19화 시작하겠습니다....

 

 

 

(감옥에갇혀있는 최염과 술마시던

사마의는 만취했고... 이 상태로

조조앞에 끌려오게되는데...)

 

사마의:제후는 제후가 아니고 왕은 왕이 아니구나

 

종요:여봐라!! 어서 물을 뿌려 사마의를 깨워라

 

조조:잠깐! 맞는 말이구려...

제후는 제후가 아니고 왕은 왕이 아니다...

됐소.. 꺠우지 마시오

내가 기다릴 테니... 술 좀 가져다주구려...

 

 

 

 

 

 

 

 

 

 

 

 

(한편... 옥에서 나온 조비에게 약가져다주는 견복...)

견복: 자건 공자가 얼마나 착한 분인지 잘 아시잖아요...

공자를 해칠 사람이 절대 아니거늘

최염은 어찌 그런 말을 한답니까

(이쁘긴한데 눈치가 1도없는 견복;;)

 

 

 

 

 

 

 

 

 

 

(조비는 한번 꾹참고 말한다..)

 

조비:당신 마음속의 자건은

좋은 사람인가 보구려..

그럼 나는 어떤 사람이오?

 

견복:당신도 제게 똑같이 좋은 분이에요...

자환.. 자건에게 너무 노여워 마세요

어쩃든 당신의 친아우니 이대로

죽게 내버려 두면 안 되잖아요..

역모죄는 죽을죄에요...

 

조비:이번 사건은 철저히 조사할 것이오!

역모에 가담한 이들은 마땅히

죗값을 치러야 하고...

우리랑 무슨 상관이오?

 

 

 

 

 

 

 

 

 

 

 

 

 

(눈앞에 조조가 보이는것같자

꿈인가싶어 피식웃는 사마의...)

 

 

 

 

 

 

 

 

다시눈뜨고봐도 조조가 앞에 있는게 맞음...

(x발 좃됐네...)

 

 

 

 

 

 

 

 

 

 

망했음을 감지한 사마의는

술기운이 날아가고....

바로 납작 엎드려 절한다...

 

조조:일어났나?

 

사마의:신을 죽여주십시오...

소신.... 대왕을 뵈옵니다

 

조조:술을 마실 거면

자환의 축하연에 가서 마시지 않고?

 

사마의:신의 죄는 용서받을 수 없으니

다다다다당연히... 축하할 공도 없사옵니다...

 

조조:많이 마신 것 치고는 정신이 말짱하군....

(사신이 앞에있는데 당연히술이깨지;;)

.. 한잔 더 들게

 

사마의:... 아닐 말씀입니다..

 

 

 

 

 

 

 

 

 

 

 

(빨리 안받아 이새끼야?라고

말하는듯한 조조...)

 

 

 

 

 

 

 

 

 

 

(급히 기어가서 눈치보며

잔 받는 사마의...)

 

조조:(속삭이듯)여긴 보는 눈도 없으니

내 앞에서 연극은 그만하게... 마시게!

 

 

 

 

 

 

 

 

 

(술이 입으로들어가는지

코로들어가는지 모르게 마시고..

조조눈치보는 사마의...)

 

 

 

 

 

 

 

 

 

 

조조:최염과 순욱이 함께 도모한 계획에

자네도 참여했나?

 

사마의:소신..... 대왕께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상서령이 돌아가시던 날 소신은

최 상서한테 따지러 갔었지요... 헌데

최 상서의 말을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최 상서는 자신의 목숨으로

위나라를 바로 세우려 했거든요..

 

조조:자네는 지금도 그자를 상서라고 부르는군...

자네가 보기엔 최염은 간신인가 아니면 충신인가?

 

 

 

 

 

 

 

 

 

 

사마의:신의 생각에... 순욱과 최염은...

위나라와 천하를 위해 대왕의 지향을 위해서

대왕을 보필하고 간언을 아끼지 않은 분들이니

두 분은 충신 중의 충신이십니다...

 

조조:충신이라? 대왕을 보필해?

내 아들을 죽이라고 날 압박한 것들이

무슨 충신이라는 거냐!

 

사마의:(납작 엎드리며)대왕 고정하십시오...

대왕도 아시다시피 자건 공자는

아무 일도 없을 것입니다.... 다다다다만..

 

조조:다만 세자 자리와는 연이 없는 거겠지...

 

사마의:제가 어찌 감히 그런 말을 하겠나이까

 

조조:자네도 글을 읽을 만큼 읽어서 잘 알겠지...

고금을 통틀어 장자와의 후계 다툼에서 패배한 서자 치고

목숨을 부지한 이가 몇이나 되는가?

그러니까... 그런 말로 날 속일 생각 말게

 

 

 

 

 

 

 

 

 

 

(뺴꼼 고개들어보는 사마의...)

 

사마의:대왕... 소신도 두 아들을 둔 아비라서

대왕의 심정을 이해합니다...

천하 대업을 위해 사랑하는 아들의 앞날을

망쳐야 하는 심정이 얼마나 괴롭겠습니까...

대왕의 권력을 가진 자라면

자신을 위해 천하를 바꿀 수 있죠.... 멀게는

한의 환제와 영제... 가깝게는 원소와 원술이 그러합니다...

하지만 대왕은 다르십니다... 대왕은

천하를 위해 자신을 바꾸실 분이니 진정한 영웅이시죠...

 

 

 

 

 

 

 

 

 

 

사마의:자환 공자는 대왕과 마찬가지로..

큰 뜻을 품고 있습니다..

자환 공자는 그 큰 뜻을 위해서라면

자신을 구속하고 자신을 변화시킬 분이죠...

그러니 자환 공자는 절대

자건 공자를 괴롭히지 않을 것입니다...

 

 

 

 

 

 

 

 

 

 

 

(사마의의 말에 웃는 조조..)

조조:자네가 어찌 아나?

내가 한의 환제와 영제...

원소와 원술 형제와 다를 거라고...

 

사마의:대왕은 원소를 이렇게 평하셨습니다...

겉으로만 강한 척하는 겁쟁이로

꾀는 많으나 결단력이 없으며 큰일에는 몸을 사리고

작은 이익에는 목숨을 건다고요...

대왕은 원소가 아니잖습니까?

 

조조:자네는 아주 확신을 하는군!

자환이 반드시 세자에 오를 거라고 말이야

 

사마의:(납작엎드리며)아닙니다!

소신은 그런 말 한 적 없습니다...

 

조조:그래도 자네가 말한 한 가지는 맞았네....

천하를 위해 자신을 바꾼다... 나라고 왜 바라지 않겠나...

자환과 자건 가운데 그 누구라도 천하를 위해

자신을 바꾸길 바라마지 않네...

나보다 더 강력하게 바뀌었으면 좋겠어...

그래야 내란을 평정하고 외적을 막아낼 수 있어

(여기서의 조조는 "내가 세상을 배신할지언정

세상이 나를 저버리게 할 수는 없다"고 말한

우리가 원래알던 조조와는 차이가 있는것같다...물론

이말을 한 시기의 조조는 대왕이 아니고 일개 장수였지만...)

 

 

 

 

 

 

 

 

 

 

 

(한숨쉬는 조조....)

 

조조:자건은... 자환은....

자네가 도울 수 있겠나?

(자건을 도울수 있겠냐고 묻는조조)

 

사마의:(고개를들며)자환 공자는

대왕의 훌륭한 머리를 이어받았으니

신이 없더라도... 자환 공자는

절대 대왕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또 한번 크게 웃는 조이코패스...)

 

조조:(신기한 듯)자네는 어쩜 그리 말을 잘하나?

안타깝군.... 상서령(순욱)이 자네만큼만

처세를 잘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꼬....

 

사마의:(다시 엎드리며)소신의 죄가 크니

대왕의 처분에 따르겠습니다...

 

조조:대왕의 처분에 따른다라...

 

 

 

 

 

 

 

 

 

 

조조:자네의 주인(조비)이 그러더군...

자기의 수하는 자기가 처결하겠다고...

내 말 잘 듣게... 미래의 자환은

나보다 더 냉혹하게 변할 수 있어....

그러니 몸조심하게

 

 

 

 

 

 

 

 

 

 

(말을 마치고 나서는 조조...)

 

 

 

 

 

 

 

 

 

 

 

(뭔가 생각하는듯한 사마의...)

 

 

 

 

 

 

 

 

 

 

 

(집으로 돌아온 사마의....)

 

사마방:위왕이 평원후의 수하를 모두 옥에 가뒀다...

왜 그런 거 같으냐? 너 보라고 그런 거야!

평원후의 수하도 함께 죄를 물으면 네 형도

빠져나올 수 없으니 양수가 네 형을 갖고

널 협박하는 거라고! 네가 그랬다...

조비를 구하면 네 형도 구할 수 있다고... 헌데

지금 조비는 풀려났는데 네 형은 아직도 감옥에 있잖으냐

 

 

 

 

 

 

 

 

 

 

 

사마의:아버지... 제가 형님을 구할 겁니다

 

사마방:어떻게? 네가 청을 올리면

위왕이 들어줄 것 같으냐?

 

사마의:아버지 말씀이 맞습니다...

위왕은 절 겨냥한 거에요... 절 압박하는 겁니다...

중랑장한테 청을 올리라고....

 

사마부:중랑장한테요?어째서요?

 

사마의:중랑장은 이제 우위를 점했습니다...

위왕은 중랑장한테 압박을 가할 수 없게 됐지만

위왕은 여전히 평원후를 포기하기 싫으니...

 

 

 

 

 

 

 

 

 

 

 

 

사마의:형님의 목숨을 갖고 협박하는 거죠...

중랑장을 설득해 양보하게 만들라고...

중랑장이 평원후를 풀어달라 청해야만

형님을 살려줄 겁니다

 

사마방:양보?

 

사마부:중랑장이 여기서 물러나면

세자 자리는 물거품이 되는 게 아닙니까?

중랑장이 여기까지 오느라 얼마나 고생을 했는데

아무 연고도 없는 큰형님을 위해 그렇게 해주겠어요?

 

 

사마방:중랑장의 성정은 내가 잘 안다...

그분의 화를 돋웠다간 너도 목숨이 위험해져...

그럼 나는 애꿎은 아들만 하나 더 잃는게 아니냐!

 

 

사마의:아버지... 유일한 방법입니다...

무릎이 부서지도록 비는 한이 있어도

반드시 설득하고 말겠습니다...

 

 

 

 

 

 

 

 

 

 

 

 

(밤중에 조비를 찾아간 사마의....)

 

사마의:(납짝엎드린다)

 

조비:무슨 말 하려는지 아오...

하지만 듣기 싫구려...돌아가시오

 

사마의:형님의 목숨을 구해야 합니다...

중랑장께서 도와주십시오...

 

조비:일어나시오

 

사마의:(여전히 엎드린채로)부디

중랑장께서 아량을 베푸시어

자건 공자와 양수를 용서하십시오...

중랑장이 그렇게 나오셔야

위왕께서 제 형님을 풀어주십니다...

 

조비:(언성높이며)어떻게 말이오?

나더러 어떻게 구하란 말이오?

지금 내가 가만있으면 부왕은 자건과 양수를

처벌할 수밖에 없고 난 순조롭게

세자에 오를 수 있소...안 그렇소?

 

사마의:그렇습니다....

 

 

 

 

 

 

 

 

 

 

 

 

조비:그대도 알다시피 상서령(순욱)과 최 상서(최염)

목숨으로 날 지켜주었소! 스스로 호랑이 먹이가 돼

제물을 자처하셨단 말이오! 그대가 그랬잖소!

그분들의 기대를 저버려선 안 된다고... 아니오?

 

사마의:맞습니다...

 

조비:헌데 나더러 어찌 포기하란 거요?

 

사마의:소신... 신하의 도리를 잘 압니다...

주공을 위해서라면 집안일은 뒷전이 돼야 마땅하지만

하지만 형님의 목숨이 달린 일입니다....

중랑장께서 도와주십시오...

 

 

 

 

 

 

 

 

 

 

 

조비:그렇게 못 하겠다면?

 

사마의:소신이... 형님 대신 들어가겠습니다....

 

 

 

 

 

 

 

 

 

 

(답답한 조비....)

 

조비:사마의!!

 

 

 

 

 

 

 

 

 

 

조비:대리시가 그대 집의 사랑채라도 되는 줄 아오?

그대 마음대로 드나들게? 세자 보위까지 고작

한 걸음 남았소... 한 걸음만 디디면 되는데

이런 식으로 날 위협하다니...

멋대로 날뛰는 것도 정도가 있는 거요...

 

사마의:중랑장... 신은 중랑장꼐 충성하고

절대 두마음을 품지 않습니다... 신은 잘 압니다...

세자 자리를 향한 그간의 여정이

얼마나 고되고 힘들었습니까...

 

 

 

 

 

 

 

 

 

 

사마의:하지만 신은 가족의 목숨을 지켜야 할

책임이 있기에 신 또한 물러날 수 없습니다...

신은 기억합니다... 중랑장과 제가 함꼐 옥사에 있을 때

중랑장께선 신에게 말씀하셨지요..

과거 전장에서 조앙 공자께서 중랑장을 어렵사리

말에 태우고선 어서 도망치라는 말씀을 남기곤

빗발치는 화살을 맞고 돌아가셨다고요...

 

 

 

 

 

 

 

 

 

 

 

 

사마의:(눈물흘리며)중랑장께선... 눈물을 가득 머금고

말씀하셨습니다...차라리 자기가

화살을 맞았으면 좋았을 거라고..

신도 중랑장과 같은마음입니다..

 

 

 

 

 

 

 

 

 

 

 

 

(울며말하는 사마의와... 눈물참는 조비...)

사마의:중랑장께 청하옵니다... ㅠㅠ

부디 들어주십시오...ㅠㅠ

 

조비:나가시오!

 

 

 

 

 

 

 

 

 

 

(나가라는 조비의말에 건물밖으로

나와서 다시무릎꿇는 사마의...)

 

 

 

 

 

 

 

 

 

 

 

(곽조가 약을갖다주러 오다

사마의를보곤... 조비에게 말한다...)

 

곽조:공자... 형부가 이 날씨에

저리 밖에서 꿇고 있다간 아무래도....

 

조비:아무래도 뭐요?

자기가 꿇고 있겠다는데 내가 뭘 어쩌오?

당신도 내게 사마랑을 구하라는 건 아니겠지?

 

곽조:신첩이 들은 말이 있습니다...

국사로 대접하면 국사로 갚는다 하죠...

이 말을 거꾸로 읽으면 어떨까요...

국사로 갚으면 국사로 대접한다...

 

 

 

 

 

 

 

 

 

 

조비:내가 깜박했군...

당신도 사마 가문의 사람이었지...

 

곽조:(엎드리며)신첩을 그리 보신다면

더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조비:일어나시오!

당신도 지금 나와 싸워보자는 거요?

 

곽조:(절레절레)공자의 고충을 신첩이

왜 모르겠습니까....

 

조비:(곽조가준비해준 약을 다시 건내며)먹지 않겠소

 

곽조:공자....

 

 

 

 

 

 

 

 

 

 

 

 

밤새 사마의는 무릎 꿇고 있고

조비는 불편한 마음을갖고 고심중....

(나라도 고민될 듯.... 가만히있으면

세자 자리에 오르는데 그렇다고 여태 자신을 보필한

충신을 외면하기도 그렇고...)

 

 

 

 

 

 

 

 

 

 

 

사마의는 밤새 내린눈에

거의 반 눈사람이 되어버렸고...

조비를 찾아왔다가 이를 본 사마부...

 

 

 

 

 

 

 

 

 

 

 

사마부:형님...

 

사마의:네가 어쩐일이냐?

 

사마부:아버지께서 말씀하셨어요!

가문 전체의 목숨을 걸어서라도

큰형님을 구해내라고요...

 

사마의:알았다...

 

 

 

 

 

 

 

 

 

 

 

 

(사마부는 외친다...)

 

사마부:사마부가 중랑장께 간청드립니다!!!

저를 중랑장부에 받아주십시오!

출사해 중랑장의 속관이 되겠습니다!

사마 가문의 두 아들이 중랑장과

영욕과 생사를 함께하겠습니다!

 

 

 

 

 

 

 

 

 

 

 

 

사마부의 외침에 조비와 곽조가 나오고....

 

사마부:(엎드리며)믿어주십시오! 사마 가문 전체가

목숨 걸고 중랑장을 보필할 것이니...

부디 큰형님을 구해주십시오...

 

 

 

 

 

 

 

 

 

 

 

(사마의와 사마부 일으킨 조비...)

조비:소관을 건넌 오자서처럼

하룻밤 새 머리가 세었구려... 나도 아오...

서로 백발이 되도록 사귀어도 마음을 알지 못하면

벗이 아니거늘 난 세상의 냉홈함에 익숙해진 사람이나

우리 둘은 그런 사이가 되긴 싫구려...

지금 당장이라도 양수를 죽여버리고....

 

 

 

 

 

 

 

 

 

 

조비:세자의 자리에 오르고 싶지만... 너무 지쳤소...

힘이 없구려... 아버지와 자건과 맞설 기력이 없소...

밤새 생각했소... 내가 세자 자리에 오른들

아버지를 거스르고 그대를 잃는다면

그 위태로운 세자 자리에서 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겠소?

 

 

 

 

 

 

 

 

 

 

 

감격해 눈물흘리는 사마의....

 

조비:모르겠소...

 

사마의:소신이ㅠㅠ 감히 아뢰옵니다ㅠㅠ

소신이 비록 중랑장보다 연장자이긴 하나...

한시도 중랑장을 존경하지 않은 적이 없으며...

아버지와 형을 보는 마음으로 섬겼습니다ㅠㅠ

(흐느끼며)오늘부터.... 저희 형제 둘의 목숨은

중랑장의 것이옵니다ㅠㅠ

 

 

 

 

 

 

 

 

 

 

 

조비:그만 일어나시오

 

 

 

 

 

 

 

 

 

 

조조를 찾아온 조비...

 

조조:아침 댓바람부터 무슨 일로 온 것이냐?

 

조비:아버지... 소자가 밤새 생각해봤는데

최염의 자백이 아무래도 미심쩍습니다...

선량한 자건과 총명한 양수는 그런 비열한 수법으로

절 음해할 사람이 아니죠... 그래서 소자 생각으로는

최염이 자건을 세자로 세우고 싶어서

멋대로 서신을 위조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자건과 양수는 몰랐던 일인 듯하니 아

버지께 청하옵건대 처벌은 거둬주십시오...

 

 

 

 

 

 

 

 

 

 

 

조조:그러니까 네 말은 자건과 양수가 무죄란 말이냐?

 

조비:그렇습니다... 조정의 그 누구도

형제를 이간질하는 건 용납할 수 없습니다...

자건과 양수가 이 사건과 무관함을 대리시가 밝혀내면

그 둘을 조속히 석방해주십시오...

조정 내 불필요한 추측과 동요는 막아야 하잖습니까

 

변부인:자환.... 네가 이리 큰 도량을 보여주니

어미로서 너무 기쁘구나...

 

조비:어머니.. 소자의 마땅한 본분이옵니다

 

조조:네 의견은... 잘 알았다... 종요에게 그렇게 전하마...

돌아가라.... 화로에 숯불을 넉넉히 피워라!

따듯해야 통증이 가시는 법이야!

 

 

 

 

 

 

 

 

 

 

 

조조의 따듯한말에 놀란 조비...

 

조비:감사합니다...아버지

 

 

 

 

 

 

 

 

 

 

 

 

(이에 드디어 석방되는 사마랑....)

 

 

 

 

 

 

 

 

 

 

 

 

 

독주 받게되는 최염....

(최염살려내 개새끼들아 ㅠㅠ)

 

 

최염:이 술은 양보할 수 없겠구려...

나 혼자 즐기리다...

 

 

 

 

 

 

 

 

 

 

독주마시고 마지막으로

예를취하는 최염과 종요...

 

 

 

 

 

 

 

 

 

 

 

 

 

한편... 일상으로 돌아온 사마가문...

 

 

 

 

 

 

 

 

 

 

 

인줄 알았으나 갑자기 쓰러지는 사마랑....

 

 

 

 

 

 

 

 

 

 

사마랑을 치료하러 의원이 진료를 봤는데...

 

사마의:의원님 어떻습니까?

 

의원:고열에 호흡 곤란을 보이고

경부에 어혈이 있는 거로 보아

역병에 걸린 것 같습니다..

 

성 전체에 역병이 돌아 많은 사람이 감염됐어요...

진림 선생과 왕찬선생도 이 때문에 돌아가셨지요..

워낙 무서운 병이라 아무래도 준비를 하셔야겠습니다...

 

 

사마방:아비탓이다....ㅠㅠ 널 후계 다툼에

끼어들게 하는 게 아니었는데..ㅠ내 탓이야ㅠ

 

사마의:아버지 진정하세요...

아직 무슨 일이 생긴 것도 아니잖아요...

의원에게 보이고 약도 쓰면 되죠...

아버지는 가서 태의를 모셔오세요..

후길.. 쑥을 사서 온 집안에 연기를 피우게...

 

 

 

 

 

 

 

 

 

 

 

사마의:옷과 그릇은 모두 뜨거운 물로 소독하고

셋쨰는 모두에게 전해라... 그 누구도 이 방에 들어와선 안돼!

 

사마랑딸:우리가 다 가버리면 아버지는 누가 돌봐요?

 

후길:제가 남을게요

 

사마부:형님! 제가 할게요 전 건강해요

 

사마방:다들 시끄럽다!

아비는 살 만큼 살아서 죽는게 두렵지 않다...

아비가 남을 테니 다들 나가라..

 

 

 

 

 

 

 

 

 

 

사마의:아버지! 제 말 잘 들으세요....

형님이 마신 탕을 저도 마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식구들과 격리해야 합니다... 후길!

 

후길:

 

사마의:나와 형님이 먹을 밥은

마당에 두면 내가 가져가겠네...

 

장춘화:중달...

당신까지 우한폐렴 걸리면 어쩌려고요?

 

사마의:인명은 재천이라잖소...

나와 형님의 운을 믿어봐야지...

사와 소에게 여기 오지 말라고 단단히 일러둬요

 

 

 

 

 

 

 

 

 

 

 

이렇게 사마의는 사마랑과 자가격리에 들어가며

 

19화는 끝이난다...

 

18화 시작하겠습니다....

 

 

 

(결국... 밝혀진 조비서신의

진범은 최염이었는데....)

 

 

 

 

 

 

 

 

 

 

 

 

 

(급하게 대리시에서 나가는 말을탄병사들...)

 

 

 

 

 

 

 

 

 

 

(보고받는 조조...)

 

교사부관리:대왕! 대리시에서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조조:말해라

 

교사부관리:대리시 소속 관리들이

급히 나가길래 뛰쫓았더니 최 상서 집으로

들어가잖습니까... 조금 있다 최 상서가

그들을 따라나섰으니 대리시로 향한 듯합니다..

 

 

 

 

조조:(의아해하며)최염? 최염이

이 일과 무슨 상관이라고?

최염의 인품으로는 그럴 리가 없는데...

 

 

 

 

 

 

 

 

(뭔가 알겠는듯한 조조...)

조조:(급하게)돌아가라! 당장 돌아가!

최염이 대리시에 당도하지 않았거든

못 들어가게 막아라!

대리시의 문을 봉쇄하고 출입을 일절 막아라!

종요의 입에서 한 마디도 못 나오게 해!

 

 

 

 

 

 

 

 

 

 

 

(한편... 대리시에선...)

 

 

 

 

 

 

 

 

순유:종 시경, 이게뭡니까

 

종요:최염의 진술서입니다...

여러분이 기다린 진상 말입니다

 

 

 

 

 

 

 

 

(진술서 확인하는 진군...)

 

 

 

 

 

 

 

 

 

(진군은 모두가 들을수있게끔

진술서의 내용을 외친다...)

 

진군:여러분!!! 최 상서가 자백했소!!!

최 상서가 평원후와 양수의 협박을 받아

중랑장의 서신을 위조해서

상서령의 서재에 숨겨뒀다 하오!!!

(역정내며)이게 말이 되오?

 

 

 

 

 

 

 

 

 

(술렁이는 관리들....)

 

관리들:최상서가 그럴리가없는데....

 

관리들:평원후가 사위이니 그럴 수도 있잖소..

 

관리들:그러니까요

 

관리들:그럴 리 없소

 

 

 

 

 

 

 

 

(반격의 선봉을 서는 순유....)

 

순유:종 시경! 나는 지금 당장

위왕을 뵈러 가겠습니다!

(사마의에 귀에대고)이제 우리가 나설 차례네

 

사마의:(순유의귀에대고)알겠습니다

 

 

 

 

 

 

 

 

 

(진실을 밝히긴했는데 일이

너무커질것같아 부담스러워하는 종요...)

 

 

 

 

 

 

 

 

 

 

(한발늦게 도착한 교사부관리들...)

 

교사부관리:대왕의 명입니다!

대리시를 봉쇄하고 출입을 일절 금합니다!

종 시경은 그 누구와도 말을 섞지 마십시오!

(응 이미 늦었어^^)

 

 

 

 

 

 

 

 

 

 

 

 

 

 

(한편... 조조를 찾아온 순유...)

 

순유:소신이 대왕을 찾아온 것은

숙부님과 최염 사건 때문입니다....

 

조조:(하아...).....

 

 

이때 교사부관리가들어와 외친다...

 

교사부관리::보고드립니다 대왕...

대왕 죽여주십시오... 제가 도착했을 때

종 시경이 심리결과를 대신들에게

공개한 뒤였습니다...

심지어 진술서도 다 보여줬고요..

 

 

조조:(해탈한 듯 웃으며)물러가라

 

 

 

 

 

 

 

 

조조:일곱 가지 중에 여섯을 알면 뭣하오?

정작 중요한 한 가지는 알지도 못하는 놈들인데

 

순유:소신은 숙부님과 영천 순씨를 위해...

신료들을 위해.. 간청드리오니 최염 사건을

공개 재판에 부쳐 숙부님의 결백을 밝혀주십시오!!

 

조조:공달(순유)... 그대가 나서지 않아도

내가 공정히 처결할 것이오

 

 

 

 

 

 

 

 

(조조는 순유를 일으키려하지만...

버티는 순유..)

 

조조:공달... 문약(순욱)의 죽음만으로도

난 충분히 괴롭소... 공달까지 잘못되는 건

원하지 않소...어서 일어납시다....

 

조조는 다시 순유를 일으켜 세우려고하고

순유는 일어선다...

 

 

 

 

 

 

 

 

(포권을 취하고 결연한 표정으로

다시한번 말하는 순유...)

 

순유:소신... 대왕꼐 간청드립니다..

최염 사건을 공개 재판에 부쳐주십시오...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순유는 물러가고 조조는 골치가 아프다...)

 

 

 

 

 

 

 

 

 

(조조가 책상을 잡고 주저앉자

변부인이 급히 달려와 말한다...)

 

변부인:아만... 아만... 왜 그래요?

어찌된 일이래요?

최염이 자환을 해치려 한 거에요?

 

 

 

 

 

 

 

 

 

(변부인의 말이 어이가없는 조조..)

 

조조:자환을 해쳐?

 

변부인:뒤에서 들었어요

최염이 자백했다면서요

 

조조:자백했소...

1시간도 안 돼서 다 자백했소...

채찍질 하나도 없이 다 자백했소...

최염은 종요가 사건을 조사하기만

기다린 거요! 최염이 노린 건 자건(조식)이오!

자신의 사위를 노렸단 말이오!

 

변부인:(기겁하며)그러니까 스스로

옥에 갇힌 이유가 자건을

끌어내리기 위해서였다고요?

어째서요?

 

조조:왜냐고?

 

 

 

 

 

 

 

 

조조:그놈의 낡아빠진 예법 때문이오!!!

그들의... 오로지 그들만의....

한 황실을 위해서는....

나 조조가 결정하는 꼴은

못 보겠다 이거요!!!

 

 

 

 

 

 

 

 

(조조는 열받아 쓰러지고...)

 

 

 

 

 

 

 

 

 

 

 

 

 

 

 

(한편 양수와 정의는....)

 

정의:우리가 최염과 손잡고 조비를

모함했답니다 지금쯤 우리를 탄핵하는

상소를 쓰고 있을지 몰라요...

(샷건치며)어쩌다 일이 이렇게 된 겁니까?

 

양수:뭔가 이상하다곤 생각했는데...

만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뒀어도

조비와 최염의 목숨까지 걸고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명성을 가장 중시하는 최염이

오명을 감수하다니... 그자는 미쳤어요

 

정의:이제 알겠습니다... 순욱의 죽음도

이걸 위해서였어요... 일부러

그 서신을 남겨 대왕 손에 들어가게 한 겁니다...

사마의 그놈이 매일같이 대리시 문 앞을

지켰던 것도 오늘의 결과를 위해서였고요...

놈들이 미리 준비한 겁니다...

상서령(순욱)과 상서(최염)의 목숨으로

우리를 끌어내리려고요!

 

 

 

 

 

 

 

 

 

 

 

양수:정신이 나갔어요... 세상에

어쩜 이리 정신 나간 자가 많답니까

 

정의:이제 어쩌면 좋습니까?

공자(조비)를 모함한 건 가문이 몰살될

대역죄입니다! 이대로 순순히 교사부에

끌려가야 합니까?

 

양수:그건 안 되죠...

대왕을 만나야겠습니다

 

 

 

 

 

 

 

 

 

 

 

(공개재판의 현장...)

종요:오늘 신문에서 오간 모든 진술은

한 글자도 빠짐없이 사실대로 기록해라

 

기록관:

 

종요:순 군사는 왕명을 받고

감찰을 나오셨으니 방청하시면 됩니다

법을집행하는곳이라 예를 다하지 못하는 점

양해바랍니다...

 

순유:종 시경의 공정한 조사를

바랄 뿐입니다

 

 

 

 

 

 

 

 

 

 

 

종요:최염... 그대가 조비의 필적을 모사하여

이 서신을 쓴 게 사실이오?

 

최염:그렇습니다

 

종요:여긴 법을 집행하는 곳이니

사실대로 답해야 합니다..

 

최염:법의 지엄함을 보이는 곳에서

어찌 감히 거짓을 고하겠습니까...

저와 상서령은 교분이 깊은 터라

상서령의 서재를 순조롭게 드나들 수 있었지요...

이에 그서신을 써서 상서령 댁을 방문했을 때

서재의 은밀한 곳에 숨겨두었습니다

 

종요:상서령과 가까웠다는 분이 어째서

그런 대역무도한 서신을 써서

상서령과 중랑장을 모함한 겁니까

 

 

 

 

 

 

 

 

 

 

 

최염:평원후(조식)를 위해서였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대왕은

후계 선정에 결정을 못 내리고 있죠

평원후는 제 사위이니 돕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종요:역모죄를 지어놓고 어쩔 수 없었다니

어떻게 중랑장을 모함한 건지

사실대로 말씀하시오

 

최염:종 시경꼐 아룁니다 어쩔 수 없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중랑장을 모함한 건

협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종요:그게 누구요?

 

 

 

 

 

 

 

 

 

 

 

최염:정의와 양수입니다

 

종요:관직도 낮은 그 둘이 어찌

서조 상서를 협박했단 말이오?

증거가 있소?

 

최염:그 둘이 제 약점을 쥐고 있었기에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종요:평생을 청렴히 살아오신 분이

약점을 잡힐 일이 뭐가 있단 말입니까?

 

 

 

 

 

 

 

 

 

 

(품안에서 서신을 꺼내 건내주는 최염...)

 

최염:대왕이 왕을 자처하시자 양훈이

이를 축하하는 표문을 올렸지요...

양훈은 제 문하생이었습니다...

저는 위왕을 찬미하는 양훈의 글이 못마땅해

그에게 보내는 서신에 이리 적었지요

 

표문을 살펴보니 나쁘지 않아 보인다

시대여, 시대여 응당 변화의 때가 올지니

대왕에 대한 조롱의 뜻을 담은 것이죠...

 

양훈은 제가 천거한 자라 사적인 서신을 가지고

절 팔지 않을 거라 믿었는데 놈이

그 서신을 양 주부(양수)에게 주었고....

 

 

 

 

 

 

 

 

최염:정 조연이 필사본(양수가 배껴적은)

들고 와 절 협박했습니다... 제 서신을

갖고 있다기에 저는 대왕의 손에

그게 들어갈까 두려웠습니다 해서

정의와 양수가 시키는 대로 최신을 시켜

사마랑을 모함하는 위증을 하게 했고

중랑장의 필적을 위조한 서신을

상서령의 서재에 숨겨서

중랑장을 모함에 빠뜨렸습니다

 

순유: 종 시경은 필적 감별의

고수가 아닙니까

양수의 필적이 맞는지요?

 

종요:확실합니다

 

순유:하늘에 계신 숙부님께서

편히 눈감으시겠군요

 

 

 

 

 

 

 

 

 

 

종요:최염... 알고 계십니까?

대왕을 비판한 서신이 공개되는 순간

그대는 죽음을 면치 못하오...

 

최염:어차피 죽었어야 할 목숨...

목숨을 구걸하고자 같은 실수는

하지 않을 것이니 종 시경께선

이번 사건을 공정하게 처리해

상서령과 중랑장의 결백을 밝혀주십시오

앞으로 나라와 백성을 돌보는 일은

여러분들만 믿겠습니다

 

 

 

 

 

 

 

 

 

 

 

 

 

 

 

 

 

 

 

(생을 포기한 최염과 이에 맴찢하는 종요....)

 

 

 

 

 

 

 

 

 

 

 

 

종요:죄인이 죄를 시인했으니

진술서에 서명을 받도록 해라... 그리고

서조연 정의를 신문할 것이니 대령토록 해라

 

 

 

이렇게 공개재판이 끝나게 되고...

 

 

종요:국법에 따라 저는 이 진술서를

공개적으로 대왕께 전달하고 대리시에도

감찰용 사본을 보관할 것입니다

그 어떤 왜곡과 은폐도 없을 것입니다

 

순유:(포권을취하며)숙부님의 결백을 밝혀주신

종 시경꼐 감사드립니다

 

종 시경:(절레절레)내가 한 게 아니오... 인사는....

 

 

 

 

 

 

 

 

 

 

 

최염의 진술서를 들어올리는 종요...

 

 

 

 

 

 

 

 

 

 

 

순유도 포권을 취하며 눈물 흘리고...

 

 

 

 

 

 

 

 

 

 

다른 대신들도 슬퍼한다...

 

 

 

 

 

 

 

 

 

 

 

 

 

 

 

 

 

 

 

 

(한편... 양수는 조식과 함께

조조를 찾아왔는데...)

 

조조:뻔뻔하게 감히 날 찾아와?

네놈(양수) 때문에 내 아들이 죽게 생겼다!

(산더미처럼 쌓인 상소를 가리키며)이걸봐라

다 널 죽이라는 상소들이야!!!

 

조식:(기겁하며)부왕! 덕조의 짓이 아닙니다!!

소자도 억울합니다!

소자는 한 번도 형님을 음해한 적이 없어요!

 

양수:대왕도 아시지 않습니까... 이 일은

중랑장과 사마의 최염과 순욱이 판 함정입니다

평원후는 전혀 모르는 일이니 소신을

옥에 가두시고 평원후는 탓하지 마십시오

소신이 옥에서 갖은 문초를 당한대도

평원후는 끌어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조식:부왕 덕조를 살려주세요..

 

 

 

 

 

 

 

 

 

 

양수:자건공자.. 그러지 마십시오...

대왕꼐 청하옵건대 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주십시오!!

 

조조:철저히 조사해? 어디까지 조사할까?

하나만 묻겠다...

정의가 최염을 찾아간 적이 있는가?

 

양수:

 

조조:자네가 시켰고?

 

양수:그렇습니다 하지만 신은 오로지

자건 공자(조식)를 보호하려 그랬을 뿐

절대 평원후(조식)를 해치려 그런 게 아닙니다 대왕!

 

조조:그만해라

(하늘 바라보며)상서령..문약... 그대들이 이겼소

 

 

 

 

 

 

 

 

 

 

 

조조:종요가 최염의 진술서를 이미 내게

가져왔거늘 뭘 더 조사하란 말이냐?

최염이 죽음을 내려달라는데

조사한들 무슨 소용이야?

 

양수:대왕!! 최염은 낡아빠진

예법을 지키고자 그리한 것입니다!!

그런 자의 목숨이 뭐가 그리 중요합니까!

 

조조:(손수건을 양수에게 집어던지며)입 닥쳐!!

네놈 따위가 감히 최 공과 문약을 평가해?

네놈이 지금 할 건 하나다

네놈을 어찌 변호할 건지 그거나 걱정해

 

(골치아파죽겠는 조조...머리를 감싸쥔다..)

 

양수:대왕 고정하십시오...

그들이 두 중신의 목숨까지 바쳐서 원한 건

바로 오늘의 결과가 아니겠습니까

소신은 기꺼이 받아들이겠습니다 또한

평원후의 수하들 역시 죄를 물어야 할 것입니다...

사마랑이 아직 대리시에 있습니다!

사마랑도 신과 함꼐 죗값을 치러야 마땅하지요

 

 

 

 

 

 

 

 

 

 

(여전히 자신이썻던글 옮겨적고있는

조비와 곽조...)

 

조비:이에 주문왕은 옥에서도 주역을 풀이했고

주공 단은 높은 위치에서도 를 지었다

처지가 곤란타 하여 저술을 멀리하지 않았고

몸이 편하다 하여 뜻을 바꾸지도 않았다

 

 

 

 

 

 

 

 

 

 

(이때 사마의와 종요가

감옥문을 따고 들어오고...)

 

 

사마의:누명을 벗게 되신 걸 감축드립니다...

 

조비:뭐라고했소?

 

곽조:누명을 벗어요?형부!

그럼 공자는 무사한 거에요?

 

종요:범인을 찾아냈기에 대왕꼐서

중랑장을 석방하라 명하셨습니다

 

 

 

 

 

 

 

 

 

 

조비:대체 누구 짓이라오? 양수요?

 

 

사마의:최염입니다...

 

조비:어째서? 최염은 늘 내게....

 

사마의:설명하자면 깁니다...

공자 이럴 시간 없습니다...

어서 관복으로 갈아입고

위왕을 뵈러 가십시오!

위왕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조비는 환복을하고

조조를 만나러가려하고...

사마의는 따라가지 않는데..)

 

사마의:그럼 다녀오십시오

 

조비:그대는 같이 안 가오?

 

사마의:옥중에 있는 누구를 만나야 해서요...

 

조비:이해하오... 형님이 걱정되겠지...

사마문 사건도 진범이 밝혀젔을 터...

아버지를 뵈면 내가 구명을 청해주리다...

 

사마의:공자... 위왕은 지금 화가

머리끝까지 나셨을 겁니다...

위왕을 뵙거든 말을 아끼시고 무조건

납작 엎드려 잘못했다고만 하십시오...

신이 같이 가지 않는 건 위왕이 신을 보면

공자께 득 될 게 없어섭니다...

하나만 기억하십시오

 

조비:신하와 자식 된 도리를 지켜라

 

사마의:(포권을취한다)

 

 

 

 

 

 

 

 

 

 

(감옥문을 바라보며 말하는 조비...)

 

 

 

조비:저 문을 넘어서면

난 세자가 되는 것이오?

 

사마의:한 걸음 더 가까워지셨습니다

 

조비:좋소! 내가 그대들의 안전을 지키겠소!

직접 데리러 오리다!!

 

 

 

 

 

 

 

 

말을 마치고 힘차게 감옥문 밖으로 나서는 조비...

 

 

 

 

 

 

 

 

 

 

 

(한편... 남겨진 사마의와 종요는....)

 

종요:머잖아 곧 조정에 파란이 일겠구먼...

역사에 길이 남을 중요한 순간인데

자네가 이룬 성과를 직접 보고 싶지 않나?

 

사마의:훗날 역사를 기록하는 사람들이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찌 알겠습니까...

누가 충신이고 누가 간신인지

몇 문장으로 가릴 수 있는 게 아니지요...

 

종요:안 보는 것도 낫지 쉴 수 있는

자네가 정말 부럽군...

이틀이나 눈을 못 붙여서 수명이

반 토막이 난 거 같은데 조회에 나가야 한다니...

사마랑에게 데려다줄까?

 

사마의:제가 뵈려는 분은 최 상서입니다

 

종요:(안타까워하며)최 상서는

정말 구할 도리가 없나?

 

사마의:살겠다는 자는 구해도

죽겠다는 사람은 구할 방도가 없습니다...

 

 

 

 

 

 

 

 

 

 

 

(최염을 찾아간 사마의...)

 

최염:자네가 어쩐 일인가?

 

사마의:종 시경께 술을 얻어 왔습니다...

상서께 한잔 올리려구요

 

최염:그거 좋지... 평생 술을 멀리했는데

오늘은 나도 그 술로

자네에게 감사 인사를 해야겠네

 

사마의:인사라니... 아닐 말씀입니다

 

최염:자격이 충분하네... 자네가 나서주었기에

종요가 사건을 맡은 게 아닌가... 아니었다면

우리(최염,순욱) 노력이 물거품이 됐을 테지....

그럼 상서령도 편히 눈감지 못하고

난 천고의 죄인이 됐을 거네....

 

 

 

 

 

 

 

 

 

 

 

사마의: 상서를 뵀던 그날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상서령(순욱)과 상서(최염)꼐서

이런 방법을 생각해내실 줄이야...

 

 

 

 

 

 

 

(회상)

 

 

 

 

 

 

 

 

 

(사마의의 손을 꼭 붙잡고 말하는 최염...)

 

 

최염:조정이 위태하네...

상서령은 일찍부터 알고 있었어...

위왕이 언제고 자기를 용납하지 않으리란 걸...

그래서 우린 약속을 했네 위왕이

고집을 꺾지 않고 서자(조식)를 세자로 세우려 들면

죽음으로 맞서자고..젊은이... 멀리 내다보게...

난 미끼가 될 뿐 전면에 나설 수 없으니

그 뒤의 일은 자네가 맡아주게나...

 

 

(회상끝)

 

 

 

 

 

 

 

 

 

 

(최염과 자신의 술잔에 술따르며

말하는 사마의...)

 

 

사마의:그날 상서꼐선 멀리 봐야 한다며

저를 가르치고 깨우쳐주셨지요...

상서령과 상서꼐서 보고자 하셨던 건

적자의 후계 계승뿐만이 아닌

천하 통일과 백성의 평안이었습니다

 

최염:우리 늙은이들은 이제 선택의 여지가 없네...

후대가 우리를 우매하고 낡아빠졌다 욕할지라도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지...

한 줄기의 빛이라도 있다면

후대를 위해 밝혀야 하지 않겠나..

 

사마의:(잔을들며)상서의 인의로움과 용기에

한잔 올리겠습니다

 

최염:(잔을들며)좋네... 나는 자네의 그 말을

상서령에게 올리지..

 

 

 

 

 

 

 

 

 

(술을 바닥에 뿌리는 사마의와 최염...)

 

 

최염:작은 인의로움은 무고한 목숨 몇을 구할 뿐이나

큰 인의로움은 천하를 구하지...

내가 중랑장을 도운 것은 자네들을 믿기 때문이네...

자네들은 반드시 우리가 해내지 못한 일을

해낼 거란 믿음이 있기 때문이야...

 

사마의:명심하겠습니다... 출사의 목적은

입신이 아니라 천하 통일과 백성의 평안을 위해서니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잔을들며)제 잔을 받으십시오..

 

최염:(잔을들며)좋네! 일도 마무리됐곘다

난 마실 자격이 충분하네..드시게

 

 

 

 

 

 

 

 

 

 

 

(이제야 첫잔 마시는 최염과 사마의...

안주도 먹어보곤 최염이 말한다..)

 

최염:이건 아욱이 아닌가?

 

사마의:.. 옥에서 구할 수 있는 거라곤

이게 최선이네요...

이런 서민 음식을 상서께서 어찌 아십니까?

 

최염:내가 왜 몰라? 이건 내 생명의 은인이네..

황건적이 봉기했을 때 먹을 게 없어서

이걸 끓여 먹고선 목숨을 연명했지..

 

사마의:실은 저도 비슷합니다...

이 아욱은 저희 식구에게도 생명의 은인이거든요..

동탁이 낙양을 불태운 해에 아우들을 데리고

고향으로 피신했는데 겨울이라 집에 먹을 것은 없고

구할 수 있는 게 이것뿐이라 이웃에게 솥을 빌려

아욱 탕을 끓였더랬지요...

지금도 눈만 감으면 그때 그 향이 생각납니다....

 

 

 

 

 

 

 

 

 

 

(아욱 먹방중인 최염과 사마의...)

 

최염:그런 게 사람 사는 맛이지...

생각해 봤나? 자네와 나조차도

아욱 덕분에 목숨을 부지했을 정도니...

20년 동안 백성들은 어찌 살아왔겠나...

 

사마의:지난 20년 동안 중원에 전쟁이 끊이지 않아

죽어 나가는 목숨이 허다했기에

태평과 안정은 고사하고

살아남는 것 자체가 행운이었죠...

상서.... 상서령도 이미 가고 안 계시는데

상서꼐서는 직접 보고 싶지 않으십니까?

상서령의 큰 꿈이 실현된 태평성세를 보셔야지요...

 

 

 

 

 

 

 

 

 

 

 

최염:나 하나의 목숨은

무수한 백성의 목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네...

 

 

 

 

 

 

 

 

 

 

 

(눈물 글썽이는 사마의...)

 

사마의:마음으로 보셨으니 그거로 된 거지요...

 

최염:중달! 부디 사람 사는 맛을 기억해주게...

 

사마의:나리... 한잔 올리겠습니다...

 

 

 

 

 

 

 

 

 

 

(눈물흘리며 술을 마시는

사마의와 최염...)

 

 

 

 

 

 

 

 

 

 

 

(시간은 흐르고....

조회가 시작되었다..)

 

 

조조:그간 조정에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소이다...

상서령이 병사했고 내 두 아들이 죄를 지었으니

가문의 불행이자 나라의 불행이 아닐 수 없소...

다행히 역모 사건의 결과가 나왔다 하오...

오늘 여러분들을 이리 부른 건

그 결과를 알려주기 위함이오...

오관중랑장을 들라 하라!

 

 

 

 

 

 

 

 

 

 

(다시 조조앞에 서게 된 조비...)

 

조비:(엎드려 절하며)신 조비가 부왕을 뵈옵니다...

 

조조:일어나라... 사건의 결과가 나왔기에

경들과 함께 듣고자 널 부른 것이야...

종 시경 심리결과를 발표하시오...

 

종요:! 제가 서신의 필적을 감별한 결과...

상서 최염의 필적과 비슷한 점을 발견하고

최염을 불러 신문하였습니다...

최염은 일전에 대왕에 대한 불경을 저지른 일 때문에

이를 알게 된 양수와 정의의 협박을 받았고

결국 서신을 위조해 오관중랑장을 모함했습니다...

평원후를 세자로 세우기 위함이었죠

 

 

 

 

 

 

 

 

 

 

증거물(최염이 조조를 비난했던서신)

조조에게 전달되려 하자

됐다며 거부하는 조조...

 

조조:내 아들을 해치려 한 최염의 죄는

용서할 수 없으니 역모죄를 들어 처결하시오...

함께 언급된 공모자들도 모두 신문하시오...

간신은 하나도 놓치지 말되

무고한 자는 연루되지 않게 하시오...

평원후는 이미 내가 옥에 가뒀으나

평원후의 수하들도 공모의 혐의를 피할 수 없는바

양수와 정의도 대리시에 가두도록 하라

 

 

 

 

 

 

 

 

 

 

끌려가며 억울하다는 정의...

(억울은 지랄...개새끼야..)

 

 

 

 

 

 

 

 

 

 

(정의가 짓껄이는거 무시하고

조비에게 묻는 조조..)

 

조조:오관중랑장..이제 만족하나?

 

 

 

 

 

 

 

 

 

 

(이에 다시 무릎꿇고 말하는 조비...)

 

 

조비:아뢰옵니다 부왕...

소자가 간신의 모함을 받았으나

다행히도 영명하신 부왕 덕에

결백을 밝히게 되었습니다...

소자를 생각하는 부왕의 마음은

소자가 백번 죽는대도 갚을 길이 없사옵니다...

 

조조:그대들은? 그대들도 만족하시오?

(자작글벌여서 니네 뜻대로 흘러가니까

만족하냐며 묻는 조조..)

 

 

 

 

 

 

 

 

 

 

 

 

 

(혼자만웃으며 공포분위기 조성하는데 성공한 조조..)

 

조조:다들 만족하는 것 같으니

물러들 가시오!

 

 

 

 

 

 

 

 

 

 

 

(이후 저녁때 다시 조조와

개인면담중인 조비...)

 

조조:그 서신의 이력을 아느냐?

 

조비:모릅니다

 

조조:널 세자에 올리려고

최염과 순욱이 목숨까지 바쳤다....

알고 있느냐?

 

조비:아버지께 어찌 거짓을 고하겠습니까...

소자도 방금 들었습니다..

 

 

 

 

 

 

 

 

 

 

 

조조:넌 군왕의 기개가 있어...

그들을 아주 잘 다뤘기에

너에 대한 충성심이 이토록 깊은 것이다...

 

조비:아버지.... 이런 결과가 나올지...

소자는 정말 몰랐습니다...

만약 알았더라면 절대 그 두 분이...

 

 

 

 

 

 

 

 

 

 

조조:내 앞에서 연극은 하지 마라...

과감할 땐 과감하게 나가야지!! 이게 권모다...

모두의 환심을 얻으려고 온정을 베풀었다가는

네 위선에 사람들이 널 더 무시하는 법이야!!

 

 

 

 

 

 

 

 

 

 

 

 

 

 

 

조비:(이악물며)그럼 외람되지만

아버지께 묻겠습니다...

자건과 양수를 어찌 처분할 생각이십니까?

 

조조:지금 네 아우를 어찌 처분할 것인지

묻는 거냐?

 

 

 

 

 

 

 

 

 

 

조비:(노빠꾸로)하나 더 여쭙겠습니다..

만약 제가 자건을 모함했다면

아버지께선 저를 어찌 처분하셨을까요?

(죽였곘지...)

 

 

 

 

 

 

 

 

 

 

 

(원망어린 눈빛 보내는 조비...)

 

 

 

 

 

 

 

 

 

 

 

(바로 아들 목에 칼들이대는 조조...)

 

조조:내가 시퍼렇게 살아있거늘!

감히 벌서 형제끼리 칼을 겨누는 것이냐...

(조조 니가 이렇게 만들었잖아요;;)

 

 

 

 

 

 

 

 

 

 

조비:(저를)죽이든 살리든

아버지의 처분에 따를 테니

일단 소자의 말부터 들어주십시오...

 

제가 아버지 생각을 말씀드리지요...

 

만약 입장이 바뀌어 제가 자건을 음해했다면

아버지는 절 죽였을 겁니다!!

아버지가 절 살려주신들 훗날

양수와 정의가 절 죽일 테지요! 하지만

 

자건이 제게 어찌하든 전 자건을

죽이지 않을 겁니다... 감옥에 들어가던 그 순간

전 제 목숨을 이미 아버지께 맡겼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아버지가

공정한 분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니까요!

 

 

 

 

 

 

 

 

 

 

 

(말마치며 조조 올려다보는 조비...)

 

 

 

 

 

 

 

 

 

 

(조조 울컥...)

 

 

 

 

 

 

 

 

 

 

(칼로 조비의 옷을 찢어버리는 조조...)

 

 

 

 

 

 

 

 

 

 

 

 

 

 

조비의 몸에 보이는 많은 고문의 흔적들....

(이와중에 조비 몸 좋은거 무엇?)

 

 

 

 

 

 

 

 

 

 

(이에 뭔가 조금은 안쓰러운 듯 한 조조..)

 

 

 

 

 

 

 

 

 

 

 

갑자기 웃기 시작하는 조조....

(이새끼 ㄹㅇ 싸이코패스같음...)

 

 

 

 

 

 

 

 

 

 

 

조조:좋다!! 제법이야!!

감히 아비에게 조건을 내걸다니....

이래야 내 아들이지... 좋다!!! 아주 좋아

 

 

 

 

 

 

 

 

 

 

 

(삐뚫어진 부자관계....)

 

조조:네놈의 약점이 뭔지 생각해야겠다...

네놈이 이리 건방지게 아비를 협박하게 둘 순 없지

 

 

 

 

 

 

 

 

 

 

 

 

이렇게 18화는 끝이 나고....

17화 시작하겠습니다....

 

 

(고문받던 조비는 혼절해버렸는데...)

 

정의: 깨워라

 

대리시관리:정조연... 종 시경께서

정한 규정에 따르면 하루에 채찍질은

백 대를 넘겨선 안 되고 혼절했을 경우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정의:내가 심리 담당이다 이건

대왕께서 주목하시는 역모 사건이고...

깨우라면 잔말 말고 깨워!!

 

 

 

 

 

 

 

 

 

 

(혼절한 조비 물뿌려 깨우고

다시 괴롭힐생각에 좋아죽는 정의...)

 

정의:아프냐?ㅋㅋ

 

 

 

 

 

 

 

 

(아랑곳하고 정의 도발하는 조비...)

 

조비:(정의 애꾸눈흉내내며)눈이 아프네 ㅋㅋㅋ

 

 

 

 

 

 

 

 

(아니... 이 새끼가 진짜....)

 

정의:쳐라!!! 계속 쳐!!

 

 

 

 

 

 

 

 

 

(집에돌아온 사마의는 사마방에게 부탁한다...)

 

사마의:종 시경을 설득해주십시오...

그분이 사건을 맡으셔야 합니다..

 

사마방:어째서 꼭 종요여야 하느냐?

 

사마의:정의와 양수는 한패입니다...

정의가 사건을 계속 맡으면

중랑장은 누명을 못 벗어요..

 

사마방:넌 중랑장을 구한다 치자

그럼 네 형은?

 

사마의:중랑장을 구해야

형님도 구할 수 있습니다

 

사마방:종요는 한의 신하였다가

위왕의 신하를 자처했어...

설득하기 쉽지 않을 거다

제 몸 보전하는 데는 귀신같이

도가 튼 자야 이 일에 끼지 않겠다면 어쩔래?

 

 

 

 

 

 

 

 

 

사마의:아버지... 정의가 계속 사건을

심문하면 중랑장은 결백을 밝힐 수 없고

그럼.. 형님도 살아 나오지 못합니다...

 

사마방:확신하느냐?

중랑장을 구하면 네 형도 사는 것이야?

 

사마의:지금 이 마당에 다른 수가 없습니다...

이 사건의 결과에 달린 건

저희 식구들의 목숨뿐만이 아니에요..

 

사마방:알았다... 다녀오마..

 

 

 

 

 

 

 

 

 

 

한편... 아픈 조예 돌보러온 조조...

(조예=조비아들)

 

조조:어쩌다 병이 난 것이냐?

 

태의:대왕... 작은 공자는 어린 나이에

몸도 허약한데 뭔가에 놀란 와중에

고뿔까지 겹친 듯하옵니다....

 

조조:놀라? 누가 그랬느냐?

 

견복:다 제가 제대로 돌보지 못한 탓입니다...

용서해주세요...

 

 

 

 

 

 

 

 

 

(손주가 걱정되는 조조...)

 

조조:할아비가 있으니 예는 걱정 마라...

 

조예:아버지....

 

변부인:착하지.. 할아버지께선 너를 아끼신단다...

할아버지께선 네 아버지도(조비) 아끼시니

며칠 있으면 아버지도 돌아오실 거야..

그러니 어서 일어나자..

아버지가 보면 속상해하실라

 

 

조예:아버지...

 

 

 

 

 

 

 

 

 

 

 

조조:할아버지래도..

 

조예:아버지...

 

조조:할아비다...

 

조예:아버지...

(모르고 그러는거겠지만 아빠인 조비

살리려고 하드캐리중인 조예...)

 

 

 

 

 

 

 

 

 

 

(이때 갑자기 곽조가 무릎 꿇고 말한다...)

 

곽조:대왕... 공자(조비)를 모실 수 있게

절 감옥에 보내주십시오.. 저는

조정 일은 알지도 못하거니와

공자의 구명을 청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공자는 정경을 중요시하는 분이니

 

감옥이라 해도 공자의 수발을 들 사람은

있어야잖습니까... 형님은 작은 공자(조예)

돌보느라 몸을 뺄 수 없고 저는

 

여기서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절 보내주세요...

 

 

조조:대리시는 음산한 곳이라 새도

쉬어가지 않는다 하거늘 거기에 가겠다고?

 

곽조:부디 공자를 모시게 해주세요

 

변부인:아만... 관리가 옥에 갇혀도

가족들의 면회는 허락해주잖아요..

아량을 베풀어주세요

 

 

이때 내관이 와서 전달한다...

 

 

내관:대왕... 사마의가 알현을 청합니다...

 

조조:때맞춰 잘 왔군 안뜰로 오라해라

 

 

 

 

 

 

 

 

 

(안뜰에서 마주한 조조와 사마의...)

 

조조:자환이 자네를 쫓아내지 않았나?

살길을 열어줬는데 왜 다시 온 건가?

 

사마의:소신이 오지 않더라도

공자의 죄가 확정되면

소신도 죄를 피할 수 없을 터

죽더라도 쓸모 있게 쓰이고 싶습니다

대왕께 간청드리오니 옥중에 있는

공자를 만나게 해주십시오...

 

조조:만나면 무슨 말을 하려고?

 

사마의:공자꼐 말씀드릴 것입니다

공자가 정말로 그 서신을 썻다면

사실대로 자백하라 권하고

대왕꼐 용서를 구하겠습니다 .

그게 사실이 아니라면 공자께

절대 거짓 자백은 하지 마시라 권하고

제 목숨을 바쳐서라도 공자의 결백을

밝힐 것입니다..

 

 

 

 

 

 

 

 

 

(갑자기 웃음터진 조조....)

 

조조:목숨을 바쳐?

내가 자네의 목숨을 아까워할 것 같은가?

 

사마의:신의 목숨은 보잘것없으나

오관중랑장의 목숨과 위나라의 세자 자리를 위해

대왕께 간청드리옵니다!

부디 통촉해주십시오...

 

 

 

 

 

 

 

 

 

(결국 조비를 만나러온 곽조와 사마의...)

 

조비:(사마의를보며)그대가 어찌 왔소?

 

곽조:형부는 내내 공자를 걱정했어요

 

사마의:끝까지 버티십시오..

제가 누명을 벗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조비:진짜 억울한 게 뭔지 아오?

군왕이 죽으라면 죽어야 하는 신하의 신세고

아비가 죽으라면 죽어야 하는 아들의 신세요

이깟 몸뚱이 돌려드리면 그만이오...

 

사마의:공자... 천고에 충효를 저버렸단

오명을 남기고 싶으십니까?

설마 잊으신 겁니까?

영천강을 건너며 제게 뭐라고 하셨습니까?

 

조비:고달프고 외로운 길이라 했지... 똑똑히 기억하오...

운명의 풍랑이 거센지라 건널 방법이 없는 강일진대

내가 그대까지 끌어들였구려 이만 가시오!

 

 

 

 

 

 

 

 

 

사마의: 소신을 한 번만 더 믿어주시고!

공자도 자신을 믿으십시오!

일단 그 옷부터 벗어주십시오..

 

 

 

 

 

 

 

 

 

 

(조비의 피묻은 옷은 변부인에게로 전달되고...)

 

변부인:(어맛...)이게... 자환의 옷이라고요?

 

사마의:왕후께 아룁니다...

정의는 중랑장이 혼사를 반대했단 이유로

앙심을 품고 이 틈을 타 원한을 갚으려

하고 있습니다 정의에게 신문을 계속 맡겼다간

중랑장의 목숨이 위태로워질 것입니다

 

변부인:(ㅠㅠ)내 아들이 아무리 죄를 지었대도

이런 굴욕을 당하게 하다니!!!

 

사마의:부디 왕후께서 나서주십시오...

 

변부인:자건(조식)의 일도 아직 해결이

안 됐는데 자환(조비)까지 옥에 갇히다니...

멀쩡하던 집안이 어찌 이리되었는지...

 

사마의:평원후(조비)는 대왕께서 지켜주시니

심려하지 않아도 되나 중랑장은 목숨이 위험합니다...

 

 

 

 

 

 

 

 

 

변부인:그럼 어찌해야 자환을 구할 수 있는지

말해봐요.... 정말 그 서신을 자환이 썻나요?

 

사마의:중랑장은 평소 신중하고

효를 다하는 분입니다 그 서신은 절대

중랑장이 쓴 게 아닙니다

 

변부인:나도 그렇게 생각해요... 하지만

증거가 확실하니 대왕을 설득할 수가 있어야죠;;

 

사마의:모함은 모함일 뿐이니 철저히 조사하면

허점이 나오기 마련이죠... 문제는

사건 담당자가 허점을 찾아낼 마음이 있느냐입니다...

중랑장을 구하려면 공정하게 법을 집행할 자에게

심리를 맡겨야 합니다!

 

변부인: 그게 누구에요?

 

사마의:대리시경 종요입니다

 

 

 

 

 

 

 

 

 

 

(한편... 종요를 찾아온 사마방...)

 

종요:이번 사건의 의문점은

그 서신에 있습니다....서신에

중랑장과 상서령의 필적이 다 있는 거로 보아

이를 모사한 사람은.... (허탈한 듯 웃으며)그 서신이

가짜라는 가정하에 말씀드리면

서신을 위조한 사람은 서법의 고수가 틀림없습니다...

또한 중랑장과 상서령과 어느 정도 친분이 있어요

그래야 필적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사마방:양수는 아닌가?

 

 

종요:양수는 상서령과 사적인 교분이 없습니다...

상서령의 서재를 드나들 기회가 없어요..

이번엔 양수를 의심하려야

의심할 수가 없네요...

 

사마방:상서령의 서재를 드나들 수 있고

서법에도 조예가 깊은 고수라면 많지 않겠군

 

종요:그렇습니다...

분명 조정 관리 중 하나일 겁니다

 

 

 

 

 

 

 

 

 

 

 

 

 

사마방:원상.... 그 서신을 갖고 신료들의 필적을

하나하나 대조하면 어떨까... 자네의 실력이라면

범인을 찾을 수 있지 않겠나?

 

 

종요:그 서신은 사건 담당자만 볼 수 있습니다

형님 지금 나눈 대화는 그저 사적인 것이니

이 문을 나가면 잊으셔야 합니다...

형님을 위해서 그럽니다

 

 

사마방:대왕이 자네에게 사건 심리를 맡긴다면?

 

 

종요:그게 가능합니까? 심리 담당자는 정의잖습니까...

세상에 어느 개가 제 입에 문 고깃덩어리를 놓아준답니까

 

 

사마방:원상... 구실은 이제 그만 좀 늘어놓게!

이 일엔 백달의 목숨과 중달의 앞길뿐 아니라

중랑장과 이 나라의 세자 자리가 걸려있단 말이네!

 

 

 

 

 

 

 

 

 

 

곽조한테 무릎베개받고있는 조비....

(그저 부럽다.... 이사람 실제 여친은 판빙빙임;;;)

 

 

조비:그대들이 날 걱정하고 있으니

내가 포기해선 안 되는 거겠지

 

곽조:형부가 꼭 당신을 꺼내줄 거에요

 

조비:생사를 오가다 보니 깨닫게 되더이다...

권모와 암투가 다 무슨 소용이오...

죽간과 붓을 준비해주시오...내가 말할 테니

당신이 적어요... 그동안 지은 글을 다 적어둬야겠소

 

곽조:몸도 안 좋은데 그런 건 나중에 하세요

 

조비:어서 적으시오 다신 기회가 없을까 그러오...

내가 너무 욕심이 많은거요?

죽음을 앞두고도 뭔가를 남기고 싶어 하니...

 

 

 

 

 

 

 

 

 

 

(글쓸 준비한 곽조...)

 

 

조비:글이란 나라를 다스리는 대업이며

영원히 썩지 않는 성대한 일이다

수명이란 때가 되면 다하고

영예와 즐거움도 제 한 몸에 그치니

이 두 가지는 때가 되면 사라지기 마련이라

글의 무궁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계속 종요 설득중인 사마방...)

 

 

사마방:(포권취하며)원상!!!

난 우리 가문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 나라의 안녕을 위해서 부탁하는 거네

 

 

종요:형님.. 왜 이러십니까...

이러지 마십시오...

 

 

사마방:종요... 자네가 만약 이번 일에

나 몰라라 손 떼고 있다면 조정에 한 차례

피바람이 불 거네... 그럼 파벌 싸움이 일 거고

청류들이 설 자리를 잃게 돼....

(청류-명분과 절의를 지키는 청렴 결백 지사)

 

 

 

 

 

 

 

 

 

 

 

 

 

사마방: 조정이 그리 되는 걸 종 공은

그냥 두고 볼 참인가....조정은 그런 내란을

감당할 수 없네... 그때가 되면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어...

 

 

종요:형님... 만약 대왕이 이번 사건의 심리를

제게 맡긴다면.... 그래서 그 서신을 볼 수 있다면

단언하건대 누군지 확실히 알아낼 수 있습니다!

 

 

사마방:종 시경만 믿겠네...

 

 

 

 

 

 

 

 

 

 

 

 

(다시 심문에 불려온 조비를

의외의 인물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조비:종 시경?

 

종요:(포권취하며)중랑장... 몸은 좀 어떠십니까?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비:전 괜찮습니다..

 

종요:중랑장... 저는 위왕의 명으로

사건을 심리하러 왔습니다

실례를 하게 되더라도 양해해주십시오..

 

조비:제게 죄가 있다면 시경께서도

감추지 말아 주십시오..

 

 

 

 

 

 

 

 

 

종요:상서령의 서재에서 찾아낸 서신을

중랑장도 보셨습니까?

 

 

조비:봤습니다

 

종요:중랑장의 평소 필적과

그 서신의 필적이 비슷하다는 걸

중랑장도 인정하십니까?

 

조비:아주 비슷합니다...

하지만 제가 쓴 게 아닙니다..

 

종요:아주 비슷하다면 두 필적 간에

다른 점이 무엇인지 알아보셨습니까?

 

조비:(한숨쉬며)아니요.. 그러니 범인은

서법의 고수가 틀림없습니다...

 

종요:위왕이 왕을 자처한 일에 대한

중랑장의 견해는 서신의 견해와 일치합니까?

 

 

 

 

 

 

 

 

 

 

조비:그 서신에 쓰인 글자 하나하나는

식견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었습니다

감히 소인배의 마음으로 군자의 배포를 짐작한

비열한 언사에 불과하며 전 생각조차 한 적이 없습니다

 

 

 

종요: 하지만 한 고조가 말했습니다

유씨 아닌 자가 왕에 오르면

천하의 공격을 받을 거라고요...

중랑장은 위왕의 칭왕이 옳다고 보십니까

 

조비:바로 그 때문에 서신을 위조한 자가

식견이 없다고 한 겁니다... 그자의 식견은

한 고조의 한 마디에 갇혀있을 뿐

작금의 형세와 민심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습니다 ...

 

 

 

 

 

 

 

 

 

 

조비:종 시경... 현재 한 황실은

무너질 대로 무너졌습니다... 만약

아버지가 이를 회복하기 위해 역적을 처단하고

제후를 평정하며 천자를 모셔와

도읍을 정하지 않았다면 얼마나 참혹한 지경에

이르렀을지 아무도 모릅니다....

(한숨쉬며) 전 아버지를 따라 20년동안

전장을 누볐습니다... 아버지는 칼을 베고 누워

아침을 기다리며 한시도 경계를 늦추지 않으셨지요

아버지가 단순히 왕위가 탐났던 거라면

어째서 전투마다 늘 당신(조조)이 앞장섰으며

제 두 형님을 희생시켰겠습니까?

 

 

 

 

 

 

 

 

 

 

 

 

조비:아버지가 그리하신 건... 힘을 모아

군과 백성을 호령해 손권과 유비에 대항하고

천하에 평안을 가져오기 위함이었습니다...

서신을 위조한 자는 감히 내 입을 빌려

내 아버지가 왕위를 탐냈다고

비방했으니 죽어 마땅합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조비 앞에서

포권을 취하는 종요...)

 

 

종요:중랑장의 답변은 한 자도 빼놓지 않고

그대로 위왕께 전하겠습니다

 

조비:감사합니다 시경...

 

종요:서신의 작성자가 중랑장이 아니라고 하니

제가 필적을 엄밀히 대조해보고

의문점이 있으면 다시 묻도록 하지요....

중랑장은 이만 돌아가 쉬십시오...

 

 

이에 조비는 돌아가고.... 종요의 명에

옆에있던 다른관리들도 전부물러가는데...

 

 

 

 

 

 

 

 

 

(모두가 물러나자 옆에있던 문뒤에서 나타나는 조조...

조비를 떠보기위해 문뒤에서 다 듣고 있었었는데...)

 

 

 

 

 

 

 

 

 

 

조조:상처는 어떠하오?

 

 

종요:의원에게 보였는데 외상은 심하나

내상은 깊지 않아 한달이면 완치될 거라 합니다..

 

 

조조:문초는 필요 없다고 들었는데

어찌 심리할 계획이오?

 

 

종요:모진 문초에도 죄를 인정하지 않는 걸 보면

아주 가능성이 없진 않아 보입니다

 

누군가 중랑장을 모함하려

서신을 위조했을 수도 있어요!

 

중랑장과 상서령의 필적을 모사하고

상서령의 서재를 드나들 수 있었던 자니....

 

신이 감이 추측하건대

그자는 조정 관리가 분명합니다

 

 

 

 

 

 

 

 

 

 

종요:상서령과 교분이 깊고 서법에도 통달한 자에요!

이에 청하옵건대 신료들의 상소를

열람하게 해주십시오.. 필적을 대조하면

범인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조조:정말 그게 가능하오?

 

종요:한 사람의 필적과 운필은

특징이 있기 마련입니다....

서신을 위조한 자도 분명 허점이 있을 거고요...

서신엔 모두 500여 자가 쓰여 있으니

그 속에 단서가 숨어있을 수도 있습니다

 

조조:그대가 사건 담당자니

방법은 그대가 알아서 하시오

 

 

 

 

 

 

 

 

 

 

(말을 마치고 돌아가던 조조는

뭔가생각났는지 멈춰서서다시 말한다...)

 

 

조조:종 시경... 화를 입을까 두려워도 말고

내 생각 따위 헤아리지 말고 조사하시오

 

 

 

 

 

 

 

 

 

 

(한편... 대리시 앞에는 많은 조정관료들이 찾아와있었고...)

 

 

종요:이게 무슨 짓인가?

 

 

진군:종시경꼐 아뢰옵니다... 저희는

모두 오관중랑장부의 관리로 종 시경께서

중랑장의 사건을 조사하신다 하여

시경의 심리결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종요:하루아침에 결과가 날 수 있는 일도 아닌데

대리시의 문 앞을 막고 지금 뭐 하자는 건가?

 

사마의:종 시경... 중랑장이 대리시에 계시니

저희가 예서 기다리는 건 저희의 본분이기도 합니다

 

 

진군:종시경은 걱정 마십시오...

저희 모두 도리를 아니 대리시의 공무는

절대 방해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마의에게 따라오라는 종요...

사마의는 따라가는데...

 

 

 

 

 

 

 

 

 

 

(거리를 두고 따로 얘기하는 종요...)

 

종요:이게 뭐 하는 짓인가?

지금 날 압박하는 게야?

 

사마의:저희는 종 시경께서

뭔가를 알아내시면

그걸 모두에게 알리려는 겁니다

 

종요:날 압박하는 거로군

 

사마의:다른 사람이 행여

시경을 압박할까 그럽니다

 

 

 

 

 

 

 

 

 

 

 

(이때 등장하는 순유...)

 

종요:순 군사까지 대체 왜 이러십니까..

 

 

순유:종 시경... 숙부님(순욱)이 세상을 뜨자마자

이런 일이 벌어졌으니 제가 영천 순씨를 대표해

종 시경의 심리 결과를 기다릴 것입니다...

숙부님께 죄가 있다면 우리 순씨가문 전체가

벌을 청할 것이나 누군가 숙부님을 모함한 거라면...

종 시경께서 순씨 가문에게

확실한 답변을 내어주십시오!

 

 

종요:(모두를 둘러보며)기다리든 말든 맘대로 하시오!

식사는 알아서들 하시게

 

 

말을 마치고 종요는 종회와함꼐

대리시 안으로 들어가버리고...

 

 

 

 

 

 

 

 

 

 

(감사하다는 사마의의 어꺠를

말없이 토닥여주는 순유...)

 

 

 

 

 

 

 

 

 

 

 

 

 

 

(상소랑 서신이랑 비교작업들어가기시작한 종요와 종회...)

 

종회:아버지 어째 여기가

아버지 서재보다 더 어지럽네요

 

종요:이건 조정 내 모든 신료들의 상소문이다...

어젯밤에 왕궁에서 옮겨온거라 서둘러 봐야 해

 

종회:

 

종요:서신과 필적이 흡사한 상소를 찾아야 한다

 

종회:아버지.. 근데 왜 저더러 도우라 하신 거에요?

 

종요:내 아들놈이니까!!

일 좀 시켯다고 아비를 원망하는 거냐

 

종회:제 생각에는요... 조정 내 서법에 정통한 신료는

모두 혐의가 있으니 아무 관직도 없는

절 데려오신 거잖아요... 맞죠?

 

 

 

 

 

 

 

 

 

 

종요:그 서신의 필적은 언뜻 보기엔

조비의 필적과 매우 흡사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

 

(상소하나를 집어들며)이건 조비가 예전에 쓴

상소문인데 평소에 비백서를 즐겨 썻더구나

조비의 글자를 보면 매 획의 끝이 살짝 갈라지며

위로 올라가 있어! 단정한 글자를 쓸 때는

더욱 그러하지 하지만 이 서신에는 그게 없어!

흉내만 냈을 뿐 정통하진 못한 거다

(비백서-획을 나는 듯이 그어 그림처럼 쓴 서체)

 

 

종회:헌데.. 왜 위왕에게

알리지 않으셨어요?

 

종요:왜인 것 같으냐?

 

 

 

 

 

 

 

 

 

 

 

종회:불똥이 다른 데로 튈까 봐요?

조비의 누명을 벗기면 조식이 다칠지도 모르죠

위왕은 진상을 원치 않을지도 몰라요

 

종요:평원후가 관련이 없기를 바라야지....

그렇지 않으면 어찌 보고해야 할지 모르겠구나...

 

종회:아버지.. 그럼 이 사건은 계속 조사해요?

 

종요:조사해야지 그럼안해? 어서 보기나해

 

 

 

 

 

 

 

 

 

 

 

(한편... 집에 돌아온 사마의는 사마부와 얘기나눈다...)

 

 

사마부:듣자니 온종일 대리시

문 앞을 지키고 있었다면서요?

 

사마의:순 군사도 오셨다..

이 사건과 관련된 세력이 너무 강력하다...

그러니 종 시경을 압박하면서도

그분을 도와줄 사람이 필요해

 

사마부:종 시경은 중랑장의 누명을

벗겨주고 싶은 거죠? 그래서

형님을 쫓아내지 않은 거고요

 

사마의:종 시경이 정의를 대신해

심리를 맡았기에 우리도 희망이 생긴거야...

중랑장도 감옥에서 좀 더 편하게 지내게 됐고

 

사마부:대리시 문 앞을 지키고 선 건

위왕이 평원후를 감쌀까 봐 그런 거죠?

사건 경위를 은폐할지도 모르니까

 

 

 

 

 

 

 

 

 

 

(사마부의 말에 미소짓는 사마의...)

 

 

사마의:다 알지만 대놓고

그런 말은 못 하지....

 

사마부: 하지만 이러는 건 여론을 조성해

위왕을 압박하는 건데 위왕이 가만있겠어요?

 

사마의:중랑장이 세자에 오르게 돕기로 했으니

내가 먼저 길을 내고 다리를 놓아야지

 

사마부:저도 형님을 돕고 싶어요...

큰형님을 구해야죠!

 

사마의:네가 어떻게?

 

사마부:출사할래요

 

사마의:숙달... 내일 당장 출사한다 해도

넌 말단 관리에 불과해...넌 고지식하고

성실하니 네 초심을 거스르는 일은

안 했으면 한다...넌 관리보다

더 좋은 일을 했으면 해

 

 

 

 

 

 

 

 

 

 

사마부:중랑장이 감옥에 있으니

곽조가 얼마나 애가 타겠어요...

 

(이 곽조밖에 모르는 바보...)

 

사마의:중랑장부에 자리를

하나 알아봐 주랴?

 

사마부:좋아요!

안 그래도 거길 원했거든요!

 

 

 

 

 

 

 

 

 

 

(갑자기 사마부를 빤히 처다보며 말하는 사마의...)

 

 

사마의:숙달... 곽조와 중랑장은

이미 부부의 연을 맺었다... 대체 언제쯤 곽조를 잊고

네 인생을 살 거냐? 엎질러진 물은

담을 수 없단 말도 몰라?

 

사마부: 한마음 가진 사람을 만나

백년해로하길 바랄 뿐.....

 

사마의:만약 중랑장이 곽조의 임이면

그 둘도 백년해로할 텐데..

그럼 너는.... 어찌 살려고?...

춥지 않니?

 

사마부:안 추워요......

 

사마의:더 있을테냐?

 

사마부:...더 있을래요...

형님, 전 너무 쓸모없는 놈 같아요;;

​(이 장면 보고있는데... 지금 내 심정이

사마부 심정이랑 엄청 흡사해서... 같이 맴찢...

그분... 잘 지냈으면 좋겠다.... 너무 좋은꿈을꿧고

계속 지속되지못해.. 죽고싶을정도로 힘들었지만

잘지냈으면좋곘다... )

 

 

 

 

 

 

 

 

 

 

 

 

사마의:자기가 쓸모 있다 생각하는 사람들도

다 옳은 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내 눈에는 너야말로 쓸모 있는 사람이야...

 

 

 

 

 

 

 

 

 

 

 

 

(동생 사마부 어깨에 손올려주는 사마의...)

 

 

(나한텐 와고형들이 사마의같은존재들이야...)

 

 

 

 

 

 

 

 

 

 

 

 

(한편 조식을 찾아온 조조....)

 

조조:몸은 괜찮으냐?

 

조식:괜찮습니다..

(이새끼는 고문도안받았는데

당연히 괜찮아야지...)

 

조식:아버지... 제가 잘못했어요;;

정말 잘못했습니다!

내내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아버지께 고백할 것이 있어요...

 

조조:무엇이냐?

 

조식:술에 취해 사마문을 넘은 자는 소자입니다....

사마랑이 아니고요..아버지를 속였으니

벌을 내려주십시오...

 

 

 

 

 

 

 

 

 

 

 

조조:솔직히 말해줘서 기쁘구나...

권모는 권모고 진심은 진심이니까...

아비가 널 잘못 보지 않았어...

 

 

조식:아버지.. 제발

사마랑을 풀어주세요...

 

조조:그 얘긴 더는 입 밖에 내지 마라...

네게 물어볼 게 있다...

네 형의 서신 사건을 알고 있느냐?

 

조식:어제 양수가 와서 얼추 말해주었어요

 

조조:양수라..... 이 일은 네 목숨과

우리 조씨 가문은 물론 나아가

천하의 안위와 관련된 일이다...

그러니 반드시 아비에게 사실대로

대답해다오... 알겠느냐?

 

조식:아버지를 속이는 일은

다신 없을 것입니다

 

 

 

 

 

 

 

 

 

조조:순욱의 서재에서 발견된

그 서신과 네가 관련이 있느냐?

 

 

조식:소자는 모르는 일입니다!

아무리 세자가 되고 싶어도 그런

더러운 수단으로 형님을 음해하진 않아요

 

조조:그럼 양수는?

 

조식:아닐 겁니다 양수가 평소 제멋대로긴 해도

군주를 기만하는 일은 절대 하지 않을 자입니다...

 

 

 

 

 

 

 

 

 

(조식 옆에 옮겨앉는 조조...)

 

 

조조: 그럼 대체 누구란 말이냐?

정말로 자환인가?

 

조식: 아버지..

그 일을 꼭 조사하셔야겠어요?

 

조조:무슨 말이냐?

 

조식:아버지... 형님은 늘 공손하고

효를 다해 왔습니다... 만약 그 서신을

형님이 썻다고 해도 사람들은 믿지 않을 거고

배후의 범인이 누군지 밝혀낸들

결국 형님과 아버지의 사이만 멀어질 거에요...

차라리 그냥 오해였다 생각하고

이쯤에서 덮으시는 게....

 

조조:(화내며)어리석기는

 

 

 

 

 

 

 

 

 

 

 

(갑자기 조조앞에 무릎 꿇는 조식...)

 

조식:아버지... 형님과 저 가운데

누가 세자가 되더라도

똑같은 아버지의 핏줄인데 소자는 정말로...

 

조조:(역정내며) 일어나라!!!

아비의 고심을 대체 언제쯤 알아줄 테냐?

아비가 왜 널 세자로 세우려는지

그 이유를 알긴 하느냐? 네가 알아?

 

조식:아버지께선 소자의 재능을

높게 보시니까요....

 

조조:그보다 중요한 게 네 인덕이다...

아비한텐 없는 것이야....

공자꼐서 말씀하셨다... 성왕이 있다 하더라도

한 세대는 지나야 인덕이 천하에 미친다...

아주 옳은 말이야....

 

 

 

 

 

 

 

 

 

 

 

조조:아비는 수십 년이 지난후

우리 조씨 가문의 업적을

세상이 이해해주길 바란다...

네 인덕과 자애로움이 그렇게 만들 거야!

 

조식:황공하옵니다 아버지....

소자가 방종하여 아버지의 기대를 저버렸습니다...

 

조조:네가 저버린 건 아비가 아니다...

너 자신이야...이상을 실현하려면

책략과 권모가 필요하다...

진실한 마음만으론 안 되는 거야...

아비가 죽고 나면 어쩌려고 그러느냐?

 

조식:(울먹이며)아버지.... 소자에게 정녕...

다른 길은 없습니까?

 

 

 

 

 

 

 

 

 

조조:명심해라... 예서 나가고 나면

아비가 말한 것들을 네가 깨닫길 바란다...

 

 

 

 

 

 

 

 

 

 

 

 

(조조는 떠나가고... 조식은 참담하다...)

 

 

 

 

 

 

 

 

 

 

 

 

(대리시앞에서 단체로 먹방찍는 중랑장부관리들...)

 

 

 

 

 

 

 

 

 

 

 

 

 

 

 

(한편... 종요는 뭔가 알아낸듯한데....)

 

 

종회:아버지! 왜 그러세요?

찾으셨어요?

 

 

 

 

 

 

 

 

 

(종회가 다가오자 급히 상소 못보게 하는 종요...)

 

 

종회:아버지 제가 볼게요...

전 조정 관리도 아니니

아버지보다 더 냉정할 수 있어요

 

 

 

 

 

 

 

 

 

 

 

 

(돌아서며 종회에게 당부하는 종요...)

 

 

종요:아들아... 내 말 잘 들어라....

우리 종씨 가문의 미래는... 바로 네 미래야...

네가 판단해라... 아비는 네 말에 따르마...

 

 

 

 

 

 

 

 

 

 

 

 

 

 

이렇게 17화는 끝이나고.....

16-2화 시작하겠습니다

 

(순욱의 문서와 서신중 조비에 대한

서신을 찾고는 놀란 양수...)

 

 

 

 

 

 

 

 

 

 

 

(양수에게 서신을 건내받은 조조는

화가나서 조비를 불러들인다...)

 

 

 

 

 

 

 

 

 

 

(조비가 도착하자 조조는 조비에게

서신을 집어던지고...

이게 뭔일인가 싶은 조비...)

 

 

조조:(손가락질하며)고얀놈!

 

조비:소자가 뭘 잘못했습니까???

 

조조: 직접 보아라

 

 

 

 

 

 

 

 

 

(조조가 던진 서신을 읽어보는 조비...)

 

조비:(화들짝놀라며)아버지.. 이 서신은

제가 쓴 게 아닙니다... 소자는 억울합니다

소자가 어찌 이런 불충하고

불효한 글을 썼겠습니까

 

조조:(역정내며)내 서재에 네놈의 서첩이 넘쳐나거늘

감히 네놈의 필적이 아니라고 발뺌하는 것이냐!!!

 

조비:(다급하게)이 서신은 본 적도 없고

제가 쓴 것도 아닙니다...

소자는 억울하옵니다!!!

 

 

 

 

 

 

 

 

갑자기 옆에있는 양수를 처다보는 조비....

(니가 그런거지 씹새야?)

 

 

 

 

 

 

 

 

이에 마주처다보는 양수...(??나 아닌디?)

 

양수:중랑장께 아뢰옵니다... 이 서신은

순욱의 서재에서 대왕이 직접 찾아낸 것입니다

상서령이 직접 봉한 서신이고요 순욱의 서재는

아무나 드나들 수 없는 곳이지요...

헌데 좀 이상하군요... 중랑장은

상서령과 교분이 두터웠는데 상서령이

어째서 중랑장을 모함하려는 것일까요?

 

조비:입 닥쳐라

 

 

 

 

 

 

 

 

조조:대답해라 순욱에게 그딴 서신을

쓸 땐 언제고 왜 시인하지 않는 것이냐

 

조비:(혼잣말로)상서령이.... 어떻게

이럴수가!! 아버지!!

 

조조:아비라고 부르지마라

 

 

 

 

 

 

 

 

(넌 뒤젔다...)

 

조조:꿈에도 몰랐다 내 아들이 충효를

이렇게 끔찍이 생각할 줄이야...

순욱에게 날 원망했어.... 장자 대신

서자를 후계로 세워서 원소의 전철을

밟으려 한다고? 나를 왕망에게

빗대기까지 하다니

(왕망-전한의 신하였으나 황위를 찬탈하고 신나라를 세움)

 

 

 

 

 

 

 

 

 

 

 

조조:좋아... 그리 충심이 뛰어나면

왜 내게 직접 말하지 않은것이냐?

 

조비:(급히무릎꿇으며)아버지! 이 서신은

절대 제가 쓴 것이 아닙니다!! 소자는 절대로...

 

조조:(손을 휘휘저으며) 넌 순욱의 환심을 사야 했어!

순욱의 지지를 얻어야 했으니 순욱의 비위를

맞추려고 했겠지!! 그렇다고 자기 아비를 욕해?!!

좋다!! 잘 들어라! 왕망의 다른 건 내가 못 따라 해도

놈이 맘을 독하게 먹고 나라에 해가되는 제아들을

죽인 일은 나도 한번 따라 해볼 생각이다

 

 

 

 

 

 

 

 

 

(절망적인 조비...)

 

조비:아버지.... 이 서신은 결단코!

소자가 쓴 것이 아닙니다... 소자

하늘과 땅에 대고 맹세할 수 있습니다...

제대로 조사해주십시오!!

 

조조:당연히 그리할것이다!! 여봐라!!!

조비의 관복을 벗기고 대리시 옥에 가둬라!!

 

 

 

 

 

 

 

 

 

(대리시로 끌려가는 조비...)

 

조비:아버지!! 아버지!! 백성은

억울함을 관아에 호소하고 신하는

군왕에게 호소하는데 소자의 억울함은

누구에게 호소합니까?

 

조조:사법 관리를 보내 널 신문할 것 이다

억울한 게 있으면 그자한테 말해라!

 

조비:소자는 억울합니다!!

통촉해주십시오!!

 

 

 

 

 

 

 

 

(조비가 끌려간후 종요는

조조에게 권유한다...)

 

종요:대왕... 이 일은 대왕의 집안일과

관련 있으니 밖에 알려지면 신료들의 불안감이

가중될 것이옵니다 사건을 대리시로 넘긴 사실은

기록과 공개를 잠시 보류하시지요....

 

조조: 내 아들이기 이전에 신하의 몸이오!!

저딴 서신을 쓴 건 역모에 해당하거늘

입안하지 못할 이유가 무엇이오?

 

양수:종 시경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중랑장에게 밉보여선 안 되니

이런 사건은 맡기 싫으시겠죠

 

종요:(조조에게)절대 그렇지 않사옵니다

소신이 반드시! 공정하게 심리하겠습니다

 

 

 

 

 

 

 

 

 

조조:누가 이 사건을 종 시경에게

맡긴다고 했소?

 

이때 나서는 양수...

 

양수:대왕 소신이 한 말씀

아뢔도 되겠습니까

 

조조:말하게

 

양수:종 시경의 말대로 이번 사건을

사법 관리가 심리하면 신료들이 불안해할 것입니다

사법이 개입할 수 없다면 서조에서

관리를 파견해 심리하는 게 어떨는지요

 

 

 

 

 

 

 

 

양수:서조의 책임자가 심리를 맡는 게

적절하다 사료됩니다... 하지만...

서조 상서 최염은 덕망 높은 군자이니

문초가 병행되는 심리를 맡기는 건

상서에게 어려운 일이될 듯합니다

이에 서조연 정의를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조조:자네 말대로 하게

 

모두들 물러가고 혼자남은 조조는 말한다...

 

조조:(혼잣말로) 누가 이기나 해보자!

(조조이쉑 지가 아들차별 ㅈㄴ해놓고는

차별받는아들이 원망했었다니까 이러는거 참...)

 

 

 

 

 

 

 

 

 

 

 

 

 

 

 

 

 

 

(한편.. 사마의에게 곽조가 찾아온다...)

 

곽조:(다급하게)형부... 공자를 구해주세요...

 

사마의:진정하고 천천히 말해봐

 

곽조:오늘 아침 일찍 공자가 위왕한테

불려갔거든요 헌데 갑자기 관모까지 벗긴 채

대리시 감옥으로 끌려갔어요

 

 

 

 

아범:공자꼐서 잡혀가면서

사마공자를 찾아가라 하셨습니다..

 

 

 

 

 

 

 

 

사마의:그래 무슨 얘긴지 알겠다... 이후로

일이 생기거든 급포 대형을 통해서 연락해라

시 총관(아범) 두 분(곽조,아범)은 중랑장의

사람이니 앞으로 여기 오지 마십시오

 

곽조:형부... 그럼 이제 어떡해요?

 

사마의:중랑장은 행동이 단정한 분이니

너무 걱정 마라

 

아범:(미안해하며)공자께서 사마공자께

절연의 뜻을 전하셨으나 공자가

가장 신임하는 분은 사마공자이십니다

제가 공자를 대신해서 사과드릴 테니

부디 일전의 일은 잊고 공자를 구해주십시오...

 

사마의:아닐말씀입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곽조:형부 부탁드려요...

 

 

 

 

 

 

 

 

 

(한편... 곽조가 다녀가는걸 본 사마방은....)

 

사마방:여길 떠나라니까

지금 뭐 하고 있는거 거냐!

 

사마의:아버지.. 소자는 갈 수 없습니다

 

사마방:지금 안 가면 늦는다니까!!

오늘 아침에 위왕이 역모죄를 들어

중랑장을 대리시 감옥에 가뒀다!

너까지 불똥이 튀기 전에

어서 애들을 데리고 떠나!

 

사마의:아버지... 하늘 아래가 다 왕의 땅인데

제가 식구들과 고향에 숨은들

대왕이 절 그냥 둘 것 같습니까

 

 

 

 

 

 

 

 

 

사마방:(안타까워하며)중달..... 아까

곽조가 다녀간 거냐?

 

사마의:

 

사마방:지금 조비를 구하겠단거야?

 

사마의:! 중랑장을 구하지 않으면

누가 우리 집을 구합니까

 

사마방:네가 할수나 있고?

역모죄를 지은 자를 네가 어찌 구해?

정의가 직접 신문한다는데 네가 어찌 구해?

 

 

 

 

 

 

 

 

 

 

 

(진짜 좃됐음을 느낀 사마의...)

사마의:정의요??

 

사마방:그래... 위왕이 서조연 정의에게

신문을 명했으니 무슨 죄명이 나오든

부풀려질 게 뻔하잖으냐!

 

급히 달려나가려는 사마의를 붙잡고

사마방이 묻는다...

 

사마방:말해라! 네가 아는 게 뭐냐?

목숨이 달린 일인데 계속 아비를 속일 참이야?

 

사마의:제가 아는 건 하나에요! 정의가

신문을 하게 되면 모든 게 끝장입니다

 

말하자마 뛰처나가는 사마의....

 

 

 

 

 

 

 

 

 

(한편 대리시에선...)

조비:어째서 당신이 왔소?

 

정의:(건들거리며)중랑장은 누굴 원하셨습니까

 

조비:누구든 상관없소 난 결백하니까

 

정의:(깝죽거리며)중랑장이 결백하든 말든

그건 제 알 바 아닙니다 제가 조사할 건

단 하나죠.. 중랑장이 이 서신을 쓴 게 맞습니까?

 

조비:이미 아버지께 말씀드렸소 그건

본 적도 없거늘 그런 불효막심한 글을

어찌 쓸 수가 있겠소

 

 

 

 

 

 

 

 

 

정의:대왕을 들먹이지 마십시오...

저 역시 대왕의 명을 받고 온 몸이거든요

이 서신은 상서령의 서재에서 찾아냈습니다

서신을 봉한 필적이 상서령의 것이 맞습니까?

 

조비:제법 비슷하오

 

정의:그럼 이 서신은 상서령이 직접

봉한 게 맞군요 상서령과 교분이 깊었던 건

부정하지 않으시겠지요?

 

조비:상서령이 날 아들처럼

대해주신 건 사실이오

 

정의:그거 이상하군요...상서령이 서신을

직접 봉했고 서신의 필적은 중랑장의 것과

똑같은데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하시니

설마 상서령이 다른 이와 손잡고

중랑장을 모함했단 겁니까?

 

 

 

 

 

 

 

 

 

조비:정 조연한테 양수라는 벗이 있잖소

그자의 필적 모사 솜씨가 그리 훌륭하다니

양 주부에게 물어보지 그러오?

 

 

정의:(샷건치며)애먼 사람을 모함하고

끌어들이지 마십시오 전 왕명으로

역모죄를 조사하러 왔지 중랑장과

한담을 나누러 온 게 아닙니다

 

 

 

 

 

 

 

 

 

 

 

(조비에게 다가가며 약올리는 정의..)

 

정의:관자에 이르길 아이가 기왓장을 꺠뜨리면

어미가 회초리를 든다고 했죠 자애로운 어미도

이럴진대 대왕이 아무리 은혜를 베푼대도

국왕과 부친을 비방한 죄는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

중랑장.. 국법은 지엄하니 궤변은 그만두십시오

(정의 이 새끼 연기를 잘하는건지 진짜 이장면에서 개패고싶음...)

 

조비:말했잖소!! 난 떳떳하다고

 

정의:계속 발뺌하시니~ 대왕을 대신해

법을 집행하는 수밖에 없겠네요

여봐라! 곤장 20대를 쳐라

 

 

 

 

 

 

 

 

 

 

 

(끌고가 곤장을 치려하자 역정내는 조비..)

 

조비:건들지 마라!!

 

조비는 정의를 째려보면서 자신이

스스로 관복을 벗고 형틀에 엎드린다...

 

 

 

 

 

 

 

 

 

 

(곤장맞는 조비...)

 

 

 

 

 

 

 

 

 

 

 

 

(한편 종요네집에선...)

 

 

종요:2시간이 지났는데 어찌 된 거냐

채옹이 조아비에 쓴 글자의 뜻을 알아냈느냐?

 

종회:지금 막 알아냈습니다 이건 수수께끼로

그 답은 절묘호사 네 글자입니다

소자의 답이 맞는지요?

 

종요:맞다... 이걸 푸느라 2시간이 걸렸구나

위왕은 30리를 가서야 이 뜻을 알아챘으나

순식간에 알아챈 사람이 딱 한 사람 있지...

세상에 그자처럼 총명한 자도 없을 거다

 

종회:그게 누굽니까? 자건 공자에요?

 

종요:왕부의 주부인 양수... 양덕조다

 

 

 

 

 

 

 

 

 

 

종회:아버지의 말씀대로 그자가

총명한 건 사실이나 소자가 보기엔

현명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종요:어째서냐?

 

종회:만약 소자라면 말이죠... 위왕이

30리나 가서 답을 찾은 문제라면 설령

제가 단번에 답을 알아냈더라도

40리를 가고 나서야 답을 말했을 겁니다

 

종요:너같이 어린 서생이 위왕을

어찌 알며 양 주부를 어찌 알겠어?

 

종회:소자가 정치나 위왕은 모르지만

이건 압니다 다툼이 없으면 근심도 없으리라...

 

종요:(~)자세히말해보거라

 

 

 

 

 

 

 

 

 

종회:작금은 패권 쟁탈의 시대입니다

밖으로는 손권과 유비가 천하를 놓고

다투고 있고 안으로는 사대부와 조씨 가문이

싸우며 문벌과 비문벌이 싸우고 있고

두 분 공자께서는 후계를 다투고 있지요

위왕은 영웅이긴 하나 의심이 많은 분이라

다들 두려움 속에서 다툼을 하고 있으니

신료들도 살얼음판을 걷듯

전전긍긍할 수밖에요

 

 

 

 

 

 

 

 

 

 

종회:이럴 때 누군가 재능을 대놓고 드러내면

사람들은 그의 재능을 보는 것이 아니라

공을 세우려 안달이 난 교만함을 볼 것입니다

그럼 적이 쉽게 생길 테고 쉽게 제거되겠죠

양 주부는 고작 글자풀이에서 위왕과

우열을 다퉜으니 위왕과 신료, 천하

그 누가 양 자부를 용납하겠습니까

소자의 생각엔 진정한 총명이란 시국을

정확히 판단하고 다투지 않음으로

승리하는 것입니다

 

 

 

 

 

 

 

 

 

 

(아들의 주절거림에 기분이좋은 종요...)

 

 

종요:어린놈이 배포 한번 좋구나..

그럼 말해보아라! 시국을 정확히 판단하고

다투지 않음으로 이기는 사람이 있느냐?

 

종회:당연히 있죠!! 소자의 생각에는

세 분이 그러하십니다... 먼저

상서령(순욱)이 계시죠 다만

너무 높은 자리에 계신지라

다툼이 치열하여 결국 싸움에

휘말리고 마셨지만요...

 

 

 

 

 

 

 

 

 

종회:하지만 20년 동안 한 황실과

위왕의 사이를 잘 조율했으니 소자가

존경해 마지않는 첫 번째 분이십니다

 

 

종요:나머지 둘은 누구냐?

 

종회:두 번째 분은 바로 이 오래된 비석을

앞에 두고 이틀 밤을 꼬박 새고 식음을 전폐하며

꼼짝 않고 계신 분이죠 바로 아버지십니다

 

종요:(손가락으로 종회의 이마를 누르며) 못난 놈!

잘 나가다가 왜 아첨을 하고 있어? 이 아비를

서법의 이인자로 꼽았다면 나도 인정했을 거다

하지만 시국을 정확히 판단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 세 번째는 누구냐?

 

 

 

 

 

 

 

종회:그분은 바로

오관중랑장의 책사입니다

 

 

이때 하인이 들어와 말한다...

 

하인:나리... 사마의라는 서생이

뵙기를 청합니다..

 

종요:(종회를보며)네가 미래를 내다보는

재주가 있나 보다

 

종회:(좋아하며)저분이 사마의입니까?

아버지.. 제가 만나볼꼐요

 

종요:지금은 때가 아니다...

아비가 만나야해

 

 

 

 

 

 

 

 

 

 

 

 

(한편 대리시에선 여전히

조비 괴롭히고있는중인 정의...)

 

 

조비:......

 

정의:이건 고작 맛보기에 불과합니다...

국법의 지엄함을 알려면 아직 멀었지요~

이제 좀 후회가 됩니까?

 

조비:정 조연 궁금한게

그게 아닐 텐데?

 

정의:(?)

 

조비:이걸 묻고 싶겠지 후회 막급 아니냐고...

네놈을 내 매부로 삼지 않아서 말이야!

 

정의:(크게웃으며)제가 진짜 매부라 해도

중랑장을 구할 순 없습니다

 

 

 

 

 

 

 

 

 

 

 

 

 

조비:방금 든 생각인데.... 내 누이를

네놈에게 주지 않기를 잘했어! 네놈은

악랄한 짓임을 알면서도 뻔뻔하게 행하고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지!

네놈은 막다른 길에 다다랐지만

내 누이는 살릴 수 있으니 참 다행이야

 

 

 

 

 

 

 

 

 

 

 

(조비의 말에 가소로워하는 정의...)

 

 

정의:무슨 말씀인지 모르겠군요...

중랑장과 저 가운데 누가 화를

당하게 될지 정녕 모르시겠습니까?

 

 

 

 

 

 

 

 

 

조비:(고개를 들어 정의를 똑바로 처다보며)네놈은

모를 리가 없어 네놈은 외눈으로도

다 알아보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신의 콤플렉스를 건드리자 빡친 정의...)

 

 

정의:(부들부들대며)여전히 입을

나불거리는 걸 보니 국법의

매운맛을 봐야겠구나

 

조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의:(손발을 덜덜떨며)놈을 매달아라

채찍 맛을 보여줘!!!

 

 

 

 

 

 

 

 

 

 

(한편 사마의와 종요는...)

 

사마의:중랑장이 대리시에 있으니

시경꼐서 심리해야 마땅하거늘

이리 중대한 사건을 왜

외부 관리에게 맡긴 겁니까?

 

종요:말했잖나 자네와 내가 어쩔 수 없는

일들도 있는 거라고.... 사람이 무력하기 때문에

때론 잘못된 것을 뻔히 알면서도 눈앞의 화를

피하려다 멀리 있는 화를 불러들이는 거지

 

사마의:종 시경... 정의는 중랑장에게

원한이 깊습니다... 무죄라 해도

죄를 만들어낼 놈이지요

시경꼐서 돕지 않으시면 정말

돌이킬 수 없을지 모릅니다

 

종요:이보게.... 자네 말이 다 맞네! 자넨

나보다 더 용기가 있고 효자에다 훌륭한 신하야

하지만 작금의 상황은 인력으로

어쩔 수 있는 게 아니네 이만 돌아가게...

 

 

 

 

 

 

 

 

 

 

(종요 앞에 무릎 꿇고 엎드리는 사마의....)

 

 

사마의:시경... 바른 도리는 마음이

아는 법인데 어찌 수수방관만 하십니까...

부디 도와주십시오..

 

 

종요:(크게웃으며) 이보게 나한테

그런 수는 안 통하네... 상서령에게도

이렇게 빌면서 청했곗지만 상서령은

가고 없고... 난 상서령이 아니네 난

그분 같은 용기가 없어.. 내가 바라는 건

그저 이 방에 있는 글씨와 비문과 몇 년이라도

더 함께하는 것이네 이만 돌아가시게...

 

 

 

 

 

 

이렇게 16화는 끝이나는데....

10화 시작하겠습니다....

 

급포를 자수시킨일로 여전히

토라져있는 장춘화....

 

사마의:부인, 급 대형이 정말로

잘못된다면 나도 같이 죽으리다....

 

 

 

 

 

 

 

 

 

 

이때 사마랑이 사마의를 찾아오는데...

 

사마의:형님, 무슨 일입니까?

 

사마랑:인의 깃발이 너와 관련된 일이더냐?

 

 

 

 

 

 

 

 

사마의:제가 중랑장에게 내준 방책입니다.

 

사마랑:(탄식하며)사람이 왜 이리 무모해...

어찌 승상의 집안일에 끼어든 것이냐

 

사마의:형님, 이 일은 승상뿐 아니라 우리

집안일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급 대형과

중랑장은 우리 집안의 은인이니...

당연히 도와야지요 .

 

사마랑:승상이 죽이려는 자를 네가

무슨 수로 구해?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구나!

양수가 가만있을 것 같으냐? 놈이

승상 앞에서 입만 놀리면

넌 그날로 죽은 몸숨이야

 

사마의: 형님, 승상은 다른 사람의 말에 놀아날

분이 아니에요. 승상은 대단한 영웅이잖아요

 

사마랑은 말이안통하자 화나서

가버리고... 장춘화도 가버린다...

 

 

 

 

 

 

 

 

 

씁쓸해하는 사마의...

 

사마의:어쨰 이 집은 날 믿어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누...

 

곽조: 전 형부를 믿어요

 

 

 

 

 

 

 

 

 

(이장면은 그냥 귀여워서 넣음...)

 

 

 

 

 

 

 

한편.. 늦은저녁 인의깃발을 세웠던

저자광장에 다시 나와보는 조비...

 

 

 

 

 

 

 

 

 

 

조비는 인의깃발을 보며

사마의와 있었던일을 회상한다...

 

 

 

 

 

 

 

 

 

 

 

 

 

 

(회상중)

 

 

사마의: 이 두 글자입니다..(인의{仁義})

 

조비:알아듣게 설명하시오

 

사마의:천하에 승상을 두려워하지않는 자는

없죠... 승상은 그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으나

유일하게 두려워하는 건 바로 민심입니다.

그리고 이 두 글자는 민심이 향하는 곳이고요

 

조비:내 아버지는 피바다와 불구덩이에서

살아 나온 분이오

 

 

 

 

 

 

 

 

 

조비:서주 침공 때도 도겸이 조부를 살해하자

이에 진노한 아버지가 서주성 전체를 도륙하였소!

그런 분이 인의를 위해 생각을 바꾸실 것 같소?

 

사마의:승상꼐서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

중랑장께선 바로 보셔야 합니다. 과거의 승상은

일개 장군에 불과했기에 가족이 당한 불의의

사고에 감정적으로 대응했지만 지금의 승상은

다르십니다. 중원 전체가 그분의 발밑에 놓였고

지금은 남하를 준비 중이시죠.

 

 

 

 

 

 

 

 

 

 

사마의:승상의 포부는 손권과 유비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승상은 천하를 손에

넣고자 하시니까요

 

조비:아버지께선 천하를 얻고자 하시기에

민심을 살피고 안정을 펼칠 것이다? 이건

그저 추측이잖소. 아버지가 자건(조식)

위해 민심 따위 버린다면 어쩔 테요?

 

사마의:그럼 승상은 원소의 전철을 밟게 되겠지요.

허면 승상은 천하를 통일하지 못할 테니

중랑장의 포부도 실현할 수 없고

세자 자리를 놓고 다툴 필요도 없습니다

 

 

 

 

 

 

 

 

 

 

조비:참으로 대담하오

 

사마의:저는 담이 무척 작습니다... 하지만

중랑장은 담이 크셔야 하죠..

대담하게 행동하라는게 아니라

대담하게 생각하시란 말입니다. 아버지를

잘 파악하십시오 그분의 위엄뿐 아니라

약점이 무엇인지 파악하세요

 

 

 

(회상끝)

 

 

 

 

 

 

 

 

조비가 저자광장에서 생각에 잠겨있던 사이

누군가 찾아와 멀리서 지켜보는데...

 

 

 

 

 

 

 

 

 

그건 바로 곽조... 애잔한 눈빛으로

조비를 바라보는데...

 

 

 

 

 

 

 

 

 

조비에게 다가가는 곽조....

그리고 곽조를 발견한 조비...

 

조비:통행금지 시간에 감히 밖에 나온거요?

 

 

 

 

 

 

 

 

 

곽조:내가 못할게뭐있어요?

오관중랑장의 집도 멋대로 드나는데

저자에 못 나올까요?

 

조비:사마 가문의 사람들은

다 이렇게 겁이 없소? (바닥을 툭툭치며) 앉으시오!

 

 

 

 

 

 

 

 

 

 

곽조:난 사마 가문의 사람이 아녜요!

난 나예요! 곽조라고요

 

조비:알고 있소

 

 

 

 

 

 

 

 

 

곽조:추워요?

 

조비:안춥소

 

 

 

 

 

 

 

춥냐고 물어봐놓고 답정너(좋은)

시전하는 터프한 곽조....

 

 

곽조: 거짓말할 필요 없어요

 

 

 

 

 

 

 

 

 

 

곽조: 제가 직접 잡은 여우로

만든거에요~ 얼마나 따듯하다고요~

 

 

조비의 양손을 잡아 자신이 만든

팔토시?안에 넣어주는 곽조...

 

 

 

 

 

 

 

 

 

 

조비:가끔은 말이오 거짓말이

자존심을 지켜주기도 한다오

 

 

 

 

 

 

 

 

 

 

 

한편 조조는 조식을 불러 묻고있는데...

 

 

조조:급포의 일은 알고 있겠지

네 생각을 말해보아라...

급포를 살려줄까, 죽일까?

 

조식:국법에 따르자면 급포는 죽어 마땅하지만

아버지는 급포를 죽이면 안 됩니다

 

조조:이유가 무엇이냐?

 

조식:효를 위해 법을 어겼으니 사면이 가능합니다.

이게 첫 번쨰 이유입니다.

둘째로, 형님은 급포를 자수하게 하려고

급포를 살려주겠다고 약속했어요 헌데

아버지께서 급포를 죽이면

형님은 천하의 죄인이 됩니다..

 

 

 

 

 

 

 

 

 

 

조조: 자건, 네 그 마음은 참으로 갸륵하다만

권모는 진실된 마음만으론 부족한 것이야

 

 

조식:무슨 말슴인지 잘 압니다...

절 생각해주시는 것도 잘 알고요...

저도 아버지의 뒤를 쫓아 제 포부를

실현하고 싶어요! 하지만 이번 일에서 형님은

잘못한 게 없으니 무고한 형님이 벌을

받게 둘 순 없어요... 이를 그냥 두고

못 본 척한다면 전 아버지 아들이 아니죠

 

 

 

 

 

 

 

 

 

 

여전히 꽁냥꽁냥중인 조비와 곽조....

 

 

조비:(곽조의 손을 팔토시? 안으로 가져오며)같이 합시다...

이런 미인과 함께하다니 참으로

좋은 밤이로다... 생각도 못 했소!

오늘 밤 그대가 함꼐할 줄이야... 아주 따듯하군!

 

 

 

 

 

 

 

 

 

 

좋아죽는 곽조...

 

 

 

 

 

 

 

 

 

 

 

밤공기가 차가우니 조비를 위해 걸칠옷을

가져다주러왔던 견복이 곽조와 조비의

이런모습을 보게되고...

 

 

 

 

 

 

 

 

 

 

 

견복과 같이온 아범(집사)

씁쓸해하는 견복을 보곤 조비를 부르려하자..

 

 

 

 

 

 

 

 

 

 

 

이를 말리는 견복...

 

 

견복:아범! 이만 돌아가요...

 

아범:공자께 옷을 가져다드리지 않고요?

 

견복:볼일을 다 보면 돌아오시겠죠...

방해하지 않는 게 좋겠어요

 

 

 

 

 

 

 

 

 

 

다음날 아침 조조를 찾아온 양수와 정의....

 

 

조조: 정식 관직도 없는 일개 교사 놈(급포)

하나 처리하는데 둘까지 행차할 필요가 있나?

 

정의:승상, 중랑장이 갑자기 이 일을

백성에게 알리고 나섰습니다.

어제 대신들도 모두 봤고요

급포를 살려주면 국법의 지엄함이

어찌 되겠습니까 전쟁을 앞둔 지금

군기를 바로 잡아야만....

 

 

 

 

 

 

 

 

 

 

이때 옆에서 양수가 정의에게

그만하라고 눈치주는데...

 

 

정의:(꿋꿋하게)장병들을 호령할 수 있습니다..

 

조조: 정 연속이 이 일에 관심이 많군

재밌는 구경이 하고 싶으면 따라오게나

 

 

 

 

 

 

 

 

 

 

 

조조가 먼저 밖으로 나서고 정의에게

입조심하라는 손짓하는 양수.....

(양수는 잘난척은심하고 대립관계에있어도 그렇게

밉지않은데 정의 이새끼는 볼수록 개패고싶음)

 

 

 

 

 

 

 

 

 

 

 

 

 

 

집에서 오금희 수련중인 사마의....

 

(1화에서 설명을빼먹었는데 오금희는 화타가 사마의에게

전수한 5가지 동물의 자세를 흉내내어 신체의 여러 관절을

부드럽게하고 혈액순환을 돕는 건강체조라네요;;)

 

 

 

 

 

 

 

 

 

 

 

 

 

 

이때 나타난 장춘화에게 또

귀떼기잡힌 사마의...(결혼하지마? )

 

 

장춘화:어서 안 오고 뭐해요?

 

사마의:어딜 말이오?

 

장춘화:대형을 구해야죠

 

사마의:부인, 지금 우리 둘은 절대

가면 안 되오 일만 더 망칠뿐이라고요

여기서 기다립시다

 

 

 

 

 

 

 

 

 

 

장춘화는 사마의를 억지로 끌고가려는데...

 

 

사마의:장춘화, 어쨰서 급포의 일이라면

이리 앞뒤를 안 가리는 거요?

 

장춘화:지금 뭐라고 불렀어요?

 

 

 

 

사마의:잘못했소

 

 

 

 

 

 

 

 

 

장춘화가 손 내밀자

알아서 귀떼기 갖다 바치는 사마의...

 

 

 

 

 

 

 

 

 

 

사마의: 내가 잘못했소, 부인... 잘 생각해보시오

지금껏 부인이 시킨 일 중에 내가 못 한 게

뭐가 있소? 급포 대형이 정말 잘못되거든 그때

날 벌해도 늦지 않소... 진정하고 기다립시다...

 

제발 진정해요... 저기 앉읍시다

 

장춘화:급 대형이 잡혔는데 내가 어찌 진정해요!

 

 

 

 

 

 

 

 

 

 

사마의:내가 무술도 못 하고 집안일도

못 하지만 성격만큼은 치밀한 사람이오...

내가 실수하는 거 봤소?

 

 

장춘화:(한숨)

 

사마의: 걱정 마요, 곧 좋은 소식이 날아들 테니...

 

 

 

 

 

 

 

 

 

한숨쉬며 그네에서 일어난 장춘화는

사마의가 앉아있는 그네를 밀어버린다...

 

 

사마의:부인.... 좋은 생각이오....

차라리 그네를 미시오...

 

열받는지 그네를 더세게 미는 장춘화...

 

사마의:부인이 세게 밀수록

내가 멀리 볼수 있으니 잘하면

성안도 다 보이겠소..

백성들이 모두 뛰어나와 급 대형의

구명을 청했다니 부인도 맘 놓으시오

그런데 말이오... 그날 밤(급포가 장춘화를구해줬던 밤)

설마 한 집에서 둘이서 같이 잔 건 아니겠지?

 

 

 

 

 

 

 

 

 

 

사마의에 빡친 장춘화는 발로

그네를 계속 쎄게 밀어버리는데..

 

 

 

 

 

 

 

 

 

사마의:부인!! 부인!부인!! 내가 실수했소...

 

장춘화:급 대형이 안 돌아오면

그네에서 내려올 생각 마요

 

사마의: 그만밀어요!

 

장춘화:어림없는소리!

 

사마의:이러다 승상부까지 보이겠소

 

 

 

 

 

 

 

 

 

 

한편... 드디어 인의깃발이 세워진

저자광장에 조조가 도착하고...

 

 

 

 

 

 

 

 

 

 

 

광장한가운데에서 처분을 기다리는 급포..

 

 

 

 

 

 

 

 

 

 

 

조조가 등장하자 납장엎드린 백성들...

 

 

 

 

 

조조: 일어나시오

 

 

 

 

 

 

 

 

 

조조는 칼을뽑아서 옆에 인의깃발을

고정시키는 밧줄을 끊어버리는데...

 

 

 

 

 

 

 

 

 

 

 

바닥으로 추락중인 인의깃발...

 

 

 

 

 

 

 

 

 

 

칼로 떨어지는 인의깃발을 받아낸 조조는

깃발을 급포의 어깨에 둘러주고

구경온 백성들에게 말하기 시작한다...

 

 

조조:예전 일이 생각나는구려 행군을 하다

밀밭을 지나게 되었길래 장병들에게 밀밭을

밟지 말란 엄명을 내렸소! 밀을

상하게 하는 자는 참수에 처하겠다고 했지!

 

 

 

 

 

 

 

 

 

조조:장병들이 모두 말에서 내려 조심스럽게

지나가는데 내 말이 놀라서 밀밭으로 뛰어들어서는

밭을 짓이겨놓았소 내가정한 법령을 내가 어기고

말았으니 벌을 받지 않으면 천하에 어찌 낯이 서겠소?

이에 자결하려고 하자 백성과 장병들 모두

나를 말리고 들었소 이에 머리 대신 머리칼을 잘라

벌을 대신했소이다.

 

 

 

 

 

 

 

 

 

 

 

조조:급포는 국법을 어겼소. 국법에 따르면

반역자를 놓아주는 행위는 반역자와 같은 죄를

묻는바 죄인을 살려주면 국법을 어기는 셈이오!

하지만 효자를 놓아주었는데 되레 자수를 했으니

죽이면 또 인의에 어긋나오! 그래서 생각해봤소이다.

나 또한 천하 백성에게 목숨을 빚진 사람이고

백성들 모두 급포의 사면을 바라고 있으니

내 목숨을 살려준 그때의 정을 생각해서

의인을 사면할까 하는데 어떻소?

 

 

 

 

 

 

 

 

 

 

 

 

조조가물었지만 침묵에 잠긴 저자광장....

 

 

 

 

 

 

 

 

 

 

 

 

조조는 칼을 휘두르고...

급포가 죽는줄알고 고개를 돌리는 백성들...

 

 

 

 

 

 

 

 

 

 

 

하지만 조조는 급포의 머리카락만

자른거였는데...

 

 

 

 

 

 

 

 

 

 

이에 조비는 승상의 인덕에

감사하다며 무릎꿇고...

 

 

 

 

 

 

 

 

 

 

백성들도 승상의 인덕에 감사하다며

엎드려 절한다...

 

 

 

 

 

 

 

 

 

 

백성들이 승상께 감사하다며

칭송하는 가운데 조조는 말한다...

 

 

조조:법을 어겼으니 벌은 받아야 하는 법

급포는 곤장 50대를 맞고 교사부에서 충성토록 하라!

뛰어난 무예와 뜨거운 충심은 나라와 백성을 위해

쓰도록 해! 잊지 마라, 네 목숨은 내가 살려준 게 아니라

천하의 백성이 살려준 것이야!

 

 

 

 

 

 

 

 

 

 

이에 신분의 고하를 떠나

모두들 탄복해 조조를 칭송한다...

 

 

 

 

 

 

 

 

 

 

 

저자광장을 떠나는 조조에게

감사하다는 조비....

 

 

조비:감사합니다, 아버지...

 

조조:오늘 네놈이 내게 민심을 얻어주었다고

고맙다는 인사라도 듣고 싶은 거냐?

 

조비:그렇지 않습니다

 

조조: 오늘 너는 여기 모인 모든 이의

마음을 얻었다! 제법이구나!

이제 아비에 필적할 만하겠어

 

 

 

 

 

 

 

 

 

 

조비는 말없이 포권을취하고

조조는 떠난다...

 

 

 

 

 

 

 

 

 

 

 

한편.. 여전히 장춘화가 발로차는 그네를

타고있던 사마의는 급포가 참수를면했다는

얘기를 듣고나서야 그네를 내려올수있었는데...

 

 

장춘화:당신 말대로 됐네요

 

사마의:부인은 내 말을 못 미더워했잖소...

 

장춘화:당신 말이 맞았어요.ㅋㅋ

미안하게 됐네요!!

 

사마부: 형님은 못보셔서 몰라요 백성들이

승상께 감동해서 다들 절을 올렸다니까요

 

사마의: 승상도 생각하는 바가 있곘지

그래야 천하를 통일할 거 아니냐... 장춘화....

 

장춘화: 뭐라고요?

 

사마의:장춘화라고 불렀소 나 배고파요....

 

 

 

 

 

 

 

 

 

 

이제야 풀어진 부부사이...

 

 

 

 

 

 

 

 

 

 

 

한편 곤장50대를 맞고

조조앞에 끌려온 급포...

 

 

 

 

 

 

 

 

 

 

곤장을 맞아서인지 전신을 바들바들떤다....

 

 

급포:죄인 급포, 승상의 은덕에 감사드립니다....

 

조조:그런 말은 그만해라 네게 이 방도를

알려준 이가 누구냐? 솔직히 말하면

널 중용할 것이나 거짓을 고할 시에는

놈을 찾아내 반드시 죽일 것이다

 

 

 

 

 

 

 

 

 

 

또 시간은 흐르고

교사부의 영패를 반납하러 온 조비...

 

 

조조: 무슨 뜻이냐?

 

조비:교사부를 맡기엔 소자의 자질이

부족합니다... 이 영패를 돌려드릴 테니

사람 하나를 살려주십시오

 

조조:너한테 인의 깃발을 세우라고

방책을 알려준 놈 말이냐?

 

조비:그렇습니다

 

 

 

 

 

 

 

 

 

 

조조:내가 말했지 급포를 잡아 오면 교사부를

계속 맡게 해준다고.... 약속은 약속이니 지켜야지

아비를 쪼잔한 사람으로 만들지 마라

아비 앞에서 그딴 연극도 하지 말고...

네가 살리려는놈말인데..

적로라는 말에 대해 들어보았느냐

 

 

조비:들어보았습니다. 장무가 타던 말로 눈 밑에

눈물 자국이 있고 이마에 흰 점이 있으며

주인을 해친다 하였습니다 장무도 그 말 때문에 죽었지요

 

조조:그 말을 본 적이 있는데 역시나 천리마더구나

유비가 내게 준다 했는데 내가 거부했다.. 아쉽구나...

오늘 널 도운 그자의 재능은

내일 주인을 해치는 칼이 될 수도 있어

(개인적으로 사마의는 명대사들이 많다고생각하는데

이것도 그중하나인것같아요)

 

조비:걱정마십시오... 소자는 충분히

그 말을 다스릴 수 있습니다

 

조조:좋다! 마구간에 가서 데리고 가거라

 

 

 

 

 

 

 

 

미소지으며 떠나는 조비...

 

 

 

 

 

 

 

 

 

 

 

 

사마의를 만나러 마구간에 온 조비...

 

조비:우리 둘 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소

이왕 이렇게 된 거 그만 물러섭시다

 

사마의:저는 그 누구의 노비가 되긴 싫습니다.

 

조비:난 노비가 아니라 스승이자 벗을 찾는 거요

 

 

 

 

 

 

 

 

 

조비:그대가 내게 인의라는 두 글자를 내어주었잖소.

공자께서도 인은 적극적으로 행하라 하셨소

말은 탈 줄 아시오?

 

사마의:해보지요

 

 

 

 

 

 

 

 

 

말을타고 산위로 올라온 조비와 사마의...

 

사마의:중랑장, 이리 험한 산길은

빨리 달리면 위험합니다

 

조비:그대같이 신중한 사람이

험한 길임을 알면서 왜 날 따라온 것이오?

 

사마의:저 사마의는 중랑장과

함께하기로 맹세했으니까요

 

조비:높고도 험한 산봉우리에 이왕 올라섰으니

골짜기에 떨어져 죽을 걱정을 하기보다는

함께 전력을 다해 최고봉에 올라야지 않겠소?

 

사마의:아름다워라, 주나라여 저 높은 산에

올라보노라... 소인 중랑장과 함께

저 웅장한 산과 푸른 하늘을 품어보겠습니다!

중랑장을 따르며 날개를 펼쳐보겠습니다

 

이렇게 사마의는 드디어

조비와 영혼의 듀오를 맺게 되고...

 

 

 

 

 

 

 

 

 

또 시간은 흐르고.. 밥먹는 사마의와

기분이 언짢은 장춘화...

 

장춘화:당신이 그랬잖아요. 조조는 중랑장을

세자로 삼지 않을 거라면서요

조비를 돕는 건 조조를 따르는 것보다

더 위험해요.... 조조와 맞서는 거라고요

 

 

 

 

 

 

 

 

 

 

사마의:하늘 아래 제왕의 땅 아닌 곳 없고

제왕의 신하 아닌 자 없다고 했소

학자로서 내 큰 포부는 훌륭한 군왕을 만나

그를 섬기고 보필하는 것이오

어쩌면 내가 그(조비)와 함께

난세를 끝낼지도 모르잖소

 

장춘화:조정에는 절대 발 들이지 않기로

나와 약속했잖아요... 다리까지 분질러놓고선...

 

사마의: 부인... 이 난세에 우리 같은 일개 백성은

망망대해에 떠 있는 작은 배와 같소

풍랑이 몰아치는데 피한다고 피할 수 있겠소?

 

 

 

 

 

 

 

 

 

사마의:우리는 어찌어찌 잘 피해서

살아남는다 칩시다 아이들은요?

 

 

 

 

 

 

 

 

 

장춘화: 바깥세상이 어떤지 난 몰라요

앞으로의 세상이 어떨지 알고 싶지 않고요...

내가 원하는 건 단 하나....

당신이 이 한평생 무사평안한 거에요

 

사마의:알겠소....

 

장춘화:당신이 잘못되기라도 하면

우리 집안의 하늘은 무너지는 거에요

 

 

 

 

 

 

 

 

사마의:내가 바라는건 단 하나 죽을 때까지

부인의 손에 내 귀를 맡기는 것이오...

 

 

 

 

 

 

 

 

 

오랜만에 훈훈한 장춘화와 사마의....

 

 

 

 

 

 

 

 

 

 

시간은 흐르고 조비의 연회...

 

오질:중랑장이 난관을 이겨내고 중달(사마의)

문학연이 된 것을 감축드립니다!

 

사마의:감사합니다!

 

유정:한 태자는 상산사호를 얻고

황위에 올랐잖은가 중랑장도 우리 넷을

벗으로 두고 조 장군같이 든든한 조력자까지

뒀으니 더는 아무걱정말게

(상산사호=진나라 말기 난세를 피해 상산에 숨은 네 명의 학자)

 

 

 

 

 

 

 

 

 

 

 

 

조비:오늘은 천하는 논하지 않고 술만

마실 것이네 다들 날 위해 애써주어서

참으로 고맙소.

오늘 코가 삐뚤어지도록 마십시다

 

 

 

 

 

 

 

 

 

다들기분이좋은가운데 혼자만

뾰루퉁해있는 조진...(분위기 x창내지말고 웃어...)

 

 

 

 

 

 

 

 

 

 

사마의 때문에 저러는줄 이미 알고있는

조비는 사마의에게 눈짓을 하고....

 

 

 

 

 

 

 

 

이에 사마의는 조진에게 술을 올리러 온다...

 

사마의: 그날은 장군꼐 실례가 많았습니다...

사죄의 뜻으로 한 잔 올리겠습니다

 

조비: 한 잔 갖고 되겠소?

벌주라면 응당 3잔이지

 

진군:맞습니다 3잔이지!

 

 

 

 

 

 

 

 

 

첫 잔 마시는 사마의...

 

 

 

 

 

 

 

 

 

여전히 기분 안좋은 조진...

조비: 자단(조진), 그날은 중달도 날 위해

그리한 거네... 이따가 사죄의 의미로

내가 검무를 선사하지

 

 

 

 

 

 

 

 

 

 

조비의 말을 듣자마자

술단지를 2개 올리는 조진...

 

조진:술을 마시려면 호탕하게 마셔야지

내 같이 마셔줄 테니 이거로 합시다

 

 

 

 

 

 

 

사마의가 눈치를 보자 조비가 돕는다...

 

조비:그리 좋은 술은 다 같이 나눠 마셔야지

 

 

 

 

 

 

 

 

이에 조비의 도움 차단하는 조진...

 

조진: 자환, 고비를 넘겼으니 오늘 제대로

마셔줘야지 하지만 이술은

사마의하고만 마실 거네

 

 

 

 

 

 

 

 

 

자신의 손목을 검으로 베어 흘러나오는

피를 두 술단지에 흘려넣는 조진...

 

 

조진: 사마의!

 

사마의:그리하지요...

 

술단지 1개를 가져가 마시려는 사마의...

 

 

 

 

 

 

 

 

 

사마의에게도 손목을 그을 것을

강요하는 조진...

 

 

 

 

 

 

 

 

 

조진:어휴... 역시나 살가죽이

여리군... 참으시오!

 

 

 

 

 

 

 

 

 

 

사마의의 피도 술단지에 첨가하고...

 

 

 

 

 

 

 

 

 

 

 

손목이 쓰린 사마의...

 

 

조진: 그 술을 다 마시면 할 말이 있소

 

사마의:알겠습니다

 

 

 

 

 

 

 

 

 

단지째로 마셔버리는 조진...

 

 

 

 

 

 

 

 

 

 

 

어쩔수없이 사마의도 단지쨰로 마시고...

 

 

 

 

 

 

 

 

 

 

 

힘겨워하는 사마의와...

그런 사마의 보고 웃는 조진...

 

 

 

 

 

 

 

 

 

 

 

조진은 일어서서 칼을 집어더는데...

 

 

조진: 사마의... 나는 장군이오...

그런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뭐냐면

다른 사람이 내 목에 칼을 들이대는 거요...

그 짓을 당신이 했소만 난 참았소!

자환을 위한 일이었으니까

 

 

 

 

 

 

 

 

 

조진:이건 경고요! 만약 또 한 번 자환을

난처하게 만들면 당신의 머리를 잘라

술을 담글 것이오! 알아들었소?

 

 

 

 

 

 

 

 

 

 

사마의:장군... 이미 이 혈주를 마셨으니

죽을 때까지 중랑장을 모실 것입니다

 

 

 

 

 

 

 

 

 

 

조비:이리 든든한 형제와 벗들을 두었으니

난 더 바랄 게 없네

 

 

긴장 완화시키는 조비...

 

 

 

 

 

 

 

 

조비:내 검무를 감상하겠나?

 

 

 

 

 

조진:자환, 자네의 검무는 많이 봤으니

오늘은 특별히 사마의의 검무가 보고 싶은데...

사마의! 어떻소?

 

 

 

 

 

 

 

 

 

이미 반 꽐라된것처럼 보이는 사마의...

 

 

사마의: 좋습니다, 이 단지를 다 비우고 나면

장군께 검무를 춰드리지요!

 

조비:중달, 그대의 주량이 이 리 센줄 몰랐구려

 

 

 

 

 

 

 

 

 

이때 견복이 안으로들어고있었는데...

 

 

 

 

 

 

 

 

 

 

이를 본 사마의는....

 

 

 

 

 

 

 

 

 

 

꽐라가 된척 그대로 쓰러지고....

다른사람들은 쓰러진 사마의를 보고 웃는다

 

 

 

 

 

 

 

 

 

 

 

조비: 무슨일이오?

 

 

견복:혹여 취한 분이 계실까 하여

술 깨는 탕을 준비했습니다.

 

조비:취한 분이 계시긴 하오

헌데 더는 아무것도 못 마실 듯하구려

 

 

 

 

 

 

 

 

 

 

견복이 준비한 탕을 시녀가 한사람한사람

나눠주는데..견복을 처다보고있는 유정과 오질...

 

 

 

 

 

 

 

 

 

 

 

 

 

 

이 일이 조조의 귀에 들어가게 되고....

 

 

 

 

 

 

 

 

 

변부인: 어찌 이리 황당한 일이 있을 수 있어?

다들 네 수하이자 벗이 아니냐?

술자리에 네 안사람도 나와 인사쯤이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남의 부인 얼굴을 빤히 쳐다보면 안 되지

 

 

조비:어머니...

 

변부인: 이 일이 알려지면 가문의 체면이 뭐가 되겠어?

 

 

 

 

 

 

 

 

 

 

조조가 벽보고누워있으니 견부인과 조비는

서로 손짓눈짓하며 이 일을 대충 꾸중듣는걸로

마무리 지으려고 하는데....

 

 

변부인:그날 누구누구가 있었느냐?

아무튼 앞으로 다신 이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 알겠니?

 

조비:알겠습니다!

 

변부인:어서 나가봐

 

조비:!

 

 

 

 

 

 

 

 

조비가 나가려는데...

갑자기 말하는 조조...

 

 

조조:누가 고개를 들고 견복을 쳐다보았느냐?

 

 

 

 

 

 

 

 

 

 

 

일이 커젔음을 느낀 견부인과 조비.....

 

 

 

 

 

 

 

 

 

 

 

 

조조:누구냐니까?

네놈이 입을 다물면 내가 모를까?

 

 

 

 

 

 

 

 

 

 

 

거울을 들어 보여주는 조조...

(조조는 뒤돌아누워있을 때 거울로 조비와 견부인이

서로 눈짓손짓하면서 대충마무리지으려는걸 다보고있었음)

 

 

 

 

 

 

 

 

 

 

 

 

 

조조가 거울들고있는거 보자마자

좃됐음을 느끼고 바로 무릎꿇는 조비...

 

 

조비:아버지, 다 제잘못이니 벌은

제게만 내려 주십시오...그저 술에 취해

실례를 한 것뿐입니다

 

조조:술에 취해 실례를 해?

그럼 방탕하기로 이름난 유정은

1년간 노역을 보내고

오질은 조가 현령으로 강등하겠다

 

조비: 아버지, 그들은 단지....

 

 

 

 

 

 

 

 

 

 

빡처있는 조조...

 

 

조조: 단지 분수를 모르고

나댔을 뿐이지... 물러가라

 

 

 

 

 

 

 

 

 

 

조비가 물러나자 견부인을

일으키며 말하는 조조...

 

 

조조:부인, 앞으론 내 침대 위에 거울을

놓아두지 마시오(니네 헛짓거리하는거 다보이니까...)

 

 

 

 

 

 

 

 

 

 

 

 

 

조조는 다시 눕고...

 

 

 

 

 

 

 

 

 

 

 

거울로 뒤쪽 보이나 확인하는 변부인...

 

 

 

 

 

 

 

 

 

 

 

어머나 씨발.... 존나잘보이네....

 

 

 

 

 

 

 

 

 

 

친구들을 멀리떠나보내야하게된

조비의 화는 견복에게로 미치고...

 

 

조비:차라리 날 노리지 그랬소...

 

견복:무슨 소리에요?

 

 

 

 

 

 

 

 

 

 

조비:자건(조식)이 그리 좋으면 차라리

나한테 독을 먹이지 어째서 내 벗을 건드린 거요?

 

 

 

 

 

 

 

 

 

 

 

견복:고의가 아니었어요ㅠㅠ

난 당신을 돕고 싶었을 뿐이에요...

그들이 내 얼굴을 볼지도....

일이 이리될지도 몰랐다고요...

 

 

 

 

 

 

 

 

 

 

죽간들을 집어던지는 조비...

 

 

조비:하지만 결국 이렇게 되었잖소!!!

그날 연회에는 우리밖에 없었는데

누가 아버지께 고했곘소?

설마 그들이 죽을 걸 알면서 직접 고했을까

 

 

 

 

 

 

 

 

 

 

견복:날 의심하는거에요?

당신 마음속에 난 그런 사람이었나요?

 

 

조비:! 난 우리가 같은 처지라고 생각해서

최소한 서로를 존중하며 따스한 가족의 정을

나눌 수 있을 거라 여겼는데 내 착각이었구려

 

 

 

 

 

 

 

 

 

 

떠나려는 조비를 견복이 붙잡는데...

조비는 이를 내팽개친다...

 

 

견복:자환, 내 말 좀 들어봐요

그건 오해에요...

 

조비: 오해? 오해라는 말은 다신 꺼내지 마시오

당신을 내 곁에 둔 거야말로

최대의 오해였으니까!!!

 

 

 

 

 

 

 

 

 

견복:자환!!!!

 

 

 

 

 

 

 

 

견복:난 당신의 아이를 가졌단 말이에요...

 

스카웃제의하는데.. 사마의가 팅기고있자

화가난 조비는 술잔을 쾅 내려놓으며 말한다..

 

조비:정말 모르는거요? 모르는척하는거요?

내가 만총을 불러와야 실토하겠소?

 

사마의: 고정하십시오. 

소인은 정말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조비: 사마의, 고개를 드시오. 

이제 와 모르는 척하는 건 무슨 뜻이오?

곽 낭자를 보내서 내게 한 말은 뭐였소?

나더러 날개를 펼칠 마음을 먹으랄 땐 언제고

지금은 정사에 관여하지 않겠다니

설마 날 이용한거였나? 

지금은 쓸모가 없어져서 내치는 거고?

사마중달 이건 군자의 도리가아니지

 

사마의: 절대 아닙니다. 그런 게 아니었습니다

 

 

 

 

 

 

 

 

 

 

 

 

 

 

 

조비: 부친은 양수를 높이 사고

상서령은 그대를 위해 위험을 무릅썻소.

그대의 총명함과 재주는 양수와 견줄만하지

내 생각에 상서령은 그대의 이 점을 높이 산 것 같소

 

사마의: 소인은 우매하고 무능한 일개 평민입니다

 

조비: 손자병법에 관해 그대가 쓴 글을 읽었소. 

양수와 설전을 벌이는것도 두차례나보았고

아무리 숨겨도 내눈엔 야심이 보였단 말이오

맞수를 만나니 짜릿하지 않았소?

 

 

 

 

 

 

 

 

 

 

 

 

조비:그대는 사람을 다스리고 군대를 다룰 줄 아는 인재요

순욱이 그대를 도운건 그대의 재주도 높이 샀지만

그대를 돕지 않으면 적이 될 수밖에 없음을 알았기 때문이오

하지만 순욱도 그건 모를거요. 그대같은적을 뒀을 때 

어떤 파국을 불러올지... 내말이 맞소?

 

사마의: 소인을 과대평가하셨습니다. 

소인은 그저 부친을 구하고픈 간절함에

나선 것일뿐 어찌감히 상서령을 적으로 돌리겠습니까?

 

조비: 말 돌리지 마시오. 

순욱의 고생도 헛되이 만들지 말고...

 

사마의: 소인은 우매하여 그저 책이나 읽고

입에 풀칠하며 살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야심따윈 품어본적이 없거늘

중랑장의 말씀을 들으니 황공하기 그지없습니다.

 

 

 

 

 

 

 

 

 

 

 

 

 

계속되는 사마의의 거절에 화가나는 조비...

 

조비: 내 부친이었다면 나처럼 예를 차리지 않았을거요

그대가 시치미를 떼는 것도 용납지 않으셨을테고

내말은 여기까지요!

 

 

화가나 돌아가려는 조비.....

 

 

사마의: 소인이 배웅하겠습니다

 

조비:나오지 마시오!!!!

 

 

 

 

 

 

 

 

 

 

 

 

 

 

한편... 양수는 조조에게 불려가는데....

 

조조: 내가 사마방을 풀어줬는데 알고있나?

 

양수:알고있습니다. 

소신이 사마방을 모함했으니 죽어 마땅합니다..

 

조조: 스스로 죄를 인정하는데

자네에게 무슨 벌을 내려야 할까?

 

양수: 소신에게 죄를 만회할 기회를 주십시오. 

소신은 원소의 생질(누나의아들)이니

원소와의 전쟁을 앞둔 사공께 도움이 될 수 있을것입니다

 

조조: 자네가 원소의 생질이라서 하는 말인데

원소가 자네와 내통해서 내게 거짓투항하면 어쩌나?

 

양수: 영명하신 사공이시니 잘 아시겠지만

제가 바보도 아닌데 패할것이 뻔한 원소와 왜 손잡겠습니까?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양수는 사회생활 참 잘하는것같다...)

 

 

 

 

 

 

 

 

 

 

 

 

 

 

양수의 칭찬에 기분이 승천하는중인 조조

 

조조:말은 잘한다니까ㅎㅎ 솔직히말하자면

난 자네의 총명함과 야심을 높이 사고 있네

그런 자네를 죽이려니 좀 아깝긴해....

좋아, 자네에게 기회를 주지

 

 

 

 

 

 

 

 

 

 

 

 

 

뒤질뻔했는데 오히려 자기를 높이평가해주고

기용해주겠다니 감격하는 양수....

 

양수:소신, 미력한 힘이나마 사공께 보탬이 될 것이며

목숨 바쳐 충성하겠습니다!!

 

조조: 위험에 처한 자네가 원소를 찾아갔다고 믿게 하려면

자네가 벌을 받는 수밖에 없어...

만총에게 가서 곤장 50대를 맞게.... 주부의 자리는 

내가 원소를 이기고 나면 돌려줄 것이야

 

양수: 사공께서 소신에게 벌을 내리지 않으셨더라도

제가 나서서 소신을 이용한 고육책을 권해드렸을 겁니다

 

 

흐뭇한 조조는 양수에게 물러가라 손짓하고....

 

 

 

 

 

 

 

 

 

 

 

 

 

 

조비가 들어오다 수갑이풀린채 나가는 양수를 보고는

조조에게 묻는다...

 

조비: 양수를 풀어주신 겁니까?

 

조조: 그래 놈을 데리고 하북으로 출정을 나갈 생각이다

 

조비: 소자는 이해가 안갑니다. 양수는 교활하고 간교한 놈입니다

사사로운 복수를 하고자 아버지를 이용했는데

어쨰서 용서해주시는겁니까?

 

 

 

 

 

 

 

 

 

 

 

 

 

 

 

 

조조: 좋다, 이유를 알려주지

첫째, 난세에 인재를 기용하려면

인품은 버리고 오로지 재능만을 봐야한다

양수의 재능은 따를 자가 없으니 기용할만하다

 

둘째, 양수는 양표의 하나뿐인 아들이다. 

놈의 아들이 내게 있으니

내가 허도를 비우더라도 양표가 얌전히 지낼 터 내게 

반감을 품고 있는 대신들이 양표를 찾아갈 수나 있겟느냐

 

셋째, 양수는 원소의 생질이자 지금은 죄인의 몸이지... 

양수가 원소에게 정보를 흘리면 원소가 안 믿고 배기겠어?

 

 

 

 

 

 

 

 

 

 

 

 

 

조비:알겠습니다. 아버지께서 양수를 곁에 두시는건

양표를 통제하기 위해서군요.

우리 조씨 가문에 반대하고 한나라를 일으키려는 대신들과

양표의 사이를 갈라놓을수 있으니까요

 

조조: 내 자리에 오르면 사람을 쓰고 일을 할 때

하나만 보고 판단해선 안돼

그건 나무만 보고 산을 못 보는 격이다

내가 상서령을 기용한 것도 상서령의 지략이 뛰어나서만이 아니라

그 뒤에 전체 영천 씨족 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조조:씨족 세력들은 통혼하고 서로 친분을 맺으면서

같은 목적을 갖고 생사를 함께하게 되는바

순욱 한 사람을 얻음으로 난 무한한 인재를 얻게 됐다

그래서 지금 내가 4대가 삼공을 지낸 원소와도 대적할 수 있게 된거야

 

 

 

 

 

 

 

 

 

 

 

 

 

 

조조:지금 아비 휘하에 책사가 넘쳐나거늘

잔꾀나 부리는 애송이 따위가 아쉬울거 같으냐? 

절대 아니다.... 하지만 양수의 뒤에는 녀석의 아비가 있어

한나라의 부흥만 바라는 대신들이 있단 말이다.

 

 

조비:부친의 지략에 정말로 탄복했습니다. 

바둑돌 하나로 전체 대국을 장악하시다니요.

 

 

 

 

 

 

 

 

 

 

 

 

 

조비에게 가까이 다가오라는 조조....

 

조조: 바둑돌은 말이다.... 내 손에 쥐고 있다 해도 

내가 바둑돌에 휘둘릴지 내가 휘두를지를 잘 봐야 해

 

조비: 아버지, 그럼 양수뿐 아니라

사마의도 곁에 두심이 어떨는지요?

그럼 사마 가문도 포섭하고

우리 가문에 반대하는 대신들과 

사마방의 사이를 갈라놓을수 있잖습니까

그럼 양표와 사마방이 없어지니

놈들도 감히 함부로 날뛰지 못할 겁니다

 

 

 

 

 

 

 

 

 

 

 

 

 

 

조조: 너도 몸이꽤 근질거렸나보구나. 

다만 네놈이 누르고 싶은건 사마 가문이 아니라 양수인거지?

 

조비: 아버지, 양수 같은놈에게 은혜를 베푸시면

놈은 분수도 모르고 나댈겁니다.

양수에게 적수를 찾아줘서

서로 싸우고 물어뜯게 만들면

그 둘은 아버지의조그만 은혜에도

감읍해 충성을 다할겁니다.

 

 

 

 

 

 

 

 

 

 

 

 

 

조비의말이 간만에.... 맘에드는 조조... 

매우흐뭇해한다....

 

 

 

 

 

 

 

 

 

 

 

 

 

 

 

 이후... 사마가문엔 조조의 명에 따라

사람이 찾아오는데....

 

 

대신: 사마의는 총명하고 기개가 비범하며

유학의 가르침을 깊이 따르는 인재로

품행 또한 단정해 사공부의 주부로 임명하는바 

명을 받들라... 사마공자는 명을 받들어

내일 사공부로 보고하러 오십시오...

 

 

 

 

 

 

 

 

 

 

 

 

 

 

혼자남은 사마의는... 

지금같은 시기에 조정에나가는게 탐탁치않다...

 

 

 

 

 

 

 

 

 

 

 

 

 

무언가 준비하는 사마의...

 

 

 

 

 

 

 

 

 

 

 

 

 

사마부에게는 심부름을시키는데....

 

 

 

 

 

 

 

 

 

 

 

사마부가 사라진틈을타... 사마의는...

https://youtu.be/6YOpb_0wl2A

 

 

 

 

 

 

 

 

 

 

 

 

 

 

비명소리에 황급히 뛰어온 사마부가

사마의를 붙들고 울고잇는데 베시시웃는 사마의...

 

 

 

 

 

 

 

 

 

 

 

 

 

아내 장춘화는 어이가없고 속상하다...

 

장춘화: 정면으로 부딪쳐 해결할 생각은 안 하고

자기 다리를 분지르다뇨?

이건 겁쟁이나 하는짓이라고요....

 

사마의: 부인... 나도 다른 수가 없어 이런 하책을 쓴거요

이렇게 하지 않으면 그간의 배움도 물거품이 되고

남의 손에 잡힌 칼이 돼 식구들까지 위험해질거요.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그저 살다 죽는 것이 

다가 아니잖소. 옳고 그름을 가릴 줄 알아야지...

 

장춘화: 그렇다고 꼭 이래야 했어요?

 

사마의: 사공은 총명한 위인이오. 

이렇게 해야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소

 

장춘화: 아마 지금쯤 당신을 의심하고 있을걸요

 

사마의: 내가 죽느냐 남을 죽이느냐.... 둘 다 절대 가선 안되는 길이오

그래서 이런 결정을 내린 거요... 다리가 망가졌으니 이제 갈 필요 없소

사공도 더는 나를 난처하게 하지 않을거요

 

 

 

 

 

 

 

 

 

 

 

 

 

장춘화: 그랬으면 좋겠네요....이것만 약속해줘요. 

앞으로 또 이런일이 생기면 혼자 결정하지 말고

나와 먼저 의논하겠다고요.... 알았어요?

 

사마의: 걱정마시오... 다만... 아이들이 아직 어린데

앞으로 내가...일어설수 있을까 모르겠구려

당신에게 미안할 따름이오...

 

 

 

 

 

 

 

 

 

 

 

 

 

 

부부가 눈물겨운 포옹을하고있을 때....

 

 

 

 

 

 

 

 

 

 

 

 

 

 

 

 

조비가 들이닥친다....

 

조비: 사마의, 참으로 독하오. 도와준 보답이 이거요?

 

 

 

 

사마의는 장춘화에게 자리를 비켜줄 것을 청하고... 

조비와 사마의가 독대한다...

 

 

 

 

 

 

 

 

 

 

 

 

 

조비: 이러면 내아버지를 속일수 있을것같소?

 

 

사마의: 오해십니다... 사공과 중랑장께서 저를 발탁한 소식을 듣고 

사공부에 감사인사를 드리러 가는 길이었는데 마차를 너무 급히몰아 

말이 놀라는 바람에 소인이 마차 앞으로 굴러떨어젔지 뭡니까

그래서 마차 바퀴에 소인의 다리가 치였고

의원 말로는 일어서기 힘들 듯 하답니다...

중랑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송구할 따름입니다.

 

 

 

 

 

 

 

 

 

 

 

 

 

 

못믿겠어서 이불을 걷어치운 조비의 눈앞엔... 

붕대와 부목으로감싸여진 다리가 있었고...

 

조비: 사마의!!! 정말 독한 사람이군....

불구가 될지언정 우리한테 힘을 보태긴 싫단 거요?

 

 

 

 

 

 

 

 

 

 

 

 

혼신의 연기를 펼치는 사마의... 정말억울해보인다...

 

 

사마의: 중랑장, 그렇지 않습니다... 그건 오해세요...ㅠㅠ

후길... 붕대를 풀게...

 

후길: 안됩니다...

 

사마의: 어서풀래도!!!!

 

 

 

 

 

 

 

 

 

 

 

 

 

 

후길이 붕대를 풀기시작하자

매우고통스러워하는 사마의...

 

 

 

 

 

 

 

 

 

 

 

 

 

 

 

 

 

 

질려버린 조비는 됐다며 후길이붕대를 더 이상풀지못하게하고... 

어찌이런생각을하냐며 화가나서 돌아간다...

 

 

 

 

 

 

 

 

 

 

 

 

 

 

 

 

한편... 조조도 사마의가 불구가 되었다는 소식을듣게되는데

 

 

관리: 사마의가 마차에 깔려서 다리가 불구가 되었답니다.

 

조조: 불구가 돼? 사실인가?

 

곽가:사실이면 어떻고 아니면 어떻습니까.... 

대업을 이룰자의 인내심은 평범한 이를 능가한다지만

사마의는 늘 예상을 뛰어넘는군요...

 

조조:혹시.... 내가 놈을 발탁하는 의도를 알아챈 것은 아닌가?

 

곽가:제게 방법이 있습니다. 

놈이 의도를 알든 모르든 찾아오게 만들겠습니다.

 

 

 

 

 

 

 

 

 

 

 

 

 

 

 

 

이후... 환자생활을 즐기는 사마의에게

찾아온 사마랑..

 

 

사마의: 무슨일이십니까?

 

사마랑: 네가 원소와 내통했다는 소문이 조정에 파다하다...

 

사마의:자세히 말씀해 보십시오

 

사마랑:원소가 관도를 포위하고 군을 모집하고 있는데

명사 최염이 널 높이 보고하북으로 데려가고 싶어 한단다. 

네가 사공의 부름에 응하지않은것도 원소에게

의탁하기 위해서라는구나... 

아버지께서 어렵사리 풀려나셨는데 더 위험해지게 됐어...

 

 

 

 

 

 

 

 

 

 

 

 

 

사마랑의 얘기를 듣더니 갑자기 웃는 사마의...

 

사마랑: 지금 웃음이나와?

 

사마의: 형님, 원소가 조조의 발끝이나 따라갑니까? 

제가 다리를 망처가면서까지 조조를 돕길 거부했는데

원소의 편에 설 것 같습니까?

 

사마랑: 나도 다 헛소리라는걸 안다... 

하지만 사람들 입이 무서우니 그렇지....

 

사마의:놈들의 계략에 말려들지 마세요

사공꼐서 제 결백을 직접 밝히라는 뜻이니까요

 

사마랑: 사공께서 옛일은 잊고 널 발탁해주셨는데

넌 이 꼴로 화답하다니 식구들 생각은 안하느냐?

 

 

 

 

 

 

 

 

 

 

 

 

 

이때 나타나 남편을 쉴드치는 장춘화....

 

 

장춘화: 식구들을 생각하니까 이런 거에요... 

사공부는 피바람이 끊이지 않는 곳이에요

그런곳에 발을 들이면 가문을 위험에 빠뜨리는 꼴이라고요

 

사마랑: 제수씨꼐선 조정을 모르십니다.... 

난세엔 굴복만이 살길이에요 안그러면 죽음뿐이라고요

 

장춘화: 이미 불구가 된 사람이에요... 

왜 사람을 이리 괴롭힌답니까

 

사마의: 형님 저도압니다... 

형님께선 한때 가문을 위해서 

어쩔수없이 동탁에게 몸을 굽히셨었죠

 

 

 

 

 

 

 

 

 

 

 

흑역사 얘기를하자 발끈하는 사마랑....

 

사마랑: 지금 날 조롱하는거냐?

 

사마의: 그런 뜻이아닙니다.

그해 동탁이 신료를 다 죽이고 낙양에 불을 질렀을 때 

형님이 동탁의 장자와 생김새가 비슷해 동탁의 환심을 얻었기에 

우리 식구들이 살아 도망칠 수 있었지요.

안그랬으면 지금쯤 다들 어디에 묻혔을지 모르는 일인걸요...

 

 

 

 

 

 

 

 

 

 

 

 

 

 

 

 

 

찡한... 사마랑...

 

사마랑: 중달... 그 얘긴 하지말자... 지금은 동태사(동탁)가 

사공(조조)으로 바뀌었을뿐 우리 가문이 또 위험에 처했구나.... 

이런 나날들이 대체 언제쯤 끝나려는지...

 

사마의: 형님, 그때는 제가 아직 어려서 도움이 못됐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송구하네요.. 이제 제가 나설차례입니다... 

형님은 걱정 마십시오... 아버지가 위험에 빠지게 두지 않을겁니다.. 

우리 가족들도 반드시 지킬 거에요

 

 

 

 

 

 

 

 

 

 

 

 

이후.. 사마의는 들것에 실려 사공부에 찾아오고...

 

 

 

 

 

 

 

 

 

 

 

 

 

 

조조에게 보고하는 사마랑...

 

 

사마랑: 저희형제가 사공께 용서를 청하러 왔습니다.

아우가 사공의 발탁을 받았으니 황공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비록 불구의 몸이 되었으나 직접 사죄를 올리지 않을 수 없는법 

지금 밖에있으니 처분을 내려주십시오

 

 

 

 

 

 

 

 

 

 

 

 

 

 

 

조조: 내 집 앞에 저리 편하게 누워 있다니

옛 노래가 딱 들어맞는군.... 

자유로운 삶은 제왕의 권력도 부럽지 않다지?

 

 

사마랑: 오해십니다.... 아우는 정말 불구가 됐습니다..

 

조조: 양주부, 나 대신 사마 공자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게..

 

 

 

 

 

 

 

 

 

 

 

 

 

조조의 명에따라 사마의의 상태를 확인하러온 양수...

 

 

양수: 참으로 어리석군... 고작 이런 수법으로 사공을 속이려 했소?

 

사마의:속이다니 그게 무슨말씀입니까? 

제가 불구가 됐다고 절 업신여기는겁니까?

 

양수:내가? 다리까지 망치고 들 필요는 없었소. 

어차피 내가 그대를 사공부에 들이지 않았을 텐데... 

꼴 좋소이다.. 잔꾀를 부리려다 일을 그르치고

사공께 밉보이기까지 했으니....

죽을 자릴 판 게 아니면 뭐겟소?

 

양수: 풀어라!!

 

관리:

 

 

 

 

 

 

 

 

 

 

 

 

 

이때 또 남편을 위해 나서는 장춘화...

 

 

장춘화: 양수, 사람을 업신여겨도 분수가있죠

 

양수: 부인의 낭군이 말해주지 않더이까? 

연극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고...

 

사마의: 부인, 이건 주부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니 막지 마시오

 

양수: 풀어라!

 

관리:

 

장춘화: 손대지 말아요... 내가 직접 하죠

 

 

 

장춘화는 붕대를풀고 의원이 상태를 확인한다....

 

 

 

 

 

 

 

 

 

 

 

 

 

 

부러진게 맞다는 의원....

 

 

 

 

 

 

 

 

 

 

 

 

 

 

 

 

꼬투리 잡아보려는 양수...

 

양수:그럼 확인해봐야겠군... 정말로 움직일수 없는지....

 

사마의: 좋습니다.. 어차피 두 다리엔 아무 감각도 없으니... 

주부께서 직접 확인하는게 제 마음도 편하겠네요

 

 

 

 

 

 

 

 

 

 

 

 

의원에게 바늘로 다리를 찌르게하고

양수는 사마의가 참는건지 못느끼는건지 지켜보는데... 

다리를 못쓰게 된게 확실하다는 의원...

 

 

 

 

 

 

 

 

 

 

 

 

 

꾀병인줄알았던 자신의 추측이 빗나가자

갑자기 정신승리 시전중인 양수...

 

 

양수: 내가 가장 싫어하는게 우매한 자와 벗이 되는거요

그보다 더 싫어하는 건 우매한 자와 적이 되는건데

지금 보아하니 그대는 내 적이 될 자격이 충분하구려...

 

 

 

 

 

 

 

 

 

 

 

 

 

이에 대답하는 사마의....

 

사마의: 저는 그 누구와도 적이 되고싶지 않습니다..

게다가 지금 이런 꼴이 되었으니 양주부는 안심하시지요..

 

 

 

 

 

 

 

 

 

 

 

 

 

 

걸지켜보고있던 조진(조조의 양아들)과 조비...

 

(조진은 앞으로 오랜기간 사마의와 동료로서

혹은 대립관계로서 이어지고 그의 아들 조상은

사마의 2부에서 주요 대립인물이됨)

 

 

 

 

 

 

 

 

 

 

 

 

 

 

사마의가 불구가된것이맞다는게 판명이나자...

 

 

곽가: 사마의는 타고난 서생이라

공명에 관심이 없거나.. 혹은...

 

조조:혹은 뭔가?

 

곽가:사공의 발탁 의도를 알아챈 것일지도 모르죠

 

조조:좋네.. 혼자 고결한척하는 예형이 또 있군

 

곽가:예형은 저 잘난 줄만알고 제 입으 단속하지 못해

세상의 웃음거리가 된 미친놈에 불과하거늘

어찌 그런 자와 비교하십니까 

사마의는 인재라 할 수 있죠...하지만

신은 놈을 굴복시킬 수 있습니다..

사공, 인재는 많을수록 좋으니 기다려주시지요

 

조조: 녀석을 죽이면 천하가 날 비웃겠지? 

불구인 자를 죽였다고 말이야

녀석이 언제까지 버틸지 자못 궁금하군... 

사마랑!! 아우를 데려가 잘 치료하게

 

사마랑:감사합니다 사공...

 

조조: 제대로 치료해!!

 

 

 

 

 

 

 

 

 

 

 

 

 

 

 

사마의의 곁을 지나며 말하는 곽가...

 

 

곽가:구름처럼 많다해도 내 원하는 바 아니어라.. 

앞으로 저 드높은 하늘은 누워서 감상하시게..

 

 

 

 

 

 

 

 

 

 

 

 

 

 

이후 건안 5.. 원소가 조조를 치기위해 군을 일으키자 

 조조가 친히 응수에 나서고 둘은 황하의 관도에서 중원의 

패권을 둘러싼 마지막 전투를 펼첬으니 이를 관도지전이라 한다...

 

 

 

 

 

 

 

 

 

 

 

 

 

 

허도는 순욱에게 맡기고... 

곽가와 함께 출정하려는조조는 묻는다...

 

 

조조:내게 요새 고민이 하나있소... 내 아들들이 이제 다 

장성하였는데 두 분이 보기엔 누가 대업을 이룰 것 같소?

 

순욱: 그건 사공의 집안일이 아닙니까

 

조조:집안일이자 나랏일이기도 하오.. 

말로 하기 껄끄러우면 글로 보여주시구려...

 

 

 

 

 

 

 

 

 

 

 

 

 

 

제비에 적어서 보여달라며 건내는 조조....

 

 

 

 

 

 

 

 

 

 

 

 

 

 

 

건내받은 조조는 결과를 확인하고...

(여기선 아직 뭐라적었는지안나옴)

 

 

 

 

 

 

 

 

 

 

 

 

 

 

 

출정하기전 조조는 만총에게 출정하는동안

교사부(정원같은)를 맡기겠다하고

(원래 교사부는 곽가가 맡고있었음) 

사마의가 꾀병을 부린거면 죽이라 말한다...

 

 

 

 

 

 

 

 

 

 

 

 

 

 

 

 

한편 집에서 휠체어 제작해

행복 환자생활 즐기는 사마의...

 

 

 

 

 

 

 

 

 

 

 

 

 

이때 사마부가 찾아와 원소가 관도를 포위해

조조가 직접출병했다는 말을전하자

지도를 가져오라는 사마의...

 

 

 

 

 

 

 

 

 

 

 

 

 

지도에 양군의 배치를 보더니

조조의 승리를 점치는 사마의...

 

 

 

 

 

 

 

 

 

 

 

 

 

 

한편 출정중이던 조조는

지나가다 조아비를 보게되고..

 

 

 

 

 

 

 

 

 

 

 

 

 

 

비석에는 영문모를 글자들이 적혀있었는데...

 

조조:외손...제구? 

채옹이 쓴 이 글자들의 뜻이 무엇인고??? 다들 알겠나?

 

 

아무도 모르는 눈치인데...

 

 

 

 

 

 

 

 

 

 

 

 

 

이때 나서는 양수...

 

양수: 소신이 압니다.. 이글자는...

 

이때 양수를 말리는 조조..

 

조조: 잠시만 기다리게 내가생각해보겠네

 

 

 

 

 

 

 

 

 

 

 

 

 

 

이후 비석을 지나처 계속 행군중이던중에

갑자기 비가오는데...

 

 

조조: 지금 얼마나 왔나?

 

조비:대략 30리 정도 됩니다

 

조조: 그 여덟 글자의 뜻이 뭔지 내내 고민했는데.. 

이 비를 맞으니 생각났어 덕조가 말해보게

 

양수: 네, 황견(黃絹)은 색(色)이 있는 실이니 합치면 절(絶)이 됩니다

유부(幼婦)는 어린 여자(女子)를 의미하니 이를 합하면 묘(妙)가 되고...

 

 

 

 

 

 

 

 

 

 

 

... 기가막히네.. 듣고있는 조조와

양수가 나대는게 아니꼬운 조비...

 

 

양수:외손(外孫)은 여자(女)의 아들(子)이니 합치면 호(好)가 되고 

제구(齏臼)는 매운(辛) 음식을 담는 그릇이니

이를 합하면 사(辭)가 됩니다. 

이를 다 합치면 절묘호사(絶妙好辭)가 되죠

 

(절묘호사절묘하고 훌륭한 말씀)

 

곽가: 역시 양공자의 총명함은 따를 자가 없소

 

조조: 그것도 나보다 30리나 앞섰네

 

 

 

 

 

 

 

 

 

 

 

 

 

 

양수: 아닙니다

 

조조: 30리나 앞섰어

 

양수: 글자의 의미를 멋대로 해석한 것이니

총명함이랄 것도 없습니다.

 

조조: 글자의 숨은 뜻을 이리 잘 아는데

정세도 잘 파악할 수 있겠나?

 

양수: 원소를 치기 위한 이번 전쟁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조조:그렇네... 원소는 하북을 중심으로 막강한 세력을 갖고 있지...

지금 나는 2만의 군으로 원소의 10만 대군을 상대해야하는데

양공자가 보기엔 내가 너무 무모하지않나?

 

 

 

 

 

 

 

 

 

 

 

 

 

 

 

 

양수: 아닐 말씀입니다. 이번 전쟁의 승패는 

군의 규모가 아니라 얼마나 단합하느냐에 달려있죠

 

 

조비: 양주부, 자세히 말해보시오

 

양수: 원소는 배포가 없고 명예에 목매는 소인배입니다.

게다가 가까운 이들만 기용해 휘하에는 언변만 화려한 

이들이 수두룩하지요 반면 사공꼐선 인재를 아끼고 

진심으로 대하셔서 많은 충의지사가 사공을위해 일하길

바라고 있으니 승패는 안봐도 뻔한 게 아니겠습니까?

 

조비: 옳은말씀이오... 

다만 승패를 정확히 예측하는 곽군사만은 못하구려

 

 

 

 

 

 

 

 

 

 

 

 

 

 

 

양수: 제가 곽군사 앞에서 겂없이 아는 체를했군요

 

곽가: 아니오... 영웅은 보는 시각도 비슷한 법이죠

 

조조:곽군사와 양주부의 말을 들으니 내가 참으로 든든하군

 

조비: 이번엔 꼭 천하의 인재를 영합해

통일의 대업을 이루실 것입니다

 

 

 

 

 

 

 

 

 

 

 

 

 

 조조: 고작 사마의 한놈도 내 밑으로 못 데려왔는데

천하의 인재를 어찌 영합해?

내가 천하 백성의 마음은 아직 못 얻었나 보다...

비가 충분하니 올해는 풍년이겠어!

 

이렇게 ​5화끝이나고.....

 

 

사마방 처형 전날밤. 조조는 밤하늘을 바라보고있는데...

 

조조: 은하수가 찬란하니 내일 날이 화창하겠군...

사람을 죽이기에 딱 좋은 날이겠어...

 

이때 들어오는 허저

 

허저:보고드립니다! 

양표 그늙은이가 미첬나봅니다 자수를하겠다는데요?

 

조조: 시끄러운 밤이 될 거라 예상은 했지만

양표가 첫 번째로 올 줄은 몰랐군

돌려 보내게 만날 이유가 없으니까

 

곽가: 사공꼐서 칼을 뽑아 드셨으니

다들 좌불안석이겠지요

양표가 더 큰 인물을 숨기려고 왔나 본데

조금 더 기다리시지요...더 재미난 볼거리가 있을것입니다

 

 

 

 

 

 

 

 

 

 

 

 

 

 

 

 

 

 

곽가의 말을 듣던 조조는

갑자기 조비에게 묻는다..

 

조조: 할 말이 있어 온거 아니냐?

 

조비: 아버지, 사마방의 아들 사마의가

어제 갑자기 실종됐답니다...아무리 생각해도

심히 미심쩍으니 내일 사마방의 형 집행을 잠시 미루지요..

 

조조: 사마의가 실종된게 너랑 무슨 상관이냐?

 

조비:소자가 보기엔 그냥 넘길 일이 아닌 듯 싶습니다

 

조조: 사마의가 사라젔으니 네가 그놈 아비라도 부양하려고?

 

 

곽조의 부탁들어주느라 괜히 아빠한테 혼나는 조비...ㅠㅠ

 

 

 

 

 

 

 

 

 

 

 

 

 

 

 

 

 

 

이번엔 순욱과 양수가 찾아온다...

 

조조: 상서령은 무슨일로 오셨소?

 

순욱: 사공, 내일이 사마방의 형 집행 날이라

천자께 올릴 상소와 신료들에게 알릴 공문을

이미 작성해두었습니다... 다만... 

진술서에 사마방의 서명이 없는데

신료들에게 진술서를 보여줘도 될는지요?

 

 

조조: 그대는 상서령의 몸으로 문무백관을 이끌고 있잖소

안그래도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그깟 진술서 하나에

뭘 그리 신경 쓰시오? 신료들이 진술서를 보면

사마방이 억울하게 죽었다고 떠들 것 같소?

 

순욱: 그런 뜻이 아니었습니다. 

제생각이 짧아 사공을 귀찮게 하였네요

이만물러가겠습니다

 

 

 

 

 

 

 

 

 

 

 

 

 

 

 

 

조조: 아니오, 마침 잘오셨소

상서령이 이 사건에 관심이 많은 것 같으니

내일 사마방의 형 집행 때 감독관을 맡아주시오

 

순욱: 그건;;

 

조조: 상서령은 칼을 두는 부엌을 멀리하는 군자라

형장에 발을 들이기가 꺼려지는거요?

 

순욱: 신이 사공과 함께 전장을 누빈 게 몇 해인데요

그런 거리낌 따윈 없으니 명을 받들겟습니다

 

 

 

 

 

 

 

 

 

 

 

 

 

 

이번엔 양수에게 묻는 조조...

 

조조: 양주부는 무슨 일로 왔나?

 

양수: 내일 소신도 사마방의 형 집행을

감독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사마방은 소신이 고발한자라

신에 대한 원망이 높아젔을터

제가 떳떳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조조: 역시 양주부는 남다르군! 

좋네, 내 자네의 떳떳함을 저버릴수는없지

내일 상서령의 보좌관으로 함께 가도록 하게

 

 

조조는 양수의 청을 들어주고

조비는 뭔가말해보려다가 괜히 또 조조에게 혼난다..

 

 

 

 

 

 

 

 

 

 

 

 

 

 

 

 

모두들 돌아가고 조조와 곽가만남게되는데

상황이 재밌는 조조...

 

조조: 봤나? 

상서령에 내 아들놈까지 제대로 훼방을 놓는군

우환은 담장 안에 있다는 말이 딱 맞아

 

곽가: 사공, 상서령과 중랑장이

이 일에 연루됐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만

내일 형 집행이 수월치는 않겠네요

 

 

자신에게 맞서는 한나라대신들을 숙청하려는것에

조비와 순욱이 끼어들려하자 탐탁치않아하는조조...

 

 

 

 

 

 

 

 

 

 

 

 

 

 

 

다음날 사마방처형일의 아침이밝았는데...

 

순욱:양주부왔는가? 

마침 잘왔네 이걸 좀 보겠나?

 

 

 

 

 

 

 

 

 

 

 

 

 

 

순욱: 사마방의 진술서인데

사마방이 한사코 서명을 거부하고있네

그래서 생각해봤는데 양주부 자네가

사마방의 필적을 흉내 내서 대신 서명하면 어떻겠나?

 

양수:제가 왜 대신 서명해야합니까?

 

순욱: 작금의 서법가 가운데 종요를 제외하곤

양주부 자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니까

 

양수: 서명이 없으면 형 집행이 이뤄지지 않는 겁니까?

 

순욱: 양주부, 사공의 말씀을 자네도 들었지 않나... 

사공께서 왜 내게 집행을 감독하라 하셨겠는가?

 

양수: 그건...?

 

순욱: 사마의는 실종됐고 중랑장은 집행을 미뤄달라 청했네

진술서에는 사마방의 서명이 없고

신료들이 이를 빌미로 문제를 제기하면

그다음에는 누가 화를 당하게 될지 몰라

혼란을 잠재우려면 화근을 제거해야지

 

 

순욱: 양주부... 사마방의 머리가 땅에 떨어지길

그 누구보다 바라지 않았나?

 

 

 

 

 

 

 

 

 

 

 

 

 

 

 

결국 사마방의 진술서에 서명을 모사하는 양수...

 

양수: 어서 이 풍랑이 지나가길 바랄뿐입니다...

 

 

 

 

 

 

 

 

 

 

 

 

 

 

 

 

 

시간은 처형시간에 가까워지고 처형장에

말을타고 난입하는 장춘화와 곽조는

사마방을 구출해가려는데....

 

 

 

 

 

 

 

 

 

 

 

 

 

 

 

 

 

바로 조비에게 저지당한다....

 

 

 

 

 

 

 

 

 

 

 

 

 

 

 

 

 

 

조비: 대명천지에 감히 죄수를 납치하다니 참으로 겁도없군

 

장춘화:사람 목숨을 우습게 여기는데

가만히 앉아서 당하란 말이냐?

 

조비:형장으로 데려가라!

 

 

 

 

 

 

 

 

 

 

 

 

 

 

 

나란히 끌려온 의자매...

 

 

 

 

 

 

 

 

 

 

 

 

 

이윽고 형은 집행되기 시작하고....

 

만총: 죄인 사마방은 원소와 결탁해 천자를 해하려 했다

증거 또한 확실해 그 죄를 용서할 수 없으니

오늘 참수에 처한다

 

 

 

 

 

 

 

 

 

 

 

 

 

이때 울부짖는 사마부...

 

사마부: 사공, 상서령 나리!! 

아버지는 죄가 없습니다!! 억울합니다!!

 

만총: 감히 형장에서 소란을 피우다니, 놈을 잡아라!

 

 

 

 

 

 

 

 

 

 

 결국 사마부도 잡히고... 

위기에 처한 사마가문..

 

 

 

 

 

 

 

 

 

 

 

 

 

결국처형시간이 다가왔고

처형을집행하라는 패가 바닥에 떨어진다....

 

 

 

 

 

 

 

 

 

오열하는 사마부....

 

 

 

 

 

 

 

 

 

 

 

 

 

 

술을 마시는건지 수염에붓는건지

알 수 없는 망나니....

 

 

 

 

 

 

 

 

 

 

 

 

 

 

사마방 목뎅겅당하기 1초전....

 

 

 

 

 

 

 

 

 

 

 

 

 

 

 

 

 

 

잠시만 집행을 멈추라며 누군가 난입한다....

 

 

 

 

 

 

 

 

 

 

 

 

 

 

 

죽은줄 알았던 사마의가 등장하는데...

 

 

 

 

 

 

 

 

 

 

 

 

 

 

 

 

 

놀라 소리치는 장춘화...

 

 

 

 

 

 

 

 

 

 

 

 

 

 

어리둥절한 양수...

(본인이 죽은걸확인했고 시체가 강에

버려지는것까지봤는데 귀신이살아왔나 싶을듯하다...)

 

 

 

 

 

 

 

 

 

 

 

 

 

 

 

 

뭔가 좋아하는 조비...

 

 

 

 

 

 

 

 

 

 

 

 

 

 

 

 

형장에 난입한죄로 살아돌아오자마자

생존빵맞는 사마의...

다른 사마가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사마방의 억울함을 호소하는데...

 

 

 

 

 

 

 

 

 

 

 

 

 

 

 

 

이때 그만 때리고 사마의를

앞으로 데려오라 명하는 조비....

 

 

 

 

 

 

 

 

 

 

 

 

 

 

앞에 끌려나온 사마의는 외친다...

 

사마의: 제 부친은 결백합니다! 제게 증거가 있어요!

 

만총: 네놈은 누구냐?

 

사마의: 소인은 사마방의 아들 사마의라고 합니다

 

양수: 네, 사마방에겐 아들이 여덟이죠

그 아들들이 죄다 집행을 방해하고 드니

이러다 밤이 돼도 안끝나겠습니다

 

조비: 주문왕처럼 아들이 백명이라해도

증거만 충분하면 집행은 피할수 없으니

양주부, 어디 들어나봅시다

 

 

 

 

 

 

 

 

 

 

 

 

 

 

조비덕분에 결백을 주장할수있게된 사마의

 

 

사마의:부친의 결백을 증명할 증거가 있습니다. 

제 말을 들어주십시오

 

만총: 그게 무엇이냐?

 

사마의: 진술서의 서명이 증거입니다. 

부친의 진술서에 있는 서명은

양수가 부친의 필적을 모방해 쓴것입니다

 

조비: 상서령, 이게 사실입니까?

 

 

 

 

 

 

 

 

 

 

 

 

 

그렇다고 말하는 순욱...

 

순욱: 그렇습니다. 

사마방은 고문을 받아 두손을 쓸 수 없었죠

양주부는 서법에 통달해 필적 모사가 뛰어납니다. 

진술서의 서명은 양주부가 한것입니다

 

 

 

 

 

 

 

 

 

 

 

 

 

 

이제야 순욱과 사마의에게 낚였음을 알게된 양수...

 

양수: 이게 다 상서령께서 제게 판 함정이었군요..

 

 

 

 

 

 

 

 

 

 

 

 

 

 

 

양수:순욱!!!! 매번 당신편에 서주었거늘

날 음해하다니 이게 무슨 짓이오

 

 

 

 

 

 

 

 

 

 

 

(회상)

 

 

사마의가 순욱을 찾아갔던날...

 

순욱:양수의 수법을 알아냈으니

이에 맞설 대책도마련해놨겠군 안그런가?

 

사마의:양수가 절 죽이도록 나리께서 도와주십시오. 

그래야 승산이 있습니다

 

순욱:자네를 죽여??? 자세히 말해보게

 

 

 

 

 

 

 

 

 

 

 

사마의: 방금 제가 태위부에가서

맹약서 얘기를 흘리고 왔으니

양수는 나리께서 제게 맹약서의 존재를

알려줬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러니 절 죽여 입막음하려 들 거고

아마 지금쯤 이리로(순욱에게로)오는 길일 테지요

양수는 의심이 많은자라 제가 죽어야만

경계를 풀 것이고 그래야 나리도 증거를 

취할 수 있습니다. 

놈이 제 부친의 필적을 모사한 증거 말입니다

 

순욱: 자네 정말 죽으러 왔군...

 

사마의: 정말 죽을지 연극으로 끝날지 나리의 뜻에 달렸습니다

 

순욱: 자네 목숨을 그리 쉽게 내게 맡기다니

만약 내가 자네를 버리면 어쩌려고

자네가 없어지는게 내겐 더 안전할텐데?

 

사마의:소인의 일가 전부와 한나라 신료 전체의 목숨이

나리의 손에 달렸는데 저 하나 죽는게 무슨 대수겠습니까

 

 

 

 

 

 

 

 

 

 

 

 

 

 

결국 그날 사마의 살해사건때

순욱은 자객에게 죽지않게 찌르도록 시켰고

양수가떠난뒤 급포가 사마의를 구출해간거였는데....

 

 

사마의: 이 일이 성공하기전까진

제 아내에게 비밀로 해주십시오...

 

 

 

 

 

 

 

 

 

 

 

 

 

 

 

(회상끝)

 

 

 

 

 

 

 

 

 

 

 

 

양수는 순욱이 모함을 하는거라 주장하는데...

 

 

양수: 상서령은 지금 역적과 결탁해 사공을 기만하는 겁니다

 

순욱:난 그저 양주부가 정말 필적 모사에 능한지

모두에게 알려줬을 뿐이네

 

 

 

 

 

 

 

 

 

 

 

 

 

 

기세를 잡은 사마의....

 

사마의: 이로써 증명된 겁니다!! 

부친께서 원소와 주고받았다는 서신도

양수가 위조한 것입니다!!

 

 

 

 

 

 

 

 

 

 

 

 

 

잡아떼는 양수....

 

양수:내가 네놈 부친의 필적을 모사할 수 있는 것

내가 그 서신을 썻다는 증거가 되진않는다. 

내가 뭐하러 네놈 부친을 모함해?

 

사마의: 내 아우와 틀어젔다고

혼사를 물렸잖으냐 이 비겁한놈아

 

양수: 웃기고 있네!! 

네놈 동생이 뭐나 된다고 나와 틀어지고 말고 해!

잘 들어! 지금 네 부친이 역적이 아니라

어엿한 고관대작이라 해도 

네놈 가문 따위 내 눈에 차지 않아!!

 

사마의: 양수!! 네놈 부친을 살리자고

내 아버지를 모함하다니 네놈이 무얼 두려워하는지

너도알고 나도안다!! 

안그랬으면 왜 내 부친께 마수를 뻗첬곘느냐!!

 

 

 

 

 

 

 

 

 

 

 

 

 

끝까지 잡아떼려는 양수...

 

양수: 헛소리마!! 

지금 너희가 작당해서 날 모함하고 있잖아!!

그 금 그릇은 너희 집에서 보낸 거라고!!!!

 

 

 

 

 

 

 

 

 

 

 

 

 

 

!!!!!!!

 

 

 

 

 

 

 

 

 

 

 

!!!!!!(아씨발?)

 

 

 

 

 

 

 

 

 

 

 

 

 

???????의문이생겨버린만총....??????

 

 

만총:양주부, 서신이 금 그릇 사이에서 나온 걸 어찌 알았소?

 

양수: 사공부에서 엿들었습니다

 

만총: 양공자... 그건 사공께서도 모르는 일이오

난 그저 사마부에서 서신을 발견했다고 말했을 뿐

사건 보고서에 기록하지도... 신료들에게 알린 적도 없소

중랑장과 상서령은 알고 계셨습니까?

 

 

 

 

 

 

 

 

 

 

 

 

 

 

몰랐다는 순욱...

 

 

 

 

 

 

 

 

 

 

 

 

 

다시 주워담아보려는 양수...

 

 

양수: 제가 착각했나보군요.. 

사건담당 아전에게 들었습니다.

 

만총: 거참 이상하군... 내게 습관이 하나 있소

내가 겁많고 의심 많은 성격이라 중요한 증거는

수하를 물리고 혼자서 조사한다오

금 그릇을 발견했을때도 방에 나 혼자 있었소

 

 

 

 

 

 

 

 

 

 

 

 

 

!!!됐다!!! 통쾌하게 웃기시작하는 사마의...

 

 

사마의: 이제 아시겠습니까? 만현령 한 분을 뺴고는

서신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서신을 작성한 본인뿐이죠

바로 양수입니다!!

 

 

 

 

 

 

 

 

 

 

 

 

떼쓰기로 우겨보려는 양수...

 

 

양수:좋아.... 당신!!!(순욱) 그리고 당신!!!(조비)

당신까지 모두 저놈과 짜고 날 모함하려 작당했군

 

 

 

 

 

 

 

 

 

 

 

 

 

양수의 개소리에 반박하는조비

 

조비:양주부... 그건아니지!

이사건에 의문이 많다는건 모두가 확인했소

난 집행을 감독하러 왔으니 집행을 정지할 책임도 있소

부친께 이 일을 고한 뒤 다시 처분을 내려야겠는데...

 

 

만총: 공자의 분부에 따르겠습니다

여봐라, 양수와 사마의를 끌고가라

사마방도 다시 옥에가둬라

 

사마의: (울먹이며)감사합니다......

 

 

말을마친 사마의는 쓰러지고

사마가문사람들은 걱정한다...

 

 

 

 

 

 

 

 

 

 

 

 

 

 

 

세심한 조비....

 

 

 

 

 

 

 

 

 

 

 

 

 

조비의 보고를 들은 조조...

 

조조: 쓸모없는 두 늙은이가 아들 하나는 참 잘 뒀군

 

조비: 양수는 아버지를 기만하고

관리를 모함했으니 죄를 물어야합니다

 

조조: 넌이만 물러가거라

 

조비: 아버지!!

 

조조: 물러가라 했다!!!!

 

조비: 

 

 

 

 

 

 

 

 

 

 

 

 

 

 

일이 본인이 의도했던거완 다르게 풀리자

심기가 불편한 조조...

 

 

곽가: 고정하십시오..

상서령도 사마의가 불쌍했나 보죠...

상서령은 군자중의 군자이니

양수가 제멋대로 날뛰는걸 용납하지 못했을겁니다

 

조조: 자네도 자신을 기만하는 때가 있군... 곽군사... 

자네와 나,상서령은 모두 평범한자가 아니거늘

어찌 평범한 이치로 헤아리려 하는가?

난 사성령을 아주 잘 아네... 

제일 먼저 천자를 모셔와 제후를 호령하라고 한 이가

바로 상서령이었어.... 상서령의 마음속엔 늘 천자가 있을 것이네

 

곽가: 허면 이번일을 어찌 처리하실 생각이십니까? 

사마방은 어찌하시고 또...

 

조조: 왜? 내가 또 발끈해서 피바람을 부를까 걱정되나?

 

 

 

 

 

 

 

 

 

 

 

 

 

 

 

 

한편 감옥에 갇힌 양수에게 순욱이 찾아오는데....

 

 

순욱: 자네가 형장에서 못다 한 말이 있나 해서 들으러 왔네

 

양수: 이해가 안 갑니다... 어쨰서 그런 선택을 하신 겁니까?

오늘 나리는 사마의 일가를 구해내셨어요

헌데 그 때문에 우리 양씨 가문은 끝장이 났습니다

 

순욱: 내 선택이 꼭 현명한 결정이라곤 볼 수 없네

하지만 자네의 행동은 결코 좌시할 수 없었어

부친을 살리려는 자네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무고한 사마가문을 해쳐서야 쓰겠는가?

 

양수: 무고? 어째서 사마 가문이 무고하다고 하시는 겁니까?

사마방도 사공을 해치려는 거사에 참여했습니다. 

사공이 죽었으면 어쩔뻔했습니까?

제 주제도 모르는 놈들이에요. 죽어 마땅합니다

 

 

 

 

 

 

 

 

 

 

순욱: 설마 맹약서의 사람들은 모두 죽어 마땅하단 건가?

 

 

양수: 제가 깜빡했네요 나리께선 한나라의 상서령이니

한나라의 충신을 지키는데 전력을 다하시겠죠....

하지만 잊지 마십시오! 제 부친 양표도 한나라의 충신이십니다! 

그분의 목숨은 누가 구한단 말입니까

 

 

 

 

 

 

 

 

 

 

 

순욱: 양공자... 한나라는 원로 대신들이

죽음까지 불사해 가면서 지키고 있는 것이네

그래서 나는 자네 부친인 양태위를 존경하네

사마공을 존경하는것처럼 말이네....

자네는 왜 부친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나?

 

양수: 아버지를 위하기 때문에 그분 잘못을

제가 대신 바로잡으려는겁니다

하지만 아버지도 나리처럼 깨닫지 못했어요

칼 한 자루도 제대로 못 드는 황제에게 충성이라니!! 

우매하고 무능한 황제입니다!!

좋은새는 나무를 가려서 둥지를 튼다고 하죠

사공께서 왜 제 아버지를 풀어줬다고 생각하십니까?

제가 사공의 사람이 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제 야망과 포부가 사공의 뜻과 일치했기 때문이라고요

그러니 지금 마땅히 두려워해야할 사람은

제가 아니라 상서령이십니다!

 

 

 

 

 

 

 

 

 

 

 

 

 

 

 

순욱: 확실히 자네의 재능과 학식은 뛰어나네

하지만 이걸 알아야해.... 나아가긴 쉬우나

균형을 잡긴 어렵고 사람을 죽이긴 쉬우나 구하긴 어렵네..... 

자네는 자네의 총명함으로 난세의 형국을

좌우할 수 있다 여기나? 절대 그렇지않네....

자네나 나나 결국 수단에 불과해.... 

결국 그들의 손에 놓인 바둑돌일뿐이야....

 

양수: 맞는 말씀입니다 상서령과 저는 바둑돌일뿐이죠

 

 

 

 

 

 

 

 

 

 

 

 

 

양수: 하지만 이 작은 바둑돌로도 큰일을 할 수 있습니다

4백년을 이어온 한나라가 분열하고 전란에 휩싸였어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합니다...바둑돌을 새로 쥐고

판을 정리할 분은 제가 봤을 때 사공뿐이십니다

만약 사공께서 정말로 백성에게 평안을 가져다준다면

저는 이 한몸 바쳐서 바다도 메울 것이고

호랑이 먹이로 던져진대도 기꺼이 따르겠습니다

 

 

 

 

 

 

 

 

 

 

 

 

 

 

한편... 사마가문 사람들은 풀려나게 되는데...

 

장춘화: 사공이 우리 식구들을 풀어준게

당신을 진짜로 믿어서가 아니란말이에요?

 

사마의: 사공이 나와 아버지를 풀어준건

아버지와 양태위가 그저 바둑돌에 불과했기 떄문이오

 

장춘화: 그렇게 따지면 이 일은 아직 끝난게 아니네요

 

사마의: 물론이오 사공의 생각은... 

이용 가치가있는 사람들의 머리위에 칼을 매달아 두려는거요..

 

 

 

 

 

 

 

 

 

 

 

 

 

 

 

이때 곽조가 사마사와 사마소를 데려오고... 

사마가문은 오랜만에 훈훈하다

 

 

 

 

 

 

 

 

 

 

 

 

 

 

 

조조를 찾아와 예를 갖추는 순욱

 

조조:상서령, 내 앞에선 예를 갖출 필요 없다고 말했잖소

 

순욱: 죄를 고하러 왔습니다

 

조조:날 도와서 사건을 해결한 분이 무슨 죄가 있단 말이오?

 

순욱:양수가 사마방을 모함한걸 의심하고 있었으나

증거없이 속단할수없어서 사공을 속이고

양수에게 덫을 놓았으니 사공을 기만한 죄를 지었습니다

 

 

순욱이 최를청하자....

 

 

 

 

 

 

 

 

 

 

 

 

 

 

파안대소하는 조조는 순욱의 손을잡고 말한다...

 

 

조조: 우리 둘 사이엔 그런 허례허식 따위 갖출 필요 없소

난 상서령에게 전권을 주었소 절대적인 믿음도 주었고...

민간의 평범한 부부들도 서로 작은 비밀을 갖고 살지만

큰일이 닥첬을때는 한마음이 되는 법이오

부부만 이래야 하는 게 아니오 ... 

그대와 나 사이도 마찬가지요....

 

순욱: 절 이리 믿어주시니 황공할 따름입니다.

 

조조:상서령.. 이번 일은 훌륭하게 해냈소... 

더는 캐묻지 않으리다.. 사마방 일가도 이미 사면했소

동승과 왕자복의 목숨으로 겁은 충분히 줬소.. 

위엄을 세웠으니 마땅히 은혜를 베풀어야 할 터

천하에 알릴 조서를 써야하니 상서령께서 애써 주시오

 

 

 

 

 

 

 

 

 

 

 

 

 

 

조조의모습에 감격한 순욱...

 

순욱: 사공... 사공의 너그러운 아량에

문무백관 백성 모두가 감읍할 것입니다

죄가있는자는참회 할것이오

무고한 자들은 감격해 충성을 다할것이니

사공의 배포는 따를 자가 없사옵니다

진정한 영웅이십니다

 

 

 

 

 

 

 

 

 

 

 

 

돌아가려는 순욱에게 사마의에대해서 묻는 조조...

 

 

조조: 사마의 그자는 어찌 생각하시오?

 

순욱: 고요하고도 깊은 물 같아 생각을 읽을 수가 없습니다

 

조조: 고요하고 깊은물이라...상서령과 비슷하구려ㅎㅎ

 

순욱: 무슨말씀이신지알겠습니다 이만 물러가겟습니다

 

 

 

 

 

 

 

 

 

 

 

 

 

순욱이 돌아가고 조조는 받은 보고서를 펼처보는데... 

이미 순욱과사마의의 죽음 위장극까지 알고있는모습이다... 

바로.. 보고서를 태워버리는조조...

(영화신세계에서 정청이 이자성이 경찰이라는문서를

알고도 서랍에 봉인하는모습이떠오른다...)

 

 

이에 숨어있던 곽가가나오는데...

 

곽가: 사공의 처세에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지금껏 누구에게도 탄복한 적이 없었는데...

오늘 사공꼐 정말 감복했습니다...

 

조조: 여기 아첨꾼이 하나 또왔군

 

 

 

 

 

 

 

 

 

 

 

 

 

 

 

곽가: 진심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원소는 군을 일으키고 유비는 배신했습니다

전쟁을 앞둔 지금 사람을 죽이긴 쉬워도

마음을 공략하긴 힘든 법이죠

 

조조: 출정을 앞두고 있는데

마음 놓고 허도를 맡길 이가 상서령밖에 없네...

양표와 사마방 두 늙은이를 풀어주는 바람에

맹약서는 손에 넣지 못했지만 상서령의 마음을 움직였다면 충분해

 

곽가: 사공께서 마음을 움직인 사람이 어찌 상서령 하나겠습니까

맹약서에 서명한 이가 누군지는 안 봐도 뻔합니다

우매하고 고집 센 늙은이들이겠지요. 

사공께 필요한 사람은 새 시대를 이끌 인재들입니다

위엄도 세우고 은혜도 베푸셨으니 안심하고 출정하십시오. 

허도는 평안할것입니다

 

조조: 이번에 신료들이 옥에 들어갔다 나와서 깨달은 게 있을 테니

이제 한숨 돌리게 해줘야지.. 한 번 더 품어줄 생각이네....

양수와 사마의 말인데.... 자네가 보기엔 쓸만한가?

 

곽가:양수는 잘 벼려진 예기와 같으나 사마의는.....

 

 

 

 

 

 

 

 

 

 

 

 

 

 

한편... 사마가문에 찾아온 조비...

 

조비: 사마의, 다시봤소

 

사마의: 중랑장 덕분입니다

 

조비: 인사는 됐소 난 신문하러 온 거니까

만총보다 덜 할거란 착각은 마시오

 

사마의: 중랑장에 처분에 따르겠습니다

 

 

 

 

 

 

 

 

 

 

 

 

 

이때 곽조가 들어오고...

 

 

조비:곽낭자, 또 보게 되는구려

 

 

 

 

 

 

 

 

 

 

 

 

 

좋아죽는 곽조...

 

 

곽조:쌀로담근 술이에요... 드시고 몸 좀 녹이세요...

 

 

 

 

 

 

 

 

 

 

 

술한잔받아마시고 다른그릇에 담긴건 뭐냐는 조비...

 

곽조:이건약이에요... 형부, 언니가 약드시래요

 

 

 

 

 

 

 

 

 

 

 

형부 약먹게해달라고 조비에게 눈빛보내는 곽조...

 

 

 

 

 

 

 

 

 

 

 

 

 

 

 

 

스윗가이 조비는 바로ok

 

 

 

 

 

 

 

 

 

 

 

 

 

 

 

 

 

 

사마의는 약을마시게되고 그만물러가겠다는 곽조... 

조비는 사마의와 할말이있다는데...

 

 

 

 

 

 

 

 

 

 

 

조비: 상서령이 왜 그대르 도운 것이오?

 

사마의: 상서령께서도 이번 사건이 심히 미심쩍다고 생각해

관심을 두신게 아니겠습니까?

 

조비:상서령은 정무에 치여서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란 사람이오

그런 분이 한가하게 옥에 드나들었다고?

 

사마의: 상서령은 의롭고 정이 깊으신 분이죠.. 

소인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비: 조정은 전쟁터와 같소 지금의 조정은

지옥문과 마찬가지인데 상서령이 그대를 위해

위험까지 무릅쓰며 생사의 갈림길을 함께 넘었다는거요?

 

사마의그러게요... 소인도 도통 모르겠습니다

상서령께서 어째서 소인을 도와주셨을까요?

 

 

 

 

 

 

 

 

 

 

 

 

 

조비: 두가지가능성이 있소

첫째, 그대가 상서령의 약점을 쥐고 있거나 

둘쨰, 상서령에게 그대가 그만한 가치가 있거나...

 

 

사마의: 아닐 말씀입니다.. 

소인이 어찌 상서령의 약점을 쥐었겠습니까

 

조비: 사마의, 그리경계할필요없소

그대는 날 잘 아니까 솔직히 털어놓으리다

난 다섯 살에 검술을 익히고 여섯 살에 궁술을 배웠소

낮에는 무예를 수련하고 밤에는 글을 읽으며

그렇게 몇 해를 밤낮으로 정진했소 이유가 뭔지 아시오?

내 일신과 내 가문의 명성을 위해서가 아니오

내가 바란건..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백성을 안녕케 하고

사해를 평정해 천하에 태평을 가져오는 거였소

 

 

 

 

 

 

 

 

 

 

 

 

 

조비: 이런 일을.. 자건(조식)이 할 수 있겠소?

 

사마의: 중랑장의 원대한 포부에 감탄할 따름입니다

다만 소인은 정치에 문외한이라

중랑장에게 도움이 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사마의를 스카웃하려는 조비와

팅겨보는 사마의의 대화로 4화는 끝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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