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시작하겠습니다....

 

급포를 자수시킨일로 여전히

토라져있는 장춘화....

 

사마의:부인, 급 대형이 정말로

잘못된다면 나도 같이 죽으리다....

 

 

 

 

 

 

 

 

 

 

이때 사마랑이 사마의를 찾아오는데...

 

사마의:형님, 무슨 일입니까?

 

사마랑:인의 깃발이 너와 관련된 일이더냐?

 

 

 

 

 

 

 

 

사마의:제가 중랑장에게 내준 방책입니다.

 

사마랑:(탄식하며)사람이 왜 이리 무모해...

어찌 승상의 집안일에 끼어든 것이냐

 

사마의:형님, 이 일은 승상뿐 아니라 우리

집안일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급 대형과

중랑장은 우리 집안의 은인이니...

당연히 도와야지요 .

 

사마랑:승상이 죽이려는 자를 네가

무슨 수로 구해?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구나!

양수가 가만있을 것 같으냐? 놈이

승상 앞에서 입만 놀리면

넌 그날로 죽은 몸숨이야

 

사마의: 형님, 승상은 다른 사람의 말에 놀아날

분이 아니에요. 승상은 대단한 영웅이잖아요

 

사마랑은 말이안통하자 화나서

가버리고... 장춘화도 가버린다...

 

 

 

 

 

 

 

 

 

씁쓸해하는 사마의...

 

사마의:어쨰 이 집은 날 믿어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누...

 

곽조: 전 형부를 믿어요

 

 

 

 

 

 

 

 

 

(이장면은 그냥 귀여워서 넣음...)

 

 

 

 

 

 

 

한편.. 늦은저녁 인의깃발을 세웠던

저자광장에 다시 나와보는 조비...

 

 

 

 

 

 

 

 

 

 

조비는 인의깃발을 보며

사마의와 있었던일을 회상한다...

 

 

 

 

 

 

 

 

 

 

 

 

 

 

(회상중)

 

 

사마의: 이 두 글자입니다..(인의{仁義})

 

조비:알아듣게 설명하시오

 

사마의:천하에 승상을 두려워하지않는 자는

없죠... 승상은 그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으나

유일하게 두려워하는 건 바로 민심입니다.

그리고 이 두 글자는 민심이 향하는 곳이고요

 

조비:내 아버지는 피바다와 불구덩이에서

살아 나온 분이오

 

 

 

 

 

 

 

 

 

조비:서주 침공 때도 도겸이 조부를 살해하자

이에 진노한 아버지가 서주성 전체를 도륙하였소!

그런 분이 인의를 위해 생각을 바꾸실 것 같소?

 

사마의:승상꼐서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

중랑장께선 바로 보셔야 합니다. 과거의 승상은

일개 장군에 불과했기에 가족이 당한 불의의

사고에 감정적으로 대응했지만 지금의 승상은

다르십니다. 중원 전체가 그분의 발밑에 놓였고

지금은 남하를 준비 중이시죠.

 

 

 

 

 

 

 

 

 

 

사마의:승상의 포부는 손권과 유비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승상은 천하를 손에

넣고자 하시니까요

 

조비:아버지께선 천하를 얻고자 하시기에

민심을 살피고 안정을 펼칠 것이다? 이건

그저 추측이잖소. 아버지가 자건(조식)

위해 민심 따위 버린다면 어쩔 테요?

 

사마의:그럼 승상은 원소의 전철을 밟게 되겠지요.

허면 승상은 천하를 통일하지 못할 테니

중랑장의 포부도 실현할 수 없고

세자 자리를 놓고 다툴 필요도 없습니다

 

 

 

 

 

 

 

 

 

 

조비:참으로 대담하오

 

사마의:저는 담이 무척 작습니다... 하지만

중랑장은 담이 크셔야 하죠..

대담하게 행동하라는게 아니라

대담하게 생각하시란 말입니다. 아버지를

잘 파악하십시오 그분의 위엄뿐 아니라

약점이 무엇인지 파악하세요

 

 

 

(회상끝)

 

 

 

 

 

 

 

 

조비가 저자광장에서 생각에 잠겨있던 사이

누군가 찾아와 멀리서 지켜보는데...

 

 

 

 

 

 

 

 

 

그건 바로 곽조... 애잔한 눈빛으로

조비를 바라보는데...

 

 

 

 

 

 

 

 

 

조비에게 다가가는 곽조....

그리고 곽조를 발견한 조비...

 

조비:통행금지 시간에 감히 밖에 나온거요?

 

 

 

 

 

 

 

 

 

곽조:내가 못할게뭐있어요?

오관중랑장의 집도 멋대로 드나는데

저자에 못 나올까요?

 

조비:사마 가문의 사람들은

다 이렇게 겁이 없소? (바닥을 툭툭치며) 앉으시오!

 

 

 

 

 

 

 

 

 

 

곽조:난 사마 가문의 사람이 아녜요!

난 나예요! 곽조라고요

 

조비:알고 있소

 

 

 

 

 

 

 

 

 

곽조:추워요?

 

조비:안춥소

 

 

 

 

 

 

 

춥냐고 물어봐놓고 답정너(좋은)

시전하는 터프한 곽조....

 

 

곽조: 거짓말할 필요 없어요

 

 

 

 

 

 

 

 

 

 

곽조: 제가 직접 잡은 여우로

만든거에요~ 얼마나 따듯하다고요~

 

 

조비의 양손을 잡아 자신이 만든

팔토시?안에 넣어주는 곽조...

 

 

 

 

 

 

 

 

 

 

조비:가끔은 말이오 거짓말이

자존심을 지켜주기도 한다오

 

 

 

 

 

 

 

 

 

 

 

한편 조조는 조식을 불러 묻고있는데...

 

 

조조:급포의 일은 알고 있겠지

네 생각을 말해보아라...

급포를 살려줄까, 죽일까?

 

조식:국법에 따르자면 급포는 죽어 마땅하지만

아버지는 급포를 죽이면 안 됩니다

 

조조:이유가 무엇이냐?

 

조식:효를 위해 법을 어겼으니 사면이 가능합니다.

이게 첫 번쨰 이유입니다.

둘째로, 형님은 급포를 자수하게 하려고

급포를 살려주겠다고 약속했어요 헌데

아버지께서 급포를 죽이면

형님은 천하의 죄인이 됩니다..

 

 

 

 

 

 

 

 

 

 

조조: 자건, 네 그 마음은 참으로 갸륵하다만

권모는 진실된 마음만으론 부족한 것이야

 

 

조식:무슨 말슴인지 잘 압니다...

절 생각해주시는 것도 잘 알고요...

저도 아버지의 뒤를 쫓아 제 포부를

실현하고 싶어요! 하지만 이번 일에서 형님은

잘못한 게 없으니 무고한 형님이 벌을

받게 둘 순 없어요... 이를 그냥 두고

못 본 척한다면 전 아버지 아들이 아니죠

 

 

 

 

 

 

 

 

 

 

여전히 꽁냥꽁냥중인 조비와 곽조....

 

 

조비:(곽조의 손을 팔토시? 안으로 가져오며)같이 합시다...

이런 미인과 함께하다니 참으로

좋은 밤이로다... 생각도 못 했소!

오늘 밤 그대가 함꼐할 줄이야... 아주 따듯하군!

 

 

 

 

 

 

 

 

 

 

좋아죽는 곽조...

 

 

 

 

 

 

 

 

 

 

 

밤공기가 차가우니 조비를 위해 걸칠옷을

가져다주러왔던 견복이 곽조와 조비의

이런모습을 보게되고...

 

 

 

 

 

 

 

 

 

 

 

견복과 같이온 아범(집사)

씁쓸해하는 견복을 보곤 조비를 부르려하자..

 

 

 

 

 

 

 

 

 

 

 

이를 말리는 견복...

 

 

견복:아범! 이만 돌아가요...

 

아범:공자께 옷을 가져다드리지 않고요?

 

견복:볼일을 다 보면 돌아오시겠죠...

방해하지 않는 게 좋겠어요

 

 

 

 

 

 

 

 

 

 

다음날 아침 조조를 찾아온 양수와 정의....

 

 

조조: 정식 관직도 없는 일개 교사 놈(급포)

하나 처리하는데 둘까지 행차할 필요가 있나?

 

정의:승상, 중랑장이 갑자기 이 일을

백성에게 알리고 나섰습니다.

어제 대신들도 모두 봤고요

급포를 살려주면 국법의 지엄함이

어찌 되겠습니까 전쟁을 앞둔 지금

군기를 바로 잡아야만....

 

 

 

 

 

 

 

 

 

 

이때 옆에서 양수가 정의에게

그만하라고 눈치주는데...

 

 

정의:(꿋꿋하게)장병들을 호령할 수 있습니다..

 

조조: 정 연속이 이 일에 관심이 많군

재밌는 구경이 하고 싶으면 따라오게나

 

 

 

 

 

 

 

 

 

 

 

조조가 먼저 밖으로 나서고 정의에게

입조심하라는 손짓하는 양수.....

(양수는 잘난척은심하고 대립관계에있어도 그렇게

밉지않은데 정의 이새끼는 볼수록 개패고싶음)

 

 

 

 

 

 

 

 

 

 

 

 

 

 

집에서 오금희 수련중인 사마의....

 

(1화에서 설명을빼먹었는데 오금희는 화타가 사마의에게

전수한 5가지 동물의 자세를 흉내내어 신체의 여러 관절을

부드럽게하고 혈액순환을 돕는 건강체조라네요;;)

 

 

 

 

 

 

 

 

 

 

 

 

 

 

이때 나타난 장춘화에게 또

귀떼기잡힌 사마의...(결혼하지마? )

 

 

장춘화:어서 안 오고 뭐해요?

 

사마의:어딜 말이오?

 

장춘화:대형을 구해야죠

 

사마의:부인, 지금 우리 둘은 절대

가면 안 되오 일만 더 망칠뿐이라고요

여기서 기다립시다

 

 

 

 

 

 

 

 

 

 

장춘화는 사마의를 억지로 끌고가려는데...

 

 

사마의:장춘화, 어쨰서 급포의 일이라면

이리 앞뒤를 안 가리는 거요?

 

장춘화:지금 뭐라고 불렀어요?

 

 

 

 

사마의:잘못했소

 

 

 

 

 

 

 

 

 

장춘화가 손 내밀자

알아서 귀떼기 갖다 바치는 사마의...

 

 

 

 

 

 

 

 

 

 

사마의: 내가 잘못했소, 부인... 잘 생각해보시오

지금껏 부인이 시킨 일 중에 내가 못 한 게

뭐가 있소? 급포 대형이 정말 잘못되거든 그때

날 벌해도 늦지 않소... 진정하고 기다립시다...

 

제발 진정해요... 저기 앉읍시다

 

장춘화:급 대형이 잡혔는데 내가 어찌 진정해요!

 

 

 

 

 

 

 

 

 

 

사마의:내가 무술도 못 하고 집안일도

못 하지만 성격만큼은 치밀한 사람이오...

내가 실수하는 거 봤소?

 

 

장춘화:(한숨)

 

사마의: 걱정 마요, 곧 좋은 소식이 날아들 테니...

 

 

 

 

 

 

 

 

 

한숨쉬며 그네에서 일어난 장춘화는

사마의가 앉아있는 그네를 밀어버린다...

 

 

사마의:부인.... 좋은 생각이오....

차라리 그네를 미시오...

 

열받는지 그네를 더세게 미는 장춘화...

 

사마의:부인이 세게 밀수록

내가 멀리 볼수 있으니 잘하면

성안도 다 보이겠소..

백성들이 모두 뛰어나와 급 대형의

구명을 청했다니 부인도 맘 놓으시오

그런데 말이오... 그날 밤(급포가 장춘화를구해줬던 밤)

설마 한 집에서 둘이서 같이 잔 건 아니겠지?

 

 

 

 

 

 

 

 

 

 

사마의에 빡친 장춘화는 발로

그네를 계속 쎄게 밀어버리는데..

 

 

 

 

 

 

 

 

 

사마의:부인!! 부인!부인!! 내가 실수했소...

 

장춘화:급 대형이 안 돌아오면

그네에서 내려올 생각 마요

 

사마의: 그만밀어요!

 

장춘화:어림없는소리!

 

사마의:이러다 승상부까지 보이겠소

 

 

 

 

 

 

 

 

 

 

한편... 드디어 인의깃발이 세워진

저자광장에 조조가 도착하고...

 

 

 

 

 

 

 

 

 

 

 

광장한가운데에서 처분을 기다리는 급포..

 

 

 

 

 

 

 

 

 

 

 

조조가 등장하자 납장엎드린 백성들...

 

 

 

 

 

조조: 일어나시오

 

 

 

 

 

 

 

 

 

조조는 칼을뽑아서 옆에 인의깃발을

고정시키는 밧줄을 끊어버리는데...

 

 

 

 

 

 

 

 

 

 

 

바닥으로 추락중인 인의깃발...

 

 

 

 

 

 

 

 

 

 

칼로 떨어지는 인의깃발을 받아낸 조조는

깃발을 급포의 어깨에 둘러주고

구경온 백성들에게 말하기 시작한다...

 

 

조조:예전 일이 생각나는구려 행군을 하다

밀밭을 지나게 되었길래 장병들에게 밀밭을

밟지 말란 엄명을 내렸소! 밀을

상하게 하는 자는 참수에 처하겠다고 했지!

 

 

 

 

 

 

 

 

 

조조:장병들이 모두 말에서 내려 조심스럽게

지나가는데 내 말이 놀라서 밀밭으로 뛰어들어서는

밭을 짓이겨놓았소 내가정한 법령을 내가 어기고

말았으니 벌을 받지 않으면 천하에 어찌 낯이 서겠소?

이에 자결하려고 하자 백성과 장병들 모두

나를 말리고 들었소 이에 머리 대신 머리칼을 잘라

벌을 대신했소이다.

 

 

 

 

 

 

 

 

 

 

 

조조:급포는 국법을 어겼소. 국법에 따르면

반역자를 놓아주는 행위는 반역자와 같은 죄를

묻는바 죄인을 살려주면 국법을 어기는 셈이오!

하지만 효자를 놓아주었는데 되레 자수를 했으니

죽이면 또 인의에 어긋나오! 그래서 생각해봤소이다.

나 또한 천하 백성에게 목숨을 빚진 사람이고

백성들 모두 급포의 사면을 바라고 있으니

내 목숨을 살려준 그때의 정을 생각해서

의인을 사면할까 하는데 어떻소?

 

 

 

 

 

 

 

 

 

 

 

 

조조가물었지만 침묵에 잠긴 저자광장....

 

 

 

 

 

 

 

 

 

 

 

 

조조는 칼을 휘두르고...

급포가 죽는줄알고 고개를 돌리는 백성들...

 

 

 

 

 

 

 

 

 

 

 

하지만 조조는 급포의 머리카락만

자른거였는데...

 

 

 

 

 

 

 

 

 

 

이에 조비는 승상의 인덕에

감사하다며 무릎꿇고...

 

 

 

 

 

 

 

 

 

 

백성들도 승상의 인덕에 감사하다며

엎드려 절한다...

 

 

 

 

 

 

 

 

 

 

백성들이 승상께 감사하다며

칭송하는 가운데 조조는 말한다...

 

 

조조:법을 어겼으니 벌은 받아야 하는 법

급포는 곤장 50대를 맞고 교사부에서 충성토록 하라!

뛰어난 무예와 뜨거운 충심은 나라와 백성을 위해

쓰도록 해! 잊지 마라, 네 목숨은 내가 살려준 게 아니라

천하의 백성이 살려준 것이야!

 

 

 

 

 

 

 

 

 

 

이에 신분의 고하를 떠나

모두들 탄복해 조조를 칭송한다...

 

 

 

 

 

 

 

 

 

 

 

저자광장을 떠나는 조조에게

감사하다는 조비....

 

 

조비:감사합니다, 아버지...

 

조조:오늘 네놈이 내게 민심을 얻어주었다고

고맙다는 인사라도 듣고 싶은 거냐?

 

조비:그렇지 않습니다

 

조조: 오늘 너는 여기 모인 모든 이의

마음을 얻었다! 제법이구나!

이제 아비에 필적할 만하겠어

 

 

 

 

 

 

 

 

 

 

조비는 말없이 포권을취하고

조조는 떠난다...

 

 

 

 

 

 

 

 

 

 

 

한편.. 여전히 장춘화가 발로차는 그네를

타고있던 사마의는 급포가 참수를면했다는

얘기를 듣고나서야 그네를 내려올수있었는데...

 

 

장춘화:당신 말대로 됐네요

 

사마의:부인은 내 말을 못 미더워했잖소...

 

장춘화:당신 말이 맞았어요.ㅋㅋ

미안하게 됐네요!!

 

사마부: 형님은 못보셔서 몰라요 백성들이

승상께 감동해서 다들 절을 올렸다니까요

 

사마의: 승상도 생각하는 바가 있곘지

그래야 천하를 통일할 거 아니냐... 장춘화....

 

장춘화: 뭐라고요?

 

사마의:장춘화라고 불렀소 나 배고파요....

 

 

 

 

 

 

 

 

 

 

이제야 풀어진 부부사이...

 

 

 

 

 

 

 

 

 

 

 

한편 곤장50대를 맞고

조조앞에 끌려온 급포...

 

 

 

 

 

 

 

 

 

 

곤장을 맞아서인지 전신을 바들바들떤다....

 

 

급포:죄인 급포, 승상의 은덕에 감사드립니다....

 

조조:그런 말은 그만해라 네게 이 방도를

알려준 이가 누구냐? 솔직히 말하면

널 중용할 것이나 거짓을 고할 시에는

놈을 찾아내 반드시 죽일 것이다

 

 

 

 

 

 

 

 

 

 

또 시간은 흐르고

교사부의 영패를 반납하러 온 조비...

 

 

조조: 무슨 뜻이냐?

 

조비:교사부를 맡기엔 소자의 자질이

부족합니다... 이 영패를 돌려드릴 테니

사람 하나를 살려주십시오

 

조조:너한테 인의 깃발을 세우라고

방책을 알려준 놈 말이냐?

 

조비:그렇습니다

 

 

 

 

 

 

 

 

 

 

조조:내가 말했지 급포를 잡아 오면 교사부를

계속 맡게 해준다고.... 약속은 약속이니 지켜야지

아비를 쪼잔한 사람으로 만들지 마라

아비 앞에서 그딴 연극도 하지 말고...

네가 살리려는놈말인데..

적로라는 말에 대해 들어보았느냐

 

 

조비:들어보았습니다. 장무가 타던 말로 눈 밑에

눈물 자국이 있고 이마에 흰 점이 있으며

주인을 해친다 하였습니다 장무도 그 말 때문에 죽었지요

 

조조:그 말을 본 적이 있는데 역시나 천리마더구나

유비가 내게 준다 했는데 내가 거부했다.. 아쉽구나...

오늘 널 도운 그자의 재능은

내일 주인을 해치는 칼이 될 수도 있어

(개인적으로 사마의는 명대사들이 많다고생각하는데

이것도 그중하나인것같아요)

 

조비:걱정마십시오... 소자는 충분히

그 말을 다스릴 수 있습니다

 

조조:좋다! 마구간에 가서 데리고 가거라

 

 

 

 

 

 

 

 

미소지으며 떠나는 조비...

 

 

 

 

 

 

 

 

 

 

 

 

사마의를 만나러 마구간에 온 조비...

 

조비:우리 둘 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소

이왕 이렇게 된 거 그만 물러섭시다

 

사마의:저는 그 누구의 노비가 되긴 싫습니다.

 

조비:난 노비가 아니라 스승이자 벗을 찾는 거요

 

 

 

 

 

 

 

 

 

조비:그대가 내게 인의라는 두 글자를 내어주었잖소.

공자께서도 인은 적극적으로 행하라 하셨소

말은 탈 줄 아시오?

 

사마의:해보지요

 

 

 

 

 

 

 

 

 

말을타고 산위로 올라온 조비와 사마의...

 

사마의:중랑장, 이리 험한 산길은

빨리 달리면 위험합니다

 

조비:그대같이 신중한 사람이

험한 길임을 알면서 왜 날 따라온 것이오?

 

사마의:저 사마의는 중랑장과

함께하기로 맹세했으니까요

 

조비:높고도 험한 산봉우리에 이왕 올라섰으니

골짜기에 떨어져 죽을 걱정을 하기보다는

함께 전력을 다해 최고봉에 올라야지 않겠소?

 

사마의:아름다워라, 주나라여 저 높은 산에

올라보노라... 소인 중랑장과 함께

저 웅장한 산과 푸른 하늘을 품어보겠습니다!

중랑장을 따르며 날개를 펼쳐보겠습니다

 

이렇게 사마의는 드디어

조비와 영혼의 듀오를 맺게 되고...

 

 

 

 

 

 

 

 

 

또 시간은 흐르고.. 밥먹는 사마의와

기분이 언짢은 장춘화...

 

장춘화:당신이 그랬잖아요. 조조는 중랑장을

세자로 삼지 않을 거라면서요

조비를 돕는 건 조조를 따르는 것보다

더 위험해요.... 조조와 맞서는 거라고요

 

 

 

 

 

 

 

 

 

 

사마의:하늘 아래 제왕의 땅 아닌 곳 없고

제왕의 신하 아닌 자 없다고 했소

학자로서 내 큰 포부는 훌륭한 군왕을 만나

그를 섬기고 보필하는 것이오

어쩌면 내가 그(조비)와 함께

난세를 끝낼지도 모르잖소

 

장춘화:조정에는 절대 발 들이지 않기로

나와 약속했잖아요... 다리까지 분질러놓고선...

 

사마의: 부인... 이 난세에 우리 같은 일개 백성은

망망대해에 떠 있는 작은 배와 같소

풍랑이 몰아치는데 피한다고 피할 수 있겠소?

 

 

 

 

 

 

 

 

 

사마의:우리는 어찌어찌 잘 피해서

살아남는다 칩시다 아이들은요?

 

 

 

 

 

 

 

 

 

장춘화: 바깥세상이 어떤지 난 몰라요

앞으로의 세상이 어떨지 알고 싶지 않고요...

내가 원하는 건 단 하나....

당신이 이 한평생 무사평안한 거에요

 

사마의:알겠소....

 

장춘화:당신이 잘못되기라도 하면

우리 집안의 하늘은 무너지는 거에요

 

 

 

 

 

 

 

 

사마의:내가 바라는건 단 하나 죽을 때까지

부인의 손에 내 귀를 맡기는 것이오...

 

 

 

 

 

 

 

 

 

오랜만에 훈훈한 장춘화와 사마의....

 

 

 

 

 

 

 

 

 

 

시간은 흐르고 조비의 연회...

 

오질:중랑장이 난관을 이겨내고 중달(사마의)

문학연이 된 것을 감축드립니다!

 

사마의:감사합니다!

 

유정:한 태자는 상산사호를 얻고

황위에 올랐잖은가 중랑장도 우리 넷을

벗으로 두고 조 장군같이 든든한 조력자까지

뒀으니 더는 아무걱정말게

(상산사호=진나라 말기 난세를 피해 상산에 숨은 네 명의 학자)

 

 

 

 

 

 

 

 

 

 

 

 

조비:오늘은 천하는 논하지 않고 술만

마실 것이네 다들 날 위해 애써주어서

참으로 고맙소.

오늘 코가 삐뚤어지도록 마십시다

 

 

 

 

 

 

 

 

 

다들기분이좋은가운데 혼자만

뾰루퉁해있는 조진...(분위기 x창내지말고 웃어...)

 

 

 

 

 

 

 

 

 

 

사마의 때문에 저러는줄 이미 알고있는

조비는 사마의에게 눈짓을 하고....

 

 

 

 

 

 

 

 

이에 사마의는 조진에게 술을 올리러 온다...

 

사마의: 그날은 장군꼐 실례가 많았습니다...

사죄의 뜻으로 한 잔 올리겠습니다

 

조비: 한 잔 갖고 되겠소?

벌주라면 응당 3잔이지

 

진군:맞습니다 3잔이지!

 

 

 

 

 

 

 

 

 

첫 잔 마시는 사마의...

 

 

 

 

 

 

 

 

 

여전히 기분 안좋은 조진...

조비: 자단(조진), 그날은 중달도 날 위해

그리한 거네... 이따가 사죄의 의미로

내가 검무를 선사하지

 

 

 

 

 

 

 

 

 

 

조비의 말을 듣자마자

술단지를 2개 올리는 조진...

 

조진:술을 마시려면 호탕하게 마셔야지

내 같이 마셔줄 테니 이거로 합시다

 

 

 

 

 

 

 

사마의가 눈치를 보자 조비가 돕는다...

 

조비:그리 좋은 술은 다 같이 나눠 마셔야지

 

 

 

 

 

 

 

 

이에 조비의 도움 차단하는 조진...

 

조진: 자환, 고비를 넘겼으니 오늘 제대로

마셔줘야지 하지만 이술은

사마의하고만 마실 거네

 

 

 

 

 

 

 

 

 

자신의 손목을 검으로 베어 흘러나오는

피를 두 술단지에 흘려넣는 조진...

 

 

조진: 사마의!

 

사마의:그리하지요...

 

술단지 1개를 가져가 마시려는 사마의...

 

 

 

 

 

 

 

 

 

사마의에게도 손목을 그을 것을

강요하는 조진...

 

 

 

 

 

 

 

 

 

조진:어휴... 역시나 살가죽이

여리군... 참으시오!

 

 

 

 

 

 

 

 

 

 

사마의의 피도 술단지에 첨가하고...

 

 

 

 

 

 

 

 

 

 

 

손목이 쓰린 사마의...

 

 

조진: 그 술을 다 마시면 할 말이 있소

 

사마의:알겠습니다

 

 

 

 

 

 

 

 

 

단지째로 마셔버리는 조진...

 

 

 

 

 

 

 

 

 

 

 

어쩔수없이 사마의도 단지쨰로 마시고...

 

 

 

 

 

 

 

 

 

 

 

힘겨워하는 사마의와...

그런 사마의 보고 웃는 조진...

 

 

 

 

 

 

 

 

 

 

 

조진은 일어서서 칼을 집어더는데...

 

 

조진: 사마의... 나는 장군이오...

그런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뭐냐면

다른 사람이 내 목에 칼을 들이대는 거요...

그 짓을 당신이 했소만 난 참았소!

자환을 위한 일이었으니까

 

 

 

 

 

 

 

 

 

조진:이건 경고요! 만약 또 한 번 자환을

난처하게 만들면 당신의 머리를 잘라

술을 담글 것이오! 알아들었소?

 

 

 

 

 

 

 

 

 

 

사마의:장군... 이미 이 혈주를 마셨으니

죽을 때까지 중랑장을 모실 것입니다

 

 

 

 

 

 

 

 

 

 

조비:이리 든든한 형제와 벗들을 두었으니

난 더 바랄 게 없네

 

 

긴장 완화시키는 조비...

 

 

 

 

 

 

 

 

조비:내 검무를 감상하겠나?

 

 

 

 

 

조진:자환, 자네의 검무는 많이 봤으니

오늘은 특별히 사마의의 검무가 보고 싶은데...

사마의! 어떻소?

 

 

 

 

 

 

 

 

 

이미 반 꽐라된것처럼 보이는 사마의...

 

 

사마의: 좋습니다, 이 단지를 다 비우고 나면

장군께 검무를 춰드리지요!

 

조비:중달, 그대의 주량이 이 리 센줄 몰랐구려

 

 

 

 

 

 

 

 

 

이때 견복이 안으로들어고있었는데...

 

 

 

 

 

 

 

 

 

 

이를 본 사마의는....

 

 

 

 

 

 

 

 

 

 

꽐라가 된척 그대로 쓰러지고....

다른사람들은 쓰러진 사마의를 보고 웃는다

 

 

 

 

 

 

 

 

 

 

 

조비: 무슨일이오?

 

 

견복:혹여 취한 분이 계실까 하여

술 깨는 탕을 준비했습니다.

 

조비:취한 분이 계시긴 하오

헌데 더는 아무것도 못 마실 듯하구려

 

 

 

 

 

 

 

 

 

 

견복이 준비한 탕을 시녀가 한사람한사람

나눠주는데..견복을 처다보고있는 유정과 오질...

 

 

 

 

 

 

 

 

 

 

 

 

 

 

이 일이 조조의 귀에 들어가게 되고....

 

 

 

 

 

 

 

 

 

변부인: 어찌 이리 황당한 일이 있을 수 있어?

다들 네 수하이자 벗이 아니냐?

술자리에 네 안사람도 나와 인사쯤이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남의 부인 얼굴을 빤히 쳐다보면 안 되지

 

 

조비:어머니...

 

변부인: 이 일이 알려지면 가문의 체면이 뭐가 되겠어?

 

 

 

 

 

 

 

 

 

 

조조가 벽보고누워있으니 견부인과 조비는

서로 손짓눈짓하며 이 일을 대충 꾸중듣는걸로

마무리 지으려고 하는데....

 

 

변부인:그날 누구누구가 있었느냐?

아무튼 앞으로 다신 이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 알겠니?

 

조비:알겠습니다!

 

변부인:어서 나가봐

 

조비:!

 

 

 

 

 

 

 

 

조비가 나가려는데...

갑자기 말하는 조조...

 

 

조조:누가 고개를 들고 견복을 쳐다보았느냐?

 

 

 

 

 

 

 

 

 

 

 

일이 커젔음을 느낀 견부인과 조비.....

 

 

 

 

 

 

 

 

 

 

 

 

조조:누구냐니까?

네놈이 입을 다물면 내가 모를까?

 

 

 

 

 

 

 

 

 

 

 

거울을 들어 보여주는 조조...

(조조는 뒤돌아누워있을 때 거울로 조비와 견부인이

서로 눈짓손짓하면서 대충마무리지으려는걸 다보고있었음)

 

 

 

 

 

 

 

 

 

 

 

 

 

조조가 거울들고있는거 보자마자

좃됐음을 느끼고 바로 무릎꿇는 조비...

 

 

조비:아버지, 다 제잘못이니 벌은

제게만 내려 주십시오...그저 술에 취해

실례를 한 것뿐입니다

 

조조:술에 취해 실례를 해?

그럼 방탕하기로 이름난 유정은

1년간 노역을 보내고

오질은 조가 현령으로 강등하겠다

 

조비: 아버지, 그들은 단지....

 

 

 

 

 

 

 

 

 

 

빡처있는 조조...

 

 

조조: 단지 분수를 모르고

나댔을 뿐이지... 물러가라

 

 

 

 

 

 

 

 

 

 

조비가 물러나자 견부인을

일으키며 말하는 조조...

 

 

조조:부인, 앞으론 내 침대 위에 거울을

놓아두지 마시오(니네 헛짓거리하는거 다보이니까...)

 

 

 

 

 

 

 

 

 

 

 

 

 

조조는 다시 눕고...

 

 

 

 

 

 

 

 

 

 

 

거울로 뒤쪽 보이나 확인하는 변부인...

 

 

 

 

 

 

 

 

 

 

 

어머나 씨발.... 존나잘보이네....

 

 

 

 

 

 

 

 

 

 

친구들을 멀리떠나보내야하게된

조비의 화는 견복에게로 미치고...

 

 

조비:차라리 날 노리지 그랬소...

 

견복:무슨 소리에요?

 

 

 

 

 

 

 

 

 

 

조비:자건(조식)이 그리 좋으면 차라리

나한테 독을 먹이지 어째서 내 벗을 건드린 거요?

 

 

 

 

 

 

 

 

 

 

 

견복:고의가 아니었어요ㅠㅠ

난 당신을 돕고 싶었을 뿐이에요...

그들이 내 얼굴을 볼지도....

일이 이리될지도 몰랐다고요...

 

 

 

 

 

 

 

 

 

 

죽간들을 집어던지는 조비...

 

 

조비:하지만 결국 이렇게 되었잖소!!!

그날 연회에는 우리밖에 없었는데

누가 아버지께 고했곘소?

설마 그들이 죽을 걸 알면서 직접 고했을까

 

 

 

 

 

 

 

 

 

 

견복:날 의심하는거에요?

당신 마음속에 난 그런 사람이었나요?

 

 

조비:! 난 우리가 같은 처지라고 생각해서

최소한 서로를 존중하며 따스한 가족의 정을

나눌 수 있을 거라 여겼는데 내 착각이었구려

 

 

 

 

 

 

 

 

 

 

떠나려는 조비를 견복이 붙잡는데...

조비는 이를 내팽개친다...

 

 

견복:자환, 내 말 좀 들어봐요

그건 오해에요...

 

조비: 오해? 오해라는 말은 다신 꺼내지 마시오

당신을 내 곁에 둔 거야말로

최대의 오해였으니까!!!

 

 

 

 

 

 

 

 

 

견복:자환!!!!

 

 

 

 

 

 

 

 

견복:난 당신의 아이를 가졌단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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