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화 시작하겠습니다

 

조조를 만나고 돌아온 순욱에게

조조가 보낸 찬합이 도착하는데...

 

하인:나리, 위왕꼐서 찬합을 보내셨는데

지금 드시겠습니까?

 

순욱:대왕꼐서 보내신 건데 마다하는 건

도리가 아니지... 가져오게.....

 

 

 

 

 

 

 

 

 

(영상에 나온 군행식이란 자막은 오역이고

맛있게드세요 정도의 의미라네요;;)

 

 

 

 

 

 

 

 

 

 

 

 

 

 

 

순욱이 찬합의 첫 번째 칸을 열어보았지만...

아무것도 담겨저있지 않고...

 

 

 

 

 

 

 

 

두 번쨰 칸도 마찬가지로 비어있다....

 

 

 

 

 

 

 

 

 

손을 바들바들떨며

세 번째칸을 들어올리려는 순욱...

 

 

 

 

 

 

 

 

(찬합의 모든칸은 비어있었고...)

 

 

 

 

 

 

 

 

 

(허탈한 순욱은 주저앉는다....)

(빈 찬합은 보통 이제 너는 다 먹고 남은 그릇처럼

쓸모가 없다로 해석될 수 있다네요;;)

 

 

 

 

 

 

 

 

 

 

(허탈한 숙욱은... 체념한 듯 웃어버리고...)

 

순욱: (혼잣말)출사한 지 30년 만에

더는 한나라의 녹봉을 먹을 수가 없겠구나....

알겠습니다.... 무슨 뜻인지 알겠습니다....

대왕.... 이럴 필요까진 없으셨습니다....

 

 

 

 

 

 

 

 

 

순욱: (하인에게)가서 내 관복을 가져오너라

 

 

 

 

 

 

 

 

(하인이 관복을 가져오자 순욱은 말한다....)

 

순욱:문을 잘 닫아걸고

아무도 들여보내지 마라...

 

 

 

 

 

 

 

 

 

(자신의 관복을 조심스레 매만지는 순욱...)

 

 

 

 

 

 

 

 

(생에 미련을 버린듯한 순욱...)

 

 

 

 

 

 

 

 

 

 

다음날 아침 사마의에게

순욱의 하인이 급히 찾아온다...

 

사마의: 왜 상복을 입은 것이냐?

 

하인:나리꼐서 ㅠㅠ 돌아가셨습니다 ㅠㅠ

 

 

 

 

 

 

 

 

 

(다리에 힘이풀려 쓰러진 사마의...)

 

사마의:어찌 돌아가셨느냐?

 

하인:약을 먹고 자진하셨습니다...ㅠㅠ

공자꼐 이 말씀을 전해드리랬어요

약속을 못 지켜 미안하다고요 ㅠㅠ

 

사마의:지금 당장 조문을 가겠네...

 

 

 

 

 

 

 

 

 

(눈물 글썽한 사마의...)

 

 

 

 

 

 

 

 

 

(한편 곽조는....)

 

곽조:공자, 정말 사마랑을

저대로 두실 거에요?

 

조비:그대는 사마씨도 아니면서

대체 왜 이러는 거요?

 

곽조:저와 사마랑의 관계 때문에

이러는 게 아녜요! 공자를 위해섭니다...

형부(사마의)는 공자와 여러 해 환난을

함께 해왔잖아요 이렇게 형부를 버리실 거에요?

 

이때 아범이 와서 전한다...

 

아범:궁에서 사람이 왔는데

오늘 조회를 쉰답니다..

 

조비:(어이없다는 듯이)부왕은 자건을 위해서라면

나랏일도 내팽개치시는 건가?

 

아범:평원후가 아니라 상서령 때문입니다...

상서령이... 어젯밤 병사하셨답니다...

 

 

 

 

 

 

 

 

 

놀란 조비... (순욱은 조비를 옹호하는 세력인

한나라출신 관료들을 이끄는 수장과 같은 존재인데

조비입장에선 청천벽력같은소리였을것같다..)

 

조비:어째서? 어제 뵐 때만 해도

멀쩡하셨는데 병사가 웬 말인가?

 

아범:그건 소인도 잘 모르겠으나

왕궁에서 온 자가 분명히 그렇게 말했습니다

 

 

 

 

 

 

 

 

 

 

조비:조정에... 상서령이 없다는게

내게 의미하는 바가 뭔지 아나..

 

곽조:공자의 큰 버팀목이 없어졌단 말이죠..

 

 

 

 

 

 

 

 

 

 

 

 

 

(한편 순부에선... 조정관료들이 차례차례 조문을 오고 있었는데...)

 

 

 

 

 

 

 

 

 

(사마의도 찾아오고...)

 

 

 

 

 

 

 

 

 

조조도 실성한 듯 순욱의 호를

계속 부르며 찾아온다..

 

 

 

 

 

 

 

 

 

(다리에 힘이풀려 쓰러진 조조...)

 

 

 

 

 

 

 

 

 

조조는 순욱의 위패 앞에 오열한다...

 

조조:문약..ㅠㅠ우리는 20년을 세월을 함꼐하며

ㅠㅠ 적을 제압하고 조정을 바로 세웠소!!!

그대와 함께 폐하를 보필했으며 ㅠ 그대와 함께

수많은 인재를 천거했고 그대와 함께 여러

계책을 세웠으며 ㅠ 그대와 함께 비밀리에

도모한 일도 숱하거늘...

그대는 왕을 보좌할 인재였고(왕좌지재)

나더러 천하를 평정하라고 했잖소...ㅠㅠ

 

 

 

 

 

 

 

 

 

조조:아직 천하가 안정되지 않았거늘...

어째서 나를 남겨두고 간 것이오ㅠㅠ

문약ㅠㅠ 문약 ㅠㅠ 이 세상에 함꼐 왔거늘

어째서 혼자 가버린 거요ㅠㅠ

 

오열하면서 읇조리던 조조는

양수에게 무언가 읽으라는데...

 

 

 

 

 

 

 

 

 

(조조가 내린 조서를 읽는 양수...)

 

 

양수:시중 수상서령 욱은 덕이 높고

행실이 훌륭해 후회 없는 삶을 살았다

난세에 오로지 충심으로 정치에 투신하였고

20년간 나와 천하 정벌에 나섰으며 군국의

기밀을 담당함에 있어 힘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밖에선 사마의가

엎드려 머리를 박고 슬퍼하고 있다...)

 

 

양수:상서령의 공적은... 구름을 가르고

해와 달을 빛낼 만큼 혁혁하니 천하가

지금처럼 안정된 것은 모두 그대의 공이로다

이미 세상을 뜬 그대에게 높은 관작을 하사한들

그대의 크나큰 업적과 덕행에는 만문의 1

못 미치노니 경후의 시호를 하사하고

종묘에 안장토록 하며 장자 순운은

호분중랑장에 봉하노라...

 

 

 

 

 

 

 

 

 

 

 

 

 

(양수가 조서를 다읽음과 동시에 혼절하는 조조...)

 

 

 

 

 

 

 

 

 

 

 

 

 

 

(한편... 순욱의 상을 다녀온 사마의는

최염을 찾아가고...)

 

 

 

사마의:(그림을 최염의책상에 집어던진다)

 

최염:왔나....

 

사마의:제가 올 줄 알고 계셨습니까

 

최염:알고 있엇네

 

사마의:어젯밤 무슨 일이 있엇는지 아십니까?

 

최염:알고 있네..

 

 

 

 

 

 

 

 

 

 

사마의:최 상서꼐선 진정한 군자라

본받아 마땅하다 여겼는데 일신의 안위를 위해

흑백을 전도하고 무고한 사람을

해칠 줄은 몰랐습니다

 

 

최염:(살펴보던 그림을 내려놓으며)지금 이건

아무 소용이 없네... 상서령이 갔으니

한 시대가 막을 내렸네... 많은 이들의 희망도

그와 함께 사라졌고... 난 선택의 여지가 없네...

그건 자네도 마찬가지야

 

 

 

 

 

 

 

 

 

(한편... 홀로 슬픔에 잠겨있는 조조...)

 

 

 

 

 

 

 

 

 

 

 

(그런 조조에게 신료들이 찾아온다...)

 

 

조조:(문서들을 가리키며) 이것들은 상서령이

생전에 관리했던 문서들과 서신들이오..

각기 법률과 형법, 문서를 담당하는 주관들이니

오늘 밤 세 사람이 수고 좀 해주시오

이것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자세히 살펴보시오...

조금의 의문점이나 문제점이 보이면 모조리 보고하고

 

 

종요:만총,양수: 명을 받들겠습니다

 

조조:상서령은 전부 태워버리고자 했으나....

일부만 남긴 것이니 세 분이 수고해주시오..

 

 

 

 

 

 

 

(양수,만총,종요 세사람은 문서와 서신들을

살펴보기 시작하고...)

 

 

 

 

 

 

 

 

 

 

 

(늦은밤 사마가문에선...)

 

 

사마방:중달... 짐을 챙겨서 춘화와 아이들을

데리고 내일 여길 떠나라... 온현의

고향 집에 가 있어 알겠느냐?

 

사마의:아버지 감옥에 있는 큰형님은 어쩌고요?

 

사마방: 네 형은 무사할 거다

 

사마의:어째서요

 

사마방:아직도 모르겠느냐 네 형은 두 공자의

후계 다툼에 낀 바둑돌일 뿐이었어!

상서령이 갔으니 중랑장(조비)을 지키던

기둥이 사라졌다... 조식이 세자가 되면

양수와 정의가 네 형을

괴롭힐 이유가 없잖으냐?

 

 

 

 

 

 

 

 

 

 

사마의:아버지... 모르시는 말씀입니다

조식이 세자가 되면 사마문 사건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니 분명 형님을 희생양으로 삼을 텐데

양수와 정의가 형님을 풀어주겠어요?

 

사마방:조비가 무너지면 더 큰 화가 미친다...

넌 조비의 최측근인데 네가 무사할 것 같아?

지금 네 형보다 네가 열 배는 더 위험해

이것저것 따질 겨를 없다... 아비는 일단

하나라도 살려야겠어 내일 아침 날이 밝거든

식구들을 데리고 이 시끄러운 업성을 떠나거라

네 형은 이 아비에게 맡기고...

 

 

 

 

사마의:네 알겠습니다

춘하와 상의해보고요...

 

 

 

 

 

 

 

 

 

 

 

 

 

 

(한편 혼자 슬퍼하다가 보고싶은

사람들의 환영을 보고있는 조조...)

 

 

 

 

 

 

 

 

 

 

 

 

 

 

 

 

(한편 양수,만총,종요 세사 람이 밤새며

순욱의 문서와 서신을 살펴보던중....

양수가 무언가를 발견하곤

놀라 눈이 커지는데....)

 

 

여기까지가 내가 나눈 16-1화야 감질나게 끊는스킬 어때?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