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화 시작하겠습니다...

 

승상부에 찾아온 조비와 사마의...

 

조비:두렵소?

 

사마의:이 문 앞에 설 때마다 두려웠는데

이번엔 중랑장과 함께 있으니 좀 낫네요

 

조비:이번엔 내가 두렵소...

 

하지만...조조의 명에따라 밖에서

대기하게되는 조비와 사마의..

 

 

 

 

 

 

 

 

 

한편 안에선...

 

조조: 자건, 영기를 잘 전달했느냐?

 

조식:묘시 3각에 영기와 조설르 전달했습니다.

다만 조서를 전하는 과정에서 수문장 한 명이...

 

조조:잘했다! 훌륭해! 너 같은 아들이 있으니

내 맘이 다 놓이는구나 상서령은

천자를 대신해 명을 내리시오

 

순욱:

 

 

 

 

 

 

 

 

 

천자의 조서를 받는 순욱...

 

 

 

 

 

 

 

 

 

조조를 제외한 모두가 엎드리고

순욱은 조서를 읽는다...

 

순욱:승상은 나라에 공을 세우고 그 아들인

창과 식이 나라에 보탬이 된바 상을 내리노라

이에 조창은 언릉후에 조식은 평원후에 봉하노니..

각각 식읍 1천 호를 하사하는 바이다

 

조조:자문과 자건은 각각 무와 문에 능하니

열흘 후 아비가 형주로 출정할 때 둘 다

아비를 따르도록 해라

 

조식,조창: 명을 받들겠습니다

 

 

 

 

 

 

 

 

 

 

밖에있던 조비는 동생들만 제후에도 봉해지고

조조를따라 출정하는것도 정해지자 씁쓸하기만한데...

 

 

 

 

 

 

 

 

 

모두가 퇴청하는데 자건과 양수가

조비와 사마의에게 인사건낸다

 

조식:형님... 아버지의 칭찬에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이새끼도 응근히 잘 약올리는 듯)

 

조비:(마지못해)역시 네가 배포가 있어

 

 

 

 

 

 

 

 

 

사마의 약올리고 가는 양수...(ㅋㅋ책사차이로 겜터젔쥬?)

 

 

 

 

 

 

 

 

 

조진도 나오면서 사마의를

죽일 듯이 째려본다(우리책사 R키빠짐 ㅡㅡ)

 

조진:당장이라도 다져놓고 싶은 심정이오....

 

조비:그만해... 돌아가게...(듀오라고 쉴드쳐주는 조비...)

 

이때 오관중랑장 조비는 안으로들어오라는데...

 

 

 

 

 

 

 

 

 

조비:아버지꼐 인사 올립니다...

소자가 무능해 영기를 전달하지 못했습니다..

벌을 내려주십시오

 

조조:어째서 전하지 못했느냐?

 

조비:오늘 성에 계엄이 선포돼 성문을

나갈 수 없었기에 군령을 전하지 못했습니다

 

 

 

 

 

 

 

 

 

조조:군령을 받든 너를 한낱 문지기가 막아선 거냐?

놈을 먼저 죽이고서 나중에 보고해도 됐을 텐데?

 

조비:소자의 군령은 전하지 못했어도 자건의 군령이

전해졌으니 출정에 차질을 빚지 않았으며

문지기도 아버지의 명을 받든 몸이니 함부로

죽일 수 없었습니다. 저는 차라리 충효를 위해

죽을지언정 아버지를 거스르며 살고 싶진 않습니다

 

 

 

 

 

 

 

 

 

조조:네놈이? 난 한 마디 물어봤는데 답이

청산유수구나 갈수록 누구를 닮아가는군...

어제 내가 한 말을 기억하느냐?

 

조비:영기를 전하지 못하면 군법대로

처분하겠다 하셨습니다

 

조조:잘 기억하고 있으니 긴말할

필요 없겠군 . 어디로 가야 할지 알겠지?

 

조비:압니다 갑옷을 벗고 대리시에

가서 대기하겠습니다

 

조조:오늘 사마의도 함꼐 갔나?

 

사마의:그렇습니다

 

조조:책사라는 자가 주공이 죄를 짓게 했으니

자네도 함께 가지

 

사마의:! 주공의 우환은 신하의 치욕이며

주공의 치욕은 신하의 목숨으로

갚을 것이니 신의 죄가 크옵니다

 

 

 

 

 

 

 

 

 

이대로 조비와 사마의는 대리시(감옥같은?)

가게되고 조조는 옆에있는 순욱에게 말한다..

 

조조: 내가 손권을 치러 간 동안 수도를

지키는 중임은 역시나 상서령이 맡아줘야겠소

 

순욱:최선을 다해 소임을 완수하겠습니다

매사 중랑장과 상의하겠습니다

 

조조:내가 언제 자환을 안데려간다고 했소?

 

 

 

 

 

 

 

 

 

대리시에 들어오게된 조비&사마의 듀오....

(앞으로 이 둘은 자주들어옴...)

 

종요:두 분을 감옥에 모시게 돼 송구합니다.

중랑장의 일은 아는 바도 없고 제가 감히

나설 일도 아닙니다 그저 이곳의 책임자로

소임만 다 할 것이니 부족한 것이 있거든

뭐든 말씀하십시오 국법에 어긋나지 않는 한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사마의:그럼 물 한통과 걸레 하나를

얻을 수 있곗습니까?

 

종요:물론이네

 

조비:한통으로 청소가 되겠나 감옥에서

별짓을 다 하려는군! 그럴 필요 없습니다

 

종요: 중랑장, 주역에 이르길 잠룡이 능력을

키우며 때를 기다리다 보면 결국은

허물이 없는 날이 온다 하였습니다

허니 중랑장은 너무 걱정 마십시오

 

사마의: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공자도 마음을

잘 다스릴 테니 심려 놓으십시오

 

 

 

 

 

 

 

 

 

감옥청소시작한 사마의...

 

조비:아무리 닦아도 여긴 감옥이오

 

사마의:모르시는 말씀입니다 백성들이

바람과 비를 피하는 집보다 이런 감옥이

훨씬 더 깨끗하고 안전하답니다

 

조비:그대도 그런 집에서 살아봤소?

 

사마의:! 일가가 피난하던 때였는데

대대로 물려온 집이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었지요그래서 저와 아우 6명이

함께 대거 수리에 나섰습니다

 

조비:사마팔달이었지... 아우가 여섯이나 되오?

 

 

 

 

 

 

 

 

 

사마의:

 

조비:그대 같은 형님을 두다니

아우들에겐 영광이겠소

 

사마의:생각해보면 말입니다 그때 저는

아우들처럼 어리고 뭘 몰랐지요 형제들이

무사히 장성한 건 다 아버지 덕분입니다

! 공자는 위에서 주무십시오

 

조비:똑같이 죄인이 된 마당에 무슨

귀천을 따지고 그러오..

바닥은 차니까 올라오시오

 

 

 

 

 

 

 

 

 

올라오라면서 완전히 대자로 누워서

도저히 올라올수없게만드는 조비....

 

 

 

 

 

 

 

 

 

 

 

 

이불들고 올라가려던 사마의는

조비 누운꼬라지를 보고 당황하고...

 

 

 

 

 

 

 

 

 

 

 

 

한편.... 곽조와 아범...

 

아범: 부인, 승상이 공자를 옥에 가뒀습니다..

공자를 구할 방도를 내주세요

 

곽조:나도 아니까 걱정하지 마요

지금 구하러 가는 길이거든요

 

아범:구해요? 어떻게요?

 

곽조:사마가에갈꺼에요

 

아범:사마가요? 잠시만요 부인

아직 모르시나 본데 사마의도 같이 갇혔어요

 

곽조:형부가 제게 일러둔 말이 있어요

자기가 못 돌아오거든 집에 알리라고요

 

 

 

 

 

 

 

 

 

 

 

다시감옥장면...

 

조비:난 일곱 살 때부터 전장에 나갔소

큰형님 조앙이 날 데리고 다녔지 열 살 때

군대가 완성에 주둔했는데 한밤중에

장수가 기습을 해서 아수라장이 됐소 형님은

자신의 말을 아버지께 드리고 날 안고선

빗발치는 화살 속을 빠져나왔소!

어렵사리 말을 찾아서 나를 태우던 찰나

형님이 화살에 맞았지 내게 마지막으로 한 말이

어서 도망쳐였다오

 

 

 

 

 

 

 

 

 

 

 

조비:그 뒤로 오래도록 아버지께선 늘 형님을

그리워하셨소 난 자주 생각했지 형님과 내가

바뀌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아버지가

그리워하는 건 내가 될 테고 형님은 순조롭게

세자의 자리에 올랐을 텐데 그럼 아버지도

골머리를 앓을 필요도 없고 조씨 형제들은

세자가 되려고 싸우지도 않을 테니

지금처럼 남만 못한 형제는 되지 않았을 것을

 

 

 

 

 

 

 

 

 

 

 

사마의:승상은 시인이신지라 뛰어난 글솜씨를

지닌 자건 공자를 편애하시는 것뿐 자신의 후계로

누가 적합한지 분명 알게 되실 겁니다

 

조비:나더러 신하와 자식 된 도리를 지키라 하더니

그 결과가 고작 옥에 갇힌 죄인 신세요?

 

사마의:승패가 아니라 옳고 그름만 따진다

어제 깨달으신 게 아니었습니까?

 

조비:맞소, 꺠달았지... 그래도 난 두렵소!

아버지는 날 훈계하겠다고 툭하면 책을 잡고

내체면을 뭉개며 자그마한 실수 하나에 날 기어이

옥에 보내서 모든 이의 비웃음거리로 만드시는데

누가 날 보호하겠소? 그대도 후회하지 않소?

 

 

 

 

 

 

 

 

 

 

갑자기 무릎꿇는 사마의

 

사마의:공자를 따르기로 한 순간부터

후회한 적은 없습니다 공자꼐서 또 위험에

놓이신대도 곁을 지킬 것입니다!

 

 

 

 

 

 

 

 

 

비록 아빠로부터 차별받고 모두에게

비웃음당할처지에 놓였지만 충직한 책사를

두게된것같아 기분좋아진 조비....

 

 

조비:중달, 그대 덕이 컸소... 아니었으면 오늘

어째야 할지 몰랐을 거요 잠이나 잡시다 ㅎ

이렇게 깨끗한 감옥이라니 다 그대의 정성 덕분이오

 

 

 

 

 

 

 

 

 

 

 

한편 사마가문에선.... 오랜만에온 곽조에게

사마사가 안겨드는데...

 

사마사: 이모, 나 버리고 어디갔었어요?

 

곽조:이렇게 돌아왔잔아^^

 

사마사:이모가 가고 나서 저도 울고,

어머니도 울고 셋쨰 숙부(사마부)도 울었어요....

 

 

 

 

 

 

 

 

 

 

쿨한척 눈물머금고 짝사랑 보내줬는데

어린조카가 자기가 뒤에서 운거 꼰지른상황에

고개를 들수가없는 사마부..

 

 

 

 

 

 

 

 

 

 

 

 

 

미안함에 사마부 한번 처다보는 곽조....

 

 

 

 

 

 

 

 

 

 

 

간단히 인사마치고 장춘화에게 온 곽조....

 

장춘화:중달이 옥에 갇혔어?

 

곽조: 중랑장도 같이 갇혔어.. 일이 이리될 걸

형부도 예상한 거 같아 자기가 안 돌아오거든

언니한테 전하라고 했거든 걱정하지 말라고..

 

장춘화:어떻게 걱정을 안 해? 조비 휘하에

들어간 지 얼마나 됐다고 옥에 갇혀?

죄명이 뭐야? 어찌 처분한대?

 

곽조:군령을 이행하지 못했대... 처분이

어찌 날지는 승상의 뜻에 달렸고...

 

장춘화:누가 구할수 있는데?

 

곽조:형부 말이 일단 승상 부인을 찾아가랬으니

부인꼐 도움을 청해보려고 그리고 나리(사마방)

잘 부탁한다고 하셨어 놀라시지 않게 모시라고..

그리고 언니한테 미안하대..

 

장춘화:지금 그런 말이 무슨 소용이야

어떡하든 구해낼 방도부터 찾아야지

 

 

 

 

 

 

 

 

 

 

징춘화의 말끝나기 무섭게 갑자기

장춘화 앞에 무릎꿇는 곽조....

 

 

 

 

 

 

 

 

 

 

 

 

곽조:언니, 나도 미안해...

 

장춘화: 형부가 옥에 안 갇혔으면

안 돌아오려고 했어?

 

곽조:그게 무슨 말이야 언니를

낯이 없었어... 나한테 실망한

언니 얼굴을 볼 용기가 안 났어

 

 

 

 

 

 

 

 

 

 

곽조 손잡고 일으키는 장춘화...

 

 

장춘화:다들 어쩜 그래? 내가 걱정할까 두렵다며

아무것도 말 안해주니까 이렇게 매일같이

맘 졸이며 살잖아... 내가 너와 함께한 세월이 좀 기니?

너나 중달이나 내겐 똑같이 중요한 사람이야

둘을 위해서라면 내 목숨도 아깝지 않은데

그깟 화가 무슨 대수겠어?

 

 

 

 

 

 

 

 

 

 

곽조:언니가 날 다신 안 볼 줄 알았어 ㅠㅠ

 

 

 

 

 

 

 

 

 

 

 

곽조와 장춘화 둘이 속에쌓인얘기

하고있던찰나 사마부자가 등장한다...

 

 

사마방:곽조... 춘화야... 중달은?

 

장춘화:중달은....

 

사마랑:승상부의 동료에게서 소식을 듣고선

아버지와 방법을 의논하려고 서둘러 돌아왔습니다

 

장춘화:아버님, 걱정 마세요 안그래도 중달이

곽조한테 말을 남겼대요 별일은 아니니

이틀 뒤면 나올 거라고요

 

 

 

 

 

 

 

 

 

 

사마방:춘화, 내가 그말을 믿을 것 같으냐? 승상은

중랑장이 죄만 짓기를 기다리고 있다 호랑이가

제 자식은 안 잡아먹는다 쳐도 아들의 측근까지

보호해줄 거 같아? 유정과 오질이 어찌 됐는지

보았지 않으냐 중달 그놈은 어찌 이리 무모해!

 

 

 

사마방은 사마의가 무모했다며 역정내고...

 

 

 

 

 

 

 

 

 

돌아가는길 사마부와 걷게되는 곽조...

 

 

사마부:잘 지내?

 

곽조:.... 그분은 무척 바쁘고 늘 피곤하지만

내가 원해서 그분의 곁에 남았으니 난 만족해요

 

사마부:네가 영웅을 원했던 거 알아

그런 분을 만났으니 나도 기쁘다 ...

 

 

 

 

 

 

 

 

 

 

곽조:오라버니... 지금은 힘들어도 시간이 다

해결해줄 거에요 오라버니도 좋은분을 들이세요

 

 

사마부:누굴 좋아하는 건 시장에서

물건을 사는 게 아니야 계획을 세워서

선물을 주고받는 일도 아니고 널 좋아해서

난 행복했다 미안해하지 않아도 돼

날 걱정하지도 마 네가

러면 내가 너무 못나 보이잖아...

 

곽조:오라버니는 진정한 군자에요

 

 

 

 

 

 

 

 

 

 

 

 

 

한편... 순욱을 찾아온 최염...

(하북최고명문가문의대표이자 조식의 장인)

 

 

순욱:이리 직접 오시다니

중요한 일이라도 있습니까?

 

최염:설마 모르고 계신 겁니까?

오늘 아침에 오관중랑장과 그의 수하인

사마의를 승상께서 대리시 옥에 가두셨소

 

순욱:그 얘기라면 저도 알고 있습니다

 

 

 

 

 

 

 

 

 

 

최염:이 사달이 벌어젔는데

예서 앉아계신 겁니까?

 

 

순욱: 승상의 집안일이라 참견하기가 그래서요..

 

최염:중랑장은 승상의 아들이긴 하지만

세자 책봉과 관련된 일이니 중대한

나랏일이기도 합니다!! 중랑장은

별것 아닌 일로 옥에 갇혔으니

이건 국법에 어긋나는 거요!

우리 신료들이 직언을 올려야 할 때이거늘

상서령은 어찌 나 몰라라 하고 계신 거요?

 

순욱:최 공의 말씀을 들으니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조정 안팎이

알고 있듯이 승상은 줄곧 평원후 조식을

총애해왔으니 저희가 말을 올렸다간

기름만 붓는 꼴이 될 겁니다

 

 

 

 

 

 

 

 

 

 

 

최염:상서령은 걱정이 안 되는지 몰라도

나는 원소가 어찌 무너졌는지 직접 본 사람이오

원소가 잘못된 후계를 세우려는 바람에

아들끼리 칼부림이 일어나 민심이 흔들린 탓에

승상께서도 하북을 쉽게 평정하신 게 아닙니까?

지금 조비는 매사 언행에 신중하고 어진

군자의 품격을 보이고 있소 하지만 조식은요?

어리고 무지해 겁 없기가 이루 말할 수 없소

승상이 원소의 전철을 밟는다면 천하에 또 한 차례

혼란을 가져오는 꼴이 되오!!

 

(다시한번 말하지만 지금 조비를 감싸고

조식을 신랄하게 까내린 최염은 분명 조식의 장인이다....)

 

 

 

 

 

 

 

 

 

 

 

최염:상서령이 몸을 사리나 본데 난

승상과 사돈지간이니 상서령이 못 하겠다면

내가 가서 말하리다!

 

순욱:최 공, 잠시만요! 최 공,

먼저 제 절을 받으십시오

 

 

 

 

 

 

 

 

 

 

최염에게 절하는 순욱...

 

순욱:솔직히 오늘 저도 내내

바늘방석에 앉은 것 같았습니다 최공꼐서

오셔서 그 말씀만 해주시길 기다렸어요

 

최염: 날 기다려요?

 

순욱:여러분! 모두 나오십시오!

 

 

 

 

 

 

 

 

 

 

순욱의말에 뒤편에서 나온 종요,순유,가규

 

 

최염:아니, 왜 여기에?

 

순유:숙부님꼐서 말씀하시길 중랑장의

구명을 청해도 승상의 화를 돋우지 않을 분은

최 상서뿐이라 하셨습니다! 최 상서와

동행하지 않고선 승상꼐 못 가게 하셨지요

 

최염:상서령, 나라와 정의를 위한 일인데

내 도움이 필요하면 말을 하면 될 것이지

왜 여태 기다리고 있었소? 내가 못 미더워서요?

설마 내가 사돈이라는 이유로

공사도 구분 못 할 줄 알았소?

 

순욱: 최 공, 절대 그런 게 아닙니다....

최 공이 올리는 한 말씀이 우리의 만 마디 말보다

더 큰 힘이 되기에 그랬습니다... 다만 최 공께

수고를 끼치게 돼 송구할 따름입니다

 

 

 

 

 

 

 

 

 

 

최염:상서령, 그 말이야말로 날 무시하는 처사요...

지금 당장 여러분들과 함께

승상께 간언을 올리러 가겠소!

 

 

 

 

 

 

 

 

 

 

 

 

이렇게 최염은 가규와 종요를 데리고

먼저 출발하고...

 

 

 

 

 

 

 

 

 

 

 

잠시 자리에 남은 순욱과 순유...

 

순유:숙부님의 예상대로

최 상서가 정말 왔네요..

 

최염:나라와 백성을 위한 강직하고 곧은 절개...

청하 최씨의 백 년 명성이 괜히 있는 게 아니지...

 

순유:숙부님은 안 가십니까?

 

순욱:가기 싫은 게 아니라 내가 가면

중랑장에게 폐만 될 거 같아 그러네...

 

순유: 그럼 가보겠습니다

 

 

 

 

 

 

 

 

 

한편 여전히 대리시에 갇혀있는

잠꼬대로 부인만 찾던 사마의와

부인이 그렇게보고싶냐는 조비...

 

 

조비:우리가 여기 얼마나 있을 것 같소?

 

사마의:오늘부터 계산해서 열흘 안으로

못 나가면 승상이 형주를 토벌하고

올 때까지 기다려야지요...

 

조비:그럼 최소 반년에서 1년은 걸릴 텐데...

세상에 반년이나 옥살이한 세자가 어디 있단 말이오?

 

사마의: 걱정 마십시오 대신들이

공자의 구명을 청할 것입니다

 

조비:늘 빠져나갈 구멍은 마련해놓았으니

이번에도 계책이 뭐라도 있겠지 설마

우리 둘의 목숨을 대신들의 청에 맡기자는 거요?

 

 

 

 

 

 

 

 

 

 

사마의:원래 배수진에는

퇴로가 없는법입니다.

 

 

조비:듣기 싫소 이제 생사를 같이하게 됐으니

그딴 말은 집어치우시오 그대 말고

날 구할 사람이 또 누가 있겠소?

 

사마의:부인입니다

 

조비:(노발대발하며) 부인이 그리워 환장했소?

 

사마의:그게 아닙니다 제가 말하는 부인은

변부인과 견부인.. 그리고 곽부인입니다...

 

 

 

 

 

 

 

 

 

 

한편 곽조와 견복은

동문수비대장을 불렀는데...

 

 

견복:당신을 살린 일 때문에 승상께서

중랑장을 옥에 가두셨어요 그래서 말인데..

부탁이 있어요..

 

동문수비대장:부인, 중랑장꼐선 절 살린 죄로

옥에 갇히셨으니 중랑장을 위해 죽으라면

기꺼이 그리할 것입니다! 그러니

분부만 내려주십시오!

 

견복:승상 앞에서 말슴만 올려주세요...

나와 승상 부인이 당신을 보호할 테니 안심해요

승상께선 절대 당신을 탓하시지 않을 거에요

 

곽조:아범!

 

아범:

 

 

 

 

 

 

 

 

 

 

패물들을 동문수비대장에게

건내주려는 아범..

 

 

 

 

 

 

 

 

 

 

 

동문수비대장은 받지않고

바로 무릎을 꿇는데...

 

 

동문수비대장: 부인! 소인은 돈을 바라고

온 게 아닙니다! 저를 잘못 보셨습니다

 

 

 

 

 

 

 

 

 

 

 

이후 변부인을 찾아온 견복과 곽조..

 

견복:(엎드려 절하며)어머님, 자환을 살려주세요

 

변부인: 일어나거라... 홀몸도 아닌데

너무 무리하면 안 되지

 

견복: 어머님, 아버님께서 곧 출정하실 텐데

자환을 계속 옥에 두면 어찌 견디겠어요

태어날 손자를 위하는 셈 치고

어머님께서 자환을 구해주세요

 

변부인:승상의 성격을 너도 알잖니...

내가 조정에 간섭하는 걸 용납지 않으신다

 

 

 

 

 

 

 

 

 

 

견복:자환을 위해서 승상께 말씀을 올려줄

사람이 있는데 신분이 비천해

승상께서 안 만나주실 것 같아요

 

 

변부인:누구냐?

 

견복:자환이 살려준 문지기에요

 

변부인:넌 걱정말고 돌아가거라

시순더러 그자를 내게 데려오라고 해

 

견복:감사합니다. 어머님

 

변부인:(곽조에게)견복이 회임을 하였으니

네가 잘 챙겨야 한다 알겠느냐?

 

곽조:명심하겠습니다

 

견복:곽조가 부족함 없이 잘 돌봐주니

걱정 마세요 이번 일도 곽조가 아니었으면

방법을 못 찾았을 거에요

 

변부인:우애가 좋아서 다행이구나

 

 

 

 

 

 

 

 

 

 

 

변부인을 만나고 돌아오는길...

 

견복:일이 잘 풀릴까?

 

곽조:우리가 할수있는건 다했으니 이제

승상의 마음에 달렸어요 그래도 안 되면

상서령을 찾아가 볼게요

 

 

이렇게 사이좋은 동서지간이 힘을합쳐

문제해결에 힘쓰는데...

 

 

 

 

 

 

 

 

 

 

한편... 조조를 만나러온 변부인..

 

 

변부인:승상...

 

조조:부인..여긴 어쩐 일이오?

 

변부인:자환을 언제까지 가둬두실 건가요?

 

조조:군법을 어겼으니 벌을 받는게 당연하오

 

변부인:승상의 문지기를 죽이는게 군법입니까?

 

 

 

 

 

 

 

 

 

 

변부인이 정무에 관여하는것같자

심기불편해진 조조...

 

 

변부인: 승상... 제가 나설 일이 아니란 건

압니다만 누가 자환 대신 죽겠다며 절 찾아와서요

그자의 말을 듣고 나니 가슴이 너무 아리고 아파서

승상께서도 한번 보셔야 할 것 같아 데리고 왔습니다

 

조조:누군데 그러오?

 

변부인은 들여보내라는 손짓을하고...

병사들이 누군가 포박한채로 데려온다...

 

 

 

 

 

 

 

 

 

조조:넌 누구냐?

 

 

동문수비대장:소인은 동문을 지키는 문지기입니다.

승상꼐서 계엄을 선포한 그 날 마침 소인이

당직이었는데 중랑장이 성을 나가겠다고 하더군요...

소인은 승상의 명을 어길 수 없어 문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중랑장은 한참을 고민하더니

승상의 명을 받든 저를 죽이는 건 승상에 대한 불경이라며

소임을 다하고자 한 저를 죽일 수 없다 하셨죠

 

 

 

 

 

 

 

 

 

 

 

동문수비대장:중랑장이 성문을 나가지 못해

옥에 갇혔다 들었습니다 소인 같은

비천한 놈을 위해 중랑장이 죽게 둘 순 없었기에

모친을 형제의 집에 모시고

죽음을 청하고자 왔습니다.

부디 소인을 죽이시고

중랑장은 용서해주십시오!!

 

 

 

 

 

 

 

 

 

 

 

 

 

 

조조:누가 네게 그런 말을 가르쳐 주더냐?

 

 

 

동문수비대장:소인의 생각입니다

잘못된 점이 있다면 벌을 달게 받겠습니다

소인은 배움이 짧아 무식하지만 중랑장이

제게 베푼 은혜는 알기에 목숨으로

보답하려는 것입니다!

 

 

 

 

 

 

 

 

 

 

 

검을뽑아들고 문지기에게 다가가는 조조는

이를말리는변부인을 밀처내고...

 

 

 

 

 

 

 

예상외로 문지기의 포박을 풀어준다...

 

 

 

 

 

 

 

 

 

 

 

조조:방금 네가 한 말중에 하나가 틀렸다!

소임을 다하는 내 모든 수하의 목숨은

똑같이 소중하다! (변부인을 돌아보며)부인,

이 충효자의 모친에게 비단 열 필을 하사하시오

 

변부인:

 

조조:자환을 살려줄테니

넌 걱정 말고 돌아가거라

 

 

 

 

 

 

 

 

 

 

 

감사하다며 절하는 동문수비대장...

 

 

 

 

 

 

 

 

 

 

 

 

자신이 평소 겉에 걸치는 옷을 검으로

들처올리고는 문지기에게

가까이 오라명하는조조...

 

 

 

 

 

 

 

 

 

문지기에게 자신의 겉옷을

쳐주는 조조...

 

 

 

 

 

 

 

 

 

 

감동받은 동문수비대장은 오열한다....

 

 

동문수비대장:승상...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승상...ㅠㅠㅠㅠㅠ

 

조조: 물러가라

 

 

 

 

 

 

 

 

 

 

 

문지기가 물러가자 조조에게 말거는 변부인...

 

변부인:아만(조조의아명), 자환을 살려줄거면서

이리 가둬두면 쓰겠어요 손자를 가진 며느리도

지금 한창 조심해야 할 시기에요 이 때문에

아이가 잘못되기라도 하면 어쩝니까

당신의 문지기를 살려준 건 죄가 아니잖아요

이만 풀어주세요 네?

 

갑자기 웃는 조조...

 

조조:옥에 들어앉아서 신료들을 주무르고

민심까지 움직였으니 아무 걱정할 필요 없소

 

 

 

 

 

 

 

 

 

 

 

한편 대리시....

 

 

사마의:멀리 날려고 해도 날개가 없고...

강을 건너려 해도 다리가 없구나 열흘째입니다

 

조비:아버지께서 오늘 출정하시오...

 

사마의:설마요

 

조비:내 아버지를 몰라서 그러오?

 

사마의:하지만 승상도 분명 알고 있습니다

나라를 위한 최상의 선택이 무엇인지

 

조비:오늘이 지나가면 푹 잘 수 있을 것 같소

아주오래 자야겠소

(조조가 출정하는 오늘 안에 못나가면 최소반년에서

일년은 감옥에갇혀있어야하는데... 이러면 세자자리는

물건너간거고.. 더 이상 미련을 가질수없기에 한말...)

 

 

 

 

 

 

 

 

 

 

 

 

 

 

이때 감옥의문이열리고 종요가 들어온다...

 

종요: 중랑장 승상께서 출정하시니

배웅할 준비를 하십시오

 

조비:(놀라서묻는다)아버지의 명령입니까?

 

종요:허면 소신이 멋대로

중랑장을 석방하겠습니까?

 

 

 

 

 

 

 

 

 

 

 

 

조비:아버지를 뵈면 무슨말을 해야 좋겠소?

 

사마의:우십시오... 울면 됩니다(울어....한없이 울어...)

 

 

 

 

 

 

 

 

 

한편 출정나가는 조조...

 

 

 

 

 

 

 

 

 

 

 

조조의 출정행렬 앞에 서는 조식....

 

조식:소자, ‘백마편으로 아버지를

배웅하겠습니다

 

조조:자건의 시야말로

삼군을 빛내기에 딱 좋지

 

조식:북에서 원군을 요청하는 소식에...

 

 

 

 

 

 

 

조식:말을 몰아 고지에서 변경을 살핀다..

 

흉노 진영으로 깊숙이 돌진하고..

그 기세로 선비족도 무찌르리라..

이 몸은 칼 앞에 내놓았으니..

목숨 따위 아깝지 않도다..

부모조차 봉양할 수 없는 이 몸..

처자는 말해서 무엇하리..

장사의 명부에 이름이 올랐으니..

어찌 사사로운 일을 돌아보리오..

 

 

 

 

 

 

 

 

 

 

한편 군중들속에 껴있던 조비와 사마의...

 

 

조비:자건의 시를 들으니

눈물이 쑥 들어갔소....

 

이에 사마의는....

 

사마의:가까이오십시오...

 

 

 

 

 

 

 

 

 

 

 

가까이 온 조비의 면상

날려버리는 사마의...

 

조비: 우잇.....

 

 

 

 

 

 

 

 

 

 

 

즙짜기 성공....

 

 

 

 

 

 

 

 

 

공에기뻐하는사마의...

 

 

 

 

 

 

 

 

 

 

 

조식의 시가 끝나고

조조앞으로 나서는 조비...

 

 

 

 

 

 

 

 

 

 

 

 

조조:자환은 왜 우는 것이냐?

 

 

 

 

 

 

 

 

 

 

 

 

 

조비:아뢰옵니다, 아버지... 소자가 군령을

완수하지 못했음에도 이렇듯 너그러이 ㅠㅠ

용서해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깨달은 게 있습니다 이 난세에 아버지께선

승상의 몸에도 불구하고 위험한 전장에

앞장서 나가시는데 나랏일이 중요한 걸 ㅠㅠ

소자가 왜 모르겠습니까 다만 안타까울 뿐입니다

아버지를 위해 제가 앞서 달리고 ㅠㅠ

나라를 위한 전쟁에 참여해야 마땅한 법이거늘

 

 

 

 

 

 

 

 

 

 

말하는중에 무릎까지 꿇는 조비...

 

 

조비:부디 전장에서도 몸을 아끼고

조십하십시오ㅠㅠ 소자가 백번 고쳐 죽는대도

아버지의 개선을 기다리며 ㅠㅠ

천하에 평안을 가져오길 기원하겠습니다

 

 

 

 

 

 

 

 

 

 

조조:애절하긴 한데... 난 왜

자건의 시가 더 듣기 좋을까...

 

 

 

 

 

 

 

 

 

이렇게 12화는 끝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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