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시작하겠습니다....

 

 

 

사마의:오관중랑장이 날 찾아와 그러더이다.

승상이 사흘 안으로 급포를 잡으라 했다고...

그때 알아차렸소... 승상이 벌하려는 대상은

급포 대형이 아니라 중랑장이오

 

장춘화:중랑장은 급 대형이 우리 집에 있는걸 알아요?

 

사마의:그렇소

 

장춘화:급 대형이 자수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데요?

 

사마의: 그럼 승상은 이를 빌미로 중랑장의 직위를

박탈하고 세자 후보에서도 철저히 제외시킬 거요...

이런 난관을 맞닥뜨렸으니 중랑장이 물불 가리겠소?

분명 병사를 이끌고 와서 우리 집을 뒤집어놓겠지 ...

 

 

 

 

 

 

 

 

 

 

사마의: 세자의 자리는 중랑장에게 있어 자존심이자

목숨과도 같소... 누가 자기 목숨을 버려가며

다른 이를 돕겠소?

 

장춘화:급 대형이 있잖아요! 우릴 여러 차례 도와줬어요..

죽음을 각오하며 서서도 놓아줬고요

중달, 우리는 정도 의리도 없이 권력만

탐하는 사람들이 아녜요... 급 대형을 보낼 순 없어요

 

사마의:부인의 말이 맞소. 부인의 인품은 참으로

존경하오. 급 대형은 부인의 은인이기도 하거니와

원직을 구해줬는데 어찌 나 몰라라 할 수 있겠소

내게 하룻밤만 주시오.. 만전지책을 생각해내리다...

너무 걱정마요 오늘 밤은 달빛이 좋으니

정원에 나가 달구경이나 합시다.

(만전지책-아주 안전하거나 완전한 계책으로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완전한 방법을 말한다.)

 

장춘화:달구경을 하면 급 대형을 구할

방법이 떠오르나요?

 

 

 

 

 

 

 

 

 

 

사마의:부인, 내일 하늘이 무너진다고 해도

오늘 밤하늘에 떠 있는 달은 오롯이

우리 부부의 것이오..

(멘트 너무 고급진것같다... 여친 생기면

써먹어야지....아마 다음생애에...)

 

 

 

 

 

 

 

 

 

오붓하게 달구경중인 장춘화와 사마의...

 

 

 

 

 

 

 

 

 

날이밝자 조진이 병사들을 이끌고 사마가문에 침입하는데...

 

 

 

 

 

 

 

 

 

병사들이 구석구석뒤지며 급포가 숨어있는지 확인하는데...

 

 

 

 

 

 

 

 

 

급포가있는창고쪽으로 몰래뛰어가는중인 후길..

 

 

 

 

 

 

 

 

 

곽조도 창고로 와서는 자수하려는

급포를 말린다...

 

곽조: 나가면 안돼요. 그럼

형부에게 죄만 씌우게 돼요

 

급포:얼굴을 가리면 괜찮을거요. 이러고

빠저나가서 승상부에 자수하면

이 댁이 연루되지도 않을거고

 

후길:, 그거 좋은 생각이네요

 

곽조: 일단 좀 기다려요

 

 

 

 

 

 

 

 

 

수색당하는걸 막아보려는 장춘화...

 

장춘화: 댁은 뉘시죠?

 

조진:나는 승상 휘하의 호표기장군이자

영수정후인 조진이라 하오. 중죄인을

은닉하고 있다기에 특별히 잡으러 왔소.

 

장춘화:중죄인이라뇨? 증거가 있으니

이렇게 들이닥쳤겠죠?

 

 

 

 

 

 

 

 

 

조진:범인을 잡으면 그게 바로 증거요!

 

장춘화: 조 장군! 우리 사마 가문은 조정

중신의 가문입니다. 조정의 조서도 없이

멋대로 군을 이끌고 오다니 이 또한 중죄에 해당하죠!

 

호기롭게 말하는 장춘화(여기까진 멋젔는데...)

 

조진:마구간지기도 중신에 해당하오?(바로털어버리는 조진)

 

 

 

 

 

 

 

 

 

이에 사마부가 나선다...

 

사마부:장군, 제 부친은 경조윤 되시고

큰형님은 승상부의 연속으로 계십니다.

마땅한 예를 갖춰주시죠

 

조진:출사도 안 한 주제에 거들먹거리는짓부터 배웠군

 

사마부:전 도리를 말했을뿐인데

조 장군께서도 뜨끔하신가 보군요

 

조진:이 집을 수색하는 건 승상께 알릴 필요도 없다

 

사마부: 그래도 수색하겠다면

제 시체부터 밟고 가셔야 할 겁니다

(??? 우리가 알던 그 찐따같이 월단평에서 양수한테 발리고 헤헤거리던 사마부가맞냐? )

 

 

 

 

 

 

 

 

 

 

 

 

사마부의 목에 칼을 들이대는 조진...

 

조진: 내가 못할 것 같나? 잘 들어! 사흘 내로

중랑장이 급포를 잡지 못하면 군법의 처벌을

받게 된다. 그리되면 내가 너희 가문을

모조리 쓸어버릴 것이야! 비켜라!

 

 

 

 

 

 

 

 

 

협박하는 조진을 비웃는 장춘화...

 

장춘화: 도련님, 비켜드려요... 검을

뽑아 드셨으니 솜씨가 어떤지 구경이나 해보죠

 

상황이 점점 긴박해져가는데....

 

 

 

 

 

 

 

 

 

 

급하게 뛰처나오는 사마의...

 

사마의:잠시만요!! 조장군... 조 장군께서

이러시면 중랑장만 더 난처하게 됩니다..

 

 

 

 

 

 

 

 

 

사마의는 말리는데 목 안베고

뭐하고있냐며 도발하는 장춘화...(?)

 

장춘화: 뭘 망설이세요!

 

사마의:부인, 뭐 하는 거요?

 

장춘화: 조 장군이 사람을 죽이겠다니

기꺼이 목을 내어드리려고요

 

사마의:부인이 모르나본데 내가 알려주리다...

중랑장과 가장 가까운 분이 바로 조 장군이시오

중랑장의 적이 통쾌해할 일은 절대 안 하실 분이라오...

 

 

 

 

 

 

 

 

 

장춘화의 목에서 조진의 칼을 치우려는 사마의...

 

 

 

 

 

 

 

 

 

하지만... 이젠 사마의에 목에 칼이 드리워지는데..

 

조진:사마의! 어디 계속해보지 지금 누굴 협박하는 건가?

잘듣게 자환이 그러는데 자네가 급포와 그리 친하다며?

그럼 급포는 십중팔구 자네 집에 있을 터 이집을

뒤엎어서라도 놈을 찾아내고 말겠다!

 

사마의:장군... 그리 간단히 해결될 문제였다면

중랑장이 직접 급포를 잡아가면 될 일이죠

일이 터진 후 중랑장이 제 집에 발걸음이나 하던가요?

 

조진:사마의! 솔직히 말하게.. 대체 자환에게

무슨짓을 했길래 자네를 그리 싸고도는 거지?

 

 

 

 

 

 

 

 

점점 주도권잡아나가는 사마의..

 

사마의:장군께서 병사까지 이끌고 오셨는데

제가 아무리 겁이 없대도 거짓을 고할 배포는

없습니다. 진상을 알려드릴테니 저와 함께

안으로 들어가시죠

 

 

 

 

이에 사마의와 조진은 안채로 들어가고...

 

 

 

 

 

 

 

 

 

통할진모르겠지만 자신에게 좋은수가있다며

나오지말고 기다리라는 곽조는 어디론가 뛰어가는데...

 

 

 

 

 

 

 

 

 

조진앉혀놓고 약팔기시작하는 사마의....

 

사마의:장군, 중랑장께선 저를 봐주시는게

아닙니다... 중랑장께서도 잘 알고 계신 거죠.

이 일은 도주범을 잡는다고 끝날 일이 아니거든요

 

조진:그럼뭔가?

 

 

 

 

 

 

 

 

 

이때 차를준비해온 곽조....

 

 

사마의:일단 차부터 드십시오...

 

곽조:장군, 차 드세요...

 

 

 

 

 

 

 

 

 

 

조진이 차마시는틈을타 사마의에게 자신이

조비에게 가서 도움을 청할 것을 암시하는 곽조...

 

 

 

 

 

 

 

 

 

 

 

 

몰래 조비에게 가려는 곽조에게 말거는 사마의..

 

 

사마의: 곽조! 언니가 화가 많이 났나?

 

곽조:잔뜩 났죠

 

사마의:그럼 나 대신 가서 전해줘

 

 

 

 

 

 

 

 

 

 

귓속말하는 사마의....(조비에게전할말하는듯..)

 

 

 

 

 

 

 

 

 

 

 

 

 

그걸 본 조진은 뭐라하는데...

 

 

조진:사마의! 또 무슨 수작인가 어서 말하게!

 

사마의:부부간의 일입니다..부부간의..

(곽조를보며) 어서가!

 

 

 

 

 

 

 

 

 

 

 

곽조는 나가고 다시 약팔기시작하는 사마의...

 

 

사마의: 장군...승상께는 정실 소생의 아드님이

세 분 계시죠. 자환공자(조비)와 자문공자(조창)

자건공자(조식)가운데 장군이 보시기엔 누가

세자가 될 가능성이 큰 것 같습니까?

 

 

 

 

 

 

 

 

 

 

 

샷건내리치는 조진...

 

 

조진:무엄하군!!감히 승상의

집안일을 궁금해하는 건가?

 

사마의:장군은 중랑장의 사람이니 마땅히

생각해봄직한 일이 아닙니까... 저도 잘 압니다

장군은 중랑장과 너무 가까운 나머지 대놓고

못 하는 말이 있는 거지요, 안 그렇습니까?

 

조진: 사설은 집어치우고 본론부터 말하게

 

사마의:어떤 말은 대놓고 하면

감정이 상하기 마련이죠...

 

 

 

 

 

 

 

 

 

 

 

계속 약팔면서 시간끄는 사마의...

 

 

사마의: 좀 에둘러 가야

듣기도 편하지 않겠습니까

 

 

 

사마의가 시간끄는사이 곽조는 열심히 말을 달리는데...

 

 

 

 

 

 

 

 

 

 

 

 

슬슬 인내심의 한계가 찾아오기 시작하는 조진....

 

 

조진:사마의... 잔꾀는 그만 부리게... 또 헛소리를

늘어놓았다간 자네를 만총에게 보내버릴 테니까!

만총은 나보다 인내심이 강한 데다 온갖

고문 도구를 다 갖추고 있어서 몇 날 며칠이고

자네 얘기를 들어줄거야! 이래도 말을 안 해?!!

 

사마의:...... 알겠습니다..진정하십시오

좋습니다..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죠

장군께선 모르시겠지만 승상은 중랑장이

급포를 잡아 오길 원하지 않습니다

 

 

 

 

 

 

 

 

 

 

 

사마의의 말이 어이가없는지 웃기시작한 조진...

 

 

조진:그게 다인가?

 

사마의:이를 알려드린것만으로

저는 죄를 면치 못할 겁니다

 

조진: 잘 듣게!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자환을 도울 걸세! 급포 같은 놈 때문에

자환이 처벌받게 두진 않아!

 

 

 

 

 

 

 

 

 

 

 

이에 사마의는 잠시 귀를빌려달라며 귓속말을

하려하고... 뒤에선 급포가 은밀히 다가오는데..

 

 

사마의:장군 잠시 귀를빌려주십시오..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결국 급포에게 제압당한 조진...

 

 

급포:움직이지마!

 

 

 

 

 

 

 

 

 

 

 

극대노하는 조진...

 

 

조진:사마의!!!! 죽고 싶으냐!! 여봐라!!

 

밖에 대기하던 조진의 병사들이

안으로 들어오기시작하고....

 

급포:가까이 오지마!! 움직이면 베어버리겠다!

 

조진:급포, 감히 내게 칼을 들이대?

 

급포:이미 이리된 마당에 제가 뭔들 못 하겠습니까?

 

 

 

 

 

 

 

 

 

 

 

조진:! 좋아... 이러면 날 막을 수 있을 것 같나?

 

 

사마의:잠시만 계십시오.... 소인도 어쩔 수 없어서

이런 하책을 낸 거니까요....걱정 마십시오..

장군의 머리칼 하나도 건드리지 않을 것입니다...

제게 1시간만 주시면.. 장군께

확실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조진:1시간 후엔... 날 죽일 텐가?

아니면 급포를 내게 넘길 텐가?

 

사마의: 1시간이 지나면....

소인의 목숨을 내어드리겠습니다..

 

 

 

 

 

 

 

 

 

 

 

 

이렇게 대치를 시작하고....

 

 

 

 

 

 

 

 

 

 

지루한시간이 계속 흘러가고있는가운데...

조진의 뺨에 모기가 앉고....

 

 

사마의: 제가하죠...

 

 

 

 

 

 

 

 

 

 

 

 

비록 모기를 잡아준거지만

사마의에게 뺨맞자 피꺼솟하는 조진....

 

 

 

 

 

 

 

 

 

 

 

 

 

조진이 빡친것같자 차를

권유하며 능청떠는 사마의...

 

 

 

 

 

 

 

 

 

 

 

더빡치는 조진...

 

 

조진: 지금 차가 넘어가겠나? !!!!

 

 

 

 

 

 

 

 

 

 

 

조진의 병사들이 움직이려는 긴박한

상황속에 드디어 조비가 도착하고....

 

 

사마의: 중랑장, 드디어 오셨군요....

 

조비:움직이지 마라!

 

조진: 자환(조비), 뭐 하는 건가?

 

조비: 급포.... 검을 거둬라...

물러가지 않고 뭐해!!

 

 

 

 

 

 

 

 

 

 

 

조비의말에 급포는 도망가고

조진은 쫓아가려하지만 오랫동안

꿇려있었더니 다리가저려 넘어지고...

 

 

 

조진: 거기서라!!! (병사들에게)이곳을 포위해, 어서!!!

 

조비: 모두 멈춰라!!

 

조진: 자환!!!!

 

조비:병사를 데리고 나가게...

 

 

 

 

 

 

 

 

 

 

다리는 저리고.... 조비가 속터저죽겠는 조진....

 

 

조진:자환, 지금 때가 어느땐데

(사마의를 가리키며)저놈 편을 드는 건가?

 

 

 

 

 

 

 

 

 

 

 

조진을 진정시키는 조비....

 

 

조비:아버지의 명령이 없는한 난 여전히

오관중랑장일세! 이건 명령이야!

(병사들에게)어서 철수해라! 나가!!

 

 

 

 

 

 

 

 

 

 

분하지만... 조비의 말에 따르는 조진...

 

 

조진:명 받들겠습니다! 모두 철수해라!

 

 

 

 

 

 

 

 

 

 

다리가 저려 쩔뚝이며 돌아가는

조진에게 말거는 조비....

 

 

조비:오늘 일은 없었던 거로 하지....

 

조진:걱정 마라 나도 내 체면이 있어....

 

 

 

 

 

 

 

 

 

 

이때 검을챙겨주는척 조진

약올리는것같은 사마의....

 

 

사마의:장군...(니검챙겨가)

 

 

 

 

 

 

 

 

 

 

 

 

 

 

여전히 쩔뚝이면서

검챙겨가며 으르렁대는 조진....

 

 

조진:사마의!!! 내가 제일 치를 떠는게

내 목에 칼을 들이대는 거다!!

 

사마의: 그러니까 저는.....

 

 

 

 

 

 

 

 

 

 

 

 

 

어쨌든 조진은 돌아가고....

일단 급한문제는 해결된것같자 안도하는 곽조....

 

 

 

조비:곽조가 부르러 오지 않아도 오늘

와볼 생각이었는데...역시 그대가 숨겨주고 있었구려

 

 

사마의:중랑장, 저도 어쩔 수 없어서 이런 하책을

낸 것입니다....이 집에서 급포를 제외하곤

조 장군(조진)을 제압할 사람이 없어 그랬으니

부디 용서해주십시오...

 

조비:급포한테는 조진을 막으라 한 후 곽조를 시켜

날 불러오다니? 내가 그대의 죄를 물으면 어쩌려고?

 

 

 

 

 

 

 

 

 

 

사마의:이번일에 대해 중랑장꼐 긴히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다만 나가서 얘기하시지요...

 

제 식구들이 연루되는 건 원치 않습니다...

 

조비:좋소, 그럼 말을 타고 나갑시다

 

사마의:!

 

 

 

 

 

 

 

 

 

 

오랫동안 조진과 같이 무릎꿇고

있었어서 사마의도 다리가 저리고...

 

 

 

 

 

 

 

 

 

 

 

밖으로 나온 사마의와 조비....

 

 

조비:그대가 순욱의 신임을 얻어 양수를

속인 게 바로 여기였지

(사마의가 죽은척 칼에찔려 빠젓던 강...)

 

사마의:더는 물러설 곳이 없어 승부수를

던졌을 뿐입니다....하지만 물에 빠지는 경험은

다신 하고 싶지 않네요 ...

 

조비:나도 그게 뭔지 아오... 종종 경험하는 거니까...

 

 

 

 

 

 

 

 

조비:얼음장 같이 차가운 물속에 빠져서

온 몸의 뼈마디가 얼어붙고 하늘과 땅에

닿지도 않는 아득한 느낌이지...

임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기어이 강을 건너시네...대체

이 강을 어찌 건너야 좋겠소?

 

 

사마의: 사실 중랑장에겐 선택의 여지가

있습니다. 이 강을 꼭 건너지 않아도 돼요.

 

조비: 다른 길이 있다니?

 

사마의:글이란 나라를 다스리는 대업이며

영원히 썩지 않는 성대한 일이다

 

 

 

 

 

 

 

 

 

 

 

조비:내 글을 읽었소?

 

 

사마의:이 두 문장을 읽고 감탄해 마지 않았습니다.

중랑장의 재능이라면 문학의 길을 가셔도

천고에 이름을 남기실 겁니다

 

 

 

 

조비:내가 그리 할 일 없는 귀족 집 한량처럼 보이오?

이 난세에 그리할 순 없지...내가 그리 산다면

천고에 이름을 남기긴커녕 웃음거리로

남을 뿐이오... 난 싫소...

 

 

 

 

 

 

 

 

 

사마의: 그럼 외람되지만 몇가지 여쭐 게 있는데

솔직히 답해주시겠습니까?

 

 

조비:난 그대에게 속이는 게 없소

 

사마의:승상꼐선 왜 중랑장에게 급포를

잡아 오라 하신 겁니까? 어째서 사흘이라는

짧은 기한을 주신 거고요?

 

조비:급포는 교사부의 사람이고

난 교사부의 책임자니까

 

사마의:중랑장꼐선 여전히 절 속이시는군요....

 

 

 

 

 

 

 

 

 

 

이에 체념한 듯 조비는

사마의에게 털어놓기 시작한다...

 

 

조비:아버지께선 이일을 빌미로

내 기세를 꺾으려 하시오...

 

사마의:승상께서 그러시는 이유가 뭡니까?

어떤 말들은 입 밖으로 뱉어내면

두려움이 사라지게 되죠.....

 

조비:아버지께선.... 나보다 자건을

더 총애하기에...자건을 세자로

세우고 싶어 하시오.....

이번 일로 내가 자건에게

양보하길 바라시는거지...

 

사마의:허면 승상은 왜 지금까지

자건 공자를 세자로 안 세웠을까요?

 

조비:국법과 예법에 따르면 내가 적장자이고

대신들이 보기에도 내가 자건보다 신망이 높으니까

 

 

 

 

 

 

 

 

 

 

사마의:맞습니다.... 이번 일은 중랑장에게

유일한 기회입니다....중랑장이 장자라는 이유로

대신들의 추대를 받고 있기에 승상도 함부로

자건(조식)공자를 세자로 못 세운 겁니다...

그로 인한 승상의 분노는 당연히 중랑장을

향할 터 승상은 중랑장이 실수하기만을 바라는 것이죠...

 

그래야 중랑장이 자건공자만 못하다는걸

원로 대신들에게 알려줄 수 있으니까요

 

 

 

 

 

 

 

 

 

 

 

 

 

 

본인도 생각은하고있었지만... 실제로

타인에게 그런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상한 조비....

 

 

조비:말 다 했소? 지금 날 모욕하는 것이오?

 

사마의:그런 게 아닙니다.... 사실 승상은

중랑장이 스스로 포기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중랑장이 급포를 잡지못해 승상께 죄를 청하면

승상은 중랑장에게 가벼운 처벌을 내리고

빠져나갈 구멍을 줄 것이나.... 중랑장이 급포를

잡게 되면 자건공자와 승상에 대한 선전포고로

받아들일 겁니다...이 세상에 승상에 대적할 자가

과연 몇이나 되겠습니까

 

 

 

 

 

 

 

 

 

 

사마의: 이런데도 정말 급포를 잡아가실 겁니까?

 

 

조비:그러니까... 내가 정말 급포를 잡아가면

아버지와 아우를 향해 전쟁을 선포한 셈이 돼서

불충한 불효자가 되며 훗날 다시 실수를 범할 시엔

다시 재기할 수 없을 거란 말이오?

 

사마의:한번 내디디면 다신 돌아올 수 없는

길이니 건너지 마십시오

 

조비:임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기어이 강을 건너시네....

참으로 고달픈 길이구려...

 

 

 

 

 

 

 

 

 

 

 

한편 양수는 조식을 축하하러왔는데....

 

 

양수:자건공자, 경하드립니다

제 축하를 받으시지요

 

조식:축하라뇨?

 

양수:중랑장에게 급포를 잡아오란

승상의 의도를 모르시겠습니까?

 

조식:교사부는 원래가 형님의 소관이잖아요

 

양수:이렇게 뭘 모르셔야..... 이건 승상의

교묘한 한 수입니다...공자를 세자의 자리에

올리기 위해 모든 장애물을 없애려는

한 수 말입니다.

 

조식:세자요? 그 말은 형님이

벌을 받게 된단 뜻이에요?

 

 

 

 

 

 

 

 

 

 

양수:중랑장은 가벼운 처벌에 그칠 테고

공자를 세자로 세워도 원로들이

반대하지 못할 것입니다.

 

 

조식:하지만 나는 형님과 정정당당히

겨루고 싶지... 이런 식은 싫습니다...

 

양수:자건공자... 자고로 후계 다툼은

늘 재야를 뒤흔들었죠... 권모술수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고요.... 하지만 공자는

아무 걱정 마십시오.... 승상이 공자를

비호할 것이고 제가 공자를 보좌할 것이니까요....

하지만 공자꼐서도 노력하셔야 합니다.

승상과 제가 거는 기대를 저버리지 마십시오

 

 

 

 

 

 

 

 

 

 

 

한편.... 천에 적혀있는 시를 보며

금을타고있는 견복에게 뒤에서 다가오는 조비...

 

 

 

 

 

 

 

 

 

 

 

조비:이게 뭐요?

 

 

견복:별거 아닙니다...

 

조비:자건(조식)의 시군...

말로는 담을 수 없는 마음이라...

이제 시까지 대동하는 거요?

 

견복:오해십니다...

 

조비:오해? 내가 시를 모를 줄 아오?

행간에 넘쳐나는 절절한 정도 못 읽고?

 

 

 

 

 

 

 

 

 

 

조비:이런데 내가 그대에게 어찌 잘하겠소

 

 

견복:자환...이해가 안 가는 게 있어요...

날 이리 싫어하면서 왜 나와 혼인했어요?

 

조비:난 그대를 싫어한 적 없소.

우리 둘 다 누군가에 휘둘리는 운명일 뿐이지...

 

견복:어째서....

 

조비:이유는 묻지 마시오. 난 이유를 알고 나서

후회막급이니까...말해주지 않는 건

다 그대를 위해서요....

(조비는 조조가 견복을 자신과 혼인시킨이유가 조식이 자신과

세자쟁탈전을 하게하기위한 조조의 계략이란걸 알고있으나

견복이알면 상처받을까 말해주지않음...

이 드라마에서의 조비는 ㄹㅇ 츤데레 매력남임...)

 

 

 

 

 

 

 

 

 

 

 

 

 

 

 

한편 조조와 허저는 무예대련을 하고있었는데...

 

 

조조:늙었군... 허 장군마저 내게 양보해줄 정도니...

 

허저:무슨 말씀이십니까... 승상의 검법이야말로

최고의 경지라 신은 적수가 못 되는걸요..

 

조조:자네는 내 주변에서 제일 우직한 사람이야...

입에 발린 소리만 하는 작자들은 따라 하지 말게..

내가 마초한테 쫓겨서 수염까지 자르고 도망칠 때

자네가 옷까지 벗어 던지고 홀로 마초를 상대했잖나....

자네의 실력을 내 모를까

 

허저:승상이야말로 무적이시죠!

 

 

 

 

 

 

 

 

 

 

조조:지상전이라면 자신있게 말할 수 있네...

내 호표기를 이길 수 있는 군대는 없다고.. 다만

 

강동으로 진격하려면 수전을 치러야만하니

자네가 군을 이끌고 수상 전술을 훈련하게...

 

허저:알겠습니다..

 

 

 

 

 

 

 

 

 

 

한편 조비는 저자광장에 깃발을 설치하고있는데....

 

 

 

 

 

 

 

 

 

 

 

 

깃발에적힌 글자는 인의(人義)-()과 의()의 합성어로

유교도덕의 핵심이며 유교에서 말하는 인의는 도덕적 인간 세계를 지향한다

 

 

 

 

 

 

 

 

 

 

 

 

 

 

 

 

있는사람이라곤 어린꼬마들밖에없는 저자광장에서

인의깃발을걸고 무언가 말하기 시작하는 조비...

 

조비:나는 승상의 아들인 오관중랑장 조비라고 하오!

승상부에서 일하던 서서가 어머니를 모시고

도망을 쳐서 교사부의 교사인 급포가 명을 받고

체포에 나섰으나 효심에 맘이 약해져 죄인을

놓아주었소. 국법에 따르면 마땅히 참형감이나..

나 또한 부모가 있는 몸으로 무엇보다도

효가 최우선임을 알고 있소... 급포는 노약자를

돕고 효자를 구했으니 그 마음은

마땅히 어질고 의롭다 할 거요...

 

 

 

 

 

 

 

 

 

 

조비:나는 국법을 무시할 수도 인의를

저버릴 수도 없소.... 급포는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려거든 오늘 해가 지기전에 자수해서

국법의 처분을 따르길 바라는 바요! 나 또한

깃발 앞에서 맹세하건대 내 목숨을 걸고

인의지사를 보호할 것이니 내가 여기서

급포를 기다리고 있다고 널리 알려주시기 바라오...

 

 

 

 

 

 

 

 

 

 

 

박수처주는 유일한 관중들....

 

 

 

 

 

 

 

 

 

 

 

현타 쎼게오는중인 조비...

 

 

 

 

 

 

 

 

 

 

 

한편 양수와 정의가있는곳에

하인이 급하게뛰어들어오는데...

 

 

하인:공자, 큰일 났습니다....

 

양수:뭔데 호들갑이야

 

하인:오관중랑장이 저자에서 연설을 하고 있습니다...

 

 

이게 뭔소린가싶은 양수....

 

 

 

 

 

 

 

 

 

 

 

하인은 귓속말로 양수에게 조비가

연설하는내용을 알려주는듯한데...

 

 

양수: 계속 감시해

 

하인:!

 

 

 

 

 

 

 

 

 

 

한편 오늘도 티격태격중인 장춘화와 사마의...

 

 

장춘화:급 대형한테 자수를 권했어요?!!

 

사마의:중랑장이 인의 깃발을 세웠소.

급 형을 구할 유일한 방법이에요...

 

장춘화:조비랑 대체 무슨 거래를 했길래

급 대형을 내준 건데요?

 

사마의:지금 날 의심하는 거요?

 

 

 

 

 

 

 

 

 

 

장춘화: 급 대형을 살리겠다고 약속할 땐 언제고

조비를 만나고 나서 맘을 바꿧잖아요!

대체 무슨 속셈이에요?

 

 

 

 

 

 

 

 

 

장춘화가 자신을 의도를

의심하자 억울한 사마의...

 

 

사마의:속셈이라니? 급 형, 급 형도

그리 생각하십니까? 내가 둘 사이를

의심해서 일부러 이런다고 생각해요?

 

 

 

 

 

 

 

 

 

 

사마의의 말에 놀란급포...

 

 

급포:중달.... 그게 무슨.....

(넌 장춘화 좋아하는거맞잔아;;..개인적인생각임..)

 

장춘화:사마의!!!!

 

 

 

 

 

 

 

 

오늘도 장춘화에게 맞는 사마의....( 결혼.. 하지마?)

 

 

장춘화:이런 소인배 같으니!

나와 대형은 떳떳해요 사람을 뭐로 보고!

 

사마의:장춘화,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지!

자꾸 그러면 나도 가법대로 하는 수 밖에 없소!

 

장춘화: 해봐요! 해보라니까!!!

 

 

 

 

 

 

 

 

 

손 부들부들떨면서 갓난애기가 맞고도

안울것같이 소심하게 때리는 사마의...

 

 

 

 

 

 

 

 

 

 

 

그 대가로 바로 팔꺾이고

제압당하는 사마의...

 

 

장춘화: 잘들어요 사마의!

내가 있는 한 급 대형은 절대 못 데려가요!

 

 

 

 

 

 

 

 

 

 

 

한편 아직도 연설중인 조비

조비:나는...

 

 

 

 

 

 

 

 

얼마나 많이 반복 했나 앞에있는 유일관중인

애기가 그다음 대사 말해줌...

 

 

 

 

 

 

 

 

 

 

 

상황에 빵터진 조비휘하의 교사부관리..

 

 

 

 

 

 

 

 

 

 

 

현타오는거 참고.. 연설 이어나가는 조비...

 

 

조비:승상부에서 일하던 서서가 어머니를 모시고

도망을 쳐서 교사부의 교사인 급포가 명을 받고

체포에 나섰으나 효심에 맘이 약해져 죄인을 놓아주었소

 

 

 

 

 

 

 

 

 

 

 

여전히 듣는 관중은 애기들밖에없다...ㅠㅠ

 

 

 

 

 

 

 

 

 

 

 

 

한편... 틀어진 부부사이에서 곤란한 급포....

 

 

급포:중달, 부인..사흘동안 도와주신 것만도

너무 감사합니다... 하지만 계속 이렇게 숨는 건

해결책이 아니에요... 그리고 나도 평생 숨어 살긴

싫습니다.. 부인.... 나는 중달의 말을 믿습니다...

오관중랑장이 정말로 나를 살려줄지도 몰라요...

 

 

 

 

 

 

 

 

(아니... 니 남편좀 믿으라고ㅡㅡ;)

 

 

장춘화:대형, 이 사람 말은 믿지 마요!

이 사람은 지금 제 정신이 아니에요!

조조 부자가 저들 싸움에 대형을 이용하는 거라고요

 

급포: 부인... 살아남게 되면 나 급포의 복이고

죽으면 그 또한 내 운명입니다.

두 분이 구해주신 제 목숨을 도로 돌려드리는 셈 치죠..

 

 

 

 

 

 

 

 

 

 

답답한 사마의.....

 

 

사마의:마지막으로 말하리다.. 중랑장이

인의 깃발을 세운 건 급 대형을 구할 유일한 방법이오

 

장춘화:사마의... 그럼 내 앞에서 맹세해요!

무슨 일이 있어도 급 대형을 지키겠다고!

 

사마의:부인의 마음은 아프지 않게 하리다!

 

 

 

 

 

 

 

 

 

 

차갑게변해버린 부부사이...

 

 

 

 

 

 

 

 

 

 

 

한편... 시간은 많이지나고 조비의 유일한

관중이던 애기들을 데리러온 부모들..

 

 

 

 

 

 

 

 

 

 

 

조비는 초조하기만하다...

 

 

 

 

 

 

 

 

 

 

 

하지만 여태 헛수고한건 아닌지

점점 떡상하는 관중의 수..

 

 

 

 

 

 

 

 

 

 

 

순욱도 보러왔고...

 

 

 

 

 

 

 

 

 

만총도 보러왔고...

 

 

 

 

 

 

 

 

 

최염도 보러왔는데...

 

 

 

 

 

 

 

 

 

 

드디어 저자에 나타난 급포...

 

 

 

 

 

 

 

 

 

 

 

조비앞에선 급포는 외친다...

 

 

급포: 제가 비록 무식한 무인이지만 인의

두 글자는 압니다. 인의에 기대 절 평가하시고

인의로써 절 불러내시니 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죄인 급포, 이 자리에서 자수하겠습니다!

 

 

 

 

 

 

 

 

 

 

급포가 이렇게 자수하자 민심은 의인인

급포를 살려달라는쪽으로 급격히 기울고

 

 

 

 

 

 

 

 

 

 

 

이러한 민심의 변화를 지켜보는 대신들...

 

 

 

 

 

 

 

 

거대한 민심의 요구속에 나서는 조비...

 

 

조비: 다들 걱정 마시오! 나는 이 깃발에 대고

맹세했소! 급포가 죽거든 나 또한

살지 않을 것이니 다들 걱정 마시고

내일 소식을 기다려주시오!

 

 

 

 

조비가 급포를 살리기 위해 힘쓸 것을

관중들앞에 맹세하자...

 

 

 

 

 

 

 

 

 

 

민심은 조비의 편이되고...

이에 감탄하는 최염...

 

 

 

 

 

 

 

 

감탄하는 순욱....

 

 

 

 

 

 

 

 

 

이렇게 민심을 얻게되

흐뭇한 조비...(이래서 책사를 잘둬야...ㅎㅎ)

 

 

 

 

 

 

 

 

 

 

 

 

 

 

 

한편... 그날 저녁 양수와 정의는

조조를 찾아갔으나 만나지못한다...

 

 

승상부무인:승상꼐서 오늘 밤은 늦었으니

급한 일이라면 내일 일찍 다시 오라십니다

 

 

마음이 급해진 정의...

 

 

정의:일이 커졌습니다... 오늘 조비의

득의양양한 얼굴을 보셨죠? 승상더러

얼른 급포를 죽이라고 해야 합니다...

 

양수: 승상이 우릴 안 보려는 건 당연합니다.

승상의 집안일이니 우린 참견하면 안 되지요

이번 일은 우리가 나서서 열 마디 떠드는 것보다

자건공자가 한 마디 하는게 더 나아요

 

정의:그렇네요! 헌데... 조비에게 이런 수를

누가 알려준 걸까요? 진군 아니면 오질?

조진은 분명 아닐 텐데요..

 

 

 

 

양수: 셋 다 그런 머리는 없습니다. 분명히 그자예요.....

 

 

 

 

 

 

 

 

 

 

한편 조조앞에 끌려오는 급포...

 

 

만총: 승상, 급포를 데려왔습니다

 

조조:아무도 못 봤겠지?

 

만총:승상의 분부대로

복면을 씌우고 데려왔습니다

 

조조: (급포의 손이 묶여있는걸보고)왜 쓸데없는 짓을

하나 어서 풀어주게! 도망갈 사람이 자수하겠어?

 

 

 

 

 

 

 

 

 

 

 

조조: 급포!

 

 

급포:!

 

조조:도망가놓고 왜 죽을 자릴 찾아온 건가?

 

급포:승상과 공자(조비)의 인의로움에 감동했습니다.

도망간 저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서

자수를 한 것이니 벌을 내려주십시오

 

 

 

 

 

 

 

 

 

 

조조:인의? 누가 인의를 들어서 날 협박하라더냐?

 

 

급포: 소인이 어찌 승상을 협박하겠습니까...

승상께서는 당대의 영웅호걸이시죠!

의를 저버리고 도망 다니는 죄인으로 사느니

영웅의 손에 영예롭게 죽는 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조조:좋다! 시원시원하군! 내일 너에 대한

처분을 내릴 것이다! 만현령, 일단 감옥에 가두게

괴롭히진말고..

 

급포:감사합니다. 승상

 

 

 

 

 

 

 

 

 

 

급포가 나가자 만총에게 묻는 조조...

 

 

조조:만현령..

 

만총:!

 

조조:오늘 저자에서 사마의도 보았는가?

 

만총:그자는 못 봤습니다. 사마의에게

붙인 첩자가 그러는데 오늘 종일 집에서

한 걸음도 안 나왔답니다.

 

조조: 병법도 통달했군.... 막후에 앉아

대형 사건을 벌이다니.... 허도 백성을

다 불러모으고 조정 신료들까지 동원해놓고

자기는 집에 있었다?

 

 

 

 

 

 

 

 

 

 

 

만총: 승상꼐선 오늘 일을 사마의가

오관중랑장을 위해 내놓은 계책으로 보시는 겁니까?

 

 

내관:승상!! 오관중랑장께서 뵙기를 청합니다!!

 

조조:보게, 내 아들이 아주 안달이 났군...

들라해라! 만현령은 이만 물러가게..

 

만총:승상, 내일 망나니들도 준비시킬까요?

 

조조:어찌 자네도 이리 맘이 급해?

급포 하나 죽이는데 만현령의 검 하나로 부족한가?

 

만총: 제가 성급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만총은 물러가고 조비가 등장하는데...

 

 

조비:아버지 급포를 잡아서 보고드리러 왔습니다.

 

조조:잘했다.... 무척 잘했어....

 

조비:급포의 죄가 크긴 하나

자수를 했으니 정상을 참작해주십시오.

 

조조:네놈이 감히 내 허락도 없이

급포를 살려주겠단 말이냐?

 

조비:그런 게 아닙니다. 다만 소자는

아버지가 급포를 살려주시면 백성들이

아버지의 인덕에 감명할 거로 생각했습니다...

아버지께서 급포를 죽여도 이는 국법대로

한 것이니 손가락질을 받는 건 소자 하나가 될 겁니다...

 

 

 

 

 

 

 

 

 

 

조조: 요리조리 빠져나가기는...

백성이 감격하는 건 네놈의 인덕이겠지!

됐다, 오늘은 늦었으니 이만 돌아가거라

내일 내가 결정을 내릴 것이다

 

 

 

 

 

 

 

 

 

 

 

 

한편 사마의는 장춘화를 달래고있는데....

 

 

사마의:부인... 저녁도 걸렀던데 죽이라도 드시오..

다소 위험한 방법이긴 했으나 다른 뾰족한 수가 없었소

 

 

 

 

 

 

 

 

 

 

이때 곽조가 기뻐하며 찾아오는데...

 

 

곽조:언니! 형부! 형부 말이 맞았어요

오늘 관리들도 모두 왔더라고요

 

장춘화:급포대형은?

 

곽조:오관중랑장이 대형을 잠시 허도현

옥에 가두고 승상을 찾아가 사면 조서를 요청했대

 

 

 

 

 

 

 

 

 

 

 

곽조:언니, 걱정마... 오늘 백성들이 모두 격앙돼서

급 대형과 오관중랑장의 편을 들었다니까 승상도

민심을 무시할 수 없으니 급 대형을 용서해줄 거야

 

 

장춘화:맘이 안놓여... 조조같이

잔인한 위인이 자비를 베풀 리 없잔아

 

 

 

 

 

 

 

 

이렇게 9화가 끝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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