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방 처형 전날밤. 조조는 밤하늘을 바라보고있는데...

 

조조: 은하수가 찬란하니 내일 날이 화창하겠군...

사람을 죽이기에 딱 좋은 날이겠어...

 

이때 들어오는 허저

 

허저:보고드립니다! 

양표 그늙은이가 미첬나봅니다 자수를하겠다는데요?

 

조조: 시끄러운 밤이 될 거라 예상은 했지만

양표가 첫 번째로 올 줄은 몰랐군

돌려 보내게 만날 이유가 없으니까

 

곽가: 사공꼐서 칼을 뽑아 드셨으니

다들 좌불안석이겠지요

양표가 더 큰 인물을 숨기려고 왔나 본데

조금 더 기다리시지요...더 재미난 볼거리가 있을것입니다

 

 

 

 

 

 

 

 

 

 

 

 

 

 

 

 

 

 

곽가의 말을 듣던 조조는

갑자기 조비에게 묻는다..

 

조조: 할 말이 있어 온거 아니냐?

 

조비: 아버지, 사마방의 아들 사마의가

어제 갑자기 실종됐답니다...아무리 생각해도

심히 미심쩍으니 내일 사마방의 형 집행을 잠시 미루지요..

 

조조: 사마의가 실종된게 너랑 무슨 상관이냐?

 

조비:소자가 보기엔 그냥 넘길 일이 아닌 듯 싶습니다

 

조조: 사마의가 사라젔으니 네가 그놈 아비라도 부양하려고?

 

 

곽조의 부탁들어주느라 괜히 아빠한테 혼나는 조비...ㅠㅠ

 

 

 

 

 

 

 

 

 

 

 

 

 

 

 

 

 

 

이번엔 순욱과 양수가 찾아온다...

 

조조: 상서령은 무슨일로 오셨소?

 

순욱: 사공, 내일이 사마방의 형 집행 날이라

천자께 올릴 상소와 신료들에게 알릴 공문을

이미 작성해두었습니다... 다만... 

진술서에 사마방의 서명이 없는데

신료들에게 진술서를 보여줘도 될는지요?

 

 

조조: 그대는 상서령의 몸으로 문무백관을 이끌고 있잖소

안그래도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그깟 진술서 하나에

뭘 그리 신경 쓰시오? 신료들이 진술서를 보면

사마방이 억울하게 죽었다고 떠들 것 같소?

 

순욱: 그런 뜻이 아니었습니다. 

제생각이 짧아 사공을 귀찮게 하였네요

이만물러가겠습니다

 

 

 

 

 

 

 

 

 

 

 

 

 

 

 

 

조조: 아니오, 마침 잘오셨소

상서령이 이 사건에 관심이 많은 것 같으니

내일 사마방의 형 집행 때 감독관을 맡아주시오

 

순욱: 그건;;

 

조조: 상서령은 칼을 두는 부엌을 멀리하는 군자라

형장에 발을 들이기가 꺼려지는거요?

 

순욱: 신이 사공과 함께 전장을 누빈 게 몇 해인데요

그런 거리낌 따윈 없으니 명을 받들겟습니다

 

 

 

 

 

 

 

 

 

 

 

 

 

 

이번엔 양수에게 묻는 조조...

 

조조: 양주부는 무슨 일로 왔나?

 

양수: 내일 소신도 사마방의 형 집행을

감독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사마방은 소신이 고발한자라

신에 대한 원망이 높아젔을터

제가 떳떳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조조: 역시 양주부는 남다르군! 

좋네, 내 자네의 떳떳함을 저버릴수는없지

내일 상서령의 보좌관으로 함께 가도록 하게

 

 

조조는 양수의 청을 들어주고

조비는 뭔가말해보려다가 괜히 또 조조에게 혼난다..

 

 

 

 

 

 

 

 

 

 

 

 

 

 

 

 

모두들 돌아가고 조조와 곽가만남게되는데

상황이 재밌는 조조...

 

조조: 봤나? 

상서령에 내 아들놈까지 제대로 훼방을 놓는군

우환은 담장 안에 있다는 말이 딱 맞아

 

곽가: 사공, 상서령과 중랑장이

이 일에 연루됐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만

내일 형 집행이 수월치는 않겠네요

 

 

자신에게 맞서는 한나라대신들을 숙청하려는것에

조비와 순욱이 끼어들려하자 탐탁치않아하는조조...

 

 

 

 

 

 

 

 

 

 

 

 

 

 

 

다음날 사마방처형일의 아침이밝았는데...

 

순욱:양주부왔는가? 

마침 잘왔네 이걸 좀 보겠나?

 

 

 

 

 

 

 

 

 

 

 

 

 

 

순욱: 사마방의 진술서인데

사마방이 한사코 서명을 거부하고있네

그래서 생각해봤는데 양주부 자네가

사마방의 필적을 흉내 내서 대신 서명하면 어떻겠나?

 

양수:제가 왜 대신 서명해야합니까?

 

순욱: 작금의 서법가 가운데 종요를 제외하곤

양주부 자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니까

 

양수: 서명이 없으면 형 집행이 이뤄지지 않는 겁니까?

 

순욱: 양주부, 사공의 말씀을 자네도 들었지 않나... 

사공께서 왜 내게 집행을 감독하라 하셨겠는가?

 

양수: 그건...?

 

순욱: 사마의는 실종됐고 중랑장은 집행을 미뤄달라 청했네

진술서에는 사마방의 서명이 없고

신료들이 이를 빌미로 문제를 제기하면

그다음에는 누가 화를 당하게 될지 몰라

혼란을 잠재우려면 화근을 제거해야지

 

 

순욱: 양주부... 사마방의 머리가 땅에 떨어지길

그 누구보다 바라지 않았나?

 

 

 

 

 

 

 

 

 

 

 

 

 

 

 

결국 사마방의 진술서에 서명을 모사하는 양수...

 

양수: 어서 이 풍랑이 지나가길 바랄뿐입니다...

 

 

 

 

 

 

 

 

 

 

 

 

 

 

 

 

 

시간은 처형시간에 가까워지고 처형장에

말을타고 난입하는 장춘화와 곽조는

사마방을 구출해가려는데....

 

 

 

 

 

 

 

 

 

 

 

 

 

 

 

 

 

바로 조비에게 저지당한다....

 

 

 

 

 

 

 

 

 

 

 

 

 

 

 

 

 

 

조비: 대명천지에 감히 죄수를 납치하다니 참으로 겁도없군

 

장춘화:사람 목숨을 우습게 여기는데

가만히 앉아서 당하란 말이냐?

 

조비:형장으로 데려가라!

 

 

 

 

 

 

 

 

 

 

 

 

 

 

 

나란히 끌려온 의자매...

 

 

 

 

 

 

 

 

 

 

 

 

 

이윽고 형은 집행되기 시작하고....

 

만총: 죄인 사마방은 원소와 결탁해 천자를 해하려 했다

증거 또한 확실해 그 죄를 용서할 수 없으니

오늘 참수에 처한다

 

 

 

 

 

 

 

 

 

 

 

 

 

이때 울부짖는 사마부...

 

사마부: 사공, 상서령 나리!! 

아버지는 죄가 없습니다!! 억울합니다!!

 

만총: 감히 형장에서 소란을 피우다니, 놈을 잡아라!

 

 

 

 

 

 

 

 

 

 

 결국 사마부도 잡히고... 

위기에 처한 사마가문..

 

 

 

 

 

 

 

 

 

 

 

 

 

결국처형시간이 다가왔고

처형을집행하라는 패가 바닥에 떨어진다....

 

 

 

 

 

 

 

 

 

오열하는 사마부....

 

 

 

 

 

 

 

 

 

 

 

 

 

 

술을 마시는건지 수염에붓는건지

알 수 없는 망나니....

 

 

 

 

 

 

 

 

 

 

 

 

 

 

사마방 목뎅겅당하기 1초전....

 

 

 

 

 

 

 

 

 

 

 

 

 

 

 

 

 

 

잠시만 집행을 멈추라며 누군가 난입한다....

 

 

 

 

 

 

 

 

 

 

 

 

 

 

 

죽은줄 알았던 사마의가 등장하는데...

 

 

 

 

 

 

 

 

 

 

 

 

 

 

 

 

 

놀라 소리치는 장춘화...

 

 

 

 

 

 

 

 

 

 

 

 

 

 

어리둥절한 양수...

(본인이 죽은걸확인했고 시체가 강에

버려지는것까지봤는데 귀신이살아왔나 싶을듯하다...)

 

 

 

 

 

 

 

 

 

 

 

 

 

 

 

 

뭔가 좋아하는 조비...

 

 

 

 

 

 

 

 

 

 

 

 

 

 

 

 

형장에 난입한죄로 살아돌아오자마자

생존빵맞는 사마의...

다른 사마가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사마방의 억울함을 호소하는데...

 

 

 

 

 

 

 

 

 

 

 

 

 

 

 

 

이때 그만 때리고 사마의를

앞으로 데려오라 명하는 조비....

 

 

 

 

 

 

 

 

 

 

 

 

 

 

앞에 끌려나온 사마의는 외친다...

 

사마의: 제 부친은 결백합니다! 제게 증거가 있어요!

 

만총: 네놈은 누구냐?

 

사마의: 소인은 사마방의 아들 사마의라고 합니다

 

양수: 네, 사마방에겐 아들이 여덟이죠

그 아들들이 죄다 집행을 방해하고 드니

이러다 밤이 돼도 안끝나겠습니다

 

조비: 주문왕처럼 아들이 백명이라해도

증거만 충분하면 집행은 피할수 없으니

양주부, 어디 들어나봅시다

 

 

 

 

 

 

 

 

 

 

 

 

 

 

조비덕분에 결백을 주장할수있게된 사마의

 

 

사마의:부친의 결백을 증명할 증거가 있습니다. 

제 말을 들어주십시오

 

만총: 그게 무엇이냐?

 

사마의: 진술서의 서명이 증거입니다. 

부친의 진술서에 있는 서명은

양수가 부친의 필적을 모방해 쓴것입니다

 

조비: 상서령, 이게 사실입니까?

 

 

 

 

 

 

 

 

 

 

 

 

 

그렇다고 말하는 순욱...

 

순욱: 그렇습니다. 

사마방은 고문을 받아 두손을 쓸 수 없었죠

양주부는 서법에 통달해 필적 모사가 뛰어납니다. 

진술서의 서명은 양주부가 한것입니다

 

 

 

 

 

 

 

 

 

 

 

 

 

 

이제야 순욱과 사마의에게 낚였음을 알게된 양수...

 

양수: 이게 다 상서령께서 제게 판 함정이었군요..

 

 

 

 

 

 

 

 

 

 

 

 

 

 

 

양수:순욱!!!! 매번 당신편에 서주었거늘

날 음해하다니 이게 무슨 짓이오

 

 

 

 

 

 

 

 

 

 

 

(회상)

 

 

사마의가 순욱을 찾아갔던날...

 

순욱:양수의 수법을 알아냈으니

이에 맞설 대책도마련해놨겠군 안그런가?

 

사마의:양수가 절 죽이도록 나리께서 도와주십시오. 

그래야 승산이 있습니다

 

순욱:자네를 죽여??? 자세히 말해보게

 

 

 

 

 

 

 

 

 

 

 

사마의: 방금 제가 태위부에가서

맹약서 얘기를 흘리고 왔으니

양수는 나리께서 제게 맹약서의 존재를

알려줬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러니 절 죽여 입막음하려 들 거고

아마 지금쯤 이리로(순욱에게로)오는 길일 테지요

양수는 의심이 많은자라 제가 죽어야만

경계를 풀 것이고 그래야 나리도 증거를 

취할 수 있습니다. 

놈이 제 부친의 필적을 모사한 증거 말입니다

 

순욱: 자네 정말 죽으러 왔군...

 

사마의: 정말 죽을지 연극으로 끝날지 나리의 뜻에 달렸습니다

 

순욱: 자네 목숨을 그리 쉽게 내게 맡기다니

만약 내가 자네를 버리면 어쩌려고

자네가 없어지는게 내겐 더 안전할텐데?

 

사마의:소인의 일가 전부와 한나라 신료 전체의 목숨이

나리의 손에 달렸는데 저 하나 죽는게 무슨 대수겠습니까

 

 

 

 

 

 

 

 

 

 

 

 

 

 

결국 그날 사마의 살해사건때

순욱은 자객에게 죽지않게 찌르도록 시켰고

양수가떠난뒤 급포가 사마의를 구출해간거였는데....

 

 

사마의: 이 일이 성공하기전까진

제 아내에게 비밀로 해주십시오...

 

 

 

 

 

 

 

 

 

 

 

 

 

 

 

(회상끝)

 

 

 

 

 

 

 

 

 

 

 

 

양수는 순욱이 모함을 하는거라 주장하는데...

 

 

양수: 상서령은 지금 역적과 결탁해 사공을 기만하는 겁니다

 

순욱:난 그저 양주부가 정말 필적 모사에 능한지

모두에게 알려줬을 뿐이네

 

 

 

 

 

 

 

 

 

 

 

 

 

 

기세를 잡은 사마의....

 

사마의: 이로써 증명된 겁니다!! 

부친께서 원소와 주고받았다는 서신도

양수가 위조한 것입니다!!

 

 

 

 

 

 

 

 

 

 

 

 

 

잡아떼는 양수....

 

양수:내가 네놈 부친의 필적을 모사할 수 있는 것

내가 그 서신을 썻다는 증거가 되진않는다. 

내가 뭐하러 네놈 부친을 모함해?

 

사마의: 내 아우와 틀어젔다고

혼사를 물렸잖으냐 이 비겁한놈아

 

양수: 웃기고 있네!! 

네놈 동생이 뭐나 된다고 나와 틀어지고 말고 해!

잘 들어! 지금 네 부친이 역적이 아니라

어엿한 고관대작이라 해도 

네놈 가문 따위 내 눈에 차지 않아!!

 

사마의: 양수!! 네놈 부친을 살리자고

내 아버지를 모함하다니 네놈이 무얼 두려워하는지

너도알고 나도안다!! 

안그랬으면 왜 내 부친께 마수를 뻗첬곘느냐!!

 

 

 

 

 

 

 

 

 

 

 

 

 

끝까지 잡아떼려는 양수...

 

양수: 헛소리마!! 

지금 너희가 작당해서 날 모함하고 있잖아!!

그 금 그릇은 너희 집에서 보낸 거라고!!!!

 

 

 

 

 

 

 

 

 

 

 

 

 

 

!!!!!!!

 

 

 

 

 

 

 

 

 

 

 

!!!!!!(아씨발?)

 

 

 

 

 

 

 

 

 

 

 

 

 

???????의문이생겨버린만총....??????

 

 

만총:양주부, 서신이 금 그릇 사이에서 나온 걸 어찌 알았소?

 

양수: 사공부에서 엿들었습니다

 

만총: 양공자... 그건 사공께서도 모르는 일이오

난 그저 사마부에서 서신을 발견했다고 말했을 뿐

사건 보고서에 기록하지도... 신료들에게 알린 적도 없소

중랑장과 상서령은 알고 계셨습니까?

 

 

 

 

 

 

 

 

 

 

 

 

 

 

몰랐다는 순욱...

 

 

 

 

 

 

 

 

 

 

 

 

 

다시 주워담아보려는 양수...

 

 

양수: 제가 착각했나보군요.. 

사건담당 아전에게 들었습니다.

 

만총: 거참 이상하군... 내게 습관이 하나 있소

내가 겁많고 의심 많은 성격이라 중요한 증거는

수하를 물리고 혼자서 조사한다오

금 그릇을 발견했을때도 방에 나 혼자 있었소

 

 

 

 

 

 

 

 

 

 

 

 

 

!!!됐다!!! 통쾌하게 웃기시작하는 사마의...

 

 

사마의: 이제 아시겠습니까? 만현령 한 분을 뺴고는

서신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서신을 작성한 본인뿐이죠

바로 양수입니다!!

 

 

 

 

 

 

 

 

 

 

 

 

떼쓰기로 우겨보려는 양수...

 

 

양수:좋아.... 당신!!!(순욱) 그리고 당신!!!(조비)

당신까지 모두 저놈과 짜고 날 모함하려 작당했군

 

 

 

 

 

 

 

 

 

 

 

 

 

양수의 개소리에 반박하는조비

 

조비:양주부... 그건아니지!

이사건에 의문이 많다는건 모두가 확인했소

난 집행을 감독하러 왔으니 집행을 정지할 책임도 있소

부친께 이 일을 고한 뒤 다시 처분을 내려야겠는데...

 

 

만총: 공자의 분부에 따르겠습니다

여봐라, 양수와 사마의를 끌고가라

사마방도 다시 옥에가둬라

 

사마의: (울먹이며)감사합니다......

 

 

말을마친 사마의는 쓰러지고

사마가문사람들은 걱정한다...

 

 

 

 

 

 

 

 

 

 

 

 

 

 

 

세심한 조비....

 

 

 

 

 

 

 

 

 

 

 

 

 

조비의 보고를 들은 조조...

 

조조: 쓸모없는 두 늙은이가 아들 하나는 참 잘 뒀군

 

조비: 양수는 아버지를 기만하고

관리를 모함했으니 죄를 물어야합니다

 

조조: 넌이만 물러가거라

 

조비: 아버지!!

 

조조: 물러가라 했다!!!!

 

조비: 

 

 

 

 

 

 

 

 

 

 

 

 

 

 

일이 본인이 의도했던거완 다르게 풀리자

심기가 불편한 조조...

 

 

곽가: 고정하십시오..

상서령도 사마의가 불쌍했나 보죠...

상서령은 군자중의 군자이니

양수가 제멋대로 날뛰는걸 용납하지 못했을겁니다

 

조조: 자네도 자신을 기만하는 때가 있군... 곽군사... 

자네와 나,상서령은 모두 평범한자가 아니거늘

어찌 평범한 이치로 헤아리려 하는가?

난 사성령을 아주 잘 아네... 

제일 먼저 천자를 모셔와 제후를 호령하라고 한 이가

바로 상서령이었어.... 상서령의 마음속엔 늘 천자가 있을 것이네

 

곽가: 허면 이번일을 어찌 처리하실 생각이십니까? 

사마방은 어찌하시고 또...

 

조조: 왜? 내가 또 발끈해서 피바람을 부를까 걱정되나?

 

 

 

 

 

 

 

 

 

 

 

 

 

 

 

 

한편 감옥에 갇힌 양수에게 순욱이 찾아오는데....

 

 

순욱: 자네가 형장에서 못다 한 말이 있나 해서 들으러 왔네

 

양수: 이해가 안 갑니다... 어쨰서 그런 선택을 하신 겁니까?

오늘 나리는 사마의 일가를 구해내셨어요

헌데 그 때문에 우리 양씨 가문은 끝장이 났습니다

 

순욱: 내 선택이 꼭 현명한 결정이라곤 볼 수 없네

하지만 자네의 행동은 결코 좌시할 수 없었어

부친을 살리려는 자네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무고한 사마가문을 해쳐서야 쓰겠는가?

 

양수: 무고? 어째서 사마 가문이 무고하다고 하시는 겁니까?

사마방도 사공을 해치려는 거사에 참여했습니다. 

사공이 죽었으면 어쩔뻔했습니까?

제 주제도 모르는 놈들이에요. 죽어 마땅합니다

 

 

 

 

 

 

 

 

 

 

순욱: 설마 맹약서의 사람들은 모두 죽어 마땅하단 건가?

 

 

양수: 제가 깜빡했네요 나리께선 한나라의 상서령이니

한나라의 충신을 지키는데 전력을 다하시겠죠....

하지만 잊지 마십시오! 제 부친 양표도 한나라의 충신이십니다! 

그분의 목숨은 누가 구한단 말입니까

 

 

 

 

 

 

 

 

 

 

 

순욱: 양공자... 한나라는 원로 대신들이

죽음까지 불사해 가면서 지키고 있는 것이네

그래서 나는 자네 부친인 양태위를 존경하네

사마공을 존경하는것처럼 말이네....

자네는 왜 부친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나?

 

양수: 아버지를 위하기 때문에 그분 잘못을

제가 대신 바로잡으려는겁니다

하지만 아버지도 나리처럼 깨닫지 못했어요

칼 한 자루도 제대로 못 드는 황제에게 충성이라니!! 

우매하고 무능한 황제입니다!!

좋은새는 나무를 가려서 둥지를 튼다고 하죠

사공께서 왜 제 아버지를 풀어줬다고 생각하십니까?

제가 사공의 사람이 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제 야망과 포부가 사공의 뜻과 일치했기 때문이라고요

그러니 지금 마땅히 두려워해야할 사람은

제가 아니라 상서령이십니다!

 

 

 

 

 

 

 

 

 

 

 

 

 

 

 

순욱: 확실히 자네의 재능과 학식은 뛰어나네

하지만 이걸 알아야해.... 나아가긴 쉬우나

균형을 잡긴 어렵고 사람을 죽이긴 쉬우나 구하긴 어렵네..... 

자네는 자네의 총명함으로 난세의 형국을

좌우할 수 있다 여기나? 절대 그렇지않네....

자네나 나나 결국 수단에 불과해.... 

결국 그들의 손에 놓인 바둑돌일뿐이야....

 

양수: 맞는 말씀입니다 상서령과 저는 바둑돌일뿐이죠

 

 

 

 

 

 

 

 

 

 

 

 

 

양수: 하지만 이 작은 바둑돌로도 큰일을 할 수 있습니다

4백년을 이어온 한나라가 분열하고 전란에 휩싸였어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합니다...바둑돌을 새로 쥐고

판을 정리할 분은 제가 봤을 때 사공뿐이십니다

만약 사공께서 정말로 백성에게 평안을 가져다준다면

저는 이 한몸 바쳐서 바다도 메울 것이고

호랑이 먹이로 던져진대도 기꺼이 따르겠습니다

 

 

 

 

 

 

 

 

 

 

 

 

 

 

한편... 사마가문 사람들은 풀려나게 되는데...

 

장춘화: 사공이 우리 식구들을 풀어준게

당신을 진짜로 믿어서가 아니란말이에요?

 

사마의: 사공이 나와 아버지를 풀어준건

아버지와 양태위가 그저 바둑돌에 불과했기 떄문이오

 

장춘화: 그렇게 따지면 이 일은 아직 끝난게 아니네요

 

사마의: 물론이오 사공의 생각은... 

이용 가치가있는 사람들의 머리위에 칼을 매달아 두려는거요..

 

 

 

 

 

 

 

 

 

 

 

 

 

 

 

이때 곽조가 사마사와 사마소를 데려오고... 

사마가문은 오랜만에 훈훈하다

 

 

 

 

 

 

 

 

 

 

 

 

 

 

 

조조를 찾아와 예를 갖추는 순욱

 

조조:상서령, 내 앞에선 예를 갖출 필요 없다고 말했잖소

 

순욱: 죄를 고하러 왔습니다

 

조조:날 도와서 사건을 해결한 분이 무슨 죄가 있단 말이오?

 

순욱:양수가 사마방을 모함한걸 의심하고 있었으나

증거없이 속단할수없어서 사공을 속이고

양수에게 덫을 놓았으니 사공을 기만한 죄를 지었습니다

 

 

순욱이 최를청하자....

 

 

 

 

 

 

 

 

 

 

 

 

 

 

파안대소하는 조조는 순욱의 손을잡고 말한다...

 

 

조조: 우리 둘 사이엔 그런 허례허식 따위 갖출 필요 없소

난 상서령에게 전권을 주었소 절대적인 믿음도 주었고...

민간의 평범한 부부들도 서로 작은 비밀을 갖고 살지만

큰일이 닥첬을때는 한마음이 되는 법이오

부부만 이래야 하는 게 아니오 ... 

그대와 나 사이도 마찬가지요....

 

순욱: 절 이리 믿어주시니 황공할 따름입니다.

 

조조:상서령.. 이번 일은 훌륭하게 해냈소... 

더는 캐묻지 않으리다.. 사마방 일가도 이미 사면했소

동승과 왕자복의 목숨으로 겁은 충분히 줬소.. 

위엄을 세웠으니 마땅히 은혜를 베풀어야 할 터

천하에 알릴 조서를 써야하니 상서령께서 애써 주시오

 

 

 

 

 

 

 

 

 

 

 

 

 

 

조조의모습에 감격한 순욱...

 

순욱: 사공... 사공의 너그러운 아량에

문무백관 백성 모두가 감읍할 것입니다

죄가있는자는참회 할것이오

무고한 자들은 감격해 충성을 다할것이니

사공의 배포는 따를 자가 없사옵니다

진정한 영웅이십니다

 

 

 

 

 

 

 

 

 

 

 

 

돌아가려는 순욱에게 사마의에대해서 묻는 조조...

 

 

조조: 사마의 그자는 어찌 생각하시오?

 

순욱: 고요하고도 깊은 물 같아 생각을 읽을 수가 없습니다

 

조조: 고요하고 깊은물이라...상서령과 비슷하구려ㅎㅎ

 

순욱: 무슨말씀이신지알겠습니다 이만 물러가겟습니다

 

 

 

 

 

 

 

 

 

 

 

 

 

순욱이 돌아가고 조조는 받은 보고서를 펼처보는데... 

이미 순욱과사마의의 죽음 위장극까지 알고있는모습이다... 

바로.. 보고서를 태워버리는조조...

(영화신세계에서 정청이 이자성이 경찰이라는문서를

알고도 서랍에 봉인하는모습이떠오른다...)

 

 

이에 숨어있던 곽가가나오는데...

 

곽가: 사공의 처세에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지금껏 누구에게도 탄복한 적이 없었는데...

오늘 사공꼐 정말 감복했습니다...

 

조조: 여기 아첨꾼이 하나 또왔군

 

 

 

 

 

 

 

 

 

 

 

 

 

 

 

곽가: 진심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원소는 군을 일으키고 유비는 배신했습니다

전쟁을 앞둔 지금 사람을 죽이긴 쉬워도

마음을 공략하긴 힘든 법이죠

 

조조: 출정을 앞두고 있는데

마음 놓고 허도를 맡길 이가 상서령밖에 없네...

양표와 사마방 두 늙은이를 풀어주는 바람에

맹약서는 손에 넣지 못했지만 상서령의 마음을 움직였다면 충분해

 

곽가: 사공께서 마음을 움직인 사람이 어찌 상서령 하나겠습니까

맹약서에 서명한 이가 누군지는 안 봐도 뻔합니다

우매하고 고집 센 늙은이들이겠지요. 

사공께 필요한 사람은 새 시대를 이끌 인재들입니다

위엄도 세우고 은혜도 베푸셨으니 안심하고 출정하십시오. 

허도는 평안할것입니다

 

조조: 이번에 신료들이 옥에 들어갔다 나와서 깨달은 게 있을 테니

이제 한숨 돌리게 해줘야지.. 한 번 더 품어줄 생각이네....

양수와 사마의 말인데.... 자네가 보기엔 쓸만한가?

 

곽가:양수는 잘 벼려진 예기와 같으나 사마의는.....

 

 

 

 

 

 

 

 

 

 

 

 

 

 

한편... 사마가문에 찾아온 조비...

 

조비: 사마의, 다시봤소

 

사마의: 중랑장 덕분입니다

 

조비: 인사는 됐소 난 신문하러 온 거니까

만총보다 덜 할거란 착각은 마시오

 

사마의: 중랑장에 처분에 따르겠습니다

 

 

 

 

 

 

 

 

 

 

 

 

 

이때 곽조가 들어오고...

 

 

조비:곽낭자, 또 보게 되는구려

 

 

 

 

 

 

 

 

 

 

 

 

 

좋아죽는 곽조...

 

 

곽조:쌀로담근 술이에요... 드시고 몸 좀 녹이세요...

 

 

 

 

 

 

 

 

 

 

 

술한잔받아마시고 다른그릇에 담긴건 뭐냐는 조비...

 

곽조:이건약이에요... 형부, 언니가 약드시래요

 

 

 

 

 

 

 

 

 

 

 

형부 약먹게해달라고 조비에게 눈빛보내는 곽조...

 

 

 

 

 

 

 

 

 

 

 

 

 

 

 

 

스윗가이 조비는 바로ok

 

 

 

 

 

 

 

 

 

 

 

 

 

 

 

 

 

 

사마의는 약을마시게되고 그만물러가겠다는 곽조... 

조비는 사마의와 할말이있다는데...

 

 

 

 

 

 

 

 

 

 

 

조비: 상서령이 왜 그대르 도운 것이오?

 

사마의: 상서령께서도 이번 사건이 심히 미심쩍다고 생각해

관심을 두신게 아니겠습니까?

 

조비:상서령은 정무에 치여서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란 사람이오

그런 분이 한가하게 옥에 드나들었다고?

 

사마의: 상서령은 의롭고 정이 깊으신 분이죠.. 

소인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비: 조정은 전쟁터와 같소 지금의 조정은

지옥문과 마찬가지인데 상서령이 그대를 위해

위험까지 무릅쓰며 생사의 갈림길을 함께 넘었다는거요?

 

사마의그러게요... 소인도 도통 모르겠습니다

상서령께서 어째서 소인을 도와주셨을까요?

 

 

 

 

 

 

 

 

 

 

 

 

 

조비: 두가지가능성이 있소

첫째, 그대가 상서령의 약점을 쥐고 있거나 

둘쨰, 상서령에게 그대가 그만한 가치가 있거나...

 

 

사마의: 아닐 말씀입니다.. 

소인이 어찌 상서령의 약점을 쥐었겠습니까

 

조비: 사마의, 그리경계할필요없소

그대는 날 잘 아니까 솔직히 털어놓으리다

난 다섯 살에 검술을 익히고 여섯 살에 궁술을 배웠소

낮에는 무예를 수련하고 밤에는 글을 읽으며

그렇게 몇 해를 밤낮으로 정진했소 이유가 뭔지 아시오?

내 일신과 내 가문의 명성을 위해서가 아니오

내가 바란건..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백성을 안녕케 하고

사해를 평정해 천하에 태평을 가져오는 거였소

 

 

 

 

 

 

 

 

 

 

 

 

 

조비: 이런 일을.. 자건(조식)이 할 수 있겠소?

 

사마의: 중랑장의 원대한 포부에 감탄할 따름입니다

다만 소인은 정치에 문외한이라

중랑장에게 도움이 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사마의를 스카웃하려는 조비와

팅겨보는 사마의의 대화로 4화는 끝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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