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화 시작하겠습니다....
조조:쓰라린 패배라....(선넘네?)
사마의:신이 실언을 했습니다...
용서해주십시오
조조:양수가 끌려가는 걸 보니 신이 났나?
사마의:신은 양 주부와 겨룰 마음이 없습니다...
신이 대왕을 따라 출정한 건
오로지 승리를 위해서이며 이는
행군사마인 소신의 본분이옵니다...
조조:자네도 속을 알수가 없어....
양수는 이제 자건을 보좌할 수 없으니
자네가 자건을 보좌했으면 하는데... 어떤가?
사마의:(눈치보며)소신의..... 재주는...
펴펴펴평범하기 그지...없어
자건 공자를 모시기에 부...부족합니다...
무엇보다... 자건공자가 소신을
원치 않을 것이니 헤아려주십시오....
(한숨쉬는 조조...)
조조:그래;; 늦었군.... 가보게....
사마의:물러가겠습니다....
물러가다말고 청이있다며
돌아서는 사마의....
사마의:대왕!
소신에게 청이 하나 있습니다...
조조:말해보게
사마의:양 주부를 만나고 싶습니다...
조조:자네는 옥에 갇힌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는군...
사마의:(포권취하며)흐르는 물은 쉬지 않는 법이죠...
신은 예까지 오는 동안 그 어떤 적도 두지 않았고
오로지 벗과 스승만 만났을 뿐입니다...
조조:(가보라며 손짓함..)
사마의:망극하옵니다... 대왕...
사마의는 물러가고 가규와 의논하는 조조...
조조:흐르는 물은 쉬지 않는다라....
사마의의 말을 어찌 생각하오?
가규:대왕...
군사들을 소집해 논의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조조:그대들 생각엔 손권과 손을 잡아야겠소?
가규:사마의의 방책이 가장 타당해 보입니다...
조조:사실....사람들은 다 알고 있소....
내가 강동을 손에 넣어 천하를 통일할 수 없다는 걸...
안그렇소?
가규는 대답을 못하고...
조조는 쓸쓸히 쉬러간다...
한편... 양수를 보러온 사마의....
양수:여기서 그대를 만날 줄이야....
요새 참 부지런히도 찾아오는구려...
양수에게 예를 표하는 사마의...
양수의 눈시울은 촉촉하다...
양수:천도가 아닌 다른 방법을 생각해냈소?
사마의:손권과의 연합입니다...
양수:(잠시생각하더니..)가능하오...
그런 방법을 생각해내다니....
혹시 날 두려워한 적이 있소?
사마의:(느리게 절레절레)
양수:(웃으며)아쉽군....
이리 오래 싸워왔건만... 적으로만 남다니....
사마의:저는 한 번도 덕조 당신을
적으로 생각한 적 없습니다...
거울을 보듯이 덕조를 보면 절 보는 듯했지요...
양수:(스읍....)우리의 싸움이 언제부터 시작된 거요?
사마의:그 해.... 함장전 앞에 꿇어앉아
서슬 퍼런 칼 아래서 우리가 서로를 바라봤을 때죠...
양수:오랜 시간 난... 재주가 넘친다 자부하며
평원후를 대신해 조비와 싸우고
평원후를 대신해 그대와 싸우고
심지어 대왕과 싸웠건만...
헌데 오늘에서야 꺠달았소...
양수:결국 난 날 위해 싸워왔던 거요......
난 그 누구보다 30리를 앞섰다고 생각했는데...
바로 그 30리 때문에 내 목숨을 잃게 되었구려...
그렇다고 내가 뭘 얻을 수 있었겠소...
사실 우린 다른 이의 손에 놓인 바둑돌일 뿐이니...
그 어떤 승패도 좌우할 수 없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건
고작 흑돌이나 백돌을 집는 것일 뿐...
사마의: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후련한 듯 웃는 양수...
양수:이런 지기를 만나다니 내 복이오...중달...
지금 이 자리에 술이 있어서 둘이 한잔하면
딱 좋으련만 아니 그렇소? (ㅎㅎㅎㅎㅎ)
이때 조조의 명을 받고
정욱이 방문한다...
정욱:주부 양수는 헛소문을 퍼뜨려
군을 혼란케 했으니 즉시 참수에 처한다
양수:중달! 내 운명이 좋아지려나 보오
술을 얘기했더니 저리 당도했구려!
어서 가져오게! 이리 가져와!
(단두주를 받은 양수....)
양수:그대와 함께 마셔야 하지만...
이 술은 단두주라 그럴 수 없겠소...
중달....용서하시오...
이건... 혼자 마시리다...
(눈가 촉촉해진 사마의...)
사마의:덕조.... 허락만 한다면...
그 술을 함께 마시고 싶은데...
양수:그럽시다....
(사마의의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 한방울...)
양수가 먼저 반을 마시고...
사마의에게 건낸다...
눈물 흘리며 잔 받은 사마의...
남은 단두주 다 마시는 사마의...
(후련한 듯 웃는 양수...)
양수:후련하구나!! 이제 갑시다!!
형장으로 가던 양수는
돌아서서 사마의에게 말한다...
양수:중달... 대왕은 야심이 크나 의심이 많고
조비는 음험하고 속을 알 수 없으니
훗날 조비가 자건 공자를 용납하지 못하거든...
그대가 중간에서 힘을 써주시오....
그럼 나는 더 바랄 게 없소이다...
사마의:명심하겠습니다...
양수: 아 참! 중달...
우리 둘의 다른 점이 뭔지 아오?
사마의:말씀해보십시오
양수:그대는 인내해도.... 난 못 한다는 거요....
먼저 가서 기다리리다...
마지막까지 참아낸 후에 내게 와서 알려주시오...
양수:그때 가는 것과 지금 가는 것이 뭐가 다른지....
(금방이라도 펑펑울것같은 사마의...)
양수:갑니다.....
결국 이렇게 양수는 죽게 되는데....
이시각.... 양수를 제발 살려달라며
조조에게 달려오는 조식....
하지만 조조의 명을 받은 병사들에 의해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고 오열하며 외치는 조식...
조식:부왕!!! 은혜를 베풀어주십시오!!
모든게 소자의 잘못입니다!!! 세자 자리는 필요 없습니다!!!
형님과 싸우지도 않겠어요!!! 제발 양수를 살려주십시오!!!!
덕조를 용서해주세요!!!
하지만 조조는 얄짤없고...
조식은 오열하는것말곤 아무것도 할수 없다...
한편... 푸념중인 조조...
조조:말은 안장을 풀지 못하고 몸에서 갑옷을 벗을 날 없네...
한 해 한 해 전투를 치렀으나 공도 못 세우고 돌아가는구나...
올해 내 나이 예순다섯.... 신령한 거북이가 장수한다 해도
죽는 때가 있는 법... 늙은 준마 마구간에 엎드려 있어도
뜻은 천 리를 달리누나...
푸념 마치고
자신의 성이 적혀있는 깃발을 바라보던 조조는....
어느샌가 잠이들었다가....
검을 뽑으며 잠에서 깨는데....
조조:말을 죽여라! 죽여!!
정욱:대왕! 정신차리십시오!
조조:정욱.... 방금 꿈을 꿧소...
정욱:무슨 꿈을 꾸셨습니까?
조조:말 세 필이 한 구유에서 여물을 먹고 있었소...
무슨 징조인지 모르겠구려...
정욱:말 세 필이 한 구유의 여물을 먹었다라...
말 세 필이라면 말과 관련 있는 세 사람이 아닐까요?
양수를 불러오라는 조조...
(니가 죽였잔아 ㅜㅜ)
조조:가서 덕조를 불러 오시오...
덕조에게 물어봐야겠소...
정욱:대왕.... 양 주부는 갔잖습니까(하늘나라로...)
조조:(아 맞다;;)그렇군... 덕조는 가고 없지;;
정욱:헌데 말입니다...
양 주부가 가기 전에
사마의에게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조조:말해보시오
조조에게 귓솔말로 전달해주는 정욱...
조조:알았소.... 사마의에게 전하시오
놈이 내놓은 계책이니 직접 동오에 가서
맹약서를 받아오라고....
이에 배를타고
동오로 가게되는 사마의+장춘화....
장춘화:손권은 어떤 사람이에요?
위왕의 책봉을 정말 받아들일까요?
적벽대전에서 멋지게 승리를 거둔 사람에게
잘도 먹히겠네요
사마의:한 곳의 맹주로 군림하려면
위엄과 패기만 갖고는 안 되는 법이오...
시국을 정확히 판단하는 지혜가 필요하지...
전란이 끊이지 않는 난세에 영원한 승자란 없소...
영원한 적도 없고.. 헌데 소문을 듣자 하니
손권은 자색 수염과 파란 눈을 가졌다 하오...
장춘화:자색 수염과 파란 눈이라고요?
그건 요괴잖아요ㅋㅋ 이번에 가면
대교와 소교를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 둘이 절세가인이라잖아요...
손권을 만날 때 나도 같이 가요!
사마의:부인... 손권을 만날 땐 나 혼자 가리다...
장춘화:남장을 하고 가는데 뭐가 문제에요?
그리고 난 당신 따라 놀러 나온 거 아니거든요!
저들이 우리에게 칼을 들이대든
예로써 맞든 난 당신 곁에 있을 거에요
사마의:부인이 나와 함께 가면
손권은 분명 이렇게 말할 거요...
위나라 사신의 외모는 그저 그런데..
호위로 데려온 자는 참으로 수려하고
늠름하기까지 하다고...혹시라도...
대교와 소교가 부인한테 반하면 어쩌오?
장춘화:내가 둘 다 데려가면 되죠!
사마의:ㅋㅋㅋㅋㅋㅋ 좋은 생각이오!
그럼 우린 손권이 위나라를 치러 오길 기다립시다
한편... 동오에선...
손권:사마의가 어떤 자요?
왜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거요?
장소:아뢰옵니다... 사마의란 자는
갓 서른이 넘은 애송이로 관직도 낮고
한때 조비 휘하의 문신이었다 하옵니다...
이번 출정에 조조가 행군사마로 데리고 오긴 했는데....
소신이 알아보니 위나라 조정에서
사마의는 이렇다 할 공적과 군공도 없고
부친인 사마방 덕에 벼슬길에 오른
부잣집 자제일 뿐이라 합니다...
손권:전세가 급박한 와중에 조조가 사신을 보낸 건
중요한 용무가 있단 소린데 어째서
이름도 모르는 애송이를 보냈을까요?
장소:위나라가 내란과 외환에 시달리다 보니
조조도 쓸만한 인재가 없는 게 아닐까요
손권:ㅋㅋㅋ조조를 만만히 보면 안되오....
장소:주공은 걱정 마십시오
조조는 이미 열세에 놓였습니다...
사마의를 강동에 보낸 건
우리 강동의 힘을 빌리고자 함이나
절대 방심하셔선 안 됩니다...
이 일은 소신들에게 맡겨주십시오
돌아가는 장소를 손권이 불러세운다....
손권:선생!
제갈공명이 동오를 찾았을 때도
겨우 27세에 불과했소...
장소:세상에 제2의 공명은
없을 거라고 믿습니다...
손권:그러길 바라야죠...
시간은 흐르고... 드디어 도착한 사마의....
사마의:소신은 위나라의 행군사마 사마의라고 합니다...
위왕의 명을 받들어 왔으니
진보강남장군(손권)꼐 인사 올립니다...
손권:건안 13년 이후로 위왕과 여러 차례
강하에서 대치하였기에 위왕의 용맹함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소... 헌데 번성에서 위기를 맞았다 하니
심히 안타까운 마음이구려
사마의:한 황실에 대한 장군의 충심을
위왕께서도 잘 아시는바
천자의 책봉 교지를 전하라 하셨습니다....
천자께서 장군을 표기장군에 봉하시고
형주목과 남창후에 봉하시어
역적 토벌을 명하셨으니
장군께선 예를 갖춰 받드십시오!
이때 나서는 장소...
장소:잠깐! 나는 장소라고 하오!
가져오신 교지 말인데 천자꼐서 쓰신 것이오?
아니면 위왕이 쓴 것이오?
사마의:교지라 했으니
당연히 천자꼐서 내린 것이지요...
장소:지금 천자는 허도에 구금돼 계시고
위왕이 천자를 끼고 제후를 호령하고 있는 걸
모르는 이가 없거늘 내 보기엔 그 교지는
안 받아도 될 것 같소!
사마의:말씀이 이상하군요....
천자가 떠돌 때 군웅이 나 몰라라 해
황실이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었죠....
이에 위왕꼐서 천자를 모셔 와
예로 섬기며 황궁을 짓고 성심으로 받들었습니다
사마의:전장에서도 친히 앞장서 역적을 토벌하고
제후를 호령하셨기에 오늘의 중원이 있게 된 것이죠...
위왕 덕분에 천자와 천하가 무사한 것일진대
선생꼐선 감히 구금이란 두 글자로
불충을 가감 없이 드러내시니 실로 놀라울 따름입니다...
선생께 묻지요... 천자꼐서 위기에 처했을 때
선생은 어디 계셨습니까?
(꿀먹은 벙어리된 장소...)
사마의:동탁이 난을 일으켰을 때
18명의 제후가 반동탁 연맹을 결성했으나
손 장군의 부친(손견)과 위왕만이
죽을 각오로 맞섰습니다....
손 장군의 부친과 위왕은 피로써 맹세했죠...
한 황실을 일으키자고요....
위왕꼐선 여전히 그 정을 잊지 못하고 계시거늘
선생이 위왕을 의심함은
손 장군의 부친을 의심하는 것과 같으니
선생꼐선 설마 자신의 불충으로
손 장군(손권)을 불효자로 만들려는 겁니까?
장소:나는 옛일이 아니라 지금 일을 말하는 것이오;;
사마의:공자꼐선 부모의 뜻을 바꾸지 않는 것이
효라고 하셨습니다... 과거 손 장군의 부친께서
천자의 명으로 역적을 토벌했듯이
사마의:오늘 역시 손 장군이 천자의 명을 받아
역적을 토벌하는 것이 뭐가 문제입니까?
(장소는 말문이 또 막혀버리고...)
손권이 묻는다...
손권:나더러 역적을 토벌하라니
그 역적이 누구요?
사마의:형주의 관우입니다
역적이 관우라는 사마의의 말에
모두 어이가없다는 듯 크게 웃는데....
기세를 몰아 반격시작하는 장소...
장소:수정후 관우는 천자께서
직접 책봉하신 한수정후고 형주는 강동의 땅이오!
제 식구를 토벌하는 도리가 어디 있답니까
(바로 응징하는 사마의...)
사마의:형주가 강동의 땅이었군요?
그럼 형주의 토지세를 왜 다 관우가 거두는 것입니까?
건안 19년에 여몽 장군이 친히 군을 이끌고
형주를 공격해 장사, 영릉, 계양 3군을 탈취했습니다...
같은 식구라면서 어째서 식구의 땅을 뺴앗은 것입니까?
(또 할말 없어진 장소...)
장소:그...그건....
이때 손권이 장소를 그만 앉으라 하고 자신이 나서는데....
손권:그 일은 오랜 분쟁을 겪으며
변경의 수부군이 한때 오해를 빚어
발생한 것으로 별것 아니외다...
형주는 내가 유 황숙에게 잠시 빌려준 땅으로
유비는 내 매부니 이삼 년 안으로 응당 돌려줄 것이오...
내 집안일이니 위왕은 걱정하실 필요 없소이다
손권:위왕이 군을 일으켜 나와 적벽을 두고
다투었을 때 백만 대군을 갖췄다 호언장담했건만
설마 관우가 무서운 거요? ㅋㅋㅋ
장소:위왕의 백만 대군은
일찍이 물고기 밥이 되지 않았겠습니까?ㅋㅋㅋ
적벽의 일을 거론하며
위나라를 비웃는 손권과 오의 대신들...
이에 사마의는 반격한다....
사마의:적벽대전이 있고 난 후
위왕께선 자주 말씀하셨습니다...
주랑(주유)이 살아있었다면
유비가 힘을 키우지 못했을 거라고요...
유비의 일개 장수에 불과한 관우도
이리 강동을 무시하고 드니 이러다 몇 년 뒷면
형주를 돌려받지 못함은 물론이요... 강동의 땅이
유비의 손에 들어갈지도 모를 일이라고요...
사마의:위왕께서 손 장군을 생각해 화근을 없애주시려는데 어째서 강동의 신하들은
다들 꿈속에서 헤매고 있을까요?
한 식구라 하시니 감히 여쭙는데...
관우가 범의 딸은 개의 자식에게 못 준다 했는데
그게 어느 집 개입니까?
(일전에 손권은 자신의 딸을 관우의 아들과 맺어주려했지만
관우가 어찌 범(관우)의 아들이 개(손권)의 자식과
맺어질수 있느냐며 딱잘라 거절함...)
아픈 치부를 건드리자
발끈하는 오나라 대신들...
주태:무엄하다!!! 애송이 주제에
감히 망발을 일삼다니!!
오늘 그 버르장머리를 고쳐주마!
주태가 사마의 뚝배기 깨버리러 달려드는데...
장춘화에 의해 저지당함....
(부러우면 너네도 강한 마누라 얻어라...)
흠칫놀란 주태...
주태:넌 누구냐?
장춘화:사신입니다...
주태:네놈도 함꼐 죽여주랴?
멋지게 주태를 제압하고 외치는 장춘화...
장춘화:동오에선 사신을
이런 식으로 대접합니까!!
이에 손권은 무엄하다며
주태를 물러나게 한다...
어수선한 분위기 정리하고 다시 묻는 손권..
손권:사마 사신은 조 공의 뜻을 계속 말해보시오
사마의:장군께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관우를 토벌하기 위한 위나라의 병마는
45만에 달합니다... 하지만 관우의 군은 5만이 넘지 않으며
배는 100척에 불과하죠... 관우가 번성을 뚫은 건
시기와 지리적 이점 때문이니 한떄의 의욕만으로는
전투를 지속할 여력이 못 됩니다...
하지만 우리 위나라의 대군은 나아가선 공격이 가능하고
물러나선 수비가 가능하니...
전군이 후퇴하더라도 손해가 없습니다...
사마의:하지만 관우의 5만 군이
동쪽으로 방향을 틀면 장군이 어찌 되실까요?
위나라에게 관우는 작은 부스럼에 불과하나
강동에겐 크나큰 화근이 될 것이 자명한데
이 둘의 경중을 여러분들이 헤아리지 못하니
꿈속을 헤멘다 말씀드린겁니다...
장소:터무니없는 소리!
위왕이 관우를 이기지 못해 우리에게
군을 빌리러 왔으면서 강동을 위한 제안이라니?
어이가 없어서 웃음도 안 나오는구려
(사마의에게 가까이 다가온 손권...)
손권:대단한 말재주를 지녔구려...
책봉은 신료들과 상의해보고 결정할 것이니
사자는 역관에서 기다리고 계시오
사마의:강동의 명운이 달린 일이니
장군께선 통촉해주십시오...
(혼자 조조의 대군속에서 날뛰다 돌아온 조자룡마냥...
오나라 대신&손권과 1:다수
아가리파이팅을 마치고 돌아가는 사마의...)
(오구... 우리남편 기특하네... 라는 표정인 장춘화...)
사마의부부가 돌아가고
장소는 손권에게 묻는다...
장소:주공! 어째서 그냥 보낸 겁니까?
손권:위왕 밑에 저런 자가 있다니...
위왕이 인재를 얻었소.... (한숨...)
사마의 부부는 객장에서 대화를 나눈다...
장춘화:성공한 거죠?
사마의:저들이 관우를 이겨야
성공했다 말할 수 있소...
장춘화:당신은 성공한 거에요!
당신을 데리고 동오의 조정을
탈출해야 할 줄 알았거든요...
사마의:저들이 참 안됐구려...
춘화 형의 귀신같은 솜씨를 봐야 하는데ㅋ
장춘화:(한숨)나도 뜻밖이었네요....
중달 형의 입담이 그리 대단할 줄이야...
그동안 어찌 참고 지냈대요?
(나한테 맨날 귀떼기나 뜯기는 한량인줄알았는데...)
만담나누던 사마의부부에게
육손이 찾아온다...
사마의:백언 장군이 아니십니까
육손:조정에서 잠깐 눈길만 스첬을 뿐인데
절 기억하십니까?
사마의:백언 장군은 강동의 뛰어난 인재인데
어찌 몰라볼 수가 있겠습니까...
육손:과찬이십니다...
중달 형과 함께 온 저 호위야말로
여인의 몸이나 사내 못지않더군요!
역시 명사이신지라 풍류 또한 남다르십니다
사마의:아닙니다... 백언 장군 솔직히 말씀드리죠...
이쪽은 제 안사람인 장춘화라고 합니다...
저보다 무공이 열 배는 높은지라
제 목숨 보전하려고 데리고 온 거랍니다...
육손:그랬군요... 부인께 인사 올립니다
(인사나눈 육손과 사마의부부는
본격적인대화를 나누기 시작한다..)
육손:이 먼 강동에 와서 먹거리까지
살펴보셨는데 소득이라도 있으셨습니까?
사마의:강남은 역시 풍요로운 땅이라
중원은 비할 바가 못 되더군요
육손:강남은 정예병이 십만이요... 인구는 백만이며
물자가 풍부하고 장강이 요새가 되어주는데
위왕이 승산이 있겠습니까?
사마의:북진할 여력이 없는 건
강동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육손:중달 형의 뜻은?
사마의:관우를 무너뜨리고 동맹을 체결해
전쟁을 멈추고 민생에 힘쓰는 겁니다..
육손:위왕이 휴전을 원하십니까?
사마의:계속된 전쟁으로 위나라는 피폐해젔습니다...
강동도 마찬가지일 테죠...덕분에
유비가 세를 모을 수 있던 겁니다... 하지만
유비는 북상할 힘이 없으니
유비의 칼끝이 어디로 향하겠습니까?
육손:위왕이 남하할 의도가 없다는 건
동오에 어찌 보장하실 겁니까?
중달 형이 위왕 대신 책임지실 수 있습니까?
사마의:그건 제 능력 밖입니다...
육손:그럼 뭐로 손권 장군의 믿음을 사실 겁니까?
사마의:백언 장군...
위왕은 올해로 예순다섯이십니다...
육손:중달 형의 말씀은
장래의 세자를 걸고 약속하겠단 겁니까?
사마의: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여기까지입니다...
육손:알겠습니다....
사마의와 얘기나누고온 육손은
손권에게 보고한다...
육손:신이 보기엔 조비가
위의 세자가 될 것 같습니다...
위의 조정을 장악할 자는 바로 사마의가 될 테고요
손권:자네를 부장군으로 명하겠다!
여몽 장군의 병을 핑계로 관우를 속인 후
자네가 관우의 퇴로를 차단한다면 승산이 있네
(겸손함을 보이는 육손...)
육손:주공! 소신은 아직 경험이 부족합니다...
강동에는 맹장이 넘쳐나는데...
주공꼐선 왜 나이가 어린 저를 지목하십니까?
손권:(크게 웃으며)적벽에서 조조를 물리쳤을 때
공근(주유)의 나이는 자네보다 어렸네...
사마의의 연배도 자네와 비슷하잖나...
자네는 능력은 출중하나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으니
관우는 분명 허세를 부리며 자네를 무시하고 들 터...
자네가 그때 관우의 허를 찌르게
육손:하지만 조정의 원로들이
유비와의 동맹을 원하는데 소신은 아무래도....
갑자기 일어나 자신의 보검을 들고
검을 뽑아 보이는 손권...
손권:내가 자네를 쓰고자 할 때는!
자네에게 그만한 능력이 있어서이다!
(어찌 이런 리더의 부하가 목숨을 아낄수가 있을까....)
(감격한 육손...)
육손:소신! 주공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육손 마음 완전히 훔처버리려고 작정한 손권...)
손권:유비에겐 제갈량이 있고!
조조에겐 사마의가 있으며!
내겐 백언 자네 같은 젊고 용맹한 장수가 있네!!
(자신의 보검을 넘겨주는 손권...)
손권:백언! 공을 세울 준비가 됐나?
육손:(울컥하며)소신!
주공을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
한편... 사신임무수행하고 복귀한 사마의는....
조조:손권은 뭐라고 하던가?
사마의:손권이 말하길... 천자에게 무릎을 꿇느니
대왕께 귀순하겠다 했습니다...
천명은 위왕께 있다고요...
조조:그 눈 파란 놈이 날 구워삶으려 하는군...
그래서 자네는 뭐라고 말했나?
사마의:(대답없이 세 번 절한다...)
침대에서 일어난 조조는 묻는다....
조조:자네도 칭제를 권하는 게야?
이렇게 21화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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