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화 시작하겠습니다....

 

 

 

(결국... 밝혀진 조비서신의

진범은 최염이었는데....)

 

 

 

 

 

 

 

 

 

 

 

 

 

(급하게 대리시에서 나가는 말을탄병사들...)

 

 

 

 

 

 

 

 

 

 

(보고받는 조조...)

 

교사부관리:대왕! 대리시에서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조조:말해라

 

교사부관리:대리시 소속 관리들이

급히 나가길래 뛰쫓았더니 최 상서 집으로

들어가잖습니까... 조금 있다 최 상서가

그들을 따라나섰으니 대리시로 향한 듯합니다..

 

 

 

 

조조:(의아해하며)최염? 최염이

이 일과 무슨 상관이라고?

최염의 인품으로는 그럴 리가 없는데...

 

 

 

 

 

 

 

 

(뭔가 알겠는듯한 조조...)

조조:(급하게)돌아가라! 당장 돌아가!

최염이 대리시에 당도하지 않았거든

못 들어가게 막아라!

대리시의 문을 봉쇄하고 출입을 일절 막아라!

종요의 입에서 한 마디도 못 나오게 해!

 

 

 

 

 

 

 

 

 

 

 

(한편... 대리시에선...)

 

 

 

 

 

 

 

 

순유:종 시경, 이게뭡니까

 

종요:최염의 진술서입니다...

여러분이 기다린 진상 말입니다

 

 

 

 

 

 

 

 

(진술서 확인하는 진군...)

 

 

 

 

 

 

 

 

 

(진군은 모두가 들을수있게끔

진술서의 내용을 외친다...)

 

진군:여러분!!! 최 상서가 자백했소!!!

최 상서가 평원후와 양수의 협박을 받아

중랑장의 서신을 위조해서

상서령의 서재에 숨겨뒀다 하오!!!

(역정내며)이게 말이 되오?

 

 

 

 

 

 

 

 

 

(술렁이는 관리들....)

 

관리들:최상서가 그럴리가없는데....

 

관리들:평원후가 사위이니 그럴 수도 있잖소..

 

관리들:그러니까요

 

관리들:그럴 리 없소

 

 

 

 

 

 

 

 

(반격의 선봉을 서는 순유....)

 

순유:종 시경! 나는 지금 당장

위왕을 뵈러 가겠습니다!

(사마의에 귀에대고)이제 우리가 나설 차례네

 

사마의:(순유의귀에대고)알겠습니다

 

 

 

 

 

 

 

 

 

(진실을 밝히긴했는데 일이

너무커질것같아 부담스러워하는 종요...)

 

 

 

 

 

 

 

 

 

 

(한발늦게 도착한 교사부관리들...)

 

교사부관리:대왕의 명입니다!

대리시를 봉쇄하고 출입을 일절 금합니다!

종 시경은 그 누구와도 말을 섞지 마십시오!

(응 이미 늦었어^^)

 

 

 

 

 

 

 

 

 

 

 

 

 

 

(한편... 조조를 찾아온 순유...)

 

순유:소신이 대왕을 찾아온 것은

숙부님과 최염 사건 때문입니다....

 

조조:(하아...).....

 

 

이때 교사부관리가들어와 외친다...

 

교사부관리::보고드립니다 대왕...

대왕 죽여주십시오... 제가 도착했을 때

종 시경이 심리결과를 대신들에게

공개한 뒤였습니다...

심지어 진술서도 다 보여줬고요..

 

 

조조:(해탈한 듯 웃으며)물러가라

 

 

 

 

 

 

 

 

조조:일곱 가지 중에 여섯을 알면 뭣하오?

정작 중요한 한 가지는 알지도 못하는 놈들인데

 

순유:소신은 숙부님과 영천 순씨를 위해...

신료들을 위해.. 간청드리오니 최염 사건을

공개 재판에 부쳐 숙부님의 결백을 밝혀주십시오!!

 

조조:공달(순유)... 그대가 나서지 않아도

내가 공정히 처결할 것이오

 

 

 

 

 

 

 

 

(조조는 순유를 일으키려하지만...

버티는 순유..)

 

조조:공달... 문약(순욱)의 죽음만으로도

난 충분히 괴롭소... 공달까지 잘못되는 건

원하지 않소...어서 일어납시다....

 

조조는 다시 순유를 일으켜 세우려고하고

순유는 일어선다...

 

 

 

 

 

 

 

 

(포권을 취하고 결연한 표정으로

다시한번 말하는 순유...)

 

순유:소신... 대왕꼐 간청드립니다..

최염 사건을 공개 재판에 부쳐주십시오...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순유는 물러가고 조조는 골치가 아프다...)

 

 

 

 

 

 

 

 

 

(조조가 책상을 잡고 주저앉자

변부인이 급히 달려와 말한다...)

 

변부인:아만... 아만... 왜 그래요?

어찌된 일이래요?

최염이 자환을 해치려 한 거에요?

 

 

 

 

 

 

 

 

 

(변부인의 말이 어이가없는 조조..)

 

조조:자환을 해쳐?

 

변부인:뒤에서 들었어요

최염이 자백했다면서요

 

조조:자백했소...

1시간도 안 돼서 다 자백했소...

채찍질 하나도 없이 다 자백했소...

최염은 종요가 사건을 조사하기만

기다린 거요! 최염이 노린 건 자건(조식)이오!

자신의 사위를 노렸단 말이오!

 

변부인:(기겁하며)그러니까 스스로

옥에 갇힌 이유가 자건을

끌어내리기 위해서였다고요?

어째서요?

 

조조:왜냐고?

 

 

 

 

 

 

 

 

조조:그놈의 낡아빠진 예법 때문이오!!!

그들의... 오로지 그들만의....

한 황실을 위해서는....

나 조조가 결정하는 꼴은

못 보겠다 이거요!!!

 

 

 

 

 

 

 

 

(조조는 열받아 쓰러지고...)

 

 

 

 

 

 

 

 

 

 

 

 

 

 

 

(한편 양수와 정의는....)

 

정의:우리가 최염과 손잡고 조비를

모함했답니다 지금쯤 우리를 탄핵하는

상소를 쓰고 있을지 몰라요...

(샷건치며)어쩌다 일이 이렇게 된 겁니까?

 

양수:뭔가 이상하다곤 생각했는데...

만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뒀어도

조비와 최염의 목숨까지 걸고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명성을 가장 중시하는 최염이

오명을 감수하다니... 그자는 미쳤어요

 

정의:이제 알겠습니다... 순욱의 죽음도

이걸 위해서였어요... 일부러

그 서신을 남겨 대왕 손에 들어가게 한 겁니다...

사마의 그놈이 매일같이 대리시 문 앞을

지켰던 것도 오늘의 결과를 위해서였고요...

놈들이 미리 준비한 겁니다...

상서령(순욱)과 상서(최염)의 목숨으로

우리를 끌어내리려고요!

 

 

 

 

 

 

 

 

 

 

 

양수:정신이 나갔어요... 세상에

어쩜 이리 정신 나간 자가 많답니까

 

정의:이제 어쩌면 좋습니까?

공자(조비)를 모함한 건 가문이 몰살될

대역죄입니다! 이대로 순순히 교사부에

끌려가야 합니까?

 

양수:그건 안 되죠...

대왕을 만나야겠습니다

 

 

 

 

 

 

 

 

 

 

 

(공개재판의 현장...)

종요:오늘 신문에서 오간 모든 진술은

한 글자도 빠짐없이 사실대로 기록해라

 

기록관:

 

종요:순 군사는 왕명을 받고

감찰을 나오셨으니 방청하시면 됩니다

법을집행하는곳이라 예를 다하지 못하는 점

양해바랍니다...

 

순유:종 시경의 공정한 조사를

바랄 뿐입니다

 

 

 

 

 

 

 

 

 

 

 

종요:최염... 그대가 조비의 필적을 모사하여

이 서신을 쓴 게 사실이오?

 

최염:그렇습니다

 

종요:여긴 법을 집행하는 곳이니

사실대로 답해야 합니다..

 

최염:법의 지엄함을 보이는 곳에서

어찌 감히 거짓을 고하겠습니까...

저와 상서령은 교분이 깊은 터라

상서령의 서재를 순조롭게 드나들 수 있었지요...

이에 그서신을 써서 상서령 댁을 방문했을 때

서재의 은밀한 곳에 숨겨두었습니다

 

종요:상서령과 가까웠다는 분이 어째서

그런 대역무도한 서신을 써서

상서령과 중랑장을 모함한 겁니까

 

 

 

 

 

 

 

 

 

 

 

최염:평원후(조식)를 위해서였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대왕은

후계 선정에 결정을 못 내리고 있죠

평원후는 제 사위이니 돕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종요:역모죄를 지어놓고 어쩔 수 없었다니

어떻게 중랑장을 모함한 건지

사실대로 말씀하시오

 

최염:종 시경꼐 아룁니다 어쩔 수 없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중랑장을 모함한 건

협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종요:그게 누구요?

 

 

 

 

 

 

 

 

 

 

 

최염:정의와 양수입니다

 

종요:관직도 낮은 그 둘이 어찌

서조 상서를 협박했단 말이오?

증거가 있소?

 

최염:그 둘이 제 약점을 쥐고 있었기에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종요:평생을 청렴히 살아오신 분이

약점을 잡힐 일이 뭐가 있단 말입니까?

 

 

 

 

 

 

 

 

 

 

(품안에서 서신을 꺼내 건내주는 최염...)

 

최염:대왕이 왕을 자처하시자 양훈이

이를 축하하는 표문을 올렸지요...

양훈은 제 문하생이었습니다...

저는 위왕을 찬미하는 양훈의 글이 못마땅해

그에게 보내는 서신에 이리 적었지요

 

표문을 살펴보니 나쁘지 않아 보인다

시대여, 시대여 응당 변화의 때가 올지니

대왕에 대한 조롱의 뜻을 담은 것이죠...

 

양훈은 제가 천거한 자라 사적인 서신을 가지고

절 팔지 않을 거라 믿었는데 놈이

그 서신을 양 주부(양수)에게 주었고....

 

 

 

 

 

 

 

 

최염:정 조연이 필사본(양수가 배껴적은)

들고 와 절 협박했습니다... 제 서신을

갖고 있다기에 저는 대왕의 손에

그게 들어갈까 두려웠습니다 해서

정의와 양수가 시키는 대로 최신을 시켜

사마랑을 모함하는 위증을 하게 했고

중랑장의 필적을 위조한 서신을

상서령의 서재에 숨겨서

중랑장을 모함에 빠뜨렸습니다

 

순유: 종 시경은 필적 감별의

고수가 아닙니까

양수의 필적이 맞는지요?

 

종요:확실합니다

 

순유:하늘에 계신 숙부님께서

편히 눈감으시겠군요

 

 

 

 

 

 

 

 

 

 

종요:최염... 알고 계십니까?

대왕을 비판한 서신이 공개되는 순간

그대는 죽음을 면치 못하오...

 

최염:어차피 죽었어야 할 목숨...

목숨을 구걸하고자 같은 실수는

하지 않을 것이니 종 시경께선

이번 사건을 공정하게 처리해

상서령과 중랑장의 결백을 밝혀주십시오

앞으로 나라와 백성을 돌보는 일은

여러분들만 믿겠습니다

 

 

 

 

 

 

 

 

 

 

 

 

 

 

 

 

 

 

 

(생을 포기한 최염과 이에 맴찢하는 종요....)

 

 

 

 

 

 

 

 

 

 

 

 

종요:죄인이 죄를 시인했으니

진술서에 서명을 받도록 해라... 그리고

서조연 정의를 신문할 것이니 대령토록 해라

 

 

 

이렇게 공개재판이 끝나게 되고...

 

 

종요:국법에 따라 저는 이 진술서를

공개적으로 대왕께 전달하고 대리시에도

감찰용 사본을 보관할 것입니다

그 어떤 왜곡과 은폐도 없을 것입니다

 

순유:(포권을취하며)숙부님의 결백을 밝혀주신

종 시경꼐 감사드립니다

 

종 시경:(절레절레)내가 한 게 아니오... 인사는....

 

 

 

 

 

 

 

 

 

 

 

최염의 진술서를 들어올리는 종요...

 

 

 

 

 

 

 

 

 

 

 

순유도 포권을 취하며 눈물 흘리고...

 

 

 

 

 

 

 

 

 

 

다른 대신들도 슬퍼한다...

 

 

 

 

 

 

 

 

 

 

 

 

 

 

 

 

 

 

 

 

(한편... 양수는 조식과 함께

조조를 찾아왔는데...)

 

조조:뻔뻔하게 감히 날 찾아와?

네놈(양수) 때문에 내 아들이 죽게 생겼다!

(산더미처럼 쌓인 상소를 가리키며)이걸봐라

다 널 죽이라는 상소들이야!!!

 

조식:(기겁하며)부왕! 덕조의 짓이 아닙니다!!

소자도 억울합니다!

소자는 한 번도 형님을 음해한 적이 없어요!

 

양수:대왕도 아시지 않습니까... 이 일은

중랑장과 사마의 최염과 순욱이 판 함정입니다

평원후는 전혀 모르는 일이니 소신을

옥에 가두시고 평원후는 탓하지 마십시오

소신이 옥에서 갖은 문초를 당한대도

평원후는 끌어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조식:부왕 덕조를 살려주세요..

 

 

 

 

 

 

 

 

 

 

양수:자건공자.. 그러지 마십시오...

대왕꼐 청하옵건대 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주십시오!!

 

조조:철저히 조사해? 어디까지 조사할까?

하나만 묻겠다...

정의가 최염을 찾아간 적이 있는가?

 

양수:

 

조조:자네가 시켰고?

 

양수:그렇습니다 하지만 신은 오로지

자건 공자(조식)를 보호하려 그랬을 뿐

절대 평원후(조식)를 해치려 그런 게 아닙니다 대왕!

 

조조:그만해라

(하늘 바라보며)상서령..문약... 그대들이 이겼소

 

 

 

 

 

 

 

 

 

 

 

조조:종요가 최염의 진술서를 이미 내게

가져왔거늘 뭘 더 조사하란 말이냐?

최염이 죽음을 내려달라는데

조사한들 무슨 소용이야?

 

양수:대왕!! 최염은 낡아빠진

예법을 지키고자 그리한 것입니다!!

그런 자의 목숨이 뭐가 그리 중요합니까!

 

조조:(손수건을 양수에게 집어던지며)입 닥쳐!!

네놈 따위가 감히 최 공과 문약을 평가해?

네놈이 지금 할 건 하나다

네놈을 어찌 변호할 건지 그거나 걱정해

 

(골치아파죽겠는 조조...머리를 감싸쥔다..)

 

양수:대왕 고정하십시오...

그들이 두 중신의 목숨까지 바쳐서 원한 건

바로 오늘의 결과가 아니겠습니까

소신은 기꺼이 받아들이겠습니다 또한

평원후의 수하들 역시 죄를 물어야 할 것입니다...

사마랑이 아직 대리시에 있습니다!

사마랑도 신과 함꼐 죗값을 치러야 마땅하지요

 

 

 

 

 

 

 

 

 

 

(여전히 자신이썻던글 옮겨적고있는

조비와 곽조...)

 

조비:이에 주문왕은 옥에서도 주역을 풀이했고

주공 단은 높은 위치에서도 를 지었다

처지가 곤란타 하여 저술을 멀리하지 않았고

몸이 편하다 하여 뜻을 바꾸지도 않았다

 

 

 

 

 

 

 

 

 

 

(이때 사마의와 종요가

감옥문을 따고 들어오고...)

 

 

사마의:누명을 벗게 되신 걸 감축드립니다...

 

조비:뭐라고했소?

 

곽조:누명을 벗어요?형부!

그럼 공자는 무사한 거에요?

 

종요:범인을 찾아냈기에 대왕꼐서

중랑장을 석방하라 명하셨습니다

 

 

 

 

 

 

 

 

 

 

조비:대체 누구 짓이라오? 양수요?

 

 

사마의:최염입니다...

 

조비:어째서? 최염은 늘 내게....

 

사마의:설명하자면 깁니다...

공자 이럴 시간 없습니다...

어서 관복으로 갈아입고

위왕을 뵈러 가십시오!

위왕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조비는 환복을하고

조조를 만나러가려하고...

사마의는 따라가지 않는데..)

 

사마의:그럼 다녀오십시오

 

조비:그대는 같이 안 가오?

 

사마의:옥중에 있는 누구를 만나야 해서요...

 

조비:이해하오... 형님이 걱정되겠지...

사마문 사건도 진범이 밝혀젔을 터...

아버지를 뵈면 내가 구명을 청해주리다...

 

사마의:공자... 위왕은 지금 화가

머리끝까지 나셨을 겁니다...

위왕을 뵙거든 말을 아끼시고 무조건

납작 엎드려 잘못했다고만 하십시오...

신이 같이 가지 않는 건 위왕이 신을 보면

공자께 득 될 게 없어섭니다...

하나만 기억하십시오

 

조비:신하와 자식 된 도리를 지켜라

 

사마의:(포권을취한다)

 

 

 

 

 

 

 

 

 

 

(감옥문을 바라보며 말하는 조비...)

 

 

 

조비:저 문을 넘어서면

난 세자가 되는 것이오?

 

사마의:한 걸음 더 가까워지셨습니다

 

조비:좋소! 내가 그대들의 안전을 지키겠소!

직접 데리러 오리다!!

 

 

 

 

 

 

 

 

말을 마치고 힘차게 감옥문 밖으로 나서는 조비...

 

 

 

 

 

 

 

 

 

 

 

(한편... 남겨진 사마의와 종요는....)

 

종요:머잖아 곧 조정에 파란이 일겠구먼...

역사에 길이 남을 중요한 순간인데

자네가 이룬 성과를 직접 보고 싶지 않나?

 

사마의:훗날 역사를 기록하는 사람들이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찌 알겠습니까...

누가 충신이고 누가 간신인지

몇 문장으로 가릴 수 있는 게 아니지요...

 

종요:안 보는 것도 낫지 쉴 수 있는

자네가 정말 부럽군...

이틀이나 눈을 못 붙여서 수명이

반 토막이 난 거 같은데 조회에 나가야 한다니...

사마랑에게 데려다줄까?

 

사마의:제가 뵈려는 분은 최 상서입니다

 

종요:(안타까워하며)최 상서는

정말 구할 도리가 없나?

 

사마의:살겠다는 자는 구해도

죽겠다는 사람은 구할 방도가 없습니다...

 

 

 

 

 

 

 

 

 

 

 

(최염을 찾아간 사마의...)

 

최염:자네가 어쩐 일인가?

 

사마의:종 시경께 술을 얻어 왔습니다...

상서께 한잔 올리려구요

 

최염:그거 좋지... 평생 술을 멀리했는데

오늘은 나도 그 술로

자네에게 감사 인사를 해야겠네

 

사마의:인사라니... 아닐 말씀입니다

 

최염:자격이 충분하네... 자네가 나서주었기에

종요가 사건을 맡은 게 아닌가... 아니었다면

우리(최염,순욱) 노력이 물거품이 됐을 테지....

그럼 상서령도 편히 눈감지 못하고

난 천고의 죄인이 됐을 거네....

 

 

 

 

 

 

 

 

 

 

 

사마의: 상서를 뵀던 그날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상서령(순욱)과 상서(최염)꼐서

이런 방법을 생각해내실 줄이야...

 

 

 

 

 

 

 

(회상)

 

 

 

 

 

 

 

 

 

(사마의의 손을 꼭 붙잡고 말하는 최염...)

 

 

최염:조정이 위태하네...

상서령은 일찍부터 알고 있었어...

위왕이 언제고 자기를 용납하지 않으리란 걸...

그래서 우린 약속을 했네 위왕이

고집을 꺾지 않고 서자(조식)를 세자로 세우려 들면

죽음으로 맞서자고..젊은이... 멀리 내다보게...

난 미끼가 될 뿐 전면에 나설 수 없으니

그 뒤의 일은 자네가 맡아주게나...

 

 

(회상끝)

 

 

 

 

 

 

 

 

 

 

(최염과 자신의 술잔에 술따르며

말하는 사마의...)

 

 

사마의:그날 상서꼐선 멀리 봐야 한다며

저를 가르치고 깨우쳐주셨지요...

상서령과 상서꼐서 보고자 하셨던 건

적자의 후계 계승뿐만이 아닌

천하 통일과 백성의 평안이었습니다

 

최염:우리 늙은이들은 이제 선택의 여지가 없네...

후대가 우리를 우매하고 낡아빠졌다 욕할지라도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지...

한 줄기의 빛이라도 있다면

후대를 위해 밝혀야 하지 않겠나..

 

사마의:(잔을들며)상서의 인의로움과 용기에

한잔 올리겠습니다

 

최염:(잔을들며)좋네... 나는 자네의 그 말을

상서령에게 올리지..

 

 

 

 

 

 

 

 

 

(술을 바닥에 뿌리는 사마의와 최염...)

 

 

최염:작은 인의로움은 무고한 목숨 몇을 구할 뿐이나

큰 인의로움은 천하를 구하지...

내가 중랑장을 도운 것은 자네들을 믿기 때문이네...

자네들은 반드시 우리가 해내지 못한 일을

해낼 거란 믿음이 있기 때문이야...

 

사마의:명심하겠습니다... 출사의 목적은

입신이 아니라 천하 통일과 백성의 평안을 위해서니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잔을들며)제 잔을 받으십시오..

 

최염:(잔을들며)좋네! 일도 마무리됐곘다

난 마실 자격이 충분하네..드시게

 

 

 

 

 

 

 

 

 

 

 

(이제야 첫잔 마시는 최염과 사마의...

안주도 먹어보곤 최염이 말한다..)

 

최염:이건 아욱이 아닌가?

 

사마의:.. 옥에서 구할 수 있는 거라곤

이게 최선이네요...

이런 서민 음식을 상서께서 어찌 아십니까?

 

최염:내가 왜 몰라? 이건 내 생명의 은인이네..

황건적이 봉기했을 때 먹을 게 없어서

이걸 끓여 먹고선 목숨을 연명했지..

 

사마의:실은 저도 비슷합니다...

이 아욱은 저희 식구에게도 생명의 은인이거든요..

동탁이 낙양을 불태운 해에 아우들을 데리고

고향으로 피신했는데 겨울이라 집에 먹을 것은 없고

구할 수 있는 게 이것뿐이라 이웃에게 솥을 빌려

아욱 탕을 끓였더랬지요...

지금도 눈만 감으면 그때 그 향이 생각납니다....

 

 

 

 

 

 

 

 

 

 

(아욱 먹방중인 최염과 사마의...)

 

최염:그런 게 사람 사는 맛이지...

생각해 봤나? 자네와 나조차도

아욱 덕분에 목숨을 부지했을 정도니...

20년 동안 백성들은 어찌 살아왔겠나...

 

사마의:지난 20년 동안 중원에 전쟁이 끊이지 않아

죽어 나가는 목숨이 허다했기에

태평과 안정은 고사하고

살아남는 것 자체가 행운이었죠...

상서.... 상서령도 이미 가고 안 계시는데

상서꼐서는 직접 보고 싶지 않으십니까?

상서령의 큰 꿈이 실현된 태평성세를 보셔야지요...

 

 

 

 

 

 

 

 

 

 

 

최염:나 하나의 목숨은

무수한 백성의 목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네...

 

 

 

 

 

 

 

 

 

 

 

(눈물 글썽이는 사마의...)

 

사마의:마음으로 보셨으니 그거로 된 거지요...

 

최염:중달! 부디 사람 사는 맛을 기억해주게...

 

사마의:나리... 한잔 올리겠습니다...

 

 

 

 

 

 

 

 

 

 

(눈물흘리며 술을 마시는

사마의와 최염...)

 

 

 

 

 

 

 

 

 

 

 

(시간은 흐르고....

조회가 시작되었다..)

 

 

조조:그간 조정에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소이다...

상서령이 병사했고 내 두 아들이 죄를 지었으니

가문의 불행이자 나라의 불행이 아닐 수 없소...

다행히 역모 사건의 결과가 나왔다 하오...

오늘 여러분들을 이리 부른 건

그 결과를 알려주기 위함이오...

오관중랑장을 들라 하라!

 

 

 

 

 

 

 

 

 

 

(다시 조조앞에 서게 된 조비...)

 

조비:(엎드려 절하며)신 조비가 부왕을 뵈옵니다...

 

조조:일어나라... 사건의 결과가 나왔기에

경들과 함께 듣고자 널 부른 것이야...

종 시경 심리결과를 발표하시오...

 

종요:! 제가 서신의 필적을 감별한 결과...

상서 최염의 필적과 비슷한 점을 발견하고

최염을 불러 신문하였습니다...

최염은 일전에 대왕에 대한 불경을 저지른 일 때문에

이를 알게 된 양수와 정의의 협박을 받았고

결국 서신을 위조해 오관중랑장을 모함했습니다...

평원후를 세자로 세우기 위함이었죠

 

 

 

 

 

 

 

 

 

 

증거물(최염이 조조를 비난했던서신)

조조에게 전달되려 하자

됐다며 거부하는 조조...

 

조조:내 아들을 해치려 한 최염의 죄는

용서할 수 없으니 역모죄를 들어 처결하시오...

함께 언급된 공모자들도 모두 신문하시오...

간신은 하나도 놓치지 말되

무고한 자는 연루되지 않게 하시오...

평원후는 이미 내가 옥에 가뒀으나

평원후의 수하들도 공모의 혐의를 피할 수 없는바

양수와 정의도 대리시에 가두도록 하라

 

 

 

 

 

 

 

 

 

 

끌려가며 억울하다는 정의...

(억울은 지랄...개새끼야..)

 

 

 

 

 

 

 

 

 

 

(정의가 짓껄이는거 무시하고

조비에게 묻는 조조..)

 

조조:오관중랑장..이제 만족하나?

 

 

 

 

 

 

 

 

 

 

(이에 다시 무릎꿇고 말하는 조비...)

 

 

조비:아뢰옵니다 부왕...

소자가 간신의 모함을 받았으나

다행히도 영명하신 부왕 덕에

결백을 밝히게 되었습니다...

소자를 생각하는 부왕의 마음은

소자가 백번 죽는대도 갚을 길이 없사옵니다...

 

조조:그대들은? 그대들도 만족하시오?

(자작글벌여서 니네 뜻대로 흘러가니까

만족하냐며 묻는 조조..)

 

 

 

 

 

 

 

 

 

 

 

 

 

(혼자만웃으며 공포분위기 조성하는데 성공한 조조..)

 

조조:다들 만족하는 것 같으니

물러들 가시오!

 

 

 

 

 

 

 

 

 

 

 

(이후 저녁때 다시 조조와

개인면담중인 조비...)

 

조조:그 서신의 이력을 아느냐?

 

조비:모릅니다

 

조조:널 세자에 올리려고

최염과 순욱이 목숨까지 바쳤다....

알고 있느냐?

 

조비:아버지께 어찌 거짓을 고하겠습니까...

소자도 방금 들었습니다..

 

 

 

 

 

 

 

 

 

 

 

조조:넌 군왕의 기개가 있어...

그들을 아주 잘 다뤘기에

너에 대한 충성심이 이토록 깊은 것이다...

 

조비:아버지.... 이런 결과가 나올지...

소자는 정말 몰랐습니다...

만약 알았더라면 절대 그 두 분이...

 

 

 

 

 

 

 

 

 

 

조조:내 앞에서 연극은 하지 마라...

과감할 땐 과감하게 나가야지!! 이게 권모다...

모두의 환심을 얻으려고 온정을 베풀었다가는

네 위선에 사람들이 널 더 무시하는 법이야!!

 

 

 

 

 

 

 

 

 

 

 

 

 

 

 

조비:(이악물며)그럼 외람되지만

아버지께 묻겠습니다...

자건과 양수를 어찌 처분할 생각이십니까?

 

조조:지금 네 아우를 어찌 처분할 것인지

묻는 거냐?

 

 

 

 

 

 

 

 

 

 

조비:(노빠꾸로)하나 더 여쭙겠습니다..

만약 제가 자건을 모함했다면

아버지께선 저를 어찌 처분하셨을까요?

(죽였곘지...)

 

 

 

 

 

 

 

 

 

 

 

(원망어린 눈빛 보내는 조비...)

 

 

 

 

 

 

 

 

 

 

 

(바로 아들 목에 칼들이대는 조조...)

 

조조:내가 시퍼렇게 살아있거늘!

감히 벌서 형제끼리 칼을 겨누는 것이냐...

(조조 니가 이렇게 만들었잖아요;;)

 

 

 

 

 

 

 

 

 

 

조비:(저를)죽이든 살리든

아버지의 처분에 따를 테니

일단 소자의 말부터 들어주십시오...

 

제가 아버지 생각을 말씀드리지요...

 

만약 입장이 바뀌어 제가 자건을 음해했다면

아버지는 절 죽였을 겁니다!!

아버지가 절 살려주신들 훗날

양수와 정의가 절 죽일 테지요! 하지만

 

자건이 제게 어찌하든 전 자건을

죽이지 않을 겁니다... 감옥에 들어가던 그 순간

전 제 목숨을 이미 아버지께 맡겼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아버지가

공정한 분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니까요!

 

 

 

 

 

 

 

 

 

 

 

(말마치며 조조 올려다보는 조비...)

 

 

 

 

 

 

 

 

 

 

(조조 울컥...)

 

 

 

 

 

 

 

 

 

 

(칼로 조비의 옷을 찢어버리는 조조...)

 

 

 

 

 

 

 

 

 

 

 

 

 

 

조비의 몸에 보이는 많은 고문의 흔적들....

(이와중에 조비 몸 좋은거 무엇?)

 

 

 

 

 

 

 

 

 

 

(이에 뭔가 조금은 안쓰러운 듯 한 조조..)

 

 

 

 

 

 

 

 

 

 

 

갑자기 웃기 시작하는 조조....

(이새끼 ㄹㅇ 싸이코패스같음...)

 

 

 

 

 

 

 

 

 

 

 

조조:좋다!! 제법이야!!

감히 아비에게 조건을 내걸다니....

이래야 내 아들이지... 좋다!!! 아주 좋아

 

 

 

 

 

 

 

 

 

 

 

(삐뚫어진 부자관계....)

 

조조:네놈의 약점이 뭔지 생각해야겠다...

네놈이 이리 건방지게 아비를 협박하게 둘 순 없지

 

 

 

 

 

 

 

 

 

 

 

 

이렇게 18화는 끝이 나고....

17화 시작하겠습니다....

 

 

(고문받던 조비는 혼절해버렸는데...)

 

정의: 깨워라

 

대리시관리:정조연... 종 시경께서

정한 규정에 따르면 하루에 채찍질은

백 대를 넘겨선 안 되고 혼절했을 경우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정의:내가 심리 담당이다 이건

대왕께서 주목하시는 역모 사건이고...

깨우라면 잔말 말고 깨워!!

 

 

 

 

 

 

 

 

 

 

(혼절한 조비 물뿌려 깨우고

다시 괴롭힐생각에 좋아죽는 정의...)

 

정의:아프냐?ㅋㅋ

 

 

 

 

 

 

 

 

(아랑곳하고 정의 도발하는 조비...)

 

조비:(정의 애꾸눈흉내내며)눈이 아프네 ㅋㅋㅋ

 

 

 

 

 

 

 

 

(아니... 이 새끼가 진짜....)

 

정의:쳐라!!! 계속 쳐!!

 

 

 

 

 

 

 

 

 

(집에돌아온 사마의는 사마방에게 부탁한다...)

 

사마의:종 시경을 설득해주십시오...

그분이 사건을 맡으셔야 합니다..

 

사마방:어째서 꼭 종요여야 하느냐?

 

사마의:정의와 양수는 한패입니다...

정의가 사건을 계속 맡으면

중랑장은 누명을 못 벗어요..

 

사마방:넌 중랑장을 구한다 치자

그럼 네 형은?

 

사마의:중랑장을 구해야

형님도 구할 수 있습니다

 

사마방:종요는 한의 신하였다가

위왕의 신하를 자처했어...

설득하기 쉽지 않을 거다

제 몸 보전하는 데는 귀신같이

도가 튼 자야 이 일에 끼지 않겠다면 어쩔래?

 

 

 

 

 

 

 

 

 

사마의:아버지... 정의가 계속 사건을

심문하면 중랑장은 결백을 밝힐 수 없고

그럼.. 형님도 살아 나오지 못합니다...

 

사마방:확신하느냐?

중랑장을 구하면 네 형도 사는 것이야?

 

사마의:지금 이 마당에 다른 수가 없습니다...

이 사건의 결과에 달린 건

저희 식구들의 목숨뿐만이 아니에요..

 

사마방:알았다... 다녀오마..

 

 

 

 

 

 

 

 

 

 

한편... 아픈 조예 돌보러온 조조...

(조예=조비아들)

 

조조:어쩌다 병이 난 것이냐?

 

태의:대왕... 작은 공자는 어린 나이에

몸도 허약한데 뭔가에 놀란 와중에

고뿔까지 겹친 듯하옵니다....

 

조조:놀라? 누가 그랬느냐?

 

견복:다 제가 제대로 돌보지 못한 탓입니다...

용서해주세요...

 

 

 

 

 

 

 

 

 

(손주가 걱정되는 조조...)

 

조조:할아비가 있으니 예는 걱정 마라...

 

조예:아버지....

 

변부인:착하지.. 할아버지께선 너를 아끼신단다...

할아버지께선 네 아버지도(조비) 아끼시니

며칠 있으면 아버지도 돌아오실 거야..

그러니 어서 일어나자..

아버지가 보면 속상해하실라

 

 

조예:아버지...

 

 

 

 

 

 

 

 

 

 

 

조조:할아버지래도..

 

조예:아버지...

 

조조:할아비다...

 

조예:아버지...

(모르고 그러는거겠지만 아빠인 조비

살리려고 하드캐리중인 조예...)

 

 

 

 

 

 

 

 

 

 

(이때 갑자기 곽조가 무릎 꿇고 말한다...)

 

곽조:대왕... 공자(조비)를 모실 수 있게

절 감옥에 보내주십시오.. 저는

조정 일은 알지도 못하거니와

공자의 구명을 청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공자는 정경을 중요시하는 분이니

 

감옥이라 해도 공자의 수발을 들 사람은

있어야잖습니까... 형님은 작은 공자(조예)

돌보느라 몸을 뺄 수 없고 저는

 

여기서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절 보내주세요...

 

 

조조:대리시는 음산한 곳이라 새도

쉬어가지 않는다 하거늘 거기에 가겠다고?

 

곽조:부디 공자를 모시게 해주세요

 

변부인:아만... 관리가 옥에 갇혀도

가족들의 면회는 허락해주잖아요..

아량을 베풀어주세요

 

 

이때 내관이 와서 전달한다...

 

 

내관:대왕... 사마의가 알현을 청합니다...

 

조조:때맞춰 잘 왔군 안뜰로 오라해라

 

 

 

 

 

 

 

 

 

(안뜰에서 마주한 조조와 사마의...)

 

조조:자환이 자네를 쫓아내지 않았나?

살길을 열어줬는데 왜 다시 온 건가?

 

사마의:소신이 오지 않더라도

공자의 죄가 확정되면

소신도 죄를 피할 수 없을 터

죽더라도 쓸모 있게 쓰이고 싶습니다

대왕께 간청드리오니 옥중에 있는

공자를 만나게 해주십시오...

 

조조:만나면 무슨 말을 하려고?

 

사마의:공자꼐 말씀드릴 것입니다

공자가 정말로 그 서신을 썻다면

사실대로 자백하라 권하고

대왕꼐 용서를 구하겠습니다 .

그게 사실이 아니라면 공자께

절대 거짓 자백은 하지 마시라 권하고

제 목숨을 바쳐서라도 공자의 결백을

밝힐 것입니다..

 

 

 

 

 

 

 

 

 

(갑자기 웃음터진 조조....)

 

조조:목숨을 바쳐?

내가 자네의 목숨을 아까워할 것 같은가?

 

사마의:신의 목숨은 보잘것없으나

오관중랑장의 목숨과 위나라의 세자 자리를 위해

대왕께 간청드리옵니다!

부디 통촉해주십시오...

 

 

 

 

 

 

 

 

 

(결국 조비를 만나러온 곽조와 사마의...)

 

조비:(사마의를보며)그대가 어찌 왔소?

 

곽조:형부는 내내 공자를 걱정했어요

 

사마의:끝까지 버티십시오..

제가 누명을 벗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조비:진짜 억울한 게 뭔지 아오?

군왕이 죽으라면 죽어야 하는 신하의 신세고

아비가 죽으라면 죽어야 하는 아들의 신세요

이깟 몸뚱이 돌려드리면 그만이오...

 

사마의:공자... 천고에 충효를 저버렸단

오명을 남기고 싶으십니까?

설마 잊으신 겁니까?

영천강을 건너며 제게 뭐라고 하셨습니까?

 

조비:고달프고 외로운 길이라 했지... 똑똑히 기억하오...

운명의 풍랑이 거센지라 건널 방법이 없는 강일진대

내가 그대까지 끌어들였구려 이만 가시오!

 

 

 

 

 

 

 

 

 

사마의: 소신을 한 번만 더 믿어주시고!

공자도 자신을 믿으십시오!

일단 그 옷부터 벗어주십시오..

 

 

 

 

 

 

 

 

 

 

(조비의 피묻은 옷은 변부인에게로 전달되고...)

 

변부인:(어맛...)이게... 자환의 옷이라고요?

 

사마의:왕후께 아룁니다...

정의는 중랑장이 혼사를 반대했단 이유로

앙심을 품고 이 틈을 타 원한을 갚으려

하고 있습니다 정의에게 신문을 계속 맡겼다간

중랑장의 목숨이 위태로워질 것입니다

 

변부인:(ㅠㅠ)내 아들이 아무리 죄를 지었대도

이런 굴욕을 당하게 하다니!!!

 

사마의:부디 왕후께서 나서주십시오...

 

변부인:자건(조식)의 일도 아직 해결이

안 됐는데 자환(조비)까지 옥에 갇히다니...

멀쩡하던 집안이 어찌 이리되었는지...

 

사마의:평원후(조비)는 대왕께서 지켜주시니

심려하지 않아도 되나 중랑장은 목숨이 위험합니다...

 

 

 

 

 

 

 

 

 

변부인:그럼 어찌해야 자환을 구할 수 있는지

말해봐요.... 정말 그 서신을 자환이 썻나요?

 

사마의:중랑장은 평소 신중하고

효를 다하는 분입니다 그 서신은 절대

중랑장이 쓴 게 아닙니다

 

변부인:나도 그렇게 생각해요... 하지만

증거가 확실하니 대왕을 설득할 수가 있어야죠;;

 

사마의:모함은 모함일 뿐이니 철저히 조사하면

허점이 나오기 마련이죠... 문제는

사건 담당자가 허점을 찾아낼 마음이 있느냐입니다...

중랑장을 구하려면 공정하게 법을 집행할 자에게

심리를 맡겨야 합니다!

 

변부인: 그게 누구에요?

 

사마의:대리시경 종요입니다

 

 

 

 

 

 

 

 

 

 

(한편... 종요를 찾아온 사마방...)

 

종요:이번 사건의 의문점은

그 서신에 있습니다....서신에

중랑장과 상서령의 필적이 다 있는 거로 보아

이를 모사한 사람은.... (허탈한 듯 웃으며)그 서신이

가짜라는 가정하에 말씀드리면

서신을 위조한 사람은 서법의 고수가 틀림없습니다...

또한 중랑장과 상서령과 어느 정도 친분이 있어요

그래야 필적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사마방:양수는 아닌가?

 

 

종요:양수는 상서령과 사적인 교분이 없습니다...

상서령의 서재를 드나들 기회가 없어요..

이번엔 양수를 의심하려야

의심할 수가 없네요...

 

사마방:상서령의 서재를 드나들 수 있고

서법에도 조예가 깊은 고수라면 많지 않겠군

 

종요:그렇습니다...

분명 조정 관리 중 하나일 겁니다

 

 

 

 

 

 

 

 

 

 

 

 

 

사마방:원상.... 그 서신을 갖고 신료들의 필적을

하나하나 대조하면 어떨까... 자네의 실력이라면

범인을 찾을 수 있지 않겠나?

 

 

종요:그 서신은 사건 담당자만 볼 수 있습니다

형님 지금 나눈 대화는 그저 사적인 것이니

이 문을 나가면 잊으셔야 합니다...

형님을 위해서 그럽니다

 

 

사마방:대왕이 자네에게 사건 심리를 맡긴다면?

 

 

종요:그게 가능합니까? 심리 담당자는 정의잖습니까...

세상에 어느 개가 제 입에 문 고깃덩어리를 놓아준답니까

 

 

사마방:원상... 구실은 이제 그만 좀 늘어놓게!

이 일엔 백달의 목숨과 중달의 앞길뿐 아니라

중랑장과 이 나라의 세자 자리가 걸려있단 말이네!

 

 

 

 

 

 

 

 

 

 

곽조한테 무릎베개받고있는 조비....

(그저 부럽다.... 이사람 실제 여친은 판빙빙임;;;)

 

 

조비:그대들이 날 걱정하고 있으니

내가 포기해선 안 되는 거겠지

 

곽조:형부가 꼭 당신을 꺼내줄 거에요

 

조비:생사를 오가다 보니 깨닫게 되더이다...

권모와 암투가 다 무슨 소용이오...

죽간과 붓을 준비해주시오...내가 말할 테니

당신이 적어요... 그동안 지은 글을 다 적어둬야겠소

 

곽조:몸도 안 좋은데 그런 건 나중에 하세요

 

조비:어서 적으시오 다신 기회가 없을까 그러오...

내가 너무 욕심이 많은거요?

죽음을 앞두고도 뭔가를 남기고 싶어 하니...

 

 

 

 

 

 

 

 

 

 

(글쓸 준비한 곽조...)

 

 

조비:글이란 나라를 다스리는 대업이며

영원히 썩지 않는 성대한 일이다

수명이란 때가 되면 다하고

영예와 즐거움도 제 한 몸에 그치니

이 두 가지는 때가 되면 사라지기 마련이라

글의 무궁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계속 종요 설득중인 사마방...)

 

 

사마방:(포권취하며)원상!!!

난 우리 가문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 나라의 안녕을 위해서 부탁하는 거네

 

 

종요:형님.. 왜 이러십니까...

이러지 마십시오...

 

 

사마방:종요... 자네가 만약 이번 일에

나 몰라라 손 떼고 있다면 조정에 한 차례

피바람이 불 거네... 그럼 파벌 싸움이 일 거고

청류들이 설 자리를 잃게 돼....

(청류-명분과 절의를 지키는 청렴 결백 지사)

 

 

 

 

 

 

 

 

 

 

 

 

 

사마방: 조정이 그리 되는 걸 종 공은

그냥 두고 볼 참인가....조정은 그런 내란을

감당할 수 없네... 그때가 되면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어...

 

 

종요:형님... 만약 대왕이 이번 사건의 심리를

제게 맡긴다면.... 그래서 그 서신을 볼 수 있다면

단언하건대 누군지 확실히 알아낼 수 있습니다!

 

 

사마방:종 시경만 믿겠네...

 

 

 

 

 

 

 

 

 

 

 

 

(다시 심문에 불려온 조비를

의외의 인물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조비:종 시경?

 

종요:(포권취하며)중랑장... 몸은 좀 어떠십니까?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비:전 괜찮습니다..

 

종요:중랑장... 저는 위왕의 명으로

사건을 심리하러 왔습니다

실례를 하게 되더라도 양해해주십시오..

 

조비:제게 죄가 있다면 시경께서도

감추지 말아 주십시오..

 

 

 

 

 

 

 

 

 

종요:상서령의 서재에서 찾아낸 서신을

중랑장도 보셨습니까?

 

 

조비:봤습니다

 

종요:중랑장의 평소 필적과

그 서신의 필적이 비슷하다는 걸

중랑장도 인정하십니까?

 

조비:아주 비슷합니다...

하지만 제가 쓴 게 아닙니다..

 

종요:아주 비슷하다면 두 필적 간에

다른 점이 무엇인지 알아보셨습니까?

 

조비:(한숨쉬며)아니요.. 그러니 범인은

서법의 고수가 틀림없습니다...

 

종요:위왕이 왕을 자처한 일에 대한

중랑장의 견해는 서신의 견해와 일치합니까?

 

 

 

 

 

 

 

 

 

 

조비:그 서신에 쓰인 글자 하나하나는

식견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었습니다

감히 소인배의 마음으로 군자의 배포를 짐작한

비열한 언사에 불과하며 전 생각조차 한 적이 없습니다

 

 

 

종요: 하지만 한 고조가 말했습니다

유씨 아닌 자가 왕에 오르면

천하의 공격을 받을 거라고요...

중랑장은 위왕의 칭왕이 옳다고 보십니까

 

조비:바로 그 때문에 서신을 위조한 자가

식견이 없다고 한 겁니다... 그자의 식견은

한 고조의 한 마디에 갇혀있을 뿐

작금의 형세와 민심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습니다 ...

 

 

 

 

 

 

 

 

 

 

조비:종 시경... 현재 한 황실은

무너질 대로 무너졌습니다... 만약

아버지가 이를 회복하기 위해 역적을 처단하고

제후를 평정하며 천자를 모셔와

도읍을 정하지 않았다면 얼마나 참혹한 지경에

이르렀을지 아무도 모릅니다....

(한숨쉬며) 전 아버지를 따라 20년동안

전장을 누볐습니다... 아버지는 칼을 베고 누워

아침을 기다리며 한시도 경계를 늦추지 않으셨지요

아버지가 단순히 왕위가 탐났던 거라면

어째서 전투마다 늘 당신(조조)이 앞장섰으며

제 두 형님을 희생시켰겠습니까?

 

 

 

 

 

 

 

 

 

 

 

 

조비:아버지가 그리하신 건... 힘을 모아

군과 백성을 호령해 손권과 유비에 대항하고

천하에 평안을 가져오기 위함이었습니다...

서신을 위조한 자는 감히 내 입을 빌려

내 아버지가 왕위를 탐냈다고

비방했으니 죽어 마땅합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조비 앞에서

포권을 취하는 종요...)

 

 

종요:중랑장의 답변은 한 자도 빼놓지 않고

그대로 위왕께 전하겠습니다

 

조비:감사합니다 시경...

 

종요:서신의 작성자가 중랑장이 아니라고 하니

제가 필적을 엄밀히 대조해보고

의문점이 있으면 다시 묻도록 하지요....

중랑장은 이만 돌아가 쉬십시오...

 

 

이에 조비는 돌아가고.... 종요의 명에

옆에있던 다른관리들도 전부물러가는데...

 

 

 

 

 

 

 

 

 

(모두가 물러나자 옆에있던 문뒤에서 나타나는 조조...

조비를 떠보기위해 문뒤에서 다 듣고 있었었는데...)

 

 

 

 

 

 

 

 

 

 

조조:상처는 어떠하오?

 

 

종요:의원에게 보였는데 외상은 심하나

내상은 깊지 않아 한달이면 완치될 거라 합니다..

 

 

조조:문초는 필요 없다고 들었는데

어찌 심리할 계획이오?

 

 

종요:모진 문초에도 죄를 인정하지 않는 걸 보면

아주 가능성이 없진 않아 보입니다

 

누군가 중랑장을 모함하려

서신을 위조했을 수도 있어요!

 

중랑장과 상서령의 필적을 모사하고

상서령의 서재를 드나들 수 있었던 자니....

 

신이 감이 추측하건대

그자는 조정 관리가 분명합니다

 

 

 

 

 

 

 

 

 

 

종요:상서령과 교분이 깊고 서법에도 통달한 자에요!

이에 청하옵건대 신료들의 상소를

열람하게 해주십시오.. 필적을 대조하면

범인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조조:정말 그게 가능하오?

 

종요:한 사람의 필적과 운필은

특징이 있기 마련입니다....

서신을 위조한 자도 분명 허점이 있을 거고요...

서신엔 모두 500여 자가 쓰여 있으니

그 속에 단서가 숨어있을 수도 있습니다

 

조조:그대가 사건 담당자니

방법은 그대가 알아서 하시오

 

 

 

 

 

 

 

 

 

 

(말을 마치고 돌아가던 조조는

뭔가생각났는지 멈춰서서다시 말한다...)

 

 

조조:종 시경... 화를 입을까 두려워도 말고

내 생각 따위 헤아리지 말고 조사하시오

 

 

 

 

 

 

 

 

 

 

(한편... 대리시 앞에는 많은 조정관료들이 찾아와있었고...)

 

 

종요:이게 무슨 짓인가?

 

 

진군:종시경꼐 아뢰옵니다... 저희는

모두 오관중랑장부의 관리로 종 시경께서

중랑장의 사건을 조사하신다 하여

시경의 심리결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종요:하루아침에 결과가 날 수 있는 일도 아닌데

대리시의 문 앞을 막고 지금 뭐 하자는 건가?

 

사마의:종 시경... 중랑장이 대리시에 계시니

저희가 예서 기다리는 건 저희의 본분이기도 합니다

 

 

진군:종시경은 걱정 마십시오...

저희 모두 도리를 아니 대리시의 공무는

절대 방해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마의에게 따라오라는 종요...

사마의는 따라가는데...

 

 

 

 

 

 

 

 

 

 

(거리를 두고 따로 얘기하는 종요...)

 

종요:이게 뭐 하는 짓인가?

지금 날 압박하는 게야?

 

사마의:저희는 종 시경께서

뭔가를 알아내시면

그걸 모두에게 알리려는 겁니다

 

종요:날 압박하는 거로군

 

사마의:다른 사람이 행여

시경을 압박할까 그럽니다

 

 

 

 

 

 

 

 

 

 

 

(이때 등장하는 순유...)

 

종요:순 군사까지 대체 왜 이러십니까..

 

 

순유:종 시경... 숙부님(순욱)이 세상을 뜨자마자

이런 일이 벌어졌으니 제가 영천 순씨를 대표해

종 시경의 심리 결과를 기다릴 것입니다...

숙부님께 죄가 있다면 우리 순씨가문 전체가

벌을 청할 것이나 누군가 숙부님을 모함한 거라면...

종 시경께서 순씨 가문에게

확실한 답변을 내어주십시오!

 

 

종요:(모두를 둘러보며)기다리든 말든 맘대로 하시오!

식사는 알아서들 하시게

 

 

말을 마치고 종요는 종회와함꼐

대리시 안으로 들어가버리고...

 

 

 

 

 

 

 

 

 

 

(감사하다는 사마의의 어꺠를

말없이 토닥여주는 순유...)

 

 

 

 

 

 

 

 

 

 

 

 

 

 

(상소랑 서신이랑 비교작업들어가기시작한 종요와 종회...)

 

종회:아버지 어째 여기가

아버지 서재보다 더 어지럽네요

 

종요:이건 조정 내 모든 신료들의 상소문이다...

어젯밤에 왕궁에서 옮겨온거라 서둘러 봐야 해

 

종회:

 

종요:서신과 필적이 흡사한 상소를 찾아야 한다

 

종회:아버지.. 근데 왜 저더러 도우라 하신 거에요?

 

종요:내 아들놈이니까!!

일 좀 시켯다고 아비를 원망하는 거냐

 

종회:제 생각에는요... 조정 내 서법에 정통한 신료는

모두 혐의가 있으니 아무 관직도 없는

절 데려오신 거잖아요... 맞죠?

 

 

 

 

 

 

 

 

 

 

종요:그 서신의 필적은 언뜻 보기엔

조비의 필적과 매우 흡사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

 

(상소하나를 집어들며)이건 조비가 예전에 쓴

상소문인데 평소에 비백서를 즐겨 썻더구나

조비의 글자를 보면 매 획의 끝이 살짝 갈라지며

위로 올라가 있어! 단정한 글자를 쓸 때는

더욱 그러하지 하지만 이 서신에는 그게 없어!

흉내만 냈을 뿐 정통하진 못한 거다

(비백서-획을 나는 듯이 그어 그림처럼 쓴 서체)

 

 

종회:헌데.. 왜 위왕에게

알리지 않으셨어요?

 

종요:왜인 것 같으냐?

 

 

 

 

 

 

 

 

 

 

 

종회:불똥이 다른 데로 튈까 봐요?

조비의 누명을 벗기면 조식이 다칠지도 모르죠

위왕은 진상을 원치 않을지도 몰라요

 

종요:평원후가 관련이 없기를 바라야지....

그렇지 않으면 어찌 보고해야 할지 모르겠구나...

 

종회:아버지.. 그럼 이 사건은 계속 조사해요?

 

종요:조사해야지 그럼안해? 어서 보기나해

 

 

 

 

 

 

 

 

 

 

 

(한편... 집에 돌아온 사마의는 사마부와 얘기나눈다...)

 

 

사마부:듣자니 온종일 대리시

문 앞을 지키고 있었다면서요?

 

사마의:순 군사도 오셨다..

이 사건과 관련된 세력이 너무 강력하다...

그러니 종 시경을 압박하면서도

그분을 도와줄 사람이 필요해

 

사마부:종 시경은 중랑장의 누명을

벗겨주고 싶은 거죠? 그래서

형님을 쫓아내지 않은 거고요

 

사마의:종 시경이 정의를 대신해

심리를 맡았기에 우리도 희망이 생긴거야...

중랑장도 감옥에서 좀 더 편하게 지내게 됐고

 

사마부:대리시 문 앞을 지키고 선 건

위왕이 평원후를 감쌀까 봐 그런 거죠?

사건 경위를 은폐할지도 모르니까

 

 

 

 

 

 

 

 

 

 

(사마부의 말에 미소짓는 사마의...)

 

 

사마의:다 알지만 대놓고

그런 말은 못 하지....

 

사마부: 하지만 이러는 건 여론을 조성해

위왕을 압박하는 건데 위왕이 가만있겠어요?

 

사마의:중랑장이 세자에 오르게 돕기로 했으니

내가 먼저 길을 내고 다리를 놓아야지

 

사마부:저도 형님을 돕고 싶어요...

큰형님을 구해야죠!

 

사마의:네가 어떻게?

 

사마부:출사할래요

 

사마의:숙달... 내일 당장 출사한다 해도

넌 말단 관리에 불과해...넌 고지식하고

성실하니 네 초심을 거스르는 일은

안 했으면 한다...넌 관리보다

더 좋은 일을 했으면 해

 

 

 

 

 

 

 

 

 

 

사마부:중랑장이 감옥에 있으니

곽조가 얼마나 애가 타겠어요...

 

(이 곽조밖에 모르는 바보...)

 

사마의:중랑장부에 자리를

하나 알아봐 주랴?

 

사마부:좋아요!

안 그래도 거길 원했거든요!

 

 

 

 

 

 

 

 

 

 

(갑자기 사마부를 빤히 처다보며 말하는 사마의...)

 

 

사마의:숙달... 곽조와 중랑장은

이미 부부의 연을 맺었다... 대체 언제쯤 곽조를 잊고

네 인생을 살 거냐? 엎질러진 물은

담을 수 없단 말도 몰라?

 

사마부: 한마음 가진 사람을 만나

백년해로하길 바랄 뿐.....

 

사마의:만약 중랑장이 곽조의 임이면

그 둘도 백년해로할 텐데..

그럼 너는.... 어찌 살려고?...

춥지 않니?

 

사마부:안 추워요......

 

사마의:더 있을테냐?

 

사마부:...더 있을래요...

형님, 전 너무 쓸모없는 놈 같아요;;

​(이 장면 보고있는데... 지금 내 심정이

사마부 심정이랑 엄청 흡사해서... 같이 맴찢...

그분... 잘 지냈으면 좋겠다.... 너무 좋은꿈을꿧고

계속 지속되지못해.. 죽고싶을정도로 힘들었지만

잘지냈으면좋곘다... )

 

 

 

 

 

 

 

 

 

 

 

 

사마의:자기가 쓸모 있다 생각하는 사람들도

다 옳은 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내 눈에는 너야말로 쓸모 있는 사람이야...

 

 

 

 

 

 

 

 

 

 

 

 

(동생 사마부 어깨에 손올려주는 사마의...)

 

 

(나한텐 와고형들이 사마의같은존재들이야...)

 

 

 

 

 

 

 

 

 

 

 

 

(한편 조식을 찾아온 조조....)

 

조조:몸은 괜찮으냐?

 

조식:괜찮습니다..

(이새끼는 고문도안받았는데

당연히 괜찮아야지...)

 

조식:아버지... 제가 잘못했어요;;

정말 잘못했습니다!

내내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아버지께 고백할 것이 있어요...

 

조조:무엇이냐?

 

조식:술에 취해 사마문을 넘은 자는 소자입니다....

사마랑이 아니고요..아버지를 속였으니

벌을 내려주십시오...

 

 

 

 

 

 

 

 

 

 

 

조조:솔직히 말해줘서 기쁘구나...

권모는 권모고 진심은 진심이니까...

아비가 널 잘못 보지 않았어...

 

 

조식:아버지.. 제발

사마랑을 풀어주세요...

 

조조:그 얘긴 더는 입 밖에 내지 마라...

네게 물어볼 게 있다...

네 형의 서신 사건을 알고 있느냐?

 

조식:어제 양수가 와서 얼추 말해주었어요

 

조조:양수라..... 이 일은 네 목숨과

우리 조씨 가문은 물론 나아가

천하의 안위와 관련된 일이다...

그러니 반드시 아비에게 사실대로

대답해다오... 알겠느냐?

 

조식:아버지를 속이는 일은

다신 없을 것입니다

 

 

 

 

 

 

 

 

 

조조:순욱의 서재에서 발견된

그 서신과 네가 관련이 있느냐?

 

 

조식:소자는 모르는 일입니다!

아무리 세자가 되고 싶어도 그런

더러운 수단으로 형님을 음해하진 않아요

 

조조:그럼 양수는?

 

조식:아닐 겁니다 양수가 평소 제멋대로긴 해도

군주를 기만하는 일은 절대 하지 않을 자입니다...

 

 

 

 

 

 

 

 

 

(조식 옆에 옮겨앉는 조조...)

 

 

조조: 그럼 대체 누구란 말이냐?

정말로 자환인가?

 

조식: 아버지..

그 일을 꼭 조사하셔야겠어요?

 

조조:무슨 말이냐?

 

조식:아버지... 형님은 늘 공손하고

효를 다해 왔습니다... 만약 그 서신을

형님이 썻다고 해도 사람들은 믿지 않을 거고

배후의 범인이 누군지 밝혀낸들

결국 형님과 아버지의 사이만 멀어질 거에요...

차라리 그냥 오해였다 생각하고

이쯤에서 덮으시는 게....

 

조조:(화내며)어리석기는

 

 

 

 

 

 

 

 

 

 

 

(갑자기 조조앞에 무릎 꿇는 조식...)

 

조식:아버지... 형님과 저 가운데

누가 세자가 되더라도

똑같은 아버지의 핏줄인데 소자는 정말로...

 

조조:(역정내며) 일어나라!!!

아비의 고심을 대체 언제쯤 알아줄 테냐?

아비가 왜 널 세자로 세우려는지

그 이유를 알긴 하느냐? 네가 알아?

 

조식:아버지께선 소자의 재능을

높게 보시니까요....

 

조조:그보다 중요한 게 네 인덕이다...

아비한텐 없는 것이야....

공자꼐서 말씀하셨다... 성왕이 있다 하더라도

한 세대는 지나야 인덕이 천하에 미친다...

아주 옳은 말이야....

 

 

 

 

 

 

 

 

 

 

 

조조:아비는 수십 년이 지난후

우리 조씨 가문의 업적을

세상이 이해해주길 바란다...

네 인덕과 자애로움이 그렇게 만들 거야!

 

조식:황공하옵니다 아버지....

소자가 방종하여 아버지의 기대를 저버렸습니다...

 

조조:네가 저버린 건 아비가 아니다...

너 자신이야...이상을 실현하려면

책략과 권모가 필요하다...

진실한 마음만으론 안 되는 거야...

아비가 죽고 나면 어쩌려고 그러느냐?

 

조식:(울먹이며)아버지.... 소자에게 정녕...

다른 길은 없습니까?

 

 

 

 

 

 

 

 

 

조조:명심해라... 예서 나가고 나면

아비가 말한 것들을 네가 깨닫길 바란다...

 

 

 

 

 

 

 

 

 

 

 

 

(조조는 떠나가고... 조식은 참담하다...)

 

 

 

 

 

 

 

 

 

 

 

 

(대리시앞에서 단체로 먹방찍는 중랑장부관리들...)

 

 

 

 

 

 

 

 

 

 

 

 

 

 

 

(한편... 종요는 뭔가 알아낸듯한데....)

 

 

종회:아버지! 왜 그러세요?

찾으셨어요?

 

 

 

 

 

 

 

 

 

(종회가 다가오자 급히 상소 못보게 하는 종요...)

 

 

종회:아버지 제가 볼게요...

전 조정 관리도 아니니

아버지보다 더 냉정할 수 있어요

 

 

 

 

 

 

 

 

 

 

 

 

(돌아서며 종회에게 당부하는 종요...)

 

 

종요:아들아... 내 말 잘 들어라....

우리 종씨 가문의 미래는... 바로 네 미래야...

네가 판단해라... 아비는 네 말에 따르마...

 

 

 

 

 

 

 

 

 

 

 

 

 

 

이렇게 17화는 끝이나고.....

16-2화 시작하겠습니다

 

(순욱의 문서와 서신중 조비에 대한

서신을 찾고는 놀란 양수...)

 

 

 

 

 

 

 

 

 

 

 

(양수에게 서신을 건내받은 조조는

화가나서 조비를 불러들인다...)

 

 

 

 

 

 

 

 

 

 

(조비가 도착하자 조조는 조비에게

서신을 집어던지고...

이게 뭔일인가 싶은 조비...)

 

 

조조:(손가락질하며)고얀놈!

 

조비:소자가 뭘 잘못했습니까???

 

조조: 직접 보아라

 

 

 

 

 

 

 

 

 

(조조가 던진 서신을 읽어보는 조비...)

 

조비:(화들짝놀라며)아버지.. 이 서신은

제가 쓴 게 아닙니다... 소자는 억울합니다

소자가 어찌 이런 불충하고

불효한 글을 썼겠습니까

 

조조:(역정내며)내 서재에 네놈의 서첩이 넘쳐나거늘

감히 네놈의 필적이 아니라고 발뺌하는 것이냐!!!

 

조비:(다급하게)이 서신은 본 적도 없고

제가 쓴 것도 아닙니다...

소자는 억울하옵니다!!!

 

 

 

 

 

 

 

 

갑자기 옆에있는 양수를 처다보는 조비....

(니가 그런거지 씹새야?)

 

 

 

 

 

 

 

 

이에 마주처다보는 양수...(??나 아닌디?)

 

양수:중랑장께 아뢰옵니다... 이 서신은

순욱의 서재에서 대왕이 직접 찾아낸 것입니다

상서령이 직접 봉한 서신이고요 순욱의 서재는

아무나 드나들 수 없는 곳이지요...

헌데 좀 이상하군요... 중랑장은

상서령과 교분이 두터웠는데 상서령이

어째서 중랑장을 모함하려는 것일까요?

 

조비:입 닥쳐라

 

 

 

 

 

 

 

 

조조:대답해라 순욱에게 그딴 서신을

쓸 땐 언제고 왜 시인하지 않는 것이냐

 

조비:(혼잣말로)상서령이.... 어떻게

이럴수가!! 아버지!!

 

조조:아비라고 부르지마라

 

 

 

 

 

 

 

 

(넌 뒤젔다...)

 

조조:꿈에도 몰랐다 내 아들이 충효를

이렇게 끔찍이 생각할 줄이야...

순욱에게 날 원망했어.... 장자 대신

서자를 후계로 세워서 원소의 전철을

밟으려 한다고? 나를 왕망에게

빗대기까지 하다니

(왕망-전한의 신하였으나 황위를 찬탈하고 신나라를 세움)

 

 

 

 

 

 

 

 

 

 

 

조조:좋아... 그리 충심이 뛰어나면

왜 내게 직접 말하지 않은것이냐?

 

조비:(급히무릎꿇으며)아버지! 이 서신은

절대 제가 쓴 것이 아닙니다!! 소자는 절대로...

 

조조:(손을 휘휘저으며) 넌 순욱의 환심을 사야 했어!

순욱의 지지를 얻어야 했으니 순욱의 비위를

맞추려고 했겠지!! 그렇다고 자기 아비를 욕해?!!

좋다!! 잘 들어라! 왕망의 다른 건 내가 못 따라 해도

놈이 맘을 독하게 먹고 나라에 해가되는 제아들을

죽인 일은 나도 한번 따라 해볼 생각이다

 

 

 

 

 

 

 

 

 

(절망적인 조비...)

 

조비:아버지.... 이 서신은 결단코!

소자가 쓴 것이 아닙니다... 소자

하늘과 땅에 대고 맹세할 수 있습니다...

제대로 조사해주십시오!!

 

조조:당연히 그리할것이다!! 여봐라!!!

조비의 관복을 벗기고 대리시 옥에 가둬라!!

 

 

 

 

 

 

 

 

 

(대리시로 끌려가는 조비...)

 

조비:아버지!! 아버지!! 백성은

억울함을 관아에 호소하고 신하는

군왕에게 호소하는데 소자의 억울함은

누구에게 호소합니까?

 

조조:사법 관리를 보내 널 신문할 것 이다

억울한 게 있으면 그자한테 말해라!

 

조비:소자는 억울합니다!!

통촉해주십시오!!

 

 

 

 

 

 

 

 

(조비가 끌려간후 종요는

조조에게 권유한다...)

 

종요:대왕... 이 일은 대왕의 집안일과

관련 있으니 밖에 알려지면 신료들의 불안감이

가중될 것이옵니다 사건을 대리시로 넘긴 사실은

기록과 공개를 잠시 보류하시지요....

 

조조: 내 아들이기 이전에 신하의 몸이오!!

저딴 서신을 쓴 건 역모에 해당하거늘

입안하지 못할 이유가 무엇이오?

 

양수:종 시경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중랑장에게 밉보여선 안 되니

이런 사건은 맡기 싫으시겠죠

 

종요:(조조에게)절대 그렇지 않사옵니다

소신이 반드시! 공정하게 심리하겠습니다

 

 

 

 

 

 

 

 

 

조조:누가 이 사건을 종 시경에게

맡긴다고 했소?

 

이때 나서는 양수...

 

양수:대왕 소신이 한 말씀

아뢔도 되겠습니까

 

조조:말하게

 

양수:종 시경의 말대로 이번 사건을

사법 관리가 심리하면 신료들이 불안해할 것입니다

사법이 개입할 수 없다면 서조에서

관리를 파견해 심리하는 게 어떨는지요

 

 

 

 

 

 

 

 

양수:서조의 책임자가 심리를 맡는 게

적절하다 사료됩니다... 하지만...

서조 상서 최염은 덕망 높은 군자이니

문초가 병행되는 심리를 맡기는 건

상서에게 어려운 일이될 듯합니다

이에 서조연 정의를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조조:자네 말대로 하게

 

모두들 물러가고 혼자남은 조조는 말한다...

 

조조:(혼잣말로) 누가 이기나 해보자!

(조조이쉑 지가 아들차별 ㅈㄴ해놓고는

차별받는아들이 원망했었다니까 이러는거 참...)

 

 

 

 

 

 

 

 

 

 

 

 

 

 

 

 

 

 

(한편.. 사마의에게 곽조가 찾아온다...)

 

곽조:(다급하게)형부... 공자를 구해주세요...

 

사마의:진정하고 천천히 말해봐

 

곽조:오늘 아침 일찍 공자가 위왕한테

불려갔거든요 헌데 갑자기 관모까지 벗긴 채

대리시 감옥으로 끌려갔어요

 

 

 

 

아범:공자꼐서 잡혀가면서

사마공자를 찾아가라 하셨습니다..

 

 

 

 

 

 

 

 

사마의:그래 무슨 얘긴지 알겠다... 이후로

일이 생기거든 급포 대형을 통해서 연락해라

시 총관(아범) 두 분(곽조,아범)은 중랑장의

사람이니 앞으로 여기 오지 마십시오

 

곽조:형부... 그럼 이제 어떡해요?

 

사마의:중랑장은 행동이 단정한 분이니

너무 걱정 마라

 

아범:(미안해하며)공자께서 사마공자께

절연의 뜻을 전하셨으나 공자가

가장 신임하는 분은 사마공자이십니다

제가 공자를 대신해서 사과드릴 테니

부디 일전의 일은 잊고 공자를 구해주십시오...

 

사마의:아닐말씀입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곽조:형부 부탁드려요...

 

 

 

 

 

 

 

 

 

(한편... 곽조가 다녀가는걸 본 사마방은....)

 

사마방:여길 떠나라니까

지금 뭐 하고 있는거 거냐!

 

사마의:아버지.. 소자는 갈 수 없습니다

 

사마방:지금 안 가면 늦는다니까!!

오늘 아침에 위왕이 역모죄를 들어

중랑장을 대리시 감옥에 가뒀다!

너까지 불똥이 튀기 전에

어서 애들을 데리고 떠나!

 

사마의:아버지... 하늘 아래가 다 왕의 땅인데

제가 식구들과 고향에 숨은들

대왕이 절 그냥 둘 것 같습니까

 

 

 

 

 

 

 

 

 

사마방:(안타까워하며)중달..... 아까

곽조가 다녀간 거냐?

 

사마의:

 

사마방:지금 조비를 구하겠단거야?

 

사마의:! 중랑장을 구하지 않으면

누가 우리 집을 구합니까

 

사마방:네가 할수나 있고?

역모죄를 지은 자를 네가 어찌 구해?

정의가 직접 신문한다는데 네가 어찌 구해?

 

 

 

 

 

 

 

 

 

 

 

(진짜 좃됐음을 느낀 사마의...)

사마의:정의요??

 

사마방:그래... 위왕이 서조연 정의에게

신문을 명했으니 무슨 죄명이 나오든

부풀려질 게 뻔하잖으냐!

 

급히 달려나가려는 사마의를 붙잡고

사마방이 묻는다...

 

사마방:말해라! 네가 아는 게 뭐냐?

목숨이 달린 일인데 계속 아비를 속일 참이야?

 

사마의:제가 아는 건 하나에요! 정의가

신문을 하게 되면 모든 게 끝장입니다

 

말하자마 뛰처나가는 사마의....

 

 

 

 

 

 

 

 

 

(한편 대리시에선...)

조비:어째서 당신이 왔소?

 

정의:(건들거리며)중랑장은 누굴 원하셨습니까

 

조비:누구든 상관없소 난 결백하니까

 

정의:(깝죽거리며)중랑장이 결백하든 말든

그건 제 알 바 아닙니다 제가 조사할 건

단 하나죠.. 중랑장이 이 서신을 쓴 게 맞습니까?

 

조비:이미 아버지께 말씀드렸소 그건

본 적도 없거늘 그런 불효막심한 글을

어찌 쓸 수가 있겠소

 

 

 

 

 

 

 

 

 

정의:대왕을 들먹이지 마십시오...

저 역시 대왕의 명을 받고 온 몸이거든요

이 서신은 상서령의 서재에서 찾아냈습니다

서신을 봉한 필적이 상서령의 것이 맞습니까?

 

조비:제법 비슷하오

 

정의:그럼 이 서신은 상서령이 직접

봉한 게 맞군요 상서령과 교분이 깊었던 건

부정하지 않으시겠지요?

 

조비:상서령이 날 아들처럼

대해주신 건 사실이오

 

정의:그거 이상하군요...상서령이 서신을

직접 봉했고 서신의 필적은 중랑장의 것과

똑같은데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하시니

설마 상서령이 다른 이와 손잡고

중랑장을 모함했단 겁니까?

 

 

 

 

 

 

 

 

 

조비:정 조연한테 양수라는 벗이 있잖소

그자의 필적 모사 솜씨가 그리 훌륭하다니

양 주부에게 물어보지 그러오?

 

 

정의:(샷건치며)애먼 사람을 모함하고

끌어들이지 마십시오 전 왕명으로

역모죄를 조사하러 왔지 중랑장과

한담을 나누러 온 게 아닙니다

 

 

 

 

 

 

 

 

 

 

 

(조비에게 다가가며 약올리는 정의..)

 

정의:관자에 이르길 아이가 기왓장을 꺠뜨리면

어미가 회초리를 든다고 했죠 자애로운 어미도

이럴진대 대왕이 아무리 은혜를 베푼대도

국왕과 부친을 비방한 죄는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

중랑장.. 국법은 지엄하니 궤변은 그만두십시오

(정의 이 새끼 연기를 잘하는건지 진짜 이장면에서 개패고싶음...)

 

조비:말했잖소!! 난 떳떳하다고

 

정의:계속 발뺌하시니~ 대왕을 대신해

법을 집행하는 수밖에 없겠네요

여봐라! 곤장 20대를 쳐라

 

 

 

 

 

 

 

 

 

 

 

(끌고가 곤장을 치려하자 역정내는 조비..)

 

조비:건들지 마라!!

 

조비는 정의를 째려보면서 자신이

스스로 관복을 벗고 형틀에 엎드린다...

 

 

 

 

 

 

 

 

 

 

(곤장맞는 조비...)

 

 

 

 

 

 

 

 

 

 

 

 

(한편 종요네집에선...)

 

 

종요:2시간이 지났는데 어찌 된 거냐

채옹이 조아비에 쓴 글자의 뜻을 알아냈느냐?

 

종회:지금 막 알아냈습니다 이건 수수께끼로

그 답은 절묘호사 네 글자입니다

소자의 답이 맞는지요?

 

종요:맞다... 이걸 푸느라 2시간이 걸렸구나

위왕은 30리를 가서야 이 뜻을 알아챘으나

순식간에 알아챈 사람이 딱 한 사람 있지...

세상에 그자처럼 총명한 자도 없을 거다

 

종회:그게 누굽니까? 자건 공자에요?

 

종요:왕부의 주부인 양수... 양덕조다

 

 

 

 

 

 

 

 

 

 

종회:아버지의 말씀대로 그자가

총명한 건 사실이나 소자가 보기엔

현명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종요:어째서냐?

 

종회:만약 소자라면 말이죠... 위왕이

30리나 가서 답을 찾은 문제라면 설령

제가 단번에 답을 알아냈더라도

40리를 가고 나서야 답을 말했을 겁니다

 

종요:너같이 어린 서생이 위왕을

어찌 알며 양 주부를 어찌 알겠어?

 

종회:소자가 정치나 위왕은 모르지만

이건 압니다 다툼이 없으면 근심도 없으리라...

 

종요:(~)자세히말해보거라

 

 

 

 

 

 

 

 

 

종회:작금은 패권 쟁탈의 시대입니다

밖으로는 손권과 유비가 천하를 놓고

다투고 있고 안으로는 사대부와 조씨 가문이

싸우며 문벌과 비문벌이 싸우고 있고

두 분 공자께서는 후계를 다투고 있지요

위왕은 영웅이긴 하나 의심이 많은 분이라

다들 두려움 속에서 다툼을 하고 있으니

신료들도 살얼음판을 걷듯

전전긍긍할 수밖에요

 

 

 

 

 

 

 

 

 

 

종회:이럴 때 누군가 재능을 대놓고 드러내면

사람들은 그의 재능을 보는 것이 아니라

공을 세우려 안달이 난 교만함을 볼 것입니다

그럼 적이 쉽게 생길 테고 쉽게 제거되겠죠

양 주부는 고작 글자풀이에서 위왕과

우열을 다퉜으니 위왕과 신료, 천하

그 누가 양 자부를 용납하겠습니까

소자의 생각엔 진정한 총명이란 시국을

정확히 판단하고 다투지 않음으로

승리하는 것입니다

 

 

 

 

 

 

 

 

 

 

(아들의 주절거림에 기분이좋은 종요...)

 

 

종요:어린놈이 배포 한번 좋구나..

그럼 말해보아라! 시국을 정확히 판단하고

다투지 않음으로 이기는 사람이 있느냐?

 

종회:당연히 있죠!! 소자의 생각에는

세 분이 그러하십니다... 먼저

상서령(순욱)이 계시죠 다만

너무 높은 자리에 계신지라

다툼이 치열하여 결국 싸움에

휘말리고 마셨지만요...

 

 

 

 

 

 

 

 

 

종회:하지만 20년 동안 한 황실과

위왕의 사이를 잘 조율했으니 소자가

존경해 마지않는 첫 번째 분이십니다

 

 

종요:나머지 둘은 누구냐?

 

종회:두 번째 분은 바로 이 오래된 비석을

앞에 두고 이틀 밤을 꼬박 새고 식음을 전폐하며

꼼짝 않고 계신 분이죠 바로 아버지십니다

 

종요:(손가락으로 종회의 이마를 누르며) 못난 놈!

잘 나가다가 왜 아첨을 하고 있어? 이 아비를

서법의 이인자로 꼽았다면 나도 인정했을 거다

하지만 시국을 정확히 판단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 세 번째는 누구냐?

 

 

 

 

 

 

 

종회:그분은 바로

오관중랑장의 책사입니다

 

 

이때 하인이 들어와 말한다...

 

하인:나리... 사마의라는 서생이

뵙기를 청합니다..

 

종요:(종회를보며)네가 미래를 내다보는

재주가 있나 보다

 

종회:(좋아하며)저분이 사마의입니까?

아버지.. 제가 만나볼꼐요

 

종요:지금은 때가 아니다...

아비가 만나야해

 

 

 

 

 

 

 

 

 

 

 

 

(한편 대리시에선 여전히

조비 괴롭히고있는중인 정의...)

 

 

조비:......

 

정의:이건 고작 맛보기에 불과합니다...

국법의 지엄함을 알려면 아직 멀었지요~

이제 좀 후회가 됩니까?

 

조비:정 조연 궁금한게

그게 아닐 텐데?

 

정의:(?)

 

조비:이걸 묻고 싶겠지 후회 막급 아니냐고...

네놈을 내 매부로 삼지 않아서 말이야!

 

정의:(크게웃으며)제가 진짜 매부라 해도

중랑장을 구할 순 없습니다

 

 

 

 

 

 

 

 

 

 

 

 

 

조비:방금 든 생각인데.... 내 누이를

네놈에게 주지 않기를 잘했어! 네놈은

악랄한 짓임을 알면서도 뻔뻔하게 행하고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지!

네놈은 막다른 길에 다다랐지만

내 누이는 살릴 수 있으니 참 다행이야

 

 

 

 

 

 

 

 

 

 

 

(조비의 말에 가소로워하는 정의...)

 

 

정의:무슨 말씀인지 모르겠군요...

중랑장과 저 가운데 누가 화를

당하게 될지 정녕 모르시겠습니까?

 

 

 

 

 

 

 

 

 

조비:(고개를 들어 정의를 똑바로 처다보며)네놈은

모를 리가 없어 네놈은 외눈으로도

다 알아보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신의 콤플렉스를 건드리자 빡친 정의...)

 

 

정의:(부들부들대며)여전히 입을

나불거리는 걸 보니 국법의

매운맛을 봐야겠구나

 

조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의:(손발을 덜덜떨며)놈을 매달아라

채찍 맛을 보여줘!!!

 

 

 

 

 

 

 

 

 

 

(한편 사마의와 종요는...)

 

사마의:중랑장이 대리시에 있으니

시경꼐서 심리해야 마땅하거늘

이리 중대한 사건을 왜

외부 관리에게 맡긴 겁니까?

 

종요:말했잖나 자네와 내가 어쩔 수 없는

일들도 있는 거라고.... 사람이 무력하기 때문에

때론 잘못된 것을 뻔히 알면서도 눈앞의 화를

피하려다 멀리 있는 화를 불러들이는 거지

 

사마의:종 시경... 정의는 중랑장에게

원한이 깊습니다... 무죄라 해도

죄를 만들어낼 놈이지요

시경꼐서 돕지 않으시면 정말

돌이킬 수 없을지 모릅니다

 

종요:이보게.... 자네 말이 다 맞네! 자넨

나보다 더 용기가 있고 효자에다 훌륭한 신하야

하지만 작금의 상황은 인력으로

어쩔 수 있는 게 아니네 이만 돌아가게...

 

 

 

 

 

 

 

 

 

 

(종요 앞에 무릎 꿇고 엎드리는 사마의....)

 

 

사마의:시경... 바른 도리는 마음이

아는 법인데 어찌 수수방관만 하십니까...

부디 도와주십시오..

 

 

종요:(크게웃으며) 이보게 나한테

그런 수는 안 통하네... 상서령에게도

이렇게 빌면서 청했곗지만 상서령은

가고 없고... 난 상서령이 아니네 난

그분 같은 용기가 없어.. 내가 바라는 건

그저 이 방에 있는 글씨와 비문과 몇 년이라도

더 함께하는 것이네 이만 돌아가시게...

 

 

 

 

 

 

이렇게 16화는 끝이나는데....

16-1화 시작하겠습니다

 

조조를 만나고 돌아온 순욱에게

조조가 보낸 찬합이 도착하는데...

 

하인:나리, 위왕꼐서 찬합을 보내셨는데

지금 드시겠습니까?

 

순욱:대왕꼐서 보내신 건데 마다하는 건

도리가 아니지... 가져오게.....

 

 

 

 

 

 

 

 

 

(영상에 나온 군행식이란 자막은 오역이고

맛있게드세요 정도의 의미라네요;;)

 

 

 

 

 

 

 

 

 

 

 

 

 

 

 

순욱이 찬합의 첫 번째 칸을 열어보았지만...

아무것도 담겨저있지 않고...

 

 

 

 

 

 

 

 

두 번쨰 칸도 마찬가지로 비어있다....

 

 

 

 

 

 

 

 

 

손을 바들바들떨며

세 번째칸을 들어올리려는 순욱...

 

 

 

 

 

 

 

 

(찬합의 모든칸은 비어있었고...)

 

 

 

 

 

 

 

 

 

(허탈한 순욱은 주저앉는다....)

(빈 찬합은 보통 이제 너는 다 먹고 남은 그릇처럼

쓸모가 없다로 해석될 수 있다네요;;)

 

 

 

 

 

 

 

 

 

 

(허탈한 숙욱은... 체념한 듯 웃어버리고...)

 

순욱: (혼잣말)출사한 지 30년 만에

더는 한나라의 녹봉을 먹을 수가 없겠구나....

알겠습니다.... 무슨 뜻인지 알겠습니다....

대왕.... 이럴 필요까진 없으셨습니다....

 

 

 

 

 

 

 

 

 

순욱: (하인에게)가서 내 관복을 가져오너라

 

 

 

 

 

 

 

 

(하인이 관복을 가져오자 순욱은 말한다....)

 

순욱:문을 잘 닫아걸고

아무도 들여보내지 마라...

 

 

 

 

 

 

 

 

 

(자신의 관복을 조심스레 매만지는 순욱...)

 

 

 

 

 

 

 

 

(생에 미련을 버린듯한 순욱...)

 

 

 

 

 

 

 

 

 

 

다음날 아침 사마의에게

순욱의 하인이 급히 찾아온다...

 

사마의: 왜 상복을 입은 것이냐?

 

하인:나리꼐서 ㅠㅠ 돌아가셨습니다 ㅠㅠ

 

 

 

 

 

 

 

 

 

(다리에 힘이풀려 쓰러진 사마의...)

 

사마의:어찌 돌아가셨느냐?

 

하인:약을 먹고 자진하셨습니다...ㅠㅠ

공자꼐 이 말씀을 전해드리랬어요

약속을 못 지켜 미안하다고요 ㅠㅠ

 

사마의:지금 당장 조문을 가겠네...

 

 

 

 

 

 

 

 

 

(눈물 글썽한 사마의...)

 

 

 

 

 

 

 

 

 

(한편 곽조는....)

 

곽조:공자, 정말 사마랑을

저대로 두실 거에요?

 

조비:그대는 사마씨도 아니면서

대체 왜 이러는 거요?

 

곽조:저와 사마랑의 관계 때문에

이러는 게 아녜요! 공자를 위해섭니다...

형부(사마의)는 공자와 여러 해 환난을

함께 해왔잖아요 이렇게 형부를 버리실 거에요?

 

이때 아범이 와서 전한다...

 

아범:궁에서 사람이 왔는데

오늘 조회를 쉰답니다..

 

조비:(어이없다는 듯이)부왕은 자건을 위해서라면

나랏일도 내팽개치시는 건가?

 

아범:평원후가 아니라 상서령 때문입니다...

상서령이... 어젯밤 병사하셨답니다...

 

 

 

 

 

 

 

 

 

놀란 조비... (순욱은 조비를 옹호하는 세력인

한나라출신 관료들을 이끄는 수장과 같은 존재인데

조비입장에선 청천벽력같은소리였을것같다..)

 

조비:어째서? 어제 뵐 때만 해도

멀쩡하셨는데 병사가 웬 말인가?

 

아범:그건 소인도 잘 모르겠으나

왕궁에서 온 자가 분명히 그렇게 말했습니다

 

 

 

 

 

 

 

 

 

 

조비:조정에... 상서령이 없다는게

내게 의미하는 바가 뭔지 아나..

 

곽조:공자의 큰 버팀목이 없어졌단 말이죠..

 

 

 

 

 

 

 

 

 

 

 

 

 

(한편 순부에선... 조정관료들이 차례차례 조문을 오고 있었는데...)

 

 

 

 

 

 

 

 

 

(사마의도 찾아오고...)

 

 

 

 

 

 

 

 

 

조조도 실성한 듯 순욱의 호를

계속 부르며 찾아온다..

 

 

 

 

 

 

 

 

 

(다리에 힘이풀려 쓰러진 조조...)

 

 

 

 

 

 

 

 

 

조조는 순욱의 위패 앞에 오열한다...

 

조조:문약..ㅠㅠ우리는 20년을 세월을 함꼐하며

ㅠㅠ 적을 제압하고 조정을 바로 세웠소!!!

그대와 함께 폐하를 보필했으며 ㅠ 그대와 함께

수많은 인재를 천거했고 그대와 함께 여러

계책을 세웠으며 ㅠ 그대와 함께 비밀리에

도모한 일도 숱하거늘...

그대는 왕을 보좌할 인재였고(왕좌지재)

나더러 천하를 평정하라고 했잖소...ㅠㅠ

 

 

 

 

 

 

 

 

 

조조:아직 천하가 안정되지 않았거늘...

어째서 나를 남겨두고 간 것이오ㅠㅠ

문약ㅠㅠ 문약 ㅠㅠ 이 세상에 함꼐 왔거늘

어째서 혼자 가버린 거요ㅠㅠ

 

오열하면서 읇조리던 조조는

양수에게 무언가 읽으라는데...

 

 

 

 

 

 

 

 

 

(조조가 내린 조서를 읽는 양수...)

 

 

양수:시중 수상서령 욱은 덕이 높고

행실이 훌륭해 후회 없는 삶을 살았다

난세에 오로지 충심으로 정치에 투신하였고

20년간 나와 천하 정벌에 나섰으며 군국의

기밀을 담당함에 있어 힘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밖에선 사마의가

엎드려 머리를 박고 슬퍼하고 있다...)

 

 

양수:상서령의 공적은... 구름을 가르고

해와 달을 빛낼 만큼 혁혁하니 천하가

지금처럼 안정된 것은 모두 그대의 공이로다

이미 세상을 뜬 그대에게 높은 관작을 하사한들

그대의 크나큰 업적과 덕행에는 만문의 1

못 미치노니 경후의 시호를 하사하고

종묘에 안장토록 하며 장자 순운은

호분중랑장에 봉하노라...

 

 

 

 

 

 

 

 

 

 

 

 

 

(양수가 조서를 다읽음과 동시에 혼절하는 조조...)

 

 

 

 

 

 

 

 

 

 

 

 

 

 

(한편... 순욱의 상을 다녀온 사마의는

최염을 찾아가고...)

 

 

 

사마의:(그림을 최염의책상에 집어던진다)

 

최염:왔나....

 

사마의:제가 올 줄 알고 계셨습니까

 

최염:알고 있엇네

 

사마의:어젯밤 무슨 일이 있엇는지 아십니까?

 

최염:알고 있네..

 

 

 

 

 

 

 

 

 

 

사마의:최 상서꼐선 진정한 군자라

본받아 마땅하다 여겼는데 일신의 안위를 위해

흑백을 전도하고 무고한 사람을

해칠 줄은 몰랐습니다

 

 

최염:(살펴보던 그림을 내려놓으며)지금 이건

아무 소용이 없네... 상서령이 갔으니

한 시대가 막을 내렸네... 많은 이들의 희망도

그와 함께 사라졌고... 난 선택의 여지가 없네...

그건 자네도 마찬가지야

 

 

 

 

 

 

 

 

 

(한편... 홀로 슬픔에 잠겨있는 조조...)

 

 

 

 

 

 

 

 

 

 

 

(그런 조조에게 신료들이 찾아온다...)

 

 

조조:(문서들을 가리키며) 이것들은 상서령이

생전에 관리했던 문서들과 서신들이오..

각기 법률과 형법, 문서를 담당하는 주관들이니

오늘 밤 세 사람이 수고 좀 해주시오

이것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자세히 살펴보시오...

조금의 의문점이나 문제점이 보이면 모조리 보고하고

 

 

종요:만총,양수: 명을 받들겠습니다

 

조조:상서령은 전부 태워버리고자 했으나....

일부만 남긴 것이니 세 분이 수고해주시오..

 

 

 

 

 

 

 

(양수,만총,종요 세사람은 문서와 서신들을

살펴보기 시작하고...)

 

 

 

 

 

 

 

 

 

 

 

(늦은밤 사마가문에선...)

 

 

사마방:중달... 짐을 챙겨서 춘화와 아이들을

데리고 내일 여길 떠나라... 온현의

고향 집에 가 있어 알겠느냐?

 

사마의:아버지 감옥에 있는 큰형님은 어쩌고요?

 

사마방: 네 형은 무사할 거다

 

사마의:어째서요

 

사마방:아직도 모르겠느냐 네 형은 두 공자의

후계 다툼에 낀 바둑돌일 뿐이었어!

상서령이 갔으니 중랑장(조비)을 지키던

기둥이 사라졌다... 조식이 세자가 되면

양수와 정의가 네 형을

괴롭힐 이유가 없잖으냐?

 

 

 

 

 

 

 

 

 

 

사마의:아버지... 모르시는 말씀입니다

조식이 세자가 되면 사마문 사건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니 분명 형님을 희생양으로 삼을 텐데

양수와 정의가 형님을 풀어주겠어요?

 

사마방:조비가 무너지면 더 큰 화가 미친다...

넌 조비의 최측근인데 네가 무사할 것 같아?

지금 네 형보다 네가 열 배는 더 위험해

이것저것 따질 겨를 없다... 아비는 일단

하나라도 살려야겠어 내일 아침 날이 밝거든

식구들을 데리고 이 시끄러운 업성을 떠나거라

네 형은 이 아비에게 맡기고...

 

 

 

 

사마의:네 알겠습니다

춘하와 상의해보고요...

 

 

 

 

 

 

 

 

 

 

 

 

 

 

(한편 혼자 슬퍼하다가 보고싶은

사람들의 환영을 보고있는 조조...)

 

 

 

 

 

 

 

 

 

 

 

 

 

 

 

 

(한편 양수,만총,종요 세사 람이 밤새며

순욱의 문서와 서신을 살펴보던중....

양수가 무언가를 발견하곤

놀라 눈이 커지는데....)

 

 

여기까지가 내가 나눈 16-1화야 감질나게 끊는스킬 어때?

15화 시작하겠습니다....

 

 

 

(최염을 매수하기위한 재물을 준비한 정의...)

 

최염:날 매수하는 것인가?

 

정의:매수라뇨?

서로를 믿기 위한 증표라고 해두지요

 

최염:좋네, 받지

 

정의:역시 최 상서께선 상황 판단이 빠르시네요

그럼 지금부터 우리는 한배를 탄 겁니다...

가보겠습니다...

 

이렇게 최염은 결국

정의에 협박에 못이겨 매수 당하고...

 

 

 

 

 

 

 

 

 

(정의가떠나자 다시 최염앞에 나타난 최신...)

 

최신:숙부님, 그 얘기가 사실이라면

저도 다른 수가 없겠군요

 

 

이때 하인이 와서 사마의가 왔다며 전달한다...

 

 

최신:그자는 왜 왔답니까?

 

최염:안으로 모셔라

이것들(정의가놓고간재물들)은 다 치우고

 

 

 

 

 

 

 

 

 

한편... 조식을 찾아 감옥에온 양수..

 

양수:고생이 많으십니다...

 

조식:덕조... 내가 잘못했소

그대의 말을 들었어야 했는데...

 

양수: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전 못 알아듣겠네요

 

조식:어제 사마문을 열고

치도를 달렸잖아요;;

 

양수:자건 공자께서 아직 술이 덜 깨셧나 보네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제대로 기억을 못 하시고....

 

 

 

 

 

 

 

 

 

양수:제가 알려드리죠 어젯밤

자건 공자와 중랑장은 술을 마셨고

공자께선 크게 취하셨지요 그런 공자를

사마랑이 사마문 앞까지 모셔갔고요

그새 잊으신 겁니까?

 

조식:(놀라며)그건 사실이 아녜요

 

양수:이게 사실입니다 이게 아니면

어떻게 말씀하시려고요?

정녕 철저한 패배로 끝나길 원하시는 겁니까?

어젯밤 실수 때문에 모든 걸 잃을 작정이세요?

공자의 평생의 꿈이 달린 일입니다

 

조식:하지만 사마랑은 죄가 없어요

 

 

 

 

 

 

 

 

 

양수:대업을 이루려면 희생이 필요한 법입니다

사마랑을 위해서는 공자께서 구명을 청하면 됩니다

저도 청을 올릴 것이고 사마랑의 가족들도 가세할 테니

대왕은 절대 죽이지 않을 겁니다 절대로요 !

공자와 사마랑 둘 다 사는 길이거늘

가지 않을 이유가 뭡니까

 

 

 

 

 

 

 

 

 

(양수의 이런 모습에 현타온 조식...)

 

조식:난 이미.... 초심에서 멀어진 것 같소...

 

양수:아니요! 자건공자... 공자는

공자의 초심에 날로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한편 최염을 찾아온 사마의...)

 

최신:제가 말쓴드린 대로입니다..

날이 너무 어두워 제대로 보지 못했거든요

 

사마의: 자세히 생각해보십시오

제 형님의 목숨뿐 아니라

나라의 앞날이 걸린 일입니다

 

최신: 제가 드릴 말씀은 다 드렸습니다

 

사마의:최 상서...

 

최염:조정 안팎이 이 일에 주목하고 있으니

대왕꼐서 친히 심문할 것이네 그러니

사마 문학연은 내 집에 발걸음을 삼가게나

괜한 구설에 오를 수 있어

 

사마의:(시무룩해져선)감사합니다 최 상서....

저는 이만 가보곗습니다....

 

 

 

 

 

 

 

 

 

 

 

 

 

 

 

 

(뭔가 심정이 복잡해보이는 최염...)

 

 

 

 

 

 

 

 

 

(한편 변부인은 조비를 찾아와 조식의 구명을 부탁하고...)

 

변부인:자환, 아버지께 자건의 구명을 청해다오...

형제의 우애 있는 모습을 보면

아버지도 기뻐하시지 않겠니

 

조비:(굳은표정으로)알겠습니다...

아버지께서 부르시면 만나 뵙겟습니다

 

 

변부인은 돌아가며 견복에게

조비를 잘 설득하라며 당부하고 간다.....

 

 

 

 

 

 

 

 

 

조비: 날 설득하라고 하시오?

 

견복:치도에서 말을 달리면 죽을죄라고 들었어요

아버님도 당신이 나서주길 기다리고 계실테니

아버님의 뜻을 들어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조비:죽을죄가 확실한데 청이 무슨 소용이오?

 

견복:하지만 아버님이 원하시잖아요

 

조비:나보다 자건을 더 걱정하는구려

 

 

 

 

 

 

 

 

조비:자건은 내 아우요! 당신은 뭔데?

다들 나더러 자건의 구명을 청하라고 하는데

입장 바꿔서 내가 잘못을 저질렀다면

자건이 날 위해 나서줄 것 같소?(이건맞지...)

충고하는데 그대의 아들을 위해서라도

그 이름(자건)을 입 밖에 내는 건 되도록 삼가시오

 

 

조비는 기분이 상해서 나가버리고...

 

 

 

 

 

 

 

 

견복: 나 때문에 자건을 미워 하고있어...

 

곽조:형님, 그런 생각 마세요

그래도 친형제잖아요

 

견복:형제임에도 서로에게 칼을

겨눠야 하는 운명이지... 난 이미 원씨 가문에서

한 번 겪었거늘 이젠 조씨 가문 차레구나...

 

 

 

 

 

 

 

 

 

 

 

조조앞에 서게된 사마랑과 최신...

 

조조: 다 모였으면 시작하지...

 

만총: 공거령, 어제 사마문의 수비 당직이 그대였소?

 

최신:그렇습니다

 

만총:그럼 어제 일을 제일 잘 알 테니

자세히 말해보시오

 

최신:어젯밤 당직을 서다 안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

밖으로 나와보니 사마 연속(사마랑)

마차를 몰고 사마문을 열라고 하는 걸

호위가 막고 있었습니다

 

만총:사마랑이 마차를 몰았소?

 

최신:, 사마랑과 평원후 모두 만취한 상태길래

제가 좋게 말씀드렸습니다 여긴 천자의 명이 없이는

열 수 없는 사마문이라고요...

 

 

 

 

 

 

 

 

 

 

 

 

 

 

(최신이 위증하자... 사마랑은 식겁하고...)

최신:평원후는 사마문이란 말을 듣고

사마랑에게 마차를 돌려 돌아가라고 명했는데

만취한 사마랑이 이를 무시하고

마차를 몰고 사마문을 넘었습니다

 

사마랑:아닙니다!! 대왕!!! 이건 사실이 아닙니다

저는 억울합니다!!! 대왕!!! 통촉해주십시오!!!

 

 

 

 

 

 

 

 

(조식에게 묻는 조조...)

 

조조:최신의 말이 모두 사실이냐?

 

조식:그 당시 술에 취해서 확실히 기억하는 건...

사마랑이 마차를 몰아 절 데려다줬다는 겁니다

 

조조:만총! 어찌해야 할지 알겠지

 

만총:! 여봐라! 사마랑을 대리시에 가둬라!

 

 

 

 

 

 

 

 

(억울하다고 소리치며 끌려가는 사마랑...)

 

조조는 모두 나가고

조비만 남으라는데...

 

 

 

 

 

 

 

 

(조비의 심중을 묻는 조조..)

조조:이번 사건을 어찌 심리해야

좋을지 네 생각을 말해보아라

 

조비:시비곡직은 대리시에서 가려낼 것이고

아버지께서 공정한 처분을 내리실 것이니

소자의 생각은 중요치 않습니다

 

조조:사마랑이 사마의의 형이지?

 

조비:!

 

조조:공정한 처결은

(절레절레)어려울 것 같구나

 

 

 

 

 

 

 

 

 

 

(한편 대리시에선... 사마랑 채찍맞고있는데 앞에서 먹방찍는 만총...)

 

만총:바른대로 말하게 평원후를 해치려고

사마의와 판 함정이 아닌가?

 

사마랑:사마문을 넘은 것도 제가 아니고

치도를 달린 것도 제가 아닙니다

 

 

 

 

만총:생각 잘하게 부모님과 처자식 생각도 해야지

 

 

 

 

 

 

 

 

만총:자식을 먼저 보내고 아비를 잃으면

가족들이 얼마나 괴롭겠나

 

사마랑:주공을 위해 죽을 순 있으나

하지도 않은 일을 자백할 순 없습니다...

 

 

만총이 손짓하자 더욱 격하게 채찍 맞는 사마랑...

 

 

 

 

 

 

 

 

(한편 사마가문에선...)

 

사마방:큰애는 어쩌다 이런 일을 벌인 것이냐...

 

사마부:최 상서도 실망이에요!

그분은 다를 줄 알았는데 결국

시류에 휩쓸리는 사람이었어요!

 

사마의:최 상서의 인품으로는 절대 그럴 분이 아니다

 

사마방:둘째야, 그럼 네 형을 의심하는 것이냐?

네 형이 저지른 일이라고?

 

사마의:아버지, 소자는 형님을 믿습니다

하지만 이 일에 장난을 친 사람은

양수와 정의뿐만이 아니에요

 

사마방:우리 둘 다 잘 알고 있다 대왕은

평원후를 벌할 생각이 없어!

애꿎은 큰애가 걸려들었을 뿐...

 

 

 

 

 

 

 

 

 

사마의:평원후(조식)를 무죄로 몰고가면

대왕은 형님을 가벼이 처벌할 겁니다

 

 

사마부:대왕이 평원후를 살리려면

말 한마디면 되잖아요! 왜 큰형님을 가둔겁니까?

 

사마방: 한 마디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니 그렇지

 

사마의:지금으로선 그분을

찾아가는 수밖에 없겠네요...

 

 

 

 

 

 

 

 

 

 

 

 

(조비를 찾아온 사마의...)

 

 

조비:왜 왔는지 내가 맞혀보리다..

그대가 아침에 헐레벌떡 집에 돌아갔더니

교사부가 형님을 잡아간 사실을 알게 됐소

형님을 구하려면 최신의 증언이

유일한 희망이었기에 최신을 찾아갔고

최신도 그러겟다고 했겠지

 

 

 

 

 

 

 

 

 

 

조비:헌데 오늘 최신이 갑자기 증언을 번복했소

얼이 빠진 그대는 속으로 생각했을 거요

 

대왕은 어째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증언을 믿을 수 있나

 

사마의:대왕은 자건 공자를 지키고 싶으니까요

 

조비:맞소! 아버지는 내가 자건의 구명을

청하길 바라고 계시오 아버지도

어쩔 수 없을 때가 있구려 그대도 설마

같은 소릴 하려 온 건 아니겠지?

 

 

 

 

 

 

 

 

사마의: 소신도 그러 하옵니다...;;

 

 

 

 

 

 

 

 

 

 

(이때 조진이 등장하고...)

 

 

조진:자환!! 말해보게 대왕꼐서 뭐라시던가

이제 자네를 세자로 세우시겠다지?

 

조비:대왕은 내가 자건의 구명을 청하길 바라네...

내 어머니와 내 아내 그리고 내 신하까지 모두

내가 자건을 구하길 바라고 있어;;

다들 내 기분이 어떤지 생각은 해봤소?

 

사마의:중랑장께서 고집을 굽히지 않으시면

대왕과의 틈은 더 벌어질 것입니다

 

 

 

 

 

 

 

 

 

 

 

 

 

(여태 오지게 당했는데 자기 주변사람들이

전부 자기편안들어주니까 서운한 조비...)

 

 

조비:(샷건내리치며)헛소리!!! 사마의, 말해보시오

내가 아닌 그대의 형을 위해 이러는 거잖소!

난 두 마음을 품는 자를 가장 싫어하오!

 

 

이때다 싶어 검을뽑아 사마의에게 겨누는 조진....

 

 

조진:사마의!!! 네놈이 그럴 줄 진즉 알고 있었다

 

 

 

 

 

 

 

 

 

(조진은 무시해버리고 자기할말하는 사마의..)

 

사마의:중랑장... 소신은 중랑장을

따르기로 하면서 부친께 약속했습니다

식구들을 반드시 지키겠다고요 부디 통촉해주십시오

 

조비:하지만... 놈들이 유정과 오질에게

얼마나 모질었는지 잊었소? 그대에게

식구들의 안위가 최우선이라면 그냥 돌아가시오

 

진군:(급히엎드리며) 중랑장... 지금같이 중대한 고비에는

한마음으로 협력해야지 감정적으로 행동해선 안 됩니다

 

조비:한마음으로 협력해라? (역정내며)그럼 잘 따져보시오!

그대의 주공이 대체 누군지!!

 

 

조비는 나가버리고 조진도 진군을 끌고 나가버린다..

 

 

 

 

 

 

 

 

 

 

(마지막 희망이 날라가자 절망적인 사마의...)

 

 

 

 

 

 

 

 

 

 

 

 

(한편 사마랑을 면회온 사마부...)

 

어쩌다 이리 됐을까요ㅠㅠ 집안에

화가 끊이지 않는데 전 아무 도움도 못 되네요ㅠㅠ

 

 

 

 

 

 

 

 

 

 

 

 

 

(한편 집에돌아와 고심중인 사마의...)

 

사마의:조비는 큰 형님 때문에

후계 다툼에서 불리해지는 걸 원치 않소;;

 

장춘화:조씨 가문 사람들은 제 집안싸움만 중요할 뿐

다른사람의 목숨은 안중에도 안 두잖아요ㅡㅡ

헛수고만 했네요...

 

사마의:조정이 그런 곳이오 일이 터젔을 때

휘말릴 것 같으면 모른 척하고 이익이 있을 것 같으면

우르르 몰려들지...

 

장춘화:그런 잔인한 곳에 당신 형제가 발을 담갔잖아요...

애초에 당신 말을 들었더라면 아주버님도

무사했을 거에요 조비 그놈은 당신을 포섭하려 들 때는

간이고 쓸개고 다 꺼내줄 것처럼 굴더니만

당신 형님이 위험한데 말 한마디도 못 해주겠다잖아요!

하여튼 정치가들이란... 다들 강호의 협객만도 못해요

앞으로 그놈의 일은 당신도 상관마요!

 

 

 

 

 

 

 

 

 

 

(장춘화의 말에 뭔가 생각난 사마의는 장춘화를 빤히 바라보고...)

 

 

장춘화:왜 그렇게 봐요?

 

사마의:급포 대형을 만나야겠소

 

장춘화:아주버님을 빼내오게요?

 

사마의:그림이 필요해서요

(교사부에선 조정관리들을 감시한다는 명목하에 조정관리들의 집에

몰래 침투시킨 교사부 관리들을 통해 일거수일투족을 그림으로 남겨놓고

사마의는 무슨일이있었는지 알기위해 급포를 통해

교사부의 그림을 보고 싶어하는 것)

 

 

 

 

 

 

 

 

 

 

 

 

 

(급포를 만나러 온 사마의...)

 

 

사마의:급형.. 어제 일이 있은후

교사부에서 최염을 감시했습니까?

 

급포:그렇습니다

 

사마의:그럼 감시 기록을 그림으로 남겼겟네요

 

급포:그렇소

 

사마의:급 형께 어려운 부탁을 드릴까 합니다...

급 형이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에요..

 

 

 

 

 

 

 

 

 

 

사마의:어제 양수와 정의는 최 상서를 찾아가

뭔가를 들어 최염을 협박한 게 분명합니다...

증거가 필요해요

 

 

급포:그 말이 맞다면... 그림은 위왕도 봤을 텐데

정의와 양수가 왜 무사한 겁니까?

 

사마의:그림을 봤다 해도 위왕은

그저 아들을 보호하고픈 아비일 뿐이니까요

 

급포:그게 사실이라면 증거를 확인하고

어쩌실 생각입니까?

 

사마의:그렇다면 증거를 봐야 할 사람들에게

보여줘야죠...

 

급포:교사부의 그림을 공개하겠다는 겁니까?

 

사마의:급 형은 걱정 마십시오 절대

발설하지 않겠습니다 일이 잘못되면

제가 다 책임지겠습니다

 

급포: (손사레치며) 그걸 말하는게 아닙니다!

뒷감당을 어찌하시려고요?

그림을 공개한 사람을 위왕이

그냥 둘 것 같습니까?

(그림 공개하면 너뒤저요 라고 말하는 급포)

 

사마의:제 형님이 감옥에 계세요

형님을 구하지 않으면 문초를 당하다 죽을 겁니다

 

급포:알겠습니다...

 

 

 

 

 

 

 

 

 

 

 

(한편... 그시각 이미 그림을 보고있는 조조...)

 

 

만총:대왕.. 정의와 최염을 어찌 처리할까요?

 

조조:일단 비밀에 부치게

그림은 공개하지 말고... 명을 기다리게

 

 

 

 

 

 

 

 

 

 

(만총은 물러가고 변부인이 등장해 조조에게 묻는다...)

 

 

변부인:자건은 살수 있나요?

 

조조:사마랑을 잡아다 뭐에 쓰겠소?

원래는 사마랑을 이용해 자환과 사마의를

압박할 생각이었소... 자환이 신료들을 이끌고

자건을 살려달라 청하면 사마랑을

가볍게 처벌할 생각이었소

 

변부인:자환이 그러겠대요?

 

조조:보아하니 이미 칼을 뽑아 든 모양이오

 

변부인:(표정 어두워지며)자환이 싫대요? 친아우인데도요?

 

조조:이것은 형제간의 전쟁일 뿐 아니라

신료들과 나와의 전쟁이오

(한나라 출신 신료들은 조비를 밀고 조조는 조식을 밀음)

 

 

 

 

 

 

 

 

 

 

 

 

 

 

조조:신료들이 양보하게 하려면

한 사람이 입을 열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소

 

 

변부인:누군데요?

 

조조:순욱의 상소가 아직 당도하지 않았소...

 

 

 

 

 

 

 

 

 

 

 

(한편... 급포가 구해준 그림을 보여주며 사마방과 얘기중인 사마의...)

 

사마방:중달, 지금 이걸 들고

네 형을 구하겠단 거냐?

 

사마의:아버지, 양수와 정의가 최신에게

뇌물을 썻어요... 그걸 위왕에게 보이면

양수와 정의를 사지로 몰 수 있습니다

 

사마방:맞는말이다.. 네가 이 그림을 위왕 앞에

들고 가면 양수와 정의는 그길로 끝장이다...

하지만 생각해보았느냐? 네가 그리하는 순간

평원후는 다신 재기할 수 없게 된다...

대왕이 그 책임을 물으면 네 형도

평원후의 수하로서 본분을 못다 한 벌을 받게 돼

 

사마의:아버지... 사마문을 넘은 죄보다는

직무유기가 낫습니다 하가

사마문을 넘는 건 죽을죄에요

 

사마방:아들아 조정에서의 싸움이

법리의 싸움인 것 같으냐?

 

 

 

 

 

 

 

 

 

 

 

사마방:(절레절레) 후계 싸움은 관계의 싸움이다..

대왕의 맘에 들어야 승리하는 싸움이야...

사마문을 넘은 건 죽을죄이긴 하지..

하지만 네가 평원후의 앞날을 망치면...

대왕이 지금은 그냥 넘겨도 훗날 어떻게든

구실을 들어 널 사지로 몰 것이고

우리 사마 가문도 그냥 두지 않을 것이다...

 

 

 

 

 

 

 

 

 

 

(한숨쉬는 사마의...)

 

 

사마의:아버지... 형님이 감옥에 있는데

가만있을 순 없잖습니까

 

사마방:그래, 가만있을 순 없지...

네가 날 구할 때도 한 사람을 찾아가지 않았느냐

 

 

 

 

 

 

 

 

 

 

 

(순욱을 찾아간 사마의...)

 

순욱:자네가 찾아올줄 알고 있었네

 

사마의:사마문 사건이 있은 지 수일이

지났습니다..사마문을 넘은 자가

정말 누구인지 상서령도 잘 알고 계시겠지요..

 

순욱:그래서?

 

사마의:형님의 목숨이 위험합니다..

상서령께 부탁드립니다 위왕께

형님의 억울함을 알려주십시오..

 

순욱:위왕이 직접 심리했고 이미

판결이 난 사건이네..

 

사마의:위왕은 최신의 증언만 듣고

결론을 내셨잖습니까 상서령꼐선 모르시겠지만

양수와 정의가 뇌물을 써서

최신에게 위증을 하게 했습니다

 

순욱:위증이라니? 그걸 어찌 알았나?

 

사마의:제게 증거가 있습니다

(옥속에서 주섬주섬 그림을 꺼냄) 보십시오...

 

 

 

 

 

 

 

 

 

 

순욱:교사부의 그림이군...

손에 넣기 쉽지 않았을 텐데...

이 그림으로 뭘 할생각인가?

 

 

 

사마의:소신의 관직이 낮아 청을 드리러 왔습니다 .

상서령께서 저와 함께 이 그림을 들고

위왕께 가서 형님의 억울함을 밝혀주셨으면 합니다...

 

순욱:중달... 이 사건의 판결이

최신의 증언에 달려있다 생각하나?

이 그림이 사마랑의 억울함을 밝혀줄 수 있을 것 같아?

위왕이 직접 심리한 사건이네

이 그림을 위왕꼐 보인다고 치세...

그럼 위왕의 입장이 어찌 되겠나? 그림을 훔친 사람은?

그림을 훔친 자가 무슨 벌을 받게 될지 생각해봤나?

 

 

 

 

 

 

 

 

 

 

사마의:상서령의 말씀이 맞습니다.. 하지만

형님의 목숨이 경각에 달려있어

저도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순욱:난 도울 방법이 없네..

 

사마의:(착잡한표정으로)상서령도

고충이 있으시겠죠... 이해합니다

위왕에게 그림을 보이는 건 역린을

건드리는 짓이죠.. 알겠습니다 상서령 나리..

내일 저 혼자서 그림을 들고 위왕을 찾아가겠습니다

상서령꼐선 공정하신 분이니 혹여 제게 일이 생기거든

상서령꼐서 위왕 앞에서 형님의 결백을 밝혀주십시오..

형님의 목숨을 구할 수만 있다면

저는 더 바랄 게 없습니다

 

 

 

 

 

 

 

 

 

 

(화난순욱...)

 

순욱:어찌 이리 무모해! 중달...

두 번이나 날 찾아와 죽겠다고 협박하다니

이게 자네의 지혜인가? 모든 일이

이런 식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 같아?

자네 부친 사건을 기억하겠지 부친의 죄증은

서신의 진위에 달린 게 아니었어!

형세가 그리 만든 거네 형세 때문에

위왕이 마음을 달리 먹게 된 거고

 

 

 

 

 

 

 

 

 

 

(사마의 일으키는 순욱...)

 

순욱:중달... 전쟁에 능한 자는

형세에서 승리를 구하고

병사 탓을 하지 않는다 했네 자네 형님을

구할 수 있는 건 내가 아니네 형세와 인심이야..

조정 내 문무백관들의 마음을 움직여야지

자네 혼자 무모하게 달려들면 안 되네

 

사마의:상서령의 말씀이 맞습니다 제가

마음이 급한 나머지 생각이 짧았습니다...

알려주십시오.. 그럼 어떻게 형세를 만들고

인심을 모아야 합니까

 

순욱:내게 하룻밤의 시간을 주게 내일이 되면...

충의를 모두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겠네..

 

 

 

 

 

 

 

 

 

 

(감격한 사마의...)

 

사마의:조정 안팎을 통틀어 청렴하고

강직한 기개는 상서령을 따를 자가 없사옵니다

상서령께선 입 밖에 낸 말은 꼭 지키는 분이시지요

감사합니다, 상서령...

 

 

엎드려 절하는 사마의...

 

 

순욱:이보게... 일어나시게 자네는 앞으로

중랑장을 보좌해 큰일을 할 사람이 아닌가...

명심하게 한 사람만의 지혜로 이루어지는 일은

없네.. 상황을 살피고 마음을 읽을 줄 알아야 해

이게 바로 집정자의 기본 자질일세..

 

사마의:제가 부족함이 많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기특하다는 듯이 사마의를 바라보는 순욱...)

 

사마의:이만 가보겠습니다

 

순욱:잠깐만!

 

 

순욱은 사마의가 가져온 그림을 집어든다...

 

 

순욱:이 그림은 잘 갖고 있게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말고

 

 

 

 

 

 

 

 

 

 

(사마의는 돌아가고... 순욱은 무언가 결심을하는데...)

 

 

 

 

 

 

 

 

 

 

 

(조조를 찾아간 순욱...)

 

순욱:대왕, 소신이 상소를 올리려 합니다...

 

조조:우리 사이에 그냥 말로 하면 되지

번거롭게 상소가 웬 말이오

 

순욱:소신이 대왕꼐 올리지 못할 말은 없습니다

다만 말에는 사심이 담기기 마련이나

글은 천하의 모든 이가 볼 수 있으니

신은 공정하고 싶을 뿐입니다...

 

조조:일단 앉으시오...

여기 앉아서 천천히 말씀하시오...

 

 

 

 

 

 

 

 

 

 

 

(조조와 순욱은 마주 앉아서 대화를 나누기시작하고...)

 

 

조조:사심은 무엇이고 공정은 웬 말이오?

 

순욱:평원후의 사마문 난입 사건을

제대로 처리해주십시오..이것이

신이 바라는 공정입니다...

 

조조:내가 이미 사마랑을 대리시로 보내

문초 중이오 상서령이 바라는 공정은

곧 천하에 밝혀지게 될 거요

 

순욱:사마문 사건의 진범은 평원후지...

사마랑이 아닙니다...평원후가 사마문에 난입한 건

신하의 본분을 잊은 것으로 이 사실이

허도와 천하에 알려지면 천하는

평원후가 아닌 대왕을 두려워하게 될 것입니다...

 

 

 

 

 

 

 

 

 

순욱: 대왕은 한 황실의 부흥을 위해

한결같은 마음으로 충성을 다해왔으니

고작 이번 일로 천하에 의혹을 남겨선 안 될 것입니다.

 

 

조조:상서령의 말대로라면 자건은

죽어야 마땅하오... 하지만 자건은 내 아들이잖소...

(조비도 니아들이잔아 이새끼야..ㅡㅡ;)

 

순욱:대왕께 아들을 죽이라는 게 아닙니다

평원후가 죽을죄를 짓긴 하였으나

국법에는 의친,의귀의 율령이 있잖습니까...

죽음을 면하면 무탈할 것이옵니다

(의친,위귀-왕의 가족이나 벼슬아치의 형을 감면해 주던 일)

 

조조:그렇군... 상서령은 무익한 일은

안 하는 사람이지.. 상서령이 원하는 건

내가 자건을 버리고 자환을

세자로 세우는 것이 아니오?

 

순욱:대왕......

 

 

지금부턴 영상으로.... 사마의 최고 명장명 중 하나임..

 

https://youtu.be/RgJQhSY-Feg

 

이렇게 15화는 끝이나는데......

 

 

다음화에나올 장면이랑 엄청난 연관이있는 장면이니까

꼭 영상끝까지봤으면좋곘어...

내 유튜브채널아니니까 홍보라고 비난말고;;

나는 영상 40초짜리만올려도 저작권걸려서 칼같이 차단먹던데..

몇몇 사람은 안먹더라...

마침 내가 글로표현하기 어려운부분이

딱 올라와있길래 영상으로 대체했어...

14화 시작하겠습니다.....

 

 

조비에게 찾아왔던 사마의는

견복을 보자 인사올리고...

 

 

 

 

 

 

 

 

견복은 사마의에게 할말이 있다는데...

 

견복:자건 공자를 허도에 남겨두고 와서

어머님께서 무척 보고 싶어 하세요

아버님께 부탁드려도 허락지 않으신다네요

그래서 자환이 청을 올리면 어떨까 하세요

 

 

 

 

 

 

 

 

 

조비가 밖으로 나오다가

이 광경을 보게되는데...

 

견복:위왕꼐서 형제의 우애가 좋은 걸 보면

자건 공자를 불러들이실 거라고요

하지만 제가 자환에게 이런 말을

하긴 그래서요;; 평소에 문학연(사마의)

말을 귀담아들으니 문학연께서 말 좀 전해주세요

 

 

 

 

 

 

 

 

이때 조비가 다가오고...

 

조비:무슨 얘긴데 나만 쏙 빼고 하오?

 

견복: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견복은 급히 자리를 뜨고

조비는 사마의에게 묻는다...

 

조비:무슨 얘기를 했소?

 

사마의: 왕후(변부인)께서 중랑장께

부탁을 하셨답니다 위왕께 자건 공자의

소환을 청해달라고요

 

조비:앞으로 그 일은 다 신 꺼내지 마시오!

 

 

 

 

 

 

 

 

짜증나서 돌아가는 조비를

쫓아가서 말하는 사마의...

 

사마의:중랑장! 부인의 말씀이 맞습니다...

위왕께서 바라시는게 중랑장과 자건 공자가

우애 있는 모습이에요 중랑장이 청을 올려야만

위왕도 못 이기는 척하며 자건 공자를 부를 수 있고요

 

 

 

 

 

 

 

 

 

(그동안 당한게 얼만데 ㅅㅂ 그걸 내가 왜해ㅡㅡ;)

 

조비:우리 둘이 옥에 있을 때 자건이

우리 둘을 위해 구명을 청했소?

유정이 노역을 갔을 때는 어떻고?

아버지가 왕이 된 지금 자건을 불러오는 건

세자 자리를 놓고 싸우라는게 아니오?

 

 

 

 

 

 

 

 

조비가 역정내자...

사마의는 웃으며 말한다...

 

사마의:중랑장 자건 공자는 아버지의 품을

탐내는 코흘리개 아이가 아닙니다

두 분은 공자의 몸으로 천하와 인심을

얻으셔야 합니다! 매일같이 부왕의

곁을 지킨다고 세자가 되는 것도 아니잖습니까

 

조비:그대 눈에 난어리고 무지하니

그대의 말엔 무조건 고분고분하란 뜻이오?

 

사마의:그런 뜻이 아닙니다

 

조비:그럼 왜 이러는 거요? 견복을 위해서?

아니면 그대의 형님을 위해서요?

 

 

 

 

 

 

 

 

 

사마의:중랑장,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제 형님이 평원후부에 계시긴 하나 소신은

제가 했던 맹세와 책임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조비:그대를 믿게 하려면 내 앞에서

자건의 이름은 꺼내지 마시오!

그대는 그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되오!

 

 

 

 

 

 

 

 

 

역정내고 돌아가려는 조비를

사마의가 또 가로막는다...

 

사마의:중랑장, 소신은 마구간에서 나눴던

대화를 기억합니다. 중랑장꼐서 원하는 건

노비가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조비:난 그대가 노비라고 한 적 업소!

다만 본분을 잊지 말란 소리요

 

 

 

 

 

 

 

 

 

이에 사마의는 알겠다며

급히 자리를 뜨려한다...

 

사마의:알겠습니다

 

조비:뭘 말이오?

 

사마의:이만 가보겠습니다

 

 

 

 

 

 

 

 

그저 알겠다며 자리를 뜨려하는

사마의와 그런 사마의를 붙잡는 조비...

 

 

 

 

 

 

 

 

 

결국 사마의는 붙잡으려는 조비를

뿌리치고 가버리는데 조비가 외친다...

 

조비:아까 견복과 대화를 나누던데

유정이 왜 죽었는지 잊지 마시오!!

 

 

 

 

 

 

 

 

 

사마의:전 고개를 들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듀오는 갈라지게되고....

 

 

 

 

 

 

 

 

심란한 마음에 아들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마의...

 

사마사:아버지 물고기 잡으셧어요?

 

사마의:방금 잡았는데 놓쳐버렸다

 

사마소:아버지는 낚시도 못 해요?

물고기도 하나 못잡고!!

 

 

 

 

 

 

 

 

애기들이 자신을 갈구자

빵터진 사마의...

 

사마사:(사마소에게)모르는 소리 마

새옹지마라고 전화위복이 될 수 있는 거야, 알아?

 

사마의:아버지가 이리 못났구나....

 

 

 

 

 

 

 

 

 

한편 조례에 참석하기위해

조정 대신들이 모여있는데

평소와 달리 혼자있는 조비...

 

 

 

 

 

 

 

혹시나해서 멀리 바라보지만....

사마의는 오지않는다...

 

 

 

 

 

 

 

 

 

조비는 사마방과 최염을 발견하곤 인사하는데...

 

조비:(포권을 취하며)최상서... 사마 공...

 

최염,사마방:(포권을취하며)중랑장을 뵈옵니다

 

조비:오늘 중달(사마의)이 안 보이네요

 

 

 

 

 

 

 

 

(누가봐도 거짓말인것을 전달하는 사마방....)

 

사마방:안 그래도 중랑장꼐

전해드리라 했습니다 오늘

병이 나서 올 수가 없다고요

 

 

 

 

 

 

 

 

 

조비:알겠습니다(중달새끼삐젔네;;)

 

 

돌아서는 조비는 혼잣말을 하는데...

 

 

 

 

조비: 갈수록 제멋대로군..

 

 

 

 

 

 

 

 

 

조조가등장하고

모두들 엎드려 절하는데....

 

 

 

 

 

조비:천자꼐서 축조를 명하시고

소자가 감독한 정원이 완공됏으니

부왕께선 한번 둘러보시지요

 

 

 

 

 

 

 

조비의말은 관심없고

대신들을 둘러보는 조조...

 

 

조조: 상서령(순욱)은 안왔소?

 

순유:대왕께 아뢰옵니다... 업성에

도착한 이후로 여정이 고됐는지

숙부님이 고뿔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조조:얼마 전만 해도 괜찮았잖소...

내 전담 의원을 상서령에게 보내도록 하라

 

 

 

 

 

 

 

 

갑자기 나서는 조비....

 

 

조비:부왕, 주청드릴 게 있습니다..

천도한 이래 나랏일과 집안일이 산처럼

쌓였으나 소자 혼자서 돌보기엔 역부족입니다

자건의 도움이 필요하니

자건을 이곳으로 불러주십시오

 

 

 

 

 

 

 

 

 

 

기분좋은조조....

(지가 아들들 싸움 붙여놓고 사이는 좋게 지내야하면서

결국엔 조식이 이기길 바라는 이새끼 인성문제있는듯)

 

조조:내가 훌륭한 아들들을 두었구나....

 

 

 

 

 

 

 

 

 

 

한편 아파서 조례도 참석못했다던

순욱은 제를 지내고있었는데...

 

 

순유:숙부님... 편찮으시니 방에서

쉬는 게 어떠신지요... 대왕이 보낸 의원이

곧 도착할 것입니다

 

순욱:내가 아픈 걸 아십니까?

 

순유:, 숙부님꼐서 오늘 왜 안오셨냐고

묻길래 제가 말씀드렸더니

걱정하시는 눈치였습니다

 

순욱: 내 병은 대왕이 고칠 수 없습니다

 

순유:숙부님, 대왕이 왕에 오른 이후로

내내 편찮으셔서 오래도록 대왕과 못 만나셨잖습니까

 

 

 

 

 

 

 

 

 

순유:대왕은 의심이 많은 분이니 이대로 있으면

오해만 깊어질 듯합니다 허니 대왕이 의원을

보낸 참에 감사의 서신이라도 올리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순욱:대왕은 날 잘 아니 그럴 필요까진 없습니다

 

순유:숙부님... 대왕이 위공과 위왕에 오르고

구석(천자가 공이있는 제후나 대신에게 하사하는 아홉가지)까지

받은 데 대해 반대하시는 거 잘 압니다

하지만 대세가 이미 그리 기울었습니다

숙부님 혼자 힘으론 되돌릴 수 없어요

 

순욱:나는 원소를 버리고 명공(조조)을 택했습니다...

끝날 것 같지 않은 긴긴밤 속에서

아주 희미한 빛이라도 눈에 보이면 누구라도

홀린 듯이 그 빛을 쫓아가게 돼있습니다...

죽을 때까지 말이지요... 명공은

바로 그런 빛이었습니다.. 하지만 20년이 흐른 지금

천하는 여전히 어지럽고 사람들의 초심은

갈수록 흐려지고 있어요

 

 

 

 

 

 

 

 

 

순욱:내가 이번 생에서 이룬 게 뭐가 있습니까?

 

 

순유:숙부님... 그동안 숙부님꼐서 한나라와

조 공(조조) 사이를 조율하시느라 얼마나

애쓰셧는지 잘 압니다 자신에게

너무 가혹하게 굴지 마십시오...

 

순욱:대왕이 또 한 말은 없었습니까?

 

순유:평원후를 데려오라는 것

말고는 없었습니다

 

 

 

 

 

 

 

 

 

 

 

한편 집에 돌아온 사마방은

사마의에게 말한다...

 

 

사마방:평원후가 돌아올 거다

 

사마의:중랑장이 청했습니까?

 

사마방:그래

 

사마의:치욕을 참아야 큰일을 할 수 있죠

아버지, 중랑장에게 다녀오겠습니다

 

사마방:잠깐! 중달, 정녕 중랑장과

함께하기로 결심한 거냐?

 

 

 

 

 

 

 

 

 

사마의:아버지, 저는 사람을 잘못 보지 않았어요

 

 

사마방:지금 그걸 논할 때가 아니다

네 형은 어쩔 거냐? 양수 곁에 있다간

네 형이 위험하다... 아버지꼐서 형님에게

전해주세요 양수의 말에 잘 따르라고요

나머지는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사마방:중달, 아비도 진즉에 알고 있었다

양수는 널 협박하려 네 형을 데려간 거야

조식이 이기면 양수는 절대 널 가만두지 않을 거고

네 형에게 공을 돌리지도 않을 거다..

되레 일이 생기면 네 형을 방패막이로 삼을 테지...

하지만 조비가 이기면 너희 형제는 살길이 있다...

네 형을 위해서라도 조비가 이겨야 한다

 

 

 

 

 

 

 

 

사마의:알겠습니다

 

 

사마방:양수를 이기는 게 아니라

위왕을 이겨야 해

 

사마의:명심하겠습니다

 

사마방:내 여덟 아들 가운데 하나도 잃을 순 없다!

 

사마의:아버지, 걱정마세요 저만 믿으십시오..

 

 

 

 

 

 

 

 

 

 

조비 찾아온 사마의...

 

 

조비:중달... 평안해 보이는구려?

 

사마의:(헤헤)... 괜찮습니다

 

조비:부친의 말로는 그대가 병이 났다고 하던데?

 

 

 

 

 

 

 

 

 

 

사마의:중랑장을 피하려면 핑계가 필요해서요..

 

조비:그럼 이번엔 무슨 핑계로 온 거요?

 

사마의:핑계는 피할 때만 필요하죠

올 때는 진심만 필요할 뿐 핑계 따위 필요 없습니다

소신이 속이 좁았습니다 용서해주십시오

 

 

 

 

 

 

 

 

 

 

웃으며 말하는 조비...

 

 

 

조비:내 속도 그리 넓지 않소 앞으로 내가

또 잘못하거든 직언을 아끼지 마시오

며칠 있다 나와 함께 갑시다

 

사마의:어딜요?

 

조비:자건을 맞으러 가야지

 

사마의: 알겠습니다ㅎㅎ (갑자기 뭔가생각난 듯)조진도 갑니까?

 

조비:그렇소

 

 

 

 

 

 

 

 

 

사마의:조진이 가면 소신은 안 가렵니다...

주량이 감당이 안 돼서요;; 공자, 형제를 만나

기쁘시더라도 술은 많이 드시지 마십시오

 

 

조비:(끄덕끄덕) 그대는 오지마시오

나도 조진이 (사마의를)괴롭힐까 두렵소

 

 

 

 

 

 

 

 

 

 

 

 

업성으로 복귀한 조식을 환영하는 조비...

 

조비:아버지와 어머니가 무척 보고 싶어 하셨다

 

조식:형님이 아버지께 청을 올렸다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형님

 

조비:아니다, 형제끼리 고맙긴...

널 그리워하는 어머닐 뵈니

나도 가만있을 수가 있어야지

 

조식:부모님께 죄송하네요

형님을 뵐 낯도 없고요..

 

조비:앉자, 좋은 술로 준비했다

알맞게 데워졌으니 얘기는 마시면서 하자

 

조식:정례(정의)와 덕조(양수)도 함께합시다

오늘 신나게 취해보자고요

 

 

 

 

 

 

 

 

 

이때 양수가 조식을 말리는데...

 

 

양수: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공자께서

쉬지 않고 말을 달려오신 건 대왕과 왕후를

한시라도 빨리 뵙기 위해서가 아닙니까

두분이 왕궁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조식:형님도 이 먼 곳까지 날

마중 나오셨잖아요 이리 가는건 아니죠

 

정의:공자... 대왕과 왕후께서

기다리고 계시니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이때 조진이 씩씩대며 말한다...

 

 

조진:정의, 뭘 그리 속닥거리나?

우리 세 형제가 술 좀 하겠다는데 왜 참견이야?

 

조비:자단, 그만하게 저들의 말이 맞네...

자건이 가고싶다는데 얼른 보내야지... 아범!!

 

 

 

 

 

 

 

 

 

조비의 부름에 아범이 옷을 들고나오는데....

 

 

조비:어머니와 네 형수가 너 주려고 만든 거다...

어머니가 눈이 안 좋아서 네 형수가 거들었어

두 사람이 며칠 밤을 새워서 만든 거니

입고 가라... 따듯할거야...

 

 

 

 

 

 

 

 

 

 

(엄마 고생한건 생각도 안하고 형수님만 찾는 조식....

형의집에서 형수님과...

https://www.ygosu.com/community/adult_av/66199

14화 다보면 자기전에 보도록해...)

 

조식: 어머니와 형수님께 너무 감사하네요...

 

 

 

 

 

 

 

 

 

(대놓고 견복 좋아하는 티 팍팍내는데

기분좋을 리가 없는 조비...)

 

 

조비: 다만 이 술상이 아깝게 됐구나..

 

 

 

 

 

 

 

 

(조비가 뭐라하든 말든 그저 형수생각에 미처있는 조식...)

 

 

 

 

 

 

 

 

 

 

(정신못차리고 있는 조식을 술자리로 끌고올라가는 조진...)

 

 

조진: 자건, 올라와...

자환이 온종일 기다렸다고...

 

 

 

 

 

 

 

 

 

(양수는 사마랑에게 오늘 밤 공자를 부탁한다며

정의와함께 떠나는데...)

 

 

 

 

 

 

 

 

 

 

 

 

 

 

 

 

 

한편 견복과 곽조는....

 

 

견복:왜 여태 안 돌아오지?

사람을 보내야겠어...

 

곽조:너무 늦은 시각이라 성문이 닫혀서

못 나가요 오랜만에 만났으니

술자리도 가졌을 터 오늘은 아마 역관에서

자고 올 거에요 너무 걱정마세요

 

견복:내 걱정이 기우였으면 좋겠다

평원후(조식)가 돌아오면 뭔가

일이 터질 것만 같아

 

곽조:허도에서 업성에 이르기까지

중랑장과 평원후에겐 늘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죠 피할 수 없어요

 

견복: 사이 좋던 친형제가 어쨰서 이렇게 되었을까

(견복은 첫 번째 남편이었던 원희(원소의아들)의 아내이던 시절

형제간의 다툼으로 비극이 일어나는걸봤기에

형제들끼리싸우는거에 치가떨려함...)

 

 

 

 

 

 

 

 

 

 

 

 

 

(조식 떼놓고 돌아가는길인 양수와 정의...)

 

 

정의:조비의 말 몇 마디에

정신을 못 차리는 꼴이라니 누구 때문에

저 꼴이 된 건지 잊었나 봅니다

 

양수:제가 걱정하는건 자건(조식)공자가 아닙니다

 

정의:그럼 조비 말씀입니까?

 

양수:맞습니다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자에요

 

정의:뭔가 꿍꿍이속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혹시... 함정은 아닐까요?

 

양수:덤벼보겠다는데 장단을 맞춰주면 되죠

 

 

 

 

 

 

 

 

 

 

 

(이미 꽐라된 조식과 이를 말리는 사마랑...)

 

 

조식:가득 따르라고!!

 

사마랑:공자, 그만 드십시오

대왕을 뵈러 가셔야지요...

 

조식:, 그렇지... 오늘 고맙습니다 형님

부왕과 모후께서 기다리고 계시니

이만 가보겠습니다...

사마랑!! 마차를 대게

 

이에 조비는 시간이늦었다며 역관에서

자고가라고하지만 조조와 변부인을

기다리게 할순 없다며 조식은 떠난다...

 

 

 

 

 

 

 

 

 

 

 

 

이후 조식이 탄 마차는

사마문에 도착하게되고...

 

 

문지기:멈춰라!! 누구냐!!

 

 

 

 

 

 

 

 

 

마차가 멈추자 안에서

비틀거리며 나오는 사마랑...

 

 

사마랑:나는 평원후부 연속인 사마랑이라 하오

평원후께서 대왕을 뵈러 왔으니 어서 문을 여시오

 

이에 사마문 안에서 최신이 나온다...

 

 

 

 

 

 

 

 

 

 

최신:천자의 명이 없이는

그 누구도 사마문을 넘을 수 없소!!

 

 

 

 

 

 

 

 

 

(지나가려던문이 사마문임을 알고

좃될뻔했음을 알게된 사마랑...)

 

 

사마랑:이게 어찌 된 일이냐!

 

마부:죽여주십시오...

(마부도 같이 술처먹었나.. 마부는 왜 여기로데려왔는지의문...)

 

최신:사마 연속이 술이 과햇나 보구려

 

사마랑: 실례했습니다 수하가 길을 잘못 들었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뒤돌아서며) 마차를 돌려라!!! 가자!!

 

 

 

 

 

 

 

 

 

 

(이때 꽐라상태인 조식이 나온다...)

 

 

조식:잠깐!!!

 

사마랑:공자, 나오지 마십시오...;;

 

조식:어째서 가로막는 거냐?

 

사마랑:저희가 길을 잘못 들어서

사마문으로 왔지 뭡니까;;

 

 

 

 

 

 

 

 

 

(꽐라되더니 여포빙의한 조식...)

 

 

사마랑:공자, 사마문은

난입이 금지된 곳입니다;;

 

 

 

 

 

 

 

 

 

조식:아들이 아버지를 뵈러 가는데

난입이라니? 비켜라!

 

 

최신:조정엔 조정의 법도가 있으니

소신은 비킬 수 없습니다!

 

조식:감히 날 막아? (큭큭거리며) 저놈이 감히

날 막아섰다ㅋㅋ 못 들어봤나?

내 연속(양수)은 수문장을 죽였다

 

최신:소신을 죽이신대도

비켜서지 않을 것입니다!!

 

조식:이놈이 미쳤군!!

 

 

 

 

 

 

 

 

 

 

 

(뚝배기 깨버릴듯이 달려들더니

얼굴보곤 멈칫하는 조식...)

 

조식:최신이 아니오?

 

초신:평원후를 뵈옵니다

 

조식: 그대는 내 손위 처남이잖소...

한 가족이나 마찬가진데 편의 좀 봐주시오

부왕과 모후께서 내가 오기만 기다리고 계시오

 

최신:여긴 조정의 공거령만 있을 뿐

평원후의 손위 처남은 없습니다!

국법으로 정하길 사마문은 천자와

천자의 사자만이 통과할 수 있으니

평원후는 돌아가시죠

 

 

 

 

 

 

 

 

 

 

(다시 쎈척하는 조식..)

 

조식:무엄하다!!! 지금 부왕을

무시하는 것이냐!!! 좋다, 내 오늘

반드시 저 문을 통과해주지!!

네놈이 언제까지 큰소리치나 보자!!

 

 

 

 

 

 

 

 

 

 

(말리는 사마랑 쌩까고 마차에 기어올라가는 조식...)

 

 

 

 

 

 

 

 

 

(전대 잡은 조식....)

 

 

 

 

 

 

 

 

(사마문 난입하는 조식...)

 

 

 

 

 

 

 

 

 

 

(옆에 설치물들 다 치고 지나가면서

현실 GTA찍는 조식...)

 

 

 

 

 

 

 

 

 

 

(밖에서 들려오는 굉음에 이게뭔소린가 싶은 순욱..)

 

 

순욱:여봐라 누가 왕궁에서 말을 모는지 확인해라!

긴급한 군사 상황이 발생했는지 알아보고..

 

 

 

 

 

 

 

 

(여전히 신나게 폭주중인 조식...)

 

 

 

 

 

 

 

 

 

 

(조조도 밖에서 들리는 소리에 잠에서 깨고...)

 

 

조조:(검을뽑아들고)누가 감히 왕궁에서

말을 모는 것이냐!!

 

 

 

 

 

 

 

 

(보고받는 순욱...)

 

 

병사:아뢰옵니다, 나리

 

순욱:말해라

 

병사:평원후였습니다! 사마문을통과해

치도(천자나 귀인이 다니는 길)를 달렸답니다

 

순욱:(기겁하며)어서 대왕꼐 알려라

(잠시생각하더니) 잠깐!!! 아니다

일단 대기하고 있어라

 

 

 

 

 

 

 

 

 

 

다음날 아침...(잔뜩 빡친 조조...)

 

조조:(만총에게)술이 제대로 깨게

종정부에 가두게!!

 

만총:(하며 물러간다)

 

이때 변부인이 등장하고...

 

 

 

 

 

 

 

 

 

 

변부인:대왕, 대체 자건(조식)

무슨 죄를 지었길래 옥에 가두는 겁니까?

 

조조: 그 고얀 놈이 어젯밤 사마문을 열고선

치도에서 말을 몰아 왕궁에 들어왔소!!

 

변부인:(좃됐음을느끼며)자건이.....

우리가 너무 보고 싶어 그랬나 봐요;;

 

조조:사마문과 치도는 천자와 천자의 사자에게만

허용된 길이오!! 제후들도 사마문을 통과하려면

모두 마차와 말에서 내리거늘 감히

말을 달려 왕궁에 든건 죽을죄란 말이오!

 

변부인:(무릎꿇으며)대왕 자건을 살려주세요ㅠ

 

 

 

 

 

 

 

 

 

 

조조:야밤에 사마문을 열고선 왕궁이

떠들썩하게 들어왔으니

조회가 열리기도 전에 신료들까지

다 알게 될 거요나한테 빌어도

소용없소... 빌려거든 그들에게 빌어야지...

(만약 조비가그랬으면 개빡처서 조조가 먼저

죽일려고했을것같은데.. 조식이 그런거라

차마 쉴드는 못처주겠고 안타까워하긴하는것같다...)

 

변부인: 대왕..ㅠㅠ 대왕꼐선 자건을

가장 아끼시잖아요 ㅠㅠ왕위도 자건에게

넘겨주려고 하셨고요ㅠㅠ

자건을 구해주세요 ㅠㅠ 대왕..ㅠㅠ

종정부에 가두지 마세요..ㅜㅜ 저대로

처분을 받으면 자건은 끝장입니다...ㅠㅠ

 

조조:(절레절레)

 

변부인:대왕ㅠㅠ.... 대왕..ㅠㅠ 이미

(조충)이도 잃었잖아요 ㅠㅠ

자건까지 잃을 순 없어요ㅠㅠ 대왕 ㅠㅠ

 

 

 

 

 

 

 

 

 

(엄청난 죽을죄라 이건 쉴드도 못쳐주니

조조도 안타깝긴 마찬가지.... )

 

 

조조:나도 울고싶은 심정이오...

일어나시오 내 아들은 이대로 무너지지 않소...

 

 

 

 

 

 

 

 

 

 

 

 

 

(정의와 양수는...)

 

 

정의:이를 어쩝니까? 왠지 불안하더라니

기어이 일이 터졌습니다 신하가

사마문을 열었으니 이는 죽을죄에요..

 

양수:일단 진정하세요... 자건 공자를

사마문에 모시고 간 자가 누구라고 했지요?

 

정의:사마랑이에요

 

 

 

 

 

 

 

 

 

양수:그럼 그렇지... 이 악랄한 놈들...

놈들이 함정을 팠으니 지금으로선

그걸 역이용하는 수밖에 없어요

 

정의:무슨 수가 있습니까?

 

양수:사마 형제가 이 일과 전혀

무관하다면 믿겠습니까? 대왕은 믿을까요?

 

정의:사마랑을 추궁하시겠지요...

탁월한 수입니다!

 

양수:나눠서 움직입시다... 난 자건 공자를

찾아가 진술서를 고칠 테니

정 형은 최신을 매수하세요

 

정의:최신이 거절하면 어쩌죠?

 

양수:무슨 수를 써서든 놈의 입을 막아요!

자건 공자의 목숨이 달린 일입니다

이 사달이 벌어졌는데 최신이 지금

어디 있을 것 같습니까? 비상시국입니다

수단 방법 가리지 마세요

 

 

 

 

 

 

 

 

 

(한편... 사마문사건으로 조비와 친구들은 신이 났다..)

 

 

조진:자환, 이제 승패가 확실히 가려졌어

한나라 신료들이 들고 일어설 게 뻔하니

자건은 이제 큰일 났네

 

진군:평원후는 원래가 방탕하고

과음하기로 유명하지요 결국

대형 사고를 쳤으니 대왕도 이제

확실히 아셨을 겁니다

자건 공자는 큰일을 맡을 재목이 아니지요

 

조진:맞는말이오!!

 

 

 

 

 

 

 

 

 

이때 사마의가 등장한다...

 

 

사마의:중랑장, 제가 늦었습니까?

 

조비:전혀, 이 둘(조진,진군)

일찍 온 거요 앉으시오

 

사마의:아침부터 술이라니 좋은 일이라도 있습니까?

 

조비:그대에게 정말 고맙소... 나더러 언행에

조심하라고 중달이 그리 일렀건만 난 들으려 않고

심지어 중달이 우매하다고만 했지 헌데

오늘에서야 깨달았소

승패는 따지지 말고 옳고 그름만 따져라...

정말 신의 한 수였소

 

조진:자환, 왜 사마의에게 고마워하나?

사마의가 자건을 사마문에 보낸 것도 아닌데!

차라리 자건을 단속 못 한 양수에게 고마워해야지

 

 

 

 

 

 

 

 

 

 

(깜짝놀란 사마의...)

 

사마의:중랑장! 자건 공자가

사마문을 열었습니까?

 

조비:그렇소, 내 아우가 술에 취해

사마문으로 들어갔소

 

조진:그뿐만이 아니오! 사마중달, 그대의 형이

어젯밤 자건을 모셔서 사마문에 같이 갔다고 하오

이렇게 공교로울때가 있나?(ㅋㅋ)

 

 

 

 

 

 

 

 

 

 

 

(좃됐음을 느끼는 사마의...)

사마의:중랑장!! 먼저 가보겠습니다

 

사마의는 급하게 나가버리고...

 

 

 

 

 

 

 

 

 

 

(바로 이간질 시작하는 조진...)

조진:자환, 똑똑히 봤지? 내가 말했잖나

저놈이 몸만 여기 있지

마음은 자건한테 가 있다니까

 

조비:그만하게... 어쩃든 자기 형님 아닌가

 

조진: 자네보다 제 형이 더 중요해?

 

조비:(조진 말리며)술이나 마시자고

 

 

 

 

 

 

 

 

 

 

(집으로돌아온 사마의...

사마랑은 아직 잠들어있다..)

 

 

사마의:형님, 정신 차리세요

 

 

 

 

 

 

 

 

(물한사발 마시더니 형 얼굴에 뿜어서 깨워주는 스윗한 사마의...)

 

 

 

 

 

 

 

 

 

사마의:어젯밤에 평원후와 함께 돌아왔습니까?

 

 

사마랑:(끄덕끄덕)

 

사마의:사마문에 갔어요?

 

 

 

 

 

 

 

 

 

(이제야 심각해진 사마랑...)

 

 

사마랑:그러고 보니...

치도를 달린 건 죽을죄인데...

 

사마의:(샤우팅하며) 왜그랬어요?!!!!!!!!!

 

사마랑:막지못했다...;;

 

사마의:누구 뜻이었어요?

 

 

 

 

 

 

 

 

 

(물 한번 더끼얹는 사마의...)

 

 

사마의:어서 생각해보세요!!!

 

사마랑:평원후의 뜻이었다

 

사마의:증인이 있습니까?

 

사마랑:공거령 최신이 있었다...

그자도 평원후를 막았어

 

사마부:평원후의 뜻이었다니

큰형님은 무사한 거죠?

 

 

 

 

 

 

 

 

 

사마의:만약 중랑장이 이 틈을 타

평원후를 옥죄고 든다면 제일 먼저 죽는 사람은

형님입니다 지금으로선 최신의 증언만이..

형님을 구할 수 있어요

 

 

 

 

 

 

 

 

 

 

 

이때 병사들이 사마가문에 들이닥친다....

 

 

 

 

 

 

 

 

 

 

한편 최신은 최염에게 가있었는데...

 

 

최신:제가 말씀드린 대로입니다

문을 열라고 한 것도 멋대로 통과한 것도 평원후였어요

 

최염:알았네 이 일은 절대 밖에 발설해선 안 되네

 

최신:걱정 마십시오, 숙부님 그 정도는 압니다

 

 

 

 

 

 

 

 

 

 

이때 하인이 와서 전달한다...

 

 

최신:그자가 왜?

 

최염:(최신에게) 넌 잠시 자릴 비켜라

 

 

 

 

 

 

 

 

 

 

정의:최 상서를 뵈옵니다

 

최염: 정 조연이 내 집까진 웬일인가?

정사라면 줄곧 일터에서 논하지 않았나?

 

정의:정사가 아니라 최 상서와 관련된

일이어서요 아니지, 최씨 일족이군요

 

최염:무슨 일인가?

 

정의:어젯밤 일은 세상이 다 아는데

모르는 척하지 마십시오 조카님이

사건의 중심에 있는데 당최 찾을 수가

없어서요 혹시 최 상서 댁에 계신가 하여

이리 들러보았습니다

 

 

 

 

 

 

 

 

 

최염:정 조연, 대체 무슨 일로

내 조카를 찾는가? 아니면 날 찾아온 건가?

 

 

정의:(무언가꺼내읽는다)표문을 살펴보니

나쁘지 않아 보인다 시대여, 시대여

응당 변화의 때가 올지니 ....

 

 

 

 

 

 

 

 

 

 

정의:상서.. 저는 도통 모르겠네요

변화의 때가 온다니요?

 

최염:베낀 필적을 보니 양 공자(양수)

필적 같은데 양훈이 서신을

양 공자에게 주었나 보군

 

정의:상서... 양훈은 상서꼐서 천거한 인물이니

서신에 불만을 내비쳐도 괜찮다고 생각하셨겟죠

하지만 이건 모르셨어요 이런 위험한 물건을

양훈이 갖고 있을 리 없지요

 

최염:비열한 놈...

 

 

 

 

 

 

 

 

 

 

정의:~ 비열한 놈입니다~ 최 상서가

군자라는 건 다 아는 사실이죠 하지만

군자들은 자신의 청렴만 내세우다 보니

말이 많으면 화를 불러온다는 걸 자주 잊더라고요

대왕의 등극을 축하하는 양훈의 표문을 조롱하시고

국운에 변화가 있을 거라 악담까지 하셨으니...

최상서... 명성에 흠가는 걸 막으려면

대가를 치르셔야겠어요~

 

 

 

(정의 이새끼 입놀리는 장면볼때마다 내가속터짐)

 

 

 

 

 

 

 

 

 

최염:내게 원하는 게 뭔가?

 

 

정의: 상서의 본분을 다하는 일일 뿐입니다

사위인 평원후를 지키는 일이지요

 

최염:내가 맞혀보지... 사마문을 통과한 죄를

사마랑에게 덮어씌우기 위해

최신에게 위증을 하라는 건가?

 

정의: 상서꼐서 당연히 하셔야 할 일 아닌가요?

군자라면 공명정대하고

약점을 남겨선 안 되니까요 안 그렇습니까?

 

최염:네놈의 위협 따위를 겁냈다면

이 자리에 못 올랐을 거다!!

 

정의:, 저 같은 놈의 말은 상서께

씨도 안 먹히겠지요 하지만 이 일을

대왕이 알면 어떻게 될까요? 대왕이

어찌 나올지는 상서께서 더 잘 아실 텐데요

 

 

 

 

 

 

 

 

 

 

(샷건치는 정의...)

정의:대왕을 능멸한 죄~ 최 상서께서도...

감당하기 힘들지 않으시겠습니까?

 

 

 

 

 

 

 

 

 

고심하는 최염의 모습으로

 

14화는 끝이나는데....

13화 시작하겠습니다...

 

 

엎드려있는 조비에게 웃으며 말하는 조조..

 

조조:일어나거라 넌 남아서 허도를 지켜라...

출정만큼이나 책임이 막중한 자리니

모르는 건 상서령에게 가르침을 받도록 해라

 

 

 

 

 

 

 

 

 

 

뭔가 잘못되었음을 느끼는 양수...

 

 

 

 

 

 

 

 

 

 

조비는 무사히 집으로 복귀하고...

조비오자마자 조비에게 뛰어가서 안기는 곽조...

 

 

 

 

 

 

 

 

고작 10일떨어저있었으면서

이산가족상봉한것보다 더 애절하게

재회의 기쁨을 나누는 곽조...

 

곽조:공자~돌아오셨군요..ㅠㅠ

내가 그동안 얼마나....

 

조비: 다 아오 그대가 애 많이 썻소...

 

 

 

 

 

 

 

 

견복도 와서 조비를 환영하는데...

 

견복:고생 많으셨어요

주안상을 준비하겠습니다

 

조비: 고맙지만 그럴 필요 없소

 

칼거절하는 조비...

 

조비:목욕부터 해야겠소.. 감옥에서

열흘이나 못 씻었더니 불결하기가 짝이 없네

 

사마의:공자, 댁에 무사히 돌아오셨으니

저도 이만 가보겠습니다

 

조비:그대에게 할 말이 있소

 

 

 

 

 

 

 

 

결국 같이 씻게되는 사마의와 조비..

 

조비:아버지께서 왜 출정 직전에

날 풀어주신 것 같소?

 

사마의:제후가 전쟁에 나가면 세자가

수도를 지키는게 관례지요...

세자의 자리에 한 걸음 가까이

가신 걸 경하드립니다

 

조비:아버지께서 내게 허도를 맡기신 게

나를 세자의 자리에 세우기 위함이란 거요?

 

 

 

 

 

 

 

 

 

(탕에들어가더니 할매로변해버린 사마의...)

 

사마의:한 걸음 가까워젔단 거죠...

지금 허도를 지키는 분은 상서령 한 분이고

상서령은 매사를 공자께 알려야만 한다는 걸

승상도 잘 알고 있습니다

 

조비:내생각은 다르오... 그럼 왜

자문과 자건만 책봉을 받은 것이오?

 

사마의:후작은 세자가 아닙니다...

자건 공자의 힘은 공자보다 한참 부족하죠..

승상도 이 점을 알기에 후작에 봉함으로써

자건 공자의 지위를 올려준 겁니다

 

조비:내가 그대가 시키는대로 다 한다 해도

아버지는 여전히 자건을 고집할 것 같소

 

사마의:그렇지 않습니다... 이번 일로 승상께서

확인하신 게 있거든요... 자건 공자는

자신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국법과 승상의 군령도

내팽개칠 수 있는 반면 공자는 대국을 위해

치욕을 감수한다는 걸 말입니다

 

 

 

 

 

 

 

 

 

조비:어쩔땐 그대가 참으로 부럽다오 .

그대가 부친꼐 받은 사랑과 가르침은

분명하고 단순하잖소 반면에 난...

가끔 생각하오... 한 번만이라도

아버지의 칭찬을 들으면 얼마나 좋을까...

 

 

 

 

 

 

 

 

 

드디어 집에 돌아온 사마의....

 

사마의:불효자를 용서하십시오...

아버지께 심려를 끼쳤습니다

 

사마랑:아버지와 내 말을 안 듣더니 꼴좋다

부임한 지 며칠이나 됐다고 옥에 들어가다니

아버지께서 얼마나 걱정하신 줄 아느냐

네 그 자리는 그만두는 게 낫겠다

산으로 들어가 글이나 읽어

 

 

 

 

 

 

 

 

 

사마의:어려서부터 아버지와 형님의

보호 아래에 있었기에 출사엔 뜻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숨어있었음에도 결국

끌려 나오고 말았지요...

 

사마랑:꼭 조비가 아니어도 되지 않느냐

네가 양수와 어찌 싸우려 그래?

 

사마의:형님 제가 조비를 선택한 건 그에게서

천하를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난관에 부딪혔다 하여

초심을 버린다면 제가 뭐가 되겠습니까?

 

 

 

 

 

 

 

 

 

그만하라며 두아들의 논쟁을 말리는 사마방....

사마의를 부르는데...

 

 

 

 

 

 

 

 

 

아들이 혹시 옥에서 몸이라도

상하지 않았는지 살펴보는 사마랑...

 

사마방:옥에서 고초가 컷겠구나...

 

사마의:아버지, 걱정마세요...

종요 나리꼐서 잘 보살펴주셨습니다

 

사마방:종요는 총명한 사람이지

순욱도 마찬가지이고 조비에게 밉보이지 않으면서

조식의 비위도 맞춰야 하는 이들인데

자기들은 뒤에 숨고 너 따위 일개 서생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 이유를 아느냐?

 

 

 

 

 

 

 

 

 

 

사마방:네 목숨이 하찮기 때문이다! 이게 정치다!

정치판이 이런 거야... 누군가는 미끼가 되어

목숨을 내어놓고 앞길을 살피면서

뒤에 숨은 자들의 손발이 돼야 한다고

아들아.... 똑똑한 줄 알았건만 헛똑똑이였던 거냐?

 

 

 

 

 

 

 

 

 

사마의:아버지.... 소자도 남의 손에

'휘둘리는 칼'은 되기 싫습니다 하지만

많은 일을 겪으면서 깨달은 게 있습니다...

모두가 함께 죽지 않으려면 누군가는 앞장서

길을 내야 하죠 소자가 중랑장을 따르기로 한 건

우리 가족을 위해섭니다 그리고 조자환은

소자를 벗으로 대해주고 있어요

 

사마방: 그놈이 널 벗으로 보든 칼로 쓰든 상관없다!

이 아비 눈에는 그저 네가 소중한 아들로 보일뿐이야....

 

 

 

 

 

 

 

 

 

 

사마의는 사마방의 손을부여잡고 눈물흘리고...

사마방도 아들의모습에 가슴이 메인다..

 

 

 

 

 

 

 

 

 

한편 조조를 따라 형주로

행군중인 양수와 정의는...

 

정의:승상이 왜 갑자기 조비를 풀어준 겁니까?

 

양수:내가 소홀했소... 승상이 조비와 사마의를

함꼐 가둔 건 뻔한 암시였는데

 

정의:승상은 조비를 진짜 벌할 생각이

없었단 뜻입니까?

 

양수:벌할 거라면 방책을 내어줄 책사는

곁에 두지 않았겠죠

 

정의:그걸 놓쳤네요;; 열흘이나

시간만 낭비했어요.. 오늘 조비가

눈물을 찍어내는데 아주 계집처럼 울더군요

사마의가 시킨 게 확실합니다!

 

 

 

 

 

 

 

 

 

양수: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사마의가 잘 쓰는 방식이죠

 

정의:사마의를 조비 곁에 뒀다간

후환이 끊이지 않겠어요

제가 성 밖에 있어 아쉽네요..

(병신특-지가 뭐라도 되는줄 앎...)

 

양수: 이렇게 합시다 정 형은 서조연의 신분으로

승상을 찾아가 말하세요 평원후(조식)가 출정으로

성 밖에 나와 있어 집안을 돌볼

성실한 인물이 필요하니 사마랑을

평원후부의 연속으로 보내달라고요

 

정의:사마의의 형 말입니까?

 

 

 

 

 

 

 

 

 

정의:알겠습니다 승상이 밖에 나와 있어

조서가 바로 하달될 테니 사마랑은

빠져나갈 길이 없겠군요 형은 아비와같은존재죠..

놈의 형이 우리 손에 있으니 감히

반격할 수 없을 터 덕조, 기묘한 한 수입니다

 

 

 

 

 

 

 

 

 

 

한편... 성밖에서 돌아오는길인 조비와 곽조...

(ㄹㅇ 곽조는 조비볼때마다 눈에 꿀이떨어진다...)

 

 

 

 

 

 

 

 

 

 

 

 

 

 

이모습을 최염이 보게되고....

 

최염:자환 공자 아닌가? 자환 공자~~

 

 

 

 

 

 

 

 

 

 

 

 

조비가 다가와 최염과 인사를 나누는데...

최염의 눈에 조비의 사냥도구들이 보인다...

 

최염:사냥을 다녀오는 길이오?

 

조비:그렇습니다 날씨도 맑고 바람도 적당하니

사냥하기 딱 좋은 시기죠

 

 

 

 

 

 

 

 

 

 

 

 

조비가 사냥다녀온거 맞다하자

표정이 굳은 최염....

 

최염:늙은이가 잔소리 좀 해야겠구려...

공자에게 묻겠소 원소가 백만의 백성과

드넓은 하북을 차지하고도 고작 3년만에

승상의 일격에 무너진 이유를 아시오?

 

조비:그야 용맹하신 아버지께서 전투마다

승리하셨기 때문이죠

(웃으며)원소는 아버지의 적수가 안 됩니다

 

 

 

 

 

 

 

 

 

 

 

최염의 말에 점점 표정이 굳는 조비...

 

최염:공자는 현상만 볼 뿐 깊은 이치는

모르고 있소! 나라가 쇠락하여 백성은

어진 정치를 바라고 있소 하지만

원소의 아들들은 방종하여 향락만 일삼고

법을 어지럽히고 포악하게 굴어서

백성의 원망과 성토가 하늘을 찔렀소!

이에 인재들이 너나 할 거 없이 하북을 등졌으니

원소가 어찌 승상을 이길 수 있었겠소?

 

 

 

 

 

 

 

 

 

 

 

조비:지금 최상서의 그 말씀은 제가 방탕한

귀족 집 한량인 원씨 공자와 같다는 겁니까?

 

최염:그런 게 아니오 지금 승상께선 역적을

처단하기 위해 고된 전쟁을 치르고 계시오!

바른길을 걸으며 몸가짐을 사려야 할 공자가

한가하게 사냥이나 다니며 나라와 사직은

뒷전이니 어찌 통탄하지 않을 수 있겠소?

 

조비:(굳은표정으로포권취하며)최 상서의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다만 아버지께선 평소에

말타기와 활쏘기를 독려하셨으니

상서께서도 말씀을 삼가시지요(오지랖 ㄴㄴ요)

 

최염:그건...

 

 

 

 

 

 

 

 

 

 

 

 

뭔가 말하려다가 한숨쉬며

포권취하는 최염...

 

 

 

 

 

 

 

 

 

 

 

최염은 떠나고

조비는 기분이상했는데...

 

 

곽조:공자, 최 상서의 말에도

일리가 있으니 다음엔 가지 마요

 

조비:도리는 맞으나 이걸 기억하시오

최 상서는 자건(조식)의 장인이오

 

 

 

 

 

 

 

 

 

 

곽조는 이 일을 사마의에게 말해주는데...

 

 

사마의:잘못 들은 건 아니고? 최염이

정말 그렇게 중랑장을 질책했어?

 

곽조:완전히 똑같진 않아도

의미만큼은 정확해요

 

이때 장춘화가 다가오며 묻는다...

 

장춘화:그분이 하신 말씀이 그렇게 중요해요?

 

사마의:그럼요, 아주 중요하오!

최염은 조식 공자의 장인이니 어떻게든

중랑장의 기세를 꺾으려 들 텐데

사사로움을 버리고 나라를 위한

충고를 던지다니 진정한 군자요

 

 

 

 

 

 

 

 

 

 

 

사마의:다만 중랑장은 아직 혈기왕성하고

곁에는 조진 같은 놈이 있으니...

곽조, 네가 나올 때 중랑장께서 집에 계셨느냐?

 

 

곽조:

 

사마의:오늘 무척 잘했다(최염의 일을 말해준 것)

같이 가자!

 

사마의는 곽조와 급하게 조비를 찾아가는데...

 

 

 

 

 

 

 

 

 

 

 

 

마침 조진과 사냥을 나가려고

하던참인 조비...

 

사마의: 지금 사냥을 가십니까?

 

조비:그렇소 (곽조를 보더니) 어디갔었소?

다들 기다리고 있으니 옷 갈아입고 오시오

중달, 그대도 함께 갑시다

 

 

 

 

 

 

 

 

 

 

 

 

사마의: 어제 최염이 중랑장께 훈계를

했다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사냥은

안 가는 게 좋을 듯합니다

 

 

 

 

 

 

 

 

 

 

 

 

 

 

 

사마의의말이 와닿지않는 조비...

 

 

 

조비:그자도 양수처럼 내 흠을 들추려고

그런 것일 뿐 그런 말 좀 들었다고 벌벌 떨며

집에 처박혀 있을 배포라면 처음부터

자건한테 세자 자리를 넘겼겠지

 

이에 기세등등해진 조진...

 

조진:내 말이 그 말이야! 승상이 사냥을

얼마나 좋아하는데! 자환더러

사냥도 하지 말라는 거요?

 

 

 

 

 

 

 

 

 

 

조진의 말은 무시하고

조비를 깨우쳐보려는 사마의...

 

 

사마의:최염이 중랑장의 책을 잡으려

그랬다고 생각하십니까?

 

조비:(어이없다는 표정으로)그럼 나 잘되라고

랬단 말이오?

 

사마의:최염은 중랑장을 주 문왕처럼 생각했기에

덕망을 쌓고 나라를 보살피라 권고한 것입니다

중랑장을 세자로서 대한것이지요

 

 

 

(주 문왕-탁월한 정치적 재능과 위대한 공적으로

주나라 역사상 특별하고 숭고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후대 사람들에게 큰 존경을 받았다)

 

 

 

 

 

 

 

 

 

 

 

 

 

 

정신못차린 조비...

 

 

조비:중달, 그대도 겪을만큼 겪어서 잘 알잖소

세상 모든 이가 날 세자로 생각한대도

최염만은 절대 아니오

 

사마의:그렇지 않습니다!! 그분은 곧은 절개를 지닌

당대 최고의 유학자입니다! 그분에게 나라와 예는

가족의 정을 훨씬 뛰어넘죠! 자건 공자가

당신(최염)의 사위이기 때문에 더욱 공정하려 들 겁니다

 

 

 

 

 

 

 

 

 

 

조비가 더는 듣기싫어 쌩까고 가려는데

사마의가 앞을가로막으며 말을 이어나간다...

 

 

사마의:최염은 뼛속까지 청렴한 분입니다

누구처럼 흉내나 내고 명성을 좇는 분이

아니란 말입니다!

 

조진:자환, 저 헛소리 들을 필요 없네

 

 

 

 

 

 

 

 

 

 

갑자기 자신의 사냥도구들을

가져오라는 조비...

 

 

조비:가서 내 군장과 사냥도구를 내오게

 

조진:그럼~이래야지 우린 겁날 것 없다고~!

 

이에 사마의는 급하게 납작 엎드려 고개를 박고...

 

조진:사마의 적당히 좀 하시오!

당신이 말한 그런 사람이 세상에 어딨다고

 

 

 

 

 

 

 

 

 

 

조비는 빨리 사냥도구들 가져오라며

소리지른다....

 

 

조비:가져오라니까!!!!

 

 

 

 

 

 

 

 

 

사냥도구들 태우려는 조비와

이를 말리는 조진...

 

 

조진:자환, 꼭 이래야겠나?

(사마의를보며)사마의, 당신도

자건과 양수를 보아 알잖소!

온종일 술이나 퍼마시고 가무에

시문이나 즐기고 있소 헌데

고작 훈계 몇 소리 들었다고 자환의 손발을

묶으려는 거요? 언제까지 이런 가식을 떨어야 하는데?

 

조진은 화를 내지만 사마의는

이에 아랑곳하지않고 담담히 말한다...

 

사마의: 가식이 아닙니다... 이런 속박을

규칙으로 삼아 늘 명심하고 따라야 하시거든요

 

조진:규칙같은소리 하고있네!!!

 

 

 

 

 

 

 

 

 

 

조비는 계속 말리는 조진을 뿌리치고 결국

횃불을 사냥도구에 던지고

사냥도구들은 활활타는데...

 

 

 

 

 

 

 

 

 

 

 

속상한 조진.... 그리고....

조비를 바른길로 인도한 사마의....

 

 

 

 

 

 

 

 

 

 

 

조비의 이와같은 결정에 탄복한

사마의는 포권을 취한다....

 

 

사마의:어려운 결정 하셨습니다....

 

 

 

 

 

 

 

 

 

 

조비: 내가 선택한 길이니 당연한 일이오

 

해가 뜨고 짐은 끊임이 없으나

시간과 세상은 사람과 다르니

봄도 내 것이 아니고 여름도 내 것이 아니어라

짧은 인생 마땅히 할 일을 해야지...

 

(제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장면이에요)

 

 

 

 

 

 

 

 

 

사마의: 하늘이 사람에게 장차 큰일을 맡기려 할 때는

 

먼저 정신을 고통스럽게 하고 몸을 지치게 하며

육체를 굶주리게 하고 신세를 궁핍하게 만들어

하는 일마다 어지럽게 하니 이는 참을성을 길러주어

지금껏 불가능했던 사명을 감당케 하기 위함이다...

공자가 해야 하는 일을 하십시오

 

이렇게 조비는 세자의 자리에

좀 더 진심모드로 다가가게 되고...

 

 

 

 

 

 

 

 

 

 

사마의에게 묻기시작한 조비....

 

 

조비:최염이 날 위하는 건 그의

기개 때문이라고 치고 그대는 뭘 위해서요?

 

사마의: 저 자신을 위해섭니다...

 

조비:(갸우뚱)?

 

 

 

 

 

 

 

 

 

 

이에 사마의는 말한다....

 

 

사마의:이 난세 속에서 사람들이 바라는 건

안녕입니다... 소신은 가족의 안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발을 들였지만 언제고 공자께서

천하를 바꾸는 날이 온다면 제게 약속하셨던

번성하고 강력한 나라를 꼭 보여주십시오!

 

 

 

 

 

 

 

 

 

 

 

 

 

 

 

집으로 돌아오게된 사마의...

 

 

사마방:둘째야, 아비는 조정에서

직권을 잃은 지 오래다 조정에 발 담근 이는

너와 네 형뿐인데 네 의견을 말해보아라

 

사마의:아버지! 형님은 가선 안 됩니다

 

사마랑:조서가 내려왔다 난 승상부의 속관인데

승상의 명을 어찌 거역한단 말이냐?

 

사마의:아버지, 이건 양수의 음모가 확실합니다...

형님을 조식에게 보내서 우리 두 형제가

서로 견제하게 만들려는 계략이에요

두 분 공자(조비,조식)가운데 누가 이기든

우리 형제 중 하나는 목숨이 위태로워질 테니

아주 악랄한 수를 둔거죠

 

 

 

 

 

 

 

 

 

 

사마랑:그럼 어찌하느냐?

너처럼 다리라도 분지르고 누워있을까?

 

 

사마의:형님, 승상께 거절의 뜻을 밝히면 되잖습니까

 

사마랑:거절을 해? 승상이 안 계신 지금은 물론이고

계신다고 한들 너라면 감히 거절할 수 있겠느냐?

(사마방을보며)1년동안 피한다쳐요 승상이 돌아온 후

제 죄를 묻지 않는대도 저는 승상부에 계속 남을 수가 없습니다

 

사마의: 형님, 양수와 정의의 밑으로 들어가느니

차라리 승상부에서 나오는 게 낫습니다

 

 

 

 

 

 

 

 

 

 

분노한 사마랑....

 

 

사마랑:이제야 알겠다! 네 공명과 대업만 중요하고

네 이상만 중요하니까 우리 모두 너한테

양보해야 한다는 거 아니냐?

 

 

 

 

 

 

 

 

 

 

 

사마랑의 급발진에 진정시켜보려는 사마의....

 

사마의:형님, 저는 그런 뜻이 아닙니다

후계 경쟁을 돕는 건 목숨을 내놓고 하는 일이에요

이미 저 하나가 그 흙탕물에 발을 담갔거늘

왜 형님까지 가세하려고 하십니까

 

사마랑:승상은 조식을 맘에 뒀거늘 넌 기어이

조비의 편에 섰다! 너 때문에 아버지와 내가

얼마나 맘 졸이는지 아느냐? 조비가 지면 또다시

가문에 화가 미칠 텐데 생각이나 해보았어?

 

 

 

 

 

 

 

 

 

 

이번에도 아들들 말다툼 말리는 사마방....

 

 

사마방:그만해라... 진짜 싸울 사람은

따로 있는데 왜 너희끼리 싸우고 난리야

 

사마방:아버지...

 

사마의:형님 고정하세요... 양수는 총명하고

정의는 잔꾀가 많으니 절대 놈들에게

이용당하지 마십시오

 

사마랑: (코웃음치며) 난 너만큼 똑똑하지 못하니

넌 큰일을 할 사람이고 난 아니라 이거냐?

 

 

 

 

 

 

 

 

 

 

결국 샷건내리치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리는 사마랑....

 

 

 

 

 

 

 

 

 

 

 

한편... 조비는 최염을 찾아갔는데....

 

 

조비:최상서...

 

 

 

 

 

 

 

뜬금없이 조비가 찾아오자 놀란 최염....

 

 

 

 

 

 

 

 

 

 

조비:최상서께 인사 올립니다

 

 

최염:날 찾아왔으면 들어올 일이지

왜 기다리고 있소?

 

조비:너무 이른 시각이라 폐가 될 듯하여...

예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최염:무슨 급한 일이라도 있소?

들어가서 얘기하겠소?

 

조비:최 상서께 드릴 말씀이 있어서 왔는데

곧바로 중랑서에 가봐야 하거든요

 

 

 

 

 

 

 

 

 

 

조비:그날 상서의 가르침을 듣고도

반성하지 못한 것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

어제 사냥 도구와 군장을 모두 불태워 버렸으니

앞으로 제가 또 실수를 범하거든

최 상서꼐서 훈계를 아끼지 말아 주십시오!

 

 

 

 

 

 

 

 

 

 

 

조비는 무릎까지 꿇고... 최염은 이를 말린다...

 

 

최염:어서 일어나시오... 절은 가당치 않소이다...

 

조비:아닙니다... 충분히 자격이 되십니다...

제가 가식을 떤다고 오해하지 말아 주십시오

제게 훈계를 해주시는 분을 너무 오랜만에 뵈었거든요...

 

 

 

 

 

 

 

 

 

 

조비를 일으켜세우는 최염...

 

 

최염:어서 일어나시오...

 

조비: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염은 고개를 끄덕이면

흐뭇하게 조비를 바라본다...(이새낀 될놈이야...)

 

 

 

 

 

 

 

 

 

 

 

 

 

최염이떠나는데 조비가 포권을 공손히 취하고....

이를보는 최염은 더욱 조비에게 마음이간다..

 

 

 

 

 

 

 

 

 

 

최염이 떠나자 조비에게 다가온 조진은

조비에게 그렇게까지 해야하냐는데...

 

 

조진:정말 치욕스럽다~

 

조비:군자에게 굽히는 건 치욕이 아닐세

 

조진: 좋아, 이건 다를걸? 방금들은 소식인데

어제 아버지께서 명을 내리셨는데 사마랑을

평원후부에 보냈단다 자건(조식)의 연속으로 말이지

이제 좀 어때?

 

 

 

 

 

 

 

 

 

 

이건 좀아닌것같은 조비...

 

조비:사마의는 왔나?

 

조진: 아니! 사마씨 놈들이

무슨 꿍꿍이인지 누가 알겠나?

 

 

 

 

 

 

 

 

 

 

 

 

한편 집에서 한가하게

사마부와 오금희 수련중인 사마의....

 

 

 

사마부:형님.. 오늘 안나가세요?

 

사마의:큰형님의 일이 해결 안 됐는데

중랑장의 얼굴을 어찌 보겠어

 

 

 

 

 

 

 

 

 

 

이때 장춘화가 나타나서는 그딴거 그만하고

날씨도 좋으니 형님(사마랑)네 모시고

성밖으로 소풍이나 다녀오자고 하는데...

 

 

사마의:형님은 아마 아침 일찍 부임하러 가셨을 거요

 

장춘화:당신은 헛똑똑이라니까요 당신도 예서

좌불안석인데 아주버님이 맘 편하게

부임하셨을 거 같아요?

 

사마의:총명하면 뭐하오! 말주변이 없어서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구려...

 

장춘화:꾸물대지 말고 어서 모셔와요

 

사마부:그래요, 형님 큰형님께 화내지 마요

 

 

 

 

 

 

 

 

 

 

사마의:그런 게 아니야... 나도 아는 걸

형님이 몰라서 그런다 형님이 조식한테 가면

내가 양수와 어찌 싸우겠어?

조식이 지면 양수가 형님을 가만둘 것 같으냐?

 

 

장춘화:아주버님은 물러서지 않을거에요

조비와 조식 중에 한 쪽에만 서야 하니

차라리 당신이 물러서는 게 어때요?

 

 

 

 

 

 

 

 

 

 

헛소리작작좀하라는 표정날리는 사마의...

 

 

 

 

 

 

 

 

 

 

 

이에 사마부가 장춘화와 사마의 사이에서

분위기를 완화시켜보려한다...

 

 

사마부:큰형님도 난처할 거에요

큰형님더러 관직을 관두라는 것도 불공평하고요...

이러면 어떨까요? 각자 조비와 조식을 보좌하되

누가 이기든 서로가 서로를 보호해주는 거죠

 

 

 

 

 

 

 

 

 

 

아무것도모르는 순진한 중생들이 답답한 사마의...

 

 

사마의:이건 우리 맘대로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야.. 만약 조식이 승리하면... 난 끝장이오

 

장춘화:조비가 이기면 당신이 아주버님을 지켜요

당신 입으로 그랬잖아요 이 집안을 위해 아주버님이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요 이제 당신이 아주버님을

지켜줄 차례에요 어찌 됐든 형제는 형제에요

 

 

 

 

 

 

 

 

 

 

결국 한발물러선 사마의는 사마랑에게가 사죄한다..

 

 

사마랑: 날 또 말리러 온 거냐?

사직을 권고하려고?

 

사마의:아녜요, 형님께 사죄드리러 왔습니다

어제 제가 경솔했으니 너그러이 용서해주세요

어제 밤새 생각하고 깨달았습니다 우리 두 형제가

각각 다른 공자를 모신다고 해도 서로가

난처한 일은 피하고 한 가족이니만큼 서로 도와야죠

 

사마랑:중달, 실은 나도 선택의 여지가 없다...

 

장춘화:간만에 날도 좋고 승상도 성에 안 계시고

지금 가봤자 이미 늦었으니 하루 휴가 내고 쉬세요

온 가족이 함꼐 강가에 소풍이나 가자고요, 어때요?

 

 

 

 

 

 

 

 

 

 

한편 조비는 활쏘기연습중이었는데....

마음이 심란하니 잘되지 않는다...

 

 

조진: 자환, 자네도 놈이 못 미덥잖나...

후환 만들지말고 어서 치워버리게

 

조비:난 믿어!

 

조진:그런 사람이 이리 긴장해서

화살을 저따위로 쏴? 자네가 무슨 생각하는지

다 아네! 내가 말해볼까? 자네는 지금 사마 가문이

노선을 정하지 않아 불안한 거야 큰아들은

자건에게 보내고 작은아들은

자넬 보좌하고 있으니 자네와 자건 가운데

누가 승리하더라도 사마 가문으로서는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닌 거지 내 말이 맞지 안그래?

 

 

 

 

 

 

 

 

조비:중달은 목숨을 걸고 날 돕고 있어

어느 누가 자기 목숨으로 장사를 한다던가?

 

 

조진:우유부단하면 화를 부르는 법이야

사마의가 자넬 양수한테 팔아넘기면 어쩔 텐가?

 

이때 병사가와서 알린다... 사마의가

사마랑 가족들과 함꼐 소풍을갔다고...

 

조비:소풍?

 

조진:내가 뭐랬어? 이것 봐 내말이 맞지?

자네는 예서 전전긍긍하는데 저들은 화기애애하게

소풍을 갔다잖아! 이게 목숨으로 보호하는 거야?

 

조비: 그만해! 그렇게 날 비꼬아야 직성이 풀리나?

 

조진:그게아니고! 알았어 입 닫으면 되잖아

자네가 제일 잘 알겠지

 

 

 

 

 

 

 

 

 

 

 

한편.. 소풍나와 평화로운 사마가문..

 

사마의:어제 형님이 하신 말씀을

곰곰이 생각해보고 깨달았습니다.. 제가 잘못했어요

 

사마랑:됐다.. 난 벼슬길에 욕심 없다

다만 네가 빠져나갈 길을 만들어주려는 거야

 

사마의:형님, 평원후부에 가거든 각별히 조심하십시오

본분에만 충실하시고 후계 경쟁과 관련된 일은

최대한 멀리하세요

 

사마랑:나는 떳떳하게 내 소임만 다할 것이다

내게 충효에 어긋나고 인의를 저버리는 짓을 강요하면

승상 앞에 끌려간대도 따르지 않을 거야

 

 

 

 

 

 

 

 

 

 

 

평상에서 얘기하는중인 사마가문... 사마랑은

사마부의 혼담얘기를 꺼내는데 사마부는 거절한다....

 

장춘화:그만 거절하세요 언제고 장가는 들어야죠

 

사마부: 지금은 정말 하고 싶지 않아요

이런 마음으로 혼사를 치르면 여인에게

상처 줄 게 뻔한데 그런 일은 할 수 없어요...

(한결같은 곽조바라기 사마부...)

 

장춘화:곽조는 잊으세요

도련님도 자기인생을 살아야죠...

 

사마부:둘째형님은요? 형님은

형수님과 헤어졌다고 형수님을 잊을 수 있어요?

 

장춘화: 날 잊어요? 당신, 그럴 수 있어요?

 

사마의:산이 무너지고 하늘과 땅이 하나 되면

그때 내 임과 헤어지리다

 

 

 

 

 

 

 

 

 

 

능청떨며 아부하는 사마의에

기분좋은 장춘화...

 

사마의:너와 나는 달라 상황도 다르고

 

사마부:하지만 이치는 같아요.. 그 마음도 같고요

그냥 맘껏 그리워할 수 있게 절 놔두세요... 제발요;

 

 

 

 

 

 

 

 

 

 

한편 이때 조비와 조진이 등장한다...

 

 

조비:백달(사마랑) 진급을 축하합니다

 

사마랑:감사합니다

 

사마의:중랑장과 장군도 함께 식사하시지요

 

조비:아니오 할말이있는데.. 자리 좀 옮깁시다

 

 

 

 

 

 

 

 

 

 

조진도 따로떼어놓고

사마의와 둘만남은 조비...

 

 

조비:나와 자건(조식)이 사마가문의

아들들의 보좌를 받다니 복이 아닐 수 없구려

궁금한 게 있소 그대의 형님은 내 아우를

어찌 보좌할 생각이라오?

 

사마의:그야 신하와 아들로서 충효를 다하는 것이죠

 

조비:신하와 아들로서 충효를 다한다?

면 사마 가문은 누굴 위해 충성할 것이오?

 

사마의:당연히 승상이지요

 

 

 

 

 

 

 

 

 

 

사마의의 말에 코웃음치는 조비..

 

 

조비:아버지는 자건이 세자가 되길 바라오

그래서 그대의 형님이 자건에게 충성하려는 건가?

 

사마의:주공의 일시적인 의향에 따르는 것은

충성이 아닙니다 백 년 후에도 이어질

승상의 대업을 내다봐야지요 소신이 중랑장을 도와

세자에 오르게 하고 중랑장이 승상께

충효를 다하도록 돕는 것처럼 말입니다

 

조비:내가 세자가 되면 그대의 형님은 어쩌오?

 

 

 

 

 

 

 

 

사마의:중랑장꼐선 형님을 지켜주실 거로 믿습니다

 

 

조비:자건이 세자가 되면 그대는 어쩔 거요?

 

사마의:신은 중랑장과 생사를 함께할 것입니다

 

조비:감히 형님과 싸우겠다는거요?

 

사마의:제형님은 고지식한 분이라

싸움 같은 건 모르십니다 형님이

평원후부로 발령 난 건 양수나 승상의 뜻이겠지요

사마 가문은 이를 따르고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조비:그럼 사마 가문은 누굴 선택할 거요?

 

 

사마의:신은 중랑장과 끝까지 함께할 것이나

형님의 안전도 반드시 지킬 겁니다

사마 가문은 다른 길이 없습니다

 

 

 

 

 

 

 

 

 

 

조비: 한 척의 옷감도 서로 나눠입고

한 말의 좁쌀도 서로 나눠먹거늘

 

형제는 서로를 용납하지 못하는구나

그게 어떤 기분인지 그대도 함께

느껴보시구려...

 

 

 

 

또한 시간은 흐르고...

 

 

 

 

 

건안 13년 조조는 적벽에서 손권과 유비 연합군에

대패하고 기가 꺾여 돌아온다 이번 전쟁으로

천하를 평정하려는 조조의 꿈은 깨지고 만다

고단한 전쟁이 계속되자 조조는 깨닫는다...

한나라의 속박을 벗어나 힘을 모아야겠다고...

 

 

 

 

 

 

 

 

조조는 천자를 책봉을 협박해 위왕 책봉을 받고

위나라를 건국해 업성을 수도로 삼는다...

 

위풍당당하게 문무백관을 이끌고 자신의 왕국에

군림한 조조를 보고 신료들은 속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엇다 한의 국법은 유씨에게만

왕을 허락하거늘 조조가 이리 왕이 되었으니

황제가 될 날도 머지않았겠다고....

 

 

 

 

 

 

 

 

 

 

 

 

 

 

 

 

이렇게 위나라가 건국되고 정의와 양수는....

 

 

정의:양 형, 물어볼 게 있습니다

위왕은 대체 언제 평원후를 업성으로 부른답니까?

왕궁 건설과 민생 업무 같은 민심을 사는 일들은

위왕이 죄다 조비에게 맡기고 있어요

일전에 수문장을 죽인 일을 위왕이

아직 맘에 담아두고 있는 걸까요?

 

양수: 다 내 탓입니다...

 

정의:평원후를 위해 방책을

마련해야지 않겟습니까?

 

 

 

승상이 왕이 됐으니 하루빨리

세자를 세워야 할 터 고작

그딴 실수 때문에 우리가 질 수는 없어요

 

 

 

 

 

 

 

 

 

양수:(코웃음치며)져요? 부모의 자식 사랑은

절대 변하지 않는 법! 걱정 마세요

아들이 그리운 변부인이 며칠 지나지 않아

위왕에게 평원후의 소환을 부탁할 테니까요

 

 

 

 

 

 

 

 

 

 

 

한편... 외투를만들고있는 변부인과

문안인사 드리러왔다가 외투만드는걸 돕는 견복....

 

 

변부인:예전에 내가 아만(조조의아명)에게

만들어준 옷들은 늘 소매 길이가 짝짝이였는데

그래도 그걸 입고 나갔어

 

견복:두 분은 정말 검소하세요

이 외투도 대왕꼐 드리려고 만드시는 거죠?

 

변부인:이건 자건에게 줄 거다

 

 

 

 

 

 

 

 

손이멈추는 견복...

 

 

 

 

 

 

 

 

 

 

변부인:자건을 본 지가 언제인지 모르겠구나

네가 자환에게 말 좀 해주련?

대왕께 청을 올려달라고....

너는 영리한 아이니 잘 알 테지만 자환이

대왕꼐 맞설 때마다 내가 너무 불안하구나

 

대왕도 맘이 편치 않으실 거야 나를 위해서든

자환을 위해서든 자건을 위해서든

네가 자환에게 말 좀 해다오....

 

 

이렇게 변부인이 견복에게 부탁하면서

13화는 끝이나는데....

 

 

 

아셨는지모르겠지만 ()안에 들어간 내용들은 실제 드라마의 자막엔

없는내용이지만 제가 드라마를 보고느낀 개인적인 생각을 적거나

이해를 돕기위해 네이버 검색혹은 구글링을 통해

내용을 추가하거나 혹은 재미를 위해 드립을친것인데요;;

 

또한 46분동안 장면이 수시로 바뀌다보니 장면설명을 하기위해

사진 밑에 들어간 말들 또한 제 주관적인 생각이 담길수밖에 없구요

 

원활한 전개를 위해 드라마에서 나온 순서와는 다르게..

장면 순서를 조금씩 바꾸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12화 시작하겠습니다...

 

승상부에 찾아온 조비와 사마의...

 

조비:두렵소?

 

사마의:이 문 앞에 설 때마다 두려웠는데

이번엔 중랑장과 함께 있으니 좀 낫네요

 

조비:이번엔 내가 두렵소...

 

하지만...조조의 명에따라 밖에서

대기하게되는 조비와 사마의..

 

 

 

 

 

 

 

 

 

한편 안에선...

 

조조: 자건, 영기를 잘 전달했느냐?

 

조식:묘시 3각에 영기와 조설르 전달했습니다.

다만 조서를 전하는 과정에서 수문장 한 명이...

 

조조:잘했다! 훌륭해! 너 같은 아들이 있으니

내 맘이 다 놓이는구나 상서령은

천자를 대신해 명을 내리시오

 

순욱:

 

 

 

 

 

 

 

 

 

천자의 조서를 받는 순욱...

 

 

 

 

 

 

 

 

 

조조를 제외한 모두가 엎드리고

순욱은 조서를 읽는다...

 

순욱:승상은 나라에 공을 세우고 그 아들인

창과 식이 나라에 보탬이 된바 상을 내리노라

이에 조창은 언릉후에 조식은 평원후에 봉하노니..

각각 식읍 1천 호를 하사하는 바이다

 

조조:자문과 자건은 각각 무와 문에 능하니

열흘 후 아비가 형주로 출정할 때 둘 다

아비를 따르도록 해라

 

조식,조창: 명을 받들겠습니다

 

 

 

 

 

 

 

 

 

 

밖에있던 조비는 동생들만 제후에도 봉해지고

조조를따라 출정하는것도 정해지자 씁쓸하기만한데...

 

 

 

 

 

 

 

 

 

모두가 퇴청하는데 자건과 양수가

조비와 사마의에게 인사건낸다

 

조식:형님... 아버지의 칭찬에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이새끼도 응근히 잘 약올리는 듯)

 

조비:(마지못해)역시 네가 배포가 있어

 

 

 

 

 

 

 

 

 

사마의 약올리고 가는 양수...(ㅋㅋ책사차이로 겜터젔쥬?)

 

 

 

 

 

 

 

 

 

조진도 나오면서 사마의를

죽일 듯이 째려본다(우리책사 R키빠짐 ㅡㅡ)

 

조진:당장이라도 다져놓고 싶은 심정이오....

 

조비:그만해... 돌아가게...(듀오라고 쉴드쳐주는 조비...)

 

이때 오관중랑장 조비는 안으로들어오라는데...

 

 

 

 

 

 

 

 

 

조비:아버지꼐 인사 올립니다...

소자가 무능해 영기를 전달하지 못했습니다..

벌을 내려주십시오

 

조조:어째서 전하지 못했느냐?

 

조비:오늘 성에 계엄이 선포돼 성문을

나갈 수 없었기에 군령을 전하지 못했습니다

 

 

 

 

 

 

 

 

 

조조:군령을 받든 너를 한낱 문지기가 막아선 거냐?

놈을 먼저 죽이고서 나중에 보고해도 됐을 텐데?

 

조비:소자의 군령은 전하지 못했어도 자건의 군령이

전해졌으니 출정에 차질을 빚지 않았으며

문지기도 아버지의 명을 받든 몸이니 함부로

죽일 수 없었습니다. 저는 차라리 충효를 위해

죽을지언정 아버지를 거스르며 살고 싶진 않습니다

 

 

 

 

 

 

 

 

 

조조:네놈이? 난 한 마디 물어봤는데 답이

청산유수구나 갈수록 누구를 닮아가는군...

어제 내가 한 말을 기억하느냐?

 

조비:영기를 전하지 못하면 군법대로

처분하겠다 하셨습니다

 

조조:잘 기억하고 있으니 긴말할

필요 없겠군 . 어디로 가야 할지 알겠지?

 

조비:압니다 갑옷을 벗고 대리시에

가서 대기하겠습니다

 

조조:오늘 사마의도 함꼐 갔나?

 

사마의:그렇습니다

 

조조:책사라는 자가 주공이 죄를 짓게 했으니

자네도 함께 가지

 

사마의:! 주공의 우환은 신하의 치욕이며

주공의 치욕은 신하의 목숨으로

갚을 것이니 신의 죄가 크옵니다

 

 

 

 

 

 

 

 

 

이대로 조비와 사마의는 대리시(감옥같은?)

가게되고 조조는 옆에있는 순욱에게 말한다..

 

조조: 내가 손권을 치러 간 동안 수도를

지키는 중임은 역시나 상서령이 맡아줘야겠소

 

순욱:최선을 다해 소임을 완수하겠습니다

매사 중랑장과 상의하겠습니다

 

조조:내가 언제 자환을 안데려간다고 했소?

 

 

 

 

 

 

 

 

 

대리시에 들어오게된 조비&사마의 듀오....

(앞으로 이 둘은 자주들어옴...)

 

종요:두 분을 감옥에 모시게 돼 송구합니다.

중랑장의 일은 아는 바도 없고 제가 감히

나설 일도 아닙니다 그저 이곳의 책임자로

소임만 다 할 것이니 부족한 것이 있거든

뭐든 말씀하십시오 국법에 어긋나지 않는 한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사마의:그럼 물 한통과 걸레 하나를

얻을 수 있곗습니까?

 

종요:물론이네

 

조비:한통으로 청소가 되겠나 감옥에서

별짓을 다 하려는군! 그럴 필요 없습니다

 

종요: 중랑장, 주역에 이르길 잠룡이 능력을

키우며 때를 기다리다 보면 결국은

허물이 없는 날이 온다 하였습니다

허니 중랑장은 너무 걱정 마십시오

 

사마의: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공자도 마음을

잘 다스릴 테니 심려 놓으십시오

 

 

 

 

 

 

 

 

 

감옥청소시작한 사마의...

 

조비:아무리 닦아도 여긴 감옥이오

 

사마의:모르시는 말씀입니다 백성들이

바람과 비를 피하는 집보다 이런 감옥이

훨씬 더 깨끗하고 안전하답니다

 

조비:그대도 그런 집에서 살아봤소?

 

사마의:! 일가가 피난하던 때였는데

대대로 물려온 집이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었지요그래서 저와 아우 6명이

함께 대거 수리에 나섰습니다

 

조비:사마팔달이었지... 아우가 여섯이나 되오?

 

 

 

 

 

 

 

 

 

사마의:

 

조비:그대 같은 형님을 두다니

아우들에겐 영광이겠소

 

사마의:생각해보면 말입니다 그때 저는

아우들처럼 어리고 뭘 몰랐지요 형제들이

무사히 장성한 건 다 아버지 덕분입니다

! 공자는 위에서 주무십시오

 

조비:똑같이 죄인이 된 마당에 무슨

귀천을 따지고 그러오..

바닥은 차니까 올라오시오

 

 

 

 

 

 

 

 

 

올라오라면서 완전히 대자로 누워서

도저히 올라올수없게만드는 조비....

 

 

 

 

 

 

 

 

 

 

 

 

이불들고 올라가려던 사마의는

조비 누운꼬라지를 보고 당황하고...

 

 

 

 

 

 

 

 

 

 

 

 

한편.... 곽조와 아범...

 

아범: 부인, 승상이 공자를 옥에 가뒀습니다..

공자를 구할 방도를 내주세요

 

곽조:나도 아니까 걱정하지 마요

지금 구하러 가는 길이거든요

 

아범:구해요? 어떻게요?

 

곽조:사마가에갈꺼에요

 

아범:사마가요? 잠시만요 부인

아직 모르시나 본데 사마의도 같이 갇혔어요

 

곽조:형부가 제게 일러둔 말이 있어요

자기가 못 돌아오거든 집에 알리라고요

 

 

 

 

 

 

 

 

 

 

 

다시감옥장면...

 

조비:난 일곱 살 때부터 전장에 나갔소

큰형님 조앙이 날 데리고 다녔지 열 살 때

군대가 완성에 주둔했는데 한밤중에

장수가 기습을 해서 아수라장이 됐소 형님은

자신의 말을 아버지께 드리고 날 안고선

빗발치는 화살 속을 빠져나왔소!

어렵사리 말을 찾아서 나를 태우던 찰나

형님이 화살에 맞았지 내게 마지막으로 한 말이

어서 도망쳐였다오

 

 

 

 

 

 

 

 

 

 

 

조비:그 뒤로 오래도록 아버지께선 늘 형님을

그리워하셨소 난 자주 생각했지 형님과 내가

바뀌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아버지가

그리워하는 건 내가 될 테고 형님은 순조롭게

세자의 자리에 올랐을 텐데 그럼 아버지도

골머리를 앓을 필요도 없고 조씨 형제들은

세자가 되려고 싸우지도 않을 테니

지금처럼 남만 못한 형제는 되지 않았을 것을

 

 

 

 

 

 

 

 

 

 

 

사마의:승상은 시인이신지라 뛰어난 글솜씨를

지닌 자건 공자를 편애하시는 것뿐 자신의 후계로

누가 적합한지 분명 알게 되실 겁니다

 

조비:나더러 신하와 자식 된 도리를 지키라 하더니

그 결과가 고작 옥에 갇힌 죄인 신세요?

 

사마의:승패가 아니라 옳고 그름만 따진다

어제 깨달으신 게 아니었습니까?

 

조비:맞소, 꺠달았지... 그래도 난 두렵소!

아버지는 날 훈계하겠다고 툭하면 책을 잡고

내체면을 뭉개며 자그마한 실수 하나에 날 기어이

옥에 보내서 모든 이의 비웃음거리로 만드시는데

누가 날 보호하겠소? 그대도 후회하지 않소?

 

 

 

 

 

 

 

 

 

 

갑자기 무릎꿇는 사마의

 

사마의:공자를 따르기로 한 순간부터

후회한 적은 없습니다 공자꼐서 또 위험에

놓이신대도 곁을 지킬 것입니다!

 

 

 

 

 

 

 

 

 

비록 아빠로부터 차별받고 모두에게

비웃음당할처지에 놓였지만 충직한 책사를

두게된것같아 기분좋아진 조비....

 

 

조비:중달, 그대 덕이 컸소... 아니었으면 오늘

어째야 할지 몰랐을 거요 잠이나 잡시다 ㅎ

이렇게 깨끗한 감옥이라니 다 그대의 정성 덕분이오

 

 

 

 

 

 

 

 

 

 

 

한편 사마가문에선.... 오랜만에온 곽조에게

사마사가 안겨드는데...

 

사마사: 이모, 나 버리고 어디갔었어요?

 

곽조:이렇게 돌아왔잔아^^

 

사마사:이모가 가고 나서 저도 울고,

어머니도 울고 셋쨰 숙부(사마부)도 울었어요....

 

 

 

 

 

 

 

 

 

 

쿨한척 눈물머금고 짝사랑 보내줬는데

어린조카가 자기가 뒤에서 운거 꼰지른상황에

고개를 들수가없는 사마부..

 

 

 

 

 

 

 

 

 

 

 

 

 

미안함에 사마부 한번 처다보는 곽조....

 

 

 

 

 

 

 

 

 

 

 

간단히 인사마치고 장춘화에게 온 곽조....

 

장춘화:중달이 옥에 갇혔어?

 

곽조: 중랑장도 같이 갇혔어.. 일이 이리될 걸

형부도 예상한 거 같아 자기가 안 돌아오거든

언니한테 전하라고 했거든 걱정하지 말라고..

 

장춘화:어떻게 걱정을 안 해? 조비 휘하에

들어간 지 얼마나 됐다고 옥에 갇혀?

죄명이 뭐야? 어찌 처분한대?

 

곽조:군령을 이행하지 못했대... 처분이

어찌 날지는 승상의 뜻에 달렸고...

 

장춘화:누가 구할수 있는데?

 

곽조:형부 말이 일단 승상 부인을 찾아가랬으니

부인꼐 도움을 청해보려고 그리고 나리(사마방)

잘 부탁한다고 하셨어 놀라시지 않게 모시라고..

그리고 언니한테 미안하대..

 

장춘화:지금 그런 말이 무슨 소용이야

어떡하든 구해낼 방도부터 찾아야지

 

 

 

 

 

 

 

 

 

 

징춘화의 말끝나기 무섭게 갑자기

장춘화 앞에 무릎꿇는 곽조....

 

 

 

 

 

 

 

 

 

 

 

 

곽조:언니, 나도 미안해...

 

장춘화: 형부가 옥에 안 갇혔으면

안 돌아오려고 했어?

 

곽조:그게 무슨 말이야 언니를

낯이 없었어... 나한테 실망한

언니 얼굴을 볼 용기가 안 났어

 

 

 

 

 

 

 

 

 

 

곽조 손잡고 일으키는 장춘화...

 

 

장춘화:다들 어쩜 그래? 내가 걱정할까 두렵다며

아무것도 말 안해주니까 이렇게 매일같이

맘 졸이며 살잖아... 내가 너와 함께한 세월이 좀 기니?

너나 중달이나 내겐 똑같이 중요한 사람이야

둘을 위해서라면 내 목숨도 아깝지 않은데

그깟 화가 무슨 대수겠어?

 

 

 

 

 

 

 

 

 

 

곽조:언니가 날 다신 안 볼 줄 알았어 ㅠㅠ

 

 

 

 

 

 

 

 

 

 

 

곽조와 장춘화 둘이 속에쌓인얘기

하고있던찰나 사마부자가 등장한다...

 

 

사마방:곽조... 춘화야... 중달은?

 

장춘화:중달은....

 

사마랑:승상부의 동료에게서 소식을 듣고선

아버지와 방법을 의논하려고 서둘러 돌아왔습니다

 

장춘화:아버님, 걱정 마세요 안그래도 중달이

곽조한테 말을 남겼대요 별일은 아니니

이틀 뒤면 나올 거라고요

 

 

 

 

 

 

 

 

 

 

사마방:춘화, 내가 그말을 믿을 것 같으냐? 승상은

중랑장이 죄만 짓기를 기다리고 있다 호랑이가

제 자식은 안 잡아먹는다 쳐도 아들의 측근까지

보호해줄 거 같아? 유정과 오질이 어찌 됐는지

보았지 않으냐 중달 그놈은 어찌 이리 무모해!

 

 

 

사마방은 사마의가 무모했다며 역정내고...

 

 

 

 

 

 

 

 

 

돌아가는길 사마부와 걷게되는 곽조...

 

 

사마부:잘 지내?

 

곽조:.... 그분은 무척 바쁘고 늘 피곤하지만

내가 원해서 그분의 곁에 남았으니 난 만족해요

 

사마부:네가 영웅을 원했던 거 알아

그런 분을 만났으니 나도 기쁘다 ...

 

 

 

 

 

 

 

 

 

 

곽조:오라버니... 지금은 힘들어도 시간이 다

해결해줄 거에요 오라버니도 좋은분을 들이세요

 

 

사마부:누굴 좋아하는 건 시장에서

물건을 사는 게 아니야 계획을 세워서

선물을 주고받는 일도 아니고 널 좋아해서

난 행복했다 미안해하지 않아도 돼

날 걱정하지도 마 네가

러면 내가 너무 못나 보이잖아...

 

곽조:오라버니는 진정한 군자에요

 

 

 

 

 

 

 

 

 

 

 

 

 

한편... 순욱을 찾아온 최염...

(하북최고명문가문의대표이자 조식의 장인)

 

 

순욱:이리 직접 오시다니

중요한 일이라도 있습니까?

 

최염:설마 모르고 계신 겁니까?

오늘 아침에 오관중랑장과 그의 수하인

사마의를 승상께서 대리시 옥에 가두셨소

 

순욱:그 얘기라면 저도 알고 있습니다

 

 

 

 

 

 

 

 

 

 

최염:이 사달이 벌어젔는데

예서 앉아계신 겁니까?

 

 

순욱: 승상의 집안일이라 참견하기가 그래서요..

 

최염:중랑장은 승상의 아들이긴 하지만

세자 책봉과 관련된 일이니 중대한

나랏일이기도 합니다!! 중랑장은

별것 아닌 일로 옥에 갇혔으니

이건 국법에 어긋나는 거요!

우리 신료들이 직언을 올려야 할 때이거늘

상서령은 어찌 나 몰라라 하고 계신 거요?

 

순욱:최 공의 말씀을 들으니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조정 안팎이

알고 있듯이 승상은 줄곧 평원후 조식을

총애해왔으니 저희가 말을 올렸다간

기름만 붓는 꼴이 될 겁니다

 

 

 

 

 

 

 

 

 

 

 

최염:상서령은 걱정이 안 되는지 몰라도

나는 원소가 어찌 무너졌는지 직접 본 사람이오

원소가 잘못된 후계를 세우려는 바람에

아들끼리 칼부림이 일어나 민심이 흔들린 탓에

승상께서도 하북을 쉽게 평정하신 게 아닙니까?

지금 조비는 매사 언행에 신중하고 어진

군자의 품격을 보이고 있소 하지만 조식은요?

어리고 무지해 겁 없기가 이루 말할 수 없소

승상이 원소의 전철을 밟는다면 천하에 또 한 차례

혼란을 가져오는 꼴이 되오!!

 

(다시한번 말하지만 지금 조비를 감싸고

조식을 신랄하게 까내린 최염은 분명 조식의 장인이다....)

 

 

 

 

 

 

 

 

 

 

 

최염:상서령이 몸을 사리나 본데 난

승상과 사돈지간이니 상서령이 못 하겠다면

내가 가서 말하리다!

 

순욱:최 공, 잠시만요! 최 공,

먼저 제 절을 받으십시오

 

 

 

 

 

 

 

 

 

 

최염에게 절하는 순욱...

 

순욱:솔직히 오늘 저도 내내

바늘방석에 앉은 것 같았습니다 최공꼐서

오셔서 그 말씀만 해주시길 기다렸어요

 

최염: 날 기다려요?

 

순욱:여러분! 모두 나오십시오!

 

 

 

 

 

 

 

 

 

 

순욱의말에 뒤편에서 나온 종요,순유,가규

 

 

최염:아니, 왜 여기에?

 

순유:숙부님꼐서 말씀하시길 중랑장의

구명을 청해도 승상의 화를 돋우지 않을 분은

최 상서뿐이라 하셨습니다! 최 상서와

동행하지 않고선 승상꼐 못 가게 하셨지요

 

최염:상서령, 나라와 정의를 위한 일인데

내 도움이 필요하면 말을 하면 될 것이지

왜 여태 기다리고 있었소? 내가 못 미더워서요?

설마 내가 사돈이라는 이유로

공사도 구분 못 할 줄 알았소?

 

순욱: 최 공, 절대 그런 게 아닙니다....

최 공이 올리는 한 말씀이 우리의 만 마디 말보다

더 큰 힘이 되기에 그랬습니다... 다만 최 공께

수고를 끼치게 돼 송구할 따름입니다

 

 

 

 

 

 

 

 

 

 

최염:상서령, 그 말이야말로 날 무시하는 처사요...

지금 당장 여러분들과 함께

승상께 간언을 올리러 가겠소!

 

 

 

 

 

 

 

 

 

 

 

 

이렇게 최염은 가규와 종요를 데리고

먼저 출발하고...

 

 

 

 

 

 

 

 

 

 

 

잠시 자리에 남은 순욱과 순유...

 

순유:숙부님의 예상대로

최 상서가 정말 왔네요..

 

최염:나라와 백성을 위한 강직하고 곧은 절개...

청하 최씨의 백 년 명성이 괜히 있는 게 아니지...

 

순유:숙부님은 안 가십니까?

 

순욱:가기 싫은 게 아니라 내가 가면

중랑장에게 폐만 될 거 같아 그러네...

 

순유: 그럼 가보겠습니다

 

 

 

 

 

 

 

 

 

한편 여전히 대리시에 갇혀있는

잠꼬대로 부인만 찾던 사마의와

부인이 그렇게보고싶냐는 조비...

 

 

조비:우리가 여기 얼마나 있을 것 같소?

 

사마의:오늘부터 계산해서 열흘 안으로

못 나가면 승상이 형주를 토벌하고

올 때까지 기다려야지요...

 

조비:그럼 최소 반년에서 1년은 걸릴 텐데...

세상에 반년이나 옥살이한 세자가 어디 있단 말이오?

 

사마의: 걱정 마십시오 대신들이

공자의 구명을 청할 것입니다

 

조비:늘 빠져나갈 구멍은 마련해놓았으니

이번에도 계책이 뭐라도 있겠지 설마

우리 둘의 목숨을 대신들의 청에 맡기자는 거요?

 

 

 

 

 

 

 

 

 

 

사마의:원래 배수진에는

퇴로가 없는법입니다.

 

 

조비:듣기 싫소 이제 생사를 같이하게 됐으니

그딴 말은 집어치우시오 그대 말고

날 구할 사람이 또 누가 있겠소?

 

사마의:부인입니다

 

조비:(노발대발하며) 부인이 그리워 환장했소?

 

사마의:그게 아닙니다 제가 말하는 부인은

변부인과 견부인.. 그리고 곽부인입니다...

 

 

 

 

 

 

 

 

 

 

한편 곽조와 견복은

동문수비대장을 불렀는데...

 

 

견복:당신을 살린 일 때문에 승상께서

중랑장을 옥에 가두셨어요 그래서 말인데..

부탁이 있어요..

 

동문수비대장:부인, 중랑장꼐선 절 살린 죄로

옥에 갇히셨으니 중랑장을 위해 죽으라면

기꺼이 그리할 것입니다! 그러니

분부만 내려주십시오!

 

견복:승상 앞에서 말슴만 올려주세요...

나와 승상 부인이 당신을 보호할 테니 안심해요

승상께선 절대 당신을 탓하시지 않을 거에요

 

곽조:아범!

 

아범:

 

 

 

 

 

 

 

 

 

 

패물들을 동문수비대장에게

건내주려는 아범..

 

 

 

 

 

 

 

 

 

 

 

동문수비대장은 받지않고

바로 무릎을 꿇는데...

 

 

동문수비대장: 부인! 소인은 돈을 바라고

온 게 아닙니다! 저를 잘못 보셨습니다

 

 

 

 

 

 

 

 

 

 

 

이후 변부인을 찾아온 견복과 곽조..

 

견복:(엎드려 절하며)어머님, 자환을 살려주세요

 

변부인: 일어나거라... 홀몸도 아닌데

너무 무리하면 안 되지

 

견복: 어머님, 아버님께서 곧 출정하실 텐데

자환을 계속 옥에 두면 어찌 견디겠어요

태어날 손자를 위하는 셈 치고

어머님께서 자환을 구해주세요

 

변부인:승상의 성격을 너도 알잖니...

내가 조정에 간섭하는 걸 용납지 않으신다

 

 

 

 

 

 

 

 

 

 

견복:자환을 위해서 승상께 말씀을 올려줄

사람이 있는데 신분이 비천해

승상께서 안 만나주실 것 같아요

 

 

변부인:누구냐?

 

견복:자환이 살려준 문지기에요

 

변부인:넌 걱정말고 돌아가거라

시순더러 그자를 내게 데려오라고 해

 

견복:감사합니다. 어머님

 

변부인:(곽조에게)견복이 회임을 하였으니

네가 잘 챙겨야 한다 알겠느냐?

 

곽조:명심하겠습니다

 

견복:곽조가 부족함 없이 잘 돌봐주니

걱정 마세요 이번 일도 곽조가 아니었으면

방법을 못 찾았을 거에요

 

변부인:우애가 좋아서 다행이구나

 

 

 

 

 

 

 

 

 

 

 

변부인을 만나고 돌아오는길...

 

견복:일이 잘 풀릴까?

 

곽조:우리가 할수있는건 다했으니 이제

승상의 마음에 달렸어요 그래도 안 되면

상서령을 찾아가 볼게요

 

 

이렇게 사이좋은 동서지간이 힘을합쳐

문제해결에 힘쓰는데...

 

 

 

 

 

 

 

 

 

 

한편... 조조를 만나러온 변부인..

 

 

변부인:승상...

 

조조:부인..여긴 어쩐 일이오?

 

변부인:자환을 언제까지 가둬두실 건가요?

 

조조:군법을 어겼으니 벌을 받는게 당연하오

 

변부인:승상의 문지기를 죽이는게 군법입니까?

 

 

 

 

 

 

 

 

 

 

변부인이 정무에 관여하는것같자

심기불편해진 조조...

 

 

변부인: 승상... 제가 나설 일이 아니란 건

압니다만 누가 자환 대신 죽겠다며 절 찾아와서요

그자의 말을 듣고 나니 가슴이 너무 아리고 아파서

승상께서도 한번 보셔야 할 것 같아 데리고 왔습니다

 

조조:누군데 그러오?

 

변부인은 들여보내라는 손짓을하고...

병사들이 누군가 포박한채로 데려온다...

 

 

 

 

 

 

 

 

 

조조:넌 누구냐?

 

 

동문수비대장:소인은 동문을 지키는 문지기입니다.

승상꼐서 계엄을 선포한 그 날 마침 소인이

당직이었는데 중랑장이 성을 나가겠다고 하더군요...

소인은 승상의 명을 어길 수 없어 문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중랑장은 한참을 고민하더니

승상의 명을 받든 저를 죽이는 건 승상에 대한 불경이라며

소임을 다하고자 한 저를 죽일 수 없다 하셨죠

 

 

 

 

 

 

 

 

 

 

 

동문수비대장:중랑장이 성문을 나가지 못해

옥에 갇혔다 들었습니다 소인 같은

비천한 놈을 위해 중랑장이 죽게 둘 순 없었기에

모친을 형제의 집에 모시고

죽음을 청하고자 왔습니다.

부디 소인을 죽이시고

중랑장은 용서해주십시오!!

 

 

 

 

 

 

 

 

 

 

 

 

 

 

조조:누가 네게 그런 말을 가르쳐 주더냐?

 

 

 

동문수비대장:소인의 생각입니다

잘못된 점이 있다면 벌을 달게 받겠습니다

소인은 배움이 짧아 무식하지만 중랑장이

제게 베푼 은혜는 알기에 목숨으로

보답하려는 것입니다!

 

 

 

 

 

 

 

 

 

 

 

검을뽑아들고 문지기에게 다가가는 조조는

이를말리는변부인을 밀처내고...

 

 

 

 

 

 

 

예상외로 문지기의 포박을 풀어준다...

 

 

 

 

 

 

 

 

 

 

 

조조:방금 네가 한 말중에 하나가 틀렸다!

소임을 다하는 내 모든 수하의 목숨은

똑같이 소중하다! (변부인을 돌아보며)부인,

이 충효자의 모친에게 비단 열 필을 하사하시오

 

변부인:

 

조조:자환을 살려줄테니

넌 걱정 말고 돌아가거라

 

 

 

 

 

 

 

 

 

 

 

감사하다며 절하는 동문수비대장...

 

 

 

 

 

 

 

 

 

 

 

 

자신이 평소 겉에 걸치는 옷을 검으로

들처올리고는 문지기에게

가까이 오라명하는조조...

 

 

 

 

 

 

 

 

 

문지기에게 자신의 겉옷을

쳐주는 조조...

 

 

 

 

 

 

 

 

 

 

감동받은 동문수비대장은 오열한다....

 

 

동문수비대장:승상...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승상...ㅠㅠㅠㅠㅠ

 

조조: 물러가라

 

 

 

 

 

 

 

 

 

 

 

문지기가 물러가자 조조에게 말거는 변부인...

 

변부인:아만(조조의아명), 자환을 살려줄거면서

이리 가둬두면 쓰겠어요 손자를 가진 며느리도

지금 한창 조심해야 할 시기에요 이 때문에

아이가 잘못되기라도 하면 어쩝니까

당신의 문지기를 살려준 건 죄가 아니잖아요

이만 풀어주세요 네?

 

갑자기 웃는 조조...

 

조조:옥에 들어앉아서 신료들을 주무르고

민심까지 움직였으니 아무 걱정할 필요 없소

 

 

 

 

 

 

 

 

 

 

 

한편 대리시....

 

 

사마의:멀리 날려고 해도 날개가 없고...

강을 건너려 해도 다리가 없구나 열흘째입니다

 

조비:아버지께서 오늘 출정하시오...

 

사마의:설마요

 

조비:내 아버지를 몰라서 그러오?

 

사마의:하지만 승상도 분명 알고 있습니다

나라를 위한 최상의 선택이 무엇인지

 

조비:오늘이 지나가면 푹 잘 수 있을 것 같소

아주오래 자야겠소

(조조가 출정하는 오늘 안에 못나가면 최소반년에서

일년은 감옥에갇혀있어야하는데... 이러면 세자자리는

물건너간거고.. 더 이상 미련을 가질수없기에 한말...)

 

 

 

 

 

 

 

 

 

 

 

 

 

 

이때 감옥의문이열리고 종요가 들어온다...

 

종요: 중랑장 승상께서 출정하시니

배웅할 준비를 하십시오

 

조비:(놀라서묻는다)아버지의 명령입니까?

 

종요:허면 소신이 멋대로

중랑장을 석방하겠습니까?

 

 

 

 

 

 

 

 

 

 

 

 

조비:아버지를 뵈면 무슨말을 해야 좋겠소?

 

사마의:우십시오... 울면 됩니다(울어....한없이 울어...)

 

 

 

 

 

 

 

 

 

한편 출정나가는 조조...

 

 

 

 

 

 

 

 

 

 

 

조조의 출정행렬 앞에 서는 조식....

 

조식:소자, ‘백마편으로 아버지를

배웅하겠습니다

 

조조:자건의 시야말로

삼군을 빛내기에 딱 좋지

 

조식:북에서 원군을 요청하는 소식에...

 

 

 

 

 

 

 

조식:말을 몰아 고지에서 변경을 살핀다..

 

흉노 진영으로 깊숙이 돌진하고..

그 기세로 선비족도 무찌르리라..

이 몸은 칼 앞에 내놓았으니..

목숨 따위 아깝지 않도다..

부모조차 봉양할 수 없는 이 몸..

처자는 말해서 무엇하리..

장사의 명부에 이름이 올랐으니..

어찌 사사로운 일을 돌아보리오..

 

 

 

 

 

 

 

 

 

 

한편 군중들속에 껴있던 조비와 사마의...

 

 

조비:자건의 시를 들으니

눈물이 쑥 들어갔소....

 

이에 사마의는....

 

사마의:가까이오십시오...

 

 

 

 

 

 

 

 

 

 

 

가까이 온 조비의 면상

날려버리는 사마의...

 

조비: 우잇.....

 

 

 

 

 

 

 

 

 

 

 

즙짜기 성공....

 

 

 

 

 

 

 

 

 

공에기뻐하는사마의...

 

 

 

 

 

 

 

 

 

 

 

조식의 시가 끝나고

조조앞으로 나서는 조비...

 

 

 

 

 

 

 

 

 

 

 

 

조조:자환은 왜 우는 것이냐?

 

 

 

 

 

 

 

 

 

 

 

 

 

조비:아뢰옵니다, 아버지... 소자가 군령을

완수하지 못했음에도 이렇듯 너그러이 ㅠㅠ

용서해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깨달은 게 있습니다 이 난세에 아버지께선

승상의 몸에도 불구하고 위험한 전장에

앞장서 나가시는데 나랏일이 중요한 걸 ㅠㅠ

소자가 왜 모르겠습니까 다만 안타까울 뿐입니다

아버지를 위해 제가 앞서 달리고 ㅠㅠ

나라를 위한 전쟁에 참여해야 마땅한 법이거늘

 

 

 

 

 

 

 

 

 

 

말하는중에 무릎까지 꿇는 조비...

 

 

조비:부디 전장에서도 몸을 아끼고

조십하십시오ㅠㅠ 소자가 백번 고쳐 죽는대도

아버지의 개선을 기다리며 ㅠㅠ

천하에 평안을 가져오길 기원하겠습니다

 

 

 

 

 

 

 

 

 

 

조조:애절하긴 한데... 난 왜

자건의 시가 더 듣기 좋을까...

 

 

 

 

 

 

 

 

 

이렇게 12화는 끝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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