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화 시작하겠습니다.... 1부 마지막화네요

 

 

 

 

조진이 사마의를 죽이려 조홍을

희생시키려는것 같아 사실확인들어가는 하후상...

 

하후상:자단... 자렴(조홍) 숙부의 일과 자네가 관련이 있나?

 

 

 

 

 

 

 

 

심각하게 묻는 하후상과 달리 웃으며 능청떠는 조진...

 

조진:백인.. 그런 말은 함부로 하면 안 되네ㅋ

나와 자렴 숙부가 얼마나 사이좋은 숙질인데ㅋ

 

 

 

 

 

 

 

 

 

 

 

 

 

 

한편 등애는 장춘화에게

자신이 스승인 사마의의 복수를 하겠다는데 ..

 

등애:제가 반드시 스승님의 복수를 해 종실 장군들의

기를 꺾어버리겠습니다! 스승님이 풀려나시도록

상서대 전원이 청을 올릴 겁니다!

 

장춘화:사재도 몸조심해요....

조홍은 조씨 가문의 장군이잖아요...

 

등애:벌 받아 마땅한 자입니다!

 

 

 

 

 

 

 

 

이때 등장하며 등애를 꾸짖는 백령균...

 

백령균:그러는 당신은 우매하기 짝이 없네요!

내가 뭐라고 당부했습니까!

 

 

 

 

 

 

 

 

 

백령균:종친들을 건드리지 말라고 했거늘

사사로운 복수를 위해 스승을 사지로 몰다뇨!

 

장춘화:(놀라며)백 부인... 그게 무슨 말인가?

 

백령균:조홍은 선황의 생명의 은인입니다... 조홍을 죽이면

전체 종친뿐 아니라 군 전체의 분노를 불러일으킬 겁니다;;

 

 

 

 

 

 

 

 

본격적으로 혼나기 시작하는 등애...

 

백령균:당신은 둔전령이자 나리의 제자고 새 정책의 시행자에요!

저들이 분노해 들고 일어나면 폐하도 막아낼 수 없습니다;;

그리되면 성 밖에 내걸리는 건 당신의 머리가 될 거에요!

 

등애:저는.....

 

장춘화:사재.... 백 부인의 말씀을 생각해본 적이 있나요?

 

등애:미처 생각지 못했습니다...

 

 

 

 

 

 

 

 

 

이때 등장하자마자 등애 뺨때기 날려버리는 종회...

 

종회: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자네 때문에 스승님이 죽게 생겼네;; 알고 있나?

어찌 이런 사고를 쳐!! 자네 제정신인가?

 

 

 

 

 

 

 

 

 

종회가 흥분해서 등애를 너무 몰아붙이니까

이를 말리는 장춘화와 후길...

 

 

 

 

 

 

 

 

 

등애도 자신의 실책을 깨닫고 사과를 한다...

 

등애:내가 복수에 눈이 멀었나 보네;;

 

 

 

 

 

 

 

 

조금은 진정한 종회는 백령균과 장춘화에게 보고한다...

 

종회:대리시에 가서 스승님을 뵙고 오는 길인데

나라의 혼란은 막아야 한다며 조홍을 살려야 한다셨어요...

지금 스승님을 구할 방법은 하나입니다...

조홍부터 구해야 해요...

 

 

 

 

 

 

 

 

 

자신이 저지른 잘못 책임지려는 등애...

 

등애:지금 폐하께 가서 청을 올리겠습니다! 걱정 마십시오...

스승님꼐 화를 끼쳤으니 죽음으로 사죄하겠습니다...

 

 

 

 

 

 

 

 

 

등애는 작별인사를 하고 조비에게 다시 청을 올리러 떠나고...

 

 

 

 

 

 

 

 

 

 

앞으로 어찌될지 논의하는 세사람...

 

장춘화:그런다고 효과가 있을까요??

 

백령균:폐하는 성정이 괴팍하고 매정하신 분이죠...

등애가 청을 올린들 생각을 바꾸지 않으실겁니다;;

조홍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이 하나 있긴 합니다만....

 

장춘화:누군가?

 

백령균:부인의 동생인 곽 황후이십니다...

다만 우리 둘은 입궁을 못 한다는 게 문제죠...

 

장춘화:우린 할 수 없지만.... 가능한 사람이 하나 있어...

 

 

 

 

 

 

 

 

 

 

 

 

 

 

이에 곽조를 찾아간 하후휘(사마사의 아내)

 

하후휘:황후마마를 뵈옵니다!

 

곽조:한 가족인데 예 차릴 것 없다ㅎ

어서 일어나거라 얼굴 좀 보자꾸나ㅎㅎ

 

 

 

 

 

 

 

 

 

가족이나 다름없는 사마가문의 며느리를 보자

기뻐하는 곽조...

 

곽조:듣던 대로 참하고 곱구나ㅎㅎ

 

 

 

 

 

 

 

 

 

곽조는 하후휘에게 선물을 건내며 하후휘를 예뻐한다...

 

곽조:사는 내가 어릴 적부터 봐와서 내겐 아들이나 마찬가지란다ㅎㅎ

다만 내가 황궁에 사는 몸이라 가족은 죄다 만날 수 없어;;

너희 부부에게 축하 인사도 못 했으니 인사는 되레 내가 해야지ㅎㅎ

이렇게 와주어서 고맙구나ㅎㅎ 다들 잘 지내고??

 

 

 

 

 

 

 

 

 

 

하후휘는 사람들을 물려달라고 무언의 몸짓을 행하고...

 

 

 

 

 

 

 

 

 

이를 알아챈 곽조는 적당히 둘러대며 주위를 물린다..

 

 

 

 

 

 

 

 

 

 

 

주위 사람들이 물러나자 하후휘는

곽조에게 간곡히 부탁을 한다...

 

하후휘:어머님(장춘화)이 마마께 청을 올리고 싶답니다!!

 

곽조:언니가?

 

 

 

 

 

 

 

 

 

 

 

 

 

 

 

 

 

한편 등애는 조비를 찾아와 청을 올리는데...

 

등애:신이 간청드리옵건데 조홍이 선황을 위해

세운 공을 봐서라도 목숨만은 살려주십시오!

 

조비:자네는 권신을 두려워 않는 강직한 성정이 아니었나?

조홍의 죄상도 자네가 고발했거늘

조홍의 식구들로부터 뇌물이라도 받았나?

 

등애:절대 아닙니다! 소신이 사사로운 원한에 눈이 멀어

형세를 바로 보지 못했나이다;;폐하께서 조홍을 죽이시면

군부 내 장수들의 분노가 사마 공과 새 정책을 향할 겁니다;;

사마 공을 위해서 조홍을 풀어주십시오!

 

 

 

 

 

 

 

 

 

 

 

 

조비:언제부터 자네가 나와 형세를 분석하는 위치가 됐나?

짐의 천하에선 짐이 바로 형세다! 짐이 목숨 하나 거두는 데도

자네의 참견을 들어야 하나?

 

등애:폐하! 폐하께서 조홍을 죽이시면 스승님도 못 구합니다;;

 

 

 

 

 

 

 

 

 

 

 

등애에게 직접적으로 묻는 조비...

 

조비:대답해보게! 자네 마음속엔 누가 더 중요한가?

자네의 스승인가? 아니면 짐인가?

 

 

 

 

 

 

 

 

 

 

 

 

등애는 대답하지 못한채 엎드리고...

조비의 입가엔 싸늘한 미소가 떠오른다...

 

 

 

 

 

 

 

 

 

 

 

 

이후 태후전에선...

(조비를 압박하기 위해 변태후와 곽조가 짜고침)

 

변태후:황상이 오지 않으면 황후를 폐위시키겠다!

조정엔 간여할 수 없다만 내명부와 며느리는 내 소관이야!

 

 

 

 

 

 

 

 

 

 

 

두 여인의 계략에 주인공인 조비 등장...

 

곽후:(즙짜는중)

 

조비:모후께 인사 올립니다...

 

 

 

 

 

 

 

 

 

 

 

울고있는 곽조를 보곤 태후에게 묻는 조비...

 

조비:황후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모후꼐서 이리 진노하신 겁니까...

 

변태후:황후란 사람이 황상을 잘 보좌하지 못해

이 사달을 만들었으니 마땅히 폐위해야지요!

 

조비:소자가 잘못한 게 있다면 뭔지 알려주십시오...

 

변태후:조홍은 황상의 숙부로 양패 일대에서 선황을

세 차례나 구했어요! 조홍이 없었다면 조씨 가문은 끝났을 겁니다!

변수에서 도망칠 때는 또 어땟고요! 조홍이 배를 구해와서

우리 가족을 건너게 하고 후방을 엄호했어요!

 

 

 

 

 

 

 

 

 

 

 

 

변태후:선황의 목숨을 구한 분인데

군량을 좀 탐한 죄를 꼭 물어야겠습니까?

 

조비:그저 재물만 탐했다면 괜찮지요...

대놓고 국법을 무시했습니다...

 

변태후:조홍이 좀 거칠고 욕심이 많긴 합니다...

허나 잘못을 저질렀으면 관작만 폐하면 될 것이지

기어코 한 핏줄에게 칼을 겨눠야겠어요?

 

 

 

 

 

 

 

 

 

 

 

눈치보는중인 곽조...

 

 

 

 

 

 

 

 

 

 

 

조비앞에서 무릎 꿇으려는 태후와 이를 말리는 조비...

 

변태후:자환(조비).... 어미가 이렇게 부탁하마...

 

조비:모후! 일어나십시오! 이러지 마세요;;

 

 

 

 

 

 

 

 

 

 

이때다 싶어 쐐기를 박는 곽조...

 

곽조:폐하를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제 잘못입니다;;

제가 황후 자리에서 물러나겠습니다

 

 

 

 

 

 

 

 

 

 

 

결국 어쩔수없이 한발양보하는 조비...

 

조비:알겠습니다;;

이번 일은 어머니의 뜻대로 처리하지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완강한 반대에 물러나긴했지만 조비도

곽조와 변태후의 쇼인걸 알고 있었다는듯이 떠나며 말한다

 

조비:곽조! 안 오고 뭐 하시오?

 

 

 

 

 

 

 

 

 

 

 

이후 곽조에게 말하는 조비...

 

조비:짐이 모를 거라 생각 마시오...

그대는 조홍이 아니라 사마의를 구하려고 한 거잖소!

 

 

 

 

 

 

 

 

 

 

 

바로 무릎꿇는 곽조...

 

곽조:신첩은 정사에 간여해선 안 됩니다....

 

조비:솔직히 말해보시오....

 

곽조:폐하께 그 무엇을 속이겠나이까....

 

조비:그럼 인정하는 거요?

 

 

 

 

 

 

 

 

 

 

엎드려서 잘못을 비는 곽조...

 

 

 

 

 

 

 

 

 

 

 

 

어이없어하면서도 곽조를 일으키는 조비...

 

 

 

 

 

 

 

 

 

 

 

 

조비:잘못이라니... 짐이 오히려 고맙구려...

 

 

 

 

 

 

 

 

 

 

 

 

오히려 고맙다는 한마디를 남기고

떠나는 조비와 어리둥절한 곽조...

 

(제 개인적인생각- 조비는 애초에 사마의를 죽일생각이 없었음....

 

{사마의는 자신과 오랜시간 함께해온 벗이자 새정책을 총괄하고 있고

사대부의 수장으로서 종친을 견제해 자신에게 이래저래 참견하고

선넘는 종친들이 더이상 날뛰지 못하게 하기때문에}

 

허나 무언가 큰 업적을 세우고 사람들로부터 훌륭한 황제라

인정받고 싶어하는 조비에게 있어 사마의는 자신에게 쏟아져야할 칭송을

사마의 본인이 가져가버림... 신하들도 자신의 기분은 헤아리지 않고

오로지 사마의를 살리려고만 하고 더더군다나 가장 사랑하고

가장 아끼는 곽조마저 이런식으로 나오니까 굉장히 씁쓸할꺼라고 봄...)

 

 

 

 

 

 

 

 

 

 

 

 

 

 

 

이후 조비앞에 끌려와 잘못했다고 비는 조홍...

 

 

 

 

 

 

 

 

 

 

 

 

조홍:폐하! 소신이 무조건 잘못햇습니다ㅠ

소신이 미쳤나 봅니다ㅠ 군량 1천 섬을 바로 반환하고

앞으로 다신 이러지 않겠습니다ㅠㅠ 폐하...

소신이 선황을 모시고 전투를 치른 공을 봐서 부디

목숨만은 살려주십시오ㅠ 폐하 이렇게 부탁드립니다

 

 

 

 

 

 

 

 

 

 

 

조비가 조홍죽일까봐 안절부절못하는 조휴와 하후상...

 

 

 

 

 

 

 

 

 

 

 

이에반해 조진은 빨리 조비가 조홍을 죽이길 기대하고 있는데...

 

 

 

 

 

 

 

 

 

 

 

 

조비가 반응이 없자 조홍은

주변 종친들에게 도와달라고 용천한다...

 

조홍:자단(조진)! 문열(조휴)! 폐하께 청을 올려주게ㅠㅠ

 

 

 

 

 

 

 

 

 

 

 

이에 종친들은 같이 무릎을 꿇고...

 

 

 

 

 

 

 

 

 

 

 

 

어차피 조홍 용서할꺼면서 뜸들이는 조비...

 

조비:짐도 그러고 싶소... 하지만 정녕 그리하면

국법이 뭐가 되며 백성을 무슨 낯으로 보겠소?

 

조홍:폐하ㅠㅠ 제발 살려주십시오ㅠ 소신이 잘못했습니다ㅠㅠ

 

 

 

 

 

 

 

 

 

 

 

 

조비가 마음이 약해지는것같아 불안한 조진...

 

 

 

 

 

 

 

 

 

 

 

이제 때가 된것같아 제안하는 조비...

 

조비:그만들 하시오... 이렇게 합시다... 짐이 황후를 세우고도

여태 대사면을 내리지 않았으니 이번에 숙부를 위해

대사면을 내리도록 하겠소... 모든 죄수의 형량을 경감하고

관대히 처분토록 하지요... 어떻소?

 

조홍:망극하옵니다 페하ㅠㅠ 소신은

그저 부끄럽고 송구할 따름입니다ㅠ

 

조비:숙부는 어서 일어나세요...

 

조홍:망극하옵니다 폐하ㅠㅠ

 

조비:중신인 사마의도 죽일 수 없습니다....

신분을 강등하고 관직을 박탈해 고향에 보내려는데 어떻소?

 

 

 

 

 

 

 

 

 

 

 

다른 종친들은 조홍을 살리기 위해

조비의 제안을 받아들이는데 조진 혼자서 반대를 하고 나선다...

 

 

조진:폐하! 그건 절대 안 됩니다!!

 

조비:어째서? 짐이 대사면을 내리지 않았나?

 

조진폐하!!

 

 

 

 

 

 

 

 

 

 

 

조진이 계속 반대하려하자

조홍과 종친들이 조진에게 따져묻는다...

 

조홍:자단! 지금 숙부를 죽이려는 거냐?

 

종친들:그러게 말이야...

 

 

 

 

 

 

 

 

 

 

 

이때다 싶어 더욱몰아부치는 조비...

 

조비:자단... 숙부는 그저 관작 박탈에 그쳤으나

사마의는 서민으로 강등됐네...

누구에게 더 이득인지 정녕 모르겠는가?

 

 

 

 

 

 

 

 

 

 

 

조진을 제외한 나머지 종친들은

얼른 무릎을 꿇으며 이에 동조한다...

 

종친들:현명한 결정이시옵니다!

 

 

 

 

 

 

 

 

 

 

 

조진도 똥씹은 표정을 하곤 어쩔수없이 받아들인다...

 

 

 

 

 

 

 

 

 

 

 

 

이리하여 사마의는 관직을 박탈당하고

서민으로 강등당한채 고향으로 떠날채비를 하는데...

 

진군:자네만 무책임하게 가버리고 나 혼자 여기 버려두고

온종일 전전긍긍하며 살라니 자네 정말 이러긴가?

 

사마의:전전긍긍한 덕분에 그 오랜 시간을 예서 버티셨던 겁니다...

전전긍긍이야말로 형님의 장기가 아닙니까ㅎ

 

 

 

 

 

 

 

 

 

 

 

사마의:장문 형... 시경에도 보면 살얼음판을 걷듯

전전긍긍한단 말이 있잖습니까... 저길(시중의자리) 보십시오...

저 자리에 앉았을 때의 느낌이 딱 그겁니다... 하지만

여전히 저 자리를 탐하는 사람들이 있죠...

그게 바로 야심이란 거고요...

 

진군:폐하의 노기가 가라앉으면

언제고 자네를 또 부를지 모르네...

 

사마의:장문 형... 저도 잘 생각해봤는데 폐하께선 절 위해서

이리하신 겁니다...조씨 장군들은 저를 못 죽여 안달이지요...

헌데 제가 남아 있으면 종친의 분노는 새 정책을 향할 겁니다...

3년입니다...

 

 

 

 

 

 

 

 

 

 

 

사마의:새 정책은 이미 궤도에 들었으니 형님께선

젊은이들을 이끌고 새 정책을 지키십시오...

그게 위나라를 지키는 길입니다... 전 먼저 좀 쉬고 있겠습니다

 

진군:생각은 해보았나? 폐하께서 생각을 바꾸지 않으시면

자네는 죽을 때까지 쉬어야 할 수도 있네...

 

 

 

 

 

 

 

 

 

 

 

사마의:하면 장문 형이 저 자리를 맡아서

평생 살얼음판을 걷듯 전전긍긍하면 되겠네요ㅎ

 

 

 

 

 

 

 

 

 

 

 

떠나는 사마의를 배웅하러온 제자들...

 

제자들:스승님...저희가 폐하를 찾아가

스승님의 복직을 청하겠습니다!

사마 공을 붙잡아 달라고 상소를 올리겠습니다!

 

종회:조홍은 고작 관작만 박탈했는데 무고한

스승님을 서민으로 강등하는 건 불공평합니다!

저희가 폐하와 싸우겠습니다!

 

 

 

 

 

 

 

 

 

 

 

 

흥분한 제자들을 다독이는 사마의...

 

사마의:자네들은 나라의 인재들로 상서대에 있는 동안

이것만 명심하게... 이해와 형세... 이해는 나라의 이익과 손해이며

형세는 조정과 재야의 대세를 말하는 것으로

우리 세대가 따라야 할 준칙과도 같네...

 

진군:(끄덕)

 

 

 

 

 

 

사마의:내가 상서대에 남는다면 대세를 거스르는 것으로

새 정책의 발목을 잡을 수 있네... 자네들이 있으니

상서대에 나 하나쯤은 없어도 되네... 난 고향에 돌아가 부친께

못다 한 효를 다하며 죄를 씻으려 하네... 상서대는 자네들만 믿겠네...

 

 

 

 

 

 

 

 

 

이렇게 사마의는 상서대를 떠난다....

 

 

 

 

 

 

 

 

 

 

 

집으로 돌아와 장춘화와 식사하며 대화하는 사마의...

 

장춘화:당신을 정말 풀어줄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어요ㅎ

미련이 남진 않아요?

 

사마의:기억나시오? 내가 다리를 분지르고

당신이 날 사공부로 데려간 날 조 사공(조조)이 내게 그랬소...

자기 집 앞에 편히 누워있는 걸 보니 옛 노래가 딱 들어맞는다고 했소...

제왕의 권력도 부럽지 않은 자유로운 삶이라고...

 

 

 

 

 

 

 

 

 

 

엎드려서 잘못을 비는 곽조...

 

 

 

 

 

 

 

 

 

 

 

 

어이없어하면서도 곽조를 일으키는 조비...

 

 

 

 

 

 

 

 

 

 

 

 

조비:잘못이라니... 짐이 오히려 고맙구려...

 

 

 

 

 

 

 

 

 

 

 

 

오히려 고맙다는 한마디를 남기고

떠나는 조비와 어리둥절한 곽조...

 

(제 개인적인생각- 조비는 애초에 사마의를 죽일생각이 없었음....

 

{사마의는 자신과 오랜시간 함께해온 벗이자 새정책을 총괄하고 있고

사대부의 수장으로서 종친을 견제해 자신에게 이래저래 참견하고

선넘는 종친들이 더이상 날뛰지 못하게 하기때문에}

 

허나 무언가 큰 업적을 세우고 사람들로부터 훌륭한 황제라

인정받고 싶어하는 조비에게 있어 사마의는 자신에게 쏟아져야할 칭송을

사마의 본인이 가져가버림... 신하들도 자신의 기분은 헤아리지 않고

오로지 사마의를 살리려고만 하고 더더군다나 가장 사랑하고

가장 아끼는 곽조마저 이런식으로 나오니까 굉장히 씁쓸할꺼라고 봄...)

 

 

 

 

 

 

 

 

 

 

 

 

 

 

 

이후 조비앞에 끌려와 잘못했다고 비는 조홍...

 

 

 

 

 

 

 

 

 

 

 

 

조홍:폐하! 소신이 무조건 잘못햇습니다ㅠ

소신이 미쳤나 봅니다ㅠ 군량 1천 섬을 바로 반환하고

앞으로 다신 이러지 않겠습니다ㅠㅠ 폐하...

소신이 선황을 모시고 전투를 치른 공을 봐서 부디

목숨만은 살려주십시오ㅠ 폐하 이렇게 부탁드립니다

 

 

 

 

 

 

 

 

 

 

 

조비가 조홍죽일까봐 안절부절못하는 조휴와 하후상...

 

 

 

 

 

 

 

 

 

 

 

이에반해 조진은 빨리 조비가 조홍을 죽이길 기대하고 있는데...

 

 

 

 

 

 

 

 

 

 

 

 

조비가 반응이 없자 조홍은

주변 종친들에게 도와달라고 용천한다...

 

조홍:자단(조진)! 문열(조휴)! 폐하께 청을 올려주게ㅠㅠ

 

 

 

 

 

 

 

 

 

 

 

이에 종친들은 같이 무릎을 꿇고...

 

 

 

 

 

 

 

 

 

 

 

 

어차피 조홍 용서할꺼면서 뜸들이는 조비...

 

조비:짐도 그러고 싶소... 하지만 정녕 그리하면

국법이 뭐가 되며 백성을 무슨 낯으로 보겠소?

 

조홍:폐하ㅠㅠ 제발 살려주십시오ㅠ 소신이 잘못했습니다ㅠㅠ

 

 

 

 

 

 

 

 

 

 

 

 

조비가 마음이 약해지는것같아 불안한 조진...

 

 

 

 

 

 

 

 

 

 

 

이제 때가 된것같아 제안하는 조비...

 

조비:그만들 하시오... 이렇게 합시다... 짐이 황후를 세우고도

여태 대사면을 내리지 않았으니 이번에 숙부를 위해

대사면을 내리도록 하겠소... 모든 죄수의 형량을 경감하고

관대히 처분토록 하지요... 어떻소?

 

조홍:망극하옵니다 페하ㅠㅠ 소신은

그저 부끄럽고 송구할 따름입니다ㅠ

 

조비:숙부는 어서 일어나세요...

 

조홍:망극하옵니다 폐하ㅠㅠ

 

조비:중신인 사마의도 죽일 수 없습니다....

신분을 강등하고 관직을 박탈해 고향에 보내려는데 어떻소?

 

 

 

 

 

 

 

 

 

 

 

다른 종친들은 조홍을 살리기 위해

조비의 제안을 받아들이는데 조진 혼자서 반대를 하고 나선다...

 

 

조진:폐하! 그건 절대 안 됩니다!!

 

조비:어째서? 짐이 대사면을 내리지 않았나?

 

조진폐하!!

 

 

 

 

 

 

 

 

 

 

 

조진이 계속 반대하려하자

조홍과 종친들이 조진에게 따져묻는다...

 

조홍:자단! 지금 숙부를 죽이려는 거냐?

 

종친들:그러게 말이야...

 

 

 

 

 

 

 

 

 

 

 

이때다 싶어 더욱몰아부치는 조비...

 

조비:자단... 숙부는 그저 관작 박탈에 그쳤으나

사마의는 서민으로 강등됐네...

누구에게 더 이득인지 정녕 모르겠는가?

 

 

 

 

 

 

 

 

 

 

 

조진을 제외한 나머지 종친들은

얼른 무릎을 꿇으며 이에 동조한다...

 

종친들:현명한 결정이시옵니다!

 

 

 

 

 

 

 

 

 

 

 

조진도 똥씹은 표정을 하곤 어쩔수없이 받아들인다...

 

 

 

 

 

 

 

 

 

 

 

 

이리하여 사마의는 관직을 박탈당하고

서민으로 강등당한채 고향으로 떠날채비를 하는데...

 

진군:자네만 무책임하게 가버리고 나 혼자 여기 버려두고

온종일 전전긍긍하며 살라니 자네 정말 이러긴가?

 

사마의:전전긍긍한 덕분에 그 오랜 시간을 예서 버티셨던 겁니다...

전전긍긍이야말로 형님의 장기가 아닙니까ㅎ

 

 

 

 

 

 

 

 

 

 

 

사마의:장문 형... 시경에도 보면 살얼음판을 걷듯

전전긍긍한단 말이 있잖습니까... 저길(시중의자리) 보십시오...

저 자리에 앉았을 때의 느낌이 딱 그겁니다... 하지만

여전히 저 자리를 탐하는 사람들이 있죠...

그게 바로 야심이란 거고요...

 

진군:폐하의 노기가 가라앉으면

언제고 자네를 또 부를지 모르네...

 

사마의:장문 형... 저도 잘 생각해봤는데 폐하께선 절 위해서

이리하신 겁니다...조씨 장군들은 저를 못 죽여 안달이지요...

헌데 제가 남아 있으면 종친의 분노는 새 정책을 향할 겁니다...

3년입니다...

 

 

 

 

 

 

 

 

 

 

 

사마의:새 정책은 이미 궤도에 들었으니 형님께선

젊은이들을 이끌고 새 정책을 지키십시오...

그게 위나라를 지키는 길입니다... 전 먼저 좀 쉬고 있겠습니다

 

진군:생각은 해보았나? 폐하께서 생각을 바꾸지 않으시면

자네는 죽을 때까지 쉬어야 할 수도 있네...

 

 

 

 

 

 

 

 

 

 

 

사마의:하면 장문 형이 저 자리를 맡아서

평생 살얼음판을 걷듯 전전긍긍하면 되겠네요ㅎ

 

 

 

 

 

 

 

 

 

 

떠나는 사마의를 배웅하러온 제자들...

 

제자들:스승님...저희가 폐하를 찾아가

스승님의 복직을 청하겠습니다!

사마 공을 붙잡아 달라고 상소를 올리겠습니다!

 

종회:조홍은 고작 관작만 박탈했는데 무고한

스승님을 서민으로 강등하는 건 불공평합니다!

저희가 폐하와 싸우겠습니다!

 

 

 

 

 

 

 

 

 

 

 

 

흥분한 제자들을 다독이는 사마의...

 

사마의:자네들은 나라의 인재들로 상서대에 있는 동안

이것만 명심하게... 이해와 형세... 이해는 나라의 이익과 손해이며

형세는 조정과 재야의 대세를 말하는 것으로

우리 세대가 따라야 할 준칙과도 같네...

 

진군:(끄덕)

 

 

 

 

 

 

사마의:내가 상서대에 남는다면 대세를 거스르는 것으로

새 정책의 발목을 잡을 수 있네... 자네들이 있으니

상서대에 나 하나쯤은 없어도 되네... 난 고향에 돌아가 부친께

못다 한 효를 다하며 죄를 씻으려 하네... 상서대는 자네들만 믿겠네...

 

 

 

 

 

 

 

 

 

이렇게 사마의는 상서대를 떠난다....

 

 

 

 

 

 

 

 

 

 

 

집으로 돌아와 장춘화와 식사하며 대화하는 사마의...

 

장춘화:당신을 정말 풀어줄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어요ㅎ

미련이 남진 않아요?

 

사마의:기억나시오? 내가 다리를 분지르고

당신이 날 사공부로 데려간 날 조 사공(조조)이 내게 그랬소...

자기 집 앞에 편히 누워있는 걸 보니 옛 노래가 딱 들어맞는다고 했소...

제왕의 권력도 부럽지 않은 자유로운 삶이라고...

 

 

 

 

 

 

 

 

 

 

 

사마의:하지만 난 결국... 조정에 발을 들였고

제왕을 위해 반평생을 일했소...

 

장춘화:식사 다하고 서원에 가보세요... 짐 다 꾸렸나 보세요...

 

 

 

 

 

 

 

 

 

 

이후 백령균에게로 온 사마의...

 

사마의:뭘 보고 있소?

 

백령균:나리가 쓰신 표문을 보고 있었어요...

표문에 대한 감상을 나리와 나누고 싶네요...

 

사마의:(한숨)이제 관리도 아닌데 표문은 봐서 뭐하오...

내일 온 가족이 고향 온현으로 돌아가니 낭자도 준비하구려..

어서 짐을 꾸리시오...

 

 

 

 

 

 

 

 

 

 

 

백령균:저도 고향으로 데려가시려고요?

온현은 가본 적이 없어요... 나리는 그곳에서 뭘 할 생각이세요?

 

사마의:달리 할 게 없소... 오래된 집 한 채에다

전답 수십 묘와 뽕나무 백여 그루가 있으니 앞으로

밭에 나가서 농사나 짓고 사는 수밖에...

 

백령균:저는 온현에 가면 뭘 해야 할까요?

 

사마의:낭자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차마 입이 떨어지질 않았소...

 

 

 

 

 

 

 

 

 

 

 

사마의:낭자가 우리 집에서 산 몇 년 동안

허울뿐인 부부였지만 낭자는 기꺼이 감내해주었소...

솔직히 말하리다... 낭자는 폐하가 심어둔 눈이었기에

내내 낭자를 경계했던 건 사실이오... 하지만 알고 있소...

낭자는 우리 집에 들어온 후로 줄곧 날 지켜주었다는걸....

난 아직도 기억하오..

 

 

 

 

 

 

 

 

 

 

 

사마의:수춘으로 가는 도중 내가 다쳤을때

검을 막아서던 낭자의 모습을... 난 낭자에게 빚만 졌는데...

차라리 잘 되었소... 난 더는 관리도 아니니

낭자도 책임을 벗을 수 있을터 더는 내 행적을 캐느라

고심하지 않아도 되고 나도 마찬가지로 낭자 앞에서

황은에 감읍한다며 연극할 필요도 없으니 말이오..

 

 

 

 

 

 

 

 

 

 

 

사마의의 말에 웃음이터진 백령균...

(형들 피식하고웃은게 너무순식간이라 찍기너무빡셈ㅠ)

 

사마의:낭자만 괜찮다면 나와 함께 고향으로 갑시다...

소박한 음식과 뽕나무와 쟁기를 벗 삼아 그렇게 삽시다...

 

 

 

 

 

 

 

 

 

 

 

사마의의 예상과 달리 함께가길 거부하는

백령균에겐 이유가 있었는데...

 

백령균:절 생각해주셔서 감사해요...

하지만 저는 나리와 함께 갈 수 없습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고생이 두려워 피하는 게 아닙니다.. 제가 신릉군을 따르는

후영이 되고 싶다고 했잖아요... 세상이 끝나는 날이 온다면

저는 세상 어디라도 나리와 함께할 겁니다...

 

 

 

 

 

 

 

 

 

 

 

백령균:하지만 저는 나리가 조정을 떠날 수 있다고

믿지 않아요... 저는 나리를 위해 여기 남겠습니다...

 

사마의:조정은 예측 불가능한 것이고

굴곡 심한 벼슬길은 생사를 걸어야 하오...

 

 

 

 

 

 

 

 

 

 

 

금을 타기 시작하는 사마의..

 

사마의:세상만사 무상하거늘 그 누가 단언할 수 있겠소...

 

백령균:폐하께서 저를 나리께 보내시기 전에 제가 몰래

나리를 관찰한 적이 있습니다... 나리를 처음 봤을 때 전 느꼇어요...

이 사내의 기개와 포부는 가히 청운에 닿고 바다를 품을 만하다고요...

제가 선택한 사내는 반평생에 걸친 노력을 쉽게 포기할 분이 아닙니다..

 

 

 

 

 

 

 

 

 

 

 

백령균:그러니 저는 여기 남겠습니다...

상황을 살필 바둑돌을 하나 심었다 생각하세요...

제가 낙양에 있으면 나리께서 고향에 계시더라도

조정의 동향을 살피실 수 있잖습니까...

저만이 나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사마의:세상이란 바둑판과 같지... 낭자에게 고맙구려....

스스로 바둑돌이 되어 나와 함께....

인생이란 대국에 나서주어서....

나 사마의가 이번 생에 복이 많구려...

 

백령균:만 리가 넘게 떨어져 있어도 임의 마음은 한결같아라...

더 말씀하지 않으셔도 돼요...시국이 나리를 부른다면

전 여기서 기다릴 것이고 하늘이 농간을 부린다면

온현으로 나리를 찾으러 가겠습니다...

 

 

 

 

 

 

 

 

 

 

 

백령균:그거 아세요? 저도 꿈꾼 적이 있답니다...

오두막에서 합환주를 나누고 붉은 혼례복을 입고

백마를 타고 싶었죠... 하지만 나리를 따르기로

결정한 후에 명분따위는 아무래도 상관없게 되었어요...

만약 제가 온현으로 나리를 찾아간다면...

 

 

 

 

 

 

 

 

 

 

 

 

백령균:나리와 함께 아침부터 밤까지

밭두렁을 누비며.... 그렇게 삶을 마치고 싶어요...

 

 

 

 

 

 

 

 

 

 

말을 마친 백령균의 눈에선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

 

 

 

 

 

 

 

 

 

 

 

 

사마의도 먹먹하긴 마찬가지...

 

사마의:령균이구려....

 

백령균:나리... 이만 돌아가세요...

짐을 꾸려야 하니 부인이 기다리실 거에요....

 

 

 

 

 

 

 

 

 

 

 

이렇게 백령균과 사마의의 대화는 마무리가 되고...

 

 

 

 

 

 

 

 

 

 

 

 

사마의가 장춘화가 있는 동원으로

돌아왔는데 문이 잠겨있음...

 

사마의:???

 

 

 

 

 

 

 

 

 

 

사마의는 안에다 대고 외쳐본다...

 

사마의:부인!!문이 잠겼소!!

 

장춘화:잘거에요!

 

사마의:나도 자야죠;;

 

 

 

 

 

 

 

 

 

 

 

대답없이 문도 안열어주고

불꺼버리는 장춘화...

 

 

 

 

 

 

 

 

 

 

 

 

 

장춘화의 이와같은 행동에 고민하는 사마의...

 

(이거 본인이 백령균과 합방하는거

드디어 장춘화가 허락 하는건가싶은 사마의)

 

 

 

 

 

 

 

 

 

 

 

잠시 앉아서 깊게 고민하던 사마의는....

 

 

 

 

 

 

 

 

 

 

 

 

백령균이 있는 서원을 다시 찾아옴...

 

사마의:령균!

 

 

 

 

 

 

 

 

 

 

 

안에서 나온 백령균...

 

백령균:나리... 왜 다시 오셨어요??

 

 

 

 

 

 

 

 

 

 

 

사실대로 말하는 사마의...

 

사마의:부인(장춘화)이 방에 불을 끄고 문도 잠가버렸소...

 

백령균:부인꼐서 마음을 많이 쓰시네요...

어려운 결정이셨을 텐데...나리는 어쩌실 건데요??

 

 

 

 

 

 

 

 

 

 

 

 

곤란한듯 쑥스럼타며 말하는 사마의..

(백령균 너랑 자겠다고 왜 말을 못하냐ㅡㅡ)

 

사마의:나 사마의는 조정에 발붙일 곳도 없고

집에서는 편히 누울 자리 하나 없으니

령균이 보기엔 내가 어디로 가야 하겠소?

 

 

 

 

 

 

 

 

 

 

 

 

장춘화가 먹으라고 들이밀고 백령균 본인이 주겠다는데도

못먹는 사마의를 위해 먹을지 말지

어서 선택하라고 돌려 말하는 백령균....

 

백령균:만약 부인 때문에 여기 오신 거라면

죄송하지만 나리께서 직접 발붙일 곳을 찾고...

 

 

 

 

 

 

 

 

 

 

 

 

(백령균은 이렇게 색기 발산하며 장난칠때 제일 매력적인듯...)

 

백령균:죄송하지만 나리께서 직접 누울 자리를 찾으셔야겠네요...

하지만 나리의 뜻대로 다시 오신 거라면 꼭 여쭤볼 게 있어요!

 

 

 

 

 

 

 

 

 

 

 

백령균:그날 정말로 마음이 없던 거에요?^^

 

사마의:언제 말이오?

 

 

 

 

 

 

 

 

 

 

 

모솔아다처럼 답답해 뒤지겠는 사마의에게

다가가 대놓고 물어보는 백령균...

 

백령균:폐하께서 나리와 함께 목욕하고 쉬라던 날요!

나리꼐선 여력이 없다고 하셨고

전 나리가 마음이 없는 거라 했잖아요!

정녕 마음이 없던 겁니까?

 

사마의:그날 말이구려....

 

 

 

 

 

 

 

 

 

 

(사마의 이새끼 고단수였음...

답답하게 굴어서 백령균 안달나게 한다음

그윽하게 바라보며 바로 질러버림)

 

사마의:내가 말한 마음은 흔히 말하는

남녀 간의육체적 끌림이 아니라 오랜 시간 함께해 온

깊은 정을 뜻함이었소... 만약 그날 내가 낭자에게

마음을 품었다면 20년간 고락을 함꼐해온 부인을

무슨 낯으로 보겟소... 하지만 오늘....

낭자에 대한 내 마음은.... 차마 놓을 수 없는

언제나 아끼고픈 진심이라오....

 

 

 

 

 

 

 

 

 

 

 

백령균 이미 홀려버렸음....

 

사마의:나는 바로 이 마음만을 깊은 정이라 부르오...

어찌할지는 낭자의 뜻에 따르리다...

 

 

 

 

 

 

 

 

 

 

 

 

 

이리하여 드디어 사마의와 백령균은

첫날밤을 함께 보내게 되고...

 

(이거 15세드라마라 노출 없어 형들;;

내가 짜른거 아님;; 베드신 자체가 아예없음::)

 

 

 

 

 

 

 

 

 

 

 

 

이후 시간은 흐르고 아들인 조예와 사냥중인 조비...

 

 

 

 

 

 

 

 

 

 

 

조비가 엄마 사슴에게 화살을 명중시키고...

 

 

 

 

 

 

 

 

 

 

 

 

죽어가는 어미의 곁을 떠나지 못하는 새끼사슴...

 

 

 

 

 

 

 

 

 

 

 

 

조비는 조예에게 새끼사슴을 쏘아죽이라고 명한다...

 

조비:보이느냐? 네가 연습하기에 맞춤인 새끼 사슴이구나

 

 

 

 

 

 

 

 

 

 

 

이에 새끼사슴을 향해 활시위를 겨누기 시작한 조예....

 

 

 

 

 

 

 

 

 

 

 

 

하지만 조예는 죽어가는 어미의 곁을 지키는

새끼 사슴을 보며 자신의 옛기억이 떠올라 사슴을 쏘지 못하는데....

 

 

 

 

 

 

 

 

 

 

 

조비에게 차마 자신은 새끼사슴을 쏘지 못하겠다는 조예....

 

조예:소자는 못 하겠습니다...

 

 

 

 

 

 

 

 

 

 

 

 

 

 

조비는 역정을 내지만...

 

 

 

 

 

 

 

 

 

 

 

 

그래도 못쏘겠다고 버티는 조예...

 

조예:폐하께서 이미 어미를 죽이셨잖습니까....

소자는 차마 새끼를 못 죽이겠습니다;;

 

 

 

 

 

 

 

 

 

 

 

빡친 조비....

(조비도 조예가 왜 쏘지 못했는지 이유를 알았을듯...)

 

 

 

 

 

 

 

 

 

 

 

 

한편 사마가문의 사람들은 고향인 온현에서

평화롭게 농사일을 하고 있엇는데...

 

사마소:아버지는 무슨 생각이시래요?

우리 셋이서 대체 언제까지 일해야 하는데요?

소작농 몇만 고용하면 될 것을;;

 

사마사:아버지가 하라면 하는 거지 무슨 말이 많아...

 

 

 

 

 

 

 

 

 

 

 

사마소:형님... 아버지도 오래 못 버티세요...

농사만 지을 분이 아니라고요...

몸만 밭에 있지 마음은 천하에 매여있잖아요...

당신이 만든 새 정책이 말처럼 쉽게 놓이시겠어요?

 

사마사:황제가 관직에서 내쳤는데

내려놓지 않으시면 당신이 뭘 어쩌시겠어?

 

 

이렇게 사마의가 관직을 박탈당하고

고향에서 농사를 짓게되면서 1부는 끝이나고...

 

조예와 조비의 불편한 부자관계를 보여주며

2부의 파란을 예고한다....

41화 시작하겠습니다...

 

 

 

자신에게 공개처형을 명한 조비에게

마지막으로 절을 올리는 사마의...

 

 

 

 

 

 

 

 

 

23년을 함께 해온 사마의에게

공개처형을 명한 조비도 마음이 불편하고...

 

 

 

 

 

 

 

 

 

 

갑자기 옛회상에 잠기는 조비...

(회상씬)

 

 

(과인=홀로 외로운자....)

 

 

 

 

 

 

 

 

 

 

 

잠시 회상에 잠겼던 조비는 여전히 괴롭다...

(오질,순욱,최염,견복 등 자신의 주변사람을 이미 많이 잃었고

사마의도 자신의 손으로 죽이게 될 상황...)

 

 

 

 

 

 

 

 

 

 

실성한듯이 웃던 조비는....

 

 

 

 

 

 

 

 

 

 

또 다시 각혈을 하고...

 

 

 

 

 

 

 

 

 

 

 

견디기 힘든 외로움에 아범을 불러본다...

 

조비:아범!! 아범!!

 

내관:폐하... 시순(아범)은 옥에 갇혀 있잖습니까;;

 

조비:시순을 데려와라....짐의 곁엔 이제 몇 남지 않았다....

 

 

 

 

 

 

 

 

 

 

자신이 내뱉은 피가 묻은 손을 보며

자신의 수명이 얼마남지 않았음을 느끼는 조비...

 

 

 

 

 

 

 

 

 

 

 

 

 

한편 사마가에선...

 

장춘화:뭐좀 알아냈어?

 

백령균:폐하는 뵙지 못했어요... 헌데 나리께서 옥에 갇히셨대요...

 

장춘화:뭐 때문에?

 

백령균:견 부인 때문입니다...

 

 

 

 

 

 

 

 

 

 

심란하지만 이미 이런일을 많이 겪어본 장춘화는

옥바라지를 준비한다...

 

장춘화:또 하옥됐군;; 옥에 갇혔다니 음식을 가져다줘야겠네...

 

백령균:사형수만 가둔다는 대리시 감옥입니다;;

 

장춘화:그럼 시체라도 거둬와야지!

 

 

 

 

 

 

 

 

 

 

장춘화의 침착함에 감탄한 백령균...

 

백령균:이토록 대담한 기백과 도량을 가진

부인을 두셨으니 나리가 복이 많으시네요...

 

장춘화:난 그이에게 알려주려는거야...

내가 곁에 있으면 내 걱정을 해서라도 살아야겠다는

희망을 더 품게 될 테니까..... 이 마당에 말 돌리지 않을게...

넌 총명한 아이잖아... 우리가 이제 뭘 하면 되지?

 

백령균:제가 폐하 곁에 오래 있어서 조정 일에 대해 좀 알아요...

종회와 등애 두 분을 저 혼자서 뵀으면 하는데

부인의 뜻은 어떠신지요?

 

장춘화:알았어

 

 

 

 

 

 

 

 

 

 

장춘화와 얘기를 나누고 온 백령균에게 묻는 소원...

 

소원:아가씨, 정말 사마 가문을 도우시려고요?

폐하꼐서 이를 아시면.....

 

백령균:나 때문에 네가 위험해질 것 같으면 폐하께 말씀드려도 돼...

 

소원:그런 뜻이 아니에요;;

 

백령균:넌 너만의 책임이 있고 난 내 선택을 했어...

생사가 달린 일이니 강요하지 않을게...

 

소원:아가씨 마음은 진즉부터 알고 있었어요...

걱정 마세요... 전 아가씨와 끝까지 함께할 거에요

 

백령균:소원.... 고마워....

 

 

 

 

 

 

 

 

 

 

이후 백령균을 찾아온 종회와 등애...

 

 

 

 

 

 

 

 

 

 

백령균은 종회와 등애에게

사마의를 살리기위해 상황을 설명한다...

 

백령균:긴급한 상황이니 본론부터 말할게요...

나리께선 견 부인과 황장자를 구하기 위해

폐하의 집안일에 간섭했고... 결국 옥에 갇히셨어요...

 

종회:이건 죽을죄잖습니까;;

즉시 대신들을 소집해 연명 상소를 올리겠어요...

 

백령균:안돼요!! 안 그래도 폐하가 월권을 당했다고 여기는데

페하를 더 압박하면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에요;;

두 분은 나리의 수족과도 같은 분들이죠...

두 분만이 나리를 구할 수 있어요..

그러려면 두 가지 일을 해주셔야 합니다

 

종회:말씀하십시오

 

 

 

 

 

 

 

 

 

 

백령균:먼저 구명을 청하는 일은

진군과 부친(종요)이면 족합니다...

부친께 폐하 앞에서 꼭 이말씀을 올리라 하세요...

사마의가 없으면 종친은 막을 수 없다고요....

 

종회:알겠습니다!

스승님의 목숨부터 구해야죠! 두 번째는요?

 

백령균:두 번째는... 종친들을 건드려선 안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리의 죄만 가중될 거에요...

 

종회:스승님을 구하는 일인데 뭐든 못 하겠습니까...

 

백령균:얼른 가보세요!

폐하께서 곧 황후 책봉 조서를 작성하라 명하실 겁니다...

 

 

 

 

 

 

 

 

 

 

 

 

 

 

한편 고문으로 몸이 많이 상해 감옥안에서 골골거리고있는 조식...

 

 

 

 

 

 

 

 

 

 

 

 

골골대던 조식은

조비가 자신의 상태를 보러 오자마자 기어가며 애원한다...

 

조식:폐하!폐하! 저는 억울합니다!

제가 술만 마시면 제멋대로 군 점은 죽어 마땅하지만

역모는 감히 꿈도 꾼 적이 없습니다ㅠ

 

조비:매운맛을 보지 않고서 네가 어찌 생사의 귀중함을 알겠느냐...

짐이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겠다...

거기서 문까지는 대략 일고여덟 걸음의 거리다...

걸어와서 네놈의 결백을 읊어보아라...

 

 

 

 

 

 

 

 

 

 

 

 

조비에게 걸어가며 시를 읊는 조식...

 

조식:콩을 삶아 국을 끓이고.... 콩물을 걸러 즙을 받네...

콩대는 솥 아래서 타고...콩은 솥 안에서 울고 있구나...

본디 한 뿌리에서 났는데... 어찌하여 이리 급하게 볶아대는가...

 

 

 

 

 

 

 

 

오열하며 시를읊은 조식...

 

 

 

 

 

 

 

 

 

 

 

이를 바라본 조비도 마음이 약해져 눈물이 흐르고...

 

 

 

 

 

 

 

 

 

 

 

조비는 견복이 쓰던 베개를 들고 조식에게로 다가간다...

 

 

 

 

 

 

 

 

 

 

 

조비:나도 방금 알았다... 그동안 그 사람(견복)

네가 써준 시를 모두 베껴 적은 후 매일 베고 자는

옥 베개 안에 숨겨놓았더구나.... 지금껏 이 시들만이

그 사람에게 위로를 주었다... 놀라웠다....

이 세상에 이처럼 결백하게 서로를 아끼는 관계가 있을 줄이야...

 

 

 

 

 

 

 

 

 

 

 

 

조비에게 견복이 쓰던 옥베개 건내받는 조식 ...

 

 

 

 

 

 

 

 

 

 

 

 

견복의 근황이 궁금한 조식...

 

조식:그분은 어떻습니까?

 

 

 

 

 

 

 

 

 

 

 

(뻔뻔함 무엇?)

조비:그 사람은 자진했다...

 

 

 

 

 

 

 

 

 

 

 

 

다시 오열하기 시작하는 조식....

 

 

 

 

 

 

 

 

 

 

 

 

오열하는 조식을 머뭇거리며 다가가선

등에 손을 대고 말하는 조비...

 

조비:떠나라...자건...

앞으로 우리 두 형제는 다시는 보지 말자....

 

 

 

 

 

 

 

 

 

 

 

 

조비는 다시는 보지말자는 말을 끝으로

조식이 갇혀있는 옥을 떠나고...

 

 

 

 

 

 

 

 

 

 

 

 

조식은 견복의 유품인 베개를 안고

세상끝난듯 오열한다...

(견복말고 이새끼한테 독주를 내렸어야 했는데...)

 

 

 

 

 

 

 

 

 

 

 

 

이번엔 사마의를 보러온 조비...

 

 

 

 

 

 

 

 

 

 

 

벌벌기던 조식과 달리 사마의는 꿀잠 자고있는중...

 

 

 

 

 

 

 

 

 

 

 

 

만총이 깨우냐고 물어봤지만

그냥 자게두라는 말을하고 조비는 떠난다...

 

 

 

 

 

 

 

 

 

 

 

 

조비가 떠나자마자 눈을 뜨는 사마의...(자는척한거였음)

 

 

 

 

 

 

 

 

 

 

 

 

바로 누워서 고민하는 사마의...

 

 

 

 

 

 

 

 

 

 

 

 

한편 종친들은 파티를 열었는데...

 

조홍:자네(조진)의 이번 작전은 정말 대단했네!!ㅎㅎ

사마의와 견복이 모두 걸려들었잖나ㅎㅎ

 

조진:저는 사마의가 잔꾀라도 부려서 몸을 피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20년이나 관직을 산 놈이

여전히 지만 잘난 줄 알더라고요ㅋㅋ

 

조홍,조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휴:황장자(조예)는 죄인의 자식으로 전락했으니

태자 후보는 우리가 정하면 되겠어요ㅎㅎ

 

 

 

 

 

 

 

 

 

 

 

 

 

 

엄청 즐거워하는 다른 종친들과 달리

하후상은 똥씹은표정이었는데...

 

 

 

 

 

 

 

 

 

 

 

 

 

하후상의 표정 보고 조진이 다가간다(저새끼 분위기 x창내네)

 

 

 

 

 

 

 

 

 

 

 

걱정으로 정신없는 하후상에게 몰래 다가가

놀래킨 조진은 하후상에게 묻는다...

 

조진:무슨 생각을 그리 해? 사위(사마사) 걱정하나?

 

하후상:(아닌척)사위 걱정할게 뭐 있나?

사마 가문이 길거리에 나앉는대도 내가 딸자식 부부 하나 못 거두겠는가?

 

조진:헌데 뭐가 걱정이야?

 

하후상:좀 얼떨떨해서 말이지.... 다들 생각해보십시오...

폐하께서 정말로 맘을 독하게 드시고 사마의를 처형하실까요?

 

 

 

 

 

 

 

 

 

 

 

 

하후상의 말에 조진도 내심 불안해진다...

 

 

 

 

 

 

 

 

 

 

 

그시각 종요와 진군은 조비를 찾아갔었는데...

 

진군:폐하! 비록 사마의가 비빈의 처소에 난입하긴 했으나

나라를 위해 많은 공을 세우고 새 정책의 시행을 위해

노력한 점을 감안해 처벌의 수위를 낮춰주십시오...

 

조비:상서대에 사마의가 없으면 새 정책에 문제라도 생기오?

 

진군:당연히 나라의 손실이지요...신 혼자선 역부족입니다...

 

조비:종친들은 사마의라면 이를 가오...

사마의가 상서대에 있으면 그들의 표적이 될 터...

짐이 사마의를 처벌하면 종친들의 반감도 수그러들지 않겠소?

새 정책도 자리를 잡았으니 사마의 하나 없다고 문제 될 건 없소...

 

 

 

 

 

 

 

 

 

 

 

조비:짐이 상서대를 눌러야 종친들도

짐에게 순순히 협력할 거요..자고로 정친란 거래잖소...

 

종요:폐하의 고충을 통감하옵니다... 다만...

정말 사마의를 죽이면 종친은 적이 사라지는 셈이니

제압하기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조비:사마의 본인이 생사에 미련을 버렸거늘

정위가 구명을 청하고 나서는 거요?

사마의의 명망이 대단하구려...

 

 

 

 

 

 

 

 

 

 

 

 

조비:짐은 믿지 않소...

사마의가 없으면 조정이 문을 닫기라도 할까?

진군... 상서대에 명해 황후 책봉 조서를 준비하시오

 

진군:...

 

 

 

 

 

 

 

 

 

 

 

 

 

 

 

이후 아침조회...

 

 

 

 

 

 

 

 

 

 

 

 

곽조는 뒤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종회가 조비가 하달한 명을 읽는다..

 

종회:귀빈 곽씨는 현숙하고 어질고 효성스러우며

검소하고 겸손하니 가히 명덕황후의 기풍을

갖췄다 할 수 있다! 이에 황후로 세우는 바이다!

 

 

 

 

 

 

 

 

 

 

 

갑자기 마른하늘의 날벼락 맞은것같은 종친들...

 

 

종회:제국공 조예는 짐의 장자로 학문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허나 어린 나이에 어미를 잃었으니 홀로 둘 수 없는바

황후가 맡아 양육하도록 하며 평원왕에 봉하는 바이다! 이상!

 

 

 

 

 

 

 

 

 

 

 

 

종회의 발표가 끝나자마자 나서는 잔잠

 

잔잠:소신 낭중 잔잠이 아뢸 말씀이 있사옵니다!

 

조비:말해보시오!

 

잔잠:제왕이 천하를 다스리려면 충신의 외조뿐 아니라

현명한 내조도 필요합니다! 하나라 걸왕은 매희 때문에

남소로 추방되었고 상나라 주왕은

달기 떄문에 포락지형을 행했습니다!

(포락지행=불기둥에 죄인을 묶어 태우는 형벌)

 

 

 

 

 

 

 

 

 

 

 

자신의 황후책봉에 대해 신료들이 반발하자 마음이 불편한 곽조...

 

 

 

 

 

 

 

 

 

 

 

조비는 점점 빡치기 시작...

 

잔잠:이는 모두 요녀를 총애해 나라가 망한 선례로

현명한 천자라면 황후 책봉에 신중해야 합니다! 반드시

명문가의 후손을 선택해 덕행과 선량함으로

후궁을 다스리게 해야 합니다!

 

 

 

 

 

 

 

 

 

 

 

목숨 내놓고 계속 직언하는 잔잠...

 

잔잠:주역에 이르길 집안이 바로서야 세상이 바로 잡힌다 했고

춘추에서도 첩을 부인으로 삼는 예는 없다고 했습니다!

곽 귀빈은 출신이 미천하고 후사 또한 보지 못했으니

비천한 첩에 불과합니다! 폐하의 총애를 등에 업고

미천한 계집이 신분 상승을 한다면 이는

예법을 뒤흔드는 것으로 재앙을 초래할 것입니다!

 

 

 

 

 

 

 

 

 

 

 

 

죽여달라고 염병하는 잔잠에게 참교육 시전하는 조비...

 

조비:무엄하다!! 황후는 일국의 어미거늘

감히 국모를 능멸하다니.... 무슨 죄인지 아느냐!! 만총!!

 

만총:! 폐하! 이는 자식이 부모를 능멸한 것으로

불효죄와 같으니 중벌을 받게 됩니다...

 

조비:끌고 가라!!

 

 

 

 

 

 

 

 

 

 

 

결국 형장으로 끌려가는 잔잠...

 

 

 

 

 

 

 

 

 

 

 

 

종친들도 반대하고는 싶지만 잔잠이 끌려가는꼴 보고 입꾹닫하고...

 

 

 

 

 

 

 

 

 

 

 

 

조비는 재차 경고한다...

 

조비:짐은 황후와 10년 넘게 환난을 함께해왔고

해로를 맹세했소! 하여 짐이 황후로 세우겠다는데

감히 누가 반대하는 것이오!!

 

 

 

 

 

 

 

 

 

 

 

 

결국 곽조의 황후 책봉식이 거행되고...

 

 

 

 

 

 

 

 

 

 

 

 

 

 

 

이를 지켜보는 조예는 속으로 분노를 삭힌다...

 

(이 드라마에서 곽조와 견복은 잘 지냈고

곽조는 조예를 살리려 자신의 양자로 받아줬지만

조예는 자신의 친어머니인 견복이 곽조 때문에

아버지인 조비에게 애정을 받지못한것이고

그것 때문에 견복이 죽었다고 생각함..)

 

 

 

 

 

 

 

 

 

 

 

 

아무튼 곽조는 황후책봉식을 무사히 마치고...

 

 

 

 

 

 

 

 

이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조비...

 

 

 

 

 

 

 

 

 

 

 

 

조예는 분하지만 힘이 없는 현실에 눈물만 흘림...

 

 

 

 

 

 

 

 

 

 

 

 

이후 옥에 갇힌 사마의에게 종회가 찾아오고...

 

사마의:예전에 감옥에 갇혔을때도 자네 부친께서

걸레도 가져다주시고 여러모로 살펴주셨는데

이젠 자네가 왔군ㅎㅎ 나와 옥사,자네 집안은

인연이 깊은가 보네ㅎ

 

종회:ㅎㅎ스승님을 실망시켜서 어쩌죠?

전 먹을 걸 가져온 게 아니거든요ㅎ

제 아버지께 탁본 서첩이 많은 건 아시죠?

 

사마의:알고있네

 

종회:아버지가 스승님께 가져다드리라 했어요ㅎ

글자 연습이나 하며 무료함을 달래시라고요ㅎ

 

사마의:자네 부친께선 글씨를 가보처럼 여겨

절대 빌려주지 않으시는데 감옥에 들어온 것이 되레 복이 됐군ㅎㅎ

 

 

 

 

 

 

 

 

 

 

사마의:공자 왈... 소악에 심취하여 석 달간

고기 맛을 잊었다는데 난 이 글씨가 있으니

1년은 고기를 안 먹을 수 있겠네ㅎㅎ

 

종회:ㅋㅋ고기도 못 내놓을 만큼 대리시가 궁하진 않습니다ㅎ

 

사마의:ㅋㅋㅋㅋㅋㅋ

 

종회:스승님ㅎ 실은 오늘 황명을 가져왔습니다ㅎ

 

 

 

 

 

 

 

 

 

 

 

 

황명을 가져왔다는 말에 황급히 엎드리는 사마의...

 

 

 

 

 

 

 

 

 

 

 

 

종회는 엎드린 사마의에게 다가가 말한다...

 

종회:구두 황명이니 일어나셔도 됩니다ㅎ

 

사마의:군신의 예는 어길수없네(어서 황명전하라며 손짓)

 

 

 

 

 

 

 

 

 

 

 

 

종회는 황명을 사마의에게 전한다..

 

종회:폐하께서 스승님에게 두 가지 일을 알리라 하셨습니다...

먼저 폐하께서 곽 귀빈을 황후로 세우시고

황후께 황장자의 양육을 맡기셨습니다ㅎ

 

사마의:위나라가 살았구나...

 

종회:두 번째는 첩자가 알려온 소식인데

유비가 70만 대군을 이끌고 오를 친다네요ㅎ

관우의 복수를 한답니다

 

사마의:끝인가?

 

종회:끝입니다

 

 

 

 

 

 

 

 

 

 

 

황명전달이 끝나자 바로 일어나는 사마의...

 

사마의:형주를 잃고 서천을 힘겹게 지키던 유비가

복수를 빌미로 승부수를 던졌구나...

오와 촉이 붙으면 위나라는 걱정이 없다...

 

종회:하지만 조정 내 다수 대신은 우리가 이를 기회로

오를 쳐야 한다고 주장해요...

 

사마의:절대 안 된다...

 

종회:(갸우뚱하며)앞뒤로 공격을 받은 오국은

일거에 쓰러질 텐데 좋은 기회가 아닙니까?

 

 

 

 

 

 

 

 

 

 

 

제자인 종회에게 가르침을 주는 사마의...

 

사마의:유비를 도와 손권을 멸하면 공명을 둔 유비는

동오의 땅까지 갖게 되니 이야말로 큰 후환이야...

이리를 죽여 호랑이를 키우는 격이지... 자네에게 말하지 않았나...

승리의 길은 부국강병에 있다고... 오와 촉이 싸울 때

우리는 새 정책을 밀어붙여야 해

 

 

 

 

 

 

 

 

 

 

 

사마의:나라가 전란에 휘말리면 국정은 군정으로 바뀌고

그리되면 조씨 장군들이 국가 권력을 좌우하게 될 텐데

새 정책은 그날로 끝장이네...

 

종회:알겠습니다... 폐하께서 왜 저 혼자 스승님께

보냈는지 알겠어요... 스승님의 뜻을 꼭 전하겠습니다

 

사마의:ㅎㅎ폐하께서도 알고 계시네...

 

종회:나랏일이 중하니 이만 가보겠습니다

 

사마의:가보게...

 

 

 

 

 

 

 

 

 

 

 

옥에갇혀있는 스승이 걱정되는 종회는 위로의 말을 전하는데...

 

종회:예서 며치말 고생하십시오...

저와 등애가 꼭 꺼내드리겠습니다

 

사마의:ㅎㅎㅎ폐하 앞을 어슬렁대는 것보다

옥에 있는 게 훨씬 좋네ㅎ 폐하께서 벌을 안 내리신대도

날 향한 (종친들의)화살을 피할 수 없을 테니까...

자네와 사재(등애)는 내 안사람을 잘 살펴주고

폐하를 잘 보좌하게나

 

 

 

 

 

 

 

 

 

 

 

조비에게로 복귀하려는 종회에게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하는 사마의..

 

사마의:사계! 폐하께 전하게...

근심은 몸과 사람을 상하게 하니

군자는 천금과도 같은 몸을 잘 지켜야 한다고...

 

종회:명심하겠습니다!

 

 

 

 

 

 

 

 

 

 

 

 

 

 

 

한편 조홍은 잔뜩 열받아있다...

 

조홍:등애 그놈은 뭐냐! 말더듬이 주제에!

그런 천민도 관리랍시고 감히 나한테 기어오르다니!!

군량을 내놔? 10만 대군 안에 들어가서 그 위엄을 느껴봐야

정신을 차리지! 내 성씨가 뭔지 제대로 알고 나한테 덤비라고 해!

 

조진:자렴 숙부... 고정하세요... 그리고

10만 대군 얘기는 그만하세요...

폐하는 전쟁을 원치도 않으시는데 10만 대군이

손에 있은들 무슨 소용입니까;;

자렴 숙부 그러지 마시고

그냥 달라는 대로 순순히 돌려주세요...

 

 

 

 

 

 

 

 

 

 

 

조진:괜히 폐하의 화만 돋우지 마시고요...

 

조홍:나는 꼭 폐하께 알려야겠다!!

조씨 가문이 무슨 수모를 당하는지 아셔야 해!

고작 군량 1천 섬 되찾겠다고 내 집사까지 죽이겠다니!

어림없는 소리!! 내가 나라를 위해

흘린 피가 군량 1천 섬의 가치만도 못하더냐?

 

조진:누가 아니랍니까;; 숙부님... 장수란 평화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인데 정작 장수들은 평화를 못 누리고 있어요...

지금 전쟁이 없으니 우리 같은 장수는 헐값이 된 거죠;;

 

 

 

 

 

 

 

 

 

 

 

 

옆에서 살살 조홍 빡게이지 올려놓는 조진...

 

조진:숙부만해도 그래요... 선황을 구하려고

얼마나 많은 피를 흘리셨는지 모르는 사람이 없잖습니까....

헌데 폐하는 아주 깨끗하게 잊어버리신 듯합니다...

 

조홍:손권과 유비가 반목하는 이 좋은 시기에

출병을 안 하고 빌어먹을 둔전으로 우리만 괴롭히면서

피 한 방울 안 섞인 놈들의 손에 놀아나다니;;

지금 당장 가서 말하련다 이러다간 나라를 말아먹는다고!

 

 

 

 

 

 

 

 

 

 

 

 

조홍이 자신의 생각대로 움직이자 더욱 부추기는 조진....

 

조진:자렴 숙부께서 직언을 올리시겠다면

저도 숙부와 함께 하겠습니다!

 

조홍:좋네! 약속한 거야! 나만 믿게!

 

 

 

 

 

 

 

 

 

 

 

 

 

 

 

 

 

조진이 함께 해줄거라 믿는 조홍은

기세등등해져서 등애를 찾아왔고

 

조홍:너희 둔전령이 날 찾길래 이 몸이 납셨다

 

 

 

 

 

 

 

 

 

 

 

 

 

 

등애는 차분하게 대응한다...

 

 

등애:장군.... 군량을 가로챈 집사는 데려왔습니까?

군량 1천 섬도 가져오셨는지요?

 

조홍:아니다!

 

등애:사흘 전에 장군께 공문을 보냈습니다

군량을 가로챈 집사를 보내고 군량을 당장 반환하시라고요

 

조홍:공문은 받았지만 네놈에게 데려올 자도 돌려줄 군량도 없어!

 

등애:지금 국법을 위반하겠다는 겁니까?

 

 

 

 

 

 

 

 

 

 

 

조홍:국법같은 소리하네! 이 나라는 이 몸이

직접 몸으로 부딪혀 일궈낸 거다!

법도 우리 조씨 가문이 만든 거야!

너 따위 서리가 감히 내게 국법을 들이대?

 

등애:장군이 이리 국법을 무시하면 폐하의 입장이 뭐가 됩니까

 

조홍:네놈 같은 소인배들이 폐하의 눈을 가린 게 아니냐!!

내가 선황을 따라 천하를 정벌할 때 성을 하나 함락하면

장병들은 성안의 재물 3할을 상으로 받았다!

 

 

 

 

 

 

 

 

 

 

 

 

조홍:헌데 지금 고작 1천 섬의 군량 때문에

내게 죄를 묻겠다는 것이냐? 내가 위나라를 위해

피를 흘리지 않았다면 너희 같은 잡것들은 그 자리에 앉지도 못했어!!

 

등애:장군은 폐하의 둔전책이 불만이신가 봅니다?

 

 

 

 

 

 

 

 

 

 

 

등애가 보고있던 자료를 낚아채며 말하는 조홍..

 

조홍:맘에 안 드는 게 어디 그뿐인 줄 아느냐?

손권과 유비가 싸우는 이 좋은 때에 출병을 안 하고

겁쟁이처럼 이딴 둔전이나 하다니 폐하는 너희 농간에

전쟁을 피하려 들고 자기 형제들만 옥죄고 있으니

선황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여태까지 무덤덤하게 반응하던 등애의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등애가 묻는다

 

등애:모두 다 적었느냐?

 

 

 

 

 

 

 

 

 

 

여태까지 등애와 조홍의 대화를 다 적고있던 서기관들...

 

 

 

 

 

 

 

 

 

 

 

 

당황한 조홍은 등애의 멱살을 붙잡고 말한다...

 

조홍:이 개자식이 감히 날 함정에 빠뜨려?

 

 

 

 

 

 

 

 

 

 

 

주먹 꽉쥐며 얘기하는 등애...

 

등애:그럴리가요^^ 제가 말이 서툰 탓에 혹시 있을

실수를 방지하고자 공무상 오가는 모든 대화는

문서로 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 말도 기록해라!

 

 

 

 

 

 

 

 

 

 

 

 

조홍:폐하를 뵌대도 난 그분의 숙부다!

 

 

 

 

 

 

 

 

 

 

 

소리치고 나가려는 조홍을 가로막는 병사들...

 

 

 

 

 

 

 

 

 

 

 

제압하려는 병사들과 조홍간에 몸싸움이 벌어지고...

 

 

 

 

 

 

 

 

 

 

 

결국 제압당하는 조홍...

 

조홍:감히 내게 손대다니 죽고 싶은 것이냐?

감옥에 있는 네 스승을 만나게 해주랴?

 

 

 

 

 

 

 

 

 

 

 

 

드디어 자야의 복수를 눈앞에 둔 등애...

 

등애:끌고 가라!

 

조홍:감히 네놈 따위가! 두고 보자!!

가만두지 않을 것이야! 요절을 내줄 것이다!!

 

 

 

 

 

 

 

 

 

 

 

 

등애의 (조홍의 망언)보고를 받고 빡친 조비...

 

조비:짐이 선황의 얼굴에 먹칠을 했다고?

 

등애:혹 실수가 있을까 싶어 서기 둘에게

현장 대화를 기록하라 했습니다

 

조비:자네의 관아에서 난동을 부렸으니 어찌 처벌해야겠나?

 

등애:조 장군이 직접 오지 않았다면 은닉죄에 그쳤을 것이나

지금 군량 착복을 인정하고 이를 반환하지 않고

관아에서 난동을 피우며 호위를 구타하였습니다...

이들 죄만으로도 신의 직권 밖의 일이니

대리시에 넘겨 신문해야 할 것입니다

 

 

 

 

 

 

 

 

 

 

 

 

조비:짐을 능멸한 것은 죄가 아닌가?

죽을죄인 횡령을 저질러놓고 감히 군공을 들먹이다니

그럼 군법대로 처리해주지... 참수하라!!

 

 

 

 

 

 

 

 

 

 

 

 

이후 이소식을 들은 하후상이 조진을 찾아오고...

 

하후상:모르나 본데 폐하께서

자렴 숙부에게 사형을 내리셨네;;

 

조진:알고 있네

 

하후상:?

 

조진:자렴숙부가 그 말더듬이의 아내를 죽였잖나...

그 말더듬이가 가만있겠어?

어떡해서든 폐하께 사형을 받아내겠지

 

하후상:그걸 알면서 지금 이러고 있는 건가?

지금 바로 나오게... 폐하께 자렴 숙부를 살려달라 청하러 가세나

 

 

 

 

 

 

 

 

 

 

 

(조홍을 살릴생각이 전혀없는 조진...)

 

조진:청하긴 뭘 청하나? 어찌 청해? 자렴 숙부가 직접 말했네!

폐하가 선황의 얼굴에 먹칠을 했다고...

폐하의 가장 아픈 곳을 찌르는 말도 서슴지 않았어!

그 누가 나선대도 자렴 숙부는 가망이 없네

 

하후상:그래도 방법을 찾아봐야지;; 우린 한 핏줄이 아닌가

 

조진:당연히 방법을 내야지...

우리 조씨 가문이 숙부의 복수를 하면 되네...

백인(하후상)... 내가 해야 할 말은 다 했네...

이번엔 신선이 와도 자렴 숙부를 못 구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복수할 방법을 찾는 거야 알겠나?

 

 

 

 

 

 

 

 

 

 

 

 

(애초에 조홍 발작하게 만들어서 등애 건드리게 만들고

조홍이 죽게해 군부의 반발을 이용해 등애와 사마의를 제거해

새정책을 뒤엎으려는 큰그림을 그렸던 조진...)

 

조진:내가 생각해봤는데... 자렴 숙부의 가장 큰 가치는

선황의 목숨을 구한 은인이고 군부 내 명망이 높다는 거네...

생각해보게... 누군가 폐하를 꼬드겨 폐하가

선황의 은인을 죽이게 했다면 어찌 될까? 군심이 폭발하겠지!

선황께서 군심을 어찌 평정하셨느지 기억하나? 바로 목숨이네!

 

 

 

 

 

 

 

 

 

 

 

 

조진:희생양 하나를 찾아서 모든 장병의 분노를

거기에 쏟아붓게 만들면 되네!

양수가 그랬었고 지금은 등애와 사마의 차례야

 

 

 

 

 

 

 

 

 

 

 

이렇게 자신의 숙부를 죽게해 사마의를 죽이려는

조진의 계략을 보여주며 41화는 끝이난다...

 

 

  오늘의 대사 :
공자 왈... 소악에 심취하여 석 달간 고기 맛을 잊었다는데 난 이 글씨가 있으니 1년은 고기를 안 먹을 수 있겠네ㅎㅎ

『논어』, 「술이편」 : 子在齊聞韶, 三月不知肉味. 曰 : 不圖爲樂之至於斯也.
→ 공자가 제나라에 머물고 있을 때 순임금때의 음악인 '소'를 듣고 음악에 심취하여 3달 동안이나 고기 맛을 잊고 지냈다. 그러면서 말하길, "소의 음악이 이런 경지에 이를 줄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구나."

40화 시작하겠습니다....

 

 

조비의 명에 따라 화흠과 만총을 부르러가던 아범을 불러세우는 조비...

 

조비:아범! 부를 필요 없다! 가보게

 

조진:폐하..자건이 또 무슨 일을 저질렀습니까?

 

조비:가문의 수치라 밖에 알리기도 창피하네...

 

 

 

 

 

 

 

 

 

자기가 꾸민일이라 뭔내용인지 다 알면서

서신읽고 놀라는척 하는 조진..

 

조진:건방진 놈!! 폐하! 자건이 겁을 상실했나 봅니다;;

폐하의 등극 날 통곡하고 저주한 것도 모자라서 감히

자문을 꼬드겨서 역모를 꾀하다뇨!

게다가 황장자(조예)가 자기 핏줄이라고요?

언제고 황위를 자신에게 넘겨야 한다니 무슨!!

 

 

 

 

 

 

 

 

 

조비:그만하게!!

 

조진:폐하! 자건이 평소 실수를 범했어도 선황의 당부를 생각해서

늘 용서해주셨잖습니까! 하지만 자건의 지금 행태는

사직을 뒤흔들기에 이르렀어요! 더는 봐줘선 안 됩니다!

 

조비:연로하신 태후만 아니었더라도!!(그새끼 이미 죽였을거임)

 

조진:태후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폐하! 신에게 좋은 수가 있거든요!

조서를 내려 아우들을 경성으로 부르십시오...

태후를 뵙게 해서 가족끼리 회포를 풀도록 하면

태후꼐서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

우리는 군후들이 경성에 들 를 기다렸다가

자건을 단독으로 신문하는 겁니다!

 

 

 

 

 

 

 

 

 

조진:죄명이 확실하다면 태후도 할 말이 없을 거 아닙니까!

 

조비:좋네... 자네 말대로 하지..

 

 

 

 

 

 

 

 

 

 

 

 

 

 

이후 조식은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청하공주(누나)에게 먼저 도움을 청하러 찾아가고...

 

청하공주:대체 어딜 갔던 거야? 다른 아우들은 다 입궁했는데

네 수행원이 너만 도중에 없어졌다 해서

태후와 폐하께서 얼마나 걱정하신 줄 알아?

 

하후무:자건! 어째서 멋대로 도망친 거냐

 

조식:누님... 저 좀 구해주세요;;

듣자하니 제 감국사자 관균이 제 죄상을 적은 상소를 올렸대요;;

이번에 입궁하면 폐하께 벌을 받을 것 같아 몰래 도망친 거에요;;

누님이 모후께 부탁해 제가 모후를 먼저 뵙게 해주세요...

 

하후무:자네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구먼;;

폐하가 어떤 분이신데 그분 눈을 속일 수 있을 것 같나;;

폐하 몰래 태후를 만나는 건 화를 더 돋우는 일이야;;

 

 

 

 

 

 

 

 

 

조식:저도 알아요... 다 제 잘못이에요;;

하지만 둘째 형님(조비)만 생각하면 너무 두려워요;;

다시는 모후를 못 뵐 것 같아요;;

 

하후무:자네는 일단 식사부터 하게;;

이따가 내가 자네를 데리고 폐하께 죄를 청하러 갈 테니니...

공주도 입궁해서 태후께 이 사실을 알려주시오...

폐하도 태후 앞에선 중벌은 안 내리겠지...

 

조식:누님! 매형! 정말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미 조식 참교육하러 도착해버린 조비...

 

 

 

 

 

 

 

 

 

 

조비:자건...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데

이 형과 함꼐 술이나 하며 얘기나 나누자^^(넌 뒤젔음)

 

조식:소신이 잘못했습니다! 벌을 내려주십시오!

다만 관균의 상소는 신을 비방한 것이니 통촉해주십시오;;

 

조비:죄는 무엇이고 비방은 무엇이냐?

 

 

 

 

 

 

 

 

 

조비:나를 아는 이는 내가 근심이 가득하다 하고

나를 모르는 이는 내게 뭘 더 바라느냐고 하네...

밥과 술을 든든히 먹었겠다 자리를 옮겨서 얘기하자꾸나...

 

 

 

 

 

 

 

 

 

조비가 조식 죽일것 같자 말려보는 청하공주...

 

청하공주:폐하!! 한 핏줄이 아닙니까... 중벌은 면해주십시오!

 

 

 

 

 

 

 

 

 

청하공주의 청을 무시하는 조비...

 

조비:공주,매부... 일어나고 공주는 매부의 부친상 기간이니

집에서 매부를 잘 모시거라...조정에서의 일은 신경 쓸 것 없다...

 

 

 

 

 

 

 

 

 

말을 끝마치고 떠나는 조비를 애타게

청하공주와 하후무가 애타게 불러보지만 무시하고 나가는 조비...

 

 

 

 

 

 

 

 

 

 

믿었던 청하공주와 하후무가 아무 도움이 안되자 절망적인 조식...

 

 

 

 

 

 

 

 

 

 

그리고 조식의 눈앞에 나타난 저승사자 만총...

 

 

 

 

 

 

 

 

 

 

조식은 만총에게 끌려가고

청하공주와 하후무는 자택에 감금당한다...

 

청하공주:이를 어째요;; 폐하께서 나까지 가뒀으니;;

어서 방법을 내봐요;; 저러다 정말 자건이 죽겠어요;;

 

하후무:난들 별수 있겠소?

폐하를 건드렸으니 누가 자건을 구할 수 있겠소;;

 

청하공주:혹시... 태후는요?

 

하후무:태후요? 자건이 저지른 죄는 역모나 마찬가지요;;

후궁은 정사에 간여할 수 없어요;;

 

청하공주:ㅠㅠ폐하는 자건을 살려주지 않을거에요ㅠ

자건은 끝났어요ㅠ

 

 

 

 

 

 

 

 

 

갑자기 누군가 떠오른 하후무....

 

하후무:잠깐!! 그자라면 가능할지 모르겠소....

(니가 칼로찔렀던 걔?)

 

 

 

 

 

 

 

 

 

 

 

 

 

 

 

이미 대리시에 먼저 도착해서

만총이 조식 잡아오는거 기다리고있던 조비...

 

조식:죄인 조식... 폐하를 뵈옵니다...

 

조비:머리 위에 하늘도 없고 발 내딛을 땅도 없으니

진실을 털어놓기 딱 좋은 곳이지...

 

조식:형님... 제가 죄를 지었으나 절대 역모는 아닙니다...

 

조비:절대? 허면 짐이 등극하던 날 왜 통곡한 것이냐?

그간 쓴 연애시는 누구를 그리며 쓴 것이야?

네놈의 죄는 국법으로도 다 나열할 수 없다..

네가 지은 죄를 모른다고 하진 않겠지?

 

조식:형님...형님....

 

조비:폐하라고 불러라!!!

 

조식:폐하....

 

 

 

 

 

 

 

 

 

조식에게 다가가 말하는 조비..

 

조비:이곳이 사건을 어찌 처리하는지는

짐도 겪어봤기에 다시 보고 싶지 않구나... 만 정위!

 

만총:!

 

조비:그대가 짐 대신 신문하시오!

 

만총:!

 

 

 

 

 

 

 

 

 

조식에게 차갑게 말하는 조비...

 

조비:너무 빨리 자백하지 마라...

짐의 마음이 바뀔 수도 있으니까...

 

 

 

 

 

 

 

 

 

 

 

 

 

말을 마치고 떠나는 조비를 조식이

애타게 불러보지만 들은척도 않고 떠나는 조비...

 

 

 

 

 

 

 

 

 

 

 

 

조식에게 신문하기 시작하는 고문장인 만총...

 

만총:황명을 받들어 군후를 신문하겠으니

군후는 사실대로 답해주십시오!

황초 원년 1029일 신미일 폐하께서

황위를 이어받아 보위에 오르신 날 집에서 통곡하셨습니까?

 

 

 

 

 

 

 

 

 

 

 

 

작전회의중인 두 암덩어리들...

 

조홍:자단ㅎ 네 솜씨는 알아줘야 한다니까ㅎ

역시 니가 폐하를 잘 알아ㅎㅎ

 

조진:자렴 숙부....대체 어찌 된겁니까?

어떻게 1년 동안 손 놓고 있을 수 있었어요?

사마의와 진군은 힘을 키우는데 종실은 발목이나 잡히고;;

새 정책이 단단히 뿌리를 내릴 동안 대체...

 

조홍:사마의가 좀 교활한 놈인가?

하후상도 그놈과 인척을 맺어 함부로 맞서지 못하고 있어;;

그리고 내가 어디 자네에 비하겠나?

자네와 폐하는 허물없는 형제 사이지만 나는 어떤가?

걸핏하면 미움만 사기 일쑤라고...

 

 

 

 

 

 

 

 

 

 

 

조진:그렇지 않네요....

폐하는 지금 저도 아랑곳하지 않으세요...

 

조홍:그럼 훗날을 위해 싸우면 되잖나...

이제 견복만 걸려들면 돼...

조식이 견복과 조예까지 진창에 빠트리면 좋으련만...

조례가 태자가 되면 그땐 우리 세상이 아닌가ㅎㅎ

 

조진:좋습니다! 폐하를 거들어야겠군요...

해묵은 옛일을 깨끗이 처리합시다...

 

 

 

 

 

 

 

 

 

 

 

모두가 잠든밤 사마가문에 누군가 몰래 침입하고

이를 알아챈 장춘화가 묻는다...

 

장춘화:누구냐!!

 

자객:청하공주의 명으로 아뢸 일이 있어 왔습니다...

 

사마의:무슨일이오?

 

자객:경성에 든 견성후(조식)를 폐하께서 잡아가셨습니다...

 

 

 

 

 

 

 

 

 

 

 

 

자객은 떠나고 골똘히 고민중인 사마의...

 

장춘화:청하공주는 왜 형제들 일을 당신한테 알린대요?

 

 

 

 

 

 

 

 

 

사마의:조식의 일은... 견 부인의 일이고...

견 부인의 일은 황장자의 일이며...

황장자의 일은 내 일이나 마찬가지요...

 

장춘화:조식의 일로 견 부인도 화를 입을까 걱정하는 거에요?

 

사마의:견 부인은 성정이 순진하고 정치 따윈 모르는 분이오...

자신을 지킬 힘도 없는 분이 견성후의 구명을 청할까 걱정되는구려...

폐하는 정에 관해서라면 의심과 질투가 심한 분이라...

 

장춘화:중달... 이 일엔 끼어들지 마요...

황제가 이 일을 얼마나 꺼리는지 잘 알잖아요;;

이건 저들 형제의 문제에요;; 후계 다툼이 아니라고요;;

황제의 집안일에 간여했다간 죽음만 자초할 뿐이에요;;

 

 

 

 

 

 

 

 

 

 

 

 

 

 

 

 

 

한편 열심히 곤장 맞는중인 조식...

 

 

 

 

 

 

 

 

 

 

 

한편 조예와 견복은....

 

조예:어머니... 아버지가 왜 제게 금족령을 내린 거죠?

 

견복:언제 그런 명이 내려왔느냐?

 

조예:사람들이 그러는데 제가 아버지의 아들이 아니래요;;

넷쨰 숙부(조식)가 제 친부라는데 이게 사실이에요?

 

 

 

 

 

 

 

 

 

 

 

 

얼탱이가없는 견복...

 

견복:어디서 그런 헛소리를 들은 것이냐?

 

조예:정말이냐고요!!

 

견복:명심해라... 넌 폐하의 친아들이자 장자이니라...

위나라의 떳떳한 태자가 될 몸이다!

 

 

 

 

 

 

 

 

 

 

 

 

조예:그렇다면 부황께선 왜 줄곧 저를 미워하시는 겁니까?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절 예뻐해 주신 적이 없어요;;

 

 

 

 

 

 

 

 

 

 

 

조비에게 미움받는 자신때문에

조예까지 상처받은것같아 마음아픈견복...

 

견복:바보 같은 소리...

세상에 자기 자식을 미워하는 아비가 어딨다니...

네가 글공부에 정진하고 정무를 잘 배워서

훌륭한 자질을 갖추게 되면 부황꼐서도 널 대견해하실 거야...

 

 

 

 

 

 

 

 

 

 

 

 

견복:내일 일어나면... 모든 게 다 괜찮을 거야....

 

 

 

 

 

 

 

 

 

 

 

 

 

 

그 다음날 아침 대신들이 아침조회를 기다리는데

아범이 와서 전한다...

 

아범:오늘 궂은 날씨에 폐하의 옥체가 불편하시어

조회를 쉬니 모두 퇴청하십시오!

 

 

 

 

 

 

 

 

 

 

 

 

또 꿍꿍이질중인 두 암덩어리...

 

조홍:자단... 사마의가 안 보이는데 설마 소식을 들은 건가?

 

조진:죽을 자리를 찾아갔나 본데 차라리 잘됐습니다ㅎㅎ

 

 

 

 

 

 

 

 

 

 

한편 몸이 안좋다며 조회를 취소했던

조비는 마음이 불편한거였는데...

 

조비:아직 자백하지 않은 모양인데 제법 오래 버티는군....

짐은 비 오는 날이 제일 싫다...

적벽에서 패하고 화룡도로 철수하는데 남쪽의 빌어먹을 날씨가

한겨울에 비를 내리지 뭔가...

차가운 빗발이 내리치는 것이 칼로 몸을 베는 듯했네...

 

 

 

 

 

 

 

 

 

 

 

조비:그 진흙길은 또 어떻고... 숱한 장병들이 진흙 길에 쓰러져

다신 일어나지 못했네...자건은 말을 끌어안고 온기를 받으며

내게 소리쳤지.... 형님!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진흙탕에서 죽기 싫어요!..... 나와 자건에게 이런 날이 올 줄이야....

 

 

 

 

 

 

 

 

 

 

 

갑자기 무릎꿇으며 조식의 구명을 청하는 아범...

 

아범:폐하! 견성후가 죄를 지었더라도

어쩃든 폐하의 친아우지 않습니까...

태후를 생각하셔서 부디...

 

 

 

 

 

 

 

 

 

 

 

선넘은 아범에게 충고하는 조비...

 

조비:아범... 자네가 언제부터 짐의 집안일에 간섭하기 시작했나?

 

아범:폐하 고정하십시오... 소인이 잘못했습니다.. 용서하십시오...

 

 

 

 

 

 

 

 

 

 

 

 

 

 

아범은 떠나고 다른내관이 찾아와 조비에게 고한다...

 

 

내관:폐하... 시중 사마의가 알현을 청합니다...

 

 

 

 

 

 

 

 

 

 

 

 

사마의가 왜 찾아온지 알겠는 조비는 짜증이 솟구친다...

 

조비:짐의 집안일에 간섭하는놈이 하나 또 왔군ㅡㅡ

꺼지라고 해!!

 

 

 

 

 

 

 

 

 

 

 

 

내관이 다시 다가와서 조비의 뜻을 전하자

사마의는 내관에게 묻는다

 

내관:폐하께서 안 보시겠다니 이만 돌아가십시오...

 

사마의:폐하께서 뭐라고 하시던가?

 

내관:폐하께서 짐의 집안일에 간섭하는 놈이

하나 또 왔다며 꺼지라고 하셨습니다...

 

사마의:부탁이니 폐하께 한 번만 더 아뢔주시게...

중요한 일이 있어 폐하를 꼭 뵈어야 한다고...

 

내관:폐하께서 화가 머리끝까지 나셨어요;;

오늘 조회도 취소하셨다고요;;

시중께서도 여기서 이러지 마시고 이만 돌아가십시오...

 

 

 

 

 

 

 

 

 

 

 

내관은 떠나고 사마의는 그 자리에서 망부석처럼 대기하게 되고....

 

 

 

 

 

 

 

 

 

 

 

 

 

역시나 조비에게 찾아온 눈치라곤 1도없는 견복....

 

 

 

 

 

 

 

 

 

 

 

 

 

조비는 찾아온 견복에게 좋게 말한다...

 

조비:짐은 그대와의 관계를 망치고 싶지 않소....

지금 일어나서 아무 말 안하고 그대의 처소로 돌아간다면

그대는 황후가 될 것이오....

 

 

 

 

 

 

 

 

 

 

 

 

죽여달라고 복창하는 눈치없는련....

 

견복:신첩은 죄가 커 황후가 될 자격이 없습니다...

부디 견성후를 용서해주십시오...우리는 결백합니다...

 

조비:결백? 둘이 결백하다면서 왜 살려달라 청하는 거요?

한두 번도 아니고 짐이 오관중랑장이었을 때부터

그대는 늘 자건을 위해 청을 올렸지...

자건을 살리려 태어났소?

 

 

 

 

 

 

 

 

 

 

 

 

점점 울컥하는 조비...

 

조비:이젠 자건을 살리려 죽기라도 하겠단 거요?

 

견복:형제간의 살육을 보고 싶지 않을 뿐입니다;;

폐하께선 저 때문에 자건을 미워하는 거잖아요...

폐하와 저는 오해 속에서 반평생을 허비했습니다...

더는 그러고 싶지 않아요...

 

 

 

 

 

 

 

 

 

 

 

 

자리에서 일어나 견복에게 다가가며 말하는 조비...

 

조비:짐은 자건이 밉소... 그 이유야 차고 넘치지...

놈은 짐과 총애를 다퉈 보위를 노렸고 순욱과 최염을 죽게 했소...

술에 절어서 매사 제멋대로 행동하고

형수인 그대와 서로를 아끼고 감쌋지!!

짐은 노력해도 손에 못 넣는 걸 놈은 손쉽게 가져놓고

소중히 여기지도 않소! 이걸로도 모자라오?

 

 

 

 

 

 

 

 

 

 

 

(견복련아 제발 그 입좀 닥쳐봐ㅡㅡ)

 

견복:폐하께선 성공하셨잖습니까! 폐하의 친아우닙니다!

형제에 대한 정이 조금도 없는 겁니까?

형제끼리 칼을 겨누면 하늘에 계신 선황께서

어찌 편히 눈감으시겠어요!

 

 

 

 

 

 

 

 

 

 

 

개빡친 조비...

 

조비:선황을 들먹이지 마시오!!!

선황께서 딱 하나 잘못하신 일은...

바로 그대를 내게 시집보내서 오늘의 결과에 이르게 한 것이오...

짐은 이 모든 게 원망스럽소...

짐은 죽고 나서도 그대와 함께 묻히고 싶지 않소...

대와는 그 어떤 은원으로도 엮이기 싫소!

 

 

 

 

 

 

 

 

 

 

 

 

본인이 자처해서 상처받고 무덤파는중인 견복...

 

조비:그랬다가는 죽어서도 곱게 눈 못 감을 테니까!!!

 

 

 

 

 

 

 

 

 

 

 

자리에서 일어서서 조비를

원망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하는 견복...

 

견복:폐하... 설마 소인배들의 참언대로

예가 폐하의 친아들이 아니라고 믿는 겁니까?

십수 년을 부부로 살았거늘 폐하는 제게

그 정도의 믿음도 없으십니까? 좋습니다...

저를 믿지 못하시니 제 죽음으로

예의 결백을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견복:대신 하나만 약조해주십시오!

제가 죽고 나면 절대로 예를 해치지 마세요!

예를 무사히 지켜주시고 동향에게 잘 대해주세요...

형제를 아껴주세요... ?

 

 

 

 

 

 

 

 

 

 

 

말하는 견복과 마찬가지로 조비도 눈물흘리며 듣고...

 

 

 

 

 

 

 

 

 

 

 

결단을 내리고 말하는 조비...

 

조비:돌아가시오.... 곧 사람을 보내...

그대 앞에 독주를 대령하리다...

 

 

 

 

 

 

 

 

 

 

 

말없이 조비에게 절하고 돌아서는 견복...

 

 

 

 

 

 

 

 

 

 

 

 

 

 

 

 

끝까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 견복을 죽이려하면서도

견복이 제발 뜻을 굽히고 자신에게 돌아와줬으면하는 조비....

 

 

 

 

 

 

 

 

 

 

 

 

 

떠나던 견복은 갑자기 뒤로 돌아서서 말한다..

 

 

 

 

 

 

 

 

 

 

 

 

 

이미 생을 포기한 견복...

 

견복:조자환.... 다음 생이 있다면....

다시는 만나지 마요...

 

 

 

 

 

 

 

 

 

 

 

조비는 눈물흘리며 그 모습을 바라볼뿐 아무말도 못하고...

 

(ㄹㅇ 조비도 속뒤집어질듯... 첫눈에 반했던 여자랑

안좋게 꼬여서 결혼했는데 그 여자는 자신이 핍박받을때는

별거안하면서 동생이 조금이라도 어려움에처하면

쉴드 존나 처주고 동생놈은 대놓고 지 형수 좋아하는거 팍팍티내고..

거기에 사람들은 자기 랑 그 여자사이의 아들까지

동생이랑 불륜해서 낳은 아이로 오해하는상황인데...

끝까지 그 여자는 동생 쉴드치다 죽으려고하면서 저딴 말이나 내뱉으니...)

 

 

 

 

 

 

 

 

 

 

 

 

견복은 떠나고 마음이 아파 쓰러질것같은 조비....

 

 

 

 

 

 

 

 

 

 

 

홀로남은 조비는 외롭다...

 

 

 

 

 

 

 

 

 

 

 

 

한편 아범은 이 일을 급히 사마의에게 전하는데...

 

아범:사마 시중! 큰일 났습니다!!

폐하께서 견 부인에게 사약을 내리셨습니다;;

독주가 이미 출발했답니다;;

 

 

 

 

 

 

 

 

 

 

 

아범에게 간곡히 부탁하는 사마의...

 

사마의:나를 견 부인의 처소에 데려다주십시오!

우리가 황장자를 구해야 합니다!

 

아범:안됩니다! 신료는 비빈의 처소에 들 수 없어요;;

 

사마의:어미가 자진하는 걸 황장자가 목격했다가

폐하께 대역죄라도 저지르게 되면

위나라의 태자는 그날로 끝장입니다!!

 

아범:정녕 그 방법뿐이라면 저도 시중과 함께

목숨을 내놓겠습니다! 가십시다!

 

 

 

 

 

 

 

 

 

 

 

급하게 견복의 처소로 뛰어가는중인 사마의와 아범...

 

 

 

 

 

 

 

 

 

 

 

 

그 시각 이미 견복 앞에 도달한 독주...

 

 

 

 

 

 

 

 

 

 

 

바로 독주 들이키는 견복....

 

 

 

 

 

 

 

 

 

 

 

 

이미 독주를 들이켜버린 견복의 처소에 뒤늦게 도착한 사마의...

 

 

 

 

 

 

 

 

 

 

 

 

사마의의 눈 앞에서 입가로

피가 흘러나 나오기 시작한 견복...

 

 

 

 

 

 

 

 

 

 

 

견복은 흘러나온 피를 입술에 바르며

지난번의 약조를 사마의에게 상기시키고...

 

 

 

 

 

 

 

 

 

 

 

사마의는 허리를 숙여 약조를 잊지 않았음을 알린다...

 

 

 

 

 

 

 

 

 

 

 

이때 조예도 황급히 뛰어들어오는데...

 

 

 

 

 

 

 

 

 

 

 

어린 아들을 두고 세상을 떠나려니 마음이 아픈 견복...

 

 

 

 

 

 

 

 

 

 

 

 

 

사마의는 견복이 죽어가는 모습을 조예가 보며

훗날에 악영향을 미칠것같아 조예가 견복에게

다가가지 못하게 붙잡고...

 

 

 

 

 

 

 

 

 

 

 

 

조예는 어머니인 견복이 죽어가는 모습을 봤음에도

다가가지 못하고 사마의와 아범에 의해 끌려나간다...

 

 

 

 

 

 

 

 

 

 

 

마음이 찢어지는 견복....

 

 

 

 

 

 

 

 

 

 

 

 

조예가 시야에서 사라지고...

해탈한 견복은 웃으며 죽어간다...

 

 

 

 

 

 

 

 

 

 

 

견복 사망...

 

 

 

 

 

 

 

 

 

 

 

사마의는 자신을 내려놓으라며

자신을 때리고있는 조예를 업고 어디론가 뛰는데...

 

조예:내려줘!! 내려달래도!!ㅠㅠ

 

 

 

 

 

 

 

 

 

 

 

조예의 말과행동을 무시하고 급하게 조예를 업고

계속 뛰는 사마의...

 

 

 

 

 

 

 

 

 

 

 

장대비속에서도 힘겹게 계단을 뛰어 올라가며

사마의는 계속 어디론가 향한다...

 

 

 

 

 

 

 

 

 

 

 

사마의가 조예를 업고 뛰어온곳은 곽조의 처소였는데....

 

곽조:형부... 이게 무슨...

 

 

 

 

 

 

 

 

 

 

곽조에게 급하게 상황설명하는 사마의...

 

사마의;폐하께서 견 부인에게 사약을 내리셨습니다!

지금 황장자를 구할 사람은 마마뿐이에요!

 

 

 

 

 

 

 

 

 

 

 

조예를 곽조앞에 억지로 무릎꿇게하는 사마의와 아범...

 

사마의:꿇으십시오!!! 어머니라 부르십시오!!

제 말 잘 들으세요!! 폐하가 전하를 폐위하기 전에

곽 귀빈을 어머니라고 불러야 전하가 살 수 있습니다!!

 

 

 

 

 

 

 

 

 

 

 

사마의:그렇지 않으면 견 부인이

헛된 죽음을 당하는 겁니다!!!

아시겠습니까!!! 꿇으세요!!!

 

 

 

 

 

 

 

 

 

 

 

사마의:꿇으세요!! 어서요!!!

어머니라 부르세요!!!! 어서요!!!

 

조예:어머니..ㅠㅠㅠ

 

 

 

 

 

 

 

 

 

 

 

이 기가 막힌 상황에 곽조도 눈물흘리며 마음아파하고...

 

 

 

 

 

 

 

 

 

 

 

조예를 안아주며 달랜다...

 

곽조:예야... 걱정 마라... 어미가 여기 있다...

어미가 지켜줄게....

 

 

 

 

 

 

 

 

 

 

 

이때 사마의가 조예를 빼돌린걸 알고 급하게 찾아온 조비...

 

조비:사마의!! 무엄한지고!!

 

 

 

 

 

 

 

 

 

 

사마의:신이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조비...

 

조비:좋소... 둘을 끌어내 옥에 가둬라!!

 

 

 

 

 

 

 

 

 

 

 

병사들에의해 연행되는 사마의와 아범...

 

 

 

 

 

 

 

 

 

 

 

 

 

 

조비는 곽조에게 말한다...

 

 

조비:곽조... 짐은 이미 조서를 내렸소...

황장자를 강등하는....

 

 

 

 

 

 

 

 

 

 

 

눈물로 조비에게 호소하는 곽조...

 

곽조:폐하!! 신첩은 황장자를 이미 양자로 삼았습니다!

 

조비:짐의 성지가 상서대로 출발했소!!

 

 

 

 

 

 

 

 

 

 

 

조예를 살리기위해 최선을 다하는 곽조...

 

곽조:절 어미라고 부르니 제 아들이나 마찬가집니다!!

신첩에게 양자를 주신다고 하셨잖아요! 신첩은 예를 원합니다!

 

 

 

 

 

 

 

 

 

 

 

도저히 곽조가 이해가 안가는 조비...

 

조비:어째서??? 황궁에 천진한 어린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들 가운데 골라 기르면 그대를

친어미처럼 믿고 따를 텐데 왜 굳이 예를 선택한 거요?

 

 

 

 

 

 

 

 

 

 

 

곽조:폐하... 폐하도 이유를 아시잖습니까...

제발 윤허해주십시오...

 

 

 

 

 

 

 

 

 

 

 

조예를 죽이고 싶으나 곽조가 싸고도니

결국 포기하고 물러서는 조비...

 

조비:여봐라! 짐의 성지를 거둬오너라...

 

 

 

 

 

 

 

 

 

 

 

눈치없이 조비 노려보고있는 조예를

엎드리게 하는 곽조...

 

곽조:엎드리거라 어서! 어서! 엎드려라!

감사 인사를 올려라! 어서 감사하다고 해!

망극하옵니다 폐하...

 

 

 

 

 

 

 

 

 

 

 

그리고 꼬여버린 이번 일에 대한

조비의 분노는 사마의에게로 향한다...

 

조비:사마의.... 짐의 집안일에 간섭하기 시작했군....

 

 

 

 

 

 

 

 

 

 

 

조예살리고나니까 이제 사마의가 죽을 판이라

조비를 말려보려는 곽조...

 

 

 

 

 

 

 

 

 

 

 

 

하지만 조비는 뿌리친다...

 

조비:이는 전 왕조의 일이니 그대는 관여할 자격이 없소!

 

 

 

 

 

 

 

 

 

 

조비는 떠나고 곽조는 순식간에 친어미를 잃고

자신의 양자가 된 조예를 달랜다...

(훗날 조예가 곽조한테 하는 꼬라지를 알면 기가차는 상황...)

 

곽조:걱정 마라... 이제 괜찮아...

 

 

 

 

 

 

 

 

 

 

 

 

 

 

조비앞에 엎드려서 죄를 청하고있는 사마의...

 

조비:후회하오?

 

사마의:소신은 비빈의 처소에 난입했으니

죽어 마땅합니다... 원망도 후회도 없습니다...

 

조비:혼자만 정의롭고 대의를 위하는 척은 그만하시오...

짐이 그대를 못 죽일 것 같소?

 

사마의:아닙니다...신이 죽을 죄를 지었나이다...

 

조비:죽을죄임을 알면서 왜 그런 것이오?!!

짐이 그대들 버릇을 잘못 들였지...

감히 황명을 어겨놓고 짐을 찾아와

대의를 지킨 영웅 행세나 일삼다니...

 

 

 

 

 

 

 

 

 

 

 

사마의의 충언이 듣기싫은 조비...

 

사마의:폐하...나라는 장자가 물려받아야 하며

황장자만이 폐하의 대업을 계승할 수 있습니다...

폐하께서도 잘 아시면서 사사로운 정 때문에

황장자를 폐위하려 하셨으니 소신은 막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사마의에게 다가며 말하는 조비...

 

조비:나라는 장자가 물려받아야 한다?

그대의 뜻은 내가 곧 죽을 거란 말인가?

 

사마의: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동한 이래로 군주가 어리고 신료가 강하면

사직의 붕괴를 초래했습니다... 만에 하나라도

닥칠 위험은 폐하나 저나 피하는 것이 옳습니다..

 

조비:일어나시오...

 

사마의:그럴수없습니다...

 

조비:바닥에 엎드려 황공한 척하며

내 인생을 쥐고 흔드는 꼴이 짐은 지긋지긋하오!

일어나라 했소!!

 

 

 

 

 

 

 

 

 

 

 

조비의 명에 따라 일어선 사마의...

 

조비:짐은 정사를 그대의 뜻에 맡겼소...

헌데 왜 짐의 집안일까지 간여하고 드는 것이오?

설마 훗날 짐의 태자까지 쥐고 흔들려는 거요?

 

 

 

 

 

 

 

 

 

 

 

사마의:소신은 폐하를 알고 지낸 지 23년이 되었습니다...

폐하를 따른지는 18년이 되었고요...

소신이 공을 세우고자 하는 욕심은 있었어도...

폐하를 배신할 마음은 가진 적이 없습니다...

이번 생은 당연하거니와 다음 생, 그 다음 생에도

소신은 폐하만을 섬길 것입니다...

 

 

 

 

 

 

 

 

 

 

 

조비:이번 생도 이모양 이 꼴인데 무슨 다음 생을 논하오?

 

사마의:그렇지 않습니다...

이번 생에서 폐하는 한을 대신해 황위에 올라

내란을 평정하셨고 종친의 힘을 제압하고

부국강병을 이루셨습니다... 서역의 조공을 받고

손권을 무릎 꿇리셨습니다...

선황도 못 하신 일을 폐하께선 모두 이루셨습니다...

 

 

 

 

 

 

 

 

 

 

 

사마의:소신이 복이 많아 폐하를 따르며

위나라의 강성을 보았으니 죽어도 여한이 없사옵니다...

 

 

 

 

 

 

 

 

 

 

 

조비:여한이 없다니... 원대로 해주리다....

여봐라!! 사마의를 대리시에 가둬라....

법에 따라 공개 처형할 것이다!!

 

 

 

 

 

 

 

 

 

 

 

이렇게 분노한 조비가 사마의를

공개처형할것을 선언하며

 

40화는 끝이난다...

39화 시작하겠습니다

 

 

 

신릉군의 예를 들며 사마의에게 돌려서

충고하는 백령균...

 

백령균:신릉군은 왕의 총비인 여희를 매수해

호부를 훔치게 했어요... 신하가 후궁과 결탁하는 건

군주에 대한 도리를 저버린 셈이죠... 또한 신릉군은

자신의 계략만 생각하느라 가여운 왕비가 자신을

도왔다는 이유로 참형을 당할 거란 걸 염두에 두지도 않았어요

 

 

 

 

 

 

 

 

 

 

백령균이 돌려서 충고를 하는걸로보아

낮에 견복을 만났던일이 걸린걸 알게된 사마의...

 

백령균:권모에 휘말린 여인이 얼마나 불쌍하고 가여운지요...

나리꼐선 제 말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등돌려있는 백령균을 밀어서

연못에 빠뜨려 죽일까 고민되는 사마의...

 

사마의:내 생각은 이럻소....

위기의 시기엔 많은 일이 뜻대로 되지 않소...

생각해보시오... 만약 신릉군 곁에 낭자 같은 첩자가 있었다면....

 

 

 

 

 

 

 

 

 

 

소원이 멀리서 지켜보며 사마의가 백령균을

죽이려하면 사마의를 저지하려고 대기중이고...

 

 

 

 

 

 

 

 

 

손을 들어 올린 사마의...

 

 

 

 

 

 

 

 

 

갑자기 훽 돌아선 백령균은

사마의의 두 손을 잡고 말한다...

 

백령균:만약 신릉군이 사람을 죽여 입막음하고

그 사실이 밖에 알려졌다면 나라를 떠날 수 있었을까요?

 

 

 

 

 

 

 

 

 

 

뭔가 백령균 죽이려다 걸린것 같은 사마의...

 

 

 

 

 

 

 

 

 

사마의에게 자기를 죽인다고

문제가 해결될것 같냐고 묻는 백령균...

 

백령균:나리 생각엔 이 연못이 모든 비밀을 덮어줄 거 같나요?

 

 

 

 

 

 

 

 

 

 

이때 갑자기 사마의를 찾으러 나왔던

장춘화가 이광경을 보게되고...

 

 

 

 

 

 

 

 

 

 

다가와서 사마의에게 따진다...

 

장춘화:지금 뭐 하는 거에요?ㅡㅡ

 

 

 

 

 

 

 

 

 

 

사마의는 영문을 모르지만 장춘화는 사마의의 손을 보고

사마의가 백령균의 가슴을 만지려했다고 생각한거였는데...

 

사마의:얘기 중이었소...

 

장춘화:손 말이에요!!ㅡㅡ

 

 

 

 

 

 

 

 

 

자신의 손 위치를 보고는

오해 받을수밖에없는 상황에 억울해진 사마의...

 

 

 

 

 

 

 

 

 

장춘화에게 바로 소환하는 사마의...

 

장춘화:일로 와요!!

 

사마의:급한 일이라 이것만 얘기하고요...

 

 

 

 

 

 

 

 

 

 

장춘화에게 끌려가기전에 백령균에게

죽이려고한게 아니라고 돌려 말하는 사마의...

 

사마의:신릉군은 인의지사로 무고한 자를 죽이지 않았소!

 

 

 

 

 

 

 

 

 

 

하지만 아까 사마의의 손위치를 봤던

백령균은 이미 사마의가 자기를 죽이려했다고 생각한다...

 

백령균:하지만 후영이 죽었어요!

 

사마의:후영은 자진한 거요!

 

백령균:결백을 위해 죽은 거죠!

만약 신릉군(사마의를 빗댄 인물)이 후영(백령균을 빗댄 인물)

믿어줬더라면 후영은 죽지 않았을 거에요!

신릉군이 후영을 데려갔더라면 후영은 일개 자객이 아니라

충신으로 남았을 거에요...후영은 충신이거든요...

 

 

 

 

 

 

 

 

 

 

백령균의 오해를 풀려는 사마의...

 

사마의:무슨 말인지 알겠소!

난 후영(백령균)을 버리지 않을 것이오!

 

 

 

 

 

 

 

 

 

 

이후 장춘화에게 끌려가며 손 위치에 대해 해명하는 사마의...

 

장춘화:아까 그건 뭐에요?ㅡㅡ

 

사마의:얘기중이었소...

 

장춘화:헌데 손이 왜 거기 있어요?

 

사마의:권법을 가르치던 중이었소;;

 

장춘화:헌데 손을 거기다 둬요?ㅡㅡ

 

사마의:호랑이(오금희) 자세였소..

 

장춘화:(사마의를 발로차며)호랑이 같은 소리 하네ㅡㅡ

그 말을 믿으라고?

 

 

 

 

 

 

 

 

 

 

백령균에겐 소원이 와서 걱정을 해주는데

백령균은 사마의의 마지막 대답이 맘에들었다...

 

소원:나리가 아가씨를 죽이는 줄 알았네요;;

오늘 일을 폐하께 보고할까요?

 

백령균:아니! 오늘 밤이 지나면

우리는 사마가의 진짜 식구가 될 거야

 

 

혹시 방금전 장면들 이해가 안됐을 형들을 위해 부연설명...

(견복이 낮에 사마의를 찾아와 태자로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한 일은

조비나 종친들에게 걸리면 사마가문은 멸문당함...

근데 이 일을 소원이 보고 백령균에게 보고했고 소원이 이 일을 봤던걸

후길이 사마의에게 알려줘서 사마의는 백령균도 이 일을 알고 있는지

그리고 알고 있다면 조비에게 보고할 생각인지 떠보려고

백령균을 만나러 온거임...백령균도 사마의가 자기를 떠보려왔구나 알고는

 

신릉군의 예시를 들어 사마의에게 충고할겸 사마의가

자신을 첩자로만 생각해 자신을 죽여 입막음을 할것인지

아니면 자신을 믿고 같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것인지 떠봤는데..

사마의의 마지막 대답 난 후영을 버리지 않을 것이오라는 말이

백령균자신을 믿겠다 라는 말과 같은 의미이므로 사마의가

자신을 첩자로만 보는게 아니라 믿음이 생겼구나라고 생각이들어서

오늘 밤이 지나면 우리는 사마가의 진짜 식구가 된다는 말을 한거임...)

 

 

 

 

 

 

 

 

 

 

 

대판 싸울수도 있을것 같아

옥비녀를 미리 준비한 사마의 부부...

 

 

 

 

 

 

 

 

 

장춘화는 심문을 시작한다....

 

장춘화:아직 상중이거늘 첩이랑 어찌나 다정하신지

남들 손가락질은 상관없다 이거죠?

 

사마의:부인... 날 오해하지 마시오...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부인은 모르잖소!

 

장춘화:무슨 일이 있었는데요?ㅡㅡ 신릉군은 뭐고?

당신은 어째서 후영?... 을 안 버리겠단 건데요?

 

 

 

 

 

 

 

 

 

 

 

 

 

 

장춘화에게 해명하기 시작하는 사마의...

 

사마의:신릉군은 전국시대 사람으로

신릉군의 나라 이름도 위나라였소...

신릉군의 누님은 조나라로 시집가 살고 있었는데

그때 진나라가 대군을 일으켜 조나라를 포위했소...

신릉군은 위기에 빠진 조나라를 구하기 위해

위왕에게 원군을 보내줄 것을 청했으나 위왕이 거절했소...

 

 

 

 

 

 

 

 

 

 

 

 

사마의:이에 신릉군의 문객인 후영이 방도를 내줬는데

신릉군에게 위왕의 비빈을 매수해 호부를 훔쳐내

조나라를 구하라고 한 거요... 이게 바로

그 유명한 전국시대의 절부구조란 고사요...

 

 

 

 

 

 

 

 

 

 

 

 

사마의에게 첩이랑 오밤중에 놀아난거 해명하랬더니

이건 뭔 개소린가 싶은 장춘화...

 

장춘화:그게 당신이랑 무슨 상관인데요?

 

 

 

 

 

 

 

 

 

 

 

다시 설명 들어가는 사마의...

 

사마의:그거야 백령균이 날 신릉군에게 빗대서

지금 내가 위나라의 죄인이라 말한 거요....

 

장춘화:왜요?

 

사마의:오늘 나와 견 부인이 나누는 얘길

소원이 엿들었는데 지금 엄청나게 위험한 상황이오...

 

장춘화:그렇게 위험한 상황에서

왜 호랑이 자세를 하고 있었어요?

(왜 가슴 만지려고 했음?)

 

 

 

 

 

 

 

 

 

 

 

아까 손모양 다시 재현하며 해명하는 사마의...

 

사마의:이거 말이오?

 

장춘화:^^(응 그거^^)

 

사마의:대단히 위험한 상황이었으니까요;;

백령균이 날 등지고 앉아있었는데...

연못을 딱 보니까... 갑자기 살기가 일지 뭐요..;;

 

 

 

 

 

 

 

 

 

 

 

사마의의 손모양 흉내내며 비꼬는 장춘화...

 

장춘화 살기가 일어요?^^

 

 

 

 

 

 

 

 

 

 

 

 

손 잼잼하며 비꼬는 장춘화...

 

장춘화:춘심이 아니고요?

(성욕이 일어서 가슴만지려던거 아니고?^^)

 

 

 

 

 

 

 

 

 

 

 

 

가문이 멸문당할뻔했던 상황인데

이걸 이렇게 오해 받으니 돌겠는 사마의...

 

사마의:부인;; 지금 때가 어느 땐데 농담을 하는 거요;;

백령균이 만약 이 일을 폐하께 고하는 날엔

사마 가문은 멸문을 당하게 되오;;

 

 

 

 

 

 

 

 

 

 

 

 

백령균 조비에게 보고 안할거라고 장담하는 장춘화...

 

장춘화:걱정 마세요! 그럴 일은 없을 테니까!

 

사마의:어째서요????

 

장춘화:가슴은 만질 줄 아는 사람이

어찌 마음은 헤아릴 줄 모를까;;

 

사마의:나는 백령균과 손끝 하나 스친 적 없거늘

마음이 웬 말이오?

 

 

 

 

 

 

 

 

 

 

 

 

장춘화:백령균이 당신을 좋아하거든요!

 

 

 

 

 

 

 

 

 

 

 

 

사마의는 장춘화의 말이 믿기지 않는다...

 

사마의:내가 마음이 없는데 어찌 날 좋아하겠소;;

 

 

 

 

 

 

 

 

 

 

알면서 시치미떼는것같은

사마의에게 모르는척 말라는 장춘화...

 

장춘화:알면서 모르는척 마요!

여자는 딱 보면 알아요... 좋으면서 아닌척은ㅋ

 

 

 

 

 

 

 

 

 

 

 

 

자신도 생각해보니 백령균자기를 좋아하는것이

맞는것 같아 이제야 안심이된 사마의...

 

 

 

 

 

 

 

 

 

 

 

장춘화도 사마의가 야밤에 백령균이랑

놀아난게 아니란걸 알게되서 기분이 좀 풀리고...

이렇게 사마의 부부는 큰 싸움 없이 오해를 풀었다..

 

 

 

 

 

 

 

 

 

 

 

 

 

다음날 후길은 전날에 사마의가 했던 명대로

소원을 감시할겸 소원에게 붙어 다니는데..

 

후길:내가 아주 맛있는걸 만들어 놨어ㅎ

한 상 차려놨지ㅎㅎ어서 맛 좀 봐ㅎ

 

소원:아무 이유 없이 호의를 베풀 리 없고...

말해봐요! 무슨 일이에요?

 

 

 

 

 

 

 

 

 

 

 

나름 둘러대보는 후길...

 

후길:이건 또 무슨 소리래;;

나는 너와 령균 마님이 이 집에 온 후로 늘 힘들게

음식을 직접 해 먹길래 색다른 맛도 경험해보라고

음식들을 준비한 거야ㅎ 네가 맛있다고 하면

내가 나중에 만들어주려고ㅎㅎ

 

 

 

 

 

 

 

 

 

 

 

 

여전히 의심스러운 소원...

 

소원:날 독살하려는 건 아니죠?

 

후길:무슨 소리를;; 내가 그런 짓 할 사람으로 보여?

 

 

 

 

 

 

 

 

 

 

 

 

후길을 흘끔 보더니 안심하는 소원

 

소원:하긴ㅋㅋ 그럴 배짱은 없어 보이네요ㅋ

 

 

 

 

 

 

 

 

 

 

 

같이 밥먹으며 소원에게 은근히

돌아다니지 말라고 돌려 말하는 후길...

 

후길:이 집이 엄청나게 넓고 물건도 많지만

난 바늘 하나까지 어디 있는지 다 알고 있지ㅎ

그러니까 필요한 게 있으면 나한테 말해ㅎ

내가 찾아줄게! 혼자서 집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지 말고ㅎ

 

 

 

 

 

 

 

 

 

 

 

 

지금 후길이 하는 말이 호의가 아니라

자신보고 첩자질하지말란소리구나를 안 소원...

 

후길:아는 사람이야 네가 물건 찾는 줄 알지만

모르는 사람이 보면 네가 도둑인 줄 안다고ㅋㅋ

2년 전에 내가 고향 온현에 있을 때

내 밑에서 심부름하는 아귀라는 놈이 있었는데....

 

 

 

 

 

 

 

 

 

 

 

 

소원에게 겁주려는 후길...

 

후길:그렇게 뭘 못 찾아서 헤매는 게 일이었어...

찾다 찾다가 나리 방까지 들어갔는데 진노하신 나리께서

나더러 그놈을 처리하라 하셨지!

나보다 머리가 두 개나 더 높이 달린 놈이

눈물 콧물 쏟으며 쫓아내지 말라고 싹싹 빌었지만...

 

 

 

 

 

 

 

 

 

 

 

 

 

 

 

허세왕 후길...

 

 

후길:내가 두말하지 않고 멱살을 잡아다가

냅다 밖으로 던저버렸잖아ㅎㅎ

 

 

 

 

 

 

 

 

 

 

 

 

후길의 허세가 그저 웃긴 소원...

 

소원:정말 대단한데요?

오라버니보다 큰 자를 밖으로 던지셨어요?

 

후길:내가 이래 봬도 남는 건 힘뿐인 사람이야!

먹으면서 들어...

 

 

 

 

 

 

 

 

 

 

 

 

힘쎄다는거 과시하기위해 큰 항아리를 옮기는 후길...

 

후길:그래서 말인데 앞으로 말이야...

무거운 물걸을 들거나 옮겨야 하는 일이 있거나

장에 가서 실이나 바늘을 사야 하면 날 불러

(돌아다니지 말고)

 

 

 

 

 

 

 

 

 

 

 

계속 돌아다니지 말고 자기 시켜라고 말하는 후길이

모르고 손으로 부엌칼을 처버려서 부엌칼이

후길의 발등을 찍게될 상황이었는데...

 

 

 

 

 

 

 

 

 

 

 

소원은 쳐다보지도않고

떨어지는 칼을 잡아서 후길에게 건낸다...

 

 

 

 

 

 

 

 

 

 

 

단순한 첩자인줄 알았던 소원이

무공까지 쎈걸 알게되자 놀란 후길....

 

 

 

 

 

 

 

 

 

 

 

소원은 아무일도 없었던 듯이 태연하게 밥을 먹는데..

 

 

 

 

 

 

 

 

 

 

 

 

힘숨찐인 소원 앞에서 깝첬던 후길은

소원의 진면목을 알게되서 잔뜩 쫄아버렸다...

 

 

 

 

 

 

 

 

 

 

 

 

한편 조진과 마주치게된 사마의...

 

조진:오늘 나들이에 폐하께서 중승도 부르셨나 보오?

부친상을 당하고도 이리 빨리 기운을 차리다니

내가 다 기쁘구려(비꼬는 조진..)

 

 

 

 

 

 

 

 

 

 

 

 

도발에 넘어가지 않고 침착하게 답변하는 사마의...

 

사마의:황명은 어길 수 없고 나랏일이 더 중요하니까요...

다만 폐하께서 오늘 이리 부르신게

단지 나들이 때문인지는 모르곘네요...

 

 

 

 

 

 

 

 

 

 

 

 

사마의를 떠보는 조진과 안넘어가는 사마의...

 

조진:어제 댁을 방문한 손님도 황명으로간 건가?

 

사마의:황장자 말씀이시군요... 그렇습니다...

황장자꼐서 사냥을 나왔다가 우리 집에 들르셨길래

잘 타일러서 궁으로 보냈습니다... 황장자의 스승으로서

제가 엄히 가르치지 못했네요...충고 감사합니다ㅎ

 

 

 

 

 

 

 

 

 

 

 

조진:사마의.... 당신은 전생에 여우였음이 확실해!

여우 꼬리가 다 보여...

 

사마의:저나 장군이나 같은 신세죠...

여우가 호랑이의 권세를 빌린 격이 아닙니까...

 

조진:ㅋㅋㅋㅋㅋㅋㅋ

 

 

 

 

 

 

 

 

 

 

 

이때 조비를 태운 가마가 도착하고...

 

조비:뭐 때문에 그리 즐거운 거요?

 

조진:방금 둘이서 여우 한 마리가 지나가는 걸 봤거든요

(사마의 새끼 여우임..)

 

사마의:두 마리였죠....(응 조진 너도야^^)

 

조비:중달.... 호랑이 한 마리는 못 봤소?

(니네 나 안보임?내 앞에서 둘이 싸우는거?)

 

 

 

 

 

 

 

 

 

 

 

조비말의 숨은뜻을 먼저 알아챈

사마의와 조진은 바로 살랑거린다...

 

사마의:폐하... 오늘같이 볕 좋은 날 폐하의

 

조진:(사마의의 말을 가로채며)용안을 뵈어 기쁩니다...^^

 

사마의:용안에 화색이 가득하시네요^^

 

조진:봄바람을 맞은 듯합니다^^

 

 

 

 

 

 

 

 

 

 

 

눈치빠른 여우 두마리의 아부에 대답하는 조비...

 

조비:짐도 여우 두 마리를 보았소이다....

 

 

 

 

 

 

 

 

 

 

 

조비의말에 크게 웃는 조진과 사마의...

 

 

 

 

 

 

 

 

 

 

 

 

분위기좀 전환시킨 조비는 말한다..

 

조비:짐이 오관중랑장이었을 때

자주 벗들과 함께 말을 타고 놀러 다녔소..

낮의 해가 지면 달이 뜨리니 함께 마차를 타고

후원을 유람하네... 등극한 이후로는 그런 여유를

누려보지 못했소... 오늘 두 분과 함께

예전의 즐거움을 가져보려 하는데 어떻소?

 

사마의,조진:폐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ㅎㅎ

 

 

 

 

 

 

 

 

 

 

 

 

 

사마의에게 술을 권하는 조비...

 

 

사마의:폐하... 소신은 아직 상중의 몸입니다...

 

조비:이 술은 등애가 수춘에서 올린 춘주요...

등애의 심혈이 담겼거늘 스승인 그대가 맛봐야지 않겠소?

 

사마의:이 봄 술로 장수를 기원해야겠네요ㅎ

소신이 이 술을 마시며 폐하의 만수무강을 빌겠습니다ㅎㅎ

 

 

 

 

 

 

 

 

 

 

 

 

새정책 시행의 결의를 보이는 조비...

 

조진:폐하! 술맛이 너무 약합니다ㅋ 시원하지가 않아요ㅎ

 

조비:당연하지! 올해 수확한 곡식으로 빚었으니까!

10년 뒤 내 창고가 가득해지면 술맛도 당연히 깊어질 것이네....

자단... 짐이 부탁할 일이 있네...

 

 

 

 

 

 

 

 

 

 

 

 

뭔가 꺼림칙한 조진은 조건을 단다..

 

조진:폐하... 아뢰기 황공하지만

무슨 일인지 먼저 말씀해주십시오...

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당연히 들어드릴 것이나

신의 역량 밖의 일이라면 폐하의 기대를 저버리는 게 아닙니까...

그렇다면 차라리 죽을지언정 명을 받들 수 없으니

무슨 일인지부터 알려주십시오...

 

 

 

 

 

 

 

 

 

 

 

조비:짐이 그리 무섭나? 장건이 서역을 개척해

천고에 미담을 남겼으나 동한 이후로 국력이 쇠퇴해

서역으로 통하는 길도 막히게 되었네...

짐은 서역 길을 다시 열고 싶네...

장군이 짐을 대신해 누란을 함락해주겠나?

 

조진:폐하! 소신은 진서장군의 몸이니 서역을 정벌하란

황명은 받들어야 마땅합니다...

다만 출정 전에 폐하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조비:말해보게....

 

 

 

 

 

 

 

 

 

 

사마의가 했던 발언을 팔아서 태자책봉 건의 올리는 조진...

 

조진:폐하... 사마중달이 선황께 이런 말을 했었지요...

태자는 나라의 근본이라고요...

오늘 소신이 그 말씀을 다시 폐하께 올리려 합니다...

 

조비:중달의 생각은 어떻소?

 

 

 

 

 

 

 

 

 

 

 

빠른 태자 책봉은 사마의도 바라던 바라

조진의 의견에 동의한다....

 

사마의:소신도 조 장군의 말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태자를 세우면 민심이 안정될 것입니다...

 

(조진과 종친들은 조례를 사마의와 사대부세력은 조예를 추천한다...

조례는 나이가 어리므로 어린나이에 즉위하면 종친들이 황제를 손에 넣고

좌지우지 할수있어서 종친들이 조례의 태자책봉을 바라는것이고

조예는 장자이고 학문에 관심이 높아 명군이 될 것 같아

사대부들은 조예가 태자가 되길바람..)

 

 

 

 

 

 

 

 

 

 

 

 

심기가 불편해진 조비...

 

조비:보아하니 각자 생각하고 있는 태자가 있는 모양이구려...

(궁녀들에게)두 분께 술을 따라 드려라!

 

 

 

 

 

 

 

 

 

 

 

 

아직 태자책봉 얘기 하지 말라고 강하게 말하는 조비...

 

조비:각자 생각하고 있는 바는 그 잔과 함께 마셔버리시오!

 

(전부터 말해왔지만 조비는 곽조를 황후로 세우고 싶어함...

견복을 제치고 곽조를 황후로 세우려면 이제 임신을 할수없는 곽조에게

자신의 아들들중 하나를 곽조의 양아들로 삼게하고

그 아이를 태자로 세우면 되지만 곽조가 견복의 아들인 조예를 태자만들기 위해

이방법을 거부하니 조비로서는 곽조가 고집을 꺾을때까진

태자 책봉을 함부로 해선 안되는 상황임..)

 

 

 

 

 

 

 

 

 

 

 

 

태자책봉얘기 꺼내지 말라고 강하게 어필하는 조비...

 

조비:묻겠네! 우리 위나라의 급선무가 무엇인가?

 

사마의:나라를 부강하게 하고 백성을 안정케 하며

난을 평정해 천하를 평안케 하는 것입니다!

 

조비:천하의 평안을 위해선 짐의 강산이 안정돼야 하지!

짐이 솔직히 말하겠소... 짐은 태자를 세우기 싫소!

앞으로 누구든 태자 옹립을 거론하는 자는 역모죄로 다스리겠소!

 

 

 

 

 

 

 

 

 

 

 

조비에게 다녀온후 백령균을 찾아온 사마의....

 

사마의:낭자의 금 소리를 듣자니 몸은 이곳에 있으나

마음은 자연에 머무는 듯해 진한 여운이

귓가를 떠나지 않는구려ㅎㅎ

낭자의 금 실력에 실로 탄복하지 않을 수 없소!

 

백령균:백아와 자기도 서로의 실력을 알아봤기에

지음으로 남을 수 있던 거죠... 저도 오늘에서야

그 마음을 이해할 것 같네요... 폐하는 뵈셨어요?

 

 

 

 

 

 

 

 

 

 

 

 

좀 더 가까이 다가온 사마의...

 

사마의:뵈었소이다...

폐하꼐서 태자 옹립 일은 거론하지 말라 하시며

조진 장군을 서역으로 보내셨소...

 

백령균:역시 폐하꼐선 나리를 많이 생각하시네요ㅋ

조진이 이번에 가면 언제 돌아올지 모르니

나리는 그동안 새 정책을 시행하고

포부를 맘껏 펼치면 되겠어요... 축하드려요 나리ㅎ

 

사마의:낭자의 말이 옳소ㅎ

낭자의 식견은 범인의 수준을 뛰어넘으니

실로 감탄할 따름이오...

식구들을 대신해 낭자께 감사 인사 드리오...

 

 

 

 

 

 

 

 

 

 

 

사마의가 뭐에 고맙다는건지 다 알면서

시침뚝떼고 물어보는 백령균...

 

백령균:무슨 일이 고맙다는 거에요?

 

사마의:폐하께 그 일을 고하지 않아서 고맙다는 거요...

 

백령균:무슨 일요?

 

사마의:그 일 말이오...

 

백령균:그 일이 무슨 일인데요?

 

사마의:아시잖소...

 

백령균:그 일 말씀이시군요...

아직 생각중이에요... 이리와서 귀좀 빌려주세요

 

 

 

 

 

 

 

 

 

 

 

 

속삭이듯 말하는 백령균...

 

백령균:제가 사마부에 든 이후로 알게 됐는데

나리께선 밤낮으로 공무에 힘쓰시고

나랏일로 고민하시더라고요...

폐하에 대한 나리의 충심이 얼마나 깊은지

하늘이 알고 땅이 알 정도죠...

 

사마의: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긴 한데 명예를 탐하는

아첨으로 비칠 수도 있겠구려.... 어쨋든 아주 귀에 익은 소리요ㅎ

 

백령균:무슨 말씀이세요? 나리의 이 말씀이야말로

진한 여운에 귓가를 떠나지 않던데요...

제가 줏대가 없어서 나리를 본보기로 삼고 따르려고요...

 

 

 

 

 

 

 

 

 

 

 

 

사마의:우리가 마음이 통했구려ㅎㅎ

일심동체가 아닐 수 없소ㅎ

 

백령균:한 마음을 가졌으니 한 가족이 되는 거겠네요?

ㅎㅎ 한 가족이죠?

 

사마의:한 가족이요,,,

 

백령균:일심동체죠?

 

사마의:물론이오...

 

 

 

 

 

 

 

 

 

 

 

사마의가 당황하며 자신을 받아들이자 미소짓는 백령균...

 

백령균:한 가지 생각나는 게 있는데 사실대로 답해주세요..

 

사마의:내가 아는 거라면 뭐든 답해주리다...

 

 

 

 

 

 

 

 

 

 

 

사마의에게 더 가까이 오라고 손짓하는 백령균...

 

 

 

 

 

 

 

 

 

 

 

밀착해서 속삭이는 백령균...

 

백령균:나리.... 호랑이 자세가 뭐에요?

 

사마의:호랑이 자세라니?

 

 

 

 

 

 

 

 

 

 

 

저번에 사마의가 자기 가슴쪽에 손 가져다댄거

따라하며 가슴움켜쥐는듯한 행동 취하는 백령균...

 

사마의:(당황하며)낭자;; 절대 오해하지 마시오;;

그날 밤은....

 

백령균:절 죽일 의도가 아니었단 거 알아요ㅎ

다만 너무 궁금해서요ㅎ 혹시 나리와 부인 둘만 알고

남들은 모르는 애정표현의 하나인가요?ㅎㅎ

 

 

 

 

 

 

 

 

 

 

 

 

당황한 사마의...

 

사마의:....낭자가 잘못 짚었소...

는 천성이 무뚝뚝해서 부인에게만 하는

애정표현 따윈 없다오... 그게 우리 집에서만 행하는

비술인데 오금희라고 명의 화타 선생께서

내게 전수하신 것이라오;;

우리 집 사람들은 모두 할 줄 아오...

 

백령균:사마부 사람들은 다 할 줄 안다고요?

 

사마의:그렇소... 후길도 할 줄 아오

 

백령균:저도 배울래요!

 

사마의:그럼.. 다음에 가르쳐 주리다...

 

백령균:오늘 배울래요!

 

 

 

 

 

 

 

 

 

 

 

사마의가 머뭇거리자 압박하는 백령균...

 

백령균:그새 남이 된 건가요?

 

사마의:그럴 리가;; 한 가족이오...

 

백령균:오금희는요?

 

사마의:가르쳐주리다;;

 

 

 

 

 

 

 

 

 

 

 

오금희 가르쳐주기전에 혹시 장춘화가 올까봐

문 닫으러 가려는 사마의...

 

 

 

 

 

 

 

 

 

 

 

 

 

 

이 모습이 귀여워서 백령균은 웃음이 터진다..

 

 

백령균:ㅋㅋ설마 도망치는 건 아니죠?

 

 

 

 

 

 

 

 

 

 

 

 

문닫고와서 다시 오금희 가르치기 시작하는 사마의...

 

사마의:오금희는 5가지 동물의 동작을 본뜬 것으로

호랑이와 곰,사슴과 원숭이,새 자세가 있는데

낭자는 뭘 배우고 싶소?

 

 

 

 

 

 

 

 

 

 

 

 

사마의의 물음에 행동으로 답변하는 백령균...

 

 

 

 

 

 

 

 

 

 

 

 

 

이리하여 사마의에게

호랑이 자세 배우기 시작한 백령균...

 

 

 

 

 

 

 

 

배우다가 또 그 동작 나오니까

사마의 놀리는 백령균...

 

 

 

 

 

 

 

 

 

 

 

 

다른 자세 취하다가 백령균이 균형을 잃고 쓰러지자

얼떨결에 사마의가 안아서 받았는데...

 

 

 

 

 

 

 

 

 

 

 

이 광경을 후길과 소원이 들어오다가 봐버리고..

 

후길:..이게 무슨....

 

 

 

 

 

 

 

 

 

 

 

둘러대는 사마의...

 

사마의:보면 모르나? 호랑이 자세일세...

 

후길:;; 호랑이자세군요;;

 

 

 

 

 

 

 

 

 

 

 

한편 백령균은 또 섹드립친다...

 

백령균:나리... 화타 선생의 오금희가 정말 대단하네요...

방금 한 자세를 배웠을 뿐인데 벌써 효과가 온 것 같아요...

몸이 후끈 달아오르는 게 건강해진 기분이에요^^

 

 

 

 

 

 

 

 

 

 

 

백령균:덥네요^^

 

 

 

 

 

 

 

 

 

 

혼신의 힘으로 참고 딴소리 하는 사마의와

얼굴 밀착하고 유혹하는 백령균...

 

사마의:열심히 연마하시오;;

 

백령균:식사하셔야죠~

 

 

 

 

 

 

 

 

 

 

 

시간은 흐르고... 황초 2년 조비는

낙양으로 천도하고 사마의는 시중이 된다...

 

 

 

 

 

 

 

 

 

 

 

낙양으로 복귀한 등애를 맞이하는 사마의와 종회...

 

사마의:언제 왔나?

 

등애:오늘 막 낙양에 도착해서 폐하도 뵈었습니다

 

진군:중달.. 지난 1년 돈안 사재(등애)

둔전과 수리를 맡아 큰 성과를 올렸네!

수춘과 회남 일대의 군대들은 국가에서 군량과 급료를

받기는 커녕 되레 1천만 섬을 상납했다고 하네!

새 정책이 이리 큰 성과를 거뒀으니

우리 둘은 이제 맘 편히 잘 수 있겠어ㅎㅎ

 

등애:제가 이번에 경서에 돌아온것은 각지의 둔전에서

모두 초과 수확했음을 폐하와 스승님꼐 보고하기 위해섭니다...

이제 운송할 조운로가 관건이기에 제가 조운도를 설계해봤습니다....

오늘 가져왔으니 스승님꼐서 봐주십시오

 

종회:오늘 폐하꼐서도 군량이 충분하니

오나라를 칠수 있겠다고 하셨는데

자네가 정말 때맞춰 조운도를 가져왔네!

 

 

 

 

 

 

 

 

 

 

 

 

사마의와 일행들은 자리에 앉아 진지하게

앞으로의 일을 토론하기 시작한다..

 

사마의:사계(종회),사재(등애) 말해보게!

위나라가 천하 통일을 위해 오와 촉을 쳐야 한다면

어딜 먼저 공략해야겠나?

 

종회:오나라는 물자가 풍부하고 교통이 원활하니

오나라부터 쳐야 합니다! 촉은 위치도 궁벽하고

지세도 험준해 군량 운송이 어렵죠...

게다가 백성들까지 가난해 전쟁을 해봤자 얻는 것도 없어요...

되레 수십만의 난민을 부양해야 할 판이니 득보다 실이 큽니다!

 

등애:스승님! 제 생각을 말씀드려도 될까요?

 

사마의:말해보게

 

등애:오든 촉이든 지금 전쟁을 하는 건 우리에게 불리합니다!

촉과 오는 소국이긴 하나 산세가 험준하고

강력한 수군을 갖고 있죠...

유비는 야심이 크고 제갈량은 치국에 능합니다...

 

 

 

 

 

 

 

 

 

 

 

 

등애:손권은 진위 파악이 빠르고 육손은 전세를 볼 줄 아니

지금 출병하는 건 만전지책이 아닙니다!

선황꼐서 그렇게 오와 싸우셨어도 패배한 것이 다 이 떄문이죠...

지금 위나라의 급선무는 내란을 평정하고

백성을 부유케 하는 것일진대 한때의 승패에 목맬 필요가 무엇입니까

 

 

 

 

 

 

 

 

 

 

 

 

등애가 말을 더듬지않고 의견을 잘 말하자

다들놀라서 한차례 웃은후 다시 시작되는 토론...

 

사마의:사재.. 좋은 지적일세... 하지만

그 둘을 이루려면 둔전과 새 정책 모두 10년은 더 필요한데

조씨 장군들이 그만한 시간을 허락할지가 문제네;;

 

진군:지난 1년간 폐하께서 조진 장군을

하서로 보내주신 덕분에 새 정책도

순조롭게 시행할 수 있었지... 헌데

오늘 하서대첩에서 승전보가 전해왔다는구먼;;

조만간 조진장군도 돌아올테니

앞으로 다시 험난한 길이 예상되네;;

 

사마의:구품관인법과 둔전책은 이미 자리 잡았으니

한 사람의 힘으론 뒤흔들 수 없습니다....

사재... 그동안 고생 많았네.....

 

등애:제 본분인걸요...

 

종회:그간 나와 스승님 모두 마음이 편치 못했네...

이러면 어떻겠나 내가 좋은 낭자를 소개해주겠네!

타지에서 일하면서 처도 없는 게 말이되나?

 

 

 

 

 

 

 

 

 

 

 

아직 자야를 잊지못해 종회의 제안을 거절하는 등애...

 

등애:새 정책이 아직 완성되지 못해서 전국을 떠돌아야 하네...

아직 그럴 생각 없으니 그건 나중에 얘기하세....

 

 

 

 

 

 

 

 

 

 

 

 

한편 견성(지역)에선 종친들의 함정이

또 준비가 되고 있었는데....

 

조진쪽관리:한번 보시지요...

저희 장군께서 서역 길을 여시고

귀한 물건을 많이 얻으셨답니다^^

제가 가져온 게 있는데 한번 보시지요...

이게 서역에서만 나는 야명주란 겁니다...

받아주시지요...

 

 

 

 

 

 

 

 

 

 

 

뇌물에 눈돌아간 관균(조식을감시하는 관리)

예의상 한번 거절을 한다...

 

관균:아니오...

이리 귀한 걸 공도 없는 내가 받을 순 없소....

가져가시오....

 

 

 

 

 

 

 

 

 

 

 

눈치 빠르게 다시 권하는 조진쪽관리...

 

조진쪽관리:사양마십시오... 공이 없으시다뇨?

지난 2년간 청렴하게 사시며 여기서

견성후 조식을 감시하신 것이야말로

크나큰 공이지요! 저희 장군게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리꼐서 경성에 돌아오시면 열 배의 보물을 하사하시어

그간의 공로를 치하하시겠다고요..

 

관균:(기뻐하며)조정에서 날 부르겠다 하오?

 

조진쪽관리:견성후 조식이 죄를 지어 작위를 박탈당하면

나리계서 더는 감시할 일도 없으니

경성으로 돌아가시지 않겠습니까?ㅎㅎ

 

 

 

 

 

 

 

 

 

 

 

관균:조식은 평소 폭음을 일삼고 행실이 오만하나

다만 죄의 경중을 어찌 정할지는...

내가 우둔해서 그러니 좀 알려주시오...

 

조진쪽관리:없애버려야지요....

 

 

 

 

 

 

 

 

 

 

 

 

한편 서역정벌하고와서 조비에게 보고하는 조진...

 

조진:폐하꼐 아뢰옵니다!

신이 이번에 하서에 출정해 5만 반란군을 제압하고

10만 백성을 구했으며 양 110만 마리와 소 8만 마리를 노획했습니다!

중원과 서역은 막힘 없이 잘 통하고 있고

백성들도 평안한 생활을 누리고 있습니다!

 

 

 

 

 

 

 

 

 

 

 

조진:보물을 실은 마차가 1백데에 달하며

공물과 사자도 함께 데려왔습니다!

지금 역관에 있으니 언제고 부르시면 됩니다!

 

조비:역시 자단은 작금의 명장이로다!

서역에서 반란이 일어난지 백 년이나 됐는데

이를 일거에 제압하고 서역과 중원이 통하는 길도 열었으니

그 공과 덕은 후세에 길이 빛날 것이야! 짐이 큰 상을 내리겠다!

짐이 자네에게 내리는 상은 사양하지 말게...

 

 

 

 

 

 

 

 

 

 

 

 

 

 

조비:그간 새 정책이 큰 성과를 거둬

국고가 넘쳐나거늘 짐의 진서장군에게 상을 아껴서야 쓰겠나!

 

 

 

 

 

 

 

 

 

 

 

 

이때 아범이 급히 상소를 들고 뛰어오는데...

 

조비:오늘밤은 자단과 함꼐할 것이야!

상소라면 내일 올리게!

 

아범:각지 감국알자의 상소는 즉시 알리라 하셨잖습니까...

 

조비:어디서온건가?

 

아범:견성입니다...

 

조비:설마 또 자건이 술을 먹고 난동을 부린 건가?

 

 

 

 

 

 

 

 

 

 

 

상소를 읽기 시작하는 조비..

 

 

 

 

 

 

 

 

 

 

 

 

상소 읽고 빡친 조비...

 

조비:아범.... 화흠과 만총을 속히 들라 하고

이 일은 상서대에 알리지 말게...

 

 

 

 

 

 

 

 

 

 

 

 

누구하나 잡아죽일만큼 화가난

조비의 모습을 보여주며

 

39화는 끝이 난다...

38화 시작하겠습니다...

 

 

 

 

곽조유산 사건을 신중히조사해야 한다는

사마의에게 이미늦었다는 조비...

 

조비:이미 늦었소이다!

짐이 이미 냉궁으로 독주를 보냈소! 예가 보면 안 되니까

 

 

 

 

 

 

 

 

 

 

조비의 뇌절에 언성높이며 충고하는 사마의...

 

사마의:폐하!! 황장자에게 이 무슨 처사입니까!

폐하께서 선황께 말씀하셨잖습니까

형제간의 다툼은 나라를 위험하게 한다고요!!

설마 원소와 유표의 전철을 밟으시려는 겁니까?

 

조비:무엄하오!!!

 

사마의:무엄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잘 생각해보십시오!

곽 귀빈이 유산하면 누가 득을 보겠습니까!

적장자의 생모인 견 부인이 뭐하러

위험을 무릅쓰고 곽조를 해치겠습니까!!

자신과 아들을 해치는 일을 자처할 이유가 없지요!!

 

 

 

 

 

 

 

 

 

 

사마의:일거에 둘(곽조,견복)을 제거하고자 하는

악랄한 함정임을 왜 모르십니까!!

견 부인을 죽이고 곽조까지 해치려 했어요!!

폐하꼐서 견 부인을 죽이면 그야말로

놈들의 원을 들어주는 셈입니다!!!!

 

 

 

 

 

 

 

 

 

 

사마의의 울분섞인 충고를 듣자

뭔가 잘못됐었다는 생각이 들은 조비...

 

 

 

 

 

 

 

 

 

 

한편.. 견복에게 도착한 독주...

 

견복:정녕 이게 폐하의 뜻인가요?

 

아범:부인... 소인도 어쩔 수가 없습니다...;;

부인께선.... 명을 받드시지요...

 

 

 

 

 

 

 

 

 

 

이미 생을 포기한 견복은 한숨을 쉬곤 말한다...

 

견복:아범...폐하께 전해주세요...

내가 죽고 나면 예와 동향을 잘 부탁한다고요....

 

 

 

 

 

 

 

 

 

 

바로 독주 들이키는 견복....

 

 

 

 

 

 

 

 

 

 

사약 들이키고 홀로 시를 읍조리는 견복...

 

견복:그 잎들이 서로 떨어져 있네...

당신이 인의를 행하고자 함은 신첩이 왜 모르겠냐만은

사람들이 시비를 전도하니..ㅠ 당신과 이별하게 되었네....

 

 

 

 

 

 

 

 

 

 

견복:당신이 날 떠날 것을 떠올리니...

홀로 근심하며 아프게 그리워하네...

 

 

 

 

 

 

 

 

 

이때 급하게 뛰어들어온 조비가

이미 견복이 사약을 마신걸 발견하고...

 

 

 

 

 

 

 

 

 

 

견복을 살리려 얼른 태의를 부르라고 소리지른다...

 

조비:어서 태의를 불러라 어서!!!

 

 

 

 

 

 

 

 

 

 

이때 아범이 조비의 앞을 가로막으며 죄를 청한다...

 

아범:폐하!! 소인이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그 술에는 독이 들지 않았습니다!

곽 귀빈이 소인에게 술을 바꿔치기하라 명했습니다ㅠ

폐하께는 직접 해명한다고요ㅠ

 

 

 

 

 

 

 

 

 

 

아범의 말에 안도하는 조비....

 

 

 

 

 

 

 

 

 

죽을려고 독주들이켰는데 마신게 독주가 아니었던 견복....

 

아범:부디 황장자를 생각하셔서...

곽 귀빈 사건을 다시 조사해주십시오!!

 

 

 

 

 

 

 

 

 

 

조비:술을 바꿔??

 

 

 

 

 

 

 

 

 

 

안도하는 조비...

 

조비:잘했네!! 정말 잘했어!!!

 

 

 

 

 

 

 

 

 

자신에게 미안해하는 조비에게 말하는 견복...

 

견복:폐하... 폐하의 의심을 거둘 수만 있다면

독주라도 신첩은 기꺼이 마셨을 겁니다...

 

 

 

 

 

 

 

 

 

 

자신의 오해로 견복을 죽일뻔한 조비는 견복을 꽉 안아주고...

 

 

 

 

 

 

 

 

 

견복도 말없이 안긴다...

 

 

 

 

 

 

 

 

 

 

 

 

 

 

후에 곽조에게 찾아가서 술을 바꾼 연유를 묻는 조비...

 

조비:어째서 술을 바꿔치기한 거요?

 

곽조:견 부인이 억울하게 죽으면 폐하께선

후회로 평생 견 부인을 그리워할 테고... 절 미워하실 테죠...

차라리 죽는 게 낫지 폐하께 미움을 받긴 싫어요....

 

 

 

 

 

 

 

 

 

 

 

 

 

 

곽조:더는 아이를 가질 수 없다면 제겐 평생 페하뿐이니까요....

 

조비:(곽조의 손을잡으며)천하가 안정되거든

그대를 데리고 천하를 주유하리다...

산과 강을 구경하고 내 고향에도 가서 사탕수수를 맛봅시다...

진정한 달콤함을 알게 될 거요...

 

 

 

 

 

 

 

 

 

 

 

 

곽조:제가 제일 부러웠던게 폐하와

사마의,오질과의 마음을 다한 우정이었어요...

폐하께서 서신에 이런 글을 쓰셨죠...

참외는 맑은 샘에 띄우고 붉은 자두는 찬물에 담그네...

해가 지면 달이 뜨리니 함께 마차를 타고 후원을 유람하네...

 

 

 

 

 

 

 

 

 

 

 

 

곽조:ㅎㅎ얼마나 답답했나 몰라요...

전 그저 이 황궁에 갇혀서 폐하와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지도 못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아끼지도 못했으니까요...

 

조비:그땐 미처 깨닫지 못했던 기쁨과 고민...

영문을 몰랐던 슬픔까지... 느껴본 지 참으로 오래되었구려...

나는 매일같이 선황의 염원을 하루빨리 완성하고픈 마음뿐이라

잊고 살았소...황제가 아닌 인간 조비란 사람이 사는 목적이 뭔지....

 

 

 

 

 

 

 

 

 

 

 

 

조비:앞으로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소...

그대와 함께 그때의 기쁨을 다시 맛볼 수 있을는지...

 

 

 

 

 

 

 

 

 

 

 

 

곽조:그럼요.... 꼭 있을 거에요!

 

 

 

 

 

 

 

 

 

 

 

 

 

 

 

 

한편 견복과 곽조에게 다녀오는동안 여전히 엎드려서

조비에게 뜻을 내비치던 사마의는 어느샌가 잠들어있었고...

 

 

 

 

 

 

 

 

 

 

 

잠들어있는 사마의가 어이없는 조비는

발로 툭 건드려 꺠운다..

 

조비:아주 푹 자는구려...

 

사마의:폐하! 견 부인은 모함을 당한 게 확실하니...

 

 

 

 

 

 

 

 

 

 

 

 

조비:듣기 싫소!! 그만하시오!!

모든게 그대의 뜻대로 됐으니 걱정 마시오...

곽 귀빈도 안정을 찾았소.. 짐의 곁엔 이제 그들뿐이니

잘 대해줘야 하는데 아까는 격한 마음에 견복을 원망하고

이성적이지 못했소... 누구 짓인지 알고 있소....

 

사마의:폐하께선 영명하시고 생각도 치밀하시니

조금만 더 신경 쓰셔서 불순한 자들을 가리시면 될 듯합니다...

폐하.. 부디 황장자를 자주 살펴주십시오...

 

조비:궁 안에서 울린 북소리가 밖에서 들리다니...

황궁 안에서 벌어진 분쟁의 뿌리는 전 왕조부터 이어진 것이지...

누군가 태자를 세우려는 생각을 한 모양인데 그래도 계속 가겠소?

 

 

 

 

 

 

 

 

 

 

 

 

사마의:폐하... 소신의 아버님은 생전에

조금의 안녕도 누리지 못했습니다... 소신은 불효자입니다...

 

조비:안녕은 우리의 아버지 세대는 물론이고

우리도 누릴 수 없는 것이오! 우리가 지금 하는 일은

다음 세대에게 안녕을 찾아주기 위함이잖소!

후대인들은 알지 못할 전쟁을 짐 혼자 하게 둘 거요?

아니면 짐과 함께 사울 테요? 잘 생각해보시오...

 

 

 

 

 

 

 

 

 

 

 

 

집에돌아온 사마의에게 묻는 백령균...

 

백령균:나리... 폐하께 태자 얘기를 언급하셨나요?

 

사마의:폐하께 황장자를 조금 더 신경 써달라고만 말씀드렸소...

 

백령균:곽 귀빈을 해친 자들의 목적은 곽 귀빈과 견 부인이 아닙니다...

황장자를 노린 것이죠... 모두가 알다시피 폐하는 조례를 총애하세요

하지만 고작 세 살이라 훗날 등극하게 되면

종친들의 보좌가 필요하죠... 누군가 움직이기 시작했으니

나리도 대책을 마련하셔야 합니다...

 

 

 

 

 

 

 

 

 

 

 

 

사마의:맞소...;;

지금 위나라는 태자 자리를 둘러싼 쟁탈전을 버텨낼 수 없소..

 

백령균:조예는 장자에다 글공부를 좋아하니

조예를 태자로 세우면 조정을 안정시키고

새 정책도 발전할 거 같은데 나리 생각은 어떠세요?

 

사마의:내가 아는 건 사는 무예 실력이 출중하고

소는 지략이 뛰어나다는 거요...

난 내 아들들만 잘 관리하면 되지

신료로서 폐하의 집안일에 간여해선 안 되오...

폐하의 마음을 함부로 추측해서도 안 되고요...

낭자 생각은 어떻소?

 

 

 

 

 

 

 

 

 

 

 

백령균:그렇죠...

자고로 후계 다툼에 간여한 신료는 모두 끝이 좋지 못했죠...

멀리 찾을것도 없이 조식 때문에 정의의 일가가

폐하께 멸문을 당했으니까요..앞일을 대비하지 않으면

가까운 날에 근심이 생기니 나리도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하세요

 

사마의:낭자의 충고는 명심하리다..

 

 

 

 

 

 

 

 

 

 

 

 

 

 

 

언공을 불러다 심문하는 조비...

(언공의 심복을 잡아다 대령했음)

 

언공:폐하 이게 무슨일입니까...

 

조비:저자는 네 사람이잖으냐.. 설마 모르는 것이냐

 

언공:저 아이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 저리 벌하신 겁니까;;

 

조비:끌고 나가 참수하라!

 

 

 

 

 

 

 

 

 

 

 

심복은 끌려나가고 언공은 억울함을 호소하지만..

 

언공:폐하! 대체 신첩에게 왜 이러시는 겁니까;;

 

조비:대체 왜 이러느냐고? 그 연유가 뭔지 지금 알려주마!

 

언공:폐하 제가 잘못했습니다;; 부디 용서해주세요!!

 

 

 

 

 

 

 

 

 

 

 

 

언공을 검으로 베어 죽이려는 조비를 말리는 아범..

 

아범:폐하! 유 귀인은 산양공 유협의 여식입니다;;

유 귀인을 죽이시면 후대의 역사가들이

폐하를 어찌 평가하겠습니까;;

안됩니다 폐하!! 고정하세요ㅠㅠ

 

 

 

 

 

 

 

 

 

 

 

 

꾹 참고 진정하는 조비..

 

조비:여봐라! 저 계집을 냉궁에 가두고

구멍으로 음식만 넣어줘라!

 

 

 

 

 

 

 

 

 

 

 

 

정신못차리고 끌려가면서도 억울하다고 소리치는 썅년

 

 

 

 

 

 

 

 

 

 

 

 

조비는 혼잣말을 하며 화를 삭힌다..

 

조비:유협과의 정을 생각해 네 목숨을 살려주는 것이다...

 

아범:폐하 작은 공주는 어쩔까요?

 

조비:산양으로 돌려보내라...

봉읍 5백 호를 하사하니 공주로서 살게 하라...

 

아범:!

 

조비:아범...작은 공주는 무고하단 걸 아네...

그 아이는 해치고 싶지 않으니 훗날 좋은 배필을 알아봐 주게...

 

 

 

 

 

 

 

 

 

 

 

 

자꾸 생기는 일련의 사건들때문에 홧병나 죽을것같은 조비..

 

 

 

 

 

 

 

 

 

 

 

 

이후 조례와 시간을 보내고있던 조비에게

곽조가 찾아왔는데 조례가 곽조를 어머니라부른다..

 

조례:어머니...

 

 

 

 

 

 

 

 

 

 

 

 

의아한 곽조...

 

곽조:폐하 이건???

 

 

 

 

 

 

 

 

 

 

 

 

 

 

조례가 교육한대로 곽조에게 어머니라 부르자 흡족한 조비...

 

 

조비:맘에 드오? 그럼 받아주시오...

 

곽조:폐하.. 이렇게는 할 수 없습니다...

 

조비:어째서? 그대는 아이를 좋아하잖소...

고작 세 살이니 지금부터 그대가 키우면

장성하고 나면 그대를 친어미처럼 모실 것이오...

(훗날을 생각하면 곽조는 조비의 말에 따랐어야했다...)

 

 

 

 

 

 

 

 

 

 

 

 

거절의 의사를 밝히는 곽조...

 

곽조:그런 뜻이 아닙니다..

폐하께서 제 아이를 태자로 세우시려는 걸 압니다;;

하지만 고작 세 살인 아이를 후계 다툼에 휘말리게 할순 없어요

 

조비:태자의 어미는 황후가 되오...

미래의 태후로 짐이 죽고 나면

짐과 함께 묻힐 수 있거늘 그게 싫다는 거요?

 

 

 

 

 

 

 

 

 

 

 

 

곽조:신첩은 평생 페하의 곁을 지키고 싶습니다...

하지만 신첩은 젊지 않아요;;

생사를 건 이별과 목숨이 오가는 위험은 더는 겪고 싶지 않아요...

무엇보다도 저에 대한 폐하의 총애 때문에

새 정책이 영향을 받는 건 더 싫습니다...통촉해주세요...

 

 

 

 

 

 

 

 

 

 

 

 

조례를 태자로 세우고 곽조를 황후로 세우고 싶지만

곽조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씁쓸한 조비...

 

 

 

 

 

 

 

 

 

 

 

 

한편 견복은 조예의 다친손의 붕대를 풀고 상처를 보는중인데..

 

견복:아프니?

 

조예:(끄덕끄덕)

 

견복:앞으로 다신 이러지 않겠다고 약속해!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극진한 조예..

 

조예:소자가 어머니를 보호할 것이니 다신 이럴 일도 없습니다!

 

견복:고맙구나.... 예야... 네가 사마의를 찾아갔을 때

사마의가 혹시 겁먹거나 꺼리는 기색을 보이던?

 

조예:아니요! 어머니께 일이 생겼단 말을 듣고는

상복도 안 벗고 황궁으로 달려왔어요!

그분은 충신이니 소자가 꼭 제대로 보답할 겁니다ㅎㅎ

 

 

 

 

 

 

 

 

 

 

 

 

조예의 말을 듣고 흡족한 견복은 조예에게 부탁을 하는데...

 

견복:예야... 어미가 사마의를 만나고 싶은데

어미를 데리고 궁을 나가주겠니?

 

조예:어머니... 신료를 만나는 건 부황이 허락지 않을 텐데요...

무슨 일인지 몰라도 소자에게 시키세요

 

 

 

 

 

 

 

 

 

 

 

 

견복:아주... 아주 중요한 일이라 그래...

어미의 목숨보다 중요한 일이라서...어미가 꼭 직접 말해야 해...

예는 총명하니까 방법을 찾아낼 거야... 그렇지?

 

조예:(끄덕)

 

 

 

 

 

 

 

 

 

 

 

 

 

결국 견복을 내관으로 분장시켜 몰래 데리고 나온 조예...

 

 

 

 

 

 

 

 

 

 

 

 

사마가문 앞에서 대기타던 조예는

사마의가 돌아온것을보고 사마의를 부른다...

 

 

 

 

 

 

 

 

 

 

 

사람들 몰래 사마의와 사마가문 안으로 들어온 견복과 조예...

 

사마의:전하와 부인께 인사 올립니다

 

조예:사마중승은 일어나세요

 

사마의:아닙니다...

부인께선 귀한 몸이니 궁을 나오시면 안 됩니다

 

 

 

 

 

 

 

 

 

 

 

 

견복:궁을 함부로 나온 죄가 뭔지 알아요...

하지만 그 어떤 벌을 받는대도 위험을 무릅쓸 수밖에 없었어요...

예야... 어미를 구해준 사마중승께 감사 인사를 올려야지!

어미를 대신해 중승께 절을 올리거라

 

사마의:부인 그건 안될 말씀입니다!!

 

 

 

 

 

 

 

 

 

 

 

조예가 이건 아니다 싶은지 견복에게 말대꾸한다...

 

조예:어머니... 저는 황자이고 중승은 신하의 몸인데 어찌....

 

견복:꿇으래도!

 

 

 

 

 

 

 

 

 

 

 

결국 사마의에게 감사의 절을 하는 조예...

 

조예:어머니를 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마의:아닙니다 전하!! 어서 일어나십시오!

 

 

 

 

 

 

 

 

 

 

 

한편 이광경을 몰래 지켜보던 하후휘가

사마소한테 걸리고...

 

 

 

 

 

 

 

 

 

 

 

하후휘 입단속하는 사마소..

 

사마소:방금 보신 건 비밀로 해주실 거죠?

 

하후휘:그럼요... 당연하죠...도련님... 전 형님의 아내잖아요..

사마가문에 해가 되는 일은 하지 않아요...걱정 마세요...

 

 

 

 

 

 

 

 

 

 

 

 

 

자리를 회피하려는 하후휘를 붙잡고

한마디 덧붙이는 사마소...

 

 

사마소:형수님은 아무것도 못 본 겁니다!

 

하후휘:아파요;;

 

 

 

 

 

 

 

 

 

 

 

한편 견복은 사마의와 할 말이 있으니

조예에게 잠시 나가있으라고 말한다..

 

 

 

 

 

 

 

 

 

 

 

둘만 남게되자 말을 시작하는 견복...

 

견복:중승은 총명한 분이니 내가 위험을 무릅쓰고

여기까지 온 이유를 아실 거에요...

 

 

 

 

 

 

 

 

 

 

 

한편 소원도 몰래 엿듣고 있는데 이 모습은 후길이 봐버림..

(사마가문엔 첩자가 참으로 많고 걸리기도 많이걸린다.....)

 

 

 

 

 

 

 

 

 

 

 

견복:폐하께선 곽 귀빈에게 조례를 양자로 주셨어요...

더는 방법이 없어 중승께 부탁을 하러 온겁니다;;

 

사마의:부인... 곽 귀빈은 절대 부인과 다투지 않을 것입니다

 

견복:나도 알아요... 하지만 폐하는 날 증오하죠;;

나에 대한 증오 때문에 예까지 미워하세요;;

그래서 내가 직접 중승께 예를 부탁하러 온 겁니다;;

부탁입니다! 한때 폐하를 직접 태자로 세우신 것처럼

예도 도와주세요!

 

 

 

 

 

 

 

 

 

 

 

 

대답하는 태자 만들기 1타강사...

 

사마의:걱정 마십시오!

사력을 다해 황장자를 보필하겠습니다!

위나라에 후계 다툼은 더는 있어선 안 되니까요!

 

 

 

 

 

 

 

 

 

 

 

 

사마의의 대답에 무릎을 꿇고 비수를 꺼내드는 견복...

 

 

 

 

 

 

 

 

 

 

견복은 비수로 자신의 손목을 그어버릴려고한다..

 

사마의:부인???

 

견복:나와 함께 맹세해주세요...

 

사마의:부인 안됩니다!!!

 

 

 

 

 

 

 

 

 

 

 

손목 그은 견복...

 

 

 

 

 

 

 

 

 

 

 

 

견복은 자신의 피를 손가락에 묻혀 입술에 바른다...

 

 

 

 

 

 

 

 

 

 

 

굳은 결의를 내비치는 견복...

 

견복:이곳으로 오면서 직접 보았어요...

평화롭고 번창한 태평성세더군요....

앞으로도 사마중승께서 예를 잘 보좌해서

백성을 자식처럼 아끼는 태자로 만들어주세요...

 

 

 

 

 

 

 

 

 

 

 

 

사마의에게 비수를 건내는 견복...

 

견복:그리만 된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겠어요...

 

 

 

 

 

 

 

 

 

 

 

 

사마의도 비수로 곧장 자신의 손목을 긋고

피를 입술에 바른다...

 

 

 

 

 

 

 

 

 

 

견복 앞에서 피와 눈물로 맹세 하는 사마의...

 

사마의:소신이 몸과 마음을 다해

훗날 이 나라의 천자를 보필할 것을 맹세합니다...

 

 

 

 

 

 

 

 

 

 

 

 

목숨걸고 몰래 궁을 빠져 나온것에 대한

보상을 받은 견복은 흡족해한다...

 

 

 

 

 

 

 

 

 

 

 

소원은 자신이 보았던것을 백령균에게 와서 보고하는데...

 

소원:아가씨! 일이 생겼어요;;

 

백령균:뭔데?

 

소원:견 부인을 봤어요;;

 

백령균:견 부인? 어디서?

 

소원:이 집에 왔어요;;

 

백령균:견 부인처럼 귀한 분이 어찌 여길 와?ㅋㅋ

네가 잘못 봤겠지ㅋ

 

소원:정말이에요;; 환관 복장을 하고 왔다니까요;;

걷는 걸음걸이며 행동거지며 견 부인이 확실해요;;

그리고 제국공(조예)도 같이 왔어요...

 

 

 

 

 

 

 

 

 

 

 

이제서야 심각해진 백령균...

 

백령균:황장자도 왔다고?

 

소원:(끄덕)제가 똑똑히 들었어요...

견 부인과 나리가 약속했어요... 황장자를 태자로 세우겠대요...

아가씨;; 마음 약해지시면 안 돼요;;

조정 대신이 비빈을 만난 건 죽을죄라고요;;

게다가 태자 자리를 모의했잖아요;;

지금 당장 폐하께 아뢔야겠어요...

 

 

 

 

 

 

 

 

 

 

 

보고하러 가려는 소원을 불러세우는 백령균...

 

백령균:소원!! 이리와...앉아...

사람 목숨이 달린 일이니 신중하게 움직여야 해...

그렇지 않으면 실수 하나에 사마 가문 전체가

멸문될 뿐 아니라 조정에 피바람이 불 수도 있어;; 알겠어?

 

소원:그럼 어떡해요?

 

백령균:방법을 생각해볼게...

 

 

 

 

 

 

 

 

 

 

 

견복이 궁으로 돌아왔는데 견복의 처소에서 대기타고 있던 조비...

 

견복:(화들짝놀라며)폐하께서 어쩐 일이십니까;;

 

조비:하늘 아래가 다 제왕의 땅이며

이 황궁은 짐의 집인데 짐이 못 올 데라도 왔소?

 

견복:그게 아니라;; 폐하께서 오실 줄 몰라서요...

 

조비:발걸음이 좀 뜸했을 뿐이오...

 

견복:폐하꼐서 언제 다녀가셨는지 기억도 안 납니다...

 

조비:그래서 궁을 나간 건가?

 

 

 

 

 

 

 

 

 

 

 

잔뜩 긴장한채로 조비에게 둘러대는 견복..

 

견복:죽다 살아나 보니 갑자기 바깥세상이 보고 싶어서요...

제가 예를 졸라 나간 것이니 벌하시려거든 저만 벌하세요....

예는 잘못이 없습니다

 

 

 

 

 

 

 

 

 

 

 

 

 

 

 

견복이 쓰고 있던 내관모자를 벗긴 조비...

 

 

조비:바깥세상이 보고 싶었다? 뭐 별다른 거라도 봤소?

 

견복:제가 갖지 못한 모든 것을 봤습니다...

서로 사랑하는 부부와 부모와 자식....

일하는 사내와 살림하는 여인까지...

 

 

 

 

 

 

 

 

 

 

 

심기불편해진 조비...

 

조비:갖지 못한 모든 것이라...

날 한 번도 사랑한 적이 없었단 말이오?

 

 

 

 

 

 

 

 

 

 

 

 

(진짜 견복은 볼때마다 조비보고 죽여달라고 복창하는것 같음;;

얼굴만 이쁘고 눈치 드럽게 없는 견복...)

 

견복:그럼 폐하는요? 절 사랑한 적이 있긴 했나요?

 

조비:그대를 좋아했었소...

처음 내 품에 안겼을 때도 지금처럼 긴 머리였지...

 

 

 

 

 

 

 

 

 

 

 

 

(서운했던거 알겠는데 그 입좀 다물어봐ㅡㅡ)

견복이 혼인한 이유를 알면 크게 상처 받을걸 알기에

그것만은 말하지 않으려는 조비와 끝까지 캐묻는 견복...

 

견복:하지만 폐하는 혼례 날조차 제 곁에 있지 않으셨어요;;

내내 궁금했습니다.... 대체 저를 왜 이리 미워하시는 거죠?

절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왜 저와 혼인하셨어요?

 

 

 

 

 

 

 

 

 

 

 

조비:몰라서 묻소?

 

견복:그 의문으로 16년을 괴로워했습니다...

제발 알려주세요... 제가 대체 뭘 잘못했습니까?

 

 

 

 

 

 

 

 

 

 

 

결국 진실을 말하는 조비...

 

조비:16년 동안... 우리의 청춘도 지나갔소...

그대도 총명한 자거늘 어찌 몰랐단 말이오?

부왕이 그대를 내게 시집보낸 건 자건(조식)

그대를 좋아함을 알고 계셨기 때문이오!

부왕은 자건이 날 미워하길 바랐소...

그래야 태자 자리를 놓고 나와 싸울 테니까!

 

 

 

 

 

 

 

 

 

 

 

 

16년간 조비와 고통의 결혼생활을 보낸 이유를

알게된 견복은 충격 받는다...

 

 

 

 

 

 

 

 

 

 

 

멘탈나간 견복...

 

견복:알고 보니 저는ㅠ

원한을 부추길 수단에 불과했군요ㅠ

 

 

 

 

 

 

 

 

 

 

 

 

조비를 붙잡고 원망하는 견복...

 

견복:왜 절 구하셨어요!! 차라리 죽게 두지!

어쨰서 당신 부자의 손에 놀아나ㅠ

죽음만도 못한 삶을 살게 한 겁니까!ㅠㅠ 어쨰서요!!

 

 

 

 

 

 

 

 

 

 

 

갑분 키스 하려는 조비와 이마저도 거부하는 견복...

(조비가 2번시도하나 2번 다 거부함)

 

 

 

 

 

 

 

 

 

 

 

조비도 삔또 상해서 견복이 안쓰러웠던 마음 사라짐...

 

조비:16년이 흘렀건만 우리 감정은 역시나 그대로군!

 

견복:만약 16년 전 혼례 날 밤에 사실대로 알려줬더라면

이렇게까진 안 됐을 거에요ㅜ절 사랑하지 않는 거 알아요...

서로 최소한의 존중은 갖추기로 해요....

폐하꼐선 잘 아시잖아요...후계 다툼이 얼마나 잔인한지;;

전 이미 망가졌으니 우리 아들만큼은 지켜주세요!

?ㅠㅠ 이렇게 빌게요ㅠ

 

 

 

 

 

 

 

 

 

 

 

 

오열하는 견복과 반대로 무덤덤한 조비의 표정...

 

 

 

 

 

 

 

 

 

 

 

조비는 대답하지 않고 떠나고

견복은 홀로 쓰러져 흐느껴 운다...

 

 

 

 

 

 

 

 

 

 

 

 

한편 오늘도 몰래 교사부사람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있는 소원...

 

 

 

 

 

 

 

 

 

 

 

심란한 사마의는 오밤중에 오금희를 수련중인데

후길이와서 동참한다...

 

사마의:잠이 안 오네;;

 

후길:이 집에 잠 못 이루는 사람이 갈수록 많아지네요...

 

사마의:우리 둘 말고 또 누가 잠을 못 자는가?

 

후길:오다 보니 령균 마님이 연못가에 안아계시더라고요...

 

사마의:이 밤에 달구경이라도 하나?

 

후길:달구경이 아니라 공자가 그리운 거 같은데요?

이 댁에 든 지도 오래됐는데 매일같이 독수공방이라니

계속 이러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사마의:그게 어디 내 맘대로 되나?

자네가 부인(장춘화)에게 말해보든가...

 

후길:ㅋㅋ전 싫습니다;; 마님이 절 요절낼지도 몰라요;;

마님은 절대 건들면 안 되죠...

헌데 서원도 함부로 건들면 안 될 것 같아요...

특히 령균 마님을 모시는 그 계집종 있잖습니까...

그 아이가 몰래 말을 엿듣더라고요...

 

 

 

 

 

 

 

 

 

 

 

갑자기 찝찝해진 사마의...

 

사마의:오후에... 내가 대청에 있을 때 말을 엿듣던가?

 

후길:그렇습니다...

 

 

 

 

 

 

 

 

 

 

 

(슈발?)

 

사마의:후길....

 

후길:...

 

사마의:그 아이를 감시해주게... 집 밖으로 못 나가게 해

 

후길:공자... 집 안에서는 감시를 하겠는데

바늘이라도 사겠다고 나가버리면 그땐 어쩝니까?

 

사마의:뒤를 밟으면 되지...

뒤를 밟아서 대체 누구와 접촉하는지 알아내게...알았나?

 

후길:...

 

 

 

 

 

 

 

 

 

 

 

사마의는 곧 바로 백령균을 찾아온다....

 

사마의:바람이 찬데 안 주무시오?

 

백령균:밝은 달 호젓한 밤에 임을 만났으니 어찌 기쁘지 않으리...

갑자기 감상이 밀려와 잠이 안 오네요... 나리는 왜 안 주무시고요?

 

사마의:오늘... 알게 된 사실이 많아 잠이 안 오오...

 

백령균:무슨 일 때문에 그러십니까...

 

사마의:새 정책 때문에 그렇소...

 

백령균:역시 밤낮으로 나랏일을 걱정하시네요

 

 

 

 

 

 

 

 

 

 

 

 

 

 

또 엿듣는 소원...

 

 

백령균:새 정책이 성과를 보아서 다행이에요...

사람들이 그러더라고요...

나리께서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셨으니

이 나라의 신릉군과 같다고요...

 

 

 

 

 

 

 

 

 

 

 

 

백령균의 말속 숨은 의미를 파악한 사마의...

 

사마의:신릉군은 국왕을 배신하고

나라를 버리고 도망쳤으니 왕에게 불충하고

신하 된 도리를 저버렸소!

낭자의 그 비유는 적절하지 않소...

 

 

 

 

 

 

 

 

 

 

 

 

계속해서 사마의 떠보는 백령균...

 

백령균:나리의 그 말씀을 들으니 생각나는 게 있네요...

신릉군이 신하로서 저지른 가장 큰 잘못은

나라를 떠난 게 아니라 총비와 몰래 결탁한 것이죠....

 

 

 

 

 

 

 

 

 

 

 

 

이렇게 사마의와 백령균의

서로를 떠보는 대화속에

 

38화는 끝이난다...

37화 시작하겠읍니다...

 

 

사마사와 하후휘의 혼례가이뤄지는가운데

사마소의 형수를 바라보는 눈빛이 심상치않다...

 

 

 

 

 

 

 

 

 

 

혼례가 끝나고 피로연에서

사마방에게 하후휘를 부탁하는 조진...

 

조진:도위! 제 조카가 귀염만 받고 자랐습니다

이 집 식구가 되고 나서 구박하시면 안 됩니다...

 

사마방:당연한 말씀이오!

 

조진:도위! 아니지 이제 사돈어른이시죠!

사돈어른꼐 제가 한잔 올리겠습니다!

 

 

 

 

 

 

 

 

 

 

사마방에게 술을 권하는

조진을 저지해보려는 사마의...

 

사마의:장군! 아버지꼐서 연세도 많으시고 요즈음

몸이 안 좋으셔서 술을 드시면 안 됩니다...

제가 아버지를 대신해 장군과 마시겠습니다

 

조진:중달... 오늘은 도위가 큰 어른이신데

먼저 도위께 술을 올리는 게 순서 아니겠소? 그리고

그동안 우리가 마신 술이 얼만데 내가 권한 술이 부족하오?

도위! 그거아십니까? 중달이 저랑 처음으로

술을 먹었던날 대자로 뻗었답니다!ㅋㅋ

 

사마의:장군! 제가 오늘은 장군이 주는 대로 마실 테니

아버지껜 술을 권하지 말아 주십시오...

 

 

 

 

 

 

 

 

 

 

계속 사마방에게 술먹이려는 조진...

 

조진:도위! 제 외조카가 정말 귀한 아이입니다...

오늘 제가 권하는 술도 마다하시는데

제가 어찌 맘 놓고 휘를 댁에 보내겠습니까;;

 

사마방:맞는 말씀이오.... 중달...

오늘은 내 손자의 혼삿날이 아니냐...

아비가 기분이 좋아서 마셔야겠어...

 

사마의:알겠습니다;; 대신 조금만 드세요;;

 

 

 

 

 

 

 

 

 

 

조홍과 조휴까지 불러서 계속

사마방에게 술을 먹이려고 하자 장춘화가 나선다...

 

장춘화:조 장군! 앞으로 우리는 사돈이 아닙니까...

휘가 우리 집 식구가 됐으니 앞으로 딸처럼 아껴줄 거에요!

제 잔을 받으세요 제가 먼저 비우겠습니다!

 

조진:잘부탁드립니다!

 

 

 

 

 

 

 

 

 

 

포기하지않고 계속 술권하는 조홍과 조휴...

 

조홍:도위! 정 없이 한 잔만 받으면 되겠습니까?

한 잔 더 받으십시오! 이 잔도 드셔야 합니다!

 

 

 

 

 

 

 

 

 

 

혼례의 주인공인 사마사도 슬슬 사마방이 걱정되고...

 

 

 

 

 

 

 

 

 

 

결국 쓰러지는 사마방....

 

 

 

 

 

 

 

 

 

 

작전성공하고 기분좋은 조홍과 조진...

 

 

 

 

 

 

 

 

 

 

 

소식을 들을 조비도 다급해진다...

 

조비:태의원과 태의는 모조리 보내라!

무조건 살려야 한다!!

 

 

 

 

 

 

 

 

 

 

명을 내린후 곽조와 대화나누는 조비...

 

조비:사마방은 반드시 버텨야 하오;;

안 그랬다간 짐과 사마의에게 최대 고비가 될 거요...

 

곽조:사마 중승은 대국을 먼저 헤아릴 겁니다...

 

조비:신하 된 도리와 자식의 효가 걸린 일이오...

충효를 다 지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아오?

이만 돌아가시오... 그대는 홀몸이 아니잖소...

소식이 오면 알려주리다...

 

곽조:폐하 곁에 남겠습니다!

 

조비:처리해야 할 일들이 많소!

 

곽조:....

 

조비:곽조! 짐의 태자를 지키는 일이니 몸조리 잘하시오!

 

 

 

 

 

 

 

 

 

태자라는말에 놀란 곽조...

 

곽조:태자요??

 

조비:(끄덕)

 

 

 

 

 

 

 

 

 

 

 

 

 

한편 신혼 첫날밤 방에서

신랑 사마사를 기다리는중인 하후휘...

 

 

 

 

 

 

 

 

 

 

문이열리고 누군가 들어오고...

 

 

 

 

 

 

 

 

 

 

 

신랑인 사마사가 들어왔겠거니 생각하고

씨익 웃는 하후휘...

 

 

 

 

 

 

 

 

 

 

하지만 들어온것은 사마소였는데....

 

 

 

 

 

 

 

 

 

 

 

얼굴확인 못하고 좋은데 부끄러워하고있는 하후휘...

 

 

 

 

 

 

 

 

 

 

 

 

이새낀 이미 형수인 하후휘한테 눈뒤집혔음....

 

 

 

 

 

 

 

 

 

 

고개를 돌려 뺴꼼 확인해보는 하후휘...

 

 

 

 

 

 

 

 

 

 

 

들어온사람이 사마사가 아닌 사마소인걸 알고

놀란 하후휘는 묻는다...

 

하후휘:도련님?

 

 

 

 

 

 

 

 

 

들킨김에 좀더 하후휘에게 가까이 다가온 사마소...

 

사마소:형수님...

 

하후휘:할아버님은 괜찮으세요?

 

사마소:... .....궁에서

태의가 와서보고 있습니다......저는...

 

 

 

 

 

 

 

 

 

급하게 하후휘 몰래 보러온

변명거리 만들어내는 사마소...

 

사마소:아무것도 못 드신 거 같길래 먹을 것 좀 가져왔어요!

 

 

 

 

 

 

 

 

 

 

사마소는 음식을 주고 황급히 떠나고...

하후휘는 이게 뭔가 싶다...

 

 

 

 

 

 

 

 

 

 

한편 임종직전인 사마방의 곁을 지키는

사마가문 사람들...

 

사마방:....중달...

 

사마의:.. 아버지..

 

사마방:가서 령균을 오라고 해라...

 

 

 

 

 

 

 

 

 

 

사마방의 부름에 멀리 떨어저있다가

가까이로 다가온 백령균...

 

 

 

 

 

 

 

 

 

 

사마방은 장춘화와 백령균의

손을 포개주며 뭔가 말하려한다...

 

사마방:춘화야..... 령균아.... 중달....

 

 

 

 

 

 

 

 

 

 

말을 끝마치지 못하고 결국 숨을 거두는 사마방....

 

 

 

 

 

 

 

 

 

오열하는 사마의와 가족들...

 

 

 

 

 

 

 

 

 

 

 

종친들은 사마방이 죽은 소식을 듣고 좋아 죽는다...

 

조홍:ㅋㅋㅋ하늘의 뜻이야!!ㅋㅋㅋ

어제는 혼례식에서 마셨고 내일은 장례식에서 마시고!ㅋㅋ

 

조진:며칠 뒤엔 사마의의 송별연에 가서

이별주를 마시면 되겠네요ㅋㅋㅋㅋ

 

조휴:사마방이 죽었으니 사마의와 사마부가

분명 고향에 가 삼년상을 치를 터

우리가 전세를 역전할 시간으로 충분합니다!!ㅋㅋㅋ

 

 

 

 

 

 

 

 

 

 

 

이때 하후상이 한마디한다...

 

하후상:그렇게만 볼 일은 아니지요;; 전 너무 걱정이 되네요...

휘의 혼례 날에 시조부가 변을 당했으니

앞으로 사마가문에서 휘를 구박하면 어쩝니까;;

 

조진:누가 감히!! 백인(하후상) 자네 왜 그러나?

온종일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있어... 생각을 해보게!

사마의가 조정을 떠나면 사마사가 기댈 사람이

장인인 자네밖에 더 있겠어? 그러니

녀석은 우리 휘를 모시고 떠받들어야지!

아니면 내가 다리를 분질러버릴 거야!!ㅋㅋㅋ

 

 

 

 

 

 

 

 

 

 

다른종친들은 신이났지만

여전히 하후상은 마음이 불편하다...

 

 

 

 

 

 

 

 

 

 

 

 

조비에게 청을 올리는 종회...

 

종회:폐하께선 무슨 일이 있어도

어사중승이 삼년상을 치르는 건 막으셔야 합니다!

어사중승이 3년이나 조정을 비우게 되면

새 정책의 시행에 제동이 걸릴 겁니다;;

 

조비:자네도 조정에 사마의가 없으면 안 된다고 보나?

 

종회:(엎드리며)나라를 일으킬 한 사람을 꼽으라면

지금으로선 사마중승 한 분뿐입니다...

 

조비:알았네.... 자네가 성지를 작성토록 하게...

사마의에게 탈정을 명하노니 고향에 돌아가는 걸 금하노라!

(탈정- 상중에 있는 벼슬아치를 근무하도록 하는것)

 

 

 

 

 

 

 

 

 

 

장례치르는 중인 사마의에게 성지를 가져온 종회...

 

종회:스승님... 황명이 내려왔습니다...

 

사마의:소신 어사중승 사마의 대령했습니다...

 

 

 

 

 

 

 

 

 

 

성지 읽는 종회...

 

종회:황명을 내리노라!

경의 부친의 사망에 통탄을 금할 수 없다...

가슴이 슬픔으로 들끓어 먹고 자기도 어려울 지경이다..

짐이 이럴진대 경은 오죽하겠는가... 하지만

경은 곧 있을 천도 사업을 책임질 몸이니

나랏일을 우선으로 해야 마땅하다!

이에 슬픔을 거두고 큰 효를 행하도록 하라!

 

 

 

 

 

 

 

 

 

 

종회:일주일 후 발인을 마치면

평소대로 조정에 들도록 하라!

 

사마의:소신은 마땅히 삼년상을 치러야 합니다...

이는 미룰 수 없는 것이니...

소신은 명을 받들 수 없사옵니다....

청컨대 명을 거둬주십시오...

 

 

 

 

 

 

 

 

 

 

 

 

 

 

사마의가 성지를 받지 않자 설득하려는 종회...

 

종회:스승님.... 자야의 무덤 앞에서

스승님이 등애에게 뭐라 하셨는지

저도 들어 알고 있습니다... 지금이 딱 그때입니다...

 

사마의:아버지께서 살아계셨을 때

소신은 곁에서 모시지 못했습니다ㅠㅜ

 

 

 

 

 

 

 

 

 

 

 

 

울먹이며 말하는 사마의..

 

사마의:그 불효의 죄를... 소신이 어찌 감당하겠습니까ㅠㅠ

폐하께 바라옵건대 명을 거둬주십시오..

아버지꼐 아뢰옵니다!! 이 불효자를 용서해주십시오ㅠㅠ

 

 

 

 

 

 

 

 

 

 

 

 

 

 

한편.. 혼자 책상에 엎드려 울고있는 곽조를

견복이 찾아온다...

 

견복:곽조....

 

곽조:형님 오셨어요...

 

견복:사마가문의 일은 들었어...

자네 몸 상할까 봐 간식이랑 백합탕을 가져왔어...

약도 먹을 수 없는 몸이니 음식이라도 잘 먹고 기운 차려야지...

 

곽조:고마워요 형님...

 

 

 

 

 

 

 

 

 

 

 

앉아서 얘기나누는 두 동서지간...

 

곽조:전 사마가문에서 몇 년을 살았어요...

사마 공은 늘 저를 친딸처럼 대해주셨죠.... ㅜㅜ

헌데 전 빈소를 찾아가 절을 올리지도 못해요ㅠ

 

견복:사마 공은 자네를 이해하실 거야....

몸조리 잘해서 황자를 지키는 게

사마 가문에 대한 최고의 보답이야...

 

 

곽조:형님... 형님은 오해하고 계세요...

 

견복:오해라니? 그게 무슨 소리야?

 

 

 

 

 

 

 

 

 

 

 

견복에게 조용히 말하는 곽조...

 

곽조:형님만 아세요... 전 이 아이가 공주이길 바라요...

 

견복:어째서? 폐하는 황자가 태어나길 바라실 텐데?

 

곽조:제가 원하는 건 저와 그분의 아이일 뿐...

전 조정의 싸움에 끼어들고 싶지 않아요...

제 아이가 휘말리는 건 더더욱 막고 싶고요..

그래서 위나라의 태자는 예가 돼야 해요!

 

 

 

 

 

 

 

 

 

 

 

 

곽조:이토록 오랜 세월 내 곁을 지킨 이는

예를 빼면 자네뿐이야... 만약 예가 태자가 못 된다면

자네의 아들이 태자에 올라서

예한테 살길을 열어줬으면 좋겠어...

 

곽조:(견복의 손을 잡으며)형님..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에요...

국가의 대업은 당연히 장자가 맡아야죠!

제가 낳은 아이가 황자든 공주든

전 예를 태자로 세우라고 폐하께 권할 거에요!

 

견복:(절레절레)그냥 떠보는 말이 아니라

자네에게 부탁하는 거야....

예가 태자가 되는 건 꿈도 꾸지 않아... 다만

예가 평안하고 무사하게 살았으면 좋겠어...

자네에게 하나만 부탁할게...

언젠가 내가 세상에 없거든

나 대신 예를 잘 보살펴줘...자네의 친자식처럼...

 

 

 

 

 

 

 

 

 

 

 

 

뭔가 비장한 어투로 부탁하는 견복이 걱정스러운 곽조...

 

곽조:형님 갑자기 왜 그래요? 궁에 무슨 일이 생겼어요?

 

견복:나도 모르겠어;; 너무 불안해;;

사마 공이 갑자기 돌아가셨으니

사마중승은 조정을 3년간 떠나게 되겠지...

3년 동안 조정 안팎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예측할 수가 없어;;

 

 

 

 

 

 

 

 

 

 

 

밤새 자리를 지키고있는 사마의에게

다가가 푸념을 들어주는 장춘화...

 

사마의:아버지가 살아계셨을 때는 난 늘 밖으로만 돌았소...

일을 마치고 나면 효를 다할 수 있을줄 알았지...

하지만 일이 꼬리를 물었고 결국 이리되었소...

시간은 충분하다고 자만했는데 ㅠㅠ

이렇게... 빨리 오게 될 줄이야....

 

 

 

 

 

 

 

 

 

 

 

 

사마의:자식은 효도하고자 하나 ㅠㅠ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는다더니...

 

장춘화:ㅠ당신은 큰일을 하는 사람이잖아요...

당신이 없는 동안 아버님은 매일 일찍 일어나서

집안을 거니셨어요... 절대 쓰러질 수 없다고 하셨죠...

밖에 있는 당신이 걱정한다고요...

충효를 둘 다 지키긴 어려운 일이죠...

 

 

 

 

 

 

 

 

 

 

 

 

장춘화:새 정책이 걱정이라면

내가 아이들과 함께 고향에 가 아버님께 효를 다할게요...

 

 

 

 

 

 

 

 

 

 

 

한편... 조비를 찾아온 조진...

 

조진:폐하께 여쭙겠습니다...

폐하께서 사마의에게 탈정을 명하셨습니까?

 

조비:나라가 펼칠 정책이 복잡해

상서대엔 어사중승이 꼭 필요하네...

 

조진:폐하... 이 큰 위나라에 인재가

사마의 하나뿐입니까?!!

 

 

 

 

 

 

 

 

 

 

 

 

언성 높인 조진에게 목소리 깔고 말하는 조비...

 

조비:누가 사마방에게 거듭 술을 먹였는가?

누가 하후무에게 암살을 명했나?

종친들이 사마의라면 이를 가는 걸 아네...

하지만 짐에겐 사마의가 필요해!

그걸 정녕 모르는 것인가?

 

조진:폐하... 소신이 권한 술이 아니더라도

사마방은 이달을 못 넘겼을 겁니다...

폐하도 매일같이 사마부에 태의를 보내셨잖습니까!

사마의가 종친을 억누르는 걸 폐하께서

일방적으로 눈감아주지 않으셨다면

신도 놈을 미워하지 않았을 겁니다...

 

조비:일방적이라.... 이제야 진심을 털어놓는군!

자네가 진짜 미운 건 짐이 아닌가?

 

조진:그렇지 않사옵니다!!폐하!

소신은 사마의가 폐하를 미혹해서 사대부를 선동하고

여론으로 폐하를 위협하는 게 싫을 뿐입니다!

폐하! 이 천하는 우리 조씨의 천하입니다!

마침내 기회가 왔습니다!

사마의를 끌어내릴 떳떳한 명분이 생겼는데

어째서 곁에 두시려는 겁니까!

어째서 내치시지 않으시는 겁니까!

 

 

 

 

 

 

 

 

 

 

 

 

조비:새 정책이 아직 안정되지 못했으니까!!!

사대부의 힘을 모아야 하니까!

사마의가 조정을 떠나면 지금 이나마 이뤄놓은 성과들을

그대들이 모조리 부숴버리겠지...

사대부를 얻어야 천하를 얻는다...

짐이 원하는 건 천하 통일이야!!

 

 

 

 

 

 

 

 

 

 

 

 

조비의 속내를 알게되자 허탈한 조진...

 

조진:폐하의 뜻을 이제야 알겠습니다...

폐하께선 형제들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 깊고 너무 커서...

지금 종친들을 압박하시려는 거군요... 좋습니다....

폐하의 심기가 편할 수만 있다면 소신은 원망을 거두겠습니다...

 

 

 

 

 

 

 

 

 

 

 

 

절친했던 조진이 자신의 마음을 이해주지 못하자

조비도 불편하긴 매한가지...

 

조비:지금... 새 정책의 시행은 확정된 상태이고

사마씨와 하후씨는 인척을 맺었다...

장수와 재상의 반목은 나라를 망치는 지름길이니

앞으로 많이 양보해주게...

 

조진:소신..... 명 받들겠습니다......

 

 

 

 

 

 

 

 

 

 

 

 

이때 아범이 급히 뛰어들어오며 조비에게 전한다...

 

아범:폐하!! 큰일 났습니다! 폐하! 곽 귀빈이...

 

조비:무슨일인가?

 

아범:갑자기 복부 통증을 호소하며

태의를 불렀답니다! 어서 가보시지요!

 

 

 

 

 

 

 

 

 

 

 

 

조비는 놀라서 황급히 곽조를 찾아가고...

 

 

 

 

 

 

 

 

 

 

 

허탈해하던 조진도 갑자기 일어난

이변에 관심을 가진다...

 

 

 

 

 

 

 

 

 

 

 

하혈중인 곽조는 조비의 손을 꼭붙잡으며 부탁한다...

 

곽조:폐하 어서요!! 당장 명을 내려주세요!

아이만은 살려내라고 해주세요! 제발요ㅠ

전 어찌 되든 상관없어요! 아이만큼은 살려야 해요!

 

조비:곽조... 내 말 잘 들으시오! 괜찮소! 괜찮을 거요....

앞으로 시간은 많으니 아이는 또 가질 수 있소...또 가지면 돼요...

 

 

 

 

 

 

 

 

 

 

 

 

오열하는 곽조...

 

곽조:안 돼요ㅠㅠ 안 된다고요ㅠ 우리 둘의 아이에요!

반드시 살려야 한다고요ㅠ 제발요 폐하ㅠ

어서 방도를 내주세요! 절대 안 돼요ㅠ

이렇게는 안 돼요ㅠㅠ 우리 아이를 구해주세요ㅠ

 

 

 

 

 

 

 

 

 

 

 

 

오열하는 곽조를 지켜보며 달래는

조비도마음이 아파 죽을맛이다...

 

곽조:대체 제가 뭘 잘못한 거에요? ㅜㅜ

 

조비:그대는 잘못이 없소... 그대에겐 아무 잘못이 없소...

 

태의:폐하! 귀빈은 기력이 허해 지금 안정이 필요합니다...

 

 

 

 

 

 

 

 

 

 

 

 

 

 

곽조의 회복을 위해 가지말라는

곽조를 무시하고 자리를 옮긴 조비는 묻는다...

 

 

조비:어물거리지 말고 무슨 일인지 똑바로 말하게!!

 

태의:폐하! 곽 귀빈의 나이가 있는지라

이번 일로 몸이 많이 상해 앞으로 회임이 어려울 듯합니다...

 

 

 

 

 

 

 

 

 

 

 

 

충격에 피를 토하는 조비...

 

 

 

 

 

 

 

 

 

 

 

 

조비 대노...

 

조비:어째서 유산한 것이냐!! 이유가 뭐야!!

 

태의:출혈이 심하고 급작스러운 것으로 보아

뭔가 음식을 잘못 드신 듯합니다...

 

조비:뭘 먹었는데? 뭘 먹었나? 자단!!

이놈들을 모조리 잡아서 엄히 문초하게!!

대체 이유가 무엇인지 반드시 알아내!!!

 

조진:폐하 진정하세요...

 

 

 

 

 

 

 

 

 

 

 

 

조비는 홧병나 죽을라하고 조비를 달래는 조진...

 

 

 

 

 

 

 

 

 

 

 

 

 

한편... 내관의 보고를 받는 언공...

 

내관:공주님.. 곽 귀빈이 유산해서

폐하와 태의원 전부가 몰려갔다 하옵니다!

 

언공:내가 말했지! 폐하가 반드시 걸려들 거라고!

사람은 말이야... 높은 곳에 있는게

꼭 좋은 것만도 아니라니까ㅋㅋ

 

 

 

 

 

 

 

 

 

 

 

집으로 돌아온 조진은...

 

조홍:사마의가 삼년상을 치르지 않는다면

우린 다 헛수고한 게 아니냐?

 

조진:그렇지 않습니다...오늘에서야 깨달은 게 있거든요....

우린 사마의와 현재를 놓고 싸워선 안 됩니다...

우리는 미래를 두고 싸워야 해요!

 

하후상:미래라니? 그게 무슨 뜻인가?

자단... 알아듣게 말해보게... 그게 무슨 말인가?

 

조진:태자 말입니다...

 

하후상:태자라니??

 

조휴:태자는 조예가 아닌가?

 

조진:그건 모르는 일이지...

조예가 장자이기는 하나 견복은 폐하와

사이가 좋지 못합니다... 그리고

지금 폐하가 가장 총애하는 곽 귀빈은 다신 회임할 수 없죠!

그러니 태자가 누가 될지는 지금으로선 알 수 없어요!

 

조홍:그게 무슨 소용인가? 우리 편인 태자를 세운다고 치세...

어느 세월에 장성하길 기다리고 있나!

 

 

 

 

 

 

 

 

 

 

 

 

조진:얼마 안걸립니다...

오늘 태의가 한 말 덕분에 깨달은 게 있거든요...

 

조홍:?

 

조진:곽 귀빈도 나이가 있는데 폐하는 왜 아니겠습니까?

오늘 폐하가 각혈하는 걸 제가 직접 봤습니다....

 

조휴:... 각혈이라고? 폐하께서?

갓 서른이 넘었으니 혈기가 왕성할 때잖나...

우리보다도 어리신데?

 

하후상:어찌 이런일이...

 

조진:선황으로부터 받은 압박이 너무 커서

서른 이전부터 불면증을 앓고 계셨죠... 생각해보십시오...

중년에 각혈을 하는데 어찌 장수할 수 있겠습니까...

 

 

 

 

 

 

 

 

 

 

 

 

한편 조비는 곽조를 지극정성으로 간호중인데...

 

 

 

 

 

 

 

 

 

 

 

 

곽조가 잘못된 이유를 듣게되는 조비...

 

태의:폐하! 소신이 곽 귀빈이 음식을 잘못 먹었나 하여

이틀간의 식단을 조사했으나 이상한 점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날 먹다 남긴 탕을 소신이 맛보았는데

맛이 쓰고 향이 이상하여 동료들과 자세히 분석한 결과

사향수와 사담이 들어간 걸 알아냈습니다!

 

조비:그럼 뭐가 어떤데?

 

태의:사향수는 혈액의 급작스러운 순환을 촉진하고

사담은 찬 성질을 갖고 있어... 이 둘을 같이 먹으면

임산부의 출혈을 초래해 태아가 사망하게 됩니다;;

 

 

 

 

 

 

 

 

 

 

 

 

바로 범인 잡아 죽일기세인 조비...

 

조비:그러니까 누군가 약을 썻다는 말이냐?

 

태의:곽 귀빈은 회임 초기이니 이 약으로 유산은 물론이요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습니다;;

목숨을 건진 것만도 하늘이 도운 것입니다...

 

조비:그 탕은 어디서 난 것이냐?

 

 

 

 

 

 

 

 

 

 

 

 

파극이 일어나는게 두려운 아범...

 

아범:폐하... 소인은 모르옵니다...

 

조비:어디서 온 거냐니까!!!다들 모른다 이거지?

그 탕과 관련된 모든 이를 대리시로 압송하라!!

 

 

 

 

 

 

 

 

 

 

 

 

내관 하나가 황급히 엎드리며 말한다...

 

내관:폐하! 그 탕은 주방에서 만든 게 아닙니다;;

 

조비:그럼 어디서 난 거냐?

 

내관:견 부인이 가져온 겁니다...

그날 상심한 곽 귀빈이 음식을 입에도 안 대다가

견 부인이 가져온 음식을 조금 먹었습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조비...

 

아범:폐하... 고정하십시오... 확실치 않은 일입니다;;

 

 

 

 

 

 

 

 

 

 

 

 

 

검을 들고 견복을 찾아온 조비...

 

조비:견복!! 부부로 10년을 넘게 살았거늘

이제야 본 모습을 드러내는군!!

 

견복:폐하... 왜 그러세요;;

 

조비:악랄한 계집 같으니!!

 

 

 

 

 

 

 

 

 

 

 

 

조비는 견복을 죽이려하고

아범이 이를 황급히 말린다...

 

아범:폐하!! 안 됩니다!! 이러시면 안 됩니다!!

 

조비:뭐가 안 돼!! 짐의 아이를 잃었다 안 될 게 뭐 있어!!

곽조를 질투해 음식에 독을 넣다니!! 악랄한 것 같으니!!

 

 

 

 

 

 

 

 

 

 

 

 

억울함을 호소하는 견복...

 

견복:폐하 억울합니다!!

제가 왜 곽조에게 그런 짓을 하겠습니까;;

자매처럼 지내온 사람을 제가 어찌 해치겠어요;;

 

조비:내가 곽조 배 속의 아이를 태자로 세울 걸 알았으니까!!

 

 

 

 

 

 

 

 

 

 

 

 

견복을 찾아왔다가 이 광경을 보게되는 조예...

 

 

 

 

 

 

 

 

 

 

 

 

견복을 죽이려는 조비의 칼을

맨손으로 잡고 막아서는 조예...

 

조예:부황ㅠ 어머니는 억울합니다ㅠㅠ

어머니는 그럴 분이 아녜요ㅠㅠ

 

 

 

 

 

 

 

 

 

 

 

 

조예의 손은 피로 물들기 시작하고...

 

 

 

 

 

 

 

 

 

 

 

 

놀란 조비는 칼을 내려놓는다...

 

 

 

 

 

 

 

 

 

 

 

 

 

 

 

피투성이가된 조예의 손을 보며 가슴이 찢어지는 견복...

 

 

아범:폐하! 호랑이도 제 자식은 안 잡아먹는다 했습니다...

전하(조예)는 선황(조조)꼐서 제일 아꼇던 손자시거늘

선황의 얼굴을 어찌 보시려고 이럽니까...

제발 고정하십시오 폐하...

 

 

 

 

 

 

 

 

 

 

 

 

패닉상태인 조비...

 

조비:이 악랄한 것을 냉궁에 가둬라!!

엄히 감시하고 누구도 못 만나게 하라!

 

 

 

 

 

 

 

 

 

 

 

 

조비는 떠나고 견복은 냉궁으로 끌려가고

이 광경을 보며 조예는 울부짖는다...

 

조예:어머니를 놔줘!! 어머니!!ㅠㅠ

 

 

 

 

 

 

 

 

 

 

 

 

견복은 끌려가며 울부짖는 조예에게 당부한다...

 

견복:사마의를 찾아가거라! 알았지?

 

 

 

 

 

 

 

 

 

 

 

 

한편 유산하고 크게 상심한

곽조를 위로하려 장춘화가 찾아왔는데...

 

곽조:언니....

 

장춘화:곽조... 언니가 왔어...

 

곽조:언니....언니...

 

 

 

 

 

 

 

 

 

 

 

 

곽조:언니.... 내 배 속의 아이가.... 죽었대....

 

장춘화: 또 생길거야...

몸만 잘 추스르면 아이는 또 가질 수 있어...

 

곽조:그렇지 않아ㅠㅠ 이해가 안 가...

난 그저 나와 폐하의 아이를 원했을 뿐인데....

태자 자리를 놓고 다투지 않겠다고 약속까지 했어...

황궁에서 내 유일한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나한테 왜 이런 걸까?

 

 

 

 

 

 

 

 

 

 

 

 

아프고 상실감에 정신없는 곽조에게 충고해주는 장춘화...

 

장춘화:내 생각엔... 견복도 모함을 받았을 수 있어...

 

곽조:그럴리 없어... 폐하께서 진상을 밝혀냈다고 하셨는걸...

 

장춘화:잘 생각해봐...

네 아이를 해친 죄로 견복이 폐위되면

가장 이득을 보는 이가 누굴까?

 

곽조:언니 말은 누가 일부러 함정을 팠다는 거야?

 

장춘화:견복이 어떤 사람인지 네가 더 잘 알잖아...

 

 

 

 

 

 

 

 

 

 

 

 

이제야 아차싶은 곽조는 급히 사람을 부른다...

 

곽조:여봐라! 여봐라!

 

 

 

 

 

 

 

 

 

 

 

한편 사마의는 조비를 찾아 왔는데...

 

조비:마침내 짐을 보러 왔구려...

 

사마의:견 부인의 억울함을 고하러 왔습니다...

의문이 많은 사건이니 제대로 조사하셔야지

감정적으로 대응해선 안 되옵니다...

 

조비:감히 짐의 집안일까지 간섭하고 드는 거요?

 

사마의:천자에게 사적인 일은 없습니다... 게다가

이 일은 황장자와 관련된 일이니 반드시 신중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사마의가 조비에게

부탁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37화는 끝이나고...

36화 시작하겠읍니다...

 

 

자신을 찌른 하후무에게 묻는 사마의...

 

사마의:지금 나를 죽이려는 거요?

 

하후무:정말 죽일 생각이라면 어깨를 찔렀겠소?

내 아버지가 당신 집에서 죽었으니 이건 그 죗값이오!

 

백령균:무엄하다! 감히 조정 관리를 암살하려 하다니!

국법이 두렵지도 않으냐!

 

사마의:령균....

 

백령균:나리...

 

사마의:하후 공자... 그날 나와 장군은 우리 집에서

솔직한 대화를 나눴고 장군께서도 인정하셨소...

새 정책이 성공하면 나라에 득이 될 거라고요...

 

 

 

 

 

 

 

 

 

 

 

밖에서 몰래 지켜보고있는 급포...

 

사마의:다만 장군은 종친의 큰 어른이시라

조씨와 하후씨들의 등쌀에 떠밀려 어찌할 도리가 없었던 것이오...

나와 장군은 같은 길을 가는 사람인데 내가 왜 장군을 해치겠소...

 

 

 

 

 

 

 

 

 

 

 

태도가 한결 부드러워진 하후무...

 

하후무:사마의... 당신이 똑똑한 건 문무백관이 다 압니다...

당신이 새 정책을 밀고 있는 지금 종친의 큰 어른이

당신 집에서 이유도 없이 죽었다면 새 정책도 못 지키고

당신도 책임을 면치 못하겠죠..

이 검으로 하후씨와 사마씨의 원한은 씻은 거로 하겠습니다...

 

 

 

 

 

 

 

 

 

 

사마의:고맙소.. 하후 공자...

 

하후무:당신이 총명하단 것도 알고

나도 사리를 모르지 않습니다...

이것만 가르쳐드리죠.. 등애가 위험합니다

 

 

 

 

 

 

 

 

 

 

등애가 위험하단말을 남기고 하후무는 떠나고...

사마의는....

 

백령균:나리.. 괜찮으세요? 상처부터 치료해요...

 

사마의:관복을 준비해주시오! 당장 수춘으로 가야 하오!

 

 

 

 

 

 

 

 

 

 

한편 수춘에선... 등애가 조홍에게 잡혀와있었는데...

 

조홍:등애는 군량을 가로챘으니 참형을 당해 마땅하다!

 

등애:난 아닙니다!! 현에... ..장부가 있습니다!

 

조홍:말을 하려거든 똑바로 해!

내가 장부를 대조해보니 1천 섬이 부족했다!

둔전에서 출발할 때는 수가 정확히 맞았으니

지금 모자란 1천 섬은 네놈이 가로챈 게 아니냐!

군을 일으킬 시기에 군량을 착복하다니 네놈을 즉결 처분하겠다!!

 

등애:억울합니다! 전 아닙니다!!

 

조홍:다음 생에 태어날 때는 말더듬이가 아니길 기도해라!!

 

 

 

 

 

 

 

 

등애가 처형당하려는 순간 자야가 뛰어들고...

 

자야:장군!! 예서 맞게 출발한 군량이 군영에 도착했을 때

1천 섬이 사라졌다면 군량을 운반한 현령을 신문해야지

왜 둔전령을 잡아가는 겁니까?

 

 

조홍:군의 일을 논하는데 어디 감히 계집이 나서는 거냐!

여봐라!! 입을 막아라!!

 

 

 

 

 

 

 

 

 

 

 

등애와 자야를 옹호하는 백성들...

 

 

 

 

 

 

 

 

 

 

 

울부짖는 등애...

 

등애:이건 위법이오!!!

 

조홍:등애는 군량을 착복했으니 죽어 마땅하다!

놈을 끌고 가 참형하라!! 본보기로 삼을 것이다!

 

 

 

 

 

 

 

 

 

 

등애는 참형에 처하기 직전인 상태가 되고..

 

 

 

 

 

 

 

 

 

 

 

이건 아니다 싶은 관리도 조홍을 말린다..

 

관리:장군... 등애는 상서대에서 임명한 관원이니

대리시로 압송해 신문해야지 않을까요?

이렇게 죽이는 건 법도에 맞지 않습니다;;

 

조홍:군법이 바로 법도고 군이 전쟁을 책임지니

내게 놈을 처결할 전권이 있다!

(자야를 보고)저 계집이 놈의 처인가?

 

관리:그렇습니다...

 

조홍:여봐라! 저 계집을 끌고 와라!

부군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라고 해!

 

 

 

 

 

 

 

 

 

 

병사가 등애의 목을 치려는순간 자야가 병사를 밀쳐버리고...

 

자야:이럴순 없어요!!

무고한 사람을 죽이다니!! 국법을 어겨도 됩니까!!

 

등애:자야!! 어서 가라니까!!

 

조홍:국법을 어기는 건 역모나 마찬가지다!!

저년도 죽여라!! 내 말이 곧 법이야!!

 

 

 

 

 

 

 

 

 

 

결국 등애 눈앞에서 칼맞는 자야...

(조홍개새끼ㅡㅡ)

 

 

 

 

 

 

 

 

 

 

이렇게 자야는 쓰러지고...

이모습을 본 등애는 미처버릴 지경이다...

 

 

 

 

 

 

 

 

 

 

 

칼맞고 쓰러진 자야 부둥켜안고 오열하는 등애...

 

자야:애 오라버니....

 

 

 

 

 

 

 

 

 

 

결국 자야는 등애의 품에서 숨을 거두고...

 

 

 

 

 

 

 

 

 

 

 

등애에 대한 처벌로 민심이 폭동직전이자

빨리 등애를 죽이고 마무리지으려는 조홍...

 

 

 

 

 

 

 

 

 

 

 

 

 

 

이때 백령균과 사마의가 말을 타고 등장한다..

 

백령균:어사중승꼐서 오셨습니다!!

 

 

 

 

 

 

 

 

 

 

 

 

칼맞아서 걷는것도 힘겨워하는

사마의 부축해서 올라가는 백령균...

 

 

 

 

 

 

 

 

 

 

 

 

사마의는 비틀거리면서 등애에게 가서

말없이 어꺠에 손을 얹어주는데...

 

조홍:청주에 있어야 할 중승이 왜 수춘에 온 것인가?

 

 

 

 

 

 

 

 

 

 

 

 

 

사마의:조 장군.... 등애에게 죄가 있다면

대리시로 넘겨 신문해야 마땅하거늘

어찌 멋대로 사람을 죽이려는 겁니까...

 

조홍:군량을 착복해 군기를 어지럽혔으니

내게 처결할 전권이 있다! 이놈부터 처리하고

경성에 돌아가면 자네도 가만두지 않을 거야!!

 

등애:전 군량을 빼돌리지 않았습니다!!ㅠㅠ

거짓말하지 마십시오!!ㅠㅠ

 

 

 

 

 

 

 

 

 

 

 

 

열받은 사마의...

 

사마의:종친이면 사람 목숨을 이리 함부로 해도 됩니까?

 

조홍:사마중승 자네 일이 아니면 함부로 나서지 말게!

내 충고 한마디 하지... 청주로 돌아가 부상이나 치료하게!

 

사마의:이런식으로 제게 복수하시는 겁니까?

 

조홍:수춘은 전략적 요충지야...

군의 일을 방해하는 자는 모조리 죽어 마땅하네!

중승! 죽음을 자초하는 일은 피해야지 않겠나?

 

사마의:좋습니다!

상서대도 오늘 이 자리에서 사건을 처리하겠습니다!

 

 

 

 

 

 

 

 

 

 

 

 

검을 뽑아들고 사마의를 겁박하는 조홍...

 

조홍:내가 실수로 자네를 죽이면 폐하께서 날 어찌 처결하실까?

곤장을 치시려나?

 

백령균:그 칼 치워요!!

 

조홍:네년이 뭐라고 나서느냐?!!

 

 

 

 

 

 

 

 

 

 

 

 

정체를 밝히는 백령균...

 

백령균:천자의 인장입니다!

나는 흠차로 상서를 감찰할 권한이 있습니다!

 

조홍:헛소리 마라! 폐하가 네까짓 계집을 흠차로 보냈다고?

 

백령균:못 믿겠으면 자세히 들여다보시죠!

 

 

 

 

 

 

 

 

 

 

 

 

일단 칼을 집어넣은 조홍에게 강하게 나가는 백령균...

 

백령균:어디 한번 용기가 있으면 이 사람들 앞에서

중승과 흠차를 죽여보세요!

폐하께서 장군을 어찌 처결하실지 궁금하네요!

 

 

 

 

 

 

 

 

 

 

 

 

신변의 안전을 확보한 사마의는 다시 재판에 들어간다...

 

사마의:군량을 착복한 자가 있다니!!

상서대가 이 자리에서 사건을 조사할 것이오!! 수춘 현위!

 

수춘 현위:!

 

 

 

 

 

 

 

 

 

 

 

 

사마의:군량이 이곳에서 출발하는 걸 백성들이 모두 보았네...

헌데 왜 군영에 도착했을 때 1천 섬이 모자란 거지?

수레 10대가 대체 어디로 사라진 건가?

 

수춘 현위:그게... 그러니까... 출발하기 전에

둔전령이 저희더러 1천 섬을 빼돌리라 했습니다!

 

사마의:저희라? 그 말은 둔전령이 명을 내린 걸

자네 하나만 들은 게 아니라 군량을 운반하는

모든 이가 들었단 말인가?

 

수춘 현위:네 그렇습니다...

 

 

 

 

 

 

 

 

 

 

 

 

공정한 재판의 결과를 기대하며 자리를 지키는 백성들...

 

사마의:좋네! 그럼 둔전령이 자네더러

뺴돌리란 군량을 어디에 숨겨두었나?

내가 알기론 둔전령의 집이 아주 좁아서

1천 섬의 군량을 숨길만 한 곳이 없을 텐데...

 

수춘 현위:그건... 둔전령이 동산의 산굴에 숨겨놓으면

나중에 가져가겠다 했습니다;;

 

사마의:둔전령이 그리 말했나?

 

수춘 현위:그렇습니다.. 확실합니다!

 

 

 

 

 

 

 

 

 

 

 

 

책상 내리치며 말하는 사마의...

 

사마의:무엄하다!!!

동산에 산굴이 몇 개인데 어디다 숨겼단 말이냐?

재물을 착복하면서 숨길곳을 몇시하지 않는 자는 없다!

설마 둔전령이 혼자 산을 뒤지기라도 하겠다더냐?

사실대로 고하는 자에겐 전답 백 묘를

상으로 내리겠으나 그렇지 않으면...

여봐라!!

 

 

 

 

 

 

 

 

 

 

 

 

사마의가 윽박지르고 병사들이 칼을 뽑아들자

드디어 사실대로 실토하는 관리...

 

관리:현위가 운송 도중에 군량을 숨기라고 시켰습니다!!

그리하면 장군(조홍)이 상을 내린댔어요!!

 

수춘 현위:그게 아닙니다 중승!! 저도 명을 받고 한 일이에요!!

 

 

 

 

 

 

 

 

 

 

 

 

현위가 자백을 하자 바로가서 칼로찔러죽이는 조홍...

 

조홍:죽어라! 건방진놈! 감히 날 기만하다니!

 

 

 

 

 

 

 

 

 

 

 

급발진한 조홍에게 다가가서 말하는 사마의...

 

사마의:장군... 장군이 처음부터 구실을 잘만 찼았더라면

이렇게 사람을 마구 죽일 필요는 없었을 겁니다...

 

 

 

 

 

 

 

 

 

 

 

 

얼굴에 철판깔아놓은듯 뻔뻔한 조홍...

 

조홍:!! 군량을 빼돌린 건 원래가 죽을죄라 어차피 죽을 놈들이야!

위급 상황이라 난 이만 군영으로 돌아가야겠다!

사흘 내로 수춘현은 군량 1천 섬을 내놓아라!

그렇지 않으면 현령과 둔전령에게 죄를 묻겠다!

 

수춘 관리:명을 받들겠습니다...

 

 

 

 

 

 

 

 

 

 

 

떠나는 조홍에게 달려들며 자야를 살려내라는 등애...

 

 

 

 

 

 

 

 

 

 

 

하지만 조홍은 등애를 밀쳐버리고 떠나고...

 

 

 

 

 

 

 

 

 

 

 

 

 

힘이 없는 등애는 소리치는것 밖에 할게 없다...

 

 

 

 

 

 

 

 

 

 

 

 

등애를 위로해주던 사마의도 부상이 심해져 결국 쓰러지고...

 

 

 

 

 

 

 

 

 

 

 

 

한편... 여명이 얼마 남지않은 사마방은...

 

사마방:춘화야... 둘쨰는 도대체 언제나 돌아온다더냐?

 

장춘화:아버님, 중달은 곧 돌아올 거에요...

일단 태의가 처방한 약부터 드세요...

 

사마부:형님이 막 반란을 평정했다니

청주에서 금방 돌아올 거에요...

 

사마방:그럼 다행이지만... 혹시나 일이 늦어져

사의 혼사까지 3년 뒤로 미뤄질까 걱정이구나...

앞날은 아무도 모르는 거다...

 

장춘화:아버님 그런 말씀 마시고 몸부터 추스르세요...

중달은 이번 달에 꼭 돌아올 거에요...

 

사마방:알았다....

 

 

 

 

 

 

 

 

 

 

 

 

 

이때 아범이 귀한 약재를 들고 사마방을 찾아오는데...

 

 

아범:사마 공... 폐하께서 정무로 바쁜 와중에도

매일같이 사마 공의 병세를 걱정하고 계세요...

그러니 몸을 아끼셔야 합니다...

 

사마방:알겠소이다... 내가 폐하를 뵐 낯이 없구려...

 

아범:아닐 말씀입니다... 폐하께서 이미 명을 내리셨어요

사마 중승더러 속히 경성에 돌아오라 하셨으니

사마 공은 마음 놓고 몸조리에 힘쓰십시오ㅎㅎ

 

사마방:대내관이 나 대신 폐하꼐 감사 인사를 전해주십시오...

 

 

 

 

 

 

 

 

 

 

 

 

아범은 돌아가며 태의에게 사마방의 병세에 대해 묻는다...

 

아범:사마 공의 병세가 어떻소?

 

태의:지금까지 버틴 것만도 대단할 지경입니다...

한두 달 안으로 가실 것 같습니다;;

 

아범:최선을 다해주시오!

최대한 하루라도 더 목숨을 붙여놔야 합니다...

 

태의:알겠습니다...

 

아범:사마 공의 병세가 절대 밖에 알려져선 안되오!

 

 

 

 

 

 

 

 

 

 

 

 

사마의 간호중인 백령균...

 

백령균:나리... 죄송해요... 인장에 관해 말씀 못 드렸어요...

 

사마의:령균낭자... 낭자는 낭자만의 책임이 있잖소...

 

백령균:나리... 오해하지 마세요...

저는 나리의 행적을 하후무에게 알리지 않았어요...

제가 어찌 나리를 해치겠어요...

 

사마의:나도 아오... 령균 낭자가 내 행적을 아니 당연히

그분(조비)도 내 행적을 알 것이니 거기까진 이해가 되오...

헌데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는 지금으로선 나도 납득이 안 가오...

 

 

 

 

 

 

 

 

 

 

 

 

사마의:하지만 이건 압니다...

령균 낭자는 하나만 알지 둘은 모르고 있을 거란 거....

 

백령균:믿어주셔서 감사해요...

 

사마의:잘 생각해보면 이는 잘된 일이오...

나에 대한 하후무의 원한을 없애는 데는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없으니까...

이 일은 다신 거론하지 맙시다...

 

 

 

 

 

 

 

 

 

 

 

 

자신보다는 등애가 걱정되는 사마의..

 

사마의:등애는 어쩌고 있소?

 

백령균:자야의 장례를 치르고 나서 무덤 앞을 떠나지 않아요;;

 

사마의:등애한테 가봐야겠소....

 

 

 

 

 

 

 

 

 

 

 

자야의 묘 앞에서 계속 슬픔에 잠겨있는 등애...

 

 

 

 

 

 

 

 

 

 

 

 

자야가 써주었던 글씨를 보며 추억에 잠긴다...

 

 

 

 

 

 

 

 

 

 

 

추억을 회상한 등애는 또 웃으며 눈물 흘린다...

 

 

 

 

 

 

 

 

 

 

 

 

 

슬픔에 잠겨 눈물 흘리는 등애의 곁에 다가와

우산씌워주는 사마의...

 

등애:스승님...ㅜ 이건 불공평합니다ㅠㅠ

 

 

 

 

 

 

 

 

 

 

 

(여기서 명대사 읊어주는 사마의....)

 

사마의:이 세상엔 애초에 공평이란 없네...

나도 생각 같아선 조홍을 죽여서 자야의 복수를 하고 싶네...

하지만 조홍은 선황의 사람이네... 우린 건들 수 없어....

하후돈의 죽음으로 우린 초현을 잃었네...

 

 

 

 

 

 

 

 

 

 

 

 

사마의:지금 조홍을 죽여버리면 종친들의 반감만 불러일으켜서

우린 수춘마저 잃고 새 정책도 무너질걸세...

그렇게 되면 목숨을 잃을 자가 1천 명 혹은 1만 명이 될 수도 있어...

 

 

 

 

 

 

 

 

 

 

 

 

이때 사마의에게 전령이 찾아온다...

 

전령:사마 중승!!

속히 경성으로 돌아오라는 폐하의 명입니다!!

 

 

 

 

 

 

 

 

 

 

 

 

급히 집으로 돌아온 사마의....

 

사마부:형님 돌아오셨군요! 다치셨어요?

 

사마의:외투를 벗어다오!

 

사마부:! 치료 안 해도 되겠어요?

 

사마의:아버지부터 뵈자

 

 

 

 

 

 

 

 

 

 

 

 

사마방이 걱정할까봐 외투로 상처를 가리고

안으로 들어가는 사마의...

 

 

 

 

 

 

 

 

 

 

 

 

사마의를 반갑게 맞이하는 사마방과 장춘화...

 

사마방:중달.. 돌아왔느냐..

 

사마의:아버지 몸은 좀 어떠세요?

 

사마방:괜찮다....ㅎ 난 괜찮아...네가 와서 다 나은 것 같다...

 

사마의:아버지 이제 어디 안 가고 아버지 곁에 있겠습니다ㅎㅎ

 

사마방:그래 그거 좋구나ㅎ

중달... 아비가 네게 묻지도 않고 결정했다고

아비를 탓하는 건 아니겠지?

 

사마의:아버지.. 사의 혼사 말씀입니까?

소자가 되레 감사해야죠! 사에게 퇴로를 찾아주셨잖아요ㅎㅎ

 

 

 

 

 

 

 

 

 

 

 

 

사마방:아비는 네게도 퇴로를 찾아주고픈 심정이다...

 

사마의:우리 집 식구들이 평안하고행복한 게

제게는 가장 큰 퇴로입니다

 

사마방:그래ㅎㅎ

네가 돌아오니 병이 반은 나은 것 같구나ㅎ

 

 

 

 

 

 

 

 

 

 

 

 

사마의는 업무를 핑계로 급히 자리를 뜨고...

사마방의 시야에서 벗어나자마자 쓰러지는 사마의...

 

 

 

 

 

 

 

 

 

 

 

 

사마의가 또 쓰러진걸 알게된 백령균은

사마의를 찾아오고 장춘화는 그런 백령균을 박대한다..

 

백령균:부인... 나리는 어떠세요?

 

장춘화:네가 무슨 염치로 여길 와? 나가!

 

백령균:무슨 말씀이신지;;

 

장춘화:네가 중달의 행적을 하후무에게 알렸잖아!

 

소원:생사람 잡지 마세요!

 

 

백령균:소원! 부인과 할 말이 있으니 넌 나가 있어;;

 

 

 

 

 

 

 

 

 

 

 

 

오해한 장춘화에게 해명하는 백령균...

 

백령균:부인...

해야 할 일과 하면 안 되는 일 정도는 저도 구분할 줄 압니다

 

장춘화:따라와!

 

 

 

 

 

 

 

 

 

 

 

 

 

 

혹시 잠들어있는 사마의가 들을까

장소를 옮긴 장춘화와 백령균...

 

 

장춘화:중달이 평복 차림으로 청주를 떠나

수춘으로 간 사실은 너 말고 아는 이가 없어!

네가 중달을 해친 거라고!

 

백령균:전 절대 아닙니다!

 

장춘화:그럼 인장은 어떻게 설명할래?

천자의 흠차이니 네가 하는 말이 곧 법일 터....

중달은 꿈에도 몰랐을거야 동행한 여인의 권력이

자기보다 클 줄이야! 황제가 네게 인장을 주며 내린 임무가 뭐야?

 

 

 

 

 

 

 

 

 

 

 

 

눈물 글썽이는 백령균...

 

장춘화:말하기 싫어? 아니면 말할 수 없는 건가?

네가 입을 다물어도 난 알아!

중달의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해 수시로 보고하라 했겠지!

아니야?

 

백령균:더는 묻지 마세요....

 

장춘화:넌 조비의 꼭두각시에 불과해!

넌 언제든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칼이라고!

 

 

 

 

 

 

 

 

 

 

 

 

백령균의 멱살 잡으며 말하는 장춘화...

 

장춘화:이건 경고야!

중달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너부터 죽여버릴거야!!

이 집에서 나가 지금 당장!!

 

 

 

 

 

 

 

 

 

 

 

감정에 휩싸이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하는 백령균...

 

백령균:나리를 걱정하시는 맘에 하신 말씀이니

저도 맘에 담지 않겠습니다...

저와 나리는 시작부터 잘못됐단 걸 잘 알아요...

하지만 제가 이 집 대문을 넘은 날부터

나리를 해칠 마음은 조금도 품은 적이 없습니다...

 

 

 

 

 

 

 

 

 

 

 

 

백령균:전 제 뜻대로 할 수 없는 몸입니다...

하지만 염려 마세요...

이번 일은 반드시 부인께 답을 내어드리겠습니다

 

 

 

 

 

 

 

 

 

 

 

 

조비를 찾아온 백령균....

 

조비:따져 물으러 왔나?

 

백령균:아닙니다! 다만 하나만 답해주십시오!

사마 중승의 행적을 하후무가 어떻게 안 겁니까?

 

조비:언제부터 짐 앞에서 무릎을 안 꿇었나?

이젠 사마의의 이름도 감히 못 부를 지경인가?

 

백령균:제 결백을 밝혀주지 않으시면

저는 죽는 수밖에 없습니다!

 

조비:정에 미쳐서 아주 이성을 잃었군! ㅋㅋ

 

백령균:폐하께서 시키신 일은 뭐든 했습니다!

폐하가 이 정도로 매정하진 않을 거라 생각했으니까요!

폐하꼐서 원하신 건 그저 감시였잖아요!

그분이 폐하의 지기라고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조비:그래... 지기였지...

우리 둘이 무릅쓴 위험이 셀 수도 없을 정도니까...

조씨 종친들이 사마의를 보면 이를 갈고

상서대와 군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종친의 분노 때문에 짐이 잠을 설칠 지경이야;;

이는 모두 우리가 감당해야만 하는 위험이다

 

 

 

 

 

 

 

 

 

 

 

조비:짐은 한떄 그자와 서로 목숨을 맡겼으나 지금은

서로 천하를 맡긴 처지니 나와 그자 모두 감당해야만 한다...

 

백령균:그래서 하후씨 가문과 혼사를 맺고

첩을 가장한 감시자를 받아들이고 그거로 모자라

하후무의 원한을 누그러뜨리려 목숨까지 내줘야 하는 건가요?

 

조비:잘 들어라!

짐의 허락 없이 그자 곁으로 돌아갈 수나 있을 것 같으냐?

조서 하나로 네 정체를 다 밝히는 수가 있어! 그러니

매사 행동거지에 있어 법도와 분수를 지키고 충성을 잊지 마라...

 

백령균:충성의 대가가 너무 크네요...

폐하께선 사직을 책임지고 숱한 백성을 다스려야 하니

등애 부인의 생사나 사마의의 생사 따위는

폐하께 아무것도 아니겠죠;; 하지만

폐하께서 이 대가를 명심하셔야

폐하께 진정으로 충성할 누군가가 있는 겁니다...

 

 

 

 

 

 

 

 

 

 

 

조비:그자에게 벌써 말한 건가?

 

백령균:저는 한 마디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제일 원치 않는 결과가 그분에 대한 폐하의 의심이

갈수록 깊어지는 거니까요! 하지만

사마 중승과 장 부인은 바보가 아닙니다!

 

조비:알든 모르든 그자는 절대 내색할 수 없어!

짐은 물리도록 봐왔다... 두려워 몸서리치는 척하며

뒤에서 벌이는 수작질을 말이다...

인의와 도덕으로 감싼 비열함을 질리도록 들었어!

그래도 상관없다...

짐은 놈들의 약점을 잡아서 제압할 수 있거든!

 

 

 

 

 

 

 

 

 

 

 

조비:하지만 사마의는 달라;; 그자는 사심이 없다;;

너무 완벽할 지경이야... 털어도 나오는 게 없다;;

그자의 사심 없음은 지름길이 되어 천하의 인재들을

제 곁으로 끌어들일 거다...

천하의 인재들이 누구 곁에 모여야 마땅한가?

 

백령균:그분이 그럴 사람이 아니란 걸 아시잖습니까...

 

조비:그럴 사람이 아니지! 하지만

짐은 그자의 완벽한 사심 없음에 진절머리가 난다....

 

백령균:제왕의 용인술은 소인배들에게나 먹히죠...

소인배를 부릴 순 있어도 군자에겐 통하지 않습니다...

폐하는 영명하신 분이니 천하에 대한 포부를 더 크게 가지셔야지요!

 

 

 

 

 

 

 

 

 

 

 

조비:제왕의 용인술이라... 네게 하나 알려주지....

곽 귀빈이 회임했다.... 곽 귀빈이 짐에게 사내아이를 낳아준다면

그 아이는 장차 태자가 될 것이다! 장춘화와 곽조가 무슨 관계더냐?

수년 후에 짐의 태자가 사마 가문의 꼭두각시가 되게 둬야겠느냐?

 

 

 

 

 

 

 

 

 

 

 

 

조비:강산은 짐의 강산이고! 천하 또한 짐의 천하이다!

그 누구도 넘볼 수 없어! 이게 바로 제왕의 용인술이다...

 

 

 

 

 

 

 

 

 

 

 

조비:아침이슬 같은 인생...

지난날의 괴로움이 적지 않구나...

짐은 이제서야 꺠달았다..

선황의 우려가 뭐였는지...

그러니 슬픔은 거두고 어서 돌아가거라...

계속해서 짐의 눈과 귀가 되어라

 

 

 

 

 

 

 

 

 

 

 

백령균:돌아가서 그분을 잘 감시하겠습니다!

다만 하나만 약조해주십시오...

청컨대 다시는 그분을 해치지 말아 주세요...

 

 

 

 

 

 

 

 

 

 

 

 

조비:짐은 그자에 대한 네 진심을 안다...

한때 짐도 진심을 간직하고픈 시절이 있었지...하지만

늘 두려운 맘으로 생사를 걱정했기에 그럴 수 없었다...

명심해라! 그자에 대한 네 진심은

절대 짐에 대한 충심을 넘어서선 안 된다...

 

 

 

 

 

 

 

 

 

 

 

 

사마가문에 돌아오자마자

장춘화와 마주치는 백령균...

 

장춘화:왜 돌아왔어?

 

백령균:궁에 가서 나리를 위한 말씀을 올리고 왔습니다...

 

장춘화:누구한테 말씀을 올렸다는 거야?

 

백령균:이번엔 폐하께서 지나치셨습니다...

하지만 부인께서 아셔야 할 게 있어요...

나리께서 고관의 몸이긴 하나 난세의 시절보다

더 위험하십니다... 폐하꼐선 지금

종친들의 불만을 막아낼 수 없는 지경이라...

 

 

 

 

 

 

 

 

 

 

 

 

백령균:나리를 이용해 종친들의 분노를 잠재우시려는 겁니다...

 

장춘화:! 자기도 못 하는 걸 신료의 목숨으로 대신 막겠다고?

이게 폐하가 아는 군주의 도린가? 우리가 그간 겪은 풍랑이 얼만데!

정 안 되면 종친들과 한판 붙지 말란 법도 없지!

그때 되서 나라나 버리지 말라고 해!

 

백령균:부인! 저는 이 집에 발을 들인 순간

이 집과 생사를 같이하기로 맘먹었습니다...

만약 나리꼐 변고가 생긴다면 저도 혼자는 살지 않을 거에요...

 

 

 

 

 

 

 

 

 

 

 

츤데레 장춘화...

 

장춘화:재수 없게 입방정 좀 떨지 마;;

내가 살아있는 한 중달은 안 죽어!

너도 마찬가지고!(????)

 

 

 

 

 

 

 

 

 

 

 

장춘화의 말에 피식 웃는 백령균...

 

백령균:부인... 이제야 알겠네요...

나리꼐서 부인을 못 떠나는 이유를요...

 

장춘화:그런 말로 아첨할 생각 마...

앞으로 또 이런 일이 있으면 너도 속 시원히 말을 해...

혼자서 황제한테 맞서지 말고!

그러다 황제 손에 죽으면 억울하기밖에 더해?

 

백령균:감사해요 부인...

 

 

 

 

 

 

 

 

 

 

 

 

사마사와 하후휘의 혼롓날...

 

 

사마의:아버지... 밖은 손님들로 북적거리니 그냥 안에 계세요...

 

사마방:손자의 혼롓날인데 내가 빠지면 쓰나...

내가 나타나서 저들에게 보여줄 거다...

내가 이리 건재하다고!

 

사마의:아버지... 차라리 제가 안으로 데려올까요?

 

사마방:아니다... 내가 가마

 

 

 

 

 

 

 

 

 

 

 

진군을 비롯한 상서대의 인물들에 이어 종친들도 찾아오고...

 

 

 

 

 

 

 

 

 

 

 

 

신랑 사마사 입장...

 

 

 

 

 

 

 

 

 

 

 

신부 하후휘 입장...

 

 

 

 

 

 

 

 

 

 

 

이렇게 혼례가 시작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36화는 끝이난다...

35화 시작하겠읍니다...

 

 

사마의를 죽이고 싶어하는 종친들에게서

사마의를 지켜내려는 조비...

 

조비:짐은 조문도 하지 말란 건가?

 

하후무:아닙니다!

대신 사마의의 머리를 제단에 올리게 해주십시오!!

 

조홍:폐하! (하후돈)장군이 숨을 거두던 순간에

그 자리에 있었던 건 장군과 사마의뿐이었습니다!

사마의가 위태로웠던 장군을 자극하는 바람에

허무하게 가신 겁니다! 제발 장군의 한을 풀어주십시오!

 

조비:하후 장군은 개국공신이자 짐의 숙부이기도 하오....

가족끼리니 좀 더 터놓고 말해봅시다...

 

 

 

 

 

 

 

 

 

 

조비:자림(하후무)...

장군이 사마가문에서 쓰러진 건 사실이다... 하지만

사마가문에 가기 전에 장군의 몸 상태가 어땠는지

자식인 자네가 몰랐단 말인가?ㅡㅡ

태의도 장군의 사인은 살해가 아니라 중풍이라고 했네!

 

하후무:아닙니다!!

아버지는 사마의 때문에 화병으로 돌아가신 겁니다!!

 

조비:자림!! 남의 농간에 놀아나지 마라...

 

 

 

 

 

 

 

 

 

 

조비의 말에도 종친들이 완고하자

조비는 정색하고 말한다...

 

조비:끝내 숙부께 가는 길을 막겠단 거요?!

 

 

 

 

 

 

 

 

 

 

조비가 정색하자 종친들은 어쩔수없이

조비와 사마의의 조문길을 터주고...

하후돈의 위패앞에 무릎꿇고 읇조리는 사마의...

 

사마의:그날, 헤어지기전에 제게 하문하셨었지요...

장군을 어찌 평가하느냐고...제 대답을 기억하십니까......

장군은 일생을 청렴하게 사셨고..

최고의 자리임에도 사욕이 없다고 했었지요...

그런데 그 말이... 후회됩니다.... 지독히도 후회됩니다...

 

 

 

 

 

 

 

 

 

 

 

사마의:그 몇 마디로는 장군의 충정을 담지 못했으니까요!!

장군은 나라를 위해 숨을 거두셨습니다!

고통을 참고 구주를 통일했으며 위나라의 강성을 이뤘습니다!

하여 저는 장군꼐도 여기 계신 대신들께도 부끄럽고!!

또 부끄럽습니다....

 

 

 

 

 

 

 

 

 

 

사마의:그래서 이렇게 장군의 영전에 사죄하러 왔습니다!!

하늘을 우러러 제가 장군께 한치라도 불경한 마음이 있었다면!

위나라에 조금이라도 불충한 마음이 있다면!

죽음으로 벌을 받겠습니다!! 충신의 표본이신 장군!

이 사마의의 절을 받아주십시오

 

 

 

 

 

 

 

 

 

 

사마의의 쇼에 동참해주는 조비...

 

조비:모두 들었소?

나라가 위태로운 이때 우리끼리 아웅다웅해서야 되겠소?

하후돈 장군...충후는... 다시 없을 충신일 거요!

 

 

 

 

 

 

 

 

 

 

조비의 말에 일단 사마의에대한

원망은 접어두고 하후돈을 잃은 슬픔에 잠기는 종친들...

 

 

 

 

 

 

 

 

 

 

하후돈의 장례가 끝나고 따로 조비를 찾아온 조진...

 

조비:그래 할말이 뭔가?

 

조진:그리 하문하시니 말씀드리겠습니다..

요새 다들 뭐라는지 아십니까?

폐하께서 사대부를 감싸고 종친을 억압한다고 합니다...

절대 아니라고 제가 그랬습니다!

다 사마의 때문이라고! 사마의가 사대부를 앞세워

겁박하는 바람에 폐하도 난감한 상황이라고요...

폐하! 제 말이 맞지요?

 

조비:결과가 같은데... 이유가 뭐가 중요하지?

 

조진:왜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게 사실이라면 종친들이 기다려줄 겁니다...

민심이 안정된 후 폐하께서 사마의를 해임하고

새 정책을 폐기할 그 날을!!

 

 

 

 

 

 

 

 

 

 

조비:민심만 안정되면 천하는 위나라 것이 되지...

그럴 수만 있다면 짐은 죽는다 해도 아쉽지 않겠어...

자네가 그걸 모르지 않을 텐데?

 

조진:폐하...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정말....

몇 번을 곱씹어봐도 도무지 믿기지 않습니다...

천자이기에 제왕의 입장이 있다는 건 압니다...

이해가 안 될 때마다 폐하께서 쓰신 전론을 펼쳐봤습니다...

 

 

 

 

 

 

 

 

 

 

조진:거기에 그러셨지요... 어느 늦봄...

만물이 움투던 그때...따뜻한 바람이 불었노라...

잘 손질된 활을 들고 살진 짐승들을 쫓아

내 형제인 자단과 사냥을 나갔다...

그날 우리는 사슴 아홉 마리와 꿩과 토끼 30마리를 잡았다...

 

조비:참 아름다운 날들이었지... 이젠 돌아가지 못할 날들이지만...

자단... 천하는 우리가 놀던 사냥터가 아닐세;

유비와 손권도 사슴이나 토끼처럼 쉽게 죽일 수 있는게 아니고...

천자가 된 이상 짐의 생각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것은 대세지...

 

 

 

 

 

 

 

 

 

 

조비의말에 실성한듯이 웃은 조진은 조비에게 되묻는다...

 

조진:폐하가 생각하시는 대세가 사마의를 방임하고

종친을 억압하는 겁니까? 그렇다면 40만 대군의 군심과

조씨와 하후씨 가문의 충심은 대세가 아니란 말입니까?

 

 

 

 

 

 

 

 

 

 

조진이 찡찡대고 떠난후 사마의가 조비를 찾아오는데...

 

조비:등애를 불러옵시다...

 

사마의:폐하... 차라리 제 죽음으로 장군께 애도를 표하십시오...

새 정책을 폐기하는 것만은 절대 안됩니다..

 

조비:잠깐 피하자는 거요... (하후돈)장군은 군에서 명망이 높았소...

그대와 등애가 장군을 죽였다는 소문이 파다한데

이러다 누가 홧김에 등애를 죽이기라도 하면 낭패가 아니오;;

수춘에도 둔전을 만든다 하지 않았소? 수춘으로 보냅시다...

그리고 초현은 다시는 건들 생각 마시오..

 

사마의:그러면 반년이나 공들인 탑이 허무하게 무너질 텐데요...

 

 

 

 

 

 

 

 

 

 

조비:그러게 왜 하후 장군이 다른 곳도 아니고

하필 그대의 집 앞에서 죽게 둔 거요?

지금은 그저 하늘이 짐을 불쌍히 여겨

천하 통일이 앞당겨지길 바랄 뿐이오...

 

사마의:모두 제 불찰입니다...

 

조비:그대에 대한 처분은 궁금하지 않소?

 

사마의:뭐든 뜻에 따르겠습니다...

 

 

 

 

 

 

 

 

 

 

조비:가서 반란을 평정하고 오시오!

바람이 수그러들 때까지 업성을 떠나 있으시오!

 

사마의:명을 받들겠나이다! 황공하옵니다...

 

 

 

 

 

 

 

 

 

 

 

 

집에 돌아온 사마의...

 

사마방:청서의 군대는 선황꼐 투항한 황건적이

세력을 형성한 것이라 선황의 명밖에 듣지 않지...

사실 이번 반란도 폐하께서 삭번을 단행한 탓이니

절대 조심하고 경거망동하지 마라...

힘으로 누르려 하지 말고...웬만하면 잘 달래봐...

 

(삭번=제후들의 봉읍을 삭감하는 정책)

 

 

 

 

 

 

 

 

 

사마방:일단 반란부터 잡고 조정문제를 해결하는게 순서야..

집안이 안정돼야 외세와 싸우지...군대 놈들이 아무리 못마땅해도

당분간은 잘 달래주고 맞춰주거라... 다스리는 건

나라가 부강해졌을 때 해도 늦지 않아...

이번에 제압하겠다고 성급하게 굴면 안 된다

 

사마의:명심하겠습니다..

 

사마방:네가 하려는 게 경천동지할 대업이란 거 안다...

거친 풍랑과 수많은 위험이 따르는 길이니

그 길이 순탄하리라고는 감히 바라지 않는다...

그래도 조금은 몸을 사려다오...

이 아비는 네놈 얼굴을 다시 보고 싶구나...

 

사마의:염려마십시오...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무력을 쓰지 않겠습니다...

계책의 으뜸은 마음을 공략하는 게 아닙니까...

싸움은 피하는게 상책이니까..

아버지! 혹시 제가 패해서 돌아오거든 흠씬 패주세요

 

 

 

 

 

 

 

 

 

 

장춘화에게도 출정보고하는 사마의...

 

장춘화:군대만 따라다녔지 직접 통솔해본 적은

한 번도 없잖아요ㅡㅡ 이게 가서 죽으란 소리와 뭐가 달라요;;

 

사마의:부인...폐하도 날 두둔할 만큼 두둔해주셨다오...

 

장춘화:두둔이라뇨?

그래서 선황도 정복 못 한 청서로 보내는 건가요?

황건적의 잔당들이라면서요;;

조정에서도 20년 넘게 어쩌지 못했다던데 이게 두둔이에요?

사지로 내몬거지;; 잘난 종친들을 달래려는 거잖아요;;

 

사마의:폐하도 다른 선택이 없었을 거요..

나 때문에 종친들의 반감이 커질 대로 커진 지금

날 편한 데로 보내면 그들이 가만있겠소?

지금은 업성보다는 청서가 더 안전하오...

나 없는 동안 부인도 조심하고 애들한테도 외출을 삼가라고 해요

 

장춘화:나도 안 데려가게요?

 

사마의:난 생사를 오가는 전장에 가는 거요;;

부인마저 가버리면 아버지는 누가 돌보겠소?

 

장춘화:그럼 그 여자는요?

 

 

 

 

 

 

 

 

 

 

 

 

 

말문이 막힌 사마의....

 

장춘화:그렇겠죠;; 폐하를 안심시켜야 하니까..

 

사마의:내가 싫다고 해도 폐하께서 어떻게든 딸려 보낼 거요;;

손가락 하나 대지 않을 것이니 그건 믿어도 되오...

 

장춘화:살아만 와요! 난 그거면 돼요!

 

 

 

 

 

 

 

 

 

 

 

 

백령균에게 인장을 넘겨주는 조비...

 

조비:인장이다! 상소를 올릴 때 쓰거라...

전황은 물론이고 사마의의 일거수일투족을 매일 보고해야 한다...

 

백령균:명을 받들겠습니다!

외람되오나 업성만 벗어나면 사마의가 안전한 것인지요?

그 약조도 해주실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조비:가의의 복조부를 읽어보았느냐?

 

백령균:천지가 화로라면 조물주는 장인이라....

 

조비:음양이 숯이라면 만물은 구리라네...

사물이 나고 소멸하는 데 어찌 일정한 법칙이 있으랴...

지금은 너나 짐이나 천하라는 화로 안에 있다...

짐도 뭘 바랄 처지가 아니거늘 너와 사마의의 안위를 어찌 보장해...

 

 

 

 

 

 

 

 

 

 

 

 

출정하는 사마의와 위나라 군대...

 

 

 

 

 

 

 

 

 

 

 

 

한편.. 조비는 악몽을 꾸었고

옆에서 자다가 놀란 곽조가 묻는다...

 

곽조:악몽을 꾸셨어요? 무슨 꿈인데요?

 

조비:예전 일들이 꿈에 나왔소...

병권을 애먼 놈한테 넘긴 건 아닌지 모르겠소...

잠깐 바람 쐬고 올 테니 먼저 자요...

 

 

 

 

 

 

 

 

 

 

 

 

조비가 사마의를 의심하는것 같아 걱정되는 곽조...

 

 

 

 

 

 

 

 

 

 

 

 

걱정가득한 곽조는 결국 급포를 부른다...

 

곽조:오늘은 귀빈의 신분으로 교위를 만난 게 아니라

곽조로 급 대형께 부탁을 드리려고 해요...

 

급포:말씀하십시오...

 

곽조:당분간 교사부를 비울 수 있나요?

 

급포:고향에 간다고 하면 될 겁니다..

 

곽조:다행이네요... 대형이 몰래 형부를 지켜줬으면 해요...

형부 옆의 그 여자(백령균)를 못 믿겠어요;;

대신 은민힐 움직여야 할 거에요... 형부나 폐하가 알면 안 돼요;;

내가 대형을 보낸 걸 폐하께서 아시면 또 정사에 간섭한다고 할 테니까....

 

급포:알겠습니다... 하지만....

 

곽조:뭐죠?

 

급포:그 여인이 불순한 마음이라면

춘화 부인이 더 위험해지는 건 아닌지요?

(자나깨나 장춘화만 생각하는 바보...)

 

 

 

 

 

 

 

 

 

 

 

 

 

한편 사냥을 즐기는 중인 종친장군들...

 

조홍:자단! 문관들이 조정에 들 때마다

미사여구를 잔뜩 넣은 글에 강산의 안정을 부르짖는다던데

답답하기도 하지ㅋ 그 강산을 누가 얻어다 준 건데?

일개 서생인 사마의가 이기고 돌아올 것 같은가?

 

조진:청서가 어떤 곳입니까?

선황도 정복 못 한 곳인데 사마의가 싸움으로 이기겠다고요?

어림없습니다!

 

조홍:다신 그 낯짝을 안 봐도 된단 뜻인가?

 

조진:싸우지도 않고 이긴다면 또 모를까....

 

조홍:싸우지도 않고 이긴다니 그게 말이 되나?

 

조진: 워낙 교활하고 계략에 뛰어난 자가 아닙니까...

피 한 방울 안 흘리고 반군을 제압할지도 모를 일이지요...

 

조홍:그러면 안 되지 죽으라고 보냈더니

공을 세우고 돌아오면 우리만 우스워지잖나;;

 

조진:그렇게는 못 두죠... 혹시 눈치 못 채셨습니까?

사마방이 조정에서 안 보인다는 거...

 

조홍:석 달은 못 본 것 같군...

다 죽어가는 늙은이가 무슨 힘이 있다고ㅋ

나오든 말든 무슨 상관이야ㅋㅋ

 

 

 

 

 

 

 

 

 

 

 

 

조진:왜 상관이 없어요;;

사람을 시켜서 알아봤는데 오늘내일한답니다ㅋ

 

조홍:오늘내일한다고?

 

조진:아직도 모르겠습니까?

 

조홍:~ 그거로군!

그러니까 사마방이 죽으면 사마의가 상을 치러야 하니까!

 

조진:바로 그겁니다! 자그마치 3년입니다!

사마의만 없으면 그 3년 동안 우린 다시 조정을 장악할 수 있어요!

 

 

 

 

 

 

 

 

 

 

 

 

한편 사마방은 늙은몸을 이끌고 조비를 찾아간다...

 

사마방:실은 청이 있어서 이리 찾아왔습니다...

 

조비:혹시 사마의를 소환해달라는 거요?

 

사마방: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조비:자세히 말해보구려...

 

사마방:저는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조비:내내 건강하던 분이 그게 무슨 소리요?

 

사마방:폐하.... 사람은 누구나 죽기 마련입니다....

제 일생은 그리 평탄하진 않았습니다...

전란에 가족과 흩어지고 누명을 쓰기까지 했지요...

그래도 이런 태평성대에 눈감을 수 있어서 제가 복이 많다 싶습니다...

 

 

 

 

 

 

 

 

 

 

 

 

사마방:죽음은 두렵지 않으나....중달이 걱정입니다...

제가 죽어버리면 돌아와 상을 치러야 할 텐데;;

그러면 저희 집안은 나라의 죄인이 되지 않겠습니까;;

 

 

 

 

 

 

 

 

 

 

 

조비에게 무언가 건내주는 사마방....

 

사마방:폐하... 이걸 가지고 계셨다가

제가 죽거든 이걸 중달에게 보여주십시오...

나랏일이 먼저니 상을 치른답시고 귀향해선 안 된다고....

 

조비:도위.... 대의를 생각하는 마음... 고맙게 받겠소...

 

사마방:폐하.... 송구하오나 청이 하나 더 있습니다...

 

조비:말해보시오

 

 

 

 

 

 

 

 

 

 

 

 

사마방:혼인령을 내려주십시오...

제 손자인 사마사와 정남장군 하후상의 여식을 맺어주십시오...

폐하... 중달의 충심은 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종친 장군들과 원한이 너무 깊으니 가엽게 여기시어 살길을 열어주십시오...

 

조비:하후상의 여식이라면 하후돈 장군의 증손녀가 아니오?

 

사마방:그렇습니다...

 

조비:종친과의 혼인이라... 알았소...

그래도 도위가 멀리 내다보는구려... 좋은 생각이오...

 

사마방:(감격하며)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이에 하후상을 찾아온 조비...

 

하후상:왕림하시는 줄 모르고

마중하지 못했으니 죽여주십시오...

채비라도 하게 미리 조서를 내리지 그러셨습니까...

 

조비:자네는 짐의 오랜 벗이자 매제인데

조서를 내리면 너무 남 같지 않나?

 

하후상:옳은말씀입니다..

 

조비:어제 사냥에서 노획한것이 많다기에 한술 얻어먹으러 왔소!

 

 

 

 

 

 

 

 

 

 

 

 

조비에게 인사올리는 하후현과 하후휘

 

하후현,하후휘:폐하꼐 인사올립니다...

 

조비:일어나거라! 현이는 초현의 둔전 사업에 공을 세웠으니

산기황문시랑으로 임명하마! 앞으로 짐의 옆에서 많이 배우거라!

남쪽으로 출병할 때는 짐과 동행할 것이다!

 

하후상가족들:항공하옵니다!

 

조비:여식은 오늘 처음 보는데.... 방년 몇 살인고?

 

하후상:폐하... 제 여식은 이름은 자를 쓰고 자는 원용입니다...

아직 철없고 무지한 아이니 너그러이 봐주십시오...

 

조비:무슨 소리! 반듯하고 곱기만 한데... 혼처는 정해졌고?

 

하후상부인:아직이요... 하나뿐인 딸아이라 아까워서요...

 

조비:사람은 이름을 닮는다더니 준수하고 박식한

선비 가문을 만나야겠구먼...하지만...

연배가 비슷하면서 외모까지 준수한 사대부가의 자제라면....

많지 않겠군...

 

 

 

 

 

 

 

 

 

 

 

 

눈치보는 하후휘와 하후상..그리고

눈치없이 미끼를 덥썩무는 하후상의부인..

 

하후상부인:폐하... 혹시 휘의 혼처를 알아봐 주시려고요?

 

 

 

 

 

 

 

 

 

 

 

 

미리 정해놓고 왔으면서 방금생각난척 능청부리는 조비...

 

조비:어사중승 사마의의 장자인 사마사는 어떤가?

 

 

 

 

 

 

 

 

 

 

 

 

조비가 떠난후 하후상을 찾아온 조진...

 

조진:백인 자네 재정신인가? 휘를 사마씨 가문에 보내겠다니;;

 

하후상:나도 딱 미쳤으면 했네... 그런데 어쩌겠나;;

친히 오셔서 하명하시는데 거역할 수가 있어야지;;

뭐라하셨는지 아나? 조씨와 하후씨 가문이 사마의와

서로 상부상조하라고 하시는데 이게 대체;;

 

조진:꿈도 야무지군.... 원수라면 또 모를까...

 

하후상:어쩌다 원수를;;

안사람이 폐하께서 비위 좀 맞춰주니까

홀딱 넘어가서 답해버렸지 뭔가;; 되돌리기엔 늦었네;;

너무 갑작스러워서 대처를 못 했어;; 자네가 있어야 했는데;;

 

조진:폐하께서 사마의의 아들을 지켜주시려나 보군...

그럼 해드려야지;; 까짓거 어린놈 하나인데...

살려주는 게 뭐 어렵겠나...

난 사마의만 영원히 조정에 발을 못 디디면 되니까!

 

하후상:하지만 떠난 지 석 달이 지났고

반란도 평정했으니 곧 돌아오지 않겠나;;

 

조진:돌아와?ㅋㅋㅋㅋㅋ 백인!

놈이 돌아오고 싶다고 올 수 있는 게 아니네!

잊었나? 놈과 철천지원수가 하나 더 있다는 거

 

 

 

 

 

 

 

 

 

 

 

 

 

한편.. 사마사와 수렵대결중이었던 하후현...

 

 

하후현:‘군자는 꼭 싸워야 할 때는 활쏘기로 싸운다

승부도 안 났는데 왜 물러선 거요?

 

 

 

 

 

 

 

 

 

 

 

 

사마사:’끼룩끼룩 우는 기러기 해 돋는 아침

군자는 억지로 환심을 사거나 예를 강요하지 않으니까요!

 

하후현:제법이었소!!

 

사마사:기러기가 목적은 아닐 텐데요?

 

하후현:누이동생이라곤 하나뿐인데

배필이어떤 인물인지는 확인해야지 않겠소?

 

사마사:두 가문의 은원을 염려하시는 겁니까?

부부는 부부고 조정은 조정입니다!

정치적 견해가 다른 것과 제 혼인이 무슨 상관인지요?

동생을 제게 주신다면 전 백년해로할 자신 있습니다!

 

하후현:배짱은 마음에 드는군! 방금 그 말대로 소신도 펼치고

내 누이동생에게도 잘해주길 바라겠소!

 

사마사:군수를 지내셨으니 새 정책이 어떤 건지

저보다 잘 아실 겁니다! 반가웠습니다 그럼...

 

 

 

 

 

 

 

 

 

 

 

 

한편 사마의의 식사챙겨주며

얘기나누는 중인 사마의와 백령균...

 

백령균:(서신은)집에서 온 건가요? 무슨 일 있대요?

 

사마의:폐하께서 혼인령을 내리셨소...

하후상의 여식과 사를 맺어주시겠다는구려...

 

백령균:많이 고심하셨나 보네요...

혼사로 나리와 조씨,하후씨의 화해를 꾀하려는 거겠죠...

재상과 장수가 틀어지면 나라에 득 될 게 없으니까요...

 

사마의:종친과 나 사이에 골이 깊은 건 사적인 감정이 아닌

제도 때문인데 겨우 혼사 하나로 그 골이 메워지겠소?

 

백령균:폐하께선 나리의 근심을 덜어주려고 그러신 거잖아요...

반란도 평정했겠다 혼사는 돌아가서 직접 주관하실 생각인가요?

 

사마의:안 그래도 낭자와 상의하려던 참이오...

수춘으로 갔으면 하오...

조홍이 수춘에서 병력을 양성한다니 마음이 쓰여서 말이오...

밖에는 몸이 아파 휴양한다고 둘러대고 수춘에 가서

등애를 만나볼까 하오...

 

백령균:나리가 가시면 저도 따라갈께요...

 

사마의:당연히 그래야겠지요...

 

 

 

 

 

 

 

 

 

 

 

 

원래 35화는 이렇게 끝이 난다...

(중국드라마는 대부분 미리 제작을 해놓고 회수에 맞춰

자르기 때문에 끝맽음이 이상한경우가 많아서 36화 초반부까지

여기서 다루겠습니다)

 

 

 

 

 

 

 

 

 

 

 

그리고... 수춘으로 가는길에

주막에서 잠시 요기를 해결하고 가려는 사마의와 백령균...

 

 

 

 

 

 

 

 

 

 

 

 

주막에 들어오자마자 안에 숨어있던 하후무에게

칼맞는 사마의.....

 

 

저는 여기서 끊을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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