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화 시작하겠습니다...

 

 

엎드려있는 조비에게 웃으며 말하는 조조..

 

조조:일어나거라 넌 남아서 허도를 지켜라...

출정만큼이나 책임이 막중한 자리니

모르는 건 상서령에게 가르침을 받도록 해라

 

 

 

 

 

 

 

 

 

 

뭔가 잘못되었음을 느끼는 양수...

 

 

 

 

 

 

 

 

 

 

조비는 무사히 집으로 복귀하고...

조비오자마자 조비에게 뛰어가서 안기는 곽조...

 

 

 

 

 

 

 

 

고작 10일떨어저있었으면서

이산가족상봉한것보다 더 애절하게

재회의 기쁨을 나누는 곽조...

 

곽조:공자~돌아오셨군요..ㅠㅠ

내가 그동안 얼마나....

 

조비: 다 아오 그대가 애 많이 썻소...

 

 

 

 

 

 

 

 

견복도 와서 조비를 환영하는데...

 

견복:고생 많으셨어요

주안상을 준비하겠습니다

 

조비: 고맙지만 그럴 필요 없소

 

칼거절하는 조비...

 

조비:목욕부터 해야겠소.. 감옥에서

열흘이나 못 씻었더니 불결하기가 짝이 없네

 

사마의:공자, 댁에 무사히 돌아오셨으니

저도 이만 가보겠습니다

 

조비:그대에게 할 말이 있소

 

 

 

 

 

 

 

 

결국 같이 씻게되는 사마의와 조비..

 

조비:아버지께서 왜 출정 직전에

날 풀어주신 것 같소?

 

사마의:제후가 전쟁에 나가면 세자가

수도를 지키는게 관례지요...

세자의 자리에 한 걸음 가까이

가신 걸 경하드립니다

 

조비:아버지께서 내게 허도를 맡기신 게

나를 세자의 자리에 세우기 위함이란 거요?

 

 

 

 

 

 

 

 

 

(탕에들어가더니 할매로변해버린 사마의...)

 

사마의:한 걸음 가까워젔단 거죠...

지금 허도를 지키는 분은 상서령 한 분이고

상서령은 매사를 공자께 알려야만 한다는 걸

승상도 잘 알고 있습니다

 

조비:내생각은 다르오... 그럼 왜

자문과 자건만 책봉을 받은 것이오?

 

사마의:후작은 세자가 아닙니다...

자건 공자의 힘은 공자보다 한참 부족하죠..

승상도 이 점을 알기에 후작에 봉함으로써

자건 공자의 지위를 올려준 겁니다

 

조비:내가 그대가 시키는대로 다 한다 해도

아버지는 여전히 자건을 고집할 것 같소

 

사마의:그렇지 않습니다... 이번 일로 승상께서

확인하신 게 있거든요... 자건 공자는

자신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국법과 승상의 군령도

내팽개칠 수 있는 반면 공자는 대국을 위해

치욕을 감수한다는 걸 말입니다

 

 

 

 

 

 

 

 

 

조비:어쩔땐 그대가 참으로 부럽다오 .

그대가 부친꼐 받은 사랑과 가르침은

분명하고 단순하잖소 반면에 난...

가끔 생각하오... 한 번만이라도

아버지의 칭찬을 들으면 얼마나 좋을까...

 

 

 

 

 

 

 

 

 

드디어 집에 돌아온 사마의....

 

사마의:불효자를 용서하십시오...

아버지께 심려를 끼쳤습니다

 

사마랑:아버지와 내 말을 안 듣더니 꼴좋다

부임한 지 며칠이나 됐다고 옥에 들어가다니

아버지께서 얼마나 걱정하신 줄 아느냐

네 그 자리는 그만두는 게 낫겠다

산으로 들어가 글이나 읽어

 

 

 

 

 

 

 

 

 

사마의:어려서부터 아버지와 형님의

보호 아래에 있었기에 출사엔 뜻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숨어있었음에도 결국

끌려 나오고 말았지요...

 

사마랑:꼭 조비가 아니어도 되지 않느냐

네가 양수와 어찌 싸우려 그래?

 

사마의:형님 제가 조비를 선택한 건 그에게서

천하를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난관에 부딪혔다 하여

초심을 버린다면 제가 뭐가 되겠습니까?

 

 

 

 

 

 

 

 

 

그만하라며 두아들의 논쟁을 말리는 사마방....

사마의를 부르는데...

 

 

 

 

 

 

 

 

 

아들이 혹시 옥에서 몸이라도

상하지 않았는지 살펴보는 사마랑...

 

사마방:옥에서 고초가 컷겠구나...

 

사마의:아버지, 걱정마세요...

종요 나리꼐서 잘 보살펴주셨습니다

 

사마방:종요는 총명한 사람이지

순욱도 마찬가지이고 조비에게 밉보이지 않으면서

조식의 비위도 맞춰야 하는 이들인데

자기들은 뒤에 숨고 너 따위 일개 서생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 이유를 아느냐?

 

 

 

 

 

 

 

 

 

 

사마방:네 목숨이 하찮기 때문이다! 이게 정치다!

정치판이 이런 거야... 누군가는 미끼가 되어

목숨을 내어놓고 앞길을 살피면서

뒤에 숨은 자들의 손발이 돼야 한다고

아들아.... 똑똑한 줄 알았건만 헛똑똑이였던 거냐?

 

 

 

 

 

 

 

 

 

사마의:아버지.... 소자도 남의 손에

'휘둘리는 칼'은 되기 싫습니다 하지만

많은 일을 겪으면서 깨달은 게 있습니다...

모두가 함께 죽지 않으려면 누군가는 앞장서

길을 내야 하죠 소자가 중랑장을 따르기로 한 건

우리 가족을 위해섭니다 그리고 조자환은

소자를 벗으로 대해주고 있어요

 

사마방: 그놈이 널 벗으로 보든 칼로 쓰든 상관없다!

이 아비 눈에는 그저 네가 소중한 아들로 보일뿐이야....

 

 

 

 

 

 

 

 

 

 

사마의는 사마방의 손을부여잡고 눈물흘리고...

사마방도 아들의모습에 가슴이 메인다..

 

 

 

 

 

 

 

 

 

한편 조조를 따라 형주로

행군중인 양수와 정의는...

 

정의:승상이 왜 갑자기 조비를 풀어준 겁니까?

 

양수:내가 소홀했소... 승상이 조비와 사마의를

함꼐 가둔 건 뻔한 암시였는데

 

정의:승상은 조비를 진짜 벌할 생각이

없었단 뜻입니까?

 

양수:벌할 거라면 방책을 내어줄 책사는

곁에 두지 않았겠죠

 

정의:그걸 놓쳤네요;; 열흘이나

시간만 낭비했어요.. 오늘 조비가

눈물을 찍어내는데 아주 계집처럼 울더군요

사마의가 시킨 게 확실합니다!

 

 

 

 

 

 

 

 

 

양수: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사마의가 잘 쓰는 방식이죠

 

정의:사마의를 조비 곁에 뒀다간

후환이 끊이지 않겠어요

제가 성 밖에 있어 아쉽네요..

(병신특-지가 뭐라도 되는줄 앎...)

 

양수: 이렇게 합시다 정 형은 서조연의 신분으로

승상을 찾아가 말하세요 평원후(조식)가 출정으로

성 밖에 나와 있어 집안을 돌볼

성실한 인물이 필요하니 사마랑을

평원후부의 연속으로 보내달라고요

 

정의:사마의의 형 말입니까?

 

 

 

 

 

 

 

 

 

정의:알겠습니다 승상이 밖에 나와 있어

조서가 바로 하달될 테니 사마랑은

빠져나갈 길이 없겠군요 형은 아비와같은존재죠..

놈의 형이 우리 손에 있으니 감히

반격할 수 없을 터 덕조, 기묘한 한 수입니다

 

 

 

 

 

 

 

 

 

 

한편... 성밖에서 돌아오는길인 조비와 곽조...

(ㄹㅇ 곽조는 조비볼때마다 눈에 꿀이떨어진다...)

 

 

 

 

 

 

 

 

 

 

 

 

 

 

이모습을 최염이 보게되고....

 

최염:자환 공자 아닌가? 자환 공자~~

 

 

 

 

 

 

 

 

 

 

 

 

조비가 다가와 최염과 인사를 나누는데...

최염의 눈에 조비의 사냥도구들이 보인다...

 

최염:사냥을 다녀오는 길이오?

 

조비:그렇습니다 날씨도 맑고 바람도 적당하니

사냥하기 딱 좋은 시기죠

 

 

 

 

 

 

 

 

 

 

 

 

조비가 사냥다녀온거 맞다하자

표정이 굳은 최염....

 

최염:늙은이가 잔소리 좀 해야겠구려...

공자에게 묻겠소 원소가 백만의 백성과

드넓은 하북을 차지하고도 고작 3년만에

승상의 일격에 무너진 이유를 아시오?

 

조비:그야 용맹하신 아버지께서 전투마다

승리하셨기 때문이죠

(웃으며)원소는 아버지의 적수가 안 됩니다

 

 

 

 

 

 

 

 

 

 

 

최염의 말에 점점 표정이 굳는 조비...

 

최염:공자는 현상만 볼 뿐 깊은 이치는

모르고 있소! 나라가 쇠락하여 백성은

어진 정치를 바라고 있소 하지만

원소의 아들들은 방종하여 향락만 일삼고

법을 어지럽히고 포악하게 굴어서

백성의 원망과 성토가 하늘을 찔렀소!

이에 인재들이 너나 할 거 없이 하북을 등졌으니

원소가 어찌 승상을 이길 수 있었겠소?

 

 

 

 

 

 

 

 

 

 

 

조비:지금 최상서의 그 말씀은 제가 방탕한

귀족 집 한량인 원씨 공자와 같다는 겁니까?

 

최염:그런 게 아니오 지금 승상께선 역적을

처단하기 위해 고된 전쟁을 치르고 계시오!

바른길을 걸으며 몸가짐을 사려야 할 공자가

한가하게 사냥이나 다니며 나라와 사직은

뒷전이니 어찌 통탄하지 않을 수 있겠소?

 

조비:(굳은표정으로포권취하며)최 상서의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다만 아버지께선 평소에

말타기와 활쏘기를 독려하셨으니

상서께서도 말씀을 삼가시지요(오지랖 ㄴㄴ요)

 

최염:그건...

 

 

 

 

 

 

 

 

 

 

 

 

뭔가 말하려다가 한숨쉬며

포권취하는 최염...

 

 

 

 

 

 

 

 

 

 

 

최염은 떠나고

조비는 기분이상했는데...

 

 

곽조:공자, 최 상서의 말에도

일리가 있으니 다음엔 가지 마요

 

조비:도리는 맞으나 이걸 기억하시오

최 상서는 자건(조식)의 장인이오

 

 

 

 

 

 

 

 

 

 

곽조는 이 일을 사마의에게 말해주는데...

 

 

사마의:잘못 들은 건 아니고? 최염이

정말 그렇게 중랑장을 질책했어?

 

곽조:완전히 똑같진 않아도

의미만큼은 정확해요

 

이때 장춘화가 다가오며 묻는다...

 

장춘화:그분이 하신 말씀이 그렇게 중요해요?

 

사마의:그럼요, 아주 중요하오!

최염은 조식 공자의 장인이니 어떻게든

중랑장의 기세를 꺾으려 들 텐데

사사로움을 버리고 나라를 위한

충고를 던지다니 진정한 군자요

 

 

 

 

 

 

 

 

 

 

 

사마의:다만 중랑장은 아직 혈기왕성하고

곁에는 조진 같은 놈이 있으니...

곽조, 네가 나올 때 중랑장께서 집에 계셨느냐?

 

 

곽조:

 

사마의:오늘 무척 잘했다(최염의 일을 말해준 것)

같이 가자!

 

사마의는 곽조와 급하게 조비를 찾아가는데...

 

 

 

 

 

 

 

 

 

 

 

 

마침 조진과 사냥을 나가려고

하던참인 조비...

 

사마의: 지금 사냥을 가십니까?

 

조비:그렇소 (곽조를 보더니) 어디갔었소?

다들 기다리고 있으니 옷 갈아입고 오시오

중달, 그대도 함께 갑시다

 

 

 

 

 

 

 

 

 

 

 

 

사마의: 어제 최염이 중랑장께 훈계를

했다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사냥은

안 가는 게 좋을 듯합니다

 

 

 

 

 

 

 

 

 

 

 

 

 

 

 

사마의의말이 와닿지않는 조비...

 

 

 

조비:그자도 양수처럼 내 흠을 들추려고

그런 것일 뿐 그런 말 좀 들었다고 벌벌 떨며

집에 처박혀 있을 배포라면 처음부터

자건한테 세자 자리를 넘겼겠지

 

이에 기세등등해진 조진...

 

조진:내 말이 그 말이야! 승상이 사냥을

얼마나 좋아하는데! 자환더러

사냥도 하지 말라는 거요?

 

 

 

 

 

 

 

 

 

 

조진의 말은 무시하고

조비를 깨우쳐보려는 사마의...

 

 

사마의:최염이 중랑장의 책을 잡으려

그랬다고 생각하십니까?

 

조비:(어이없다는 표정으로)그럼 나 잘되라고

랬단 말이오?

 

사마의:최염은 중랑장을 주 문왕처럼 생각했기에

덕망을 쌓고 나라를 보살피라 권고한 것입니다

중랑장을 세자로서 대한것이지요

 

 

 

(주 문왕-탁월한 정치적 재능과 위대한 공적으로

주나라 역사상 특별하고 숭고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후대 사람들에게 큰 존경을 받았다)

 

 

 

 

 

 

 

 

 

 

 

 

 

 

정신못차린 조비...

 

 

조비:중달, 그대도 겪을만큼 겪어서 잘 알잖소

세상 모든 이가 날 세자로 생각한대도

최염만은 절대 아니오

 

사마의:그렇지 않습니다!! 그분은 곧은 절개를 지닌

당대 최고의 유학자입니다! 그분에게 나라와 예는

가족의 정을 훨씬 뛰어넘죠! 자건 공자가

당신(최염)의 사위이기 때문에 더욱 공정하려 들 겁니다

 

 

 

 

 

 

 

 

 

 

조비가 더는 듣기싫어 쌩까고 가려는데

사마의가 앞을가로막으며 말을 이어나간다...

 

 

사마의:최염은 뼛속까지 청렴한 분입니다

누구처럼 흉내나 내고 명성을 좇는 분이

아니란 말입니다!

 

조진:자환, 저 헛소리 들을 필요 없네

 

 

 

 

 

 

 

 

 

 

갑자기 자신의 사냥도구들을

가져오라는 조비...

 

 

조비:가서 내 군장과 사냥도구를 내오게

 

조진:그럼~이래야지 우린 겁날 것 없다고~!

 

이에 사마의는 급하게 납작 엎드려 고개를 박고...

 

조진:사마의 적당히 좀 하시오!

당신이 말한 그런 사람이 세상에 어딨다고

 

 

 

 

 

 

 

 

 

 

조비는 빨리 사냥도구들 가져오라며

소리지른다....

 

 

조비:가져오라니까!!!!

 

 

 

 

 

 

 

 

 

사냥도구들 태우려는 조비와

이를 말리는 조진...

 

 

조진:자환, 꼭 이래야겠나?

(사마의를보며)사마의, 당신도

자건과 양수를 보아 알잖소!

온종일 술이나 퍼마시고 가무에

시문이나 즐기고 있소 헌데

고작 훈계 몇 소리 들었다고 자환의 손발을

묶으려는 거요? 언제까지 이런 가식을 떨어야 하는데?

 

조진은 화를 내지만 사마의는

이에 아랑곳하지않고 담담히 말한다...

 

사마의: 가식이 아닙니다... 이런 속박을

규칙으로 삼아 늘 명심하고 따라야 하시거든요

 

조진:규칙같은소리 하고있네!!!

 

 

 

 

 

 

 

 

 

 

조비는 계속 말리는 조진을 뿌리치고 결국

횃불을 사냥도구에 던지고

사냥도구들은 활활타는데...

 

 

 

 

 

 

 

 

 

 

 

속상한 조진.... 그리고....

조비를 바른길로 인도한 사마의....

 

 

 

 

 

 

 

 

 

 

 

조비의 이와같은 결정에 탄복한

사마의는 포권을 취한다....

 

 

사마의:어려운 결정 하셨습니다....

 

 

 

 

 

 

 

 

 

 

조비: 내가 선택한 길이니 당연한 일이오

 

해가 뜨고 짐은 끊임이 없으나

시간과 세상은 사람과 다르니

봄도 내 것이 아니고 여름도 내 것이 아니어라

짧은 인생 마땅히 할 일을 해야지...

 

(제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장면이에요)

 

 

 

 

 

 

 

 

 

사마의: 하늘이 사람에게 장차 큰일을 맡기려 할 때는

 

먼저 정신을 고통스럽게 하고 몸을 지치게 하며

육체를 굶주리게 하고 신세를 궁핍하게 만들어

하는 일마다 어지럽게 하니 이는 참을성을 길러주어

지금껏 불가능했던 사명을 감당케 하기 위함이다...

공자가 해야 하는 일을 하십시오

 

이렇게 조비는 세자의 자리에

좀 더 진심모드로 다가가게 되고...

 

 

 

 

 

 

 

 

 

 

사마의에게 묻기시작한 조비....

 

 

조비:최염이 날 위하는 건 그의

기개 때문이라고 치고 그대는 뭘 위해서요?

 

사마의: 저 자신을 위해섭니다...

 

조비:(갸우뚱)?

 

 

 

 

 

 

 

 

 

 

이에 사마의는 말한다....

 

 

사마의:이 난세 속에서 사람들이 바라는 건

안녕입니다... 소신은 가족의 안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발을 들였지만 언제고 공자께서

천하를 바꾸는 날이 온다면 제게 약속하셨던

번성하고 강력한 나라를 꼭 보여주십시오!

 

 

 

 

 

 

 

 

 

 

 

 

 

 

 

집으로 돌아오게된 사마의...

 

 

사마방:둘째야, 아비는 조정에서

직권을 잃은 지 오래다 조정에 발 담근 이는

너와 네 형뿐인데 네 의견을 말해보아라

 

사마의:아버지! 형님은 가선 안 됩니다

 

사마랑:조서가 내려왔다 난 승상부의 속관인데

승상의 명을 어찌 거역한단 말이냐?

 

사마의:아버지, 이건 양수의 음모가 확실합니다...

형님을 조식에게 보내서 우리 두 형제가

서로 견제하게 만들려는 계략이에요

두 분 공자(조비,조식)가운데 누가 이기든

우리 형제 중 하나는 목숨이 위태로워질 테니

아주 악랄한 수를 둔거죠

 

 

 

 

 

 

 

 

 

 

사마랑:그럼 어찌하느냐?

너처럼 다리라도 분지르고 누워있을까?

 

 

사마의:형님, 승상께 거절의 뜻을 밝히면 되잖습니까

 

사마랑:거절을 해? 승상이 안 계신 지금은 물론이고

계신다고 한들 너라면 감히 거절할 수 있겠느냐?

(사마방을보며)1년동안 피한다쳐요 승상이 돌아온 후

제 죄를 묻지 않는대도 저는 승상부에 계속 남을 수가 없습니다

 

사마의: 형님, 양수와 정의의 밑으로 들어가느니

차라리 승상부에서 나오는 게 낫습니다

 

 

 

 

 

 

 

 

 

 

분노한 사마랑....

 

 

사마랑:이제야 알겠다! 네 공명과 대업만 중요하고

네 이상만 중요하니까 우리 모두 너한테

양보해야 한다는 거 아니냐?

 

 

 

 

 

 

 

 

 

 

 

사마랑의 급발진에 진정시켜보려는 사마의....

 

사마의:형님, 저는 그런 뜻이 아닙니다

후계 경쟁을 돕는 건 목숨을 내놓고 하는 일이에요

이미 저 하나가 그 흙탕물에 발을 담갔거늘

왜 형님까지 가세하려고 하십니까

 

사마랑:승상은 조식을 맘에 뒀거늘 넌 기어이

조비의 편에 섰다! 너 때문에 아버지와 내가

얼마나 맘 졸이는지 아느냐? 조비가 지면 또다시

가문에 화가 미칠 텐데 생각이나 해보았어?

 

 

 

 

 

 

 

 

 

 

이번에도 아들들 말다툼 말리는 사마방....

 

 

사마방:그만해라... 진짜 싸울 사람은

따로 있는데 왜 너희끼리 싸우고 난리야

 

사마방:아버지...

 

사마의:형님 고정하세요... 양수는 총명하고

정의는 잔꾀가 많으니 절대 놈들에게

이용당하지 마십시오

 

사마랑: (코웃음치며) 난 너만큼 똑똑하지 못하니

넌 큰일을 할 사람이고 난 아니라 이거냐?

 

 

 

 

 

 

 

 

 

 

결국 샷건내리치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리는 사마랑....

 

 

 

 

 

 

 

 

 

 

 

한편... 조비는 최염을 찾아갔는데....

 

 

조비:최상서...

 

 

 

 

 

 

 

뜬금없이 조비가 찾아오자 놀란 최염....

 

 

 

 

 

 

 

 

 

 

조비:최상서께 인사 올립니다

 

 

최염:날 찾아왔으면 들어올 일이지

왜 기다리고 있소?

 

조비:너무 이른 시각이라 폐가 될 듯하여...

예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최염:무슨 급한 일이라도 있소?

들어가서 얘기하겠소?

 

조비:최 상서께 드릴 말씀이 있어서 왔는데

곧바로 중랑서에 가봐야 하거든요

 

 

 

 

 

 

 

 

 

 

조비:그날 상서의 가르침을 듣고도

반성하지 못한 것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

어제 사냥 도구와 군장을 모두 불태워 버렸으니

앞으로 제가 또 실수를 범하거든

최 상서꼐서 훈계를 아끼지 말아 주십시오!

 

 

 

 

 

 

 

 

 

 

 

조비는 무릎까지 꿇고... 최염은 이를 말린다...

 

 

최염:어서 일어나시오... 절은 가당치 않소이다...

 

조비:아닙니다... 충분히 자격이 되십니다...

제가 가식을 떤다고 오해하지 말아 주십시오

제게 훈계를 해주시는 분을 너무 오랜만에 뵈었거든요...

 

 

 

 

 

 

 

 

 

 

조비를 일으켜세우는 최염...

 

 

최염:어서 일어나시오...

 

조비: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염은 고개를 끄덕이면

흐뭇하게 조비를 바라본다...(이새낀 될놈이야...)

 

 

 

 

 

 

 

 

 

 

 

 

 

최염이떠나는데 조비가 포권을 공손히 취하고....

이를보는 최염은 더욱 조비에게 마음이간다..

 

 

 

 

 

 

 

 

 

 

최염이 떠나자 조비에게 다가온 조진은

조비에게 그렇게까지 해야하냐는데...

 

 

조진:정말 치욕스럽다~

 

조비:군자에게 굽히는 건 치욕이 아닐세

 

조진: 좋아, 이건 다를걸? 방금들은 소식인데

어제 아버지께서 명을 내리셨는데 사마랑을

평원후부에 보냈단다 자건(조식)의 연속으로 말이지

이제 좀 어때?

 

 

 

 

 

 

 

 

 

 

이건 좀아닌것같은 조비...

 

조비:사마의는 왔나?

 

조진: 아니! 사마씨 놈들이

무슨 꿍꿍이인지 누가 알겠나?

 

 

 

 

 

 

 

 

 

 

 

 

한편 집에서 한가하게

사마부와 오금희 수련중인 사마의....

 

 

 

사마부:형님.. 오늘 안나가세요?

 

사마의:큰형님의 일이 해결 안 됐는데

중랑장의 얼굴을 어찌 보겠어

 

 

 

 

 

 

 

 

 

 

이때 장춘화가 나타나서는 그딴거 그만하고

날씨도 좋으니 형님(사마랑)네 모시고

성밖으로 소풍이나 다녀오자고 하는데...

 

 

사마의:형님은 아마 아침 일찍 부임하러 가셨을 거요

 

장춘화:당신은 헛똑똑이라니까요 당신도 예서

좌불안석인데 아주버님이 맘 편하게

부임하셨을 거 같아요?

 

사마의:총명하면 뭐하오! 말주변이 없어서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구려...

 

장춘화:꾸물대지 말고 어서 모셔와요

 

사마부:그래요, 형님 큰형님께 화내지 마요

 

 

 

 

 

 

 

 

 

 

사마의:그런 게 아니야... 나도 아는 걸

형님이 몰라서 그런다 형님이 조식한테 가면

내가 양수와 어찌 싸우겠어?

조식이 지면 양수가 형님을 가만둘 것 같으냐?

 

 

장춘화:아주버님은 물러서지 않을거에요

조비와 조식 중에 한 쪽에만 서야 하니

차라리 당신이 물러서는 게 어때요?

 

 

 

 

 

 

 

 

 

 

헛소리작작좀하라는 표정날리는 사마의...

 

 

 

 

 

 

 

 

 

 

 

이에 사마부가 장춘화와 사마의 사이에서

분위기를 완화시켜보려한다...

 

 

사마부:큰형님도 난처할 거에요

큰형님더러 관직을 관두라는 것도 불공평하고요...

이러면 어떨까요? 각자 조비와 조식을 보좌하되

누가 이기든 서로가 서로를 보호해주는 거죠

 

 

 

 

 

 

 

 

 

 

아무것도모르는 순진한 중생들이 답답한 사마의...

 

 

사마의:이건 우리 맘대로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야.. 만약 조식이 승리하면... 난 끝장이오

 

장춘화:조비가 이기면 당신이 아주버님을 지켜요

당신 입으로 그랬잖아요 이 집안을 위해 아주버님이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요 이제 당신이 아주버님을

지켜줄 차례에요 어찌 됐든 형제는 형제에요

 

 

 

 

 

 

 

 

 

 

결국 한발물러선 사마의는 사마랑에게가 사죄한다..

 

 

사마랑: 날 또 말리러 온 거냐?

사직을 권고하려고?

 

사마의:아녜요, 형님께 사죄드리러 왔습니다

어제 제가 경솔했으니 너그러이 용서해주세요

어제 밤새 생각하고 깨달았습니다 우리 두 형제가

각각 다른 공자를 모신다고 해도 서로가

난처한 일은 피하고 한 가족이니만큼 서로 도와야죠

 

사마랑:중달, 실은 나도 선택의 여지가 없다...

 

장춘화:간만에 날도 좋고 승상도 성에 안 계시고

지금 가봤자 이미 늦었으니 하루 휴가 내고 쉬세요

온 가족이 함꼐 강가에 소풍이나 가자고요, 어때요?

 

 

 

 

 

 

 

 

 

 

한편 조비는 활쏘기연습중이었는데....

마음이 심란하니 잘되지 않는다...

 

 

조진: 자환, 자네도 놈이 못 미덥잖나...

후환 만들지말고 어서 치워버리게

 

조비:난 믿어!

 

조진:그런 사람이 이리 긴장해서

화살을 저따위로 쏴? 자네가 무슨 생각하는지

다 아네! 내가 말해볼까? 자네는 지금 사마 가문이

노선을 정하지 않아 불안한 거야 큰아들은

자건에게 보내고 작은아들은

자넬 보좌하고 있으니 자네와 자건 가운데

누가 승리하더라도 사마 가문으로서는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닌 거지 내 말이 맞지 안그래?

 

 

 

 

 

 

 

 

조비:중달은 목숨을 걸고 날 돕고 있어

어느 누가 자기 목숨으로 장사를 한다던가?

 

 

조진:우유부단하면 화를 부르는 법이야

사마의가 자넬 양수한테 팔아넘기면 어쩔 텐가?

 

이때 병사가와서 알린다... 사마의가

사마랑 가족들과 함꼐 소풍을갔다고...

 

조비:소풍?

 

조진:내가 뭐랬어? 이것 봐 내말이 맞지?

자네는 예서 전전긍긍하는데 저들은 화기애애하게

소풍을 갔다잖아! 이게 목숨으로 보호하는 거야?

 

조비: 그만해! 그렇게 날 비꼬아야 직성이 풀리나?

 

조진:그게아니고! 알았어 입 닫으면 되잖아

자네가 제일 잘 알겠지

 

 

 

 

 

 

 

 

 

 

 

한편.. 소풍나와 평화로운 사마가문..

 

사마의:어제 형님이 하신 말씀을

곰곰이 생각해보고 깨달았습니다.. 제가 잘못했어요

 

사마랑:됐다.. 난 벼슬길에 욕심 없다

다만 네가 빠져나갈 길을 만들어주려는 거야

 

사마의:형님, 평원후부에 가거든 각별히 조심하십시오

본분에만 충실하시고 후계 경쟁과 관련된 일은

최대한 멀리하세요

 

사마랑:나는 떳떳하게 내 소임만 다할 것이다

내게 충효에 어긋나고 인의를 저버리는 짓을 강요하면

승상 앞에 끌려간대도 따르지 않을 거야

 

 

 

 

 

 

 

 

 

 

 

평상에서 얘기하는중인 사마가문... 사마랑은

사마부의 혼담얘기를 꺼내는데 사마부는 거절한다....

 

장춘화:그만 거절하세요 언제고 장가는 들어야죠

 

사마부: 지금은 정말 하고 싶지 않아요

이런 마음으로 혼사를 치르면 여인에게

상처 줄 게 뻔한데 그런 일은 할 수 없어요...

(한결같은 곽조바라기 사마부...)

 

장춘화:곽조는 잊으세요

도련님도 자기인생을 살아야죠...

 

사마부:둘째형님은요? 형님은

형수님과 헤어졌다고 형수님을 잊을 수 있어요?

 

장춘화: 날 잊어요? 당신, 그럴 수 있어요?

 

사마의:산이 무너지고 하늘과 땅이 하나 되면

그때 내 임과 헤어지리다

 

 

 

 

 

 

 

 

 

 

능청떨며 아부하는 사마의에

기분좋은 장춘화...

 

사마의:너와 나는 달라 상황도 다르고

 

사마부:하지만 이치는 같아요.. 그 마음도 같고요

그냥 맘껏 그리워할 수 있게 절 놔두세요... 제발요;

 

 

 

 

 

 

 

 

 

 

한편 이때 조비와 조진이 등장한다...

 

 

조비:백달(사마랑) 진급을 축하합니다

 

사마랑:감사합니다

 

사마의:중랑장과 장군도 함께 식사하시지요

 

조비:아니오 할말이있는데.. 자리 좀 옮깁시다

 

 

 

 

 

 

 

 

 

 

조진도 따로떼어놓고

사마의와 둘만남은 조비...

 

 

조비:나와 자건(조식)이 사마가문의

아들들의 보좌를 받다니 복이 아닐 수 없구려

궁금한 게 있소 그대의 형님은 내 아우를

어찌 보좌할 생각이라오?

 

사마의:그야 신하와 아들로서 충효를 다하는 것이죠

 

조비:신하와 아들로서 충효를 다한다?

면 사마 가문은 누굴 위해 충성할 것이오?

 

사마의:당연히 승상이지요

 

 

 

 

 

 

 

 

 

 

사마의의 말에 코웃음치는 조비..

 

 

조비:아버지는 자건이 세자가 되길 바라오

그래서 그대의 형님이 자건에게 충성하려는 건가?

 

사마의:주공의 일시적인 의향에 따르는 것은

충성이 아닙니다 백 년 후에도 이어질

승상의 대업을 내다봐야지요 소신이 중랑장을 도와

세자에 오르게 하고 중랑장이 승상께

충효를 다하도록 돕는 것처럼 말입니다

 

조비:내가 세자가 되면 그대의 형님은 어쩌오?

 

 

 

 

 

 

 

 

사마의:중랑장꼐선 형님을 지켜주실 거로 믿습니다

 

 

조비:자건이 세자가 되면 그대는 어쩔 거요?

 

사마의:신은 중랑장과 생사를 함께할 것입니다

 

조비:감히 형님과 싸우겠다는거요?

 

사마의:제형님은 고지식한 분이라

싸움 같은 건 모르십니다 형님이

평원후부로 발령 난 건 양수나 승상의 뜻이겠지요

사마 가문은 이를 따르고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조비:그럼 사마 가문은 누굴 선택할 거요?

 

 

사마의:신은 중랑장과 끝까지 함께할 것이나

형님의 안전도 반드시 지킬 겁니다

사마 가문은 다른 길이 없습니다

 

 

 

 

 

 

 

 

 

 

조비: 한 척의 옷감도 서로 나눠입고

한 말의 좁쌀도 서로 나눠먹거늘

 

형제는 서로를 용납하지 못하는구나

그게 어떤 기분인지 그대도 함께

느껴보시구려...

 

 

 

 

또한 시간은 흐르고...

 

 

 

 

 

건안 13년 조조는 적벽에서 손권과 유비 연합군에

대패하고 기가 꺾여 돌아온다 이번 전쟁으로

천하를 평정하려는 조조의 꿈은 깨지고 만다

고단한 전쟁이 계속되자 조조는 깨닫는다...

한나라의 속박을 벗어나 힘을 모아야겠다고...

 

 

 

 

 

 

 

 

조조는 천자를 책봉을 협박해 위왕 책봉을 받고

위나라를 건국해 업성을 수도로 삼는다...

 

위풍당당하게 문무백관을 이끌고 자신의 왕국에

군림한 조조를 보고 신료들은 속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엇다 한의 국법은 유씨에게만

왕을 허락하거늘 조조가 이리 왕이 되었으니

황제가 될 날도 머지않았겠다고....

 

 

 

 

 

 

 

 

 

 

 

 

 

 

 

 

이렇게 위나라가 건국되고 정의와 양수는....

 

 

정의:양 형, 물어볼 게 있습니다

위왕은 대체 언제 평원후를 업성으로 부른답니까?

왕궁 건설과 민생 업무 같은 민심을 사는 일들은

위왕이 죄다 조비에게 맡기고 있어요

일전에 수문장을 죽인 일을 위왕이

아직 맘에 담아두고 있는 걸까요?

 

양수: 다 내 탓입니다...

 

정의:평원후를 위해 방책을

마련해야지 않겟습니까?

 

 

 

승상이 왕이 됐으니 하루빨리

세자를 세워야 할 터 고작

그딴 실수 때문에 우리가 질 수는 없어요

 

 

 

 

 

 

 

 

 

양수:(코웃음치며)져요? 부모의 자식 사랑은

절대 변하지 않는 법! 걱정 마세요

아들이 그리운 변부인이 며칠 지나지 않아

위왕에게 평원후의 소환을 부탁할 테니까요

 

 

 

 

 

 

 

 

 

 

 

한편... 외투를만들고있는 변부인과

문안인사 드리러왔다가 외투만드는걸 돕는 견복....

 

 

변부인:예전에 내가 아만(조조의아명)에게

만들어준 옷들은 늘 소매 길이가 짝짝이였는데

그래도 그걸 입고 나갔어

 

견복:두 분은 정말 검소하세요

이 외투도 대왕꼐 드리려고 만드시는 거죠?

 

변부인:이건 자건에게 줄 거다

 

 

 

 

 

 

 

 

손이멈추는 견복...

 

 

 

 

 

 

 

 

 

 

변부인:자건을 본 지가 언제인지 모르겠구나

네가 자환에게 말 좀 해주련?

대왕께 청을 올려달라고....

너는 영리한 아이니 잘 알 테지만 자환이

대왕꼐 맞설 때마다 내가 너무 불안하구나

 

대왕도 맘이 편치 않으실 거야 나를 위해서든

자환을 위해서든 자건을 위해서든

네가 자환에게 말 좀 해다오....

 

 

이렇게 변부인이 견복에게 부탁하면서

13화는 끝이나는데....

 

 

 

아셨는지모르겠지만 ()안에 들어간 내용들은 실제 드라마의 자막엔

없는내용이지만 제가 드라마를 보고느낀 개인적인 생각을 적거나

이해를 돕기위해 네이버 검색혹은 구글링을 통해

내용을 추가하거나 혹은 재미를 위해 드립을친것인데요;;

 

또한 46분동안 장면이 수시로 바뀌다보니 장면설명을 하기위해

사진 밑에 들어간 말들 또한 제 주관적인 생각이 담길수밖에 없구요

 

원활한 전개를 위해 드라마에서 나온 순서와는 다르게..

장면 순서를 조금씩 바꾸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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