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화 시작하겠습니다....

 

 

 

(결국... 밝혀진 조비서신의

진범은 최염이었는데....)

 

 

 

 

 

 

 

 

 

 

 

 

 

(급하게 대리시에서 나가는 말을탄병사들...)

 

 

 

 

 

 

 

 

 

 

(보고받는 조조...)

 

교사부관리:대왕! 대리시에서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조조:말해라

 

교사부관리:대리시 소속 관리들이

급히 나가길래 뛰쫓았더니 최 상서 집으로

들어가잖습니까... 조금 있다 최 상서가

그들을 따라나섰으니 대리시로 향한 듯합니다..

 

 

 

 

조조:(의아해하며)최염? 최염이

이 일과 무슨 상관이라고?

최염의 인품으로는 그럴 리가 없는데...

 

 

 

 

 

 

 

 

(뭔가 알겠는듯한 조조...)

조조:(급하게)돌아가라! 당장 돌아가!

최염이 대리시에 당도하지 않았거든

못 들어가게 막아라!

대리시의 문을 봉쇄하고 출입을 일절 막아라!

종요의 입에서 한 마디도 못 나오게 해!

 

 

 

 

 

 

 

 

 

 

 

(한편... 대리시에선...)

 

 

 

 

 

 

 

 

순유:종 시경, 이게뭡니까

 

종요:최염의 진술서입니다...

여러분이 기다린 진상 말입니다

 

 

 

 

 

 

 

 

(진술서 확인하는 진군...)

 

 

 

 

 

 

 

 

 

(진군은 모두가 들을수있게끔

진술서의 내용을 외친다...)

 

진군:여러분!!! 최 상서가 자백했소!!!

최 상서가 평원후와 양수의 협박을 받아

중랑장의 서신을 위조해서

상서령의 서재에 숨겨뒀다 하오!!!

(역정내며)이게 말이 되오?

 

 

 

 

 

 

 

 

 

(술렁이는 관리들....)

 

관리들:최상서가 그럴리가없는데....

 

관리들:평원후가 사위이니 그럴 수도 있잖소..

 

관리들:그러니까요

 

관리들:그럴 리 없소

 

 

 

 

 

 

 

 

(반격의 선봉을 서는 순유....)

 

순유:종 시경! 나는 지금 당장

위왕을 뵈러 가겠습니다!

(사마의에 귀에대고)이제 우리가 나설 차례네

 

사마의:(순유의귀에대고)알겠습니다

 

 

 

 

 

 

 

 

 

(진실을 밝히긴했는데 일이

너무커질것같아 부담스러워하는 종요...)

 

 

 

 

 

 

 

 

 

 

(한발늦게 도착한 교사부관리들...)

 

교사부관리:대왕의 명입니다!

대리시를 봉쇄하고 출입을 일절 금합니다!

종 시경은 그 누구와도 말을 섞지 마십시오!

(응 이미 늦었어^^)

 

 

 

 

 

 

 

 

 

 

 

 

 

 

(한편... 조조를 찾아온 순유...)

 

순유:소신이 대왕을 찾아온 것은

숙부님과 최염 사건 때문입니다....

 

조조:(하아...).....

 

 

이때 교사부관리가들어와 외친다...

 

교사부관리::보고드립니다 대왕...

대왕 죽여주십시오... 제가 도착했을 때

종 시경이 심리결과를 대신들에게

공개한 뒤였습니다...

심지어 진술서도 다 보여줬고요..

 

 

조조:(해탈한 듯 웃으며)물러가라

 

 

 

 

 

 

 

 

조조:일곱 가지 중에 여섯을 알면 뭣하오?

정작 중요한 한 가지는 알지도 못하는 놈들인데

 

순유:소신은 숙부님과 영천 순씨를 위해...

신료들을 위해.. 간청드리오니 최염 사건을

공개 재판에 부쳐 숙부님의 결백을 밝혀주십시오!!

 

조조:공달(순유)... 그대가 나서지 않아도

내가 공정히 처결할 것이오

 

 

 

 

 

 

 

 

(조조는 순유를 일으키려하지만...

버티는 순유..)

 

조조:공달... 문약(순욱)의 죽음만으로도

난 충분히 괴롭소... 공달까지 잘못되는 건

원하지 않소...어서 일어납시다....

 

조조는 다시 순유를 일으켜 세우려고하고

순유는 일어선다...

 

 

 

 

 

 

 

 

(포권을 취하고 결연한 표정으로

다시한번 말하는 순유...)

 

순유:소신... 대왕꼐 간청드립니다..

최염 사건을 공개 재판에 부쳐주십시오...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순유는 물러가고 조조는 골치가 아프다...)

 

 

 

 

 

 

 

 

 

(조조가 책상을 잡고 주저앉자

변부인이 급히 달려와 말한다...)

 

변부인:아만... 아만... 왜 그래요?

어찌된 일이래요?

최염이 자환을 해치려 한 거에요?

 

 

 

 

 

 

 

 

 

(변부인의 말이 어이가없는 조조..)

 

조조:자환을 해쳐?

 

변부인:뒤에서 들었어요

최염이 자백했다면서요

 

조조:자백했소...

1시간도 안 돼서 다 자백했소...

채찍질 하나도 없이 다 자백했소...

최염은 종요가 사건을 조사하기만

기다린 거요! 최염이 노린 건 자건(조식)이오!

자신의 사위를 노렸단 말이오!

 

변부인:(기겁하며)그러니까 스스로

옥에 갇힌 이유가 자건을

끌어내리기 위해서였다고요?

어째서요?

 

조조:왜냐고?

 

 

 

 

 

 

 

 

조조:그놈의 낡아빠진 예법 때문이오!!!

그들의... 오로지 그들만의....

한 황실을 위해서는....

나 조조가 결정하는 꼴은

못 보겠다 이거요!!!

 

 

 

 

 

 

 

 

(조조는 열받아 쓰러지고...)

 

 

 

 

 

 

 

 

 

 

 

 

 

 

 

(한편 양수와 정의는....)

 

정의:우리가 최염과 손잡고 조비를

모함했답니다 지금쯤 우리를 탄핵하는

상소를 쓰고 있을지 몰라요...

(샷건치며)어쩌다 일이 이렇게 된 겁니까?

 

양수:뭔가 이상하다곤 생각했는데...

만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뒀어도

조비와 최염의 목숨까지 걸고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명성을 가장 중시하는 최염이

오명을 감수하다니... 그자는 미쳤어요

 

정의:이제 알겠습니다... 순욱의 죽음도

이걸 위해서였어요... 일부러

그 서신을 남겨 대왕 손에 들어가게 한 겁니다...

사마의 그놈이 매일같이 대리시 문 앞을

지켰던 것도 오늘의 결과를 위해서였고요...

놈들이 미리 준비한 겁니다...

상서령(순욱)과 상서(최염)의 목숨으로

우리를 끌어내리려고요!

 

 

 

 

 

 

 

 

 

 

 

양수:정신이 나갔어요... 세상에

어쩜 이리 정신 나간 자가 많답니까

 

정의:이제 어쩌면 좋습니까?

공자(조비)를 모함한 건 가문이 몰살될

대역죄입니다! 이대로 순순히 교사부에

끌려가야 합니까?

 

양수:그건 안 되죠...

대왕을 만나야겠습니다

 

 

 

 

 

 

 

 

 

 

 

(공개재판의 현장...)

종요:오늘 신문에서 오간 모든 진술은

한 글자도 빠짐없이 사실대로 기록해라

 

기록관:

 

종요:순 군사는 왕명을 받고

감찰을 나오셨으니 방청하시면 됩니다

법을집행하는곳이라 예를 다하지 못하는 점

양해바랍니다...

 

순유:종 시경의 공정한 조사를

바랄 뿐입니다

 

 

 

 

 

 

 

 

 

 

 

종요:최염... 그대가 조비의 필적을 모사하여

이 서신을 쓴 게 사실이오?

 

최염:그렇습니다

 

종요:여긴 법을 집행하는 곳이니

사실대로 답해야 합니다..

 

최염:법의 지엄함을 보이는 곳에서

어찌 감히 거짓을 고하겠습니까...

저와 상서령은 교분이 깊은 터라

상서령의 서재를 순조롭게 드나들 수 있었지요...

이에 그서신을 써서 상서령 댁을 방문했을 때

서재의 은밀한 곳에 숨겨두었습니다

 

종요:상서령과 가까웠다는 분이 어째서

그런 대역무도한 서신을 써서

상서령과 중랑장을 모함한 겁니까

 

 

 

 

 

 

 

 

 

 

 

최염:평원후(조식)를 위해서였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대왕은

후계 선정에 결정을 못 내리고 있죠

평원후는 제 사위이니 돕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종요:역모죄를 지어놓고 어쩔 수 없었다니

어떻게 중랑장을 모함한 건지

사실대로 말씀하시오

 

최염:종 시경꼐 아룁니다 어쩔 수 없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중랑장을 모함한 건

협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종요:그게 누구요?

 

 

 

 

 

 

 

 

 

 

 

최염:정의와 양수입니다

 

종요:관직도 낮은 그 둘이 어찌

서조 상서를 협박했단 말이오?

증거가 있소?

 

최염:그 둘이 제 약점을 쥐고 있었기에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종요:평생을 청렴히 살아오신 분이

약점을 잡힐 일이 뭐가 있단 말입니까?

 

 

 

 

 

 

 

 

 

 

(품안에서 서신을 꺼내 건내주는 최염...)

 

최염:대왕이 왕을 자처하시자 양훈이

이를 축하하는 표문을 올렸지요...

양훈은 제 문하생이었습니다...

저는 위왕을 찬미하는 양훈의 글이 못마땅해

그에게 보내는 서신에 이리 적었지요

 

표문을 살펴보니 나쁘지 않아 보인다

시대여, 시대여 응당 변화의 때가 올지니

대왕에 대한 조롱의 뜻을 담은 것이죠...

 

양훈은 제가 천거한 자라 사적인 서신을 가지고

절 팔지 않을 거라 믿었는데 놈이

그 서신을 양 주부(양수)에게 주었고....

 

 

 

 

 

 

 

 

최염:정 조연이 필사본(양수가 배껴적은)

들고 와 절 협박했습니다... 제 서신을

갖고 있다기에 저는 대왕의 손에

그게 들어갈까 두려웠습니다 해서

정의와 양수가 시키는 대로 최신을 시켜

사마랑을 모함하는 위증을 하게 했고

중랑장의 필적을 위조한 서신을

상서령의 서재에 숨겨서

중랑장을 모함에 빠뜨렸습니다

 

순유: 종 시경은 필적 감별의

고수가 아닙니까

양수의 필적이 맞는지요?

 

종요:확실합니다

 

순유:하늘에 계신 숙부님께서

편히 눈감으시겠군요

 

 

 

 

 

 

 

 

 

 

종요:최염... 알고 계십니까?

대왕을 비판한 서신이 공개되는 순간

그대는 죽음을 면치 못하오...

 

최염:어차피 죽었어야 할 목숨...

목숨을 구걸하고자 같은 실수는

하지 않을 것이니 종 시경께선

이번 사건을 공정하게 처리해

상서령과 중랑장의 결백을 밝혀주십시오

앞으로 나라와 백성을 돌보는 일은

여러분들만 믿겠습니다

 

 

 

 

 

 

 

 

 

 

 

 

 

 

 

 

 

 

 

(생을 포기한 최염과 이에 맴찢하는 종요....)

 

 

 

 

 

 

 

 

 

 

 

 

종요:죄인이 죄를 시인했으니

진술서에 서명을 받도록 해라... 그리고

서조연 정의를 신문할 것이니 대령토록 해라

 

 

 

이렇게 공개재판이 끝나게 되고...

 

 

종요:국법에 따라 저는 이 진술서를

공개적으로 대왕께 전달하고 대리시에도

감찰용 사본을 보관할 것입니다

그 어떤 왜곡과 은폐도 없을 것입니다

 

순유:(포권을취하며)숙부님의 결백을 밝혀주신

종 시경꼐 감사드립니다

 

종 시경:(절레절레)내가 한 게 아니오... 인사는....

 

 

 

 

 

 

 

 

 

 

 

최염의 진술서를 들어올리는 종요...

 

 

 

 

 

 

 

 

 

 

 

순유도 포권을 취하며 눈물 흘리고...

 

 

 

 

 

 

 

 

 

 

다른 대신들도 슬퍼한다...

 

 

 

 

 

 

 

 

 

 

 

 

 

 

 

 

 

 

 

 

(한편... 양수는 조식과 함께

조조를 찾아왔는데...)

 

조조:뻔뻔하게 감히 날 찾아와?

네놈(양수) 때문에 내 아들이 죽게 생겼다!

(산더미처럼 쌓인 상소를 가리키며)이걸봐라

다 널 죽이라는 상소들이야!!!

 

조식:(기겁하며)부왕! 덕조의 짓이 아닙니다!!

소자도 억울합니다!

소자는 한 번도 형님을 음해한 적이 없어요!

 

양수:대왕도 아시지 않습니까... 이 일은

중랑장과 사마의 최염과 순욱이 판 함정입니다

평원후는 전혀 모르는 일이니 소신을

옥에 가두시고 평원후는 탓하지 마십시오

소신이 옥에서 갖은 문초를 당한대도

평원후는 끌어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조식:부왕 덕조를 살려주세요..

 

 

 

 

 

 

 

 

 

 

양수:자건공자.. 그러지 마십시오...

대왕꼐 청하옵건대 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주십시오!!

 

조조:철저히 조사해? 어디까지 조사할까?

하나만 묻겠다...

정의가 최염을 찾아간 적이 있는가?

 

양수:

 

조조:자네가 시켰고?

 

양수:그렇습니다 하지만 신은 오로지

자건 공자(조식)를 보호하려 그랬을 뿐

절대 평원후(조식)를 해치려 그런 게 아닙니다 대왕!

 

조조:그만해라

(하늘 바라보며)상서령..문약... 그대들이 이겼소

 

 

 

 

 

 

 

 

 

 

 

조조:종요가 최염의 진술서를 이미 내게

가져왔거늘 뭘 더 조사하란 말이냐?

최염이 죽음을 내려달라는데

조사한들 무슨 소용이야?

 

양수:대왕!! 최염은 낡아빠진

예법을 지키고자 그리한 것입니다!!

그런 자의 목숨이 뭐가 그리 중요합니까!

 

조조:(손수건을 양수에게 집어던지며)입 닥쳐!!

네놈 따위가 감히 최 공과 문약을 평가해?

네놈이 지금 할 건 하나다

네놈을 어찌 변호할 건지 그거나 걱정해

 

(골치아파죽겠는 조조...머리를 감싸쥔다..)

 

양수:대왕 고정하십시오...

그들이 두 중신의 목숨까지 바쳐서 원한 건

바로 오늘의 결과가 아니겠습니까

소신은 기꺼이 받아들이겠습니다 또한

평원후의 수하들 역시 죄를 물어야 할 것입니다...

사마랑이 아직 대리시에 있습니다!

사마랑도 신과 함꼐 죗값을 치러야 마땅하지요

 

 

 

 

 

 

 

 

 

 

(여전히 자신이썻던글 옮겨적고있는

조비와 곽조...)

 

조비:이에 주문왕은 옥에서도 주역을 풀이했고

주공 단은 높은 위치에서도 를 지었다

처지가 곤란타 하여 저술을 멀리하지 않았고

몸이 편하다 하여 뜻을 바꾸지도 않았다

 

 

 

 

 

 

 

 

 

 

(이때 사마의와 종요가

감옥문을 따고 들어오고...)

 

 

사마의:누명을 벗게 되신 걸 감축드립니다...

 

조비:뭐라고했소?

 

곽조:누명을 벗어요?형부!

그럼 공자는 무사한 거에요?

 

종요:범인을 찾아냈기에 대왕꼐서

중랑장을 석방하라 명하셨습니다

 

 

 

 

 

 

 

 

 

 

조비:대체 누구 짓이라오? 양수요?

 

 

사마의:최염입니다...

 

조비:어째서? 최염은 늘 내게....

 

사마의:설명하자면 깁니다...

공자 이럴 시간 없습니다...

어서 관복으로 갈아입고

위왕을 뵈러 가십시오!

위왕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조비는 환복을하고

조조를 만나러가려하고...

사마의는 따라가지 않는데..)

 

사마의:그럼 다녀오십시오

 

조비:그대는 같이 안 가오?

 

사마의:옥중에 있는 누구를 만나야 해서요...

 

조비:이해하오... 형님이 걱정되겠지...

사마문 사건도 진범이 밝혀젔을 터...

아버지를 뵈면 내가 구명을 청해주리다...

 

사마의:공자... 위왕은 지금 화가

머리끝까지 나셨을 겁니다...

위왕을 뵙거든 말을 아끼시고 무조건

납작 엎드려 잘못했다고만 하십시오...

신이 같이 가지 않는 건 위왕이 신을 보면

공자께 득 될 게 없어섭니다...

하나만 기억하십시오

 

조비:신하와 자식 된 도리를 지켜라

 

사마의:(포권을취한다)

 

 

 

 

 

 

 

 

 

 

(감옥문을 바라보며 말하는 조비...)

 

 

 

조비:저 문을 넘어서면

난 세자가 되는 것이오?

 

사마의:한 걸음 더 가까워지셨습니다

 

조비:좋소! 내가 그대들의 안전을 지키겠소!

직접 데리러 오리다!!

 

 

 

 

 

 

 

 

말을 마치고 힘차게 감옥문 밖으로 나서는 조비...

 

 

 

 

 

 

 

 

 

 

 

(한편... 남겨진 사마의와 종요는....)

 

종요:머잖아 곧 조정에 파란이 일겠구먼...

역사에 길이 남을 중요한 순간인데

자네가 이룬 성과를 직접 보고 싶지 않나?

 

사마의:훗날 역사를 기록하는 사람들이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찌 알겠습니까...

누가 충신이고 누가 간신인지

몇 문장으로 가릴 수 있는 게 아니지요...

 

종요:안 보는 것도 낫지 쉴 수 있는

자네가 정말 부럽군...

이틀이나 눈을 못 붙여서 수명이

반 토막이 난 거 같은데 조회에 나가야 한다니...

사마랑에게 데려다줄까?

 

사마의:제가 뵈려는 분은 최 상서입니다

 

종요:(안타까워하며)최 상서는

정말 구할 도리가 없나?

 

사마의:살겠다는 자는 구해도

죽겠다는 사람은 구할 방도가 없습니다...

 

 

 

 

 

 

 

 

 

 

 

(최염을 찾아간 사마의...)

 

최염:자네가 어쩐 일인가?

 

사마의:종 시경께 술을 얻어 왔습니다...

상서께 한잔 올리려구요

 

최염:그거 좋지... 평생 술을 멀리했는데

오늘은 나도 그 술로

자네에게 감사 인사를 해야겠네

 

사마의:인사라니... 아닐 말씀입니다

 

최염:자격이 충분하네... 자네가 나서주었기에

종요가 사건을 맡은 게 아닌가... 아니었다면

우리(최염,순욱) 노력이 물거품이 됐을 테지....

그럼 상서령도 편히 눈감지 못하고

난 천고의 죄인이 됐을 거네....

 

 

 

 

 

 

 

 

 

 

 

사마의: 상서를 뵀던 그날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상서령(순욱)과 상서(최염)꼐서

이런 방법을 생각해내실 줄이야...

 

 

 

 

 

 

 

(회상)

 

 

 

 

 

 

 

 

 

(사마의의 손을 꼭 붙잡고 말하는 최염...)

 

 

최염:조정이 위태하네...

상서령은 일찍부터 알고 있었어...

위왕이 언제고 자기를 용납하지 않으리란 걸...

그래서 우린 약속을 했네 위왕이

고집을 꺾지 않고 서자(조식)를 세자로 세우려 들면

죽음으로 맞서자고..젊은이... 멀리 내다보게...

난 미끼가 될 뿐 전면에 나설 수 없으니

그 뒤의 일은 자네가 맡아주게나...

 

 

(회상끝)

 

 

 

 

 

 

 

 

 

 

(최염과 자신의 술잔에 술따르며

말하는 사마의...)

 

 

사마의:그날 상서꼐선 멀리 봐야 한다며

저를 가르치고 깨우쳐주셨지요...

상서령과 상서꼐서 보고자 하셨던 건

적자의 후계 계승뿐만이 아닌

천하 통일과 백성의 평안이었습니다

 

최염:우리 늙은이들은 이제 선택의 여지가 없네...

후대가 우리를 우매하고 낡아빠졌다 욕할지라도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지...

한 줄기의 빛이라도 있다면

후대를 위해 밝혀야 하지 않겠나..

 

사마의:(잔을들며)상서의 인의로움과 용기에

한잔 올리겠습니다

 

최염:(잔을들며)좋네... 나는 자네의 그 말을

상서령에게 올리지..

 

 

 

 

 

 

 

 

 

(술을 바닥에 뿌리는 사마의와 최염...)

 

 

최염:작은 인의로움은 무고한 목숨 몇을 구할 뿐이나

큰 인의로움은 천하를 구하지...

내가 중랑장을 도운 것은 자네들을 믿기 때문이네...

자네들은 반드시 우리가 해내지 못한 일을

해낼 거란 믿음이 있기 때문이야...

 

사마의:명심하겠습니다... 출사의 목적은

입신이 아니라 천하 통일과 백성의 평안을 위해서니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잔을들며)제 잔을 받으십시오..

 

최염:(잔을들며)좋네! 일도 마무리됐곘다

난 마실 자격이 충분하네..드시게

 

 

 

 

 

 

 

 

 

 

 

(이제야 첫잔 마시는 최염과 사마의...

안주도 먹어보곤 최염이 말한다..)

 

최염:이건 아욱이 아닌가?

 

사마의:.. 옥에서 구할 수 있는 거라곤

이게 최선이네요...

이런 서민 음식을 상서께서 어찌 아십니까?

 

최염:내가 왜 몰라? 이건 내 생명의 은인이네..

황건적이 봉기했을 때 먹을 게 없어서

이걸 끓여 먹고선 목숨을 연명했지..

 

사마의:실은 저도 비슷합니다...

이 아욱은 저희 식구에게도 생명의 은인이거든요..

동탁이 낙양을 불태운 해에 아우들을 데리고

고향으로 피신했는데 겨울이라 집에 먹을 것은 없고

구할 수 있는 게 이것뿐이라 이웃에게 솥을 빌려

아욱 탕을 끓였더랬지요...

지금도 눈만 감으면 그때 그 향이 생각납니다....

 

 

 

 

 

 

 

 

 

 

(아욱 먹방중인 최염과 사마의...)

 

최염:그런 게 사람 사는 맛이지...

생각해 봤나? 자네와 나조차도

아욱 덕분에 목숨을 부지했을 정도니...

20년 동안 백성들은 어찌 살아왔겠나...

 

사마의:지난 20년 동안 중원에 전쟁이 끊이지 않아

죽어 나가는 목숨이 허다했기에

태평과 안정은 고사하고

살아남는 것 자체가 행운이었죠...

상서.... 상서령도 이미 가고 안 계시는데

상서꼐서는 직접 보고 싶지 않으십니까?

상서령의 큰 꿈이 실현된 태평성세를 보셔야지요...

 

 

 

 

 

 

 

 

 

 

 

최염:나 하나의 목숨은

무수한 백성의 목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네...

 

 

 

 

 

 

 

 

 

 

 

(눈물 글썽이는 사마의...)

 

사마의:마음으로 보셨으니 그거로 된 거지요...

 

최염:중달! 부디 사람 사는 맛을 기억해주게...

 

사마의:나리... 한잔 올리겠습니다...

 

 

 

 

 

 

 

 

 

 

(눈물흘리며 술을 마시는

사마의와 최염...)

 

 

 

 

 

 

 

 

 

 

 

(시간은 흐르고....

조회가 시작되었다..)

 

 

조조:그간 조정에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소이다...

상서령이 병사했고 내 두 아들이 죄를 지었으니

가문의 불행이자 나라의 불행이 아닐 수 없소...

다행히 역모 사건의 결과가 나왔다 하오...

오늘 여러분들을 이리 부른 건

그 결과를 알려주기 위함이오...

오관중랑장을 들라 하라!

 

 

 

 

 

 

 

 

 

 

(다시 조조앞에 서게 된 조비...)

 

조비:(엎드려 절하며)신 조비가 부왕을 뵈옵니다...

 

조조:일어나라... 사건의 결과가 나왔기에

경들과 함께 듣고자 널 부른 것이야...

종 시경 심리결과를 발표하시오...

 

종요:! 제가 서신의 필적을 감별한 결과...

상서 최염의 필적과 비슷한 점을 발견하고

최염을 불러 신문하였습니다...

최염은 일전에 대왕에 대한 불경을 저지른 일 때문에

이를 알게 된 양수와 정의의 협박을 받았고

결국 서신을 위조해 오관중랑장을 모함했습니다...

평원후를 세자로 세우기 위함이었죠

 

 

 

 

 

 

 

 

 

 

증거물(최염이 조조를 비난했던서신)

조조에게 전달되려 하자

됐다며 거부하는 조조...

 

조조:내 아들을 해치려 한 최염의 죄는

용서할 수 없으니 역모죄를 들어 처결하시오...

함께 언급된 공모자들도 모두 신문하시오...

간신은 하나도 놓치지 말되

무고한 자는 연루되지 않게 하시오...

평원후는 이미 내가 옥에 가뒀으나

평원후의 수하들도 공모의 혐의를 피할 수 없는바

양수와 정의도 대리시에 가두도록 하라

 

 

 

 

 

 

 

 

 

 

끌려가며 억울하다는 정의...

(억울은 지랄...개새끼야..)

 

 

 

 

 

 

 

 

 

 

(정의가 짓껄이는거 무시하고

조비에게 묻는 조조..)

 

조조:오관중랑장..이제 만족하나?

 

 

 

 

 

 

 

 

 

 

(이에 다시 무릎꿇고 말하는 조비...)

 

 

조비:아뢰옵니다 부왕...

소자가 간신의 모함을 받았으나

다행히도 영명하신 부왕 덕에

결백을 밝히게 되었습니다...

소자를 생각하는 부왕의 마음은

소자가 백번 죽는대도 갚을 길이 없사옵니다...

 

조조:그대들은? 그대들도 만족하시오?

(자작글벌여서 니네 뜻대로 흘러가니까

만족하냐며 묻는 조조..)

 

 

 

 

 

 

 

 

 

 

 

 

 

(혼자만웃으며 공포분위기 조성하는데 성공한 조조..)

 

조조:다들 만족하는 것 같으니

물러들 가시오!

 

 

 

 

 

 

 

 

 

 

 

(이후 저녁때 다시 조조와

개인면담중인 조비...)

 

조조:그 서신의 이력을 아느냐?

 

조비:모릅니다

 

조조:널 세자에 올리려고

최염과 순욱이 목숨까지 바쳤다....

알고 있느냐?

 

조비:아버지께 어찌 거짓을 고하겠습니까...

소자도 방금 들었습니다..

 

 

 

 

 

 

 

 

 

 

 

조조:넌 군왕의 기개가 있어...

그들을 아주 잘 다뤘기에

너에 대한 충성심이 이토록 깊은 것이다...

 

조비:아버지.... 이런 결과가 나올지...

소자는 정말 몰랐습니다...

만약 알았더라면 절대 그 두 분이...

 

 

 

 

 

 

 

 

 

 

조조:내 앞에서 연극은 하지 마라...

과감할 땐 과감하게 나가야지!! 이게 권모다...

모두의 환심을 얻으려고 온정을 베풀었다가는

네 위선에 사람들이 널 더 무시하는 법이야!!

 

 

 

 

 

 

 

 

 

 

 

 

 

 

 

조비:(이악물며)그럼 외람되지만

아버지께 묻겠습니다...

자건과 양수를 어찌 처분할 생각이십니까?

 

조조:지금 네 아우를 어찌 처분할 것인지

묻는 거냐?

 

 

 

 

 

 

 

 

 

 

조비:(노빠꾸로)하나 더 여쭙겠습니다..

만약 제가 자건을 모함했다면

아버지께선 저를 어찌 처분하셨을까요?

(죽였곘지...)

 

 

 

 

 

 

 

 

 

 

 

(원망어린 눈빛 보내는 조비...)

 

 

 

 

 

 

 

 

 

 

 

(바로 아들 목에 칼들이대는 조조...)

 

조조:내가 시퍼렇게 살아있거늘!

감히 벌서 형제끼리 칼을 겨누는 것이냐...

(조조 니가 이렇게 만들었잖아요;;)

 

 

 

 

 

 

 

 

 

 

조비:(저를)죽이든 살리든

아버지의 처분에 따를 테니

일단 소자의 말부터 들어주십시오...

 

제가 아버지 생각을 말씀드리지요...

 

만약 입장이 바뀌어 제가 자건을 음해했다면

아버지는 절 죽였을 겁니다!!

아버지가 절 살려주신들 훗날

양수와 정의가 절 죽일 테지요! 하지만

 

자건이 제게 어찌하든 전 자건을

죽이지 않을 겁니다... 감옥에 들어가던 그 순간

전 제 목숨을 이미 아버지께 맡겼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아버지가

공정한 분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니까요!

 

 

 

 

 

 

 

 

 

 

 

(말마치며 조조 올려다보는 조비...)

 

 

 

 

 

 

 

 

 

 

(조조 울컥...)

 

 

 

 

 

 

 

 

 

 

(칼로 조비의 옷을 찢어버리는 조조...)

 

 

 

 

 

 

 

 

 

 

 

 

 

 

조비의 몸에 보이는 많은 고문의 흔적들....

(이와중에 조비 몸 좋은거 무엇?)

 

 

 

 

 

 

 

 

 

 

(이에 뭔가 조금은 안쓰러운 듯 한 조조..)

 

 

 

 

 

 

 

 

 

 

 

갑자기 웃기 시작하는 조조....

(이새끼 ㄹㅇ 싸이코패스같음...)

 

 

 

 

 

 

 

 

 

 

 

조조:좋다!! 제법이야!!

감히 아비에게 조건을 내걸다니....

이래야 내 아들이지... 좋다!!! 아주 좋아

 

 

 

 

 

 

 

 

 

 

 

(삐뚫어진 부자관계....)

 

조조:네놈의 약점이 뭔지 생각해야겠다...

네놈이 이리 건방지게 아비를 협박하게 둘 순 없지

 

 

 

 

 

 

 

 

 

 

 

 

이렇게 18화는 끝이 나고....

17화 시작하겠습니다....

 

 

(고문받던 조비는 혼절해버렸는데...)

 

정의: 깨워라

 

대리시관리:정조연... 종 시경께서

정한 규정에 따르면 하루에 채찍질은

백 대를 넘겨선 안 되고 혼절했을 경우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정의:내가 심리 담당이다 이건

대왕께서 주목하시는 역모 사건이고...

깨우라면 잔말 말고 깨워!!

 

 

 

 

 

 

 

 

 

 

(혼절한 조비 물뿌려 깨우고

다시 괴롭힐생각에 좋아죽는 정의...)

 

정의:아프냐?ㅋㅋ

 

 

 

 

 

 

 

 

(아랑곳하고 정의 도발하는 조비...)

 

조비:(정의 애꾸눈흉내내며)눈이 아프네 ㅋㅋㅋ

 

 

 

 

 

 

 

 

(아니... 이 새끼가 진짜....)

 

정의:쳐라!!! 계속 쳐!!

 

 

 

 

 

 

 

 

 

(집에돌아온 사마의는 사마방에게 부탁한다...)

 

사마의:종 시경을 설득해주십시오...

그분이 사건을 맡으셔야 합니다..

 

사마방:어째서 꼭 종요여야 하느냐?

 

사마의:정의와 양수는 한패입니다...

정의가 사건을 계속 맡으면

중랑장은 누명을 못 벗어요..

 

사마방:넌 중랑장을 구한다 치자

그럼 네 형은?

 

사마의:중랑장을 구해야

형님도 구할 수 있습니다

 

사마방:종요는 한의 신하였다가

위왕의 신하를 자처했어...

설득하기 쉽지 않을 거다

제 몸 보전하는 데는 귀신같이

도가 튼 자야 이 일에 끼지 않겠다면 어쩔래?

 

 

 

 

 

 

 

 

 

사마의:아버지... 정의가 계속 사건을

심문하면 중랑장은 결백을 밝힐 수 없고

그럼.. 형님도 살아 나오지 못합니다...

 

사마방:확신하느냐?

중랑장을 구하면 네 형도 사는 것이야?

 

사마의:지금 이 마당에 다른 수가 없습니다...

이 사건의 결과에 달린 건

저희 식구들의 목숨뿐만이 아니에요..

 

사마방:알았다... 다녀오마..

 

 

 

 

 

 

 

 

 

 

한편... 아픈 조예 돌보러온 조조...

(조예=조비아들)

 

조조:어쩌다 병이 난 것이냐?

 

태의:대왕... 작은 공자는 어린 나이에

몸도 허약한데 뭔가에 놀란 와중에

고뿔까지 겹친 듯하옵니다....

 

조조:놀라? 누가 그랬느냐?

 

견복:다 제가 제대로 돌보지 못한 탓입니다...

용서해주세요...

 

 

 

 

 

 

 

 

 

(손주가 걱정되는 조조...)

 

조조:할아비가 있으니 예는 걱정 마라...

 

조예:아버지....

 

변부인:착하지.. 할아버지께선 너를 아끼신단다...

할아버지께선 네 아버지도(조비) 아끼시니

며칠 있으면 아버지도 돌아오실 거야..

그러니 어서 일어나자..

아버지가 보면 속상해하실라

 

 

조예:아버지...

 

 

 

 

 

 

 

 

 

 

 

조조:할아버지래도..

 

조예:아버지...

 

조조:할아비다...

 

조예:아버지...

(모르고 그러는거겠지만 아빠인 조비

살리려고 하드캐리중인 조예...)

 

 

 

 

 

 

 

 

 

 

(이때 갑자기 곽조가 무릎 꿇고 말한다...)

 

곽조:대왕... 공자(조비)를 모실 수 있게

절 감옥에 보내주십시오.. 저는

조정 일은 알지도 못하거니와

공자의 구명을 청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공자는 정경을 중요시하는 분이니

 

감옥이라 해도 공자의 수발을 들 사람은

있어야잖습니까... 형님은 작은 공자(조예)

돌보느라 몸을 뺄 수 없고 저는

 

여기서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절 보내주세요...

 

 

조조:대리시는 음산한 곳이라 새도

쉬어가지 않는다 하거늘 거기에 가겠다고?

 

곽조:부디 공자를 모시게 해주세요

 

변부인:아만... 관리가 옥에 갇혀도

가족들의 면회는 허락해주잖아요..

아량을 베풀어주세요

 

 

이때 내관이 와서 전달한다...

 

 

내관:대왕... 사마의가 알현을 청합니다...

 

조조:때맞춰 잘 왔군 안뜰로 오라해라

 

 

 

 

 

 

 

 

 

(안뜰에서 마주한 조조와 사마의...)

 

조조:자환이 자네를 쫓아내지 않았나?

살길을 열어줬는데 왜 다시 온 건가?

 

사마의:소신이 오지 않더라도

공자의 죄가 확정되면

소신도 죄를 피할 수 없을 터

죽더라도 쓸모 있게 쓰이고 싶습니다

대왕께 간청드리오니 옥중에 있는

공자를 만나게 해주십시오...

 

조조:만나면 무슨 말을 하려고?

 

사마의:공자꼐 말씀드릴 것입니다

공자가 정말로 그 서신을 썻다면

사실대로 자백하라 권하고

대왕꼐 용서를 구하겠습니다 .

그게 사실이 아니라면 공자께

절대 거짓 자백은 하지 마시라 권하고

제 목숨을 바쳐서라도 공자의 결백을

밝힐 것입니다..

 

 

 

 

 

 

 

 

 

(갑자기 웃음터진 조조....)

 

조조:목숨을 바쳐?

내가 자네의 목숨을 아까워할 것 같은가?

 

사마의:신의 목숨은 보잘것없으나

오관중랑장의 목숨과 위나라의 세자 자리를 위해

대왕께 간청드리옵니다!

부디 통촉해주십시오...

 

 

 

 

 

 

 

 

 

(결국 조비를 만나러온 곽조와 사마의...)

 

조비:(사마의를보며)그대가 어찌 왔소?

 

곽조:형부는 내내 공자를 걱정했어요

 

사마의:끝까지 버티십시오..

제가 누명을 벗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조비:진짜 억울한 게 뭔지 아오?

군왕이 죽으라면 죽어야 하는 신하의 신세고

아비가 죽으라면 죽어야 하는 아들의 신세요

이깟 몸뚱이 돌려드리면 그만이오...

 

사마의:공자... 천고에 충효를 저버렸단

오명을 남기고 싶으십니까?

설마 잊으신 겁니까?

영천강을 건너며 제게 뭐라고 하셨습니까?

 

조비:고달프고 외로운 길이라 했지... 똑똑히 기억하오...

운명의 풍랑이 거센지라 건널 방법이 없는 강일진대

내가 그대까지 끌어들였구려 이만 가시오!

 

 

 

 

 

 

 

 

 

사마의: 소신을 한 번만 더 믿어주시고!

공자도 자신을 믿으십시오!

일단 그 옷부터 벗어주십시오..

 

 

 

 

 

 

 

 

 

 

(조비의 피묻은 옷은 변부인에게로 전달되고...)

 

변부인:(어맛...)이게... 자환의 옷이라고요?

 

사마의:왕후께 아룁니다...

정의는 중랑장이 혼사를 반대했단 이유로

앙심을 품고 이 틈을 타 원한을 갚으려

하고 있습니다 정의에게 신문을 계속 맡겼다간

중랑장의 목숨이 위태로워질 것입니다

 

변부인:(ㅠㅠ)내 아들이 아무리 죄를 지었대도

이런 굴욕을 당하게 하다니!!!

 

사마의:부디 왕후께서 나서주십시오...

 

변부인:자건(조식)의 일도 아직 해결이

안 됐는데 자환(조비)까지 옥에 갇히다니...

멀쩡하던 집안이 어찌 이리되었는지...

 

사마의:평원후(조비)는 대왕께서 지켜주시니

심려하지 않아도 되나 중랑장은 목숨이 위험합니다...

 

 

 

 

 

 

 

 

 

변부인:그럼 어찌해야 자환을 구할 수 있는지

말해봐요.... 정말 그 서신을 자환이 썻나요?

 

사마의:중랑장은 평소 신중하고

효를 다하는 분입니다 그 서신은 절대

중랑장이 쓴 게 아닙니다

 

변부인:나도 그렇게 생각해요... 하지만

증거가 확실하니 대왕을 설득할 수가 있어야죠;;

 

사마의:모함은 모함일 뿐이니 철저히 조사하면

허점이 나오기 마련이죠... 문제는

사건 담당자가 허점을 찾아낼 마음이 있느냐입니다...

중랑장을 구하려면 공정하게 법을 집행할 자에게

심리를 맡겨야 합니다!

 

변부인: 그게 누구에요?

 

사마의:대리시경 종요입니다

 

 

 

 

 

 

 

 

 

 

(한편... 종요를 찾아온 사마방...)

 

종요:이번 사건의 의문점은

그 서신에 있습니다....서신에

중랑장과 상서령의 필적이 다 있는 거로 보아

이를 모사한 사람은.... (허탈한 듯 웃으며)그 서신이

가짜라는 가정하에 말씀드리면

서신을 위조한 사람은 서법의 고수가 틀림없습니다...

또한 중랑장과 상서령과 어느 정도 친분이 있어요

그래야 필적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사마방:양수는 아닌가?

 

 

종요:양수는 상서령과 사적인 교분이 없습니다...

상서령의 서재를 드나들 기회가 없어요..

이번엔 양수를 의심하려야

의심할 수가 없네요...

 

사마방:상서령의 서재를 드나들 수 있고

서법에도 조예가 깊은 고수라면 많지 않겠군

 

종요:그렇습니다...

분명 조정 관리 중 하나일 겁니다

 

 

 

 

 

 

 

 

 

 

 

 

 

사마방:원상.... 그 서신을 갖고 신료들의 필적을

하나하나 대조하면 어떨까... 자네의 실력이라면

범인을 찾을 수 있지 않겠나?

 

 

종요:그 서신은 사건 담당자만 볼 수 있습니다

형님 지금 나눈 대화는 그저 사적인 것이니

이 문을 나가면 잊으셔야 합니다...

형님을 위해서 그럽니다

 

 

사마방:대왕이 자네에게 사건 심리를 맡긴다면?

 

 

종요:그게 가능합니까? 심리 담당자는 정의잖습니까...

세상에 어느 개가 제 입에 문 고깃덩어리를 놓아준답니까

 

 

사마방:원상... 구실은 이제 그만 좀 늘어놓게!

이 일엔 백달의 목숨과 중달의 앞길뿐 아니라

중랑장과 이 나라의 세자 자리가 걸려있단 말이네!

 

 

 

 

 

 

 

 

 

 

곽조한테 무릎베개받고있는 조비....

(그저 부럽다.... 이사람 실제 여친은 판빙빙임;;;)

 

 

조비:그대들이 날 걱정하고 있으니

내가 포기해선 안 되는 거겠지

 

곽조:형부가 꼭 당신을 꺼내줄 거에요

 

조비:생사를 오가다 보니 깨닫게 되더이다...

권모와 암투가 다 무슨 소용이오...

죽간과 붓을 준비해주시오...내가 말할 테니

당신이 적어요... 그동안 지은 글을 다 적어둬야겠소

 

곽조:몸도 안 좋은데 그런 건 나중에 하세요

 

조비:어서 적으시오 다신 기회가 없을까 그러오...

내가 너무 욕심이 많은거요?

죽음을 앞두고도 뭔가를 남기고 싶어 하니...

 

 

 

 

 

 

 

 

 

 

(글쓸 준비한 곽조...)

 

 

조비:글이란 나라를 다스리는 대업이며

영원히 썩지 않는 성대한 일이다

수명이란 때가 되면 다하고

영예와 즐거움도 제 한 몸에 그치니

이 두 가지는 때가 되면 사라지기 마련이라

글의 무궁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계속 종요 설득중인 사마방...)

 

 

사마방:(포권취하며)원상!!!

난 우리 가문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 나라의 안녕을 위해서 부탁하는 거네

 

 

종요:형님.. 왜 이러십니까...

이러지 마십시오...

 

 

사마방:종요... 자네가 만약 이번 일에

나 몰라라 손 떼고 있다면 조정에 한 차례

피바람이 불 거네... 그럼 파벌 싸움이 일 거고

청류들이 설 자리를 잃게 돼....

(청류-명분과 절의를 지키는 청렴 결백 지사)

 

 

 

 

 

 

 

 

 

 

 

 

 

사마방: 조정이 그리 되는 걸 종 공은

그냥 두고 볼 참인가....조정은 그런 내란을

감당할 수 없네... 그때가 되면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어...

 

 

종요:형님... 만약 대왕이 이번 사건의 심리를

제게 맡긴다면.... 그래서 그 서신을 볼 수 있다면

단언하건대 누군지 확실히 알아낼 수 있습니다!

 

 

사마방:종 시경만 믿겠네...

 

 

 

 

 

 

 

 

 

 

 

 

(다시 심문에 불려온 조비를

의외의 인물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조비:종 시경?

 

종요:(포권취하며)중랑장... 몸은 좀 어떠십니까?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비:전 괜찮습니다..

 

종요:중랑장... 저는 위왕의 명으로

사건을 심리하러 왔습니다

실례를 하게 되더라도 양해해주십시오..

 

조비:제게 죄가 있다면 시경께서도

감추지 말아 주십시오..

 

 

 

 

 

 

 

 

 

종요:상서령의 서재에서 찾아낸 서신을

중랑장도 보셨습니까?

 

 

조비:봤습니다

 

종요:중랑장의 평소 필적과

그 서신의 필적이 비슷하다는 걸

중랑장도 인정하십니까?

 

조비:아주 비슷합니다...

하지만 제가 쓴 게 아닙니다..

 

종요:아주 비슷하다면 두 필적 간에

다른 점이 무엇인지 알아보셨습니까?

 

조비:(한숨쉬며)아니요.. 그러니 범인은

서법의 고수가 틀림없습니다...

 

종요:위왕이 왕을 자처한 일에 대한

중랑장의 견해는 서신의 견해와 일치합니까?

 

 

 

 

 

 

 

 

 

 

조비:그 서신에 쓰인 글자 하나하나는

식견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었습니다

감히 소인배의 마음으로 군자의 배포를 짐작한

비열한 언사에 불과하며 전 생각조차 한 적이 없습니다

 

 

 

종요: 하지만 한 고조가 말했습니다

유씨 아닌 자가 왕에 오르면

천하의 공격을 받을 거라고요...

중랑장은 위왕의 칭왕이 옳다고 보십니까

 

조비:바로 그 때문에 서신을 위조한 자가

식견이 없다고 한 겁니다... 그자의 식견은

한 고조의 한 마디에 갇혀있을 뿐

작금의 형세와 민심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습니다 ...

 

 

 

 

 

 

 

 

 

 

조비:종 시경... 현재 한 황실은

무너질 대로 무너졌습니다... 만약

아버지가 이를 회복하기 위해 역적을 처단하고

제후를 평정하며 천자를 모셔와

도읍을 정하지 않았다면 얼마나 참혹한 지경에

이르렀을지 아무도 모릅니다....

(한숨쉬며) 전 아버지를 따라 20년동안

전장을 누볐습니다... 아버지는 칼을 베고 누워

아침을 기다리며 한시도 경계를 늦추지 않으셨지요

아버지가 단순히 왕위가 탐났던 거라면

어째서 전투마다 늘 당신(조조)이 앞장섰으며

제 두 형님을 희생시켰겠습니까?

 

 

 

 

 

 

 

 

 

 

 

 

조비:아버지가 그리하신 건... 힘을 모아

군과 백성을 호령해 손권과 유비에 대항하고

천하에 평안을 가져오기 위함이었습니다...

서신을 위조한 자는 감히 내 입을 빌려

내 아버지가 왕위를 탐냈다고

비방했으니 죽어 마땅합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조비 앞에서

포권을 취하는 종요...)

 

 

종요:중랑장의 답변은 한 자도 빼놓지 않고

그대로 위왕께 전하겠습니다

 

조비:감사합니다 시경...

 

종요:서신의 작성자가 중랑장이 아니라고 하니

제가 필적을 엄밀히 대조해보고

의문점이 있으면 다시 묻도록 하지요....

중랑장은 이만 돌아가 쉬십시오...

 

 

이에 조비는 돌아가고.... 종요의 명에

옆에있던 다른관리들도 전부물러가는데...

 

 

 

 

 

 

 

 

 

(모두가 물러나자 옆에있던 문뒤에서 나타나는 조조...

조비를 떠보기위해 문뒤에서 다 듣고 있었었는데...)

 

 

 

 

 

 

 

 

 

 

조조:상처는 어떠하오?

 

 

종요:의원에게 보였는데 외상은 심하나

내상은 깊지 않아 한달이면 완치될 거라 합니다..

 

 

조조:문초는 필요 없다고 들었는데

어찌 심리할 계획이오?

 

 

종요:모진 문초에도 죄를 인정하지 않는 걸 보면

아주 가능성이 없진 않아 보입니다

 

누군가 중랑장을 모함하려

서신을 위조했을 수도 있어요!

 

중랑장과 상서령의 필적을 모사하고

상서령의 서재를 드나들 수 있었던 자니....

 

신이 감이 추측하건대

그자는 조정 관리가 분명합니다

 

 

 

 

 

 

 

 

 

 

종요:상서령과 교분이 깊고 서법에도 통달한 자에요!

이에 청하옵건대 신료들의 상소를

열람하게 해주십시오.. 필적을 대조하면

범인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조조:정말 그게 가능하오?

 

종요:한 사람의 필적과 운필은

특징이 있기 마련입니다....

서신을 위조한 자도 분명 허점이 있을 거고요...

서신엔 모두 500여 자가 쓰여 있으니

그 속에 단서가 숨어있을 수도 있습니다

 

조조:그대가 사건 담당자니

방법은 그대가 알아서 하시오

 

 

 

 

 

 

 

 

 

 

(말을 마치고 돌아가던 조조는

뭔가생각났는지 멈춰서서다시 말한다...)

 

 

조조:종 시경... 화를 입을까 두려워도 말고

내 생각 따위 헤아리지 말고 조사하시오

 

 

 

 

 

 

 

 

 

 

(한편... 대리시 앞에는 많은 조정관료들이 찾아와있었고...)

 

 

종요:이게 무슨 짓인가?

 

 

진군:종시경꼐 아뢰옵니다... 저희는

모두 오관중랑장부의 관리로 종 시경께서

중랑장의 사건을 조사하신다 하여

시경의 심리결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종요:하루아침에 결과가 날 수 있는 일도 아닌데

대리시의 문 앞을 막고 지금 뭐 하자는 건가?

 

사마의:종 시경... 중랑장이 대리시에 계시니

저희가 예서 기다리는 건 저희의 본분이기도 합니다

 

 

진군:종시경은 걱정 마십시오...

저희 모두 도리를 아니 대리시의 공무는

절대 방해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마의에게 따라오라는 종요...

사마의는 따라가는데...

 

 

 

 

 

 

 

 

 

 

(거리를 두고 따로 얘기하는 종요...)

 

종요:이게 뭐 하는 짓인가?

지금 날 압박하는 게야?

 

사마의:저희는 종 시경께서

뭔가를 알아내시면

그걸 모두에게 알리려는 겁니다

 

종요:날 압박하는 거로군

 

사마의:다른 사람이 행여

시경을 압박할까 그럽니다

 

 

 

 

 

 

 

 

 

 

 

(이때 등장하는 순유...)

 

종요:순 군사까지 대체 왜 이러십니까..

 

 

순유:종 시경... 숙부님(순욱)이 세상을 뜨자마자

이런 일이 벌어졌으니 제가 영천 순씨를 대표해

종 시경의 심리 결과를 기다릴 것입니다...

숙부님께 죄가 있다면 우리 순씨가문 전체가

벌을 청할 것이나 누군가 숙부님을 모함한 거라면...

종 시경께서 순씨 가문에게

확실한 답변을 내어주십시오!

 

 

종요:(모두를 둘러보며)기다리든 말든 맘대로 하시오!

식사는 알아서들 하시게

 

 

말을 마치고 종요는 종회와함꼐

대리시 안으로 들어가버리고...

 

 

 

 

 

 

 

 

 

 

(감사하다는 사마의의 어꺠를

말없이 토닥여주는 순유...)

 

 

 

 

 

 

 

 

 

 

 

 

 

 

(상소랑 서신이랑 비교작업들어가기시작한 종요와 종회...)

 

종회:아버지 어째 여기가

아버지 서재보다 더 어지럽네요

 

종요:이건 조정 내 모든 신료들의 상소문이다...

어젯밤에 왕궁에서 옮겨온거라 서둘러 봐야 해

 

종회:

 

종요:서신과 필적이 흡사한 상소를 찾아야 한다

 

종회:아버지.. 근데 왜 저더러 도우라 하신 거에요?

 

종요:내 아들놈이니까!!

일 좀 시켯다고 아비를 원망하는 거냐

 

종회:제 생각에는요... 조정 내 서법에 정통한 신료는

모두 혐의가 있으니 아무 관직도 없는

절 데려오신 거잖아요... 맞죠?

 

 

 

 

 

 

 

 

 

 

종요:그 서신의 필적은 언뜻 보기엔

조비의 필적과 매우 흡사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

 

(상소하나를 집어들며)이건 조비가 예전에 쓴

상소문인데 평소에 비백서를 즐겨 썻더구나

조비의 글자를 보면 매 획의 끝이 살짝 갈라지며

위로 올라가 있어! 단정한 글자를 쓸 때는

더욱 그러하지 하지만 이 서신에는 그게 없어!

흉내만 냈을 뿐 정통하진 못한 거다

(비백서-획을 나는 듯이 그어 그림처럼 쓴 서체)

 

 

종회:헌데.. 왜 위왕에게

알리지 않으셨어요?

 

종요:왜인 것 같으냐?

 

 

 

 

 

 

 

 

 

 

 

종회:불똥이 다른 데로 튈까 봐요?

조비의 누명을 벗기면 조식이 다칠지도 모르죠

위왕은 진상을 원치 않을지도 몰라요

 

종요:평원후가 관련이 없기를 바라야지....

그렇지 않으면 어찌 보고해야 할지 모르겠구나...

 

종회:아버지.. 그럼 이 사건은 계속 조사해요?

 

종요:조사해야지 그럼안해? 어서 보기나해

 

 

 

 

 

 

 

 

 

 

 

(한편... 집에 돌아온 사마의는 사마부와 얘기나눈다...)

 

 

사마부:듣자니 온종일 대리시

문 앞을 지키고 있었다면서요?

 

사마의:순 군사도 오셨다..

이 사건과 관련된 세력이 너무 강력하다...

그러니 종 시경을 압박하면서도

그분을 도와줄 사람이 필요해

 

사마부:종 시경은 중랑장의 누명을

벗겨주고 싶은 거죠? 그래서

형님을 쫓아내지 않은 거고요

 

사마의:종 시경이 정의를 대신해

심리를 맡았기에 우리도 희망이 생긴거야...

중랑장도 감옥에서 좀 더 편하게 지내게 됐고

 

사마부:대리시 문 앞을 지키고 선 건

위왕이 평원후를 감쌀까 봐 그런 거죠?

사건 경위를 은폐할지도 모르니까

 

 

 

 

 

 

 

 

 

 

(사마부의 말에 미소짓는 사마의...)

 

 

사마의:다 알지만 대놓고

그런 말은 못 하지....

 

사마부: 하지만 이러는 건 여론을 조성해

위왕을 압박하는 건데 위왕이 가만있겠어요?

 

사마의:중랑장이 세자에 오르게 돕기로 했으니

내가 먼저 길을 내고 다리를 놓아야지

 

사마부:저도 형님을 돕고 싶어요...

큰형님을 구해야죠!

 

사마의:네가 어떻게?

 

사마부:출사할래요

 

사마의:숙달... 내일 당장 출사한다 해도

넌 말단 관리에 불과해...넌 고지식하고

성실하니 네 초심을 거스르는 일은

안 했으면 한다...넌 관리보다

더 좋은 일을 했으면 해

 

 

 

 

 

 

 

 

 

 

사마부:중랑장이 감옥에 있으니

곽조가 얼마나 애가 타겠어요...

 

(이 곽조밖에 모르는 바보...)

 

사마의:중랑장부에 자리를

하나 알아봐 주랴?

 

사마부:좋아요!

안 그래도 거길 원했거든요!

 

 

 

 

 

 

 

 

 

 

(갑자기 사마부를 빤히 처다보며 말하는 사마의...)

 

 

사마의:숙달... 곽조와 중랑장은

이미 부부의 연을 맺었다... 대체 언제쯤 곽조를 잊고

네 인생을 살 거냐? 엎질러진 물은

담을 수 없단 말도 몰라?

 

사마부: 한마음 가진 사람을 만나

백년해로하길 바랄 뿐.....

 

사마의:만약 중랑장이 곽조의 임이면

그 둘도 백년해로할 텐데..

그럼 너는.... 어찌 살려고?...

춥지 않니?

 

사마부:안 추워요......

 

사마의:더 있을테냐?

 

사마부:...더 있을래요...

형님, 전 너무 쓸모없는 놈 같아요;;

​(이 장면 보고있는데... 지금 내 심정이

사마부 심정이랑 엄청 흡사해서... 같이 맴찢...

그분... 잘 지냈으면 좋겠다.... 너무 좋은꿈을꿧고

계속 지속되지못해.. 죽고싶을정도로 힘들었지만

잘지냈으면좋곘다... )

 

 

 

 

 

 

 

 

 

 

 

 

사마의:자기가 쓸모 있다 생각하는 사람들도

다 옳은 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내 눈에는 너야말로 쓸모 있는 사람이야...

 

 

 

 

 

 

 

 

 

 

 

 

(동생 사마부 어깨에 손올려주는 사마의...)

 

 

(나한텐 와고형들이 사마의같은존재들이야...)

 

 

 

 

 

 

 

 

 

 

 

 

(한편 조식을 찾아온 조조....)

 

조조:몸은 괜찮으냐?

 

조식:괜찮습니다..

(이새끼는 고문도안받았는데

당연히 괜찮아야지...)

 

조식:아버지... 제가 잘못했어요;;

정말 잘못했습니다!

내내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아버지께 고백할 것이 있어요...

 

조조:무엇이냐?

 

조식:술에 취해 사마문을 넘은 자는 소자입니다....

사마랑이 아니고요..아버지를 속였으니

벌을 내려주십시오...

 

 

 

 

 

 

 

 

 

 

 

조조:솔직히 말해줘서 기쁘구나...

권모는 권모고 진심은 진심이니까...

아비가 널 잘못 보지 않았어...

 

 

조식:아버지.. 제발

사마랑을 풀어주세요...

 

조조:그 얘긴 더는 입 밖에 내지 마라...

네게 물어볼 게 있다...

네 형의 서신 사건을 알고 있느냐?

 

조식:어제 양수가 와서 얼추 말해주었어요

 

조조:양수라..... 이 일은 네 목숨과

우리 조씨 가문은 물론 나아가

천하의 안위와 관련된 일이다...

그러니 반드시 아비에게 사실대로

대답해다오... 알겠느냐?

 

조식:아버지를 속이는 일은

다신 없을 것입니다

 

 

 

 

 

 

 

 

 

조조:순욱의 서재에서 발견된

그 서신과 네가 관련이 있느냐?

 

 

조식:소자는 모르는 일입니다!

아무리 세자가 되고 싶어도 그런

더러운 수단으로 형님을 음해하진 않아요

 

조조:그럼 양수는?

 

조식:아닐 겁니다 양수가 평소 제멋대로긴 해도

군주를 기만하는 일은 절대 하지 않을 자입니다...

 

 

 

 

 

 

 

 

 

(조식 옆에 옮겨앉는 조조...)

 

 

조조: 그럼 대체 누구란 말이냐?

정말로 자환인가?

 

조식: 아버지..

그 일을 꼭 조사하셔야겠어요?

 

조조:무슨 말이냐?

 

조식:아버지... 형님은 늘 공손하고

효를 다해 왔습니다... 만약 그 서신을

형님이 썻다고 해도 사람들은 믿지 않을 거고

배후의 범인이 누군지 밝혀낸들

결국 형님과 아버지의 사이만 멀어질 거에요...

차라리 그냥 오해였다 생각하고

이쯤에서 덮으시는 게....

 

조조:(화내며)어리석기는

 

 

 

 

 

 

 

 

 

 

 

(갑자기 조조앞에 무릎 꿇는 조식...)

 

조식:아버지... 형님과 저 가운데

누가 세자가 되더라도

똑같은 아버지의 핏줄인데 소자는 정말로...

 

조조:(역정내며) 일어나라!!!

아비의 고심을 대체 언제쯤 알아줄 테냐?

아비가 왜 널 세자로 세우려는지

그 이유를 알긴 하느냐? 네가 알아?

 

조식:아버지께선 소자의 재능을

높게 보시니까요....

 

조조:그보다 중요한 게 네 인덕이다...

아비한텐 없는 것이야....

공자꼐서 말씀하셨다... 성왕이 있다 하더라도

한 세대는 지나야 인덕이 천하에 미친다...

아주 옳은 말이야....

 

 

 

 

 

 

 

 

 

 

 

조조:아비는 수십 년이 지난후

우리 조씨 가문의 업적을

세상이 이해해주길 바란다...

네 인덕과 자애로움이 그렇게 만들 거야!

 

조식:황공하옵니다 아버지....

소자가 방종하여 아버지의 기대를 저버렸습니다...

 

조조:네가 저버린 건 아비가 아니다...

너 자신이야...이상을 실현하려면

책략과 권모가 필요하다...

진실한 마음만으론 안 되는 거야...

아비가 죽고 나면 어쩌려고 그러느냐?

 

조식:(울먹이며)아버지.... 소자에게 정녕...

다른 길은 없습니까?

 

 

 

 

 

 

 

 

 

조조:명심해라... 예서 나가고 나면

아비가 말한 것들을 네가 깨닫길 바란다...

 

 

 

 

 

 

 

 

 

 

 

 

(조조는 떠나가고... 조식은 참담하다...)

 

 

 

 

 

 

 

 

 

 

 

 

(대리시앞에서 단체로 먹방찍는 중랑장부관리들...)

 

 

 

 

 

 

 

 

 

 

 

 

 

 

 

(한편... 종요는 뭔가 알아낸듯한데....)

 

 

종회:아버지! 왜 그러세요?

찾으셨어요?

 

 

 

 

 

 

 

 

 

(종회가 다가오자 급히 상소 못보게 하는 종요...)

 

 

종회:아버지 제가 볼게요...

전 조정 관리도 아니니

아버지보다 더 냉정할 수 있어요

 

 

 

 

 

 

 

 

 

 

 

 

(돌아서며 종회에게 당부하는 종요...)

 

 

종요:아들아... 내 말 잘 들어라....

우리 종씨 가문의 미래는... 바로 네 미래야...

네가 판단해라... 아비는 네 말에 따르마...

 

 

 

 

 

 

 

 

 

 

 

 

 

 

이렇게 17화는 끝이나고.....

16-2화 시작하겠습니다

 

(순욱의 문서와 서신중 조비에 대한

서신을 찾고는 놀란 양수...)

 

 

 

 

 

 

 

 

 

 

 

(양수에게 서신을 건내받은 조조는

화가나서 조비를 불러들인다...)

 

 

 

 

 

 

 

 

 

 

(조비가 도착하자 조조는 조비에게

서신을 집어던지고...

이게 뭔일인가 싶은 조비...)

 

 

조조:(손가락질하며)고얀놈!

 

조비:소자가 뭘 잘못했습니까???

 

조조: 직접 보아라

 

 

 

 

 

 

 

 

 

(조조가 던진 서신을 읽어보는 조비...)

 

조비:(화들짝놀라며)아버지.. 이 서신은

제가 쓴 게 아닙니다... 소자는 억울합니다

소자가 어찌 이런 불충하고

불효한 글을 썼겠습니까

 

조조:(역정내며)내 서재에 네놈의 서첩이 넘쳐나거늘

감히 네놈의 필적이 아니라고 발뺌하는 것이냐!!!

 

조비:(다급하게)이 서신은 본 적도 없고

제가 쓴 것도 아닙니다...

소자는 억울하옵니다!!!

 

 

 

 

 

 

 

 

갑자기 옆에있는 양수를 처다보는 조비....

(니가 그런거지 씹새야?)

 

 

 

 

 

 

 

 

이에 마주처다보는 양수...(??나 아닌디?)

 

양수:중랑장께 아뢰옵니다... 이 서신은

순욱의 서재에서 대왕이 직접 찾아낸 것입니다

상서령이 직접 봉한 서신이고요 순욱의 서재는

아무나 드나들 수 없는 곳이지요...

헌데 좀 이상하군요... 중랑장은

상서령과 교분이 두터웠는데 상서령이

어째서 중랑장을 모함하려는 것일까요?

 

조비:입 닥쳐라

 

 

 

 

 

 

 

 

조조:대답해라 순욱에게 그딴 서신을

쓸 땐 언제고 왜 시인하지 않는 것이냐

 

조비:(혼잣말로)상서령이.... 어떻게

이럴수가!! 아버지!!

 

조조:아비라고 부르지마라

 

 

 

 

 

 

 

 

(넌 뒤젔다...)

 

조조:꿈에도 몰랐다 내 아들이 충효를

이렇게 끔찍이 생각할 줄이야...

순욱에게 날 원망했어.... 장자 대신

서자를 후계로 세워서 원소의 전철을

밟으려 한다고? 나를 왕망에게

빗대기까지 하다니

(왕망-전한의 신하였으나 황위를 찬탈하고 신나라를 세움)

 

 

 

 

 

 

 

 

 

 

 

조조:좋아... 그리 충심이 뛰어나면

왜 내게 직접 말하지 않은것이냐?

 

조비:(급히무릎꿇으며)아버지! 이 서신은

절대 제가 쓴 것이 아닙니다!! 소자는 절대로...

 

조조:(손을 휘휘저으며) 넌 순욱의 환심을 사야 했어!

순욱의 지지를 얻어야 했으니 순욱의 비위를

맞추려고 했겠지!! 그렇다고 자기 아비를 욕해?!!

좋다!! 잘 들어라! 왕망의 다른 건 내가 못 따라 해도

놈이 맘을 독하게 먹고 나라에 해가되는 제아들을

죽인 일은 나도 한번 따라 해볼 생각이다

 

 

 

 

 

 

 

 

 

(절망적인 조비...)

 

조비:아버지.... 이 서신은 결단코!

소자가 쓴 것이 아닙니다... 소자

하늘과 땅에 대고 맹세할 수 있습니다...

제대로 조사해주십시오!!

 

조조:당연히 그리할것이다!! 여봐라!!!

조비의 관복을 벗기고 대리시 옥에 가둬라!!

 

 

 

 

 

 

 

 

 

(대리시로 끌려가는 조비...)

 

조비:아버지!! 아버지!! 백성은

억울함을 관아에 호소하고 신하는

군왕에게 호소하는데 소자의 억울함은

누구에게 호소합니까?

 

조조:사법 관리를 보내 널 신문할 것 이다

억울한 게 있으면 그자한테 말해라!

 

조비:소자는 억울합니다!!

통촉해주십시오!!

 

 

 

 

 

 

 

 

(조비가 끌려간후 종요는

조조에게 권유한다...)

 

종요:대왕... 이 일은 대왕의 집안일과

관련 있으니 밖에 알려지면 신료들의 불안감이

가중될 것이옵니다 사건을 대리시로 넘긴 사실은

기록과 공개를 잠시 보류하시지요....

 

조조: 내 아들이기 이전에 신하의 몸이오!!

저딴 서신을 쓴 건 역모에 해당하거늘

입안하지 못할 이유가 무엇이오?

 

양수:종 시경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중랑장에게 밉보여선 안 되니

이런 사건은 맡기 싫으시겠죠

 

종요:(조조에게)절대 그렇지 않사옵니다

소신이 반드시! 공정하게 심리하겠습니다

 

 

 

 

 

 

 

 

 

조조:누가 이 사건을 종 시경에게

맡긴다고 했소?

 

이때 나서는 양수...

 

양수:대왕 소신이 한 말씀

아뢔도 되겠습니까

 

조조:말하게

 

양수:종 시경의 말대로 이번 사건을

사법 관리가 심리하면 신료들이 불안해할 것입니다

사법이 개입할 수 없다면 서조에서

관리를 파견해 심리하는 게 어떨는지요

 

 

 

 

 

 

 

 

양수:서조의 책임자가 심리를 맡는 게

적절하다 사료됩니다... 하지만...

서조 상서 최염은 덕망 높은 군자이니

문초가 병행되는 심리를 맡기는 건

상서에게 어려운 일이될 듯합니다

이에 서조연 정의를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조조:자네 말대로 하게

 

모두들 물러가고 혼자남은 조조는 말한다...

 

조조:(혼잣말로) 누가 이기나 해보자!

(조조이쉑 지가 아들차별 ㅈㄴ해놓고는

차별받는아들이 원망했었다니까 이러는거 참...)

 

 

 

 

 

 

 

 

 

 

 

 

 

 

 

 

 

 

(한편.. 사마의에게 곽조가 찾아온다...)

 

곽조:(다급하게)형부... 공자를 구해주세요...

 

사마의:진정하고 천천히 말해봐

 

곽조:오늘 아침 일찍 공자가 위왕한테

불려갔거든요 헌데 갑자기 관모까지 벗긴 채

대리시 감옥으로 끌려갔어요

 

 

 

 

아범:공자꼐서 잡혀가면서

사마공자를 찾아가라 하셨습니다..

 

 

 

 

 

 

 

 

사마의:그래 무슨 얘긴지 알겠다... 이후로

일이 생기거든 급포 대형을 통해서 연락해라

시 총관(아범) 두 분(곽조,아범)은 중랑장의

사람이니 앞으로 여기 오지 마십시오

 

곽조:형부... 그럼 이제 어떡해요?

 

사마의:중랑장은 행동이 단정한 분이니

너무 걱정 마라

 

아범:(미안해하며)공자께서 사마공자께

절연의 뜻을 전하셨으나 공자가

가장 신임하는 분은 사마공자이십니다

제가 공자를 대신해서 사과드릴 테니

부디 일전의 일은 잊고 공자를 구해주십시오...

 

사마의:아닐말씀입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곽조:형부 부탁드려요...

 

 

 

 

 

 

 

 

 

(한편... 곽조가 다녀가는걸 본 사마방은....)

 

사마방:여길 떠나라니까

지금 뭐 하고 있는거 거냐!

 

사마의:아버지.. 소자는 갈 수 없습니다

 

사마방:지금 안 가면 늦는다니까!!

오늘 아침에 위왕이 역모죄를 들어

중랑장을 대리시 감옥에 가뒀다!

너까지 불똥이 튀기 전에

어서 애들을 데리고 떠나!

 

사마의:아버지... 하늘 아래가 다 왕의 땅인데

제가 식구들과 고향에 숨은들

대왕이 절 그냥 둘 것 같습니까

 

 

 

 

 

 

 

 

 

사마방:(안타까워하며)중달..... 아까

곽조가 다녀간 거냐?

 

사마의:

 

사마방:지금 조비를 구하겠단거야?

 

사마의:! 중랑장을 구하지 않으면

누가 우리 집을 구합니까

 

사마방:네가 할수나 있고?

역모죄를 지은 자를 네가 어찌 구해?

정의가 직접 신문한다는데 네가 어찌 구해?

 

 

 

 

 

 

 

 

 

 

 

(진짜 좃됐음을 느낀 사마의...)

사마의:정의요??

 

사마방:그래... 위왕이 서조연 정의에게

신문을 명했으니 무슨 죄명이 나오든

부풀려질 게 뻔하잖으냐!

 

급히 달려나가려는 사마의를 붙잡고

사마방이 묻는다...

 

사마방:말해라! 네가 아는 게 뭐냐?

목숨이 달린 일인데 계속 아비를 속일 참이야?

 

사마의:제가 아는 건 하나에요! 정의가

신문을 하게 되면 모든 게 끝장입니다

 

말하자마 뛰처나가는 사마의....

 

 

 

 

 

 

 

 

 

(한편 대리시에선...)

조비:어째서 당신이 왔소?

 

정의:(건들거리며)중랑장은 누굴 원하셨습니까

 

조비:누구든 상관없소 난 결백하니까

 

정의:(깝죽거리며)중랑장이 결백하든 말든

그건 제 알 바 아닙니다 제가 조사할 건

단 하나죠.. 중랑장이 이 서신을 쓴 게 맞습니까?

 

조비:이미 아버지께 말씀드렸소 그건

본 적도 없거늘 그런 불효막심한 글을

어찌 쓸 수가 있겠소

 

 

 

 

 

 

 

 

 

정의:대왕을 들먹이지 마십시오...

저 역시 대왕의 명을 받고 온 몸이거든요

이 서신은 상서령의 서재에서 찾아냈습니다

서신을 봉한 필적이 상서령의 것이 맞습니까?

 

조비:제법 비슷하오

 

정의:그럼 이 서신은 상서령이 직접

봉한 게 맞군요 상서령과 교분이 깊었던 건

부정하지 않으시겠지요?

 

조비:상서령이 날 아들처럼

대해주신 건 사실이오

 

정의:그거 이상하군요...상서령이 서신을

직접 봉했고 서신의 필적은 중랑장의 것과

똑같은데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하시니

설마 상서령이 다른 이와 손잡고

중랑장을 모함했단 겁니까?

 

 

 

 

 

 

 

 

 

조비:정 조연한테 양수라는 벗이 있잖소

그자의 필적 모사 솜씨가 그리 훌륭하다니

양 주부에게 물어보지 그러오?

 

 

정의:(샷건치며)애먼 사람을 모함하고

끌어들이지 마십시오 전 왕명으로

역모죄를 조사하러 왔지 중랑장과

한담을 나누러 온 게 아닙니다

 

 

 

 

 

 

 

 

 

 

 

(조비에게 다가가며 약올리는 정의..)

 

정의:관자에 이르길 아이가 기왓장을 꺠뜨리면

어미가 회초리를 든다고 했죠 자애로운 어미도

이럴진대 대왕이 아무리 은혜를 베푼대도

국왕과 부친을 비방한 죄는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

중랑장.. 국법은 지엄하니 궤변은 그만두십시오

(정의 이 새끼 연기를 잘하는건지 진짜 이장면에서 개패고싶음...)

 

조비:말했잖소!! 난 떳떳하다고

 

정의:계속 발뺌하시니~ 대왕을 대신해

법을 집행하는 수밖에 없겠네요

여봐라! 곤장 20대를 쳐라

 

 

 

 

 

 

 

 

 

 

 

(끌고가 곤장을 치려하자 역정내는 조비..)

 

조비:건들지 마라!!

 

조비는 정의를 째려보면서 자신이

스스로 관복을 벗고 형틀에 엎드린다...

 

 

 

 

 

 

 

 

 

 

(곤장맞는 조비...)

 

 

 

 

 

 

 

 

 

 

 

 

(한편 종요네집에선...)

 

 

종요:2시간이 지났는데 어찌 된 거냐

채옹이 조아비에 쓴 글자의 뜻을 알아냈느냐?

 

종회:지금 막 알아냈습니다 이건 수수께끼로

그 답은 절묘호사 네 글자입니다

소자의 답이 맞는지요?

 

종요:맞다... 이걸 푸느라 2시간이 걸렸구나

위왕은 30리를 가서야 이 뜻을 알아챘으나

순식간에 알아챈 사람이 딱 한 사람 있지...

세상에 그자처럼 총명한 자도 없을 거다

 

종회:그게 누굽니까? 자건 공자에요?

 

종요:왕부의 주부인 양수... 양덕조다

 

 

 

 

 

 

 

 

 

 

종회:아버지의 말씀대로 그자가

총명한 건 사실이나 소자가 보기엔

현명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종요:어째서냐?

 

종회:만약 소자라면 말이죠... 위왕이

30리나 가서 답을 찾은 문제라면 설령

제가 단번에 답을 알아냈더라도

40리를 가고 나서야 답을 말했을 겁니다

 

종요:너같이 어린 서생이 위왕을

어찌 알며 양 주부를 어찌 알겠어?

 

종회:소자가 정치나 위왕은 모르지만

이건 압니다 다툼이 없으면 근심도 없으리라...

 

종요:(~)자세히말해보거라

 

 

 

 

 

 

 

 

 

종회:작금은 패권 쟁탈의 시대입니다

밖으로는 손권과 유비가 천하를 놓고

다투고 있고 안으로는 사대부와 조씨 가문이

싸우며 문벌과 비문벌이 싸우고 있고

두 분 공자께서는 후계를 다투고 있지요

위왕은 영웅이긴 하나 의심이 많은 분이라

다들 두려움 속에서 다툼을 하고 있으니

신료들도 살얼음판을 걷듯

전전긍긍할 수밖에요

 

 

 

 

 

 

 

 

 

 

종회:이럴 때 누군가 재능을 대놓고 드러내면

사람들은 그의 재능을 보는 것이 아니라

공을 세우려 안달이 난 교만함을 볼 것입니다

그럼 적이 쉽게 생길 테고 쉽게 제거되겠죠

양 주부는 고작 글자풀이에서 위왕과

우열을 다퉜으니 위왕과 신료, 천하

그 누가 양 자부를 용납하겠습니까

소자의 생각엔 진정한 총명이란 시국을

정확히 판단하고 다투지 않음으로

승리하는 것입니다

 

 

 

 

 

 

 

 

 

 

(아들의 주절거림에 기분이좋은 종요...)

 

 

종요:어린놈이 배포 한번 좋구나..

그럼 말해보아라! 시국을 정확히 판단하고

다투지 않음으로 이기는 사람이 있느냐?

 

종회:당연히 있죠!! 소자의 생각에는

세 분이 그러하십니다... 먼저

상서령(순욱)이 계시죠 다만

너무 높은 자리에 계신지라

다툼이 치열하여 결국 싸움에

휘말리고 마셨지만요...

 

 

 

 

 

 

 

 

 

종회:하지만 20년 동안 한 황실과

위왕의 사이를 잘 조율했으니 소자가

존경해 마지않는 첫 번째 분이십니다

 

 

종요:나머지 둘은 누구냐?

 

종회:두 번째 분은 바로 이 오래된 비석을

앞에 두고 이틀 밤을 꼬박 새고 식음을 전폐하며

꼼짝 않고 계신 분이죠 바로 아버지십니다

 

종요:(손가락으로 종회의 이마를 누르며) 못난 놈!

잘 나가다가 왜 아첨을 하고 있어? 이 아비를

서법의 이인자로 꼽았다면 나도 인정했을 거다

하지만 시국을 정확히 판단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 세 번째는 누구냐?

 

 

 

 

 

 

 

종회:그분은 바로

오관중랑장의 책사입니다

 

 

이때 하인이 들어와 말한다...

 

하인:나리... 사마의라는 서생이

뵙기를 청합니다..

 

종요:(종회를보며)네가 미래를 내다보는

재주가 있나 보다

 

종회:(좋아하며)저분이 사마의입니까?

아버지.. 제가 만나볼꼐요

 

종요:지금은 때가 아니다...

아비가 만나야해

 

 

 

 

 

 

 

 

 

 

 

 

(한편 대리시에선 여전히

조비 괴롭히고있는중인 정의...)

 

 

조비:......

 

정의:이건 고작 맛보기에 불과합니다...

국법의 지엄함을 알려면 아직 멀었지요~

이제 좀 후회가 됩니까?

 

조비:정 조연 궁금한게

그게 아닐 텐데?

 

정의:(?)

 

조비:이걸 묻고 싶겠지 후회 막급 아니냐고...

네놈을 내 매부로 삼지 않아서 말이야!

 

정의:(크게웃으며)제가 진짜 매부라 해도

중랑장을 구할 순 없습니다

 

 

 

 

 

 

 

 

 

 

 

 

 

조비:방금 든 생각인데.... 내 누이를

네놈에게 주지 않기를 잘했어! 네놈은

악랄한 짓임을 알면서도 뻔뻔하게 행하고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지!

네놈은 막다른 길에 다다랐지만

내 누이는 살릴 수 있으니 참 다행이야

 

 

 

 

 

 

 

 

 

 

 

(조비의 말에 가소로워하는 정의...)

 

 

정의:무슨 말씀인지 모르겠군요...

중랑장과 저 가운데 누가 화를

당하게 될지 정녕 모르시겠습니까?

 

 

 

 

 

 

 

 

 

조비:(고개를 들어 정의를 똑바로 처다보며)네놈은

모를 리가 없어 네놈은 외눈으로도

다 알아보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신의 콤플렉스를 건드리자 빡친 정의...)

 

 

정의:(부들부들대며)여전히 입을

나불거리는 걸 보니 국법의

매운맛을 봐야겠구나

 

조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의:(손발을 덜덜떨며)놈을 매달아라

채찍 맛을 보여줘!!!

 

 

 

 

 

 

 

 

 

 

(한편 사마의와 종요는...)

 

사마의:중랑장이 대리시에 있으니

시경꼐서 심리해야 마땅하거늘

이리 중대한 사건을 왜

외부 관리에게 맡긴 겁니까?

 

종요:말했잖나 자네와 내가 어쩔 수 없는

일들도 있는 거라고.... 사람이 무력하기 때문에

때론 잘못된 것을 뻔히 알면서도 눈앞의 화를

피하려다 멀리 있는 화를 불러들이는 거지

 

사마의:종 시경... 정의는 중랑장에게

원한이 깊습니다... 무죄라 해도

죄를 만들어낼 놈이지요

시경꼐서 돕지 않으시면 정말

돌이킬 수 없을지 모릅니다

 

종요:이보게.... 자네 말이 다 맞네! 자넨

나보다 더 용기가 있고 효자에다 훌륭한 신하야

하지만 작금의 상황은 인력으로

어쩔 수 있는 게 아니네 이만 돌아가게...

 

 

 

 

 

 

 

 

 

 

(종요 앞에 무릎 꿇고 엎드리는 사마의....)

 

 

사마의:시경... 바른 도리는 마음이

아는 법인데 어찌 수수방관만 하십니까...

부디 도와주십시오..

 

 

종요:(크게웃으며) 이보게 나한테

그런 수는 안 통하네... 상서령에게도

이렇게 빌면서 청했곗지만 상서령은

가고 없고... 난 상서령이 아니네 난

그분 같은 용기가 없어.. 내가 바라는 건

그저 이 방에 있는 글씨와 비문과 몇 년이라도

더 함께하는 것이네 이만 돌아가시게...

 

 

 

 

 

 

이렇게 16화는 끝이나는데....

곽가가 죽은후.. 크게 상심한 조조...

 

조비: 그러다 몸 상하실까 걱정됩니다. 

너무 상심하지 마십시오..

 

 

 

 

 

 

 

 

 

 

 

 

 

조비가 말을걸자 책상위에 무언가 내려놓는데..

 

조비:교사부의 영패가 아닙니까?

 

조조: 교사부가 하는 일이 뭔지 아느냐?

 

조비: 압니다. 신료들을 감찰하여 간신을 가려내고

아버지를 호위하는 중임을 맡고 있죠

 

 

 

 

 

 

 

 

 

 

 

 

 

 

 

조비쪽으로 돌아앉는 조조...

 

조조:교사부는 줄곧 봉효(곽가)가 맡아왔었다.

헌데... 나보다 먼저 떠나고 말았구나.....

봉효를 대신할 인물로 누가 좋겠느냐?

 

조비:교사부는 은밀하고도 중요한 일을 담당하니 

아버지께서 믿을 만한 가까운 사람이어야 합니다

 

조조:믿을 만한 가까운 사람이라.... 누구를 말하는 것이냐?

 

 

 

 

 

 

 

 

 

 

 

 

 

 

 

 

교사부의 책임자로 자신을 어필하는 조비....

 

조비:아버지께서 절 믿어주신다면 소자가 해보고 싶습니다.

 

조조: 좋다... 이 영패를 주마... 그 전에

네가 처리할 일이 있다.... 잘 들어라

 

조비: 말씀하십시오

 

조조: 봉효가 죽기전에 유언을 남겼다.... 

사마의를 곁에 둘 수 있으면 다행이나

그러지 못하면 죽이라 했다...

 

 

 

 

 

 

 

 

 

 

 

 

 

 

 

 

 

건안 13년 조조는 하북을 평정하고

승상의 몸이 되었다.....

 

 

 

 

 

 

 

 

 

 

 

 

 

 

 

조조의 군대가 허도로 입성하는 행렬을

보러 나온 관리들과 백성들 가운데

썸남을 보러온 곽조의 모습도보인다....

 

 

 

 

 

 

 

 

 

 

 

 

 

 

들뜬마음으로 조비가 지나가길 기다리는 곽조...

 

 

 

 

 

 

 

 

 

 

 

 

 

 

조비등장...

 

 

 

 

 

 

 

 

 

 

 

 

 

 

 

조비발견하자마자 입꼬리 올라가는 곽조...

 

 

 

 

 

 

 

 

 

 

 

 

 

 

 

 

행렬에 정체모를 미인도 보이자....

 

 

 

 

 

 

 

 

 

 

 

 

 

 

 

 

표정굳는 곽조...

 

 

 

 

 

 

 

 

 

 

 

 

 

 

 

 

찝찝한 마음을 갖고 돌아가는 곽조....

 

 

 

 

 

 

 

 

 

 

 

 

 

 

 

 

 

이때 뒤에서 누군가 말을 걸고..

 

 

 

 

 

 

 

 

 

 

 

 

 

 

 

 

말거는사람은 조비의 집사였는데...

 

 

 

 

 

 

 

 

 

 

 

 

 

 

 

한편... 하북을 평정하고온 조조를 맞이하는 순욱...

 

순욱:승상의 개선을 감축드립니다

 

조조:허도를 지키느라 상서령이 수고 많았소. 

내가 출정한 동안 허도는 어땟소?

 

순욱:모든게 평안했습니다

 

 

 

 

 

 

 

 

 

 

 

 

 

 

조조:내가 원소를 토벌할 때 신료들이 

원소와 몰래 주고받은 서신을 무더기로 찾아냈소

 

 

 

 

 

 

 

 

 

 

 

 

 

 

 

 

경직되는 순욱....

 

순욱:그게 누굽니까?

 

조조: 모르오

 

순욱:모르시다뇨?

 

 

 

 

 

 

 

 

 

 

 

 

 

 

증거들을 태운사실을 말하며 호탕하게 웃는 조조

 

조조:내가 그걸 다 태워버렸다오ㅋㅋㅋ

원소가 한창 날뛸 때 나도 놈이 좀 무서웠는데 

신료들은 어땠겠소ㅋㅋㅋ

 

순욱: 이렇듯 아량이 넓으시고 사람을 다스릴 줄 

아시니 문무백관이 승상의 은혜에

감읍해 마지않을 것입니다.

 

조조:위엄을 세우고 은혜를 베풀라!!! 

상서령이 내게 가르쳐준 거잖소

 

순욱:아닐 말씀입니다.

 

조조:그래서 신료들을 용서하기로 했다오

 

 

 

 

 

 

 

 

 

 

 

 

 

 

 

갑자기 뭔가 생각난듯한 조조...

 

조조:다리는 다 나았소?

 

순욱: 누굴 말씀하시는 겁니까?

 

조조:사마의 말이오

 

 

 

 

 

 

 

 

 

한편... 여전히 환자코스프레하며

평온한 나날 보내고있는 사마의는

누군가를 그리고있는데....

 

장춘화:벌써 이틀째에요... 

전 아무리 봐도 모르겠는데 대체 누굴 그리는거에요?

 

 

 

 

 

 

 

 

 

 

 

 

 

 

사마의:제갈공명이오

 

장춘화:당신이 자주 말하던 그 와룡선생요

헌데 왜 눈코입이 없어요?

 

사마의:만난적이 없어서;; 어찌 생겼는지 

모르니 대충 그릴 수밖에...

 

장춘화:공명선생처럼 되고 싶어요?

 

사마의:제갈공명처럼 되기 싫은 사람이 어디 있겠소

와룡(제갈량)과 봉추(방통)는 천하의 책사라면 

존경해 마지않는 인물이오

난 죽을때까지 그분 발뒤꿈치도 못 따라갈거요

하지만 인연이 있다면 한 번은 만날 수도 있겠지

 

 

 

 

 

 

 

 

 

 

 

 

 

 

 

사마의: 내가 선생(제갈량)보다 잘난게 하나있소

 

장춘화:뭔데요?

 

사마의:내 안사람의 미모요

 

 

 

 

 

 

 

 

 

 

 

 

 

 

 

 

 

 

 

사마의의 말을 겉으론 부정하지만 

좋아하는표정은 숨길 수 없는 장춘화....

 

장춘화:선생 본인도 못봤으면서 부인의 

생김새는 어찌 알아요?

 

사마의: 소문이 파다하다오... 

공명선생의 부인 황씨의 별명은 아추로

얼굴이 그렇게 추할 수가 없다는구려... 

그점만큼은 내가 선생을 이겼소

 

 

 

 

 

 

 

 

 

 

 

 

 

 

 

 

장춘화에게 귀때기잡히는 사마의...

 

장춘화:얼굴 때문에 날 데리고 사는거에요

내가 늙어 꼬부라지면 어쩔건데요?

 

사마의:내가 잘못했소.... 다신 그런 말 안하리다

 

 

 

 

 

 

 

 

 

 

 

 

 

 

 

 

 

 

부부가꽁냥꽁냥하던 이때 사마부가 등장하는데....

 

사마부:형님 말씀이 맞았습니다

 

사마의:뭐가?

 

사마부:조승상이 원소를 격퇴하고 조정에 복귀했답니다

원소군의 군량을 태워서 군의 사기를 흔들어놨는데

덕분에 원소군이 제대로 무너졌답니다

 

 

 

 

 

 

 

 

 

 

 

 

 

 

 

 

 

사마의:수적으로 열세였음에도 불구하고 일거에 

적을 제압하다니 조승상은 진정한 영웅이다

그래, 잘 알았다

 

사마부: 그럼 전이만가볼께요

 

 

 

 

 

 

 

 

 

 

 

 

 

 

 

 

사마부는 더나고 얼굴을 움켜쥐는 사마의....

 

장춘화: 왜 그래요?

 

사마의:아무래도 느낌이 안 좋소

 

장춘화:조조가 당신을 안 놓아줄까 봐요?

 

사마의:조승상은 원소를 격파해 투지가 한껏 올랐을 테니 

쓸만한 인재가 자신을 거부하는걸 용납지 않을거요

 

장춘화:이미 오래전 일이잖아요. 벌써 잊었을 거에요

 

사마의:부인.... 전육(사마의가문하인으로 위장했던 교사부사람)이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젔소... 급포 대형이 막아주는 것도 

한때에 불과하오. 조승상은 의심이 많아서 

끝까지 피해갈 수 없을거요

 

 

 

 

 

 

 

 

 

 

 

 

 

 

 

 

장춘화:전육의 일은 내가 책임질께요.. 

놈이 당신을 해치려 해서 내가 죽였다고 하면되죠

 

 

 

사마의:일가의 목숨이 달린 일이오.... 

옷 좀 갈아입읍시다. 

아무래도 손님이 찾아올 듯 하구려

 

 

 

 

 

 

 

 

 

 

 

 

 

 

 

옷갈아입고 손님 기다리는중인 사마의부부...

 

 

 

 

 

 

 

 

 

 

 

 

 

 

 

 

 

 

이때 곽조가 오고...

 

곽조:형부... 오관중랑장이 형부한테 말을 전하래요

곽가가 유언을 남겼는데

형부를 곁에 못 두거든 죽이라고 했대요.

 

 

 

 

 

 

 

 

 

 

 

 

 

 

 

 

 

이제 피해갈수없을 느끼는 사마의.... 

이때 후길이 등장하는데...

 

후길:오관중랑장이 무장도 안 풀고 문밖에 와계십니다... 

공자를 찾으세요....

 

 

 

 

 

 

 

 

 

 

 

 

 

 

 

 

 

생각중인 사마의....

 

 

 

 

 

 

 

 

 

 

 

 

 

 

 

 

 

 

 

생각을 마치고... 벌떡일어나는 사마의....

 

 

 

 

 

 

 

 

 

 

 

 

 

 

 

 

불구가된줄알았던 사마의가 일어서자

귀신본듯한 곽조...

 

 

 

 

 

 

 

 

 

 

 

 

 

 

 

 

 

후길은 놀라자빠진다...

 

후길: 공자 일어서신겁니까?!

 

사마의:내가 일어선게 좋은일 같나?

 

후길: 당연히 좋은일이죠!!

 

사마의:그럼 나와 나가세

 

 

 

 

 

 

 

 

 

 

 

 

 

 

 

 

 

조비를 마중하러 뛰어나가는 사마의....

 

 

 

 

 

 

 

 

 

 

 

 

 

 

 

오랜만에 사마의는 조비와 마주하게되고...

 

사마의:소인 사마의 중랑장께 인사 올립니다

 

조비:일어섰구려?

 

사마의:가문과 식솔을 위해 일어서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조비:아직 완쾌되지 않았으니 예는 갖출 것 없소

선생께서 날 위해 일해준다면 내가 예로써 대하리다

 

 

 

 

 

 

 

 

 

 

 

 

 

 

 

 

 

 

사마의:선생이란 칭호는 소인에게 가당치 않사옵니다

 

 

 

 

 

 

 

 

 

 

 

 

 

 

 

 

조비:아니, 감당해야 하오. 내 포부를 알았으니 

내가 나아갈 방향도 알 터 내가 고작 세자의 자리에 만족할 것 같소

난 일곱 살에 종군해 부친과 중원의 전장을 누볐소. 시체가 천 리 길을 

이루고 가족이 생이별하는걸 숱하게 봤지... 난세를 끝내고 백성에게 

평안을 가져다주는 것 그게 바로 내가 원하는 바요

 

 

 

 

 

 

 

 

 

 

 

 

 

 

 

조비:난 솔직히 털어놓았소만 날 보좌할 수 있겠소? 

이건 강요가 아니라 마지막으로 주는 기회요

 

 

 

 

 

 

 

 

 

 

 

 

 

 

 

 

 

사마의: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중랑장을 뵐 때마다 

남 같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왠지 이번엔 승상꼐서 

제 목숨을 살려두실 것 같지 않네요...

 

 

 

 

 

 

 

 

 

 

 

 

 

 

 

이후 승상부에선.....

 

 

신료들:업성은 광활하고 풍요로운 땅입니다

승상께선 하북을 평정하셨으니 이제 국공에 오르시어 

업성을 수도 삼고 하루빨리 세자를 세우십시오

하루빨리 나라를 건국해 세자를 세우십시오....

 

조조:그만들 하시오... 어찌 나보다 더 마음이 급해....

 

 

 

 

 

 

 

 

 

 

 

 

 

 

 

 

신료들이 조조에게 왕의자리에 오르고

세자를 세우라고 권유하는 이때

사마의가 승상부 밖에 도착하는데...

 

 

 

 

 

 

 

 

 

 

 

 

 

 

 

 

 

신료들이 하나둘나오고...

 

 

 

 

 

 

 

 

 

 

 

 

 

 

 

 

 

양수도 사마의발견...

 

 

양수: 더 오래 버틸 줄 알았는데

 

 

 

 

 

 

 

 

 

 

 

 

 

 

 

 

 

한마디하고 지나가는 양수...

 

 

 

 

 

 

 

 

 

 

 

 

 

 

 

 

 

 

드디어 몇 년만에 다시 조조앞에 등장한 사마의....

 

 

 

 

 

 

 

 

 

 

 

 

 

 

 

 

조조:듣자하니 자네는 매의 눈과 낭고의 상을 지녔다지? 

고개를 들어 얼굴을 보여주게....

 

 

 

 

(낭고의상-뒤를볼 때 몸은그대로인데 얼굴만돌려서

처다보는 이리와 같은상{경계심이 크다함})

 

 

 

 

 

 

 

 

 

 

 

 

 

 

 

 

 

 

고개를 든 사마의.....

 

 

 

 

 

 

 

 

 

 

 

 

 

 

 

 

살펴보는 조조...

 

 

조조:가까이 오게 어서

 

 

사마의가 가까이 오자...

 

 

조조:일어서게....

 

사마의: 소인이 어찌...

 

조조:일어서라 했다!

 

 

 

 

 

 

 

 

 

 

 

 

 

 

일어선 사마의에게 돌아보라는 조조....

 

 

사마의가 제자리에서 한바퀴 돌자...

 

조조: 이제 다 나았군!!

 

 

 

 

 

 

 

 

 

 

 

 

 

 

조조의말에 다시 납작엎드리는 사마의....

 

 

 

 

 

 

 

 

 

 

 

 

 

 

조조:자네를 승상부에서 일하게 하려는데 어떤가?

 

 

사마의: 승상의 발탁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조조: 후원에 가서 말을 돌보게

 

사마의: 승상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조조:물러가라

 

사마의:물러가겠습니다

 

이에 사마의가 물러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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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의는 물러가고... 

조조는 사마의를 더욱 경계하게 된다...

 

 

 

 

 

 

 

 

 

 

 

 

 

집에돌아가는길에 시전상인이 파는 거울을보며 

자신의 얼굴을 확인하는중인 사마의...

 

 

 

 

 

 

 

 

 

 

 

 

 

 

가격보다비싸게 값을 치루곤

거스름돈도 받지 않은채 

자신의 관상이 무슨문제가있나

고민하면서 집에가는 사마의....

 

 

 

 

 

 

 

 

 

 

 

 

 

집에돌아온 사마의를 장춘화가 마중나왔는데....

 

장춘화: 이 시간에 집에 오면서 거울을 산거에요

집에 넘치는게 거울이라고요!

 

사마의:승상을 제대로 봤소....

 

장춘화:그리고요?

 

사마의:승상도 날 처다봤고....

 

장춘화:승상을 뵈러 갔으니 그건 당연한 거잖아요

 

후길:공자께서 다급할 때 처다보는 눈빛이 무섭긴 하죠....

 

 

 

 

 

 

 

 

 

 

 

 

 

 

 

 

 

 

후길의말에 후길을 처다보는 사마의....

 

 

후길: 맞아요, 지금 그 눈빛요

 

 

 

 

 

 

 

 

 

 

 

 

 

 

 

 

장춘화: 승상이 뭐라던가요?

 

 

사마의:마구간에서 일하라더이다

 

장춘화:마구간이요? 그래서 뭐라고 했어요?

 

사마의:그러겠다고 했소

 

장춘화:잘됐어요... 마구간이면 어때요... 

환자 행세하는 것보다 백배 나아요

 

 

 

 

 

 

 

 

 

 

 

 

 

 

 

사마의:살아 돌아온것만도 다행이지....

 

 

 

 

 

 

 

 

 

 

 

 

 

 

 

다음날.... 말 빗질해주는 사마의....

 

 

 

 

 

 

 

 

 

 

 

 

말똥치우는중인 사마의....

 

 

 

 

 

 

 

 

 

 

 

 

 

 

 

 

 

평민과 신나게 마구간일하고있는 사마의...

 

 

 

 

 

 

 

 

 

 

 

 

 

 

 

한편 궁밖으로 산책나온 조조와 조충

(조조가 총애했던아들)

 

 

조조:충아 오늘은 뭘배웠느냐?

 

조충:서서 스승님과 막 논어를 마첬어요

 

조조: 네 보기엔 서 선생이 어떠하냐?

 

조충: 공자 왈, 사람의 지금 행동과 그 말미암은 

연유를 살피고 무엇을 편히 여기는지를 살피면 

됨됨이를 알 수 있다 했지요. 스승님이 아시는 것은 

제게 아낌없이 가르쳐주시니 저는 스승님이 좋습니다.

 

 

 

 

 

 

 

 

 

 

 

 

 

 

 

조조:그렇다면 다행이구나... 선생이 날 위해 

일하기는 거부했어도.... 네게 정성을 다한다니

아비도 참으로 기쁘구나... 충아, 아비는 

네게 거는 기대가 크다 그러니 서 선생과

열심히 정진해야 한다...

 

 

 

 

 

 

 

 

 

 

 

 

 

 

 

조충: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총기가득한 아들이 넘나사랑스러운 조조....

 

조조:오늘 아침에 진상된 과자를 충에게 가져다주어라

 

환관:아뢰옵니다, 승상. 

오늘 아침 양주부(양수)와 조식 공자가 

대청에 들렀는데 과자를 본 양주부가

그걸 가저갔습니다.

 

조조: 어쨰서?

 

환관:그건 소인도 모르옵니다

 

 

 

 

 

 

 

 

 

 

조조:갈수록 겁이 없어지는군... 내가 왜 

저를 살려줬는지 아직도 모르는 모양이야... 허장군!

 

 

허저: !

 

조조: 나와 자건(조식)에게 가세

 

허저:!

 

조충:아버지, 노여워 마세요... 고작 과자잖아요

 

 

 

 

 

 

 

 

 

 

 

 

조조: 넌 돌아가서 오늘 배운 걸 복습하거라ㅎㅎ 

(허저에게)검을 주게....

 

 

 

 

 

 

 

 

 

 

 

 

 

 

허저:......승상,검은 제가 들고 가겠습니다....

 

 

 

 

 

 

 

 

 

 

 

 

 

 

 

 

 

한편 양수는 궁녀들에게 과자를 나눠주고 있다....

 

 

양수:너도 하나, 너도 하나... 승상께서 

주신 과자다... 아주 맛있는 거야...

 

 

 

 

 

 

 

 

 

 

 

 

 

 

다가오고있는 조조...

 

 

 

 

 

 

 

 

 

 

 

 

 

 

 

문밖에서 엿듣는조조...

 

 

 

 

 

 

 

 

 

 

 

 

 

 

 

 

 

양수: 맛있군, 역시 훌륭해.... 어서 먹으래도...

 

 

 

 

 

 

 

 

 

 

 

 

 

 

 

 

 

옴뇸뇸......

 

양수: 내정신좀 보십시오... 공자를 잊었네요.... 

하나 드십시오....

 

조식에게도 건내는 양수....

 

조식:맘대로 나눠주는 건 아버지께 실례인 것 같은데요

 

 

 

 

 

 

 

 

 

 

 

 

 

 

양수: 음?? 보십시오 여기 뭐라고 쓰여 있습니까?

 

 

조식:일합소(一合酥)잖아요

 

양수: 에이... 아니죠... 이건 한 사람이(一人)이 

하나씩 먹으라는(一口) 뜻입니다

승상꼐서 친히 내린 문제이자 명령인데 

마땅히 받들어야지요

 

 

 

 

 

 

 

 

 

 

 

 

 

 

 

조식: 역시 덕조는 총명하네요....그래도 어쨌든 

아버지의 물건이니 멋대로 가져오는건 안하는게 좋겠어요

 

양수: 자건 공자, 이리 오십시오. 앉아보십시오. 

승상꼐서 공자를 왜 아끼시는지 아십니까?

 

 

 

 

 

 

 

 

 

 

 

 

 

 

 

조식:내 시문을 좋아하시니까요

 

양수:그건 승상께서 공자의 시문에 담긴 대범한 

기백과 웅대한 포부를 보셨기 때문입니다.

이 과자에 담긴 뜻을 헤아리는 총명함과 용기를 

중랑장은 갖추지 못했지만 공자는 반드시 갖춰야 합니다

 

조식: 아버지 앞에서 형님보다 더 잘 보여야 한다 이 말인가요?

 

양수:제게 솔직히 말해보십시오. 공자의 꿈은 무엇입니까? 

대문호가 되는 겁니까?

 

조식:당연히 아니죠. 내 꿈은 아버지처럼 나라를 안정시키고 

백성을 평안케 하여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남기는 겁니다.

 

양수: 훌륭합니다. 나라를 안정시키고 백성을 평안케 하여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남긴다...

하지만 이런 업적은 승상부 공자의 힘만으로 

이룰 수 있는게 아닙니다

 

 

 

 

 

 

 

 

 

 

 

 

 

 

조식:하지만 지금나는...

 

 

양수:제가 알아듣게 말씀드리죠... 승상꼐서 북방을 통일하기 

전까지만 해도 공자와 중랑장의 경쟁 구도는 명확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승상께서 북방을 통일해 위엄을 떨치신 지금은 

승상의 업적을 이어갈 계승자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승상꼐선 공자와 조충공자를 가장 아끼시죠.

소신이 공자에게 힘을 보태겟습니다.

 

 

 

 

 

 

 

 

 

 

 

 

 

 

 

조식:하지만 장자는 나와 충이 아니라 자환(조비) 형님입니다.

 

양수:적자가 없으면 장자가 후계를 잇는게 맞죠. 

이건 중랑장의 강점이기도 하나 약점이기도 합니다. 

왜인줄 아십니까? 적장자 정통 원칙을 주장하는건 

우매한 원로 대신들이에요.

그리고 이들은 다수가 한 황실에 충성하고 있죠. 

중랑장은 이들에 둘러싸여 매일같이 휘둘릴 텐데 

어찌 승상의 큰 뜻을 이어갈 수 있곗습니까

 

 

 

 

 

 

 

 

 

 

 

 

 

 

 

 

조식:아버지도 원로 대신들을 믿고 의자하시는걸요

 

양수:그거야 정세를 안정시키기 위해서죠. 

승상은 이미 알고 계십니다. 

한의 제도와 뿌리는 이미 썩어빠젔어요. 

난세에는 개혁이 필요합니다...

 

 

 

 

 

 

 

 

 

 

 

양수: 천하와 백성을 구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제도를 정비하고 새 시대를 열어야만 해요!!

 

조식:덕조의 포부를 이제야 알겠어요!! 

아버지께서 당신을 아끼는 이유도 알겠고요....

 

 

 

 

 

 

 

 

 

 

 

 

 

양수:천하와 승상을 위해 공자와 저를 위해서 

공자께서 승상의 뜻과 업적을 이어주십시오!!

우리 지식인의 지향과 행동이 무엇인지 

천하에 보여줄 수만 있다면 소신은 이 한 몸 바쳐 

공자를 돕겠습니다. 목숨 바쳐 공자를 모시고 따를 것입니다.

 

 

 

 

 

 

 

 

 

 

양수:부디 바라옵건대 소신의 꿈도 

이뤄주시길 바랍니다!!

 

 

조식:일어나세요... 어서 일어나세요...

 

 

 

 

 

 

 

 

 

 

 

 

 

조식:우리둘은 벗이 아닙니까 

마땅히 함께 나아가야지요

 

 

 

 

 

 

 

 

 

 

 

 

같이 시를 즐기는 단순한 벗에서 벗이자 

대업을 함께할 주군과 책사의 관계가된 조식과 양수...

 

 

 

 

 

 

 

 

 

 

 

 

 

 

둘의 대화가 마무리되자 곧바로 들어가는 조조...

 

 

 

 

 

 

 

 

 

 

 

 

둘의 대화가 마무리되자 곧바로 들어가는 조조...

조조: 다먹은것이냐?

 

 

 

 

 

 

 

 

 

 

 

 

갑자기 조성되는 공포분위기....

 

 

 

 

 

 

 

 

 

 

 

 

 

 

양수도 찔금한다.....( x바 선넘은건가...)

 

 

 

 

 

 

 

 

 

 

 

 

 

조조:안먹은사람? 어??!!!

 

 

 

 

 

 

 

 

 

 

 

 

 

 

 

 

검에 손을대는 허저....

 

 

 

 

 

 

 

 

 

 

 

 

 

 

 

조조가 되묻는데....

 

 

 

 

 

 

 

 

 

 

 

 

한궁녀가 자신은 먹지않았다며 말하는데...

 

 

조조: 일어나라

 

 

 

 

 

 

 

 

 

 

 

 

 

 

 

 

조조: 어째서 먹지 않았느냐?

 

 궁녀는 대답을 못하고....

 

 

 

 

 

 

 

 

 

 

 

 

 

 

 

손에들고있던 과자를 쪼개 허저와 환관에게

나눠주는 조조...

 

 

 

 

 

 

 

 

 

 

 

 

눈치보는 양수....

 

 

 

 

 

 

 

 

 

 

 

 

 

 

 

이때 조조는 사람들에게 먹기를 권유하는데....

 

 

조조: 먹어라 모두 먹어... 한 사람이 

한 입씩 먹으라는데 왜 안 먹어?

 

 

 

 

 

 

 

 

 

 

 

 

 

이제야 긴장풀린 양수...

 

 

 

 

 

 

 

 

 

 

 

 

 

궁녀도 한입...

 

 

 

 

 

 

 

 

 

 

 

 

 

 

 

허저와 환관도 한입....

 

 

 

 

 

 

 

 

 

 

 

조조: 양공자! 내 아들을 잘 보좌하게

 

 

양수: 알겠습니다!

 

이렇게 요단강 건너갈뻔하다가 살게된 양수...

 

 

 

 

 

 

 

 

 

 

 

 

 

이후... 사마의가 일하고있는 마구간에 양수가 찾아온다....

 

양수:승상의 금주령을 비꼰 공융과 

알몸으로 승상을 욕한 예형 둘 다 곱게 죽지 못했소

(니 나 좀 조심하세요;;

죽었다 살아나서도 정신못차린 양수...)

 

사마의:양주부를 뵈옵니다.

 

양수:이렇게 다시 보니 희비가 교차하는구려...

 

 

 

 

 

 

 

 

 

 

 

 

양수:그대의 다리가 나아서 무척 기쁘지만 

아까운 재능을 썩히며 예서 말이나 돌보다니 

내가 다 안타깝소. 포부는 다 버린거요?

 

 

 

 

 

 

 

 

 

 

 

 

 

사마의: 말이 필요하십니까?

 

 

양수:자건공자와 외출할것이오 

사나운 놈으로 부탁하오

 

사마의:잠시만 기다리십시오

 

 

 

 

 

 

 

 

 

 

 

 

 

말을 끌고오는 사마의...

 

 

 

 

 

 

 

 

 

 

 

 

 

양수에게 자신의 무릎을 밟고

올라타라며무릎꿇는 사마의....

 

 

 

 

 

 

 

 

 

 

 

양수가 일으켜세우자 이번엔 손을 포개어 내밀고..

 

 

 

 

 

 

 

 

 

 

 

 

 

양수는 사마의의 손을 밟고 말에 올라탄다...

 

양수:채찍을 주시오

 

사마의:양주부, 이놈은 보기보다 사나우니 

길부터 들이고 나가시죠

 

양수:알겠소

 

 

 

 

 

 

 

 

 

 

 

 

 

 

양수가탄말을 길들여주고있는 사마의....

 

양수:승상은 보통 분이 아니니 

그대의 잔꾀는 통하지 않소

 

 

 

 

 

 

 

 

 

 

 

 

 

사마의:욕심이 없어 맘이 편하다고는 감히 말씀 

못 드리지만 참을 줄 알아야 큰 일을 한다 했습니다. 

마구간에 있는게 저는 마음이 편합니다.

 

 

양수:난세에는 강자만이 살아남는 법이오. 

힘과 재능이 없는자는 설 자리가 없지..

승상께서 그대를 용서해준 것은 당시의 

상황 때문이었을 뿐 북방을 평정한 지금 

황실을 지지하는 일당은 더는 도움받을 

길이 없소. 얼마 못 가 승상꼐선 

그들을 숙청하실 것이오

 

사마의: 승상은 큰 뜻을 품은 분이니 양주부께서 

승상을 보좌하려면 인의와 인내가 필요할 것입니다.

 

양수: 아쉽게도 이 난세에는 힘의 강약만 존재할 뿐 

인의로움은 따지지 않소. 의대조 사건 때 함장전 앞에서 

잡혀간 신료들을 생각해보시오. 한의 충신들이 

앞다퉈 나서 충의를 부르짖었으나

 

 

 

 

 

 

 

 

 

 

 

 

양수:결국 뼈도 못 추리게 됐지. 

지금도 여전히 조씨 천하의 세상이잖소

다행히 우리는 부친들을 지켜냈을뿐.... 

 

 

 

 

 

 

 

 

 

 

 

 

 

사마의:양주부, 앞길이 험하니 부디 조심하십시오

 

 

양수:길이 험할수록 대담하게 부딪쳐봐야지

 

 

 

 

 

 

 

 

 

 

 

 

 

 

떠나며 말하는 양수...

 

 

양수:채찍이 내 손에 있으니

웅장한 산하도 일개 동산이어라

 

 

 

 

 

 

 

 

 

 

 

 

 

 작별인사하는 사마의.....

 

 

 

 

 

 

 

 

 

 

 

 

 

시간은 흐르고... 하북평정을 축하하는 연회...

 

조조:원소를 토벌하라는 천자의 명을 받들어 

관도대첩에서 하북을 평정하였소

그것도 기쁘긴 하나 그보다 더 기쁜 일이 있소

 

 

 

 

 

 

 

 

 

 

 

 

 

종요:승상께서 하북을 평정해 중원에 전쟁이 종식됐으니 

이보다 더한 기쁨이 뭐가 있겠습니까?

 

 

 

 

 

 

 

 

 

 

 

 

종요의 말이 끝나기무섭게 나서는 양수...

 

 

양수: 하북의 인재를 얻으신 걸 감축드립니다

 

 

 

 

 

 

 

 

 

 

 

조조:역시 날 아는 이는 양주부네! 하북에 인재가 좀 많소? 

높은 가풍을 자랑하는 최염 공과

 

 

 

 

 

 

 

 

 

 

(하북 최고의 명가를 대표하는 최염)

 

조조: 귀신도 울릴 만한 문장 실력의 진림까지

(조조한테 패드립치고도 패드립을

예술적으로 처서 조조에게 기용됨)

 

조조:최 공을 처음 봤을 때가 생각나는군 

내가 기주의 호적을 보고 병사 3만을 얻겠다고 

좋아했더니 최 공이 벌컥 화를 내며 내게 말했소. 

기주에 오자마자 백성을 돌볼 생각은 안 하고 

병사를 모집할 생각만 하다니 기주의 백성들이 

원하는게 뭔지 정녕 모르겠냐고....

 

 

 

 

 

 

 

 

 

 

 

조조:이런 기개를 지닌 분을 모셨으니 내가 안 기쁘겠소?

 

 

최염: 죄인의 신분에도 불구하고 승상께 

무례를 범한 것은 사적인 바람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죽기 전에 승상꼐서 하북의 백성들에게 

은덕을 베풀어 주시길 바랐지요.

헌데 승상께서 이런 제게 벌은커녕 

중임을 맡겨주셨으니 승상의 넓은 아량에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습니다. 저는 일개 서생으로 

할 말을 했을 뿐 승상이야말로 천하를 구할 

진정한 영웅이십니다

 

 

 

 

 

 

 

 

 

 

 

 

조조: 바른말을 하는 벗도 귀하지만 충신은 그보다 더 귀하오 

하여 나는 최 공을 마음 깊이 존경한다오.... 

사대부 가운데서도 청하최씨를 으뜸으로 치는데 

과연 명성 그대로구려.... 내 솔직한 마음을 말하리다... 

최 공과 사돈을 맺었으면 하는데 최 공의 생각은 어떻소?

 

 

 

 

 

 

 

 

 

 

 

 

이에 기쁜내색을 보이는 조비....

(아무래도 최염의가문은 하북최고의가문이자 

최고의사대부가문이고 정황상 장자이면서 아직 

혼인하지 않은 자신이 최염의딸과 혼인하는게 맞고... 

혼인하게된다면 조비로서는 굉장한 크기의 

지지세력이 생김, 사실상 조정에 있던 한나라의 

대신들 거의 대부분이 장자인 조비를 지지하고있던 바.... 

최씨가문까지 자신의세력이된다면 조비와 조식의 

지지세력은 말도안되게 차이가 나버리게 된다...)

 

 

 

 

 

 

 

 

 

 

 

 

 

최염:그저 황공할 따름입니다

승상께서 맘에 두신 제 여식이 누구인지요?

 

 

조조:최공이 형님의 여식을 친딸처럼 키웟다고 들었소. 

어려서 글도 많이 읽고 현숙하고 총명해 명성이 

자자하다 들었는데 혼담을 받아주시겠소?

 

최염:미천한 제 여식이 문무를 겸비한 공자를 

모실 수 있다니 저희 가문의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세자의 자리에 한발더 다가가는것같아 

기분이 좋은 조비.....

 

 

 

 

 

 

 

 

 

 

 

 

 

조비가 최씨가문세력을 얻을 생각에 언짢은 양수....

 

 

 

 

 

 

 

 

 

 

 

 

 

조조: 재능과 학식으로 따지자면 내 아들 가운데 

자건(조식)만이 최 공의 여식과 어울릴만하오

 

 

 

 

 

 

 

 

 

 

 

 

 

 

조조가 모두과 예상한것과 달리 조비가 아닌 

조식을 최염의 딸과 이어주려하자 놀란 조식

 

 

 

 

 

 

 

 

 

 

 

 

 

 

실망한 조비....

 

 

 

 

 

 

 

 

 

 

 

 

 

 

 

조식에게 든든한 지지세력이 생길 생각에 기쁜 양수...

 

 

 

 

 

 

 

 

 

 

 

 

하지만 양수와 다르게 조식은 

이 혼사가 탐탁치 않은데....

(조식은 견복에게 마음이 있다...)

 

 

조식: 아버지, 소자는 아직 어리고 무지해 

명문가의 여식은 너무 과분합니다....

 

조조: 네놈이 그리 말하면 아비와 최 공이 

뭐가 되느냐 어서 나와서 장인께 인사 올리거라!

 

 

 

 

 

 

 

 

 

 

 

조식:;;;

 

 

 

 

 

 

 

 

 

 

 

 

 

 

 

조식:조식이 장인어른께 인사올립니다....ㅠㅠ

 

 

 

 

 

 

 

 

 

 

 

 

 

 

 

상황이 양수에게는 좋게 흘러가자 

이때다 싶어 나서는 양수....

 

 

양수:승상과 최 공꼐 감축드리옵니다! 

가문의 경사가 아닐 수 없네요

 

이렇게 최염의딸은 조식과 이어지게 되고....

 

 

 

 

 

 

 

 

 

 

 

 

 

 울상인 조식....

 

 

 

 

 

 

 

 

 

 

씁쓸함에 술들이키는 조비....

 

 

 

 

 

 

 

 

 

 

 

 

 

 

연회가 끝나고 방에서 변부인과 얘기나누는 조조....

 

변부인: 승상... 저도 최씨 가문의 여식과 

혼약을 맺게 돼 기쁩니다 다만....

 

조조: 다만 뭐요?

 

변부인:장자인 자환도 아직 짝이 없는데 

 어째서 최염의 여식을 자건과 맺어주신 거에요?

 

조조:청하 최씨는 사대부 가운데 으뜸이라 

천하 인재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니 자건(조식)이 

최가의 여식을 아내로 맞으면 훗날 자건에게도

큰 힘이 될것이오.

 

 

 

 

 

 

 

 

 

 

 

 

 

조조자환(조비)녀석은 원희의 처를 구했잖소.... 

이름이 견복이었지? 견복이 미색도 뛰어나니

자환과 맺어줍시다

 

 

변부인:자건은 명문가의 여식과 맺어주시고 

자환에겐 포로로 잡혀온 죄인의 전처를 

아내로 삼으라니 너무 격차가 크잖아요.... 

자건이 견복을 좋아한다고 했어도 

제가 허락하지 않았는데...

어찌 그런 아이를 장자의 정실로 

삼을 수가 있겠어요?

 

 

 

 

 

 

 

 

 

 

 

 

 

조조: 자건의 마음은 나도 다 알고 있었소... 

그래서 내가 견복을 자환에게 주는 것이오...

 

변부인:어째서요?

 

조조:이유를 알려주리다. 먼저, 자환에게는 

세력을 가진 처가를 붙여주지 않을 것이오....

다 자환을 위한 거요. 

 

둘째, 자환과 자건의 후계 싸움은 이제 피할 수 없소

자건은 너무 착해빠져서 자환이 물러서지 않는 한 

제 형과 싸울 독한 마음을 먹지 않을것이오. 

군자는 굳이 다퉈봐야 활쏘기에 그친다잖소... 

그래서 자건을 자극할 거요

 

 

 

 

 

 

 

 

 

 

 

 

 

아비인 조조가 아들들의 싸움을 

부추기니... 걱정이큰 변부인....

 

조조: 제 형과 싸울 투지를 일으켜줄 생각이오... 

놈의 진정한 실력을 깨닫게 해... 나와 천하에 

보여주게 할 생각이오!

 

변부인:아만....(조조의 아명) 둘 다 당신의 친아들이에요;;; 

세상에 어느 아비가 친형제한테 싸움을 붙인답니까

 

 

 

 

 

 

 

 

 

 

 

 

 

 

 

조조:천하가 본디 싸움으로 얼룩진 곳이오!!! 

내 아들은 천하를 평정해야 하오!! 

그것도 아주 광명정대하고 역사에 길이 남게!!!

 

변부인:자환이 너무 딱하네요;;

 

조조: 딱한 사람은 넘처나오! 

장수 하나의 군공 뒤에 희생된 병사가 몇인 줄 아오?

새 시대로 나아가려면 얼마나 많은 영웅들이 피를 흘려야 하는지... 

얼마나 많은 이들의 희생이 뒤따르는지 아시오? 셀 수도 없소!

 

 

이렇게 앞으로 세자 쟁탈전이 치열해질 것을 암시하며 

 

 

7화는 끝이난다....

 

 

 

 

 

 

 

 

 

 

 

 

 

휠체어를타고 장춘화와 후길과

성밖으로 산책을 나간 사마의는 거북이를 줍게되고....

(이 거북이가 나중에 매우 큰일함)

 

 

 

 

 

 

 

 

 

 

 

 

 

 

그런... 사마의를 몰래 감시하는 교사부관리

(사마의가 진짜로 다리를 못쓰는지감시...)

 

 

 

 

 

 

 

 

 

 

 

 

 

 

 

 

 

평화로운.. 사마가문... 

사마부가 곽조와 사마사를 그네태워주고있는데...

사마의와 장춘화가 그모습을 보며 대화 나눈다...

 

사마의:부인, 셋째가 좀 고지식한데 곽조의 눈에 차겠소?

 

장춘화: 내내 떠도는 생활만 해서 곽조도 정착하고 싶을 거에요

 

 

사마부가 곽조를 좋아하는걸 아는 사마의부부는 

곽조와 사마부를 맺어주고싶은듯하다...

 

 

 

 

 

 

 

 

 

 

 

 

 

 

 

 

 

 

 

그와중에도 집안에 하인으로

위장해들어온 교사부관리는 사마의를 감시하고...

 

 

 

 

 

 

 

 

 

 

 

 

 

 

 

 

 

 

잠시후 혼자 방에서 시를 읇조리고있는 곽조...

 

곽조:그대 상심했을 때 그리워하는 이 누구인가

나 그대와 헤어지고 싶지 않으니 

우리 둘 한 쌍의 쏙독새 되어

북쪽 숲 나무 꼭대기에서 함께하고 싶어라

 

 

 

 

 

 

 

 

 

 

 

 

 

 

이때 장춘화가 등장하고...

 

장춘화: 곽조!

 

곽조:언니!

 

 

 

 

 

 

 

 

 

 

 

 

 

 

결혼생활은 어떠냐고 묻는곽조.. 

궁금하면 너도 시집가라는 장춘화....

 

 

 

 

 

 

 

 

 

 

 

 

 

 한편 사마의와 사마부는...

 

사마의:네 형수랑 얘기했는데 네 중매를 서려고......

 

사마부: 싫어요!

 

사마의: 누군지 듣지도 않고 싶다는 거냐?

 

사마부: 신경써주셔서 감사한데요.. 지금은 생각 없어요

 

 

 

 

 

 

 

 

 

 

 

 

 

 

 

칼같이 거절하고 떠나려는 사마부...

 

사마의: 그럼 다른놈한테 곽조를 줘도 되지?

 

 

 

 

 

 

 

 

 

 

 

 

 

놀라 뒤돌아보는 사마부....

 

 

 

 

 

 

 

 

 

 

 

 

 

 

사마부: 지금 누구요??

 

사마의: 곽조 말이다

 

사마부: 정말이에요?

 

사마의: 이 형님이 네 마음도 모르겠어? 정말이다마다

아니면 네 형수가 뭐하러 곽조를 허도에 붙들어두겠어?

 

사마부: 곽조가 절 맘에 들어 할까요?

 

사마의: 너처럼 잘나고 멋진 사내를 누가 마다하겠어

어릴적부터 강호를 떠돈 곽조를 네 형수가 구해줬잖니

곽조도 네 형수와 헤어지기 싫어해

그러니 앞으로 곽조한테 잘해줘야 한다

 

 

 

 

 

 

 

 

 

 

 

 

 

 

좋아죽는사마부....

 

 

 

 

 

 

 

 

 

 

 

 

 

 

 

 

곽조가 자기를 맘에 안들어하면 어쩌나

걱정하는 사마부...

 

 

 

 

 

 

 

 

 

 

 

 

 

 

옆에듣고있던 집사후길....

 

후길:그렇게 말씀하시면 안되죠. 

저도 여기 있잖습니까.....(기만자 쉑...)

 

 

 

 

 

 

 

 

 

 

 

 

 

 

 

동생 자신감불어넣어주는 형 사마의...

 

 

 

 

 

 

 

 

 

 

 

 

 

 

 

 

 

 

 

 

한편.. 장춘화는 곽조를 설득하는중인데...

 

곽조:언니, 내 사정 잘알잖아.. 남군태수를 지내신 아버지가 

모함을 당해 가문이 망하고

오라버니와 헤어져서 지금까지 생사도 몰라... 오라버니를 

찾기전까진 시집은 안갈거야

 

장춘화: 네 오라비는 우리가 찾아줄게 그럼되잖아.. 

일단 도련님(사마부)과 약혼부터 하자 어때?

 

 

 

 

 

 

 

 

 

 

 

 

 

 

갑자기 엎드린 곽조...

 

장춘화: 얘가 왜 이래? 어서 일어나... 일어나래도...

 

 

 

 

 

 

 

 

 

 

 

 

 

 

 

 

곽조: 언니는 내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야. 

언니를 위해 죽으라면 얼마든 그럴 수 있어

하지만 혼사는 강요하지 말아줘...

 

 

 

 

 

 

 

 

 

 

 

 

 

 

 

 계속 설들하려는 장춘화....

 

장춘화: 어서 일어나...

 

곽조: 약속해줘...

 

장춘화: 알았어;; 그 얘긴 다음에 하자.. 어서 일어나..

 

곽조: 정말이지?

 

 

 

 

 

 

 

 

 

 

 

 

 

 

강요하지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고서야 일어나는 곽조...

 

 

 

 

 

 

 

 

 

 

 

 

 

 

 

 

곽조에게 갔다온 장춘화에게 사마의가 묻는다...

 

 

사마의: 곽조와는 얘기 잘했소?

 

장춘화: 혼담은 좀 미뤄야겠어요

 

사마의: 어째서? 셋쨰한테 이미 다 얘기했는데

 

장춘화: 헤어진 오라비를 찾기 전까진

절대 시집 안 가겠대요

 

사마의: 무슨 이유가 그러오?

 

장춘화: 이유가 아니라 핑계죠. 

곽조가 맘에 품은 사람이 있는게 분명해요..

 

사마의: 말도안되오! 온종일 집에만 있는데

셋째 말고 누굴 맘에 둘 수 있겠소?

 

장춘화: 제가 막 방에 들어서는데 시를 읽고 있더라구요

그대 상심햇을 때그리워하는 이 누구인가 

나 그대와 헤어지고 싶지 않으니...

 

 

 

 

 

 

 

 

 

 

 

 

 

 

뭔가를 알아챈 사마의...

 

 

사마의: 골치 아프게 됐군

 

장춘화: 왜요?

 

사마의: 그건 오관중랑장(조비)의 시요

 

 

 

 

 

 

 

 

 

 

 

 

 

 

 

 

 

 

한편.. 조조와 원소와의 전쟁은 조조의 승리로 결정되고 

조조의 군사들에게 포위당해 연못에뛰어들어 

자결하려는 견복을 저지하는 조비...

 

 

 

 

 

 

 

 

 

 

 

 

 

 

조비와 견복의 첫만남...

 

 

조비: 원희(원소의아들)는 이미 성을 버리고 도망갔소

도망간 지아비를 위해 목숨을 버릴 필요가 있나?

 

 

 

 

 

 

 

 

 

 

 

 

 

 

 

 

 

이때 등장하는 조조와 조식....

 

 

조비:이 낭자는 원희의 처인 견복이라 합니다..

 

 

 

 

 

 

 

 

 

 

 

 

 

 

 

 

 

조조: 고개를 들어보라..

 

 

 

 

 

 

 

 

 

 

 

 

 

 

 

 

 

 

 

견희는 고개를 들게되고... 

이를 보는 조식의 눈빛이 심상치않은데....

 

 

 

 

 

 

 

 

 

 

 

 

 

 

 

 

 

조조도 감탄하긴 마찬가지...

 

 

조조:이런 아내를 두고 도망가다니

원희는 발걸음이 떨어젔다더냐

 

 

 

 

 

 

 

 

 

 

 

 

 

 

 

이때 갑자기 엎드리는 견복

 

 

견복:사공, 제게 세 가지 청이 있습니다

 

조조: 말해보라

 

견복: 먼저, 백성을 해치지 말아주세요

 

 

 

 

 

 

 

 

 

 

 

 

 

 

 

갑자기 끼어드는 조식....

 

 

조식: 낭자, 부친께선 인의로우신 분으로 약자를 

가엽게 여기시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조조: 내 아들의 말을 잘 들었겟지?

 

견복: 사공께서 인의로우시니 집안의 무고한 

아녀자들도 해치지 말아주세요

 

조조:흥.. 나는 내 선친을 욕한 진림도 살려준 사람인데 

어찌 아녀자들을 해치겠나

 

 

 

 

이건 스토리와는 상관없는 부연설명입니다..

안읽으셔도 무방해요...

--------부연설명-----

(진림은.. 원소의 휘하에 있을 당시

“사공 조조의 조부 중상시 조등은 좌관, 서황 같은 환관들과 

한 통속이 되어 극악무도한 짓을 다했고, 더럽게 재물을 

긁어모으고 거칠 것 없이 날뛰어 세상의 풍속을 썩게 하고 

백성들을 못살게 굴었다. 조조의 아비 조숭은 본래 거렁뱅이로 

문전걸식을 하다가 환관의 양자가 되어 뇌물을 주고 관직을 사고, 

금은보화를 수레에 싣고 권문세가에 뇌물을 바쳐 삼공의 지위를 

도적질하여 사직의 커다란 우환이 되었다. 조조는 더러운 환관의 

자손으로서 원래 아름다운 덕을 갖추지 못했으면서도 교활하게 

협행을 꾸미며 어지러움을 좋아하고 화를 일으키기를 즐겨했다.” 

이러한격문을 썻었고... 조조는 패드립당했음에도 원소를 

토벌한후 이러한 진림을 살려주었을뿐만아니라 

인재로등용했다고 하네요...)

 

 

 

 

 

 

 

 

 

 

 

 

 

 

마지막 세 번째 청을 말해보라는 조조...

 

 

조조: 두 가지 청은 해결됐으니 마지막 청은 널 위한 것으로 하여라

 

견복:죽더라도 온전한 시신으로 이곳에 남고 싶습니다.

 

조조: 하늘 아래는 모두 제왕의 땅이다. 하북과 중원도 

하나가 되었거늘 어쨰서 이곳을 고집하는가... 자환(조비)!!

 

조비:

 

조조: 견부인에게 깨끗한 곳을 마련해주고

네 어미더러 잘 보살피라고 일러라

 

 

 

 

 

 

 

 

 

 

 

 

 

 

 

 

 

 

 

 

 

한편... 사마의는 집에서 장춘화와 얘기를 나누던도중... 

키우는 거북이가 떨어지려는것을보고 자신도모르게 

구하려다가 얼떨결에 일어서는데....

 

 

 

 

 

 

 

 

 

 

 

 

 

 

 

 

 

ㄹㅇ 본인도 놀람....

 

 

 

 

 

 

 

 

 

 

 

 

 

 

장춘화도 놀람....

 

 

 

 

 

 

 

 

 

 

 

 

 

 

 

 

 

 

 

걸을수있겠냐는 장춘화...

 

 

 

 

 

 

 

 

 

 

 

 

 

 

 

 

 

 

 

 

 

다시걸을수있게된 사마의...그리고 감격한 장춘화...

 

장춘화: 이건 누구도 알아선 안돼요

 

 

 

 

 

 

 

 

 

 

 

 

 

 

 

 

 

 

 

이렇게.. 사마의는 불구의몸에서 벗어나고...

 

 

 

 

 

 

 

 

 

 

 

 

 

 

 

 

 

 

 한편... 원소의 백성들을 약탈중인 조홍...

 

 

 

 

 

 

 

 

 

 

 

 

 

 

 

그리고 밖에서 나는 사람들의 비명소리에

겁에질린 견복...

 

 

 

 

 

 

 

 

 

 

 

 

 

 

 

 

 

 

 

그리고 조비는 병사들의 약탈을 저지하려는데....

 

 

 

 

 

 

 

 

 

 

 

 

 

 

 

이에 조홍이나타나더니...

 

조홍: 자환(조비)이었구나.

 

조비:자렴(조홍)숙부 병사를데리고 이만 가주십시오.

 

조홍:자환, 이들은 원소의 백성이다.

 

조비: 오늘부터 이들은 아버지의 백성입니다.

 

 

 

 

 

 

 

 

 

 

 

 

 

 

논리에서 조조를 들먹이기 시작하는 조홍....

 

조홍: 네 아비도 날 막은적이 없었어! 이들은 

네 아비를 따라 전쟁에 나선 병사들이다

이들의 편의를 안 봐주면 앞으로 누가 

널 위해 목숨을 내놓겠느냐

 

조비: 자렴숙부... 지금은 예전과 다릅니다... 

방금 하신 말씀을 아버지께도 할 수 있겟습니까?

 

 

 

 

 

 

 

 

 

 

 

 

 

 

 

 

 

 말문막힌 조홍....

 

 

 

 

 

 

 

 

 

 

 

 

 

 

 

 

이에 조비는 외친다....

 

조비: 지금 이후로 함부로 백성을 약탈하고 

죽이는 자는 모조리 참할 것이다

 

 

 

 

 

 

 

 

 

 

 

 

 

한편... 두려움에 떨고있던 견복에게

갑자기 어떤소리가 들려오는데....

 

 

 

 

 

 

 

 

 

 

 

 

 

수작질중인 조식....

 

 

 

 

 

 

 

 

 

 

 

 

 

악기소리가 들리자 마음이한결편안해진 견복...

 

견복: 의란조?(노래이름인듯?)

 

 

 

 

 

 

 

 

 

 

 

 

 

 

 

관심끌어서 신난 조식...

 

 

 

 

 

 

 

 

 

 

 

 

 

 

 

 

 

견복: 어째서 제 방문 앞에서 금을 타십니까?

 

조식: 성을 샅샅이 수색하는 중이라

칼부림 소리가 들릴 겁니다

낭자께서 놀라실까 싶어.. 맘 편히 

주무시라고 금을 타고 있었습니다.

 

견복: 저는 포로의 몸입니다....

 

 

 

 

 

 

 

 

 

 

 

 

 

 

견복: 제 목숨은.... 어찌될지 아무도 모르는걸요..

 

조식: 걱정마십시오... 제가 보호해드리겠습니다.. 

그 누구도 낭자를 해치지 못할 겁니다

 

 

 

 

 

 

 

 

 

 

 

 

 

 

감동받았는지 빼꼼 내밀어 처다보는 견복...

 

 

 

 

 

 

 

 

 

 

 

 

 

 

조식:밤이 늦었습니다. 바람이 차요 일찍 쉬십시오

 

 

조비는 밖에서 약탈막느라 숙부랑 싸우고있는데.. 

여자꼬시기바쁜 조식...

 

 

 

 

 

 

 

 

 

 

 

 

 

 

한편... 마당에 책들을

일광건조시키는중인 사마의와 장춘화.....

(사실 사마의 환자코스프레하느라 장춘화가 다함)

 

 

 

 

 

 

 

 

 

 

 

 

 

이후 장춘화가 잠시 자리를 비운틈을타

소나기가내리고....

 

 

 

 

 

 

 

 

 

 

 

 

 

 

 

책이젖는걸 두고볼수없었던 사마의는 

자신도 모르게 일어나 책들을 치우는데...

 

 

 

 

 

 

 

 

 

 

 

 

 

 

 

이걸 봐버린 하인으로 숨어든 교사부 관리...

 

 

 

 

 

 

 

 

 

 

 

 

 

 

 

 

 

 

 

 

그리고 하인이 봐버린걸 보게된 장춘화.....

 

 

 

 

 

 

 

 

 

 

 

 

 

 

 

 

 

 

 

바로 도망가는 교사부관리....

 

 

 

 

 

 

 

 

 

 

 

 

 

 

 

 

 

 

이에 장춘화는 경공을 써서 하인을 뒤쫓는다...

 

 

 

 

 

 

 

 

 

 

 

 

 

 

 

 

 

 

 

 

제압하다보니 하인을 죽이게된

장춘화는 하인의몸을 수색하는데...

 

 

 

 

 

 

 

 

 

 

 

 

 

 

 

집에돌아와 하인의 몸에서 나온걸

사마의에게 보여주는 장춘화....

 

사마의: 우릴 감시했던거요? 그렇다면... 녀석이 

교사부의 사람이란 얘긴데....

 

장춘화:(끄덕끄덕)

 

사마의: 부인.... 큰일났소.....

 

장춘화:왜요?

 

사마의: 교사 하나가 이유도 없이 사라젔잔소... 

만총이 그냥 넘어갈것같소?

 

장춘화: 하지만 당신이 일어선 걸

저들이 알면 당신도 무사하지 못해요.

 

 

 

 

 

 

 

 

 

 

 

 

 

 

 

 

이때 누군가 들어오는소리가 들리고

놀란 사마의는 급히 휠체어에 앉는데...

 

 

 

 

 

 

 

 

 

 

 

 

 

 

찾아온이는 급포였는데

빗속에서 벌어진일을 다 봤다는 급포...

 

 

급포:전육(하인으로위장했었던 사람)

교사부의 사람이 맞습니다.

사공께서 출정 전에 명하셨습니다. 

공자의 병이 가짜인게 밝혀지면 살려두지 말라고요...

 

사마의:급포대형, 우리 일가의 목숨이 달린 일입니다. 

이렇게 빌겠습니다.

 

 

 

 

 

 

 

 

 

 

 

 

 

 

엎드리려는 사마의를 말리는 장춘화...

 

 

급포:걱정마세요, 시체는 이미 제가 처리했습니다

이 일은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아예 없었던 일이에요. 아시겠습니까?

 

 

 

 

 

 

 

 

 

 

 

 

 

 

 

급포:그리고 공자께서 사공의 임용을 거절하셔서

사공의 심기가 좋지못합니다앞으로 조심하십시오

 

 

말을 마치고 급히 떠나는 급포..

 

 

 

 

 

 

 

 

 

 

 

 

 

 

 

 

한편... 하북을 평정한 조조...

 

 

순유:주공, 아군이 성 4개를 점령하였습니다. 엄청난 노획을 

얻었고 병갑만 30만에 달합니다. 사공께서 인재를 널리 

아끼는걸 알고 하북의 명사들이 속속 의탁을 청했습니다.

 

 

 

 

 

 

 

 

 

 

 

 

 

 

 

 

조조: 과연 하북은 인재가 넘처나는군. 원본초(원소)가 나와 함꼐 

군을 일으켰을 때 내게 호언장담했소. 남으로는 황하를 북으로는 

연과 대를 차지하고 이민족을 토벌한다면 

천하를 쟁패할 수 있다고.... 모든 조건을 갖추고도 

이리 허탈한 죽음을 맞았으니 참으로 안타깝구려....

 

 

순유:원소는 인재는 많았으나 쓸 줄 몰랐습니다. 겉으로만 담대한 

척하며 지략도 결단력도 없었으니 오늘의 패배는 

당연지사이지요

 

조조: 원소는 자업자득이라지만 백성은 무고하잖소. 

명을 전하시오! 올해 하북지역의 조세를 전면 감면하겠소!

 

 

 

 

 

 

 

 

 

 

 

 

 

 

이때 조홍이 뭔가 가지고 찾아온다...

 

 

순유: 이게뭡니까?

 

조홍: 조정 대신들이 배신한 증거들이오!

 

 

 

 

 

 

 

 

 

 

 

 

 

 

 

 

조홍: 형님, 이건 아군의 관리들이

원소와 주고받은 서신들입니다

원소의 저택에서 찾아냈어요. 

우리 군이 수적으로 밀린다고 

적에게 투항하다니요. 차라리 잘됐습니다

이참에 배신자들을 모조리 쓸어버리세요.

 

 

 

 

 

 

 

 

 

 

 

 

 

 

 

 

조조: 알았네... 태워버리게

 

 

 

 

 

 

 

 

 

 

 

 

 

 

 

 

기껏 조정대신들이 배신한증거를 찾아왔는데 

태우라니 어리둥절한 조홍...

 

 

조홍: 태워요?

 

조조:원소의 막강함에 나도 흔들릴 지경이었는데 

다른 이들은 오죽했겠는가 태우게...

 

 

 

 

 

 

 

 

 

 

 

 

 

 

ㄹㅇ감탄한 순유...

 

 

조홍:운좋은놈들같으니라고... 여봐라 밖으로 내가라...

 

조조:잠깐만..

 

조홍:형님, 역시 조사하는게 낫겠지요?

 

조조: 자환과 자건을 불러오게

 

 

 

 

 

 

 

 

 

 

 

조조에게 불려온 조비와 조식....

 

 

조조: 이건 조정 관료들이

원소와 몰래 주고받은 서신들이다

어찌 처리하는게 좋겠는지 각자 말해봐라...

 

 

 

 

 

 

 

 

 

 

 

 

 

 태우라 말하는 조식...

 

 

 

 

 

 

 

 

 

 

 

 

 

조사후 태워야한다는 조비....

 

 

 

 

 

 

 

 

 

 

 

 

 

 

이유를 들어보려는 조조...

 

 

조비:우리 군이 수적으로 밀린다고 배신한 자들입니다. 

주군을 배신했으니 필시 후환이 될 터

오늘은 살려둬도 군에 돌아가는 즉시 처결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시 전투를 치러야 할 때 놈들은 적군의 

첩자가 될 겁니다. 계손의 우환은 집 밖이 아닌 

담장 안에 있다고 하잖습니까

 

 

 

 

 

 

 

 

 

 

 

 

 

 

 

조식:형님, 제생각은달라요

 

조조:네 형의 말도 맞다

 

조식:소자의 생각엔 아버지는 계손이 아니니

담장 안을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이들이 원소에게 붙은 것은 우리 군의 수가 

적었기 때문이었죠. 판세를 따져 살길을 모색한 

사람들이니 분명 빠져나갈 구멍도 마련해두었겠죠.

하지만 지금 아버지는 하북을 평정하고 중원을 

얻으셨어요. 이제 사해에 아버지께 대적할 자는 

없으니 놈들도 형세를 알아채고 아버지께 충성할 겁니다.

 

 

 

 

 

 

 

 

 

 

 

 

 

 

 

조비: 아버지는 아직 손권과 유비를 상대해야 하신다. 

언제고 일전을 벌여야 할텐데 어찌 제 이익만 챙기는 

놈들을 데리고 전투를 하겠어? 공자도 원한을 덕으로 

갚으라곤 안 하셨다. 자건, 원소가 왜 패했는지 

그새 잊은거냐? 허유의 배신이 있었기 때문이었어

 

 

조식: 형님, 전쟁을 마첬으면 널리 은혜를 베풀어 인심을 사야 해요

하북의 많은 인재는 원소를 따르며 아버지께 맞섰던 자들이죠

이들을 다 죽여버리면 원소의 수하들은 어떻게 처리하실건데요

분명 공포감만 조성할 겁니다

 

조비: 전쟁에서 사람이 죽는건 당연한 일이고 뒤에서 

배신을 일삼는것보다 정당한거다. 이 말을 명심해라 

적을 기용할 순 있지만 배신자는 남겨선 안돼

 

 

 

 

 

 

 

 

 

 

 

 

조식: 아버지께선 의대조 사건도 추궁하지 않으셨잖아요

덕분에 조정 신료들이 다들 아버지께 감읍해 마지 않았죠

원정을 나왔는데도 허도가 평안한건 아버지의 처사가 

훌륭했다는 방증 아니겠어요?

 

조비: 그건 달라. 동승의 공모자는 실권이 없는 원로 대신일 

뿐이었다. 하지만 원소에 붙은 놈들은 아군의 화근으로 남을거야

 

조식: 한두명은 살려뒀다가 나중에 또 그러면 

그때 죽여도 늦지 않아요.

다수는 용서하고 살려줘야 아버지의 넓은 아량이 

널리 알려질 겁니다. 뭐 하나 잘못했다고 그때마다 

참수를 명하면 목 잘린 사람 머리밖에 더 남겠어요?

 

조비: 자건, 넌 너무어려

 

 

 

 

 

 

 

 

 

 

 

 

둘의 의견을 잘들었다는

조조는 증거들을 태우게하고....

 

 

 

 

 

 

 

 

 

 

 

 

 

 

 

이후 조조는 아내인 변부인과 얘기를 나눈다..

 

조조:자환과 자건중 누구를 세자로 세우면 좋겠소?

중원도 평정했으니 대업과 훗날을 위해 세자는 세워야 하오

 

변부인: 자환은 장자에다 여러 해 당신을 따라

전투를 치렀으니 자환의 자질과 능력은 확인된 셈이잖아요

 

 

 

 

 

 

 

 

 

 

 

 

 

 

조조:자환은 총명하고 민첩한 놈이오. 

하지만 권모술수에 능하고 너그럽지 못해......

천하를 통일하려면 천하를 품을 수 있는 인재여야 하오

 

변부인: 그럼 자건은 어때요?

 

조조:자건의 재능과 학식은 따를 자가 없지. 활달하고 호방하며 

사심이 없는데다 어질고 너그럽기까지 하오. 나한테도 

없는 면모지... 다만 너무 순진해서 불온한 것들을 제대로 

휘어잡지 못할까 걱정이구려

 

변부인: 자건은 아직 어리잖아요. 자건이 맘에 들면 곁에 

두고서 천천히 가르치면 되죠

 

조조:뿔뿔이 갈라진 천하를 통일하려면 얼마나 대단한 기백과 

원대한 포부가 필요하고 굳건한 의지가 있어야 하는 줄 아시오? 

두 놈 다 맘이 놓이질 않는구려...

 

변부인:결정을못하시겠으면 곽군사에게 물어보세요.

 

조조:봉효(곽가)에게도 물어봤는데 확실하게 대답을 안 했소

이번엔 확실히 물어봐야 겠구려

 

 

 

 

 

 

 

 

 

 

 

 

 

 

이때 전령이 들어와 유성에 있는

곽가가 위독하다고 전하는데....

 

 

 

 

 

 

 

 

 

 

 

심각해진 조조...

 

 

 

 

 

 

 

 

 

 

 

곽가를 찾아온 조조...

 

곽가:주공.... 주공께서 오시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래야 눈을 감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조조:안되네... 봉효, 이제 막 하북을 손에 넣었네... 

나와 함께 천하를 평정해야지

 

곽가:평생 천명 따윈 믿지 않았는데 오늘에서야 깨닫네요... 

사람은 하늘의 뜻을 거스를 수 없나 봅니다.

 

 

 

 

 

 

 

 

 

 

 

 

조조:봉효, 그런 말 말게... 내 사람들 가운데 자네가 가장 젊네.....

자네한테 물어볼 것도 많고.. 내가 죽은후에 맡길 일도 많아...

 

곽가:주공, 잘 들으십시오... 내정은 순욱과 종요에게 물으시고 

외정은 순유와 정욱에게 물으십시오 다들 내로라하는 천하의 

인재들이니 주공께 도움이 될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조조: 싫네... 난 자네한테 물을 것이야!! 봉효, 난 자네가필요해!!

 

 

 

 

 

 

 

 

 

 

 

 

 

곽가:주공... 오늘 주공을 급히 모신 것은 눈감기 전에 한번 더 

뵙고 싶은 것 외에도 주공께 꼭 드릴 말씀이 있기 때문입니다.

 

조조: 말하게! 뭐든 들어주겠네!

 

곽가: 사마의 말입니다....

 

조조: 사마의가 왜?

 

 

 

 

 

 

 

 

 

 

 

 

 

 

 

 

곽가:소신은 놈의 속을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몇 년 동안 잘 가르쳐서 주공의 사람으로

만들 계획이었는데 지금으로써는.....(절레절레)

놈이 황실이나 손권,유비에게 넘어가면 안됩니다

주공의 사람으로 만들지 못하시거든....

 

 

 

 

 

 

 

 

 

 

 

 

곽가:죽여 없애십시오

 

조조:알겠네... 자네 뜻대로 하겠네..더 말하지 말게...

 

곽가:주공.... 이제 더는 주공과 황하를 누비면서 

술과 노래를 즐길 수 없을 듯합니다

 

 

 

 

 

 

 

 

 

 

 

 

 

 

마음이 찢어지는 조조....

 

곽가:소신이 생각날 때마다 술로 땅을 적셔주십시오... 

좋은 술이어야 합니다....

 

조조:걱정 말게.... 당연히 그래야지!! 

나한테 넘쳐나는게 좋은 술이니 

매일 자네와 함께 마실 것이야!! 

여봐라!!!! 어서 내 전담 의원을 불러오너라!!!!!

 

(이 드라마에서 조조는 후에 이 약속을 지키는데...

사마의 최고의명장면중 하나다..ㄹㅇ)

 

 

 

 

 

 

 

 

 

 

 

 

 

 

이때 툭떨어저버리는 곽가의손.....

 

 

 

 

 

 

 

 

 

 

 

 

 

 

 

조조는... 울먹인다....

 

조조: 봉효........ 하늘이시여...... 

왜 봉효를 데려가시는 겁니까!!!!!

 

 

 

 

 

 

 

 

 

 

 

곽가의죽음에 조조가 울부짖으며

 

6화는 끝이난다...

 

 

 

 

 

스카웃제의하는데.. 사마의가 팅기고있자

화가난 조비는 술잔을 쾅 내려놓으며 말한다..

 

조비:정말 모르는거요? 모르는척하는거요?

내가 만총을 불러와야 실토하겠소?

 

사마의: 고정하십시오. 

소인은 정말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조비: 사마의, 고개를 드시오. 

이제 와 모르는 척하는 건 무슨 뜻이오?

곽 낭자를 보내서 내게 한 말은 뭐였소?

나더러 날개를 펼칠 마음을 먹으랄 땐 언제고

지금은 정사에 관여하지 않겠다니

설마 날 이용한거였나? 

지금은 쓸모가 없어져서 내치는 거고?

사마중달 이건 군자의 도리가아니지

 

사마의: 절대 아닙니다. 그런 게 아니었습니다

 

 

 

 

 

 

 

 

 

 

 

 

 

 

 

조비: 부친은 양수를 높이 사고

상서령은 그대를 위해 위험을 무릅썻소.

그대의 총명함과 재주는 양수와 견줄만하지

내 생각에 상서령은 그대의 이 점을 높이 산 것 같소

 

사마의: 소인은 우매하고 무능한 일개 평민입니다

 

조비: 손자병법에 관해 그대가 쓴 글을 읽었소. 

양수와 설전을 벌이는것도 두차례나보았고

아무리 숨겨도 내눈엔 야심이 보였단 말이오

맞수를 만나니 짜릿하지 않았소?

 

 

 

 

 

 

 

 

 

 

 

 

조비:그대는 사람을 다스리고 군대를 다룰 줄 아는 인재요

순욱이 그대를 도운건 그대의 재주도 높이 샀지만

그대를 돕지 않으면 적이 될 수밖에 없음을 알았기 때문이오

하지만 순욱도 그건 모를거요. 그대같은적을 뒀을 때 

어떤 파국을 불러올지... 내말이 맞소?

 

사마의: 소인을 과대평가하셨습니다. 

소인은 그저 부친을 구하고픈 간절함에

나선 것일뿐 어찌감히 상서령을 적으로 돌리겠습니까?

 

조비: 말 돌리지 마시오. 

순욱의 고생도 헛되이 만들지 말고...

 

사마의: 소인은 우매하여 그저 책이나 읽고

입에 풀칠하며 살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야심따윈 품어본적이 없거늘

중랑장의 말씀을 들으니 황공하기 그지없습니다.

 

 

 

 

 

 

 

 

 

 

 

 

 

계속되는 사마의의 거절에 화가나는 조비...

 

조비: 내 부친이었다면 나처럼 예를 차리지 않았을거요

그대가 시치미를 떼는 것도 용납지 않으셨을테고

내말은 여기까지요!

 

 

화가나 돌아가려는 조비.....

 

 

사마의: 소인이 배웅하겠습니다

 

조비:나오지 마시오!!!!

 

 

 

 

 

 

 

 

 

 

 

 

 

 

한편... 양수는 조조에게 불려가는데....

 

조조: 내가 사마방을 풀어줬는데 알고있나?

 

양수:알고있습니다. 

소신이 사마방을 모함했으니 죽어 마땅합니다..

 

조조: 스스로 죄를 인정하는데

자네에게 무슨 벌을 내려야 할까?

 

양수: 소신에게 죄를 만회할 기회를 주십시오. 

소신은 원소의 생질(누나의아들)이니

원소와의 전쟁을 앞둔 사공께 도움이 될 수 있을것입니다

 

조조: 자네가 원소의 생질이라서 하는 말인데

원소가 자네와 내통해서 내게 거짓투항하면 어쩌나?

 

양수: 영명하신 사공이시니 잘 아시겠지만

제가 바보도 아닌데 패할것이 뻔한 원소와 왜 손잡겠습니까?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양수는 사회생활 참 잘하는것같다...)

 

 

 

 

 

 

 

 

 

 

 

 

 

 

양수의 칭찬에 기분이 승천하는중인 조조

 

조조:말은 잘한다니까ㅎㅎ 솔직히말하자면

난 자네의 총명함과 야심을 높이 사고 있네

그런 자네를 죽이려니 좀 아깝긴해....

좋아, 자네에게 기회를 주지

 

 

 

 

 

 

 

 

 

 

 

 

 

뒤질뻔했는데 오히려 자기를 높이평가해주고

기용해주겠다니 감격하는 양수....

 

양수:소신, 미력한 힘이나마 사공께 보탬이 될 것이며

목숨 바쳐 충성하겠습니다!!

 

조조: 위험에 처한 자네가 원소를 찾아갔다고 믿게 하려면

자네가 벌을 받는 수밖에 없어...

만총에게 가서 곤장 50대를 맞게.... 주부의 자리는 

내가 원소를 이기고 나면 돌려줄 것이야

 

양수: 사공께서 소신에게 벌을 내리지 않으셨더라도

제가 나서서 소신을 이용한 고육책을 권해드렸을 겁니다

 

 

흐뭇한 조조는 양수에게 물러가라 손짓하고....

 

 

 

 

 

 

 

 

 

 

 

 

 

 

조비가 들어오다 수갑이풀린채 나가는 양수를 보고는

조조에게 묻는다...

 

조비: 양수를 풀어주신 겁니까?

 

조조: 그래 놈을 데리고 하북으로 출정을 나갈 생각이다

 

조비: 소자는 이해가 안갑니다. 양수는 교활하고 간교한 놈입니다

사사로운 복수를 하고자 아버지를 이용했는데

어쨰서 용서해주시는겁니까?

 

 

 

 

 

 

 

 

 

 

 

 

 

 

 

 

조조: 좋다, 이유를 알려주지

첫째, 난세에 인재를 기용하려면

인품은 버리고 오로지 재능만을 봐야한다

양수의 재능은 따를 자가 없으니 기용할만하다

 

둘째, 양수는 양표의 하나뿐인 아들이다. 

놈의 아들이 내게 있으니

내가 허도를 비우더라도 양표가 얌전히 지낼 터 내게 

반감을 품고 있는 대신들이 양표를 찾아갈 수나 있겟느냐

 

셋째, 양수는 원소의 생질이자 지금은 죄인의 몸이지... 

양수가 원소에게 정보를 흘리면 원소가 안 믿고 배기겠어?

 

 

 

 

 

 

 

 

 

 

 

 

 

조비:알겠습니다. 아버지께서 양수를 곁에 두시는건

양표를 통제하기 위해서군요.

우리 조씨 가문에 반대하고 한나라를 일으키려는 대신들과

양표의 사이를 갈라놓을수 있으니까요

 

조조: 내 자리에 오르면 사람을 쓰고 일을 할 때

하나만 보고 판단해선 안돼

그건 나무만 보고 산을 못 보는 격이다

내가 상서령을 기용한 것도 상서령의 지략이 뛰어나서만이 아니라

그 뒤에 전체 영천 씨족 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조조:씨족 세력들은 통혼하고 서로 친분을 맺으면서

같은 목적을 갖고 생사를 함께하게 되는바

순욱 한 사람을 얻음으로 난 무한한 인재를 얻게 됐다

그래서 지금 내가 4대가 삼공을 지낸 원소와도 대적할 수 있게 된거야

 

 

 

 

 

 

 

 

 

 

 

 

 

 

조조:지금 아비 휘하에 책사가 넘쳐나거늘

잔꾀나 부리는 애송이 따위가 아쉬울거 같으냐? 

절대 아니다.... 하지만 양수의 뒤에는 녀석의 아비가 있어

한나라의 부흥만 바라는 대신들이 있단 말이다.

 

 

조비:부친의 지략에 정말로 탄복했습니다. 

바둑돌 하나로 전체 대국을 장악하시다니요.

 

 

 

 

 

 

 

 

 

 

 

 

 

조비에게 가까이 다가오라는 조조....

 

조조: 바둑돌은 말이다.... 내 손에 쥐고 있다 해도 

내가 바둑돌에 휘둘릴지 내가 휘두를지를 잘 봐야 해

 

조비: 아버지, 그럼 양수뿐 아니라

사마의도 곁에 두심이 어떨는지요?

그럼 사마 가문도 포섭하고

우리 가문에 반대하는 대신들과 

사마방의 사이를 갈라놓을수 있잖습니까

그럼 양표와 사마방이 없어지니

놈들도 감히 함부로 날뛰지 못할 겁니다

 

 

 

 

 

 

 

 

 

 

 

 

 

 

조조: 너도 몸이꽤 근질거렸나보구나. 

다만 네놈이 누르고 싶은건 사마 가문이 아니라 양수인거지?

 

조비: 아버지, 양수 같은놈에게 은혜를 베푸시면

놈은 분수도 모르고 나댈겁니다.

양수에게 적수를 찾아줘서

서로 싸우고 물어뜯게 만들면

그 둘은 아버지의조그만 은혜에도

감읍해 충성을 다할겁니다.

 

 

 

 

 

 

 

 

 

 

 

 

 

조비의말이 간만에.... 맘에드는 조조... 

매우흐뭇해한다....

 

 

 

 

 

 

 

 

 

 

 

 

 

 

 

 이후... 사마가문엔 조조의 명에 따라

사람이 찾아오는데....

 

 

대신: 사마의는 총명하고 기개가 비범하며

유학의 가르침을 깊이 따르는 인재로

품행 또한 단정해 사공부의 주부로 임명하는바 

명을 받들라... 사마공자는 명을 받들어

내일 사공부로 보고하러 오십시오...

 

 

 

 

 

 

 

 

 

 

 

 

 

 

혼자남은 사마의는... 

지금같은 시기에 조정에나가는게 탐탁치않다...

 

 

 

 

 

 

 

 

 

 

 

 

 

무언가 준비하는 사마의...

 

 

 

 

 

 

 

 

 

 

 

 

 

사마부에게는 심부름을시키는데....

 

 

 

 

 

 

 

 

 

 

 

사마부가 사라진틈을타... 사마의는...

https://youtu.be/6YOpb_0wl2A

 

 

 

 

 

 

 

 

 

 

 

 

 

 

비명소리에 황급히 뛰어온 사마부가

사마의를 붙들고 울고잇는데 베시시웃는 사마의...

 

 

 

 

 

 

 

 

 

 

 

 

 

아내 장춘화는 어이가없고 속상하다...

 

장춘화: 정면으로 부딪쳐 해결할 생각은 안 하고

자기 다리를 분지르다뇨?

이건 겁쟁이나 하는짓이라고요....

 

사마의: 부인... 나도 다른 수가 없어 이런 하책을 쓴거요

이렇게 하지 않으면 그간의 배움도 물거품이 되고

남의 손에 잡힌 칼이 돼 식구들까지 위험해질거요.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그저 살다 죽는 것이 

다가 아니잖소. 옳고 그름을 가릴 줄 알아야지...

 

장춘화: 그렇다고 꼭 이래야 했어요?

 

사마의: 사공은 총명한 위인이오. 

이렇게 해야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소

 

장춘화: 아마 지금쯤 당신을 의심하고 있을걸요

 

사마의: 내가 죽느냐 남을 죽이느냐.... 둘 다 절대 가선 안되는 길이오

그래서 이런 결정을 내린 거요... 다리가 망가졌으니 이제 갈 필요 없소

사공도 더는 나를 난처하게 하지 않을거요

 

 

 

 

 

 

 

 

 

 

 

 

 

장춘화: 그랬으면 좋겠네요....이것만 약속해줘요. 

앞으로 또 이런일이 생기면 혼자 결정하지 말고

나와 먼저 의논하겠다고요.... 알았어요?

 

사마의: 걱정마시오... 다만... 아이들이 아직 어린데

앞으로 내가...일어설수 있을까 모르겠구려

당신에게 미안할 따름이오...

 

 

 

 

 

 

 

 

 

 

 

 

 

 

부부가 눈물겨운 포옹을하고있을 때....

 

 

 

 

 

 

 

 

 

 

 

 

 

 

 

 

조비가 들이닥친다....

 

조비: 사마의, 참으로 독하오. 도와준 보답이 이거요?

 

 

 

 

사마의는 장춘화에게 자리를 비켜줄 것을 청하고... 

조비와 사마의가 독대한다...

 

 

 

 

 

 

 

 

 

 

 

 

 

조비: 이러면 내아버지를 속일수 있을것같소?

 

 

사마의: 오해십니다... 사공과 중랑장께서 저를 발탁한 소식을 듣고 

사공부에 감사인사를 드리러 가는 길이었는데 마차를 너무 급히몰아 

말이 놀라는 바람에 소인이 마차 앞으로 굴러떨어젔지 뭡니까

그래서 마차 바퀴에 소인의 다리가 치였고

의원 말로는 일어서기 힘들 듯 하답니다...

중랑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송구할 따름입니다.

 

 

 

 

 

 

 

 

 

 

 

 

 

 

못믿겠어서 이불을 걷어치운 조비의 눈앞엔... 

붕대와 부목으로감싸여진 다리가 있었고...

 

조비: 사마의!!! 정말 독한 사람이군....

불구가 될지언정 우리한테 힘을 보태긴 싫단 거요?

 

 

 

 

 

 

 

 

 

 

 

 

혼신의 연기를 펼치는 사마의... 정말억울해보인다...

 

 

사마의: 중랑장, 그렇지 않습니다... 그건 오해세요...ㅠㅠ

후길... 붕대를 풀게...

 

후길: 안됩니다...

 

사마의: 어서풀래도!!!!

 

 

 

 

 

 

 

 

 

 

 

 

 

 

후길이 붕대를 풀기시작하자

매우고통스러워하는 사마의...

 

 

 

 

 

 

 

 

 

 

 

 

 

 

 

 

 

 

질려버린 조비는 됐다며 후길이붕대를 더 이상풀지못하게하고... 

어찌이런생각을하냐며 화가나서 돌아간다...

 

 

 

 

 

 

 

 

 

 

 

 

 

 

 

 

한편... 조조도 사마의가 불구가 되었다는 소식을듣게되는데

 

 

관리: 사마의가 마차에 깔려서 다리가 불구가 되었답니다.

 

조조: 불구가 돼? 사실인가?

 

곽가:사실이면 어떻고 아니면 어떻습니까.... 

대업을 이룰자의 인내심은 평범한 이를 능가한다지만

사마의는 늘 예상을 뛰어넘는군요...

 

조조:혹시.... 내가 놈을 발탁하는 의도를 알아챈 것은 아닌가?

 

곽가:제게 방법이 있습니다. 

놈이 의도를 알든 모르든 찾아오게 만들겠습니다.

 

 

 

 

 

 

 

 

 

 

 

 

 

 

 

 

이후... 환자생활을 즐기는 사마의에게

찾아온 사마랑..

 

 

사마의: 무슨일이십니까?

 

사마랑: 네가 원소와 내통했다는 소문이 조정에 파다하다...

 

사마의:자세히 말씀해 보십시오

 

사마랑:원소가 관도를 포위하고 군을 모집하고 있는데

명사 최염이 널 높이 보고하북으로 데려가고 싶어 한단다. 

네가 사공의 부름에 응하지않은것도 원소에게

의탁하기 위해서라는구나... 

아버지께서 어렵사리 풀려나셨는데 더 위험해지게 됐어...

 

 

 

 

 

 

 

 

 

 

 

 

 

사마랑의 얘기를 듣더니 갑자기 웃는 사마의...

 

사마랑: 지금 웃음이나와?

 

사마의: 형님, 원소가 조조의 발끝이나 따라갑니까? 

제가 다리를 망처가면서까지 조조를 돕길 거부했는데

원소의 편에 설 것 같습니까?

 

사마랑: 나도 다 헛소리라는걸 안다... 

하지만 사람들 입이 무서우니 그렇지....

 

사마의:놈들의 계략에 말려들지 마세요

사공꼐서 제 결백을 직접 밝히라는 뜻이니까요

 

사마랑: 사공께서 옛일은 잊고 널 발탁해주셨는데

넌 이 꼴로 화답하다니 식구들 생각은 안하느냐?

 

 

 

 

 

 

 

 

 

 

 

 

 

이때 나타나 남편을 쉴드치는 장춘화....

 

 

장춘화: 식구들을 생각하니까 이런 거에요... 

사공부는 피바람이 끊이지 않는 곳이에요

그런곳에 발을 들이면 가문을 위험에 빠뜨리는 꼴이라고요

 

사마랑: 제수씨꼐선 조정을 모르십니다.... 

난세엔 굴복만이 살길이에요 안그러면 죽음뿐이라고요

 

장춘화: 이미 불구가 된 사람이에요... 

왜 사람을 이리 괴롭힌답니까

 

사마의: 형님 저도압니다... 

형님께선 한때 가문을 위해서 

어쩔수없이 동탁에게 몸을 굽히셨었죠

 

 

 

 

 

 

 

 

 

 

 

흑역사 얘기를하자 발끈하는 사마랑....

 

사마랑: 지금 날 조롱하는거냐?

 

사마의: 그런 뜻이아닙니다.

그해 동탁이 신료를 다 죽이고 낙양에 불을 질렀을 때 

형님이 동탁의 장자와 생김새가 비슷해 동탁의 환심을 얻었기에 

우리 식구들이 살아 도망칠 수 있었지요.

안그랬으면 지금쯤 다들 어디에 묻혔을지 모르는 일인걸요...

 

 

 

 

 

 

 

 

 

 

 

 

 

 

 

 

 

찡한... 사마랑...

 

사마랑: 중달... 그 얘긴 하지말자... 지금은 동태사(동탁)가 

사공(조조)으로 바뀌었을뿐 우리 가문이 또 위험에 처했구나.... 

이런 나날들이 대체 언제쯤 끝나려는지...

 

사마의: 형님, 그때는 제가 아직 어려서 도움이 못됐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송구하네요.. 이제 제가 나설차례입니다... 

형님은 걱정 마십시오... 아버지가 위험에 빠지게 두지 않을겁니다.. 

우리 가족들도 반드시 지킬 거에요

 

 

 

 

 

 

 

 

 

 

 

 

이후.. 사마의는 들것에 실려 사공부에 찾아오고...

 

 

 

 

 

 

 

 

 

 

 

 

 

 

조조에게 보고하는 사마랑...

 

 

사마랑: 저희형제가 사공께 용서를 청하러 왔습니다.

아우가 사공의 발탁을 받았으니 황공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비록 불구의 몸이 되었으나 직접 사죄를 올리지 않을 수 없는법 

지금 밖에있으니 처분을 내려주십시오

 

 

 

 

 

 

 

 

 

 

 

 

 

 

 

조조: 내 집 앞에 저리 편하게 누워 있다니

옛 노래가 딱 들어맞는군.... 

자유로운 삶은 제왕의 권력도 부럽지 않다지?

 

 

사마랑: 오해십니다.... 아우는 정말 불구가 됐습니다..

 

조조: 양주부, 나 대신 사마 공자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게..

 

 

 

 

 

 

 

 

 

 

 

 

 

조조의 명에따라 사마의의 상태를 확인하러온 양수...

 

 

양수: 참으로 어리석군... 고작 이런 수법으로 사공을 속이려 했소?

 

사마의:속이다니 그게 무슨말씀입니까? 

제가 불구가 됐다고 절 업신여기는겁니까?

 

양수:내가? 다리까지 망치고 들 필요는 없었소. 

어차피 내가 그대를 사공부에 들이지 않았을 텐데... 

꼴 좋소이다.. 잔꾀를 부리려다 일을 그르치고

사공께 밉보이기까지 했으니....

죽을 자릴 판 게 아니면 뭐겟소?

 

양수: 풀어라!!

 

관리:

 

 

 

 

 

 

 

 

 

 

 

 

 

이때 또 남편을 위해 나서는 장춘화...

 

 

장춘화: 양수, 사람을 업신여겨도 분수가있죠

 

양수: 부인의 낭군이 말해주지 않더이까? 

연극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고...

 

사마의: 부인, 이건 주부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니 막지 마시오

 

양수: 풀어라!

 

관리:

 

장춘화: 손대지 말아요... 내가 직접 하죠

 

 

 

장춘화는 붕대를풀고 의원이 상태를 확인한다....

 

 

 

 

 

 

 

 

 

 

 

 

 

 

부러진게 맞다는 의원....

 

 

 

 

 

 

 

 

 

 

 

 

 

 

 

 

꼬투리 잡아보려는 양수...

 

양수:그럼 확인해봐야겠군... 정말로 움직일수 없는지....

 

사마의: 좋습니다.. 어차피 두 다리엔 아무 감각도 없으니... 

주부께서 직접 확인하는게 제 마음도 편하겠네요

 

 

 

 

 

 

 

 

 

 

 

 

의원에게 바늘로 다리를 찌르게하고

양수는 사마의가 참는건지 못느끼는건지 지켜보는데... 

다리를 못쓰게 된게 확실하다는 의원...

 

 

 

 

 

 

 

 

 

 

 

 

 

꾀병인줄알았던 자신의 추측이 빗나가자

갑자기 정신승리 시전중인 양수...

 

 

양수: 내가 가장 싫어하는게 우매한 자와 벗이 되는거요

그보다 더 싫어하는 건 우매한 자와 적이 되는건데

지금 보아하니 그대는 내 적이 될 자격이 충분하구려...

 

 

 

 

 

 

 

 

 

 

 

 

 

이에 대답하는 사마의....

 

사마의: 저는 그 누구와도 적이 되고싶지 않습니다..

게다가 지금 이런 꼴이 되었으니 양주부는 안심하시지요..

 

 

 

 

 

 

 

 

 

 

 

 

 

 

걸지켜보고있던 조진(조조의 양아들)과 조비...

 

(조진은 앞으로 오랜기간 사마의와 동료로서

혹은 대립관계로서 이어지고 그의 아들 조상은

사마의 2부에서 주요 대립인물이됨)

 

 

 

 

 

 

 

 

 

 

 

 

 

 

사마의가 불구가된것이맞다는게 판명이나자...

 

 

곽가: 사마의는 타고난 서생이라

공명에 관심이 없거나.. 혹은...

 

조조:혹은 뭔가?

 

곽가:사공의 발탁 의도를 알아챈 것일지도 모르죠

 

조조:좋네.. 혼자 고결한척하는 예형이 또 있군

 

곽가:예형은 저 잘난 줄만알고 제 입으 단속하지 못해

세상의 웃음거리가 된 미친놈에 불과하거늘

어찌 그런 자와 비교하십니까 

사마의는 인재라 할 수 있죠...하지만

신은 놈을 굴복시킬 수 있습니다..

사공, 인재는 많을수록 좋으니 기다려주시지요

 

조조: 녀석을 죽이면 천하가 날 비웃겠지? 

불구인 자를 죽였다고 말이야

녀석이 언제까지 버틸지 자못 궁금하군... 

사마랑!! 아우를 데려가 잘 치료하게

 

사마랑:감사합니다 사공...

 

조조: 제대로 치료해!!

 

 

 

 

 

 

 

 

 

 

 

 

 

 

 

사마의의 곁을 지나며 말하는 곽가...

 

 

곽가:구름처럼 많다해도 내 원하는 바 아니어라.. 

앞으로 저 드높은 하늘은 누워서 감상하시게..

 

 

 

 

 

 

 

 

 

 

 

 

 

 

이후 건안 5.. 원소가 조조를 치기위해 군을 일으키자 

 조조가 친히 응수에 나서고 둘은 황하의 관도에서 중원의 

패권을 둘러싼 마지막 전투를 펼첬으니 이를 관도지전이라 한다...

 

 

 

 

 

 

 

 

 

 

 

 

 

 

허도는 순욱에게 맡기고... 

곽가와 함께 출정하려는조조는 묻는다...

 

 

조조:내게 요새 고민이 하나있소... 내 아들들이 이제 다 

장성하였는데 두 분이 보기엔 누가 대업을 이룰 것 같소?

 

순욱: 그건 사공의 집안일이 아닙니까

 

조조:집안일이자 나랏일이기도 하오.. 

말로 하기 껄끄러우면 글로 보여주시구려...

 

 

 

 

 

 

 

 

 

 

 

 

 

 

제비에 적어서 보여달라며 건내는 조조....

 

 

 

 

 

 

 

 

 

 

 

 

 

 

 

건내받은 조조는 결과를 확인하고...

(여기선 아직 뭐라적었는지안나옴)

 

 

 

 

 

 

 

 

 

 

 

 

 

 

 

출정하기전 조조는 만총에게 출정하는동안

교사부(정원같은)를 맡기겠다하고

(원래 교사부는 곽가가 맡고있었음) 

사마의가 꾀병을 부린거면 죽이라 말한다...

 

 

 

 

 

 

 

 

 

 

 

 

 

 

 

 

한편 집에서 휠체어 제작해

행복 환자생활 즐기는 사마의...

 

 

 

 

 

 

 

 

 

 

 

 

 

이때 사마부가 찾아와 원소가 관도를 포위해

조조가 직접출병했다는 말을전하자

지도를 가져오라는 사마의...

 

 

 

 

 

 

 

 

 

 

 

 

 

지도에 양군의 배치를 보더니

조조의 승리를 점치는 사마의...

 

 

 

 

 

 

 

 

 

 

 

 

 

 

한편 출정중이던 조조는

지나가다 조아비를 보게되고..

 

 

 

 

 

 

 

 

 

 

 

 

 

 

비석에는 영문모를 글자들이 적혀있었는데...

 

조조:외손...제구? 

채옹이 쓴 이 글자들의 뜻이 무엇인고??? 다들 알겠나?

 

 

아무도 모르는 눈치인데...

 

 

 

 

 

 

 

 

 

 

 

 

 

이때 나서는 양수...

 

양수: 소신이 압니다.. 이글자는...

 

이때 양수를 말리는 조조..

 

조조: 잠시만 기다리게 내가생각해보겠네

 

 

 

 

 

 

 

 

 

 

 

 

 

 

이후 비석을 지나처 계속 행군중이던중에

갑자기 비가오는데...

 

 

조조: 지금 얼마나 왔나?

 

조비:대략 30리 정도 됩니다

 

조조: 그 여덟 글자의 뜻이 뭔지 내내 고민했는데.. 

이 비를 맞으니 생각났어 덕조가 말해보게

 

양수: 네, 황견(黃絹)은 색(色)이 있는 실이니 합치면 절(絶)이 됩니다

유부(幼婦)는 어린 여자(女子)를 의미하니 이를 합하면 묘(妙)가 되고...

 

 

 

 

 

 

 

 

 

 

 

... 기가막히네.. 듣고있는 조조와

양수가 나대는게 아니꼬운 조비...

 

 

양수:외손(外孫)은 여자(女)의 아들(子)이니 합치면 호(好)가 되고 

제구(齏臼)는 매운(辛) 음식을 담는 그릇이니

이를 합하면 사(辭)가 됩니다. 

이를 다 합치면 절묘호사(絶妙好辭)가 되죠

 

(절묘호사절묘하고 훌륭한 말씀)

 

곽가: 역시 양공자의 총명함은 따를 자가 없소

 

조조: 그것도 나보다 30리나 앞섰네

 

 

 

 

 

 

 

 

 

 

 

 

 

 

양수: 아닙니다

 

조조: 30리나 앞섰어

 

양수: 글자의 의미를 멋대로 해석한 것이니

총명함이랄 것도 없습니다.

 

조조: 글자의 숨은 뜻을 이리 잘 아는데

정세도 잘 파악할 수 있겠나?

 

양수: 원소를 치기 위한 이번 전쟁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조조:그렇네... 원소는 하북을 중심으로 막강한 세력을 갖고 있지...

지금 나는 2만의 군으로 원소의 10만 대군을 상대해야하는데

양공자가 보기엔 내가 너무 무모하지않나?

 

 

 

 

 

 

 

 

 

 

 

 

 

 

 

 

양수: 아닐 말씀입니다. 이번 전쟁의 승패는 

군의 규모가 아니라 얼마나 단합하느냐에 달려있죠

 

 

조비: 양주부, 자세히 말해보시오

 

양수: 원소는 배포가 없고 명예에 목매는 소인배입니다.

게다가 가까운 이들만 기용해 휘하에는 언변만 화려한 

이들이 수두룩하지요 반면 사공꼐선 인재를 아끼고 

진심으로 대하셔서 많은 충의지사가 사공을위해 일하길

바라고 있으니 승패는 안봐도 뻔한 게 아니겠습니까?

 

조비: 옳은말씀이오... 

다만 승패를 정확히 예측하는 곽군사만은 못하구려

 

 

 

 

 

 

 

 

 

 

 

 

 

 

 

양수: 제가 곽군사 앞에서 겂없이 아는 체를했군요

 

곽가: 아니오... 영웅은 보는 시각도 비슷한 법이죠

 

조조:곽군사와 양주부의 말을 들으니 내가 참으로 든든하군

 

조비: 이번엔 꼭 천하의 인재를 영합해

통일의 대업을 이루실 것입니다

 

 

 

 

 

 

 

 

 

 

 

 

 

 조조: 고작 사마의 한놈도 내 밑으로 못 데려왔는데

천하의 인재를 어찌 영합해?

내가 천하 백성의 마음은 아직 못 얻었나 보다...

비가 충분하니 올해는 풍년이겠어!

 

이렇게 ​5화끝이나고.....

 

 

사마방 처형 전날밤. 조조는 밤하늘을 바라보고있는데...

 

조조: 은하수가 찬란하니 내일 날이 화창하겠군...

사람을 죽이기에 딱 좋은 날이겠어...

 

이때 들어오는 허저

 

허저:보고드립니다! 

양표 그늙은이가 미첬나봅니다 자수를하겠다는데요?

 

조조: 시끄러운 밤이 될 거라 예상은 했지만

양표가 첫 번째로 올 줄은 몰랐군

돌려 보내게 만날 이유가 없으니까

 

곽가: 사공꼐서 칼을 뽑아 드셨으니

다들 좌불안석이겠지요

양표가 더 큰 인물을 숨기려고 왔나 본데

조금 더 기다리시지요...더 재미난 볼거리가 있을것입니다

 

 

 

 

 

 

 

 

 

 

 

 

 

 

 

 

 

 

곽가의 말을 듣던 조조는

갑자기 조비에게 묻는다..

 

조조: 할 말이 있어 온거 아니냐?

 

조비: 아버지, 사마방의 아들 사마의가

어제 갑자기 실종됐답니다...아무리 생각해도

심히 미심쩍으니 내일 사마방의 형 집행을 잠시 미루지요..

 

조조: 사마의가 실종된게 너랑 무슨 상관이냐?

 

조비:소자가 보기엔 그냥 넘길 일이 아닌 듯 싶습니다

 

조조: 사마의가 사라젔으니 네가 그놈 아비라도 부양하려고?

 

 

곽조의 부탁들어주느라 괜히 아빠한테 혼나는 조비...ㅠㅠ

 

 

 

 

 

 

 

 

 

 

 

 

 

 

 

 

 

 

이번엔 순욱과 양수가 찾아온다...

 

조조: 상서령은 무슨일로 오셨소?

 

순욱: 사공, 내일이 사마방의 형 집행 날이라

천자께 올릴 상소와 신료들에게 알릴 공문을

이미 작성해두었습니다... 다만... 

진술서에 사마방의 서명이 없는데

신료들에게 진술서를 보여줘도 될는지요?

 

 

조조: 그대는 상서령의 몸으로 문무백관을 이끌고 있잖소

안그래도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그깟 진술서 하나에

뭘 그리 신경 쓰시오? 신료들이 진술서를 보면

사마방이 억울하게 죽었다고 떠들 것 같소?

 

순욱: 그런 뜻이 아니었습니다. 

제생각이 짧아 사공을 귀찮게 하였네요

이만물러가겠습니다

 

 

 

 

 

 

 

 

 

 

 

 

 

 

 

 

조조: 아니오, 마침 잘오셨소

상서령이 이 사건에 관심이 많은 것 같으니

내일 사마방의 형 집행 때 감독관을 맡아주시오

 

순욱: 그건;;

 

조조: 상서령은 칼을 두는 부엌을 멀리하는 군자라

형장에 발을 들이기가 꺼려지는거요?

 

순욱: 신이 사공과 함께 전장을 누빈 게 몇 해인데요

그런 거리낌 따윈 없으니 명을 받들겟습니다

 

 

 

 

 

 

 

 

 

 

 

 

 

 

이번엔 양수에게 묻는 조조...

 

조조: 양주부는 무슨 일로 왔나?

 

양수: 내일 소신도 사마방의 형 집행을

감독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사마방은 소신이 고발한자라

신에 대한 원망이 높아젔을터

제가 떳떳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조조: 역시 양주부는 남다르군! 

좋네, 내 자네의 떳떳함을 저버릴수는없지

내일 상서령의 보좌관으로 함께 가도록 하게

 

 

조조는 양수의 청을 들어주고

조비는 뭔가말해보려다가 괜히 또 조조에게 혼난다..

 

 

 

 

 

 

 

 

 

 

 

 

 

 

 

 

모두들 돌아가고 조조와 곽가만남게되는데

상황이 재밌는 조조...

 

조조: 봤나? 

상서령에 내 아들놈까지 제대로 훼방을 놓는군

우환은 담장 안에 있다는 말이 딱 맞아

 

곽가: 사공, 상서령과 중랑장이

이 일에 연루됐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만

내일 형 집행이 수월치는 않겠네요

 

 

자신에게 맞서는 한나라대신들을 숙청하려는것에

조비와 순욱이 끼어들려하자 탐탁치않아하는조조...

 

 

 

 

 

 

 

 

 

 

 

 

 

 

 

다음날 사마방처형일의 아침이밝았는데...

 

순욱:양주부왔는가? 

마침 잘왔네 이걸 좀 보겠나?

 

 

 

 

 

 

 

 

 

 

 

 

 

 

순욱: 사마방의 진술서인데

사마방이 한사코 서명을 거부하고있네

그래서 생각해봤는데 양주부 자네가

사마방의 필적을 흉내 내서 대신 서명하면 어떻겠나?

 

양수:제가 왜 대신 서명해야합니까?

 

순욱: 작금의 서법가 가운데 종요를 제외하곤

양주부 자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니까

 

양수: 서명이 없으면 형 집행이 이뤄지지 않는 겁니까?

 

순욱: 양주부, 사공의 말씀을 자네도 들었지 않나... 

사공께서 왜 내게 집행을 감독하라 하셨겠는가?

 

양수: 그건...?

 

순욱: 사마의는 실종됐고 중랑장은 집행을 미뤄달라 청했네

진술서에는 사마방의 서명이 없고

신료들이 이를 빌미로 문제를 제기하면

그다음에는 누가 화를 당하게 될지 몰라

혼란을 잠재우려면 화근을 제거해야지

 

 

순욱: 양주부... 사마방의 머리가 땅에 떨어지길

그 누구보다 바라지 않았나?

 

 

 

 

 

 

 

 

 

 

 

 

 

 

 

결국 사마방의 진술서에 서명을 모사하는 양수...

 

양수: 어서 이 풍랑이 지나가길 바랄뿐입니다...

 

 

 

 

 

 

 

 

 

 

 

 

 

 

 

 

 

시간은 처형시간에 가까워지고 처형장에

말을타고 난입하는 장춘화와 곽조는

사마방을 구출해가려는데....

 

 

 

 

 

 

 

 

 

 

 

 

 

 

 

 

 

바로 조비에게 저지당한다....

 

 

 

 

 

 

 

 

 

 

 

 

 

 

 

 

 

 

조비: 대명천지에 감히 죄수를 납치하다니 참으로 겁도없군

 

장춘화:사람 목숨을 우습게 여기는데

가만히 앉아서 당하란 말이냐?

 

조비:형장으로 데려가라!

 

 

 

 

 

 

 

 

 

 

 

 

 

 

 

나란히 끌려온 의자매...

 

 

 

 

 

 

 

 

 

 

 

 

 

이윽고 형은 집행되기 시작하고....

 

만총: 죄인 사마방은 원소와 결탁해 천자를 해하려 했다

증거 또한 확실해 그 죄를 용서할 수 없으니

오늘 참수에 처한다

 

 

 

 

 

 

 

 

 

 

 

 

 

이때 울부짖는 사마부...

 

사마부: 사공, 상서령 나리!! 

아버지는 죄가 없습니다!! 억울합니다!!

 

만총: 감히 형장에서 소란을 피우다니, 놈을 잡아라!

 

 

 

 

 

 

 

 

 

 

 결국 사마부도 잡히고... 

위기에 처한 사마가문..

 

 

 

 

 

 

 

 

 

 

 

 

 

결국처형시간이 다가왔고

처형을집행하라는 패가 바닥에 떨어진다....

 

 

 

 

 

 

 

 

 

오열하는 사마부....

 

 

 

 

 

 

 

 

 

 

 

 

 

 

술을 마시는건지 수염에붓는건지

알 수 없는 망나니....

 

 

 

 

 

 

 

 

 

 

 

 

 

 

사마방 목뎅겅당하기 1초전....

 

 

 

 

 

 

 

 

 

 

 

 

 

 

 

 

 

 

잠시만 집행을 멈추라며 누군가 난입한다....

 

 

 

 

 

 

 

 

 

 

 

 

 

 

 

죽은줄 알았던 사마의가 등장하는데...

 

 

 

 

 

 

 

 

 

 

 

 

 

 

 

 

 

놀라 소리치는 장춘화...

 

 

 

 

 

 

 

 

 

 

 

 

 

 

어리둥절한 양수...

(본인이 죽은걸확인했고 시체가 강에

버려지는것까지봤는데 귀신이살아왔나 싶을듯하다...)

 

 

 

 

 

 

 

 

 

 

 

 

 

 

 

 

뭔가 좋아하는 조비...

 

 

 

 

 

 

 

 

 

 

 

 

 

 

 

 

형장에 난입한죄로 살아돌아오자마자

생존빵맞는 사마의...

다른 사마가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사마방의 억울함을 호소하는데...

 

 

 

 

 

 

 

 

 

 

 

 

 

 

 

 

이때 그만 때리고 사마의를

앞으로 데려오라 명하는 조비....

 

 

 

 

 

 

 

 

 

 

 

 

 

 

앞에 끌려나온 사마의는 외친다...

 

사마의: 제 부친은 결백합니다! 제게 증거가 있어요!

 

만총: 네놈은 누구냐?

 

사마의: 소인은 사마방의 아들 사마의라고 합니다

 

양수: 네, 사마방에겐 아들이 여덟이죠

그 아들들이 죄다 집행을 방해하고 드니

이러다 밤이 돼도 안끝나겠습니다

 

조비: 주문왕처럼 아들이 백명이라해도

증거만 충분하면 집행은 피할수 없으니

양주부, 어디 들어나봅시다

 

 

 

 

 

 

 

 

 

 

 

 

 

 

조비덕분에 결백을 주장할수있게된 사마의

 

 

사마의:부친의 결백을 증명할 증거가 있습니다. 

제 말을 들어주십시오

 

만총: 그게 무엇이냐?

 

사마의: 진술서의 서명이 증거입니다. 

부친의 진술서에 있는 서명은

양수가 부친의 필적을 모방해 쓴것입니다

 

조비: 상서령, 이게 사실입니까?

 

 

 

 

 

 

 

 

 

 

 

 

 

그렇다고 말하는 순욱...

 

순욱: 그렇습니다. 

사마방은 고문을 받아 두손을 쓸 수 없었죠

양주부는 서법에 통달해 필적 모사가 뛰어납니다. 

진술서의 서명은 양주부가 한것입니다

 

 

 

 

 

 

 

 

 

 

 

 

 

 

이제야 순욱과 사마의에게 낚였음을 알게된 양수...

 

양수: 이게 다 상서령께서 제게 판 함정이었군요..

 

 

 

 

 

 

 

 

 

 

 

 

 

 

 

양수:순욱!!!! 매번 당신편에 서주었거늘

날 음해하다니 이게 무슨 짓이오

 

 

 

 

 

 

 

 

 

 

 

(회상)

 

 

사마의가 순욱을 찾아갔던날...

 

순욱:양수의 수법을 알아냈으니

이에 맞설 대책도마련해놨겠군 안그런가?

 

사마의:양수가 절 죽이도록 나리께서 도와주십시오. 

그래야 승산이 있습니다

 

순욱:자네를 죽여??? 자세히 말해보게

 

 

 

 

 

 

 

 

 

 

 

사마의: 방금 제가 태위부에가서

맹약서 얘기를 흘리고 왔으니

양수는 나리께서 제게 맹약서의 존재를

알려줬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러니 절 죽여 입막음하려 들 거고

아마 지금쯤 이리로(순욱에게로)오는 길일 테지요

양수는 의심이 많은자라 제가 죽어야만

경계를 풀 것이고 그래야 나리도 증거를 

취할 수 있습니다. 

놈이 제 부친의 필적을 모사한 증거 말입니다

 

순욱: 자네 정말 죽으러 왔군...

 

사마의: 정말 죽을지 연극으로 끝날지 나리의 뜻에 달렸습니다

 

순욱: 자네 목숨을 그리 쉽게 내게 맡기다니

만약 내가 자네를 버리면 어쩌려고

자네가 없어지는게 내겐 더 안전할텐데?

 

사마의:소인의 일가 전부와 한나라 신료 전체의 목숨이

나리의 손에 달렸는데 저 하나 죽는게 무슨 대수겠습니까

 

 

 

 

 

 

 

 

 

 

 

 

 

 

결국 그날 사마의 살해사건때

순욱은 자객에게 죽지않게 찌르도록 시켰고

양수가떠난뒤 급포가 사마의를 구출해간거였는데....

 

 

사마의: 이 일이 성공하기전까진

제 아내에게 비밀로 해주십시오...

 

 

 

 

 

 

 

 

 

 

 

 

 

 

 

(회상끝)

 

 

 

 

 

 

 

 

 

 

 

 

양수는 순욱이 모함을 하는거라 주장하는데...

 

 

양수: 상서령은 지금 역적과 결탁해 사공을 기만하는 겁니다

 

순욱:난 그저 양주부가 정말 필적 모사에 능한지

모두에게 알려줬을 뿐이네

 

 

 

 

 

 

 

 

 

 

 

 

 

 

기세를 잡은 사마의....

 

사마의: 이로써 증명된 겁니다!! 

부친께서 원소와 주고받았다는 서신도

양수가 위조한 것입니다!!

 

 

 

 

 

 

 

 

 

 

 

 

 

잡아떼는 양수....

 

양수:내가 네놈 부친의 필적을 모사할 수 있는 것

내가 그 서신을 썻다는 증거가 되진않는다. 

내가 뭐하러 네놈 부친을 모함해?

 

사마의: 내 아우와 틀어젔다고

혼사를 물렸잖으냐 이 비겁한놈아

 

양수: 웃기고 있네!! 

네놈 동생이 뭐나 된다고 나와 틀어지고 말고 해!

잘 들어! 지금 네 부친이 역적이 아니라

어엿한 고관대작이라 해도 

네놈 가문 따위 내 눈에 차지 않아!!

 

사마의: 양수!! 네놈 부친을 살리자고

내 아버지를 모함하다니 네놈이 무얼 두려워하는지

너도알고 나도안다!! 

안그랬으면 왜 내 부친께 마수를 뻗첬곘느냐!!

 

 

 

 

 

 

 

 

 

 

 

 

 

끝까지 잡아떼려는 양수...

 

양수: 헛소리마!! 

지금 너희가 작당해서 날 모함하고 있잖아!!

그 금 그릇은 너희 집에서 보낸 거라고!!!!

 

 

 

 

 

 

 

 

 

 

 

 

 

 

!!!!!!!

 

 

 

 

 

 

 

 

 

 

 

!!!!!!(아씨발?)

 

 

 

 

 

 

 

 

 

 

 

 

 

???????의문이생겨버린만총....??????

 

 

만총:양주부, 서신이 금 그릇 사이에서 나온 걸 어찌 알았소?

 

양수: 사공부에서 엿들었습니다

 

만총: 양공자... 그건 사공께서도 모르는 일이오

난 그저 사마부에서 서신을 발견했다고 말했을 뿐

사건 보고서에 기록하지도... 신료들에게 알린 적도 없소

중랑장과 상서령은 알고 계셨습니까?

 

 

 

 

 

 

 

 

 

 

 

 

 

 

몰랐다는 순욱...

 

 

 

 

 

 

 

 

 

 

 

 

 

다시 주워담아보려는 양수...

 

 

양수: 제가 착각했나보군요.. 

사건담당 아전에게 들었습니다.

 

만총: 거참 이상하군... 내게 습관이 하나 있소

내가 겁많고 의심 많은 성격이라 중요한 증거는

수하를 물리고 혼자서 조사한다오

금 그릇을 발견했을때도 방에 나 혼자 있었소

 

 

 

 

 

 

 

 

 

 

 

 

 

!!!됐다!!! 통쾌하게 웃기시작하는 사마의...

 

 

사마의: 이제 아시겠습니까? 만현령 한 분을 뺴고는

서신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서신을 작성한 본인뿐이죠

바로 양수입니다!!

 

 

 

 

 

 

 

 

 

 

 

 

떼쓰기로 우겨보려는 양수...

 

 

양수:좋아.... 당신!!!(순욱) 그리고 당신!!!(조비)

당신까지 모두 저놈과 짜고 날 모함하려 작당했군

 

 

 

 

 

 

 

 

 

 

 

 

 

양수의 개소리에 반박하는조비

 

조비:양주부... 그건아니지!

이사건에 의문이 많다는건 모두가 확인했소

난 집행을 감독하러 왔으니 집행을 정지할 책임도 있소

부친께 이 일을 고한 뒤 다시 처분을 내려야겠는데...

 

 

만총: 공자의 분부에 따르겠습니다

여봐라, 양수와 사마의를 끌고가라

사마방도 다시 옥에가둬라

 

사마의: (울먹이며)감사합니다......

 

 

말을마친 사마의는 쓰러지고

사마가문사람들은 걱정한다...

 

 

 

 

 

 

 

 

 

 

 

 

 

 

 

세심한 조비....

 

 

 

 

 

 

 

 

 

 

 

 

 

조비의 보고를 들은 조조...

 

조조: 쓸모없는 두 늙은이가 아들 하나는 참 잘 뒀군

 

조비: 양수는 아버지를 기만하고

관리를 모함했으니 죄를 물어야합니다

 

조조: 넌이만 물러가거라

 

조비: 아버지!!

 

조조: 물러가라 했다!!!!

 

조비: 

 

 

 

 

 

 

 

 

 

 

 

 

 

 

일이 본인이 의도했던거완 다르게 풀리자

심기가 불편한 조조...

 

 

곽가: 고정하십시오..

상서령도 사마의가 불쌍했나 보죠...

상서령은 군자중의 군자이니

양수가 제멋대로 날뛰는걸 용납하지 못했을겁니다

 

조조: 자네도 자신을 기만하는 때가 있군... 곽군사... 

자네와 나,상서령은 모두 평범한자가 아니거늘

어찌 평범한 이치로 헤아리려 하는가?

난 사성령을 아주 잘 아네... 

제일 먼저 천자를 모셔와 제후를 호령하라고 한 이가

바로 상서령이었어.... 상서령의 마음속엔 늘 천자가 있을 것이네

 

곽가: 허면 이번일을 어찌 처리하실 생각이십니까? 

사마방은 어찌하시고 또...

 

조조: 왜? 내가 또 발끈해서 피바람을 부를까 걱정되나?

 

 

 

 

 

 

 

 

 

 

 

 

 

 

 

 

한편 감옥에 갇힌 양수에게 순욱이 찾아오는데....

 

 

순욱: 자네가 형장에서 못다 한 말이 있나 해서 들으러 왔네

 

양수: 이해가 안 갑니다... 어쨰서 그런 선택을 하신 겁니까?

오늘 나리는 사마의 일가를 구해내셨어요

헌데 그 때문에 우리 양씨 가문은 끝장이 났습니다

 

순욱: 내 선택이 꼭 현명한 결정이라곤 볼 수 없네

하지만 자네의 행동은 결코 좌시할 수 없었어

부친을 살리려는 자네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무고한 사마가문을 해쳐서야 쓰겠는가?

 

양수: 무고? 어째서 사마 가문이 무고하다고 하시는 겁니까?

사마방도 사공을 해치려는 거사에 참여했습니다. 

사공이 죽었으면 어쩔뻔했습니까?

제 주제도 모르는 놈들이에요. 죽어 마땅합니다

 

 

 

 

 

 

 

 

 

 

순욱: 설마 맹약서의 사람들은 모두 죽어 마땅하단 건가?

 

 

양수: 제가 깜빡했네요 나리께선 한나라의 상서령이니

한나라의 충신을 지키는데 전력을 다하시겠죠....

하지만 잊지 마십시오! 제 부친 양표도 한나라의 충신이십니다! 

그분의 목숨은 누가 구한단 말입니까

 

 

 

 

 

 

 

 

 

 

 

순욱: 양공자... 한나라는 원로 대신들이

죽음까지 불사해 가면서 지키고 있는 것이네

그래서 나는 자네 부친인 양태위를 존경하네

사마공을 존경하는것처럼 말이네....

자네는 왜 부친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나?

 

양수: 아버지를 위하기 때문에 그분 잘못을

제가 대신 바로잡으려는겁니다

하지만 아버지도 나리처럼 깨닫지 못했어요

칼 한 자루도 제대로 못 드는 황제에게 충성이라니!! 

우매하고 무능한 황제입니다!!

좋은새는 나무를 가려서 둥지를 튼다고 하죠

사공께서 왜 제 아버지를 풀어줬다고 생각하십니까?

제가 사공의 사람이 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제 야망과 포부가 사공의 뜻과 일치했기 때문이라고요

그러니 지금 마땅히 두려워해야할 사람은

제가 아니라 상서령이십니다!

 

 

 

 

 

 

 

 

 

 

 

 

 

 

 

순욱: 확실히 자네의 재능과 학식은 뛰어나네

하지만 이걸 알아야해.... 나아가긴 쉬우나

균형을 잡긴 어렵고 사람을 죽이긴 쉬우나 구하긴 어렵네..... 

자네는 자네의 총명함으로 난세의 형국을

좌우할 수 있다 여기나? 절대 그렇지않네....

자네나 나나 결국 수단에 불과해.... 

결국 그들의 손에 놓인 바둑돌일뿐이야....

 

양수: 맞는 말씀입니다 상서령과 저는 바둑돌일뿐이죠

 

 

 

 

 

 

 

 

 

 

 

 

 

양수: 하지만 이 작은 바둑돌로도 큰일을 할 수 있습니다

4백년을 이어온 한나라가 분열하고 전란에 휩싸였어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합니다...바둑돌을 새로 쥐고

판을 정리할 분은 제가 봤을 때 사공뿐이십니다

만약 사공께서 정말로 백성에게 평안을 가져다준다면

저는 이 한몸 바쳐서 바다도 메울 것이고

호랑이 먹이로 던져진대도 기꺼이 따르겠습니다

 

 

 

 

 

 

 

 

 

 

 

 

 

 

한편... 사마가문 사람들은 풀려나게 되는데...

 

장춘화: 사공이 우리 식구들을 풀어준게

당신을 진짜로 믿어서가 아니란말이에요?

 

사마의: 사공이 나와 아버지를 풀어준건

아버지와 양태위가 그저 바둑돌에 불과했기 떄문이오

 

장춘화: 그렇게 따지면 이 일은 아직 끝난게 아니네요

 

사마의: 물론이오 사공의 생각은... 

이용 가치가있는 사람들의 머리위에 칼을 매달아 두려는거요..

 

 

 

 

 

 

 

 

 

 

 

 

 

 

 

이때 곽조가 사마사와 사마소를 데려오고... 

사마가문은 오랜만에 훈훈하다

 

 

 

 

 

 

 

 

 

 

 

 

 

 

 

조조를 찾아와 예를 갖추는 순욱

 

조조:상서령, 내 앞에선 예를 갖출 필요 없다고 말했잖소

 

순욱: 죄를 고하러 왔습니다

 

조조:날 도와서 사건을 해결한 분이 무슨 죄가 있단 말이오?

 

순욱:양수가 사마방을 모함한걸 의심하고 있었으나

증거없이 속단할수없어서 사공을 속이고

양수에게 덫을 놓았으니 사공을 기만한 죄를 지었습니다

 

 

순욱이 최를청하자....

 

 

 

 

 

 

 

 

 

 

 

 

 

 

파안대소하는 조조는 순욱의 손을잡고 말한다...

 

 

조조: 우리 둘 사이엔 그런 허례허식 따위 갖출 필요 없소

난 상서령에게 전권을 주었소 절대적인 믿음도 주었고...

민간의 평범한 부부들도 서로 작은 비밀을 갖고 살지만

큰일이 닥첬을때는 한마음이 되는 법이오

부부만 이래야 하는 게 아니오 ... 

그대와 나 사이도 마찬가지요....

 

순욱: 절 이리 믿어주시니 황공할 따름입니다.

 

조조:상서령.. 이번 일은 훌륭하게 해냈소... 

더는 캐묻지 않으리다.. 사마방 일가도 이미 사면했소

동승과 왕자복의 목숨으로 겁은 충분히 줬소.. 

위엄을 세웠으니 마땅히 은혜를 베풀어야 할 터

천하에 알릴 조서를 써야하니 상서령께서 애써 주시오

 

 

 

 

 

 

 

 

 

 

 

 

 

 

조조의모습에 감격한 순욱...

 

순욱: 사공... 사공의 너그러운 아량에

문무백관 백성 모두가 감읍할 것입니다

죄가있는자는참회 할것이오

무고한 자들은 감격해 충성을 다할것이니

사공의 배포는 따를 자가 없사옵니다

진정한 영웅이십니다

 

 

 

 

 

 

 

 

 

 

 

 

돌아가려는 순욱에게 사마의에대해서 묻는 조조...

 

 

조조: 사마의 그자는 어찌 생각하시오?

 

순욱: 고요하고도 깊은 물 같아 생각을 읽을 수가 없습니다

 

조조: 고요하고 깊은물이라...상서령과 비슷하구려ㅎㅎ

 

순욱: 무슨말씀이신지알겠습니다 이만 물러가겟습니다

 

 

 

 

 

 

 

 

 

 

 

 

 

순욱이 돌아가고 조조는 받은 보고서를 펼처보는데... 

이미 순욱과사마의의 죽음 위장극까지 알고있는모습이다... 

바로.. 보고서를 태워버리는조조...

(영화신세계에서 정청이 이자성이 경찰이라는문서를

알고도 서랍에 봉인하는모습이떠오른다...)

 

 

이에 숨어있던 곽가가나오는데...

 

곽가: 사공의 처세에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지금껏 누구에게도 탄복한 적이 없었는데...

오늘 사공꼐 정말 감복했습니다...

 

조조: 여기 아첨꾼이 하나 또왔군

 

 

 

 

 

 

 

 

 

 

 

 

 

 

 

곽가: 진심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원소는 군을 일으키고 유비는 배신했습니다

전쟁을 앞둔 지금 사람을 죽이긴 쉬워도

마음을 공략하긴 힘든 법이죠

 

조조: 출정을 앞두고 있는데

마음 놓고 허도를 맡길 이가 상서령밖에 없네...

양표와 사마방 두 늙은이를 풀어주는 바람에

맹약서는 손에 넣지 못했지만 상서령의 마음을 움직였다면 충분해

 

곽가: 사공께서 마음을 움직인 사람이 어찌 상서령 하나겠습니까

맹약서에 서명한 이가 누군지는 안 봐도 뻔합니다

우매하고 고집 센 늙은이들이겠지요. 

사공께 필요한 사람은 새 시대를 이끌 인재들입니다

위엄도 세우고 은혜도 베푸셨으니 안심하고 출정하십시오. 

허도는 평안할것입니다

 

조조: 이번에 신료들이 옥에 들어갔다 나와서 깨달은 게 있을 테니

이제 한숨 돌리게 해줘야지.. 한 번 더 품어줄 생각이네....

양수와 사마의 말인데.... 자네가 보기엔 쓸만한가?

 

곽가:양수는 잘 벼려진 예기와 같으나 사마의는.....

 

 

 

 

 

 

 

 

 

 

 

 

 

 

한편... 사마가문에 찾아온 조비...

 

조비: 사마의, 다시봤소

 

사마의: 중랑장 덕분입니다

 

조비: 인사는 됐소 난 신문하러 온 거니까

만총보다 덜 할거란 착각은 마시오

 

사마의: 중랑장에 처분에 따르겠습니다

 

 

 

 

 

 

 

 

 

 

 

 

 

이때 곽조가 들어오고...

 

 

조비:곽낭자, 또 보게 되는구려

 

 

 

 

 

 

 

 

 

 

 

 

 

좋아죽는 곽조...

 

 

곽조:쌀로담근 술이에요... 드시고 몸 좀 녹이세요...

 

 

 

 

 

 

 

 

 

 

 

술한잔받아마시고 다른그릇에 담긴건 뭐냐는 조비...

 

곽조:이건약이에요... 형부, 언니가 약드시래요

 

 

 

 

 

 

 

 

 

 

 

형부 약먹게해달라고 조비에게 눈빛보내는 곽조...

 

 

 

 

 

 

 

 

 

 

 

 

 

 

 

 

스윗가이 조비는 바로ok

 

 

 

 

 

 

 

 

 

 

 

 

 

 

 

 

 

 

사마의는 약을마시게되고 그만물러가겠다는 곽조... 

조비는 사마의와 할말이있다는데...

 

 

 

 

 

 

 

 

 

 

 

조비: 상서령이 왜 그대르 도운 것이오?

 

사마의: 상서령께서도 이번 사건이 심히 미심쩍다고 생각해

관심을 두신게 아니겠습니까?

 

조비:상서령은 정무에 치여서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란 사람이오

그런 분이 한가하게 옥에 드나들었다고?

 

사마의: 상서령은 의롭고 정이 깊으신 분이죠.. 

소인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비: 조정은 전쟁터와 같소 지금의 조정은

지옥문과 마찬가지인데 상서령이 그대를 위해

위험까지 무릅쓰며 생사의 갈림길을 함께 넘었다는거요?

 

사마의그러게요... 소인도 도통 모르겠습니다

상서령께서 어째서 소인을 도와주셨을까요?

 

 

 

 

 

 

 

 

 

 

 

 

 

조비: 두가지가능성이 있소

첫째, 그대가 상서령의 약점을 쥐고 있거나 

둘쨰, 상서령에게 그대가 그만한 가치가 있거나...

 

 

사마의: 아닐 말씀입니다.. 

소인이 어찌 상서령의 약점을 쥐었겠습니까

 

조비: 사마의, 그리경계할필요없소

그대는 날 잘 아니까 솔직히 털어놓으리다

난 다섯 살에 검술을 익히고 여섯 살에 궁술을 배웠소

낮에는 무예를 수련하고 밤에는 글을 읽으며

그렇게 몇 해를 밤낮으로 정진했소 이유가 뭔지 아시오?

내 일신과 내 가문의 명성을 위해서가 아니오

내가 바란건..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백성을 안녕케 하고

사해를 평정해 천하에 태평을 가져오는 거였소

 

 

 

 

 

 

 

 

 

 

 

 

 

조비: 이런 일을.. 자건(조식)이 할 수 있겠소?

 

사마의: 중랑장의 원대한 포부에 감탄할 따름입니다

다만 소인은 정치에 문외한이라

중랑장에게 도움이 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사마의를 스카웃하려는 조비와

팅겨보는 사마의의 대화로 4화는 끝이난다....

 

 

 

급포에게 사마방의 죄명이 원소와 내통한 서신이고

예물들사이에서 발견됐다는 소리를 듣고온 사마의는

가족들에게 말한다

 

사마의: 내 생각이 맞는다면 이건 양수의 짓이다.

총명한 양수가 화타의 죽음에서 뭔가 위험을 감지했겠지...

양태위와 아버지가 폐하를 도와 사공을 없애는 계획에

가담한걸 알아채곤 파혼을 빌미삼아

아버지를 모함할 증거를 예물속에 숨겨둔 것이야...

 

사마부: 전 제가 맘에안들어서 파혼한줄알았어요

 

장춘화: 양수의 짓이란 걸 알았으니

아버님의 결백을 밝히면 되겠네요

양수가 예물을 돌려줄 때

아버님은 집에 안 계셨으니

아버님을 겨냥한게 맞잖아요

 

사마의: 양수는 서법에 능통해

아버지의 필적을 모사했을거요

무엇보다 증거품이 우리집에서 나왔소

양수가 아니라고 끝까지 잡아떼면 우리로선방도가없소

 

사마부: 그럼 제가 끌고와서 자백하라고 할게요

 

 

 

 

 

 

 

 

 

 

 

 

 

 

 

 

사마의: 가문전체의 목숨이 걸렸는데

그런다고 놈이 자백할 것 같아?

 

사마부: 아버지는 원소와 내통하지 않았다면서요

 

사마의: 그래서 아버지가 더 위험하실 것 같다

양수가 아버지를 모함한건 양태위를 구하기 위해서였어

확신하건데 양태위도 맹약서에 이름이 있을거다.

동승이 조조를 암살하려던 날

아버지의 일거수일투족은 내가 확실히 기억한다

내 예상이 맞는다면... 아버지도 맹약서에 서명을하신거야...

이건 가문이 몰살될 대역죄다.....

곽가의 말이 이제야 이해가 되는구나

사공이 양수와 나를 풀어준 이유를 알겠다

부친을 살리려면 맹약서를 찾아오란 뜻이었어

그래야 사공에 맞선 인사를 전부 알아낼 수 있으니까

 

사마부: 아버지는 분명 옥에서 모진 고문을 당하셨을텐데

일단 양수의 짓임을 고발하고 맹약서는 나중에찾죠

 

사마의: 양수를 상대하는건 급하지 않아

맹약서를 손에 쥔 자가 그걸 내놓는다면

조정에 피바람이 불거다...당연히 아버지도 구할 수 없고....

 

사마부: 이 넓은 허도에서 단서도 없이

맹약서를 어찌 찾아요?

 

장춘화: 만약 맹약서를 손에 넣으면 어떡할건데요?

 

사마의: 양수처럼은 안할것이오

 

 

 

 

 

 

 

 

 

 

 

 

 

 

 

 

 

장춘화: 절대 그러면 안 되죠

자기 가문을 살리자고 남을 해한 놈이에요

정말 답답하네요. 조정에 관료가 몇인데

우리를 도와줄 사람이 단 한명도없는거에요?

 

사마의: 오관중랑장(조비)을 찾아갔는데

만나주지 않더이다...

 

 

 

 

 

 

 

 

 

 

 

 

 

 

 

곽조: 오관중랑장이라면 제가 한번 만나볼게요

 

갑자기 뜬금없이 곽조가 나서는데...

(월단평참여할 때 조비가 곽조를 구해준일이있음)

 

 

 

 

 

 

 

 

 

 

 

 

 

 

 

 

 

 

오관중랑장 조비를 찾아온 곽조는

자신의검집을 내주며 이걸 보면

오관중랑장이 아실거라며 출입한다...

 

곽조:곽조가 중랑장께 인사올립니다

 

조비:두 번째 만남에서야 낭자의 성함을 듣는군요. 

잘지내셨소?

 

곽조: 저희 집 공자께서 옥에 갇힌 사마방 나리를 뵈려 하는데

관아에서 허락지 않으니 공자꼐서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이렇게 곽조는 조비에게 사마가문을 도와줄 것을 청하는데...

 

 

 

 

 

 

 

 

 

 

 

 

 

 

 

 

 

썸녀가 자기보고싶어 온줄알았는데

그게아니라 실망한 조비...

 

조비: 낭자도 사마 집안의 사람이었소?

 

곽조: 저와 의자매를 맺은 언니(장춘화)

사마의 공자의 아내 되십니다..

 

조비: 사마의가 보내서 온거요?

 

곽조: 제가 원해서 온 겁니다

 

조비: 사마방이 연루된 사건이 어떤 사건인지 아오?

 

곽조: 알아요

 

조비: 사마방의 배후가 누군지도 알고 있고?

 

곽조:(절레절레)

 

조비천자와 원소요. 내 부친은 앞뒤로 공격을 받고 계시오

양쪽 모두 생사가 걸린 싸움이라 절대 져서는 안되오

이 사건은 사마의의 능력을 벗어난 일이오

나조차도 도와줄수가 없고...

 

 

 

 

 

 

 

 

 

 

 

 

 

 

 

 

조비의 반응이 회의적이자

여자의 무기(눈물) 사용하는 곽조....

 

곽조: 저도 알아요. 하지만 제 생각은 달라요

 

조비: 말씀해보시오

 

곽조: 양수는 셈이 빠르고 총명한 자에요. 

사공의 총애를 받게 되면 자신의 영예를 위해

분명 공자의 집안일에 간섭하고

공자와 형제들을 이간질할 겁니다

그러니 할수만 있다면 양수의 뜻대로 되게 두어선 안돼요

 

조비: 어찌 감히 그런말을 하오?

 

그럼에도 단호한 조비...

 

 

 

 

 

 

 

 

 

 

 

 

 

 

이에 곽조는 작전을 바꾼다...

 

곽조: 잎이 떨어진 뽕나무도 바람을 느끼고

얼지 않는 바닷물도 추위를 아는데

다들 제 기쁨만 누리느라

내 임의 소식은 전해주려 하지 않네

다른 이는 몰라도 공자꼐선

이 말의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아시잖아요

 

조비:잎이 떨어진 뽕나무도 바람을 느끼고

얼지 않는 바닷물도 추위를 아는데.......

 

 

 

 

 

 

 

 

 

 

 

 

 

 

태도가 한결 부드러워진 조비는 곽조에게 묻는다...

 

조비:누가 가르쳐줬소?

 

곽조: 제가 직접 외운거에요

 

조비:하.... 내 부친께서 자건(조식)과 충(조충)을

총애하시는 건 모르는 이가 없소

다들 내게 아첨하고 날 두려워할뿐

진심을 터놓지는 않는다오

 

곽조: 그렇다면 자신을 기만하며 회피하지만 말고

용감하게 나서서 쟁취하면 되잖아요

 

 

아버지(조조)의 총애를 받지못해 슬픈 조비의심정과

스스로 나서 쟁취하라는 곽조...

 

 

 

 

 

 

 

 

 

 

 

 

 

 

 조비: 맞는말이오. 내가 어찌회피할수 있겠소

내 부친은 태산 꼭대기의 송백과 같은 분이오

그런 나무 아래서 태어나 높은 곳에서

천하를 내려다볼 수 있음은 내게 복이지만

영원히 그분을 뛰어넘지 못하고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로 볼 수 없는 것은 내 불행이오

 

 

너무 뛰어난 아버지를 둔 조비는

넘지못할것같은 벽앞에 무력감을 토로하는데....

 

 

 

 

 

 

 

 

 

 

 

 

 

 

곽조그렇지 않아요

하늘은 바로 공자의 머리 위에 있는걸요

공자께서 날개를 펼칠 마음만 먹으면 돼요

 

조비날개를 펼처라..... 말해보시오... 

누가 이런 말을 가르쳐준거요?

거짓을 고했다간 벌을 내릴것이오...

 

 

조비 생각에 자신의처지와 고민을

곽조가 깨뚫어보진않았을것같자

누가알려준거냐며 조비가 묻는데...

 

 

 

 

 

 

 

 

 

 

 

 

 

조비시는 잘 외웠지만 당신 눈빛이 너무 맑군

거짓을 말하는 법은 모르는구려?

사마의가 가르쳐줬소?

 

곽조형부께선 공자의 도움을 필요로 하십니다

 

조비: 당신 형부는 그저 내 속내를 떠보려는 것뿐이오. 

난 도와줄 수 없소...하지만... 

당신을 내게 보낸 성의를 생각해 한 가지 길을 알려주리다...

 

곽조상대로 밀당시전하는 조비...

 

 

 

 

 

 

 

 

 

 

 

 

 

 

 

 

 

이에 곽조는 기쁨을 숨기지못하고

어서 말해달라며 재촉하는데..

 

 

 

 

 

 

 

 

 

 

 

 

 

 

 

 

 

갑자기 다가와 손잡는조비....

 

 

 

 

 

 

 

 

 

 

 

 

 

 

 

 

 

 

 

어리둥절한 곽조....

 

 

 

 

 

 

 

 

 

 

 

 

 

 

 

 

조비는 곽조의 손에다가 비책을 알려주는데....

 

 

 

 

 

 

 

 

 

 

 

 

 

 

 

 

 

 

 

 

손바닥에 써준비책은 비밀이니

사마의에게만 보여주라는 조비...

 

 

 

 

 

 

 

 

 

 

 

 

 

 

이건 뭔 개수작이지싶어

어리둥절하며 주먹을 펴보는 곽조.....

 

 

 

 

 

 

 

 

 

 

 

 

 

조비는 비밀이라고 했지않느냐며

다시 주먹을쥐게하는데....

 

조비: 비밀이라고 했잖소

이건 한 사람의 이름이오

도움이 될지 안 될지는 사마의의 운에 달렸소

 

 

 

 

 

 

 

 

 

 

 

 

 

 

 

 

이제야 뭔지알겠는 곽조는

주먹을꼭쥐며 좋아한다...

 

곽조: 감사해요

 

조비:낭자의 말이 아주 감명 깊었소. 

마치 비수처럼 가슴을 후벼파더구려

 

곽조: 그런 뜻은 아니었는데...

 

조비: 고맙다는뜻이오

 

 

 

 

 

 

 

 

 

 

 

 

 

 

 

조비가 검집을 돌려주는데

곽조가 양손을펴서 검집을받으려 하자 조비는...

 

조비:돌려주는것이오....에?? 비밀이라니까...

 

 

 

 

 

 

 

 

 

 

 

 

 

 

바로 수줍게 웃으며 비밀을적어준손은 주먹쥐고

다른한손으로만 검집을 받아가는 곽조..

 

 

 

 

 

 

 

 

 

 

 

 

 

 

 

 

 

겁집을 받은 곽조는 돌려받은 검집에 달린 옥패가

자신의 것이 아님을 알게 되고...

 

 

곽조: ? 이건 제것이 아닌데요?

 

조비:그건 내 거요. 

앞으로 그걸 보여주면 날 만나기 편할 거요

 

 

 

 

 

 

 

 

 

 

 

 

 

 

 

조비의 작업스킬에 정신못차리는 곽조....

 

 

곽조: 감사합니다, 공자 다음에 또 봬요!

 

 

 

 

 

 

 

 

 

 

 

 

 

 

 

 

꽉쥔 주먹을 내보이며 돌아가는 곽조...

 

 

 

 

 

 

 

 

 

 

 

 

 

 

 

 

 

 

 

사마부로 돌아온 곽조는

오관중랑장이 알려준 비밀을 말해준다 (순욱)

 

 

 

 

 

 

 

 

 

 

 

 

 

 

 

 

 

순욱이란 말을 들은 사마의는 집사인 후길에게

먹어도 괜찮은 아무약이나 준비해달라고 부탁하고....

 

 

 

 

 

 

 

 

 

 

 

 

 

 

 

 

 

 

 

순욱을 찾아간 사마의...

 

순욱: 사마공 때문에 찾아온거라면 돌아가게

 

사마의: 부친을 위해 힘써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옥에 계신 터라 너무 걱정돼 그러니

부친을 한 번 뵐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순욱: 그건 내 소관이 아닌데 어쨰서 날 찾아온건가?

 

사마의: 나리는 사공이 가장 신임하는분이지않습니까?

천자가 위기에 처했을 때 사공이 나리의 건의대로

천자를 허도로 모셔왔기에 사공이 오늘의 대업을 이루신 거죠

나리께서도 한 황실과 사공이 반목하지 않길 바라시죠

지금 한의 신료들이 동승 사건으로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이건 나리께서 원하는 결과가 아니라 생각됩니다.

 

순욱: 맞네. 부친의 죄명을 알고 있으니

내가 황실과 사공이 화목하게 지내길 바라는 것도 알겠군

헌데... 자네 부친 때문에 그러지 못하게 됐어

 

사마의: 만약 나리께서 부친을 뵙게 해주신다면

부친이 사실대로 자백하도록 제가 설득하겠습니다

 

 

 

 

 

 

 

 

 

 

 

 

 

 

 

 

 

심각해지는 순욱...

 

순욱: 뭘 자백하라고 할 건가?

 

사마의: 부친께 말씀드릴 겁니다

절대 거짓 자백은 하지 마시라고...

무고한 사람들의 희생은 막아야 하니까요

 

 

 

 

 

 

 

 

 

 

 

 

 

 

 

 

이에 순욱은 감옥에 사마의를 데려가주고

지병에 듣는 탕약을 핑계로 감옥에 들어간다..

 

 

 

 

 

 

 

 

 

 

 

 

 

 

 

사마방을 만난 사마의는 사마방에게 묻는다

 

 

사마의: 아버지가 원소와 내통했다던데 그게 사실입니까?

 

사마방: 네 아비가 그런 사람으로 보이느냐

난 원소와 내통하지 않았어 정말이다...

 

사마의: 그럼 됐습니다. 절대 거짓 자백은 하지 마세요

소자가 아버지의 결백을 밝혀드리겠습니다

 

사마방:아우들을 잘챙기거라... 

그리고 셋째의 혼사가있지않느냐...

 

사마의: 셋째의 혼사를 서두르라는 말씀이십니까?

 

만총이보고있어 대놓고 말하진못하지만

사마방이 이미 물러진 셋쨰의혼사(사마부와양부)를 

언급함으로서 맹약서가 양표에게있다는 것을

추측하게되는 사마의....

 

 

 

 

 

 

 

 

 

 

 

 

 

 

 

 

한편 성문에는 사마방을 적장 원소와 내통한 대역죄로

사흘후에 참수된다는 방이 붙게되고...

 

 

 

 

 

 

 

 

 

 

 

 

 

 

 

 

맘이 급해진 사마의는

양부에 난입해 양태위에게 말한다

 

 

양표:여긴어쩐일인가?

 

사마의:화타선생이 죽고

동승과 왕자복의 머리도 성벽에 걸렸습니다. 

사공부에서 명이내려왔습니다. 

사흘후에 부친을 참수에 처한답니다. 

어르신은 제 부친과 막역한데다 조정의 동료가 아닙니까? 

마땅히 제 부친을 위해 힘써주셔야지요

 

양표: 나도 이제 막 옥에서 나왔네

조금의 희망이라도 있다면 나도 당연히 돕고 나섰지

내가이리 손놓고있겠나..

 

양수: 사마중달. 그게 지금 무슨소리요. 

그들의 죽음과 내 아버지가 대체 무슨상관이라고?

당신 부친이 무슨 짓을 했는지 몰라서 그러오?

억울한게 있으면 사공부로 찾아가

신문고라도 쳐서 부친을 구하면 되잖소?

 

사마의: 양덕조, 같은 조정 대신이 동시에 옥에 갇혔는데

당신 아버지만 풀려났소

그 연유를 정녕 몰라서 이러는거요?

 

양수:(외면)

 

사마의:어르신, 어려울 때 일수록 환난을 함께 하셔야지요. 

방금 옥에서 아버지를 뵙고 나오는 길인데

아버지께서 어르신께 여쭈라 하시더군요 

동승과 함께 만든 맹약서를 어찌하실 계획이냐고요

 

양표: 맹약서라니? 자네, 무슨 헛소리를 하는게야...

 

놀란 양표...

 

 

 

 

 

 

 

 

 

 

 

 

 

 

뭔가 위험을느낀 양수는 말한다..

 

 

양수: 맹약서라니요?

 

양표:(외면)

 

양수: 사마의, 애먼 사람 잡지마라! 

한마디만 더 했다간 사공부에 널 고발할 거야

 

사마의: 날 고발해? 

어르신, 맹약서는 지금 제 손에 있습니다. 

어르신께서 계속 두 손 놓고 계신다면

저도 제 부친을 살리기 위해서 무슨 짓이든 하겠습니다.

 

 

맹약서를 가지고있다는 거짓말로

양표를 협박하고 도망가는 사마의...

 

 

 

 

 

 

 

 

 

 

 

 

 

 

 

 

 

 

 

 

도망나온 사마의는

밖에 대기하던 사마부와 얘기한다....

 

 

사마의:맹약서는 양태위 손에 있어, 

그게 사공의 손에 들어가면 다 죽은 목숨이야

그래서 아까 양수 앞에서 내가 양태위께 말했다.

맹약서가 태위 손에 있단 걸 알고

내가 그걸 이미 훔쳐냈다고....

놀란 양태위는 분명 맹약서가 잘 있나 살펴볼거고

양태위가 주저하더라도 양수가 분명 맹약서를 없애버릴거야

 

사마부:그럼 아버지는 무사하신거에요? 

양수가 아버지를 모함한건 어쩔건데요?

 

사마의:양수는 총명한자라서 분명 금세 깨달을거다

내가 맹약서의 존재를 어찌 알게 되었는지

난 지금 상서령께 가서 뒷일을 처리할 테니

넌집으로 돌아가거라

 

 

 

 

 

 

 

 

 

 

 

 

 

 

 한편 사마의의 말대로

맹약서가 잘있는지 확인하는 양표

 

 

 

 

 

 

 

 

 

 

 

 

 

 

 

그걸본 양수는 양표가 말리는걸 뿌리치고

맹약서를 태워버리고

마의가 맹약서의존재를 어찌알았을까 고민한다....

 

 

 

 

 

 

 

 

 

 

 

 

 

 

 

 

 

 

 

 

다시 순욱을 찾아온 사마의....

 

 

사마의: 사마의가 상서령께 인사올립니다

 

순욱: 원칙을 어겨가며 옥에있는 부친을

만나게 해주었거늘 또 무슨일인가?

 

사마의: 제 부친의 목숨을 살려주십사 청하려고 왔습니다.

 

순욱: 내 능력 밖이네...

 

사마의: 한나라 신료들의 안위도

나 몰라라 하실 겁니까?

 

순욱: 한나라 신료라니? 무슨 뜻인가?

 

사마의: 맹약서를 말함입니다

 

순욱: 무슨 맹약서 말인가?

 

사마의: 양태위는 나리가 뼛속까지 한의 신하인걸 잘 압니다

그래서 나리꼐도 맹약서에 서명하라 권한 게 아닙니까

 

순욱:예까지 와서 헛소릴 늘어놓는걸 보니

부친을 살리려고 어지간히 애가 탔나 보군

자꾸이러면 끌어내겟네

 

사마의: 사공에 대한 나리의 충심은 잘 압니다. 

절대 맹약서에 서명하지 않으셨겠죠

하지만 맹약서가 양수의 손에 들어갔으니

일이 발각되기라도 하면 양수는

제 가문을 위해 무슨짓이든 할겁니다

서법에 능한 양수가 나리의 필적을 위조하는건

식은죽 먹기일터 양수가 나리를 가만둘 것 같습니까?

 

 

 

 

 

 

 

 

 

 

 

 

 

 

 

 

 

한편 양수는 사마의가

순욱을 찾아갔단걸알게되고

 

 

양수: 순욱도 알고 있습니까? 

아버지, 더는 숨기실 때가 아니에요

 

양표:순욱을 포섭하려 했는데 거절당했다. 

헌데.. 사마의는 이를 어찌 알았을꼬?

 

양수: 아버지, 정말... 만일 사마의가 자기 부친을 구하자고

순욱을 협박해 공범을 불게 하면 다들 죽은 목숨입니다. 

양씨가문도 끝장이라고요

 

양표: 순욱은 그럴 사람이 아니야...

 

양수: 목숨이 달린 일인데 뭔들 못 하겠습니까.... 

사마의!! 놈은 아는게 너무 많아요

 

 

 

 

 

 

 

 

 

 

 

 

 

 

 

이번엔 양수가 순욱을 찾아간다...

 

 

순욱:양공자가 예까지 무슨일인가?

 

양수: 사마의는 어디 있습니까?

 

순욱: 사마의를 만나려면 사마부로 가야지

 

양수: 지금 이럴 때가 아닙니다 솔직히 말씀해 주시죠

 

순욱: 갑자기 둘이서 왜 내걱정을하는거지?

 

양수: 둘이요? 사마의가 왔다 갔군요...

맹약서가 있는걸 안다며 부친을 구해달라고

나리를 위협했겠죠.

 

순욱: 맞네, 헌데 내가 돌려보냈네

 

양수: 사공한테 가서 고발하면 어쩌시려고요? 

나리는 맹약서에 서명하지 않으셨지만

한나라의 신료들이 사공을 없애려는걸

아시면서 이를 숨기셨습니다

사공꼐서 이를 아시면 가만히 있으실 것 같습니까?

 

순욱: 양공자.... 나와 사공이 함께한 시간이 얼만줄 아나? 

숱한 난관과 풍랑을 함께 겪었지

서로를 얼마나 잘 아는지 남들은 상상도 못할거야

이 일은 내게 위협이못돼...

 

양수: 나리는 거리낄게 없다지만

사공은 의심이 많은 분입니다

군자는 무너질 담 아래 서지 않는 법이죠

 

순욱: 보아하니 날 위해 이미 대책을 세웠나 보군

 

양수: 나리같은 뛰어난 지략가에게 제 대책이 가당키나 하겠습니까

우리가 해야할건 비밀을 지키는 겁니다. 

맹약서에 서명한 한나라의 신료를 지켜야죠.

오로지 죽은사람만이 비밀을 발설하지 않는 겁니다.

사마의를 다시불러내십시오.

 

 

 

 

 

 

 

 

 

 

 

 

 

 

 

순욱: 임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기어이 그강을 건너시네

 

 

양수:물에 빠져 죽으니 가신 임을 어이할꼬

강을 건넌 사람이 어리석은 탓이니...

자신을 원망해야죠

 

 

이렇게 사마의를 죽일 것을 제안하는 양수....

 

 

 

 

 

 

 

 

 

 

 

 

 

 

 

시간은 흐르고... 이번엔 순욱에게 조비가 방문한다...

(순욱 거의뭐 만능 흥신소 수준...)

 

조비:아버지께 청을 올리면 정말 안되겠습니까? 

사흘 뒷면 사마방이 참수를 당합니다. 사마의가....

 

순욱:자환공자(조비)... 

어차피 한 사람밖에 못 지나가는 다리인데

공자가 돕는다고 건널 수 있겠소?

 

조비: 그렇군요;;....

 

 

사마가문을 도우려했지만

어렵다는걸 알게되는 조비...

 

 

한편... 늦은밤 설전을 나누는 순욱과 사마의....

 

 

 

 

 

 

 

 

 

 

 

 

 

 

 

 

그걸지켜보고있는 사람1(양수)

 

 

 

 

 

 

 

 

 

 

 

 

 

그걸지켜보고있는사람2(급포)

 

 

 

 

 

 

 

 

 

 

 

 

 

 

 

 

순욱과 얘기를 마친 사마의를 순욱이 눈치를주자

자객이와서 사마의를 칼로찌르고...

이상황을 지켜보던 양수가

사마의의 상태를확인하러 다가온다...

 

양수: 중달 형, 날 원망 마시오. 

우리 부친들 가운데 한사람만이 살수있소

내가 가는길은 당신이 못 가는길이오. 

나도 방법이 없었소

 

순욱: 양공자!!!

 

 

사마의의 시체에 주절대는 양수를

순욱이부르는한편 자객이 사마의의 시체를

강에 차서 떨어뜨린다....

 

 

 

 

 

 

 

 

 

 

 

 

 

 

어서 자리를 뜨자는 순욱...

 

순욱: 눈에 띄면 안되니 속히 자리를 뜨게

 

양수: 이제 끝났습니다. 

앞으로 나리께서도 두 발 뻗고 주무실 수 있겠군요

 

순욱: 나보다 양 공자가 더 두 발 뻗고 잘 듯한데 헌데... 

궁금하군... 내가 양공자를 지켜줄 거라고 어찌 확신하는가?

 

 

 

 

 

 

 

 

 

 

 

 

 

 

 

 

 

순욱이 말하자 기세를 내비치는 양수

 

양수: 상서령 나리, 맹약서는 아직 제 손에 있습니다. 

제 모사 실력을 잘 아실 터....

맹약서에 나리의 이름을 보태는 건 일도 아니죠

앞으로 양씨 가문이 무사해야 나리도 무사할 겁니다

저는 나리의 안위를 지켜드리고 싶습니다

 

순욱:무슨 말인지 알겠네... 무사하길바라지...

 

양수: 그럴겁니다

 

 

 

 

 

 

 

 

 

 

 

 

 

 

순욱은 떠나고....

양수는 방금전 사마의의 시체를 만젔던손에

피가묻어있는걸 보며...

 

 

 

 

 

 

 

 

 

 

 

미친놈마냥 소리를지른다.....

 

 

 

 

 

 

 

 

 

 

 

 

 

한편... 사마의가 사라지자 찾아나서는 사마부사람들 1

 

 

 

 

 

 

 

 

 

 

 

 

 

 

사마의가 사라지자 찾아나서는 사마부사람들 2

 

 

 

 

 

 

 

 

 

 

 

 

 

 

사마의가 사라지자 찾아나서는 사마부사람들 3

 

 

 

 

 

 

 

 

 

 

 

 

 

 

 

어디에도 사마의가 보이지않자

울며 조비를 찾아온 곽조

 

 

조비:무슨일이오? 사고라도 난거요?

 

곽조: 중랑장, 제발 도와주세요. 

사마의 공자꼐서 꼬박 하루동안 실종되셨어요

내일이 사마방 나리의 처형날이고요..

이렇게빌게요... 나리의 집행을 미루도록

사공께 청을 올려주세요....

 

 

 

 

 

 

 

 

 

 

 

 

 

 

 

 

 

한편 장춘화는 이제곧 가문이 멸문당할것이니

하인들에게 금품을 챙겨주며 살길찾아가라고한다...

 

 

 

 

 

 

 

 

 

 

 

 

 

 

 

하지만... 떠날 수 없다는 후길...

 

 

 

 

 

 

 

 

 

 

 

 

 

 

 

그렇다면 부탁두가지만 들어달라는 장춘화...

 

부탁1 성밖에 젖먹이가있는집을찾아가

은자를주고 사마소의 유모되달라고할 것

 

부탁2 사마사를 데리고 고향으로 가줄 것...

 

 

 

 

 

 

 

 

 

 

 

 

 

집사후길에게 두아이(사마사,사마소)의 목숨을

지킬수있게 도와준다면

사마가문의 큰은인이되는거라는 장춘화....

 

 

 

 

 

 

 

 

 

 

 

 

 

성문밖의 평민가족에게 재물을주며

가문이 멸문당할것같으니 대신

사마소를 잘키워달라고부탁하는 사마가사람들...

 

 

 

 

 

 

 

 

 

 

 

 

 

 

자식과 생이별하는 장춘화는 마음이찢어지는듯하다...

 

 

 

 

 

 

이렇게 3화는 끝이나고...

 

재밌게 보셨다면 다음화도 봐주시고

다른드라마 리뷰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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