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의:눈과 귀로 많이 보고 듣고 말은 최대한 아껴라...

폐하는 구중궁궐에서 나고 자라서 보고 배운 게 권모술수뿐이지...

폐하꼐는 전쟁의 승패보다도

신하가 자기 말을 잘 듣는지가 더 중요할 거다...

 

사마사:아버지... 정말 싸우실 겁니까?

 

사마의:내가 성지를 받았듯이 제갈량한테도 성지가 도착했을 것이다...

그자가 성현의 명성을 버리고 전쟁에서 이기려면

우리 둘 중 하나는 황명을 거역할 배짱이 있어야 하지...

우리의 생사는 그자의 결정에 달려있다...

 

 

 

 

 

 

 

 

 

 

 

 

그리고 촉진영에선 제갈량이 유선으로부터 성지를 받았는데...

 

제갈량:조정에 무슨 급한 일이 있길래 서둘러 돌아오란 건가?

 

곽유지:승상... 저희가 거듭 설득해봤지만

폐하께서 고집을 꺾지 않으셨습니다...

 

제갈량:혹시 누가 폐하를 속인 건가?

 

위연:그럴 사람은 이엄밖에 없죠!!

 

제갈량:장군!! 말조심하시오!!

 

강유:승상! 승리가 코앞에 있는데 황명에 따라 철수한다면

다신 이런 기회를 얻기 힘들 겁니다;;

 

 

 

 

 

 

 

 

 

 

 

 

고민에 빠지는 제갈량에게 퇴각하지 말아달라고

간곡히 청하는 장수들...

 

곽유지:승상... 소관이 보기에는

폐하께서 미색과 간신에게 현혹된 듯합니다...

그러니 잠시 답변을 미루고 승리를 거둔 후에

조정으로 돌아가시죠...

폐하께서 승상을 존경하고 있으니 죄를 묻진 않으실 겁니다..

 

위연:곽 시중의 말이 맞습니다!!

 

강유:승상! 장수는 전쟁터에서 황명을 꼭 따를 필요는 없죠...

 

양의&위연&강유:승상! 부디 통촉하여주십시오!

 

 

 

 

 

 

 

 

 

 

 

 

 

 

한편 사마의에게는 곽회가 찾아오고...

 

곽회:출전을 청하러 왔습니다!

 

사마의:사흘 안에 출전하란 황명이 떨어진 걸 알았나 보군...

 

곽회:지난번에 소장이 죽을 뻔하였으나

대도독꼐서 지원군을 보내주신 덕에 겨우 살았죠...

제갈량의 함정에 빠질까 봐 걱정하시는 거 압니다...

사흘 안에 항전해야 한다면 소장을 보내주십시오...

어떤 위험도 마주할 각오가 돼 있습니다

 

 

 

 

 

 

 

 

 

 

 

 

 

곽회가 출전을 요청하러 왔지만 그 본뜻이

사마의 자신을 위한것임에 따듯하게 답변하는 사마의...

 

사마의:황명을 받은 건 나인데... 왜 자네가 위험을 무릅쓰나...

 

 

 

 

 

 

 

 

 

 

 

 

 

 

가까이 마주 앉아 얘기 나누기 시작하는 사마의와 곽회...

 

곽회:대도독... 황명을 어기실 작정입니까?

 

사마의:내겐 그만한 배짱이 없네...

난 기다리는 것뿐이야...

 

곽회:기다리다니 뭘 말입니까?

 

사마의:내가 성지를 받았듯이

제갈량도 회군을 명하는 성지를 받았을지 모르네...

 

곽회:그자가 승리를 눈앞에 두고 돌아가려 하겠습니까?

 

사마의:곽 장군... 전쟁의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네...

하나는 제갈량처럼 군사 책략을 써서

정정당당하게 전쟁터에서 대결을 펼치는 것이야...

그자는 그 방면의 귀재라 병력이 그보다 10배 많아도

우리 승리를 장담할 수 없지...

 

 

 

 

 

 

 

 

 

 

 

 

 

 

 

사마의:다른 하나는 전쟁터에서 싸우는 게 아니라

전쟁터 밖의 인심과 형세를 이용해 승부를 보는 거야...

제갈량은 기개가 넘치고 고상한 성현의 기질을 지닌 자네...

하지만 성현도 나름대로 단점이 있지...

그자는 지나치게 신중하고 촉한 군주 유선에 대한

충심이 지극하여 모든 정무를 혼자 다 짊어지고 있네...

 

 

 

 

 

 

 

 

 

 

 

 

 

 

 

 

사마의:그래서 남에게 구속받고 견제당하기가 쉽지...

제갈량이 무황제처럼 천자를 볼모로 제후를 부리고 있다면

이번에 내가 이런 모험을 하지 않았을 걸세...

 

곽회:만약 제갈량이 회군하지 않으면 어쩝니까?

 

사마의:모험이란 성공하기도 실패하기도 하지...

실패한다면 받아들일 수밖에...

 

 

 

 

 

 

 

 

 

 

 

결국 누가 더 오래 황제의 명을 씹고

전장에 오래버티고있느냐 싸움이 되버린

제갈량과 사마의의 싸움...

 

 

 

 

 

 

 

 

 

 

 

 

며칠이 흐르고 먼저 움직임을 보이는 제갈량...

 

위연:승상!! 소장들이 계속 싸우게 해주십시오!!

 

강유:승상! 소장들을 이끌고 계속 싸워주십시오!!

승상! 저희가 북벌에 나선 이유를 잊으셨습니까?

 

위연:승상!! 절호의 기회를 포기할 순 없습니다!!

이대로 돌아갈 순 없다고요!!

 

 

 

 

 

 

 

 

 

 

 

 

거의 울것같은 제갈량...

 

제갈량:우리는 모두 촉한의 신하요...

군사를 거느리고 항명하는 건 폐하를 업신여기고

선황을 저버리는 짓이오...

충성과 신의를 버리고서 어찌 민심을 얻을 수 있겠소?

어찌 삼군을 호령한다 말이오?

 

장수들:승상! 하지만 포기가 안됩니다...

차마 포기가 안 됩니다...

 

제갈량:난 이미 결심을 굳혔소....

더는 지체해선 안 되오...장군들... 그만 돌아갑시다...

 

장수들:알겠습니다...

 

 

 

 

 

 

 

 

 

 

 

 

 

장수들이 돌아가고 난뒤 승리를 눈앞에 두고도

퇴각해야함에 홀로 눈물로 분을 삼키는 제갈량...

(???:니가 선택한 나라다 악으로 깡으로 버텨라...)

 

 

 

 

 

 

 

 

 

 

 

 

 

 

 

홀로 눈물로 분을 삼키는 와중에 피까지 토하는 제갈량...

(유비 X새끼 아들교육 X같이 시켜놨네ㅡㅡ)

 

 

 

 

 

 

 

 

 

 

 

 

 

 

한편 존나 배째라하면서 누워서 때를 기다리던 사마의...

 

 

 

 

 

 

 

 

 

 

 

 

 

 

이때 사마사와 사마소가 급하게 찾아오고...

 

사마사,사마소:아버지!! 촉군이 물러갔어요!!

정탐 나갔다가 철수하는 걸 직접 봤죠!

 

사마의:확실한 거냐?

 

사마사:똑똑히 봤어요!

 

사마소:아버지! 서두르세요! 기회가 왔다고요!

 

 

 

 

 

 

 

 

 

 

 

 

 

지금당장 퇴각하는 촉군을 추격하길 바라는

사마사,사마소와는 달리 냉정하게 침착함을 유지하는 사마의...

 

 

 

 

 

 

 

 

 

 

 

 

 

 

냉수한사발 들이키고 마음을 진정시킨뒤

장수들을 소집하는 사마의...

 

사마의:회의를 하게 장군들을 소집해라!

 

 

 

 

 

 

 

 

 

 

 

 

 

회의 시작하는 사마의...

 

사마의:장군들! 정찰병의 보고에 따르면

제갈량이 군사를 둘로 나눠서 검각으로 갔다는군!

지금이 적군을 추격할 좋은 기회지... 장합,위평!!

 

장합,위평:! 대도독!

 

사마의:장합 장군은 선봉이 되어 기병 5천을 데리고

제갈량을 뒤쫓고 위평은 보병 2만을 이끌고 그 뒤를 따르라!

난 대군을 이끌고 가며 대응할 테니까 즉시 출발하도록!

 

위평:알겠습니다!

 

 

 

 

 

 

 

 

 

 

 

 

 

 

알겠다고하고 물러난 위평과 달리 대답없이 버티는 장합...

 

사마의:부도독... 할 말이 있는가?

 

장합:대도독! 제갈량의 장기는 매복입니다!

몇 번이나 그를 뒤쫓다가 그의 계략에 당했죠...

이번에도 추격이 쉽지 않을 겁니다

 

 

 

 

 

 

 

 

 

 

 

 

 

 

선봉으로 추격을 나가길 꺼려하는

장합에게 다가가 말하는 사마의...

 

사마의:부도독... 며칠 전엔 속히 나가서 싸우자더니

오늘은 어째서 출전을 꺼리는 건가?

선봉장으로서 말해보게...

퇴각하는 촉군을 뒤쫓으면 안 된다고 보나?

 

장합:저는 30년간 전쟁터를 누벼왔지만

결전을 겁낸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좀 다릅니다...

 

사마의:무슨 말인지 다 이해하네...

이번은 확실히 다른 때와는 다르지...

전투를 재촉하는 황명이 있었으니까...

부도독... 자네도 나도 황명을 거역해선 안 되네

 

장합:명을 받들겠습니다...

 

사마의:부도독... 반드시 신중하게 움직여야 하네...

실수가 없어야 할 것이야

 

 

 

 

 

 

 

 

 

 

 

 

이렇게 장합과 사마의의 신경전은 끝나고...

 

 

 

 

 

 

 

 

 

 

 

 

 

기마 5천을 이끌고 선봉장으로서 촉군을 추격중인 장합...

 

 

 

 

 

 

 

 

 

 

 

 

열심히 촉군을 쫓던 장합은

위연의 군대와 마주하게 되고...

 

위연:위나라 장수여 목숨을 내놓아라!

 

장합:겨우 너희가 다냐?

촉국이 기울고 있긴 한가 보군

 

위연:죽고 싶으냐?

 

 

 

 

 

 

 

 

 

 

 

결국 위연과 장합은 일기토를 벌이게 되고...

 

 

 

 

 

 

 

 

 

일기토를 벌이다가 위연이 힘에 부치는지

빤스런을 하고

장합은 위연의 군대를 맹렬히 추격하는데...

 

 

 

 

 

 

 

 

 

 

 

 

 

 

이런 상황을 전령을 통해 사마의가 전해 듣게 되는데...

 

전령:급보요!!

전방 5리 밖에서 위연의 복병을 만났는데 부도독이 격퇴했습니다!

 

사마의:장합은 역시 용맹하군! 부도독에게 전해라!

덕분에 마음이 놓인다고... 적을 계속 쫓으라고 해!

 

 

 

 

 

 

 

 

 

 

 

 

 

위연의 군대를 추격하던 장합은

앞쪽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지형에 도착하고...

 

장합:앞쪽에 복병이 있는지 살펴보고 와라!

 

병사:네 장군!

 

(잠시 둘러보고 온 후)

병사:아무도 없습니다!

 

 

 

 

 

 

 

그렇게 조심했건만 결국 복병에 당하기 시작하는 장합...

 

 

 

 

 

 

 

 

 

 

 

 

 

소수의 복병을 물리치고 결국 범의 아가리로 들어오는

장합을 절벽위에서 지켜보고 있는 제갈량...

 

 

 

 

 

 

 

 

 

 

 

장합의 군대를 환영하는 듯 하늘을 뒤덮은 화살세례...

 

 

 

 

 

 

 

 

 

 

 

죽음을 직감하는 장합...

 

 

 

 

 

 

 

 

 

 

 

 

결국 장합 사망...

 

 

 

 

 

 

 

 

 

 

 

 

 

그날 늦은 밤... 사마의는 장합의 시신을 보고 오열하고....

(이새끼 지가 죽여놓고선 연기 지림)

 

사마의:내가 조심 또 조심하라고 그리 일렀건만!!ㅠㅠ

적의 간계에 빠지고 말다니!!ㅠ

내가 적군을 모조리 베어 자네의 원수를 갚아주겠네!!ㅠ

 

 

 

 

 

 

 

 

 

 

 

 

숨넘어갈 듯이 오열하는 연기를 선보이는

사마의를 보며 진심으로 걱정하는 곽회와 손례...

 

곽회:대도독, 몸 생각도 하십시오!!

 

손례:대도독을 어서 안으로 모셔라!

 

 

 

 

 

 

 

 

 

 

 

 

사마의가 막사안으로 들어가고

오늘의 일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사마사와 사마소...

 

사마사:아버지는 부도독이 그리될 줄 알았을 거다...

제갈량의 속을 꿰뚫고 계신데

목문도에 매복이 있는 걸 몰랐을 리가 없지...

척후병이 소식을 전했을 때 아버지는 놀라지도 않고 너무 침착했어...

 

사마소:아버지와 제갈량은 정말 막상막하군요...

그렇게 멋진 대결을 직접 지켜보다니

10년간 배운 글보다 더 유익하네요

 

사마사:장합장군은 어쩃든간에 세 분의 주군을 모신 원로다...

한중에서 활약하고 강하에서 오나라를 격파하고

가정에서 대승을 거두고 수완도 뛰어났지...

대단한 영웅이라 할 수 있어

 

사마소:그럼 뭐해요... 아버지 편이 아니었는데...

그런 자는 살려둬봤자 걸림돌만 되죠...

황제의 살인 병기로 쓰일 수 있다고요

 

사마사:아버지의 안위를 위해서였지만

떳떳지못한 방법이었어...

 

사마소:형님 마음약한 소리 하지 마세요

제갈량의 화살에 최후를 맞은 건 영광이라 할 수 있죠...

장 장군도 그걸 알면 저승에서 기뻐할 거에요...

폐하께서 그 소식을 듣고 좋아할지 모르겠네요...

어떤 표정을 지으실지 너무 궁금해요

 

 

 

 

 

 

 

 

 

 

 

 

이때 막사 안에서 손례가 뛰어나와 전한다...

 

손례:어서 와봐라! 대도독께서 오열하다 실신하셨다;;

 

 

 

 

 

 

 

 

 

 

 

한편 옹량전선에서의 승전보는 장안에 도달하고...

 

종회:폐하! 옹량에서 촉군이 물러갔단 급보가 왔습니다!

 

조예:촉군이 물러갔다고? 어서 가져와라!

 

 

 

 

 

 

 

 

 

 

 

 

기분좋게 전보를 읽기 시작하는 조예...

 

 

 

 

 

 

 

 

 

전보 읽다가 표정이 굳어버리는 조예...

 

 

 

 

 

 

 

 

 

 

급히 표정관리를 한 조예는

종회에게 물러가라 명하고...

 

조예:이겼다니 다행이군... 이겨서 다행이오....

상서대에 일러 장병들을 포상하라 하시오...

 

 

 

 

 

 

 

 

 

 

 

종회가 물러간 이후 조예의 표정이

똥씹은 듯 하자 벽사가 묻는다...

 

벽사:폐하... 전투에서 승리한 건 기뻐해야 할 일인데

어째서 얼굴을 잔뜩 찌푸리고 계십니까?

 

 

 

 

 

 

 

 

 

 

 

상을 뒤엎고 소리를 지르며 분을 표출하는 조예...

 

조예:장합이 세상을 떠났다!!! 장합이 죽었다고!!!

 

벽사:뭐라고요?

 

조예:촉군을 뒤쫓다가 목문도에서 매복 공격을 당해

비처럼 쏟아지는 화살에 맞았단다!

누가 장합을 내보냈는지 아느냐?

 

벽사:장합에게 명을 내릴 수 있는 건 사마의 한 사람뿐이죠;;

그자가 겁을 상실했군요!

폐하! 진상을 철저히 파헤쳐야 합니다!

 

 

 

 

 

 

 

 

 

 

피꺼솟하는 조예...

 

조예:진상을 파헤치라고? 어떻게 말이냐?

공로도 세웠고 합당한 이유도 있는데!!

어떻게 추궁하라고? 그자는 왜 죽지도 않지?

제갈량은 왜 여태 살아있는 거냐고!!!

 

벽사:머지않았습니다 폐하.... 둘 다 곧 죽을 겁니다...

폐하... 소인이 입을 잘못 놀려 심기를 불편하게 했군요...

제갈량도 사마의도 곧 죽을 겁니다...

둘 다 살날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두 놈 다 오래 못 살겁니다...

 

 

 

 

 

 

 

 

 

 

 

 

 

벽사가 울면서 애원하자 조금은 진정된 조예...

 

 

 

 

 

 

 

 

 

 

 

 

한편 전장에서 돌아와 유선이 열어준 연회에

참석하고 있으나 아무일도 없는데

부른것같아서 현타온 제갈량...

 

 

 

 

 

 

 

 

 

 

 

 

 

제갈량 표정이 굳어 있자 눈치 보는 병신(유선)...

 

 

 

 

 

 

 

 

 

 

 

 

 

 

도대체 왜 자신이 복귀해야했는지 추궁하는 제갈량...

 

제갈량:폐하... 올해 이 나라의 농사가 어찌 되었습니까?

 

유선:잘 되었습니다...

 

제갈량:헌데 후방에서 왜 군량 부족을 이유로

소신을 한사코 조정으로 불러들였을까요?

이 도호... 이에 대해 해명을 해보시오

 

이엄:그것이...

 

유선:이 도호와 무관한 일입니다...

상부가 그립기도하고 또 드릴 말씀도 있어서

짐이 불러들인 겁니다...

 

제갈량:하실 말씀이란 게 대체 무엇입니까?

 

유선:상부께서 그동안 여러모로 애쓰느라

몸이 많이 축나셨잖아요...

상부께서 고생하시는 건 더 못 보겠으니....

앞으로 정무에만 힘쓰시고 군사는 이 도호께 맡기세요...

건강을 생각하셔야죠...

 

 

 

 

 

 

 

 

 

 

유선의 말에 제갈량은

자리에서 일어나 유선에게 다가가며 말한다...

 

제갈량:소신은 선황(유비)의 깊은 총애를 받았기에

죽음으로 보답하기로 맹세했습니다...

10년 동안 자나 깨나 위를 토벌할 방법만 강구했습니다...

소신이 목숨바쳐 충성한 이유는

폐하께서 한 황실을 회복하고

중원을 수복하길 바라서였습니다...

그럼 소신은 죽어도 여한이 없을 테니까요...

 

유선:....

 

제갈량:헌데 폐하꼐선 소신이 고작 병권을 위해

군을 일으켰다고 생각하시는군요...

 

 

 

 

 

 

 

 

 

 

 

 

제갈량이 때려칠려고 하자 울며불며 매달리는 유선...

 

유선:아닙니다!!오해이십니다...

상부의 건강을 위해서지 다른 의도는 없어요;;

짐이 잘못했으니 너그러이 봐주세요...

 

제갈량:신이 어찌 감히 폐하를 탓하겠습니까...

아마도 폐하께서 간신의 혀에 놀아나신 듯합니다...

소신에게 말씀해주십시오....

방금 그 말씀은 누구의 생각입니까?

 

유선:구안의 의견이었어요! 그자를 처단하세요...

 

제갈량:구안이라고요?

일개 군량 운송관에 불과한 구안이

어찌 감히 군국대사에 관여한단 말입니까? 여봐라!!

 

 

 

 

 

 

 

 

 

 

 

 

 

제갈량의 명에 위연이 군사들을 이끌고

대전안으로 들이닥치고...

 

 

 

 

 

 

 

 

 

 

 

 

유선을 비롯하여 익주파 신하들이

놀라는 모습을 끝으로

16화는 끝이난다...

 

(회사에서 여유시간 있을때마다 작업했는데...

요새 신입교육하느라 업로드가 늦었습니다 죄송해요...)

조예에게 유언 남기는 조진...

 

조진:폐하... 무능한 소신을 용서하십시오... 패전하고 말았습니다...

제갈량은 물러갔지만 언제고 다시 올 것입니다...

소신 폐하꼐 청하오니 사마의를 도독으로 삼으시어

옹량의 군을 이끌고 촉군에 대항하게 하십시오...

 

 

 

 

 

 

 

 

 

 

 

 

 

(아비인 조진이 보기에도 자식이 병신이니까... ㅠㅠ)

 

조상:아버지... 어째서 사마의를 추천하십니까?

 

조진:가서 내 관인을 가져와라...

 

조상:아버지!!

 

조진:어서!!!

 

 

 

 

 

 

 

 

 

 

 

 

 

조진은 덜덜거리는 손으로 대도독 관인을 사마의에게 내밀고...

 

 

 

 

 

 

 

 

 

 

 

 

 

사마의는 엎드리며 말한다...

 

사마의:폐하... 소신은 능력이 미흡하여 이런 중임은 맡을 수 없사옵니다...

 

조예:.....

 

조진:중달... 당신도 알겠지만 난 가망이 없소이다...

이 역시 알겠지만 당신만이 제갈량에 맞설 수 있소...

 

사마의:대사마... 지금은 몸조리에 힘쓰십시오...

부상이 다 낫거든 삼군을 통솔하셔야죠...

저 사마의가 목숨을 걸고 대사마를 돕겠습니다...

 

 

 

 

 

 

 

 

 

 

 

 

사마의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계속

사마의에게 관인을 건내려는 조진...

 

 

 

 

 

 

 

 

 

 

 

옆에서 지켜보던 조예가 사마의에게 받으라고 명령을 내리고...

 

 

 

 

 

 

 

 

 

 

 

 

 

그제서야 어쩔수 없이 관인을 받으려는

사마의에게 힘겹게 말을 건네는 조진...

 

조진:ㅎㅎㅎ중달.... 우리가 알고 지낸 20년 동안

솔직한 말을 건넨 적도 진심을 나눈 적도 없었소...

이제 와서 연극은 집어치우시오

 

 

 

 

 

 

 

 

 

 

 

옹량의 병권을 넘겨받게된 사마의는 말한다...

 

사마의:만약 제갈량이 기산에 한 발짝이라도 들인다면

저 사마의가 죽음으로 책임지겠습니다...

 

 

 

 

 

 

 

 

 

 

 

 

 

조진의 말이 끝나자 조예는 조진만 남고 다들 물러가게 하고...

 

 

 

 

 

 

 

 

 

 

 

 

황제인 숙부와 대장군 숙부간의 진솔한 대화가 시작된다...

 

조예:숙부님...

 

조진:폐하...

 

조예:말씀 안 하셔도 됩니다... 짐도 다 알고 있어요...

지금 제갈량을 능히 상대할 자는 사마의뿐이죠...

숙부가 내놓지 않았어도 짐이 줬을 겁니다...

 

조진:폐하... 반만 맞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폐하꼐서 주지 않으시면 놈은 스스로 나서서 빼앗았을 겁니다...

 

 

 

 

 

 

 

 

 

 

 

조씨가문의 권력을 찬탈당하지 않도록

조카에게 신신당부하는 조진...

 

조진:폐하... 신이 이렇게 한 것은 놈이 폐하를...

해할까 우려해서였습니다....

 

조예:걱정마십시오...

숙부님이 주신 건 짐이 되찾아 올 수 있습니다^^

 

 

 

 

 

 

 

 

 

 

 

 

 

 

조카의 패기있는 대답에 마음이 좀 놓이는 조진...

 

조진:참으로 다행입니다ㅎㅎ

 

 

 

 

 

 

 

 

 

 

 

 

 

마지막으로 자신의 철부지 아들을 부탁하려는 조진...

(조진은 사마의에게 있어 그래도 품격이 있는 상대였다면...

조상은 ㄹㅇ 덜떨어진 발암덩어리로서

2부에서 시청자들에게 고구마 백만개는 처먹이는 역할이다...)

 

조진:폐하.. 소신의 아들은...

 

조예:사마의와 대항할 수 있도록 짐이 잘 양성하겠습니다...

 

조진:폐하... 반드시 조씨 가문의 강산을 끝까지 지키셔야 합니다...

 

 

 

 

 

 

 

 

 

 

 

 

이리하여 긴시간동안 때론 사마의와 동료로서

때론 적으로서 대립했던 조진은 사망하게 된다...

 

 

 

 

 

 

 

 

 

 

 

 

이후 조진의 사망소식은 촉에까지 전해지고...

 

강유:승상! 조진이 부상이 재발해 죽었다고 합니다ㅎㅎ

 

제갈량:조진 따위가 죽은 건 위나라의 손해가 아니네...

 

강유:승상... 조진은 대사마가 아닙니까?

승상의 지모 덕분에 죽었으니 아군의 사기가 올라갈 겁니다...

 

제갈량:그건 단면만 본 것이네..

군의 입장에선 조진의 죽음은 좋은 일이 아니야...

나의 지속적인 계략으로 조진은 속일 수 있었지만

사마의는 그렇지 못했네... 백약...

이제 우리 앞에 나타날 상대는 사마의만 남았네...

 

 

 

 

 

 

 

 

 

 

 

 

그리고 위나라 조정에선...

 

조예:솔직히 말해보시오... 경은 제갈량에 비해 어떤 것 같소?

 

사마의:폐하께 아뢰옵니다... 소신은 제갈량만 못하옵니다...

 

조예:자세히 말해보시오

 

사마의:폐하... 소신은 군사 지략 면에서 제갈량만 못하고

덕과 위엄도 그자보다 못하며 치국에 대한 이해도 그자보다 못합니다...

몸소 행하는 것 역시 그자만 못하지요

 

조예:그자보다 나은 게 하나 없다니

하면 짐이 어찌 경을 믿고 제갈량의 격퇴를 맡기겠소?

 

사마의:폐하.... 군신이 서로 잘 아니 신이 제갈량보다 낫고

정세와 조류를 파악하는 능력도 그자보다 강합니다...

제갈량은 지략은 많으나 결단력이 부족하며

군은 잘 이끄나 권력이 없습니다...

 

 

 

 

 

 

 

 

 

 

 

사마의:그자에게 목숨을 내걸고 충성할 10만이 있다 하지만

소신은 소신의 목숨을 걸고 그들을 기산 서쪽에 묶어둘 자신이 있습니다...

 

조예:군신이 서로 잘 안다....

제갈량은 유비가 부탁한 고명대신으로 유선이 아비처럼 따르고 있소...

헌데 우리 둘의 군신 사이가 그 둘보다 낫다는거요?ㅋ

 

사마의:유선은 나약하고 무능하며 환관을 가까이하고

익주 출신인 이엄과 초주를 총애하고 있습니다...

촉국의 조정에선 제갈량을 필두로 한 형주파와

이엄을 대표로 하는 익주파가 팽팽히 대립하고 있습니다...

 

 

 

 

 

 

 

 

 

 

 

 

 

사마의:제갈량이 상부로 불리고는 있으나

유선과 이엄은 이를 탐탁지 않아 하고 있죠...

이엄을 대표로 하는 익주파가 팽팽히 대립하고 있습니다...

제갈량이 상부로 불리고는 있으나

유선과 이엄은 이를 탐탁지 않아 하고 있죠....

폐하의 영명함은 유선에 비할 바 아니며

촉국의 군신은 우리 위의 군시만 못하옵니다...

 

조예:알겠소...

그러니까 군신이 서로를 잘 모른다면 승리할 수 없단 얘기구려?

 

사마의:천시와 지리, 인화 가운데 인화가 가장 중요한 것이지요...

 

조예:좋소! 경이 제갈량의 약점을 이리 잘 알고 있으니

승리할 계책도 있겠구려...

 

사마의:제갈량의 용병술은 천하에 당할 자가 없사옵니다...

그자의 약점은 언제나 그자 뒤에 있지요...

 

조예:군신이 잘 안다는 경의 말대로 짐은 경을 믿소...

하지만 짐은 경과 위나라가 승리하길 원하오...

조진 숙부님이 제갈량의 손에 돌아가셨으니

제갈량이 짐의 얼굴을 친 것과 같소...

짐은 이 치욕을 씻어줄 대도독을 원하오

 

 

 

 

 

 

 

 

 

 

조예:듣자니 제갈량이 이미 한중에서 출병했다더군...

위나라에는 승리를 가져올 대도독이 필요하오...

그렇지 못할 시엔 짐이 언제든 새 대도독을 세울 것이오...

 

사마의:소신 명을 받들겠습니다...

 

 

 

 

 

 

 

 

 

 

 

이후 사마의는 물러가고 벽사와 대화를 나누는 조예...

 

조예:들었느냐?

대도도독에 오르자마자 저에 대한 짐의 신임을 시험하려 들었다...

짐에게 전권을 달라고 왔어...

 

벽사:아무리 큰 힘을 가졌대도 다 폐하께서 주신 거죠^^

그래서 황공해할 줄도 아는 겁니다

 

조예:아쉽군... 조진이 죽는 바람에 사마의의 이엄이 사라졌다...

 

벽사:조상이 있잖습니까?

 

조예:너무 어려...(그 새낀 걍 ㅄ이고...)

 

 

 

 

 

 

 

 

 

 

사마의가 옹량(대촉전선)의 군권을 넘겨 받게 되자

사마가문에 잘 보이려 뇌물을 들고 오는 조정대신들이 넘처나게 되고

사마의는 이를 한심하게 바라 보고 있었는데...

 

 

 

 

 

 

 

 

 

 

 

집안으로 들어와 장춘화와 얘기를 나누는 사마의...

 

장춘화:오늘 하루만 당신을 찾아온 관리가 못해도 80명은 될 텐데

정말 한 명도 안 만날 거예요?

 

사마의:조진이 없으니 나한테 들러붙어서 뭐라도 얻을 심산인 자들이오...

지금 내가 어떤 처지인지도 모르면서...

 

장춘화:그게 그리 싫으면 대도독 자리를 사양하면 되잖아요...

장합이나 조상같이 잘난 척하는 사람한테 넘기지 그랬어요

 

사마의:제갈공명과 겨룰 기회요...

나라를 위해서든 날 위해서든 절대 놓칠 수 없소...

 

 

 

 

 

 

 

 

 

 

제갈량의 미완성 초상화를 자꾸 바라보는 사마의에게 묻는 장춘화...

 

장춘화:제갈량의 초상은 왜 자꾸 봐요?

만나봤다면서요? 헌데 왜 얼굴을 안 그렸어요?

 

사마의:서성에서 우리 둘은 성루와 성 밑에서 멀찌감치 대치해서

얼굴은 자세히 못 봤소...그자의 얼굴을 자세히 그려낸대도

그자의 기품은 그려낼 수 없소...

그자의 기품을 그릴 수 있는 날이 와도 그자의 마음은 그릴 수 없고...

 

 

 

 

 

 

 

 

 

 

 

 

 

제갈량 얘기만 시작하면 끝낼줄을 모르는 사마의에게

웃으며 다시 말하는 장춘화

 

장춘화:마음까지 그리려 했군요^^

그분을 이렇게까지 높이 보다니 정말 좋은가 봐요?

 

사마의:그자를 바로 보려는 거요... 그래야 날 제대로 볼 수 있거든...

목숨을 내놓은 출정으로 그자와 대국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오...

이번 대국이 끝나고 나면 천하의 향방이 결정 날 것이오!

 

 

 

 

 

 

 

 

 

 

 

 

 

앞으로의 일들을 설레하며 말하는 사마의와 달리

걱정스러워 하는 장춘화...

 

장춘화:중달... 대국은 승패를 결정하지만

전쟁은 생사가 달린 일이에요...

당신의 생사뿐 아니라 20여만 명의 생사가 달려있죠...

이토록 오랜 세월을 싸웠는데 여전히 결론이 안 났잖아요...

당신과 제갈량은 서로를 인정하고 아끼니

차라리 휴전을 약속하지 그래요?

각자 평안한 생활을 하고 백성을 돌보면 좋잖아요...

 

사마의:천하의 분쟁이 당신 말처럼 쉽다면 얼마나 좋겠소...

촉에 제갈량과 강유가 없고

위나라에 나와 장합,조상이 없다면 모를까...

전쟁이 상서롭지 못하다곤 하나 자체로 부득이한 일이오...

나와 제갈량의 전쟁은 누가 이기고 지든 하늘에 달린 거라오...

 

 

 

 

 

 

 

 

 

 

 

사마의:이 전쟁이 끝나고 나면 천하 통일에 한 걸음 가까워지고

당신이 말한 태평성세에 더 가까워질 수도 있으니 그걸 바라봅시다...

 

 

 

 

 

 

 

 

 

 

본부인인 장춘화를 잘 달래고 이번엔

둘쨰부인인 백령균을 만나러온 사마의...

 

백령균:나리 이게 뭡니까?

 

사마의:제갈량의 축하 서신이오...

내가 대도독이 된 걸 축하하며 도전장을 보냈소...

 

백령균:(제갈량의 서신을 읽어본후)

제갈량과 어찌 싸울 건지 대책은 마련하셨어요?

 

사마의:전장에서 그자를 상대한다면 난 승산이 전혀 없소...

제갈량의 약점은 그자의 뒤에 있는데 그게 무엇인 거 같소?

 

백령균:맞습니다... 제갈량의 약점은 이엄이죠...

촉국은 신구 두 파로 나뉘어있어요....

제갈량을 대표로 하는 형주파가 익주를 점령해 주객이 전도됐으니

이엄을 필두로 하는 익주파로선 달가울 리가 없죠...

유비는 죽기전에 이 둘에게 유선을 부탁했어요...

 

 

 

 

 

 

 

 

 

 

 

(자주 언급하지만 미모+애교+지혜로움까지 갖춘 백령균같은 아내는

드라마에서나 가능한 비현실적인 사례이다...

결혼바이럴이 분명하니까 이걸 보고 결혼에 대한 꿈과 희망에

부풀어있는 형들은 얼른 정신들 차리길 바래...)

 

백령균:둘의 세력이 균형을 이루기를 바랐지만

유비가 죽고나면 둘이 대립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죠...

이엄은 교활하고 오만한 자예요... 유비는 이엄을 중도호에 임명했어요..

제갈량보다 높은 자리였죠...

지금 제갈량은 북벌을 추진하며 상부로 불리고 있고요...

 

사마의:(끄덕)

 

백령균:이엄이 이끄는 촉의 동부 군대는 성도와는 별도로 운영되고 있어요...

이게 바로 둘이 대립하고 있다는 증거죠... 생각해보세요..

나리와 제갈량이 싸우고 있는데 이엄이 뒤에서 수작을 부리면

제갈량이 손을 쓸 도리가 있을까요?

 

 

 

 

 

 

 

 

 

 

 

 

 

(백령균의 백점짜리 답변에 씨익 입꼬리가 올라가는 사마의...)

 

사마의:지당한 말이오^^ 이엄에게 알려줘야겠소!

제갈량이 북벌에 성공하면 조정을 장악할 것이고

이엄은 조정 내에서 발붙일 곳이 없게 될 테니

내가 손을 잡고 싶어 한다고...

이엄이 제갈량 뒤에서 수작 좀 부려주면

제갈량은 반드시 퇴각할 테니까ㅎㅎ

 

백령균:저더러 가라는 말씀이세요??

 

 

 

 

 

 

 

 

 

 

 

(적국에 사신으로 부인을 보내버리는 중남충 사마의^^

여담으로 사마의 배역을 맡은 배우 오수파는

드라마 종영 이후 불륜 스캔들로 나락갔음^^)

 

사마의:당신의 견해가 지금 내 뜻과 똑같다오ㅎㅎ

그리고 당신은 익주 출신이오..

그곳의 풍속을 잘 아니 이엄과도 말이 잘 통할 것이오...

당신은 나와 가까운 내 가족이오...

당신이 가야 이엄도 내 깊은 뜻을 이해하고 더 안심할 것이오...

 

 

 

 

 

 

 

 

 

 

 

 

 

(웃으면서 사마의에게 장난치는 백령균...)

 

백령균:나리...명색이 대도독이라는 분이

제갈량과 정면으로 맞설 생각은 안 하시고

규중 여인을 앞세우시다니 제갈량이 이를 알면 어찌 생각할까요?ㅎㅎ

 

사마의:뭘 어찌 생각하겠소ㅎㅎ

일전에 제갈량은 맹달을 이용해서 우리 위군을 혼란에 빠뜨렸소...

받은 게 있으니 갚아야지... 피장파장 피차일반이오

 

 

 

 

 

 

 

 

 

 

 

 

정세 얘기가 끝나자 백령균은 사마의에게

부부관계로 보답할 것을 원하지만...

 

 

 

 

 

 

 

 

 

 

 

 

 

장춘화를 핑계로 의무방어전을 회피하는 사마의...

 

사마의:령균...당신은 우리 집의 제갈이나

동원(장춘화의 거처)은 힘이 너무 세오...

 

 

 

 

 

 

 

 

 

 

 

 

 

이후 촉 건흥 9, 위 태화 3...

촉의 제갈량은 다시 기산에 진출해 위수 강가에 진을 치고

위나라 대도독인 사마의는 이에 응전한다....

 

 

 

 

 

 

 

 

 

 

 

 

 

위수 강가에 진을 친 촉군에 대항하기 위해

작전회의를 진행하는 사마의...

 

사마의:제갈량은 위하 강가에 진을 치고 선봉인 왕평과 장억은

산관을 나와 야곡에 진입했네 적을 물리칠 좋은 계책이 있겠나?

 

장합:대도독! 소장이 군을 이끌고 옹미로 가겠습니다!

 

사마의:(절레절레)전군이 힘을 합쳐도 제갈량을 이길지 미지수인데

군을 나눠 공격하면 각각 격파될 걸세... 그건 좋은 계책이 아닌 것 같군...

 

장합:이미 전략을 세워두셨으면서 뭐하러 물어보십니까ㅡㅡ

그냥 명을 내리십시오

 

 

 

 

 

 

 

 

 

 

 

 

 

 

틱틱대는 장합을 외면하고 바로 손례에게 묻는 사마의..

 

사마의:손례! 올해 농상의 밀 작황이 어떤가?

 

손례:올해 풍작을 이뤘습니다! 며칠이면 수확기에 접어듭니다!

 

사마의:제갈량은 군량이 부족하니 반드시 농상의 밀을 베러 올 것이다! 장합!!

 

장합:!

 

사마의:선봉으로 명하니 병사 4만을 이끌고 기산에 진을 꾸려라!

 

장합:알겠습니다

 

사마의:나머지 장군들은 각 부대에 명해 천수에 주둔토록 하라!

제갈량이 밀을 베러 오면 함께 촉군을 협공한다!

 

장수들:알겠습니다!

 

 

 

 

 

 

 

 

 

 

 

 

 

 

한편 백령균은 이엄을 만나러 익주에 와서

물밑외교를 진행중이었는데...

 

이엄:사마 대도독이 본인의 첩을 내게 보내다니

날 무시하는 것인지 중히 여기는 것인지 모르겠구려...

 

백령균:이 도호께 인사올립니다... 제 신분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사마 대도독의 말을 전할 수 있느냐죠...

혹은 이 도호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느냐고요...

 

이엄:훠훠... 내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고 자신하는 겁니까?

 

백령균:공교롭게도 제 어머니도 익주 출신이거든요^^

마침 저 글이 딱 들어맞네요...

인정동우회토혜는 기궁달이이심이라...

왕찬의 등루부로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빈부와 귀천에 따라 다르지 않다는 뜻입니다...

도호께선 어찌 생각하십니까?

 

이엄:역시 박학하시군요^^

 

 

 

 

 

 

 

 

 

 

 

이엄 구워삶기 시작하는 백령균...

 

백령균:익주는 이 도호의 고향이죠...

헌데도 손님처럼 고향을 기리고 계시다니

정말 궁금하지 않을 수 없네요...

대체 누가 이 도호에게 더부살이의 설움을 주었을까요...

 

이엄:(크게 웃은후)먼 곳까지 발걸음 하신 연유를 말씀해보시지요...

 

 

 

 

 

 

 

 

 

 

 

 

백령균이 이엄과 밀약을 맺었으니 출정나와있는 제갈량에게

군량이 제대로 지급될 리가 만무했고...

 

제갈량:군량은 얼마나 남았나?

 

군량관:고작 일주일 분량입니다;;

 

제갈량:이 도호가 보낸 군량은 아직 도착 전인가?

 

군량관:사람을 보내 수차례 재촉했는데 이 도호도 못 만나고

군량도 출발 안 했다 하니 저도 어쨰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제갈량:지금이 밀 수확기지... 근처 어느 곳이 밀이 가장 풍작인가?

 

왕평:승상... 농상의 밀이 풍작이긴 하나 그곳은 위군의 주둔지입니다;;

 

제갈량:농상이라...

 

 

 

 

 

 

 

 

 

 

 

 

 

 

제갈량은 그길로 급하게 높은곳에 올라 농상쪽을 쳐다보았는데...

 

강유:사마의가 한발 빨랐네요;;

 

제갈량:내가 밀을 베러 올 걸 예측하다니 나를 꿰뚫고 있는 자다...

위군 병력은 아군의 두 배에 달하고 기선까지 점하고 있어...

 

강유:지금 밀을 베러 가면 매복을 만날 겁니다...

 

제갈량:병사들에게 낫과 밧줄을 준비하라 이르게...

밀을 베러 갈 것이네...

 

강유:???

 

 

 

 

 

 

 

 

 

 

 

 

 

이후 농상과는 거리가 떨어진 평야에서 대치중인 위군과 촉군...

 

 

 

 

 

 

 

 

 

 

 

 

무심하게 눈을 감고 부채질중인 제갈량...

 

 

 

 

 

 

 

 

 

 

 

그에 반해 사마의는 제갈량과의 재회가

두근두근거려서 목청높여 소리지른다

 

사마의:승상!!! 서성에서 헤어진 후로 잘 지내셨소?!!

 

손례:(ㅋㅋ누가보면 여친인줄...)

 

장합:(어휴 ㅅㅂ... 이딴게 대도독이라니...)

 

 

 

 

 

 

 

 

 

 

 

사마의가 또 소리쳐서 제갈량에게 무언가 말하려하니

옆에서 보다못한 손례가 꿀팁을 준다..

 

손례:대도독...전령병에게 말씀하시면 됩니다..;;

 

 

 

 

 

 

 

 

 

 

 

(유레카!!)

 

 

 

 

 

 

 

 

 

 

 

 

 

손례:전령병!!

 

전령병:!!

 

손례:대도독의 말씀을 한 자도 빼지 말고 그대로 전하거라!

 

 

 

 

 

 

 

 

 

 

 

 

 

 

 

손례의 명에 따라 전령병은 높이 올라가 고함 지를 준비를 하고...

 

 

 

 

 

 

 

 

 

 

 

 

 

이를 본 촉 진영에선...

 

촉의장수:승상... 놈들이 뚱보들을 전령병으로 세웠는데요;;

우리 군이 약골이라고 무시하는 겁니까?

 

제갈량:전령병으로 안부를 묻겠다? 좋네ㅎㅎ

우리도 전령병을 불러 내 말을 전하게

 

 

 

 

 

 

 

 

 

 

 

 

 

 

 

 

이리하여 촉진영도 뚱보들을 전령병으로 앞세우고...

 

 

 

 

 

 

 

 

 

 

 

 

 

(지금부터 사마의와 제갈량이 전령병을 통해

대화를 나누는 부분이 굉장히 코믹스러운 요소가 섞인 부분인데

글로는 그 감성이 잘표현도 안될뿐더러 너무 장황해지기에

주요 내용만 다루겠습니다.)

 

사마의:승상 별고 없으셨소?

 

제갈량:난 잘 지냈고 대도독으로 승급한걸 축하하오

 

사마의:승상 그럼 이쪾으로 와서 나랑 한잔하시겠소?

 

제갈량:서성에서 만났을 땐 머물지 않고 급히 내뺴더니ㅋㅋ

그때 준비해둔 술이 여태 그대로 남아있네^^

 

사마의(혼잣말):말재주를 뽐내고있군...

 

사마의:승상! 천하를 평정할 뜻을 품었다면

차라리 우리 위나라로 오시오!

그럼 10년 안에 천하를 통일할 수 있을 거요!

 

 

 

 

 

 

 

 

 

 

 

 

 

위나라로 전향하라는 사마의의 말에 가볍게

웃으며 다시 자기 할말을 하는 제갈량...

 

제갈량:대도독! 그리 열성이 있다면 삼군을 장기짝으로 삼고

땅을 장기판으로 삼아 이곳에서 한판 겨뤄보지 않겠소?

 

 

 

 

 

 

 

 

 

 

 

 

 

 

제갈량의 도발에 사마사는 사마의에게 묻는다...

 

사마사:아버지 진을 펼까요?

 

사마의:제갈량은 우리 밀을 베어가려고 일부러 싸움을 거는 거다...

할 말도 대충 다 했고 햇볕도 뜨겁고 해서 허기나 채울까 하니

가서 밥이나 먹으라 해라

 

 

 

 

 

 

 

 

 

 

 

 

 

 

 

 

 

사마의는 바로 의자 챙겨서 성안으로 홀랑 들어가버리고...

 

 

 

 

 

 

 

 

 

 

 

 

 

위군과 전투를 벌여 그 사이에 몰래 밀을 베어가려던

제갈량이 씁쓸해하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14화는 끝이난다...

 

힘겹게 일어나서 제갈량에게 말하기 시작하는 학소...

 

학소:위로는 나라를 저버리고 아래로는 대사마를 저버렸구나...

그렇다면 이제 내게 남은 길은 하나뿐이겠지...

 

 

 

 

 

 

 

 

 

 

 

 

 

갑자기 죽을힘을 다해 제갈량을 공격하기 시작하는 학소...

 

 

 

 

 

 

 

 

 

 

 

 

 

 

하지만 강유와 위연에게 저지당해 오히려 치명상을 입게되고...

 

 

 

 

 

 

 

 

 

 

 

 

 

칼에 맞아 의식이 흐려지는 가운데 유언을 남기는 학소...

 

학소:난 위나라의 신하이니 바라던 대로 죽어서도 위나라의 귀신이 될 것이다...

 

 

 

 

 

 

 

 

 

 

 

 

 

 

이렇게 학소는 사망하고...

(실제 역사에서 학소는 늙어서 병사한다...

극의 재미를 위해 이렇게 각색한 듯 하다...)

 

 

 

 

 

 

 

 

 

 

 

 

비록 충성을 바치는 나라는 달랐지만 충성심 가득찬 아까운 인재가

또 한명 죽는 것 같아 안타까워하는 제갈량...

 

 

 

 

 

 

 

 

 

 

 

 

 

 

 

제갈량은 학소의 시체를 내려다보며 말한다...

 

제갈량:장례를 후하게 치러주고 그의 가족들에게 위로금을 주게...

 

강유.알겠습니다..승상! 진창이 함락됐으니 왕쌍이 구원하러 올 겁니다...

 

제갈량:대열을 정비하게...승리를 또 거둬보세나

 

 

 

 

 

 

 

 

 

 

 

 

 

 

이후 왕쌍마저 패전하고 조진에게 돌아가고

조진은 돌아온 왕쌍을 걷어차며 화를낸다

(애초에 지가 속아넘어가서 진창성을 뺏긴건데 불쌍한 왕쌍만 줘터진다...)

 

손례:대도독 고정하십시오... 제갈량은 속임수로 비요를 사지로 몬 뒤

비요의 잔병으로 위장해 진창으로 갔습니다...

그래서 학소가 성문을 열어준 거고요... 왕쌍이 갔을 땐 전세가 기운 뒤였죠...

 

 

 

 

 

 

 

 

 

 

 

 

 

 

왕쌍을 붙잡고 울부짖으며 말하는 조진...

 

조진:다친데는 없나?

 

왕쌍:(절레절레)

 

조진:왕쌍... 난 너를 형제처럼 생각했다... 어떻게 진창을 뺴앗길 수가 있지?

어쩌다 진창을 적에게 내줬느냔 말이다!! 가서 쉬어라..

 

 

 

 

 

 

 

 

 

 

 

 

 

왕쌍을 보내고나선 심하게 쿨럭이는 조진...

 

곽회:대도독! 얼른 방어책을 세워야 합니다...

 

조진:강유 이 변절자놈!! 제갈량 이 촌뜨기 자식!!

가서 강유의 조상 묘를 파헤쳐버려라!! 어서!!

 

 

 

 

 

 

 

 

 

 

 

 

 

 

 

광기에 휩쌓인채 정신 못차리는 조진에게 조언하는 손례...

 

손례:대도독... 부도독과 상의를 해보시죠...

부도독은 제갈량을 잘 알지 않습니까?

 

 

 

 

 

 

 

 

 

 

 

 

 

 

한편 몸져누워있다가 이제 막 회복되기 시작한 사마의는...

 

사마소:아버지... 조진의 지휘를 따르다가는 장병들을 또 잃겠죠?

 

사마사:승패는 병가상사니 쓸데없는 소리 마

 

사마소:학소도 이미 죽었는데 왕쌍 혼자서 강적을 어찌 상대하겠어요?

조진이 언제까지 으스댈지 두고 보자고요

 

사마의:(한숨)

 

사마사:아버지.. 너무 속상해하지마세요...

아직 상처가 심한데 여긴 제대로 된 약도 없어요...

대도독이 찾지도 않을 듯하니 폐하께 상소를 올리고 장안에 가서 요양하시죠...

 

 

 

 

 

 

 

 

 

 

 

 

 

이때 밖에서 인기척이 들리고 사마의는 아들들을 조용히 시키는데...

 

 

 

 

 

 

 

 

 

 

밖에서 난 인기척은 조진이 낸거였고...

쭈뼛쭈뼛 사마의의 막사에 들어오는 조진...

 

 

 

 

 

 

 

 

 

 

 

(???:아 씨바... 오긴 왔는데 내가 저새끼 곤장 처놓고 도와달라고 말하기 뻘쭘하네;;)

 

 

 

 

 

 

 

 

 

 

 

 

 

 

한참을 밖에서 쭈뼛쭈뼛 서성이는 조진을 유심히 지켜보는 사마의...

 

 

 

 

 

 

 

 

 

 

 

 

결국 조진은 도저히 자존심이 상해서 도와달라고 못하겠는지 돌아가버리고...

 

 

 

 

 

 

 

 

 

 

 

 

 

손례가 사마의를 다시 찾아온다...

 

손례:부도독... 꺠어나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사마의:내가 누워있는 동안 전세는 어떠했는가?

 

손례:제갈량이 간계에 능하다 보니 양쪽이 전선에서 대치하고 있습니다...

 

사마의:대도독이 중군을 지휘하고 있고 우리 병력이 촉군의 두 배니

한 번의 승부가 판세에 영향을 주진 않을 거야...

 

손례:.....

 

 

 

 

 

 

 

 

 

 

 

 

꾸물거리며 뭔가 말하길 주저하는 손례에게 묻는 사마의...

 

사마의:덕달(손례)... 무언가 할 말이 있나보군...

 

손례:사실대로 말씀드리죠.... 제갈량이 진창을 탈취했습니다...

 

사마의:학소는 어디 있는가?

 

손례:학소와 비요는 승산이 없자 항복 대신 죽음을 택했죠...

 

 

 

 

 

 

 

 

 

 

 

 

 

 

학소와 비요의 죽음에 안타까워하는 사마의....

 

사마의:... 제갈량은 역시 간계에 능하구나...

 

손례:부도독... 적을 물리칠 좋은 계책이 없을까요?

 

사마의:덕달... 난 죄를 지은 몸이네...

작전 모의에 참여도 안 했는데 함부로 떠들 순 없잖나...

난 대도독한테 곤장 40대를 빚진 몸이야...

 

 

 

 

 

 

 

 

 

 

 

 

 

 

 

사마의의 지나친 겸양에 뒤로가서 무릎꿇고 부탁하는 손례...

 

사마의:덕달 왜 이러는건가?

 

손례:부도독의 억울함은 소관도 잘 압니다...

하지만 나라를 생각하여 지난 원한은 잊고 우리 군을 도와주십시오...

장안을 지켜내지 못하면 위나라가 위태로워집니다...

 

사마의:덕달... 내가 속이 좁은 게 아니네...

내게 묘책이 있다 해도 대도독이 쓰려 하지 않을 걸세...

 

손례:대도독이 부도독의 충심을 오해하고 있다면

소관이 폐하께 잘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마의:대도독한테는 내가 낸 의견이라고 말하지 말게...

폐하께도 아무 말 말고... 난 실수가 없길 바랄 뿐 공을 세울 욕심은 없네...

자네도 내 처지를 잘 알지 않나?

 

손례:잘 알겠습니다

 

 

 

 

 

 

 

 

 

 

 

 

 

 

죽그릇을 앞으로 내밀며 말하는 사마의...

 

사마의:이게 제갈량의 약점이지...

 

 

 

 

 

 

 

 

 

 

 

 

 

 

이후 손례는 조진에게 가서 사마의가 본인에게 해줬던 말을

자신이 생각해낸것처럼 조언해준다...

 

손례:대도독... 촉군이 진창을 차지하긴 했지만

군량을 운송해 오려면 먼 길을 와야 합니다...

촉국의 10만 대군을 먹이려면 하루에 1만 석이 필요한데

촉국은 빈약한지라 식량을 오래 대기 어렵습니다...

제갈량의 약점은 바로 군량이지요! 아군이 옹성과 미성을 굳게 지키고

주요 길목을 지키며 싸움을 피한다면 촉군은 한 달도 못 돼 식량부족으로 물러갈 겁니다!

 

 

 

 

 

 

 

 

 

 

 

 

 

 

 

조진이 곰곰이 고민하는 가운데 곽회가 갑자기 크게 웃으며 말한다

 

곽회:손 참군! 부도독 사마의를 만나고 온 거요?

 

손례:그것이...

 

조진:어찌 알았는가?

 

곽회:제갈량을 잘 알아야 할 수 있는 말이니까요!

손 참군이 그런 견해를 가졌다면 진작 말했겠죠

 

 

 

 

 

 

 

 

 

 

 

 

 

 

 

곽회의 말을 듣고 손례를 노려보는 조진...

 

손례:부도독도 전세를 고려해서 한 말입니다;;

 

조진:사마의는 아군이 시간을 지체하는 걸 바라는 거다...

우리가 성과 없이 한 달간 대치하고 있으면 폐하꼐서 내게 죄를 물을 테니까!

그럼 결국 그자가 바라는 대로 되겠지...

 

손례:하오나 부도독의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조진:(표정썩음)

 

 

 

 

 

 

 

 

 

 

 

 

 

 

 

분위기가 싸해지자 손례는 포권을 취하고 돌아가고 조진은 고민한다...

 

조진:제갈량의 약점이 군량이라...

 

 

 

 

 

 

 

 

 

 

 

 

 

 

 

한편 촉진영에선 제갈량도 마음이 편치만은 않은데...

 

제갈량:군량은 도착했는가?

 

강유:아직입니다;;

적장 왕쌍이 밤낮으로 길목을 순찰하고 있어서 군량 운송이 어렵습니다...

게다가 장마 때문에 야곡이 진흙탕이라 이동이 힘드니

군량 보급이 예상보다 늦어질 듯합니다...

 

제갈량:위군이 공격하진 않고 군량 보급로만 노리고 있군;;

내 약점을 정확히 아는 걸 보니 아무래도 그 계책은 사마의가 낸 것 같네...

 

강유:사마의는 제 안위를 위해 조진을 돕지 않을 거라면서요?

 

제갈량:사마의가 제 사심만 부릴 자는 아니지...

 

위연:적군이 코앞에 있는데 장마까지 겹쳐 말썽이군요...

식량이 반달 치도 안 남았는데 손 놓고 죽기만 기다리실 겁니까?

 

 

 

 

 

 

 

 

 

 

 

 

 

이 때 병사가 들어와 급보를 전한다

 

병사:급보요!! 적군의 식량 수레 1천 대가 기산 서쪽에 있습니다! 운량관은 손례고요!

 

강유:군사는 몇이나 되나?

 

병사:3천쯤 됩니다!

 

위연:지금 어디쯤 있지?

 

병사:기산 서쪽에 주둔했습니다!

 

 

 

 

 

 

 

 

 

 

 

 

 

병사는 나가고 위연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말한다

 

위연:승상! 절호의 기회입니다! 소장이 적의 식량을 탈취해오겠습니다!

 

제갈량:문장... 그리 서두를 것 없소...

 

강유:조진의 속임수일까요?

 

 

 

 

 

 

 

 

 

 

 

 

 

한편 이제 몸을 추스른 사마의는...

 

사마사:아버지... 제가 알아봤는데 조진이 손례에게

땔나무와 볏짚을 싣고 군량을 운송하는 척하라고 했답니다...

농서에서 군량이 왔단 정보도 흘리고요... 식량으로 촉군을 유인하려는 거죠...

곽회가 매복하고 있다가 불을 지르고 습격한답니다

 

사마의:쓸데없는 짓을 하는군... 제갈량이 그런 잔꾀에 넘어갈 것 같으냐?

 

사마사:조진이 실패할 거라고요?

 

사마소:우리가 수비에만 집중해야 제갈량의 양식이 바닥나는데

지략도 모자란 사람이 제갈량을 꾀어내려 하다니 실패할 게 불 보듯 뻔하죠

 

사마의:사야... 대도독의 병력 이동 상황을 살피고 와라...

군의 움직임이 수상하면 바로 내게 알리고...

 

사마사:알겠습니다!

 

 

 

 

 

 

 

 

 

 

 

 

 

이후 기산에 있는 위의 군량을 털러 온 촉군...

 

 

 

 

 

 

 

 

 

 

 

 

 

 

 

 

그리고 몰래 매복중인 위나라군...

 

 

 

 

 

 

 

 

 

 

 

 

 

 

 

군량고에 몰래 들어온 촉군과 매복해 있던 위군간의 전투가 벌어지는데...

 

 

 

 

 

 

 

 

 

 

 

 

 

 

 

싸우다 보니 기산의 빈 군량고에는 불이 붙고...

 

 

 

 

 

 

 

 

 

 

 

 

불이 난걸 보고 명령을 내리는 조진...

 

조진:촉군이 덫에 걸려들었군! 제갈량이 불을 보고 달려올 거다! 전령병!!

 

전령병:!!

 

조진:장호와 악침에게 적진을 공격하라 일러라!

 

 

 

 

 

 

 

 

 

 

 

 

조진의 명에 따라 역으로 촉의 진영으로 기습을 들어간 위나라군...

 

 

 

 

 

 

 

 

 

 

 

 

 

 

기습을 가했는데 촉의 진영이 너무 한산하자 어리둥절한 장호....

 

 

 

 

 

 

 

 

 

 

 

 

 

촉의 막사 내부도 텅텅 비어있었는데...

 

 

 

 

 

 

 

 

 

 

 

 

 

 

 

(드디어 x됐음을 감지한 장호...)

 

 

 

 

 

 

 

 

 

 

 

 

텅텅 비어있는 촉의 진영을 공격들어온 위나라군에게 쏟아지는 불화살세례...

 

 

 

 

 

 

 

 

 

 

 

이리하여 장호군은 혼비백산하여 패퇴하고....

 

 

 

 

 

 

 

 

 

 

 

 

간밤의 전투가 끝나고 별다른 피해 없이 기산을 탈취한 촉나라군...

 

위연:조진은 본영을 잃고 20리 밖으로 달아났습니다!

 

강유:적군은 어제 삼면에서 화공을 당했습니다ㅎㅎ

우릴 기습하는 데 실패하고 자기들 본영만 잃었죠

적의 계략을 역이용한 건 신의 한 수입니다ㅎㅎ

 

 

 

 

 

 

 

 

 

 

 

 

 

(주변 장수들의 칭송에 입꼬리를 씰룩이는 제갈량...)

 

 

 

 

 

 

 

 

 

 

 

 

 

잠시 기뻐하던 제갈량은 바닥에 떨어져있는

위나라군의 식기를 집어들고 관찰하더니 명을 낼니다...

 

제갈량:군을 거둬들이게...

 

양의:승리의 여세를 몰아 위군의 기세를 꺾어놔야죠!

어째서 군대를 거둬들이는 겁니까?

 

제갈량:올가을엔 비가 많이 와서 군량 운송이 어렵네...

그래서 속전속결이 유리하지... 조진이 패배를 맛봤으니

사마의의 계책대로 수비만 하는 전략을 쓸 걸세...

장기전으로 이어지면 아군은 버티기 어렵네...

 

 

 

 

 

 

 

 

 

 

 

 

 

제갈량의 철수 계획에 위연은 공을 세울 기회가 사라진것같아

조바심을 내고 제갈량은 이를 달랜다...

 

제갈량:위군은 방금 패한 터라 우리와 정면 대결을 피할 테니

이 틈에 예상을 깨고 물러가는 게 좋지...

 

위연:승상! 하지만...

 

제갈량:위 장군... 큰 공을 세워 이름을 날릴 기회를 줄까 하는데... 어떠시오?

 

 

 

 

 

 

 

 

 

 

 

 

 

 

설레기 시작한 위연...

 

 

 

 

 

 

 

 

 

 

 

 

 

위연 마음 갖고노는 제갈량...

 

 

 

 

 

 

 

 

 

 

 

 

 

 

정신 못차리고 제갈량 뚫어져라 바라보는 위연...

 

 

 

 

 

 

 

 

 

 

 

 

촉진영에서 제갈량이 위연을 조련하는 사이 위진영에선 패퇴한 조진이 낙담해있는데...

 

 

 

 

 

 

 

 

 

 

 

 

 

낙담해있는 조진을 찾아온 사마의....

(이제 몸좀 괜찮아진것같은데 조진 앞에선 다 죽어가는 환자 코스프레...)

 

 

 

 

 

 

 

 

 

 

 

사마의 보자마자 뛰어와서 멱살잡고 소리치는 조진...

 

조진:장군!! 어젯밤엔 뭐 한 거요?!!

 

사마사:대도독!! 밤새 달려와 상처가 덧난 분입니다;;

 

 

 

 

 

 

 

 

 

 

 

 

이때 손례도 달려와 멱살 잡힌다...

 

손례:대도독... 아군이 참패했습니다....

 

 

 

 

 

 

 

 

 

 

 

 

결국 화를 못 이겨 피를 토하기 시작하는 조진...

 

 

 

 

 

 

 

 

 

 

 

 

조진 피토하는거 힐끔 훔쳐보는 사마의...

 

 

 

 

 

 

 

 

 

이후 전선을 뒤로 물리고 재정비중인 위나라 진영...

 

손례:부도독! 몸은 어떠십니까?

 

사마의:덕달 왔는가? 밤새 정신없이 달려왔더니 맞은 데가 좀 덧났네...

 

손례:부도독이 계셨더라면 아군이 그리 쉽게 패하진 않았을 겁니다...

 

사마의:덕달... 대도독 앞에서는 절대 그런 소리 마시게...

 

손례:(끄덕끄덕) 지금 상황에 대응할 좋은 계책은 없겠습니까?

 

 

 

 

 

 

 

 

 

 

 

 

사마의:전세가 이 지경에 이르렀는데 무슨 뾰족한 수가 있겠나?

 

손례:촉군이 쳐들어올 텐데 손 놓고 있으라고요?

 

사마의:촉군이 패했다면 다시 쳐들어올 수도 있지...

하지만 제갈량은 대승을 거두었네... 우리가 병력을 늘릴수도 있고

저들 군량 보급이 여의치 않아서 제갈량은 분명 그냥 물러갈 것이야...

 

손례:사람을 보내 사실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사마의:덕달... 촉군이 물러가면 대도독께 당부하게...

적군을 뒤쫓지 말라고... 절대 그래선 안 되네...

 

 

 

 

 

 

 

 

 

 

사마의의 조언을 새겨듣고 감사인사를 하고

떠나는 손례를 불러세우는 사마의...

 

사마의:덕달! 이번엔 내가 한 말이라고 절대 밝히지 말게...

 

손례:명심하겠습니다!

 

 

 

 

 

 

 

 

 

 

손례가 떠나자 사마의에게 따지는 사마소...

 

사마소:아버지.... 조진은 배은망덕한 자에요...

고마워하지도 않을 텐데 왜 그런 조언을 하십니까?

 

사마의:내 선심 한 번이면 그자가 살 수도 있다...

내 말을 듣고 말고는 그에게 달렸지만....

 

 

 

 

 

 

 

 

 

 

한편 조진은 병사의 보고를 듣고있었는데...

 

조진:확실한 거냐? 촉군이 정말로 떠났느냐?

 

병사:! 제가 똑똑히 봤습니다!

촉군이 하룻밤 새에 전부 물러가고 공터만 남았습니다!

 

조진:잘됐군... 나가봐라...

 

손례:촉군이 물러갔다니 폐하꼐도 면목이 서겠네요

 

장합:대도독이 적을 압박해 물러가게 했으니 공을 세우신 겁니다!

 

장수들:공을 세우신겁니다!!

 

 

 

 

 

 

 

 

 

 

 

축하를 전하는 휘하 장수들에게 물건을 집어던지며 화내는 조진...

 

조진:닥쳐라!! 헛소리 집어치우고!! 장수가 둘이나 희생됐다!

관문과 본영도 잃었고! 그런데도 공을 세웠다고?

너흰 철면피인가 본데 난 아니다!! 나는 부끄러움이 뭔지 아는 놈이란 말이다!!

 

 

 

 

 

 

 

 

격하게 화를 내다보다니 또 다시 마른기침이 시작된 조진...

 

조진:곽회...

 

곽회:분부하삽시오!

 

조진:명령이다... 퇴각하는 촉군을 기습할 테니 정예병 1만을 집결시켜라!

내가 직접 추격하겠다! 서둘러라!!

 

 

 

 

 

 

 

 

 

당장이라도 퇴각하는 촉군을 추격하려는 조진을 말려보는 손례...

 

손례:대도독!! 안 됩니다!

 

조진:왜 안 돼?!

 

손례:적의 속임수일지 모릅니다!

 

조진:그럼 또 어때서?! 나한테는 일당백의 용사 왕쌍이 있다!

촉군을 보는 족족 베어버릴 거다! 비켜라!!

 

손례:안 됩니다!! 부도독께서...

 

 

 

 

 

 

 

 

 

손례가 하는 말이 사마의의 계책인걸 알게된 조진의 표정은 싸늘해지고...

 

조진:사마의가 뭐라던가?

 

손례:부도독이 그랬습니다... 촉군이 물러가면 절대 쫓지 말라고요...

 

조진:그자 말이 맞다고 보나?

 

손례:좋은 뜻에서 한 충고니 조심해서 나쁠 것 없죠...

 

조진:맨날 누워만 있었는데 군사 작전에 관해 그자가 뭘 알아!!!

뭔가 착각하나 본데... 유식하고 말재주 좀 있다고 전쟁에 능한게 아니다...

난 놈한테 휘둘리기 싫다...

 

 

 

 

 

 

 

 

 

 

 

손례 멱살 잡고 말하는 조진...

 

조진:내 말 똑똑히 들어... 다신 내 앞에서 사마의의 이름을 들먹이지 마라...

 

 

 

 

 

 

 

 

 

 

 

이후 사마의의 조언은 개무시하고 촉군을 추격하는 조진과 왕쌍...

 

 

 

 

 

 

 

 

 

 

 

열심히 쫓아온 조진과 왕쌍의 군대를 반겨주는 위연의 쇠뇌부대....

 

 

 

 

 

 

 

 

 

 

 

 

쇠뇌에 참교육 당하는 불쌍한 위나라군사들...

 

 

 

 

 

 

 

 

 

 

 

 

조진과 왕쌍도 촉군이 설치해놓은 밧줄에 걸려 말에서 낙마하게 되고...

 

 

 

 

 

 

 

 

 

 

낙마해서 쓰러져 있는 조진 뚝배기 꺠러 온 위연...

 

위연:조진!! 이 몸이 상대해주마! 목숨을 내놓아라!!

 

 

 

 

 

 

 

 

 

 

 

 

 

촉군에게 포위된 절체절명의 위기속에서 왕쌍은

목숨을 내던진 투혼으로 조진을 보호하고...

 

 

 

 

 

 

 

 

왕쌍의 투혼에 질린 촉의 병사들이 겁을 먹고 주춤거리자

위연이 마무리를 하고...

 

 

 

 

 

 

 

 

 

 

 

 

 

왕쌍의 희생덕분에 간신히 탈출한 조진은 술을 들이 부으며

몸에 박힌 쇠뇌화살을 뽑고 있었는데...

 

병사:보고드립니다!! 대도독! 촉군이 왕장군의 시신을 보내왔습니다!

 

 

 

 

 

 

 

 

 

 

왕쌍의 시신이 도착했다는 말에 비틀거리며 밖으로 나가보는 조진...

 

 

 

 

 

 

 

 

 

 

조진바라기 왕쌍 시체..ㅠㅠ

 

 

 

 

 

 

 

 

 

 

 

마음이 찢어지는것같은 조진...

 

 

 

 

 

 

 

 

 

 

 

왕쌍의 시신을 보며 오열하던 조진은

왕쌍의 시신과 함께 보낸 제갈량의 서신을 읽는다...

 

제갈량의서신:한 승상 무향후 제갈량이 대사마 조자단에게 보내노라...

무지몽매한 그대는 하늘을 거스르고 말았구나...

야곡에 잔병을 보내고 진창에서 장마에 시달리다가

곤경에 부딪혀 병마가 힘을 못 쓰니 결국 벌판에

창칼과 갑옷을 버려두고 가버렸다... 이에 놀란 장군은 평정심을 잃었고...

도독은 쥐새끼처럼 허둥지둥 달아났다...

 

 

 

 

 

 

 

 

 

 

 

 

제갈량의 서신:관중 사람들을 볼 낯이 없을 텐데

무슨 염치로 승상부에 발을 들일 것인가?

이 일은 사관이 기록에 남기고 백성들이 입으로 전할 것이다...

중달은 전쟁을 겁냈고 자단은 적의 기세 앞에서 도주하기 바빴다...

우리의 군사와 말은 굳세고 늠름하고 장수들은 호랑이처럼 날쌔고 용맹하니

중원 땅을 휩쓸고 위나라를 짓밟아 폐허로 만들 것이다

 

 

 

 

 

 

 

 

 

 

 

제갈량이 쓴 악플 읽다가 결국 피를 뿜으며 쓰러지는 조진...

 

 

 

 

 

 

 

 

 

 

조진이 서신 읽다가 쓰러지는걸 멀리서 지켜보는 사마의...

(저 멘탈약한 새끼ㅋㅋ)

 

 

 

 

 

 

 

 

 

 

이후 사마의는 조예에게 소환되고 조진의 아들 조상은

황제인 조예에게 하소연을 하고있는데...

 

조상:폐하... 사마의는 행군을 지체하고 지원도 나가지 않았습니다ㅠㅠ

일부러 아버지를 위험에 빠뜨려 중상을 입게 하였으니 책임을 물어주십시오ㅠㅠ

 

 

 

 

 

 

 

 

 

 

이에 손례가 나서서 사마의를 쉴드쳐준다...

 

손례:폐하... 사마 장군은 비 떄문에 합류가 며칠 늦었단 이유로

대사마에게 군법에 따라 곤장 60대를 맞았습니다...

장형으로 생긴 부상 때문에 며칠 깨어나지도 못했죠...

사마 장군은 전략 모의에 불참해 전황을 전혀 몰랐으며

일부러 지원을 안 나간 것이 아닙니다...

 

 

 

 

 

 

 

 

 

 

손례의 말을 듣고는 사실여부를 확인하는 조예...

 

조예:그게 사실이오?

 

장수들:그렇습니다...

 

조예:사마 경은 할말이 없소?

 

사마의:폐하... 소신이 대사마를 돕지 못했으니 벌을 내려주십시오...

 

조예:상처는 어떻소?

 

사마의:지금은 괜찮습니다...

 

조예:지금 대사마를 보러 갈 건데 경도 같이 가겠소?

 

사마의:명 받자옵니다...

 

 

 

 

 

 

 

 

 

 

전투에서 입은 부상과 제갈량에게 농락당한 마음의 상처로

며칠사이에 몸이 급격하게 망가져버린 조진...

 

 

 

 

 

 

 

 

 

숙부인 조진을 달래보는 조예...

 

조예:숙부님... 태의에게 들었습니다...

몸조리만 잘하면 괜찮다 하니 편히 쉬십시오...

 

 

 

 

 

 

 

 

 

 

 

 

 

 

 

하지만 조진은 조예와 같이 온 사마의만 처다보고...

 

 

 

 

 

 

 

 

 

 

 

이렇게 부상 당해 다 죽어가는 조진을 문병온

사마의의 모습을 끝으로 13화는 끝이난다...

7화 시작하겠습니다...

 

사마의군의 신성 공격으로 신성의 수비군들이

속절없이 밀리고 있는 상황에 뒤늦게 나온

신성태수 맹달이 병사들을 독려해보는데...

 

맹달:침착해라!! 당황할 것 없다!! 물러서지 말고 싸워라!!

 

병사:태수 나리!! 위나라군이 문을 부수고 있습니다!

정문이 곧 열리게 생겼어요;;

 

 

 

 

 

 

 

 

 

 

 

상황이 생각했던것보다 심각한것같아

성벽위로 올라가서 밖을 처다보는 맹달의 시선엔...

 

 

 

 

 

 

 

 

 

 

 

5천명밖에 안되어야할 사마의군이

5만의 대군으로 기세를 자랑하고 있었는데...

 

 

 

 

 

 

 

 

 

 

 

이제야 사마의에게 속았다는걸 깨달은 맹달...

 

맹달:사마의!!! 감히 날 속이다니!!

현아! 달아나자! 촉나라로 가자꾸나!

 

 

 

 

 

 

 

 

 

 

 

숙부인 맹달은 촉나라로 같이 도망가자는데

조카인 등현의 표정은 싸늘하기만 하다....

 

 

 

 

 

 

 

 

 

 

 

결국 등현은 숙부인 맹달을 제압해버리는데...

 

맹달:현아;; 이게 무슨 짓이냐?

 

등현:외숙은 제갈량에겐 쓸모없어졌지만

저한테는 쓸모가 있어요!

 

맹달:난 네 외숙이다!!

 

등현:값나갈 때 팔라고 가르쳐준 분은 외숙이십니다!!

 

맹달:고얀놈!!!!!!

 

 

 

 

 

 

 

 

 

 

 

등현이 맹달을 제압하는 사이 신성의 성문은 뚫려버리고...

 

 

 

 

 

 

 

 

 

 

신성 내부에 큰 피해 없이 입성하게 된 사마의...

 

 

 

 

 

 

 

 

 

 

 

곧이어 사마의에게 등현이 죄를 청하며 찾아오고...

 

등현:죄인 등현이 장군께 인사 올립니다...

 

 

 

 

 

 

 

 

 

 

 

무릎꿇은 등현을 일으켜주는 사마의...

 

 

 

 

 

 

 

 

 

 

 

사마의:자네가 대의를 위해 가족을 희생했다지?

폐하를 뵈면 자네의 공을 반드시 아뢰겠네

 

등현:고맙습니다 장군!

 

사마의:맹달이 모반을 꾀하려 했는가?

 

등현:맹달은 제갈량과 내통하고 신성을 촉에 바치려 했습니다!

이건 제갈량과 주고받은 편지입니다!

 

 

 

 

 

 

 

 

 

 

 

등현에게서 건내받은 서신을 읽기시작하는 사마의...

 

 

 

 

 

 

 

 

 

 

 

이때 맹달이 사마의 앞에 끌려오고...

 

맹달:중달... 오해하지 말게... 난 위나라의 신하란 말일세;;

우리는 한때 폐하(조비)와 함께 유람하며 정을 쌓았잖나;;

대체 내게 왜 이러는가?

 

 

 

 

 

 

 

 

 

 

 

사마의:난 자네 생각만큼 좋은 놈이 아닐세...

선황(조비)께서 살아계실 때 난 몇 번이나 간언을 올렸지...

맹달은 박쥐 같은 자니 변방을 맡겨선 안 된다고...

이제 보니 내 판단이 맞는 것 같군...

 

맹달:중달... 내게 보낸 편지에서 분명 그랬잖나...

제갈량의 이간책이라고;; 헌데 나한테 왜 이러는가?

 

사마의:그리 말하지 않았으면 내가 자네 손에 잡혔겠지...

 

 

 

 

 

 

 

 

 

 

 

 

 

사마의:1,200리 길을 8일 만에 와서 많이 놀랐나?

 

맹달:중달... 난 선황과 함께 시를 읊는 각별한 사이였네...

그러니 폐하를 뵙게 해주시게;;

 

사마의:(서신을 공개하며)제갈량과 뜻을 같이하기로 했으면서

선황을 입에 올리다니 낯짝도 두껍군!

나와 폐하를 뵈러 가자고 했나?

 

맹달:(끄덕끄덕)

 

사마의:선황과 각별한 사이였다고? 그렇지?

 

맹달:(끄덕끄덕)

 

사마의:그럼 선황을 뵈러 가게^^ 참수해라!!

 

 

 

 

 

 

 

 

 

 

 

사마의는 매몰차게 돌아서고 맹달은 처형장으로 끌려간다...

 

맹달:사마의!!! 충신을 죽여 공을 세우려 하다니!!

천벌을 받을 거다!!

 

사마사:변절자 주제에 입을 놀리긴;; 목을 베라!!

 

 

 

 

 

 

 

 

 

 

 

맹달이 바로 처형장으로 끌려가는걸 보자

본인도 불안해진 동현...

 

 

 

 

 

 

 

 

 

 

 

 

 

동현이 불안에 떠는 모습을 사마의가 발견하고....

 

 

 

 

 

 

 

 

 

 

 

 

 

불안에 떠는 동현을 안심시킨후 돌려보내는 사마의...

 

사마의:장군... 공을 세우느라 수고 많았네...

그만 가서 쉬게...

 

동현:고맙습니다 장군....

 

 

 

 

 

 

 

 

 

 

 

 

 

동현앞에서는 세상 따듯했던 사마의의 표정은

돌아서자마자 싸늘하게 식어 있었는데...

 

사마의:동현은 맹달의 친조카지....

 

(이 드라마에서 더이상 동현이 등장하진 않는데

이 말을 할때의 사마의 표정과

사마사,사마부 반응으로봐선 동현을 죽이지는 않지만

1도 신뢰 안해서 동현은 지방 비중없는 관직만 전전했을것 같음...)

 

 

 

 

 

 

 

 

 

 

 

 

 

8일만에 급하게 신성에 달려오느라 엉덩이와 허벅지가

다 쓸려서 앉는데도 고통을 호소하는 사마의...

 

사마의:네 몸은 괜찮으냐?

 

사마부:좀 쑤시네요;;

 

사마의:그럼 너도 앉아라...

 

사마부:그러죠...

 

사마의:손 장군은 괜찮나?

 

손례:자주 출정을 다녀서 끄떡없습니다

 

 

 

 

 

 

 

 

 

 

 

 

 

본인과 다르게 아무렇지 않은

손례의 상태에 살짝 부끄러워진 사마의..

 

 

 

 

 

 

 

 

 

 

 

 

 

부끄러워하는 아버지에게 말을 건네는 아들 사마사...

 

사마사:아버지, 제갈량도 별로 대단할 게 없네요ㅎ

저런 형편없는 놈한테 요새를 맡기다뇨ㅎ

 

손례:사마 장군께서 1,200리 길을 8일 만에 돌파할 줄은

제갈량은 꿈에도 몰랐겠지ㅎ

제갈량은 지금쯤 신성으로 달려오는 길일 겁니다

 

사마부:제갈량이 도착하면 한판 승부를 벌여야 할 겁니다...

그자는 용병술의 귀재니 얕봐선 안 됩니다...

지친 병사를 이끌고 수비에 치중하려면 서둘러 대비해야 합니다...

안 그랬다간 제갈량에게 당하고 말 테니까요...

형님.. 속히 성의 수비를 재정비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수비에 집중해야 한다는 사마부와

손례와의 의견과 별개로 사마의는 다른 의문이 드는데...

 

사마의:제갈량은 왜 비주력군을 지원군으로 보냈지?

 

사마사:맹달은 변덕이 심하고 박쥐 같은 놈이잖아요...

제갈량도 그자한테 큰 기대를 안 했나 보죠

 

사마의:손례!사마부!

 

 

 

 

 

 

 

 

 

 

 

 

 

휘하 장수들에게 명을 내리는 사마의...

 

사마의:상용과 신성의 지형을 살핀 뒤 군대를 주둔시켜라!

그리고 장병들에게 군장을 갖추고 언제든 원정 갈 준비를 하라고 해라

 

손례,사마부:! 알겠습니다!

 

 

 

 

 

 

 

 

 

 

 

 

 

손례와 사마부가 나가고 사마의의 명령에

의문이 드는 사마사는 사마의에게 묻는다...

 

사마사:아버지, 또 어디를 가시게요?

 

사마의:신성은 요충지인데 촉나라의 주력군이 안 보인다...

제갈량은 어디 있을까?

 

 

 

 

 

 

 

 

 

 

 

 

 

제갈량이 진짜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사마의...

 

사마의:뭘 바라고 왔을까?

 

 

 

 

 

 

 

 

 

 

 

 

 

한편 천수에선... 강유가 천수태수를 찾아 왔으나

천수 태수는 이미 도망친 상태였는데...

 

강유:태수가 성을 버리고 달아났군...

 

의동생:형님! 이제 어쩌죠? 우리도 도망칩시다!

 

 

 

 

 

 

 

 

 

 

 

 

 

도망치자는 의동생들을 다그치는 강유...

 

강유:천수는 우리의 고향이다! 가족들을 두고 어디로 달아나잔 거냐?

우리 같은 하급 관리가 성을 버리고 달아나면 조정에서 가만둘 거 같으냐?

 

의동생:낙양 관리들은 평소 똘똘 뭉쳐서 우리 토박이들을

얼마나 무시했습니까! 위나라 관리가 우릴 버리고 달아났는데

촉과 싸워서 뭐합니까? 형님!! 그냥 투항합시다!!

 

 

 

 

 

 

 

 

 

 

 

 

 

강유에게 촉에 투항할것을 간절히 요청하는 의동생들...

 

의동생2:형님!! 까짓것 항복하죠!!

 

의동생3:낙양 놈들이 유능한 형님을 얼마나 못살게 괴롭혔습니까!!

그냥 이참에 제갈량한테 투항합시다!!

 

 

 

 

 

 

 

 

 

 

 

 

강유의 의동생들과 부하들은 모두 강유에게

촉에 투항할것을 권유하고...

 

 

 

 

 

 

 

 

 

 

 

 

 

동생들의 단합된 마음에 흔들리는 강유...

 

의동생3:저희에게 살길을 마련해주십시오!

 

의동생2:그러게요 형님!!

 

 

 

 

 

 

 

 

 

 

 

 

결국 결단을 내리는 강유...

 

 

 

 

 

 

 

 

 

 

 

 

 

이로인해 천수성은 강유에 의해 성문이 열리게 되고...

 

 

 

 

 

 

 

 

 

 

 

 

 

제갈량과 강유의 첫만남은 이렇게 이루어지게 된다...

 

 

 

 

 

 

 

 

 

 

 

 

 

한편 그 시각 신성에 있던 사마의는...

 

손례:이게 가장 완벽한 신성 지도죠...

우리가 적을 방어하기 최적인 곳은 상용인데

이곳은 지세가 험해서 수비는 쉽지만 공격이 어렵습니다...

 

 

 

 

 

 

 

 

 

 

 

 

 

사마의가 휘하 장수들과 회의를 하고 있을 때 전령이 들어와 보고한다...

 

전령:장군!! 제갈량이 사신을 보내왔습니다!!

 

사마의:어서 들라해라!!

 

 

 

 

 

 

 

 

 

 

 

 

 

 

 

 

사마의의 눈 앞에 모습을 드러낸 촉의 사신...

 

 

사마의:사신은 어디서 오는 길이오?

 

사신:한중에서 왔습니다

 

사마의:이만 들어가서 쉬시오...

 

 

 

 

 

 

 

 

 

 

사신을 돌려보낸후 제갈량이 보낸 서신은

손례가 읽어주는데...

 

손례:꿈에서도 잊지 않고 오랫동안 애타게 기다렸소...

관 장군의 영혼이 가까이서 그를 지켜볼 것이오...(제갈량 서신 부분)

 

손례:맹달은 관우를 돕지 않고 위나라에 귀순했죠...

장군꼐선 그런 맹달을 참수하셨고요...

제갈량이 관우의 복수를 핑계로 신성에서

장군과 맞붙을 생각인 겁니다(손례개인생각)

 

사마부:신성에서요? 한발 먼저 와서 기선을 제압하길 잘했군요!

제갈량은 줄곧 신성에 미련을 갖고

장안과 형주를 공략하는 전략을 포기하지 않았죠...

 

 

손례:장병들에게 지금 당장 군수품을 부리고

수비를 강화한 뒤 제갈량을 막으라 할까요?

 

 

 

 

 

 

 

 

 

 

 

 

 

이때 사마의 진영에 또 하나의 급보가 전해진다...

 

전령:촉군이 기곡에 나타났는데

하후무와 조진 대장군이 적장 조운에게 격파당했답니다!

 

사마의:나가봐라!

 

 

 

 

 

 

 

 

 

 

 

 

 

다시 지도를 보며 제갈량의 의도를 파악해보려는 사마의와 장수들...

 

사마사:기곡에서요?

제갈량의 주력군은 대체 어디 있길래 기곡에 조운이 나타났죠?

정말 신출귀몰하네요;; 적의 꼬리는커녕 머리도 안 보여요...

 

사마부:제갈량은 기습 부대를 이용한 성동격서 작전에 능하죠...

좀 전에 촉한 사신이 한중에서 왔다고 했으니

제갈량의 대군은 한중에서 신성으로 오고 있을 겁니다

 

 

 

 

 

 

 

 

 

 

 

 

 

신성의 수비를 강화 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휘하의 장수들과는 의견이 다른 사마의...

 

사마의:내가 완성에서 맹달에게 편지할 때도

낙양에 있는 것처럼 쓰지 않았더냐...

주도권을 잡아야 끌려다니지 않는 법...

이번에는 제갈량이 기선을 잡았구나...

기선을 제압당했을 땐 섣불리 움직이면 안 되니

상황을 봐서 대처하자

 

 

 

 

 

 

 

 

 

 

 

 

 

다시 명령을 하달하는 사마의...

 

사마의:손례!

 

손례:분부하십시오!

 

사마의:장병들에게 전하게... 수비를 강화하되 군장은 풀지 말라고...

 

손례:알겠습니다!

 

 

 

 

 

 

 

 

 

 

 

 

 

한편 위나라 조정의 상황은 조예가

화가 잔뜩나있어서 신하들이 얼어붙어있었는데...

 

조예:제갈량이 기산에 나타났다 하오...

남안,천수,안정 3군은 싸우지도 않고 투항했다는데!!!

조진대장군은 대체 뭘 한거요? 하후무는 뭘 하고 있느냐 말이오?

제갈량을 기곡에서 저지했다고 두 사람이 그랬잖소!!

 

 

 

 

 

 

 

 

 

 

 

 

 

조예:또 사마의는 뭐요? 제갈량이 신성으로 갈 거라고 했잖소?

헌데 제갈량이 어디 있단 거요?

이 세상에 제갈량이 여럿이란 말이오?!!!

 

종요:폐하... 제갈량은 기발한 용병술에 능합니다...

기곡을 친 조운의 군사는 눈속임용 가짜 군대고

신성의 맹달은 우리 병력을 분산시키기 위한 미끼일 뿐이죠...

다 그자가 3개 군을 탈취하려고 꾸민 계략인 겁니다...

 

 

 

 

 

 

 

 

 

 

 

 

 

조예:그대들이 늘 그러지 않았소?

촉나라가 피폐하여 민심이 우릴 향해 있다고...

헌데 제갈량 혼자서 위나라의 보정 대신 둘을

동서로 이리저리 뛰어다니게 만들고 피 한 방울 안 흘리고

변방의 요새 3곳을 차지했소! 그대들 뜻대로

새 정책을 실행한 지 8년여가 됐는데 그 결과가 고작 이것이오?

 

진군:폐하... 죄를 물어주십시오...

 

 

 

 

 

 

 

 

 

 

 

 

 

다들 조예의 폭정이 두려워 아무 말 못할때 종회가 물꼬를 튼다...

 

종회:폐하! 제갈량이 노리는 게 병력 분산이라면

서둘러 사마의를 불러들여야 합니다!

 

조예:그럴 시간이 없소! 장합!!

 

장합:! 폐하!!

 

조예:그대를 참승장군으로 임명하겠소!!

 

장합:!

 

조예:짐이 장안으로 친정하겠소!

 

왕랑:폐하... 고작 3군을 지키려고 친정에 나서신단 말입니까?

그냥 사마의를 불러다 적을 치라고 하시지요...

변방은 위험한 곳이니 통촉해주십시오...

 

대신들:섣불리 궁을 비우셔서는 안 됩니다...

 

 

 

 

 

 

 

 

 

 

 

 

 

조예의 친정을 반대하는 대신들...

 

 

 

 

 

 

 

 

 

 

 

 

(조예가 싸이코패스 악마같아도...

황제로서의 능력은 있어보이게 만드는 장면...)

 

조예:조상님께 물려받은 강산이오!

한 치의 땅도 포기할 수 없소!!

 

 

 

 

 

 

 

 

 

 

 

 

조정에서의 회의가 끝나고 돌아온 종회는

급하게 서신을 써서 사마가문에 전달하려는데..

 

종회:당장 사마부에 가서 이걸 사마소 공자에게 드리고

긴급 파발로 신성에 보내시라 해라!

 

하인:!!

 

종회:얼른 다녀와라!!

 

종요:잠깐!!!

 

 

 

 

 

 

 

 

 

 

 

 

이때 종회를 말리러온 종요...

 

종회:아버지!! 스승님(사마의)이 조진을 꺾으려면

지금이 기회입니다!! 하늘이 주신 절호의 기회라고요!

 

종요:제갈량을 이겨야 절호의 기회가 온다...

하지만 패할 경우에는 오직 죽음뿐인데 네 스승이 이길 성싶으냐?

 

종회:스승님은 이제껏 져본 적이 없어요!!

 

종요:그건 네가 제갈량을 몰라서 하는 소리야!!

 

 

 

 

 

 

 

 

 

 

 

 

 

아버지인 종요와 의견이 좁혀지지 않자 종회는

하인에게 건냈던 서신을 자신이 빼앗아 들고 사마가문으로 떠난다...

 

 

 

 

 

 

 

 

 

 

 

 

이후 급하게 신성으로 말을 달리는 사마소...

 

 

 

 

 

 

 

 

 

 

 

 

 

몇일 후 다리를 절며 사마의에게 도착한 사마소...

 

사마의:웬일로 왔느냐?

 

사마소:종회가 밀서를 전해달래서요...

남한테 맡길 수 없어서 직접 가져왔습니다...

 

 

 

 

 

 

 

 

 

 

 

 

 

몇일간 쉬지않고 말을 달려 오느라 허벅지가

다 쓸려나간 사마소는 옆에 엎드리고...

 

 

 

 

 

 

 

 

 

 

 

 

종회의 밀서를 읽는 사마의의 표정은 차갑게 굳는데...

 

사마부:종회가 뭐랍니까?

 

사마의:남안,천수,안정 3개 군을 제갈량에게 빼앗겼단다...

그래서 폐하께서 장안으로 친정을 나가신다는구나...

 

사마부:어떻게 3개군을.... 이리 빨리 뺏겼다고요?

 

 

 

 

 

 

 

 

 

 

 

 

 

사마의:사마사... 넌 내일 나와 호위병 1백을 이끌고 장안으로 간다

 

사마사:알겠습니다!

 

사마의:숙달! 넌 손례와 대군을 이끌고 속히 뒤따라와라!

 

사마부:형님... 상황이 확실치 않습니다...

조진이 아직 장안에 있는데 군대를 끌고 간다면

병력을 함부로 이동했단 이유로 죄를 물을 겁니다...

그리고 신성이 아직 어지러운 상태잖아요...

 

 

 

 

 

 

 

 

 

 

 

 

 

급하게 할 말이 있는지 몸을 일으키는 사마소...

 

사마소:숙부님 말씀이 맞아요... 아버지...

왜 조진이 장안을 잃을 때까지 기다리지 않습니까?

전세가 완전히 기울었을 때 가서 국면을 역전시키세요,,,

조진이 참패한 꼴을 보고 싶지 않으세요?

 

 

 

 

 

 

 

 

 

 

 

 

 

 

 

 

부상때문에 제대로 서지 못하는

사마소에게 다가가 말하는 사마의...

 

 

사마의:참으로 총명하구나...

빼앗긴 3군은 위나라의 땅이 맞느냐?

 

사마소:물론이죠

 

사마의:제갈량이 장안을 차지하게 되면

위나라의 안위가 위태로워지거늘....

어째서 이 순간에도 네 머릿속에는 온통 권모술수뿐이냐?

 

 

 

 

 

 

 

 

 

 

 

 

 

아들 사마소에게 크게 역정을 내는 사마의...

 

사마의:날 따라가고 싶다고? 아까 뭐라고 했는지 다시 말해봐!!!

그게 신하 된 자가 할 말이냐?!! 썩 낙양으로 돌아가!!!

 

 

 

 

 

 

 

 

 

 

 

 

사마의가 역정을 내자 바로 무릎꿇고 비는 사마소...

 

사마소:아버지! 다신 허튼소리 안 할게요...

곤경에 처한 아버지를 곁에서 돕고 싶습니다...

전쟁터에 나가서 경험을 쌓게 해주세요....

잘못을 하면 얼마든지 벌하셔도 좋으니 제발 저도 데려가 주세요...

아버지께서 허락해주실 때까지 여기서 꼼짝도 안 할 겁니다...

 

 

 

 

 

 

 

 

 

 

 

 

 

사마소의 간절한 부탁에도 사마의가 요지부동이자

큰아들 사마사와 후길도 사마소의 편을 들어준다...

 

사마사:아버지... 이왕 왔는데 그냥 데려가시죠...

혼자 돌려보냈다간 뭔 짓을 할지 몰라요...

눈앞에 두고 단속하는 게 낫죠...

 

 

 

 

 

 

 

 

 

 

 

 

 

결국 자식 못이기는 부모...

 

사마의:데려가서 약을 발라주게...

 

후길:알겠습니다ㅎ

 

 

 

 

 

 

 

 

 

 

 

 

 

끝내 사마의의 허락을 받아낸게 마냥 기쁜 사마소...

 

 

 

 

 

 

 

 

 

 

 

 

사마사,사마소,후길이 떠나고

사마의와 둘만 남게되자 사마부는 말한다...

 

사마부:형님... 안 그래도 황제가 우리 가문을 의심하고 있는데

성지도 없이 멋대로 군대를 끌고 가다뇨?

형님이 가서 장안을 지켜낸다 해도

황제께 결국 질타만 받게 될 겁니다...

 

 

 

 

 

 

 

 

 

 

 

 

 

사마의:숙달... 공명이 장안을 목표했다면 반드시 손에 넣을 거다...

조진은 절대 못 막아... 절차대로 황제께 주청을 올리고

성지가 내려온 뒤에 신성에서 군대를 이끌고 가면

그때는 이미 늦는다...

 

사마부:형님... 설령 가신다고 해도 제갈량을 이길 자신은 있습니까?

 

 

 

 

 

 

 

 

 

 

 

 

 

사마부의 물음에 고개를 저으며 자신없어하는 사마의...

 

사마의:지금 생각해보니 공명이 날 신성에 잡아두려 했구나...

나와의 대결을 피한다는 건 날 두려워하고 있단 뜻이지...

공명이 날 적수로 보는 건 나에 대한 존경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평소 공명을 존경해왔지...

 

 

 

 

 

 

 

 

 

 

공명과 맞붙을 생각에 걱정되면서도 기대가되는 사마의...

 

사마의:이번에 장안에 가서 그자와 마주하지 않는다면

평생 후회하게 될 것이야...

난 결심을 굳혔으니 더는 아무 말 마라...

 

사마부:알겠습니다

 

 

 

 

 

 

 

 

 

 

 

 

한편 제갈량은...

 

제갈량:위나라 황제 조예가 10만 대군을 이끌고

우릴 저지하러 온다 하오... 장안에서 한중까지는

두 갈래 길이 있는데 기곡에서는 조운 장군이 조진을 막고 있소...

 

 

 

 

 

 

 

 

 

 

 

 

 

제갈량:나머지 하나는 우리의 군량 보급로로

가정이라 불리는 요충지니 정예군을 보내 지켜야 하오...

가정만 잘 지키면 농서 일대는 걱정할 것 없소!

조예가 온다 해도 날 어찌할 수 없을 거요

 

위연:승상! 제가 병력을 이끌고 가정으로 가겠습니다!

 

제갈량:장군이 용맹하고 전투에 능하나

그곳은 공격이 어려워서 힘보다는 지혜가 필요하오...

장군에겐 나중에 따로 맡길 중임이 있소...

 

위연:알겠습니다...

 

 

 

 

 

 

 

 

 

 

 

 

제갈량이 위연을 컷하자 이 때 나서는 마속...

(차라리 위연한테 맡겼어야 했다...)

 

마속:가정 지역은 제가 지키겠습니다...

 

제갈량:유상(마속)... 평소 나와 군사작전을 짜봤으니

원정 시에는 군량 보급로가 생명줄이란 걸 잘 알 것이야...

가정이 함락되면 우리군은 전진 기지를 잃고 말지...

허면 위나라군이 속히 진군하게 되어 이번 출병은

전부 허사로 돌아가버리네 또한 농서 3군도 지킬 수 없게 되지...

 

마속:그건 저도 잘 압니다! 저는 소싯적부터 승상을 따라다녔죠!

승상께서 중원을 수복해 선황께 보답하고자 하는 걸

그동안 쭉 지켜보면서 종종 잠을 설치곤 했습니다...

그간 승상께 많은 걸 배운 덕분에 전후방에서

전략을 세울 때 오판한 적이 없지요!

 

 

 

 

 

 

 

 

 

 

 

 

(이때라도 말렸어야 한다...)

 

마속:승상이 선황께 그랬듯이 저도 승상께 보답하고 싶습니다!

가정 땅을 지키고 적을 무찌를 테니

승상께선 걱정 말고 제게 맡겨주십시오!

 

제갈량:자네가 나를 오래 따르긴 했지...

하지만 군법에 동정이란 없네!

만일 지켜내지 못할 시엔 절대 용서치 않겠네!

 

마속:나라에 목숨을 바치기로 해놓고

어찌 사사로운 정에 매달리겠습니까!

임무를 꼭 완수하겠다는 군령장을 쓰겠습니다!

 

 

 

 

 

 

 

 

 

 

 

 

 

결국 군령장을 쓰는 마속...

 

 

 

 

 

 

 

 

 

 

 

 

군령장을 쓴 마속에게 다시 한번 신신당부하는 제갈량...

 

제갈량:이번 북벌에 자네 목숨이 달려있으니

적을 얕보지 말고 신중하게 움직이게!

 

마속:승상의 말씀을 명심하겠습니다!

 

 

 

 

 

 

 

 

 

 

 

 

다들 마속을 못미더워하는 가운데 위연이 다시 한번 말한다...

 

위연:승상! 유상(마속)이 병서를 많이 읽긴 했으나

실전 경험은 없는데 가정 지역을 지켜내고

장합의 대군을 막을 수 있을까요?

 

제갈량:.....

 

마속:내가 묘책을 낼 수 있는 건 병서를 두루 읽은 덕분이오!

그래서 누구처럼 황당한 소리도 안 하고

무모하게 돌진하지도 않는 거요!

 

위연:뭐요?!!

 

 

 

 

 

 

 

 

 

 

 

 

마속이 나대는걸 보자 뭔가 불안해진 제갈량...

 

강유:승상... 왕평 장군이 실전 경험이 많으니

왕 장군을 부장으로 삼아 마 참군을 보좌하게 하시죠!

 

양의:승상! 백약(강유)의 말이 맞습니다...

 

제갈량:마속과 왕평은 명을 들어라!

 

마속,왕평:하명하십시오!

 

제갈량:두 사람은 정예병 25천을 데려가서

가정 지역을 지켜라!

 

 

 

 

 

 

 

 

 

 

 

 

제갈량에게서 장군영패를 받고서 밖으로 나가는

마속을 다시 불러세우는 제갈량...

 

제갈량:유상!!

 

마속:분부 내려주십시오!

 

제갈량:주요 길목에 군영을 설치해야

적군이 몰래 지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걸세...

군대를 주둔시킨 뒤 주변 도로와 지형도를 그려서 내게 가져오게...

 

마속:승상의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제갈량:뭐든지 왕장군과 상의해서 결정하게...

한번 내린 군령은 쉽게 바꿀 수 없네...

자네가 가정을 잘 지킨다면 우리 군이 장안을 점령하는 데

큰 공을 세우는 셈이니 부디 내 말을 명심하게나...

 

마속:말씀을 깊이 새기고 실수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후 양평관에서 마속군과는 별개로 대군을 이끌고 나서는 위연군...

 

 

 

 

 

 

 

 

 

 

 

 

 

강유:승상... 대군을 위 장군에게 다 내주시고

승상 혼자서 노약자 1만과 양평을 지키는 건

너무 위험한 거 아닙니까?

 

제갈량:ㅎㅎ조운을 보내 하후무를 막게 하고

가정 요새로 위나라군의 이목을 돌려놨으니

기산에서 장안에 이르는 위나라군의 수비에 빈틈이 생기게 될 걸세...

그 틈을 노려 위연이 기산을 탈취한다면 장안까지

진격할 수 있을 테니 한 황실의 부흥도 머지않은 일이 될 걸세!

 

 

 

 

 

 

 

 

 

 

 

 

 

 

 

 

제갈량:백약(강유)...난 자넬 유상(마속)처럼

친근하게 여기니 할 말이 있으면 괘념치 말고 해보게...

 

 

강유:승상의 계획대로 하면 조진과 하후무가 혼란에 빠질 테니

묘책이라 할 만합니다... 헌데 문제는 가정입니다...

가정 땅을 뺏기면 승상은 진격로를 잃게 되잖습니까...

 

제갈량:유상은 병법을 꿰고 있네...

그 친구가 소임을 다해주길 빌어야지...

 

 

 

 

 

 

 

 

 

 

 

 

이후 가정에 도착한 마속군...

 

마속:멈춰라!!

 

왕평:참군! 승상꼐서 길목에 진을 치라고 하셨으니

이곳이 좋겠습니다! 장병들에게 나무를 베어

울타리를 치고 주둔하라 하죠!

 

마속:산에 올라가 보세!

 

 

 

 

 

 

 

 

 

 

 

 

(왕평:마속 저새끼가????)

 

 

 

 

 

 

 

 

 

 

 

 

산 정상에 올라온 마속군...

 

마속:승상께서 여러모로 살피셨을 텐데

이 산이 천혜의 요새란 건 모르셨나 보군ㅎㅎ

위치가 딱 좋아! 산 위에 진을 친다!!

 

 

 

 

 

 

 

 

 

 

 

 

 

뇌를 출정할때 집에 두고온것같은 마속을

한심하게 처다보는중인 왕평...

 

왕평:참군... 승상께서 길에다 진을 치라고 신신당부하셨는데

저 넓은 길을 두고 산에다 진을 치라니요?

그랬다가 위나라군에게 포위되면 어찌합니까?

 

마속:ㅋㅋㅋㅋ왕 장군은 승상의 명령밖에 모르는군!

무릇 장수라면 실정에 맞게 대처해야 하지!

세 살짜리 어린애도 아는 이치네!

 

왕평:하지만...

 

마속:병법에서도 말하지...

위에서 내려다보면 적을 공략하기 쉽다고...

적군이 길목에 나타났을 때 돌과 불을 던지면

위나라군은 혼란에 빠질 걸세!

 

 

 

 

 

 

 

 

 

 

 

 

 

(도대체 뭐라는거야 이 븅신이...)

 

마속:왕 장군이 모르나 본데 강동의 육손은

고지에서 매복 공격하여 조휴와 사마의의

15만 대군을 물리치고 패주케 하였네!

 

 

왕평:이 산은 그곳과 다릅니다! 여긴 물이 아래에 있죠!

위나라군이 급수로를 끊으면 우리 군은 끝장입니다!

 

 

 

 

 

 

 

 

 

 

 

 

 

왕평이 해주는 조언을 한귀로 흘려듣는 마속...

 

 

 

 

 

 

 

 

 

 

 

 

 

이때 제갈량이 보낸 서신이 도착하고...

 

 

 

 

 

 

 

 

 

 

 

 

제갈량도 서신으로 길에 진을 치라고 했지만...

 

왕평:보십시오 길에 진을 치라고 승상이 재차 당부하잖습니까!

 

마속:왕 장군!! 자넨 부장일 뿐이네!!

주둔 장소는 내가 정해!

산 위에 진을 치고 위군을 기다리라 하게!!

 

 

 

 

 

 

 

 

 

 

 

 

 

왕평은 끝까지 말리지만 막무가내인 마속...

 

왕평:적군이 물길을 끊으면 어찌하실 겁니까?

 

마속:손자가 그랬네! 사지에 몰려야 살 수 있다고!!

물길이 끊기면 병사들이 더 사력을 다해 싸우지 않겠나!

 

왕평:그건 죽음을 자초하는 길입니다!

 

마속:난 병서를 섭렵하였고 승상과 전략도 숱하게 짜봤네!!

어디서 날 가르치려 들어? 명을 전하라 이곳에 진을 친다!!

 

 

 

 

 

 

 

 

 

 

 

 

이렇게 마속이 제갈량의 당부와 왕평의 조언을 개무시하고

뇌절하는 모습을 끝으로

 

7화는 끝이난다...

2화 시작하겠읍니다....

 

 

집으로 돌아가려는 사마의를 불러 세우는 조예...

 

 

 

 

 

 

 

 

 

 

아직 조비의 장례도 끝나지 않았건만

본색을 드러내려는 조예...

 

조예:곽조는 어찌하면 좋겠소?

 

사마의:폐하... 곽 태후 역시 천자의 어머니입니다...

 

 

 

 

 

 

 

 

 

 

 

곽조를 죽이려 사마의의 속내를 떠 본 조예는

사마의의 대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조예:(떨떠름하게)알았소...

 

사마의:소신 물러가겠습니다...

 

 

 

 

 

 

 

 

 

 

 

사마의 마저 물러가고 측근 내시인

벽사만이 남게되자 아예 상모를 벗어버린 조예...

 

 

 

 

 

 

 

 

 

 

상모를 벽사에게로 던져 주는 조예...

(그래도 명색이 아버지의 장례중인건데

하나도 슬프지 않은 모습이다..)

 

 

 

 

 

 

 

 

 

 

 

한편 집으로 귀가한 종친들....

 

 

 

 

 

 

 

 

 

 

2부 최악의 암덩어리이자 최후의 빌런인 조상 등장....

 

 

 

 

 

 

 

 

 

 

조진은 사마의가 조정으로 복귀해서

심기가 매우 불편하다...

 

조진:이제 세상이 바뀌나 했거늘 놈이 또 돌아오다니!!

예전과 똑같지 않나!!

 

조상:아버지는 사마의를 내치고 싶으신 겁니까?

새 정책을 바꾸고 싶으신 겁니까?

 

조휴:새 정책 때문에 놈이 조정을 떠난 3년 동안에도

우리 조씨 종친이 내내 억압을 받았다!

 

조상:사마의를 없애는 건 쉽습니다... 자객 한둘이면 되니까요...

하지만 새 정책을 엎으려면 관련된 관리들이 너무 많습니다...

 

 

 

 

 

 

 

 

 

 

조휴:말처럼 쉬웠으면 우리도 진즉에 엎었지!

 

조상:아버지... 황제(조비)도 죽었고...

 

조진:(버럭하며)이놈이!! 승하하셨다고 해야지!

 

조상:;; 승하하셨죠...

선황의 승하란 좋은 기회를 버리는 건 아깝지 않습니까?

 

조진:래서?

 

 

 

 

 

 

 

 

 

(조진은 악역이어도 암덩어리같진 않았는데

조상 이새끼는 ㄹㅇ 암덩어리 그 자체..)

 

조상:새 정책으로 배출된 관리를 모조리 갈아치우는 거죠!

 

조휴:꿈 깨라! 관리의 임명권은 상서대에 있어!

 

조진:분상이 있잖나!

각 지역의 태수와 현령을 모조리 불러들이는 거네!

일단 그들을 경성으로 들여야 해!

그들의 거취 문제와 임명을 결정하는 게 누구 손에 달렸을 거 같나?

바로 우리 보정 대신이네! 진군은 식은 죽 먹기고

우리 둘이서 사마의 하나만 상대하면 되네!

 

 

 

 

 

 

 

 

 

 

 

조진:놈이 자리에 앉힌 사람만 쳐내면

사마의의 새 정책은 허사가 될 걸세!

 

조상:발본색원 하는거죠!

 

조진:똑똑한놈!ㅋㅋ

 

조휴:역시! 아비보다 낫구나!

(이렇게 보는 눈이 없으니 나중에 끝이 안좋지 ㅠㅠ)

 

 

 

 

 

 

 

 

 

 

 

한편 새집에 입주하게 된 사마가 사람들...

 

 

 

 

 

 

 

 

 

 

새 집을 둘러보는 사마의와 장춘화...

 

 

 

 

 

 

 

 

 

 

사마소는 이제 시골에서 농사 안지어도 된다는것에 마냥 기쁘고...

 

 

 

 

 

 

 

 

 

 

사마사와 사마소는 각자의 방을 보러 가고

둘이 담소중인 장춘화와 사마의...

 

장춘화: 옛날 집에서 여생을 편히 보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거처조차도 황제의 명에 따라야 하는군요...

 

 

 

 

 

 

 

 

 

 

집안을 둘러보는 사마의와 장춘화 앞에 나타난 의문의 아이...

 

 

 

 

 

 

 

 

 

 

아이가 너무 귀여운 장춘화와 사마의...

 

아이:누군데 우리집에 왔어요?

 

장춘화:넌 누구니?ㅎㅎ

 

:저는 륜이에요

 

사마의:집 지키는 이의 아이일 거요ㅎ

 

 

 

 

 

 

 

 

 

 

 

아이를 귀여워하면 안아 올린 장춘화...

 

 

 

 

 

 

 

 

 

 

이때 고향으로 내려간 사마가 사람들과 달리

낙양에 계속 남게되 3년간 이별해 있었던 백령균 등장...

 

 

 

 

 

 

 

 

 

 

백령균:나리, 부인 마침내 돌아오셨네요ㅎ 륜아, 내려와

 

 

 

 

 

 

 

 

 

 

백령균을 어머니라고 부르며 안기는 륜...

 

 

 

 

 

 

 

 

 

 

 

 

 

 

 

표정 굳는 장춘화...

 

 

 

 

 

 

 

 

 

 

 

 

어리둥절해서 백령균에게 묻는 사마의...

 

 

 

 

 

 

 

 

 

 

 

 

륜이가 누군지 밝히는 백령균...

 

백령균:제 아이입니다...

 

사마의:당신 아이라고요???

 

백령균:이름은 사마륜이에요... 나리의 아이이기도 합니다..

 

 

 

 

 

 

 

 

 

 

 

 

 

고향으로 내려간 사마의가 언제 복귀 할 수 있을지 몰라

홀로 아이를 낳아 기르고 있었던 백령균...

 

 

 

 

 

 

 

 

 

 

 

 

이 자리에서 홀로 씁쓸한 장춘화....

 

장춘화:능력도 좋네요....

 

사마의:왜 말하지 않았소?

 

 

 

 

 

 

 

 

 

 

 

 

백령균:나리꼐서 정말 돌아오실수있을지 알 수가 없었어요...

나리꼐서 올 수 없는데 이 사실을 알리면

분명 죄책감을 가지실 텐데... 그건 싫었거든요...

 

 

 

 

 

 

 

 

 

 

 

 

 

백령균의 마음 씀씀이와 그간 고생한걸

옆에서 본 소원은 눈물 흘리고....

 

 

 

 

 

 

 

 

 

 

 

 

장춘화도 마음이 약해진다...

 

 

 

 

 

 

 

 

 

 

 

 

 

자신의 아들인 사마륜과 처음으로 얘기 나눠보는 사마의...

 

사마륜:이름이 사마의에요??

 

사마의:그래...

 

사마륜:어머니가 말한 것보다 수염이 기네요

 

 

 

 

 

 

 

 

 

 

 

 

 

아이를 꼭 안아주는 사마의...

 

 

 

 

 

 

 

 

 

 

 

 

 

눈물 참는 백령균...

 

 

 

 

 

 

 

 

 

 

 

 

 

장춘화도 아이 둘의 어미이기에 이 상황을 감동적이게 받아들이고...

 

 

 

 

 

 

 

 

 

 

 

 

눈물흘리며 자리를 피하는 장춘화를 따라가 말하는 백령균...

 

 

 

 

 

 

 

 

 

 

 

 

백령균:부인.... 저는 이제 황명에서 자유로운 몸입니다...

이제 평범한 여인이에요.. 부인께서 절 가라고 하셔도

나리꼐 해가 되는 일은 절대 안 할 겁니다...

제가 비록 일개 여인이나 저와 제 아이는 건사할 수 있습니다...

제 거취는 전적으로 부인의 결정에 따르겠습니다...

 

장춘화:자네 아들 이름이 사마륜이라 했지....

사마씨 가문의 아이를 어찌 밖에서 키우겠나?

내가 그 정도로 천리와 인륜을 모르는 사람은 아니네...

 

 

 

 

 

 

 

 

 

 

 

 

 

장춘화의 말이 고마워서 눈물 흘리는 백령균...

 

백령균:그 말씀은... 제가 남아도 된단 뜻입니까?

 

장춘화:그리하게...

 

백령균:법도는 잘 압니다... 부인께선 륜이의 적모이시니

륜이의 모든 양육은 부인의 뜻에 따르겠습니다

 

장춘화:난 이미 두 아들이 있네...

다른 이의 아이를 키우고 싶지도 않고...

부모와 자식은 천륜으로 이어져 적자와 서출의 법도 따위가

가로막을 수 있는 게 아니네... 앞으로 난 동원에 자네는 서원에 살며

서로 돕고 공경하되 간섭은 하지 마세나...이게 우리의 최선인것 같네..

 

백령균: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이렇게 장춘화의 배려로 백령균은

사마가문에 완전히 속해지게 되고...

 

 

 

 

 

 

 

 

 

 

 

 

다시 촉나라의 제갈량의 집에선...

 

마속:낙양에서 온 급보입니다!

 

제갈량:조비가 정말 죽었군...

 

마속:승상의 통찰력은 정말 대단 하십니다!

 

 

 

 

 

 

 

 

 

 

 

 

 

제갈량:조비는 임종 전에 조예를 태자로 세우고

4명의 보정 대신도 지명했네...

 

마속:누구입니까?

 

제갈량:유상(마속) 자네는 위나라 조정에 대해

훤히 꿰고 있잖나ㅎ 4명의 보정 대신이 누군지 한번 맞혀보게...

 

 

 

 

 

 

 

 

 

 

 

 

 

제갈량의 물음에 자신감있게 답하기 시작하는 마속...

 

마속:보정 대신은 권세와 영향력이 크고 젊고 실력이 있어야 하죠!

조비와 같은 항렬의 종친 가운데 조진과 조휴가 있습니다ㅎ

 

제갈량:맞네ㅎㅎ

 

마속: 문신 가운데에서는 상서령 진군이 있고요ㅎ

 

제갈량:맞혔네ㅎ

 

마속:마지막 한 명은.... 설마 오질입니까?

 

제갈량:ㅎㅎ오질은 대업을 맡기에 재덕이 부족하지... 사마의네ㅎ

 

마속:사마의요??? 사마의는 해직되지 않았습니까?

 

제갈량:비록 몸은 조정을 떠났으나 위나라는 줄곧

그자가 만든 새 정책을 시행해왔네!

조비는 진정으로 사마의를 내친 적이 없어...

 

마속:진군은 생각이 고루하며 군정을 모르고...

조휴는 동오를 담당하고 있지만 성질이 급하고 지략이 부족하니

이 둘은 위협이 되지 않습니다ㅎ 우리와의 전쟁을 책임지고 있는

조진은 용맹하지만 담이 작고 오만방자해서 걱정할 바가 못 되죠!

 

 

 

 

 

 

 

 

 

 

 

 

 

마속:하지만 사마의는 군사를 부리는 건 드물어도

그간 위나라의 모든 일을 거의 주무르다시피 했습니다;;

헌데 이자는 저도 꿰뚫어 볼 수가 없네요;;

 

제갈량:사마의야말로 우리 한나라의 진정한 강적이네...

하지만 아주 굴복시킬 수 없는 것도 아니지...

 

마속:그자를 아십니까?

 

제갈량:이들 보정 대신들은 서로 상극이라 조진과 조휴가 있는 한

사마의라는 말은 절대 내달릴 수 없네! 하늘이 주신 기회일세ㅎㅎ

 

 

 

 

 

 

 

 

 

 

 

 

제갈량:중원을 수복하고 한 황실을 회복할 절호의 기회지!

마차를 준비하게 폐하르 뵈어야겠네!

(북벌 Is Comming)

 

 

 

 

 

 

 

 

 

 

 

 

 

 

 

한편 상서대로 복귀해 진군과 함꼐 바쁘게 업무를 보던 사마의...

 

 

사마의:장문 형, 동오에서 온 군사 보고가 있습니까?

 

진군:없네...

 

사마의:서촉은요?

 

진군:역시 없네... 중달... 동오와 서촉이

우리 국상을 틈타 군을 일으킬까 봐 그러나?

 

 

 

 

 

 

 

 

 

 

 

 

사마의:손유 연맹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겁니다...

지금 그들이 잠잠한 게 좋은 소식은 아니에요

 

 

 

 

 

 

 

 

 

 

 

 

이때 갑자기 병사들을 이끌고 등장하는 조휴와 조진...

 

조진:사마 시중이 상서대로 복귀한 걸 감축드리오^^;

지난 3년 동안 사마 시중을 그리워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오....

 

사마의:, 저도 대장군과 함께 일했던 때가 그리웠습니다...

 

 

 

 

 

 

 

 

 

 

 

 

 

조진:앞으로도 시간은 많소...

 

진군:ㅎㅎㅎ;;; 병사까지 대동하고 상서대로 오시다니 군무 때문입니까?

 

조휴:물어볼 게 있어서 왔소!

상서대는 왜 조서를 내리지 않는 거요?

각지의 군수들이 상경해 선황의 빈소를 찾아야 하잖소?

 

진군:선황꼐선 각지의 문무백관에게

경성에 들어 조문하라는 유지는 내리지 않으셨습니다;;

 

조진:선황의 유지가 없으면 조문을 못 오는 거요?

 

 

 

 

 

 

 

 

 

 

 

 

 

사마의:무제(조조)께서 유언에 이르시길 국상 기간에

문무백관은 자리를 떠나지 말라 하셨으니

지금도 이를 지켜야 마땅합니다...

 

조진:지금은 그때가 아니오ㅎ

무제 때는 전시 상황이라 조문을 안 해도 그만이었지만

지금은 천하가 평안하오!

헌데도 조문을 안 하면 법도가 어찌 되겠소?

손권과 유선이 얼마나 비웃겠소?

 

사마의:손권과 유선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이 때

각지의 관리들을 경성으로 불러들이면 정사는 엉망이 되고

위나라의 근간이 흔들릴 것입니다! 이처럼 다사다난한 시기에

두 분꼐서 관리들을 경성에 부르자고 고집하시는 건

정녕 선황의 국상 때문입니까? 아니면 사람을 걸러내기 위함입니까?

 

 

 

 

 

 

 

 

 

 

 

 

 

조휴: 무릇 위나라의 관리라면 선황의 조문을 하는 건

마땅히 지켜야 할 예이거늘! 한사코 막고 들다니

사마의! 위나라 관리들이 모두 당신 집안사람인 줄 아오?

진군!! 어찌 생각하시오?

 

진군:선황의 조문은 나랏일이자 페하의 집안일에 속하나

보정을 맡은 우리 넷의 의견이 이리 다르니

차라리 이러지 말고 폐하께 아뢰어

폐하꼐 결정을 청하는 게 어떻겠습니까?

 

사마의:큰일이니만큼 마땅히 천자께서 결정하셔야죠...

 

조휴:일 처리 한번 편하게 하시는구려! 좋소 천자께 갑시다!

 

 

 

 

 

 

 

 

 

 

 

 

한편 그 시각 조예는 각지의 그림 좀 그린다는

화공들을 불러모아 그림을 그리게 하고 있었는데...

 

 

 

 

 

 

 

 

 

 

 

 

 

조예:너무 추하군ㅡㅡ; 어머니(견복)의 기품 있는 모습이 전혀 없잖나!

 

 

 

 

 

 

 

 

 

 

 

 

 

좃됐다 싶은 화공은 바로 엎드려 목숨을 구걸하고...

 

 

 

 

 

 

 

 

 

 

 

 

다른 화공들도 공포에 바들바들 손을 떠는데...

 

 

 

 

 

 

 

 

 

 

 

 

 

봐주고 그딴거 없는 조예의 손짓에

바로 형장으로 끌려나가는 화공...

 

 

 

 

 

 

 

 

 

 

 

 

이번엔 또 다른 화공을 붙잡고 물어보는 조예...

 

조예:닮았다고 생각하나?

 

화공:아닙니다.....;;

 

조예:그럼 다시 그릴 수 있겠나?

 

화공:할 수 있습니다....

 

조예:(그림을 가르키며)이 눈이 아니야...

 

 

 

 

 

 

 

 

 

 

 

 

이미 다른 화공이 끌려나가는걸 봤기에

공포가 극에 달한 화공은...

 

 

 

 

 

 

 

 

 

 

 

 

손을 떨다가 결국 견복의 초상화 그린던것을

아예 망처버리게 되고...

 

 

 

 

 

 

 

 

 

 

 

 

마찬가지로 엎드려 빌지만 얄짤없는 조예...

 

조예:국모의 초상화를 더럽히다니... 목을 쳐라!

 

 

 

 

 

 

 

 

 

 

 

 

결국 또 한명 처형장으로 끌려간다...

 

 

 

 

 

 

 

 

 

 

 

 

다른 화공들의 초상화도 둘러본 조예는 울분을 토해낸다...

 

조예:초상화 하나 제대로 못 그리다니!!!

쓸모없는 것들 같으니!! 모조리 참해라!!!

 

 

 

 

 

 

 

 

 

 

 

 

 

단체로 끌려나가는 화공들...

 

 

 

 

 

 

 

 

 

 

 

 

열이 머리 끝까지 오른 조예는 벽사에게 말한다...

 

조예:벽사!

 

벽사:!

 

조예:민간에 화공 모집 공고를 내라...

국모(견복)의 초상화를 그려내는 자에겐

만금을 내리고 만호후에 책봉하겠다!

 

벽사:! 지금 당장 다녀오겠습니다!

 

 

 

 

 

 

 

 

 

 

 

 

 

한편 군수들의 상경문제로 대립했던

보정대신들은 조예를 보러 왔다가 벽사와 마주치는데...

 

 

 

 

벽사:무슨 일로 입궁하셨는지요?

 

조휴:폐하를 뵈러 왔으니 가서 알려주시오

 

벽사:ㅎㅎ폐하께선 지금 여러분을 만날 수 없으시니

소인에게 말씀하시면 전해드리겠습니다

 

조휴:각지의 군수들을 상경시켜 조문을 해야 하는데

상서대가 한사코 거부하고 있소!

상서대가 지방 관리의 조문을 반대하는 건

선황에 대한 불경이나 마찬가지요!

 

사마의:폐하꼐 상서대의 의견을 전해주십시오...

국상기간이라 손유 연맹이 위나라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으니

각지에서 더욱 경계를 강화해야 합니다...

지방관이 자리를 비우면 사직의 안위는 어찌 돌보겠습니까...

 

 

 

 

 

 

 

 

 

 

 

 

 

 

 

 

조진:부모의 상을 치르는 건 자식의 마땅한 도리이거늘...

아비가 죽었는데 가만있는 건 금수다 못한 짓이오!

사마의! 천하의 관리들이 당신처럼 아비의 초상도 무시하고

불충과 불효를 저지르게 만들 참이오?

폐하도 당신처럼 불충과 불효를 저지르게 할 거냐고!

 

 

 

 

 

 

 

 

 

 

 

 

 

 

(종친들 때문에 아버지 상도 못치뤘던건데

이렇게 말하니 빡치지만 꾹 참고 말하는 사마의...)

 

사마의: 대장군이 폐하 앞에서 제 집안일을 꺼내시려나 본데...

당시는 선황꼐서 제게 탈정을 명하신 거니

나 사마의의 불효 여부는 대장군이 왈가왈부할 일이 아닙니다...

(탈정- 상중의 벼슬아치를 근무하도록 하는 것)

 

 

 

 

 

 

 

 

 

 

 

 

 

조휴:사마의! 천자의 국상이 어찌 집안일이란 말이오?

보정 대신 가운데 나와 자단(조진)이 우두머리요!

우리의 명을 안 듣겠단 거요?

 

사마의:선황께선 장군에게 정사를 도우라 하셨지

전권을 휘두르라곤 안 하셨습니다...

 

 

 

 

 

 

 

 

 

 

 

 

 

점점 대립은 심해지고...

 

 

 

 

 

 

 

 

 

 

 

 

 

벽사는 이 상황을 비웃으며 지켜본다...

 

 

 

 

 

 

 

 

 

 

 

 

 

한편 그 시각 보정대신들은 접견도 못하게 하던

조예는 또 다시 모집한 화공들로

견복의 초상화를 그리게 하고 있었는데...

 

조예:이는 하얗고 가지런하며 손은 부드러운 초엽 같고

손가락은 여린 파와 같았다...

 

 

 

 

 

 

 

 

 

 

 

 

 

 

견복의 얼굴을 실제로 본 화공은 없었기에

견복의 인상착의를 설명해주는 조예...

 

조예:미소를 지으실 때면 얼굴에 붉은 노을이

번지는 듯하고 수심에 잠긴 얼굴은

연꽃에 푸른 파도가 이는 듯했지ㅎㅎ 알겠나?

 

화공들:...;

 

조예:그럼 어서 그려라

 

 

 

 

 

 

 

 

 

 

 

 

 

 

화공들이 그림 그리는것을 지켜보는 조예에게

벽사가 다가온다...

 

벽사:폐하, 보정 대신들이 찾아왔습니다...

각지 군수들이 상경해 조문해야 마땅한지

폐하께 결정을 내려달라네요...

 

조예:지들끼리 결론을 못 내겠대?

 

벽사:한바탕 싸움이 벌어질 참입니다ㅎ

그러니 폐하께 결정해달라 입궁한 거지요

 

 

 

 

 

 

 

 

 

 

 

 

 

조예:누가 누구랑 싸우는데?

 

벽사:당연히 두 분 장군과 사마의죠ㅎ

두 분 장군은 충효와 관련된 일이니

무조건 조문을 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사마의는 사직의 안위가 중요하다며

상경을 극구 반대하고 있어요! 진군은 말이죠...

노발대발해서 고함을 지르고 난리도 아닙니다ㅋㅋ

 

 

 

 

 

 

 

 

 

 

 

조예: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군ㅋㅋ

사마의가 21로 밀리고 있으니

그럼 조문 오지 말라고 해야지ㅎ

 

벽사:이유는요?

 

조예:이유는 사마의가 이미 다 말했잖나,

천자의 효와 백성의 효는 엄연히 다르다고ㅎ

 

벽사:알겠습니다ㅎ

 

 

 

 

 

 

 

 

 

 

 

 

 

벽사는 명을 전하러 나가고 조예는

보정대신들끼리 의견 대립이 일어났던것에 흐뭇해한다...

 

 

 

 

 

 

 

 

 

 

 

 

벽사는 밖으로나와 대기하고 있던 보정대신들에게 전한다...

 

벽사: 페하의 명이십니다!

상서대의 생각이 깊다시며 각지의 군수는

조문 올 필요가 없다십니다

 

 

 

 

 

 

 

 

 

 

 

 

 

기뻐하는 사마의와 진군...

 

 

 

 

 

 

 

 

 

 

 

 

이의를 제기하려는 조진과 조휴...

 

 

 

 

 

 

 

 

 

 

 

 

하지만 말도 꺼내기전에 벽사가 이를 막는다...

 

벽사:대장군! 폐하꼐서 내린 결정입니다ㅎㅎ

 

 

 

 

 

 

 

 

 

 

 

 

조진과 조휴는 화가나 돌아가고...

 

 

 

 

 

 

 

 

 

 

 

 

사마의는 벽사에게 청한다...

 

사마의:대내관... 폐하를 직접 뵙고

드릴 말씀이 있으니 대내관께서 안에 아뢔주시오...

 

벽사:사마 시중, 폐하를 뵈려거든

내일 조회에서 뵈십시오^^

 

 

 

 

 

 

 

 

 

 

 

 

벽사는 안으로 들어가버리고 둘만남은 진군과 사마의...

 

사마의:폐하의 속내를 도통 알 수가 없군요;;

 

진군:어찌 됐든간에 우리가 고심한 바람은 있게 됐잖나...

견 태후가 돌아가신 후로 폐하께서 날로 괴팍해지셨네...

우리도 앞으로 각별히 조심하세나....

 

 

 

 

 

 

 

 

 

 

 

 

 

한편 또 초상화가 마음에 들지않아

행패를 부리고 있는조예...

 

조예:이게 뭐야!!!

 

화공들:폐하 살려주십시오ㅠㅠ

 

 

 

 

 

 

 

 

 

 

 

 

 

또 단체로 처형장으로 끌려나가는 화공들...

 

 

 

 

 

 

 

 

 

 

 

 

 

 

 

 

화가나서 울부짖는 조예...

 

 

조예: 천하에 국모의 초상을 그릴 수 있는 화공이

정녕 하나도 없단 말이냐!!! 없냐고!!!!

 

 

 

 

 

 

 

 

 

 

 

 

한편 조비가 죽고 혼자 남겨진 태후 곽조는....

 

 

 

 

 

 

 

 

 

 

 

 

조비가 썸탈때 줬던 옥패를 손에 쥐고

조비를 그리워 하고 있는데...

 

 

 

 

 

 

 

 

 

 

 

 

 

시녀에게서 조예가 또 화공들을 죽였단 소식을 듣고 놀란다...

 

 

 

 

 

 

 

 

 

 

 

 

결국 조예를 찾아온 곽태후...

 

 

 

 

 

 

 

 

 

 

 

 

 

벽사가 태후가 왔다는걸 알리기 위해

소리높혀 태후를 뵈옵니다라고 외치지만...

 

 

 

 

 

 

 

 

 

 

 

 

 

 

곽조를 친어머니인 견복의 원수라고 생각하고 있는

조예는 들은척만척 화를 삭히다가...

 

 

 

 

 

 

 

 

 

 

 

 

한참후에서야 뒤돌아 서서 곽조에게로 다가간다...

 

 

 

 

 

 

 

 

 

 

 

 

 

조예:태후께서 어쩐 일이십니까?

 

 

 

 

 

 

 

 

 

 

 

 

조예의 불경한 태도를 아랑곳하지않고 할말하는 곽태후...

 

곽조:폐하... 폐하께서 화공 16명을 죽였다고 하던데 사실입니까?

 

 

 

 

 

 

 

 

 

 

 

 

 

 

곽조의 물음에 갑자기 혼자 웃는 조예...

 

 

 

 

 

 

 

 

 

 

 

 

 

조예:별것도 아닌 일을 누가 태후께 일렀답니까?ㅋㅋㅋ

 

곽조:사실이냐고 묻지 않습니까?

 

 

 

 

 

 

 

 

 

 

 

 

 

곽조의 되물음에 조예는 정색을 하고

더욱 다가와 그렇다고 말한다...

 

 

 

 

 

 

 

 

 

 

 

 

이렇게 조예와 곽조의 대립, 종친과 사마의의

대립이더욱 심해질것을 보여주며

2화는 끝이난다...

31화 시작하겠습니다...

 

 

 

 

 

 

사마의를 찾아온 진군은 사마의의 

엉망이되버린 얼굴을 보게되는데...

 

진군:중달.... 아직도 집에 안갔나

안 그래도 자네와 상의할 일이 있었는데... 

???? 얼굴은 왜그러나?

 

사마의:집에서 부딪쳤습니다;;;

 

진군:ㅋㅋㅋㅋ 자네가 집에서 

기를 못 펴는 것 같은데..... 부인끼리 싸운 건 아니고?

 

사마의:부인한텐 맞았습니다;; 설명하자면 긴데요.... 

검을 들고 절 죽이려 했다니까요;;

 

진군:어찌 그런일이!!

 

 

 

 

 

 

 

 

 

훈수모드 발동한 진군...

 

진군:중달.... 내 훈수를 좀 들어볼 텐가?

 

사마의:ㅋ장문 형의 그 훈수는 

댁에 계신 온화하고 겸손한 순부인한테나 통하지....

장춘화 여사는....

 

진군:여인을 대하는 방법은 딱 하나일세

정으로 호소하고 이치로 설명하는 것!

 

사마의:이치를 따지고 들면 검을 들고 덤빌걸요?;;

 

진군:그렇담 더 잘됐군! 무력으로 대하면 정으로 맞서야지!

정에 호소하려면 자기부터 감동해야해 필요할 때는... 

중달..... 평소에는 자네 그 입을 당해내는 사람이 없는데 

어찌 아내 앞에서는 힘을 못 쓰는 게야?

 

 

 

 

 

 

 

 

 

 

본보기를 보여주겠다는 진군....

 

진군:오늘 일이 끝나면 나와 함께 집으로 가세

내가 제수씨를 설득해볼 테니 어떤가?

 

 

 

 

 

 

 

 

 

이때 관리들이 

엄청난양의 죽간을 가져왔는데...

 

관리:중승꼐 아룁니다

여남군 중정이 천거한 이력서가 도착했습니다!

 

사마의:거기 두게

여기 검토한 것들은 군현으로 하달하고!

 

 

 

 

 

 

 

 

 

중정에서 천거한 이력서 살펴보는

진군과 사마의...

 

진군:중달... 조씨 장군들이 천거한 인원이 

8백여 명이 되더군.... 

중정에 이력을 검토해보라 일렀는데 

대다수가 글도 제대로 모르는 이들이었네;; 

이를 어쩌면 좋겠나?

 

사마의:이력은 받되 중정에 엄격한 심사를 맡겨야죠!

가문과 덕행,재주 3가지 기준으로 선발해서 

자격 여부에 따라 결정하면 됩니다!

 

진군:그렇게 엄격하게만 따지다간

몇 사람 안 남을 텐데.... 

나중에 종친장군들에게는 뭐라고 하려고?

 

 

 

 

 

 

 

 

사마의:장문형.... 개미구멍 하나가 

천 리 제방을 무너뜨린다 했습니다... 

우리가 허술하게 굴면 밑에서는 혼란이 올 거고 

2~3년도 못 가 새 정책은 허울만 남게 될 겁니다.... 

그땐 폐하를 무슨 낯으로 뵈시렵니까?

 

진군:일리 있는 말이네....

새 정책이 널리 시행되기만 한다면 

일하다 죽는대도 여한이 없겠어.... 

정책 얘기는 그만하세;; 조급히 군다고 될 일도 아니고 

지금 가장 시급한 건 자네 집안일 아닌가.... 중달... 

함께 집으로 가세! 내가 제수씨를 만나보겠네!

 

 

 

 

 

 

 

사마의:아닙니다;;; 

저는 그냥 며칠만 더 피해 있으려고요;; 

요 며칠은 상서대에서 지낼까 합니다....

 

진군:중달... 이사람아 자네가 기운 빠진 모습은

차마 못봐주겠어... 나를 믿어보게! 내가 정에 호소하고 

이치로써 설명할 테니까! 삼종사덕은 알아 듣겠지

나를 믿게! 오늘 반드시 끝장을 볼 테니!

 

사마의:정말입니까?

 

진군:당연하지!

 

사마의:부탁합니다...

 

 

 

 

 

 

 

 

 

진군은 장춘화설득하러 방에들어가고... 

사마의는 밖에서 후길과 기다린다..

 

후길:공자께서 가신 뒤로 마님이 종일 

아무것도 안 드셨어요;; 

장문 선생이 마님을 설득할 수 있을까요?

 

사마의:정에 호소하고 이치로 설명하겠다더군...

 

 

 

 

 

 

 

 

 

시간은흐르고... 

멘탈 박살나서 돌아온 진군...

 

진군:삼종사덕이 틀렸나

삼종사덕이 잘못된 건가?

 

사마의:실패했군요....

 

진군:.... 선의로 충고하면 알아듣기 마련인데...

 

사마의:그것만으로는 부족하죠.... 

안사람이 종일 굶었는데 밥도 먹으라고 해주셨어야죠;;

 

진군:종일 굶었어?

 

 

 

 

 

 

 

 

그렇게 자신감 넘치더니 

얼굴에 훈장까지 달고나온 진군....

 

진군:종일 굶은 사람이 이렇게 해놔?

 

사마의&후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길:정말 안 드셨어요ㅋㅋㅋ

 

사마의:장문 형... 

이제 와서 포기하시면 안 됩니다ㅋㅋ 

끝까지 힘을 내서 끝장을 보셔야지요!

 

진군:끝장은 무슨 난 못하겠네;; 

이런 경험은 처음이네! 몇 마디 하지도 않았는데 

얼굴을 이렇게 만들어놨어!

 

 

 

 

 

 

 

 

 

결국 같이 상서대로 피신하는 사마의와 진군...

 

진군:상처가 나진 않았나?

 

사마의:아뇨;; 멀쩡합니다...

 

진군:재빨리 피하길 다행이지;;

 

사마의:손에 뭘 들고 있지 않았던게 다행이죠ㅋㅋㅋ 

저좀 보세요;;

 

진군:자네 팔자도 참;;

 

서로 자기 상처난거 보여주는 진군과 사마의....

 

 

 

 

 

 

 

 

 

천거받아서 기분이 날아갈것 같은 

등애는 자야에게 달려오는데...

 

자야:무슨 일인데 그렇게 기분이 좋아?

 

등애:네가 써준 글자 덕분에 중정이 날 추천했어!

ㅎㅎ 나 관직에 오르게 됐다고!

 

자야:정말? 잘됐다!!ㅎㅎ

 

 

 

 

 

 

 

 

음식을 들고 장춘화를 찾아온 백령균...

 

백령균:집사한테 들으니 며칠 식사를 안 하셨다면서요.... 

제가 몇 가지 만들어 왔는데 좀 드셔보세요.... 

이러다 몸 상하시겠어요...

 

 

 

 

 

 

 

 

 

장춘화:호의는 고맙지만.... 됐다....

 

백령균:부인과 중승나리의 정이 깊은 건 잘 알지만

부인이 이렇게 나오면 중승꼐서 다치실 수도 있어요.... 

중승꼐서 요즘 공무도 바쁘신데 제가 조금이나마 

정무를 도울 수 있다면 좋은 일이죠.... 

부인꼐서 조금만 이해해주시면 안 될까요?

 

 

 

 

 

 

 

 

 

백령균 처다보며 말하는 장춘화...

 

장춘화:네가 여기 남는게 그 사람에게 

더 큰 화가 되지 않겠느냐? 우리가 부부로 지낸 지도 

스무 해가 넘었다... 그 사람 옆에서 지내는 동안.... 

전전긍긍하며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살았어...

 

 

 

 

 

 

 

 

 

장춘화:그의 아내로 살면서 

이 집을 돌봐야 함은 물론 그 사람이 

위기에 빠졌을 때를 알아채고 모자람이 없도록 

지켜드려야 했어.... 물론 내가 그 사람 일을 결정할 순 없지...

네가 이 집에 남겠다면 내가 무슨 수로 막겠어;;

 

 

 

 

 

 

 

 

 

장춘화:하지만 최소한... 

내 일은 내 뜻대로 해도 되잖아...

 

백령균:부인의 일을 뜻대로 하기 위해서 

중승의 앞날을 희생해도 괜찮다는 말씀인가요?

심지어 목숨까지도요?

 

장춘화:누군가의 희생을 바란 적 없어.... 

난 내가 뭘 해야 하는지 잘 알아.... 걱정 마... 

누굴 위협하려고 이러는 거 아니니까.... 

고맙다.... 그만 쉬어야겠어....

 

 

눈감고 고개 돌려버리는 장춘화...

 

 

 

 

 

 

 

 

백령균은 가지고 왔던 음식을 

책상위에 차려놓고 떠난다...

 

 

 

 

 

 

 

 

상서대에 있는 사마의를 찾아온 사마소...

 

사마의:네가 여긴 왠일이냐?

 

사마소:요 며칠 집에는 통 안 오시니

제가 이리 오는 수밖에요;; 

그보다 계속 여기서 숨어지내실 거에요?

 

사마의:네 어머니 화가 좀 누그러지면 돌아가마....

 

사마소:이렇게 숨어만 지내시는 건 하책밖에 안 돼요;; 

아무것도 해결 못 한다고요...

 

 

 

 

 

 

 

 

 

사마의:하면 네가 상책과 중책 하책을 말해보아라...

 

사마소:상책이라 함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함께 그분을 맞이하는 거죠.... 

그분을 기분 좋게 달래서 

기꺼이 우리 집 사람이 되도록 하는 거에요...

 

사마의:어떻게 해야 기꺼이 우리 집 사람이 될까?

 

사마소:그야 아버지의 재량에 달렸죠

남녀 사이란 게 그렇고 그런 거 아니겠어요

그리고 아버지가 그쪽으론 남다르시잖아요;;

 

사마의:(ㅋㅋ)

 

사마소:폐하께 좋은 얘기만 고하도록 만들어보세요....

 

사마의:중책은?

 

 

 

 

 

 

 

 

 

 

사마소:중책은요.... 어머니와 그분이 따로 사는 거에요.... 

서로 왕래를 끊되... 아버지만 왔다 갔다 하셔야죠... 

그쪽이 알아듣게 잘 달래주시고요...

 

사마의:하책은?

 

사마소:하책이요

하책은 아버지가 이렇게 숨어 지내면서 

쑥대밭이 된 집안을 두고 평생 후회하며 사는 거죠;;

 

사마의:내가 왜 후회해야 하는데?

 

사마소:어머니가 벌써 나흘쨰 

식음을 전폐했다고요;;

 

 

 

 

 

 

 

 

 

 

책상 내리친 사마의...

 

사마의:그런데 여기 앉아서 떠들고 있어

해결은 무슨 놈의 해결... 

그 전에 네 어미 먼저 굶어 죽겠다;;;

 

사마소:아버지가 바라는 바 아니에요?

 

 

 

 

 

 

 

 

 

 

 

사마소의 말에 집으로 가다 사마소를 

돌아보고 은밀하게 말하는 사마의...

 

사마의:아비가 지금 하는 건 어떤 책략이냐?

 

사마소:외부 사람이 알아선 안 되는 최상책이죠....

 

 

 

 

 

 

 

 

 

 

 

사마사가 한 숟갈이라도 먹여보려는데... 

계속 거부하는 장춘화...

 

 

 

 

 

 

 

 

 

 

이때 사마의가 도착해 장춘화를 달랜다...

 

사마의:춘화... 좀 어때요?

 

사마소:어머니... 화 푸세요;; 

아버지 잘못만도 아니잖아요...

 

장춘화:나와 아버지의 일이다... 

너희는 상관 마라.... 사야... 아우를 데리고 나가라...

 

 

 

 

 

 

 

 

 

 

 

이렇게 결국 둘만남은 사마의와 장춘화...

 

사마의:고생이 많소....

 

장춘화:당신이 말 안했어도 이렇게 했을 거에요... 

내 남편과 내 가정은 내가 지켜요....

 

사마의:부인.... 우리 집안은 모두가 현명하잖소.... 

지략과 집요함은 다른 거라오... 

지략은 우리가 잘 살기 위한 것이고.... 

저 여자를 내쫓기 위해서 자기 몸까지 

상하게 만드는 건 집요한 거요...

 

 

 

 

 

 

 

 

 

 

 

사마의:사람들 앞에서 하는 척 

시늉만 합시다... 어서 드시오...

 

장춘화: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어쩌려고요.... 

당신의 그 지략으로 그 여자를 받아주게요

난 연극하는거 아니에요.... 나도 결심이 섰어요... 

그 여자가 정말 여기서 지내면 

난 평생 행복하게 못 살아요... 차라리 굶어 죽는 게 낫지...

 

사마의:부인.... 내가 그 긴 세월을 달려온 건 

바로 우리 가족의 평안을 위해서였소... 

헌데 당신이 죽어버리면 나도 따라 죽을 거요...

내게는 황제의 명령보다 당신이 더 중요하니까...

 

 

 

 

 

 

 

 

 

 

 

사마의의 오구오구에 결국 웃고마는 장춘화...

 

장춘화:가끔 그런 생각을 해요... 

당신이 지금도 그때의 서생이었으면 어땟을까... 

그럼 허도와 업성에는 오지도 않고 

이런 다툼에도 휘말리지 않았겠죠...

 

 

 

 

 

 

 

 

 

장춘화의 손 꼭 쥐고 얘기하는 사마의...

 

사마의:중달은 예전 그대로의 중달이오... 

우리가 함께한 20년 세월 동안 동고동락하며 

서로에게 힘이 돼주었으니 

우리가 합심하면 헤쳐나가지 못할 게 없소...

 

 

 

 

 

 

 

 

 

 

 

이때 백령균이 들어와 말한다..

 

백령균:부인과 중승나리 어느 쪽이든 다치는 건

제가 감당할 수 없습니다... 

지금 바로 돌아가서 폐하께 아뢰겠어요... 

사마부에서 지내고 싶지 않다고.... 거슬리고 

방해되는 존재로 하릴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다고요...

 

 

 

 

 

 

 

 

 

 

 

백령균:이번 일의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어요... 

그러니 부인께서는 식사 잘 챙겨 드시고

 강녕하시길 바랍니다....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백령균 나가자마자 

장춘화한테 자랑하는 사마의...

 

사마의:이런 게 바로 지략이지

부인... 잠깐 계시오... 배웅하고 오리다...

 

 

 

 

 

 

 

 

 

 

 

백령균 배웅해주는 사마의...

 

백령균:솔직히 부인이 부러웠어요... 

중승 같은 부군이 있다면 

저 또한 목숨 걸고 지켰을 거에요...

 

사마의:투기심 많은 부인 때문에 맘고생 많으셨소...

 

백령균:얼른 폐하께 대응할 방법부터 마련하세요... 

종친 장군들도 있잖습니까... 

구품관인법 시행이 코앞이라 조정이 몹시 어수선합니다... 

중승의 일생의 승패가 이번 일에 달려있어요

이럴 때 폐하의 심기를 건드리면 중승께 득 될 게 없습니다...

 

사마의:역시 선견지명이 대단하구려... 

조언해주셔서 감사하오...

 

 

 

 

 

 

 

 

 

 

 

이미 사마의 부부가 연극했던걸 눈치챘던 백령균...

 

백령균:고육책을 쓰는 연기가 일품이네요ㅋ

 

사마의:부디 오해는 마시오... 

나와 안사람은 주유와 황개가 아니오... 

우리 집에는 태울 만한 전함도 없고...

 

백령균:더 말씀하지 않으셔도 돼요ㅋ 

저는 그냥 동풍 역할을 하고 싶었을 뿐이니까...

몸 건강하세요...

 

 

 

 

 

 

 

 

 

 

백령균이 떠나고 혼잣말하는 사마의...

 

사마의:동풍? 예쁘게 생긴 장간에 불과하구먼...

 

 

 

 

 

 

 

 

 

 

 

사마의는 호들갑떨며 백령균이 떠났다고 자랑하는데..

 

장춘화:정말 갔어요?

 

사마의:갔소! 이게 바로 지략이지

아니! 모두 부인 덕분이오!

 

장춘화:정말 갔다고요?

 

사마의:(끄덕끄덕)

 

장춘화:조비가 당신을 그냥 두고 볼까요?

 

 

 

 

 

 

 

 

 

 

 

한숨쉬는 사마의...

 

사마의:폐하의 성정상... 절대 가만두지 않으실 거요;;

 

장춘화:가만두지 않으면요

집안이 망하는 꼴이라도 봐야겠대요?

 

사마의:폐하는 천하 통일을 원할 뿐..... 

우리 집안의 평화에는 관심도 없소... 

그래도 이번 관문은 통과했구려... 

예전에 폐하가 그랬소.... 

만일 백령균을 집안에 들이지 않으면....

 

장춘화:안 들이면요?

 

사마의:당신을 쫓아내게 할 거랬소....

 

 

 

 

 

 

 

 

 

 

장춘화:그래서요?

 

사마의:부인생각은 어떻소?

 

장춘화:날 그냥 쫓아내요.... 

아들도 둘이나 낳았겠다,,, 뭘 더 바랄 게 있다고;; 

대신 날 쫓아내도 그 여자는 여기 못 들여요!

 

사마의:난 절대 그 여자를 집에 들일 생각이 없소

부인을 쫓아낸다 해도 난 부인과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같이 살 거요.... 

폐하가 어떻게 나오는지 두고 봅시다... 

정 방법이 없으면 부인을 내쫓으면 되니까

 

 

 

 

 

 

 

 

 

 

사마의의 말에 피식웃고 

드디어 밥 먹겠다는 장춘화...

 

장춘화:그러든가요ㅋㅋ 밥먹을래요!

 

 

 

 

 

 

 

 

 

 

 

한편 조진은 종친자제들이 천거되지않은걸 

알게되고 화가 머리끝까지 나는데...

 

조진:이런 빌어먹을 놈!!!!

 

하후상:오늘 현이가 상서대에서 가져온 명단이라네;;

나도 보고 깜짝 놀랐네;; 

사마의가 우리와 맞서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겁도 없이 건방지게 굴 줄이야... 

거기다 우리가 추천한 8백여명을 

거의 다 떨어뜨리고 겨우 몇 사람만 남겼어;;

 

 

 

 

 

 

 

 

 

 

 

하후상:그러면서 태학에서는 80여 명을 뽑았네;;

 

조진:그럼 그렇지! 생각해보게

지금 상품은 종요의 아들 종회일세.... 

사마의의 속내야 뻔하지 않나

나라의 관료 선발권을 제 도당을 모으려는 

도구로 쓰려는 거야! 건방지기 이를 데 없는 놈!!

 

하후상:자단!! 이번 일을 폐하께 아뢰는 게 옳지 않겠나?

 

조진:(절레절레)폐하 앞에서... 

사마의를 말로 이길 수 있을 것 같나

좋아! 이렇게 된 이상 이 일은 우리가 나설 필요가 없네

밀려난 8백 명이 있지 않은가

그들이 사마의를 찾아가도록 두자고

사마의가 그들에게 일일이 설명하게 말이야

상서대를 다 뒤집어놓겠지....

 

하후상:그러다 불상사라도 벌어지면 혹여나.....

 

조진:그렇게 하라고 하는 거야!! 

불상사가 벌어져도 우린 손 놓고 지켜만 보면 되네!

 

 

 

 

 

 

 

 

 

 

 

 

 

 

한편... 곽조는 조비를 찾아오고....

 

(일전에 곽조가 장춘화에게 

사마의의 위치를 알려준일로 

조비는 여전히 화가나있다..)

 

 

 

 

 

 

 

 

 

 

 

곽조:폐하를 뵈옵니다...

 

조비:언니와는 자주 연락하고 지내오?

 

곽조:간혹 집안 얘기를 할 뿐 

조정이나 궁의 얘기는 하지 않습니다...

 

조비:집안 얘기

허면 최근 집안일에 대해 들은 얘기가 있소?

 

곽조: 대강 들었습니다...

 

조비:참 제멋대로인 언니를 뒀소.... 

짐이 대신에게 하사한 첩까지 감히 내쫓아버리다니....

 

 

 

 

 

 

 

 

 

 

 

곽조:폐하.... 언니 성격이 좀 강한 편이긴 하죠... 

하지만 20년 동안 언니는 형부에게 큰 힘이 돼주었고... 

그저 한마음으로 백년해로하길 원했을 뿐이에요;; 

부디 용서해주십시오 폐하....

 

조비:한마음으로 백년해로하길 원했다

탁문군은 사마상여가 첩을 들인단 소리에 

백두음을 지어 결별의 뜻을 밝혔소

사마상여는 그에 깨달음을 얻고 탁문군과 백년해로했지!

 

 

 

 

 

 

 

 

 

 

 

조비:그 얘기 안에 얼마나 많은 

인생의 희로애락이 얽혀있는데 

후대인들이 만들어낸 그런 미담을 믿는 거요?

 

곽조:당연하죠

신첩도 한마음을 가진 이와 백년해로하길 원합니다...

 

조비:허면 처음 집의 품에 뛰어들었을 때는 어땟소?

후세의 미담으로 남을 수 있겠다 생각했소?

 

곽조:(절레절레)그때 신첩은 폐하와 함께 화를 입고

후세의 지탄을 받더라도... 더할 나위 없는 복이라 생각했습니다...

 

조비:허면 짐이 후대의 미담으로 남게 해주리다... 

지금 그대는 귀빈의 몸이니 내명부를 단속할 자격이 있소

집에 가서 언니한테 백령균을 받아들이라고 설득하시오!

 

 

 

 

 

 

 

 

 

 

기겁하는 곽조...

 

곽조:제발 그 명만은 거둬주십시오;; 언니는 

모든 마음을 형부(사마의)에게 준 사람이라 못 버틸 거에요;;

폐하.... 20년입니다.... 설마 아직도 형부의 충심을 못 믿으세요?

 

조비:오랜 벗의 마음도 얼마든 변할 수 있지... 

짐도 원래는 그대의 충성을 의심해본 적이 없었소...

 

 

 

 

 

 

 

 

 

 

 

오늘 상처많이받는 곽조....

 

곽조: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지금 신첩의 충성을 의심하시는 건가요?

 

조비:(한숨...)하아... 외척을 견제하기 위한 

조서를 막 내렸는데! 짐이 가장 아끼는 귀빈이 

친정에 마음을 두고 있다니;; 

짐의 최측근 대신의 부인이 전권을 휘두르고 있단 말이오!!

헌데 그대는 짐에게 믿음을 따지고 들다니;; 

지금 우리가 부부싸움이나 하는 것 같소?!!

 

 

 

 

 

 

 

 

 

 

화난 조비...

 

조비:어찌 그대까지 짐의 명령을 거역하는 거요!!

 

곽조:제게는 언니와 폐하 모두 똑같이 중요한 사람입니다...

저 살자고 언니를 해칠 순 없어요;; 신첩을 벌하십시오 폐하!

 

 

 

 

 

 

 

 

 

 

 

조비가 그만 일어나라는데 버티는 곽조...

 

 

 

 

 

 

 

 

 

 

점점 더 화나는 조비..

 

조비:짐이 평소에 그대들 버릇을 잘못 들였지... 

하나같이 고집불통이 되었어

짐의 처벌을 감당할 수 있겠소

황명을 거역한 죄로 곤장과 채찍질이 떨어지면 견딜 수나 있고?

 

 

조비는 내감을 부르고....

 

 

조비:곽 귀빈은 황명을 거역하였다

즉시 냉궁에 가둬 반성토록 하라

사마부에 가서 내 명을 전하게

장춘화에게 백령균을 즉시 받아들이라고 하고

내 명을 거역할 시에는 사형은 됐고 

사마의에게 장춘화를 내치라고 해

사마의에게 처를 버리고 가풍을 세우라고 일러라!

 

곽조:폐하;; 신첩만 벌하면 되지 않습니까;;

 

조비:일을 저질렀으면 책임을 져야지! 두말하지 않겠소...

 

 

 

 

 

 

 

 

 

 

 

최종면접 보러가는 등애 챙기는 자야...

 

자야:오라버니

높으신 분들을 만나도 절대 긴장하지 마

말을 천천히 하면 더듬지 않을 거야ㅎㅎ 

그분들을 나라고 생각하면 제대로 말이 나올 거야~

 

 

 

 

 

 

 

 

 

 

 

갑자기 자야 앞에서 까치발 든 등애...

(그래도 자야가 더 크다..)

 

등애:(면접관들은)너보다 키도 작고 

너처럼 어여쁘지도 않은데? 자야... 이만 가볼꼐!

 

 

 

 

 

 

 

 

 

 

 

한편... 사마의에게 따지러가고있는

종친자제들...

 

 

 

 

 

 

 

 

 

 

한편... 백령균은 조비의명에따라 

다시 사마가문에 오게되고...

 

아범(시순):예서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황명을 전하고 오겠습니다...

 

백령균:시내감... 

사마중승을 너무 난처하게 하지 마세요...

 

아범:걱정마십시오... 

아시겠지만 사마 중승은 현명한 분이십니다... 

백낭자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아범이 사마가문의 대문을 넘으려는 순간 

사마의가 나오는데...

 

아범:어디 가시는 길입니까?

 

사마의:상서대로 가는 길입니다...

 

아범:황명이 왔으니 그것부터 받으시지요...

 

사마의:들어오십시오...

 

 

 

 

 

 

 

 

 

 

사마의가 조서를 받들려하지만... 

아범은 조서는 내리지 않았고 

조비가 구두로 명력하는거라 전달한다..

 

아범:어서 부인을 불러오세요... ㅎㅎ 

부부가 함께 받아야 하니까요..

 

 

 

 

 

 

 

 

 

 

 

황명 받드는 사마의부부...

 

아범:황명을 내리노라

시경에서도 여인의 덕을 먼저 읊었을 만큼 

순종하고 따르는 것이 여인의 큰 예라 하겠다

아내가 남편을 섬기지 않고 신하가 임금을 섬기지 않는다면 

이치가 무너지고 기강이 흐트러질 것이다!

 

 

 

 

 

 

 

 

 

 

 

아범:어사중승의 처 장 씨가 오만방자한 이유가 무엇인고?

암탉이 활개를 치니 조서를 내리는 바.... 

사마의는 아내에게 본보기를 보여야 할 것이다

장 씨는 마땅히 남편의 첩을 받아들여야 할지니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계속 고집을 피운다면 

소박을 당해 마땅하다!

 

 

 

 

 

 

 

 

 

 

 

장춘화:그 여자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제가 부덕한 여자가 되니 제 부군에게 

저를 소박하고 내란 거잖아요...

 

아범:성격이 강하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습니다만...

오늘 직접 뵈니 확실히 그렇군요....

사실 폐하께선 두 분의 체면을 세워드리려는 겁니다... 

정녕 모르시겠습니까? 그러니 소란은 그만 피우시고

백낭자를 데려다 잘 대해주세요!

 

 

 

 

 

 

 

 

 

 

 

아범:첩인 대규의 아들을 자식으로 들인 

장강만큼만 하면 됩니다! 안방을 차지하고 계시고 

중승과의 정도 깊으니 총애를 빼앗길 걱정은 안 해도 되는데 

어찌 투기라는 오명을 쓰려 하십니까;;

 

장춘화:아까 폐하의 조서에도 언급된 말이지만 

부부간에는 은애와 의리가 있는 법이죠

은애가 무엇이고 의리가 무엇이냐

서로 의지하는 것이 은애요

뜻하는 바가 같은 것이 의리죠! 뜻하는 바가 같으니

 

 

 

 

 

 

 

 

 

 

장춘화:저와 이 사람은 같은 마음을 가졌고... 

고하와 귀천 없는 평등한 관계지요...

저는 이 사람의 은애를 바라지 총애를 바라는 게 아니에요... 

만약 혼인했다 하여 제 뜻을 버리고 

상대의 비위를 맞추며 치욕을 감내해야 하고 

웃으며 첩을 받아들여야 한다면 

차라리 그 혼인을 거부하겠습니다!

 

 

 

 

 

 

 

 

 

 

 

한편 상서대앞에 드디어 몰려온 종친자제들...

 

종친자제들:새 정책이 나라를 위한 거요

권력자에게 아첨하기 위한 거요? 아첨하지 마라!!!

사마의는 당장 나와 해명해라!!!!

 

 

 

 

 

 

 

 

 

 

 

 

 

이에 당황한 상서대 관리들....

 

 

 

 

 

 

 

 

 

 

 

 

한편... 여전히 설득중인 아범...

 

아범:어느 댁 부인이 

남편의 첩을 하사한 황명을 거역한답니까... 

부인의 도리를 그렇게 하시면 안 되지요....

 

장춘화:부부간의 정이 깊은 것은 우리 집안의 일인데 

폐하와 무슨 상관입니까? 대신의 집안일까지 간여하며 

성지를 들이미는 게 무슨 황제의 도리랍니까?

 

아범:말씀을 가려주세요;;; 

목이 달아날 수도 있단 말입니다;;;

 

장춘화:그런 건 겁나지 않아요!!!!

 

사마의:부인! 그만하시오!

 

 

 

 

 

 

 

 

 

 

 

사마의:신 어사중승 사마의... 명 받잡겠습니다...

 

아범:역시 사마 중승꼐서는 말이 좀 통하시는군요 ㅎㅎ

허면 백 낭자는 집으로 들이는 겁니다?

 

사마의:신 황명을 받들겠나이다...

 

아범:허면 백 낭자는 들이는 겁니다?

 

사마의:신 명을 받드옵니다.... 

안사람이 백 낭자가 집에 오는 걸 원치 않으니 

신은... 장춘화와 이혼하겠습니다!

 

 

 

 

 

 

 

 

 

 

 

장춘화도 이에 거들고 아범만 애가탄다...

 

장춘화:저를 내쫓으면 폐하꼐서 만족하시겠네요!

 

아범:사마 중승! 나보다도 폐하를 더 잘 아시잖소;;; 

폐하의 속내를 정녕 모르시겠습니까

대체 나더러 어떻게 폐하께 아뢰란 말입니까;;;

 

사마의:이대로 전달해주시면 됩니다...

신 사마의가 황명을 받자옵니다.. 황공합니다..

 

아범:대체 왜 이러는 겁니까;;

 

장춘화:우리가 이혼하면 황제도 만족하겠죠?

 

 

 

 

 

 

 

 

 

 

이때 진군이 찾아오고....

 

진군:황명은 받았나?

 

사마의:받았습니다...

 

진군:받았어? 그럼 어서 나가세! 어서 서두르게

같이 가야겠어! 추천에서 떨어진 이들이 상서대로 몰려왔다네;;

우리가 종회를 뽑은 걸 두고 뇌물을 받은 거라면서 

해명을 내놓으라고 난리야;; 어서가세!

 

 

 

 

 

 

 

 

 

 

 

진군한테 하소연하는 아범...

 

아범:진 상서도 오셨군요... 

중승이 황명은 받았는데 아내를 내칠지언정 

백 낭자는 안 들이겠답니다;; 얼른 설득 좀 해보세요;;

 

진군:? 제수씨,중달 그게 사실입니까?

 

사마의:! 황명이 애들 장난입니까?

 

진군:이걸 어쩌면 좋단 말인가...

 

장춘화: 우리 부부간의 일을 두고

 왜 이렇게 말들이 많을까요?

 

진군:제수씨... 그건 아니지요;; 

중달은 나라에 몸을 바친 사람이니 

이사람의 집안일은 개인의 일만은 아니에요;;

나랏일이라고 봐야죠! 그러니 중달을 위해 생각을 해주세요!

 

 

 

 

 

 

 

 

 

 

 

말하다가 저번에 맞았던거 생각나서 몸사리는 진군...

 

진군:삼종사.... ;; 삼종사덕은 제수씨와 더는 논하지 않겠지만...

남편을 거스르지 않는 것도 여인의 덕목 아닙니까;; 

재수씨가 중달을 보좌하는 건 중달이 폐하를 보좌하는 것과 같지요!

다른 여자가 제수씨를 도와 중달을 뒷바라지하면 

부사령관이나 조수가 생기는 것과 다름없고요!

 

 

 

 

 

 

 

 

 

 

 

장춘화:이 사람과 부부로 지낸 세월이 몇 년인데 

제가 이 사람을 굶기던가요? 옷을 안 입혔나요

왜 다른 여자까지 들여서 뒷바라지해야 하는데요

중달! 내가 당신한테 서운하게 하거나 푸대접한 적 있어요?

 

사마의:20년 세월을 지내며 부인은 내게 

태산과 같은 은혜를 베풀었소! 부인이 없었다면 

이 집도 제대로 된 집이 안 됐겠지요..

 

사마방,사마부:그래 맞아요...

 

사마의:진 상서, 시 내감... 그래서 말입니다.... 

저는 부인을 위해 절대

백 낭자를 집에 들일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이렇게 폐하께 아뢰어주시면 됩니다....

 

 

 

 

 

 

 

 

 

 

 

진군:시내감... 폐하께서 선견지명이 있으신가보오...

폐하께서 말씀하셨소! 나와 시 내감의 말이 안 통하면 

두 번째 성지를 내밀라고요!

 

아범:뭐라고요? 폐하께서 두 번째 성지를 내리셨어요

어서 꺼내십시오!

 

 

 

 

 

 

 

 

 

 

이에 진군은 두 번째 성지를 읽으려는데... 

성지의 내용을 보곤 충격먹은채로 

 

 

31화는 끝이난다...

22화 시작하겠습니다....

 

 

 

칭제를 권하는거냐 묻는 조조에게

대답하는 사마의...

 

사마의:소신은 손권에게 말했습니다...

대왕이 천명을 받아 업적을 이뤘으니 이는

주 문왕이 새 왕조의 기틀을 닦은 것과 같다고요...

 

조조:그렇군... 시대에 맞는 과업이 따로 있기 마련이지...

과인은 한의 신하로 살았으니 후대의 사서에서

한을 배신했다는 욕을 먹긴 싫네....

남은 일은 후손들이 알아서 하게 두자고...

운명이 허락한다면 과인은 주 문왕이나 되겠네...

 

사마의:대왕의 흉금은 천고의 누구도

따르지 못할 것입니다...

 

 

 

 

 

 

 

 

 

 

조조:지금 과인에게 아첨하는 건가?

맞혀보게.... 과인이 몇 번이나 자넬 죽이려 했는지...

 

사마의:아뢰옵기 황공하오나... 여섯 번입니다....

 

조조:(웃으며)자네도 내 마음을 살피느라 꽤 애썻구먼....

틀렸네! 오늘까지 치면 일곱 번이야...

 

 

 

 

 

 

 

 

 

 

 

 

(이랬는데도 날 죽이려고 한다고?)

 

사마의:대왕.... 신이 이번에 동오에 가서

손권에게 관우를 협공하자고 설득까지 했는데

그 공을 봐서라도 한 번은 제해주셔야죠...

 

 

 

 

 

 

 

 

 

 

(그게 아니라는 조조..)

 

조조:오늘 한 번을 더한 것은

얼마 전 꿧던 꿈이 생각나서네...

꿈에서 말 세 필과 구유를 보았는데

말 세 마리가 한 구유의 여물을 먹었지...

깨고 나니 대체 무슨 의미인가 싶어

잠도 안 오고 밥도 안 넘어가더군...

양 주부에게 물어보려 했는데...

이젠 그럴 기회가 없잖나...

 

 

 

 

 

 

 

 

 

조조:자네의 학식과 재능도

양수에 못지않으니 자네가 해몽을 좀 해보게...

 

사마의:꿈이라 하셨습니까...

 

조조:그렇네

 

 

 

 

 

 

 

 

 

(살려고 머리굴리는중인 사마의...)

 

사마의:신은 주례를 읽었으나 통달하지 못하여

꿈을 해석하는 것은 신의 능력이 못 미치는 일입니다...

 

조조:일어나게... 해몽이 별건가...

밭에서 일하는 농민들도 한마디는 거들겠구만...

그러니 자네도 뭐든 편히 말해보게...

말 세 필이 누굴 의미하는 것 같나?

 

사마의:허면... 신이 외람되오나 몇 마디 해보겠습니다...

옳지 않은 말이 나오더라도 용서해주십시오...

꿈은 마음에서 비롯되지요...

말 구유는 위나라의 근간입니다...

 

 

 

 

 

 

 

 

 

 

사마의:대왕꼐서 작금에 관우와 교전을

벌이는 중이니 유비,관우,장비 3형제가

대왕의 꿈에 보인 말 세 필입니다...

 

조조:말도 안 되는 소리!

유관장 3형제가 말과 무슨 상관인데?

! ! 말이라니까..

 

사마의:서량 마씨도 있지요... 마등... 마초... 마대...

정확히 셋이네요...헤헤... 하지만

마씨 일족은 대왕께 멸족이 되었고

마초와 마대는 그저 무사일 뿐이니

그 꿈은 우려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조조:마등...마초...마대....

마씨 성이라.... 사마도 말 아닌가?

 

 

 

 

 

 

 

 

 

(두뇌풀가동....)

 

사마의:대왕.... 사마씨는 복성이잖습니까...

그런 식으로 따지자면 나귀도 말에 포함해야죠...

게다가 대왕... 신은 혼자 말을 타지만

대왕은 만마를 부리시지 않습니까...

신은 전쟁터에서 죽는 한이 있어도

대왕을 위해 견마지로를 다하겠습니다...

대왕께 바라옵건대 살펴주시옵소서...

 

(견마지로-개나 말처럼 하찮은 힘,

윗사람에게 충성을 다함을 의미함)

 

 

(말 세 마리는 사마의와 사마소, 사마사

삼부자를 뜻 한것으로.... 평소 사마의의

지혜와 야심이 남다름을 알고 은연중에 걱정해 온게

꿈으로 나왔던것..)

 

 

 

 

 

 

 

 

 

(사마의의 말에 크게 웃은 조조...)

 

조조:아주 요리조리 잘도 빠져나가는구먼...

자신을 잘 숨기는 이는 남이 그 속을 알기 힘드나

남을 간파하는 이 앞에선 자신을 숨기지 못하는 법...

과인이 7번이나 죽이고 싶은 마음이 들었음에도

아직 살아있는 사람은 세상에 자네밖에 없을 거야...

 

사마의:대왕... 신은 절대 두마음을 품지 않을 것이니

대왕...이번이 마지막이길 바랍니다...

 

조조:과인이 살날이 얼마 안 남았다는 소린가?

 

 

 

 

 

 

 

 

 

 

 

 

 

(화들짝 놀라 엎드리는 사마의...)

 

사마의:대왕.... 절대 아닙니다!

절대 그런 뜻이 아닙니다!

대왕꼐선 천수를 누릴 것입니다!

......영생을 누리십시오!

 

조조:세상에 영생을 누리는 사람이 어디 있나...

이리 오게...

 

 

 

 

 

 

 

 

 

 

(가까이 온 사마의의 어깨를 부여잡고 말하는 조조...)

 

조조:자넨 총명한 사람이야... 그래서

과인이 자넬 죽일 수 없었고...

자환이 자네를 놓지 못했지... 하지만

총명한 사람은 자길 지키는 데엔 능하나

진취적이지 못하다... 위기 앞에선 강해도

다스리고 평정하는 덴 약하지...

지금 천하는 삼분되어 병력과

내정을 가지고 싸워야 하네

 

 

 

 

 

 

 

 

 

 

 

 

조조:병력은 우리 위나라가 가장 강하지만

내정은 우리 위나라가 가장 혼란스럽지...

자네가 자환을 도와주게.... 자환이

포부를 실현하도록 도와주게... 그러니

진취적인 기백과 배짱을 갖추란 말이야!

과인의 손으로 못 하더라도 천하는

우리 위나라가 통일해야 하네!

 

 

 

 

 

 

 

 

 

 

사마의:잘 알겠습니다...

자환공자도 이해할 것입니다....

 

 

 

 

 

 

 

 

 

 

(정신이 오락가락하는듯한 조조...)

 

조조:자환은? 자환은 어디있나?

자환... 자환은 어디 있는 게야?

내 아들... 내 아들 자환이 왔구나...

과인의 세자 자환이로구나....

 

 

 

 

 

 

 

 

 

 

급기야 쓰러지는 조조....

 

 

 

 

 

 

 

 

 

 

조조의 상태가 좋지않자

업성에 있던 조비는 급하게 소환되고...

 

 

 

 

 

 

 

 

 

 

조조에게 도착한 조비....

 

조조:네가 올린 표문은 보았다....

위풍이 난을 일으켰다고?

 

조비:... 위풍이형주의 일당과 손을 잡고

역모를 꾀하며 관우를 도왔으나

이미 제 손으로 처결하였습니다...

업성은 지금 평안하니 염려 마십시오...

 

조조:왕찬의 두 아들말이다...

왕찬이 생전에 너와 가까운 벗이었잖으냐...

 

 

 

 

 

 

 

 

 

 

조비:업성을 지키는 제가 사사로이 굴 수는 없지요...

 

조조:만약 나였다면 왕찬의 후손마저 없애는 건

아까웠을 것 같구나...

 

조비:소자의 처벌에 부적절함이 있었다면

벌을 내려주십시오...

 

조조:벌은 무슨... 아주 잘 했다!

나라를 지키려면 결단력이 필요해...

내가 평소에 네게 너무 엄격히 굴어

네가 겁을 먹은 게로구나...

 

 

 

 

 

 

 

 

 

 

(갑자기 눈물 흘리는 조비....)

 

 

 

 

 

 

 

 

 

 

 

 

 

(울어?? 왜울어?? 의아한 조조...)

 

 

 

 

 

 

 

 

 

 

 

조비:약한 모습을 보여 송구합니다...

지난 20여 년을 통틀어 아버지께서

처음으로 제게 칭찬을 하셨습니다...

 

 

조비에게 손수건 건내고는

가까이 다가오라는 조조....

 

 

 

 

 

 

 

 

 

 

조비에게 무언가 건내주는 조조...

 

조조:3년 전에 네게 줬어야 하는 것인데...

 

 

 

 

 

 

 

 

 

 

 

(조비가 풀어보니 받은 것은 세자 책봉서였고....)

 

 

 

 

 

 

 

 

 

 

 

 

(감격한 조비와 그간 모질게 굴어 미안한감이있는 조조...)

 

조비:절대 부왕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조조:어서 업성으로 돌아가거라...

업성을 잘 지켜다오...

 

조비:업성에서 아버지의 개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조조:양수가 그러는데 업성은

천하를 다스리기엔 마땅치 않다는구나...

맞는말이다... 아비는 먼저 낙양에 가서

널 위해 관우를 평정하고 궁을 보수할 것이다...

그러니 천도는 네가 맡아다오...

아비는 낙양에서 널 기다리마....

하늘이 허락한다면 우리 부자가

낙양에서 다시 만날 날이 올 거다....

 

 

 

 

 

 

 

 

 

 

 

 

(아빠 죽지마..ㅠㅠ)

 

조비:부왕은 천수를 누리실 분이니

강녕하실 겁니다ㅠ 소자 또다시

아버지와 함께 출정하여 천하를

평정할 날이 오기만 빌겠습니다...

 

조조:세상에 죽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으며...

망하지 않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 되었다....

중임을 맡은 이가 자릴 오래 비우면 안 되지...

가거라... 얼른 돌아가...

 

 

 

 

 

 

 

 

 

 

 

(갑자기 조조의 손을 부여잡는 조비...)

 

조비:ㅠㅠ아버지... 바라옵건대 부디..

몸조심하십시오ㅠㅠ강녕하셔야 합니다...

 

 

 

 

 

 

 

 

 

 

 

 

말 끝내고 돌아가려는 조비에게

가까이 다가오라는 조조...

 

 

 

 

 

 

 

 

 

 

 

 

조조: 사마의는 네 곁에 있도록 해주마....

새로운 업적을 일구는 데 쓸모가 있을 거다...

다만 이것만은 명심해라... 오늘부로 사마의는

너와 환난을 같이한 벗이 아니라 네 신하이니라...

감정에 휘둘리면 안 돼....

과인이라고 부르는 덴 그만한 이유가 있는 거다....

(과인-홀로 고독한 사람...)

 

조비:명심하겠습니다...

 

 

 

 

 

 

 

 

 

 

 

 

 

 

밖에서 기다리고있던

사마의,사마부,조진...

 

 

 

 

 

 

 

 

 

 

 

 

꿈에도 그리던 세자 책봉서 내보이는 조비...

 

 

 

 

 

 

 

 

 

 

 

 

새로 등극한 세자 보필하는 사마형제...

 

 

 

 

 

 

 

 

 

 

 

 

조비는 업성으로 떠나고

사마의는 포권을 취하며 배웅한다...

 

 

 

 

 

 

 

 

 

 

 

 

건안 24년 겨울...

관우는 맥성으로 패퇴하고 손권에게 목숨을 잃는다...

 

 

 

 

 

 

 

 

 

 

 

 

 

 

 

 

 

 

관우의 잘려진 머리를

조조에게 가져온 오의 사신...

 

조조:관우가... 정녕 죽었단 말인가?

 

오의사신:그렇습니다 대왕!

주공(손권)께서 관우의 수급을

대왕께 올리라 하였습니다!

증거로 바치겠나이다...

 

 

 

 

 

 

 

 

 

 

 

 

함을 열어 관우의 머리를 확인한 조조....

 

조조:사자를 역관으로 모셔 쉬시게 하라...

 

오의사신:대왕! 주공의 명이 또 있었습니다...

형주를 주겠다던 일은 어찌...

 

조조:물러가라!

 

 

 

 

 

 

 

 

 

 

 

관우의 수급이 들어있는 함에 대고

절을 하는 조조...

 

 

조조:운장..... 운장 형..... 천하제일의 의인이...

나 때문에 생을 다하였구려... 사마의!!!

 

사마의:대령했습니다!!

 

 

 

 

조조:장인에게 일러 향나무로

관우의 육신을 조각하여 수급과 함께

합장토록 하고 낙양의 백관은

왕후의 예를 갖춰 제를 올리도록 하라!

 

 

 

 

 

 

 

 

 

 

 

 

(장인들의손으로 향나무를 깎아 만든

육신과함께 관우의 수급은 관에 들어가고....

조조는 관에 예를 취한다...)

 

 

 

 

 

 

 

 

 

 

 

 

 

 

 

관우의 관을 보고 돌아가는 길에

조조는 말한다..

 

조조:영웅의 말로가 참으로 안타깝구나....

궁으로 돌아가지 말고

동문으로 나가 주변을 둘러보세....

 

사마의:알겠습니다 대왕...

 

 

 

 

 

 

 

 

 

 

 

 

 

성밖 구경나간 조조...

 

조조:오늘 왜 자네와 동행했는지 아는가?

 

사마의:아뢰옵기 황공하오나

신이 관우의 죽음을 앞당겼기 떄문입니다...

 

조조:동오의 사자 때문이기도 하다...

손권이 내게 그런 말을 전했네...

손권이 이르길...

 

 

 

 

 

 

 

 

 

 

 

조조:사마의는 재주가 비범하여

이번에 이름을 날렸으니 곧 천하에

위용을 드러낼 것이라고..

 

사마의:아닐 말씀입니다...

 

조조:(웃으며)나도 비슷한 얘길 한 적이 있다네...

적벽에서 후퇴할 때 손권에게 서신을 한 통 썻지...

주공근(주유)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사마의:현명하신 판단입니다...

 

조조:그때 주공근의 나이가 겨우 서른여섯이었네...

장차 내 일생의 강적이 되겠구나 싶었지...

 

 

 

 

 

 

 

 

 

 

 

 

조조:헌데 나보다도 먼저 떠나버렸어....

인생무상이라 하늘의 듯을 누가 알리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적과 벗이 내 곁을 떠나갔나...

유비... 공명... 손권.... 이런 적들은

자네와 자환의 몫으로 넘겨줘야겠군...

 

 

 

 

 

 

 

 

 

 

 

 

인생무상 느끼는중인 조조...

 

조조:한때 이곳도 푸른 보리 싹으로 가득했는데

그땐 원소와 함께 종종 나와 말을 달리며 사냥을 했지....

4백 년의 수도가 이렇게 하루아침에 망가지다니.....

 

 

 

 

 

 

 

 

 

 

 

이때 꼬마의 노랫소리가 들려오고...

 

꼬마 노래:열다섯에 종군하여~ 여든 살에 돌아와 보니~

길에서 만난 이웃들이 묻네~ 집에 누가 남아있느냐고~

내 집이 있던 곳은~ 송백나무 무덤만 남았다 하네~

토끼가 동굴을 드나들고~ 닭이 들보 위를 날아다니는구나~

마당에는 조가 자라고~ 우물가에는 아욱만 무성하네~

 

 

 

 

 

 

 

 

 

 

 

 

유심히 노래듣다가 사마의에게 묻는 조조...

 

조조:이게 무슨 노래인고?

 

사마의:대왕께 아뢰옵니다... 낙양의 민가입니다...

신이 가사를 아는데 대왕꼐 들려드릴까요?

 

조조:그러지..

 

사마의:열다섯에 종군하여... 여든 살에 돌아와 보니...

길에서 만난 이웃들이 묻네.... 집에 누가 남아있느냐고....

내 집이 있던 곳은.... 송백나무 무덤만 남았다 하네....

집마당에는 조가 자라고... 우물가에는 아욱만 무성하네....

곡식을 빻아 밥을 하고... 아욱을 따 국을 끓인다...

밥과 국이 다 되었는데... 누구와 먹어야 할지 모르겠네...

 

 

 

 

 

 

 

 

 

 

 

 

(가사 내용 들으면서 공감이 되는지 눈물 흘리는 조조..)

 

사마의:문을 나서 동쪽을 바라노니...

눈물이 내 옷을 적시누나...

 

대왕! 이 민가는 어릴 때 집을 떠난 노병이

집으로 돌아와 밥을 하였는데

함께 먹을 사람이 없다 한탄하는 노랩니다...

가족들이 다 죽어버렸으니까요...

 

 

 

 

 

 

 

 

 

 

 

 

 

감정에 복받친 조조는 말한다...

 

조조:수십 년, 중원이 혼전을 거듭하는 동안

백성은... 열 중 아홉 가구가 사라졌다...

내가 자네를 죽이지 않고 살려둔 것은

자환을 보좌하란 뜻이니

태평하고 부유한 나라를 재건해주게...

태평이라.... 나는 이생에서

못 보고 떠나겠구나....자네들만 믿겠네...

 

 

 

 

 

 

 

 

 

 

 

 

조조:당분간 병사들을 쉬게 하고

민생에 힘써야겠군...

백성들이 고초가 너무 컸어...

 

사마의:대왕의 흉금은 따를 자가 없사옵니다...

대왕... 천수를 누리옵소서...

 

 

 

 

 

 

 

 

 

 

 

 

 

 

 

조정에 복귀한 조조...

 

조조:우리 군이 대승을 거뒀으니

예년의 관례대로 낙양성에서

성대한 연회를 열고 가무를 준비해 축하합시다!

 

가규:대왕! 올해는 낙양이 몹시 추우니

정월 초하루 연회는 생략하는 게 어떠신지요?

 

조조:천군만마도 두려워 않는 과인이

추위 따위를 두려워할 거 같소?

경들은 추위가 두렵소?

 

신료들:두렵지 않사옵니다!

 

조조:내가 낙양으로 다시 돌아왔으니

예년의 연회보다 더욱더

성대하게 치러야 할 것이오!

 

 

 

 

 

 

 

 

 

 

 

 

이리하여 연회 펼처지는중...

 

 

 

 

그리고 지금부터 이드라마

최고의 명장명중 하나가 펼처지는데....

 

 

https://youtu.be/VZ0PBLDC93Q

이렇게 22화는 끝이나고...

 

20화 시작하겠습니다....

 

 

 

사마랑은 정신을 차리게되었는데...

 

사마의:형님 정신이드세요?

 

사마랑:배가 고프구나ㅎㅎ

 

사마의:그래요? 알았어요ㅋㅋㅋ

기다리세요!!ㅎㅎ

 

 

 

 

 

 

 

 

 

 

 

먹을거 가질러나가던 사마의는

뭔가 느낌이 쎄한데....

 

 

 

 

 

 

 

 

 

 

(결국 사마랑 사망....)

 

 

 

 

 

 

 

 

 

 

 

 

 

건안 24... 관우가 군을 이끌고

형주를 나와 번성을 포위하였다...

8월 관우는 장마를 이용해 번성을 물바다로 만들어

7군을 수장시켜 천하를 뒤흔들었으니

조조 휘하의 우금 부대는 전멸하고 말았다...

 

 

 

 

 

 

 

 

 

 

 

(오밤중에 신료들이 급히 찾아와서 의아한 조조...)

 

조조:무슨 일이오?

 

정욱:대왕... 상서대가 번성에서 보낸 급보를 받았는데..

관우가 대군을 이끌고 번성 방어선을 뚫었답니다...

 

조조:사상자 규모는? 우금은 지금 어딨소?

(보고서를 읽으며)아군이 전멸했다고?!

 

정욱:대왕... 관우는 한수 범람을 이용해

번성을 물바다로 만들고 우금은... 투항했답니다...

지금 번성은 구할 도리가 없습니다...

급선무는 관우가 허도를 공략하는 걸 막는 것입니다

만약 관우가 이 기세를 몰아 허도를 공격해

천자를 납치하면.. 유비는 한 황실의 적통임을

명분 삼아 날뛸 테니 이는 막아야 합니다...

 

조조:(코웃음치며)다들 진정하시오! 북을 울리고!!

군사부와 장군 이상급은 모조리 궁에 들라 하라!!

 

 

 

 

 

 

 

 

 

 

 

비상걸린 위나라...

 

 

 

 

 

 

 

 

 

 

(한편... 나이가먹은걸 암시하는지 수염이생긴 사마의...)

 

 

 

 

 

 

 

 

 

 

조비를 찾아온 사마의...(조비도 수염생김^^)

 

조진:상황이 급박하오! 관우가 번성을 손에 넣어

대왕이 친정을 결정하셨소!

 

진군:친정이라면 중랑장도 함께 가십니까?

 

조진:자환은 남아 업성을 지키고 나와 자건이 따라가오!

 

진군:대왕은 아직도 평원후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셨군요...

 

 

 

 

 

 

 

 

 

사마의:대왕이 중랑장을 업성에 남긴 건

기뻐할 일입니다... 업성은 위나라의 근거지로

이는 대왕이 중랑장을 신임한단 뜻이지요....

자고로 제후가 친정을 하면 세자가 대리를 맡았으니

감축드리옵니다 중랑장...

 

조비:하지만... 부왕은 그대도 데려간다 하오...

그대의 관직도 바꿔서 행군사마에 명했소..

지금부터 그대는 내 속관이 아니게 됐단 말이오...

 

진군:중달은 한 번도 군무를 본 적도 없는데

대왕은 왜 중달을 데려가겠단 겁니까?

 

 

 

 

 

 

 

 

 

 

사마의:소신은 중랑장을 따르기로 한 때부터

제 목숨을 중랑장께 맡겼습니다..

죽을 때까지 그럴 겁니다...

신은 위나라의 신하이기도 하니 대왕께서

제게 뭘 분부하시든 소신은 본분을 다할 것이옵니다...

 

조비:하지만 내 곁엔 그대가 있어야 하오...

그래야 내가 부왕과 싸울 수 있소!

 

사마의:절대 아니 될 말씀입니다...

중랑장은 업성을 잘 지키십시오..

업성을 지키는 것이 세자자리를 지키는 것입니다...

신은 군영에서 잘 알아서 처신하겠습니다...

 

조비:자단(조진)!

승패와 상관없이 중달을 잘 지켜주게!

 

 

 

 

 

 

 

 

 

 

(사마의에게 자신의 검을 받으라며 내미는 조비...)

 

조비:살아서 돌아오시오!

 

 

 

 

 

 

 

 

 

집에 돌아와 사마방과 대화하는 사마의...

 

사마방:중달... 중랑장에게 말해보지 그랬느냐...

안 가면 안 되냐고..

 

사마의:아버지! 소자가 행군사마이긴 하나

높으신 군사들 뒤에서 견문을 넓히는 것뿐

직접 전장에 나가는 게 아니니 걱정 마십시오...

 

사마방:위왕이 널 데려가려는 건

네 목숨을 손에 쥐려는 거다...네가

무슨 실수라도 하면 바로 널 죽이려 들 텐데

그리되면 널 도울 자가 하나도 없잖으냐;;

 

사마의:대왕은 급박한 상황 때문에 출정하는 거니

소자가 군법을 어기지 않는 한

대왕께 벌을 받을 일도 없을 겁니다

 

 

 

 

 

 

 

 

 

 

사마방:난 이미 아들 하나를 잃었다...

 

사마의:걱정 마세요...

소자가 잘 알아서 처신하겠습니다...

 

사마방:양수도 가나?

 

사마의:

 

사마방:양수는 네 머리 위에 달린 검 같은 놈이다...

놈이랑 싸우지도 말고 군무에도 관여치 마라!

위왕에게 밉보여서도 안 돼...

대업은 업성에 돌아온 뒤 도모해라...

목숨이 붙어있는 한 바꾸지 못할 상황은 없는 법이다...

알겠느냐?

 

사마의:명심하겠습니다...

 

 

 

 

 

 

 

 

 

 

(사마방과 얘기를 마친 사마의가 방으로가니

장춘화가 갑옷을입고 기다리고있었는데...)

 

장춘화:예뻐요?

 

사마의:예쁜 데다 늠름하기까지 하구려...

이 갑옷은 어디서 났소?

 

장춘화:잊었어요? 난 열 살이 넘고부터

아버지와 전장에 나갔잖아요!

 

사마의:세월이 이리 흘렀는데 부인은

여전히 여장부 같구려...

이런 부인을 얻다니 난 복도 많지;;

 

장춘화:아이 낳은 몸이라고 무시하지 마요!

무공은 하나도 녹슬지 않았거든요! 겨뤄볼까요?

 

사마의:난 당신을 못 이기오!

헌데 갑옷은 왜 입었소?

 

장춘화:당신 따라가려고요

 

사마의:아이들은?

 

장춘화:다 말해놨어요

 

 

 

 

 

 

 

 

 

 

사마의:안 되오!

이 집의 가장으로서 허락할 수 없소!

 

장춘화:조조가 당신을 왜 데려가려는지

내가 모를까 봐요? 안 봐도 속셈이 뻔하네요!

 

 

 

 

 

 

 

 

 

 

 

(사마의 멱살잡고 말하는 장춘화... 박력터진다...)

장춘화:난 무공을 할 줄 아니까...

당신이 위험해지면 내가 구해주려는 거에요

 

사마의:()아무렴요.. 누가 당신을 거역하겠소;;

 

 

 

 

 

 

 

 

 

 

군사회의중인 조조와 무리들...

 

조조:유비와 손권의 움직임은 어떤가?

 

가규:지금까지 유비와 손권이 관우를 지원한단

소식은 없으나 놈들이 이 기세를 몰아

출병할 가능성도 없진 않습니다!

우리가 다시 번성을 공격했는데 손권과 유비까지 가세하면

아군은 삼면으로 적의 포위에 놓이게 됩니다...

 

그 사이 관우가 힘을 비축한다면 아군은 승산이 없습니다...

차라리 번성을 버리는 게 어떨까요?

지금은 허도를 지켜야 할 떄입니다!

관우가 노리는 것도 바로 허도가 아닙니까

 

 

조진:신의 생각은 다릅니다!

대왕... 번성은 형주를 막는 요새입니다!

번성을 버리면 허도가 적에게 노출되는데

허도를 어찌 지킨단 말입니까?

 

 

 

 

 

 

 

 

 

 

조조:관우의 목적은 천자다...

유비도 자신이 촉에서 고립무원의 처지란 걸 알기에

천자를 데려가려 하는 거지... 그래야

나와 천하를 다툴 자격이 생기니까...

3월 안으로 관우를 물리치지 못하면

유비와 손권이 군사를 일으킬 시간을 벌게 되고

허도가 위험해진다... 내가 천자를 모시고

제후를 호령한 게 몇 년인데 놈들은 이제야

그 이유를 깨닫고 몸이 단 것이지

 

 

 

 

 

 

 

 

 

 

 

이때 전령이 와서 급보를 전한다...

 

전령:대왕! 육혼의 군적들이 관우의 인호를 받아

수비장을 죽이고 관우에게 투항했습니다!

 

조조:역시! 역시 관우군!

괜히 한수정후가 아니야!

과연 천하무적의 용장이다!

 

조창:육혼은 낙양에서 50리도 안 되니

아군의 퇴로를 막으려는 심산입니다!

속히 명을 내려주십시오!

 

조진:명을 내려주십시오!

 

조조:생각좀해볼테니... 일단 다들 물러가라...

저녁에 북을 울려 회의를 소집할 것이다

 

 

 

 

 

 

 

 

 

 

 

 

모두들 떠나고 양수는 자리에 남는데...

 

조조:양주부... 할 말이 있는 거 같은데?

 

양수:그렇습니다

 

조조:이제 말해보게

 

양수:다들 허도를 지키거나 번성을 되찾자고 하는데

신이 보기엔 둘 다 좋은 방책이 아닙니다!

 

조조:자네의 방책은 무엇인가?

 

양수:관우가 군을 일으킨 건 허도에 있는

천자를 데려오기 위해서죠... 그리고

허도는 번성과 매우 가깝습니다...

천자와 관우가 안팎으로 손잡는 건 위나라의 위기죠...

번성을 되찾는 건 승패가 불분명하고 번성을 버리면

허도로 가는 문을 열어주는 셈이니 이 또한 위험합니다

 

 

 

 

 

 

 

 

 

 

 

 

양수:천자가 있다는 이유 하나로 허도가

대왕의 발목을 잡게 되었으니 차라리

아예 문제의 뿌리를 뽑아 천자를 다른 곳으로 모시는 겁니다

 

조조:어디로 말인가?

 

양수:업성입니다! 업성은 하북에 위치해

전선에서 멀고 중랑장과 군대가 겹겹이 지키고 있으니

천자를 업성에 모시면 관우의 칼날을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조:(갸우뚱하며)업성은 내 왕도네... 업성을 왕도로 정한 건

한나라의 속박에서 벗어나고자 함이었는데

천자를 업성으로 모시면 난 어디로 가나?

 

양수:지도를 써도 되겠습니까?

 

조조:얼마든지!

 

 

 

 

 

 

 

 

 

 

 

양수:업성은 동북에 있어서 전란이 끊이지 않는 곳이니

천하 통일을 도모하기에 적합지 않습니다!

업성에서 군을 일으킬 순 있어도 치국은 어렵습니다...

지금은 성 하나의 득실에 목매선 안 됩니다!

천하를 어찌 평정하고 통일할 건지 보셔야죠!

자고로 중국에는 두 곳의 수도가 있었습니다

 

 

 

 

 

 

 

 

 

 

 

 

양수:서쪽의 장안과 동쪽의 낙양이죠!

중간에 위치한 낙양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2백 년 동안 한의 수도였던 곳으로 왕의 기운이 왕성해

천하 재패에 더할 나위 없죠! 대왕! 이참에 위나라의 왕도를

낙양으로 옮기십시오! 그러면 남으로는 동남의 손권을 위협하고

서쪽으로는 서남의 유비를 막을 수 있으니 매번

동북에 있는 업성에서 출병하는 것보다 훨씬 수월할 것입니다!

 

 

 

 

 

 

 

 

 

 

 

 

양수:어차피 손권과 유비도 노릴 곳일진대

대왕꼐서 이를 버려두시면 아깝지 않겠습니까?

 

 

 

 

 

 

 

 

 

 

 

 

(늦은밤.. 사마의와 장춘화...)

 

장춘화:오늘 회의에서 무슨 결정이 났어요?

 

사마의: 장수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바람에

대왕이 결정을 미루고 양수만 남게 했소

 

장춘화:그럼 대왕은 전쟁을 어찌 치를 생각이래요?

 

사마의:3가지 방법이 있소...

첫 번쨰는 관우와 정면승부를 보는 것이오

 

장춘화:승산은 있고요?

 

사마의:그게 가능했으면

대왕이 망설일 이유가 없지...

 

장춘화:그럼 두 번째는요?

 

사마의:퇴각하는 거요... 하지만

이러면 천자가 위험에 처하게 되니 일단...

 

 

 

 

 

 

 

 

 

 

 

 

이때 거북선생 탈출중...

 

 

 

 

 

 

 

 

 

 

 

하지만 실패...

 

 

 

 

 

 

 

 

 

 

 

사마의:천자를 모실 곳부터 정해야 하오

 

장춘화:세 번쨰는요?

 

사마의:세 번째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대책이 될 것인데

아직 생각해내지 못했소...

 

장춘화:생각도 못 해놓고선

방법이라고 부르는 거에요?

 

사마의:그러게나 말이오...

(거북이 보며)우리 거북선생도 오늘 이렇게 심란해하고 있잖소..

(이놈에 거북이장면 뺴고싶은데 이새끼가

나중에 하드캐리할꺼라 조금씩 언급하는중...)

 

 

 

 

 

 

 

 

 

 

 

 

 

(오랜만에 봐도 꼴뵈기 싫은새끼;;)

 

정의:뭐요? 천도를 건의했다고요?

지금 천도를 건의하는 건 시기상조가 아닙니까?

 

양수:더 기다리다간 대왕의 연세가 있어

세자를 정하고 말 겁니다...

 

정의:그 말은 자건 공자를 위해

천도를 건의했다는 겁니까?

 

양수:대답해보시오!

조비의 근거지가 어디요?

 

정의:당연히 업성이지요

 

양수:맞습니다... 낙양으로 천도하면 조비의 세력도 약화하고

관우의 칼날도 피할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 아닙니까

 

정의:하지만 천도는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대다수 대신의 세력이 업성을 근거지로 하고 있는데

이리 촉박한 천도에 찬성하겠습니까? 그리고

이 모든 건 위왕이 천도를 승낙해야 가능한 것인데

위왕이 허락할 거라고 어찌 단정하십니까?

 

 

 

 

 

 

 

 

 

 

 

양수:반드시 그렇게 됩니다! 아직도 모르시겠습니까?

대왕은 연로했어요... 세자 책봉을 미룰수록

우리에게 불리합니다... 만약 때가 됐는데

대왕이 유조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조비가 도성을 장악하고 있으면

자건공자는 희망이 없습니다...

 

 

정의:아무리 그렇대도 다른 방법은 없는 겁니까?

대왕은 평원후를 총애하고 우리 둘이 대왕 곁에 있으니

설사 그 날이 온대도... 춘추시대... 밖에 있던 중이가 살고

안에 있던 신생은 죽은 것처럼 우리가 쥐고 있는

수십만 병력을 이용해서 조비를 쓸어버리고...

 

 

양수:(찐텐으로)입 닥치시오!!!! 잘 들어요!

자건 공자는 위나라의 세자가 돼야지...

위를 분열시킨 배신자로 만들어선 안 됩니다...

이기더라도 정정당당하게 이겨야 해요!

기회는 이번뿐입니다...

 

 

 

 

 

 

 

 

 

 

 

양수:사마의 그놈이 자처해서

죽을 자리로 뛰어들겠다는데... 받아주지요!

목숨을 걸어보라지요!

 

정의:이럴 필요까지 있습니까?

 

 

이때 병사가 외친다...

 

 

병사:대왕의 명을 전합니다!!

오늘 밤 암호는 계륵입니다!

 

 

 

 

 

 

 

 

 

 

 

 

(알겠다는 듯이 탁자를 팍치고 일어나는 양수...)

 

정의:계륵이라니? 무슨 뜻입니까?

 

양수:이제 됐소!!

 

정의:무슨말입니까?

 

양수:계륵이 뭐요? 먹을 건 없으나 버리자니 아까운 것이죠!

대왕은 공격할 마음이 없는 겁니다...

철군해서 천자를 모셔갈 생각인 거에요

 

정의:(안도의한숨쉬며)하늘이 돕는군요...

 

 

 

 

 

 

 

 

 

 

 

(한편 사마의부부에게도 병사가와서 전달한다...)

 

병사:대왕꼐서 오늘 밤 암호를 정하셨습니다!!

 

사마의:말하게

 

병사:‘계륵입니다!

 

 

 

 

 

 

 

 

 

 

 

 

 

(사마의도 뭔가 생각한다...)

 

사마의:돌아가보게....

 

병사:!

 

장춘화:암호도 참 제멋대로 짓는군요...

계륵이라니 ㅋ 차라리 닭다리가 낫겠네요ㅋ

 

 

 

 

 

 

 

 

 

 

 

 

지도앞에서 서서 유심히 보는 사마의...

 

사마의:대왕은 싸울 생각이 없는가 보오

 

장춘화:그게 무슨 말이에요?

 

사마의:계륵이라잖소...

먹을 건 없고 버리자니 아까운 것이니

퇴각할 생각이신 것 같소

 

장춘화:후퇴요? 하지만 당신이 그랬잖아요...

후퇴하면 천자가 위험해진다고요

 

사마의:그건 양수가 대왕에게 어떤 건의를 했느냐에 달렸소...

내가 양수라면 대왕꼐 건의했을 거요

천자를 업성으로 모셔서 관우를 피하자고...

대왕은 천자와 같은 곳에 있는 걸 원치 않으니

위나라가 천도를 한다면....

 

 

 

 

 

 

 

 

 

 

 

사마의:아마 낙양으로 갈 것이오...

그럼 업성에 남은 중랑장은 버려진 바둑돌이 되고

평원후는 대왕 곁에 머물게 되니 그러다 보면

세자 자리에 가까워질 거요

 

장춘화:전투가 코앞인데 양수가 설마

그런 것까지 염두에 뒀으려고요?

 

사마의:양수는 그런 자요...

오로지 후계 싸움에서 승리하기만 바라고 있지...

일말의 희망이라도 있다면 하늘도 뒤집어버릴 자요

 

장춘화:그럼 양수를 막아야죠

 

사마의:난 전쟁을 하러 왔지 양수와 싸우러 온 게 아니오...

지금 중요한 건 관우와 싸워 이길 세 번째 방도를 찾는 거요...

만약 이 전쟁에서 지면 위나라의 근간이 흔들리게 되오

 

 

 

 

 

 

 

 

 

 

 

 

(다음날아침... 짐을싸고 행군준비를 하는 병사들..)

 

 

 

 

 

 

 

 

 

 

 

(양수도 짐을싸고있는데...)

 

 

 

 

 

 

 

 

 

 

 

 

사마의가 양수를 찾아온다...

 

양수:이게 누구신가!

행군사마께서 어쩐 일입니까?

 

사마의:계륵이요

 

양수는 병사들에게 물러가라 손짓하고

양수와 사마의 둘만남게된다...

 

 

 

 

 

 

 

 

 

 

 

 

양수:중달은 역시 총명합니다..

대왕이 싸울 생각이 없단 걸 알았으면

짐부터 꾸릴 것이지 나는 왜 찾아온 것이오?

 

사마의:양주부... 혹시 대왕께 천도를 권유하셨습니까?

 

양수:중달 형의 머리는 30리를 앞서가는구려

 

사마의:주부께선 평원후를 세자에 올리자고

위나라의 안위까지 내팽개치시는 겁니까

 

양수:그게 무슨 소리요? ?

낙양은 위나라의 도읍으로 부적합합니까?

 

사마의:양주부.. 모르는 척 말 돌리지 마십시오...

낙양은 새 도읍으로 부족하지 않으나

그건 훗날의 얘기지 결코 지금은 아닙니다...

천도는 내란과 외환이 없을 때 거행하는 것입니다

 

 

 

 

 

 

 

 

 

 

 

 

사마의:지금 관우를 피하자고 낙양으로 천도하면

군의 사기를 뒤흔들고 위나라의 관물을 여는 것이니

이중으로 난관에 부딪히는 꼴입니다... 지금 천도하면

위나라의 분열을 초래하리라는 건 우리 둘 다

잘 알고 있잖습니까... 양 주부가 생각하는

일거양득의 방책이란 게 위나라의 안위를

염두에 둔 게 맞긴 합니까?

 

 

 

 

 

 

 

 

 

 

 

 

 

 

양수:하고 싶은 말이 이거요?

업성을 버리면 조비가 세자가 될 때까지 못 기다리고

업성을 기반으로 모반을 할 것이라고?

 

사마의:주부처럼 총명한 분은

이상도 비범하기 마련이지요...

업적을 세우길 바란다면 위나라의 안위를

먼저 고려하십시오... 관우를 물리칠 방도를

대왕께 다시 진언해주십시오

 

양수:내 방책이야 말로 중달 형이 말한

대국을 고려한 방책이오...우리 둘 다 알고 있소!

대왕이 승하하신 후 우리 둘 다 살아있으면

위나라엔 큰 혼란만 올 거요... 우리의 싸움이

위나라의 후계 싸움이니 둘 중 하나가 사라져야

내란을 막을 수 있소! 그러니 더 숨지도 미루지도 말고

지금 여기에서 우리 둘이 제대로 붙어봅시다!

결판을 내는거죠... 어떻습니까?

 

 

 

 

 

 

 

 

 

 

 

 

사마의:제말은 여기까지입니다...

몸조심하십시오

 

말이안통한다는 듯이

대화마무리하고 돌아서는 사마의...

 

 

 

 

 

 

 

 

 

 

 

 

돌아가는 사마의를 양수가 다시부른다..

 

양수:사마중달!

(술잔을 들어올리며)술은 지기와 마시라 했소

 

 

 

 

 

 

 

 

 

 

 

술한잔 원샷때리는 양수...

 

양수:좋구려!

 

 

 

 

 

 

 

 

 

 

 

서로 예를 표한다....

 

(양수랑 사마의랑 말싸움할때마다...대사량 미친것같다;;)

 

 

 

정신나갈것같아..... 정신나갈것같아.....정신나갈것같아.....정신나갈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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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가규에게 보고듣고있는 조조...

 

가규:유비가 출병하면 한중의 육로와

형주의 수로로 올 가능성이 높은데 둘 다 거리가 멀죠..

지금 골칫거리는 손권입니다... 손권이 관우를 돕게 되면

수군은 사흘이면 형주에 도착할 겁니다

 

 

이때 병사가 들어와 외친다...

 

 

병사:대왕!! 영수정후(조진)가 뵙기를 청합니다!

 

 

조조: 들여라!

 

 

 

 

 

 

 

 

 

 

 

 

급하게들어와 조조에게 묻는 조진...

 

조진:아버지!

진짜 낙양으로 천도하실 겁니까?

 

 

 

 

 

 

 

 

 

 

 

 

화난 조조...

 

조조:누가 그러더냐?

 

조진:대왕... 군영에 소문이 파다합니다...

군사들이 지금 짐을 꾸리고 있어요...

정의의 말로는 대왕의 뜻이라는데요?

 

가규:최근 군영에 천도의 소문이 돌긴 했습니다...

 

조조:터무니없는 소리!! 자단!!

 

조진:

 

조조:가서 명령을 전해라!

명이 내려가기 전에는 경거망동을 삼가고

헛소문을 퍼뜨리지 말라고

 

조진:신이 감히 여쭙는데 대왕께선 정말...

 

 

 

 

 

 

 

 

 

 

 

 

조조:내 말을 못 들은 것이냐ㅡㅡ

아니면 이해를 못 한 것이냐?

 

조진:이해했습니다!

확실히 했어요... 물러가겠습니다

 

 

 

 

 

 

 

 

 

 

 

보고있던 지도 내팽개친 조조...

 

 

 

 

 

 

 

 

 

 

 

 

조조:감히 내 생각을 갖고 대놓고 도박을 하는군...

(양수가 뒤지고싶은가 보오..)

 

가규:천도할 생각이 아니라면

조서부터 내리심이...

 

조조:내가 천도할 생각이 없다고 했소?

 

가규:(어쩌라는거야 씨발)

 

 

 

 

 

 

 

 

 

 

 

 

 

 

다시 자신의 막사로 돌아온 사마의...

 

사마의:춘화..다녀왔소

 

장춘화:왔어요

 

사마의:양수가 얼마 못 갈 것 같소...

 

장춘화:왜요? 위왕이 잡아들였어요?

 

사마의:그건 아직인데...

위왕은 오래도록 관우를 못 잡아 진퇴양난에 처해있소...

헌데 양수가 모두에게 계륵의 의미를 알려줬으니

위왕의 난처함을 폭로한 것과 뭐가 다르겠소...

맹호의 퇴각이야말로 가장 수치스러운 일...

 

 

 

 

 

 

 

 

 

 

 

 

사마의:수치는 위왕 혼자 삼켜도

우리는 모르는 척해야 하거늘...

양수가 모두의 앞에서 위왕의 뺨을 때렸으니

위왕이 진노하는 게 당연하지...

 

장춘화:ㅋ저 잘난 맛에 나대고 당신 형님까지 해쳤잖아요...

당해도 싸네요! 차라리 잘됐어요!

천도 때문에 조비가 불리해질까 걱정했잖아요

 

 

 

 

 

 

 

 

 

 

 

 

한편... 주접떨고있는 조식...

 

조식:(백마편 읇는중...)이 몸은 칼 앞에 내놓았으니

목숨 따위 아깝지 않도다...

 

 

 

 

 

 

 

 

 

젓가락두드리며

조식주접떠는거 장단맞춰주는 양수...

 

 

 

 

 

 

 

 

 

 

 

조식:부모조차 봉양할 수 없는 이 몸...

처자는 말해서 무엇하리...

장사의 명부에 이름이 올랐으니...

어찌 사사로운 일을 돌아보리오...

 

조식,양수:국난을 위해 이 한 몸 바치노니....

집에 가듯 편히 죽음을 받아 들............

 

 

 

 

 

 

 

 

 

 

 

양수:백마편은 언제 들어도

가슴이 뭉클합니다...

 

조식:덕조! 덕조가 날 위해 많이 애써준 건 알지만

어떤 일들은 억지로 안 되는 법이에요..

 

양수:(에이;;)원래 공자의 자리였는걸요...

전 절대 질 수 없어요... 공자도 지지 않을 거고요

 

조식:종종 그런 생각을 해요... 애초에

둘째 형님과 싸움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난 아마 지금쯤 업성에 남아 형님과 덕조와

함께 술을 마시고 시를 지었을 테지요

 

 

 

 

 

 

 

 

 

 

 

 

 

조식:10년이에요... 내 청춘과 당신의 청춘...

형님과 형수님의 청춘까지.. 모두 악몽이 되었네요...

 

양수:공자... 누구에게나 청춘은 한 번뿐입니다...

청춘의 시작점에서 우리는 시국에 떠밀려 선택을 했어요...

하지만 선택한 뒤에는 운명은 후회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이게 권모지요...

 

 

 

 

 

 

 

 

 

 

 

양수:대왕은 공자를 보좌할 이로 저를 낙점하셨고

공자는 절 공자의 책사이자 벗으로 선택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공자를 제 이상으로 삼았고요...

 

 

 

 

 

 

 

 

 

 

 

조식:하지만... 우리의 이상이 틀린 거라면요?

 

양수:공자는 너무 착하십니다...

이상에는 옳고 그름이 없어요!

신하로서 솔직히 말씀드리죠

공자의 선량함과 자유분방함은

권모에 도움이 못 됩니다...

 

 

 

 

 

 

 

 

 

 

 

 

양수:하지만 벗으로서 전 공자의

그런 자유분방한 재주를 좋아하기에

공자와 함께하고 죽기를 각오한 겁니다!

이게 바로 제가 선택한 이상이며 전 한 번도

제 이상을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 단 한 번도요!

만약 잘못을 꼽으라 한다면 그건 시국의 잘못이자

운명의 잘못이죠! 우리의 잘못이 아닙니다!

 

 

 

 

 

 

 

 

 

 

 

 

 

여전히 장춘화와 얘기중인 사마의...

 

사마의:위왕은 양수를 버려도 천도를 감행할지 모르오...

위왕께 진언을 해야겠소...

 

장춘화:뭐라고 하게요?

 

사마의:관우를 물리칠 방도를 아뢸 것이오

 

장춘화:방법이 없다면서요

 

사마의:내 차례는 오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지금으로선... 말씀을 올리지 않을 수 없소

 

장춘화:그런거라면 더더욱 가면 안 되죠!

조비를 지켜냈으면 됐지 전쟁엔 왜 끼어들어요?

당신도 그랬잖아요... 맹호가 진노했다고...

당신한테 불똥이 튀면 어쩌려고요?

 

 

 

 

 

 

 

 

 

 

사마의:내 평생 처음으로 참여한 전쟁이오!

최선을 다하지 않을 거라면 올 필요도 없었소!

 

 

 

 

 

 

 

 

 

 

한편... 양수에겐 조홍이 찾아온다...

 

조홍:대왕의 명이다! 주부 양수를 포박하라!

 

조식:무슨 일입니까?

 

양수:(술한잔 마시고)내 죄가 뭡니까?

 

조홍:난 명을 받들고 왔을 뿐!

이유 따윈 모른다! 끌어내라!

 

끌려가는 양수를 간절하게 외치며

따라가려는 조식...

 

 

 

 

 

 

 

 

 

 

 

자신이 어떻게될지 알아차린듯한 양수...

 

양수:공자... 아버지(양표)가 연로하십니다...

허도로 돌아가시면 자주 살펴봐 주십시오...

부탁 드립니다...

 

 

 

 

 

 

 

 

 

 

 

 

끌려가는 양수를 구하고자 하지만

조홍에게 저지당하는 조식...

 

조홍:자건! 네 숙부로서 충고 한마디 하마!

가지마라! 놈에게 휘둘리는 짓은 그만해!

대왕의 비호가 없으면 장래에 어찌 처신하려고 그러느냐!

 

조식:(화내며)장래 따위 상관 없어요!!

 

 

 

 

 

 

 

 

 

 

조홍을 뿌리치고 나가려했지만

또 병사들에게 저지당하는 조식...

 

조홍:막사에 가둬라!! 못 나오게 해!!

 

조식:자렴숙부!! 풀어주세요!! 난 부왕을 봬야해요!!

덕조를 죽일 순 없어요!!!

 

 

 

 

 

 

 

 

 

 

 

 

 

 

조조 앞에 끌려온 양수...

 

양수:제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 대왕께 끌려온 겁니까?

 

조조:천도할 거란 소문에 군이 들썩이고 있다...

네가 퍼뜨린 것이냐?

 

양수:대왕의 암호가 계륵인 걸 듣고

대왕의 뜻을 간파했습니다... 계륵은

먹을건 없지만 버리긴 아까운 것이죠...

지금 관우와 장기전을 벌이는 건 득보다 실이 더 큽니다..

일단 퇴각하신 후 다른 방도를 강구하시죠

 

 

 

 

 

 

 

 

 

 

 

 

(미소짓기 시작한 조이코패스....)

 

조조:계륵의 뜻을 간파하다니 양 주부는 역시

글자의 뜻을 헤아리는 데 재주가 있어...

내 뜻을 알아보는 것도 탁월하고... 아쉽군!

대전을 앞두고 군이 동요하고 있으니

자네 걸 좀 이용해서 군을 안정시켜야겠네!

 

 

 

 

 

 

 

 

 

 

 

 

양수:뭐로 말입니까?

 

 

 

 

 

 

 

 

 

 

 

 

조조:머리 말이네!

 

 

 

 

 

 

 

 

 

 

 

 

 

최후의 항변해보는 양수...

 

양수:대왕도 잘 아시잖습니까...

천도는 대왕이 내릴 수 있는 가장 탁월한 선택입니다!

 

조조:나도 안다!

천도는 자건을 세자로 세울 가장 탁월한 방법이지...

 

양수:대왕도 원하시는 거잖습니까?

(언성높이며)평생 천명을 믿지 않으시던 분이 어째서

마지막엔 아들을 지키길 포기하시는 겁니까!!!

 

 

 

 

 

 

 

 

 

 

 

 

조조:끌어내라! 참수를 명할 것이다!!

 

끌려가며 통촉해달라는 양수....

 

가규:(탄식하며)잘못된 길에 들어서고도

집착을 버리지 못하다니.... 참으로 무섭습니다...

 

 

 

 

 

 

 

 

 

 

조조:녀석이 틀렸다고만 볼 수 없지...

저런 집착이 없다면 어찌 큰일을 하겠소...

 

가규:대왕의 말씀이신즉?

 

조조:그자가 오길 기다리고 있소.... 사마의!

 

 

 

 

 

 

 

 

 

조조에게 찾아가던 사마의와...

끌려나가던 양수는 마주치고...

해탈한 듯 크게 웃는 양수...

 

 

 

 

 

 

 

 

 

 

 

 

 

 

 

 

 

조조를 찾아온 사마의...

 

조조:자네가 올줄 알고 있었네...

 

사마의:역시 영명하십니다....

대왕께 간청드리오니 천도는 거두어주십시오...

 

조조:양수를 막으러 온 거군....

내가 천도한 후에 자건을 세자로 세울까 그러나?

 

사마의:세자의 자리는 대왕꼐서 결정할 문제죠....

소신은 행군사마로 군무에 대한

건의를 드리러 왔을 뿐입니다...

신에게 방책이 있으니 들어주십시오

 

 

 

 

 

 

 

 

 

 

 

 

조조:자네가 관우를 물리칠 수 있나?

 

사마의:대왕이 가능하십니다...

손권과 손잡고 관우를 협공하고

동오의 병력으로 형주의 퇴로를 차단한다면!!

번성의 포위는 자연히 풀릴 것입니다

 

조조:손권과 유비가 연맹한 지 벌써 10년인데

손권이 어찌 군을 일으켜 관우를 치겠나?

 

사마의:대왕.. 과거 손권과 유비가 손잡은 건

대왕의 대군을 막기 위해서였죠... 하지만

영원한 동맹은 없습니다... 현재 유비는

갈수록 세를 확대해 익주와 한중을 점거하고선...

 

 

 

 

 

 

 

 

 

 

사마의:동오에 약속한 형주를 돌려주지 않고 있죠...

손권은 그런 유비 때문에 불안해하고 있을 겁니다...

관우는 교만하기로 유명해 손권은 제 아들과

관우의 여식을 맺어주려다 관우에게 모욕만 당했습니다....

건안 19, 여몽이 관우의 3군을 탈환했습니다...

허울뿐인 연맹일 뿐 이미 금이 간 사이란 말이죠...

지금 대왕꼐서 손권에게 관우 토벌을 제안해

손권으로 하여금 관우의 퇴로를 막게 하면

협공을 당한 관우는 반드시 패배할 것입니다...

 

 

 

 

 

 

 

 

 

 

 

 

사마의:대왕꼐선 다만 형주를 돌려주고

강남의 땅을 잘라준다는 약조만 하시면

손권은 흔쾌히 응할 것입니다...

 

조조:(자리에서 일어나며) 황당하도다!

 

 

 

 

 

 

 

 

 

 

 

조조:형주를 돌려주고 강남의 땅을 잘라줘?

형주가 손권의 손에 들어가면

내 천하 통일의 대업은 언제 이룬단 말이냐!!

겁도 없이 지껄이는 걸 보니 양수보다

네놈이 먼저 죽으려나 보구나....

 

 

 

 

 

 

 

 

 

 

갑자기 엎드리는 사마의...

 

사마의:대왕... 형주에 연연하지 마십시오...

천하통일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일이 아닙니다...

양 주부의 진언은 전술에 불과할 뿐

전략의 도가 아니옵니다... 한떄의 위험을 피하자고

천추의 대업을 망쳐서야 쓰겠습니까... 대왕!

손권과 유비의 연맹을 깨지 않으면 위나라는 언제고

그 둘의 협공에 놓일 것입니다...

! 부디 잊지 마십시오....

 

조조:뭘 말이냐!

 

 

 

 

 

 

 

 

 

 

 

사마의:적벽에서의 쓰라린 패배를 기억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20화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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