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겹게 일어나서 제갈량에게 말하기 시작하는 학소...

 

학소:위로는 나라를 저버리고 아래로는 대사마를 저버렸구나...

그렇다면 이제 내게 남은 길은 하나뿐이겠지...

 

 

 

 

 

 

 

 

 

 

 

 

 

갑자기 죽을힘을 다해 제갈량을 공격하기 시작하는 학소...

 

 

 

 

 

 

 

 

 

 

 

 

 

 

하지만 강유와 위연에게 저지당해 오히려 치명상을 입게되고...

 

 

 

 

 

 

 

 

 

 

 

 

 

칼에 맞아 의식이 흐려지는 가운데 유언을 남기는 학소...

 

학소:난 위나라의 신하이니 바라던 대로 죽어서도 위나라의 귀신이 될 것이다...

 

 

 

 

 

 

 

 

 

 

 

 

 

 

이렇게 학소는 사망하고...

(실제 역사에서 학소는 늙어서 병사한다...

극의 재미를 위해 이렇게 각색한 듯 하다...)

 

 

 

 

 

 

 

 

 

 

 

 

비록 충성을 바치는 나라는 달랐지만 충성심 가득찬 아까운 인재가

또 한명 죽는 것 같아 안타까워하는 제갈량...

 

 

 

 

 

 

 

 

 

 

 

 

 

 

 

제갈량은 학소의 시체를 내려다보며 말한다...

 

제갈량:장례를 후하게 치러주고 그의 가족들에게 위로금을 주게...

 

강유.알겠습니다..승상! 진창이 함락됐으니 왕쌍이 구원하러 올 겁니다...

 

제갈량:대열을 정비하게...승리를 또 거둬보세나

 

 

 

 

 

 

 

 

 

 

 

 

 

 

이후 왕쌍마저 패전하고 조진에게 돌아가고

조진은 돌아온 왕쌍을 걷어차며 화를낸다

(애초에 지가 속아넘어가서 진창성을 뺏긴건데 불쌍한 왕쌍만 줘터진다...)

 

손례:대도독 고정하십시오... 제갈량은 속임수로 비요를 사지로 몬 뒤

비요의 잔병으로 위장해 진창으로 갔습니다...

그래서 학소가 성문을 열어준 거고요... 왕쌍이 갔을 땐 전세가 기운 뒤였죠...

 

 

 

 

 

 

 

 

 

 

 

 

 

 

왕쌍을 붙잡고 울부짖으며 말하는 조진...

 

조진:다친데는 없나?

 

왕쌍:(절레절레)

 

조진:왕쌍... 난 너를 형제처럼 생각했다... 어떻게 진창을 뺴앗길 수가 있지?

어쩌다 진창을 적에게 내줬느냔 말이다!! 가서 쉬어라..

 

 

 

 

 

 

 

 

 

 

 

 

 

왕쌍을 보내고나선 심하게 쿨럭이는 조진...

 

곽회:대도독! 얼른 방어책을 세워야 합니다...

 

조진:강유 이 변절자놈!! 제갈량 이 촌뜨기 자식!!

가서 강유의 조상 묘를 파헤쳐버려라!! 어서!!

 

 

 

 

 

 

 

 

 

 

 

 

 

 

 

광기에 휩쌓인채 정신 못차리는 조진에게 조언하는 손례...

 

손례:대도독... 부도독과 상의를 해보시죠...

부도독은 제갈량을 잘 알지 않습니까?

 

 

 

 

 

 

 

 

 

 

 

 

 

 

한편 몸져누워있다가 이제 막 회복되기 시작한 사마의는...

 

사마소:아버지... 조진의 지휘를 따르다가는 장병들을 또 잃겠죠?

 

사마사:승패는 병가상사니 쓸데없는 소리 마

 

사마소:학소도 이미 죽었는데 왕쌍 혼자서 강적을 어찌 상대하겠어요?

조진이 언제까지 으스댈지 두고 보자고요

 

사마의:(한숨)

 

사마사:아버지.. 너무 속상해하지마세요...

아직 상처가 심한데 여긴 제대로 된 약도 없어요...

대도독이 찾지도 않을 듯하니 폐하께 상소를 올리고 장안에 가서 요양하시죠...

 

 

 

 

 

 

 

 

 

 

 

 

 

이때 밖에서 인기척이 들리고 사마의는 아들들을 조용히 시키는데...

 

 

 

 

 

 

 

 

 

 

밖에서 난 인기척은 조진이 낸거였고...

쭈뼛쭈뼛 사마의의 막사에 들어오는 조진...

 

 

 

 

 

 

 

 

 

 

 

(???:아 씨바... 오긴 왔는데 내가 저새끼 곤장 처놓고 도와달라고 말하기 뻘쭘하네;;)

 

 

 

 

 

 

 

 

 

 

 

 

 

 

한참을 밖에서 쭈뼛쭈뼛 서성이는 조진을 유심히 지켜보는 사마의...

 

 

 

 

 

 

 

 

 

 

 

 

결국 조진은 도저히 자존심이 상해서 도와달라고 못하겠는지 돌아가버리고...

 

 

 

 

 

 

 

 

 

 

 

 

 

손례가 사마의를 다시 찾아온다...

 

손례:부도독... 꺠어나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사마의:내가 누워있는 동안 전세는 어떠했는가?

 

손례:제갈량이 간계에 능하다 보니 양쪽이 전선에서 대치하고 있습니다...

 

사마의:대도독이 중군을 지휘하고 있고 우리 병력이 촉군의 두 배니

한 번의 승부가 판세에 영향을 주진 않을 거야...

 

손례:.....

 

 

 

 

 

 

 

 

 

 

 

 

꾸물거리며 뭔가 말하길 주저하는 손례에게 묻는 사마의...

 

사마의:덕달(손례)... 무언가 할 말이 있나보군...

 

손례:사실대로 말씀드리죠.... 제갈량이 진창을 탈취했습니다...

 

사마의:학소는 어디 있는가?

 

손례:학소와 비요는 승산이 없자 항복 대신 죽음을 택했죠...

 

 

 

 

 

 

 

 

 

 

 

 

 

 

학소와 비요의 죽음에 안타까워하는 사마의....

 

사마의:... 제갈량은 역시 간계에 능하구나...

 

손례:부도독... 적을 물리칠 좋은 계책이 없을까요?

 

사마의:덕달... 난 죄를 지은 몸이네...

작전 모의에 참여도 안 했는데 함부로 떠들 순 없잖나...

난 대도독한테 곤장 40대를 빚진 몸이야...

 

 

 

 

 

 

 

 

 

 

 

 

 

 

 

사마의의 지나친 겸양에 뒤로가서 무릎꿇고 부탁하는 손례...

 

사마의:덕달 왜 이러는건가?

 

손례:부도독의 억울함은 소관도 잘 압니다...

하지만 나라를 생각하여 지난 원한은 잊고 우리 군을 도와주십시오...

장안을 지켜내지 못하면 위나라가 위태로워집니다...

 

사마의:덕달... 내가 속이 좁은 게 아니네...

내게 묘책이 있다 해도 대도독이 쓰려 하지 않을 걸세...

 

손례:대도독이 부도독의 충심을 오해하고 있다면

소관이 폐하께 잘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마의:대도독한테는 내가 낸 의견이라고 말하지 말게...

폐하께도 아무 말 말고... 난 실수가 없길 바랄 뿐 공을 세울 욕심은 없네...

자네도 내 처지를 잘 알지 않나?

 

손례:잘 알겠습니다

 

 

 

 

 

 

 

 

 

 

 

 

 

 

죽그릇을 앞으로 내밀며 말하는 사마의...

 

사마의:이게 제갈량의 약점이지...

 

 

 

 

 

 

 

 

 

 

 

 

 

 

이후 손례는 조진에게 가서 사마의가 본인에게 해줬던 말을

자신이 생각해낸것처럼 조언해준다...

 

손례:대도독... 촉군이 진창을 차지하긴 했지만

군량을 운송해 오려면 먼 길을 와야 합니다...

촉국의 10만 대군을 먹이려면 하루에 1만 석이 필요한데

촉국은 빈약한지라 식량을 오래 대기 어렵습니다...

제갈량의 약점은 바로 군량이지요! 아군이 옹성과 미성을 굳게 지키고

주요 길목을 지키며 싸움을 피한다면 촉군은 한 달도 못 돼 식량부족으로 물러갈 겁니다!

 

 

 

 

 

 

 

 

 

 

 

 

 

 

 

조진이 곰곰이 고민하는 가운데 곽회가 갑자기 크게 웃으며 말한다

 

곽회:손 참군! 부도독 사마의를 만나고 온 거요?

 

손례:그것이...

 

조진:어찌 알았는가?

 

곽회:제갈량을 잘 알아야 할 수 있는 말이니까요!

손 참군이 그런 견해를 가졌다면 진작 말했겠죠

 

 

 

 

 

 

 

 

 

 

 

 

 

 

 

곽회의 말을 듣고 손례를 노려보는 조진...

 

손례:부도독도 전세를 고려해서 한 말입니다;;

 

조진:사마의는 아군이 시간을 지체하는 걸 바라는 거다...

우리가 성과 없이 한 달간 대치하고 있으면 폐하꼐서 내게 죄를 물을 테니까!

그럼 결국 그자가 바라는 대로 되겠지...

 

손례:하오나 부도독의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조진:(표정썩음)

 

 

 

 

 

 

 

 

 

 

 

 

 

 

 

분위기가 싸해지자 손례는 포권을 취하고 돌아가고 조진은 고민한다...

 

조진:제갈량의 약점이 군량이라...

 

 

 

 

 

 

 

 

 

 

 

 

 

 

 

한편 촉진영에선 제갈량도 마음이 편치만은 않은데...

 

제갈량:군량은 도착했는가?

 

강유:아직입니다;;

적장 왕쌍이 밤낮으로 길목을 순찰하고 있어서 군량 운송이 어렵습니다...

게다가 장마 때문에 야곡이 진흙탕이라 이동이 힘드니

군량 보급이 예상보다 늦어질 듯합니다...

 

제갈량:위군이 공격하진 않고 군량 보급로만 노리고 있군;;

내 약점을 정확히 아는 걸 보니 아무래도 그 계책은 사마의가 낸 것 같네...

 

강유:사마의는 제 안위를 위해 조진을 돕지 않을 거라면서요?

 

제갈량:사마의가 제 사심만 부릴 자는 아니지...

 

위연:적군이 코앞에 있는데 장마까지 겹쳐 말썽이군요...

식량이 반달 치도 안 남았는데 손 놓고 죽기만 기다리실 겁니까?

 

 

 

 

 

 

 

 

 

 

 

 

 

이 때 병사가 들어와 급보를 전한다

 

병사:급보요!! 적군의 식량 수레 1천 대가 기산 서쪽에 있습니다! 운량관은 손례고요!

 

강유:군사는 몇이나 되나?

 

병사:3천쯤 됩니다!

 

위연:지금 어디쯤 있지?

 

병사:기산 서쪽에 주둔했습니다!

 

 

 

 

 

 

 

 

 

 

 

 

 

병사는 나가고 위연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말한다

 

위연:승상! 절호의 기회입니다! 소장이 적의 식량을 탈취해오겠습니다!

 

제갈량:문장... 그리 서두를 것 없소...

 

강유:조진의 속임수일까요?

 

 

 

 

 

 

 

 

 

 

 

 

 

한편 이제 몸을 추스른 사마의는...

 

사마사:아버지... 제가 알아봤는데 조진이 손례에게

땔나무와 볏짚을 싣고 군량을 운송하는 척하라고 했답니다...

농서에서 군량이 왔단 정보도 흘리고요... 식량으로 촉군을 유인하려는 거죠...

곽회가 매복하고 있다가 불을 지르고 습격한답니다

 

사마의:쓸데없는 짓을 하는군... 제갈량이 그런 잔꾀에 넘어갈 것 같으냐?

 

사마사:조진이 실패할 거라고요?

 

사마소:우리가 수비에만 집중해야 제갈량의 양식이 바닥나는데

지략도 모자란 사람이 제갈량을 꾀어내려 하다니 실패할 게 불 보듯 뻔하죠

 

사마의:사야... 대도독의 병력 이동 상황을 살피고 와라...

군의 움직임이 수상하면 바로 내게 알리고...

 

사마사:알겠습니다!

 

 

 

 

 

 

 

 

 

 

 

 

 

이후 기산에 있는 위의 군량을 털러 온 촉군...

 

 

 

 

 

 

 

 

 

 

 

 

 

 

 

 

그리고 몰래 매복중인 위나라군...

 

 

 

 

 

 

 

 

 

 

 

 

 

 

 

군량고에 몰래 들어온 촉군과 매복해 있던 위군간의 전투가 벌어지는데...

 

 

 

 

 

 

 

 

 

 

 

 

 

 

 

싸우다 보니 기산의 빈 군량고에는 불이 붙고...

 

 

 

 

 

 

 

 

 

 

 

 

불이 난걸 보고 명령을 내리는 조진...

 

조진:촉군이 덫에 걸려들었군! 제갈량이 불을 보고 달려올 거다! 전령병!!

 

전령병:!!

 

조진:장호와 악침에게 적진을 공격하라 일러라!

 

 

 

 

 

 

 

 

 

 

 

 

조진의 명에 따라 역으로 촉의 진영으로 기습을 들어간 위나라군...

 

 

 

 

 

 

 

 

 

 

 

 

 

 

기습을 가했는데 촉의 진영이 너무 한산하자 어리둥절한 장호....

 

 

 

 

 

 

 

 

 

 

 

 

 

촉의 막사 내부도 텅텅 비어있었는데...

 

 

 

 

 

 

 

 

 

 

 

 

 

 

 

(드디어 x됐음을 감지한 장호...)

 

 

 

 

 

 

 

 

 

 

 

 

텅텅 비어있는 촉의 진영을 공격들어온 위나라군에게 쏟아지는 불화살세례...

 

 

 

 

 

 

 

 

 

 

 

이리하여 장호군은 혼비백산하여 패퇴하고....

 

 

 

 

 

 

 

 

 

 

 

 

간밤의 전투가 끝나고 별다른 피해 없이 기산을 탈취한 촉나라군...

 

위연:조진은 본영을 잃고 20리 밖으로 달아났습니다!

 

강유:적군은 어제 삼면에서 화공을 당했습니다ㅎㅎ

우릴 기습하는 데 실패하고 자기들 본영만 잃었죠

적의 계략을 역이용한 건 신의 한 수입니다ㅎㅎ

 

 

 

 

 

 

 

 

 

 

 

 

 

(주변 장수들의 칭송에 입꼬리를 씰룩이는 제갈량...)

 

 

 

 

 

 

 

 

 

 

 

 

 

잠시 기뻐하던 제갈량은 바닥에 떨어져있는

위나라군의 식기를 집어들고 관찰하더니 명을 낼니다...

 

제갈량:군을 거둬들이게...

 

양의:승리의 여세를 몰아 위군의 기세를 꺾어놔야죠!

어째서 군대를 거둬들이는 겁니까?

 

제갈량:올가을엔 비가 많이 와서 군량 운송이 어렵네...

그래서 속전속결이 유리하지... 조진이 패배를 맛봤으니

사마의의 계책대로 수비만 하는 전략을 쓸 걸세...

장기전으로 이어지면 아군은 버티기 어렵네...

 

 

 

 

 

 

 

 

 

 

 

 

 

제갈량의 철수 계획에 위연은 공을 세울 기회가 사라진것같아

조바심을 내고 제갈량은 이를 달랜다...

 

제갈량:위군은 방금 패한 터라 우리와 정면 대결을 피할 테니

이 틈에 예상을 깨고 물러가는 게 좋지...

 

위연:승상! 하지만...

 

제갈량:위 장군... 큰 공을 세워 이름을 날릴 기회를 줄까 하는데... 어떠시오?

 

 

 

 

 

 

 

 

 

 

 

 

 

 

설레기 시작한 위연...

 

 

 

 

 

 

 

 

 

 

 

 

 

위연 마음 갖고노는 제갈량...

 

 

 

 

 

 

 

 

 

 

 

 

 

 

정신 못차리고 제갈량 뚫어져라 바라보는 위연...

 

 

 

 

 

 

 

 

 

 

 

 

촉진영에서 제갈량이 위연을 조련하는 사이 위진영에선 패퇴한 조진이 낙담해있는데...

 

 

 

 

 

 

 

 

 

 

 

 

 

낙담해있는 조진을 찾아온 사마의....

(이제 몸좀 괜찮아진것같은데 조진 앞에선 다 죽어가는 환자 코스프레...)

 

 

 

 

 

 

 

 

 

 

 

사마의 보자마자 뛰어와서 멱살잡고 소리치는 조진...

 

조진:장군!! 어젯밤엔 뭐 한 거요?!!

 

사마사:대도독!! 밤새 달려와 상처가 덧난 분입니다;;

 

 

 

 

 

 

 

 

 

 

 

 

이때 손례도 달려와 멱살 잡힌다...

 

손례:대도독... 아군이 참패했습니다....

 

 

 

 

 

 

 

 

 

 

 

 

결국 화를 못 이겨 피를 토하기 시작하는 조진...

 

 

 

 

 

 

 

 

 

 

 

 

조진 피토하는거 힐끔 훔쳐보는 사마의...

 

 

 

 

 

 

 

 

 

이후 전선을 뒤로 물리고 재정비중인 위나라 진영...

 

손례:부도독! 몸은 어떠십니까?

 

사마의:덕달 왔는가? 밤새 정신없이 달려왔더니 맞은 데가 좀 덧났네...

 

손례:부도독이 계셨더라면 아군이 그리 쉽게 패하진 않았을 겁니다...

 

사마의:덕달... 대도독 앞에서는 절대 그런 소리 마시게...

 

손례:(끄덕끄덕) 지금 상황에 대응할 좋은 계책은 없겠습니까?

 

 

 

 

 

 

 

 

 

 

 

 

사마의:전세가 이 지경에 이르렀는데 무슨 뾰족한 수가 있겠나?

 

손례:촉군이 쳐들어올 텐데 손 놓고 있으라고요?

 

사마의:촉군이 패했다면 다시 쳐들어올 수도 있지...

하지만 제갈량은 대승을 거두었네... 우리가 병력을 늘릴수도 있고

저들 군량 보급이 여의치 않아서 제갈량은 분명 그냥 물러갈 것이야...

 

손례:사람을 보내 사실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사마의:덕달... 촉군이 물러가면 대도독께 당부하게...

적군을 뒤쫓지 말라고... 절대 그래선 안 되네...

 

 

 

 

 

 

 

 

 

 

사마의의 조언을 새겨듣고 감사인사를 하고

떠나는 손례를 불러세우는 사마의...

 

사마의:덕달! 이번엔 내가 한 말이라고 절대 밝히지 말게...

 

손례:명심하겠습니다!

 

 

 

 

 

 

 

 

 

 

손례가 떠나자 사마의에게 따지는 사마소...

 

사마소:아버지.... 조진은 배은망덕한 자에요...

고마워하지도 않을 텐데 왜 그런 조언을 하십니까?

 

사마의:내 선심 한 번이면 그자가 살 수도 있다...

내 말을 듣고 말고는 그에게 달렸지만....

 

 

 

 

 

 

 

 

 

 

한편 조진은 병사의 보고를 듣고있었는데...

 

조진:확실한 거냐? 촉군이 정말로 떠났느냐?

 

병사:! 제가 똑똑히 봤습니다!

촉군이 하룻밤 새에 전부 물러가고 공터만 남았습니다!

 

조진:잘됐군... 나가봐라...

 

손례:촉군이 물러갔다니 폐하꼐도 면목이 서겠네요

 

장합:대도독이 적을 압박해 물러가게 했으니 공을 세우신 겁니다!

 

장수들:공을 세우신겁니다!!

 

 

 

 

 

 

 

 

 

 

 

축하를 전하는 휘하 장수들에게 물건을 집어던지며 화내는 조진...

 

조진:닥쳐라!! 헛소리 집어치우고!! 장수가 둘이나 희생됐다!

관문과 본영도 잃었고! 그런데도 공을 세웠다고?

너흰 철면피인가 본데 난 아니다!! 나는 부끄러움이 뭔지 아는 놈이란 말이다!!

 

 

 

 

 

 

 

 

격하게 화를 내다보다니 또 다시 마른기침이 시작된 조진...

 

조진:곽회...

 

곽회:분부하삽시오!

 

조진:명령이다... 퇴각하는 촉군을 기습할 테니 정예병 1만을 집결시켜라!

내가 직접 추격하겠다! 서둘러라!!

 

 

 

 

 

 

 

 

 

당장이라도 퇴각하는 촉군을 추격하려는 조진을 말려보는 손례...

 

손례:대도독!! 안 됩니다!

 

조진:왜 안 돼?!

 

손례:적의 속임수일지 모릅니다!

 

조진:그럼 또 어때서?! 나한테는 일당백의 용사 왕쌍이 있다!

촉군을 보는 족족 베어버릴 거다! 비켜라!!

 

손례:안 됩니다!! 부도독께서...

 

 

 

 

 

 

 

 

 

손례가 하는 말이 사마의의 계책인걸 알게된 조진의 표정은 싸늘해지고...

 

조진:사마의가 뭐라던가?

 

손례:부도독이 그랬습니다... 촉군이 물러가면 절대 쫓지 말라고요...

 

조진:그자 말이 맞다고 보나?

 

손례:좋은 뜻에서 한 충고니 조심해서 나쁠 것 없죠...

 

조진:맨날 누워만 있었는데 군사 작전에 관해 그자가 뭘 알아!!!

뭔가 착각하나 본데... 유식하고 말재주 좀 있다고 전쟁에 능한게 아니다...

난 놈한테 휘둘리기 싫다...

 

 

 

 

 

 

 

 

 

 

 

손례 멱살 잡고 말하는 조진...

 

조진:내 말 똑똑히 들어... 다신 내 앞에서 사마의의 이름을 들먹이지 마라...

 

 

 

 

 

 

 

 

 

 

 

이후 사마의의 조언은 개무시하고 촉군을 추격하는 조진과 왕쌍...

 

 

 

 

 

 

 

 

 

 

 

열심히 쫓아온 조진과 왕쌍의 군대를 반겨주는 위연의 쇠뇌부대....

 

 

 

 

 

 

 

 

 

 

 

 

쇠뇌에 참교육 당하는 불쌍한 위나라군사들...

 

 

 

 

 

 

 

 

 

 

 

 

조진과 왕쌍도 촉군이 설치해놓은 밧줄에 걸려 말에서 낙마하게 되고...

 

 

 

 

 

 

 

 

 

 

낙마해서 쓰러져 있는 조진 뚝배기 꺠러 온 위연...

 

위연:조진!! 이 몸이 상대해주마! 목숨을 내놓아라!!

 

 

 

 

 

 

 

 

 

 

 

 

 

촉군에게 포위된 절체절명의 위기속에서 왕쌍은

목숨을 내던진 투혼으로 조진을 보호하고...

 

 

 

 

 

 

 

 

왕쌍의 투혼에 질린 촉의 병사들이 겁을 먹고 주춤거리자

위연이 마무리를 하고...

 

 

 

 

 

 

 

 

 

 

 

 

 

왕쌍의 희생덕분에 간신히 탈출한 조진은 술을 들이 부으며

몸에 박힌 쇠뇌화살을 뽑고 있었는데...

 

병사:보고드립니다!! 대도독! 촉군이 왕장군의 시신을 보내왔습니다!

 

 

 

 

 

 

 

 

 

 

왕쌍의 시신이 도착했다는 말에 비틀거리며 밖으로 나가보는 조진...

 

 

 

 

 

 

 

 

 

 

조진바라기 왕쌍 시체..ㅠㅠ

 

 

 

 

 

 

 

 

 

 

 

마음이 찢어지는것같은 조진...

 

 

 

 

 

 

 

 

 

 

 

왕쌍의 시신을 보며 오열하던 조진은

왕쌍의 시신과 함께 보낸 제갈량의 서신을 읽는다...

 

제갈량의서신:한 승상 무향후 제갈량이 대사마 조자단에게 보내노라...

무지몽매한 그대는 하늘을 거스르고 말았구나...

야곡에 잔병을 보내고 진창에서 장마에 시달리다가

곤경에 부딪혀 병마가 힘을 못 쓰니 결국 벌판에

창칼과 갑옷을 버려두고 가버렸다... 이에 놀란 장군은 평정심을 잃었고...

도독은 쥐새끼처럼 허둥지둥 달아났다...

 

 

 

 

 

 

 

 

 

 

 

 

제갈량의 서신:관중 사람들을 볼 낯이 없을 텐데

무슨 염치로 승상부에 발을 들일 것인가?

이 일은 사관이 기록에 남기고 백성들이 입으로 전할 것이다...

중달은 전쟁을 겁냈고 자단은 적의 기세 앞에서 도주하기 바빴다...

우리의 군사와 말은 굳세고 늠름하고 장수들은 호랑이처럼 날쌔고 용맹하니

중원 땅을 휩쓸고 위나라를 짓밟아 폐허로 만들 것이다

 

 

 

 

 

 

 

 

 

 

 

제갈량이 쓴 악플 읽다가 결국 피를 뿜으며 쓰러지는 조진...

 

 

 

 

 

 

 

 

 

 

조진이 서신 읽다가 쓰러지는걸 멀리서 지켜보는 사마의...

(저 멘탈약한 새끼ㅋㅋ)

 

 

 

 

 

 

 

 

 

 

이후 사마의는 조예에게 소환되고 조진의 아들 조상은

황제인 조예에게 하소연을 하고있는데...

 

조상:폐하... 사마의는 행군을 지체하고 지원도 나가지 않았습니다ㅠㅠ

일부러 아버지를 위험에 빠뜨려 중상을 입게 하였으니 책임을 물어주십시오ㅠㅠ

 

 

 

 

 

 

 

 

 

 

이에 손례가 나서서 사마의를 쉴드쳐준다...

 

손례:폐하... 사마 장군은 비 떄문에 합류가 며칠 늦었단 이유로

대사마에게 군법에 따라 곤장 60대를 맞았습니다...

장형으로 생긴 부상 때문에 며칠 깨어나지도 못했죠...

사마 장군은 전략 모의에 불참해 전황을 전혀 몰랐으며

일부러 지원을 안 나간 것이 아닙니다...

 

 

 

 

 

 

 

 

 

 

손례의 말을 듣고는 사실여부를 확인하는 조예...

 

조예:그게 사실이오?

 

장수들:그렇습니다...

 

조예:사마 경은 할말이 없소?

 

사마의:폐하... 소신이 대사마를 돕지 못했으니 벌을 내려주십시오...

 

조예:상처는 어떻소?

 

사마의:지금은 괜찮습니다...

 

조예:지금 대사마를 보러 갈 건데 경도 같이 가겠소?

 

사마의:명 받자옵니다...

 

 

 

 

 

 

 

 

 

 

전투에서 입은 부상과 제갈량에게 농락당한 마음의 상처로

며칠사이에 몸이 급격하게 망가져버린 조진...

 

 

 

 

 

 

 

 

 

숙부인 조진을 달래보는 조예...

 

조예:숙부님... 태의에게 들었습니다...

몸조리만 잘하면 괜찮다 하니 편히 쉬십시오...

 

 

 

 

 

 

 

 

 

 

 

 

 

 

 

하지만 조진은 조예와 같이 온 사마의만 처다보고...

 

 

 

 

 

 

 

 

 

 

 

이렇게 부상 당해 다 죽어가는 조진을 문병온

사마의의 모습을 끝으로 13화는 끝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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