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시작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의 5대명장면 안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는 공성계는 꼭 영상 시청해줘...

(글로 절대 이 분위기를 표현 할 자신이 없음...)

https://youtu.be/rL_QLcrO4eI

 

 

 

 

 

 

 

 

 

 

 

 

사마의가 퇴각한게 믿기지 않는 서현 현령...

 

현령:승상! 사마의의 대군이 정말 물러간 겁니까??

 

제갈량:그렇네...

 

현령:어째서요?

 

제갈량:사마의는 날 죽일 수 없으니까...

사마의 같은 적은 한나라의 화근일세...

오래 머물면 안 되니 속히 떠나세...

 

현령:승상꼐선 공성을 이용해

사마의의 15만 대군을 물리치셨어요!

 

제갈량:함락을 하고도 지키지 못하고

3군의 백성이 고향을 떠나게 했으니 모두가 내 죄네...

 

현령:자책하지 마십시오... 우리 주력군은 피해를 입지 않았으니

내년 추수가 끝나고 다시 장안을 공격하면 되잖습니까

 

 

 

 

 

 

 

 

 

 

 

현령의 말에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뒤쪽을 보며 탄식하는 제갈량...

 

제갈량:촉군과 장안 사이에는 8백 리 진령이 가로놓여 있네....

이번 기회를 놓쳤으니 다음 기회에는

또 얼마나 많은 이들을 희생시키고 물자를 들여야 할꼬...

 

 

 

 

 

 

 

 

 

 

 

한편 사마의가 퇴각한게 어이가 없어서

진짜로 서성이 비어있는지 확인하러 갔던 장합은...

 

병사:장군! 보고드립니다!

붙잡은 백성 말로는 비어있는 성이 확실하답니다!

 

장합:사마의!!! 감히 위나라를 배신했겠다!!

 

 

 

 

 

 

 

 

 

 

 

이후 조예에게 돌아와 보고를 하는 사마의...

 

조진:사마의... 공성을 앞에 두고 15만 대군을

돌려세우다니 이유가 뭔지 들어봅시다

 

사마의:아뢰옵니다 폐하! 제갈량의 용병술이 신묘해

승승장구하였기에 서성에도 위험이 도사릴 것이라 생각해

너무 신중을 기한 나머지 기회를 놓쳤습니다...

죽을죄를 지었으니 벌을 내려주십시오...

 

조예:정말 공성이었소?

 

사마의:장합 장군이 백성을 잡아 물어봤는데

확실히 비어있었답니다...

 

 

 

 

 

 

 

 

 

 

 

의외로 그냥 넘어가는 조예...

 

조예:됐소...제갈량이 용병술이 뛰어나

수차례나 퇴각하는 척하며 매복을 심어놨잖소...

당시 하후연 장군도 놈의 계략에 당해 돌아가셨지...

짐도 공성을 맞닥뜨렸으면 감히 진입하지 못했을 거요...

제갈량은 놓쳤지만 3군을 수복하고 촉군을 격파했으니

우리가 이긴 게 아니오? 됐으니 그만 일어나시오

 

 

 

 

 

 

 

 

 

 

 

조예가 사마의를 처벌하지 않는게 탐탁치않은 조진....

 

조진:폐하! 사마의는 적장을 놓아줘 화근을 키웠습니다! 폐하!!

 

 

 

 

 

 

 

 

 

 

(답답하면 니가 뛰던지^^)

 

조예:그리 불만이면 지금이라도 군을 이끌고 쫓아가시오^^

대장군이라면 제갈량을 충분히 붙잡을 수 있을 거요

 

 

 

 

 

 

 

 

 

 

 

입 다무는 조진...

 

 

 

 

 

 

 

 

 

 

 

크게 웃으며 말하는 조예...

 

조예:ㅎㅎㅎㅎ 참으로 재밌구려ㅎㅎ

금 하나를 갖고 성에 앉아서 내 15만 대군을 물리치다니...

귀신 같은 전술이란 게 바로 이런 건가 보오^^ 하지만

(사마의)의 이번 미담은 천고에 길이 남게 되겠구려^^

 

 

 

 

 

 

 

 

 

 

 

제갈량이 홀로 15만대군으로부터 백성들을 지키며 퇴각중일 때 촉의 황제 유선은....

 

 

 

 

 

 

 

 

 

 

분내에 취해 정신 못차리고 있었고...

 

 

 

 

 

 

 

 

 

 

 

(이 새끼 볼 때마다 뺨때기 후려치고싶은거 정상?)

 

 

 

 

 

 

 

 

 

 

 

경소(이엄의 양녀)의 서체(유선을 따라한 서체)를 보고

기뻐하는 유선...

 

유선:다만 잘 써도 너무 잘 썻구나 ㅎㅎㅎ

조금만 못 썻더라면 네게 짐의 과제를 맡길 수 있었을 텐데ㅎㅎ

 

 

 

 

 

 

 

 

 

 

 

유선이 꼴깝떨고있을 때 뒤에서 황호와 이엄은...

 

이엄:중귀인께 드릴 선물이 있습니다ㅎㅎ

만약 경소가 궁에 들어가면 중귀인께서 잘 좀 돌봐주십시오...

 

황호:솔직히 대인이 말을 안 해 그렇지

옆에서 보는 제가 다 억울할 지경입니다...

 

이엄:억울할게 뭐 있습니까...

저는 폐하께서 너무 고단하신 것 같아

폐하의 걱정을 덜어드리려는 것뿐입니다...

 

 

 

 

 

 

 

 

 

 

 

제갈량이랑 이엄을 슬슬 이간질 시키는 황호...

 

황호:도호께선 선황이 중용한 분이잖습니까...

따지고 들면 도호의 자리는 승상보다 높은데

지금 보십시오... 승상은 출정 같은

큰일을 결정하면서 상서령의 의견을 구하지도 않았잖습니까!

저는 물론이고 폐하께서도 도호의 고충을 잘 알고 계신답니다

 

이엄:저는 익주 사람입니다...

승상은 줄곧 익주 출신을 꺼리셨죠...

 

황호:익주 사람에 기대지 않고 어찌 익주를 지킨답니까?

폐하를 보십시오... 페하께서도

승상의 단속을 얼마나 마뜩잖아하시는데요....

 

 

 

 

 

 

 

 

 

 

 

한편 이번 북벌의 최대 역적인

마속은 참수가 결정되어 지고...

 

 

 

 

 

 

 

 

 

 

 

하늘을 바라보며 울부짖는 마속....

 

마속:승상!!! 마속이 승상을 저버렸습니다!!ㅠㅠ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죽어 마땅합니다!! 어서 집행하시오!!

 

 

 

 

 

 

 

 

 

 

 

결국 참수당하는 마속...

 

 

 

 

 

 

 

 

 

 

 

그리고 마속을 아꼇지만 군령을 어겼으니

어쩔 수 없이 참수를 결정했던 제갈량은

뒤돌아서 숨죽여 흐느끼고있었는데...

 

 

 

 

 

 

 

 

 

 

이때 제갈량 앞으로 성지가 도달한다...

 

곽유지:승상! 성지가 왔습니다!

마속의 죄를 사한다는 폐하의 명이십니다!

 

 

 

 

 

 

 

 

 

 

 

 

 

 

 

뒤돌아서서 흐느끼고있는 제갈량을 대신해 양의가 답한다...

 

양의:곽 시중.... 마속은... 승상께서 이미...

군법대로 처분하셨쇼.... 승상께서 말씀하셨소...

군법을 세우지 않으면 군을 다스릴 수 없고

군을 다스릴 수 없으면 적을 토벌할 수 없다고...

 

 

 

 

 

 

 

 

 

 

 

 

 

 

마속의 죽음에 제갈량도 울고...

양의도 울고... 곽유지도 울었다...

 

 

 

 

 

 

 

 

 

 

 

 

 

눈물을 감추며 성지를 받드는 제갈량...

 

 

 

 

 

 

 

 

 

 

 

 

 

곽유지:승상... 마속은 죄를 지어

이미 군법의 처분을 받았으니 너무 상심하지 마십시오...

 

제갈량:난 마속 때문에 눈물을 흘리는 게 아니라

사람을 잘못 쓴 나 때문에 눈물을 흘리는 거네...

삼군의 장병들이 패배해 귀환하고

가정의 수비군이 억울한 죽음을 맞은 것은

모조리 내 탓이네...ㅠㅠ

 

 

 

 

 

 

 

 

 

 

 

 

 

한편 사마의를 찾아온 조예...

 

조예:말해보시오... 승리를 거뒀으니 상을 줘야 마땅하지...

들어봅시다! 뭘 받고 싶소?

 

사마의:소신은 죄를 지었으니 상은 가당치 않습니다

 

조예:무슨 죄 말이오?

 

 

 

 

 

 

 

 

 

 

 

 

 

사마의:폐하... 소신은 황명을 청하지도 않고

신성에서 군을 이끌고 왔습니다...

이는 대죄에 해당하니 벌을 내려주십시오...

 

 

 

 

 

 

 

 

 

 

 

 

조예:짐은 경에게 가절월도 내리지 않았는데

멋대로 군을 이끌고 장안으로 오다니...

다른 황제 같았으면 아마 역모를 하려는 줄 알았을 거요ㅋㅋ

 

사마의:장안의 상황이 위급하여 전세를 그르칠까 싶어

걱정되는 마음에 감히 독단적으로 나섰습니다...

벌을 내려주십시오....

 

(가절월=황권에 해당하는 권한을 부여하는 징표)

 

 

 

 

 

 

 

 

 

 

 

 

 

조예:됐소... 우리가 남도 아니고 그대의 마음을 아는데

어찌 경을 의심하겠소... 하지만 이 말은 안 할 수가 없구려...

부디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시오...

다른 이가 이를 문제 삼고 나오면

그땐 짐이 경의 죄를 묻지 않을 수 없잖소

 

사마의:헤아려주심에 망극하옵니다...

위나라의 변경이 안정되면 소신은 갑옷을 벗고 낙향하겠습니다!

 

조예:그게 무슨소리요?ㅋ 경은 짐을 도와 천하를 평정했으니

천하를 다스리는 것도 도와줘야지ㅎ 더 할 말이 있소?

 

 

 

 

 

 

 

 

 

 

 

정색했다 웃었다 하는 조예의 눈치를 보며 말하는 사마의...

 

사마의:신이 겁이 많아 신중을 기한 나머지

제갈량을 놓치고 말았으니 이 또한 신의 죄입니다...

 

조예:겁이 많고 신중한 건 나쁜 것만은 아니오...

절대 용서할 수 없는 것들은 간이 배 밖으로 나온 놈들이니까^^

 

사마의: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조예:경에게 알려줄 게 있어 왔소...

제갈량이 마속을 참했다더군...

경이 보기엔 제갈량이 다시 쳐들어올 것 같소?

 

사마의:그렇다면 제갈량은 반드시 다시 올 것입니다!

 

 

 

 

 

 

 

 

 

 

 

 

 

조예:자세히 말해보시오!

 

사마의:폐하... 제갈량은 친자와 같은 마속을 제 손으로 죽였습니다...

마속을 죽이지 않으면 촉군의 불만을 잠재우고

군기를 바로잡을 수 없으니까요...

제갈량은 마속의 머리로 북벌의 결심을 내보인 겁니다...

제갈량은 가련하지만 두려운 존재이니

위나라는 향후 10년 동안 편치 못할 것입니다...

 

조예:경의 말대로라면 우리 위나라의 힘이 서촉보다 못하단 거요?

 

 

 

 

 

 

 

 

 

 

 

 

사마의:천하 13개 주 가운데 위나라가 9개 반을 차지하고

서촉은 1개 주에 불과합니다...

위의 인구는 4백만인데 반해 서촉은 90만에 불과하죠...

힘으로 따지자면 제갈량은 절대 승기를 잡을 수 없습니다...

 

조예:그 말을 들으니 마음이 놓이는구려...

 

사마의:폐하... 서촉의 재침공 여부는

힘이 아니라 제갈량에 달려 있습니다...

 

조예:그자 한 사람의 능력이 그렇게나 크오?

 

사마의:제갈량은 위급한 시기에 자신을 미끼 삼아

위나라 3군의 백성을 촉에 귀순시켰습니다...

그자는 서촉 백성 전부를 병사로 삼을 수 있죠...

병법에 이르길 비장한 1명은 적군 100명을 막을 수 있고

1만 명이 죽기 살기로 덤비면 천하를 뒤흔들 수 있다 했습니다...

제갈량은 10만 명의 충성을 끌어낼 수 있는 자이니

반드시 다시 쳐들어올 것입니다...

 

조예:짐은 백만대군을 가졌거늘...

목숨 바쳐 충성할 자가 1만도 없다니!

 

 

 

 

 

 

 

 

 

 

 

 

 

밖으로 나가며 의미심장한 말을 던지는 조예...

 

조예:하긴... 경이 제갈량은 아니니까...

조진도 아니지... 짐은 더더욱 아니고... 아니 그렇소?

 

 

 

 

 

 

 

 

 

 

 

 

 

이후 조예와의 살떨리는 대화를 마치고

숨을 고르는 사마의의 모습을 끝으로

9화는 끝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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