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화 시작하겠습니다...

 

 

 

 

 

조씨가문의 고향인 초현에서

지역민들과 종친들 불러놓고 연회중인 조비...

 

 

 

 

 

 

 

 

 

 

연회를 즐기던 조비는 지역민들에게 말한다...

 

조비:20년 전의 초현은 사람들이 다 떠나서

당시 폐허가 됐던 마을을 기억하오...

지금은 집을 다시 쌓아 올렸소?

 

지역민1:그럼요! 몇 년 동안 전쟁이 없어 산으로 도망갔던

사람들도 하나둘 돌아와서 지금은 인구가 세 배나 늘었습니다ㅎㅎ

모든게 선왕과 대왕의 은혜 덕분입니다!

 

조비(흐뭇해하며)여러분 모두 전답은 있소?

수확량은 어떻소?

 

 

 

 

 

 

 

 

 

 

조비의 물음에

아무도 대답을 못하는 지역민들...

 

 

 

 

 

 

 

 

 

 

조비는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조비는 아범을 통해

초현지역 현령을 불러오라 한다...

 

조비:아범!! 초현 현령을 들라 하게....

토지대장과 호적부도 가져오라 해!!

 

 

 

 

 

 

 

 

 

 

뭔가 불편한기색의 종친들...

 

 

 

 

 

 

 

 

 

 

연회가 끝난후 초현 현령에게

보고를 받는 조비는 화가난다...

 

조비:그러니까... 초현의 백성은

죄다 경작할 전답이 없고 모두 소작농이란 말인가?

 

현령:아뢰옵니다 대왕! 초현은 대왕과 종친 장군들의 고향으로...

장군들이 조상의 묏자리로 쓰신다며 다 나눠 가지셨기에....

남은 전답이 없습니다....

 

 

 

 

 

 

 

 

 

(화나서 토지대장 집어던지는 조비...)

 

조비:선왕의 능묘도 성 밖 서산에 마련해

봉토와 산, 전답을 점유하지 않았거늘... 대체 누구의 조상이!!

천 묘에 달하는 전답에 누워있단 말이냐!!! 말해라!!!

 

아범:대왕.... 고정하십시오...

하루 이틀 새에 이리된 것도 아니잖습니까...

 

 

 

 

 

 

 

 

 

 

조비의 역정에 현령은 물러가고...

이때 천자의 사자가 도착하는데...

 

 

 

 

 

 

 

 

 

 

천자의 교지를 받드는데도

예를 차리지않고 여전히 족욕중인 조비...

 

조비:천자꼐서 무슨 분부를 내리셨나? 읽어보게

 

 

 

 

 

 

 

 

 

 

천자의 사자는 굴욕적이긴하나

어쩔도리가 없기에 이상태로 교지를 읽는다...

 

사자:위왕은 들으라!

과거 제왕 요는 우순에게 선양했고 순은 우에게 선양했으니

천명은 변치 않고 덕망 있는 자에게 향하는 법....

한의 도의는 쇠락하여 그 질서를 잃었으니

짐의 때에 이르러서는 혼란이 끊이지 않는바...

 

 

 

 

 

 

 

 

 

다 듣기도 귀찮은지 교지읽는

사자의 말 끊어버리는 조비...

 

조비:됐네... 그만하게...

천자께서 하고 싶으신 말씀이 뭔가?

 

 

 

 

 

 

 

 

 

 

사자가 무릎꿇으며 말한다...

 

사자:경하드리옵니다 대왕!

천자께선 대왕이 하루빨리 천명을 받길 원하십니다....

 

조비:연배와 덕망 모두 모자란 과인이

어찌 그런 불충한 일을 받들 수 있겠나?

 

사자:대왕께선 천시와 지리, 인화

모든 조건을 갖추셨으니사양하지 마시옵소서...

 

조비:천시와 지리.... 인화를 갖췄다? 나는 아닌 것 같군....

이 일은 길게 내다봐야 하니 돌아가시게...

 

 

 

 

 

 

 

 

 

 

천자의 사자가 물러가고 이번엔

종요가 조비를 알현하기위해 들어오는데...

 

 

 

 

 

 

 

 

천자의 사자를 맞이할때와는 정반대로

헐레벌떡 뛰어나와 종요를 맞이하는 조비...

 

조비:어서 일어나시오...

어째서 업성을 지키지 않고 예까지 온것이오?

 

종요:대왕께 드릴 3가지 보물을 가져왔습니다ㅎㅎ

 

조비:3가지 보물?또 비문을 얻은것이오?ㅎㅎ

 

종요:이건 국가의 보배라 비문 따위는 비교도 안 되옵니다ㅎㅎ

 

 

 

 

 

 

 

 

 

첫 번째 보물로 칭제를 권하는

표문을 올리지만 조비의 반응은 별로다...

 

조비:(한숨쉬며)정위도 시류는 거스르지 못하나 보오....

 

종요:단지 이유가 그뿐이라면 소신은 오지 않았을 겁니다ㅎㅎ

두 가지 보물을 보시고 나면 소신의 칭제 간청이

진심임을 아실 겁니다ㅎㅎ

 

 

 

 

 

 

 

 

 

두 번째보물로 사마의가

옥에서 쓴 표문을 올리는 종요...

 

종요:이건 사마의가 옥에서 쓴 10가지 새 정책입니다

 

조비:사마의가 나더러 걱정 말라 하더이까?

 

종요:그렇습니다

 

조비:하지만 과인은 맘을 놓을 수가 없구려....

방금 초현의 토지대장을 보았는데 천 묘에 달하는 전답이

모두 종실 귀족의 소유였소;; 이러니 천하는 두말할 것도 없겠지...

사마의가 저들(종친)을 이길 수 있겠소?

 

종요:대왕께선 신보다 사마의를 더 잘 알고 계시잖습니까ㅎㅎ

 

조비:세상일을 어찌 장담하겠소.... 세 번째 보물은 뭐요?

 

 

 

 

 

 

 

 

 

 

 

 

 

 

 

세 번째 보물 보여주는 종요...

 

조비:이게 뭐요?

 

종요:새 정책의 시행을 원하는 태학생 천 명의 표문입니다!

 

조비:그렇다면.... 사대부와 태학이 새 정책을 지지한다는 거요?

 

종요:대왕의 새 정책을 지지하는 거죠!

신료의 칭제 간청과 나라를 위한 정책....

새 정부를 향한 사대부의 충정까지...

대왕은 천시와 지리, 인화를 모두 갖추셨습니다!

 

조비:입법은 쉬워도 집법은 어려운 법!

과인은 하루뿐인 천자는 싫소이다...

(이 말을 지금 우리나라의 국회의원들도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

한 때의 감정으로 민식이법같은 악법을 통과시켜서

많은 부작용을내기전에 생각이란걸 했으면 참좋았을텐데...)

 

 

 

 

 

 

 

 

 

 

 

 

종요:새 정책은 진군과 사마의가 발의한 것이니

지탄을 받더라도 화살은 그 둘을 향할 겁니다...

그들더러 싸우라 하시고 대왕은 따라만 오십시오ㅎㅎ

 

조비:만인의 지탄을 받으면 병이 없어도 죽는다 했소....

두고 봐야겠구려... 이들 종친이 언제까지 버틸지.....

ㅎㅎ과인이 경에게 물어볼 것이 있소...

 

종요:말씀하십시오...

 

조비:사마의 말인데.... 과인이...

 

 

 

 

 

 

 

 

 

 

 

(종요에게 뭔가 귓속말하는 조비...)

 

 

 

 

 

 

 

 

 

 

 

 

한편... 천자 유협은

조비가 또 선양을 거절했다는말에 낙담한다...

 

유협:뭐가 어째? 또 거절했어? 벌써 세 번째다;;

세 번이나 선양을 권했는데 그걸 다 마다하다니...

짐더러 뭘 어쩌라는 거야;;

 

사자:폐하... 위왕이 계속 거절을 하니

신도 별다른 도리가 없었습니다...

 

 

 

 

 

 

 

 

 

 

 

유협:그럼 가서 위왕에게 전하거라...

짐이 친히 초현에 가서 직접 부탁하겠다고...

 

사자:그건....

 

유협:짐이 직접 가마... 넌 가서 전해라...

천하의 그 누구도 위왕을 욕하는 자는 없을 거라고....

짐이 책임지겠다고 말이다...

천하와 짐을 구하는 셈 치고 제발 받아달라고 해;;

 

사자:폐하의 신분으로 직접 가시는 게 적절한 일일까요?

 

 

 

 

 

 

 

 

 

 

 

 

빨리 조비한테 가서 전달하라고

사자에게 화내는 유협....

(엄마앞에서만 쎄지는 와붕이들 같다...)

 

 

 

 

 

 

 

 

 

 

 

 

 

조비에게 사자를 보내고

홀로 처량하게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유협...

 

 

 

 

 

 

 

 

 

 

 

 

조비에게 또 찾아온 황제의 사자...

 

사자:대왕.... 폐하는 진심으로 선양을 원하십니다...

폐하꼐서 친히 오시겠다 하니 대왕꼐선 부디 받아주십시오...

 

조비:얘가 어디라고 오나...

병약하신 폐하께서 여정을 어찌 감당하시겠나...

폐하는 천자의 몸이시네... 군왕이 보기를 원하면

신하가 움직여야지! 과인이 직접 가겠네

 

조진:대왕... 그럼 폐하를 뵈러 갈 때 군대도 데려갑니까?

 

조비:됐네

 

조진:조금이라도 데려가시죠?

 

조비:몇이나?

 

조진:2만이면 되겠네요ㅎ

 

 

 

 

 

 

 

 

 

 

 

 

조비:2?

 

조진:네ㅎ

 

조비:천자께서 놀라시겠네ㅋ

 

조진:그럴수있겠네요ㅋㅋ

 

조비:5천으로 하지ㅎㅎ

 

 

 

 

 

 

 

 

 

 

황제가있는 허도의 황궁에 찾아온 조비...

 

조비:황궁이라기엔 너무 초라하군....

 

조진: 선왕께서 대왕을 위해

낙양에 지은 신궁도 이것보다 5배는 큽니다ㅎㅎ

 

조비:아버님..... 예서 기다리게 과인 혼자 가겠네...

 

 

 

 

 

 

 

 

 

 

 

 

병사들이 만세를 외치는 가운데

황궁안으로 들어가는 조비...

 

 

 

 

 

 

 

 

 

 

 

 

조비가오자 설날세뱃돈 갖다 바치는

어린아이 마냥 옥새 갖다바치는 유협...

 

유협:위왕.... 드디어 만나게 되는군...

보게... 내 이리 준비해놨네...

 

 

 

 

 

 

 

 

 

 

 

 

또 한번 예의상 거절해주는 조비...

 

조비:폐하... 이게 무슨 뜻입니까?

소신이 비록 성인과 같은 덕과 기개를 갖추진 못했으나

본분에 맞지 않는 걸 탐하지는 않사옵니다...

폐하께서 이러시는 건 소신에게 부덕한 역적이란

오명을 씌우는 거나 다름없사옵니다...

 

 

 

 

 

 

 

 

 

 

 

 

옥새를 넘겨주는쪽이 안달난 상황이 되버리고...

 

유협:탐하는 게 아니네!!

짐이 자네에게 받아달라 간청하는 거야;;

정말이네! 오랜 세월을 기다렸네....

자네 부친은 가버렸지만 자네를 만나게 되는군....

 

조비:소신은 부친과 마찬가지로 계속 폐하를 보좌할 것입니다...

 

 

 

 

 

 

 

 

 

 

 

 

막무가내로 옥새넘기려는 유협...

 

유협:자환.... 우리가 비록 군신의 관계지만

항렬도 같고 연배도 비슷하니 형제나 다름없네...

오늘 우리 둘이 솔직한 얘기를 나눠봄이 어떻겠나...

 

 

 

 

 

 

 

 

 

 

 

 

유협:저 옥좌를 보게....

누구도 마다하지 않는 만승지존의 자리일세...

제후들이 날뛴 것도 다 저자리를 위해서였지...

황제의 자리가 얼마나 힘든지 그들이 어찌 알겠나?

짐은 지금껏 살얼음판을 디디는 심정으로 살았네....

 

 

 

 

 

 

 

 

 

 

 

 

유협:솔직히 말하겠네...

나도 젊었을 땐 꿈이 있었다네...

오롯이 나 유협의 힘으로 한 황실을 바로 세우려 했어!!

 

 

 

 

 

 

 

 

 

 

 

허탈한 웃음짓는 유협...

 

유협:말도 안 되는 꿈이었지...

자네 부친이 없었다면 난 죽어도 벌써 백번은 죽었을 몸이네...

내 진즉부터 깨달았네... 천명은 변했어...

천하 만민의 마음이 이미 옮겨갔지... 천명은 조씨 가문의 것이야...

 

 

 

 

 

 

 

 

 

 

 

 

유협:자네 부친이 황위를 거부했던 건

한의 신하였기 때문이고 충의를 버릴 수 없었기 때문이네...

하지만 자넨 다르잖나.... 자넨 한의 신하였던 적이 없으니

한 황실과 엮일 게 없어! 자네는 떳떳해! 자환....

내가 이리 부탁함세...

 

조비:폐하... 정녕 그리 생각하십니까?

 

 

 

 

 

 

 

 

 

 

 

 

눈물흘리며 말하는 유협...

 

유협:나 유협이 평생에 걸쳐

가장 확고해 마지않는 일일세....

 

조비:좋습니다....

폐하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천하에 증명해 보이지요!

 

 

 

 

 

 

 

 

 

 

 

 

 

드디어 조비에게 선양하는데 성공하는데 유협...

 

 

유협:신 유협이 황제 폐하께 인사 올립니다!

만세! 만세! 만만세!

 

 

 

 

 

 

 

 

 

 

 

 

유협에게 자비베풀어주려는 조비...

 

조비:황위에서 내려오면 가장 하고 싶은 게 뭡니까?

 

 

 

 

 

 

 

 

 

 

 

 

 

유협: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신은 밖에 나가서 직접 보고 싶습니다...

폐하꼐서 다스리는 이 세상을 둘러보고 싶어요....

산과 강을 눈에 담아보고 싶습니다....

햇빛이 나뭇가지에 내려앉는 걸 보고 싶습니다....

 

 

 

 

 

 

 

 

 

 

 

 

유협:폐하.... 소신은 건안 년간에 이곳에 온 이래

무려 26년 동안 황궁 밖으로 나간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ㅜ

소신의 곁을 지킨건 저 높은 담장과 두려움뿐이었지요....

소신은 두려웠습니다.... 밤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어요ㅠㅠ

신의 머리를 보십시오!

 

 

 

 

 

 

 

 

 

 

 

 

유협:더이상 안에 있으면.... 다시는 나갈 수 없을지 모릅니다ㅠㅠ

소신이 폐하의 은혜를 입어 신에게 시간이 주어진다면

의술을 배우고 싶습니다.... 그럼 신은 의원이 되어

환자 몇은 고칠 수 있을 테고... 허면 소신의 생이

헛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유협:폐하.... 신이 천자의 자리에 오래 앉아있었지만

천하 백성을 위해 한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ㅠㅠ

 

 

 

 

 

 

 

 

 

 

 

 

유협이 안쓰러운 조비는 유협에게 약속한다....

 

조비:약속하리다! 그대를 산양공으로 봉하고

전체 산양현을 그대에게 주겠소!

그곳은 볕이 잘 들고 풍속도 순박한 곳이오...

그곳에서 맘껏 내달리도록 하시오!

짐의 칭호를 계속 사용하고

황제로서의 예도 계속 누리게 해주겠소!

 

 

 

 

 

 

 

 

 

 

 

 

조비:의술을 배우고 싶다 하였소?

스승으로 삼을 태의 몇을 보내주리다...

 

 

 

 

 

 

 

 

 

 

 

유협은 울며 감사함을 표한다...

 

유협:소신 유협! 황은이 망극하옵니다....

만세! 만세! 만만세!ㅠㅠ

 

 

 

 

 

 

 

 

 

 

 

조비:남은 반평생은 그대의 인생을 살도록 하시오....

 

 

 

 

 

 

 

 

 

 

 

 

여태 꼭두각시천자노릇을 해왔던 유협은

조비의 말에 흐느껴운다....

 

 

 

 

 

 

 

 

 

 

 

시간은 흐르고 정식으로 즉위식하는 조비...

 

조비:황제의 신하 조비가 검은 소를 제물로 바쳐

천제꼐 감히 알립니다! 한나라의 24명의 황제가

426년을 통치하는 동안 사해가 빈곤에 빠지고

삼강이 무너졌습니다! 한의 주인이 신기를

조비에게 하사하였으니 조비는 천명을 감히 거스를 수 없는바

 

 

 

 

 

 

 

 

 

 

조비:이에 길일을 택해 신료들과 제단에 올라

황제의 국새를 받아 천지신명께 아뢰는 바입니다!

천지신명께서는 약소하지만 흠향하시어

이 땅의 백성들과 위나라에 대대손손 복을 내려주십시오!

 

 

 

 

 

 

 

 

 

 

 

 

제를올리고 난후

사마의는 조비의 명에 따라 조서를 발표하게 되고...

 

사마의:상고 때부터 군왕이 있어 반드시 은혜와 교화로써 풍속을

가꿔야 할지니 이에 백성을 교화하고 혹형을 피해야 할 것이다!

오늘 짐은 황위를 계승해 연강 원녕을 황초 원년으로 바꾸니

국력의 정월 초하루를 개정하며

 

 

 

 

 

 

 

 

 

 

 

 

사마의:복색을 바꾸고 휘호를 달리하고

율법과 도량형을 통일하며 토행을 계승하고

대사면을 행하며 새 정책을 반포하는 바이다!

 

 

 

 

 

 

 

 

 

 

 

 

술렁이는 종친들...

 

 

 

 

 

 

 

 

 

 

 

 

즉위식이끝나고 조비는 사마의와 둘만 남았을 때 말한다..

 

조비:짐은 낙양을 순시해야 하오....

업성 또한 비울 수 없으니 진군과 함께 먼저 돌아가시오

 

사마의:명을 받들겠습니다....

헌데 진상서가 안보이는데요?

 

조비:진군은 처리할 잡무가 남아서 내일 출발하오...

먼저 돌아가시오...

업성에서 좋은 일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오ㅋ

 

사마의:무슨 일입니까?

 

조비:중달.... 짐의 기대를 저버리지 마시오...

 

 

 

 

사마의:심려 놓으십시오...

소신이 사력을 다해 업성을 잘 지키겠습니다!

실수 없도록 하겠나이다

 

조비:요새 몸은 건강하고?

 

사마의:그럼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비:그럼 다행이오... 어서 가보시오!

 

 

 

 

 

 

 

 

 

 

 

떠나는 사마의에게 당부하는 조비...

 

조비:명심하시오! 짐의 호의를 저버리지 마시오...

 

사마의:소신이 업성을 단단히 지키겠습니다!

업성은 철옹성과 같을 것입니다!

 

 

 

 

 

 

 

 

 

 

 

 

사마의는 떠나는모습을 지켜보고있는

조비에게 아범이 말한다...

 

아범:폐하! 재밌는 구경을 놓처서 아쉽네요ㅎ

 

조비:세상의 모든 구경거리는 멀리서 봐야 좋은 법이네...

내가 주인공이 되면 번뇌만 늘게 되거든....

 

이때 내관이와서

하후돈과 조진이 조비를 뵙길 원한다고 전하는데...

 

 

 

 

 

 

 

 

 

 

 

 

 

조진과 하후돈은 각오를 하고 조비를 찾아온 듯 한데...

 

 

조비:자단(조진)... 짐이 부축해줘야 일어날 텐가?

 

조진: 폐하... 소신이 폐하께 듣고 싶은 대답이 있는데

신의 행동이 불충하다 여기시면 고문관과 망나니를 부르십시오....

일단 질문부터 드리고 나서 처분을 받겠습니다

 

조비:뭘 물어볼지 알고 있네....우리는 한 가족 한 핏줄이 아닌가....

자네가 이러는 건 짐이 의롭지 못하다 욕보이는 거네

 

 

 

 

 

 

 

 

 

 

 

단단히 토라진 조진...

 

조진:폐하도 한 가족이라고 말씀해놓고

어째서 신을 속이는 겁니까?

사마의가 여기 온 걸 왜 신은 몰랐습니까?

새 정책의 시행 사실을 어째서 신이 제일 마지막에 안 것입니까?

신을 형제로 보시는 겁니까 적으로 보시는 겁니까!

 

하후돈:자단!! 무엄하다!!

 

 

 

 

 

 

 

 

 

 

 

조비:숙부님.... 자단의 성격은 짐이 잘 압니다...

할 말은 못 참는 성격이니 계속하게 두세요

 

조진:신을 곁에 두기 마땅찮다고 생각되시면

신을 전선으로 보내주십시오... 일개 병사가 될지라도

위나라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목숨을 바칠 것입니다!

 

조비:어엿한 군후가 되어서 울컥해서

짐 앞에서 성질을 부리려고 온 건가?

짐이 정말로 새 정책의 시행을 원했다고 보는가?

 

 

 

 

 

 

 

 

 

 

 

어쩔수없이 새정책시행한척 연기하는 조비...

 

조비:은혜를 베풀지 않고서 어찌 사대부를 포섭하겠나?

칼로 해결할 테야? 오늘 하나를 죽이면 내일 그들은

천만 자루의 붓으로 자네를 평가하겠지!

자네를 역적이라 욕할 거네....

한의 역적이라고 천년만년 욕할 거라고!

 

 

 

 

 

 

 

 

 

 

 

조비:사마의의 새 정책이 알려지자마자

사대부들이 시행을 청하는 연명 상소를 올렸네....

헌데 짐이 새 정책을 시행하지 않으면 오늘 대전에서

한의 신하인 저들은 격문을 들고 짐을 공격했을 거네!!

 

하후돈:협박을 받았으면서 왜 소신들에게 알리지 않으셨습니까?

소신들이 대왕의 짐을 덜어드렸을 텐데요....

 

조비:숙부님...

짐은 정말로 마지막 궁지에 몰린 게 아니라면

내 형제들을 곤란케 하고 싶지 않습니다...

 

조진:폐하의 뜻은 잘 알겠습니다...

새 정책의 시행은 이제 돌이킬 수 없게 됐군요....

 

조비:새 정책은 정책이고 혈육은 혈육이네....

짐은 새 정책 떄문에 혈육을 섭섭하게 하진 않을 것이야...

 

 

 

 

 

 

 

 

 

 

 

열심히 조진 달래보는 조비...

 

 

 

조비:새 정책을 시행하는 동시에

짐은 우리 종친들에게 천거권을 남겨줄 생각인데

이러면 됐나?

 

 

 

 

 

 

 

 

 

 

 

 

 

 

 

 

한편... 사마의는 자신이 타고있던 마차가

처음와보는곳으로 와있자 어리둥절하기만한데...

 

 

 

 

 

 

 

 

 

 

 

 

알고보니 사마의가 이곳에 도착한건

조비의 계획이었는데..

 

 

 

 

 

 

 

 

 

 

 

 

시종들의 안내를 받아 건물 안으로 들어오는 사마의...

 

 

 

 

 

 

 

 

 

 

 

 

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백령균이었고 금을 타고있었는데....

 

 

 

 

 

 

 

 

 

 

사마의에게 묻는 백령균...

 

백령균:거기 서서 연주를 한참 들으셨는데

이 곡이 무슨 곡인지 아시겠습니까?

 

사마의:이 곡은 금조라 하는데 백아가 자기를

만나고나서 지은 곡으로 알려져 있죠....

 

백령균:지음을 만나면 정이 생기는 법....

중승꼐선 소첩이 타는 금에서 정이 느껴지십니까?

 

 

 

 

 

 

 

 

 

 

 

 

지금 상황이 혼란스러운 사마의...

(쟤는 누구? 여긴 어디?)

 

사마의:저는 그저 수박 겉핥기 수준일 뿐

낭자 앞에서 뽐낼 실력은 못 됩니다...

헌데 궁금하군요... 낭자는 대체 뉘신지요?

그리고 저는 왜 여기 있는 것입니까?

 

 

 

 

 

 

 

 

 

 

 

자기소개하는 백령균....

 

백령균:소첩의 이름은 백령균으로....

폐하의 명으로 예서 중승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예를 취하는 사마의...

 

사마의:(포권을취하며)사자를 뵈옵니다!

황명을 전하시지요!

 

 

 

 

 

 

 

 

 

 

 

사마의의 얼타는 모습에

백령균과 소원(백령균의 시녀)은 웃음이 터지고....

 

백령균:중승은 일어나세요ㅎㅎ

 

사마의:아닐 말씀입니다...

 

 

 

 

 

 

 

 

 

 

 

사마의에게 귓속말하는 백령균....

 

백령균:소첩이 바로 교지입니다(하앙...)

 

 

 

 

 

 

 

 

 

 

 

놀래서 벌떡 일어나는 사마의...

 

 

 

 

 

 

 

 

 

 

 

 

사마의 반응이 재밌는 백령균...

 

사마의:무슨 뜻입니까?

 

백령균:폐하께서 소첩을 중승 곁에 보내신 건데...

무슨 뜻인지 모르시겠습니까?

중승께서 교지를 받들지 않으시면

교지 자체인 소첩은 존재할 이유가 없어지게 됩니다ㅎㅎ

 

사마의:저는 가솔이 있는 몸입니다...

돌아가지 않으면 가족들이 오매불망 기다릴 터....

집에 가야 합니다....

 

백령균:날은 저물고 성문은 닫혔으며 마차도 가고 없네요ㅎㅎ

오늘 밤은 예서 하룻밤 머무셔야겠어요

 

 

 

 

 

 

 

 

 

 

 

안절부절 못하는 사마의....

 

사마의:안 될 말씀입니다....

........저는 폐하께 여쭈러 가야겠습니다...

 

 

 

 

 

 

 

 

 

 

 

 

지금 항명하는거냐는 백령균...

 

 

 

 

 

 

 

 

 

 

 

놀라 뒤돌아 본 사마의에게 차분히 말하는 백령균....

 

백령균:새로운 교지가 오기 전까진

이왕 오신 거 예서 맘 편히 기다리시지요...

 

 

 

 

 

 

 

 

 

 

 

이렇게 들이대는 백령균과

거절하는 사마의의 모습을 보여주며

 

28화는 끝이난다....

 

 

10화 시작하겠습니다....

 

급포를 자수시킨일로 여전히

토라져있는 장춘화....

 

사마의:부인, 급 대형이 정말로

잘못된다면 나도 같이 죽으리다....

 

 

 

 

 

 

 

 

 

 

이때 사마랑이 사마의를 찾아오는데...

 

사마의:형님, 무슨 일입니까?

 

사마랑:인의 깃발이 너와 관련된 일이더냐?

 

 

 

 

 

 

 

 

사마의:제가 중랑장에게 내준 방책입니다.

 

사마랑:(탄식하며)사람이 왜 이리 무모해...

어찌 승상의 집안일에 끼어든 것이냐

 

사마의:형님, 이 일은 승상뿐 아니라 우리

집안일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급 대형과

중랑장은 우리 집안의 은인이니...

당연히 도와야지요 .

 

사마랑:승상이 죽이려는 자를 네가

무슨 수로 구해?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구나!

양수가 가만있을 것 같으냐? 놈이

승상 앞에서 입만 놀리면

넌 그날로 죽은 몸숨이야

 

사마의: 형님, 승상은 다른 사람의 말에 놀아날

분이 아니에요. 승상은 대단한 영웅이잖아요

 

사마랑은 말이안통하자 화나서

가버리고... 장춘화도 가버린다...

 

 

 

 

 

 

 

 

 

씁쓸해하는 사마의...

 

사마의:어쨰 이 집은 날 믿어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누...

 

곽조: 전 형부를 믿어요

 

 

 

 

 

 

 

 

 

(이장면은 그냥 귀여워서 넣음...)

 

 

 

 

 

 

 

한편.. 늦은저녁 인의깃발을 세웠던

저자광장에 다시 나와보는 조비...

 

 

 

 

 

 

 

 

 

 

조비는 인의깃발을 보며

사마의와 있었던일을 회상한다...

 

 

 

 

 

 

 

 

 

 

 

 

 

 

(회상중)

 

 

사마의: 이 두 글자입니다..(인의{仁義})

 

조비:알아듣게 설명하시오

 

사마의:천하에 승상을 두려워하지않는 자는

없죠... 승상은 그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으나

유일하게 두려워하는 건 바로 민심입니다.

그리고 이 두 글자는 민심이 향하는 곳이고요

 

조비:내 아버지는 피바다와 불구덩이에서

살아 나온 분이오

 

 

 

 

 

 

 

 

 

조비:서주 침공 때도 도겸이 조부를 살해하자

이에 진노한 아버지가 서주성 전체를 도륙하였소!

그런 분이 인의를 위해 생각을 바꾸실 것 같소?

 

사마의:승상꼐서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

중랑장께선 바로 보셔야 합니다. 과거의 승상은

일개 장군에 불과했기에 가족이 당한 불의의

사고에 감정적으로 대응했지만 지금의 승상은

다르십니다. 중원 전체가 그분의 발밑에 놓였고

지금은 남하를 준비 중이시죠.

 

 

 

 

 

 

 

 

 

 

사마의:승상의 포부는 손권과 유비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승상은 천하를 손에

넣고자 하시니까요

 

조비:아버지께선 천하를 얻고자 하시기에

민심을 살피고 안정을 펼칠 것이다? 이건

그저 추측이잖소. 아버지가 자건(조식)

위해 민심 따위 버린다면 어쩔 테요?

 

사마의:그럼 승상은 원소의 전철을 밟게 되겠지요.

허면 승상은 천하를 통일하지 못할 테니

중랑장의 포부도 실현할 수 없고

세자 자리를 놓고 다툴 필요도 없습니다

 

 

 

 

 

 

 

 

 

 

조비:참으로 대담하오

 

사마의:저는 담이 무척 작습니다... 하지만

중랑장은 담이 크셔야 하죠..

대담하게 행동하라는게 아니라

대담하게 생각하시란 말입니다. 아버지를

잘 파악하십시오 그분의 위엄뿐 아니라

약점이 무엇인지 파악하세요

 

 

 

(회상끝)

 

 

 

 

 

 

 

 

조비가 저자광장에서 생각에 잠겨있던 사이

누군가 찾아와 멀리서 지켜보는데...

 

 

 

 

 

 

 

 

 

그건 바로 곽조... 애잔한 눈빛으로

조비를 바라보는데...

 

 

 

 

 

 

 

 

 

조비에게 다가가는 곽조....

그리고 곽조를 발견한 조비...

 

조비:통행금지 시간에 감히 밖에 나온거요?

 

 

 

 

 

 

 

 

 

곽조:내가 못할게뭐있어요?

오관중랑장의 집도 멋대로 드나는데

저자에 못 나올까요?

 

조비:사마 가문의 사람들은

다 이렇게 겁이 없소? (바닥을 툭툭치며) 앉으시오!

 

 

 

 

 

 

 

 

 

 

곽조:난 사마 가문의 사람이 아녜요!

난 나예요! 곽조라고요

 

조비:알고 있소

 

 

 

 

 

 

 

 

 

곽조:추워요?

 

조비:안춥소

 

 

 

 

 

 

 

춥냐고 물어봐놓고 답정너(좋은)

시전하는 터프한 곽조....

 

 

곽조: 거짓말할 필요 없어요

 

 

 

 

 

 

 

 

 

 

곽조: 제가 직접 잡은 여우로

만든거에요~ 얼마나 따듯하다고요~

 

 

조비의 양손을 잡아 자신이 만든

팔토시?안에 넣어주는 곽조...

 

 

 

 

 

 

 

 

 

 

조비:가끔은 말이오 거짓말이

자존심을 지켜주기도 한다오

 

 

 

 

 

 

 

 

 

 

 

한편 조조는 조식을 불러 묻고있는데...

 

 

조조:급포의 일은 알고 있겠지

네 생각을 말해보아라...

급포를 살려줄까, 죽일까?

 

조식:국법에 따르자면 급포는 죽어 마땅하지만

아버지는 급포를 죽이면 안 됩니다

 

조조:이유가 무엇이냐?

 

조식:효를 위해 법을 어겼으니 사면이 가능합니다.

이게 첫 번쨰 이유입니다.

둘째로, 형님은 급포를 자수하게 하려고

급포를 살려주겠다고 약속했어요 헌데

아버지께서 급포를 죽이면

형님은 천하의 죄인이 됩니다..

 

 

 

 

 

 

 

 

 

 

조조: 자건, 네 그 마음은 참으로 갸륵하다만

권모는 진실된 마음만으론 부족한 것이야

 

 

조식:무슨 말슴인지 잘 압니다...

절 생각해주시는 것도 잘 알고요...

저도 아버지의 뒤를 쫓아 제 포부를

실현하고 싶어요! 하지만 이번 일에서 형님은

잘못한 게 없으니 무고한 형님이 벌을

받게 둘 순 없어요... 이를 그냥 두고

못 본 척한다면 전 아버지 아들이 아니죠

 

 

 

 

 

 

 

 

 

 

여전히 꽁냥꽁냥중인 조비와 곽조....

 

 

조비:(곽조의 손을 팔토시? 안으로 가져오며)같이 합시다...

이런 미인과 함께하다니 참으로

좋은 밤이로다... 생각도 못 했소!

오늘 밤 그대가 함꼐할 줄이야... 아주 따듯하군!

 

 

 

 

 

 

 

 

 

 

좋아죽는 곽조...

 

 

 

 

 

 

 

 

 

 

 

밤공기가 차가우니 조비를 위해 걸칠옷을

가져다주러왔던 견복이 곽조와 조비의

이런모습을 보게되고...

 

 

 

 

 

 

 

 

 

 

 

견복과 같이온 아범(집사)

씁쓸해하는 견복을 보곤 조비를 부르려하자..

 

 

 

 

 

 

 

 

 

 

 

이를 말리는 견복...

 

 

견복:아범! 이만 돌아가요...

 

아범:공자께 옷을 가져다드리지 않고요?

 

견복:볼일을 다 보면 돌아오시겠죠...

방해하지 않는 게 좋겠어요

 

 

 

 

 

 

 

 

 

 

다음날 아침 조조를 찾아온 양수와 정의....

 

 

조조: 정식 관직도 없는 일개 교사 놈(급포)

하나 처리하는데 둘까지 행차할 필요가 있나?

 

정의:승상, 중랑장이 갑자기 이 일을

백성에게 알리고 나섰습니다.

어제 대신들도 모두 봤고요

급포를 살려주면 국법의 지엄함이

어찌 되겠습니까 전쟁을 앞둔 지금

군기를 바로 잡아야만....

 

 

 

 

 

 

 

 

 

 

이때 옆에서 양수가 정의에게

그만하라고 눈치주는데...

 

 

정의:(꿋꿋하게)장병들을 호령할 수 있습니다..

 

조조: 정 연속이 이 일에 관심이 많군

재밌는 구경이 하고 싶으면 따라오게나

 

 

 

 

 

 

 

 

 

 

 

조조가 먼저 밖으로 나서고 정의에게

입조심하라는 손짓하는 양수.....

(양수는 잘난척은심하고 대립관계에있어도 그렇게

밉지않은데 정의 이새끼는 볼수록 개패고싶음)

 

 

 

 

 

 

 

 

 

 

 

 

 

 

집에서 오금희 수련중인 사마의....

 

(1화에서 설명을빼먹었는데 오금희는 화타가 사마의에게

전수한 5가지 동물의 자세를 흉내내어 신체의 여러 관절을

부드럽게하고 혈액순환을 돕는 건강체조라네요;;)

 

 

 

 

 

 

 

 

 

 

 

 

 

 

이때 나타난 장춘화에게 또

귀떼기잡힌 사마의...(결혼하지마? )

 

 

장춘화:어서 안 오고 뭐해요?

 

사마의:어딜 말이오?

 

장춘화:대형을 구해야죠

 

사마의:부인, 지금 우리 둘은 절대

가면 안 되오 일만 더 망칠뿐이라고요

여기서 기다립시다

 

 

 

 

 

 

 

 

 

 

장춘화는 사마의를 억지로 끌고가려는데...

 

 

사마의:장춘화, 어쨰서 급포의 일이라면

이리 앞뒤를 안 가리는 거요?

 

장춘화:지금 뭐라고 불렀어요?

 

 

 

 

사마의:잘못했소

 

 

 

 

 

 

 

 

 

장춘화가 손 내밀자

알아서 귀떼기 갖다 바치는 사마의...

 

 

 

 

 

 

 

 

 

 

사마의: 내가 잘못했소, 부인... 잘 생각해보시오

지금껏 부인이 시킨 일 중에 내가 못 한 게

뭐가 있소? 급포 대형이 정말 잘못되거든 그때

날 벌해도 늦지 않소... 진정하고 기다립시다...

 

제발 진정해요... 저기 앉읍시다

 

장춘화:급 대형이 잡혔는데 내가 어찌 진정해요!

 

 

 

 

 

 

 

 

 

 

사마의:내가 무술도 못 하고 집안일도

못 하지만 성격만큼은 치밀한 사람이오...

내가 실수하는 거 봤소?

 

 

장춘화:(한숨)

 

사마의: 걱정 마요, 곧 좋은 소식이 날아들 테니...

 

 

 

 

 

 

 

 

 

한숨쉬며 그네에서 일어난 장춘화는

사마의가 앉아있는 그네를 밀어버린다...

 

 

사마의:부인.... 좋은 생각이오....

차라리 그네를 미시오...

 

열받는지 그네를 더세게 미는 장춘화...

 

사마의:부인이 세게 밀수록

내가 멀리 볼수 있으니 잘하면

성안도 다 보이겠소..

백성들이 모두 뛰어나와 급 대형의

구명을 청했다니 부인도 맘 놓으시오

그런데 말이오... 그날 밤(급포가 장춘화를구해줬던 밤)

설마 한 집에서 둘이서 같이 잔 건 아니겠지?

 

 

 

 

 

 

 

 

 

 

사마의에 빡친 장춘화는 발로

그네를 계속 쎄게 밀어버리는데..

 

 

 

 

 

 

 

 

 

사마의:부인!! 부인!부인!! 내가 실수했소...

 

장춘화:급 대형이 안 돌아오면

그네에서 내려올 생각 마요

 

사마의: 그만밀어요!

 

장춘화:어림없는소리!

 

사마의:이러다 승상부까지 보이겠소

 

 

 

 

 

 

 

 

 

 

한편... 드디어 인의깃발이 세워진

저자광장에 조조가 도착하고...

 

 

 

 

 

 

 

 

 

 

 

광장한가운데에서 처분을 기다리는 급포..

 

 

 

 

 

 

 

 

 

 

 

조조가 등장하자 납장엎드린 백성들...

 

 

 

 

 

조조: 일어나시오

 

 

 

 

 

 

 

 

 

조조는 칼을뽑아서 옆에 인의깃발을

고정시키는 밧줄을 끊어버리는데...

 

 

 

 

 

 

 

 

 

 

 

바닥으로 추락중인 인의깃발...

 

 

 

 

 

 

 

 

 

 

칼로 떨어지는 인의깃발을 받아낸 조조는

깃발을 급포의 어깨에 둘러주고

구경온 백성들에게 말하기 시작한다...

 

 

조조:예전 일이 생각나는구려 행군을 하다

밀밭을 지나게 되었길래 장병들에게 밀밭을

밟지 말란 엄명을 내렸소! 밀을

상하게 하는 자는 참수에 처하겠다고 했지!

 

 

 

 

 

 

 

 

 

조조:장병들이 모두 말에서 내려 조심스럽게

지나가는데 내 말이 놀라서 밀밭으로 뛰어들어서는

밭을 짓이겨놓았소 내가정한 법령을 내가 어기고

말았으니 벌을 받지 않으면 천하에 어찌 낯이 서겠소?

이에 자결하려고 하자 백성과 장병들 모두

나를 말리고 들었소 이에 머리 대신 머리칼을 잘라

벌을 대신했소이다.

 

 

 

 

 

 

 

 

 

 

 

조조:급포는 국법을 어겼소. 국법에 따르면

반역자를 놓아주는 행위는 반역자와 같은 죄를

묻는바 죄인을 살려주면 국법을 어기는 셈이오!

하지만 효자를 놓아주었는데 되레 자수를 했으니

죽이면 또 인의에 어긋나오! 그래서 생각해봤소이다.

나 또한 천하 백성에게 목숨을 빚진 사람이고

백성들 모두 급포의 사면을 바라고 있으니

내 목숨을 살려준 그때의 정을 생각해서

의인을 사면할까 하는데 어떻소?

 

 

 

 

 

 

 

 

 

 

 

 

조조가물었지만 침묵에 잠긴 저자광장....

 

 

 

 

 

 

 

 

 

 

 

 

조조는 칼을 휘두르고...

급포가 죽는줄알고 고개를 돌리는 백성들...

 

 

 

 

 

 

 

 

 

 

 

하지만 조조는 급포의 머리카락만

자른거였는데...

 

 

 

 

 

 

 

 

 

 

이에 조비는 승상의 인덕에

감사하다며 무릎꿇고...

 

 

 

 

 

 

 

 

 

 

백성들도 승상의 인덕에 감사하다며

엎드려 절한다...

 

 

 

 

 

 

 

 

 

 

백성들이 승상께 감사하다며

칭송하는 가운데 조조는 말한다...

 

 

조조:법을 어겼으니 벌은 받아야 하는 법

급포는 곤장 50대를 맞고 교사부에서 충성토록 하라!

뛰어난 무예와 뜨거운 충심은 나라와 백성을 위해

쓰도록 해! 잊지 마라, 네 목숨은 내가 살려준 게 아니라

천하의 백성이 살려준 것이야!

 

 

 

 

 

 

 

 

 

 

이에 신분의 고하를 떠나

모두들 탄복해 조조를 칭송한다...

 

 

 

 

 

 

 

 

 

 

 

저자광장을 떠나는 조조에게

감사하다는 조비....

 

 

조비:감사합니다, 아버지...

 

조조:오늘 네놈이 내게 민심을 얻어주었다고

고맙다는 인사라도 듣고 싶은 거냐?

 

조비:그렇지 않습니다

 

조조: 오늘 너는 여기 모인 모든 이의

마음을 얻었다! 제법이구나!

이제 아비에 필적할 만하겠어

 

 

 

 

 

 

 

 

 

 

조비는 말없이 포권을취하고

조조는 떠난다...

 

 

 

 

 

 

 

 

 

 

 

한편.. 여전히 장춘화가 발로차는 그네를

타고있던 사마의는 급포가 참수를면했다는

얘기를 듣고나서야 그네를 내려올수있었는데...

 

 

장춘화:당신 말대로 됐네요

 

사마의:부인은 내 말을 못 미더워했잖소...

 

장춘화:당신 말이 맞았어요.ㅋㅋ

미안하게 됐네요!!

 

사마부: 형님은 못보셔서 몰라요 백성들이

승상께 감동해서 다들 절을 올렸다니까요

 

사마의: 승상도 생각하는 바가 있곘지

그래야 천하를 통일할 거 아니냐... 장춘화....

 

장춘화: 뭐라고요?

 

사마의:장춘화라고 불렀소 나 배고파요....

 

 

 

 

 

 

 

 

 

 

이제야 풀어진 부부사이...

 

 

 

 

 

 

 

 

 

 

 

한편 곤장50대를 맞고

조조앞에 끌려온 급포...

 

 

 

 

 

 

 

 

 

 

곤장을 맞아서인지 전신을 바들바들떤다....

 

 

급포:죄인 급포, 승상의 은덕에 감사드립니다....

 

조조:그런 말은 그만해라 네게 이 방도를

알려준 이가 누구냐? 솔직히 말하면

널 중용할 것이나 거짓을 고할 시에는

놈을 찾아내 반드시 죽일 것이다

 

 

 

 

 

 

 

 

 

 

또 시간은 흐르고

교사부의 영패를 반납하러 온 조비...

 

 

조조: 무슨 뜻이냐?

 

조비:교사부를 맡기엔 소자의 자질이

부족합니다... 이 영패를 돌려드릴 테니

사람 하나를 살려주십시오

 

조조:너한테 인의 깃발을 세우라고

방책을 알려준 놈 말이냐?

 

조비:그렇습니다

 

 

 

 

 

 

 

 

 

 

조조:내가 말했지 급포를 잡아 오면 교사부를

계속 맡게 해준다고.... 약속은 약속이니 지켜야지

아비를 쪼잔한 사람으로 만들지 마라

아비 앞에서 그딴 연극도 하지 말고...

네가 살리려는놈말인데..

적로라는 말에 대해 들어보았느냐

 

 

조비:들어보았습니다. 장무가 타던 말로 눈 밑에

눈물 자국이 있고 이마에 흰 점이 있으며

주인을 해친다 하였습니다 장무도 그 말 때문에 죽었지요

 

조조:그 말을 본 적이 있는데 역시나 천리마더구나

유비가 내게 준다 했는데 내가 거부했다.. 아쉽구나...

오늘 널 도운 그자의 재능은

내일 주인을 해치는 칼이 될 수도 있어

(개인적으로 사마의는 명대사들이 많다고생각하는데

이것도 그중하나인것같아요)

 

조비:걱정마십시오... 소자는 충분히

그 말을 다스릴 수 있습니다

 

조조:좋다! 마구간에 가서 데리고 가거라

 

 

 

 

 

 

 

 

미소지으며 떠나는 조비...

 

 

 

 

 

 

 

 

 

 

 

 

사마의를 만나러 마구간에 온 조비...

 

조비:우리 둘 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소

이왕 이렇게 된 거 그만 물러섭시다

 

사마의:저는 그 누구의 노비가 되긴 싫습니다.

 

조비:난 노비가 아니라 스승이자 벗을 찾는 거요

 

 

 

 

 

 

 

 

 

조비:그대가 내게 인의라는 두 글자를 내어주었잖소.

공자께서도 인은 적극적으로 행하라 하셨소

말은 탈 줄 아시오?

 

사마의:해보지요

 

 

 

 

 

 

 

 

 

말을타고 산위로 올라온 조비와 사마의...

 

사마의:중랑장, 이리 험한 산길은

빨리 달리면 위험합니다

 

조비:그대같이 신중한 사람이

험한 길임을 알면서 왜 날 따라온 것이오?

 

사마의:저 사마의는 중랑장과

함께하기로 맹세했으니까요

 

조비:높고도 험한 산봉우리에 이왕 올라섰으니

골짜기에 떨어져 죽을 걱정을 하기보다는

함께 전력을 다해 최고봉에 올라야지 않겠소?

 

사마의:아름다워라, 주나라여 저 높은 산에

올라보노라... 소인 중랑장과 함께

저 웅장한 산과 푸른 하늘을 품어보겠습니다!

중랑장을 따르며 날개를 펼쳐보겠습니다

 

이렇게 사마의는 드디어

조비와 영혼의 듀오를 맺게 되고...

 

 

 

 

 

 

 

 

 

또 시간은 흐르고.. 밥먹는 사마의와

기분이 언짢은 장춘화...

 

장춘화:당신이 그랬잖아요. 조조는 중랑장을

세자로 삼지 않을 거라면서요

조비를 돕는 건 조조를 따르는 것보다

더 위험해요.... 조조와 맞서는 거라고요

 

 

 

 

 

 

 

 

 

 

사마의:하늘 아래 제왕의 땅 아닌 곳 없고

제왕의 신하 아닌 자 없다고 했소

학자로서 내 큰 포부는 훌륭한 군왕을 만나

그를 섬기고 보필하는 것이오

어쩌면 내가 그(조비)와 함께

난세를 끝낼지도 모르잖소

 

장춘화:조정에는 절대 발 들이지 않기로

나와 약속했잖아요... 다리까지 분질러놓고선...

 

사마의: 부인... 이 난세에 우리 같은 일개 백성은

망망대해에 떠 있는 작은 배와 같소

풍랑이 몰아치는데 피한다고 피할 수 있겠소?

 

 

 

 

 

 

 

 

 

사마의:우리는 어찌어찌 잘 피해서

살아남는다 칩시다 아이들은요?

 

 

 

 

 

 

 

 

 

장춘화: 바깥세상이 어떤지 난 몰라요

앞으로의 세상이 어떨지 알고 싶지 않고요...

내가 원하는 건 단 하나....

당신이 이 한평생 무사평안한 거에요

 

사마의:알겠소....

 

장춘화:당신이 잘못되기라도 하면

우리 집안의 하늘은 무너지는 거에요

 

 

 

 

 

 

 

 

사마의:내가 바라는건 단 하나 죽을 때까지

부인의 손에 내 귀를 맡기는 것이오...

 

 

 

 

 

 

 

 

 

오랜만에 훈훈한 장춘화와 사마의....

 

 

 

 

 

 

 

 

 

 

시간은 흐르고 조비의 연회...

 

오질:중랑장이 난관을 이겨내고 중달(사마의)

문학연이 된 것을 감축드립니다!

 

사마의:감사합니다!

 

유정:한 태자는 상산사호를 얻고

황위에 올랐잖은가 중랑장도 우리 넷을

벗으로 두고 조 장군같이 든든한 조력자까지

뒀으니 더는 아무걱정말게

(상산사호=진나라 말기 난세를 피해 상산에 숨은 네 명의 학자)

 

 

 

 

 

 

 

 

 

 

 

 

조비:오늘은 천하는 논하지 않고 술만

마실 것이네 다들 날 위해 애써주어서

참으로 고맙소.

오늘 코가 삐뚤어지도록 마십시다

 

 

 

 

 

 

 

 

 

다들기분이좋은가운데 혼자만

뾰루퉁해있는 조진...(분위기 x창내지말고 웃어...)

 

 

 

 

 

 

 

 

 

 

사마의 때문에 저러는줄 이미 알고있는

조비는 사마의에게 눈짓을 하고....

 

 

 

 

 

 

 

 

이에 사마의는 조진에게 술을 올리러 온다...

 

사마의: 그날은 장군꼐 실례가 많았습니다...

사죄의 뜻으로 한 잔 올리겠습니다

 

조비: 한 잔 갖고 되겠소?

벌주라면 응당 3잔이지

 

진군:맞습니다 3잔이지!

 

 

 

 

 

 

 

 

 

첫 잔 마시는 사마의...

 

 

 

 

 

 

 

 

 

여전히 기분 안좋은 조진...

조비: 자단(조진), 그날은 중달도 날 위해

그리한 거네... 이따가 사죄의 의미로

내가 검무를 선사하지

 

 

 

 

 

 

 

 

 

 

조비의 말을 듣자마자

술단지를 2개 올리는 조진...

 

조진:술을 마시려면 호탕하게 마셔야지

내 같이 마셔줄 테니 이거로 합시다

 

 

 

 

 

 

 

사마의가 눈치를 보자 조비가 돕는다...

 

조비:그리 좋은 술은 다 같이 나눠 마셔야지

 

 

 

 

 

 

 

 

이에 조비의 도움 차단하는 조진...

 

조진: 자환, 고비를 넘겼으니 오늘 제대로

마셔줘야지 하지만 이술은

사마의하고만 마실 거네

 

 

 

 

 

 

 

 

 

자신의 손목을 검으로 베어 흘러나오는

피를 두 술단지에 흘려넣는 조진...

 

 

조진: 사마의!

 

사마의:그리하지요...

 

술단지 1개를 가져가 마시려는 사마의...

 

 

 

 

 

 

 

 

 

사마의에게도 손목을 그을 것을

강요하는 조진...

 

 

 

 

 

 

 

 

 

조진:어휴... 역시나 살가죽이

여리군... 참으시오!

 

 

 

 

 

 

 

 

 

 

사마의의 피도 술단지에 첨가하고...

 

 

 

 

 

 

 

 

 

 

 

손목이 쓰린 사마의...

 

 

조진: 그 술을 다 마시면 할 말이 있소

 

사마의:알겠습니다

 

 

 

 

 

 

 

 

 

단지째로 마셔버리는 조진...

 

 

 

 

 

 

 

 

 

 

 

어쩔수없이 사마의도 단지쨰로 마시고...

 

 

 

 

 

 

 

 

 

 

 

힘겨워하는 사마의와...

그런 사마의 보고 웃는 조진...

 

 

 

 

 

 

 

 

 

 

 

조진은 일어서서 칼을 집어더는데...

 

 

조진: 사마의... 나는 장군이오...

그런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뭐냐면

다른 사람이 내 목에 칼을 들이대는 거요...

그 짓을 당신이 했소만 난 참았소!

자환을 위한 일이었으니까

 

 

 

 

 

 

 

 

 

조진:이건 경고요! 만약 또 한 번 자환을

난처하게 만들면 당신의 머리를 잘라

술을 담글 것이오! 알아들었소?

 

 

 

 

 

 

 

 

 

 

사마의:장군... 이미 이 혈주를 마셨으니

죽을 때까지 중랑장을 모실 것입니다

 

 

 

 

 

 

 

 

 

 

조비:이리 든든한 형제와 벗들을 두었으니

난 더 바랄 게 없네

 

 

긴장 완화시키는 조비...

 

 

 

 

 

 

 

 

조비:내 검무를 감상하겠나?

 

 

 

 

 

조진:자환, 자네의 검무는 많이 봤으니

오늘은 특별히 사마의의 검무가 보고 싶은데...

사마의! 어떻소?

 

 

 

 

 

 

 

 

 

이미 반 꽐라된것처럼 보이는 사마의...

 

 

사마의: 좋습니다, 이 단지를 다 비우고 나면

장군께 검무를 춰드리지요!

 

조비:중달, 그대의 주량이 이 리 센줄 몰랐구려

 

 

 

 

 

 

 

 

 

이때 견복이 안으로들어고있었는데...

 

 

 

 

 

 

 

 

 

 

이를 본 사마의는....

 

 

 

 

 

 

 

 

 

 

꽐라가 된척 그대로 쓰러지고....

다른사람들은 쓰러진 사마의를 보고 웃는다

 

 

 

 

 

 

 

 

 

 

 

조비: 무슨일이오?

 

 

견복:혹여 취한 분이 계실까 하여

술 깨는 탕을 준비했습니다.

 

조비:취한 분이 계시긴 하오

헌데 더는 아무것도 못 마실 듯하구려

 

 

 

 

 

 

 

 

 

 

견복이 준비한 탕을 시녀가 한사람한사람

나눠주는데..견복을 처다보고있는 유정과 오질...

 

 

 

 

 

 

 

 

 

 

 

 

 

 

이 일이 조조의 귀에 들어가게 되고....

 

 

 

 

 

 

 

 

 

변부인: 어찌 이리 황당한 일이 있을 수 있어?

다들 네 수하이자 벗이 아니냐?

술자리에 네 안사람도 나와 인사쯤이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남의 부인 얼굴을 빤히 쳐다보면 안 되지

 

 

조비:어머니...

 

변부인: 이 일이 알려지면 가문의 체면이 뭐가 되겠어?

 

 

 

 

 

 

 

 

 

 

조조가 벽보고누워있으니 견부인과 조비는

서로 손짓눈짓하며 이 일을 대충 꾸중듣는걸로

마무리 지으려고 하는데....

 

 

변부인:그날 누구누구가 있었느냐?

아무튼 앞으로 다신 이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 알겠니?

 

조비:알겠습니다!

 

변부인:어서 나가봐

 

조비:!

 

 

 

 

 

 

 

 

조비가 나가려는데...

갑자기 말하는 조조...

 

 

조조:누가 고개를 들고 견복을 쳐다보았느냐?

 

 

 

 

 

 

 

 

 

 

 

일이 커젔음을 느낀 견부인과 조비.....

 

 

 

 

 

 

 

 

 

 

 

 

조조:누구냐니까?

네놈이 입을 다물면 내가 모를까?

 

 

 

 

 

 

 

 

 

 

 

거울을 들어 보여주는 조조...

(조조는 뒤돌아누워있을 때 거울로 조비와 견부인이

서로 눈짓손짓하면서 대충마무리지으려는걸 다보고있었음)

 

 

 

 

 

 

 

 

 

 

 

 

 

조조가 거울들고있는거 보자마자

좃됐음을 느끼고 바로 무릎꿇는 조비...

 

 

조비:아버지, 다 제잘못이니 벌은

제게만 내려 주십시오...그저 술에 취해

실례를 한 것뿐입니다

 

조조:술에 취해 실례를 해?

그럼 방탕하기로 이름난 유정은

1년간 노역을 보내고

오질은 조가 현령으로 강등하겠다

 

조비: 아버지, 그들은 단지....

 

 

 

 

 

 

 

 

 

 

빡처있는 조조...

 

 

조조: 단지 분수를 모르고

나댔을 뿐이지... 물러가라

 

 

 

 

 

 

 

 

 

 

조비가 물러나자 견부인을

일으키며 말하는 조조...

 

 

조조:부인, 앞으론 내 침대 위에 거울을

놓아두지 마시오(니네 헛짓거리하는거 다보이니까...)

 

 

 

 

 

 

 

 

 

 

 

 

 

조조는 다시 눕고...

 

 

 

 

 

 

 

 

 

 

 

거울로 뒤쪽 보이나 확인하는 변부인...

 

 

 

 

 

 

 

 

 

 

 

어머나 씨발.... 존나잘보이네....

 

 

 

 

 

 

 

 

 

 

친구들을 멀리떠나보내야하게된

조비의 화는 견복에게로 미치고...

 

 

조비:차라리 날 노리지 그랬소...

 

견복:무슨 소리에요?

 

 

 

 

 

 

 

 

 

 

조비:자건(조식)이 그리 좋으면 차라리

나한테 독을 먹이지 어째서 내 벗을 건드린 거요?

 

 

 

 

 

 

 

 

 

 

 

견복:고의가 아니었어요ㅠㅠ

난 당신을 돕고 싶었을 뿐이에요...

그들이 내 얼굴을 볼지도....

일이 이리될지도 몰랐다고요...

 

 

 

 

 

 

 

 

 

 

죽간들을 집어던지는 조비...

 

 

조비:하지만 결국 이렇게 되었잖소!!!

그날 연회에는 우리밖에 없었는데

누가 아버지께 고했곘소?

설마 그들이 죽을 걸 알면서 직접 고했을까

 

 

 

 

 

 

 

 

 

 

견복:날 의심하는거에요?

당신 마음속에 난 그런 사람이었나요?

 

 

조비:! 난 우리가 같은 처지라고 생각해서

최소한 서로를 존중하며 따스한 가족의 정을

나눌 수 있을 거라 여겼는데 내 착각이었구려

 

 

 

 

 

 

 

 

 

 

떠나려는 조비를 견복이 붙잡는데...

조비는 이를 내팽개친다...

 

 

견복:자환, 내 말 좀 들어봐요

그건 오해에요...

 

조비: 오해? 오해라는 말은 다신 꺼내지 마시오

당신을 내 곁에 둔 거야말로

최대의 오해였으니까!!!

 

 

 

 

 

 

 

 

 

견복:자환!!!!

 

 

 

 

 

 

 

 

견복:난 당신의 아이를 가졌단 말이에요...

 

곽가가 죽은후.. 크게 상심한 조조...

 

조비: 그러다 몸 상하실까 걱정됩니다. 

너무 상심하지 마십시오..

 

 

 

 

 

 

 

 

 

 

 

 

 

조비가 말을걸자 책상위에 무언가 내려놓는데..

 

조비:교사부의 영패가 아닙니까?

 

조조: 교사부가 하는 일이 뭔지 아느냐?

 

조비: 압니다. 신료들을 감찰하여 간신을 가려내고

아버지를 호위하는 중임을 맡고 있죠

 

 

 

 

 

 

 

 

 

 

 

 

 

 

 

조비쪽으로 돌아앉는 조조...

 

조조:교사부는 줄곧 봉효(곽가)가 맡아왔었다.

헌데... 나보다 먼저 떠나고 말았구나.....

봉효를 대신할 인물로 누가 좋겠느냐?

 

조비:교사부는 은밀하고도 중요한 일을 담당하니 

아버지께서 믿을 만한 가까운 사람이어야 합니다

 

조조:믿을 만한 가까운 사람이라.... 누구를 말하는 것이냐?

 

 

 

 

 

 

 

 

 

 

 

 

 

 

 

 

교사부의 책임자로 자신을 어필하는 조비....

 

조비:아버지께서 절 믿어주신다면 소자가 해보고 싶습니다.

 

조조: 좋다... 이 영패를 주마... 그 전에

네가 처리할 일이 있다.... 잘 들어라

 

조비: 말씀하십시오

 

조조: 봉효가 죽기전에 유언을 남겼다.... 

사마의를 곁에 둘 수 있으면 다행이나

그러지 못하면 죽이라 했다...

 

 

 

 

 

 

 

 

 

 

 

 

 

 

 

 

 

건안 13년 조조는 하북을 평정하고

승상의 몸이 되었다.....

 

 

 

 

 

 

 

 

 

 

 

 

 

 

 

조조의 군대가 허도로 입성하는 행렬을

보러 나온 관리들과 백성들 가운데

썸남을 보러온 곽조의 모습도보인다....

 

 

 

 

 

 

 

 

 

 

 

 

 

 

들뜬마음으로 조비가 지나가길 기다리는 곽조...

 

 

 

 

 

 

 

 

 

 

 

 

 

 

조비등장...

 

 

 

 

 

 

 

 

 

 

 

 

 

 

 

조비발견하자마자 입꼬리 올라가는 곽조...

 

 

 

 

 

 

 

 

 

 

 

 

 

 

 

 

행렬에 정체모를 미인도 보이자....

 

 

 

 

 

 

 

 

 

 

 

 

 

 

 

 

표정굳는 곽조...

 

 

 

 

 

 

 

 

 

 

 

 

 

 

 

 

찝찝한 마음을 갖고 돌아가는 곽조....

 

 

 

 

 

 

 

 

 

 

 

 

 

 

 

 

 

이때 뒤에서 누군가 말을 걸고..

 

 

 

 

 

 

 

 

 

 

 

 

 

 

 

 

말거는사람은 조비의 집사였는데...

 

 

 

 

 

 

 

 

 

 

 

 

 

 

 

한편... 하북을 평정하고온 조조를 맞이하는 순욱...

 

순욱:승상의 개선을 감축드립니다

 

조조:허도를 지키느라 상서령이 수고 많았소. 

내가 출정한 동안 허도는 어땟소?

 

순욱:모든게 평안했습니다

 

 

 

 

 

 

 

 

 

 

 

 

 

 

조조:내가 원소를 토벌할 때 신료들이 

원소와 몰래 주고받은 서신을 무더기로 찾아냈소

 

 

 

 

 

 

 

 

 

 

 

 

 

 

 

 

경직되는 순욱....

 

순욱:그게 누굽니까?

 

조조: 모르오

 

순욱:모르시다뇨?

 

 

 

 

 

 

 

 

 

 

 

 

 

 

증거들을 태운사실을 말하며 호탕하게 웃는 조조

 

조조:내가 그걸 다 태워버렸다오ㅋㅋㅋ

원소가 한창 날뛸 때 나도 놈이 좀 무서웠는데 

신료들은 어땠겠소ㅋㅋㅋ

 

순욱: 이렇듯 아량이 넓으시고 사람을 다스릴 줄 

아시니 문무백관이 승상의 은혜에

감읍해 마지않을 것입니다.

 

조조:위엄을 세우고 은혜를 베풀라!!! 

상서령이 내게 가르쳐준 거잖소

 

순욱:아닐 말씀입니다.

 

조조:그래서 신료들을 용서하기로 했다오

 

 

 

 

 

 

 

 

 

 

 

 

 

 

 

갑자기 뭔가 생각난듯한 조조...

 

조조:다리는 다 나았소?

 

순욱: 누굴 말씀하시는 겁니까?

 

조조:사마의 말이오

 

 

 

 

 

 

 

 

 

한편... 여전히 환자코스프레하며

평온한 나날 보내고있는 사마의는

누군가를 그리고있는데....

 

장춘화:벌써 이틀째에요... 

전 아무리 봐도 모르겠는데 대체 누굴 그리는거에요?

 

 

 

 

 

 

 

 

 

 

 

 

 

 

사마의:제갈공명이오

 

장춘화:당신이 자주 말하던 그 와룡선생요

헌데 왜 눈코입이 없어요?

 

사마의:만난적이 없어서;; 어찌 생겼는지 

모르니 대충 그릴 수밖에...

 

장춘화:공명선생처럼 되고 싶어요?

 

사마의:제갈공명처럼 되기 싫은 사람이 어디 있겠소

와룡(제갈량)과 봉추(방통)는 천하의 책사라면 

존경해 마지않는 인물이오

난 죽을때까지 그분 발뒤꿈치도 못 따라갈거요

하지만 인연이 있다면 한 번은 만날 수도 있겠지

 

 

 

 

 

 

 

 

 

 

 

 

 

 

 

사마의: 내가 선생(제갈량)보다 잘난게 하나있소

 

장춘화:뭔데요?

 

사마의:내 안사람의 미모요

 

 

 

 

 

 

 

 

 

 

 

 

 

 

 

 

 

 

 

사마의의 말을 겉으론 부정하지만 

좋아하는표정은 숨길 수 없는 장춘화....

 

장춘화:선생 본인도 못봤으면서 부인의 

생김새는 어찌 알아요?

 

사마의: 소문이 파다하다오... 

공명선생의 부인 황씨의 별명은 아추로

얼굴이 그렇게 추할 수가 없다는구려... 

그점만큼은 내가 선생을 이겼소

 

 

 

 

 

 

 

 

 

 

 

 

 

 

 

 

장춘화에게 귀때기잡히는 사마의...

 

장춘화:얼굴 때문에 날 데리고 사는거에요

내가 늙어 꼬부라지면 어쩔건데요?

 

사마의:내가 잘못했소.... 다신 그런 말 안하리다

 

 

 

 

 

 

 

 

 

 

 

 

 

 

 

 

 

 

부부가꽁냥꽁냥하던 이때 사마부가 등장하는데....

 

사마부:형님 말씀이 맞았습니다

 

사마의:뭐가?

 

사마부:조승상이 원소를 격퇴하고 조정에 복귀했답니다

원소군의 군량을 태워서 군의 사기를 흔들어놨는데

덕분에 원소군이 제대로 무너졌답니다

 

 

 

 

 

 

 

 

 

 

 

 

 

 

 

 

 

사마의:수적으로 열세였음에도 불구하고 일거에 

적을 제압하다니 조승상은 진정한 영웅이다

그래, 잘 알았다

 

사마부: 그럼 전이만가볼께요

 

 

 

 

 

 

 

 

 

 

 

 

 

 

 

 

사마부는 더나고 얼굴을 움켜쥐는 사마의....

 

장춘화: 왜 그래요?

 

사마의:아무래도 느낌이 안 좋소

 

장춘화:조조가 당신을 안 놓아줄까 봐요?

 

사마의:조승상은 원소를 격파해 투지가 한껏 올랐을 테니 

쓸만한 인재가 자신을 거부하는걸 용납지 않을거요

 

장춘화:이미 오래전 일이잖아요. 벌써 잊었을 거에요

 

사마의:부인.... 전육(사마의가문하인으로 위장했던 교사부사람)이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젔소... 급포 대형이 막아주는 것도 

한때에 불과하오. 조승상은 의심이 많아서 

끝까지 피해갈 수 없을거요

 

 

 

 

 

 

 

 

 

 

 

 

 

 

 

 

장춘화:전육의 일은 내가 책임질께요.. 

놈이 당신을 해치려 해서 내가 죽였다고 하면되죠

 

 

 

사마의:일가의 목숨이 달린 일이오.... 

옷 좀 갈아입읍시다. 

아무래도 손님이 찾아올 듯 하구려

 

 

 

 

 

 

 

 

 

 

 

 

 

 

 

옷갈아입고 손님 기다리는중인 사마의부부...

 

 

 

 

 

 

 

 

 

 

 

 

 

 

 

 

 

 

이때 곽조가 오고...

 

곽조:형부... 오관중랑장이 형부한테 말을 전하래요

곽가가 유언을 남겼는데

형부를 곁에 못 두거든 죽이라고 했대요.

 

 

 

 

 

 

 

 

 

 

 

 

 

 

 

 

 

이제 피해갈수없을 느끼는 사마의.... 

이때 후길이 등장하는데...

 

후길:오관중랑장이 무장도 안 풀고 문밖에 와계십니다... 

공자를 찾으세요....

 

 

 

 

 

 

 

 

 

 

 

 

 

 

 

 

 

생각중인 사마의....

 

 

 

 

 

 

 

 

 

 

 

 

 

 

 

 

 

 

 

생각을 마치고... 벌떡일어나는 사마의....

 

 

 

 

 

 

 

 

 

 

 

 

 

 

 

 

불구가된줄알았던 사마의가 일어서자

귀신본듯한 곽조...

 

 

 

 

 

 

 

 

 

 

 

 

 

 

 

 

 

후길은 놀라자빠진다...

 

후길: 공자 일어서신겁니까?!

 

사마의:내가 일어선게 좋은일 같나?

 

후길: 당연히 좋은일이죠!!

 

사마의:그럼 나와 나가세

 

 

 

 

 

 

 

 

 

 

 

 

 

 

 

 

 

조비를 마중하러 뛰어나가는 사마의....

 

 

 

 

 

 

 

 

 

 

 

 

 

 

 

오랜만에 사마의는 조비와 마주하게되고...

 

사마의:소인 사마의 중랑장께 인사 올립니다

 

조비:일어섰구려?

 

사마의:가문과 식솔을 위해 일어서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조비:아직 완쾌되지 않았으니 예는 갖출 것 없소

선생께서 날 위해 일해준다면 내가 예로써 대하리다

 

 

 

 

 

 

 

 

 

 

 

 

 

 

 

 

 

 

사마의:선생이란 칭호는 소인에게 가당치 않사옵니다

 

 

 

 

 

 

 

 

 

 

 

 

 

 

 

 

조비:아니, 감당해야 하오. 내 포부를 알았으니 

내가 나아갈 방향도 알 터 내가 고작 세자의 자리에 만족할 것 같소

난 일곱 살에 종군해 부친과 중원의 전장을 누볐소. 시체가 천 리 길을 

이루고 가족이 생이별하는걸 숱하게 봤지... 난세를 끝내고 백성에게 

평안을 가져다주는 것 그게 바로 내가 원하는 바요

 

 

 

 

 

 

 

 

 

 

 

 

 

 

 

조비:난 솔직히 털어놓았소만 날 보좌할 수 있겠소? 

이건 강요가 아니라 마지막으로 주는 기회요

 

 

 

 

 

 

 

 

 

 

 

 

 

 

 

 

 

사마의: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중랑장을 뵐 때마다 

남 같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왠지 이번엔 승상꼐서 

제 목숨을 살려두실 것 같지 않네요...

 

 

 

 

 

 

 

 

 

 

 

 

 

 

 

이후 승상부에선.....

 

 

신료들:업성은 광활하고 풍요로운 땅입니다

승상께선 하북을 평정하셨으니 이제 국공에 오르시어 

업성을 수도 삼고 하루빨리 세자를 세우십시오

하루빨리 나라를 건국해 세자를 세우십시오....

 

조조:그만들 하시오... 어찌 나보다 더 마음이 급해....

 

 

 

 

 

 

 

 

 

 

 

 

 

 

 

 

신료들이 조조에게 왕의자리에 오르고

세자를 세우라고 권유하는 이때

사마의가 승상부 밖에 도착하는데...

 

 

 

 

 

 

 

 

 

 

 

 

 

 

 

 

 

신료들이 하나둘나오고...

 

 

 

 

 

 

 

 

 

 

 

 

 

 

 

 

 

양수도 사마의발견...

 

 

양수: 더 오래 버틸 줄 알았는데

 

 

 

 

 

 

 

 

 

 

 

 

 

 

 

 

 

한마디하고 지나가는 양수...

 

 

 

 

 

 

 

 

 

 

 

 

 

 

 

 

 

 

드디어 몇 년만에 다시 조조앞에 등장한 사마의....

 

 

 

 

 

 

 

 

 

 

 

 

 

 

 

 

조조:듣자하니 자네는 매의 눈과 낭고의 상을 지녔다지? 

고개를 들어 얼굴을 보여주게....

 

 

 

 

(낭고의상-뒤를볼 때 몸은그대로인데 얼굴만돌려서

처다보는 이리와 같은상{경계심이 크다함})

 

 

 

 

 

 

 

 

 

 

 

 

 

 

 

 

 

 

고개를 든 사마의.....

 

 

 

 

 

 

 

 

 

 

 

 

 

 

 

 

살펴보는 조조...

 

 

조조:가까이 오게 어서

 

 

사마의가 가까이 오자...

 

 

조조:일어서게....

 

사마의: 소인이 어찌...

 

조조:일어서라 했다!

 

 

 

 

 

 

 

 

 

 

 

 

 

 

일어선 사마의에게 돌아보라는 조조....

 

 

사마의가 제자리에서 한바퀴 돌자...

 

조조: 이제 다 나았군!!

 

 

 

 

 

 

 

 

 

 

 

 

 

 

조조의말에 다시 납작엎드리는 사마의....

 

 

 

 

 

 

 

 

 

 

 

 

 

 

조조:자네를 승상부에서 일하게 하려는데 어떤가?

 

 

사마의: 승상의 발탁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조조: 후원에 가서 말을 돌보게

 

사마의: 승상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조조:물러가라

 

사마의:물러가겠습니다

 

이에 사마의가 물러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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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의는 물러가고... 

조조는 사마의를 더욱 경계하게 된다...

 

 

 

 

 

 

 

 

 

 

 

 

 

집에돌아가는길에 시전상인이 파는 거울을보며 

자신의 얼굴을 확인하는중인 사마의...

 

 

 

 

 

 

 

 

 

 

 

 

 

 

가격보다비싸게 값을 치루곤

거스름돈도 받지 않은채 

자신의 관상이 무슨문제가있나

고민하면서 집에가는 사마의....

 

 

 

 

 

 

 

 

 

 

 

 

 

집에돌아온 사마의를 장춘화가 마중나왔는데....

 

장춘화: 이 시간에 집에 오면서 거울을 산거에요

집에 넘치는게 거울이라고요!

 

사마의:승상을 제대로 봤소....

 

장춘화:그리고요?

 

사마의:승상도 날 처다봤고....

 

장춘화:승상을 뵈러 갔으니 그건 당연한 거잖아요

 

후길:공자께서 다급할 때 처다보는 눈빛이 무섭긴 하죠....

 

 

 

 

 

 

 

 

 

 

 

 

 

 

 

 

 

 

후길의말에 후길을 처다보는 사마의....

 

 

후길: 맞아요, 지금 그 눈빛요

 

 

 

 

 

 

 

 

 

 

 

 

 

 

 

 

장춘화: 승상이 뭐라던가요?

 

 

사마의:마구간에서 일하라더이다

 

장춘화:마구간이요? 그래서 뭐라고 했어요?

 

사마의:그러겠다고 했소

 

장춘화:잘됐어요... 마구간이면 어때요... 

환자 행세하는 것보다 백배 나아요

 

 

 

 

 

 

 

 

 

 

 

 

 

 

 

사마의:살아 돌아온것만도 다행이지....

 

 

 

 

 

 

 

 

 

 

 

 

 

 

 

다음날.... 말 빗질해주는 사마의....

 

 

 

 

 

 

 

 

 

 

 

 

말똥치우는중인 사마의....

 

 

 

 

 

 

 

 

 

 

 

 

 

 

 

 

 

평민과 신나게 마구간일하고있는 사마의...

 

 

 

 

 

 

 

 

 

 

 

 

 

 

 

한편 궁밖으로 산책나온 조조와 조충

(조조가 총애했던아들)

 

 

조조:충아 오늘은 뭘배웠느냐?

 

조충:서서 스승님과 막 논어를 마첬어요

 

조조: 네 보기엔 서 선생이 어떠하냐?

 

조충: 공자 왈, 사람의 지금 행동과 그 말미암은 

연유를 살피고 무엇을 편히 여기는지를 살피면 

됨됨이를 알 수 있다 했지요. 스승님이 아시는 것은 

제게 아낌없이 가르쳐주시니 저는 스승님이 좋습니다.

 

 

 

 

 

 

 

 

 

 

 

 

 

 

 

조조:그렇다면 다행이구나... 선생이 날 위해 

일하기는 거부했어도.... 네게 정성을 다한다니

아비도 참으로 기쁘구나... 충아, 아비는 

네게 거는 기대가 크다 그러니 서 선생과

열심히 정진해야 한다...

 

 

 

 

 

 

 

 

 

 

 

 

 

 

 

조충: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총기가득한 아들이 넘나사랑스러운 조조....

 

조조:오늘 아침에 진상된 과자를 충에게 가져다주어라

 

환관:아뢰옵니다, 승상. 

오늘 아침 양주부(양수)와 조식 공자가 

대청에 들렀는데 과자를 본 양주부가

그걸 가저갔습니다.

 

조조: 어쨰서?

 

환관:그건 소인도 모르옵니다

 

 

 

 

 

 

 

 

 

 

조조:갈수록 겁이 없어지는군... 내가 왜 

저를 살려줬는지 아직도 모르는 모양이야... 허장군!

 

 

허저: !

 

조조: 나와 자건(조식)에게 가세

 

허저:!

 

조충:아버지, 노여워 마세요... 고작 과자잖아요

 

 

 

 

 

 

 

 

 

 

 

 

조조: 넌 돌아가서 오늘 배운 걸 복습하거라ㅎㅎ 

(허저에게)검을 주게....

 

 

 

 

 

 

 

 

 

 

 

 

 

 

허저:......승상,검은 제가 들고 가겠습니다....

 

 

 

 

 

 

 

 

 

 

 

 

 

 

 

 

 

한편 양수는 궁녀들에게 과자를 나눠주고 있다....

 

 

양수:너도 하나, 너도 하나... 승상께서 

주신 과자다... 아주 맛있는 거야...

 

 

 

 

 

 

 

 

 

 

 

 

 

 

다가오고있는 조조...

 

 

 

 

 

 

 

 

 

 

 

 

 

 

 

문밖에서 엿듣는조조...

 

 

 

 

 

 

 

 

 

 

 

 

 

 

 

 

 

양수: 맛있군, 역시 훌륭해.... 어서 먹으래도...

 

 

 

 

 

 

 

 

 

 

 

 

 

 

 

 

 

옴뇸뇸......

 

양수: 내정신좀 보십시오... 공자를 잊었네요.... 

하나 드십시오....

 

조식에게도 건내는 양수....

 

조식:맘대로 나눠주는 건 아버지께 실례인 것 같은데요

 

 

 

 

 

 

 

 

 

 

 

 

 

 

양수: 음?? 보십시오 여기 뭐라고 쓰여 있습니까?

 

 

조식:일합소(一合酥)잖아요

 

양수: 에이... 아니죠... 이건 한 사람이(一人)이 

하나씩 먹으라는(一口) 뜻입니다

승상꼐서 친히 내린 문제이자 명령인데 

마땅히 받들어야지요

 

 

 

 

 

 

 

 

 

 

 

 

 

 

 

조식: 역시 덕조는 총명하네요....그래도 어쨌든 

아버지의 물건이니 멋대로 가져오는건 안하는게 좋겠어요

 

양수: 자건 공자, 이리 오십시오. 앉아보십시오. 

승상꼐서 공자를 왜 아끼시는지 아십니까?

 

 

 

 

 

 

 

 

 

 

 

 

 

 

 

조식:내 시문을 좋아하시니까요

 

양수:그건 승상께서 공자의 시문에 담긴 대범한 

기백과 웅대한 포부를 보셨기 때문입니다.

이 과자에 담긴 뜻을 헤아리는 총명함과 용기를 

중랑장은 갖추지 못했지만 공자는 반드시 갖춰야 합니다

 

조식: 아버지 앞에서 형님보다 더 잘 보여야 한다 이 말인가요?

 

양수:제게 솔직히 말해보십시오. 공자의 꿈은 무엇입니까? 

대문호가 되는 겁니까?

 

조식:당연히 아니죠. 내 꿈은 아버지처럼 나라를 안정시키고 

백성을 평안케 하여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남기는 겁니다.

 

양수: 훌륭합니다. 나라를 안정시키고 백성을 평안케 하여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남긴다...

하지만 이런 업적은 승상부 공자의 힘만으로 

이룰 수 있는게 아닙니다

 

 

 

 

 

 

 

 

 

 

 

 

 

 

조식:하지만 지금나는...

 

 

양수:제가 알아듣게 말씀드리죠... 승상꼐서 북방을 통일하기 

전까지만 해도 공자와 중랑장의 경쟁 구도는 명확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승상께서 북방을 통일해 위엄을 떨치신 지금은 

승상의 업적을 이어갈 계승자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승상꼐선 공자와 조충공자를 가장 아끼시죠.

소신이 공자에게 힘을 보태겟습니다.

 

 

 

 

 

 

 

 

 

 

 

 

 

 

 

조식:하지만 장자는 나와 충이 아니라 자환(조비) 형님입니다.

 

양수:적자가 없으면 장자가 후계를 잇는게 맞죠. 

이건 중랑장의 강점이기도 하나 약점이기도 합니다. 

왜인줄 아십니까? 적장자 정통 원칙을 주장하는건 

우매한 원로 대신들이에요.

그리고 이들은 다수가 한 황실에 충성하고 있죠. 

중랑장은 이들에 둘러싸여 매일같이 휘둘릴 텐데 

어찌 승상의 큰 뜻을 이어갈 수 있곗습니까

 

 

 

 

 

 

 

 

 

 

 

 

 

 

 

 

조식:아버지도 원로 대신들을 믿고 의자하시는걸요

 

양수:그거야 정세를 안정시키기 위해서죠. 

승상은 이미 알고 계십니다. 

한의 제도와 뿌리는 이미 썩어빠젔어요. 

난세에는 개혁이 필요합니다...

 

 

 

 

 

 

 

 

 

 

 

양수: 천하와 백성을 구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제도를 정비하고 새 시대를 열어야만 해요!!

 

조식:덕조의 포부를 이제야 알겠어요!! 

아버지께서 당신을 아끼는 이유도 알겠고요....

 

 

 

 

 

 

 

 

 

 

 

 

 

양수:천하와 승상을 위해 공자와 저를 위해서 

공자께서 승상의 뜻과 업적을 이어주십시오!!

우리 지식인의 지향과 행동이 무엇인지 

천하에 보여줄 수만 있다면 소신은 이 한 몸 바쳐 

공자를 돕겠습니다. 목숨 바쳐 공자를 모시고 따를 것입니다.

 

 

 

 

 

 

 

 

 

 

양수:부디 바라옵건대 소신의 꿈도 

이뤄주시길 바랍니다!!

 

 

조식:일어나세요... 어서 일어나세요...

 

 

 

 

 

 

 

 

 

 

 

 

 

조식:우리둘은 벗이 아닙니까 

마땅히 함께 나아가야지요

 

 

 

 

 

 

 

 

 

 

 

 

같이 시를 즐기는 단순한 벗에서 벗이자 

대업을 함께할 주군과 책사의 관계가된 조식과 양수...

 

 

 

 

 

 

 

 

 

 

 

 

 

 

둘의 대화가 마무리되자 곧바로 들어가는 조조...

 

 

 

 

 

 

 

 

 

 

 

 

둘의 대화가 마무리되자 곧바로 들어가는 조조...

조조: 다먹은것이냐?

 

 

 

 

 

 

 

 

 

 

 

 

갑자기 조성되는 공포분위기....

 

 

 

 

 

 

 

 

 

 

 

 

 

 

양수도 찔금한다.....( x바 선넘은건가...)

 

 

 

 

 

 

 

 

 

 

 

 

 

조조:안먹은사람? 어??!!!

 

 

 

 

 

 

 

 

 

 

 

 

 

 

 

 

검에 손을대는 허저....

 

 

 

 

 

 

 

 

 

 

 

 

 

 

 

조조가 되묻는데....

 

 

 

 

 

 

 

 

 

 

 

 

한궁녀가 자신은 먹지않았다며 말하는데...

 

 

조조: 일어나라

 

 

 

 

 

 

 

 

 

 

 

 

 

 

 

 

조조: 어째서 먹지 않았느냐?

 

 궁녀는 대답을 못하고....

 

 

 

 

 

 

 

 

 

 

 

 

 

 

 

손에들고있던 과자를 쪼개 허저와 환관에게

나눠주는 조조...

 

 

 

 

 

 

 

 

 

 

 

 

눈치보는 양수....

 

 

 

 

 

 

 

 

 

 

 

 

 

 

 

이때 조조는 사람들에게 먹기를 권유하는데....

 

 

조조: 먹어라 모두 먹어... 한 사람이 

한 입씩 먹으라는데 왜 안 먹어?

 

 

 

 

 

 

 

 

 

 

 

 

 

이제야 긴장풀린 양수...

 

 

 

 

 

 

 

 

 

 

 

 

 

궁녀도 한입...

 

 

 

 

 

 

 

 

 

 

 

 

 

 

 

허저와 환관도 한입....

 

 

 

 

 

 

 

 

 

 

 

조조: 양공자! 내 아들을 잘 보좌하게

 

 

양수: 알겠습니다!

 

이렇게 요단강 건너갈뻔하다가 살게된 양수...

 

 

 

 

 

 

 

 

 

 

 

 

 

이후... 사마의가 일하고있는 마구간에 양수가 찾아온다....

 

양수:승상의 금주령을 비꼰 공융과 

알몸으로 승상을 욕한 예형 둘 다 곱게 죽지 못했소

(니 나 좀 조심하세요;;

죽었다 살아나서도 정신못차린 양수...)

 

사마의:양주부를 뵈옵니다.

 

양수:이렇게 다시 보니 희비가 교차하는구려...

 

 

 

 

 

 

 

 

 

 

 

 

양수:그대의 다리가 나아서 무척 기쁘지만 

아까운 재능을 썩히며 예서 말이나 돌보다니 

내가 다 안타깝소. 포부는 다 버린거요?

 

 

 

 

 

 

 

 

 

 

 

 

 

사마의: 말이 필요하십니까?

 

 

양수:자건공자와 외출할것이오 

사나운 놈으로 부탁하오

 

사마의:잠시만 기다리십시오

 

 

 

 

 

 

 

 

 

 

 

 

 

말을 끌고오는 사마의...

 

 

 

 

 

 

 

 

 

 

 

 

 

양수에게 자신의 무릎을 밟고

올라타라며무릎꿇는 사마의....

 

 

 

 

 

 

 

 

 

 

 

양수가 일으켜세우자 이번엔 손을 포개어 내밀고..

 

 

 

 

 

 

 

 

 

 

 

 

 

양수는 사마의의 손을 밟고 말에 올라탄다...

 

양수:채찍을 주시오

 

사마의:양주부, 이놈은 보기보다 사나우니 

길부터 들이고 나가시죠

 

양수:알겠소

 

 

 

 

 

 

 

 

 

 

 

 

 

 

양수가탄말을 길들여주고있는 사마의....

 

양수:승상은 보통 분이 아니니 

그대의 잔꾀는 통하지 않소

 

 

 

 

 

 

 

 

 

 

 

 

 

사마의:욕심이 없어 맘이 편하다고는 감히 말씀 

못 드리지만 참을 줄 알아야 큰 일을 한다 했습니다. 

마구간에 있는게 저는 마음이 편합니다.

 

 

양수:난세에는 강자만이 살아남는 법이오. 

힘과 재능이 없는자는 설 자리가 없지..

승상께서 그대를 용서해준 것은 당시의 

상황 때문이었을 뿐 북방을 평정한 지금 

황실을 지지하는 일당은 더는 도움받을 

길이 없소. 얼마 못 가 승상꼐선 

그들을 숙청하실 것이오

 

사마의: 승상은 큰 뜻을 품은 분이니 양주부께서 

승상을 보좌하려면 인의와 인내가 필요할 것입니다.

 

양수: 아쉽게도 이 난세에는 힘의 강약만 존재할 뿐 

인의로움은 따지지 않소. 의대조 사건 때 함장전 앞에서 

잡혀간 신료들을 생각해보시오. 한의 충신들이 

앞다퉈 나서 충의를 부르짖었으나

 

 

 

 

 

 

 

 

 

 

 

 

양수:결국 뼈도 못 추리게 됐지. 

지금도 여전히 조씨 천하의 세상이잖소

다행히 우리는 부친들을 지켜냈을뿐.... 

 

 

 

 

 

 

 

 

 

 

 

 

 

사마의:양주부, 앞길이 험하니 부디 조심하십시오

 

 

양수:길이 험할수록 대담하게 부딪쳐봐야지

 

 

 

 

 

 

 

 

 

 

 

 

 

 

떠나며 말하는 양수...

 

 

양수:채찍이 내 손에 있으니

웅장한 산하도 일개 동산이어라

 

 

 

 

 

 

 

 

 

 

 

 

 

 작별인사하는 사마의.....

 

 

 

 

 

 

 

 

 

 

 

 

 

시간은 흐르고... 하북평정을 축하하는 연회...

 

조조:원소를 토벌하라는 천자의 명을 받들어 

관도대첩에서 하북을 평정하였소

그것도 기쁘긴 하나 그보다 더 기쁜 일이 있소

 

 

 

 

 

 

 

 

 

 

 

 

 

종요:승상께서 하북을 평정해 중원에 전쟁이 종식됐으니 

이보다 더한 기쁨이 뭐가 있겠습니까?

 

 

 

 

 

 

 

 

 

 

 

 

종요의 말이 끝나기무섭게 나서는 양수...

 

 

양수: 하북의 인재를 얻으신 걸 감축드립니다

 

 

 

 

 

 

 

 

 

 

 

조조:역시 날 아는 이는 양주부네! 하북에 인재가 좀 많소? 

높은 가풍을 자랑하는 최염 공과

 

 

 

 

 

 

 

 

 

 

(하북 최고의 명가를 대표하는 최염)

 

조조: 귀신도 울릴 만한 문장 실력의 진림까지

(조조한테 패드립치고도 패드립을

예술적으로 처서 조조에게 기용됨)

 

조조:최 공을 처음 봤을 때가 생각나는군 

내가 기주의 호적을 보고 병사 3만을 얻겠다고 

좋아했더니 최 공이 벌컥 화를 내며 내게 말했소. 

기주에 오자마자 백성을 돌볼 생각은 안 하고 

병사를 모집할 생각만 하다니 기주의 백성들이 

원하는게 뭔지 정녕 모르겠냐고....

 

 

 

 

 

 

 

 

 

 

 

조조:이런 기개를 지닌 분을 모셨으니 내가 안 기쁘겠소?

 

 

최염: 죄인의 신분에도 불구하고 승상께 

무례를 범한 것은 사적인 바람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죽기 전에 승상꼐서 하북의 백성들에게 

은덕을 베풀어 주시길 바랐지요.

헌데 승상께서 이런 제게 벌은커녕 

중임을 맡겨주셨으니 승상의 넓은 아량에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습니다. 저는 일개 서생으로 

할 말을 했을 뿐 승상이야말로 천하를 구할 

진정한 영웅이십니다

 

 

 

 

 

 

 

 

 

 

 

 

조조: 바른말을 하는 벗도 귀하지만 충신은 그보다 더 귀하오 

하여 나는 최 공을 마음 깊이 존경한다오.... 

사대부 가운데서도 청하최씨를 으뜸으로 치는데 

과연 명성 그대로구려.... 내 솔직한 마음을 말하리다... 

최 공과 사돈을 맺었으면 하는데 최 공의 생각은 어떻소?

 

 

 

 

 

 

 

 

 

 

 

 

이에 기쁜내색을 보이는 조비....

(아무래도 최염의가문은 하북최고의가문이자 

최고의사대부가문이고 정황상 장자이면서 아직 

혼인하지 않은 자신이 최염의딸과 혼인하는게 맞고... 

혼인하게된다면 조비로서는 굉장한 크기의 

지지세력이 생김, 사실상 조정에 있던 한나라의 

대신들 거의 대부분이 장자인 조비를 지지하고있던 바.... 

최씨가문까지 자신의세력이된다면 조비와 조식의 

지지세력은 말도안되게 차이가 나버리게 된다...)

 

 

 

 

 

 

 

 

 

 

 

 

 

최염:그저 황공할 따름입니다

승상께서 맘에 두신 제 여식이 누구인지요?

 

 

조조:최공이 형님의 여식을 친딸처럼 키웟다고 들었소. 

어려서 글도 많이 읽고 현숙하고 총명해 명성이 

자자하다 들었는데 혼담을 받아주시겠소?

 

최염:미천한 제 여식이 문무를 겸비한 공자를 

모실 수 있다니 저희 가문의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세자의 자리에 한발더 다가가는것같아 

기분이 좋은 조비.....

 

 

 

 

 

 

 

 

 

 

 

 

 

조비가 최씨가문세력을 얻을 생각에 언짢은 양수....

 

 

 

 

 

 

 

 

 

 

 

 

 

조조: 재능과 학식으로 따지자면 내 아들 가운데 

자건(조식)만이 최 공의 여식과 어울릴만하오

 

 

 

 

 

 

 

 

 

 

 

 

 

 

조조가 모두과 예상한것과 달리 조비가 아닌 

조식을 최염의 딸과 이어주려하자 놀란 조식

 

 

 

 

 

 

 

 

 

 

 

 

 

 

실망한 조비....

 

 

 

 

 

 

 

 

 

 

 

 

 

 

 

조식에게 든든한 지지세력이 생길 생각에 기쁜 양수...

 

 

 

 

 

 

 

 

 

 

 

 

하지만 양수와 다르게 조식은 

이 혼사가 탐탁치 않은데....

(조식은 견복에게 마음이 있다...)

 

 

조식: 아버지, 소자는 아직 어리고 무지해 

명문가의 여식은 너무 과분합니다....

 

조조: 네놈이 그리 말하면 아비와 최 공이 

뭐가 되느냐 어서 나와서 장인께 인사 올리거라!

 

 

 

 

 

 

 

 

 

 

 

조식:;;;

 

 

 

 

 

 

 

 

 

 

 

 

 

 

 

조식:조식이 장인어른께 인사올립니다....ㅠㅠ

 

 

 

 

 

 

 

 

 

 

 

 

 

 

 

상황이 양수에게는 좋게 흘러가자 

이때다 싶어 나서는 양수....

 

 

양수:승상과 최 공꼐 감축드리옵니다! 

가문의 경사가 아닐 수 없네요

 

이렇게 최염의딸은 조식과 이어지게 되고....

 

 

 

 

 

 

 

 

 

 

 

 

 

 울상인 조식....

 

 

 

 

 

 

 

 

 

 

씁쓸함에 술들이키는 조비....

 

 

 

 

 

 

 

 

 

 

 

 

 

 

연회가 끝나고 방에서 변부인과 얘기나누는 조조....

 

변부인: 승상... 저도 최씨 가문의 여식과 

혼약을 맺게 돼 기쁩니다 다만....

 

조조: 다만 뭐요?

 

변부인:장자인 자환도 아직 짝이 없는데 

 어째서 최염의 여식을 자건과 맺어주신 거에요?

 

조조:청하 최씨는 사대부 가운데 으뜸이라 

천하 인재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니 자건(조식)이 

최가의 여식을 아내로 맞으면 훗날 자건에게도

큰 힘이 될것이오.

 

 

 

 

 

 

 

 

 

 

 

 

 

조조자환(조비)녀석은 원희의 처를 구했잖소.... 

이름이 견복이었지? 견복이 미색도 뛰어나니

자환과 맺어줍시다

 

 

변부인:자건은 명문가의 여식과 맺어주시고 

자환에겐 포로로 잡혀온 죄인의 전처를 

아내로 삼으라니 너무 격차가 크잖아요.... 

자건이 견복을 좋아한다고 했어도 

제가 허락하지 않았는데...

어찌 그런 아이를 장자의 정실로 

삼을 수가 있겠어요?

 

 

 

 

 

 

 

 

 

 

 

 

 

조조: 자건의 마음은 나도 다 알고 있었소... 

그래서 내가 견복을 자환에게 주는 것이오...

 

변부인:어째서요?

 

조조:이유를 알려주리다. 먼저, 자환에게는 

세력을 가진 처가를 붙여주지 않을 것이오....

다 자환을 위한 거요. 

 

둘째, 자환과 자건의 후계 싸움은 이제 피할 수 없소

자건은 너무 착해빠져서 자환이 물러서지 않는 한 

제 형과 싸울 독한 마음을 먹지 않을것이오. 

군자는 굳이 다퉈봐야 활쏘기에 그친다잖소... 

그래서 자건을 자극할 거요

 

 

 

 

 

 

 

 

 

 

 

 

 

아비인 조조가 아들들의 싸움을 

부추기니... 걱정이큰 변부인....

 

조조: 제 형과 싸울 투지를 일으켜줄 생각이오... 

놈의 진정한 실력을 깨닫게 해... 나와 천하에 

보여주게 할 생각이오!

 

변부인:아만....(조조의 아명) 둘 다 당신의 친아들이에요;;; 

세상에 어느 아비가 친형제한테 싸움을 붙인답니까

 

 

 

 

 

 

 

 

 

 

 

 

 

 

 

조조:천하가 본디 싸움으로 얼룩진 곳이오!!! 

내 아들은 천하를 평정해야 하오!! 

그것도 아주 광명정대하고 역사에 길이 남게!!!

 

변부인:자환이 너무 딱하네요;;

 

조조: 딱한 사람은 넘처나오! 

장수 하나의 군공 뒤에 희생된 병사가 몇인 줄 아오?

새 시대로 나아가려면 얼마나 많은 영웅들이 피를 흘려야 하는지... 

얼마나 많은 이들의 희생이 뒤따르는지 아시오? 셀 수도 없소!

 

 

이렇게 앞으로 세자 쟁탈전이 치열해질 것을 암시하며 

 

 

7화는 끝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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