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시작하겠습니다...

 

 

직접 친정을 나와서 지휘하기 시작하는 조예...

 

조예:제갈량이 3개 군을 점거하고 농서에 주둔하고 있는데

대장군은 어떻게 막을 생각입니까?

 

조진:폐하... 지금 부마 하후무가 기곡을 지키고 있으니

미성으로 가는 길은 차단할 수 있습니다...

소신이 장안을 지키고 있고 군사와 군량도 충분하니

너무 심려하지 마십시오...

촉군은 군량이 떨어지면 알아서 물러갈 겁니다...

 

조예:방어만 하겠다는 거군요...

제갈량의 군대가 지금 위나라 땅을 점거했는데

짐더러 지켜보기만 하라고요?

 

조진:폐하... 제갈량은 용병술의 귀재이니

일단은 지켜보는 게 상책입니다...

 

 

 

 

 

 

 

 

 

 

 

(숙부고 뭐고 이 무능한 신하놈들 부터 썰어버리고 싶은 마음을 꾹 참는 조예...)

 

조예:어쨋든 간에 제갈량이 원정을 왔다면 후방에서

군량을 운송해 올 테니 우리가 그들의 보급로를 끊어놓읍시다...

 

조진:폐하... 소신도 그 방법을 생각했으나

제갈량이 벌써 보급로에 마속을 보내뒀더군요...

 

조예:그럼 마속과 싸워 보급로를 끊어놓으시오!!!

 

 

 

 

 

 

 

 

 

 

 

(더 이상은 못참겠는지 점점 살벌해지는 조예의 언성...)

 

조예:잘들으시오...짐은 3군을 되찾을 겁니다...

강산을 뺏긴 군주가 될 순 없어요!!

 

 

 

 

 

 

 

 

 

 

 

장합:폐하... 촉나라와의 전쟁은 단기간에 승부를 보기 힘듭니다...

소신도 대장군의 계책이 최선이라고 봅니다...

 

 

 

 

 

 

 

 

 

 

 

이때 전령이 들어와서 전한다...

 

전령:폐하! 표기장군 사마의가 도착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마의의 등장에

조예도 의아해하고 조진도 의아해하는데...

 

조예:사마의가? 들라해라!

 

조진:폐하꼐서 부르셨습니까? 신은 왜 몰랐습니까?

 

조예:사마의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신출귀몰하네요^^

짐도 올 줄 몰랐습니다

 

조진:폐하께서 부르지도 않았는데

멋대로 장안까지 왔다면 이는 항명죄입니다!!

 

조예:숙부... 나라를 구하러 온 자에게 어찌 죄를 묻겠습니까?

사마의를 벌하려거든 3군이나 되찾고 나서 하세요

 

조진:......

 

 

 

 

 

 

 

 

 

 

 

조예에게 예를 차리며 보고하는 사마의...

 

사마의:소신 사마의! 폐하를 뵈옵니다!

황제 폐하 만세! 만세! 만만세!

 

조예:(사마의를 일으켜주며)마침 잘 와주었소...

신성의 상황은 어떠하오?

 

사마의:맹달이 제갈량과 내통하고 모반을 꾀하려 하여

소신이 놈을 참수했습니다!

이제 변경은 무탈하니 심려 안 하셔도 됩니다!

 

 

 

 

 

 

 

 

 

 

 

무능한 다른 장수들때문에 빡쳐있던 조예는 처음으로 만족해하고...

 

조예:잘했소... 경은 한 달에 4천 리를 오가며 반란을 진압하였잖소...

그때 경을 경성에 남겨두지 않은 게 후회스럽구려...

그랬다면 3군을 잃는 일도 없었을 텐데...

 

사마의:폐하... 신 미력하나마 뭐든 시켜만 주시면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보겠습니다...

 

조예:좋소^^ 경이 그렇게 말해주길 기다렸소이다...

이리 와보시오...

 

 

 

 

 

 

 

 

 

 

조예는 사마의를 전장지도앞으로 데려오고

사마의는 조예에게 설명한다...

 

사마의:폐하... 대군을 이끌고 원정 온 제갈량에게는

군량이 생명줄이나 다름없습니다...

우리가 가정을 점령하고 보급로를 끊는다면

적은 알아서 물러갈 겁니다...

 

조진:ㅋㅋ난 또 무슨 대단한 묘책이 있나 했소ㅋ

가정이 요충지라는 건 장군도 나도 제갈량도 다 아오!

그곳은 이미 제갈량이 마속을 보내 지키고 있소!

 

사마의:대장군 말씀대로라면 우리가 한발 늦은 셈이군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사마의를 보내버리려는 조진...)

 

조진:폐하! 문득 든 생각인데 폐하꼐서 말씀하신 대로

마속과 싸워 가정을 탈취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ㅎㅎ

중달(사마의)이 군사를 전략적으로 잘 이끄니

중달에게 가정을 치라고 하면 좋을 듯한데 폐하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사마의:가정은 난공불락의 요새죠;;

제갈량의 군대가 거길 지키고 있다면

다른 방책을 쓰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조진:? 사마의... 분명 당신 입으로 말했잖소!

페하께서 분부만 내리시면 목숨 걸고 싸워보겠다고!

군주를 기만하는 거요? 그리고 가정을 그냥 두자니

제갈량이 스스로 물러가길 기다리자는 거요?

폐하... 사마의가 황명을 받들지 않으면

그건 군주 기만죄에 해당합니다!!

 

 

 

 

 

 

 

 

 

 

 

곤란해하는 사마의에게 묻는 조예...

 

조예:... 가능하겠소?

 

사마의:폐하를 위해 한번 싸워보겠습니다!!

 

조진:군인은 허언을 하지 않소!

 

사마의:제 목을 걸고 군령장을 쓰겠습니다!!

 

 

 

 

 

 

 

 

 

 

(조진:사마의 이새끼 무리하네 ㅋㅋ)

 

 

 

 

 

 

 

 

 

 

군령장을 쓰고 나오긴 했는데

도무지 가정을 탈취할 방도가 안보여서 안절부절하는 사마의...

 

 

 

 

 

 

 

 

 

 

사마의는 어려운상황이지만 일단 시동을 걸어본다...

 

사마의:손례!

 

손례:분부하십시오!

 

사마의:속히 농서에 사람을 잠입시켜서 소문을 퍼뜨리게...

마속이 거만하게 굴어 왕평과 불화를 겪는다고...

그리고 자네가 직접 가정에 가서 마속의 진지를 살피고

병력 배치도를 그려 오게...

 

손례:알겠습니다!

 

 

 

 

 

 

 

 

 

 

이때 장합이 나선다...

 

장합:제갈량이 마속을 불러들이게 하려는 겁니까?

 

사마의:제갈량은 쉽게 속을 사람이 아니네...

 

장합:그럼 마속이 두려우신 겁니까?

 

사마의:그게 무슨 뜻인가?

 

장합:허면 그런 소문을 내는 이유가 뭡니까?

 

사마의:적군을 교란시킨 뒤에 차분히 때를 기다려야지...

 

장합:군사가 15만이나 있는데 때를 기다리자고요?

 

사마의:가정은 지세가 협소해서 공략이 어렵지...

제갈량은 기습 부대를 잘 쓰니

형세를 자세히 살핀 뒤에 군대를 보내야 하네...

 

 

 

 

 

 

 

 

 

 

불만이 있긴하지만 사마의의 말이

딱히 틀린말은 아니라 마지못해 수긍하는 장합...

 

 

 

 

 

 

 

 

 

 

장합이 물러나자 이번에 곽회가 나선다...

 

곽회:장군!! 손자병법에 이르길 십즉위지라 하였습니다!

10배의 병력을 가지고도 나아가 싸우지 않겠다니

옹량의 군대를 천하의 웃음거리로 만드실 참입니까?

 

장수들:맞습니다! 출병을 해야 적을 치든가 하죠!

 

 

 

 

 

 

 

 

 

 

 

아버지이자 군의 총사령관인 사마의가

장수들에게 무시당하자 나서보는 사마소...

 

사마소:거참 말들이 참 많네! 시끄러워 죽겠군...

다들 위아래도 없습니까? 주장이 누군지 모르세요?

 

 

 

 

 

 

 

 

 

 

 

멋모르고 나서는 사마소를 제지하는 사마의...

 

사마의:닥쳐라!! 군사를 논하다 보면

의견을 낼 수도 있지 무례한 발언은 삼가라!!

 

사마사:장군! 제가 선봉에 서서 가정을 함락시키겠습니다!

 

사마의:너 같은 풋내기가? 이들은 전장을 제집처럼 누비며

공을 세운 백전노장들이다! 네깟게 뭐라고 나서느냐?

 

 

 

 

 

 

 

 

 

 

다시 나서는 장합...

 

장합:장군! 이것도 저것도 안 된다 하시니

대규모 군사를 부리는 게 처음이라 두려우신 겁니까?

 

사마의:장 장군은 공적도 화려하고 용맹하게 잘 싸우니

선봉장이 되어 가정으로 진격해주겠나?

 

장합:마다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장수는 일단 군령이 떨어지면 불속에라도 뛰어들어야 하는 법!

소장이 군사 5만을 끌고 가정으로 가겠습니다!

 

사마의:좋네...

 

 

 

 

 

 

 

 

 

 

장합을 선봉으로 정한 사마의는 다시 명령을 내린다...

 

사마의:장합 장군은 성봉에 서서 군사 5만을 이끌고 가정으로 가라!!

장 장군은 전선의 상황에 따라 잘 대처해주길 바라네...

 

장합:알겠습니다!

 

사마의:장군들도 명령에 따라 움직여주게!

 

장수들:알겠습니다!

 

 

 

 

 

 

 

 

 

 

 

 

 

 

 

한편 촉의 진영에선 늦은바까지 군사일로

밤을 새우는 제갈량과 이런 제갈량을 보며

존경심이 커져가는 강유...

 

강유:승상... 이만 주무시지요...

벌써 밤이 깊었습니다... 2시진이 지나면 동이 틉니다...

 

제갈량:(마속)이 지키고 있는 가정은 어떻게 될 것 같나?

 

강유:마 참군은 승상께 배운 게 많습니다...

곁에 왕평 장군도 있고 승상께서 편지로 당부하셨으니

승상의 명대로 잘할 겁니다...

 

제갈량:큰일이군...양의를 불러오게...

 

강유:승상... 어찌하여?

 

제갈량:마속은 자존심이 강한 친구지...

내가 당부하지 않았으면 침착하게 전쟁에 임했겠지만

내가 편지까지 하고 왕평 앞에서 누차 신신당부를 했으니

분명 내 뜻을 거스르려 들 거야...

아무래도 큰일이 날 것 같네...

 

 

 

 

 

 

 

 

 

 

 

 

이때 전령이 들어오고...

 

전령:승상!! 왕 장군이 보낸 병력 배치도입니다!!

 

 

 

 

 

 

 

 

 

 

 

 

마속군의 병력배치도를 보는 제갈량...

 

 

 

 

 

 

 

 

 

 

 

 

탄식하는 제갈량....

 

제갈량:마속 이 친구야;; 대사를 망치려 하는구나;;

 

강유:마 참군이 왜 산 위에 진을 쳤죠?

 

제갈량:내 의견을 무시하고 제 고집대로 하다니...

가서 양의한테 전하게... 가정에 가서 마속을 불러오라고...

 

강유:알겠습니다!

 

 

 

 

 

 

 

 

 

 

 

 

 

한편 사마의진영에도

가정의 병력배치를 염탐하러 갔던 손례가 돌아왔는데...

 

손례:장군!! 마속의 병력 배치 상황을 알아 왔습니다!!

 

 

 

 

 

 

 

 

 

 

 

 

같이 촉군의 병력배치를 확인하는 사마의와 손례...

 

손례:마속은 이곳 남산에 진을 쳤습니다!

 

사마의:??? 잘못 표시한 거 아닌가??

 

손례:이리 중요한 일을 실수할 리 있겠습니까?

 

사마의:장합이 운이 좋군...

 

 

 

 

 

 

 

 

 

 

 

 

막막하기만 했던 상황이 타개되자 점점 미소가 번지는 사마의...

 

사마의:제갈량 이 사람아...

이리 멍청한 놈한테 가정 수비를 맡기다니

 

사마사:그러게요

 

 

 

 

 

 

 

 

 

 

 

 

 

(오 슈발 살았다....)

 

 

 

 

 

 

 

 

 

 

 

 

(급 방긋하는 사마의...)

 

사마의:우리에겐 잘된 일이다ㅎㅎ 손례!!! 사마사!!!

당장 군사를 소집해라!!!

동이 트기 전에 가정에 도착해야 한다!!!

 

손례,사마사:알겠습니다!!!

 

 

 

 

 

 

 

 

 

 

 

 

급박한 상황에 사마의에게

또 이익을 챙기라는 말을 전하는 사마소...

 

사마소:아버지! 이런 큰 공을 장합에게 뺏기면 안 돼요!

형님을 선봉에 세우세요!

 

 

 

 

 

 

 

 

 

 

 

 

정신못차리는 사마소에게 또 호통치는 사마의...

 

사마의:뭔 소리냐!!! 난 장합과 힘을 합쳐 협공할 것이다!!

영광과 승리는 위나라와 폐하의 것이야!!

 

 

 

 

 

 

 

 

 

 

 

이후 가정에 먼저 도착해서 산밑에서 마속군을 포위한 장합군...

 

 

 

 

 

 

 

 

 

 

 

 

 

싸우기도 전에 이미 이겨있는 상황에 여유만만한 장합...

 

장합:마속도 별것 아니구먼ㅋㅋ 제갈공명도 대단할 게 없어ㅋ

사마의... 큰 공을 세울 기회를 망설이다 날려버리다니ㅋㅋ

내가 고맙게 받으리다ㅋ

 

 

 

 

 

 

 

 

 

 

 

 

 

산밑의 급수로는 이미 장합군이 철통같이 지키고 있었고...

 

 

 

 

 

 

 

 

 

 

 

 

산위에서 앞으로 물 없이 싸워야 할

마속군의 상황의 참담하기만 하다...

 

왕평:적군이 급수로를 끊어놓고 산길을 막아버렸는데

이제 어찌하면 좋습니까?

 

마속:가서 식수를 탈취해야지...

 

 

 

 

 

 

 

 

 

 

 

 

밤이되자 어둠을 틈타 마속군은

산아래의 급수로에서 식수를 탈취하려하는데...

 

 

 

 

 

 

 

 

 

 

 

 

식수 탈취하려던 마속군의 별동대는

그대로 조상님과 미팅하러 저승으로 떠나고...

 

 

 

 

 

 

 

 

 

 

 

 

 

시간이 지날수록 갈증에 쓰러져가는 마속군의 병사들...

 

 

 

 

 

 

 

 

 

 

 

 

 

한편 장안에선 가정에서 위군이 승리했다는 소식을

조예가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는데...

 

벽사:폐하... 벌써 이틀이나 눈을 붙이지 않으셨어요;;

사마의한테 보고가 들어오면 소인이 꺠워드리겠습니다...

 

조예:지금쯤이면... 사마의가 가정에 도착했겠지?

이번 전투에서 이길 수 있을까?

 

벽사:소인의 생각에는 그자가 패한다 해도 나쁠 건 없다고 봅니다...

촉나라의 승상과 위나라의 보정 대신 중에

누가 더 폐하께 위협이 되겠습니까?

 

 

 

 

 

 

 

 

 

 

 

 

조예:죽을때 죽더라도 일단 짐에게 3군은

되찾아주고 죽어야 한다....

 

 

 

 

 

 

 

 

 

 

 

 

더 이상 참다 못한 마속군은 마속의 명으로 산 위에서

바위와 통나무들을 산 밑의 장합군 쪽으로 떨궈보지만...

 

 

 

 

 

 

 

 

 

 

 

 

 

거리를 두고 있던 장합군은 아무런 피해도 받지 않았고

장합은 마속군의 발악을 비웃는다...

 

 

 

 

 

 

 

 

 

 

 

 

 

그리고 이번엔 장합군이 투석기를 이용해 산에 불을 지르자...

 

 

 

 

 

 

 

 

 

 

 

 

 

순식간에 초토화되는 마속군...

 

 

 

 

 

 

 

 

 

 

 

 

 

왕평:참군!! 물이 없어서 불도 못 끕니다!!

가정은 버려야 할 듯합니다!!

 

마속:무슨 낯으로 승상을 뵌단 말인가;;

 

왕평:병사들이 기운이 남았을 때 포위를 뚫고 가야 합니다!

 

 

 

 

 

 

 

 

 

 

 

 

 

뇌정지온 마속을 대신해 왕평이 지휘를 하며

마속군은 가정을 포기하고 탈출을 시도하고...

 

 

 

 

 

 

 

 

 

 

 

 

 

탈출을 시도하며 수없이 죽어 나가는 촉군...

 

 

 

 

 

 

 

 

 

 

 

 

 

마속군을 학살하며 함박웃음 짓는 장합...

 

 

 

 

 

 

 

 

 

 

 

 

뒤늦게 합류한 사마의군도 전투에 합류하고...

 

사마의:손례,사마사!! 속히 군사를 이끌고 가서

장합 장군을 도와 가정을 함락해라!!

 

손례,사마사:알겠습니다!

 

 

 

 

 

 

 

 

 

 

 

 

그래도 많이 늦진 않은것같아 빵긋 웃는 사마의...

 

 

 

 

 

 

 

 

 

 

 

 

혼자 공을 독차지 할 수 있었는데

사마의군이 도착해서 기분 잡친 장합...

 

장합:귀신같이 맞춰서 왔군;; 공격에 박차를 가해라!!

 

 

 

 

 

 

 

 

 

 

 

 

 

장합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도와주러 왔다며 생색내는 손례...

 

손례:가정을 탈취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사마 장군께서 밤새 달려오셨습니다^^

 

장합:날 도우러 왔어?

안 도와줘도 1시진 안에 가정을 함락시킬 수 있다!

 

 

 

 

 

 

 

 

 

 

 

 

 

어쨋든 사마의의 본군이 합류하자

촉군의 피해는 더욱 가속화되었고...

 

 

 

 

 

 

 

 

 

 

 

 

 

전령은 제갈량에게 급보를 전한다...

 

전령:승상!!! 가정이 함락되고 말았습니다!!

 

 

 

 

 

 

 

 

 

 

 

 

 

하늘이 무너져내리는것같은 제갈량....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한 제갈량에게 말을 건네는 강유...

 

강유:승상... 가정 땅을 잃었으니 어서 여길 떠나야 합니다...

속히 결단을 내려주십시오...

 

제갈량:이 모든건.... 나의 잘못이네...

 

 

 

 

 

 

 

 

 

 

 

 

가정전투를 압승하고난후의 사마의군...

 

사마사:장군!! 촉군이 도망가는데 끝까지 추격할까요?

 

사마의:여기서 철수한다!

 

사마사:쫓지 말란 겁니까?

 

사마의:그래!

 

사마사:알겠습니다

 

 

 

 

 

 

 

 

 

 

 

 

상황이 좋자 또 나대는 사마소..

 

사마소:아버지... (장합이)마속을 잡으면 공로를 뺏기게 되나요?

 

사마의:마속처럼 보잘것없는 놈을 잡아서 뭐 하겠느냐?

제갈량이 앞쪽에 매복을 심어뒀다면

이제껏 애쓴 게 허사가 돼버린다...

그리고 공로가 왜 남의 차지가 돼?

마속은 제갈량의 뜻을 무시하고 진을 쳤을 거다...

 

 

 

 

 

 

 

 

 

 

 

 

 

 

 

사마의:내가 중군을 지키며 소문을 퍼뜨려서

마속과 왕평을 이간한 덕분에 마속이 실책을 저지르고

우리가 이기게 된 것이야!

 

 

사마소:맞아요! 아버지가 심리전을 펼쳐서

적의 마음을 흔들어 승리를 거둔 거죠!

버지가 제때 오신 덕분에 장합도 마속을 칠 수 있었고요...

그러니까 형님을 선봉장으로 세우셨어야 했어요!

 

사마의:마속이 왜 패했는지 아느냐?

 

사마소:(절레절레)

 

 

 

 

 

 

 

 

 

 

 

 

 

사마의:제갈량이 마속을 친아들처럼 여기고

독단적이고 안하무인으로 키워서다!

너무 오냐오냐하면 자식을 망치게 되는 거야!!

네 소속이 어디냐? 넌 지금 군대에 있거늘

어디서 아비와 형을 찾아?

군에는 군법만 있을 뿐 아비와 아들은 없어!!

 

사마소:! 아버지!

 

사마의:다시 말해봐!!!

 

사마소:사마 장군님!!

 

 

 

 

 

 

 

 

 

 

 

 

 

한편 가정에서의 소식을 오매불망 기다리던

조예에게 전령이 도착하고...

 

전령:폐하! 표기장군 사마의가 가정을 함락시켰습니다!

 

 

 

 

 

 

 

 

 

 

 

 

크게 기뻐하는 조예와 어리둥절한 조진...

 

조예:잘됐구나!!가서 짐의 말을 전해라!!

후한 상을 내리겠다고!

 

전령:! 폐하!!

 

 

 

 

 

 

 

 

 

 

 

 

조예:역시 사마의는 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군!!

 

조진:폐하... 가정이 함락되면 제갈량은 보호벽을 잃게 되죠!

이제 그자를 생포하는 건 식은 죽 먹기입니다!

당장 황명을 내리십시오!

사마의에게 3군을 탈환하고 제갈량을 생포하라 하십시오!

 

 

 

 

 

 

 

 

 

 

 

 

사마의가 어디 한군데서라도 실패하길 바라며 명을 올린 조진...

전쟁은 말아먹고 입만 떠들줄 아는 숙부가 아니꼬운 조예...

 

조예:그리하지요...

 

 

 

 

 

 

 

 

 

 

 

 

 

피해를 줄이며 퇴각하기위해

급하게 주요 장수들을 소집한 제갈량...

 

제갈량:관흥, 장포!!

 

관흥,장포:하명하십시오!!

 

제갈량:각각 정예병 3천을 이끌고 무공산 샛길로 가라...

위군을 만나면 출격하지 말고 북을 치고 함성을 질러

적이 착각하도록 만들게...위군은 우리 군의 소재를 모르니

분명 놀라서 도망가고 추격도 못 할 터...

위군이 물러가거든 다시 양평관으로 돌아오게!

 

관흥,장포:알겠습니다!

 

제갈량:장익!! 자넨 군사 1천을 데려가서

검각을 보수하고 퇴로를 마련하게...

 

장익:알겠습니다!

 

제갈량:양의! 즉시 기현에 사람을 보내

강유의 노모를 한중으로 모셔오게...

위군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드려야 하네...

 

양의:알겠습니다!

 

제갈량:강유! 자네는 나와 서현으로 간다...

 

강유:! 승상!

 

양의:승상!! 속히 한중으로 돌아가셔도

모자랄 판국에 서현에는 왜 가십니까?

 

강유:서현은 위군이 3군으로 가는 길목에 있죠...

승상은 3군의 백성을 구하려는 겁니다

 

 

 

 

 

 

 

 

 

 

 

 

 

제갈량:3군의 백성은 우리에게 투항했소...

위군이 3군을 되찾으면 보복 차원에서 백성을 죽일 거요...

그들을 버리고 갈 순 없소...장군들은 내 명령대로 움직이시오!

 

장수들:알겠습니다!

 

 

 

 

 

 

 

 

 

 

 

 

한편 가정전투를 승리하고 가정에서 대기중이던

사마의와 장합은 내관으로부터 조예의 명을 하달받는다..

 

내관:사마의와 장합은 3군을 수복하고 제갈량을 생포하시오!

 

사마의,장합:소신 사마의! 소신 장합! 황명을 받들겠습니다!

 

 

 

 

 

 

 

 

 

 

 

 

바로 지도를 보며 작전회의를 시작하는 사마의와 장합...

 

사마사:가정을 함락했으면 됐지 제갈량까지 생포하라니요...

조진은 구경만 하려나 봐요..

 

사마의:잔말 마라...

 

장합:지금 즉시 양평관으로 서둘러 간다면

제갈량을 잡을 수 있을 겁니다!

 

사마의:제갈량은 양평관으로 가지 않았을 거네...

 

장합:양평관이 아니면 어디로 갔단 말입니까?

 

사마의:손자병법에 장수가 경계해야 하는 다섯 가지가 나오지...

 

장합:장군! 왜 이제 와서 병법을 말씀하십니까?

 

사마의:그 다섯 가지는 필사, 필생, 조급함, 청렴, 애민인데

제갈량은 그중 청렴함과 애민 정신이 있네...

따라서 제갈량은 서현으로 갔을 거야...

 

장합:서현으로요??

양평관 같은 큰 성을 두고 그런 작은 고을엔 왜요?

 

 

 

 

 

 

 

 

 

 

 

 

사마의:서현은 3군에서 촉으로 가는 길목이네...

제갈량이 3군 백성을 촉으로 데려가려면 서현을 지나야 하지...

장담컨대 그자는 백성을 두고 못 가네...

 

장합:애민도 좋지만 노인과 애를 데리곤 멀리 못 가는데

제갈량이 짐이 되는 백성을 이끌고 어리석게 죽음길을 재촉할까요?

 

사마의:안 되는 걸 알면서도 해보는 게 제갈량이네...

우리 같은 사람은 그리 못 하지...

내 결심은 확고하니 더는 군소리 말게...

서현으로 출발한다!

 

 

 

 

 

 

 

 

 

 

 

 

 

한편 서현에선 백성들이 급하게 피난중이었지만

속도가 나지않아 제갈량이 발을 동동구르고있었는데...

 

강유:승상! 사마의의 15만 대군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5천인데 그중 절반은 백성을 호위 중이죠...

승상도 어서 가십시오... 제가 뒤를 지키겠습니다

 

서현현령:승상... 적군은 무려 15만인데 대체 어떻게;;

어떻게 백성들을 한중까지 데려가실 겁니까?

 

 

 

 

 

 

 

 

 

 

 

 

 

제갈량:현령의 말이 맞네... 백약(강유)...

자넨 백성들을 엄호해주게... 난 현령과 이 성을 지킬테니..

.

강유:그건 안 됩니다! 군사도 얼마 없는데 어떻게 지키시려고요?

제가 위군과 사투를 벌이겠습니다!

 

제갈량:이곳엔 군사가 2천 정도밖에 없는데

자네가 사투를 벌이겠다고?

적은 병력으로 15만 대군을 몇 시진이나 막을 수 있겠나?

행군이 느린 백성이 적군에게 추격당하면 죽음뿐이네...

내 말대로 하게! 즉시 병사를 데려가서 백성들을 한중까지 엄호하게!

 

 

 

 

 

 

 

 

 

 

 

 

 

제갈량이 고집을 꺽지않자 무릎을 꿇으며

제갈량을 만류하는 강유...

 

강유:승상! 그럴 순 없습니다! 사직이 승상께 달렸습니다!

전군을 대신해 제가 이렇게 간청드리겠습니다!

 

현령과병사들:제발 한중으로 돌아가십시오!

 

 

 

 

 

 

 

 

 

 

 

 

강유와 병사들이 납작 엎드리며 부탁하지만

끄떡도 안하는 제갈량...

 

제갈량:내 명을 따르게...더는 아무 말 말게...

 

 

 

 

 

 

 

 

 

 

 

 

제갈량이 혹시나 잘못될까싶어 걱정이되는 강유...

 

 

 

 

 

 

 

 

 

 

 

 

 

죽음을 각오하고 홀로 위나라의 15만 대군을 맞이하러 가는 제갈량...

 

 

 

 

 

 

 

 

 

 

 

 

이후 서성엔 제갈량을 상징하는 깃발이 올라가고...

 

 

 

 

 

 

 

 

 

 

 

 

 

진짜로 서현에 제갈량이 있을거라 확신한 사마의는

천천히 전진할것을 명한다...

 

사마의:전군에 명해라! 천천히 전진한다!

 

 

 

 

 

 

 

 

 

 

 

 

 

서성 바로 앞까지 전진한 사마의의 15만 대군...

 

 

 

 

 

 

 

 

 

 

 

 

 

성문을 굳게 잠궈도 모자를 판에 누가봐도

수상하게끔 성문을 열고 빗자루질을 하고 있는

촉의 병사들...

 

 

 

 

 

 

 

 

 

 

 

 

그리고 성문위에 홀로 거문고 앞에서

여유롭게 부채질을 하는 제갈량의 모습을 끝으로

 

8화는 끝이 난다...

7화 시작하겠습니다...

 

사마의군의 신성 공격으로 신성의 수비군들이

속절없이 밀리고 있는 상황에 뒤늦게 나온

신성태수 맹달이 병사들을 독려해보는데...

 

맹달:침착해라!! 당황할 것 없다!! 물러서지 말고 싸워라!!

 

병사:태수 나리!! 위나라군이 문을 부수고 있습니다!

정문이 곧 열리게 생겼어요;;

 

 

 

 

 

 

 

 

 

 

 

상황이 생각했던것보다 심각한것같아

성벽위로 올라가서 밖을 처다보는 맹달의 시선엔...

 

 

 

 

 

 

 

 

 

 

 

5천명밖에 안되어야할 사마의군이

5만의 대군으로 기세를 자랑하고 있었는데...

 

 

 

 

 

 

 

 

 

 

 

이제야 사마의에게 속았다는걸 깨달은 맹달...

 

맹달:사마의!!! 감히 날 속이다니!!

현아! 달아나자! 촉나라로 가자꾸나!

 

 

 

 

 

 

 

 

 

 

 

숙부인 맹달은 촉나라로 같이 도망가자는데

조카인 등현의 표정은 싸늘하기만 하다....

 

 

 

 

 

 

 

 

 

 

 

결국 등현은 숙부인 맹달을 제압해버리는데...

 

맹달:현아;; 이게 무슨 짓이냐?

 

등현:외숙은 제갈량에겐 쓸모없어졌지만

저한테는 쓸모가 있어요!

 

맹달:난 네 외숙이다!!

 

등현:값나갈 때 팔라고 가르쳐준 분은 외숙이십니다!!

 

맹달:고얀놈!!!!!!

 

 

 

 

 

 

 

 

 

 

 

등현이 맹달을 제압하는 사이 신성의 성문은 뚫려버리고...

 

 

 

 

 

 

 

 

 

 

신성 내부에 큰 피해 없이 입성하게 된 사마의...

 

 

 

 

 

 

 

 

 

 

 

곧이어 사마의에게 등현이 죄를 청하며 찾아오고...

 

등현:죄인 등현이 장군께 인사 올립니다...

 

 

 

 

 

 

 

 

 

 

 

무릎꿇은 등현을 일으켜주는 사마의...

 

 

 

 

 

 

 

 

 

 

 

사마의:자네가 대의를 위해 가족을 희생했다지?

폐하를 뵈면 자네의 공을 반드시 아뢰겠네

 

등현:고맙습니다 장군!

 

사마의:맹달이 모반을 꾀하려 했는가?

 

등현:맹달은 제갈량과 내통하고 신성을 촉에 바치려 했습니다!

이건 제갈량과 주고받은 편지입니다!

 

 

 

 

 

 

 

 

 

 

 

등현에게서 건내받은 서신을 읽기시작하는 사마의...

 

 

 

 

 

 

 

 

 

 

 

이때 맹달이 사마의 앞에 끌려오고...

 

맹달:중달... 오해하지 말게... 난 위나라의 신하란 말일세;;

우리는 한때 폐하(조비)와 함께 유람하며 정을 쌓았잖나;;

대체 내게 왜 이러는가?

 

 

 

 

 

 

 

 

 

 

 

사마의:난 자네 생각만큼 좋은 놈이 아닐세...

선황(조비)께서 살아계실 때 난 몇 번이나 간언을 올렸지...

맹달은 박쥐 같은 자니 변방을 맡겨선 안 된다고...

이제 보니 내 판단이 맞는 것 같군...

 

맹달:중달... 내게 보낸 편지에서 분명 그랬잖나...

제갈량의 이간책이라고;; 헌데 나한테 왜 이러는가?

 

사마의:그리 말하지 않았으면 내가 자네 손에 잡혔겠지...

 

 

 

 

 

 

 

 

 

 

 

 

 

사마의:1,200리 길을 8일 만에 와서 많이 놀랐나?

 

맹달:중달... 난 선황과 함께 시를 읊는 각별한 사이였네...

그러니 폐하를 뵙게 해주시게;;

 

사마의:(서신을 공개하며)제갈량과 뜻을 같이하기로 했으면서

선황을 입에 올리다니 낯짝도 두껍군!

나와 폐하를 뵈러 가자고 했나?

 

맹달:(끄덕끄덕)

 

사마의:선황과 각별한 사이였다고? 그렇지?

 

맹달:(끄덕끄덕)

 

사마의:그럼 선황을 뵈러 가게^^ 참수해라!!

 

 

 

 

 

 

 

 

 

 

 

사마의는 매몰차게 돌아서고 맹달은 처형장으로 끌려간다...

 

맹달:사마의!!! 충신을 죽여 공을 세우려 하다니!!

천벌을 받을 거다!!

 

사마사:변절자 주제에 입을 놀리긴;; 목을 베라!!

 

 

 

 

 

 

 

 

 

 

 

맹달이 바로 처형장으로 끌려가는걸 보자

본인도 불안해진 동현...

 

 

 

 

 

 

 

 

 

 

 

 

 

동현이 불안에 떠는 모습을 사마의가 발견하고....

 

 

 

 

 

 

 

 

 

 

 

 

 

불안에 떠는 동현을 안심시킨후 돌려보내는 사마의...

 

사마의:장군... 공을 세우느라 수고 많았네...

그만 가서 쉬게...

 

동현:고맙습니다 장군....

 

 

 

 

 

 

 

 

 

 

 

 

 

동현앞에서는 세상 따듯했던 사마의의 표정은

돌아서자마자 싸늘하게 식어 있었는데...

 

사마의:동현은 맹달의 친조카지....

 

(이 드라마에서 더이상 동현이 등장하진 않는데

이 말을 할때의 사마의 표정과

사마사,사마부 반응으로봐선 동현을 죽이지는 않지만

1도 신뢰 안해서 동현은 지방 비중없는 관직만 전전했을것 같음...)

 

 

 

 

 

 

 

 

 

 

 

 

 

8일만에 급하게 신성에 달려오느라 엉덩이와 허벅지가

다 쓸려서 앉는데도 고통을 호소하는 사마의...

 

사마의:네 몸은 괜찮으냐?

 

사마부:좀 쑤시네요;;

 

사마의:그럼 너도 앉아라...

 

사마부:그러죠...

 

사마의:손 장군은 괜찮나?

 

손례:자주 출정을 다녀서 끄떡없습니다

 

 

 

 

 

 

 

 

 

 

 

 

 

본인과 다르게 아무렇지 않은

손례의 상태에 살짝 부끄러워진 사마의..

 

 

 

 

 

 

 

 

 

 

 

 

 

부끄러워하는 아버지에게 말을 건네는 아들 사마사...

 

사마사:아버지, 제갈량도 별로 대단할 게 없네요ㅎ

저런 형편없는 놈한테 요새를 맡기다뇨ㅎ

 

손례:사마 장군께서 1,200리 길을 8일 만에 돌파할 줄은

제갈량은 꿈에도 몰랐겠지ㅎ

제갈량은 지금쯤 신성으로 달려오는 길일 겁니다

 

사마부:제갈량이 도착하면 한판 승부를 벌여야 할 겁니다...

그자는 용병술의 귀재니 얕봐선 안 됩니다...

지친 병사를 이끌고 수비에 치중하려면 서둘러 대비해야 합니다...

안 그랬다간 제갈량에게 당하고 말 테니까요...

형님.. 속히 성의 수비를 재정비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수비에 집중해야 한다는 사마부와

손례와의 의견과 별개로 사마의는 다른 의문이 드는데...

 

사마의:제갈량은 왜 비주력군을 지원군으로 보냈지?

 

사마사:맹달은 변덕이 심하고 박쥐 같은 놈이잖아요...

제갈량도 그자한테 큰 기대를 안 했나 보죠

 

사마의:손례!사마부!

 

 

 

 

 

 

 

 

 

 

 

 

 

휘하 장수들에게 명을 내리는 사마의...

 

사마의:상용과 신성의 지형을 살핀 뒤 군대를 주둔시켜라!

그리고 장병들에게 군장을 갖추고 언제든 원정 갈 준비를 하라고 해라

 

손례,사마부:! 알겠습니다!

 

 

 

 

 

 

 

 

 

 

 

 

 

손례와 사마부가 나가고 사마의의 명령에

의문이 드는 사마사는 사마의에게 묻는다...

 

사마사:아버지, 또 어디를 가시게요?

 

사마의:신성은 요충지인데 촉나라의 주력군이 안 보인다...

제갈량은 어디 있을까?

 

 

 

 

 

 

 

 

 

 

 

 

 

제갈량이 진짜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사마의...

 

사마의:뭘 바라고 왔을까?

 

 

 

 

 

 

 

 

 

 

 

 

 

한편 천수에선... 강유가 천수태수를 찾아 왔으나

천수 태수는 이미 도망친 상태였는데...

 

강유:태수가 성을 버리고 달아났군...

 

의동생:형님! 이제 어쩌죠? 우리도 도망칩시다!

 

 

 

 

 

 

 

 

 

 

 

 

 

도망치자는 의동생들을 다그치는 강유...

 

강유:천수는 우리의 고향이다! 가족들을 두고 어디로 달아나잔 거냐?

우리 같은 하급 관리가 성을 버리고 달아나면 조정에서 가만둘 거 같으냐?

 

의동생:낙양 관리들은 평소 똘똘 뭉쳐서 우리 토박이들을

얼마나 무시했습니까! 위나라 관리가 우릴 버리고 달아났는데

촉과 싸워서 뭐합니까? 형님!! 그냥 투항합시다!!

 

 

 

 

 

 

 

 

 

 

 

 

 

강유에게 촉에 투항할것을 간절히 요청하는 의동생들...

 

의동생2:형님!! 까짓것 항복하죠!!

 

의동생3:낙양 놈들이 유능한 형님을 얼마나 못살게 괴롭혔습니까!!

그냥 이참에 제갈량한테 투항합시다!!

 

 

 

 

 

 

 

 

 

 

 

 

강유의 의동생들과 부하들은 모두 강유에게

촉에 투항할것을 권유하고...

 

 

 

 

 

 

 

 

 

 

 

 

 

동생들의 단합된 마음에 흔들리는 강유...

 

의동생3:저희에게 살길을 마련해주십시오!

 

의동생2:그러게요 형님!!

 

 

 

 

 

 

 

 

 

 

 

 

결국 결단을 내리는 강유...

 

 

 

 

 

 

 

 

 

 

 

 

 

이로인해 천수성은 강유에 의해 성문이 열리게 되고...

 

 

 

 

 

 

 

 

 

 

 

 

 

제갈량과 강유의 첫만남은 이렇게 이루어지게 된다...

 

 

 

 

 

 

 

 

 

 

 

 

 

한편 그 시각 신성에 있던 사마의는...

 

손례:이게 가장 완벽한 신성 지도죠...

우리가 적을 방어하기 최적인 곳은 상용인데

이곳은 지세가 험해서 수비는 쉽지만 공격이 어렵습니다...

 

 

 

 

 

 

 

 

 

 

 

 

 

사마의가 휘하 장수들과 회의를 하고 있을 때 전령이 들어와 보고한다...

 

전령:장군!! 제갈량이 사신을 보내왔습니다!!

 

사마의:어서 들라해라!!

 

 

 

 

 

 

 

 

 

 

 

 

 

 

 

 

사마의의 눈 앞에 모습을 드러낸 촉의 사신...

 

 

사마의:사신은 어디서 오는 길이오?

 

사신:한중에서 왔습니다

 

사마의:이만 들어가서 쉬시오...

 

 

 

 

 

 

 

 

 

 

사신을 돌려보낸후 제갈량이 보낸 서신은

손례가 읽어주는데...

 

손례:꿈에서도 잊지 않고 오랫동안 애타게 기다렸소...

관 장군의 영혼이 가까이서 그를 지켜볼 것이오...(제갈량 서신 부분)

 

손례:맹달은 관우를 돕지 않고 위나라에 귀순했죠...

장군꼐선 그런 맹달을 참수하셨고요...

제갈량이 관우의 복수를 핑계로 신성에서

장군과 맞붙을 생각인 겁니다(손례개인생각)

 

사마부:신성에서요? 한발 먼저 와서 기선을 제압하길 잘했군요!

제갈량은 줄곧 신성에 미련을 갖고

장안과 형주를 공략하는 전략을 포기하지 않았죠...

 

 

손례:장병들에게 지금 당장 군수품을 부리고

수비를 강화한 뒤 제갈량을 막으라 할까요?

 

 

 

 

 

 

 

 

 

 

 

 

 

이때 사마의 진영에 또 하나의 급보가 전해진다...

 

전령:촉군이 기곡에 나타났는데

하후무와 조진 대장군이 적장 조운에게 격파당했답니다!

 

사마의:나가봐라!

 

 

 

 

 

 

 

 

 

 

 

 

 

다시 지도를 보며 제갈량의 의도를 파악해보려는 사마의와 장수들...

 

사마사:기곡에서요?

제갈량의 주력군은 대체 어디 있길래 기곡에 조운이 나타났죠?

정말 신출귀몰하네요;; 적의 꼬리는커녕 머리도 안 보여요...

 

사마부:제갈량은 기습 부대를 이용한 성동격서 작전에 능하죠...

좀 전에 촉한 사신이 한중에서 왔다고 했으니

제갈량의 대군은 한중에서 신성으로 오고 있을 겁니다

 

 

 

 

 

 

 

 

 

 

 

 

 

신성의 수비를 강화 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휘하의 장수들과는 의견이 다른 사마의...

 

사마의:내가 완성에서 맹달에게 편지할 때도

낙양에 있는 것처럼 쓰지 않았더냐...

주도권을 잡아야 끌려다니지 않는 법...

이번에는 제갈량이 기선을 잡았구나...

기선을 제압당했을 땐 섣불리 움직이면 안 되니

상황을 봐서 대처하자

 

 

 

 

 

 

 

 

 

 

 

 

 

다시 명령을 하달하는 사마의...

 

사마의:손례!

 

손례:분부하십시오!

 

사마의:장병들에게 전하게... 수비를 강화하되 군장은 풀지 말라고...

 

손례:알겠습니다!

 

 

 

 

 

 

 

 

 

 

 

 

 

한편 위나라 조정의 상황은 조예가

화가 잔뜩나있어서 신하들이 얼어붙어있었는데...

 

조예:제갈량이 기산에 나타났다 하오...

남안,천수,안정 3군은 싸우지도 않고 투항했다는데!!!

조진대장군은 대체 뭘 한거요? 하후무는 뭘 하고 있느냐 말이오?

제갈량을 기곡에서 저지했다고 두 사람이 그랬잖소!!

 

 

 

 

 

 

 

 

 

 

 

 

 

조예:또 사마의는 뭐요? 제갈량이 신성으로 갈 거라고 했잖소?

헌데 제갈량이 어디 있단 거요?

이 세상에 제갈량이 여럿이란 말이오?!!!

 

종요:폐하... 제갈량은 기발한 용병술에 능합니다...

기곡을 친 조운의 군사는 눈속임용 가짜 군대고

신성의 맹달은 우리 병력을 분산시키기 위한 미끼일 뿐이죠...

다 그자가 3개 군을 탈취하려고 꾸민 계략인 겁니다...

 

 

 

 

 

 

 

 

 

 

 

 

 

조예:그대들이 늘 그러지 않았소?

촉나라가 피폐하여 민심이 우릴 향해 있다고...

헌데 제갈량 혼자서 위나라의 보정 대신 둘을

동서로 이리저리 뛰어다니게 만들고 피 한 방울 안 흘리고

변방의 요새 3곳을 차지했소! 그대들 뜻대로

새 정책을 실행한 지 8년여가 됐는데 그 결과가 고작 이것이오?

 

진군:폐하... 죄를 물어주십시오...

 

 

 

 

 

 

 

 

 

 

 

 

 

다들 조예의 폭정이 두려워 아무 말 못할때 종회가 물꼬를 튼다...

 

종회:폐하! 제갈량이 노리는 게 병력 분산이라면

서둘러 사마의를 불러들여야 합니다!

 

조예:그럴 시간이 없소! 장합!!

 

장합:! 폐하!!

 

조예:그대를 참승장군으로 임명하겠소!!

 

장합:!

 

조예:짐이 장안으로 친정하겠소!

 

왕랑:폐하... 고작 3군을 지키려고 친정에 나서신단 말입니까?

그냥 사마의를 불러다 적을 치라고 하시지요...

변방은 위험한 곳이니 통촉해주십시오...

 

대신들:섣불리 궁을 비우셔서는 안 됩니다...

 

 

 

 

 

 

 

 

 

 

 

 

 

조예의 친정을 반대하는 대신들...

 

 

 

 

 

 

 

 

 

 

 

 

(조예가 싸이코패스 악마같아도...

황제로서의 능력은 있어보이게 만드는 장면...)

 

조예:조상님께 물려받은 강산이오!

한 치의 땅도 포기할 수 없소!!

 

 

 

 

 

 

 

 

 

 

 

 

조정에서의 회의가 끝나고 돌아온 종회는

급하게 서신을 써서 사마가문에 전달하려는데..

 

종회:당장 사마부에 가서 이걸 사마소 공자에게 드리고

긴급 파발로 신성에 보내시라 해라!

 

하인:!!

 

종회:얼른 다녀와라!!

 

종요:잠깐!!!

 

 

 

 

 

 

 

 

 

 

 

 

이때 종회를 말리러온 종요...

 

종회:아버지!! 스승님(사마의)이 조진을 꺾으려면

지금이 기회입니다!! 하늘이 주신 절호의 기회라고요!

 

종요:제갈량을 이겨야 절호의 기회가 온다...

하지만 패할 경우에는 오직 죽음뿐인데 네 스승이 이길 성싶으냐?

 

종회:스승님은 이제껏 져본 적이 없어요!!

 

종요:그건 네가 제갈량을 몰라서 하는 소리야!!

 

 

 

 

 

 

 

 

 

 

 

 

 

아버지인 종요와 의견이 좁혀지지 않자 종회는

하인에게 건냈던 서신을 자신이 빼앗아 들고 사마가문으로 떠난다...

 

 

 

 

 

 

 

 

 

 

 

 

이후 급하게 신성으로 말을 달리는 사마소...

 

 

 

 

 

 

 

 

 

 

 

 

 

몇일 후 다리를 절며 사마의에게 도착한 사마소...

 

사마의:웬일로 왔느냐?

 

사마소:종회가 밀서를 전해달래서요...

남한테 맡길 수 없어서 직접 가져왔습니다...

 

 

 

 

 

 

 

 

 

 

 

 

 

몇일간 쉬지않고 말을 달려 오느라 허벅지가

다 쓸려나간 사마소는 옆에 엎드리고...

 

 

 

 

 

 

 

 

 

 

 

 

종회의 밀서를 읽는 사마의의 표정은 차갑게 굳는데...

 

사마부:종회가 뭐랍니까?

 

사마의:남안,천수,안정 3개 군을 제갈량에게 빼앗겼단다...

그래서 폐하께서 장안으로 친정을 나가신다는구나...

 

사마부:어떻게 3개군을.... 이리 빨리 뺏겼다고요?

 

 

 

 

 

 

 

 

 

 

 

 

 

사마의:사마사... 넌 내일 나와 호위병 1백을 이끌고 장안으로 간다

 

사마사:알겠습니다!

 

사마의:숙달! 넌 손례와 대군을 이끌고 속히 뒤따라와라!

 

사마부:형님... 상황이 확실치 않습니다...

조진이 아직 장안에 있는데 군대를 끌고 간다면

병력을 함부로 이동했단 이유로 죄를 물을 겁니다...

그리고 신성이 아직 어지러운 상태잖아요...

 

 

 

 

 

 

 

 

 

 

 

 

 

급하게 할 말이 있는지 몸을 일으키는 사마소...

 

사마소:숙부님 말씀이 맞아요... 아버지...

왜 조진이 장안을 잃을 때까지 기다리지 않습니까?

전세가 완전히 기울었을 때 가서 국면을 역전시키세요,,,

조진이 참패한 꼴을 보고 싶지 않으세요?

 

 

 

 

 

 

 

 

 

 

 

 

 

 

 

 

부상때문에 제대로 서지 못하는

사마소에게 다가가 말하는 사마의...

 

 

사마의:참으로 총명하구나...

빼앗긴 3군은 위나라의 땅이 맞느냐?

 

사마소:물론이죠

 

사마의:제갈량이 장안을 차지하게 되면

위나라의 안위가 위태로워지거늘....

어째서 이 순간에도 네 머릿속에는 온통 권모술수뿐이냐?

 

 

 

 

 

 

 

 

 

 

 

 

 

아들 사마소에게 크게 역정을 내는 사마의...

 

사마의:날 따라가고 싶다고? 아까 뭐라고 했는지 다시 말해봐!!!

그게 신하 된 자가 할 말이냐?!! 썩 낙양으로 돌아가!!!

 

 

 

 

 

 

 

 

 

 

 

 

사마의가 역정을 내자 바로 무릎꿇고 비는 사마소...

 

사마소:아버지! 다신 허튼소리 안 할게요...

곤경에 처한 아버지를 곁에서 돕고 싶습니다...

전쟁터에 나가서 경험을 쌓게 해주세요....

잘못을 하면 얼마든지 벌하셔도 좋으니 제발 저도 데려가 주세요...

아버지께서 허락해주실 때까지 여기서 꼼짝도 안 할 겁니다...

 

 

 

 

 

 

 

 

 

 

 

 

 

사마소의 간절한 부탁에도 사마의가 요지부동이자

큰아들 사마사와 후길도 사마소의 편을 들어준다...

 

사마사:아버지... 이왕 왔는데 그냥 데려가시죠...

혼자 돌려보냈다간 뭔 짓을 할지 몰라요...

눈앞에 두고 단속하는 게 낫죠...

 

 

 

 

 

 

 

 

 

 

 

 

 

결국 자식 못이기는 부모...

 

사마의:데려가서 약을 발라주게...

 

후길:알겠습니다ㅎ

 

 

 

 

 

 

 

 

 

 

 

 

 

끝내 사마의의 허락을 받아낸게 마냥 기쁜 사마소...

 

 

 

 

 

 

 

 

 

 

 

 

사마사,사마소,후길이 떠나고

사마의와 둘만 남게되자 사마부는 말한다...

 

사마부:형님... 안 그래도 황제가 우리 가문을 의심하고 있는데

성지도 없이 멋대로 군대를 끌고 가다뇨?

형님이 가서 장안을 지켜낸다 해도

황제께 결국 질타만 받게 될 겁니다...

 

 

 

 

 

 

 

 

 

 

 

 

 

사마의:숙달... 공명이 장안을 목표했다면 반드시 손에 넣을 거다...

조진은 절대 못 막아... 절차대로 황제께 주청을 올리고

성지가 내려온 뒤에 신성에서 군대를 이끌고 가면

그때는 이미 늦는다...

 

사마부:형님... 설령 가신다고 해도 제갈량을 이길 자신은 있습니까?

 

 

 

 

 

 

 

 

 

 

 

 

 

사마부의 물음에 고개를 저으며 자신없어하는 사마의...

 

사마의:지금 생각해보니 공명이 날 신성에 잡아두려 했구나...

나와의 대결을 피한다는 건 날 두려워하고 있단 뜻이지...

공명이 날 적수로 보는 건 나에 대한 존경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평소 공명을 존경해왔지...

 

 

 

 

 

 

 

 

 

 

공명과 맞붙을 생각에 걱정되면서도 기대가되는 사마의...

 

사마의:이번에 장안에 가서 그자와 마주하지 않는다면

평생 후회하게 될 것이야...

난 결심을 굳혔으니 더는 아무 말 마라...

 

사마부:알겠습니다

 

 

 

 

 

 

 

 

 

 

 

 

한편 제갈량은...

 

제갈량:위나라 황제 조예가 10만 대군을 이끌고

우릴 저지하러 온다 하오... 장안에서 한중까지는

두 갈래 길이 있는데 기곡에서는 조운 장군이 조진을 막고 있소...

 

 

 

 

 

 

 

 

 

 

 

 

 

제갈량:나머지 하나는 우리의 군량 보급로로

가정이라 불리는 요충지니 정예군을 보내 지켜야 하오...

가정만 잘 지키면 농서 일대는 걱정할 것 없소!

조예가 온다 해도 날 어찌할 수 없을 거요

 

위연:승상! 제가 병력을 이끌고 가정으로 가겠습니다!

 

제갈량:장군이 용맹하고 전투에 능하나

그곳은 공격이 어려워서 힘보다는 지혜가 필요하오...

장군에겐 나중에 따로 맡길 중임이 있소...

 

위연:알겠습니다...

 

 

 

 

 

 

 

 

 

 

 

 

제갈량이 위연을 컷하자 이 때 나서는 마속...

(차라리 위연한테 맡겼어야 했다...)

 

마속:가정 지역은 제가 지키겠습니다...

 

제갈량:유상(마속)... 평소 나와 군사작전을 짜봤으니

원정 시에는 군량 보급로가 생명줄이란 걸 잘 알 것이야...

가정이 함락되면 우리군은 전진 기지를 잃고 말지...

허면 위나라군이 속히 진군하게 되어 이번 출병은

전부 허사로 돌아가버리네 또한 농서 3군도 지킬 수 없게 되지...

 

마속:그건 저도 잘 압니다! 저는 소싯적부터 승상을 따라다녔죠!

승상께서 중원을 수복해 선황께 보답하고자 하는 걸

그동안 쭉 지켜보면서 종종 잠을 설치곤 했습니다...

그간 승상께 많은 걸 배운 덕분에 전후방에서

전략을 세울 때 오판한 적이 없지요!

 

 

 

 

 

 

 

 

 

 

 

 

(이때라도 말렸어야 한다...)

 

마속:승상이 선황께 그랬듯이 저도 승상께 보답하고 싶습니다!

가정 땅을 지키고 적을 무찌를 테니

승상께선 걱정 말고 제게 맡겨주십시오!

 

제갈량:자네가 나를 오래 따르긴 했지...

하지만 군법에 동정이란 없네!

만일 지켜내지 못할 시엔 절대 용서치 않겠네!

 

마속:나라에 목숨을 바치기로 해놓고

어찌 사사로운 정에 매달리겠습니까!

임무를 꼭 완수하겠다는 군령장을 쓰겠습니다!

 

 

 

 

 

 

 

 

 

 

 

 

 

결국 군령장을 쓰는 마속...

 

 

 

 

 

 

 

 

 

 

 

 

군령장을 쓴 마속에게 다시 한번 신신당부하는 제갈량...

 

제갈량:이번 북벌에 자네 목숨이 달려있으니

적을 얕보지 말고 신중하게 움직이게!

 

마속:승상의 말씀을 명심하겠습니다!

 

 

 

 

 

 

 

 

 

 

 

 

다들 마속을 못미더워하는 가운데 위연이 다시 한번 말한다...

 

위연:승상! 유상(마속)이 병서를 많이 읽긴 했으나

실전 경험은 없는데 가정 지역을 지켜내고

장합의 대군을 막을 수 있을까요?

 

제갈량:.....

 

마속:내가 묘책을 낼 수 있는 건 병서를 두루 읽은 덕분이오!

그래서 누구처럼 황당한 소리도 안 하고

무모하게 돌진하지도 않는 거요!

 

위연:뭐요?!!

 

 

 

 

 

 

 

 

 

 

 

 

마속이 나대는걸 보자 뭔가 불안해진 제갈량...

 

강유:승상... 왕평 장군이 실전 경험이 많으니

왕 장군을 부장으로 삼아 마 참군을 보좌하게 하시죠!

 

양의:승상! 백약(강유)의 말이 맞습니다...

 

제갈량:마속과 왕평은 명을 들어라!

 

마속,왕평:하명하십시오!

 

제갈량:두 사람은 정예병 25천을 데려가서

가정 지역을 지켜라!

 

 

 

 

 

 

 

 

 

 

 

 

제갈량에게서 장군영패를 받고서 밖으로 나가는

마속을 다시 불러세우는 제갈량...

 

제갈량:유상!!

 

마속:분부 내려주십시오!

 

제갈량:주요 길목에 군영을 설치해야

적군이 몰래 지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걸세...

군대를 주둔시킨 뒤 주변 도로와 지형도를 그려서 내게 가져오게...

 

마속:승상의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제갈량:뭐든지 왕장군과 상의해서 결정하게...

한번 내린 군령은 쉽게 바꿀 수 없네...

자네가 가정을 잘 지킨다면 우리 군이 장안을 점령하는 데

큰 공을 세우는 셈이니 부디 내 말을 명심하게나...

 

마속:말씀을 깊이 새기고 실수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후 양평관에서 마속군과는 별개로 대군을 이끌고 나서는 위연군...

 

 

 

 

 

 

 

 

 

 

 

 

 

강유:승상... 대군을 위 장군에게 다 내주시고

승상 혼자서 노약자 1만과 양평을 지키는 건

너무 위험한 거 아닙니까?

 

제갈량:ㅎㅎ조운을 보내 하후무를 막게 하고

가정 요새로 위나라군의 이목을 돌려놨으니

기산에서 장안에 이르는 위나라군의 수비에 빈틈이 생기게 될 걸세...

그 틈을 노려 위연이 기산을 탈취한다면 장안까지

진격할 수 있을 테니 한 황실의 부흥도 머지않은 일이 될 걸세!

 

 

 

 

 

 

 

 

 

 

 

 

 

 

 

 

제갈량:백약(강유)...난 자넬 유상(마속)처럼

친근하게 여기니 할 말이 있으면 괘념치 말고 해보게...

 

 

강유:승상의 계획대로 하면 조진과 하후무가 혼란에 빠질 테니

묘책이라 할 만합니다... 헌데 문제는 가정입니다...

가정 땅을 뺏기면 승상은 진격로를 잃게 되잖습니까...

 

제갈량:유상은 병법을 꿰고 있네...

그 친구가 소임을 다해주길 빌어야지...

 

 

 

 

 

 

 

 

 

 

 

 

이후 가정에 도착한 마속군...

 

마속:멈춰라!!

 

왕평:참군! 승상꼐서 길목에 진을 치라고 하셨으니

이곳이 좋겠습니다! 장병들에게 나무를 베어

울타리를 치고 주둔하라 하죠!

 

마속:산에 올라가 보세!

 

 

 

 

 

 

 

 

 

 

 

 

(왕평:마속 저새끼가????)

 

 

 

 

 

 

 

 

 

 

 

 

산 정상에 올라온 마속군...

 

마속:승상께서 여러모로 살피셨을 텐데

이 산이 천혜의 요새란 건 모르셨나 보군ㅎㅎ

위치가 딱 좋아! 산 위에 진을 친다!!

 

 

 

 

 

 

 

 

 

 

 

 

 

뇌를 출정할때 집에 두고온것같은 마속을

한심하게 처다보는중인 왕평...

 

왕평:참군... 승상께서 길에다 진을 치라고 신신당부하셨는데

저 넓은 길을 두고 산에다 진을 치라니요?

그랬다가 위나라군에게 포위되면 어찌합니까?

 

마속:ㅋㅋㅋㅋ왕 장군은 승상의 명령밖에 모르는군!

무릇 장수라면 실정에 맞게 대처해야 하지!

세 살짜리 어린애도 아는 이치네!

 

왕평:하지만...

 

마속:병법에서도 말하지...

위에서 내려다보면 적을 공략하기 쉽다고...

적군이 길목에 나타났을 때 돌과 불을 던지면

위나라군은 혼란에 빠질 걸세!

 

 

 

 

 

 

 

 

 

 

 

 

 

(도대체 뭐라는거야 이 븅신이...)

 

마속:왕 장군이 모르나 본데 강동의 육손은

고지에서 매복 공격하여 조휴와 사마의의

15만 대군을 물리치고 패주케 하였네!

 

 

왕평:이 산은 그곳과 다릅니다! 여긴 물이 아래에 있죠!

위나라군이 급수로를 끊으면 우리 군은 끝장입니다!

 

 

 

 

 

 

 

 

 

 

 

 

 

왕평이 해주는 조언을 한귀로 흘려듣는 마속...

 

 

 

 

 

 

 

 

 

 

 

 

 

이때 제갈량이 보낸 서신이 도착하고...

 

 

 

 

 

 

 

 

 

 

 

 

제갈량도 서신으로 길에 진을 치라고 했지만...

 

왕평:보십시오 길에 진을 치라고 승상이 재차 당부하잖습니까!

 

마속:왕 장군!! 자넨 부장일 뿐이네!!

주둔 장소는 내가 정해!

산 위에 진을 치고 위군을 기다리라 하게!!

 

 

 

 

 

 

 

 

 

 

 

 

 

왕평은 끝까지 말리지만 막무가내인 마속...

 

왕평:적군이 물길을 끊으면 어찌하실 겁니까?

 

마속:손자가 그랬네! 사지에 몰려야 살 수 있다고!!

물길이 끊기면 병사들이 더 사력을 다해 싸우지 않겠나!

 

왕평:그건 죽음을 자초하는 길입니다!

 

마속:난 병서를 섭렵하였고 승상과 전략도 숱하게 짜봤네!!

어디서 날 가르치려 들어? 명을 전하라 이곳에 진을 친다!!

 

 

 

 

 

 

 

 

 

 

 

 

이렇게 마속이 제갈량의 당부와 왕평의 조언을 개무시하고

뇌절하는 모습을 끝으로

 

7화는 끝이난다...

6화 시작하겠습니다....

 

 

 

벽사가 돌아가자마자 뒤에서 엿듣고 있던

사마사는 사마의에게 모습을 드러내고...

 

사마사:아버지... 뜻대로 안 되면 어떡하죠?

 

사마의:저자(벽사)는 결정권이 없다...

조진은 낙양 군대를 내줄 리 없고...

군사 5만을 동원할 수 있는 곳은 완성뿐이야...

 

사마사:헌데 돈은 왜 주셨죠?

 

사마의:그래야 갈 테니까...

 

사마사:얼마나 주셨어요?

 

사마의:반 달 치 생활비 정도...어머니한테 비밀이다...

숙부와 후길을 불러와라

 

 

 

 

 

 

 

 

 

 

이리하여 사마가문은 급하게 대책회의를 시작하고...

 

사마의:후길! 당장 짐을 싸주게 식량과 물만 간단히 챙기고

빠른 말 12필을 준비해주게나... 우리 넷이서 3필씩 쓸 거야!

1시진 뒤에 바로 완성으로 출발할 거네

 

후길:알겠습니다!

 

사마사:1시진 뒤요? 어머니도 안 돌아오셨잖아요

 

사마의:기다릴 시간이 없다... 제갈량과 시간 싸움을 벌여야 하거든...

부야, 넌 가서 완성의 군량 조달권을 받아와라!

사는 대사마에게 가서 완성 병권을 받아오고!

각자 행낭과 갑옷을 준비해라!

1시진 후 내가 궁에서 돌아오면 출발한다

 

사마부,사마사:알겠습니다!

 

 

 

 

 

 

 

 

 

 

 

사마사,사마부,후길은 각자의 임무를 위해 떠나고

사마소는 자신도 뭔가 도움이 되고 싶어 사마의에게 물어보는데...

 

사마소:아버지, 저는 뭘 하면 될까요?

 

사마의:넌 집에서 글공부나 해라 전장은 아비와 네 형이 가면 된다

 

 

 

 

 

 

 

 

 

 

 

멋지게 공을 세우고 싶었는데 집에나 있으라니 시무룩한 사마소...

 

사마소:아버지...

 

사마의:상서대에 가서 내 관인을 가져와라

 

사마소:왜 저는 두고 형만 데려가시죠?

 

사마의:중요한 일이니 어서 다녀와

 

사마소:알겠습니다;;

 

 

 

 

 

 

 

 

 

 

 

사마의는 바로 입궁을 해 조예를 알현하고..

 

조예: 아직도 짐을 원망하는 건 아니겠지요?

 

사마의:신은 나라를 위해서라면 백번이라도 기꺼이 죽겠습니다!

 

조예:사람 목숨은 하나뿐이오...

경이 그런 마음을 가졌다면 되레 더 보낼 수가 없소...

자기 몸을 희생하고 목숨을 바쳐야만 충신인 건 아니오...

짐은 문무를 겸비한 유능한 신하를 원하오...

그만 일어나시오...

 

사마의:망극하옵니다..

 

 

 

 

 

 

 

 

 

 

 

사마의가 출전하기전에 마음을 달래두려는 조예...

 

조예:저번엔 숙부님(조진)의 불만을 잠재우려고

경을 섭섭하게 했소....

 

사마의:폐하의 고심은 잘 알고 있습니다...

 

조예: 사마 경.... 다수의 의견을 무시하고 경에게 병권을 내준 거요...

이번에는 경을 방해할 사람이 없소... 이번 전투는 이겨도 져도

전부 경의 책임이니 부디 제2의 조휴가 되지는 마시오...

 

사마의:폐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조예:가보시오, 시체라도 좋으니 맹달을 꼭 짐 앞에 데려오시오...

 

사마의:황명을 받들겠습니다! 그럼 가보겠습니다!

 

 

 

 

 

 

 

 

 

 

 

사마의는 떠나고 조예에게 심중을 묻는 벽사...

 

벽사:폐하... 이리 쉽게 병권을 내줘도 될까요?

 

조예:그럼 뭐 어떠냐? 짐이 줬으면 도로 빼앗을 수도 있는 거다!

 

 

 

 

 

 

 

 

 

 

 

한편 촉에선...제갈량이 출사표를 쓰는데...

 

 

 

 

 

 

 

 

 

 

 

 

https://youtu.be/XP6v2LatuV4

출사표

 

 

 

 

 

 

 

 

 

 

 

 

한편 급하게 출정중인 위나라군은...

 

사마의:손례, 군량은 얼마나 준비됐는가?

 

손례:급히 마련했지만 한 달 치밖에 되질 않아서

근처 현에서 구하는 중입니다

 

사마의:한 달 치라고? 서둘러 전령을 보내라!

전방 역참에 물과 여물을 준비하라 이르고

말을 있는 대로 내달라고 하게

 

손례:네 장군!

 

사마의:사마부! 군량은 네가 책임져라!

 

사마부:알겠습니다!!

 

 

 

 

 

 

 

 

 

 

손례에게 서신을 건내주는 사마의...

 

사마의:이건 내가 맹달에게 보내는 편지네...

상서대의 인장이 찍혀있으니 최대한 빨리 맹달에게 전해주게

 

손례:장군이 아직 낙양에 있다고 믿게 하려는 거죠?

 

사마의:맞네!

 

손례:잘 알겠습니다! 심복을 시켜 전하겠습니다...

장군... 연일 행군했는데 하루 쉬었다 가시죠

 

사마의:난 괜찮으니 속히 전진하라고 하게!

신성까지 1,200리 길을 8일 안에 가야 하네!

어서 명을 전하게!!

 

 

 

 

 

 

 

 

 

 

그 시기 촉에서도 출정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의복을 입으며 눈물을 짜고 있는 유선...

 

 

 

 

 

 

 

 

 

 

유선이 즙을 짜자 기뻐하는 황호....

 

 

 

 

 

 

 

 

 

 

즙짜는데 성공해서 매우기뻐하는 유선...

(유선이랑 황호 이 새끼들이 왜 이지랄하는거냐면

양부인 제갈량이 출정하는데 그래도 슬픈티를 내야할것같아서

제갈량 배웅할때 눈물로 배웅하는척 하려고 이지랄하는거임...

유선 이새끼 지금 여자로 다시태어나서 스타여캠하면

즙짜면서 (나같은)물소들한테서 별풍좀 벌었을텐데...ㄲㅂ)

 

 

 

 

 

 

 

 

 

 

아무튼 즙짜는 연습을 마친 유선은 출정하는

제갈량에게로 달려나와 제갈량을 배웅한다...

 

유선:상부께서 멀리 출정을 나가 고생하실 생각을 하니

차마 보내드릴 수가 없습니다ㅠㅠ

 

제갈량:폐하... 소신이 출정하는 건 폐하를 위해

장안을 수복하기 위함입니다... 폐하꼐서 옛 도읍을 되찾으면

한 황실을 다시 일으킬 수 있을 겁니다...

 

유선:하지만 정무가 산적해 있는데

상부께서 가시면 짐은 어찌하란 말입니까?

 

 

 

 

 

 

 

 

 

 

 

유비아들 아니었으면 길바닥에서 굶어 뒤젔을 황제인

유선을 잘 달래주는 제갈량...

 

제갈량:폐하... 곽유지, 비의, 동윤과 같은 시중과 시랑은 폐하를 위해

선황(유비)께서 남기신 어진 신하들이죠...

조정 일은 그들이 폐하를 도와 처리할 테니 심려하실 것 없습니다...

 

유선:상부께서 어련히 알아서 조치해뒀겠죠ㅎㅎ

 

 

 

 

 

 

 

 

 

 

 

 

 

 

(유선 이새끼 클로즈업 될때마다 뺨때기 존나 후리고 싶음 ㅅㅂ...)

 

제갈량:폐하... 소신이 곁에 없는 동안에도

열심히 학문을 갈고닦으십시오... 학업을 게을리해선 안 됩니다...

정무를 보면서 틈틈이 글을 읽으십시오...

포부를 굳게 다지고 평정심을 가져야 뜻을 이룰 수 있습니다...

향락에 지나치게 빠지시면 안 됩니다...

 

유선:알겠습니다! 나태해지지 않을게요

 

 

 

 

 

 

 

 

 

 

 

 

유선이 힘차게 대답하자 흐뭇한 미소를 짓던 제갈량은

뒤에 있는 황호를 흘끔 보더니 다시 걱정이되는지

유선에게 재차 당부한다...

 

제갈량:폐하... 소신이 출사표에서 한 말을 절대로 잊지 마십시오...

소인배를 가까이하고 현신을 멀리해서 후한이 몰락하게 된 것입니다...

 

유선:짐도 기억합니다! 외울 수도 있어요!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서인지 이것만은 구구절절 읊는 유선...

 

 

 

 

 

 

 

 

 

 

 

 

그리고 그런 유선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제갈량...

 

 

 

 

 

 

 

 

 

 

 

 

이제 출정을 하려는 제갈량에게 떠나기전에

거창주를 나눠 마시고 싶다는 유선...

 

 

 

 

 

 

 

 

 

 

 

 

거창주를 나눠마신후 출정하는 제갈량을 눈물로 배웅하는 유선....

 

 

 

 

 

 

 

 

 

 

 

 

과연 유선 이 새끼는 정신을 차렸을까요?

 

 

 

 

 

 

 

 

 

 

 

 

한편 위나라 장안에선.. 장안 수비는 뒷전이고

향락에만 빠져있는 하후무와 이를 꾸짖는 청하공주

(하후무의 아내이자 조예의 고모)

 

청하공주:폐하께서 장안을 지키라 했건만 종일 향락에나 빠져 있고

하늘에 계신 선황(조비)과 아버지(하후돈)께 죄송하지도 않나요?

 

 

 

 

 

 

 

 

 

 

 

 

잔소리 하는 청하공주를 제압하며

자신이 놀아도 되는 이유를 설명하는 하후무...

 

하후무:촉국은 이릉 전투 이후 국력이 크게 쇠해서 전쟁은 꿈도 못 꾸오...

조진 형님이 편지를 보내왔는데 제갈량이 신성으로 가서

사마의와 한판 붙을 거라 하오... 그러니 쓸데없는 걱정은 하지 마시오!

 

 

 

 

 

 

 

 

 

 

 

 

이 때 전령이 들어와 보고를 한다...

 

전령:장군!! 제갈량의 군대가 동쪽으로 갔답니다!

 

하후무:알았다! 사마의가 잘 버텨낼지 궁금하군!

제갈량을 이겨주면 좋으련만! 동태를 계속 살펴라!

 

 

 

 

 

 

 

 

 

 

 

 

다시 촉군의진영...

 

제갈량:장안성의 상태는 어떠하냐?

 

전령:장안 수비장 하후무는 향락에 빠져있어 경비가 느슨한 상태입니다!

 

마속:우리가 얼른 신성으로 가길 바라겠군요ㅋ

 

촉의장수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연:위나라의 노장들이 다 세상을 떠서 곱게 자란

공자 애송이들이 장안을 지키고 있으니

이는 절호의 기회가 아닙니까?

 

 

 

 

 

 

 

 

 

 

 

 

 

결의를 내비치는 위연...

 

위연:제가 경기병 1만을 이끌고 자오곡을 지나 동쪽으로 가겠습니다!

그럼 열흘 안으로 장안에 도착할 수 있으니 하후무가 방심한 틈을 타

단숨에 장안을 탈취해 한나라의 옛 도읍을 되찾겠습니다!

 

 

 

 

 

 

 

 

 

 

 

지나치게 자신만만해하는 위연을 진정시키는 제갈량...

 

제갈량:자오곡은 숲이 울창하고 지세가 험한 데다

양옆에는 험준한 산봉우리가 펼쳐져 있소...

지도상으로는 열흘이면 갈 수 있을 것 같지만

대군을 이끌고 간다면 한 달이 걸려도 그곳을 빠져나오기 어렵소...

 

 

 

 

 

 

 

 

 

 

 

 

제갈량:장군이 행군하는 동안 하후무가 산에 복병을 심어두면

1만 군사는 골짜기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하게 되오...

그건 너무 무모한 계책이오...

문장 장군(위연), 지도만 보고 판단해선 안 되오...

 

위연:승상! 위험을 감수해야 승리를 거둘 수 있는 법입니다!

열흘 안에 장안에 도착 못 하면 소장의 목을 베십시오!

 

제갈량:대국과 전쟁을 벌일 때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오...

무작정 모험을 하는 건 장수의 도리가 아니오

 

 

 

 

 

 

 

 

 

 

 

 

이때 마속이 끼어든다...

 

마속:문장(위연)... 이따가 혼자 자오곡에 다녀오시오...

일단 보고 나서 전략을 의논하란 말이오... 그리고

승상이 묘책을 내줄 텐데 뭐하러 위험을 감수합니까?

 

위연:승상의 묘책이 뭡니까?

 

 

 

 

 

 

 

 

 

 

 

 

위연의 물음에 답해주는 제갈량...

 

제갈량:사마의는 이미 내가 신성으로 불러들였고

조예가 우리 군이 야곡을 지났단 소식을 들으면

분명 대장군 조진을 파견할 거요...

그럼 즉시 가짜 군대를 꾸려 조진을 유인하고

우리 군이 미현을 탈취했다는 소문을 퍼뜨리시오...

그러면 조진이 군대를 이끌고 미현으로 달려갈 거요...

이 중에 누가 조진과 맞서 싸워보겠소?

 

 

 

 

 

 

 

 

 

 

 

 

 

아무도 조진과 맞서 싸우겠다며 나서지 못할 때

오로지 조운만이 나선다...

 

조운:소장에게 맡겨주십시오!

 

 

 

 

 

 

 

 

 

 

 

 

 

하지만 세월 앞에 약해졌을

조운이 걱정되는 제갈량은 이를 말려보는데...

 

제갈량:미현에 많은 군사를 보낼 수 없소...

장군은 연세도 있고 하니 중군을 따라가시오...

 

 

 

 

 

 

 

 

 

 

 

 

흘러간 세월에 수염이 희끗희끗한 노장이 되었건만

여전히 패기넘치는 조자룡...

 

조운:지난날 군사 5천으로 장사를 탈취했었지요!

이번에도 소장에게 군사 5천만 내주시면

승상을 위해 조진을 막아보겠습니다!

 

제갈량:조 장군... 그 패기는 여전하시구려...

좋소!! 조운과 등지는 명을 받드시오!

 

 

 

 

 

 

 

 

 

 

 

 

 

 

 

제갈량:두 사람은 정예병 5천을 이끌고 기세를 과시하며

미현으로 가시오! 우리 주력군이 미현에 있다고

조진이 착각하게 만드시오!

 

 

조운,등지:알겠습니다!

 

조운:조진이 멍청하게 굴면 간 김에 아예 미현을 탈취하겠습니다!

 

제갈량:ㅎㅎㅎㅎ조진은 지략이 부족하긴 하나

그래도 10만 대군을 호령하고 있는 자요ㅎ

조 장군... 절대 적을 얕잡아봐선 안 되오...

 

조운:소장은 평생 싸워왔지만 자만한 적은 없습니다...

승상! 걱정 마십시오!

 

 

 

 

 

 

 

 

 

 

 

 

 

다른 장군들에게도 명령을 하달하는 제갈량...

 

제갈량:나머지 장군들은 나와 평양으로 가서

남안, 천수, 안정 3군을 함락시키도록 합시다!

 

장군들:알겠습니다!

 

 

 

 

 

 

 

 

 

 

 

 

이후 눈보라를 헤치며 신성으로 강행군중인 사마의의 군대...

 

사마부:장군!! 눈보라가 심해서 말이 헛발을 딛기 쉬우니

잠시 정비하고 가시죠!

 

사마의:전쟁은 속도가 관건이다!!

맹달이 대비하기 전에 도착해야 한다!!

 

 

 

 

 

 

 

 

 

 

 

 

 

그 시간 제갈량의 촉군은 장안 쪽으로 행군중이었고...

 

 

 

 

 

 

 

 

 

 

 

 

갑자기 의아해진 위나라 조정...

 

조예:제갈량은 신성에 있다고 대장군이 말했잖습니까...

헌데 왜 촉나라군이 갑자기 야곡에 나타난 거죠?

이 세상에 제갈량이 여럿이란 말입니까?

 

조진:폐하..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ㅎㅎ

촉나라군은 이릉 전투 이후로 군사력이 약해졌죠ㅎ

적이 침입해 온다면 노련한 하후 부마가 모조리 섬멸할 겁니다!

 

 

 

 

 

 

 

 

 

 

 

 

 

자신만만해하는 조진과 달리 조예는 차갑게 말하며 경고한다...

 

조예:대장군(조진)이 옹량의 수비를 책임지고 있어서

짐이 사마의를 신성으로 보낸 겁니다...

지금 서쪽 전선에서 전쟁이 나게 생겼는데

고작 짐에게 한다는 말이 하후무를 내보내겠다고요?

 

 

 

 

 

 

 

 

 

 

 

 

 

조예가 빡친것같자 조진도 웃음기를 빼고 말한다...

 

조진:소신이 서량 대장 한덕을 데려가서

하후 부마를 도와 일거에 적을 격파하겠습니다!

 

 

 

 

 

 

 

 

 

 

 

 

꼭 이기고 돌아오라고 당부하는 조예...

 

조예:대장군... 사마의가 출정하기 전에 짐이 해준 말이 있어요...

오늘 장군에게도 그 말을 해드리리다...

지금 위나라의 안위를 책임질 수 있는 분은

대장군과 사마의 두 사람뿐입니다... 부디 짐을 실망시키지 마세요

 

조진:소신... 폐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또한 폐하와 소신이 한 가족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한편 신성에선...

 

맹달:제갈량이 내게 보낸 서신이 폐하의 손에 들어간 뒤에

사마의도 내게 편지를 썻는데 이 자리에서 읽어주겠네...

지난날 장군이 유비를 버리고 위나라에 귀순하자

위나라는 장군에게 변경을 맡기고 촉나라를 대비하는 일을 맡겼소...

 

 

 

 

 

 

 

 

 

 

 

 

 

맹달:이는 그 마음이 떳떳함을 알기 때문이오..

촉나라인들은 장군이라면 치를 떤다고 하오..

제갈량은 우리를 갈라놓으려 했으나 방도가 없어서 애를 태워왔소...

장군이 정말 촉나라에 투항할 마음을 품었다면

그같이 중요한 일을 제갈량이 어찌 함부로 누설했겠소?

 

 

 

 

 

 

 

 

 

 

 

 

맹달:이는 제갈량의 이간책이 분명하니

수하 5천을 거느리고 곧 멀리서 찾아뵐까 하오...

 

 

 

 

 

 

 

 

 

 

 

 

사마의가 맹달에게 쓴 편지를 맹달이 읽어주자

이에 의견을 내는 맹달의 조카...

(나중에 큰일을함)

 

동현:외숙... 사마의의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외숙이 서촉에 투항하길 제갈량이 정말 바랐다면

어찌 쉽게 누설했겠습니까... 외숙 조심하셔야 합니다!

 

다른 관리:맞습니다 태수! 이는 분명 제갈량의 이간책입니다!

 

 

 

 

 

 

 

 

 

 

 

 

맹달:자네들은 내가 서촉에 투항하고 싶은지 아닌지도 모르는군ㅋ

난 제갈량이나 사마의의 뜻대로 할 생각이 없네!

 

관리:그럼 누구의 뜻대로 하실 겁니까?

 

맹달:내 뜻대로 할 것이야! 자네들은 서찰을 한 통 써서

사마의가 날 만나러 온다고 제갈량한테 알리게!

 

동현:그러시는 연유가 뭡니까?

 

맹달:위나라가 날 아끼는 걸 제갈량이 알아야 투항의 대가로

더 큰 액수를 제시할 것이 아닌가!

내겐 수비군 3만이 있으니 걱정할 것 없네!

제갈량의 조건이 더 좋을 시엔 사마의를 잡아다 촉나라에 바치고

사마의의 조건이 더 좋을 시엔 촉나라의 사신을 잡아다 사마의에게 바치는 거지!

 

 

 

 

 

 

 

 

 

 

 

 

 

맹달의 의견에 찬동하는 대다수의 관리들...

 

관리:양쪽을 저울질하시려는 거군요!

그럼 저희는 태수의 뜻대로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겠습니다!

신성은 요새이니 절대 헐값에 넘기지 마십시오!

 

맹달:난 높은 가격을 쳐줄 자만 기다린다네ㅎㅎ

 

 

 

 

 

 

 

 

 

 

 

 

맹달과 다른 관리들이 핑크빛꿈에 젖어있을 때

혼자서 경계하는 동현...

 

동현:어찌 됐든 사마의가 군대를 끌고 온다니

외숙도 일찌감치 대비를 하셔야 합니다!

 

 

 

 

 

 

 

 

 

 

 

 

 

 

 

1도 걱정없는 맹달...

 

맹달:그가 서신을 띄운 곳은 낙양이다!

여기서 낙양까지 거리가 얼마나 되지?

 

관리:2천 리 입니다

 

맹달:그래! 2천 리네! 올해 유독 눈이 많이 와서

군대를 이끌고 2천 리를 오려면 두 달은 걸릴 텐데 급할 게 뭐 있나?

 

관리:태수께서 백전의 용사라면 사마의는 일개 서생에 불과하죠ㅎㅎ

그런 자가 태수께 상대나 되겠습니까?ㅎㅎ

 

관리들:맞습니다! 상대가 안 되죠

 

 

 

 

 

 

 

 

 

 

 

 

맹달:선황(조비)이 계셧다면 나도 이런 골머리는 썩이지 않았을 거네...

지금 이 나라에는 인재가 없어... 사마의는 나약하고 무능하며

진군은 고지식한 서생이고 조진은 단순무식한 작자지...

이런 자들이 보정 대신이라니 좋은 시절이 다시 오긴 힘들겠구먼...

 

 

 

 

 

 

 

 

 

 

 

 

한편 맹달의 서신을 받은 제갈량은...

 

제갈량:맹달은 포부만 크고 재주는 없지...

이참에 몸값을 올리려고 수작을 부리고 있네...

헛된 꿈에 빠져있더군... 실은 맹달이

나 대신 사마의를 오래 붙들어두길 바랐네...

 

마속:그럼 편지를 보내 사마의를 막아달라고 하시죠

 

 

 

 

 

 

 

 

 

 

 

 

 

제갈량:내 답장이 도착했을 즈음에는 맹달이 없을 수도 있네...

 

마속:???

 

제갈량:여봐라!

 

사신:!

 

제갈량:즉시 이 편지를 신성으로 보내라!

내 명의로 사마의한테 전해라

 

 

 

 

 

 

 

 

 

 

 

 

 

마속:사마의가 격분해 피를 토할지도 모르겠군요ㅎㅎ

 

제갈량:사마의가 총명한 자만 아니었다면

나도 신성을 버려가며 그를 유인하진 않았을 거네...

조진이 전쟁에서 패하면 사마의가 위나라의 군권을 장악하게 될 텐데

그러면 우리 한나라에 좋을 게 없네...

 

마속:승상은 사마의의 뜻을 아는데 사마의는 승상의 뜻을 아직 모르고 있죠!

그자가 알아차리기 전에 3개 군을 함락시키고 장안으로 진격해야 합니다

 

 

 

 

 

 

 

 

 

 

 

 

 

 

 

 

드디어 미현에서 맞닥뜨린 조운의 촉군과 조진의 위군...

 

 

하후무:주장이 조운인가 봅니다ㅋ

저 늙은이는 일흔이 다 됐을 텐데요ㅋ

 

조진:저 영감 말곤 쓸 만한 놈이 없었나 보지!

 

하후무:제가 적의 선봉을 벤 후에 제갈량을 생포해 오겠습니다!

 

조진:그러게! 내가 뒤에서 엄호하겠네!

 

 

 

 

 

 

 

 

 

 

 

 

 

앞으로 나와서 일기토를 신청하며 도발하는 하후무...

 

하후무:영감님!! 수염이 허옇게 센 분을 선봉에 세우다니

제갈량도 참으로 인정머리가 없군요!!

노인네라 차마 건들지 못하겠으니 그냥 말에서 내려 항복하시죠!

그럼 노병은 놓아주라는 옛 군법을 생각해 목숨만은 살려드리겠소!

 

조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운:애송이 자식! 내 창이나 받아라!!

 

 

 

 

 

 

 

 

 

 

 

 

처음 두합은 나름 대결다운 대결이 이어지고...

 

 

 

 

 

 

 

 

 

 

 

 

몇번 공방이 이어지자 바로 벌레컷 해버리는 조운....

 

 

 

 

 

 

 

 

하후무는 부상을 입고 낙마해 땅에서 바둥거리고...

 

 

 

 

 

 

 

 

 

 

 

일기토가 끝남과 동시에 촉군과 위군의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된다...

 

 

 

 

 

 

 

 

 

 

 

 

한편 안정군에선....

 

전령:태수 나리! 큰일 났습니다!!

촉군이 10리 밖에 와있어요!

 

(안정태수)최량:그게 무슨소리냐;;

촉군은 기곡에서 대장군과 하후 부마와 대치 중인데

이곳 안정에 왜 나타나겠느냐?

 

전령:촉군이 확실하니 직접 보십시오..;;

 

 

 

 

 

 

 

 

 

 

 

 

 

진짜 촉군이 처들어 온 걸 보고 좃됐음을 감지한 최량...

 

최량:제갈량이 쳐들어왔군;;

 

병사:제갈량이요? 태수 나리 이제 어떡합니까?

 

최량:성문 열어라... 투항해야겠다...

 

 

 

 

 

 

 

 

 

 

 

 

이리하여 제갈량은 피 한방울 흘리지 않고 안정군을 손에 넣게 되고...

 

 

 

 

 

 

 

 

 

 

 

 

한편 이 시각 신성에선...

 

동현:외숙!! 큰일 났습니다!!

 

맹달:웬 호들갑이냐?

 

동현:대군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맹달:대군이라니? 누구의 군대 말이냐?

 

 

 

 

 

 

 

 

 

 

 

 

동현:사마의의 군대요;;

 

맹달:사마의의 군대???

 

동현:;;

 

맹달:어떻게 벌써 왔지??

흥ㅋㅋ 그래 봤자 군사 5천인데 뭐가 걱정이냐?

 

 

 

 

 

 

 

 

 

 

 

 

천하태평인 맹달에게 성이 공격받고 있음을 알리는 동현...

 

 

 

 

 

 

 

 

 

 

 

이제서야 화들짝 놀란 맹달....

 

 

 

 

 

 

 

 

 

 

 

 

놀란 맹달은 급하게 성의 수비를 지휘하러 뛰쳐나가게 되고

 

6화는 이렇게 끝이난다....

과연 맹달의 운명은?

5화 시작하겠읍니다....

 

부상병속에도 사마사가 안보여서 노심초사 하던

사마의의 눈앞에 가규가 사마사를 구해서 나타나는데...

 

 

 

 

 

 

 

 

 

 

 

 

참패했다며 사마의에게 하소연 하는 가규...

 

가규:중달.... 우리가 처참하게 패하고 말았네ㅠㅠ

병사 수만을 잃었어ㅠ 수만의 목숨을 잃었네ㅠ

그들을 데려오지 못하고... 나만 살아 돌아왔네ㅠ

 

사마의:장군은 최선을 다했습니다....

 

 

 

 

 

 

 

 

 

 

가규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사마의...

 

사마의:이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살아돌아오긴했지만 부상이 심한 사마사를

어서 의원에게 보이기 위해 업고 뛰는 사마의...

 

 

 

 

 

 

 

 

 

 

한편 조휴는...

 

조휴:사상자는 몇이나 되나?

 

병사:대사마... 5만 명이 도망쳐 나오긴 했으나

대부분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포로로 잡힌 병사와 전사자 수는 알 수 없고요...

몇몇은 더 살아 돌아올 수도 있겠죠...

 

조휴:군수품 피해 상황은?

 

병사:무기와 군량과 말과 수레 같은 군수품은 전부 잃고 말았습니다...

헌데 다행히도 사마 시중이 군량과 약재를 준비해뒀더군요...

덕분에 수많은 장병이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사마의 덕이라는 부하의 말에 발끈하는 조휴...

 

조휴:그놈 덕분이라고? 그놈 때문에 내가 참패를 당한 거다!!

그놈 때문에 우리 군사 5만이 타향에서 눈감게 생겼다고!!

사마의!! 네놈과 나는 이제 불구대천의 원수다!!

 

 

 

 

 

 

 

 

 

 

 

그 시각 사마의는 사마사를 간호중이었는데...

 

사마사:아버지... 저희가 패하고 말았어요...

 

사마의:넌 용감하게 잘 싸웠다...

패한 게 네 책임은 아니니 면목 없어 할 것 없다...

 

사마사:패해서 억울할 뿐이에요...

 

사마의:사야.... 아비가 널 구해주지 않아서 원망스러우냐?

 

사마사:그럴 리가요... 소자도 다 압니다...

아버지가 구하러 왔다면 우리 둘 다 거기서 죽고 말았겠죠...

 

 

 

 

 

 

 

 

 

 

 

아들이 기특한 사마의...

 

사마의:역시 내 아들답다..

 

 

 

 

 

 

 

 

 

 

사마부자가 대화를 나누던 막사에 난입해

사마의의 멱살을 잡는 조휴...

 

 

 

 

 

 

 

 

 

 

조휴:내가 패하길 바라며 일부러 늦게 온 거요?!!

 

사마의:저는 지체한 게 아니라 협석을 지키고 있던 겁니다

 

조휴:헌데 왜 지원해주지 않았소? 그건 항명죄요!!

 

사마의:대사마의 군대에 제 아들놈도 있었죠...

구할 수 있엇으면 진작 달려갔을 겁니다

 

조휴:육손의 군대는 5만도 안 됐소!! 우리 군은 15만이었고!!!

제때 지원군을 보냈으면 사기가 올라 패하지 않았을 거요!!

내가 패하길 빌었겠지... 그래야 날 끌어내릴 수 있을 테니까!!

군령을 거역했으니 당장 목을 베어야겠소!!

 

 

 

 

 

 

 

 

 

 

 

사마사가 부상당한 몸을 일으켜 조휴에게 따진다...

 

사마사:대사마!!! 우리 아버지 덕에 대사마도 살았잖습니까!!!

 

사마의:넌 가만히 있거라...

 

 

 

 

 

 

 

 

 

 

이때 병사들을 이끌고 들어와 상황을 진압하는 등애...

 

등애:꼼짝하지 마시오!!!

 

조휴:이게 무슨 짓이냐? 반항하는 거냐?

 

등애:대사마 대체 왜 이러십니까?

 

 

 

 

 

 

 

 

 

 

 

(육손한테 줘 털려놓고 사마의 앞에서만 가오 잡는 조휴...)

 

조휴:여긴 사마의의 군영이라 이건가?ㅎㅎ 덤벼봐!

어디 나랑 한번 해보자고!!

(가슴을 치며)여기 한번 찔러보라니까!! 어서!!

 

 

 

 

 

 

 

 

 

 

 

상황을 지켜보던 사마의는 말한다...

 

사마의:등애... 무엄하구나!!! 물러가라!!

 

 

 

 

 

 

 

 

 

 

 

등애와 병사들은 물러나고 조휴는

다시 사마의에게 깝죽대는데...

 

조휴:아비의 삼년상도 안 치르고 아들이 위험에 처해도

나 몰라라 한 자니 나 같은 대사마를 안중에 둘 리가 없지ㅋ

폐하꼐 당신을 탄핵해야겠소!

 

 

 

 

 

 

 

 

 

 

 

침착하게 맞받아치는 사마의...

 

사마의:안 그래도 대사마와 함꼐 폐하를 뵈러 갈 생각입니다...

분명 출정하기 전에 제가 폐하 앞에서 대사마께 충고를 했었지요...

동오가 거짓 투항에 능하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폐하꼐 주청을 드렸습니다...

가규 장군을 대사마의 부장으로 삼아달라고요...

 

 

 

 

 

 

 

 

 

 

 

사마의의 팩폭에 아무 말 못하고 뚜드려 맞는 조휴...

 

사마의:오는 길에 가규 장군이 대사마께 누차 말했을 겁니다...

주방이 거짓으로 투항한 것 같다고요...

그 말이 귓가에 생생할 텐데 설마 잊으신 겁니까?

 

 

 

 

 

 

 

 

 

 

 

팩폭에 뚜드려 맞고 피를 뿜는 조휴...

 

 

 

 

 

 

 

 

 

 

결국 조휴는 그대로 앓아눕게되고...

 

 

 

 

 

 

 

 

 

 

 

 

 

 

 

기세등등했던 위나라의 15만 대군은

석정 전투에서 참패를 안고 낙양으로 복귀를 하고...

 

그 후 위나라는 오나라에 대해 수비 위주의 전략을 취하며

그로부터 23년이 지나서야 위나라는 대대적으로 오나라 토벌전을 벌인다...

 

 

 

 

 

 

 

 

 

 

 

 

육손의 기막힌 계책 덕분에 대승을 한 오나라...

 

 

 

1년 뒤 손권이 칭제를 하게 되는데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촉에선...

 

마속:승상!! 뜻밖의 희소식 입니다!

 

제갈량:휴가 패했는가?

 

마속:앞날을 내다보는 재주도 있으십니까?

 

제갈량:석정은 수비는 쉬우나 공격은 힘든 곳이지...

육손이 매복에 능한데 조휴가 무턱대고 진격했으니

패하는 게 당연하지 않나?

 

마속:그냥 진 게 아니라 처참하게 당했답니다ㅎ

육손이 위나라에 막중한 피해를 줬죠ㅎ

사상자가 5만도 넘는다는군요...

주장 조휴도 앓아누워서 낙양까지 들것에 실려 갔답니다ㅎ

 

 

 

 

제갈량:하늘이 육손의 손을 들어줬군...

앞으로 10년동안 강동 지역은 근심이 없을 것이야

 

 

 

 

 

 

 

 

 

 

 

 

마속:좀 아쉽습니다... 가규가 제때 철수하지 않고

사마의가 협석에서 육손의 추격을 막지 않았다면

위나라의 15만 대군이 육손의 손에 전멸당했을 텐데요...

 

제갈량:그게 바로 사마의다...

전쟁에 능하진 않지만 위기에 강하고 참을성이 많지...

또한 용병술도 꿰뚫고 있고

그자는 우리 생각보다 더 대단한 인물이다

 

마속:그자가 대단해 봤자죠ㅋ

우리 쪽 첩자가 전해온 바에 따르면 전세가 기울자

조휴가 지원군을 요청했는데 사마의가 항명했답니다ㅎ

조휴는 전투에 진 게 전부 사마의 탓이라며

조진과 함꼐 그자를 탄핵하기로 했다더군요

 

 

 

 

 

 

 

 

 

 

 

 

 

제갈량:위나라군이 동남에서 대패하여 기세가 한풀 꺾이고

병력도 약해졌을 테니 이제 우리도 차차 우리의 일을 도모해봐야겠군

 

 

 

 

 

 

 

 

 

 

 

 

제갈량의 말에 벌떡 일어나는 마속...

 

마속:승상! 북벌을 하는 겁니까?

 

제갈량:아니... 그 전에 따로 해야 할 일이 있네...

 

 

 

 

 

 

 

 

 

 

 

 

 

황궁으로 복귀한 사마의는 병져누운 조휴를

대신해 나온 조진과 함께 조예에게 쿠사리를 먹는다...

 

조예:짐의 체면이 말이 아니오! 오나라군에 처참하게 당하다니

 

사마의:아뢰옵니다 폐하... 아군이 이번에 참패한 것은

국력이 약해서가 아니라 동오의 간계에 빠진 탓이니

너무 심려하실 것 없습니다

 

 

 

 

 

 

 

 

 

 

 

 

사마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들고 있던 상소를

사마의 앞에 던지는 조예...

 

조예:대사마가 그대를 탄핵하는 혈서요!! 대사마가 그러더이다!

그대가 제때 지원하지 않아 선봉대가 속수무책이었다고!!

대체 어찌 된 거요!!

 

사마의:폐하, 제가 대사마를 지원하지 않은 건 사실입니다

 

 

 

 

 

 

 

 

 

 

 

 

이 때를 놓치지 않고 사마의를 비난하는 조진...

 

조진:폐하! 이번에 대사마는

동오에 패한 게 아니라 아군 손에 당한 겁니다!

사마의가 불순한 의도로 군령을 따르지 않았으니

사마의를 처형하여 삼군을 달래주십시오!!

 

 

 

 

 

 

 

 

 

 

 

 

조진이 사마의 처형을 강력하게 주장하자

사마의에게 해명을 해보라는 조예...

 

 

조예:.. 해명이라도 해보시오... 대체 왜 군령을 거역한 거요?

싸울 용기가 없었소? 아니면 정말 대장군의 말대로

대사마를 골탕 먹일 속셈이었던 거요?

 

 

 

 

 

 

 

 

 

 

 

 

이에 막힘없이 해명하는 사마의...

(ㅅㅂ 내가 이거 거짓 항복일거라고 그랬잖아)

 

사마의: 폐하, 소신과 가규 장군은 대사마에게 누차 충고했습니다!

석정은 강을 끼고 있어서 진격은 쉬우나 후퇴가 어려워

매복하기 좋은 곳이라고요... 육손이 10만 군사도 포위했는데

15만 대군을 포위 못 하겠습니까?

소신마저 지원을 나갔다면 우리 군은 전멸했을 겁니다

 

 

 

 

 

 

 

 

 

 

 

 

듣고 있던 조진은 발끈하고 본격적으로 언쟁이 시작된다...

 

조진:둘러대지 마시오!!! 사마의!!

육손의 군대는 겨우 몇만이었소!!

우리 군은 그들의 세 배였으니 제때 지원만 해줬다면

수적인 우세를 이용해 충분히 포위를 뚫을 수 있었거늘!!

당신이 대사마를 고의로 궁지에 몰아넣었잖소!!

 

사마의:대장군은 육손을 잘 모르는군요...

육손은 혼자서 셋은 물론 열도 포위할 수 있는 자입니다...

지난날 유비가 이릉 전투에서 전멸하다시피 한 것도

육손의 계책 때문이었죠

 

조진:여전히 변명만 늘어놓는군!! 사마의, 댁이 분명...

 

 

 

 

 

 

 

 

 

 

 

 

 

사마의와 조진의 논쟁을 듣던 조예가 버럭 화를 낸다...

 

조예:정말 시끄러워 죽겠네!!! 계속 물고 뜯어보시오!!

누가 이기나 밤늦게까지 싸워봅시다!!!

 

조진:폐하! 대사마의 억울함을 풀어주소서...

대사를 망쳐놓고도 저렇게 책임을 전가한다면

앞으로 누가 군대를 이끌려 하겠습니까 폐하...

 

 

 

 

 

 

 

 

 

 

 

 

조예는 조진의 말을 듣다 말고 홀로 사마의의 처분을 정해버린다...

 

조예:사마 경...

 

사마의:네 폐하...

 

조예:방금 경이 한 말에도 일리가 있긴 하오...

하지만 군령을 어긴 건 경의 잘못이니 그에 따른 벌을 내려야겠소...

일단 시중 자리를 내놓고 집에서 처분을 기다리시오...

 

 

 

 

 

 

 

 

 

 

 

 

사마의를 처형하라고 강력 주장하던 조진은

조예가 사마의에게 솜방망이 처벌을 내리자

넋나간 표정으로 옆을 바라보고....

 

 

 

 

 

 

 

 

 

 

 

 

 

 

사마의는 처벌을 순순히 받아 들인다..

 

사마의:성은이 망극하옵니다 폐하...

 

 

 

 

 

 

 

 

 

 

 

 

사마의는 물러가고 홀로 조예 앞에 남은 조진은

소리 높여 서운함을 토로한다...

 

조진:폐하.... 어째서 사마의를 봐주신 겁니까?

폐하!! 대답을 해주십시오!!!

 

 

 

 

 

 

 

 

 

 

 

 

 

이에 조예는 내키진 않지만 그래도 숙부뻘인

조진에게 이유를 설명한다...

 

조예:짐이 전쟁에 나간 경험은 없지만

신하들이 올린 상소는 볼 수 있습니다...

만총, 장제, 가규, 종요, 왕랑 등은 이번 전투에 대해

사마의와 같은 의견을 내놨어요...

그렇다고 짐이 그들까지 없애야겠습니까?

 

조진:폐하... 그들은 전부 사마의와 한패입니다!!

 

조예:그럼 하후현은요? 그자는 숙부의 조카잖아요?

그자도 사마의와 한패란 말입니까?

 

 

 

 

 

 

 

 

 

 

 

 

 

조예가 든 타당한 이유에 말문이 막혀버린 조진...

 

 

 

 

 

 

 

 

 

 

 

 

 

 

 

조예:대장군(조진)은 실전 경험이 많으니

이번에 누가 잘못했는지 짐보다 더 잘 아실겁니다...

이렇게나마 벌한 것도 대사마(조휴)의 체면을 생각해섭니다...

그래야 편히 눈감을 테니까요...

 

사마의를 치워버리려고 너무 안달하실 것 없어요...

 

 

 

 

 

 

 

 

 

 

 

 

꿀먹은 벙어리가 된 조진을 살살 달래주는 조예...

 

조예:짐과 함께 대사마한테나 가봅시다...

더 늦으면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조휴의 임종을 지키러 가자며 먼저 나서는 조예...

(딴건 몰라도 신하들 다루는 스킬은 타고난 조예...)

 

 

 

 

 

 

 

 

 

 

 

 

 

 

한편 근신처분 받고 집에서 평화롭게 손녀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사마의에게...

 

 

 

 

 

 

 

 

 

 

 

 

종회가 찾아온다...

 

 

 

 

 

 

 

 

 

 

 

 

종회:지금 손녀랑 노닥거릴 마음이 드십니까?

 

사마의:무슨 말을 그리하나?

나더러 홀로 앉아 대성통곡이라도 하란 거야?

 

종회:폐하께 강력히 항의라도 하셨어야죠!

스승님이 아니었으면 조휴는 진즉에 객사했다고요!

 

사마의:대사마라고 부르게... 대사마는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친 분일세...

전쟁에 패했다고 그리 무시해선 안 되지...

사계(종회)... 자네는 폐하를 얕잡아봤네

 

종회:폐하께서 다 꿰고 계신다면 왜 스승님을 벌한 거죠?

 

 

 

 

 

 

 

 

 

 

 

 

눈 앞의 이득만 볼줄 아는 종회에게 가르침을 내려주는 사마의...

 

사마의:사람 목숨이 우선 아닌가?

어떻게든 종친들을 달래줘야 했을 거야

 

종회:폐하께서 종친의 뜻대로 이번에 스승님의 아들을 전쟁터에 보내고

죄 없는 스승님을 벌하셨어요...

다음에는 스승님의 가문이 화를 당할 수도 있다고요

 

사마의:폐하께서 왜 종친의 뜻대로 하셨는지 아나?

 

종회:폐하께서 아직 어리시고 두 분 조 장군은

보정 대신으로 폐하의 숙부뻘이 되니까요...

 

 

 

 

 

 

 

 

 

 

 

 

 

사마의:그렇다면 선제꼐서는 왜 종친을 두려워하셨지?

 

종회:그야 병권 때문이죠...

 

사마의:우리 위나라는 전쟁을 통해 세워졌네...

무황제(조조)께서 중원을 휩쓸 수 있었던 건

종친 자제들의 군사 덕분이었고 그래서 조씨와 하후씨가

아직도 대군을 거느리고 있지... 천하가 여전히 어지럽고

전쟁이 잦은 형국이니 천자라면 당연히 군대를 달래줘야 하네...

그래서 종친의 뜻을 거절할 수 없는거네...

 

 

 

 

 

 

 

 

 

 

 

 

사마의의 가르침은 이해했는데 그래도 뭔가 아쉬운 종회...

 

종회:스승님이 이번에 힘들게 병권을 얻었는데

아쉽게도 조휴 대사마의 희생양만 되고 말았네요...

 

사마의:난 일개 문신일세... 폐하를 보좌하는 게 내 임무지...

헌데 병권에 집착해서 뭐 하겠나?

 

 

 

 

 

 

 

 

 

 

 

 

 

스승인 사마의가 병권(야망)에 욕심이 없어 보이자

낙담한 마음으로 밥먹고 가라는 사마의의 말을 정중히 거절하고

사마가문을 떠나려는 종회...

 

 

 

 

 

 

 

 

 

 

 

 

집을 나가던 종회를 사마소가 불러세운다...

 

 

 

 

 

 

 

 

 

 

 

 

종회에게 흥미로운 얘기를 건네는 사마소...

 

사마소:종 대형... 아버지가 정말 병권에 관심이 없는 걸까요?

 

종회:그게 무슨 말씀인지....

 

사마소:이번처럼 적은 군사는 아버지의 관심사가 아니죠...

장자가 그랬습니다, 바람이 쌓여도 강하지 않으면

큰 날개에 힘이 되지 못한다고...

아버지가 원하는 강한 바람은 아직 불지 않았어요

 

 

 

 

 

 

 

 

 

 

 

 

사마소의 얘기에 귀가 솔깃한 종회...

 

종회:스승님이 바라는 게 더 강한 바람이라고요?ㅎㅎ

 

 

 

 

 

 

 

 

 

 

 

 

 

사마소와 종회가 하는 얘기를 뒤에서 몰래 엿듣고 있는 사마의...

 

사마소:위나라가 동오에 크게 당했으니

제가 제갈량이라면 이 틈에 공격을 할 겁니다

 

종회:공자의 고견을 듣고 나니

진땀이 나면서도 절로 존경심이 드네요ㅎㅎ

 

사마소:부끄럽습니다ㅎ 제가 아버지의 제자들을

쭉 살펴봤는데 종 대형이 제일 눈에 띄더군요

그래서 말인데 지금부터 서촉의 지도를 구해다가

그곳 동태를 살피면 아버지께 도움이 될 겁니다

 

 

 

 

 

 

 

 

 

 

 

 

 

 

사마소를 통해 스승인 사마의의 본심도 알게 되고

사마의와 사마소가 자기와 같이 야망이 있다는걸

알게 된 종회는 입이 귀에 걸린다...

 

종회:공자 같은 아들을 둔 건 스승님의 복이고

위나라의 복입니다ㅎㅎ

 

 

 

 

 

 

 

 

 

 

 

 

아들과 제자의 대화를 다 들은 사마소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다...

 

 

 

 

 

 

 

 

 

 

 

 

한편 촉에선...

 

마속:승상... 조휴가 병사하기 전에 지원을 지체했단 이유로

사마의를 탄핵해서 사마의가 정직당했답니다

 

 

 

 

 

 

 

 

 

 

 

 

마속의 말을 들은 제갈랴은 생각에 잠기고...

 

 

 

 

 

 

 

 

 

 

 

 

마속은...

 

마속:승상... 보정 대신 넷 중 둘이 제거됐으니 잘된 일 아닙니까? ㅎㅎ

 

 

 

 

 

 

 

 

 

 

 

 

설레발 치는 마속과 달리 신중한 제갈량....

 

제갈량:그렇지 않네...

 

마속:조예가 사마의를 다시 불러들일 거란 말씀입니까?

 

제갈량:파직시켯어도 얼마든지 불러들일 수 있지...

정직 처분은 조진을 달래기 위한 임시방편일 뿐이야

 

마속:우리 군이 또 사마의를 상대해야 한다는 뜻입니까?

 

제갈량:(끄덕끄덕)

 

마속:사마의를 계속 주시하라 이르겠습니다

 

 

 

 

 

 

 

 

 

 

 

 

밖으로 나가려는 마속에게 말을 이어나가는 제갈량...

 

제갈량:그럴 것 없네...

정탐원이 그자의 말과 행동은 살필 수 있어도

그자의 속은 들여다볼 수 없지... 유상(마속)...

사마의는 죄도 없는데 책임을 추궁당했네...

그럼 지금 그자가 가장 바라는 건 뭘까?

 

 

 

 

마속:독립정인 병권이겠죠!

사마의는 조휴와 함꼐 사지로 가서 적을 막고

조휴를 구해줬지만 상은커녕 벌만 받고 말았어요...

덕분에 깨달았겠죠...

주장이 돼야 실질적인 병권을 손에 쥘 수 있다는 걸요

 

 

 

 

 

 

 

 

 

 

 

 

마속에게 무언가 지시를 내리는 제갈량...

 

제갈량:이 서신을 가져가서 몇 개 필사한 뒤

즉시 신성의 맹달에게 보내게

 

 

 

 

 

 

 

 

 

 

 

 

 

 

 

서신의 내용을 본 마속은 깜짝 놀라며 제갈량에게 말한다...

 

 

마속:맹달이 위나라에 등을 돌리겠답니까?

승상을 배신하고 위나라에 투항할 땐 언제고

조비가 죽었다고 다시 우리에게 손을 내밀다니

정말로 박쥐 같은 소인배군요!! 승상! 놈을 조심해야 합니다!

 

 

 

 

 

 

 

 

 

 

 

 

성급하게 구는 마속에게 자세히 설명해주는 제갈량...

 

제갈량:그건 위나라에 보여주기 위한 서한이네...

사마의가 병권을 원할 거라 했잖은가?

그자가 병권을 쥐게 해주자고

 

마속:적을 유인해내려는 거군요?

당장 분부대로 인편에 서신을 보내겠습니다!

위나라가 이깟 것도 가로채지 못하면

승상께선 다리 뻗고 주무셔도 될 겁니다

 

제갈량:유상... 명심하게... 너무 자만해선 안 돼...

사마의가 병권을 손에 넣으면 용이 구름을 타고

호랑이가 바람을 얻는 격이니 우리는 호랑이를 불러내 길들여야 하네

 

마속:네 명심하겠습니다

 

 

 

 

 

 

 

 

 

 

 

이후 위나라의 조정에선...

 

 

조예:제갈량이 맹달에게 쓴 게 확실합니까?

 

 

 

 

조진:틀림없습니다!

그건 촉나라 첩자의 몸에서 찾아낸 서신이지요...

놈들 말에 의하면 제갈량이 직접 쓴 거랍니다

 

 

 

 

 

 

 

 

 

 

 

조진:우리 군에게 뺴앗길까 봐 여러 갈래 길로

신성에 보냈다니 맹달이 지금쯤 서신을 받았을 겁니다

 

진군:혹시... 제갈량의 이간책이 아닐는지요?

 

조예:대장군이 보기에는 맹달이 제갈량에게 귀순할 것 같습니까?

 

조진:폐하... 지난날 맹달은 선제(조비)의 총애를 받아

권세를 누리고 기고만장하게 날뛰었죠!

헌데 폐하께서 즉위한 뒤로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배신까지는 아니어도 이참에 조정을 위협해

관직과 녹봉을 챙기려 들 겁니다

 

 

 

 

 

 

 

 

 

 

 

 

 

조예:짐과 거래를 하겠다는 거군...

짐이 제시한 조건이 제갈량만 못하면 서촉에 귀순하려 하겠군...

 

조진:폐하... 맹달 그자는 원래 변덕이 심한 소인배입니다...

처음에 유장을, 그 후엔 제갈량을 배신했죠...

또 배신하지 말란 법은 없습니다... 폐하..

소인배는 이익을 쫓기 마련이지요...

그러니 관직과 녹봉으로 일단 놈을 붙들어 두십시오...

 

 

 

 

 

 

 

 

 

 

 

 

 

조예: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지! 그딴 협박에 놀아나기 싫소!

대장군! 반역할 기미가 확실히 보이거든

짐을 대신해 그자를 없애버리시오!

 

조진:폐하의 뜻에 따르겠습니다!

 

 

 

 

 

 

 

 

 

 

 

 

그 시각 다른곳에선....

(2부 최악의 암듀오... 하안,조상)

 

조상:하 부마, 돌아보는 모습이 멋스럽고 기품이 넘치네요!

이래서 낙양의 수많은 여인이 부마를 사모하나 봅니다...

하 부마! 그런 풍채를 갖게 된 비결이 대체 뭡니까?

 

하안:열심히 배우고 익혀야 큰 인물이 될 수 있지...

그림자를 비춰보면 자태를 고칠 수 있는데...

소백(조상)! 배우고 싶으냐?

 

조상:물론이죠!

 

 

 

 

 

 

 

 

 

 

 

 

(이 하안역 배우는 실제론 여자배우이며

극중에선 하안역을 맡기 위해 남장을 한것이다)

 

하안:그럼 한 수 가르쳐주마!

 

 

 

 

 

 

 

 

 

 

 

꼴깝떨며 있어보이는척하는 강의를 하고 강의를 듣는 암듀오..

 

 

 

 

 

 

 

 

 

 

 

 

집에 돌아왔는데 아들인 조상이 하안과

이 꼴깝을 떨고 있는걸 보니 열이 뻗치는 조진...

 

 

 

 

 

 

 

 

 

 

 

 

뒤를 돌아봤는데 조진이 있자 인사를 하지만

여전히 분위기 파악 못하고 웃음기 가득한 암듀오...

 

 

 

 

 

 

 

 

 

 

 

 

이에 크게 역정을 내며 조상을 나무라는 조진...

 

 

 

 

 

 

 

 

 

 

 

 

조진이 역정을 내자 하안은 돌아가고...

 

 

 

 

 

 

 

 

 

 

 

 

이 상황에도 정신 못차리고 쪼개는 조상...

 

 

 

 

 

 

 

 

 

 

 

 

조상을 본격적으로 꾸짖는 조진...

 

조진:날이 갈수록 아주 가관이구나!!! 이게 무슨 추태냐!!

네 사촌 동생 하후현은 문무를 겸비했는데

네 꼴은 이게 뭐냐!! 백날 저런 이상한 놈과 어울려 놀고!!!

 

 

 

 

 

 

 

 

 

 

 

 

 

(역시나 노사람새끼답게 말대꾸하는 조상...)

 

조상:하후현 그놈은 하마터면 동오에서 죽을 뻔했잖아요...

 

조진:어디서 말대꾸야!!!

 

조상:아버지!! 제가 지금은 보잘것없지만 인생은 한 방 아닙니까?

제가 군사를 이끌게 된다면 누구든 단숨에 제패할 겁니다!

 

조진:그래... 단숨에 제패하고 싶단 말이지?

그렇다면 아비가 소원을 이루게 도와주마...

우리가 동오에 패한 뒤 서촉의 움직임이 수상쩍은데

지금 아비는 자릴 비울 수가 없다...

젊고 혈기왕성한 폐하께서 맹달을 치고 싶어 하시니

아비를 대신해 네가 가봐라, 어떠냐?

 

 

 

 

 

 

 

 

 

 

 

막상 기회를 주니 겁먹은 쫄보새끼...

 

조상:아버지;; 저를 죽일 작정입니까?? 싫습니다;;

 

조진:러면서 큰소리치긴!!! 못난 놈!!

 

조상:아버지;; 제가 못나서가 아니에요;;

지금 신성이 위험하단 거 아시잖아요;;

대군이 참패하여 사기가 떨어진 상태고

또 맹달이 제갈량과 결탁했다면서요;;

헌데 제가 가면 죽을 게 뻔하죠... 전 절대로 못 갑니다;;

 

 

 

 

 

 

 

 

 

 

 

 

자식이라 처 죽일수도 없고 혈압만 오르는 조진...

 

조진:둘러대긴 잘하는구나!! 그런 걸 핑계라고!!

 

조상:가기 싫어요...

 

조진:이런 못난 게 내 아들이라니!!!

 

 

 

 

 

 

 

 

 

 

 

 

아들은 다그치는 아비에게 서운함을 느끼고...

아비는 못난 아들이 그저 불만스럽다...

 

조진:폐하께서 이미 그 일을 이 아비한테 맡겼다...

누가 가든 절대 패해선 안 돼...

 

 

 

 

 

 

 

 

 

 

 

뭔가 좋은 생각이 났는지 조진에게 다가가 말하는 조상...

 

조상:아버지... 패배해도 우리에게 득이 되는 자가 있습니다!

 

조진:사마의를 말하는 거냐?

 

조상:맞습니다! 누굴 보내든 패하면 아버지 책임이지만

사마의가 패하는 건 동정할 가치가 없죠!

그자가 나라를 위해 몸 바치게 해주세요...

제갈량에게 보내주지 않으면 얼마나 애석하겠어요

 

조진:애석하기는 개뿔!! 머리가 있으면 생각을 좀 해봐라!!

사마의는 뭘 하든지 신중한 사람이다!

아비가 놈을 천거하는 속내를 놈이 모를 것 같으냐?

그리고 우리가 폐하께 그런 제안을 하면 분별없어 보일 거다!

속 보이는 짓이라고!! 알아?

 

조상:그자가 탓할 수 없는 사람이 추천하도록 꾸미면 되죠!

 

 

 

 

 

 

 

 

 

 

 

 

 

 

 

 

 

이후 딸을 출산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하후휘와 사마사 부부에게 하후현이 다시 찾아오고...

 

 

 

 

 

 

 

 

 

 

 

 

 

하후현은 조상과 조진등이 일을 꾸민함정으로

사마가문이 피해를 입지않도록 사마사에게 경고해준다...

 

하후현:자네 부친께 말씀드리게...

맹달을 치러 가면 안 되니 아프단 핑계를 대시라고...

 

사마사:맹달을요?

 

하후현:(끄덕끄덕)

 

사마사:아버지가 맹달을 친답니까?

전 금시초문인데요?

 

하후현:더는 묻지 말고 내 말대로 못 가시게 말리게

 

 

 

 

 

 

 

 

 

 

 

 

 

한편 조진과 조상이 맹달과의 전쟁을

사마의에게 떠넘기기위해 고른 전달자는 벽사였는데...

 

벽사:사마 공의 억울함은 소인도 잘 압니다...

사마 공이 재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는데

사마 공의 생각은 어떤지요?

 

사마의:걱정은 고맙습니다... 헌데 좋은 기회란 게...

 

벽사:촉나라의 밀서를 손에 넣었는데

제갈량이 맹달을 포섭하려 합니다...

 

 

 

 

 

 

 

 

 

 

 

 

사마의:맹달은 투항한 장수죠...잇속에 따라 움직일 겁니다

 

벽사:맞습니다

 

사마의:제갈량이 좋은 조건을 내걸면 분명 배신할 인사입니다

 

벽사:맞아요! 역시 식견이 넓고 통찰력이 남다르십니다ㅎㅎ

그래서 폐하께서 선수를 치기로 하셨죠ㅎ 신성을 정벌할까 합니다!

그에게 역심이 없다면 데리고 와서 천수를 누리게 해주고

 

사마의:그래야죠

 

벽사:놈이 모반을 꾀한다면 후환의 싹을 잘라내야죠!

 

사마의:폐하께선 영명하시군요!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이 일을 자신에게 맡기려는구나라는걸 눈치챈 사마의...

 

사마의:대내관... 혹시 좀 전에 말한 좋은 기회란 것이...

 

벽사:... 사마 공처럼 총명한 분이 아직도 뭔지 모르시겠습니까?

 

사마의:대내관이 자세히 알려주시죠...

 

 

 

 

 

 

 

 

 

 

 

 

 

벽사:사마 공... 나중에 승전하고 돌아오시면

저를 잊으시면 안 됩니다

 

 

 

 

 

 

 

 

 

 

 

곤란해 하며 정중히 제안을 거절해보는 사마의...

 

사마의:그 일이라면 맡을 수 없습니다...

 

벽사:지금 그 말씀은 공을 세우기 싫단 겁니까?

 

사마의:그러고야 싶지만 현실적으로 불가합니다...

저는 군대를 겨우 두 번 이끌어봤고 실전 경험도 없지만

맹달은 문무를 겸비한 데다 신성에서도 오래 살았죠...

또 촉나라가 뒷받침까지 해주면 모든 변에서 그자가 우세한데

제가 가서 상대한다면 대사만 그르치고 말 겁니다...

 

벽사:사마 공의 말씀은 신성을 버리란 겁니까?

 

사마의:그건 아닙니다... 당연히 지켜내야죠..

다만 저는 전쟁에 관해 잘 알지 못하니

덕망 높은 장군을 보내십시오... 조진 대장군이

모든 군대를 통솔하고 있으니 이번 일에는 그분이 적임자죠

 

 

 

 

 

 

 

 

 

 

 

 

 

사마의가 완곡히 거절하자 벽사는...

 

벽사:사마공의 책임을 떠넘기는 재주 하나는

그야말로 천하제일이군요^^

 

사마의:저는 사실을 말한것뿐입니다...

 

 

 

 

벽사:헌데 안타깝네요^^ 늦으셨어요

 

 

 

 

 

 

 

 

 

 

 

 

 

이미 조예의 성지를 들고온거였던 벽사...

 

 

 

 

 

 

 

 

 

 

벽사:황제 폐하의 명이오! 사마의를 표기장군으로 임명하노니

군사 5만을 이끌고 신성으로 가서 상황에 따라 재량껏 처리하시오!

 

사마의:뭔가 잘못된 듯합니다....;;

 

벽사:폐하께서 잘못하셨단 겁니까?

 

사마의:그런 뜻이 아니라 제 말은

위나라엔 잘 싸우는 장수가 널렸잖습니까?

 

벽사:^^사마 공이 뭘 모르시는군요...

이번 일은 남다른 무장만이 해결할 수 있답니다...

조진 대장군은 서쪽 군무(대촉방어선)를 맡고 있어서

몸을 뺄 수 없어요.... 그렇다면 폐하의 측근 중에

남은 건 사마 공뿐입니다

 

 

 

 

 

 

 

 

 

 

 

 

결국 명에 따르게 되는 사마의...

 

사마의:그럼 죽음으로 나라에 보답할 수밖에요...

 

벽사:장군 그런말씀 마십시오^^

그렇게 빨리 나라를 위해 싸우다가

순국하면 억울하지 않겠습니까?

 

사마의:명을 받들겠습니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성지를 받아든 사마의는 벽사에게 다시 묻는다...

 

사마의:대내관께 묻겠습니다...

폐하께서 어디 군사를 이끌고 신성으로 가라고 하셨는지요?

 

벽사:장군꼐선 어디에 있는 군사를 원하십니까?

 

사마의:조진 장군에게 속해 있는 낙양의 군대는

제가 통솔할 재간이 없습니다...

낙양에서 2천 리나 떨어진 신성까지 대군을 이끌고 가면

일을 그르치기 쉽고요... 그래서 말인데

대내관이 폐하께 아뢰어주십시오...

저는 완성의 군대를 끌고 갔으면 합니다...

완성에서 신성까지 1,200리니 더 가깝지요...

 

벽사:조금 전까지만 해도 전쟁에 관해 잘 모른다더니

벌써 전략을 짜는 겁니까?

 

사마의:이번 일은 시간이 관건이니 서둘러 머릴 굴려야죠...

 

 

 

 

 

 

 

 

 

 

 

 

 

이후 벽사는 사마의의 말을 조예에게 전해주는 대가로

자신에게 성의를 표할것을 계속 요구했고...

 

 

 

 

 

 

 

 

 

 

 

 

 

사마의는 어쩔수없이 약소하게나마 성의를 표하고...

 

 

 

 

 

 

 

 

 

 

 

 

벽사는 자신이 조예에게 잘 전달할테니

완성의 군사를 쓰는데 문제가 없을거라며 말한다

 

 

 

 

 

 

 

 

 

 

 

 

 

이에 그나마 안심하는 사마의의 모습을 끝으로

5화는 끝이 난다...

4화 시작하겠읍니다...

 

 

 

동오와의 전쟁을 사마의와 함께 치루라는

조예의 명에 토를 다는 조휴...

 

조휴:폐하... 사마의가 동오에 간 적은 있어도

동오와 싸워본 경험은 없사옵니다...

청서를 평정한 것도 그저 귀순을 얻어낸 것뿐인데

어찌 군을 이끌겠습니까?

 

 

 

 

 

 

 

 

 

 

 

 

 

조휴와 함께 전쟁을 치루는 건 사마의도

부담스러운지 조휴의 말을 거든다..

 

사마의:페하... 대사마의 말이 맞사옵니다...

소신이 군을 이끌면 일을 그르칠 뿐이니 명을 거둬주십시오...

 

 

 

 

 

 

 

 

 

 

 

 

 

두 보정대신이 반대하지만

결정을 번복할 생각이 없는 조예...

 

조예:짐의 기억이 맞다면 시중은 젊었을 때

병법십변도 썻잖소... 지금 군을 이끌 기회가 왔는데

어찌 사양하는 거요?

 

사마의: 이번 전투는 붓으로 치르는 게 아니오니 황명을 거둬주십시오...

 

조예:그럼 시중은 대사마의 명에 착실히 따르기만 하시오

 

사마의:소신... 목숨을 아끼지 않고 황명에 따르겠습니다...

명 받자옵니다... 폐하... 한 가지 청이 있습니다...

가규를 대사마의 부장으로 임명해주십시오...

 

조휴:가규는 신과 껄끄러운 사이로 사마의가

일부러 가규를 불러 신을 난처하게 하려는 겁니다

 

 

 

 

 

 

 

 

 

 

 

 

 

언제나 간단명료한 thㅔ끼....

 

조예:가규가 난처하게 하면 경이 죽이면 될 일이오...

경이 가규를 괴롭히면 짐이 모를 리 없고...

명을 전하라... 가규를 독군으로 명한다

 

 

 

 

 

 

 

 

 

 

 

 

 

이렇게 동오와의 전쟁 안건은 조예의 뜻대로 되게 되고...

 

 

 

 

 

 

 

 

 

 

 

 

돌아와서 바로 의복 벗어 던지고

벽사의 아부를 들으며 흐뭇해하는 조예...

 

 

벽사:오늘 정말 훌륭했습니다^^

폐하의 위엄을 보았으니 아마 지금쯤

제대로 넋이 나갔을 겁니다^^

 

조예:그래? 이건 시작에 불과해ㅎ

앞으로 더 재밌어질 거다ㅎ 기대하라고 해

 

 

 

 

 

 

 

 

 

 

 

 

 

벽사:폐하... 이해가 안 가는 것이 있습니다...

어째서 사마의를 보내신 겁니까?

몸 사리는 모습을 보셨잖습니까

 

조예:선황의 재위 기간은 고작 7년이었지만

대신들은 모두 꿰뚫고 있었다... 저들끼리 싸우게 둬야

균형을 유지할 수 있어, 조휴와 사마의가 함께 출정해서

승리하면 둘의 승리가 되는 것이니

한 사람이 압도적으로 부각돼 내게 위협이 될 리 없고

만일 패하면 둘이서 도울 수 있고 아군의 피해도 줄일 수 있다

 

벽사:하지만 말입니다...

그들이 이 틈에 서로를 공격하고 돕지 않으면요?

 

 

 

 

 

 

 

 

 

 

 

 

 

조예:그거야말로 짐이 바라던 바다...

놈들을 죽일 이유가 생기게 되니까!

짐이 스물세 살인데 보정 대신 4명은 너무 많지 않나?

 

벽사:폐하... 폐하꼐서 권신을 다루는 솜씨가

선황보다 한 수 위이십니다

 

조예:선황? 조비는 평생을 사마의에게 끌려다녔다,

짐은 아니다, 그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을거야

 

 

 

 

 

 

 

 

 

 

 

 

 

벽사에게 가까이 오라고 손짓한 조예는 귓속말로 말한다...

 

조예:짐은 보정 대신 따위 필요 없다,

짐은 짐만의 조정을 만들 거다

 

벽사:폐하만의 조정요?

 

 

 

 

 

 

 

 

 

 

 

 

 

쿵짝이 잘맞는 게이새끼들...

 

 

 

 

 

 

 

 

 

 

 

 

 

한편 퇴청중인 조휴와 조진은...

 

조휴: 폐하께서 왜 저러시나?

방해만 되는 사마의를 기어코 데려가시다니...

지원이 필요하다면 자네나 만총을 보내면 되잖나;;

 

조진:문열(조휴) 자네는 아직도 폐하의 속내를 모르고 있네...

폐하께선 비록 군무는 모르시지만 사람을 부릴 줄 아는 분이네...

폐하께서 사마의를 자네와 함께 보내시는 건

둘이 서로 견제하고 도우라는 뜻일세....

자네가 공을 독점해 급부상하는 걸 막으려고... 알겠나?

 

조휴:제 아비보다 더하군...자단(조진)...

헌데 사마의는 왜 출정을 거절한 건가?

공을 세울 절호의 기회란 걸 모르지 않을 텐데?

 

조진:내 생각엔 말일세...

사마의는 주방의 투항을 믿지 않는 거라네...

너무 똑똑해서 되레 우를 범한 셈이지...

 

조휴:우리가 사마의와 얼마나 오래 싸웠나...

5만 대군을 데리고 내 뒤를 따르다가 날 급습이라도 하면...

 

 

 

 

 

 

 

 

 

 

 

 

 

조휴의 말에 웃음이 터진 조진...

(조진이 남아 있는 조씨중엔 제일 정상적인것 같음....)

 

조진:걱정도 팔자군ㅋㅋ 사마의가 아무리 우리와

사이가 나쁘다지만 아군을 기습하는 건 반역죄일세ㅋ

놈이 그럴 배짱이나 있나? 하지만 그래도 맘이 안 놓인다면

놈을 납작 엎드리게 할 좋은 인질이 있네...

 

조휴:그게 누군가?

 

 

 

 

 

 

 

 

 

 

 

 

 

조진:사마사(사마의의 장남)

 

 

 

 

 

 

 

 

 

 

 

 

 

한편 집으로 돌아온 사마의는 장춘화와

오늘 동오와의 전쟁에 대해 얘기중인데...

 

장춘화:그리 맘이 안 놓이면 장군 몇 분과 같이 상의하지 그래요?

 

사마의:난 분명히 알고 있소... 주방은 거짓 투항한 거요...

 

장춘화:그건 당신 생각이고 조진과 조휴의 말이 맞을 수도 있잖아요...

당신은 전쟁 경험도 없고요

 

사마의:하지만 난 육손을 잘 아오... 당신도 만난 사람이오

 

장춘화:내가요?

 

사마의:그래요... 일전에 함꼐 동오에 갔을 때였지

 

 

 

 

 

 

 

 

 

 

 

 

 

드디어 기억이 난 장춘화...

 

장춘화: 함께 식사했던 그 사람이에요? 그 사람 출세했네요?

 

사마의: 육손은 속내를 꿰뚫고 아랫사람을 부리는 데 고수인 자요...

주방이 육손 몰래 위나라에 군을 바치는 건

태산을 끼고 북해를 넘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오...

 

장춘화:당신 말대로라면 이건 함정이 분명하니

당신은 가면 안 되잖아요

 

사마의:함정과 길은 각자 가는 방법이 있다오...

 

 

 

 

 

 

 

 

 

 

 

 

 

한편 사마사는 임신한 아내 하후휘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사마사와 하후휘를 찾아온 하후현

(하후휘의 친오빠이자 하후상의 아들)

 

 

 

 

 

 

 

 

 

 

 

 

 

동생부부와 담소를 나누고

본론을 말하기 시작하는 하후현...

 

하후현:조정에서 마침내 동오를 치기로 결정했네...

자원(사마사) 이건 나라를 위해 공을 세울 기회야...

나는 당연히 대사마(조휴)와 함께 전장에 나갈 거고

자네 자리도 하나 청해놨네!

 

 

 

 

 

 

 

 

 

 

 

 

 

사마사에게 임명장을 건네는 하후현...

 

하후현:행군사마네...

 

사마사:행군사마요?ㅎㅎ

 

하후현:그래ㅎㅎ

 

 

 

 

 

 

 

 

 

 

 

 

 

임신한 상태인 하후휘는 남편이

관직을 얻어 전쟁에 나가는 걸 불안해 하고...

 

 

 

 

 

 

 

 

 

 

 

 

 

 

사마사는 하후휘가 걱정할까 행군사마직을 거절 하려는데...

 

 

 

 

 

 

 

 

 

 

 

 

 

 

불안한 기색을 지우고 사마사를 격려하는 하후휘...

 

하후휘:나라가 어려움에 빠졌는데 당연히 나라를 위해 힘써야죠...

사내대장부라면 천하를 위해 나서야지 처자식 때문에

집안에 발이 묶여서야 쓰겠어요?

이번에는 안정적이라 겁 안 나요..그리고 어머님도 계시잖아요ㅎ

걱정말고 다녀오세요... 무사히만 돌아오기만 하면 돼요

(하후휘는 한번 유산한 경험이 있다...)

 

 

 

 

 

 

 

 

 

 

 

 

 

걱정되었던 아내 하후휘가 허락해지자

행군사마직을 흔퀘히 승낙하는 사마사...

 

사마사:실은 아버지(사마의)와 함께 출정하고 싶었는데...

 

하후현:자원(사마사) 그것도 생각해봤는데

적합하지 않은 것 같네... 사돈과 함께 출정하면

효를 다할 수 있겠지만 세상에 자식을 안 아끼는 부모 없다고

어른들의 눈에 우린 여전히 아이나 마찬가지네...

 

 

 

 

 

 

 

 

 

 

 

 

 

하후현:부친과 함꼐 출정한 적이 있는데

전장에 나가지 못하게 날 어찌나 막으시던지...

결국 장병들이 모두 날 비웃었네;;

아비 잘 둔 귀족 집 애송이라고...

사내대장부가 공을 세우려면 자기 실력에 기대야지

부모에게 기대선 안 되네

 

사마사:알겠습니다! 그럼 저도 형님과 같이

대사마를 따르겠습니다! 헌데...

대사마와 아버지는 사이가 안 좋으신데....

 

하후현:뭐가 걱정인가? 내가 있잖나!

귀한 내 누이가 걱정하는 일은 없게 하겠네!

 

 

 

 

 

 

 

 

 

 

 

 

하후현을 믿고 행군사마직을 승낙한 사마사는

아버지인 사마의에게 알리는데...

 

사마사:아버지, 소자도 출정하겠습니다ㅎㅎ

 

사마의:이번엔 안 된다...

 

사마사:이미 형님(하후현)의 임명장을 수락했는데요?

 

사마의:무슨 임명장?

 

사마사:행군사마입니다...

 

사마의:누구의 행군사마냐?

 

사마사:대사마(조휴)입니다...

 

 

 

 

 

 

 

 

 

 

 

 

 

패배할게 뻔히 보이는 전쟁에 아들이

자신과 대립하고 있는 조휴의 지휘하에

출정하게 되는것이 머리아픈 사마의와 철없는 사마사...

 

사마의:그리 큰 일을 왜 너 혼자 결정해?

 

사마사:제 진짜 실력으로 공을 세우고 싶었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지 않은 건 잘못했습니다..

그래도 허락해주세요

 

사마의:하후현에게 허락했다고?

 

사마사:그렇습니다...

 

 

 

 

 

 

 

 

 

 

 

 

 

잠시 생각하더니 사마사에게 다시 말하는 사마의...

 

사마의:전쟁은 애들 장난이 아니다...

이미 수락했다니 잘 준비하도록 해라...

 

 

 

 

 

 

 

 

 

 

 

 

 

아까 동오가 거짓 투항하는 거라더니 아들이

지는 전쟁에 나가는 걸 허락하는 남편이 믿기지 않는 장춘화...

 

 

 

 

 

 

 

 

 

 

 

 

 

사마사는 사마의의 허락에 신나서 떠나고

장춘화는 사마의에게 따진다...

 

장춘화:중달! 방금 함정이라고 해놓고선 사를 보내면 어째요?

 

사마의:하후현의 뜻이 아니라 조휴의 뜻일 거요;;

날 복종시키기 위해 사를 인질로 붙들어두려는 거지...

 

장춘화:그럼 가서 황제와 조휴에게 말해요...

이번 전투는 함정이라고요...

 

사마의:내 판단을 대사마에게 말하긴 하겠지만

누구의 전략이 옳고 그른지는 전쟁이 끝나고 난 뒤에야

알 수 있는 법이라오;;

 

장춘화:당신 생각이 맞으면요? 사는 어쨰요?

 

 

 

 

 

 

 

 

 

 

 

 

 

사마의:사를 도울 사람이 한 분 계시오...

 

장춘화:누군데요?

 

사마의:가규한테 다녀오리다...

 

 

 

 

 

 

 

 

 

 

 

 

 

가규를 찾아온 사마의...

 

가규:동오 일로 나를 찾아왔나 보군...

 

사마의:양도(가규)형께 사죄하러 왔습니다...

 

가규:우리 둘은 생사를 함꼐 넘나든 몸이 아닌가...

그런 말은 할 필요 없네... 나라가 위험한데

내가 설마 몸을 사리겠는가?

 

 

 

 

 

 

 

 

 

 

 

 

 

가규의 생각을 묻는 사마의....

 

사마의:형님도 주방의 투항이 함정이라 생각하십니까?

 

가규:쉽게 이길 수 있는 전투였으면

자네도 나를 조휴의 부장으로 추천하지 않았겠지...

 

사마의:지금 조정을 통틀어 대사마(조휴)를 견제할 분은 형님뿐이십니다...

 

가규:고작 나 하나의 힘으로는 전세를 역전시킬 수 없네...

그저 장병의 사상자 수를 최대한 줄여서

동남 방어선이 완전히 무너지지 않기만 바랄 뿐....

자네의 전략은 무엇인가?

 

사마의:댁에 있는 동오 지도를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가규에게 앞으로 벌어질 동오와의 전쟁양상을 예언하는 사마의...

 

사마의:보십시오... 주방이 약속한 지점은 파양 석정입니다...

이곳은 호수를 등지고 장강을 옆에 끼고 있어

전진은 쉽지만 퇴각이 어렵습니다...

조휴 대군이 석정에 진입하면 동오는 양면으로 포위만 하면 되니

아군은 필패할 겁니다...

 

 

 

 

 

 

 

 

 

 

 

 

 

사마의:그러니 형님께서 무슨 수를 써서든

조휴 대군을 석정 밖에 붙잡아두셔야 합니다...

그럼 형님은 위나라의 큰 공신이 될 것입니다...

 

가규:내가 조휴를 막지 못하면 어쩌나?

 

사마의: 석정은 진입은 쉬워도 퇴각은 어려운 곳이죠...

조휴와 함꼐 죽느니 차라리 겁쟁이로 남겠습니다...

 

가규:대승을 거두는 건 쉬워도 원만한 패배는 어렵지....

자네가 뒤에 있으니 맘이 놓이는군...

 

 

 

 

 

 

 

 

 

 

 

 

 

작전설명은 끝났고 이제 개인적인 부탁을 하려는 사마의...

 

사마의:어려운 청이 하나 있습니다..

아들 사가 대사마와 함꼐 출정하게 됐습니다...

 

가규:?? 조휴가 패할 걸 알면서 왜 그리로 보낸 건가?

 

사마의:저도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대사마가 형님의 말에 따르기만 바랄 수밖에요...

정말 위급한 상황이 닥치면 부디

제 아들놈의 목숨을 지켜주십시오...

 

가규:(끄덕끄덕)

 

 

 

 

 

 

 

 

 

 

 

 

이후 시간은 흐르고 동오에선...

 

육손: 군량과 마초는 다 준비됐는가?

 

장군:그렇습니다

 

 

(이때 전령이 들어온다)

 

 

전령:장군! 주방이 조휴와 만나기로 했으며

조휴가 보병 10만을 이끌고 석정으로 오고 있답니다!

 

육손: 좋다! 조휴의 군이 석정에 발을 들이기만 하면

10만 대군은 물론이고 100만 대군이 온다 해도

독 안에 든 쥐가 될 것이다!

 

 

 

 

 

 

 

 

 

 

 

 

 

육손:사마의의 군대는?

 

전령:사마의는 5만을 이끌고 강릉에서 출발했으며

석정으로 향하고 있답니다!

 

 

 

 

 

 

 

 

 

 

 

 

 

전령은 물러가고 휘하 장수들에게 명을 내리는 육손...

 

육손:다들 명을 받들라!!

 

 

 

 

 

 

 

 

 

 

 

석정으로 향하는 중인 위나라의 군대...

 

(지형만 봐도 행군하면 개털릴것 같음...)

 

 

 

 

 

 

 

 

 

 

 

행군하는중에 군대를 멈추게하는 가규...

 

가규:모두 멈춰라!!

 

조휴:또 무슨 일이오ㅡㅡ;

 

가규:대사마... 이곳은 진입은 쉬워도 퇴각이 어려운 지형으로

매복이 있을 수 있으니 깊숙이 들어가선 안 됩니다!

 

 

 

 

 

 

 

 

 

 

 

 

 

가규가 조휴를 말리자 투항한 주방의 부하가 조휴를 재촉한다...

 

주방부하:대사마! 태수(주방)께서 석정에서

대사마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때맞춰 석정에서 마중 나온 주방...

 

주방:대사마! 저 좀 살려주십시오;;

 

조휴:주 장군 고생 많았네! 내가 장군의 복수를 해줌세!

 

 

 

 

 

 

 

 

 

 

 

 

 

조휴 유혹하는 주방...

 

주방:대사마! 성안에 병사 5천이 집결해있습니다!

대사마만 오시면 바로 성문을 열겠습니다!

 

조휴:좋네!ㅎㅎ 앞장서게!

 

주방:!!

 

 

 

 

 

 

 

 

 

 

 

 

 

끝까지 조휴를 말려보는 가규...

 

가규:안됩니다!!! 대사마! 주방의 말을 쉬이 믿어선 안 됩니다!

육손의 대군이 가까이 있으니 일단 탐색 차원에서

병사 1만을 먼저 보내십시오! 적진에 깊이 침투해선 안 됩니다!

 

 

 

 

 

 

 

 

 

 

 

 

 

끝까지 고집대로 하겠다는 돌대가리....

 

조휴:! 일개 육손에게 군이 얼마나 있겠소! 3?

아니면 5? 내겐 15만 대군이 있소!

놈들을 밟아버리고도 충분하오!

더 토를 달면 일을 그르친 죄로 참수에 처하겠소!

 

가규:대사마!!!

 

조휴:모두들 들어라!!!

사마의에게 가서 합류를 서두르라고 해라!! 진군한다!!!

 

 

 

 

 

 

 

 

 

 

 

 

 

 

다시 지옥의 구렁텅이로 출발하는 조휴의 10만 군대...

 

 

 

 

 

 

 

 

 

 

 

 

 

한편 사마의의 5만 군대는...

 

 

 

 

 

 

 

 

 

 

 

 

 

행군을 멈추고 지도를 살펴보는 사마의...

 

사마의:여기가 협석이다....

손례는 명을 전하라! 이곳에 주둔하겠다!

 

 

 

 

 

 

 

 

 

 

 

 

 

이때 사마의의 부대에 도착한 조휴의 전령...

 

전령: 전군은 전속력으로 전진해 파양에서 합류하라는 명입니다!!

 

사마의:어디서 합류하라고??

 

전령:파양입니다!

 

사마의:대사마는 지금 어디 계신가?

 

전령:주방의 인도를 받아 석정에 들어가셨습니다!

 

 

 

 

 

 

 

 

 

 

 

 

 

눈앞이 깜깜해지는 사마의....

 

사마의:명을 받들겠다고 전하게....

 

 

 

 

 

 

 

 

 

 

 

사마의의 답변을 듣고 전령은 다시 떠나고...

 

 

 

 

 

 

 

 

 

 

 

 

다시 명을 하달하는 사마의...

 

사마의:손례, 등애!!

 

손례,등애:!

 

사마의:병마 5천씩 한 분대로 묶어 1 시진마다 교대한다!

이곳에서 대열을 정리한다...

 

등애:하지만 군령이....

 

 

 

 

 

 

 

 

 

 

 

 

 

사마의:여기선 내가 지휘관이다!

 

등애:알겠습니다!

 

손례:이곳에 주둔한다!!! 대열을 정렬해라!!!

 

 

 

 

 

 

 

 

 

 

 

 

 

그 시각 조휴의 군대는 투항하기로 한 동오의 군대와 접견을 시작하는데...

 

 

 

 

 

 

 

 

 

 

 

 

 

세상 해맑게 웃는 조휴와 주방....

 

조휴: 경치한번 좋군 ㅎㅎㅎㅎㅎㅎ

 

주방:대사마! 앞으로 우리 위나라의 강산이 될 곳입니다!ㅎㅎㅎ

 

조휴:걱정 말게ㅎ 위나라는 장군을 박대하지 않을 테니ㅎㅎ

 

주방:배가 보입니다!!

 

조휴:멈춰라!!

 

 

 

 

 

 

 

 

 

 

 

 

 

태평한 조휴와 달리 좃됐음을 감지하기 시작한 가규와 사마사...

 

 

 

 

 

 

 

 

 

 

 

 

 

조휴에게 마지막으로 샤킹치는 주방....

 

주방:놀라지 마십시오ㅎㅎ

저 배들은 제가 특별히 준비한 것으로

대사마를 대접하기 위한 술과 고기들을 싣고 있죠ㅎ

 

 

 

 

 

 

 

 

 

 

 

 

 

술과 고기를 준비했다는 말에 또 방끗 웃는 조휴...

 

조휴:세심하기도 하군ㅎㅎ

 

주방:대사마ㅎㅎ 제가 먼저 가서 준비하고 있겠습니다ㅎ

 

조휴:좋네ㅎ 그럼 부탁하지ㅎㅎ

 

 

 

 

 

 

 

 

 

 

 

 

 

(뇌에 우동사리만 낀것같은 조휴의 판단에 고개를 돌려버리는 가규...)

 

 

 

 

 

 

 

 

 

 

 

 

 

 

 

 

미끼역할 충실히 수행하고 살아 돌아가기 까지하는 주방...

 

 

 

 

 

 

 

 

 

 

 

 

 

 

한편 술과 음식이 준비 되어 있다던

배안에서는 육손이 병사들을 이끌고 등장하고...

 

 

 

 

 

 

 

 

 

 

 

 

조휴의 군대와 어느정도 거리가 벌어지자

말을 달리기 시작하는 주방...

 

 

 

 

 

 

 

 

 

 

 

 

이제서야 눈치챈 조휴는 급하게 활을 쏠것을 명하고...

 

 

 

 

 

 

 

 

 

 

 

 

 

하후현이 쏜 화살에 결국 등을 맞긴 하는 주방...

 

 

 

 

 

 

 

 

 

 

 

 

 

주방은 등에 화살을 맞은채로 물속으로 뛰어들어 도망가고..

 

 

 

 

 

 

 

 

 

 

 

 

 

동오의 해양구조대에게 도움을 받아

결국 육손의 군대로 무사귀환하는 주방...

 

 

 

 

 

 

 

 

 

 

 

 

 

주방의 안전이 확보되자마자 육손은 신호를 보내고...

 

 

 

 

 

 

 

 

 

 

 

 

 

협곡의 양쪽 절벽위에 매복해 있던

동오의 군사들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이를 본 조휴의 군대는 혼란에 빠지고...

 

 

 

 

 

 

 

 

 

 

 

 

 

절벽위에서 바위가 굴러 떨어지며

조휴의 군대를 끔살하기 시작하고...

 

 

 

 

 

 

 

 

 

 

 

 

 

통나무도 굴러 떨어지며 학살을 돕는데...

 

 

 

 

 

 

 

 

 

 

 

 

 

그 시각 조휴의 본군에 합류하라는 명을 무시하고

뒤에서 대기타던 사마의 부대는

진형을 갖추고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지금이라도 빨리 퇴각해야 한다는 가규...

 

가규:대사마!! 놈들에게 당했습니다! 어서 철수해야 합니다!

 

조휴:폐하를 무슨 낯으로 뵈라고;; 절대 안 되오!!

우리가 수적으로 우세하니 강공을 펼치면 파양을 함락시킬 수 있소!

 

가규:강공을 펼치기 어려운 곳이니 속히 철수해야 합니다!

 

조휴:도망가는 자는 모조리 참수 하겠다!!

 

 

 

 

 

 

 

 

 

 

 

 

 

뇌없는 지휘관을 따라온 죄로 학살 당하는 조휴의 군대...

 

 

 

 

 

 

 

 

 

 

 

 

 

가규는 답없는 조휴는 포기하고 사마사와 하후현에게로 가 명한다...

 

가규:퇴각한다!! 사마사 자네는 가서 아버지와 합류해! 어서 가게!!

 

하후현:퇴로가 없습니다!!

 

가규:그럼 뚫고 나가야지!

 

하후현:알겠습니다! 뚫고 나간다!!

 

 

 

 

 

 

 

 

 

 

 

 

 

이때 육손은...

 

주방:대도독! 놈들이 도망갑니다!

 

육손:보아 하니 사마의가 안 올 모양이군;; 명을 전하라!

조휴를 죽이는 자에겐 봉읍 5천 호를 하사하겠다!!

 

 

 

 

 

 

 

 

 

 

 

 

 

 

사마의의 군대까지 끌어 들이려 했던 육손은

사마의가 안 걸려들은것을 아쉬워하고

본대를 출격시켜 조휴의 군대를 맹공하고...

 

 

 

 

 

 

 

 

 

 

 

 

 

 

아직도 정신 못차린 조휴...

 

조휴:사마의에게 어서 지원하라고 오라고 전해라!!

안 오면 놈의 아들을 죽여버리겠다고 해!!

 

전령:!!!

 

 

 

 

 

 

 

 

 

 

 

 

사마의에게 도착한 전령...

 

전령:장군!!!

 

사마의:전황은 어떤가?

 

전령:석정에서 매복을 만났으니 속히 지원해주십시오!!!

 

등애:스승님... 어쩌죠?

 

사마의:이곳을 지킨다....

 

전령:장군!!! 군령을 어기는 겁니까?

대사마께서 장군이 오지 않으면 아드님을 죽이겠다고 하셨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사마의...

 

사마의:포박해라...

 

등애:여봐라! 끌고 가라!

 

 

 

 

 

 

 

 

 

 

 

 

 

전령은 끌려 가고... 지원을 가서 모두가 죽느니

아들을 포기하는걸 선택한 사마의...

 

등애:스승님... 제가 병사 1만을 데리고 지원을 가겠습니다!

제가 자원(사마사)을 꼭 데려오겠습니다!

 

사마의: 1만 병마가 아니라 전군을 모조리 데려가도

육손의 계략에 걸려드는 것이다...

 

등애:하지만 조휴가 정말로...(사마사를 죽이면..)

 

사마의:조휴는 지금 생사 기로에 놓였다...

공격도 못 하고 퇴각도 못 하고 있지...

날이 저물기 전에 아마 참패할 거다...

우리는 이곳을 지키며 힘을 비축했다가

지형을 이용해야만 육손을 격퇴할 수 있다...

 

 

 

 

 

 

 

 

 

 

 

 

 

사마의:전군에게 경계태세를 명해라...

날이 저물기 전에 적군이 몰려올 거다...

 

등애:알겠습니다!!

 

 

 

 

 

 

 

 

 

 

 

 

다시 조휴의 군영...

 

가규:대사마! 이곳은 지형적으로 강공이 불리합니다!

어서 철수하세요!!

 

조휴:동오가 퇴로를 끊었는데 어디로 퇴각하란 말이오?

 

가규:사마의가 협석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서 철수하십시오! 제가 엄호하겠습니다!

 

 

 

 

 

 

 

 

 

 

 

 

 

 

이제서야 전군에게 철수를 명하는 조휴...

 

 

 

 

 

 

 

 

 

 

 

 

하지만 사마사는 철수하는 도중에 다리에 화살을 맞고...

 

 

 

 

 

 

 

 

 

 

 

 

 

 

 

 

퇴로를 뚫고 사마의의군영에 들어온 조휴는...

지 잘못은 생각 못하고 사마의를 죽일듯이 야린다...

 

 

 

 

 

 

 

 

 

 

 

 

 

조휴의 군을 추격하던 동오의 군사들은

사마의군이 쏜 화살에 선봉이 나가떨어지고...

 

 

 

 

 

 

 

 

 

 

 

 

육손은 할 수 없이 추격을 멈추게 한다...

 

육손:추격을 멈춰라!!!

 

 

 

 

 

 

 

 

 

 

 

 

추격을 멈추고 주변을 살펴보는 육손의 눈에 보이는 건

고지대에 촘촘히 배치되어있는 사마의의 군대였고...

 

 

 

 

 

 

 

 

 

 

 

 

 

육손은 아쉬운 마음을 삼키고... 결국 철수를 명한다...

 

 

 

 

 

 

 

 

 

 

 

 

 

육손이 철수해서 전멸의 위기는 넘긴 위나라의 군대...

 

등애:스승님... 돌아온 장병 가운데 자원(사마사)이 안 보입니다...

 

 

 

 

 

 

 

 

 

 

 

 

기껏 힘써왔는데 아들을 잃게 된것같은 사마의...

 

 

 

 

 

 

 

 

 

 

 

 

 

그날 저녁 사마의는 복귀한 병사들 중에

사마사가 있는지 애타게 찾아 다니고...

 

 

 

 

 

 

 

 

 

 

 

 

하후현을 발견한 사마의...

 

하후현:장군...

 

사마의:내 아들은?

 

하후현:철수하는 중에 흩어졌는데

자원이 여태 안 왔습니까?

 

사마의:(절레절레)

 

 

 

 

 

 

 

 

 

 

 

 

복귀한 부상병들 속에도 아들이 없자 멘탈이 흔들리는

사마의의 모습을 끝으로 4화는 끝이 난다...

3화 시작하겠읍니다...

 

 

 

 

 

별다른 이유도 없이 화공들을 죽여놓고도

당당한 조예에게 충고하는 곽조...

 

곽태후:무고한 이를 죽이는 건 폭군이나 하는 짓입니다!

 

 

 

 

 

 

 

 

 

 

 

하지만 곱게들을리가 없는 조예...

 

조예:폭군이라.... 어머니(견복)의 용모도

못 그리는 놈들을 살려둬야 합니까?

 

곽태후:폐하의 어머니는 폐하를 위해 돌아가셨어요...

폐하께서 이러시면 그분의 죽음을 헛되이 하는 겁니다;;

 

 

 

 

 

 

 

 

 

 

 

조예:중상모략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짐이 그걸 잊으면 그야말로 헛되이 돌아가신거죠...

짐은 천자의 몸입니다 그 누구도 짐을 간섭할 수 없어요! 그 누구도....

 

 

 

 

 

 

 

 

 

 

 

조예에게 대놓고 무시당하면서 눈물을 꾹참는 곽조...

 

 

 

 

 

 

 

 

 

 

 

곽조는 말없이 바닥에 널부러져있는

견복의 초상화들을 챙기기 시작하고...

 

 

 

 

 

 

 

 

 

 

 

조예는 과조가 초상화를 챙기느라 뒤돌아선 틈을 타

곽조를 죽이기위해 흉기를 꺼내는데...

 

 

 

 

 

 

 

 

 

 

 

 

 

태후인 곽조를 찔러죽이려는 조예를

필사적으로 막는 벽사...

 

 

 

그리고 뒤에서 나는 소리로 상황을 눈치챈 곽조...

 

 

 

 

 

 

 

 

 

 

벽사가 흉기를 뻇아가 참사는 막았지만

여전히 살기가 넘치는 조예와

이 상황이 기가막혀 눈물이나는 곽조...

 

 

 

 

 

 

 

 

 

 

 

곽조는 초상화를 들고 일어나 힘겹게 감정을 추스리고...

 

 

 

 

 

 

 

 

 

 

 

조예에게 다시 말한다...

 

곽조:그분(견복)의 초상화는 닮든 닮지 않든 간에

절대 짓밟아선 안 됩니다!

 

 

 

 

 

 

 

 

 

 

 

그런 곽조를 비웃어주며 대답하는 조예...

 

조예:소자... 모후의 가르침을 받들겠습니다ㅋ

 

 

 

 

 

 

 

 

 

 

 

이후 곽조는 떠나고.... 화가 머리끝까지난 조예....

 

 

 

 

 

 

 

 

 

 

 

꿇어 엎드린 벽사에게 고함을 지르며 화를 낸다...

 

조예:짐을 배신한 참이야?!!!

곽조는 짐을 배신하고 내 어머니를 배신했다!!!

네놈도 내 어머니를 배신하려는 거야?!!!

 

벽사:폐하! 지금은 때가 아닙니다!

등극한 지 며칠 안 돼 조정의 판세가 불분명하잖습니까;;

폐하! 조금만 더 기다리십시오...

 

조예:언제까지!!! 대체 언제까지 기다리라고?!!

어머니의 얼굴을 보고 싶은 게 잘못된 일이냐?!! 잘못됐냐고!!!

 

 

 

 

 

 

 

 

 

 

 

미처날뛰는 조예...

 

조예:어째서 어머니의 얼굴을 그릴 수 있는 화공이 없는것이냐!!

어쨰서 없냐고!! 천하에 정녕 한 명도 없는 것이냐?!!

 

 

 

 

 

 

 

 

 

 

 

필사적으로 조예를 말리는 벽사...

 

벽사:폐하 진정하십시오!! 폐하! 화공들도 고충이 있습니다ㅠ

국모의 옥안을 직접 뵌 화공이 하나도 없잖습니까;;

폐하... 지금 이 세상에 국모의 자태를 갖춘 이가 딱 한 분 계시옵니다...

 

조예:누구냐? 누구냐!!!

 

 

 

 

 

 

 

 

 

 

 

벽사:바로 폐하이십니다ㅠㅠ

 

 

 

 

 

 

 

 

 

 

 

조예가 다시 날뛰기전에 선수치는 벽사...

 

 

 

 

 

 

 

 

 

 

 

궁녀들을 시켜 전에 견복이 쓰던

의복과 장신구들을 대령시키는데...

 

 

 

 

 

 

 

 

 

 

 

 

 

어머니가 쓰던 장신구를 꼭 쥐며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조예...

 

 

 

 

 

 

 

 

 

 

 

 

 

이후 시간이 흐르고 새로운 화공들이 기다리고 있던 대전에...

 

 

 

 

 

 

 

 

 

 

 

 

 

견복처럼 분장한 조예등장....

 

 

 

 

 

 

 

 

 

 

 

 

 

당황한 화공....(아이씻팔 이게뭐야;;;)

 

 

 

 

 

 

 

 

 

 

 

 

 

조예는 자세를 잡고...

 

 

 

 

 

 

 

 

 

 

 

 

벽사는 화공들에게 초상화를 그릴것을 명한다...

 

 

 

 

 

 

 

 

 

 

 

 

 

가만히 있어도 모자랄판에 처먹으면서 움직여 대는 조예...

 

 

 

 

 

 

 

 

 

 

 

 

목숨을 여벌로 갖고 있는듯한 화공의 부탁...

 

 

 

 

 

 

 

 

 

 

 

 

 

 

말 한마디면 죽여버릴수있는 하찮은 화공의 부탁이지만

그리운 어머니의 초상화를 얻기위해 요구를 들어주는 조예...

 

 

 

 

 

 

 

 

 

 

 

 

 

다시 그리기 시작하는 화공...

 

 

 

 

 

 

 

 

 

 

 

 

 

벽사는 돌아다니면서 화공들의 그림중에

건질만한게 있는지 확인하고...

 

 

 

 

 

 

 

 

 

 

 

 

 

하나를 고른 벽사...

 

 

 

 

 

 

 

 

 

 

 

 

 

조예에게 초상화를 들고가서 말하는 벽사...

 

벽사:폐하... 폐하ㅠ

 

 

 

 

 

 

 

 

 

 

 

초상화에 만족하며 감정이 복받쳐오르는 조예....

 

 

 

 

 

 

 

 

 

 

 

 

 

옆으로 누워서 어머니의 초상화를 보며 눈물 흘리는 조예...

(어릴때 자신의 눈앞에서 아버지가 자기 어머니를 죽였으니..

평생 얼마나 가슴에 사무쳤을지 이해는 간다...)

 

 

 

 

 

 

 

 

 

 

 

 

 

이후 시간은 흐르고 조비의 발인날...

 

 

 

 

 

 

 

 

 

 

 

 

 

문무백관들이 참석하고...

 

 

 

 

 

 

 

 

 

 

 

 

 

 

태후인 곽조도 당연히 참석했지만...

아들인 황제 조예는 노쇼했다...

 

 

 

 

 

 

 

 

 

 

 

 

 

 

 

되도않는 핑계거리를 늘어놓는 벽사와 빡친 곽조...

 

벽사:태후마마... 폐하께선 더운 날씨에 더위를 먹어

발인에 참석할 수 없으시니 태후마마는 돌아가시지요...

 

곽조:선황의 발인에 폐하께서 불참하시는 게 말이 되느냐?

후손들에게 불효자라고 손가락질을 받을 일이다!

 

 

 

 

 

 

 

 

 

 

 

 

 

벽사:이게 다 보정 대신 사마의의 간언에 따른 것이옵니다...

사마의가 말하길 나랏일보다 중요한 건 없으니

대신들은 분상할 필요가 없다 하였습니다...

천자의 옥체보다 더 중요한 나랏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제 말이 이해가 안 되면 사마의에게 물어보십시오...

 

 

 

 

 

 

 

 

 

 

 

 

 

벽사의 말도안되는 변명에 조예에게 말을 전해달라는 곽조...

 

곽조:가서 폐하꼐 전해라 날 어찌 대하든 상관없으나

폐하는 만인이 우러러보는 천자이시니 옥체를 아끼고

사직을 저버리지 마시라고...

 

 

 

 

 

 

 

 

 

 

 

 

 

결국 조비의 발인은 조예없이

보정대신들의 주도하에 이루어지게 되고...

 

진군:아비의 발인에 아들이 나오지 않는다니

역사에 불효자란 오명이 남지 않겠나?

 

사마의:더 지체하면 안되니 출발하지요...

 

 

 

 

 

 

 

 

 

 

 

 

 

쓸쓸하기 그지없는 조비의 발인....

 

 

 

 

 

 

 

 

 

 

 

 

 

그시각 아파서 발인에 참석하지 못한다던 조예는...

 

조예:날 죽일 줄 알았다....

무려 4년 동안 날 태자로 세우기는커녕

나한테 눈길도 한 번 안 줬거든...

 

 

 

 

 

 

 

 

 

 

 

 

 

조예:대체 왜 나한테 황위를 넘긴 걸까?

 

벽사:선황은 다른 선택이 없었으니까요...

폐하만이 위나라를 다스릴 수 있고

폐하만이 권신들을 주무를 수 있습니다

 

 

 

 

 

 

 

 

 

 

 

 

 

(이새끼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연기 존나잘함;;)

 

조예:네 말이 맞다 짐은 천자다 하늘의 아들이야....

그 누구도 날 지배할 수 없어, 그렇지?

 

벽사:(끄덕끄덕)

 

 

 

 

 

 

 

 

 

 

 

 

 

한편 사마의는 조비의 발인이 끝나고 조비의 위패 앞에 있었는데...

 

진군:인명은 재천일세... 하늘의 뜻인 거지... 이만 가세나...

 

 

 

 

 

 

 

 

 

 

 

 

이만 돌아가려는 사마의와 진군은 아범과 마주치게되고...

 

아범:왜 여태 안가셨습니까?

 

진군:대내관은 왜 여기 계셨습니까?

 

 

 

 

 

 

 

 

 

 

 

 

 

아범:선황의 위패를 지키려고 제가 자청했습니다...

 

진군:대내관도 엄연한 조정의 관리인데

여기 남는 건 아닐 말씀입니다...

 

아범:제가 무슨 관리입니까...

전 그저 선황을 모시는 노비일 뿐이었는데

천자에 오른 선황께서 저를 곁에 두시려고

감투를 하나 주신 거였죠... 시끄러운 말들을 잠재우려고요...

조정에 몸담은 7년 동안 살얼음판을 걷듯 살았습니다...

차라리 잘됐습니다... 이제 마음 놓고 선황을 모실 수 있으니까요...

 

 

 

 

 

 

 

 

 

 

 

 

사마의:대내관의 마음이 편하면 됐습니다...

 

아범:중달 공... 전 이제 대내관이 아닙니다...

 

사마의:앞으로 아범을 자주 보러 오겠소...

아범:선황이 승하하고 나서 저를 아범이라고

불러준 이가 없었는데 다시 들으니 너무 정겹네요 ㅠ

고맙습니다....

(다른사람들은 전부 시순이라고 불렀고

조비와 사마의만이 아범이라고 불렀었음)

 

 

 

 

 

 

 

 

 

 

 

 

아범:몇 년 만에 봬서 그런가 중달 공도 많이 늙으셨습니다...

 

사마의:아범... 내가 선황보다 여덟 살이나 많습니다...

 

아범:맞습니다ㅎㅎ 제가 산증인이죠 두 분과 선황께선

같은 뜻을 품고 동고동락하며 위험을 차례로 이겨내고

함꼐 위나라를 구하셨죠

 

 

 

 

 

 

 

 

 

 

 

 

 

같이 조비를 그리워하며 추모하는 조비의 두 벗과 아범...

 

아범:눈을 감으면 마치 어제 일 같은데

시간이 어찌나 빠른지... 마치 꿈을 꾼 듯하네요..

.

사마의:.... 아범... 선황의 임종을 지키셨습니까?

 

아범:(끄덕끄덕)

 

사마의:선황꼐서 제게 보정 대신을 맡긴 것 말고

다른 말씀은 없으셨습니까?

 

아범:선황꼐선 중달 공에게 서신을 쓰려고 하셨습니다...

 

사마의:서신은요?

 

아범:헌데 맘을 바꾸시곤 말씀하셨죠...

위나라의 강산이 증거인데 무슨 서신이 필요하겠냐고...

 

 

 

 

 

 

 

 

 

 

 

 

 

아범의 말에 조비가 생전 입었던 갑주를 보며

조비를 그리워하는 사마의...

(실제 역사에선 어땟을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극중에서 사마의와 조비의 관계는 진심을 나눈 벗이자

서로에게 둘도 없는 주종관계였기때문에 만약 조비가 장수했다면

사마의가 나중에 다른 마음을 먹지 않았을것같다...)

 

 

 

 

 

 

 

 

 

 

 

 

 

사마의가 조비를 그리워하는동안 조예는...

 

조예:아버지가 하늘에서 시장하지 않을까?

 

벽사:폐하, 선황께선 이승에서 천자의 몸이셨잖습니까...

하늘에서도 마찬가지로 부족함 없이

호사를 누리실 겁니다... 고생하실 리가 없어요..

 

조예:생전에 포도를 가장 좋아하셨다... 거기도 포도가 있을까?

 

벽사:아마 그럴 겁니다...

 

 

 

 

 

 

 

 

 

 

 

 

어머니만그리워하고 벽사를 제외하고

다른 사람에겐 피도눈물도없는 조예인줄 알았는데..

그래도 아버지의 죽음이 조금은 영향이 있긴 한듯한 조예...

 

조예:내가 까드리는 포도는 한 번도 드시지 못했다...

한 번도 없었어... 포도 4수레를 제전에 보내도록 하라....

 

벽사:...

 

조예:내가 보러가도 될까?

 

벽사:폐하... 벌써 출발했습니다...

 

 

 

 

 

 

 

 

 

 

 

 

 

잠시 생각에 잠기던 조예는 갑자기 졸도해버리고...

 

 

 

 

 

 

 

 

 

 

 

 

 

벽사는 급하게 태의를 부른다...

 

 

 

 

 

 

 

 

 

 

 

 

 

 

 

자신을 죽이려했던 조예이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서 급하게 찾아온 곽조...

 

 

 

 

 

 

 

 

 

 

 

 

 

 

태의들에게 조예의 상태를 묻는다

 

곽조:상태는 어떠시냐?

 

태의:아뢰옵니다 태후마마...

폐하께서 음주로 인해 기혈이 상했습니다...

음주를 줄이고 보양에 힘써야 하십니다...

 

 

 

 

 

 

 

 

 

 

 

 

태의의 말을 듣고는 벽사에게

가까이 다가오라 명하는 곽조...

 

 

 

 

 

 

 

 

 

 

 

 

벽사:무슨 분부라도 있으십니까?

 

곽조: 폐하를 오랫동안 모신 정을 봐서 이번은 넘어가 주마...

또 한번 폐하를 꼬드긴다면 그 즉시 네놈의 목을 벨 것이다

 

 

 

 

 

 

 

 

 

 

 

 

곽조를 약올리기라도 하듯 앞에서 쇼하는 벽사..

 

벽사:태후께서 절 죽이시는 건 풀포기를 뽑는 것과 같으니

어디 감히 찍소리나 하겠습니까?

소인의 목숨은 하찮기 그지없으니

태후께서 원하시면 언제든 거두십시오...

 

 

 

 

 

 

 

 

 

 

 

 

 

도대체 벽사가 이러는 이유가 뭔지 묻는 곽조...

 

곽조:어째서 선황과 나를 미워하도록 폐하를 부추기는 것이냐?

네게 무슨 이득이 된다고? 천자의 집안이 무너지길 원하는 것이냐?

 

 

 

 

 

 

 

 

 

 

 

 

 

벽사:소인이 어찌 감히 그러겠습니까?

소인은 그저 폐하께서 괴로워하실 때

함께 울어드렸을 뿐입니다... 견 태후의 죽음이

마마와 관계가 있는지 소인은 모르옵니다...

하지만 선황과는 관계가 있죠...

 

 

 

 

 

 

 

 

 

 

 

 

벽사의 얘기가 기가막힌 곽조....

(극중에서 곽조와 견복은 서로를 아끼고 챙겨줬음...

조비가 곽조를 예뻐하고 곽조의 아들을 태자로 삼으려 하기에

견복이 죽을때 같이 죽을 위기에 처했던 조예를 살리기 위해

조예를 자신의 양아들로 삼은 곽조였고...)

 

벽사:마마와 선황은 생전에 서로를 지극히 은애했으니

마마께서 선황의 책임을 나눠 지는 게 마땅하지요...

 

 

 

 

 

 

 

 

 

 

 

 

이때 정신을 차린 조예...

 

 

 

 

 

 

 

 

 

 

 

 

(벽사 이새끼는 조예가 정신차린거 눈치채고

혼신의 연기를 펼친다..)

 

벽사:폐하는 정말 가여우신 분입니다ㅜ

페하께서 황자였을 땐 눈물조차 감히 보이지 못하셨죠ㅠ

 

 

 

 

 

 

 

 

 

 

 

 

 

뒤돌아서있는 곽조는 조예가 일어난지 모르지만

뒤에서 지금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조예...

 

 

 

 

 

 

 

 

 

 

 

 

 

벽사: 이제 황제가 되셨거늘 슬픔에 겨워

소리 내 우는 것조차 안 된단 말입니까?ㅠㅠ

태후마마... 마마께선 위나라의 체통을 지키고 싶으시겠지요....

하지만 위나라의 체통 뒤에는 어미를 잃은

가련한 아이가 서있단 말입니다!!

 

 

 

 

 

 

 

 

 

 

 

 

 

뒤에서 곽조에게로 다가오는 조예...

 

 

 

 

 

 

 

 

 

 

 

 

화들짝 놀란 곽조...

 

조예:어머니...

 

곽조:폐하...

 

조예:어머니... 짐은 어렴풋이 기억합니다...

사마의가 짐의 머리를 내리누르며

(곽조를)어머니라고 부르라고 했죠...

그래서 짐은 그동안 어머니라고 불렀습니다, 그렇죠?

 

곽조:그래요...

 

 

 

 

 

 

 

 

 

 

 

 

지금의 상황을 악마같은 표정으로 바라보는 벽사...

 

 

 

 

 

 

 

 

 

 

 

 

 

조예:부황께선 (곽조)어머니를 가장 총애하셨죠...

부황께선 포도를 가장 좋아하신 걸 잘 알잖아요...

짐이 가장 후회되는 건 여태껏 단 한번도

선황께 포도 한 알 까드리지 못했단 거죠...

 

 

 

 

 

 

 

 

 

 

 

 

조예:짐의 친어머니가 거기 계실테지만

선황은 짐의 (견복)친어머니가 까주는 건

싫어하실 게 분명합니다... 부황께서

(곽조)어머니를 가장 아끼셨으니

어머니가 부황(조비)께 가서 포도를 까드리겠습니까?

 

 

 

 

 

 

 

 

 

 

 

 

조예:못 하겠습니까? 아니면 싫은 겁니까?

가기 싫으세요? 짐이 도와드리겠습니다...

짐이 도와드릴게요

 

 

 

 

 

 

 

 

 

 

 

 

조예는 곽조를 죽여 조비의 곁으로 보내려고

칼을 빼내들고 곽조를 죽이려 하지만

또 한번 벽사와 궁녀들이 막아선다...

 

조예:가서 까드리라고!!! 어서 가라고!!!

 

 

 

 

 

 

 

 

 

 

 

 

 

 

 

조예에게서 도망쳐 나온 곽조는 하염없이 운다...

 

 

 

 

 

 

 

 

 

 

 

 

 

과거일을 회상하는 곽조...

 

사마의:제 말 잘 들으세요!!

폐하가 전하(조예)를 폐위하기 전에 곽 귀빈을

어머니라고 불러야 전하가 살 수 있습니다!!

안 그러면 친어머니(견복)의 죽음이 헛된 것이 됩니다!!

아시겠습니까!! 꿇으세요!!

 

 

 

 

 

 

 

 

 

 

 

 

(이때 곽조가 조예를 살리지 않았더라면...)

 

 

 

 

 

 

 

 

 

 

 

 

조비:황궁에 천진한 어린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들 가운데 골라 기르면 그대를 친어미처럼

믿고 따를텐데 왜 굳이 예를 선택한 거요?

 

 

 

 

 

 

 

 

 

 

 

 

곽조:폐하도 이유를 아시잖습니까!

제발 윤허해주십시오ㅠ

(곽조는 황궁에서 서로 의지하며 지냈던

견복의 아들이라 살린건데 견복의 아들인 조예는

시간이 흐른후 곽조를 못죽여 안달이 되버렸으니ㅠㅠ)

 

 

 

 

 

 

 

 

 

 

 

 

 

과거일을 회상한 곽조는 지금의 상황이

어처구니가 없고 가슴이 찢어진다...

 

 

 

 

 

 

 

 

 

 

 

 

또 시간은 흐르고 아침조회에도 참석하지 않은 조예....

 

대신들:폐하는 왜 참석하지 않는건가...

 

 

 

 

 

 

 

 

 

 

 

 

 

그 시각 아주 중요한일인 놀이업무를 수행중인 조예...

 

 

 

 

 

 

 

 

 

 

 

 

 

벽사가 조예에게 말을 건내본다...

 

벽사:폐하... 보정 대신 넷이 입궁해 알현을 청합니다..;

 

조예:?? 짐이 지금 와병중인 걸 모른다더냐?

짐이 하루빨리 죽기라도 바라는 건가?

 

벽사:대사마(조휴) 말로는 동오와 관련된 긴급 군보랍니다...

 

 

 

 

 

 

 

 

 

 

 

 

 

아무리 개막장 황제라도 이건 처리해야겠다고

생각했는지 환복하겠다는 조예...

 

 

 

 

 

 

 

 

 

 

 

 

 

조예:분명 짐이 나이가 어려서 선황보다

못할 거라 생각하겠지ㅋ

그래서 짐은 그들에게 똑똑히 보여줄거다

 

 

 

 

 

 

 

 

 

 

 

 

2부시작 3화만에 드디어 황제로서 업무를 시작하는 조예...

 

 

 

 

 

 

 

 

 

 

 

 

조예:대체 무슨 군무길래 네 분이 모두 온 것이오?

 

조휴:소신이 급보를 받았는데 동오의 손권이

육손을 대도독으로 세워 환남을 공격하였습니다...

 

조예:동오야 해마다 몇 차례씩 날뛰지 않소...

대사마가 평소 동남 지역을 맡고 있으니 군을 보내면 되잖소?

 

 

 

 

 

 

 

 

 

 

 

 

 

조휴:평소와 다른 게 있사옵니다...

폐하, 신이 밀보를 받았사온데 동오의 파양 태수 주방이

손권이 자신을 의심한다며 파양군을 바치고

위나라에 투항할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병력이 부족하고

육손에게 포위될 것이 두렵다며

우리 위나라에 지원 병력을 요청했습니다

 

조예:오의 장수가 땅을 바치며 투항하겠다니

좋은 일이구려! 누가 주방을 지원하러 가겠소?

 

조휴:동오를 칠 절호의 기회이니 신이 직접 가겠습니다!

 

 

 

 

 

 

 

 

 

 

 

 

이 때 끼어드는 사마의...

 

사마의:폐하... 이 일은 신중히 접근해야 합니다...

동오는 거짓 투항에 능합니다...

적벽대전의 황개를 잊으셔선 아니 되옵니다

 

 

 

 

 

 

 

 

 

 

 

 

 

사마의의 말이라면 무조건 반대하고 보는 조진...

 

조진:사마 시중은 전장에 나가 보았소?

전선에 얼마나 많은 변수가 있는지 아시오?

20년 전의 사례를 현 상황에 빗대서

꽁무니를 빼고 뒷걸음질 치는 꼴이라니

동오와 서촉의 웃음거리가 되고 싶은 거요?

 

조휴:폐하! 소신이 받은 소식은 확실합니다!

신이 교사를 보내 알아봤는데 손권이 주방을 의심하여

한 달 새에 십수 차례나 상서랑을 보내 밀탐하고

주방을 끈질기게 추궁하며 갖은 방법으로 괴롭혔습니다!

이에 주방은 머리카락을 잘라서 사죄하고

매일 불안에 떨고 있답니다... 이로 봤을 때 투항은 진심임이 확실합니다!

 

 

 

 

 

 

 

 

 

 

 

 

조진:폐하! 유비를 배신한 맹달도 선황꼐서 중용하셨습니다...

지금 주방은 제2의 맹달과도 같사옵니다!

 

 

 

 

 

 

 

 

 

 

 

 

사마의:폐하! 손권은 교활하고

육손은 지략이 뛰어난 자입니다..

부디 재고해주십시오...

 

 

 

 

 

 

 

 

 

 

 

 

사마의와 두 종친장군들이 대립하자

혼자 아무말없는 진군의 의견이 궁금한 조예...

 

조예:진 사공의 의견은 어떻소?

 

진군:폐하... 소신은 군무는 잘 모르오나

소신이 생각하기엔 사마 시중의 말이 일리가 있어 보이니

신중하게 결정하셔야 할 듯합니다

 

조휴:진 사공은 군무를 모르니 신중론을 펼 수밖에요

 

 

 

 

 

 

 

 

 

 

 

 

 

네명의 보정대신들의 의견을 다 들어본 조예는 명한다...

 

조예:두 분 장군이 절호의 기회라 하니

군을 이끌고 가도록 하시오...

대사마(조휴)가 줄곧 동남 지역을 지켜왔으니

주장을 맡아 10만 대군을 이끌고 심양으로 가시오...

 

 

 

 

 

 

 

 

 

 

 

 

 

조예:시중(사마의)은 동오에 사절로 간 바 있어

동오의 지형을 잘 알 테니 부장을 맡아 병사 5만을 이끌고

한수에서 강릉으로 남하하시오... 두 갈래 길로 진격하겠소

 

 

 

 

 

 

 

 

 

 

 

 

이렇게 동오와의 전쟁이 있을것을 예고하며

3화는 끝이난다...

2화 시작하겠읍니다....

 

 

집으로 돌아가려는 사마의를 불러 세우는 조예...

 

 

 

 

 

 

 

 

 

 

아직 조비의 장례도 끝나지 않았건만

본색을 드러내려는 조예...

 

조예:곽조는 어찌하면 좋겠소?

 

사마의:폐하... 곽 태후 역시 천자의 어머니입니다...

 

 

 

 

 

 

 

 

 

 

 

곽조를 죽이려 사마의의 속내를 떠 본 조예는

사마의의 대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조예:(떨떠름하게)알았소...

 

사마의:소신 물러가겠습니다...

 

 

 

 

 

 

 

 

 

 

 

사마의 마저 물러가고 측근 내시인

벽사만이 남게되자 아예 상모를 벗어버린 조예...

 

 

 

 

 

 

 

 

 

 

상모를 벽사에게로 던져 주는 조예...

(그래도 명색이 아버지의 장례중인건데

하나도 슬프지 않은 모습이다..)

 

 

 

 

 

 

 

 

 

 

 

한편 집으로 귀가한 종친들....

 

 

 

 

 

 

 

 

 

 

2부 최악의 암덩어리이자 최후의 빌런인 조상 등장....

 

 

 

 

 

 

 

 

 

 

조진은 사마의가 조정으로 복귀해서

심기가 매우 불편하다...

 

조진:이제 세상이 바뀌나 했거늘 놈이 또 돌아오다니!!

예전과 똑같지 않나!!

 

조상:아버지는 사마의를 내치고 싶으신 겁니까?

새 정책을 바꾸고 싶으신 겁니까?

 

조휴:새 정책 때문에 놈이 조정을 떠난 3년 동안에도

우리 조씨 종친이 내내 억압을 받았다!

 

조상:사마의를 없애는 건 쉽습니다... 자객 한둘이면 되니까요...

하지만 새 정책을 엎으려면 관련된 관리들이 너무 많습니다...

 

 

 

 

 

 

 

 

 

 

조휴:말처럼 쉬웠으면 우리도 진즉에 엎었지!

 

조상:아버지... 황제(조비)도 죽었고...

 

조진:(버럭하며)이놈이!! 승하하셨다고 해야지!

 

조상:;; 승하하셨죠...

선황의 승하란 좋은 기회를 버리는 건 아깝지 않습니까?

 

조진:래서?

 

 

 

 

 

 

 

 

 

(조진은 악역이어도 암덩어리같진 않았는데

조상 이새끼는 ㄹㅇ 암덩어리 그 자체..)

 

조상:새 정책으로 배출된 관리를 모조리 갈아치우는 거죠!

 

조휴:꿈 깨라! 관리의 임명권은 상서대에 있어!

 

조진:분상이 있잖나!

각 지역의 태수와 현령을 모조리 불러들이는 거네!

일단 그들을 경성으로 들여야 해!

그들의 거취 문제와 임명을 결정하는 게 누구 손에 달렸을 거 같나?

바로 우리 보정 대신이네! 진군은 식은 죽 먹기고

우리 둘이서 사마의 하나만 상대하면 되네!

 

 

 

 

 

 

 

 

 

 

 

조진:놈이 자리에 앉힌 사람만 쳐내면

사마의의 새 정책은 허사가 될 걸세!

 

조상:발본색원 하는거죠!

 

조진:똑똑한놈!ㅋㅋ

 

조휴:역시! 아비보다 낫구나!

(이렇게 보는 눈이 없으니 나중에 끝이 안좋지 ㅠㅠ)

 

 

 

 

 

 

 

 

 

 

 

한편 새집에 입주하게 된 사마가 사람들...

 

 

 

 

 

 

 

 

 

 

새 집을 둘러보는 사마의와 장춘화...

 

 

 

 

 

 

 

 

 

 

사마소는 이제 시골에서 농사 안지어도 된다는것에 마냥 기쁘고...

 

 

 

 

 

 

 

 

 

 

사마사와 사마소는 각자의 방을 보러 가고

둘이 담소중인 장춘화와 사마의...

 

장춘화: 옛날 집에서 여생을 편히 보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거처조차도 황제의 명에 따라야 하는군요...

 

 

 

 

 

 

 

 

 

 

집안을 둘러보는 사마의와 장춘화 앞에 나타난 의문의 아이...

 

 

 

 

 

 

 

 

 

 

아이가 너무 귀여운 장춘화와 사마의...

 

아이:누군데 우리집에 왔어요?

 

장춘화:넌 누구니?ㅎㅎ

 

:저는 륜이에요

 

사마의:집 지키는 이의 아이일 거요ㅎ

 

 

 

 

 

 

 

 

 

 

 

아이를 귀여워하면 안아 올린 장춘화...

 

 

 

 

 

 

 

 

 

 

이때 고향으로 내려간 사마가 사람들과 달리

낙양에 계속 남게되 3년간 이별해 있었던 백령균 등장...

 

 

 

 

 

 

 

 

 

 

백령균:나리, 부인 마침내 돌아오셨네요ㅎ 륜아, 내려와

 

 

 

 

 

 

 

 

 

 

백령균을 어머니라고 부르며 안기는 륜...

 

 

 

 

 

 

 

 

 

 

 

 

 

 

 

표정 굳는 장춘화...

 

 

 

 

 

 

 

 

 

 

 

 

어리둥절해서 백령균에게 묻는 사마의...

 

 

 

 

 

 

 

 

 

 

 

 

륜이가 누군지 밝히는 백령균...

 

백령균:제 아이입니다...

 

사마의:당신 아이라고요???

 

백령균:이름은 사마륜이에요... 나리의 아이이기도 합니다..

 

 

 

 

 

 

 

 

 

 

 

 

 

고향으로 내려간 사마의가 언제 복귀 할 수 있을지 몰라

홀로 아이를 낳아 기르고 있었던 백령균...

 

 

 

 

 

 

 

 

 

 

 

 

이 자리에서 홀로 씁쓸한 장춘화....

 

장춘화:능력도 좋네요....

 

사마의:왜 말하지 않았소?

 

 

 

 

 

 

 

 

 

 

 

 

백령균:나리꼐서 정말 돌아오실수있을지 알 수가 없었어요...

나리꼐서 올 수 없는데 이 사실을 알리면

분명 죄책감을 가지실 텐데... 그건 싫었거든요...

 

 

 

 

 

 

 

 

 

 

 

 

 

백령균의 마음 씀씀이와 그간 고생한걸

옆에서 본 소원은 눈물 흘리고....

 

 

 

 

 

 

 

 

 

 

 

 

장춘화도 마음이 약해진다...

 

 

 

 

 

 

 

 

 

 

 

 

 

자신의 아들인 사마륜과 처음으로 얘기 나눠보는 사마의...

 

사마륜:이름이 사마의에요??

 

사마의:그래...

 

사마륜:어머니가 말한 것보다 수염이 기네요

 

 

 

 

 

 

 

 

 

 

 

 

 

아이를 꼭 안아주는 사마의...

 

 

 

 

 

 

 

 

 

 

 

 

 

눈물 참는 백령균...

 

 

 

 

 

 

 

 

 

 

 

 

 

장춘화도 아이 둘의 어미이기에 이 상황을 감동적이게 받아들이고...

 

 

 

 

 

 

 

 

 

 

 

 

눈물흘리며 자리를 피하는 장춘화를 따라가 말하는 백령균...

 

 

 

 

 

 

 

 

 

 

 

 

백령균:부인.... 저는 이제 황명에서 자유로운 몸입니다...

이제 평범한 여인이에요.. 부인께서 절 가라고 하셔도

나리꼐 해가 되는 일은 절대 안 할 겁니다...

제가 비록 일개 여인이나 저와 제 아이는 건사할 수 있습니다...

제 거취는 전적으로 부인의 결정에 따르겠습니다...

 

장춘화:자네 아들 이름이 사마륜이라 했지....

사마씨 가문의 아이를 어찌 밖에서 키우겠나?

내가 그 정도로 천리와 인륜을 모르는 사람은 아니네...

 

 

 

 

 

 

 

 

 

 

 

 

 

장춘화의 말이 고마워서 눈물 흘리는 백령균...

 

백령균:그 말씀은... 제가 남아도 된단 뜻입니까?

 

장춘화:그리하게...

 

백령균:법도는 잘 압니다... 부인께선 륜이의 적모이시니

륜이의 모든 양육은 부인의 뜻에 따르겠습니다

 

장춘화:난 이미 두 아들이 있네...

다른 이의 아이를 키우고 싶지도 않고...

부모와 자식은 천륜으로 이어져 적자와 서출의 법도 따위가

가로막을 수 있는 게 아니네... 앞으로 난 동원에 자네는 서원에 살며

서로 돕고 공경하되 간섭은 하지 마세나...이게 우리의 최선인것 같네..

 

백령균: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이렇게 장춘화의 배려로 백령균은

사마가문에 완전히 속해지게 되고...

 

 

 

 

 

 

 

 

 

 

 

 

다시 촉나라의 제갈량의 집에선...

 

마속:낙양에서 온 급보입니다!

 

제갈량:조비가 정말 죽었군...

 

마속:승상의 통찰력은 정말 대단 하십니다!

 

 

 

 

 

 

 

 

 

 

 

 

 

제갈량:조비는 임종 전에 조예를 태자로 세우고

4명의 보정 대신도 지명했네...

 

마속:누구입니까?

 

제갈량:유상(마속) 자네는 위나라 조정에 대해

훤히 꿰고 있잖나ㅎ 4명의 보정 대신이 누군지 한번 맞혀보게...

 

 

 

 

 

 

 

 

 

 

 

 

 

제갈량의 물음에 자신감있게 답하기 시작하는 마속...

 

마속:보정 대신은 권세와 영향력이 크고 젊고 실력이 있어야 하죠!

조비와 같은 항렬의 종친 가운데 조진과 조휴가 있습니다ㅎ

 

제갈량:맞네ㅎㅎ

 

마속: 문신 가운데에서는 상서령 진군이 있고요ㅎ

 

제갈량:맞혔네ㅎ

 

마속:마지막 한 명은.... 설마 오질입니까?

 

제갈량:ㅎㅎ오질은 대업을 맡기에 재덕이 부족하지... 사마의네ㅎ

 

마속:사마의요??? 사마의는 해직되지 않았습니까?

 

제갈량:비록 몸은 조정을 떠났으나 위나라는 줄곧

그자가 만든 새 정책을 시행해왔네!

조비는 진정으로 사마의를 내친 적이 없어...

 

마속:진군은 생각이 고루하며 군정을 모르고...

조휴는 동오를 담당하고 있지만 성질이 급하고 지략이 부족하니

이 둘은 위협이 되지 않습니다ㅎ 우리와의 전쟁을 책임지고 있는

조진은 용맹하지만 담이 작고 오만방자해서 걱정할 바가 못 되죠!

 

 

 

 

 

 

 

 

 

 

 

 

 

마속:하지만 사마의는 군사를 부리는 건 드물어도

그간 위나라의 모든 일을 거의 주무르다시피 했습니다;;

헌데 이자는 저도 꿰뚫어 볼 수가 없네요;;

 

제갈량:사마의야말로 우리 한나라의 진정한 강적이네...

하지만 아주 굴복시킬 수 없는 것도 아니지...

 

마속:그자를 아십니까?

 

제갈량:이들 보정 대신들은 서로 상극이라 조진과 조휴가 있는 한

사마의라는 말은 절대 내달릴 수 없네! 하늘이 주신 기회일세ㅎㅎ

 

 

 

 

 

 

 

 

 

 

 

 

제갈량:중원을 수복하고 한 황실을 회복할 절호의 기회지!

마차를 준비하게 폐하르 뵈어야겠네!

(북벌 Is Comming)

 

 

 

 

 

 

 

 

 

 

 

 

 

 

 

한편 상서대로 복귀해 진군과 함꼐 바쁘게 업무를 보던 사마의...

 

 

사마의:장문 형, 동오에서 온 군사 보고가 있습니까?

 

진군:없네...

 

사마의:서촉은요?

 

진군:역시 없네... 중달... 동오와 서촉이

우리 국상을 틈타 군을 일으킬까 봐 그러나?

 

 

 

 

 

 

 

 

 

 

 

 

사마의:손유 연맹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겁니다...

지금 그들이 잠잠한 게 좋은 소식은 아니에요

 

 

 

 

 

 

 

 

 

 

 

 

이때 갑자기 병사들을 이끌고 등장하는 조휴와 조진...

 

조진:사마 시중이 상서대로 복귀한 걸 감축드리오^^;

지난 3년 동안 사마 시중을 그리워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오....

 

사마의:, 저도 대장군과 함께 일했던 때가 그리웠습니다...

 

 

 

 

 

 

 

 

 

 

 

 

 

조진:앞으로도 시간은 많소...

 

진군:ㅎㅎㅎ;;; 병사까지 대동하고 상서대로 오시다니 군무 때문입니까?

 

조휴:물어볼 게 있어서 왔소!

상서대는 왜 조서를 내리지 않는 거요?

각지의 군수들이 상경해 선황의 빈소를 찾아야 하잖소?

 

진군:선황꼐선 각지의 문무백관에게

경성에 들어 조문하라는 유지는 내리지 않으셨습니다;;

 

조진:선황의 유지가 없으면 조문을 못 오는 거요?

 

 

 

 

 

 

 

 

 

 

 

 

 

사마의:무제(조조)께서 유언에 이르시길 국상 기간에

문무백관은 자리를 떠나지 말라 하셨으니

지금도 이를 지켜야 마땅합니다...

 

조진:지금은 그때가 아니오ㅎ

무제 때는 전시 상황이라 조문을 안 해도 그만이었지만

지금은 천하가 평안하오!

헌데도 조문을 안 하면 법도가 어찌 되겠소?

손권과 유선이 얼마나 비웃겠소?

 

사마의:손권과 유선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이 때

각지의 관리들을 경성으로 불러들이면 정사는 엉망이 되고

위나라의 근간이 흔들릴 것입니다! 이처럼 다사다난한 시기에

두 분꼐서 관리들을 경성에 부르자고 고집하시는 건

정녕 선황의 국상 때문입니까? 아니면 사람을 걸러내기 위함입니까?

 

 

 

 

 

 

 

 

 

 

 

 

 

조휴: 무릇 위나라의 관리라면 선황의 조문을 하는 건

마땅히 지켜야 할 예이거늘! 한사코 막고 들다니

사마의! 위나라 관리들이 모두 당신 집안사람인 줄 아오?

진군!! 어찌 생각하시오?

 

진군:선황의 조문은 나랏일이자 페하의 집안일에 속하나

보정을 맡은 우리 넷의 의견이 이리 다르니

차라리 이러지 말고 폐하께 아뢰어

폐하꼐 결정을 청하는 게 어떻겠습니까?

 

사마의:큰일이니만큼 마땅히 천자께서 결정하셔야죠...

 

조휴:일 처리 한번 편하게 하시는구려! 좋소 천자께 갑시다!

 

 

 

 

 

 

 

 

 

 

 

 

한편 그 시각 조예는 각지의 그림 좀 그린다는

화공들을 불러모아 그림을 그리게 하고 있었는데...

 

 

 

 

 

 

 

 

 

 

 

 

 

조예:너무 추하군ㅡㅡ; 어머니(견복)의 기품 있는 모습이 전혀 없잖나!

 

 

 

 

 

 

 

 

 

 

 

 

 

좃됐다 싶은 화공은 바로 엎드려 목숨을 구걸하고...

 

 

 

 

 

 

 

 

 

 

 

 

다른 화공들도 공포에 바들바들 손을 떠는데...

 

 

 

 

 

 

 

 

 

 

 

 

 

봐주고 그딴거 없는 조예의 손짓에

바로 형장으로 끌려나가는 화공...

 

 

 

 

 

 

 

 

 

 

 

 

이번엔 또 다른 화공을 붙잡고 물어보는 조예...

 

조예:닮았다고 생각하나?

 

화공:아닙니다.....;;

 

조예:그럼 다시 그릴 수 있겠나?

 

화공:할 수 있습니다....

 

조예:(그림을 가르키며)이 눈이 아니야...

 

 

 

 

 

 

 

 

 

 

 

 

이미 다른 화공이 끌려나가는걸 봤기에

공포가 극에 달한 화공은...

 

 

 

 

 

 

 

 

 

 

 

 

손을 떨다가 결국 견복의 초상화 그린던것을

아예 망처버리게 되고...

 

 

 

 

 

 

 

 

 

 

 

 

마찬가지로 엎드려 빌지만 얄짤없는 조예...

 

조예:국모의 초상화를 더럽히다니... 목을 쳐라!

 

 

 

 

 

 

 

 

 

 

 

 

결국 또 한명 처형장으로 끌려간다...

 

 

 

 

 

 

 

 

 

 

 

 

다른 화공들의 초상화도 둘러본 조예는 울분을 토해낸다...

 

조예:초상화 하나 제대로 못 그리다니!!!

쓸모없는 것들 같으니!! 모조리 참해라!!!

 

 

 

 

 

 

 

 

 

 

 

 

 

단체로 끌려나가는 화공들...

 

 

 

 

 

 

 

 

 

 

 

 

열이 머리 끝까지 오른 조예는 벽사에게 말한다...

 

조예:벽사!

 

벽사:!

 

조예:민간에 화공 모집 공고를 내라...

국모(견복)의 초상화를 그려내는 자에겐

만금을 내리고 만호후에 책봉하겠다!

 

벽사:! 지금 당장 다녀오겠습니다!

 

 

 

 

 

 

 

 

 

 

 

 

 

한편 군수들의 상경문제로 대립했던

보정대신들은 조예를 보러 왔다가 벽사와 마주치는데...

 

 

 

 

벽사:무슨 일로 입궁하셨는지요?

 

조휴:폐하를 뵈러 왔으니 가서 알려주시오

 

벽사:ㅎㅎ폐하께선 지금 여러분을 만날 수 없으시니

소인에게 말씀하시면 전해드리겠습니다

 

조휴:각지의 군수들을 상경시켜 조문을 해야 하는데

상서대가 한사코 거부하고 있소!

상서대가 지방 관리의 조문을 반대하는 건

선황에 대한 불경이나 마찬가지요!

 

사마의:폐하꼐 상서대의 의견을 전해주십시오...

국상기간이라 손유 연맹이 위나라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으니

각지에서 더욱 경계를 강화해야 합니다...

지방관이 자리를 비우면 사직의 안위는 어찌 돌보겠습니까...

 

 

 

 

 

 

 

 

 

 

 

 

 

 

 

 

조진:부모의 상을 치르는 건 자식의 마땅한 도리이거늘...

아비가 죽었는데 가만있는 건 금수다 못한 짓이오!

사마의! 천하의 관리들이 당신처럼 아비의 초상도 무시하고

불충과 불효를 저지르게 만들 참이오?

폐하도 당신처럼 불충과 불효를 저지르게 할 거냐고!

 

 

 

 

 

 

 

 

 

 

 

 

 

 

(종친들 때문에 아버지 상도 못치뤘던건데

이렇게 말하니 빡치지만 꾹 참고 말하는 사마의...)

 

사마의: 대장군이 폐하 앞에서 제 집안일을 꺼내시려나 본데...

당시는 선황꼐서 제게 탈정을 명하신 거니

나 사마의의 불효 여부는 대장군이 왈가왈부할 일이 아닙니다...

(탈정- 상중의 벼슬아치를 근무하도록 하는 것)

 

 

 

 

 

 

 

 

 

 

 

 

 

조휴:사마의! 천자의 국상이 어찌 집안일이란 말이오?

보정 대신 가운데 나와 자단(조진)이 우두머리요!

우리의 명을 안 듣겠단 거요?

 

사마의:선황께선 장군에게 정사를 도우라 하셨지

전권을 휘두르라곤 안 하셨습니다...

 

 

 

 

 

 

 

 

 

 

 

 

 

점점 대립은 심해지고...

 

 

 

 

 

 

 

 

 

 

 

 

 

벽사는 이 상황을 비웃으며 지켜본다...

 

 

 

 

 

 

 

 

 

 

 

 

 

한편 그 시각 보정대신들은 접견도 못하게 하던

조예는 또 다시 모집한 화공들로

견복의 초상화를 그리게 하고 있었는데...

 

조예:이는 하얗고 가지런하며 손은 부드러운 초엽 같고

손가락은 여린 파와 같았다...

 

 

 

 

 

 

 

 

 

 

 

 

 

 

견복의 얼굴을 실제로 본 화공은 없었기에

견복의 인상착의를 설명해주는 조예...

 

조예:미소를 지으실 때면 얼굴에 붉은 노을이

번지는 듯하고 수심에 잠긴 얼굴은

연꽃에 푸른 파도가 이는 듯했지ㅎㅎ 알겠나?

 

화공들:...;

 

조예:그럼 어서 그려라

 

 

 

 

 

 

 

 

 

 

 

 

 

 

화공들이 그림 그리는것을 지켜보는 조예에게

벽사가 다가온다...

 

벽사:폐하, 보정 대신들이 찾아왔습니다...

각지 군수들이 상경해 조문해야 마땅한지

폐하께 결정을 내려달라네요...

 

조예:지들끼리 결론을 못 내겠대?

 

벽사:한바탕 싸움이 벌어질 참입니다ㅎ

그러니 폐하께 결정해달라 입궁한 거지요

 

 

 

 

 

 

 

 

 

 

 

 

 

조예:누가 누구랑 싸우는데?

 

벽사:당연히 두 분 장군과 사마의죠ㅎ

두 분 장군은 충효와 관련된 일이니

무조건 조문을 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사마의는 사직의 안위가 중요하다며

상경을 극구 반대하고 있어요! 진군은 말이죠...

노발대발해서 고함을 지르고 난리도 아닙니다ㅋㅋ

 

 

 

 

 

 

 

 

 

 

 

조예: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군ㅋㅋ

사마의가 21로 밀리고 있으니

그럼 조문 오지 말라고 해야지ㅎ

 

벽사:이유는요?

 

조예:이유는 사마의가 이미 다 말했잖나,

천자의 효와 백성의 효는 엄연히 다르다고ㅎ

 

벽사:알겠습니다ㅎ

 

 

 

 

 

 

 

 

 

 

 

 

 

벽사는 명을 전하러 나가고 조예는

보정대신들끼리 의견 대립이 일어났던것에 흐뭇해한다...

 

 

 

 

 

 

 

 

 

 

 

 

벽사는 밖으로나와 대기하고 있던 보정대신들에게 전한다...

 

벽사: 페하의 명이십니다!

상서대의 생각이 깊다시며 각지의 군수는

조문 올 필요가 없다십니다

 

 

 

 

 

 

 

 

 

 

 

 

 

기뻐하는 사마의와 진군...

 

 

 

 

 

 

 

 

 

 

 

 

이의를 제기하려는 조진과 조휴...

 

 

 

 

 

 

 

 

 

 

 

 

하지만 말도 꺼내기전에 벽사가 이를 막는다...

 

벽사:대장군! 폐하꼐서 내린 결정입니다ㅎㅎ

 

 

 

 

 

 

 

 

 

 

 

 

조진과 조휴는 화가나 돌아가고...

 

 

 

 

 

 

 

 

 

 

 

 

사마의는 벽사에게 청한다...

 

사마의:대내관... 폐하를 직접 뵙고

드릴 말씀이 있으니 대내관께서 안에 아뢔주시오...

 

벽사:사마 시중, 폐하를 뵈려거든

내일 조회에서 뵈십시오^^

 

 

 

 

 

 

 

 

 

 

 

 

벽사는 안으로 들어가버리고 둘만남은 진군과 사마의...

 

사마의:폐하의 속내를 도통 알 수가 없군요;;

 

진군:어찌 됐든간에 우리가 고심한 바람은 있게 됐잖나...

견 태후가 돌아가신 후로 폐하께서 날로 괴팍해지셨네...

우리도 앞으로 각별히 조심하세나....

 

 

 

 

 

 

 

 

 

 

 

 

 

한편 또 초상화가 마음에 들지않아

행패를 부리고 있는조예...

 

조예:이게 뭐야!!!

 

화공들:폐하 살려주십시오ㅠㅠ

 

 

 

 

 

 

 

 

 

 

 

 

 

또 단체로 처형장으로 끌려나가는 화공들...

 

 

 

 

 

 

 

 

 

 

 

 

 

 

 

 

화가나서 울부짖는 조예...

 

 

조예: 천하에 국모의 초상을 그릴 수 있는 화공이

정녕 하나도 없단 말이냐!!! 없냐고!!!!

 

 

 

 

 

 

 

 

 

 

 

 

한편 조비가 죽고 혼자 남겨진 태후 곽조는....

 

 

 

 

 

 

 

 

 

 

 

 

조비가 썸탈때 줬던 옥패를 손에 쥐고

조비를 그리워 하고 있는데...

 

 

 

 

 

 

 

 

 

 

 

 

 

시녀에게서 조예가 또 화공들을 죽였단 소식을 듣고 놀란다...

 

 

 

 

 

 

 

 

 

 

 

 

결국 조예를 찾아온 곽태후...

 

 

 

 

 

 

 

 

 

 

 

 

 

벽사가 태후가 왔다는걸 알리기 위해

소리높혀 태후를 뵈옵니다라고 외치지만...

 

 

 

 

 

 

 

 

 

 

 

 

 

 

곽조를 친어머니인 견복의 원수라고 생각하고 있는

조예는 들은척만척 화를 삭히다가...

 

 

 

 

 

 

 

 

 

 

 

 

한참후에서야 뒤돌아 서서 곽조에게로 다가간다...

 

 

 

 

 

 

 

 

 

 

 

 

 

조예:태후께서 어쩐 일이십니까?

 

 

 

 

 

 

 

 

 

 

 

 

조예의 불경한 태도를 아랑곳하지않고 할말하는 곽태후...

 

곽조:폐하... 폐하께서 화공 16명을 죽였다고 하던데 사실입니까?

 

 

 

 

 

 

 

 

 

 

 

 

 

 

곽조의 물음에 갑자기 혼자 웃는 조예...

 

 

 

 

 

 

 

 

 

 

 

 

 

조예:별것도 아닌 일을 누가 태후께 일렀답니까?ㅋㅋㅋ

 

곽조:사실이냐고 묻지 않습니까?

 

 

 

 

 

 

 

 

 

 

 

 

 

곽조의 되물음에 조예는 정색을 하고

더욱 다가와 그렇다고 말한다...

 

 

 

 

 

 

 

 

 

 

 

 

이렇게 조예와 곽조의 대립, 종친과 사마의의

대립이더욱 심해질것을 보여주며

2화는 끝이난다...

그럼 2부 1화 시작하겠읍니다....

 

1부에서 사마의가 관직을 박탈당하고

몇년이 흐른 시점인 위나라의 조정...

 

조비는 든든한 조력자였던 사마의 없이

홀로 종친들을 견제하며 왕권을 다지고 있었는데...

 

 

 

 

 

 

 

 

 

 

 

이때의 조비는 심신이 지쳐있고 이미 황위에 오르기 전에

조조로부터 받은 심적고생이 너무심해서 작은 헤프닝에도

극도록 불안해하고 병약해저 있는 상태였는데...

 

곽조:겨우 성문 하나가 무너진 겁니다... 너무 괘념치 마세요...

일단 낙양으로 돌아가서 옥체가 회복되고

큰 더위가 지나가면 신첩이 다시 허창으로 모시겠습니다

 

조비:오래도록 보수하지 않은 성문이

굳이 오늘 무너진 건 뭔가를 암시하는 게 아니겠소?

 

 

 

 

 

 

 

 

 

 

 

근심걱정많은 조비와... 약해진 조비가 마음아픈 곽조..

 

곽조:절대 그렇지 않습니다ㅠ

 

 

 

 

 

 

 

 

 

 

 

마차 안에 있던 조비가 무언가를 보았는지

급하게 마차를 세우게 하고 밖으로 뛰처나가는데...

 

 

 

 

 

 

 

 

 

 

쪼그려 앉아서 일을 하고있던 의문의 사람...

 

 

 

 

 

 

 

 

 

 

의문은 사람은 사마의 였고...

 

 

 

 

 

 

 

 

 

 

오래만에 사마의와 해후해서 가슴이 설레는 조비...

 

 

 

 

 

 

 

 

 

 

조비에게 인사올리는 사마의...

 

 

 

 

 

 

 

 

 

 

하지만 이것은 환각.... 사마의가 그리웠던

조비가 길가의 평범한 촌로를 사마의로 잘못 본거였는데...

 

 

 

 

 

 

 

 

 

 

 

제정신이 들자 실망에빠진 조비...

 

 

 

 

 

 

 

 

 

 

 

이모습을 지켜본 곽조와 아범은 가슴이 찢어진다...

 

 

 

 

 

 

 

 

 

 

낙양으로 돌아온 조비는 상태가 더 안좋아젔고

곽조는 태의에게 상태가 어떤지 묻지만 태의는 대답을 못한다...

 

 

 

 

 

 

 

 

 

 

 

 

 

깨어난 조비가 볼까싶어 눈물을 감추는 곽조...

 

 

 

 

 

 

 

 

 

 

곽조:일어나셨어요?

 

조비:울었구려....

 

곽조:(절레절레)

 

조비:저들(태의들)이 무슨죄요...

이만 되었으니 다들 나가게 하시오...

짐의 몸은 짐이 잘 아오... 오늘은 안 죽소..

소원이 있거든.... 짐의 정신이 멀쩡할 때 말해보시오...

 

곽조:신첩이 부족한 게 뭐 있겠습니까!

신첩은 폐하의 아내입니다!

위나라의 황후로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인걸요

 

 

 

 

 

 

 

 

 

 

 

조비:어가를 준비하시오... 후원을 둘러보고 싶구려...

 

곽조:폐하... 후원 구경은 옥체가 좀 나아지거든 가시죠...

 

조비:늘 짐과 함께하고 싶다고 했잖소... 어가를 대령해라!

 

 

 

 

 

 

 

 

 

 

 

찬바람에 조비가 더 몸이 상할까 걱정되는 곽조와

오랜만에 나들이에 기분이좋아 시를 읇조리는 조비...

 

조비:해가 지면 달이 뜨리니 함께 마차를 타고

후원을 유람하네... 뒤가 뭐였더라...

 

곽조:마차가 느릿하게 가니 손님도 말이 없어라...

오늘 헤어지니 서로가 멀리에서...

 

조비:결국 짐이 쓴 서신도 기억 못 하는 날이 오고야 말았구려...

짐이 오질에게 쓴 서신이었지... 벗들 가운데 유일하게

사마의에게 서신을 쓴 적이 없소... 사마의에게 서신을 써야겠소...

후대 사람들이 모르면 안 되니까...

 

 

 

 

 

 

 

 

 

 

 

 

 

 

 

사마의에게 서신을 쓰려는데

손이 떨려서 쓰지 못하는 조비...

 

 

 

 

 

 

 

 

 

 

 

 

안쓰럽게 보던 곽조는 본인이 써주겠다며 나서는데...

 

 

 

 

 

 

 

 

 

 

 

하지만 조비는 이내 서신을 쓰길 포기하고....

 

 

 

 

조비:관두구려... 짐도 이제 노쇠했는지

좋은 시구가 생각나지 않는구려...

괜히 후대에 웃음거리만 되겠소...

문치와 무공 어느 하나 아버님을 넘어설 수가 없구려...

아침이슬 같은 인생 지난날에 고생이 많았네...

짐이 어렸을 땐 부친을 도와 천하를 평정하고픈 마음뿐이었는데...

 

 

 

 

 

 

 

 

 

조비:즉위한 후에야 깨닫게 되었소...

황궁이 전장보다 사람의 기력을 더 갉아먹는다는 걸...

아쉽게도 짐이 평생 품어온 문무의 포부는

제왕이란 중임에 묶이고 말았구려...

 

곽조: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폐하는 내란을 평정하고 부국강병을 이루셨어요!

선황께서도 못해낸 일이잖습니까

 

 

 

 

 

 

 

 

 

 

조비:그렇지... 위나라가 건재하는 한 선황께는 큰 위로가 될 거요...

위나라가 짐과 사마의의 관계를 보여주는 증거인데 서신이 왜 필요하겠소...

 

 

 

 

 

 

 

 

 

 

 

기침이 멈추지 않는 조비가 안쓰러운 곽조...

 

곽조:폐하... 사마의를 부르시지요...

 

조비:그 은혜는 새로운 천자에게 넘겨줄까 하오...

사마의가 느낄 고마움과 충성심도 새로운 천자에게 넘겨줘야지...

 

곽조:폐하를 향한 사마의의 충정을 알고 계시잖습니까...

한번 만나보세요... 그러면 마음이 놓일 것입니다

 

 

 

 

 

 

 

 

 

 

조비는 곽조의 제안에 무언으로 동의하고 곽조는 아범에게 명한다

 

곽조:아범! 급보를 보내 사마의를 불러들이게!

 

아범:!

 

 

 

 

 

 

 

 

 

 

이때 급하게 아범을 불러세우는 조비...

 

조비:아범! 밀지를 내리게... 급포에게 교사를 이끌고 가

사마의의 안전을 확보하라고 전하게...

 

아범:걱정마십시오! 당장 다녀오겠습니다

 

 

 

 

 

 

 

 

 

 

이렇게 사마의를 도성으로 불러들이는 밀사가 출발하고...

 

 

 

 

 

 

 

 

 

 

조비의 상태는 더욱 위태로워져 목숨이 위중해지는데...

 

조비:2백 리 길에 불과한데 왜 아직인 것이오?

 

곽조:곧 도착할 겁니다ㅠㅠ

사마의는 곧 올겁니다ㅠ 조금만 기다리세요

 

조비:그대가 내게 그랬지...

푸른 하늘을 품고 날개를 펼쳐보라고...

 

 

 

 

 

 

 

 

 

 

눈물흘리며 조비의 손을 꼭 부여잡고 말하는 곽조..

 

곽조:폐하! 버티셔야 합니다 ㅠ

 

조비:푸른 하늘을 품고 날개를 펼치라고...

 

 

 

 

 

 

 

 

 

 

 

이 시각 조예는....

(1부에서 귀엽던 꼬마가 역변해버렷음)

 

조예:(아버지인 조비가)내 어머니를 죽였으니 나도 죽이지 않을까?

 

 

 

 

 

 

 

 

 

 

 

이때 조예를 달래는 벽사(앞으로 중요인물임)

 

벽사:전하...그런 말씀 마십시오...

전하는 황후의 아드님으로 황장자이십니다...

폐하께서 승하하시면 전하가 천자가 되는 겁니다...

 

 

 

 

 

 

 

 

 

 

 

 

 

조예를 다독이는 벽사...

 

 

 

 

 

 

 

 

 

 

 

이때 다른 내감이 와서 전한다

 

내감:폐하께서 평원왕(조예)을 들라 하십니다

 

 

 

 

 

 

 

 

 

 

조비에게 불려온 조예와 조휴,조진,진군...

 

조휴,조진,진군:폐하를 뵈옵니다! 폐하 만세! 만세! 만만세!

 

 

 

 

 

 

 

 

 

 

조비:만세라....천하 그 어디에 죽지 않는 사람과

망하지 않는 나라가 있으며 도굴되지 않는 묘가 있으리...

 

조진:폐하! 심기를 굳건히 하십시오!

 

조비:이제 말을 전해야 할 때가 된 것 같소...

 

 

 

 

 

 

 

 

 

 

조비의 명을 전하는 아범...

 

아범:평원왕 조예를 황태자에 책봉하노라!

 

 

 

 

 

 

 

 

 

 

 

 

태자에 책봉되는데도 감흥없는 조예...

 

 

 

 

 

 

 

 

 

 

 

아범:황태자 조예는 명을 받들라!

 

조예:황은히 망극하옵니다...

 

 

 

 

 

 

 

 

 

 

 

조비는 손짓을 하며 조예에게 가까이 오라는데...

 

 

 

 

 

 

 

 

 

 

 

 

 

 

 

가까이온 조예의 손을 조비가 잡자

조예는 아버지가 두렵기만하다...

 

 

 

 

 

 

 

 

 

 

 

 

죽을때가 다가오자 아들인 조예에게

처음으로 따스하게 말을 건내는 조비...

 

조비:앞으로 나라를 잘 다스리고 백성을 아끼도록 하거라

 

조예:명심하겠습니다..

 

 

 

 

 

 

 

 

 

 

 

 

조예에게 짧은 당부의 말을 끝마치고 대신들에게 고하는 조비...

 

조비:그대들은 내 형제요!

과거가 어쩃든지 간에 짐은 알고 있소...

그대들의 마음속엔 위나라가 있다는 걸....

짐은 그대들 넷을 보정 대신으로 임명하니 태자를 잘 보좌토록 하시오

 

 

 

 

 

 

 

 

 

 

 

 

 

불려온건 3명인데 넷이라는 말에 어리둥절 한 조진...

 

 

 

 

 

 

 

 

 

 

 

 

 

이 때 조비는 눈짓을 주고

아범은 조비가 쓴 교지를 읽는다...

 

아범:조휴와 조진 진군과 사마의를

보정 대신으로 임명하노라! 조휴는 명을 받들라!

 

 

 

 

 

 

 

 

 

 

 

 

 

낙향한 사마의를 보정대신으로

복귀시킨다는 말에 조진은 반대하는데...

 

조진:폐하!! 아니 될 말씀입니다! 사마의는

 

아범:장군! 지금 항명하는 겁니까?

 

조진:아닙니다......

 

 

 

 

 

 

 

 

 

 

 

 

이 상황을 본 조비는 아들 조예에게 조용히 말한다...

 

조비:보았느냐? 싸움이 시작되었다...

저들(종친vs사대부)이 싸우게 두어라...

저들이 제 한 몸 지키기 위해 네게 충성할 수 있도록...

저들 네 명을 적절히 쓰되 압박을 가하거라... 고된 일이 될 것이다...

 

조예:소자 명심하겠습니다...

 

 

 

 

 

 

 

 

 

 

 

 

 

죽을날이 다가오자 마음이 약해진 조비...

 

조비:예야... 아비가 네게 미안하구나...

네 어미(견복)에게도 미안하다... 아비는 이만 가야겠다...

앞으로 태후(곽조)를 잘 모셔야 할 것이다... 알겠느냐?

 

 

 

 

 

 

 

 

 

 

 

 

 

그럴 마음 1도 없으면서 그러겠다고 대답하는 조예...

 

 

 

 

 

 

 

 

 

 

 

 

 

조예의 입바른 거짓말에 속은 조비는 안심도 되고

조예에게 더욱 미안해서인지 눈물을 흘린다..

 

 

 

 

 

 

 

 

 

 

 

 

 

정신이 오락가락하던 조비는 결국

그 자리에서 사마의의 환영을 보다가 숨을 거두게 된다...

 

 

 

 

 

 

 

 

 

 

 

 

그리고 아버지인 조비가 진짜 죽었는지 곁눈질로 확인하는 조예....

(앞으로 이 새끼의 폐륜,악행이 사마의 2부의 긴장감을 조성해준다...)

 

 

 

 

 

 

 

 

 

 

 

 

 

그 시각 촉나라에선...

(제갈량 등장!!)

 

마속:승상! 보십시오! 혜성이 자미성을 지나갔습니다

 

제갈량:별자리가 불길하군...

혜성이 자미성을 침범한 건 국상을 의미하고

5개의 별이 서쪽에 모여있는 건 군이 일어날 징조인데....

 

마속:국상이라고요? 조비가 지병으로 앓아누운 지

한 달이 넘었다는데 위나라가 벌써 국상을 당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제갈량:조비가 죽으면 천하에 전쟁이 발발해

10년 안으로 평안할 시기는 없을 거다...

 

마속:이제 승상께서 중원을 수복하실 때입니다

 

제갈량:무려 4년을 기다렸네

 

마속:위나라는 태자도 없으니 조비가 죽으면

나라가 큰 혼란에 빠질 겁니다

 

 

 

 

 

 

 

 

 

 

 

 

 

제갈량:조예가 태자에 책봉되진 못했으나

분명 황위를 물려받을 걸세...

 

마속:얼마든 그러라죠! 그래 봐야 스무세살짜리 애송이 입니다!

나랏일은 하나도 모르는 죄인(견복)의 아들이고요!

성격도 괴팍하고 남색에 빠진 한량이 아닙니까!

그런 자가 황위에 오르면 그야말로 하늘이 한나라를 돕는 거죠

 

 

 

 

 

 

 

 

 

 

 

 

 

긍정적인 마속과는 달리 앞으로의 상황이

쉽지 않을거라 예측하는 제갈량...

 

제갈량:그렇지 않네...조비는 분명 보정 대신을 남겼을 거야...

 

 

 

 

 

 

 

 

 

 

 

 

 

시간은 흐르고 뒤늦게 도성에 도착해

조비의 장례에 참석한 사마의는 오열한다...

 

 

 

 

 

 

 

 

 

 

 

 

 

속으론 기쁘면서 슬픈척 연기하는 조예...

 

조예:중달 공 진정하시오... 선황께서 말씀하셨소...

짐이 시대의 명군이 되도록 중달 공이 많이 도와달라고...

또 말씀하셨소... 짐을 공에게 부탁한다고...

 

사마의:소신...ㅠㅠ 사력을 다해서... 폐하를 보필하겠나이다...

폐하꼐선 반드시 천하를 통일하는 명군이 되실 것입니다ㅠ

 

 

 

 

 

 

 

 

 

 

 

 

 

조예의 말에 대답한 사마의는 여전히 오열 중이고...

 

 

 

 

 

 

 

 

 

 

 

 

 

 

 

 

조예는 사마의와 할 말이 있다며 다른 대신들에게 물러가라 명한다...

 

 

조예:다들 물러가시오... 중달 공과 긴히 할 얘기가 있소...

 

 

 

 

 

 

 

 

 

 

 

 

 

대신들이 물러가자 사마의를 일으킨 조예는 사마의에게 말한다...

 

조예:중달 공... 내 어머니의 부탁을 기억하시오?

 

사마의:가슴 깊이 새겨 한시도 잊은 적이 없사옵니다...

 

조예:중달 공... 내 어머니를 어찌하면 좋겠소?

 

사마의:국상이 끝나면 천자의 어미는 추봉해야 마땅합니다...

 

조예:좋소... 중달 공도 이만 돌아가 쉬시오...

너무 슬퍼하지 말고 건강을 챙기시오...

짐에겐 중달공이 필요하오... 중달 공이 예전 살던 집이

너무 좁아 짐이 새 저택을 마련했으니 어서 가보시오...

 

사마의:죄인인 소신에게 과분한 성은이니 소신은 받을 수 없사옵니다...

 

 

 

 

 

 

 

 

 

 

 

 

 

조예:아닐 말씀이오... 짐은 어렴풋이 기억하오...

비가 퍼붓던 그날 그대가 날 업고 부황께 갔었지...

덕분에 짐이 천자의 자리에 앉은 게 아니오...

짐도 잊지 않고 있소...

 

사마의:신하의 본분일 뿐인데 폐하께서

지금까지 기억하고 계셨다니 신 감읍할 따름입니다...

 

 

 

 

 

 

 

 

 

 

 

 

 

이렇게 위나라 2대황제로 조예가 보위에 오르게되고

사마의가 낙양으로 복귀한것으로

 

사마의 21화는 끝이 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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