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화 시작하겠습니다....

 

 

 

칭제를 권하는거냐 묻는 조조에게

대답하는 사마의...

 

사마의:소신은 손권에게 말했습니다...

대왕이 천명을 받아 업적을 이뤘으니 이는

주 문왕이 새 왕조의 기틀을 닦은 것과 같다고요...

 

조조:그렇군... 시대에 맞는 과업이 따로 있기 마련이지...

과인은 한의 신하로 살았으니 후대의 사서에서

한을 배신했다는 욕을 먹긴 싫네....

남은 일은 후손들이 알아서 하게 두자고...

운명이 허락한다면 과인은 주 문왕이나 되겠네...

 

사마의:대왕의 흉금은 천고의 누구도

따르지 못할 것입니다...

 

 

 

 

 

 

 

 

 

 

조조:지금 과인에게 아첨하는 건가?

맞혀보게.... 과인이 몇 번이나 자넬 죽이려 했는지...

 

사마의:아뢰옵기 황공하오나... 여섯 번입니다....

 

조조:(웃으며)자네도 내 마음을 살피느라 꽤 애썻구먼....

틀렸네! 오늘까지 치면 일곱 번이야...

 

 

 

 

 

 

 

 

 

 

 

 

(이랬는데도 날 죽이려고 한다고?)

 

사마의:대왕.... 신이 이번에 동오에 가서

손권에게 관우를 협공하자고 설득까지 했는데

그 공을 봐서라도 한 번은 제해주셔야죠...

 

 

 

 

 

 

 

 

 

 

(그게 아니라는 조조..)

 

조조:오늘 한 번을 더한 것은

얼마 전 꿧던 꿈이 생각나서네...

꿈에서 말 세 필과 구유를 보았는데

말 세 마리가 한 구유의 여물을 먹었지...

깨고 나니 대체 무슨 의미인가 싶어

잠도 안 오고 밥도 안 넘어가더군...

양 주부에게 물어보려 했는데...

이젠 그럴 기회가 없잖나...

 

 

 

 

 

 

 

 

 

조조:자네의 학식과 재능도

양수에 못지않으니 자네가 해몽을 좀 해보게...

 

사마의:꿈이라 하셨습니까...

 

조조:그렇네

 

 

 

 

 

 

 

 

 

(살려고 머리굴리는중인 사마의...)

 

사마의:신은 주례를 읽었으나 통달하지 못하여

꿈을 해석하는 것은 신의 능력이 못 미치는 일입니다...

 

조조:일어나게... 해몽이 별건가...

밭에서 일하는 농민들도 한마디는 거들겠구만...

그러니 자네도 뭐든 편히 말해보게...

말 세 필이 누굴 의미하는 것 같나?

 

사마의:허면... 신이 외람되오나 몇 마디 해보겠습니다...

옳지 않은 말이 나오더라도 용서해주십시오...

꿈은 마음에서 비롯되지요...

말 구유는 위나라의 근간입니다...

 

 

 

 

 

 

 

 

 

 

사마의:대왕꼐서 작금에 관우와 교전을

벌이는 중이니 유비,관우,장비 3형제가

대왕의 꿈에 보인 말 세 필입니다...

 

조조:말도 안 되는 소리!

유관장 3형제가 말과 무슨 상관인데?

! ! 말이라니까..

 

사마의:서량 마씨도 있지요... 마등... 마초... 마대...

정확히 셋이네요...헤헤... 하지만

마씨 일족은 대왕께 멸족이 되었고

마초와 마대는 그저 무사일 뿐이니

그 꿈은 우려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조조:마등...마초...마대....

마씨 성이라.... 사마도 말 아닌가?

 

 

 

 

 

 

 

 

 

(두뇌풀가동....)

 

사마의:대왕.... 사마씨는 복성이잖습니까...

그런 식으로 따지자면 나귀도 말에 포함해야죠...

게다가 대왕... 신은 혼자 말을 타지만

대왕은 만마를 부리시지 않습니까...

신은 전쟁터에서 죽는 한이 있어도

대왕을 위해 견마지로를 다하겠습니다...

대왕께 바라옵건대 살펴주시옵소서...

 

(견마지로-개나 말처럼 하찮은 힘,

윗사람에게 충성을 다함을 의미함)

 

 

(말 세 마리는 사마의와 사마소, 사마사

삼부자를 뜻 한것으로.... 평소 사마의의

지혜와 야심이 남다름을 알고 은연중에 걱정해 온게

꿈으로 나왔던것..)

 

 

 

 

 

 

 

 

 

(사마의의 말에 크게 웃은 조조...)

 

조조:아주 요리조리 잘도 빠져나가는구먼...

자신을 잘 숨기는 이는 남이 그 속을 알기 힘드나

남을 간파하는 이 앞에선 자신을 숨기지 못하는 법...

과인이 7번이나 죽이고 싶은 마음이 들었음에도

아직 살아있는 사람은 세상에 자네밖에 없을 거야...

 

사마의:대왕... 신은 절대 두마음을 품지 않을 것이니

대왕...이번이 마지막이길 바랍니다...

 

조조:과인이 살날이 얼마 안 남았다는 소린가?

 

 

 

 

 

 

 

 

 

 

 

 

 

(화들짝 놀라 엎드리는 사마의...)

 

사마의:대왕.... 절대 아닙니다!

절대 그런 뜻이 아닙니다!

대왕꼐선 천수를 누릴 것입니다!

......영생을 누리십시오!

 

조조:세상에 영생을 누리는 사람이 어디 있나...

이리 오게...

 

 

 

 

 

 

 

 

 

 

(가까이 온 사마의의 어깨를 부여잡고 말하는 조조...)

 

조조:자넨 총명한 사람이야... 그래서

과인이 자넬 죽일 수 없었고...

자환이 자네를 놓지 못했지... 하지만

총명한 사람은 자길 지키는 데엔 능하나

진취적이지 못하다... 위기 앞에선 강해도

다스리고 평정하는 덴 약하지...

지금 천하는 삼분되어 병력과

내정을 가지고 싸워야 하네

 

 

 

 

 

 

 

 

 

 

 

 

조조:병력은 우리 위나라가 가장 강하지만

내정은 우리 위나라가 가장 혼란스럽지...

자네가 자환을 도와주게.... 자환이

포부를 실현하도록 도와주게... 그러니

진취적인 기백과 배짱을 갖추란 말이야!

과인의 손으로 못 하더라도 천하는

우리 위나라가 통일해야 하네!

 

 

 

 

 

 

 

 

 

 

사마의:잘 알겠습니다...

자환공자도 이해할 것입니다....

 

 

 

 

 

 

 

 

 

 

(정신이 오락가락하는듯한 조조...)

 

조조:자환은? 자환은 어디있나?

자환... 자환은 어디 있는 게야?

내 아들... 내 아들 자환이 왔구나...

과인의 세자 자환이로구나....

 

 

 

 

 

 

 

 

 

 

급기야 쓰러지는 조조....

 

 

 

 

 

 

 

 

 

 

조조의 상태가 좋지않자

업성에 있던 조비는 급하게 소환되고...

 

 

 

 

 

 

 

 

 

 

조조에게 도착한 조비....

 

조조:네가 올린 표문은 보았다....

위풍이 난을 일으켰다고?

 

조비:... 위풍이형주의 일당과 손을 잡고

역모를 꾀하며 관우를 도왔으나

이미 제 손으로 처결하였습니다...

업성은 지금 평안하니 염려 마십시오...

 

조조:왕찬의 두 아들말이다...

왕찬이 생전에 너와 가까운 벗이었잖으냐...

 

 

 

 

 

 

 

 

 

 

조비:업성을 지키는 제가 사사로이 굴 수는 없지요...

 

조조:만약 나였다면 왕찬의 후손마저 없애는 건

아까웠을 것 같구나...

 

조비:소자의 처벌에 부적절함이 있었다면

벌을 내려주십시오...

 

조조:벌은 무슨... 아주 잘 했다!

나라를 지키려면 결단력이 필요해...

내가 평소에 네게 너무 엄격히 굴어

네가 겁을 먹은 게로구나...

 

 

 

 

 

 

 

 

 

 

(갑자기 눈물 흘리는 조비....)

 

 

 

 

 

 

 

 

 

 

 

 

 

(울어?? 왜울어?? 의아한 조조...)

 

 

 

 

 

 

 

 

 

 

 

조비:약한 모습을 보여 송구합니다...

지난 20여 년을 통틀어 아버지께서

처음으로 제게 칭찬을 하셨습니다...

 

 

조비에게 손수건 건내고는

가까이 다가오라는 조조....

 

 

 

 

 

 

 

 

 

 

조비에게 무언가 건내주는 조조...

 

조조:3년 전에 네게 줬어야 하는 것인데...

 

 

 

 

 

 

 

 

 

 

 

(조비가 풀어보니 받은 것은 세자 책봉서였고....)

 

 

 

 

 

 

 

 

 

 

 

 

(감격한 조비와 그간 모질게 굴어 미안한감이있는 조조...)

 

조비:절대 부왕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조조:어서 업성으로 돌아가거라...

업성을 잘 지켜다오...

 

조비:업성에서 아버지의 개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조조:양수가 그러는데 업성은

천하를 다스리기엔 마땅치 않다는구나...

맞는말이다... 아비는 먼저 낙양에 가서

널 위해 관우를 평정하고 궁을 보수할 것이다...

그러니 천도는 네가 맡아다오...

아비는 낙양에서 널 기다리마....

하늘이 허락한다면 우리 부자가

낙양에서 다시 만날 날이 올 거다....

 

 

 

 

 

 

 

 

 

 

 

 

(아빠 죽지마..ㅠㅠ)

 

조비:부왕은 천수를 누리실 분이니

강녕하실 겁니다ㅠ 소자 또다시

아버지와 함께 출정하여 천하를

평정할 날이 오기만 빌겠습니다...

 

조조:세상에 죽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으며...

망하지 않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 되었다....

중임을 맡은 이가 자릴 오래 비우면 안 되지...

가거라... 얼른 돌아가...

 

 

 

 

 

 

 

 

 

 

 

(갑자기 조조의 손을 부여잡는 조비...)

 

조비:ㅠㅠ아버지... 바라옵건대 부디..

몸조심하십시오ㅠㅠ강녕하셔야 합니다...

 

 

 

 

 

 

 

 

 

 

 

 

말 끝내고 돌아가려는 조비에게

가까이 다가오라는 조조...

 

 

 

 

 

 

 

 

 

 

 

 

조조: 사마의는 네 곁에 있도록 해주마....

새로운 업적을 일구는 데 쓸모가 있을 거다...

다만 이것만은 명심해라... 오늘부로 사마의는

너와 환난을 같이한 벗이 아니라 네 신하이니라...

감정에 휘둘리면 안 돼....

과인이라고 부르는 덴 그만한 이유가 있는 거다....

(과인-홀로 고독한 사람...)

 

조비:명심하겠습니다...

 

 

 

 

 

 

 

 

 

 

 

 

 

 

밖에서 기다리고있던

사마의,사마부,조진...

 

 

 

 

 

 

 

 

 

 

 

 

꿈에도 그리던 세자 책봉서 내보이는 조비...

 

 

 

 

 

 

 

 

 

 

 

 

새로 등극한 세자 보필하는 사마형제...

 

 

 

 

 

 

 

 

 

 

 

 

조비는 업성으로 떠나고

사마의는 포권을 취하며 배웅한다...

 

 

 

 

 

 

 

 

 

 

 

 

건안 24년 겨울...

관우는 맥성으로 패퇴하고 손권에게 목숨을 잃는다...

 

 

 

 

 

 

 

 

 

 

 

 

 

 

 

 

 

 

관우의 잘려진 머리를

조조에게 가져온 오의 사신...

 

조조:관우가... 정녕 죽었단 말인가?

 

오의사신:그렇습니다 대왕!

주공(손권)께서 관우의 수급을

대왕께 올리라 하였습니다!

증거로 바치겠나이다...

 

 

 

 

 

 

 

 

 

 

 

 

함을 열어 관우의 머리를 확인한 조조....

 

조조:사자를 역관으로 모셔 쉬시게 하라...

 

오의사신:대왕! 주공의 명이 또 있었습니다...

형주를 주겠다던 일은 어찌...

 

조조:물러가라!

 

 

 

 

 

 

 

 

 

 

 

관우의 수급이 들어있는 함에 대고

절을 하는 조조...

 

 

조조:운장..... 운장 형..... 천하제일의 의인이...

나 때문에 생을 다하였구려... 사마의!!!

 

사마의:대령했습니다!!

 

 

 

 

조조:장인에게 일러 향나무로

관우의 육신을 조각하여 수급과 함께

합장토록 하고 낙양의 백관은

왕후의 예를 갖춰 제를 올리도록 하라!

 

 

 

 

 

 

 

 

 

 

 

 

(장인들의손으로 향나무를 깎아 만든

육신과함께 관우의 수급은 관에 들어가고....

조조는 관에 예를 취한다...)

 

 

 

 

 

 

 

 

 

 

 

 

 

 

 

관우의 관을 보고 돌아가는 길에

조조는 말한다..

 

조조:영웅의 말로가 참으로 안타깝구나....

궁으로 돌아가지 말고

동문으로 나가 주변을 둘러보세....

 

사마의:알겠습니다 대왕...

 

 

 

 

 

 

 

 

 

 

 

 

 

성밖 구경나간 조조...

 

조조:오늘 왜 자네와 동행했는지 아는가?

 

사마의:아뢰옵기 황공하오나

신이 관우의 죽음을 앞당겼기 떄문입니다...

 

조조:동오의 사자 때문이기도 하다...

손권이 내게 그런 말을 전했네...

손권이 이르길...

 

 

 

 

 

 

 

 

 

 

 

조조:사마의는 재주가 비범하여

이번에 이름을 날렸으니 곧 천하에

위용을 드러낼 것이라고..

 

사마의:아닐 말씀입니다...

 

조조:(웃으며)나도 비슷한 얘길 한 적이 있다네...

적벽에서 후퇴할 때 손권에게 서신을 한 통 썻지...

주공근(주유)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사마의:현명하신 판단입니다...

 

조조:그때 주공근의 나이가 겨우 서른여섯이었네...

장차 내 일생의 강적이 되겠구나 싶었지...

 

 

 

 

 

 

 

 

 

 

 

 

조조:헌데 나보다도 먼저 떠나버렸어....

인생무상이라 하늘의 듯을 누가 알리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적과 벗이 내 곁을 떠나갔나...

유비... 공명... 손권.... 이런 적들은

자네와 자환의 몫으로 넘겨줘야겠군...

 

 

 

 

 

 

 

 

 

 

 

 

인생무상 느끼는중인 조조...

 

조조:한때 이곳도 푸른 보리 싹으로 가득했는데

그땐 원소와 함께 종종 나와 말을 달리며 사냥을 했지....

4백 년의 수도가 이렇게 하루아침에 망가지다니.....

 

 

 

 

 

 

 

 

 

 

 

이때 꼬마의 노랫소리가 들려오고...

 

꼬마 노래:열다섯에 종군하여~ 여든 살에 돌아와 보니~

길에서 만난 이웃들이 묻네~ 집에 누가 남아있느냐고~

내 집이 있던 곳은~ 송백나무 무덤만 남았다 하네~

토끼가 동굴을 드나들고~ 닭이 들보 위를 날아다니는구나~

마당에는 조가 자라고~ 우물가에는 아욱만 무성하네~

 

 

 

 

 

 

 

 

 

 

 

 

유심히 노래듣다가 사마의에게 묻는 조조...

 

조조:이게 무슨 노래인고?

 

사마의:대왕께 아뢰옵니다... 낙양의 민가입니다...

신이 가사를 아는데 대왕꼐 들려드릴까요?

 

조조:그러지..

 

사마의:열다섯에 종군하여... 여든 살에 돌아와 보니...

길에서 만난 이웃들이 묻네.... 집에 누가 남아있느냐고....

내 집이 있던 곳은.... 송백나무 무덤만 남았다 하네....

집마당에는 조가 자라고... 우물가에는 아욱만 무성하네....

곡식을 빻아 밥을 하고... 아욱을 따 국을 끓인다...

밥과 국이 다 되었는데... 누구와 먹어야 할지 모르겠네...

 

 

 

 

 

 

 

 

 

 

 

 

(가사 내용 들으면서 공감이 되는지 눈물 흘리는 조조..)

 

사마의:문을 나서 동쪽을 바라노니...

눈물이 내 옷을 적시누나...

 

대왕! 이 민가는 어릴 때 집을 떠난 노병이

집으로 돌아와 밥을 하였는데

함께 먹을 사람이 없다 한탄하는 노랩니다...

가족들이 다 죽어버렸으니까요...

 

 

 

 

 

 

 

 

 

 

 

 

 

감정에 복받친 조조는 말한다...

 

조조:수십 년, 중원이 혼전을 거듭하는 동안

백성은... 열 중 아홉 가구가 사라졌다...

내가 자네를 죽이지 않고 살려둔 것은

자환을 보좌하란 뜻이니

태평하고 부유한 나라를 재건해주게...

태평이라.... 나는 이생에서

못 보고 떠나겠구나....자네들만 믿겠네...

 

 

 

 

 

 

 

 

 

 

 

 

조조:당분간 병사들을 쉬게 하고

민생에 힘써야겠군...

백성들이 고초가 너무 컸어...

 

사마의:대왕의 흉금은 따를 자가 없사옵니다...

대왕... 천수를 누리옵소서...

 

 

 

 

 

 

 

 

 

 

 

 

 

 

 

조정에 복귀한 조조...

 

조조:우리 군이 대승을 거뒀으니

예년의 관례대로 낙양성에서

성대한 연회를 열고 가무를 준비해 축하합시다!

 

가규:대왕! 올해는 낙양이 몹시 추우니

정월 초하루 연회는 생략하는 게 어떠신지요?

 

조조:천군만마도 두려워 않는 과인이

추위 따위를 두려워할 거 같소?

경들은 추위가 두렵소?

 

신료들:두렵지 않사옵니다!

 

조조:내가 낙양으로 다시 돌아왔으니

예년의 연회보다 더욱더

성대하게 치러야 할 것이오!

 

 

 

 

 

 

 

 

 

 

 

 

이리하여 연회 펼처지는중...

 

 

 

 

그리고 지금부터 이드라마

최고의 명장명중 하나가 펼처지는데....

 

 

https://youtu.be/VZ0PBLDC93Q

이렇게 22화는 끝이나고...

 

20화 시작하겠습니다....

 

 

 

사마랑은 정신을 차리게되었는데...

 

사마의:형님 정신이드세요?

 

사마랑:배가 고프구나ㅎㅎ

 

사마의:그래요? 알았어요ㅋㅋㅋ

기다리세요!!ㅎㅎ

 

 

 

 

 

 

 

 

 

 

 

먹을거 가질러나가던 사마의는

뭔가 느낌이 쎄한데....

 

 

 

 

 

 

 

 

 

 

(결국 사마랑 사망....)

 

 

 

 

 

 

 

 

 

 

 

 

 

건안 24... 관우가 군을 이끌고

형주를 나와 번성을 포위하였다...

8월 관우는 장마를 이용해 번성을 물바다로 만들어

7군을 수장시켜 천하를 뒤흔들었으니

조조 휘하의 우금 부대는 전멸하고 말았다...

 

 

 

 

 

 

 

 

 

 

 

(오밤중에 신료들이 급히 찾아와서 의아한 조조...)

 

조조:무슨 일이오?

 

정욱:대왕... 상서대가 번성에서 보낸 급보를 받았는데..

관우가 대군을 이끌고 번성 방어선을 뚫었답니다...

 

조조:사상자 규모는? 우금은 지금 어딨소?

(보고서를 읽으며)아군이 전멸했다고?!

 

정욱:대왕... 관우는 한수 범람을 이용해

번성을 물바다로 만들고 우금은... 투항했답니다...

지금 번성은 구할 도리가 없습니다...

급선무는 관우가 허도를 공략하는 걸 막는 것입니다

만약 관우가 이 기세를 몰아 허도를 공격해

천자를 납치하면.. 유비는 한 황실의 적통임을

명분 삼아 날뛸 테니 이는 막아야 합니다...

 

조조:(코웃음치며)다들 진정하시오! 북을 울리고!!

군사부와 장군 이상급은 모조리 궁에 들라 하라!!

 

 

 

 

 

 

 

 

 

 

 

비상걸린 위나라...

 

 

 

 

 

 

 

 

 

 

(한편... 나이가먹은걸 암시하는지 수염이생긴 사마의...)

 

 

 

 

 

 

 

 

 

 

조비를 찾아온 사마의...(조비도 수염생김^^)

 

조진:상황이 급박하오! 관우가 번성을 손에 넣어

대왕이 친정을 결정하셨소!

 

진군:친정이라면 중랑장도 함께 가십니까?

 

조진:자환은 남아 업성을 지키고 나와 자건이 따라가오!

 

진군:대왕은 아직도 평원후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셨군요...

 

 

 

 

 

 

 

 

 

사마의:대왕이 중랑장을 업성에 남긴 건

기뻐할 일입니다... 업성은 위나라의 근거지로

이는 대왕이 중랑장을 신임한단 뜻이지요....

자고로 제후가 친정을 하면 세자가 대리를 맡았으니

감축드리옵니다 중랑장...

 

조비:하지만... 부왕은 그대도 데려간다 하오...

그대의 관직도 바꿔서 행군사마에 명했소..

지금부터 그대는 내 속관이 아니게 됐단 말이오...

 

진군:중달은 한 번도 군무를 본 적도 없는데

대왕은 왜 중달을 데려가겠단 겁니까?

 

 

 

 

 

 

 

 

 

 

사마의:소신은 중랑장을 따르기로 한 때부터

제 목숨을 중랑장께 맡겼습니다..

죽을 때까지 그럴 겁니다...

신은 위나라의 신하이기도 하니 대왕께서

제게 뭘 분부하시든 소신은 본분을 다할 것이옵니다...

 

조비:하지만 내 곁엔 그대가 있어야 하오...

그래야 내가 부왕과 싸울 수 있소!

 

사마의:절대 아니 될 말씀입니다...

중랑장은 업성을 잘 지키십시오..

업성을 지키는 것이 세자자리를 지키는 것입니다...

신은 군영에서 잘 알아서 처신하겠습니다...

 

조비:자단(조진)!

승패와 상관없이 중달을 잘 지켜주게!

 

 

 

 

 

 

 

 

 

 

(사마의에게 자신의 검을 받으라며 내미는 조비...)

 

조비:살아서 돌아오시오!

 

 

 

 

 

 

 

 

 

집에 돌아와 사마방과 대화하는 사마의...

 

사마방:중달... 중랑장에게 말해보지 그랬느냐...

안 가면 안 되냐고..

 

사마의:아버지! 소자가 행군사마이긴 하나

높으신 군사들 뒤에서 견문을 넓히는 것뿐

직접 전장에 나가는 게 아니니 걱정 마십시오...

 

사마방:위왕이 널 데려가려는 건

네 목숨을 손에 쥐려는 거다...네가

무슨 실수라도 하면 바로 널 죽이려 들 텐데

그리되면 널 도울 자가 하나도 없잖으냐;;

 

사마의:대왕은 급박한 상황 때문에 출정하는 거니

소자가 군법을 어기지 않는 한

대왕께 벌을 받을 일도 없을 겁니다

 

 

 

 

 

 

 

 

 

 

사마방:난 이미 아들 하나를 잃었다...

 

사마의:걱정 마세요...

소자가 잘 알아서 처신하겠습니다...

 

사마방:양수도 가나?

 

사마의:

 

사마방:양수는 네 머리 위에 달린 검 같은 놈이다...

놈이랑 싸우지도 말고 군무에도 관여치 마라!

위왕에게 밉보여서도 안 돼...

대업은 업성에 돌아온 뒤 도모해라...

목숨이 붙어있는 한 바꾸지 못할 상황은 없는 법이다...

알겠느냐?

 

사마의:명심하겠습니다...

 

 

 

 

 

 

 

 

 

 

(사마방과 얘기를 마친 사마의가 방으로가니

장춘화가 갑옷을입고 기다리고있었는데...)

 

장춘화:예뻐요?

 

사마의:예쁜 데다 늠름하기까지 하구려...

이 갑옷은 어디서 났소?

 

장춘화:잊었어요? 난 열 살이 넘고부터

아버지와 전장에 나갔잖아요!

 

사마의:세월이 이리 흘렀는데 부인은

여전히 여장부 같구려...

이런 부인을 얻다니 난 복도 많지;;

 

장춘화:아이 낳은 몸이라고 무시하지 마요!

무공은 하나도 녹슬지 않았거든요! 겨뤄볼까요?

 

사마의:난 당신을 못 이기오!

헌데 갑옷은 왜 입었소?

 

장춘화:당신 따라가려고요

 

사마의:아이들은?

 

장춘화:다 말해놨어요

 

 

 

 

 

 

 

 

 

 

사마의:안 되오!

이 집의 가장으로서 허락할 수 없소!

 

장춘화:조조가 당신을 왜 데려가려는지

내가 모를까 봐요? 안 봐도 속셈이 뻔하네요!

 

 

 

 

 

 

 

 

 

 

 

(사마의 멱살잡고 말하는 장춘화... 박력터진다...)

장춘화:난 무공을 할 줄 아니까...

당신이 위험해지면 내가 구해주려는 거에요

 

사마의:()아무렴요.. 누가 당신을 거역하겠소;;

 

 

 

 

 

 

 

 

 

 

군사회의중인 조조와 무리들...

 

조조:유비와 손권의 움직임은 어떤가?

 

가규:지금까지 유비와 손권이 관우를 지원한단

소식은 없으나 놈들이 이 기세를 몰아

출병할 가능성도 없진 않습니다!

우리가 다시 번성을 공격했는데 손권과 유비까지 가세하면

아군은 삼면으로 적의 포위에 놓이게 됩니다...

 

그 사이 관우가 힘을 비축한다면 아군은 승산이 없습니다...

차라리 번성을 버리는 게 어떨까요?

지금은 허도를 지켜야 할 떄입니다!

관우가 노리는 것도 바로 허도가 아닙니까

 

 

조진:신의 생각은 다릅니다!

대왕... 번성은 형주를 막는 요새입니다!

번성을 버리면 허도가 적에게 노출되는데

허도를 어찌 지킨단 말입니까?

 

 

 

 

 

 

 

 

 

 

조조:관우의 목적은 천자다...

유비도 자신이 촉에서 고립무원의 처지란 걸 알기에

천자를 데려가려 하는 거지... 그래야

나와 천하를 다툴 자격이 생기니까...

3월 안으로 관우를 물리치지 못하면

유비와 손권이 군사를 일으킬 시간을 벌게 되고

허도가 위험해진다... 내가 천자를 모시고

제후를 호령한 게 몇 년인데 놈들은 이제야

그 이유를 깨닫고 몸이 단 것이지

 

 

 

 

 

 

 

 

 

 

 

이때 전령이 와서 급보를 전한다...

 

전령:대왕! 육혼의 군적들이 관우의 인호를 받아

수비장을 죽이고 관우에게 투항했습니다!

 

조조:역시! 역시 관우군!

괜히 한수정후가 아니야!

과연 천하무적의 용장이다!

 

조창:육혼은 낙양에서 50리도 안 되니

아군의 퇴로를 막으려는 심산입니다!

속히 명을 내려주십시오!

 

조진:명을 내려주십시오!

 

조조:생각좀해볼테니... 일단 다들 물러가라...

저녁에 북을 울려 회의를 소집할 것이다

 

 

 

 

 

 

 

 

 

 

 

 

모두들 떠나고 양수는 자리에 남는데...

 

조조:양주부... 할 말이 있는 거 같은데?

 

양수:그렇습니다

 

조조:이제 말해보게

 

양수:다들 허도를 지키거나 번성을 되찾자고 하는데

신이 보기엔 둘 다 좋은 방책이 아닙니다!

 

조조:자네의 방책은 무엇인가?

 

양수:관우가 군을 일으킨 건 허도에 있는

천자를 데려오기 위해서죠... 그리고

허도는 번성과 매우 가깝습니다...

천자와 관우가 안팎으로 손잡는 건 위나라의 위기죠...

번성을 되찾는 건 승패가 불분명하고 번성을 버리면

허도로 가는 문을 열어주는 셈이니 이 또한 위험합니다

 

 

 

 

 

 

 

 

 

 

 

 

양수:천자가 있다는 이유 하나로 허도가

대왕의 발목을 잡게 되었으니 차라리

아예 문제의 뿌리를 뽑아 천자를 다른 곳으로 모시는 겁니다

 

조조:어디로 말인가?

 

양수:업성입니다! 업성은 하북에 위치해

전선에서 멀고 중랑장과 군대가 겹겹이 지키고 있으니

천자를 업성에 모시면 관우의 칼날을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조:(갸우뚱하며)업성은 내 왕도네... 업성을 왕도로 정한 건

한나라의 속박에서 벗어나고자 함이었는데

천자를 업성으로 모시면 난 어디로 가나?

 

양수:지도를 써도 되겠습니까?

 

조조:얼마든지!

 

 

 

 

 

 

 

 

 

 

 

양수:업성은 동북에 있어서 전란이 끊이지 않는 곳이니

천하 통일을 도모하기에 적합지 않습니다!

업성에서 군을 일으킬 순 있어도 치국은 어렵습니다...

지금은 성 하나의 득실에 목매선 안 됩니다!

천하를 어찌 평정하고 통일할 건지 보셔야죠!

자고로 중국에는 두 곳의 수도가 있었습니다

 

 

 

 

 

 

 

 

 

 

 

 

양수:서쪽의 장안과 동쪽의 낙양이죠!

중간에 위치한 낙양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2백 년 동안 한의 수도였던 곳으로 왕의 기운이 왕성해

천하 재패에 더할 나위 없죠! 대왕! 이참에 위나라의 왕도를

낙양으로 옮기십시오! 그러면 남으로는 동남의 손권을 위협하고

서쪽으로는 서남의 유비를 막을 수 있으니 매번

동북에 있는 업성에서 출병하는 것보다 훨씬 수월할 것입니다!

 

 

 

 

 

 

 

 

 

 

 

 

양수:어차피 손권과 유비도 노릴 곳일진대

대왕꼐서 이를 버려두시면 아깝지 않겠습니까?

 

 

 

 

 

 

 

 

 

 

 

 

(늦은밤.. 사마의와 장춘화...)

 

장춘화:오늘 회의에서 무슨 결정이 났어요?

 

사마의: 장수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바람에

대왕이 결정을 미루고 양수만 남게 했소

 

장춘화:그럼 대왕은 전쟁을 어찌 치를 생각이래요?

 

사마의:3가지 방법이 있소...

첫 번쨰는 관우와 정면승부를 보는 것이오

 

장춘화:승산은 있고요?

 

사마의:그게 가능했으면

대왕이 망설일 이유가 없지...

 

장춘화:그럼 두 번째는요?

 

사마의:퇴각하는 거요... 하지만

이러면 천자가 위험에 처하게 되니 일단...

 

 

 

 

 

 

 

 

 

 

 

 

이때 거북선생 탈출중...

 

 

 

 

 

 

 

 

 

 

 

하지만 실패...

 

 

 

 

 

 

 

 

 

 

 

사마의:천자를 모실 곳부터 정해야 하오

 

장춘화:세 번쨰는요?

 

사마의:세 번째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대책이 될 것인데

아직 생각해내지 못했소...

 

장춘화:생각도 못 해놓고선

방법이라고 부르는 거에요?

 

사마의:그러게나 말이오...

(거북이 보며)우리 거북선생도 오늘 이렇게 심란해하고 있잖소..

(이놈에 거북이장면 뺴고싶은데 이새끼가

나중에 하드캐리할꺼라 조금씩 언급하는중...)

 

 

 

 

 

 

 

 

 

 

 

 

 

(오랜만에 봐도 꼴뵈기 싫은새끼;;)

 

정의:뭐요? 천도를 건의했다고요?

지금 천도를 건의하는 건 시기상조가 아닙니까?

 

양수:더 기다리다간 대왕의 연세가 있어

세자를 정하고 말 겁니다...

 

정의:그 말은 자건 공자를 위해

천도를 건의했다는 겁니까?

 

양수:대답해보시오!

조비의 근거지가 어디요?

 

정의:당연히 업성이지요

 

양수:맞습니다... 낙양으로 천도하면 조비의 세력도 약화하고

관우의 칼날도 피할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 아닙니까

 

정의:하지만 천도는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대다수 대신의 세력이 업성을 근거지로 하고 있는데

이리 촉박한 천도에 찬성하겠습니까? 그리고

이 모든 건 위왕이 천도를 승낙해야 가능한 것인데

위왕이 허락할 거라고 어찌 단정하십니까?

 

 

 

 

 

 

 

 

 

 

 

양수:반드시 그렇게 됩니다! 아직도 모르시겠습니까?

대왕은 연로했어요... 세자 책봉을 미룰수록

우리에게 불리합니다... 만약 때가 됐는데

대왕이 유조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조비가 도성을 장악하고 있으면

자건공자는 희망이 없습니다...

 

 

정의:아무리 그렇대도 다른 방법은 없는 겁니까?

대왕은 평원후를 총애하고 우리 둘이 대왕 곁에 있으니

설사 그 날이 온대도... 춘추시대... 밖에 있던 중이가 살고

안에 있던 신생은 죽은 것처럼 우리가 쥐고 있는

수십만 병력을 이용해서 조비를 쓸어버리고...

 

 

양수:(찐텐으로)입 닥치시오!!!! 잘 들어요!

자건 공자는 위나라의 세자가 돼야지...

위를 분열시킨 배신자로 만들어선 안 됩니다...

이기더라도 정정당당하게 이겨야 해요!

기회는 이번뿐입니다...

 

 

 

 

 

 

 

 

 

 

 

양수:사마의 그놈이 자처해서

죽을 자리로 뛰어들겠다는데... 받아주지요!

목숨을 걸어보라지요!

 

정의:이럴 필요까지 있습니까?

 

 

이때 병사가 외친다...

 

 

병사:대왕의 명을 전합니다!!

오늘 밤 암호는 계륵입니다!

 

 

 

 

 

 

 

 

 

 

 

 

(알겠다는 듯이 탁자를 팍치고 일어나는 양수...)

 

정의:계륵이라니? 무슨 뜻입니까?

 

양수:이제 됐소!!

 

정의:무슨말입니까?

 

양수:계륵이 뭐요? 먹을 건 없으나 버리자니 아까운 것이죠!

대왕은 공격할 마음이 없는 겁니다...

철군해서 천자를 모셔갈 생각인 거에요

 

정의:(안도의한숨쉬며)하늘이 돕는군요...

 

 

 

 

 

 

 

 

 

 

 

(한편 사마의부부에게도 병사가와서 전달한다...)

 

병사:대왕꼐서 오늘 밤 암호를 정하셨습니다!!

 

사마의:말하게

 

병사:‘계륵입니다!

 

 

 

 

 

 

 

 

 

 

 

 

 

(사마의도 뭔가 생각한다...)

 

사마의:돌아가보게....

 

병사:!

 

장춘화:암호도 참 제멋대로 짓는군요...

계륵이라니 ㅋ 차라리 닭다리가 낫겠네요ㅋ

 

 

 

 

 

 

 

 

 

 

 

 

지도앞에서 서서 유심히 보는 사마의...

 

사마의:대왕은 싸울 생각이 없는가 보오

 

장춘화:그게 무슨 말이에요?

 

사마의:계륵이라잖소...

먹을 건 없고 버리자니 아까운 것이니

퇴각할 생각이신 것 같소

 

장춘화:후퇴요? 하지만 당신이 그랬잖아요...

후퇴하면 천자가 위험해진다고요

 

사마의:그건 양수가 대왕에게 어떤 건의를 했느냐에 달렸소...

내가 양수라면 대왕꼐 건의했을 거요

천자를 업성으로 모셔서 관우를 피하자고...

대왕은 천자와 같은 곳에 있는 걸 원치 않으니

위나라가 천도를 한다면....

 

 

 

 

 

 

 

 

 

 

 

사마의:아마 낙양으로 갈 것이오...

그럼 업성에 남은 중랑장은 버려진 바둑돌이 되고

평원후는 대왕 곁에 머물게 되니 그러다 보면

세자 자리에 가까워질 거요

 

장춘화:전투가 코앞인데 양수가 설마

그런 것까지 염두에 뒀으려고요?

 

사마의:양수는 그런 자요...

오로지 후계 싸움에서 승리하기만 바라고 있지...

일말의 희망이라도 있다면 하늘도 뒤집어버릴 자요

 

장춘화:그럼 양수를 막아야죠

 

사마의:난 전쟁을 하러 왔지 양수와 싸우러 온 게 아니오...

지금 중요한 건 관우와 싸워 이길 세 번째 방도를 찾는 거요...

만약 이 전쟁에서 지면 위나라의 근간이 흔들리게 되오

 

 

 

 

 

 

 

 

 

 

 

 

(다음날아침... 짐을싸고 행군준비를 하는 병사들..)

 

 

 

 

 

 

 

 

 

 

 

(양수도 짐을싸고있는데...)

 

 

 

 

 

 

 

 

 

 

 

 

사마의가 양수를 찾아온다...

 

양수:이게 누구신가!

행군사마께서 어쩐 일입니까?

 

사마의:계륵이요

 

양수는 병사들에게 물러가라 손짓하고

양수와 사마의 둘만남게된다...

 

 

 

 

 

 

 

 

 

 

 

 

양수:중달은 역시 총명합니다..

대왕이 싸울 생각이 없단 걸 알았으면

짐부터 꾸릴 것이지 나는 왜 찾아온 것이오?

 

사마의:양주부... 혹시 대왕께 천도를 권유하셨습니까?

 

양수:중달 형의 머리는 30리를 앞서가는구려

 

사마의:주부께선 평원후를 세자에 올리자고

위나라의 안위까지 내팽개치시는 겁니까

 

양수:그게 무슨 소리요? ?

낙양은 위나라의 도읍으로 부적합합니까?

 

사마의:양주부.. 모르는 척 말 돌리지 마십시오...

낙양은 새 도읍으로 부족하지 않으나

그건 훗날의 얘기지 결코 지금은 아닙니다...

천도는 내란과 외환이 없을 때 거행하는 것입니다

 

 

 

 

 

 

 

 

 

 

 

 

사마의:지금 관우를 피하자고 낙양으로 천도하면

군의 사기를 뒤흔들고 위나라의 관물을 여는 것이니

이중으로 난관에 부딪히는 꼴입니다... 지금 천도하면

위나라의 분열을 초래하리라는 건 우리 둘 다

잘 알고 있잖습니까... 양 주부가 생각하는

일거양득의 방책이란 게 위나라의 안위를

염두에 둔 게 맞긴 합니까?

 

 

 

 

 

 

 

 

 

 

 

 

 

 

양수:하고 싶은 말이 이거요?

업성을 버리면 조비가 세자가 될 때까지 못 기다리고

업성을 기반으로 모반을 할 것이라고?

 

사마의:주부처럼 총명한 분은

이상도 비범하기 마련이지요...

업적을 세우길 바란다면 위나라의 안위를

먼저 고려하십시오... 관우를 물리칠 방도를

대왕께 다시 진언해주십시오

 

양수:내 방책이야 말로 중달 형이 말한

대국을 고려한 방책이오...우리 둘 다 알고 있소!

대왕이 승하하신 후 우리 둘 다 살아있으면

위나라엔 큰 혼란만 올 거요... 우리의 싸움이

위나라의 후계 싸움이니 둘 중 하나가 사라져야

내란을 막을 수 있소! 그러니 더 숨지도 미루지도 말고

지금 여기에서 우리 둘이 제대로 붙어봅시다!

결판을 내는거죠... 어떻습니까?

 

 

 

 

 

 

 

 

 

 

 

 

사마의:제말은 여기까지입니다...

몸조심하십시오

 

말이안통한다는 듯이

대화마무리하고 돌아서는 사마의...

 

 

 

 

 

 

 

 

 

 

 

 

돌아가는 사마의를 양수가 다시부른다..

 

양수:사마중달!

(술잔을 들어올리며)술은 지기와 마시라 했소

 

 

 

 

 

 

 

 

 

 

 

술한잔 원샷때리는 양수...

 

양수:좋구려!

 

 

 

 

 

 

 

 

 

 

 

서로 예를 표한다....

 

(양수랑 사마의랑 말싸움할때마다...대사량 미친것같다;;)

 

 

 

정신나갈것같아..... 정신나갈것같아.....정신나갈것같아.....정신나갈것같아.....

정신나갈것같아.....정신나갈것같아.....정신나갈것같아.....정신나갈것같아.....

정신나갈것같아.....정신나갈것같아.....정신나갈것같아.....정신나갈것같아.....

정신나갈것같아.....정신나갈것같아.....정신나갈것같아.....정신나갈것같아.....

정신나갈것같아.....정신나갈것같아.....정신나갈것같아.....정신나갈것같아.....

정신나갈것같아..... 정신나갈것같아.....정신나갈것같아.....정신나갈것같아.....

 

 

 

 

 

 

 

 

 

 

 

한편... 가규에게 보고듣고있는 조조...

 

가규:유비가 출병하면 한중의 육로와

형주의 수로로 올 가능성이 높은데 둘 다 거리가 멀죠..

지금 골칫거리는 손권입니다... 손권이 관우를 돕게 되면

수군은 사흘이면 형주에 도착할 겁니다

 

 

이때 병사가 들어와 외친다...

 

 

병사:대왕!! 영수정후(조진)가 뵙기를 청합니다!

 

 

조조: 들여라!

 

 

 

 

 

 

 

 

 

 

 

 

급하게들어와 조조에게 묻는 조진...

 

조진:아버지!

진짜 낙양으로 천도하실 겁니까?

 

 

 

 

 

 

 

 

 

 

 

 

화난 조조...

 

조조:누가 그러더냐?

 

조진:대왕... 군영에 소문이 파다합니다...

군사들이 지금 짐을 꾸리고 있어요...

정의의 말로는 대왕의 뜻이라는데요?

 

가규:최근 군영에 천도의 소문이 돌긴 했습니다...

 

조조:터무니없는 소리!! 자단!!

 

조진:

 

조조:가서 명령을 전해라!

명이 내려가기 전에는 경거망동을 삼가고

헛소문을 퍼뜨리지 말라고

 

조진:신이 감히 여쭙는데 대왕께선 정말...

 

 

 

 

 

 

 

 

 

 

 

 

조조:내 말을 못 들은 것이냐ㅡㅡ

아니면 이해를 못 한 것이냐?

 

조진:이해했습니다!

확실히 했어요... 물러가겠습니다

 

 

 

 

 

 

 

 

 

 

 

보고있던 지도 내팽개친 조조...

 

 

 

 

 

 

 

 

 

 

 

 

조조:감히 내 생각을 갖고 대놓고 도박을 하는군...

(양수가 뒤지고싶은가 보오..)

 

가규:천도할 생각이 아니라면

조서부터 내리심이...

 

조조:내가 천도할 생각이 없다고 했소?

 

가규:(어쩌라는거야 씨발)

 

 

 

 

 

 

 

 

 

 

 

 

 

 

다시 자신의 막사로 돌아온 사마의...

 

사마의:춘화..다녀왔소

 

장춘화:왔어요

 

사마의:양수가 얼마 못 갈 것 같소...

 

장춘화:왜요? 위왕이 잡아들였어요?

 

사마의:그건 아직인데...

위왕은 오래도록 관우를 못 잡아 진퇴양난에 처해있소...

헌데 양수가 모두에게 계륵의 의미를 알려줬으니

위왕의 난처함을 폭로한 것과 뭐가 다르겠소...

맹호의 퇴각이야말로 가장 수치스러운 일...

 

 

 

 

 

 

 

 

 

 

 

 

사마의:수치는 위왕 혼자 삼켜도

우리는 모르는 척해야 하거늘...

양수가 모두의 앞에서 위왕의 뺨을 때렸으니

위왕이 진노하는 게 당연하지...

 

장춘화:ㅋ저 잘난 맛에 나대고 당신 형님까지 해쳤잖아요...

당해도 싸네요! 차라리 잘됐어요!

천도 때문에 조비가 불리해질까 걱정했잖아요

 

 

 

 

 

 

 

 

 

 

 

 

한편... 주접떨고있는 조식...

 

조식:(백마편 읇는중...)이 몸은 칼 앞에 내놓았으니

목숨 따위 아깝지 않도다...

 

 

 

 

 

 

 

 

 

젓가락두드리며

조식주접떠는거 장단맞춰주는 양수...

 

 

 

 

 

 

 

 

 

 

 

조식:부모조차 봉양할 수 없는 이 몸...

처자는 말해서 무엇하리...

장사의 명부에 이름이 올랐으니...

어찌 사사로운 일을 돌아보리오...

 

조식,양수:국난을 위해 이 한 몸 바치노니....

집에 가듯 편히 죽음을 받아 들............

 

 

 

 

 

 

 

 

 

 

 

양수:백마편은 언제 들어도

가슴이 뭉클합니다...

 

조식:덕조! 덕조가 날 위해 많이 애써준 건 알지만

어떤 일들은 억지로 안 되는 법이에요..

 

양수:(에이;;)원래 공자의 자리였는걸요...

전 절대 질 수 없어요... 공자도 지지 않을 거고요

 

조식:종종 그런 생각을 해요... 애초에

둘째 형님과 싸움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난 아마 지금쯤 업성에 남아 형님과 덕조와

함께 술을 마시고 시를 지었을 테지요

 

 

 

 

 

 

 

 

 

 

 

 

 

조식:10년이에요... 내 청춘과 당신의 청춘...

형님과 형수님의 청춘까지.. 모두 악몽이 되었네요...

 

양수:공자... 누구에게나 청춘은 한 번뿐입니다...

청춘의 시작점에서 우리는 시국에 떠밀려 선택을 했어요...

하지만 선택한 뒤에는 운명은 후회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이게 권모지요...

 

 

 

 

 

 

 

 

 

 

 

양수:대왕은 공자를 보좌할 이로 저를 낙점하셨고

공자는 절 공자의 책사이자 벗으로 선택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공자를 제 이상으로 삼았고요...

 

 

 

 

 

 

 

 

 

 

 

조식:하지만... 우리의 이상이 틀린 거라면요?

 

양수:공자는 너무 착하십니다...

이상에는 옳고 그름이 없어요!

신하로서 솔직히 말씀드리죠

공자의 선량함과 자유분방함은

권모에 도움이 못 됩니다...

 

 

 

 

 

 

 

 

 

 

 

 

양수:하지만 벗으로서 전 공자의

그런 자유분방한 재주를 좋아하기에

공자와 함께하고 죽기를 각오한 겁니다!

이게 바로 제가 선택한 이상이며 전 한 번도

제 이상을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 단 한 번도요!

만약 잘못을 꼽으라 한다면 그건 시국의 잘못이자

운명의 잘못이죠! 우리의 잘못이 아닙니다!

 

 

 

 

 

 

 

 

 

 

 

 

 

여전히 장춘화와 얘기중인 사마의...

 

사마의:위왕은 양수를 버려도 천도를 감행할지 모르오...

위왕께 진언을 해야겠소...

 

장춘화:뭐라고 하게요?

 

사마의:관우를 물리칠 방도를 아뢸 것이오

 

장춘화:방법이 없다면서요

 

사마의:내 차례는 오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지금으로선... 말씀을 올리지 않을 수 없소

 

장춘화:그런거라면 더더욱 가면 안 되죠!

조비를 지켜냈으면 됐지 전쟁엔 왜 끼어들어요?

당신도 그랬잖아요... 맹호가 진노했다고...

당신한테 불똥이 튀면 어쩌려고요?

 

 

 

 

 

 

 

 

 

 

사마의:내 평생 처음으로 참여한 전쟁이오!

최선을 다하지 않을 거라면 올 필요도 없었소!

 

 

 

 

 

 

 

 

 

 

한편... 양수에겐 조홍이 찾아온다...

 

조홍:대왕의 명이다! 주부 양수를 포박하라!

 

조식:무슨 일입니까?

 

양수:(술한잔 마시고)내 죄가 뭡니까?

 

조홍:난 명을 받들고 왔을 뿐!

이유 따윈 모른다! 끌어내라!

 

끌려가는 양수를 간절하게 외치며

따라가려는 조식...

 

 

 

 

 

 

 

 

 

 

 

자신이 어떻게될지 알아차린듯한 양수...

 

양수:공자... 아버지(양표)가 연로하십니다...

허도로 돌아가시면 자주 살펴봐 주십시오...

부탁 드립니다...

 

 

 

 

 

 

 

 

 

 

 

 

끌려가는 양수를 구하고자 하지만

조홍에게 저지당하는 조식...

 

조홍:자건! 네 숙부로서 충고 한마디 하마!

가지마라! 놈에게 휘둘리는 짓은 그만해!

대왕의 비호가 없으면 장래에 어찌 처신하려고 그러느냐!

 

조식:(화내며)장래 따위 상관 없어요!!

 

 

 

 

 

 

 

 

 

 

조홍을 뿌리치고 나가려했지만

또 병사들에게 저지당하는 조식...

 

조홍:막사에 가둬라!! 못 나오게 해!!

 

조식:자렴숙부!! 풀어주세요!! 난 부왕을 봬야해요!!

덕조를 죽일 순 없어요!!!

 

 

 

 

 

 

 

 

 

 

 

 

 

 

조조 앞에 끌려온 양수...

 

양수:제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 대왕께 끌려온 겁니까?

 

조조:천도할 거란 소문에 군이 들썩이고 있다...

네가 퍼뜨린 것이냐?

 

양수:대왕의 암호가 계륵인 걸 듣고

대왕의 뜻을 간파했습니다... 계륵은

먹을건 없지만 버리긴 아까운 것이죠...

지금 관우와 장기전을 벌이는 건 득보다 실이 더 큽니다..

일단 퇴각하신 후 다른 방도를 강구하시죠

 

 

 

 

 

 

 

 

 

 

 

 

(미소짓기 시작한 조이코패스....)

 

조조:계륵의 뜻을 간파하다니 양 주부는 역시

글자의 뜻을 헤아리는 데 재주가 있어...

내 뜻을 알아보는 것도 탁월하고... 아쉽군!

대전을 앞두고 군이 동요하고 있으니

자네 걸 좀 이용해서 군을 안정시켜야겠네!

 

 

 

 

 

 

 

 

 

 

 

 

양수:뭐로 말입니까?

 

 

 

 

 

 

 

 

 

 

 

 

조조:머리 말이네!

 

 

 

 

 

 

 

 

 

 

 

 

 

최후의 항변해보는 양수...

 

양수:대왕도 잘 아시잖습니까...

천도는 대왕이 내릴 수 있는 가장 탁월한 선택입니다!

 

조조:나도 안다!

천도는 자건을 세자로 세울 가장 탁월한 방법이지...

 

양수:대왕도 원하시는 거잖습니까?

(언성높이며)평생 천명을 믿지 않으시던 분이 어째서

마지막엔 아들을 지키길 포기하시는 겁니까!!!

 

 

 

 

 

 

 

 

 

 

 

 

조조:끌어내라! 참수를 명할 것이다!!

 

끌려가며 통촉해달라는 양수....

 

가규:(탄식하며)잘못된 길에 들어서고도

집착을 버리지 못하다니.... 참으로 무섭습니다...

 

 

 

 

 

 

 

 

 

 

조조:녀석이 틀렸다고만 볼 수 없지...

저런 집착이 없다면 어찌 큰일을 하겠소...

 

가규:대왕의 말씀이신즉?

 

조조:그자가 오길 기다리고 있소.... 사마의!

 

 

 

 

 

 

 

 

 

조조에게 찾아가던 사마의와...

끌려나가던 양수는 마주치고...

해탈한 듯 크게 웃는 양수...

 

 

 

 

 

 

 

 

 

 

 

 

 

 

 

 

 

조조를 찾아온 사마의...

 

조조:자네가 올줄 알고 있었네...

 

사마의:역시 영명하십니다....

대왕께 간청드리오니 천도는 거두어주십시오...

 

조조:양수를 막으러 온 거군....

내가 천도한 후에 자건을 세자로 세울까 그러나?

 

사마의:세자의 자리는 대왕꼐서 결정할 문제죠....

소신은 행군사마로 군무에 대한

건의를 드리러 왔을 뿐입니다...

신에게 방책이 있으니 들어주십시오

 

 

 

 

 

 

 

 

 

 

 

 

조조:자네가 관우를 물리칠 수 있나?

 

사마의:대왕이 가능하십니다...

손권과 손잡고 관우를 협공하고

동오의 병력으로 형주의 퇴로를 차단한다면!!

번성의 포위는 자연히 풀릴 것입니다

 

조조:손권과 유비가 연맹한 지 벌써 10년인데

손권이 어찌 군을 일으켜 관우를 치겠나?

 

사마의:대왕.. 과거 손권과 유비가 손잡은 건

대왕의 대군을 막기 위해서였죠... 하지만

영원한 동맹은 없습니다... 현재 유비는

갈수록 세를 확대해 익주와 한중을 점거하고선...

 

 

 

 

 

 

 

 

 

 

사마의:동오에 약속한 형주를 돌려주지 않고 있죠...

손권은 그런 유비 때문에 불안해하고 있을 겁니다...

관우는 교만하기로 유명해 손권은 제 아들과

관우의 여식을 맺어주려다 관우에게 모욕만 당했습니다....

건안 19, 여몽이 관우의 3군을 탈환했습니다...

허울뿐인 연맹일 뿐 이미 금이 간 사이란 말이죠...

지금 대왕꼐서 손권에게 관우 토벌을 제안해

손권으로 하여금 관우의 퇴로를 막게 하면

협공을 당한 관우는 반드시 패배할 것입니다...

 

 

 

 

 

 

 

 

 

 

 

 

사마의:대왕꼐선 다만 형주를 돌려주고

강남의 땅을 잘라준다는 약조만 하시면

손권은 흔쾌히 응할 것입니다...

 

조조:(자리에서 일어나며) 황당하도다!

 

 

 

 

 

 

 

 

 

 

 

조조:형주를 돌려주고 강남의 땅을 잘라줘?

형주가 손권의 손에 들어가면

내 천하 통일의 대업은 언제 이룬단 말이냐!!

겁도 없이 지껄이는 걸 보니 양수보다

네놈이 먼저 죽으려나 보구나....

 

 

 

 

 

 

 

 

 

 

갑자기 엎드리는 사마의...

 

사마의:대왕... 형주에 연연하지 마십시오...

천하통일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일이 아닙니다...

양 주부의 진언은 전술에 불과할 뿐

전략의 도가 아니옵니다... 한떄의 위험을 피하자고

천추의 대업을 망쳐서야 쓰겠습니까... 대왕!

손권과 유비의 연맹을 깨지 않으면 위나라는 언제고

그 둘의 협공에 놓일 것입니다...

! 부디 잊지 마십시오....

 

조조:뭘 말이냐!

 

 

 

 

 

 

 

 

 

 

 

사마의:적벽에서의 쓰라린 패배를 기억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20화는 끝이 난다...

18화 시작하겠습니다....

 

 

 

(결국... 밝혀진 조비서신의

진범은 최염이었는데....)

 

 

 

 

 

 

 

 

 

 

 

 

 

(급하게 대리시에서 나가는 말을탄병사들...)

 

 

 

 

 

 

 

 

 

 

(보고받는 조조...)

 

교사부관리:대왕! 대리시에서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조조:말해라

 

교사부관리:대리시 소속 관리들이

급히 나가길래 뛰쫓았더니 최 상서 집으로

들어가잖습니까... 조금 있다 최 상서가

그들을 따라나섰으니 대리시로 향한 듯합니다..

 

 

 

 

조조:(의아해하며)최염? 최염이

이 일과 무슨 상관이라고?

최염의 인품으로는 그럴 리가 없는데...

 

 

 

 

 

 

 

 

(뭔가 알겠는듯한 조조...)

조조:(급하게)돌아가라! 당장 돌아가!

최염이 대리시에 당도하지 않았거든

못 들어가게 막아라!

대리시의 문을 봉쇄하고 출입을 일절 막아라!

종요의 입에서 한 마디도 못 나오게 해!

 

 

 

 

 

 

 

 

 

 

 

(한편... 대리시에선...)

 

 

 

 

 

 

 

 

순유:종 시경, 이게뭡니까

 

종요:최염의 진술서입니다...

여러분이 기다린 진상 말입니다

 

 

 

 

 

 

 

 

(진술서 확인하는 진군...)

 

 

 

 

 

 

 

 

 

(진군은 모두가 들을수있게끔

진술서의 내용을 외친다...)

 

진군:여러분!!! 최 상서가 자백했소!!!

최 상서가 평원후와 양수의 협박을 받아

중랑장의 서신을 위조해서

상서령의 서재에 숨겨뒀다 하오!!!

(역정내며)이게 말이 되오?

 

 

 

 

 

 

 

 

 

(술렁이는 관리들....)

 

관리들:최상서가 그럴리가없는데....

 

관리들:평원후가 사위이니 그럴 수도 있잖소..

 

관리들:그러니까요

 

관리들:그럴 리 없소

 

 

 

 

 

 

 

 

(반격의 선봉을 서는 순유....)

 

순유:종 시경! 나는 지금 당장

위왕을 뵈러 가겠습니다!

(사마의에 귀에대고)이제 우리가 나설 차례네

 

사마의:(순유의귀에대고)알겠습니다

 

 

 

 

 

 

 

 

 

(진실을 밝히긴했는데 일이

너무커질것같아 부담스러워하는 종요...)

 

 

 

 

 

 

 

 

 

 

(한발늦게 도착한 교사부관리들...)

 

교사부관리:대왕의 명입니다!

대리시를 봉쇄하고 출입을 일절 금합니다!

종 시경은 그 누구와도 말을 섞지 마십시오!

(응 이미 늦었어^^)

 

 

 

 

 

 

 

 

 

 

 

 

 

 

(한편... 조조를 찾아온 순유...)

 

순유:소신이 대왕을 찾아온 것은

숙부님과 최염 사건 때문입니다....

 

조조:(하아...).....

 

 

이때 교사부관리가들어와 외친다...

 

교사부관리::보고드립니다 대왕...

대왕 죽여주십시오... 제가 도착했을 때

종 시경이 심리결과를 대신들에게

공개한 뒤였습니다...

심지어 진술서도 다 보여줬고요..

 

 

조조:(해탈한 듯 웃으며)물러가라

 

 

 

 

 

 

 

 

조조:일곱 가지 중에 여섯을 알면 뭣하오?

정작 중요한 한 가지는 알지도 못하는 놈들인데

 

순유:소신은 숙부님과 영천 순씨를 위해...

신료들을 위해.. 간청드리오니 최염 사건을

공개 재판에 부쳐 숙부님의 결백을 밝혀주십시오!!

 

조조:공달(순유)... 그대가 나서지 않아도

내가 공정히 처결할 것이오

 

 

 

 

 

 

 

 

(조조는 순유를 일으키려하지만...

버티는 순유..)

 

조조:공달... 문약(순욱)의 죽음만으로도

난 충분히 괴롭소... 공달까지 잘못되는 건

원하지 않소...어서 일어납시다....

 

조조는 다시 순유를 일으켜 세우려고하고

순유는 일어선다...

 

 

 

 

 

 

 

 

(포권을 취하고 결연한 표정으로

다시한번 말하는 순유...)

 

순유:소신... 대왕꼐 간청드립니다..

최염 사건을 공개 재판에 부쳐주십시오...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순유는 물러가고 조조는 골치가 아프다...)

 

 

 

 

 

 

 

 

 

(조조가 책상을 잡고 주저앉자

변부인이 급히 달려와 말한다...)

 

변부인:아만... 아만... 왜 그래요?

어찌된 일이래요?

최염이 자환을 해치려 한 거에요?

 

 

 

 

 

 

 

 

 

(변부인의 말이 어이가없는 조조..)

 

조조:자환을 해쳐?

 

변부인:뒤에서 들었어요

최염이 자백했다면서요

 

조조:자백했소...

1시간도 안 돼서 다 자백했소...

채찍질 하나도 없이 다 자백했소...

최염은 종요가 사건을 조사하기만

기다린 거요! 최염이 노린 건 자건(조식)이오!

자신의 사위를 노렸단 말이오!

 

변부인:(기겁하며)그러니까 스스로

옥에 갇힌 이유가 자건을

끌어내리기 위해서였다고요?

어째서요?

 

조조:왜냐고?

 

 

 

 

 

 

 

 

조조:그놈의 낡아빠진 예법 때문이오!!!

그들의... 오로지 그들만의....

한 황실을 위해서는....

나 조조가 결정하는 꼴은

못 보겠다 이거요!!!

 

 

 

 

 

 

 

 

(조조는 열받아 쓰러지고...)

 

 

 

 

 

 

 

 

 

 

 

 

 

 

 

(한편 양수와 정의는....)

 

정의:우리가 최염과 손잡고 조비를

모함했답니다 지금쯤 우리를 탄핵하는

상소를 쓰고 있을지 몰라요...

(샷건치며)어쩌다 일이 이렇게 된 겁니까?

 

양수:뭔가 이상하다곤 생각했는데...

만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뒀어도

조비와 최염의 목숨까지 걸고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명성을 가장 중시하는 최염이

오명을 감수하다니... 그자는 미쳤어요

 

정의:이제 알겠습니다... 순욱의 죽음도

이걸 위해서였어요... 일부러

그 서신을 남겨 대왕 손에 들어가게 한 겁니다...

사마의 그놈이 매일같이 대리시 문 앞을

지켰던 것도 오늘의 결과를 위해서였고요...

놈들이 미리 준비한 겁니다...

상서령(순욱)과 상서(최염)의 목숨으로

우리를 끌어내리려고요!

 

 

 

 

 

 

 

 

 

 

 

양수:정신이 나갔어요... 세상에

어쩜 이리 정신 나간 자가 많답니까

 

정의:이제 어쩌면 좋습니까?

공자(조비)를 모함한 건 가문이 몰살될

대역죄입니다! 이대로 순순히 교사부에

끌려가야 합니까?

 

양수:그건 안 되죠...

대왕을 만나야겠습니다

 

 

 

 

 

 

 

 

 

 

 

(공개재판의 현장...)

종요:오늘 신문에서 오간 모든 진술은

한 글자도 빠짐없이 사실대로 기록해라

 

기록관:

 

종요:순 군사는 왕명을 받고

감찰을 나오셨으니 방청하시면 됩니다

법을집행하는곳이라 예를 다하지 못하는 점

양해바랍니다...

 

순유:종 시경의 공정한 조사를

바랄 뿐입니다

 

 

 

 

 

 

 

 

 

 

 

종요:최염... 그대가 조비의 필적을 모사하여

이 서신을 쓴 게 사실이오?

 

최염:그렇습니다

 

종요:여긴 법을 집행하는 곳이니

사실대로 답해야 합니다..

 

최염:법의 지엄함을 보이는 곳에서

어찌 감히 거짓을 고하겠습니까...

저와 상서령은 교분이 깊은 터라

상서령의 서재를 순조롭게 드나들 수 있었지요...

이에 그서신을 써서 상서령 댁을 방문했을 때

서재의 은밀한 곳에 숨겨두었습니다

 

종요:상서령과 가까웠다는 분이 어째서

그런 대역무도한 서신을 써서

상서령과 중랑장을 모함한 겁니까

 

 

 

 

 

 

 

 

 

 

 

최염:평원후(조식)를 위해서였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대왕은

후계 선정에 결정을 못 내리고 있죠

평원후는 제 사위이니 돕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종요:역모죄를 지어놓고 어쩔 수 없었다니

어떻게 중랑장을 모함한 건지

사실대로 말씀하시오

 

최염:종 시경꼐 아룁니다 어쩔 수 없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중랑장을 모함한 건

협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종요:그게 누구요?

 

 

 

 

 

 

 

 

 

 

 

최염:정의와 양수입니다

 

종요:관직도 낮은 그 둘이 어찌

서조 상서를 협박했단 말이오?

증거가 있소?

 

최염:그 둘이 제 약점을 쥐고 있었기에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종요:평생을 청렴히 살아오신 분이

약점을 잡힐 일이 뭐가 있단 말입니까?

 

 

 

 

 

 

 

 

 

 

(품안에서 서신을 꺼내 건내주는 최염...)

 

최염:대왕이 왕을 자처하시자 양훈이

이를 축하하는 표문을 올렸지요...

양훈은 제 문하생이었습니다...

저는 위왕을 찬미하는 양훈의 글이 못마땅해

그에게 보내는 서신에 이리 적었지요

 

표문을 살펴보니 나쁘지 않아 보인다

시대여, 시대여 응당 변화의 때가 올지니

대왕에 대한 조롱의 뜻을 담은 것이죠...

 

양훈은 제가 천거한 자라 사적인 서신을 가지고

절 팔지 않을 거라 믿었는데 놈이

그 서신을 양 주부(양수)에게 주었고....

 

 

 

 

 

 

 

 

최염:정 조연이 필사본(양수가 배껴적은)

들고 와 절 협박했습니다... 제 서신을

갖고 있다기에 저는 대왕의 손에

그게 들어갈까 두려웠습니다 해서

정의와 양수가 시키는 대로 최신을 시켜

사마랑을 모함하는 위증을 하게 했고

중랑장의 필적을 위조한 서신을

상서령의 서재에 숨겨서

중랑장을 모함에 빠뜨렸습니다

 

순유: 종 시경은 필적 감별의

고수가 아닙니까

양수의 필적이 맞는지요?

 

종요:확실합니다

 

순유:하늘에 계신 숙부님께서

편히 눈감으시겠군요

 

 

 

 

 

 

 

 

 

 

종요:최염... 알고 계십니까?

대왕을 비판한 서신이 공개되는 순간

그대는 죽음을 면치 못하오...

 

최염:어차피 죽었어야 할 목숨...

목숨을 구걸하고자 같은 실수는

하지 않을 것이니 종 시경께선

이번 사건을 공정하게 처리해

상서령과 중랑장의 결백을 밝혀주십시오

앞으로 나라와 백성을 돌보는 일은

여러분들만 믿겠습니다

 

 

 

 

 

 

 

 

 

 

 

 

 

 

 

 

 

 

 

(생을 포기한 최염과 이에 맴찢하는 종요....)

 

 

 

 

 

 

 

 

 

 

 

 

종요:죄인이 죄를 시인했으니

진술서에 서명을 받도록 해라... 그리고

서조연 정의를 신문할 것이니 대령토록 해라

 

 

 

이렇게 공개재판이 끝나게 되고...

 

 

종요:국법에 따라 저는 이 진술서를

공개적으로 대왕께 전달하고 대리시에도

감찰용 사본을 보관할 것입니다

그 어떤 왜곡과 은폐도 없을 것입니다

 

순유:(포권을취하며)숙부님의 결백을 밝혀주신

종 시경꼐 감사드립니다

 

종 시경:(절레절레)내가 한 게 아니오... 인사는....

 

 

 

 

 

 

 

 

 

 

 

최염의 진술서를 들어올리는 종요...

 

 

 

 

 

 

 

 

 

 

 

순유도 포권을 취하며 눈물 흘리고...

 

 

 

 

 

 

 

 

 

 

다른 대신들도 슬퍼한다...

 

 

 

 

 

 

 

 

 

 

 

 

 

 

 

 

 

 

 

 

(한편... 양수는 조식과 함께

조조를 찾아왔는데...)

 

조조:뻔뻔하게 감히 날 찾아와?

네놈(양수) 때문에 내 아들이 죽게 생겼다!

(산더미처럼 쌓인 상소를 가리키며)이걸봐라

다 널 죽이라는 상소들이야!!!

 

조식:(기겁하며)부왕! 덕조의 짓이 아닙니다!!

소자도 억울합니다!

소자는 한 번도 형님을 음해한 적이 없어요!

 

양수:대왕도 아시지 않습니까... 이 일은

중랑장과 사마의 최염과 순욱이 판 함정입니다

평원후는 전혀 모르는 일이니 소신을

옥에 가두시고 평원후는 탓하지 마십시오

소신이 옥에서 갖은 문초를 당한대도

평원후는 끌어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조식:부왕 덕조를 살려주세요..

 

 

 

 

 

 

 

 

 

 

양수:자건공자.. 그러지 마십시오...

대왕꼐 청하옵건대 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주십시오!!

 

조조:철저히 조사해? 어디까지 조사할까?

하나만 묻겠다...

정의가 최염을 찾아간 적이 있는가?

 

양수:

 

조조:자네가 시켰고?

 

양수:그렇습니다 하지만 신은 오로지

자건 공자(조식)를 보호하려 그랬을 뿐

절대 평원후(조식)를 해치려 그런 게 아닙니다 대왕!

 

조조:그만해라

(하늘 바라보며)상서령..문약... 그대들이 이겼소

 

 

 

 

 

 

 

 

 

 

 

조조:종요가 최염의 진술서를 이미 내게

가져왔거늘 뭘 더 조사하란 말이냐?

최염이 죽음을 내려달라는데

조사한들 무슨 소용이야?

 

양수:대왕!! 최염은 낡아빠진

예법을 지키고자 그리한 것입니다!!

그런 자의 목숨이 뭐가 그리 중요합니까!

 

조조:(손수건을 양수에게 집어던지며)입 닥쳐!!

네놈 따위가 감히 최 공과 문약을 평가해?

네놈이 지금 할 건 하나다

네놈을 어찌 변호할 건지 그거나 걱정해

 

(골치아파죽겠는 조조...머리를 감싸쥔다..)

 

양수:대왕 고정하십시오...

그들이 두 중신의 목숨까지 바쳐서 원한 건

바로 오늘의 결과가 아니겠습니까

소신은 기꺼이 받아들이겠습니다 또한

평원후의 수하들 역시 죄를 물어야 할 것입니다...

사마랑이 아직 대리시에 있습니다!

사마랑도 신과 함꼐 죗값을 치러야 마땅하지요

 

 

 

 

 

 

 

 

 

 

(여전히 자신이썻던글 옮겨적고있는

조비와 곽조...)

 

조비:이에 주문왕은 옥에서도 주역을 풀이했고

주공 단은 높은 위치에서도 를 지었다

처지가 곤란타 하여 저술을 멀리하지 않았고

몸이 편하다 하여 뜻을 바꾸지도 않았다

 

 

 

 

 

 

 

 

 

 

(이때 사마의와 종요가

감옥문을 따고 들어오고...)

 

 

사마의:누명을 벗게 되신 걸 감축드립니다...

 

조비:뭐라고했소?

 

곽조:누명을 벗어요?형부!

그럼 공자는 무사한 거에요?

 

종요:범인을 찾아냈기에 대왕꼐서

중랑장을 석방하라 명하셨습니다

 

 

 

 

 

 

 

 

 

 

조비:대체 누구 짓이라오? 양수요?

 

 

사마의:최염입니다...

 

조비:어째서? 최염은 늘 내게....

 

사마의:설명하자면 깁니다...

공자 이럴 시간 없습니다...

어서 관복으로 갈아입고

위왕을 뵈러 가십시오!

위왕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조비는 환복을하고

조조를 만나러가려하고...

사마의는 따라가지 않는데..)

 

사마의:그럼 다녀오십시오

 

조비:그대는 같이 안 가오?

 

사마의:옥중에 있는 누구를 만나야 해서요...

 

조비:이해하오... 형님이 걱정되겠지...

사마문 사건도 진범이 밝혀젔을 터...

아버지를 뵈면 내가 구명을 청해주리다...

 

사마의:공자... 위왕은 지금 화가

머리끝까지 나셨을 겁니다...

위왕을 뵙거든 말을 아끼시고 무조건

납작 엎드려 잘못했다고만 하십시오...

신이 같이 가지 않는 건 위왕이 신을 보면

공자께 득 될 게 없어섭니다...

하나만 기억하십시오

 

조비:신하와 자식 된 도리를 지켜라

 

사마의:(포권을취한다)

 

 

 

 

 

 

 

 

 

 

(감옥문을 바라보며 말하는 조비...)

 

 

 

조비:저 문을 넘어서면

난 세자가 되는 것이오?

 

사마의:한 걸음 더 가까워지셨습니다

 

조비:좋소! 내가 그대들의 안전을 지키겠소!

직접 데리러 오리다!!

 

 

 

 

 

 

 

 

말을 마치고 힘차게 감옥문 밖으로 나서는 조비...

 

 

 

 

 

 

 

 

 

 

 

(한편... 남겨진 사마의와 종요는....)

 

종요:머잖아 곧 조정에 파란이 일겠구먼...

역사에 길이 남을 중요한 순간인데

자네가 이룬 성과를 직접 보고 싶지 않나?

 

사마의:훗날 역사를 기록하는 사람들이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찌 알겠습니까...

누가 충신이고 누가 간신인지

몇 문장으로 가릴 수 있는 게 아니지요...

 

종요:안 보는 것도 낫지 쉴 수 있는

자네가 정말 부럽군...

이틀이나 눈을 못 붙여서 수명이

반 토막이 난 거 같은데 조회에 나가야 한다니...

사마랑에게 데려다줄까?

 

사마의:제가 뵈려는 분은 최 상서입니다

 

종요:(안타까워하며)최 상서는

정말 구할 도리가 없나?

 

사마의:살겠다는 자는 구해도

죽겠다는 사람은 구할 방도가 없습니다...

 

 

 

 

 

 

 

 

 

 

 

(최염을 찾아간 사마의...)

 

최염:자네가 어쩐 일인가?

 

사마의:종 시경께 술을 얻어 왔습니다...

상서께 한잔 올리려구요

 

최염:그거 좋지... 평생 술을 멀리했는데

오늘은 나도 그 술로

자네에게 감사 인사를 해야겠네

 

사마의:인사라니... 아닐 말씀입니다

 

최염:자격이 충분하네... 자네가 나서주었기에

종요가 사건을 맡은 게 아닌가... 아니었다면

우리(최염,순욱) 노력이 물거품이 됐을 테지....

그럼 상서령도 편히 눈감지 못하고

난 천고의 죄인이 됐을 거네....

 

 

 

 

 

 

 

 

 

 

 

사마의: 상서를 뵀던 그날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상서령(순욱)과 상서(최염)꼐서

이런 방법을 생각해내실 줄이야...

 

 

 

 

 

 

 

(회상)

 

 

 

 

 

 

 

 

 

(사마의의 손을 꼭 붙잡고 말하는 최염...)

 

 

최염:조정이 위태하네...

상서령은 일찍부터 알고 있었어...

위왕이 언제고 자기를 용납하지 않으리란 걸...

그래서 우린 약속을 했네 위왕이

고집을 꺾지 않고 서자(조식)를 세자로 세우려 들면

죽음으로 맞서자고..젊은이... 멀리 내다보게...

난 미끼가 될 뿐 전면에 나설 수 없으니

그 뒤의 일은 자네가 맡아주게나...

 

 

(회상끝)

 

 

 

 

 

 

 

 

 

 

(최염과 자신의 술잔에 술따르며

말하는 사마의...)

 

 

사마의:그날 상서꼐선 멀리 봐야 한다며

저를 가르치고 깨우쳐주셨지요...

상서령과 상서꼐서 보고자 하셨던 건

적자의 후계 계승뿐만이 아닌

천하 통일과 백성의 평안이었습니다

 

최염:우리 늙은이들은 이제 선택의 여지가 없네...

후대가 우리를 우매하고 낡아빠졌다 욕할지라도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지...

한 줄기의 빛이라도 있다면

후대를 위해 밝혀야 하지 않겠나..

 

사마의:(잔을들며)상서의 인의로움과 용기에

한잔 올리겠습니다

 

최염:(잔을들며)좋네... 나는 자네의 그 말을

상서령에게 올리지..

 

 

 

 

 

 

 

 

 

(술을 바닥에 뿌리는 사마의와 최염...)

 

 

최염:작은 인의로움은 무고한 목숨 몇을 구할 뿐이나

큰 인의로움은 천하를 구하지...

내가 중랑장을 도운 것은 자네들을 믿기 때문이네...

자네들은 반드시 우리가 해내지 못한 일을

해낼 거란 믿음이 있기 때문이야...

 

사마의:명심하겠습니다... 출사의 목적은

입신이 아니라 천하 통일과 백성의 평안을 위해서니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잔을들며)제 잔을 받으십시오..

 

최염:(잔을들며)좋네! 일도 마무리됐곘다

난 마실 자격이 충분하네..드시게

 

 

 

 

 

 

 

 

 

 

 

(이제야 첫잔 마시는 최염과 사마의...

안주도 먹어보곤 최염이 말한다..)

 

최염:이건 아욱이 아닌가?

 

사마의:.. 옥에서 구할 수 있는 거라곤

이게 최선이네요...

이런 서민 음식을 상서께서 어찌 아십니까?

 

최염:내가 왜 몰라? 이건 내 생명의 은인이네..

황건적이 봉기했을 때 먹을 게 없어서

이걸 끓여 먹고선 목숨을 연명했지..

 

사마의:실은 저도 비슷합니다...

이 아욱은 저희 식구에게도 생명의 은인이거든요..

동탁이 낙양을 불태운 해에 아우들을 데리고

고향으로 피신했는데 겨울이라 집에 먹을 것은 없고

구할 수 있는 게 이것뿐이라 이웃에게 솥을 빌려

아욱 탕을 끓였더랬지요...

지금도 눈만 감으면 그때 그 향이 생각납니다....

 

 

 

 

 

 

 

 

 

 

(아욱 먹방중인 최염과 사마의...)

 

최염:그런 게 사람 사는 맛이지...

생각해 봤나? 자네와 나조차도

아욱 덕분에 목숨을 부지했을 정도니...

20년 동안 백성들은 어찌 살아왔겠나...

 

사마의:지난 20년 동안 중원에 전쟁이 끊이지 않아

죽어 나가는 목숨이 허다했기에

태평과 안정은 고사하고

살아남는 것 자체가 행운이었죠...

상서.... 상서령도 이미 가고 안 계시는데

상서꼐서는 직접 보고 싶지 않으십니까?

상서령의 큰 꿈이 실현된 태평성세를 보셔야지요...

 

 

 

 

 

 

 

 

 

 

 

최염:나 하나의 목숨은

무수한 백성의 목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네...

 

 

 

 

 

 

 

 

 

 

 

(눈물 글썽이는 사마의...)

 

사마의:마음으로 보셨으니 그거로 된 거지요...

 

최염:중달! 부디 사람 사는 맛을 기억해주게...

 

사마의:나리... 한잔 올리겠습니다...

 

 

 

 

 

 

 

 

 

 

(눈물흘리며 술을 마시는

사마의와 최염...)

 

 

 

 

 

 

 

 

 

 

 

(시간은 흐르고....

조회가 시작되었다..)

 

 

조조:그간 조정에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소이다...

상서령이 병사했고 내 두 아들이 죄를 지었으니

가문의 불행이자 나라의 불행이 아닐 수 없소...

다행히 역모 사건의 결과가 나왔다 하오...

오늘 여러분들을 이리 부른 건

그 결과를 알려주기 위함이오...

오관중랑장을 들라 하라!

 

 

 

 

 

 

 

 

 

 

(다시 조조앞에 서게 된 조비...)

 

조비:(엎드려 절하며)신 조비가 부왕을 뵈옵니다...

 

조조:일어나라... 사건의 결과가 나왔기에

경들과 함께 듣고자 널 부른 것이야...

종 시경 심리결과를 발표하시오...

 

종요:! 제가 서신의 필적을 감별한 결과...

상서 최염의 필적과 비슷한 점을 발견하고

최염을 불러 신문하였습니다...

최염은 일전에 대왕에 대한 불경을 저지른 일 때문에

이를 알게 된 양수와 정의의 협박을 받았고

결국 서신을 위조해 오관중랑장을 모함했습니다...

평원후를 세자로 세우기 위함이었죠

 

 

 

 

 

 

 

 

 

 

증거물(최염이 조조를 비난했던서신)

조조에게 전달되려 하자

됐다며 거부하는 조조...

 

조조:내 아들을 해치려 한 최염의 죄는

용서할 수 없으니 역모죄를 들어 처결하시오...

함께 언급된 공모자들도 모두 신문하시오...

간신은 하나도 놓치지 말되

무고한 자는 연루되지 않게 하시오...

평원후는 이미 내가 옥에 가뒀으나

평원후의 수하들도 공모의 혐의를 피할 수 없는바

양수와 정의도 대리시에 가두도록 하라

 

 

 

 

 

 

 

 

 

 

끌려가며 억울하다는 정의...

(억울은 지랄...개새끼야..)

 

 

 

 

 

 

 

 

 

 

(정의가 짓껄이는거 무시하고

조비에게 묻는 조조..)

 

조조:오관중랑장..이제 만족하나?

 

 

 

 

 

 

 

 

 

 

(이에 다시 무릎꿇고 말하는 조비...)

 

 

조비:아뢰옵니다 부왕...

소자가 간신의 모함을 받았으나

다행히도 영명하신 부왕 덕에

결백을 밝히게 되었습니다...

소자를 생각하는 부왕의 마음은

소자가 백번 죽는대도 갚을 길이 없사옵니다...

 

조조:그대들은? 그대들도 만족하시오?

(자작글벌여서 니네 뜻대로 흘러가니까

만족하냐며 묻는 조조..)

 

 

 

 

 

 

 

 

 

 

 

 

 

(혼자만웃으며 공포분위기 조성하는데 성공한 조조..)

 

조조:다들 만족하는 것 같으니

물러들 가시오!

 

 

 

 

 

 

 

 

 

 

 

(이후 저녁때 다시 조조와

개인면담중인 조비...)

 

조조:그 서신의 이력을 아느냐?

 

조비:모릅니다

 

조조:널 세자에 올리려고

최염과 순욱이 목숨까지 바쳤다....

알고 있느냐?

 

조비:아버지께 어찌 거짓을 고하겠습니까...

소자도 방금 들었습니다..

 

 

 

 

 

 

 

 

 

 

 

조조:넌 군왕의 기개가 있어...

그들을 아주 잘 다뤘기에

너에 대한 충성심이 이토록 깊은 것이다...

 

조비:아버지.... 이런 결과가 나올지...

소자는 정말 몰랐습니다...

만약 알았더라면 절대 그 두 분이...

 

 

 

 

 

 

 

 

 

 

조조:내 앞에서 연극은 하지 마라...

과감할 땐 과감하게 나가야지!! 이게 권모다...

모두의 환심을 얻으려고 온정을 베풀었다가는

네 위선에 사람들이 널 더 무시하는 법이야!!

 

 

 

 

 

 

 

 

 

 

 

 

 

 

 

조비:(이악물며)그럼 외람되지만

아버지께 묻겠습니다...

자건과 양수를 어찌 처분할 생각이십니까?

 

조조:지금 네 아우를 어찌 처분할 것인지

묻는 거냐?

 

 

 

 

 

 

 

 

 

 

조비:(노빠꾸로)하나 더 여쭙겠습니다..

만약 제가 자건을 모함했다면

아버지께선 저를 어찌 처분하셨을까요?

(죽였곘지...)

 

 

 

 

 

 

 

 

 

 

 

(원망어린 눈빛 보내는 조비...)

 

 

 

 

 

 

 

 

 

 

 

(바로 아들 목에 칼들이대는 조조...)

 

조조:내가 시퍼렇게 살아있거늘!

감히 벌서 형제끼리 칼을 겨누는 것이냐...

(조조 니가 이렇게 만들었잖아요;;)

 

 

 

 

 

 

 

 

 

 

조비:(저를)죽이든 살리든

아버지의 처분에 따를 테니

일단 소자의 말부터 들어주십시오...

 

제가 아버지 생각을 말씀드리지요...

 

만약 입장이 바뀌어 제가 자건을 음해했다면

아버지는 절 죽였을 겁니다!!

아버지가 절 살려주신들 훗날

양수와 정의가 절 죽일 테지요! 하지만

 

자건이 제게 어찌하든 전 자건을

죽이지 않을 겁니다... 감옥에 들어가던 그 순간

전 제 목숨을 이미 아버지께 맡겼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아버지가

공정한 분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니까요!

 

 

 

 

 

 

 

 

 

 

 

(말마치며 조조 올려다보는 조비...)

 

 

 

 

 

 

 

 

 

 

(조조 울컥...)

 

 

 

 

 

 

 

 

 

 

(칼로 조비의 옷을 찢어버리는 조조...)

 

 

 

 

 

 

 

 

 

 

 

 

 

 

조비의 몸에 보이는 많은 고문의 흔적들....

(이와중에 조비 몸 좋은거 무엇?)

 

 

 

 

 

 

 

 

 

 

(이에 뭔가 조금은 안쓰러운 듯 한 조조..)

 

 

 

 

 

 

 

 

 

 

 

갑자기 웃기 시작하는 조조....

(이새끼 ㄹㅇ 싸이코패스같음...)

 

 

 

 

 

 

 

 

 

 

 

조조:좋다!! 제법이야!!

감히 아비에게 조건을 내걸다니....

이래야 내 아들이지... 좋다!!! 아주 좋아

 

 

 

 

 

 

 

 

 

 

 

(삐뚫어진 부자관계....)

 

조조:네놈의 약점이 뭔지 생각해야겠다...

네놈이 이리 건방지게 아비를 협박하게 둘 순 없지

 

 

 

 

 

 

 

 

 

 

 

 

이렇게 18화는 끝이 나고....

스카웃제의하는데.. 사마의가 팅기고있자

화가난 조비는 술잔을 쾅 내려놓으며 말한다..

 

조비:정말 모르는거요? 모르는척하는거요?

내가 만총을 불러와야 실토하겠소?

 

사마의: 고정하십시오. 

소인은 정말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조비: 사마의, 고개를 드시오. 

이제 와 모르는 척하는 건 무슨 뜻이오?

곽 낭자를 보내서 내게 한 말은 뭐였소?

나더러 날개를 펼칠 마음을 먹으랄 땐 언제고

지금은 정사에 관여하지 않겠다니

설마 날 이용한거였나? 

지금은 쓸모가 없어져서 내치는 거고?

사마중달 이건 군자의 도리가아니지

 

사마의: 절대 아닙니다. 그런 게 아니었습니다

 

 

 

 

 

 

 

 

 

 

 

 

 

 

 

조비: 부친은 양수를 높이 사고

상서령은 그대를 위해 위험을 무릅썻소.

그대의 총명함과 재주는 양수와 견줄만하지

내 생각에 상서령은 그대의 이 점을 높이 산 것 같소

 

사마의: 소인은 우매하고 무능한 일개 평민입니다

 

조비: 손자병법에 관해 그대가 쓴 글을 읽었소. 

양수와 설전을 벌이는것도 두차례나보았고

아무리 숨겨도 내눈엔 야심이 보였단 말이오

맞수를 만나니 짜릿하지 않았소?

 

 

 

 

 

 

 

 

 

 

 

 

조비:그대는 사람을 다스리고 군대를 다룰 줄 아는 인재요

순욱이 그대를 도운건 그대의 재주도 높이 샀지만

그대를 돕지 않으면 적이 될 수밖에 없음을 알았기 때문이오

하지만 순욱도 그건 모를거요. 그대같은적을 뒀을 때 

어떤 파국을 불러올지... 내말이 맞소?

 

사마의: 소인을 과대평가하셨습니다. 

소인은 그저 부친을 구하고픈 간절함에

나선 것일뿐 어찌감히 상서령을 적으로 돌리겠습니까?

 

조비: 말 돌리지 마시오. 

순욱의 고생도 헛되이 만들지 말고...

 

사마의: 소인은 우매하여 그저 책이나 읽고

입에 풀칠하며 살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야심따윈 품어본적이 없거늘

중랑장의 말씀을 들으니 황공하기 그지없습니다.

 

 

 

 

 

 

 

 

 

 

 

 

 

계속되는 사마의의 거절에 화가나는 조비...

 

조비: 내 부친이었다면 나처럼 예를 차리지 않았을거요

그대가 시치미를 떼는 것도 용납지 않으셨을테고

내말은 여기까지요!

 

 

화가나 돌아가려는 조비.....

 

 

사마의: 소인이 배웅하겠습니다

 

조비:나오지 마시오!!!!

 

 

 

 

 

 

 

 

 

 

 

 

 

 

한편... 양수는 조조에게 불려가는데....

 

조조: 내가 사마방을 풀어줬는데 알고있나?

 

양수:알고있습니다. 

소신이 사마방을 모함했으니 죽어 마땅합니다..

 

조조: 스스로 죄를 인정하는데

자네에게 무슨 벌을 내려야 할까?

 

양수: 소신에게 죄를 만회할 기회를 주십시오. 

소신은 원소의 생질(누나의아들)이니

원소와의 전쟁을 앞둔 사공께 도움이 될 수 있을것입니다

 

조조: 자네가 원소의 생질이라서 하는 말인데

원소가 자네와 내통해서 내게 거짓투항하면 어쩌나?

 

양수: 영명하신 사공이시니 잘 아시겠지만

제가 바보도 아닌데 패할것이 뻔한 원소와 왜 손잡겠습니까?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양수는 사회생활 참 잘하는것같다...)

 

 

 

 

 

 

 

 

 

 

 

 

 

 

양수의 칭찬에 기분이 승천하는중인 조조

 

조조:말은 잘한다니까ㅎㅎ 솔직히말하자면

난 자네의 총명함과 야심을 높이 사고 있네

그런 자네를 죽이려니 좀 아깝긴해....

좋아, 자네에게 기회를 주지

 

 

 

 

 

 

 

 

 

 

 

 

 

뒤질뻔했는데 오히려 자기를 높이평가해주고

기용해주겠다니 감격하는 양수....

 

양수:소신, 미력한 힘이나마 사공께 보탬이 될 것이며

목숨 바쳐 충성하겠습니다!!

 

조조: 위험에 처한 자네가 원소를 찾아갔다고 믿게 하려면

자네가 벌을 받는 수밖에 없어...

만총에게 가서 곤장 50대를 맞게.... 주부의 자리는 

내가 원소를 이기고 나면 돌려줄 것이야

 

양수: 사공께서 소신에게 벌을 내리지 않으셨더라도

제가 나서서 소신을 이용한 고육책을 권해드렸을 겁니다

 

 

흐뭇한 조조는 양수에게 물러가라 손짓하고....

 

 

 

 

 

 

 

 

 

 

 

 

 

 

조비가 들어오다 수갑이풀린채 나가는 양수를 보고는

조조에게 묻는다...

 

조비: 양수를 풀어주신 겁니까?

 

조조: 그래 놈을 데리고 하북으로 출정을 나갈 생각이다

 

조비: 소자는 이해가 안갑니다. 양수는 교활하고 간교한 놈입니다

사사로운 복수를 하고자 아버지를 이용했는데

어쨰서 용서해주시는겁니까?

 

 

 

 

 

 

 

 

 

 

 

 

 

 

 

 

조조: 좋다, 이유를 알려주지

첫째, 난세에 인재를 기용하려면

인품은 버리고 오로지 재능만을 봐야한다

양수의 재능은 따를 자가 없으니 기용할만하다

 

둘째, 양수는 양표의 하나뿐인 아들이다. 

놈의 아들이 내게 있으니

내가 허도를 비우더라도 양표가 얌전히 지낼 터 내게 

반감을 품고 있는 대신들이 양표를 찾아갈 수나 있겟느냐

 

셋째, 양수는 원소의 생질이자 지금은 죄인의 몸이지... 

양수가 원소에게 정보를 흘리면 원소가 안 믿고 배기겠어?

 

 

 

 

 

 

 

 

 

 

 

 

 

조비:알겠습니다. 아버지께서 양수를 곁에 두시는건

양표를 통제하기 위해서군요.

우리 조씨 가문에 반대하고 한나라를 일으키려는 대신들과

양표의 사이를 갈라놓을수 있으니까요

 

조조: 내 자리에 오르면 사람을 쓰고 일을 할 때

하나만 보고 판단해선 안돼

그건 나무만 보고 산을 못 보는 격이다

내가 상서령을 기용한 것도 상서령의 지략이 뛰어나서만이 아니라

그 뒤에 전체 영천 씨족 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조조:씨족 세력들은 통혼하고 서로 친분을 맺으면서

같은 목적을 갖고 생사를 함께하게 되는바

순욱 한 사람을 얻음으로 난 무한한 인재를 얻게 됐다

그래서 지금 내가 4대가 삼공을 지낸 원소와도 대적할 수 있게 된거야

 

 

 

 

 

 

 

 

 

 

 

 

 

 

조조:지금 아비 휘하에 책사가 넘쳐나거늘

잔꾀나 부리는 애송이 따위가 아쉬울거 같으냐? 

절대 아니다.... 하지만 양수의 뒤에는 녀석의 아비가 있어

한나라의 부흥만 바라는 대신들이 있단 말이다.

 

 

조비:부친의 지략에 정말로 탄복했습니다. 

바둑돌 하나로 전체 대국을 장악하시다니요.

 

 

 

 

 

 

 

 

 

 

 

 

 

조비에게 가까이 다가오라는 조조....

 

조조: 바둑돌은 말이다.... 내 손에 쥐고 있다 해도 

내가 바둑돌에 휘둘릴지 내가 휘두를지를 잘 봐야 해

 

조비: 아버지, 그럼 양수뿐 아니라

사마의도 곁에 두심이 어떨는지요?

그럼 사마 가문도 포섭하고

우리 가문에 반대하는 대신들과 

사마방의 사이를 갈라놓을수 있잖습니까

그럼 양표와 사마방이 없어지니

놈들도 감히 함부로 날뛰지 못할 겁니다

 

 

 

 

 

 

 

 

 

 

 

 

 

 

조조: 너도 몸이꽤 근질거렸나보구나. 

다만 네놈이 누르고 싶은건 사마 가문이 아니라 양수인거지?

 

조비: 아버지, 양수 같은놈에게 은혜를 베푸시면

놈은 분수도 모르고 나댈겁니다.

양수에게 적수를 찾아줘서

서로 싸우고 물어뜯게 만들면

그 둘은 아버지의조그만 은혜에도

감읍해 충성을 다할겁니다.

 

 

 

 

 

 

 

 

 

 

 

 

 

조비의말이 간만에.... 맘에드는 조조... 

매우흐뭇해한다....

 

 

 

 

 

 

 

 

 

 

 

 

 

 

 

 이후... 사마가문엔 조조의 명에 따라

사람이 찾아오는데....

 

 

대신: 사마의는 총명하고 기개가 비범하며

유학의 가르침을 깊이 따르는 인재로

품행 또한 단정해 사공부의 주부로 임명하는바 

명을 받들라... 사마공자는 명을 받들어

내일 사공부로 보고하러 오십시오...

 

 

 

 

 

 

 

 

 

 

 

 

 

 

혼자남은 사마의는... 

지금같은 시기에 조정에나가는게 탐탁치않다...

 

 

 

 

 

 

 

 

 

 

 

 

 

무언가 준비하는 사마의...

 

 

 

 

 

 

 

 

 

 

 

 

 

사마부에게는 심부름을시키는데....

 

 

 

 

 

 

 

 

 

 

 

사마부가 사라진틈을타... 사마의는...

https://youtu.be/6YOpb_0wl2A

 

 

 

 

 

 

 

 

 

 

 

 

 

 

비명소리에 황급히 뛰어온 사마부가

사마의를 붙들고 울고잇는데 베시시웃는 사마의...

 

 

 

 

 

 

 

 

 

 

 

 

 

아내 장춘화는 어이가없고 속상하다...

 

장춘화: 정면으로 부딪쳐 해결할 생각은 안 하고

자기 다리를 분지르다뇨?

이건 겁쟁이나 하는짓이라고요....

 

사마의: 부인... 나도 다른 수가 없어 이런 하책을 쓴거요

이렇게 하지 않으면 그간의 배움도 물거품이 되고

남의 손에 잡힌 칼이 돼 식구들까지 위험해질거요.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그저 살다 죽는 것이 

다가 아니잖소. 옳고 그름을 가릴 줄 알아야지...

 

장춘화: 그렇다고 꼭 이래야 했어요?

 

사마의: 사공은 총명한 위인이오. 

이렇게 해야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소

 

장춘화: 아마 지금쯤 당신을 의심하고 있을걸요

 

사마의: 내가 죽느냐 남을 죽이느냐.... 둘 다 절대 가선 안되는 길이오

그래서 이런 결정을 내린 거요... 다리가 망가졌으니 이제 갈 필요 없소

사공도 더는 나를 난처하게 하지 않을거요

 

 

 

 

 

 

 

 

 

 

 

 

 

장춘화: 그랬으면 좋겠네요....이것만 약속해줘요. 

앞으로 또 이런일이 생기면 혼자 결정하지 말고

나와 먼저 의논하겠다고요.... 알았어요?

 

사마의: 걱정마시오... 다만... 아이들이 아직 어린데

앞으로 내가...일어설수 있을까 모르겠구려

당신에게 미안할 따름이오...

 

 

 

 

 

 

 

 

 

 

 

 

 

 

부부가 눈물겨운 포옹을하고있을 때....

 

 

 

 

 

 

 

 

 

 

 

 

 

 

 

 

조비가 들이닥친다....

 

조비: 사마의, 참으로 독하오. 도와준 보답이 이거요?

 

 

 

 

사마의는 장춘화에게 자리를 비켜줄 것을 청하고... 

조비와 사마의가 독대한다...

 

 

 

 

 

 

 

 

 

 

 

 

 

조비: 이러면 내아버지를 속일수 있을것같소?

 

 

사마의: 오해십니다... 사공과 중랑장께서 저를 발탁한 소식을 듣고 

사공부에 감사인사를 드리러 가는 길이었는데 마차를 너무 급히몰아 

말이 놀라는 바람에 소인이 마차 앞으로 굴러떨어젔지 뭡니까

그래서 마차 바퀴에 소인의 다리가 치였고

의원 말로는 일어서기 힘들 듯 하답니다...

중랑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송구할 따름입니다.

 

 

 

 

 

 

 

 

 

 

 

 

 

 

못믿겠어서 이불을 걷어치운 조비의 눈앞엔... 

붕대와 부목으로감싸여진 다리가 있었고...

 

조비: 사마의!!! 정말 독한 사람이군....

불구가 될지언정 우리한테 힘을 보태긴 싫단 거요?

 

 

 

 

 

 

 

 

 

 

 

 

혼신의 연기를 펼치는 사마의... 정말억울해보인다...

 

 

사마의: 중랑장, 그렇지 않습니다... 그건 오해세요...ㅠㅠ

후길... 붕대를 풀게...

 

후길: 안됩니다...

 

사마의: 어서풀래도!!!!

 

 

 

 

 

 

 

 

 

 

 

 

 

 

후길이 붕대를 풀기시작하자

매우고통스러워하는 사마의...

 

 

 

 

 

 

 

 

 

 

 

 

 

 

 

 

 

 

질려버린 조비는 됐다며 후길이붕대를 더 이상풀지못하게하고... 

어찌이런생각을하냐며 화가나서 돌아간다...

 

 

 

 

 

 

 

 

 

 

 

 

 

 

 

 

한편... 조조도 사마의가 불구가 되었다는 소식을듣게되는데

 

 

관리: 사마의가 마차에 깔려서 다리가 불구가 되었답니다.

 

조조: 불구가 돼? 사실인가?

 

곽가:사실이면 어떻고 아니면 어떻습니까.... 

대업을 이룰자의 인내심은 평범한 이를 능가한다지만

사마의는 늘 예상을 뛰어넘는군요...

 

조조:혹시.... 내가 놈을 발탁하는 의도를 알아챈 것은 아닌가?

 

곽가:제게 방법이 있습니다. 

놈이 의도를 알든 모르든 찾아오게 만들겠습니다.

 

 

 

 

 

 

 

 

 

 

 

 

 

 

 

 

이후... 환자생활을 즐기는 사마의에게

찾아온 사마랑..

 

 

사마의: 무슨일이십니까?

 

사마랑: 네가 원소와 내통했다는 소문이 조정에 파다하다...

 

사마의:자세히 말씀해 보십시오

 

사마랑:원소가 관도를 포위하고 군을 모집하고 있는데

명사 최염이 널 높이 보고하북으로 데려가고 싶어 한단다. 

네가 사공의 부름에 응하지않은것도 원소에게

의탁하기 위해서라는구나... 

아버지께서 어렵사리 풀려나셨는데 더 위험해지게 됐어...

 

 

 

 

 

 

 

 

 

 

 

 

 

사마랑의 얘기를 듣더니 갑자기 웃는 사마의...

 

사마랑: 지금 웃음이나와?

 

사마의: 형님, 원소가 조조의 발끝이나 따라갑니까? 

제가 다리를 망처가면서까지 조조를 돕길 거부했는데

원소의 편에 설 것 같습니까?

 

사마랑: 나도 다 헛소리라는걸 안다... 

하지만 사람들 입이 무서우니 그렇지....

 

사마의:놈들의 계략에 말려들지 마세요

사공꼐서 제 결백을 직접 밝히라는 뜻이니까요

 

사마랑: 사공께서 옛일은 잊고 널 발탁해주셨는데

넌 이 꼴로 화답하다니 식구들 생각은 안하느냐?

 

 

 

 

 

 

 

 

 

 

 

 

 

이때 나타나 남편을 쉴드치는 장춘화....

 

 

장춘화: 식구들을 생각하니까 이런 거에요... 

사공부는 피바람이 끊이지 않는 곳이에요

그런곳에 발을 들이면 가문을 위험에 빠뜨리는 꼴이라고요

 

사마랑: 제수씨꼐선 조정을 모르십니다.... 

난세엔 굴복만이 살길이에요 안그러면 죽음뿐이라고요

 

장춘화: 이미 불구가 된 사람이에요... 

왜 사람을 이리 괴롭힌답니까

 

사마의: 형님 저도압니다... 

형님께선 한때 가문을 위해서 

어쩔수없이 동탁에게 몸을 굽히셨었죠

 

 

 

 

 

 

 

 

 

 

 

흑역사 얘기를하자 발끈하는 사마랑....

 

사마랑: 지금 날 조롱하는거냐?

 

사마의: 그런 뜻이아닙니다.

그해 동탁이 신료를 다 죽이고 낙양에 불을 질렀을 때 

형님이 동탁의 장자와 생김새가 비슷해 동탁의 환심을 얻었기에 

우리 식구들이 살아 도망칠 수 있었지요.

안그랬으면 지금쯤 다들 어디에 묻혔을지 모르는 일인걸요...

 

 

 

 

 

 

 

 

 

 

 

 

 

 

 

 

 

찡한... 사마랑...

 

사마랑: 중달... 그 얘긴 하지말자... 지금은 동태사(동탁)가 

사공(조조)으로 바뀌었을뿐 우리 가문이 또 위험에 처했구나.... 

이런 나날들이 대체 언제쯤 끝나려는지...

 

사마의: 형님, 그때는 제가 아직 어려서 도움이 못됐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송구하네요.. 이제 제가 나설차례입니다... 

형님은 걱정 마십시오... 아버지가 위험에 빠지게 두지 않을겁니다.. 

우리 가족들도 반드시 지킬 거에요

 

 

 

 

 

 

 

 

 

 

 

 

이후.. 사마의는 들것에 실려 사공부에 찾아오고...

 

 

 

 

 

 

 

 

 

 

 

 

 

 

조조에게 보고하는 사마랑...

 

 

사마랑: 저희형제가 사공께 용서를 청하러 왔습니다.

아우가 사공의 발탁을 받았으니 황공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비록 불구의 몸이 되었으나 직접 사죄를 올리지 않을 수 없는법 

지금 밖에있으니 처분을 내려주십시오

 

 

 

 

 

 

 

 

 

 

 

 

 

 

 

조조: 내 집 앞에 저리 편하게 누워 있다니

옛 노래가 딱 들어맞는군.... 

자유로운 삶은 제왕의 권력도 부럽지 않다지?

 

 

사마랑: 오해십니다.... 아우는 정말 불구가 됐습니다..

 

조조: 양주부, 나 대신 사마 공자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게..

 

 

 

 

 

 

 

 

 

 

 

 

 

조조의 명에따라 사마의의 상태를 확인하러온 양수...

 

 

양수: 참으로 어리석군... 고작 이런 수법으로 사공을 속이려 했소?

 

사마의:속이다니 그게 무슨말씀입니까? 

제가 불구가 됐다고 절 업신여기는겁니까?

 

양수:내가? 다리까지 망치고 들 필요는 없었소. 

어차피 내가 그대를 사공부에 들이지 않았을 텐데... 

꼴 좋소이다.. 잔꾀를 부리려다 일을 그르치고

사공께 밉보이기까지 했으니....

죽을 자릴 판 게 아니면 뭐겟소?

 

양수: 풀어라!!

 

관리:

 

 

 

 

 

 

 

 

 

 

 

 

 

이때 또 남편을 위해 나서는 장춘화...

 

 

장춘화: 양수, 사람을 업신여겨도 분수가있죠

 

양수: 부인의 낭군이 말해주지 않더이까? 

연극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고...

 

사마의: 부인, 이건 주부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니 막지 마시오

 

양수: 풀어라!

 

관리:

 

장춘화: 손대지 말아요... 내가 직접 하죠

 

 

 

장춘화는 붕대를풀고 의원이 상태를 확인한다....

 

 

 

 

 

 

 

 

 

 

 

 

 

 

부러진게 맞다는 의원....

 

 

 

 

 

 

 

 

 

 

 

 

 

 

 

 

꼬투리 잡아보려는 양수...

 

양수:그럼 확인해봐야겠군... 정말로 움직일수 없는지....

 

사마의: 좋습니다.. 어차피 두 다리엔 아무 감각도 없으니... 

주부께서 직접 확인하는게 제 마음도 편하겠네요

 

 

 

 

 

 

 

 

 

 

 

 

의원에게 바늘로 다리를 찌르게하고

양수는 사마의가 참는건지 못느끼는건지 지켜보는데... 

다리를 못쓰게 된게 확실하다는 의원...

 

 

 

 

 

 

 

 

 

 

 

 

 

꾀병인줄알았던 자신의 추측이 빗나가자

갑자기 정신승리 시전중인 양수...

 

 

양수: 내가 가장 싫어하는게 우매한 자와 벗이 되는거요

그보다 더 싫어하는 건 우매한 자와 적이 되는건데

지금 보아하니 그대는 내 적이 될 자격이 충분하구려...

 

 

 

 

 

 

 

 

 

 

 

 

 

이에 대답하는 사마의....

 

사마의: 저는 그 누구와도 적이 되고싶지 않습니다..

게다가 지금 이런 꼴이 되었으니 양주부는 안심하시지요..

 

 

 

 

 

 

 

 

 

 

 

 

 

 

걸지켜보고있던 조진(조조의 양아들)과 조비...

 

(조진은 앞으로 오랜기간 사마의와 동료로서

혹은 대립관계로서 이어지고 그의 아들 조상은

사마의 2부에서 주요 대립인물이됨)

 

 

 

 

 

 

 

 

 

 

 

 

 

 

사마의가 불구가된것이맞다는게 판명이나자...

 

 

곽가: 사마의는 타고난 서생이라

공명에 관심이 없거나.. 혹은...

 

조조:혹은 뭔가?

 

곽가:사공의 발탁 의도를 알아챈 것일지도 모르죠

 

조조:좋네.. 혼자 고결한척하는 예형이 또 있군

 

곽가:예형은 저 잘난 줄만알고 제 입으 단속하지 못해

세상의 웃음거리가 된 미친놈에 불과하거늘

어찌 그런 자와 비교하십니까 

사마의는 인재라 할 수 있죠...하지만

신은 놈을 굴복시킬 수 있습니다..

사공, 인재는 많을수록 좋으니 기다려주시지요

 

조조: 녀석을 죽이면 천하가 날 비웃겠지? 

불구인 자를 죽였다고 말이야

녀석이 언제까지 버틸지 자못 궁금하군... 

사마랑!! 아우를 데려가 잘 치료하게

 

사마랑:감사합니다 사공...

 

조조: 제대로 치료해!!

 

 

 

 

 

 

 

 

 

 

 

 

 

 

 

사마의의 곁을 지나며 말하는 곽가...

 

 

곽가:구름처럼 많다해도 내 원하는 바 아니어라.. 

앞으로 저 드높은 하늘은 누워서 감상하시게..

 

 

 

 

 

 

 

 

 

 

 

 

 

 

이후 건안 5.. 원소가 조조를 치기위해 군을 일으키자 

 조조가 친히 응수에 나서고 둘은 황하의 관도에서 중원의 

패권을 둘러싼 마지막 전투를 펼첬으니 이를 관도지전이라 한다...

 

 

 

 

 

 

 

 

 

 

 

 

 

 

허도는 순욱에게 맡기고... 

곽가와 함께 출정하려는조조는 묻는다...

 

 

조조:내게 요새 고민이 하나있소... 내 아들들이 이제 다 

장성하였는데 두 분이 보기엔 누가 대업을 이룰 것 같소?

 

순욱: 그건 사공의 집안일이 아닙니까

 

조조:집안일이자 나랏일이기도 하오.. 

말로 하기 껄끄러우면 글로 보여주시구려...

 

 

 

 

 

 

 

 

 

 

 

 

 

 

제비에 적어서 보여달라며 건내는 조조....

 

 

 

 

 

 

 

 

 

 

 

 

 

 

 

건내받은 조조는 결과를 확인하고...

(여기선 아직 뭐라적었는지안나옴)

 

 

 

 

 

 

 

 

 

 

 

 

 

 

 

출정하기전 조조는 만총에게 출정하는동안

교사부(정원같은)를 맡기겠다하고

(원래 교사부는 곽가가 맡고있었음) 

사마의가 꾀병을 부린거면 죽이라 말한다...

 

 

 

 

 

 

 

 

 

 

 

 

 

 

 

 

한편 집에서 휠체어 제작해

행복 환자생활 즐기는 사마의...

 

 

 

 

 

 

 

 

 

 

 

 

 

이때 사마부가 찾아와 원소가 관도를 포위해

조조가 직접출병했다는 말을전하자

지도를 가져오라는 사마의...

 

 

 

 

 

 

 

 

 

 

 

 

 

지도에 양군의 배치를 보더니

조조의 승리를 점치는 사마의...

 

 

 

 

 

 

 

 

 

 

 

 

 

 

한편 출정중이던 조조는

지나가다 조아비를 보게되고..

 

 

 

 

 

 

 

 

 

 

 

 

 

 

비석에는 영문모를 글자들이 적혀있었는데...

 

조조:외손...제구? 

채옹이 쓴 이 글자들의 뜻이 무엇인고??? 다들 알겠나?

 

 

아무도 모르는 눈치인데...

 

 

 

 

 

 

 

 

 

 

 

 

 

이때 나서는 양수...

 

양수: 소신이 압니다.. 이글자는...

 

이때 양수를 말리는 조조..

 

조조: 잠시만 기다리게 내가생각해보겠네

 

 

 

 

 

 

 

 

 

 

 

 

 

 

이후 비석을 지나처 계속 행군중이던중에

갑자기 비가오는데...

 

 

조조: 지금 얼마나 왔나?

 

조비:대략 30리 정도 됩니다

 

조조: 그 여덟 글자의 뜻이 뭔지 내내 고민했는데.. 

이 비를 맞으니 생각났어 덕조가 말해보게

 

양수: 네, 황견(黃絹)은 색(色)이 있는 실이니 합치면 절(絶)이 됩니다

유부(幼婦)는 어린 여자(女子)를 의미하니 이를 합하면 묘(妙)가 되고...

 

 

 

 

 

 

 

 

 

 

 

... 기가막히네.. 듣고있는 조조와

양수가 나대는게 아니꼬운 조비...

 

 

양수:외손(外孫)은 여자(女)의 아들(子)이니 합치면 호(好)가 되고 

제구(齏臼)는 매운(辛) 음식을 담는 그릇이니

이를 합하면 사(辭)가 됩니다. 

이를 다 합치면 절묘호사(絶妙好辭)가 되죠

 

(절묘호사절묘하고 훌륭한 말씀)

 

곽가: 역시 양공자의 총명함은 따를 자가 없소

 

조조: 그것도 나보다 30리나 앞섰네

 

 

 

 

 

 

 

 

 

 

 

 

 

 

양수: 아닙니다

 

조조: 30리나 앞섰어

 

양수: 글자의 의미를 멋대로 해석한 것이니

총명함이랄 것도 없습니다.

 

조조: 글자의 숨은 뜻을 이리 잘 아는데

정세도 잘 파악할 수 있겠나?

 

양수: 원소를 치기 위한 이번 전쟁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조조:그렇네... 원소는 하북을 중심으로 막강한 세력을 갖고 있지...

지금 나는 2만의 군으로 원소의 10만 대군을 상대해야하는데

양공자가 보기엔 내가 너무 무모하지않나?

 

 

 

 

 

 

 

 

 

 

 

 

 

 

 

 

양수: 아닐 말씀입니다. 이번 전쟁의 승패는 

군의 규모가 아니라 얼마나 단합하느냐에 달려있죠

 

 

조비: 양주부, 자세히 말해보시오

 

양수: 원소는 배포가 없고 명예에 목매는 소인배입니다.

게다가 가까운 이들만 기용해 휘하에는 언변만 화려한 

이들이 수두룩하지요 반면 사공꼐선 인재를 아끼고 

진심으로 대하셔서 많은 충의지사가 사공을위해 일하길

바라고 있으니 승패는 안봐도 뻔한 게 아니겠습니까?

 

조비: 옳은말씀이오... 

다만 승패를 정확히 예측하는 곽군사만은 못하구려

 

 

 

 

 

 

 

 

 

 

 

 

 

 

 

양수: 제가 곽군사 앞에서 겂없이 아는 체를했군요

 

곽가: 아니오... 영웅은 보는 시각도 비슷한 법이죠

 

조조:곽군사와 양주부의 말을 들으니 내가 참으로 든든하군

 

조비: 이번엔 꼭 천하의 인재를 영합해

통일의 대업을 이루실 것입니다

 

 

 

 

 

 

 

 

 

 

 

 

 

 조조: 고작 사마의 한놈도 내 밑으로 못 데려왔는데

천하의 인재를 어찌 영합해?

내가 천하 백성의 마음은 아직 못 얻었나 보다...

비가 충분하니 올해는 풍년이겠어!

 

이렇게 ​5화끝이나고.....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