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의:눈과 귀로 많이 보고 듣고 말은 최대한 아껴라...

폐하는 구중궁궐에서 나고 자라서 보고 배운 게 권모술수뿐이지...

폐하꼐는 전쟁의 승패보다도

신하가 자기 말을 잘 듣는지가 더 중요할 거다...

 

사마사:아버지... 정말 싸우실 겁니까?

 

사마의:내가 성지를 받았듯이 제갈량한테도 성지가 도착했을 것이다...

그자가 성현의 명성을 버리고 전쟁에서 이기려면

우리 둘 중 하나는 황명을 거역할 배짱이 있어야 하지...

우리의 생사는 그자의 결정에 달려있다...

 

 

 

 

 

 

 

 

 

 

 

 

그리고 촉진영에선 제갈량이 유선으로부터 성지를 받았는데...

 

제갈량:조정에 무슨 급한 일이 있길래 서둘러 돌아오란 건가?

 

곽유지:승상... 저희가 거듭 설득해봤지만

폐하께서 고집을 꺾지 않으셨습니다...

 

제갈량:혹시 누가 폐하를 속인 건가?

 

위연:그럴 사람은 이엄밖에 없죠!!

 

제갈량:장군!! 말조심하시오!!

 

강유:승상! 승리가 코앞에 있는데 황명에 따라 철수한다면

다신 이런 기회를 얻기 힘들 겁니다;;

 

 

 

 

 

 

 

 

 

 

 

 

고민에 빠지는 제갈량에게 퇴각하지 말아달라고

간곡히 청하는 장수들...

 

곽유지:승상... 소관이 보기에는

폐하께서 미색과 간신에게 현혹된 듯합니다...

그러니 잠시 답변을 미루고 승리를 거둔 후에

조정으로 돌아가시죠...

폐하께서 승상을 존경하고 있으니 죄를 묻진 않으실 겁니다..

 

위연:곽 시중의 말이 맞습니다!!

 

강유:승상! 장수는 전쟁터에서 황명을 꼭 따를 필요는 없죠...

 

양의&위연&강유:승상! 부디 통촉하여주십시오!

 

 

 

 

 

 

 

 

 

 

 

 

 

 

한편 사마의에게는 곽회가 찾아오고...

 

곽회:출전을 청하러 왔습니다!

 

사마의:사흘 안에 출전하란 황명이 떨어진 걸 알았나 보군...

 

곽회:지난번에 소장이 죽을 뻔하였으나

대도독꼐서 지원군을 보내주신 덕에 겨우 살았죠...

제갈량의 함정에 빠질까 봐 걱정하시는 거 압니다...

사흘 안에 항전해야 한다면 소장을 보내주십시오...

어떤 위험도 마주할 각오가 돼 있습니다

 

 

 

 

 

 

 

 

 

 

 

 

 

곽회가 출전을 요청하러 왔지만 그 본뜻이

사마의 자신을 위한것임에 따듯하게 답변하는 사마의...

 

사마의:황명을 받은 건 나인데... 왜 자네가 위험을 무릅쓰나...

 

 

 

 

 

 

 

 

 

 

 

 

 

 

가까이 마주 앉아 얘기 나누기 시작하는 사마의와 곽회...

 

곽회:대도독... 황명을 어기실 작정입니까?

 

사마의:내겐 그만한 배짱이 없네...

난 기다리는 것뿐이야...

 

곽회:기다리다니 뭘 말입니까?

 

사마의:내가 성지를 받았듯이

제갈량도 회군을 명하는 성지를 받았을지 모르네...

 

곽회:그자가 승리를 눈앞에 두고 돌아가려 하겠습니까?

 

사마의:곽 장군... 전쟁의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네...

하나는 제갈량처럼 군사 책략을 써서

정정당당하게 전쟁터에서 대결을 펼치는 것이야...

그자는 그 방면의 귀재라 병력이 그보다 10배 많아도

우리 승리를 장담할 수 없지...

 

 

 

 

 

 

 

 

 

 

 

 

 

 

 

사마의:다른 하나는 전쟁터에서 싸우는 게 아니라

전쟁터 밖의 인심과 형세를 이용해 승부를 보는 거야...

제갈량은 기개가 넘치고 고상한 성현의 기질을 지닌 자네...

하지만 성현도 나름대로 단점이 있지...

그자는 지나치게 신중하고 촉한 군주 유선에 대한

충심이 지극하여 모든 정무를 혼자 다 짊어지고 있네...

 

 

 

 

 

 

 

 

 

 

 

 

 

 

 

 

사마의:그래서 남에게 구속받고 견제당하기가 쉽지...

제갈량이 무황제처럼 천자를 볼모로 제후를 부리고 있다면

이번에 내가 이런 모험을 하지 않았을 걸세...

 

곽회:만약 제갈량이 회군하지 않으면 어쩝니까?

 

사마의:모험이란 성공하기도 실패하기도 하지...

실패한다면 받아들일 수밖에...

 

 

 

 

 

 

 

 

 

 

 

결국 누가 더 오래 황제의 명을 씹고

전장에 오래버티고있느냐 싸움이 되버린

제갈량과 사마의의 싸움...

 

 

 

 

 

 

 

 

 

 

 

 

며칠이 흐르고 먼저 움직임을 보이는 제갈량...

 

위연:승상!! 소장들이 계속 싸우게 해주십시오!!

 

강유:승상! 소장들을 이끌고 계속 싸워주십시오!!

승상! 저희가 북벌에 나선 이유를 잊으셨습니까?

 

위연:승상!! 절호의 기회를 포기할 순 없습니다!!

이대로 돌아갈 순 없다고요!!

 

 

 

 

 

 

 

 

 

 

 

 

거의 울것같은 제갈량...

 

제갈량:우리는 모두 촉한의 신하요...

군사를 거느리고 항명하는 건 폐하를 업신여기고

선황을 저버리는 짓이오...

충성과 신의를 버리고서 어찌 민심을 얻을 수 있겠소?

어찌 삼군을 호령한다 말이오?

 

장수들:승상! 하지만 포기가 안됩니다...

차마 포기가 안 됩니다...

 

제갈량:난 이미 결심을 굳혔소....

더는 지체해선 안 되오...장군들... 그만 돌아갑시다...

 

장수들:알겠습니다...

 

 

 

 

 

 

 

 

 

 

 

 

 

장수들이 돌아가고 난뒤 승리를 눈앞에 두고도

퇴각해야함에 홀로 눈물로 분을 삼키는 제갈량...

(???:니가 선택한 나라다 악으로 깡으로 버텨라...)

 

 

 

 

 

 

 

 

 

 

 

 

 

 

 

홀로 눈물로 분을 삼키는 와중에 피까지 토하는 제갈량...

(유비 X새끼 아들교육 X같이 시켜놨네ㅡㅡ)

 

 

 

 

 

 

 

 

 

 

 

 

 

 

한편 존나 배째라하면서 누워서 때를 기다리던 사마의...

 

 

 

 

 

 

 

 

 

 

 

 

 

 

이때 사마사와 사마소가 급하게 찾아오고...

 

사마사,사마소:아버지!! 촉군이 물러갔어요!!

정탐 나갔다가 철수하는 걸 직접 봤죠!

 

사마의:확실한 거냐?

 

사마사:똑똑히 봤어요!

 

사마소:아버지! 서두르세요! 기회가 왔다고요!

 

 

 

 

 

 

 

 

 

 

 

 

 

지금당장 퇴각하는 촉군을 추격하길 바라는

사마사,사마소와는 달리 냉정하게 침착함을 유지하는 사마의...

 

 

 

 

 

 

 

 

 

 

 

 

 

 

냉수한사발 들이키고 마음을 진정시킨뒤

장수들을 소집하는 사마의...

 

사마의:회의를 하게 장군들을 소집해라!

 

 

 

 

 

 

 

 

 

 

 

 

 

회의 시작하는 사마의...

 

사마의:장군들! 정찰병의 보고에 따르면

제갈량이 군사를 둘로 나눠서 검각으로 갔다는군!

지금이 적군을 추격할 좋은 기회지... 장합,위평!!

 

장합,위평:! 대도독!

 

사마의:장합 장군은 선봉이 되어 기병 5천을 데리고

제갈량을 뒤쫓고 위평은 보병 2만을 이끌고 그 뒤를 따르라!

난 대군을 이끌고 가며 대응할 테니까 즉시 출발하도록!

 

위평:알겠습니다!

 

 

 

 

 

 

 

 

 

 

 

 

 

 

알겠다고하고 물러난 위평과 달리 대답없이 버티는 장합...

 

사마의:부도독... 할 말이 있는가?

 

장합:대도독! 제갈량의 장기는 매복입니다!

몇 번이나 그를 뒤쫓다가 그의 계략에 당했죠...

이번에도 추격이 쉽지 않을 겁니다

 

 

 

 

 

 

 

 

 

 

 

 

 

 

선봉으로 추격을 나가길 꺼려하는

장합에게 다가가 말하는 사마의...

 

사마의:부도독... 며칠 전엔 속히 나가서 싸우자더니

오늘은 어째서 출전을 꺼리는 건가?

선봉장으로서 말해보게...

퇴각하는 촉군을 뒤쫓으면 안 된다고 보나?

 

장합:저는 30년간 전쟁터를 누벼왔지만

결전을 겁낸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좀 다릅니다...

 

사마의:무슨 말인지 다 이해하네...

이번은 확실히 다른 때와는 다르지...

전투를 재촉하는 황명이 있었으니까...

부도독... 자네도 나도 황명을 거역해선 안 되네

 

장합:명을 받들겠습니다...

 

사마의:부도독... 반드시 신중하게 움직여야 하네...

실수가 없어야 할 것이야

 

 

 

 

 

 

 

 

 

 

 

 

이렇게 장합과 사마의의 신경전은 끝나고...

 

 

 

 

 

 

 

 

 

 

 

 

 

기마 5천을 이끌고 선봉장으로서 촉군을 추격중인 장합...

 

 

 

 

 

 

 

 

 

 

 

 

열심히 촉군을 쫓던 장합은

위연의 군대와 마주하게 되고...

 

위연:위나라 장수여 목숨을 내놓아라!

 

장합:겨우 너희가 다냐?

촉국이 기울고 있긴 한가 보군

 

위연:죽고 싶으냐?

 

 

 

 

 

 

 

 

 

 

 

결국 위연과 장합은 일기토를 벌이게 되고...

 

 

 

 

 

 

 

 

 

일기토를 벌이다가 위연이 힘에 부치는지

빤스런을 하고

장합은 위연의 군대를 맹렬히 추격하는데...

 

 

 

 

 

 

 

 

 

 

 

 

 

 

이런 상황을 전령을 통해 사마의가 전해 듣게 되는데...

 

전령:급보요!!

전방 5리 밖에서 위연의 복병을 만났는데 부도독이 격퇴했습니다!

 

사마의:장합은 역시 용맹하군! 부도독에게 전해라!

덕분에 마음이 놓인다고... 적을 계속 쫓으라고 해!

 

 

 

 

 

 

 

 

 

 

 

 

 

위연의 군대를 추격하던 장합은

앞쪽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지형에 도착하고...

 

장합:앞쪽에 복병이 있는지 살펴보고 와라!

 

병사:네 장군!

 

(잠시 둘러보고 온 후)

병사:아무도 없습니다!

 

 

 

 

 

 

 

그렇게 조심했건만 결국 복병에 당하기 시작하는 장합...

 

 

 

 

 

 

 

 

 

 

 

 

 

소수의 복병을 물리치고 결국 범의 아가리로 들어오는

장합을 절벽위에서 지켜보고 있는 제갈량...

 

 

 

 

 

 

 

 

 

 

 

장합의 군대를 환영하는 듯 하늘을 뒤덮은 화살세례...

 

 

 

 

 

 

 

 

 

 

 

죽음을 직감하는 장합...

 

 

 

 

 

 

 

 

 

 

 

 

결국 장합 사망...

 

 

 

 

 

 

 

 

 

 

 

 

 

그날 늦은 밤... 사마의는 장합의 시신을 보고 오열하고....

(이새끼 지가 죽여놓고선 연기 지림)

 

사마의:내가 조심 또 조심하라고 그리 일렀건만!!ㅠㅠ

적의 간계에 빠지고 말다니!!ㅠ

내가 적군을 모조리 베어 자네의 원수를 갚아주겠네!!ㅠ

 

 

 

 

 

 

 

 

 

 

 

 

숨넘어갈 듯이 오열하는 연기를 선보이는

사마의를 보며 진심으로 걱정하는 곽회와 손례...

 

곽회:대도독, 몸 생각도 하십시오!!

 

손례:대도독을 어서 안으로 모셔라!

 

 

 

 

 

 

 

 

 

 

 

 

사마의가 막사안으로 들어가고

오늘의 일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사마사와 사마소...

 

사마사:아버지는 부도독이 그리될 줄 알았을 거다...

제갈량의 속을 꿰뚫고 계신데

목문도에 매복이 있는 걸 몰랐을 리가 없지...

척후병이 소식을 전했을 때 아버지는 놀라지도 않고 너무 침착했어...

 

사마소:아버지와 제갈량은 정말 막상막하군요...

그렇게 멋진 대결을 직접 지켜보다니

10년간 배운 글보다 더 유익하네요

 

사마사:장합장군은 어쩃든간에 세 분의 주군을 모신 원로다...

한중에서 활약하고 강하에서 오나라를 격파하고

가정에서 대승을 거두고 수완도 뛰어났지...

대단한 영웅이라 할 수 있어

 

사마소:그럼 뭐해요... 아버지 편이 아니었는데...

그런 자는 살려둬봤자 걸림돌만 되죠...

황제의 살인 병기로 쓰일 수 있다고요

 

사마사:아버지의 안위를 위해서였지만

떳떳지못한 방법이었어...

 

사마소:형님 마음약한 소리 하지 마세요

제갈량의 화살에 최후를 맞은 건 영광이라 할 수 있죠...

장 장군도 그걸 알면 저승에서 기뻐할 거에요...

폐하께서 그 소식을 듣고 좋아할지 모르겠네요...

어떤 표정을 지으실지 너무 궁금해요

 

 

 

 

 

 

 

 

 

 

 

 

이때 막사 안에서 손례가 뛰어나와 전한다...

 

손례:어서 와봐라! 대도독께서 오열하다 실신하셨다;;

 

 

 

 

 

 

 

 

 

 

 

한편 옹량전선에서의 승전보는 장안에 도달하고...

 

종회:폐하! 옹량에서 촉군이 물러갔단 급보가 왔습니다!

 

조예:촉군이 물러갔다고? 어서 가져와라!

 

 

 

 

 

 

 

 

 

 

 

 

기분좋게 전보를 읽기 시작하는 조예...

 

 

 

 

 

 

 

 

 

전보 읽다가 표정이 굳어버리는 조예...

 

 

 

 

 

 

 

 

 

 

급히 표정관리를 한 조예는

종회에게 물러가라 명하고...

 

조예:이겼다니 다행이군... 이겨서 다행이오....

상서대에 일러 장병들을 포상하라 하시오...

 

 

 

 

 

 

 

 

 

 

 

종회가 물러간 이후 조예의 표정이

똥씹은 듯 하자 벽사가 묻는다...

 

벽사:폐하... 전투에서 승리한 건 기뻐해야 할 일인데

어째서 얼굴을 잔뜩 찌푸리고 계십니까?

 

 

 

 

 

 

 

 

 

 

 

상을 뒤엎고 소리를 지르며 분을 표출하는 조예...

 

조예:장합이 세상을 떠났다!!! 장합이 죽었다고!!!

 

벽사:뭐라고요?

 

조예:촉군을 뒤쫓다가 목문도에서 매복 공격을 당해

비처럼 쏟아지는 화살에 맞았단다!

누가 장합을 내보냈는지 아느냐?

 

벽사:장합에게 명을 내릴 수 있는 건 사마의 한 사람뿐이죠;;

그자가 겁을 상실했군요!

폐하! 진상을 철저히 파헤쳐야 합니다!

 

 

 

 

 

 

 

 

 

 

피꺼솟하는 조예...

 

조예:진상을 파헤치라고? 어떻게 말이냐?

공로도 세웠고 합당한 이유도 있는데!!

어떻게 추궁하라고? 그자는 왜 죽지도 않지?

제갈량은 왜 여태 살아있는 거냐고!!!

 

벽사:머지않았습니다 폐하.... 둘 다 곧 죽을 겁니다...

폐하... 소인이 입을 잘못 놀려 심기를 불편하게 했군요...

제갈량도 사마의도 곧 죽을 겁니다...

둘 다 살날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두 놈 다 오래 못 살겁니다...

 

 

 

 

 

 

 

 

 

 

 

 

 

벽사가 울면서 애원하자 조금은 진정된 조예...

 

 

 

 

 

 

 

 

 

 

 

 

한편 전장에서 돌아와 유선이 열어준 연회에

참석하고 있으나 아무일도 없는데

부른것같아서 현타온 제갈량...

 

 

 

 

 

 

 

 

 

 

 

 

 

제갈량 표정이 굳어 있자 눈치 보는 병신(유선)...

 

 

 

 

 

 

 

 

 

 

 

 

 

 

도대체 왜 자신이 복귀해야했는지 추궁하는 제갈량...

 

제갈량:폐하... 올해 이 나라의 농사가 어찌 되었습니까?

 

유선:잘 되었습니다...

 

제갈량:헌데 후방에서 왜 군량 부족을 이유로

소신을 한사코 조정으로 불러들였을까요?

이 도호... 이에 대해 해명을 해보시오

 

이엄:그것이...

 

유선:이 도호와 무관한 일입니다...

상부가 그립기도하고 또 드릴 말씀도 있어서

짐이 불러들인 겁니다...

 

제갈량:하실 말씀이란 게 대체 무엇입니까?

 

유선:상부께서 그동안 여러모로 애쓰느라

몸이 많이 축나셨잖아요...

상부께서 고생하시는 건 더 못 보겠으니....

앞으로 정무에만 힘쓰시고 군사는 이 도호께 맡기세요...

건강을 생각하셔야죠...

 

 

 

 

 

 

 

 

 

 

유선의 말에 제갈량은

자리에서 일어나 유선에게 다가가며 말한다...

 

제갈량:소신은 선황(유비)의 깊은 총애를 받았기에

죽음으로 보답하기로 맹세했습니다...

10년 동안 자나 깨나 위를 토벌할 방법만 강구했습니다...

소신이 목숨바쳐 충성한 이유는

폐하께서 한 황실을 회복하고

중원을 수복하길 바라서였습니다...

그럼 소신은 죽어도 여한이 없을 테니까요...

 

유선:....

 

제갈량:헌데 폐하꼐선 소신이 고작 병권을 위해

군을 일으켰다고 생각하시는군요...

 

 

 

 

 

 

 

 

 

 

 

 

제갈량이 때려칠려고 하자 울며불며 매달리는 유선...

 

유선:아닙니다!!오해이십니다...

상부의 건강을 위해서지 다른 의도는 없어요;;

짐이 잘못했으니 너그러이 봐주세요...

 

제갈량:신이 어찌 감히 폐하를 탓하겠습니까...

아마도 폐하께서 간신의 혀에 놀아나신 듯합니다...

소신에게 말씀해주십시오....

방금 그 말씀은 누구의 생각입니까?

 

유선:구안의 의견이었어요! 그자를 처단하세요...

 

제갈량:구안이라고요?

일개 군량 운송관에 불과한 구안이

어찌 감히 군국대사에 관여한단 말입니까? 여봐라!!

 

 

 

 

 

 

 

 

 

 

 

 

 

제갈량의 명에 위연이 군사들을 이끌고

대전안으로 들이닥치고...

 

 

 

 

 

 

 

 

 

 

 

 

유선을 비롯하여 익주파 신하들이

놀라는 모습을 끝으로

16화는 끝이난다...

 

(회사에서 여유시간 있을때마다 작업했는데...

요새 신입교육하느라 업로드가 늦었습니다 죄송해요...)

8화 시작하겠습니다...

 

 

직접 친정을 나와서 지휘하기 시작하는 조예...

 

조예:제갈량이 3개 군을 점거하고 농서에 주둔하고 있는데

대장군은 어떻게 막을 생각입니까?

 

조진:폐하... 지금 부마 하후무가 기곡을 지키고 있으니

미성으로 가는 길은 차단할 수 있습니다...

소신이 장안을 지키고 있고 군사와 군량도 충분하니

너무 심려하지 마십시오...

촉군은 군량이 떨어지면 알아서 물러갈 겁니다...

 

조예:방어만 하겠다는 거군요...

제갈량의 군대가 지금 위나라 땅을 점거했는데

짐더러 지켜보기만 하라고요?

 

조진:폐하... 제갈량은 용병술의 귀재이니

일단은 지켜보는 게 상책입니다...

 

 

 

 

 

 

 

 

 

 

 

(숙부고 뭐고 이 무능한 신하놈들 부터 썰어버리고 싶은 마음을 꾹 참는 조예...)

 

조예:어쨋든 간에 제갈량이 원정을 왔다면 후방에서

군량을 운송해 올 테니 우리가 그들의 보급로를 끊어놓읍시다...

 

조진:폐하... 소신도 그 방법을 생각했으나

제갈량이 벌써 보급로에 마속을 보내뒀더군요...

 

조예:그럼 마속과 싸워 보급로를 끊어놓으시오!!!

 

 

 

 

 

 

 

 

 

 

 

(더 이상은 못참겠는지 점점 살벌해지는 조예의 언성...)

 

조예:잘들으시오...짐은 3군을 되찾을 겁니다...

강산을 뺏긴 군주가 될 순 없어요!!

 

 

 

 

 

 

 

 

 

 

 

장합:폐하... 촉나라와의 전쟁은 단기간에 승부를 보기 힘듭니다...

소신도 대장군의 계책이 최선이라고 봅니다...

 

 

 

 

 

 

 

 

 

 

 

이때 전령이 들어와서 전한다...

 

전령:폐하! 표기장군 사마의가 도착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마의의 등장에

조예도 의아해하고 조진도 의아해하는데...

 

조예:사마의가? 들라해라!

 

조진:폐하꼐서 부르셨습니까? 신은 왜 몰랐습니까?

 

조예:사마의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신출귀몰하네요^^

짐도 올 줄 몰랐습니다

 

조진:폐하께서 부르지도 않았는데

멋대로 장안까지 왔다면 이는 항명죄입니다!!

 

조예:숙부... 나라를 구하러 온 자에게 어찌 죄를 묻겠습니까?

사마의를 벌하려거든 3군이나 되찾고 나서 하세요

 

조진:......

 

 

 

 

 

 

 

 

 

 

 

조예에게 예를 차리며 보고하는 사마의...

 

사마의:소신 사마의! 폐하를 뵈옵니다!

황제 폐하 만세! 만세! 만만세!

 

조예:(사마의를 일으켜주며)마침 잘 와주었소...

신성의 상황은 어떠하오?

 

사마의:맹달이 제갈량과 내통하고 모반을 꾀하려 하여

소신이 놈을 참수했습니다!

이제 변경은 무탈하니 심려 안 하셔도 됩니다!

 

 

 

 

 

 

 

 

 

 

 

무능한 다른 장수들때문에 빡쳐있던 조예는 처음으로 만족해하고...

 

조예:잘했소... 경은 한 달에 4천 리를 오가며 반란을 진압하였잖소...

그때 경을 경성에 남겨두지 않은 게 후회스럽구려...

그랬다면 3군을 잃는 일도 없었을 텐데...

 

사마의:폐하... 신 미력하나마 뭐든 시켜만 주시면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보겠습니다...

 

조예:좋소^^ 경이 그렇게 말해주길 기다렸소이다...

이리 와보시오...

 

 

 

 

 

 

 

 

 

 

조예는 사마의를 전장지도앞으로 데려오고

사마의는 조예에게 설명한다...

 

사마의:폐하... 대군을 이끌고 원정 온 제갈량에게는

군량이 생명줄이나 다름없습니다...

우리가 가정을 점령하고 보급로를 끊는다면

적은 알아서 물러갈 겁니다...

 

조진:ㅋㅋ난 또 무슨 대단한 묘책이 있나 했소ㅋ

가정이 요충지라는 건 장군도 나도 제갈량도 다 아오!

그곳은 이미 제갈량이 마속을 보내 지키고 있소!

 

사마의:대장군 말씀대로라면 우리가 한발 늦은 셈이군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사마의를 보내버리려는 조진...)

 

조진:폐하! 문득 든 생각인데 폐하꼐서 말씀하신 대로

마속과 싸워 가정을 탈취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ㅎㅎ

중달(사마의)이 군사를 전략적으로 잘 이끄니

중달에게 가정을 치라고 하면 좋을 듯한데 폐하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사마의:가정은 난공불락의 요새죠;;

제갈량의 군대가 거길 지키고 있다면

다른 방책을 쓰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조진:? 사마의... 분명 당신 입으로 말했잖소!

페하께서 분부만 내리시면 목숨 걸고 싸워보겠다고!

군주를 기만하는 거요? 그리고 가정을 그냥 두자니

제갈량이 스스로 물러가길 기다리자는 거요?

폐하... 사마의가 황명을 받들지 않으면

그건 군주 기만죄에 해당합니다!!

 

 

 

 

 

 

 

 

 

 

 

곤란해하는 사마의에게 묻는 조예...

 

조예:... 가능하겠소?

 

사마의:폐하를 위해 한번 싸워보겠습니다!!

 

조진:군인은 허언을 하지 않소!

 

사마의:제 목을 걸고 군령장을 쓰겠습니다!!

 

 

 

 

 

 

 

 

 

 

(조진:사마의 이새끼 무리하네 ㅋㅋ)

 

 

 

 

 

 

 

 

 

 

군령장을 쓰고 나오긴 했는데

도무지 가정을 탈취할 방도가 안보여서 안절부절하는 사마의...

 

 

 

 

 

 

 

 

 

 

사마의는 어려운상황이지만 일단 시동을 걸어본다...

 

사마의:손례!

 

손례:분부하십시오!

 

사마의:속히 농서에 사람을 잠입시켜서 소문을 퍼뜨리게...

마속이 거만하게 굴어 왕평과 불화를 겪는다고...

그리고 자네가 직접 가정에 가서 마속의 진지를 살피고

병력 배치도를 그려 오게...

 

손례:알겠습니다!

 

 

 

 

 

 

 

 

 

 

이때 장합이 나선다...

 

장합:제갈량이 마속을 불러들이게 하려는 겁니까?

 

사마의:제갈량은 쉽게 속을 사람이 아니네...

 

장합:그럼 마속이 두려우신 겁니까?

 

사마의:그게 무슨 뜻인가?

 

장합:허면 그런 소문을 내는 이유가 뭡니까?

 

사마의:적군을 교란시킨 뒤에 차분히 때를 기다려야지...

 

장합:군사가 15만이나 있는데 때를 기다리자고요?

 

사마의:가정은 지세가 협소해서 공략이 어렵지...

제갈량은 기습 부대를 잘 쓰니

형세를 자세히 살핀 뒤에 군대를 보내야 하네...

 

 

 

 

 

 

 

 

 

 

불만이 있긴하지만 사마의의 말이

딱히 틀린말은 아니라 마지못해 수긍하는 장합...

 

 

 

 

 

 

 

 

 

 

장합이 물러나자 이번에 곽회가 나선다...

 

곽회:장군!! 손자병법에 이르길 십즉위지라 하였습니다!

10배의 병력을 가지고도 나아가 싸우지 않겠다니

옹량의 군대를 천하의 웃음거리로 만드실 참입니까?

 

장수들:맞습니다! 출병을 해야 적을 치든가 하죠!

 

 

 

 

 

 

 

 

 

 

 

아버지이자 군의 총사령관인 사마의가

장수들에게 무시당하자 나서보는 사마소...

 

사마소:거참 말들이 참 많네! 시끄러워 죽겠군...

다들 위아래도 없습니까? 주장이 누군지 모르세요?

 

 

 

 

 

 

 

 

 

 

 

멋모르고 나서는 사마소를 제지하는 사마의...

 

사마의:닥쳐라!! 군사를 논하다 보면

의견을 낼 수도 있지 무례한 발언은 삼가라!!

 

사마사:장군! 제가 선봉에 서서 가정을 함락시키겠습니다!

 

사마의:너 같은 풋내기가? 이들은 전장을 제집처럼 누비며

공을 세운 백전노장들이다! 네깟게 뭐라고 나서느냐?

 

 

 

 

 

 

 

 

 

 

다시 나서는 장합...

 

장합:장군! 이것도 저것도 안 된다 하시니

대규모 군사를 부리는 게 처음이라 두려우신 겁니까?

 

사마의:장 장군은 공적도 화려하고 용맹하게 잘 싸우니

선봉장이 되어 가정으로 진격해주겠나?

 

장합:마다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장수는 일단 군령이 떨어지면 불속에라도 뛰어들어야 하는 법!

소장이 군사 5만을 끌고 가정으로 가겠습니다!

 

사마의:좋네...

 

 

 

 

 

 

 

 

 

 

장합을 선봉으로 정한 사마의는 다시 명령을 내린다...

 

사마의:장합 장군은 성봉에 서서 군사 5만을 이끌고 가정으로 가라!!

장 장군은 전선의 상황에 따라 잘 대처해주길 바라네...

 

장합:알겠습니다!

 

사마의:장군들도 명령에 따라 움직여주게!

 

장수들:알겠습니다!

 

 

 

 

 

 

 

 

 

 

 

 

 

 

 

한편 촉의 진영에선 늦은바까지 군사일로

밤을 새우는 제갈량과 이런 제갈량을 보며

존경심이 커져가는 강유...

 

강유:승상... 이만 주무시지요...

벌써 밤이 깊었습니다... 2시진이 지나면 동이 틉니다...

 

제갈량:(마속)이 지키고 있는 가정은 어떻게 될 것 같나?

 

강유:마 참군은 승상께 배운 게 많습니다...

곁에 왕평 장군도 있고 승상께서 편지로 당부하셨으니

승상의 명대로 잘할 겁니다...

 

제갈량:큰일이군...양의를 불러오게...

 

강유:승상... 어찌하여?

 

제갈량:마속은 자존심이 강한 친구지...

내가 당부하지 않았으면 침착하게 전쟁에 임했겠지만

내가 편지까지 하고 왕평 앞에서 누차 신신당부를 했으니

분명 내 뜻을 거스르려 들 거야...

아무래도 큰일이 날 것 같네...

 

 

 

 

 

 

 

 

 

 

 

 

이때 전령이 들어오고...

 

전령:승상!! 왕 장군이 보낸 병력 배치도입니다!!

 

 

 

 

 

 

 

 

 

 

 

 

마속군의 병력배치도를 보는 제갈량...

 

 

 

 

 

 

 

 

 

 

 

 

탄식하는 제갈량....

 

제갈량:마속 이 친구야;; 대사를 망치려 하는구나;;

 

강유:마 참군이 왜 산 위에 진을 쳤죠?

 

제갈량:내 의견을 무시하고 제 고집대로 하다니...

가서 양의한테 전하게... 가정에 가서 마속을 불러오라고...

 

강유:알겠습니다!

 

 

 

 

 

 

 

 

 

 

 

 

 

한편 사마의진영에도

가정의 병력배치를 염탐하러 갔던 손례가 돌아왔는데...

 

손례:장군!! 마속의 병력 배치 상황을 알아 왔습니다!!

 

 

 

 

 

 

 

 

 

 

 

 

같이 촉군의 병력배치를 확인하는 사마의와 손례...

 

손례:마속은 이곳 남산에 진을 쳤습니다!

 

사마의:??? 잘못 표시한 거 아닌가??

 

손례:이리 중요한 일을 실수할 리 있겠습니까?

 

사마의:장합이 운이 좋군...

 

 

 

 

 

 

 

 

 

 

 

 

막막하기만 했던 상황이 타개되자 점점 미소가 번지는 사마의...

 

사마의:제갈량 이 사람아...

이리 멍청한 놈한테 가정 수비를 맡기다니

 

사마사:그러게요

 

 

 

 

 

 

 

 

 

 

 

 

 

(오 슈발 살았다....)

 

 

 

 

 

 

 

 

 

 

 

 

(급 방긋하는 사마의...)

 

사마의:우리에겐 잘된 일이다ㅎㅎ 손례!!! 사마사!!!

당장 군사를 소집해라!!!

동이 트기 전에 가정에 도착해야 한다!!!

 

손례,사마사:알겠습니다!!!

 

 

 

 

 

 

 

 

 

 

 

 

급박한 상황에 사마의에게

또 이익을 챙기라는 말을 전하는 사마소...

 

사마소:아버지! 이런 큰 공을 장합에게 뺏기면 안 돼요!

형님을 선봉에 세우세요!

 

 

 

 

 

 

 

 

 

 

 

 

정신못차리는 사마소에게 또 호통치는 사마의...

 

사마의:뭔 소리냐!!! 난 장합과 힘을 합쳐 협공할 것이다!!

영광과 승리는 위나라와 폐하의 것이야!!

 

 

 

 

 

 

 

 

 

 

 

이후 가정에 먼저 도착해서 산밑에서 마속군을 포위한 장합군...

 

 

 

 

 

 

 

 

 

 

 

 

 

싸우기도 전에 이미 이겨있는 상황에 여유만만한 장합...

 

장합:마속도 별것 아니구먼ㅋㅋ 제갈공명도 대단할 게 없어ㅋ

사마의... 큰 공을 세울 기회를 망설이다 날려버리다니ㅋㅋ

내가 고맙게 받으리다ㅋ

 

 

 

 

 

 

 

 

 

 

 

 

 

산밑의 급수로는 이미 장합군이 철통같이 지키고 있었고...

 

 

 

 

 

 

 

 

 

 

 

 

산위에서 앞으로 물 없이 싸워야 할

마속군의 상황의 참담하기만 하다...

 

왕평:적군이 급수로를 끊어놓고 산길을 막아버렸는데

이제 어찌하면 좋습니까?

 

마속:가서 식수를 탈취해야지...

 

 

 

 

 

 

 

 

 

 

 

 

밤이되자 어둠을 틈타 마속군은

산아래의 급수로에서 식수를 탈취하려하는데...

 

 

 

 

 

 

 

 

 

 

 

 

식수 탈취하려던 마속군의 별동대는

그대로 조상님과 미팅하러 저승으로 떠나고...

 

 

 

 

 

 

 

 

 

 

 

 

 

시간이 지날수록 갈증에 쓰러져가는 마속군의 병사들...

 

 

 

 

 

 

 

 

 

 

 

 

 

한편 장안에선 가정에서 위군이 승리했다는 소식을

조예가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는데...

 

벽사:폐하... 벌써 이틀이나 눈을 붙이지 않으셨어요;;

사마의한테 보고가 들어오면 소인이 꺠워드리겠습니다...

 

조예:지금쯤이면... 사마의가 가정에 도착했겠지?

이번 전투에서 이길 수 있을까?

 

벽사:소인의 생각에는 그자가 패한다 해도 나쁠 건 없다고 봅니다...

촉나라의 승상과 위나라의 보정 대신 중에

누가 더 폐하께 위협이 되겠습니까?

 

 

 

 

 

 

 

 

 

 

 

 

조예:죽을때 죽더라도 일단 짐에게 3군은

되찾아주고 죽어야 한다....

 

 

 

 

 

 

 

 

 

 

 

 

더 이상 참다 못한 마속군은 마속의 명으로 산 위에서

바위와 통나무들을 산 밑의 장합군 쪽으로 떨궈보지만...

 

 

 

 

 

 

 

 

 

 

 

 

 

거리를 두고 있던 장합군은 아무런 피해도 받지 않았고

장합은 마속군의 발악을 비웃는다...

 

 

 

 

 

 

 

 

 

 

 

 

 

그리고 이번엔 장합군이 투석기를 이용해 산에 불을 지르자...

 

 

 

 

 

 

 

 

 

 

 

 

 

순식간에 초토화되는 마속군...

 

 

 

 

 

 

 

 

 

 

 

 

 

왕평:참군!! 물이 없어서 불도 못 끕니다!!

가정은 버려야 할 듯합니다!!

 

마속:무슨 낯으로 승상을 뵌단 말인가;;

 

왕평:병사들이 기운이 남았을 때 포위를 뚫고 가야 합니다!

 

 

 

 

 

 

 

 

 

 

 

 

 

뇌정지온 마속을 대신해 왕평이 지휘를 하며

마속군은 가정을 포기하고 탈출을 시도하고...

 

 

 

 

 

 

 

 

 

 

 

 

 

탈출을 시도하며 수없이 죽어 나가는 촉군...

 

 

 

 

 

 

 

 

 

 

 

 

 

마속군을 학살하며 함박웃음 짓는 장합...

 

 

 

 

 

 

 

 

 

 

 

 

뒤늦게 합류한 사마의군도 전투에 합류하고...

 

사마의:손례,사마사!! 속히 군사를 이끌고 가서

장합 장군을 도와 가정을 함락해라!!

 

손례,사마사:알겠습니다!

 

 

 

 

 

 

 

 

 

 

 

 

그래도 많이 늦진 않은것같아 빵긋 웃는 사마의...

 

 

 

 

 

 

 

 

 

 

 

 

혼자 공을 독차지 할 수 있었는데

사마의군이 도착해서 기분 잡친 장합...

 

장합:귀신같이 맞춰서 왔군;; 공격에 박차를 가해라!!

 

 

 

 

 

 

 

 

 

 

 

 

 

장합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도와주러 왔다며 생색내는 손례...

 

손례:가정을 탈취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사마 장군께서 밤새 달려오셨습니다^^

 

장합:날 도우러 왔어?

안 도와줘도 1시진 안에 가정을 함락시킬 수 있다!

 

 

 

 

 

 

 

 

 

 

 

 

 

어쨋든 사마의의 본군이 합류하자

촉군의 피해는 더욱 가속화되었고...

 

 

 

 

 

 

 

 

 

 

 

 

 

전령은 제갈량에게 급보를 전한다...

 

전령:승상!!! 가정이 함락되고 말았습니다!!

 

 

 

 

 

 

 

 

 

 

 

 

 

하늘이 무너져내리는것같은 제갈량....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한 제갈량에게 말을 건네는 강유...

 

강유:승상... 가정 땅을 잃었으니 어서 여길 떠나야 합니다...

속히 결단을 내려주십시오...

 

제갈량:이 모든건.... 나의 잘못이네...

 

 

 

 

 

 

 

 

 

 

 

 

가정전투를 압승하고난후의 사마의군...

 

사마사:장군!! 촉군이 도망가는데 끝까지 추격할까요?

 

사마의:여기서 철수한다!

 

사마사:쫓지 말란 겁니까?

 

사마의:그래!

 

사마사:알겠습니다

 

 

 

 

 

 

 

 

 

 

 

 

상황이 좋자 또 나대는 사마소..

 

사마소:아버지... (장합이)마속을 잡으면 공로를 뺏기게 되나요?

 

사마의:마속처럼 보잘것없는 놈을 잡아서 뭐 하겠느냐?

제갈량이 앞쪽에 매복을 심어뒀다면

이제껏 애쓴 게 허사가 돼버린다...

그리고 공로가 왜 남의 차지가 돼?

마속은 제갈량의 뜻을 무시하고 진을 쳤을 거다...

 

 

 

 

 

 

 

 

 

 

 

 

 

 

 

사마의:내가 중군을 지키며 소문을 퍼뜨려서

마속과 왕평을 이간한 덕분에 마속이 실책을 저지르고

우리가 이기게 된 것이야!

 

 

사마소:맞아요! 아버지가 심리전을 펼쳐서

적의 마음을 흔들어 승리를 거둔 거죠!

버지가 제때 오신 덕분에 장합도 마속을 칠 수 있었고요...

그러니까 형님을 선봉장으로 세우셨어야 했어요!

 

사마의:마속이 왜 패했는지 아느냐?

 

사마소:(절레절레)

 

 

 

 

 

 

 

 

 

 

 

 

 

사마의:제갈량이 마속을 친아들처럼 여기고

독단적이고 안하무인으로 키워서다!

너무 오냐오냐하면 자식을 망치게 되는 거야!!

네 소속이 어디냐? 넌 지금 군대에 있거늘

어디서 아비와 형을 찾아?

군에는 군법만 있을 뿐 아비와 아들은 없어!!

 

사마소:! 아버지!

 

사마의:다시 말해봐!!!

 

사마소:사마 장군님!!

 

 

 

 

 

 

 

 

 

 

 

 

 

한편 가정에서의 소식을 오매불망 기다리던

조예에게 전령이 도착하고...

 

전령:폐하! 표기장군 사마의가 가정을 함락시켰습니다!

 

 

 

 

 

 

 

 

 

 

 

 

크게 기뻐하는 조예와 어리둥절한 조진...

 

조예:잘됐구나!!가서 짐의 말을 전해라!!

후한 상을 내리겠다고!

 

전령:! 폐하!!

 

 

 

 

 

 

 

 

 

 

 

 

조예:역시 사마의는 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군!!

 

조진:폐하... 가정이 함락되면 제갈량은 보호벽을 잃게 되죠!

이제 그자를 생포하는 건 식은 죽 먹기입니다!

당장 황명을 내리십시오!

사마의에게 3군을 탈환하고 제갈량을 생포하라 하십시오!

 

 

 

 

 

 

 

 

 

 

 

 

사마의가 어디 한군데서라도 실패하길 바라며 명을 올린 조진...

전쟁은 말아먹고 입만 떠들줄 아는 숙부가 아니꼬운 조예...

 

조예:그리하지요...

 

 

 

 

 

 

 

 

 

 

 

 

 

피해를 줄이며 퇴각하기위해

급하게 주요 장수들을 소집한 제갈량...

 

제갈량:관흥, 장포!!

 

관흥,장포:하명하십시오!!

 

제갈량:각각 정예병 3천을 이끌고 무공산 샛길로 가라...

위군을 만나면 출격하지 말고 북을 치고 함성을 질러

적이 착각하도록 만들게...위군은 우리 군의 소재를 모르니

분명 놀라서 도망가고 추격도 못 할 터...

위군이 물러가거든 다시 양평관으로 돌아오게!

 

관흥,장포:알겠습니다!

 

제갈량:장익!! 자넨 군사 1천을 데려가서

검각을 보수하고 퇴로를 마련하게...

 

장익:알겠습니다!

 

제갈량:양의! 즉시 기현에 사람을 보내

강유의 노모를 한중으로 모셔오게...

위군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드려야 하네...

 

양의:알겠습니다!

 

제갈량:강유! 자네는 나와 서현으로 간다...

 

강유:! 승상!

 

양의:승상!! 속히 한중으로 돌아가셔도

모자랄 판국에 서현에는 왜 가십니까?

 

강유:서현은 위군이 3군으로 가는 길목에 있죠...

승상은 3군의 백성을 구하려는 겁니다

 

 

 

 

 

 

 

 

 

 

 

 

 

제갈량:3군의 백성은 우리에게 투항했소...

위군이 3군을 되찾으면 보복 차원에서 백성을 죽일 거요...

그들을 버리고 갈 순 없소...장군들은 내 명령대로 움직이시오!

 

장수들:알겠습니다!

 

 

 

 

 

 

 

 

 

 

 

 

한편 가정전투를 승리하고 가정에서 대기중이던

사마의와 장합은 내관으로부터 조예의 명을 하달받는다..

 

내관:사마의와 장합은 3군을 수복하고 제갈량을 생포하시오!

 

사마의,장합:소신 사마의! 소신 장합! 황명을 받들겠습니다!

 

 

 

 

 

 

 

 

 

 

 

 

바로 지도를 보며 작전회의를 시작하는 사마의와 장합...

 

사마사:가정을 함락했으면 됐지 제갈량까지 생포하라니요...

조진은 구경만 하려나 봐요..

 

사마의:잔말 마라...

 

장합:지금 즉시 양평관으로 서둘러 간다면

제갈량을 잡을 수 있을 겁니다!

 

사마의:제갈량은 양평관으로 가지 않았을 거네...

 

장합:양평관이 아니면 어디로 갔단 말입니까?

 

사마의:손자병법에 장수가 경계해야 하는 다섯 가지가 나오지...

 

장합:장군! 왜 이제 와서 병법을 말씀하십니까?

 

사마의:그 다섯 가지는 필사, 필생, 조급함, 청렴, 애민인데

제갈량은 그중 청렴함과 애민 정신이 있네...

따라서 제갈량은 서현으로 갔을 거야...

 

장합:서현으로요??

양평관 같은 큰 성을 두고 그런 작은 고을엔 왜요?

 

 

 

 

 

 

 

 

 

 

 

 

사마의:서현은 3군에서 촉으로 가는 길목이네...

제갈량이 3군 백성을 촉으로 데려가려면 서현을 지나야 하지...

장담컨대 그자는 백성을 두고 못 가네...

 

장합:애민도 좋지만 노인과 애를 데리곤 멀리 못 가는데

제갈량이 짐이 되는 백성을 이끌고 어리석게 죽음길을 재촉할까요?

 

사마의:안 되는 걸 알면서도 해보는 게 제갈량이네...

우리 같은 사람은 그리 못 하지...

내 결심은 확고하니 더는 군소리 말게...

서현으로 출발한다!

 

 

 

 

 

 

 

 

 

 

 

 

 

한편 서현에선 백성들이 급하게 피난중이었지만

속도가 나지않아 제갈량이 발을 동동구르고있었는데...

 

강유:승상! 사마의의 15만 대군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5천인데 그중 절반은 백성을 호위 중이죠...

승상도 어서 가십시오... 제가 뒤를 지키겠습니다

 

서현현령:승상... 적군은 무려 15만인데 대체 어떻게;;

어떻게 백성들을 한중까지 데려가실 겁니까?

 

 

 

 

 

 

 

 

 

 

 

 

 

제갈량:현령의 말이 맞네... 백약(강유)...

자넨 백성들을 엄호해주게... 난 현령과 이 성을 지킬테니..

.

강유:그건 안 됩니다! 군사도 얼마 없는데 어떻게 지키시려고요?

제가 위군과 사투를 벌이겠습니다!

 

제갈량:이곳엔 군사가 2천 정도밖에 없는데

자네가 사투를 벌이겠다고?

적은 병력으로 15만 대군을 몇 시진이나 막을 수 있겠나?

행군이 느린 백성이 적군에게 추격당하면 죽음뿐이네...

내 말대로 하게! 즉시 병사를 데려가서 백성들을 한중까지 엄호하게!

 

 

 

 

 

 

 

 

 

 

 

 

 

제갈량이 고집을 꺽지않자 무릎을 꿇으며

제갈량을 만류하는 강유...

 

강유:승상! 그럴 순 없습니다! 사직이 승상께 달렸습니다!

전군을 대신해 제가 이렇게 간청드리겠습니다!

 

현령과병사들:제발 한중으로 돌아가십시오!

 

 

 

 

 

 

 

 

 

 

 

 

강유와 병사들이 납작 엎드리며 부탁하지만

끄떡도 안하는 제갈량...

 

제갈량:내 명을 따르게...더는 아무 말 말게...

 

 

 

 

 

 

 

 

 

 

 

 

제갈량이 혹시나 잘못될까싶어 걱정이되는 강유...

 

 

 

 

 

 

 

 

 

 

 

 

 

죽음을 각오하고 홀로 위나라의 15만 대군을 맞이하러 가는 제갈량...

 

 

 

 

 

 

 

 

 

 

 

 

이후 서성엔 제갈량을 상징하는 깃발이 올라가고...

 

 

 

 

 

 

 

 

 

 

 

 

 

진짜로 서현에 제갈량이 있을거라 확신한 사마의는

천천히 전진할것을 명한다...

 

사마의:전군에 명해라! 천천히 전진한다!

 

 

 

 

 

 

 

 

 

 

 

 

 

서성 바로 앞까지 전진한 사마의의 15만 대군...

 

 

 

 

 

 

 

 

 

 

 

 

 

성문을 굳게 잠궈도 모자를 판에 누가봐도

수상하게끔 성문을 열고 빗자루질을 하고 있는

촉의 병사들...

 

 

 

 

 

 

 

 

 

 

 

 

그리고 성문위에 홀로 거문고 앞에서

여유롭게 부채질을 하는 제갈량의 모습을 끝으로

 

8화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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