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의의 출전 소식을 들은 사마사와 사마소는 부리나케 달려왔는데...

사마사,사마소:준비가 다 됐습니다!!

 

사마의:뭐가 말이냐?

사마사,사마소:즉시 출발한다면서요?

 

사마의:좀 기다려라...

사마사:기다리라고요??? 꾸물대다간 열흘 안에 못 갑니다;;

 

사마의:너희 뒤쪽에 성지가 있다... 가져다 봐라...

 

 

 

 

 

 

 

 

 

 

 

성지를 읽어보는 사마사와 사마소...

사마사:조진은 대사마로 승진했는데 아버지는 겨우 그의 조수라니;;

이건 치욕 그 이상이에요...

 

사마의:치욕감 이외에 뭘 느꼇느냐?

사마사:조진이 아버지와 맞서기로 작정했나 봅니다...

 

사마소:그자는 이제 전군을 통솔하는 대사마지만 아버지는 그의 수하일 뿐이죠...

그자의 말 한마디면 죽을 수도 있다고요...

이기면 그의 공로가 되고 패하면 제일 먼저 아버지한테 책임을 묻겠죠...

 

사마의:그럼 우리가 이제 어떡해야 하겠느냐?

사마소:아버지, 병을 핑계 대면서 가지 마세요...

 

 

 

 

 

 

 

 

 

 

 

(항상 아들들한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가 아니고 본인이라면

어떻게 대처할지 생각해보게끔하여 문제해결능력을 길러주는 좋은 아버지 사마의...)

 

사마의:호부까지 받았는데 어찌 아프단 핑계를 대느냐?

병사들에게 전해라 사흘 뒤에 출발한다고...

 

 

 

 

 

 

 

 

 

 

 

 

 

이후 제갈량은 30만 대군을 이끌고

진창을 공격하지만 쉽게 함락이 되지 않는데...

 

 

 

 

 

 

 

 

 

 

 

사다리도 설치해서 성벽을 올라보지만 바위를 떨어뜨려서 막아내는 위나라 수비군...

 

 

 

 

 

 

 

 

 

 

 

점점 촉군의 피해는 커져가고...

 

 

 

 

 

 

 

 

 

 

 

 

제갈량의 속도 타들어간다...

 

 

 

 

 

 

 

 

 

 

 

그 시각 강에서 세월을 낚는중인 강태공.. 아니 사마의...

 

 

 

 

 

 

 

 

 

 

(촉군이 처들어와 진창에서 전투가 벌어졌든말든 난 여기서 낮잠 때릴꺼임...)

 

 

 

 

 

 

 

 

 

 

 

 

한편 진창에선 예상외로 성이 함락되지 않자 똥줄이 타는 제갈량과...

 

 

 

 

 

 

 

 

 

 

 

 

제갈량의 공격을 무난하게 막아내고 오히려 역공을 가하려는 학소...

(???:제갈량 별거 없네ㅎㅎ)

 

학소:속히 대사마께 아뢰어라!

제갈량을 협공해야 하니 선봉대를 보내달라고

 

 

 

 

 

 

 

 

 

 

 

 

대책회의 시작하는 촉나라 진영...

위연:승상! 진창은 철통같아서 며칠을 공격해도 소용없으니

그냥 이곳을 포기하고 태백령 고갯길을 넘어 기산으로 가시죠!

 

제갈량:그건 안 되오... 진창 북쪽에 가정이 있잖소...

가정은 우리의 중요한 군량 보급로요...

진창을 얻어야만 전진할 수 있으니 계속 공격하시오...

 

위연:!

제갈량:사마의는 어디까지 왔소?

 

위연:행군이 늦어서 여태 조진과 합류하지 못했답니다

 

 

 

 

 

 

 

 

 

 

 

 

위연의 대답을 듣고 사마의가 늦장부리고 있음을 눈치챈 제갈량...

제갈량:사마의는 전진과 후퇴를 막론하고 갖은 궁리를 다 하는구만ㅋ

 

 

 

 

 

 

 

 

 

 

 

그 시각 장안에서 학수의 활약을 전해들은 조진은 매우 흡족해 하는데...

조진:잘됐군! 역시 학 태수는 용맹한 충신이야!

제갈량의 공격을 열흘이나 막아내다니 참으로 다행이군!

왕쌍! 촉군의 기세가 한풀 꺾인 듯하니 정예병 5천과 진창에 가서 촉군을 물리쳐라!

 

왕쌍:알겠습니다! 소장이 꼭 제갈량의 목을 가져오겠습니다!

흡족한 와중에 아직까지도 본대에 합류하지 않은 사마의가 생각난 조진...

조진:헌데 사마의는 아직도 도착하지 않았나?

 

곽회:! 오늘로 기한을 하루 넘긴 셈입니다!

 

조진:급할 것 없지 천천히 오게 둬라이참에 본때 좀 보여주자고ㅎㅎ

곽회! 오늘은 좋은 소식만 있구나ㅎㅎ

 

 

 

 

 

 

 

 

 

 

 

 

한편 장안으로 오고있던 사마의 군대는 비가 많이 오자

군영을 세우고 쉬는중이었는데...

 

병사1:날씨 한번 괴상하군! 오는 내내 비가 내려서 추워죽겠군...

 

병사2:장군꼐서 우리를 생각해서 비 온다고 군영을 세우고 막사에서

비를 피하며 고기도 먹게 해줬잖아ㅎㅎ 이정도면 편하구만

 

병사3:다른 장군 같았으면 궂은 날씨에도 행군을 시켰어...

 

병사4:그럼 온몸이 홀딸 젖어서 진작 얼어 죽었을걸?

 

병사1:고기만 먹자니 허전하네... 술도 있었으면 더 좋을 텐데...

 

 

 

 

 

 

 

 

 

 

 

 

 

 

 

쉬엄쉬엄 행군하니 좋아하는 병사들과 달리 행군이 지체되서

아버지인 사마의가 처벌받을까봐 안절부절하는 사마사...

 

 

 

 

 

 

 

 

 

 

 

 

 

 

 

 

사마사는 느긋하게 생선탕 흡입중인 사마의에게로 달려와 재촉을 하는데...

 

사마사:아버지!! 지금이 생선탕이나 먹고 있을 때입니까?

 

사마의:제갈량이 쳐들어왔느냐?

 

사마사:아니요!

 

사마의:조진이 참패했다더냐?

 

사마사:아니요!

 

사마의:헌데 왜 안달이냐?

 

사마사:연일 쉬었더니 장병들이 해이해졌어요...

예정보다 행군이 많이 늦어졌으니 조진이 아버지를 곤란하게 할겁니다...

 

사마의:사야... 기한을 맞춰 가면 조진이 날 괴롭히지 않을 것 같으냐?

내가 그자의 휘하로 들어가면 분명 나더러 복병이 깔린 요새를 치라고 할 거다...

그게 아니면 함락되기 쉬운 성채를 지키라고 할지도 모르지...

그럼 밖에선 제갈공명을 안에선 조진을 상대해야 한다...

그럴 바엔 빗소릴 들으며 생선탕이나 먹는 게 낫지...

 

 

 

 

 

 

 

 

 

 

 

사마의가 사마사에게 상황설명을 해주던중에 밖에서 전령이 들어오고...

 

전령:소장은 대사마의 명을 받고 표기장군 사마의를 문책하러 왔소!

왜 진군하지 않고 전세를 그르치는 거요?

 

사마의:가서 대사마께 전해주시오... 연일 비가 내린 탓에 길이 질어져

행군이 힘드니 부디 이해해주길 바란다고요...

 

전령:그런 말은 대사마를 직접 뵙고 하시오...

 

사마의:장군... 전방의 상황은 어떠하오?

 

전령:진창 태수 학소가 적의 공격을 끈질기게 막고 있어서

제갈량이 진창에서 꼼짝없이 발이 묶여 있소

 

 

 

 

 

 

 

 

 

 

 

 

사마의:그게 다 대사마의 뛰어난 전략과 용병술 덕분이오ㅎㅎ

우리 행군이 늦어지고 있지만 전세엔 지장이 없는 것 같아 다행이오ㅎㅎ

대사마께 전해주시오... 빗줄기가 가늘어지면 밤낮없이 달려서 속히 가겠다고...

 

 

 

 

 

 

 

 

 

 

 

전령이 떠나고 사마사는 사마의에게 다시 말한다...

 

사마사:(전령)가 주인 믿고 설친다더니 조진이 승리를 거두면 더 가관이겠군요ㅡㅡ

아버지, 더 시간을 끌었다간 폐하께 해명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사마의:조진이 제갈량을 이길 수나 있을까?ㅎㅎ

작은 승리만 몇 번 거두고 대패하고 말 거다...

며칠 일찍 가나 늦게 가나 처벌받는 건 매한가지다...

조진의 손에 죽는 것보다는 나아...

 

 

 

 

 

 

 

 

 

 

 

이후 왕쌍의 특공대가 진창에 도착하고...

 

 

 

 

 

 

 

 

 

 

 

 

 

진창 태수 학소와 얘기를 나누는 왕쌍...

 

왕쌍:대사마께서 감사 인사를 전해달라고 했소...

학 태수가 성을 잘 지켜줬으니 이번에 승리하면 크게 포상하실 거요!

 

학소:그런 말 마시오... 성을 지키는 게 내 소임이잖소...

장군의 2만 군사를 성밖에 주둔시키시오...

사방에 막사를 친 뒤 성을 쌓고 참호를 파면 촉군이 기회를 엿볼 수 없을 거요

 

왕쌍:태수의 말대로 하리다... 대사마꼐서 그러셨소!

수비는 태수에게 맡기고 난 적을 치라고!

 

 

 

 

 

 

 

 

 

 

 

 

이때 척후병이 들어와 보고를 올린다...

 

척후병:보고드립니다! 촉군이 도발하고 있습니다!

 

학소:맞서 싸우지 말고 성벽을 지켜라!

 

 

 

 

 

 

 

 

 

 

 

맞서지 말고 수비를 견고히 하라는 학소와는 달리 나가서

촉군을 박살내고 오겠다는 왕쌍...

 

왕쌍:학 태수!! 어쨰서 싸우지 말란 거요?

 

학소:왕 장군! 먼 길 오느라 수고가 많았고

끼니도 걸렀을 텐데 오늘은 쉬고 내일 싸우시오...

 

왕쌍:밥은 남겨두시오!

날 발탁해주신 대사마께 보답할 겸 적장을 몇 놈 베고 오리다!

 

 

 

 

 

 

 

 

 

 

 

 

(관운장 코스프레 하며 밥이 식기전에 적장들의 목을 베고

돌아오겠다며 위풍당당하게 나서는 왕쌍...)

 

 

 

 

 

 

 

 

 

 

 

 

떠나는 왕쌍의 뒷모습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학소...(저새끼 발리고 올것같은데...)

 

 

 

 

 

 

 

 

 

 

 

 

 

 

 

그 시각 사마의는 드디어 조진의 본대에 합류하고...

 

 

 

 

 

 

 

 

 

 

 

예정된 날짜보다 한참이나 늦게 합류한 사마의를 아니꼽게 바라보는 조진...

 

조진:귀한 손님이 오셨군^^ 중달... 여긴 뭣하러 왔소?

 

사마의:대도독! 소관은 황명에 따라 군사 5만을 이끌고 대도독을 지원하러 왔습니다!

 

조진:지원?? 장군의 지원만을 기다리고 있었다면 벌써 진창을 잃고 말았을 거요...

장병들이 전방에서 용감하게 적군을 물리치고 있는 동안

후방에서 혼자 늑장을 부려놓고선 무슨 낯으로 내 앞에 나타난 거요?

 

사마의:소관이 잘못했습니다..

 

조진:며칠이나 늦은거요?

 

사마의:아뢰옵니다! 열흘 늦었습니다!

 

 

 

 

 

 

 

 

 

 

 

조진:손례!! 자네가 참군이니 말해봐! 늦으면 어떤 처벌을 받나?

 

손례:그것이.... 군법에 따르면 하루에 곤장 10대입니다...

 

조진:그렇군! 그럼 군법대로 해야지! 사마의가 열흘 늦었으니

데려가서 곤장 백 대를 쳐라!!

 

 

 

 

 

 

 

 

 

형벌이 너무 가혹하자 손례와 사마사는 사마의의

형벌을 낮춰 달라며 간곡히 부탁을 하고...

 

손례:대도독!! 그건 안 됩니다!

 

사마사:대도독! 오는 길에 비가 내렸습니다!

진흙길을 걷는 장병들이 안쓰러워 늦어진 것이니 부디 용서해주십시오!!

 

손례:너그럽게 봐주십시오!!

 

 

 

 

 

 

 

 

 

 

 

 

(???:응 안돼!! 돌아가! 봐줄 마음 없어!)

 

조진:인정도 참 많으시오^^

내가 정말 마음이 약했다면 병사들을 전쟁터에 데려오지도 않았을 거요^^

그리도 인정이 많으면 제갈량에게 장안을 순순히 갖다 바쳐야 하는 거 아니오?

 

손례:대도독! 폐하께서 전략을 짜라고 사마 장군을 보내셨습니다...

지금은 장군이 필요한 때니 공을 세워 속죄할 기회를 주시죠...

 

조진:내게 저자가 필요한가?? 지략이 뛰어난 장수는 나에게도 있다!

적을 물리치는 이곳에서 겁쟁이 서생이 왜 필요하지?

그리고 지난번 사마의는 폐하 앞에서 제갈량이 마속을 참수한 일을 두고

군법을 엄격히 지킨 제갈량이 존경스럽다고 했다!

막상 자신한테 그런 일이 닥치니 너그럽게 봐줬으면 하는 건가??

 

 

 

 

 

 

 

 

 

 

 

 

 

잔말 말고 빨리 곤장 때리라는 사마의...

 

 

 

 

 

 

 

 

 

 

조진은 사마의에게로 다가와 귓속말로 말한다...

 

조진:사마의... 내게 한 세 번쨰 약속을 기억하시오?

분명 굳게 맹세했잖소... 영원히 옹량을 떠나겠다고...

헌데 여긴 왜 온 거요? 당신 하는 짓이 참 흥미롭소^^

지난날 맹달을 칠 땐 발 빠른 토끼처럼 8일 만에 1,200리를 갔으면서

나한테 올 때는 거북이처럼 기어오다니...

 

 

 

 

 

 

 

 

 

 

 

 

 

조진:이유가 뭐요? 사마의... 그 음흉한 속셈을 내가 모를 줄 아시오?

날 골탕 먹이려는 거잖소^^

 

사마의:대도독의 공로를 가로채기 싫어서 천천히 온 겁니다...

 

조진:그러니 고마운 줄 알란 거요?

 

사마의:그럴 리가요... 늦게 도착한 건 장수의 잘못입니다...

수하들은 죄가 없으니 봐주십시오...

 

조진:걱정마시오^^ 장군만 벌하겠소

 

 

 

 

 

 

 

 

 

 

 

조진:여봐라!! 사마의를 끌고 가서 군법대로 처벌하라!!

 

사마의:벌을 달게 받겠습니다!!

 

 

 

 

 

 

 

 

 

 

이리하여 사마의는 곤장100대를 맞을 준비를 하고...

 

 

 

 

 

 

 

 

 

 

 

한 대 맞을때마다 뼈가 으스러지는 고통을 느끼게 되는 사마의...

 

 

 

 

 

 

 

 

 

 

 

 

 

밖에서 사마의가 곤장을 맞기 시작하자 다시 한번 손례가 간곡히 청한다...

 

손례:대도독! 폐하께서 대책을 상의하라고 사마 장군을 보내셨는데

사마 장군이 중상을 입거나 목숨이 위태로워지면 폐하께 해명할 길이 없습니다;;

대도독! 군기를 보여줬으니 적당히 넘어가시죠...

 

조진:군법에 적당히가 어디 있나? 폐하 앞에서 사마의를 편들 자는 아무도 없을 거다

 

손례:그야 그렇지만 지금은 전투 중이지 않습니까...

제갈량이 사마의를 꺼리고 있는 점을 참작해 목숨만은 살려주시지요...

 

 

 

 

 

 

 

 

 

 

 

 

 

보고있던 서신을 손례에게 집어던지며 화내는 조진...

 

조진:사마의가 없으면 제갈량을 못 이길까 봐? 자네가 있잖아!!

자넬 그냥 데려온 줄 아나? 한마디만 더 했다간 자네도 장형에 처하겠다!!

 

 

 

 

 

 

 

 

 

 

 

 

 

이때 밖에 있던 병사가 들어와 보고한다...

 

병사:대도독!! 사마 도독이 기절했습니다!!

 

조진:몇대 맞고?

 

병사:스무대 맞았습니다!

 

조진:계속 쳐라!!

 

 

 

 

 

 

 

 

 

 

 

 

사마의는 다시 곤장을 맞게 되고 이후 다른 병사가 들어와 급보를 전하는데...

 

병사:대도독! 진창에서 온 소식입니다!

 

서신을 읽으며 표정이 밝아지는 조진...

 

조진:왕쌍은 역시 천하무적 영웅이구나ㅎㅎ

왕쌍이 도착한 당일에 촉 장군 사웅과 공기를 베고

장억에게 중상을 입히자 왕평과 요화가 달아났다는군ㅎㅎ

제갈량은 장병들을 잃고 20리나 물러났다네ㅎㅎ

 

 

 

 

 

 

 

 

 

 

 

 

진창에서 날아온 승전보에 다들 조진에게 감축드린다며 인사를 하고..

 

 

 

 

 

 

 

 

 

 

 

다들 축하하는 와중에 손례 쿠사리 먹이는 조진...

 

조진:손례 다시 말해봐라... 나한테 사마의가 무슨 쓸모가 있는지

 

손례:;;;;

 

 

 

 

 

 

 

 

 

 

 

 

 

한편 밖에서 곤장맞으며 다 죽어가는 사마의...

 

 

 

 

 

 

 

 

 

 

 

 

사마사와 사마소는 아버지인 사마의가 죽을까봐 안절부절하고....

 

 

 

 

 

 

 

 

 

 

 

 

사마사는 조진을 찾아가 간곡히 청한다...

 

사마사:대도독!! 제발 은혜를 베풀어주십시오!!

아버지가 죽게 생겼습니다! 제가 대신 갑절로 맞을 테니 아버지를 용서해주십시오!!

 

손례:대도독... 표기장군은 무인 출신이 아닙니다...

 

사마사:대도독... 부디 너그럽게 봐주십시오...

 

곽회:대도독... 사마 장군이 목숨을 잃는다면 폐하께 해명하기가 곤란해집니다...

그 정도면 충분히 벌한 셈이니 이만 용서하시지요...

 

장수들:대도독 용서해주십시오...

 

 

 

 

 

 

 

 

 

 

 

 

장수들이 한뜻으로 사마의를 그만 용서해주길 원하자 고민하는 조진...

 

 

 

 

 

 

 

 

 

 

 

 

 

사마의 죽을까봐 노심초사중인 사마사...

 

 

 

 

 

 

 

 

 

 

 

 

 

 

결국 사마의에 대한 처벌을 보류하는 조진...

 

조진:좋다... 자네들이 이리 간청하니 나머지 마흔 대는 미뤄두도록 하지...

 

사마사&장수들:감사합니다 대도독!!

 

 

 

 

 

 

 

 

 

 

 

 

반시체가 된 사마의를 부축해서 나가는 사마사와 사마소...

 

 

 

 

 

 

 

 

 

 

 

 

한편 촉진영에선...

 

제갈량:왕쌍 그자는 역시 일당백의 용사더군...

내 수하 중에 그를 당할 자는 없을 걸세...

 

강유:승상... 철옹성 같은 진창성을 용맹한 왕쌍이 지키고 있어서 공격하기가 힘드니 차라리...

제갈량에게 속닥거리는 강유...

제갈량:ㅎㅎ나라고 그 방법을 생각해보지 않은 줄 아나? 사마의가 오늘쯤 도착할 텐데

조진은 속여도 사마의는 속일 수 없을 거야...

 

 

 

 

 

 

 

 

 

 

이때 제갈량과 강유에게 급보가 전해지고...

병사:급보요!! 승상!! 적진을 염탐해봤는데 사마의의 군대가 도착했습니다!!

 

 

 

 

 

 

 

 

 

 

 

 

 

급보의 내용을 확인하며 피식 웃는 제갈량...

제갈량:사마의가 예정보다 열흘이나 늦었다고 조진한테 곤장을 맞았다는군

 

강유:적장들이 불화를 겪으면 잘된 일이 아닙니까ㅎㅎ

 

제갈량:그들 사이가 문제가 아닐세... 사마의가 맹달을 칠 때는

쏜살같이 달려 1,200리 길을 8일 만에 갔는데 이번에는 비 좀 내렸다고

열흘이나 늦었지... 척 보면 모르겠는가?

 

강유:승상의 말씀은... 그자가 일부러 그랬단 겁니까?

 

제갈량:사마의의 속내가 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네

 

 

 

 

 

 

 

 

 

 

 

 

그시각 사마의는 다죽어가고있었는데...

 

사마의:몇 대나 쳤느냐?

 

사마사:60대요... 장수들이 사정해서 조진이 40대는 봐줬어요...

 

사마의:선심을 썻군...

 

사마소:조진이 앙갚음을 한겁니다!

뒤탈이 무서워서 크게 벌이지도 못했으니 정말 소인배에요!

 

사마의:전세는 어떠하냐?

 

사마사:학소와 왕쌍이 진창성 밖에서 촉군을 격파하여

제갈량이 20리나 물러났다고 합니다

 

사마소:아버지... 이런 수모를 겪자고 힘들게 먼 길을 온 겁니까?

 

 

 

 

 

 

 

 

 

 

 

 

사마의:네 어미에게는 알리지 말거라...

 

후길:나리.. 아무 말씀도 마세요... 지금은 몸을 추스르는게 급선무니까요...

 

 

 

 

 

 

 

 

 

 

 

 

 

 

사마의의 피묻은 옷을 쥐며 조진에 대한 복수심을 마음에 새기는 사마소...

 

 

 

 

 

 

 

 

 

 

 

 

 

그시각 조진은...

 

조진:사마의는 숨이 붙어있더냐?

 

의원:아뢰옵니다! 사마 장군은 상처가 심한 상태입니다...

뼈와 근육까지 상하진 않았지만 며칠 동안 고열에 시달릴 수 있어서

몸조리에 신경 써야 하죠...

 

조진:그럼 당분간 푹 쉬라고 해라! 여의치 않으면

내가 승리하고 돌아갈 때 들것에 실어서 데려가면 된다

 

 

 

 

 

 

 

 

 

 

 

이후 의원은 물러가고 곽회가 들어온다

 

곽회: 대사마! 산어귀를 순찰하다가 세작을 한 놈 잡았습니다

 

조진:세작을?

 

 

 

 

 

 

 

 

 

 

 

 

 

조진 앞에 끌려오는 촉의 세작...

 

세작:대도독! 소인은 첩자가 아닙니다!

도독께 기밀을 아뢰려다가 장군에게 붙잡힌 거라고요...

 

조진:곽회와 손례만 남고 나머진 물러가봐라

 

 

 

 

 

 

 

 

 

 

 

 

 

 

주위를 물리고 세작에게서 밀서를한통 전내 받는 조진...

 

세작:소인은 강유 장군이 보내서 왔습니다...

이 밀서를 대도독꼐 전하라 했습니다

 

 

 

 

 

 

 

 

 

 

 

 

세작이 건낸 밀서를 읽어보는 조진...

 

 

 

 

 

 

 

 

 

 

 

밀서를 읽어보고 어리둥절한 조진...

 

조진:강유가 정말로 귀국하고 싶다더냐?

 

세작:그렇습니다!

 

조진:잘됐구나! ㅎㅎㅎㅎ하늘도 날 돕는군!

곽회! 내가 회신을 쓸 동안에 이자를 쉬게 해줘라

 

 

 

 

 

 

 

 

 

 

 

 

세작과 곽회가 나가자 조진을 말려보는 손례...

 

손례:대사마... 놈을 쉽게 믿어선 안 됩니다...

 

조진:괜한 걱정 하지 마라... 강유는 원래 위나라 사람인데

제갈량에게 잡히는 바람에 일시적으로 투항한 거다...

북쪽 말이 북풍을 그리워하듯 사람도 고향을 잊지 못하지...

 

손례:제갈량은 지략이 뛰어나고 강유는 꾀가 많죠...

속임수일지도 모르니 조심하십시오...

 

조진:망설이다간 좋은 기회가 날아가 버린다...

사람을 의심하면 못써... 같은 나라 사람인데도 못 믿는 건가?

됐다... 속임수가 걱정되면 나 대신 비요를 보내라

 

손례:그건 중대 사안이니 부도독과 상의해보시죠...

부도독은 제갈량을 잘 아니까요

 

 

 

 

 

 

 

 

 

 

 

 

 

 

사마의 얘기를 꺼내는 손례를 죽일 듯이 노려보는 조진...

 

 

 

 

 

 

 

 

 

 

 

 

조진이 노려보자 바로 입 다물고 반성하는 손례...

 

 

 

 

 

 

 

 

 

 

 

 

이후 손례는 몸져 누워있는 사마의를 찾아오고...

 

손례:부도독...

 

사마사:손 참군...

 

손례:아버지는 어떠시냐?

 

사마소:상처가 심해서 고열에 시달리고 계세요...

의식을 차리기 힘드신가 봅니다...

 

손례:(약을 건내며)뱀 쓸개로 만든 약이라 어혈 제거에 좋으니 발라드려라...

 

사마사:감사합니다 손 참군....

덕분에 오늘 아버지가 40대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손례:별말을 다하는군... 인사는 됐다...

 

 

 

 

 

 

 

 

 

 

 

 

 

사마의가 의식을 차리지 못하는걸 보고 낙담하는 손례...

 

사마사:무슨 일 있습니까?

 

손례:아버지가 깨어나면 바로 내게 알려다오... 이만 가보마...

 

 

 

 

 

 

 

 

 

 

 

 

사마의가 의식을 차리지 못하는걸 보고 낙담하는 손례...

 

사마사:무슨 일 있습니까?

 

손례:아버지가 깨어나면 바로 내게 알려다오...

이만 가보마...손례가 떠나자 눈을 뜨고 아들들에게 물어보는 사마의...

 

사마의:손 참군이 다녀갔느냐?

 

사마소:! 급한 일이 있는 듯 보였어요...

 

 

 

 

 

 

 

 

 

 

 

 

한편 세작의 말을 믿은 조진의 명에 따라 강유를 만나러가는 비요와 군사들...

 

 

 

 

 

 

 

 

 

 

 

 

 

 

 

그런 위나라군대의 앞에 제갈량이 나타나고..

 

제갈량:장군은 뉘시오? 조진은 어디 있소?

 

비요:변방의 역적 놈아! 대도독은 왜 찾느냐?

이 몸 혼자서도 네놈을 생포할 수 있다!

 

제갈량:아깝게 됐군...

 

 

 

 

 

 

 

 

 

 

 

 

 

 

 

제갈량 앞에서 허세부려보는 비요에게 전령이 달려와 전한다...

 

전령:아뢰옵니다!! 장군! 촉군이 후방을 봉쇄해 빠져나갈 수가 없습니다!

 

 

 

 

 

 

 

 

 

 

 

 

 

 

 

(제갈량:븅신 ㅋㅋㅋ)

 

 

 

 

 

 

 

 

 

 

 

눈앞이 깜깜해진 비요 앞에 강유가 나서고...

 

강유:난 강유요! 비요!! 지금 투항한다면 승상께서 살려주실 거요!

 

비요:강유!! 나라를 배신하다니 천벌을 받을 것이다!

적국과 내통한 네놈과 동포라니 치욕스럽구나!!

 

강유:비요!! 조진 같은 놈을 위해 목숨 걸 필요 있소?

 

 

 

 

 

 

 

 

 

 

 

 

 

 

 

제갈량의 군대에게 포위당한 상태에서도 나름 지조를 지켜보려는 비요...

 

 

 

 

 

 

 

 

 

 

 

 

 

비요 살살 달래보는 제갈량...

 

제갈량:비요! 지금 항복한다면 자네 병사들을 전부 살려주겠네!

 

 

 

 

 

 

 

 

 

 

 

 

 

 

 

 

부하 병사들을 쭉 둘러본 비요는 무언가 결심한듯하다...

 

 

 

 

 

 

 

 

 

 

 

 

 

 

 

부하들의 목숨은 아까워 하지만 본인의 목숨은 구걸하지 않는 상남자...

 

 

 

 

 

 

 

 

 

 

 

 

 

 

 

 

절개를 지키고 죽는 비요를 보며 안타까워하는 제갈량...

 

제갈량:위나라에도 충성스러운 장수가 있었구나... 안타깝게 됐군...

 

 

 

 

 

 

 

 

 

 

 

 

 

 

 

비요가 죽자 바로 촉에 투항하는 위나라 병사들...

 

 

 

 

 

 

 

 

 

 

 

 

 

 

그날 저녁 진창성...

 

 

 

 

 

 

 

 

 

 

투항한 위나라 장수는 진창성 앞에서 학소에게 말한다...

 

상화:학 태수! 속히 지원군을 보내주십시오!

비요 장군이 강유의 간계에 속아 촉군에 포위됐으니 속히 지원 바랍니다...

 

학소:그렇다면 자네는 비요 장군의 부장 상화인가?

 

상화:맞습니다! 비 장군이 지원을 요청했으니

어서 구원병을 보내주시죠 아군이 위급한 상황입니다!!

 

 

 

 

 

 

 

 

 

 

 

이에 학소는 군사 5천을 지원군으로 보내기로 결정을 내리고..

 

 

 

 

 

 

 

 

 

 

 

지원군을 보내기 위해 열린 진창성의 성문...

 

 

 

 

 

 

 

 

 

 

 

 

 

성문이 열리자 바로 난입하기 시작하는 위나라 병사로 위장했던 촉군...

 

 

 

 

 

 

 

 

 

 

 

 

 

 

학소는 바로 상황을 파악하고 막아보려하지만...

 

 

 

 

 

 

 

 

 

 

 

 

바로 제압당하고 드디어 진창성에 입갤한 제갈량...

 

제갈량:학 태수는 지혜와 용기를 다 갖췄더구려...

참으로 존경스럽소... 학 태수도 한 황실 부흥에 힘을 보탰으면 하오만... 어떻소?

 

 

 

 

 

 

 

 

 

 

 

칼을 지팡이 삼아 힘겹게 일어나는 학소...

 

 

 

 

 

 

 

 

 

 

 

이렇게 제갈량과 위나라 장수들에게 포위되어 항복을 권유받는

학소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12화는 끝이난다...

11화 시작하겠습니다...

백령균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사마의...

 

사마의:그자가 원하는 걸 내가 갖고 있으니

조진이 힘을 보탠다면 급한 불은 끌 수 있을 거요...

다만 마음이 복잡해 당신과 의논을 하려고 하오...

 

백령균:알겠습니다 사람 마음은 쉬이 변하게 마련이고

정치판에서 영원한 적은 없죠... 나리께서 뭘 걱정하시는지 압니다...

태후(곽조)를 지금 구한다 쳐도 후일이 염려되고 오늘 잃은 것을

되찾아올 수 있을지 걱정되시겠죠...

 

사마의:조진에게 넘기면 급한 불은 끌 수 있지만 다시 찾아오지 못한다면

훗날 우리 사마 가문은 남의 손에 잡힌 물고기가 될 것이오...

 

백령균:되찾아오고 말고의 관건은 황제가 아니라 서촉에 있죠...

 

 

 

 

 

 

 

 

 

 

 

고민하는 사마의에게 답을 내려주는 백령균...

 

백령균:병기는 곧 흉기라는 성인의 말이 있는가 하면

생사와 존망이 달린 일이라 하였죠...

나라의 존망이 걸린 일이니 제갈량은 절대 전쟁을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회수 여부는 제갈량이 조진을 이기느냐에 달렸죠...

 

사마의:조진을 못 이기면 제갈량이 아니오!(제갈량 그새끼 나 아니면 못막음^^)

 

백령균:제갈량이 조진을 이기면 나리께서 잃은 그것(병권)

시대의 흐름이 나리께 되찾아줄 것입니다^^ 누구도 앗아갈 수 없어요

그때가 되면 나리께선 더는 다른 이에게 기댈 필요가 없습니다

 

 

 

 

 

 

 

 

 

 

 

 

 

 

 

 

(예쁜데 똑똑하고 남편 자신감 까지 심어주는 완벽한 부인의 표본...)

백령균:나리^^ 나리는 천군을 앞에 두고도 흔들리지 않는 분이죠...

세상에 나리께서 되찾지 못할 것은 없습니다

 

사마의:버릴줄 알아야... 얻는게 있으리니... 작게 버리면 작게 얻을 것이요...

큰 걸 버리면 큰 것을 얻으리라...

 

백령균:(끄덕)

 

 

 

 

 

 

 

 

 

 

(아녀자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포함한 조정대신들보다

정세를 잘 읽고 자신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현명한 백령균에게 감탄하는 사마의...)

 

사마의:나를 아는 자는 내 마음의 근심을 본다더니 역시... 당신 눈은 피할 수가 없구려...

 

 

 

 

 

 

 

 

 

 

 

(백령균이 말하는 그 날이 진짜로 온다...)

 

백령균:나리꼐서 언젠가 저까지 속일 수 있는 날이 온다면

세상의 모든 이들은 사마의를 두려워해야 할 겁니다...

 

 

 

 

 

 

 

 

 

 

이후 조진을 찾아간 사마의...

 

조진:중달ㅎㅎ 조정의 동료로 20년을 지냈건만 우리 집에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구려ㅎㅎ 귀한 손님이 아닐 수 없소ㅎㅎ

 

사마의:댁을 꾸며놓은 걸 보아하니 선황(조비)이 등극 전에 살던 저택과

아주 흡사하군요ㅎㅎ 선황에 대한 대장군의 그리움이 절절히 느껴집니다ㅎ

 

조진:그리움은 무슨ㅎㅎ 다만 내가 젊었을 때 가장 즐거웠던 시절이

자환(조비)의 오관중랑장부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때였다오...

그래서 집안도 자연히 이렇게 꾸미게 되었소...

 

사마의:술을 말씀하시니 생각나는 게 있습니다ㅎ

그때 선황의 저택에서 대장군과 동맹의 뜻으로 혈주를 나눠 마셨잖습니까ㅎㅎ

대장군... 그때 장군꼐서 제 팔목에 그은 칼자국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ㅎㅎ

자국이 희미하지만요ㅎ

 

 

 

 

 

 

 

 

 

(본론에 앞서 옛일을 추억하며 담소를 나누는 조진과 사마의...)

 

사마의:그걸 가지고 무슨 엄살을 부리시오ㅋㅋ

내 걸 보시오 내 상처가 훨씬 더 깊잖소ㅋㅋ 직접 보시오ㅋ

 

사마의:그렇군요ㅎ 그때 선황과 대장군,장문(진군) 형님,

유정과 오질 그리고 제가 함꼐했었죠ㅎ 한 분이 더 계셨었군요..

견 태후(견복)도 자리해주셨었죠... 헌데 지금은 대장군과 장문 형님,

저 세 사람만 남았네요... 옛 벗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착잡합니다...

 

조진:슬퍼할 것 없소... 옛 벗은 가고 없어도 옛 술은 남았다오!

그때 함께 마시던 옛 술이 나한테 두 단지나 있다오! 나와 함꼐 그 술을 들겠소?

 

사마의:좋지요! 바라던 바입니다ㅎ

대장군의 옛 술로 선황과 옛 벗을 기리도록 하지요ㅎㅎ

 

 

 

 

 

 

 

 

 

 

이리하여 술을 나눠 마시던 조진과 사마의...

술을 마시던 조진은 사마의에게 이제그만 본론을 말하라며 재촉한다...

 

조진:중달... 선황도 그릴 만큼 그렸고... 옛 벗도 그리워했고

옛 술도 마셨잖소... 이제 용건을 말해보시오...

 

사마의:곽 태후의 일을 어찌 생각하십니까?

 

조진:내 생각이 뭐가 중요하오ㅋ 따지고 들면 폐하의 집안일이잖소...

 

사마의:이 일은 폐하의 집안일이 아닙니다... 현재 경성에 소문이 파다합니다...

태후가 옹구왕 조식을 새 황제로 옹립하려 한다고요...

이게 사실로 밝혀지면 천자가 어미를 시해하려 들 테니

위나라의 근본이 흔들리게 될 것입니다...

 

 

 

 

 

 

 

 

 

 

 

사마의:대장군과 저는 보정 대신의 몸인데 천자가 패륜을 저지르는 꼴을

어찌 보고 있을 수 있겠습니까... 천자에게 집안일이란 없습니다... 이번 일은 나랏일입니다...

 

조진:당신 말대로 나랏일이라 칩시다... 정말로 태후의 짓이면 어쩔 테요?

 

사마의:폐하(조예)께서 천자가 되실 수 있었던 건

선황(조비)이 아직 맘을 못 정하고 있을 때 태후꼐서

폐하를 양자로 거두셨기 때문입니다... 그 덕분에 천자 자리를 확정 지을 수 있으셨죠...

만약 태후가 다른 마음을 품었다면 그때 뭐하러 폐하를 거두셨겠습니까?

 

 

 

 

 

 

 

 

 

 

사마의:태후의 짓이 아님은 우리 둘 다 알고 있습니다...

제가 오늘 대장군을 찾은 것은 저와 함꼐 폐하를 찾아 뵙고

태후의 구명을 청해달라 부탁드리기 위해섭니다...

 

 

 

 

 

 

 

 

 

 

 

사마의의 말을 듣고 크게 웃는 조진....(이걸 맨입으로?)

 

조진:내가 왜?ㅋㅋ 중달..내가 당신과 함께 가야 할 이유를 대보시오

 

사마의:대장군이 제 뜻에 따라주실 이유는 3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선황과 태후는 서로에 대한 정이 깊었습니다...

만약 태후께서 오명을 쓰고 비명에 가신다면 우리 둘이 죽고 나서

무슨 면목으로 선황을 뵙겠습니까? 그러니 대장군은 저와 가주셔야 합니다...

 

 

 

 

 

 

 

 

 

 

 

사마의:두 번째로 천자가 어미를 참하는 건 예삿일이 아닙니다...

문무백관이 분명 들고 일어설 테고 군신이 물과 불처럼 대치해

위나라의 근간을 뒤흔들 겁니다... 대장군은 종친의 수장이자

백관의 우두머리 격으로 폐하께서도 대장군의 말만큼은 모른 체할 수 없을 테니

저와 꼭 가주셔야 합니다...

 

 

 

 

 

 

 

 

 

 

 

갑자기 사마의의 말을 끊는 조진...

 

조진:잠깐만! 그만하시오! 중달 이 사람아... 내가 당신의 어떤 점을 가장 싫어하는지 아오?

별것도 아닌 일 갖고 이러쿵저러쿵 떠들면서 듣는 사람 답답하게 에둘러 말하는 거요;;

우리 다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잖소... 이게 빠지면 다 헛소리에 불과하오...

 

 

 

 

 

 

 

 

 

 

 

(옹량 병권 내놓으라는 소리를 돌려 말하는 조진...)

 

조진:나한테 가장 중요한 건 딱 두 글자거든! 이익!!

까놓고 얘기해서 처제를 구하려는 거 아니오? 나도 알고 있소...

당신에게 처제는 황궁의 보호막 같은 존재지... 안 그렇소?

사내끼리 시원하게 터놓고 얘기합시다 마지막 세 번쨰가 뭔지 바로 말해보시오

 

 

 

 

 

 

 

 

 

 

(결국 내려놓는 사마의...)

사마의:대장군 말씀이 맞습니다... 저는 오늘 처제를 구하려고 왔습니다...

대장군은 저와 20년을 함께 일하는 동안 내내 절 못마땅하게 여기셨습니다...

특히 제가 3군을 수복하고 제갈량을 쫓아낸 후에 더욱 그러했죠...

 

 

 

 

 

 

 

 

 

 

사마의:만약에 서남에 다시 전쟁이 일어난다면 폐하께선 대장군을 내보내실까요?

아니면 저 사마의를 기용하실까요? 이게 바로 대장군이 골머리를 앓는 문제일 겁니다...

세 번째가 바로 관건인 거죠...

 

 

 

 

 

 

 

 

 

드디어 조진이 바라고 바라던 답을 주는 사마의...

 

사마의:저 사마의는 옹량의 병권을 내놓고 중심에서 빠지겠습니다!

폐하와 태후의 곁을 멀리 떠나지요! 대장군의 눈에서 사라지면 걱정할 일도 없을 테니

앞으로 염려할 것이 없을 겁니다... 자단 형!! 저의 제안이 어떻습니까?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사마의를 바라보는 조진...

 

조진:중달 형.... 그리 많이 떠들었지만 마지막에 내놓은 세 번째야말로

마디마다 주옥같고 가슴에 와닿는 구려! 좋소!! 보아하니 술잔 갖고는 안 되겠소!!ㅎㅎ

 

 

 

 

 

 

 

 

 

 

 

 

이리하여 사마의가 가지고 있던 옹량의 병권을 조진에게 넘기는 대가로

곽태후 구명에 조진도 힘을 보태기로 밀약을 맺게되고

둘은 항아리쨰로 술을 같이 마시게 되고...

 

 

 

 

 

 

 

 

 

 

 

이후 황제인 조예를 알현하러 온 위나라의 보정대신 사마의,조진,진군...

 

 

 

 

 

 

 

 

 

 

옆에 있는 사마의와 조진에게서 술냄새가 진동을 하자 어리둥절한 진군...

 

진군:자네 혹시 술 마셨나?? (조진과)둘이서?

 

사마의:(끄덕)

 

 

 

 

 

 

 

 

 

 

이게 무슨일인가 싶어 조진을 바라보는 진군...

 

 

 

 

 

 

 

 

 

 

빵긋 웃어주는 조진...

 

 

 

 

 

 

 

 

 

 

진군이 어리둥절해 하는 사이에 조예가 대전에 도착하고...

 

 

 

 

 

 

 

 

 

 

 

 

세명의 보정대신들이 모두 등청한 이유를 묻는 조예..

 

조예:세 분이 모두 납시다니 큰일이라도 났습니까?

서촉입니까? 아니면 동오가 군을 일으켰소?

 

사마의:폐하... 소신이 듣자니 최근 폐하께서 황태후의 죄를 물으셨다 하여

조정 안팎으로 괴이하게 여기지 않는 자가 없습니다...

황태후는 선황이 친히 책봉하신 황후이자 폐하를 키워주신 분으로

그 존엄함은 필적할 자가 없사오니 절대 사법기관의 심문을 받게 해선 안 되옵니다...

 

진군:폐하께선 충효로써 나라를 다스리셔야 합니다...

군신 간에 행하는 건 충이요... 혈육 간에 행하는 건 효입니다...

설사 군친이 잘못을 저질렀다 하더라도 간언을 해야지 공개해선 안 되옵니다...

일개 풍문 때문에 황태후를 심문하면 폐하의 인자함과 효성의 명성에 해가 될까 저어되옵니다...

 

 

 

 

 

 

 

 

 

 

 

 

 

(곽조를 죽이고 싶은 조예는 사마의와 진군의 청이 거슬리지만

당연히 사마의와 앙숙인 조진은 사마의의 청에 반대할것이라 생각하기에 아직은 여유롭다...)

 

조예:알겠소ㅎㅎ 오늘 두 분은 짐에게 훈계를 하러 오셨구려ㅎ 대장군의 생각은 어떻소?ㅎㅎ

 

 

 

 

 

 

 

 

 

 

 

조진:아뢰옵니다 폐하!!

 

 

 

 

 

 

 

 

 

 

(조예: 어서 곽조 죽이자고 말해 삼촌(조진)ㅎㅎ)

 

 

 

 

 

 

 

 

 

 

조진:소신의 생각엔... 진 사공(진군)과 표기장군(사마의)의 말이 지당하다고 생각되옵니다!

폐하! 조정 안팎에 폐하와 태후의 불화설이 퍼지면 번왕이 난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떄문에 우리 군의 사기라도 흔들리면 오촉이 이를 기회로 삼아 쳐들어올지 모릅니다!

그러니 폐하께선 사직을 먼저 살펴주십시오!!

 

 

 

 

 

 

 

 

 

(무조건 태클 걸거라고 생각했던 조진이 도와주자 눈치챈 진군은 사마의에게 귓속말로 말한다)

 

진군:잘 마셨네...

 

 

 

 

 

 

 

 

 

 

그에 반해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인 조예...

 

 

 

 

 

 

 

 

 

 

조예:세 분이 한 목소리를 내다니 지금 짐을 압박하는 것이오?

 

사마의,진군,조진:아니옵니다!


조예:짐이 맘이 안 놓여서 끝까지 태후의 죄를 물어야겠다면 어쩔 거요?

 

 

 

 

 

 

 

 

 

 

 

(조예 눈 돌아가기 시작했는데도 굴하지 않고 간언하는 사마의...)

 

사마의:소신들은... 문무백관을 모아 죽음으로 간언할 것입니다...

 

 

 

 

 

 

 

 

 

 

이에 동조하는 진군...

 

 

 

 

 

 

 

 

 

 

이에 동조하는 조진...

(밀약의 효과는 대단했다!!)

 

 

 

 

 

 

 

 

 

 

 

 

보정대신이고 뭐고 셋 다 떄려죽일 기세인 조예...

 

조예:알겠소... 짐이 불효하면 짐에게 불충하겠단 거군... 아니 그렇소?

 

보정대신들:폐하 만세 만세 만만세....

 

 

 

 

 

 

 

 

 

 

 

(실성한 듯이 웃는 조예...)

 

조예:좋소!! 패기 한번 좋구려!! 역시 보정 대신은 다르오!

짐을 굴복시키는 능력이라니... 알겠소! 짐이 졌소이다!

벽사는 들으라! 황태후를 영안궁으로 모셔오고 짐을 대신해서

사과의 말씀을 공손히 올리도록 해라!

 

벽사:명 받자옵니다!

 

사마의:폐하... 드릴 말씀이 또 있사옵니다...

 

 

 

 

 

 

 

 

 

 

할 말이 또 있다는 사마의에게 삿대질하며 소리치는 조예...

 

조예:또 뭐가 불만이오!!!

 

 

 

 

 

 

 

 

 

 

 

(사마의:응 나 은퇴할랭^^)

 

사마의:폐하... 소신이 말하려는 건 신성의 일입니다...

맹달은 죽었으나 형주의 군기가 문란합니다... 석정을 잃어 동남이 비었으니

오촉이 이를 틈타 침공할까 걱정되옵니다...

소신이 완성으로 가서 군을 정비해 동오에 대비하겠나이다...

 

 

 

 

 

 

 

 

 

 

옹량(서촉전선)의 병권 책임자인 사마의가 모든걸 포기하고

동오전선 귀퉁이로 내려가겠다하니 아까 조진이 왜 사마의를 도왔는지

꺠달은 조예는 조진을 노려본다...

 

 

 

 

 

 

 

 

 

고개 처박고 빡돌은 조예의 눈치를 보는 조진....

 

 

 

 

 

 

 

 

 

 

 

(이새끼들 봐라???)

 

 

 

 

 

 

 

 

 

 

 

 

사마의와 진군 쪽으로 가까이 다가가 말하는 조예...

 

조예:대체 술을 얼마나 마신거요?

 

 

 

 

 

 

 

 

 

 

 

이와중에 본인은 안마셨다하는 찌질한 진군...

 

진군:폐하 소신은 술을 못하옵니다!!저는 안 마셨습니다!(아무튼 안마셨어요;;)

 

 

 

 

 

 

 

 

 

 

 

사마의 쪽으로 눈짓하며(술은 이새끼가 마셨어요...아무튼 전 안 마심요;;)

 

 

 

 

 

 

 

 

 

 

 

 

 

싸늘한 목소리로 말하는 조예...

 

조예:사마의... 표기장군이나 되어서 그것도 옹량에서 큰 군공을 세운 사람이

지금 경성을 떠나 완성이나 지키겠다니? 억울하지 않겠소?

 

 

 

 

 

 

 

 

 

 

(버릴 때 확실히 버릴줄 아는 남자...)

사마의:신이 부족한 실력으로 가까스로 버티다가 옹량에서 실수를 범해

제갈량을 놓쳤기에 내내 황공한 심정이었습니다...

하오니 소신을 강등하여 벌해주십시오!

 

조예:옹량을 버리고 형주로 간다? 훌륭하군ㅡㅡ 정녕 여기 있기 싫거든....

 

 

 

 

 

 

 

 

 

 

사마의에게 꺼져버리라는 조예....

 

 

 

 

 

 

 

 

 

 

 

조예와의 첨예한 대립을 마치고 돌아가는 사마의와 진군...

 

진군:어찌 이런 자충수를 둘 수가 있나? 술이 과했나 보군...

 

사마의:이 방법뿐이었습니다... 그곳에서 다시 시작하면 되니 너무 걱정 마십시오...

 

진군:먼 곳으로 가니 몸조심하시게...

 

사마의:형님이야말로 목숨 걸고 간언을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리에게 시간은 많으니 후일을 도모하면 됩니다...

 

 

 

 

 

 

 

 

 

 

한편 보정대신들이 나가고난후 조예는 분을 이기지 못하고

애꿎은 책상에 화풀이중이었는데...

 

벽사:폐하! 폐하! 제발 고정하십시오! 폐하... 잘 생각해보면 저들의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조금 더 기다리시면 언제고 때가 올 것입니다... 폐하! 제발요..

 

 

 

 

 

 

 

 

 

 

조예:짐을 갖고 놀고 있다... 짐이 준 관직과 짐의 강산을 자신들의 패로 쓰고 있어...

그런 놈들에게 기대야 하는데 짐의 조정을 어찌 만들겠느냐...

 

 

 

 

 

 

 

 

 

광기에 휩쌓인 조예를 필사적으로 말리는 벽사...

 

벽사:폐하ㅜㅜ 사마의와 조진은 모두 반백이 넘었습니다...

진군은 그 둘보다 더 많고요... 그들은 하루가 다르게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머잖아 검도 못 들고 말에도 못 오를 겁니다...

하지만 폐하는 하루가 다르게 강건해지고 계시는데 그들이 뭘 갖고 폐하와 싸우겠습니까...

그들은 못 기다려도 폐하는 기다릴 수 있습니다

 

 

 

 

 

 

 

 

 

한편 드디어 옥에서 풀려나온 곽태후...

 

 

 

 

 

 

 

 

그 시각 촉에선 제갈량이 아들을 얻고 기뻐하고 있었는데...

 

 

 

 

 

 

 

 

 

기뻐하는 제갈량에게로 서신 하나가 도착하고...

 

 

 

 

 

 

 

 

 

 

서신을 읽기 시작하는 제갈량...

 

제갈량:위나라 표기장군이자 형예 총독인 사마의가

촉의 승상인 무향후께 인사드리오...

강호에 떠도는 말을 듣자니 승상꼐서 중년에 아들을 얻으셨다길래 기쁘기 그지없소...

 

 

 

 

 

 

 

 

 

 

제갈량:겨울을 이어받은 새싹의 푸른 봄... 세월은 쏜살같구나...

아이는 날이 다르게 커갈 테나 우리는 내리막길뿐이니

기쁘면서도 탄식을 금할 수 없구려... 승상의 기쁨과 우려가 뭔지 잘 알고 있으나

글로는 다할 수 없는 마음 예서 끝내겠소이다... 사마의 드림...

 

 

 

 

 

 

 

 

 

 

사마의가 제갈량에게 보낸 서신의 내용이 이해가 가지않아 어리둥절한 촉의 대신들...

 

위연:이게 무슨 말이랍니까? 고작 탄식이나 하려고 그 먼 데서 서신을 보냈답니까?

 

제갈량:사마중달이 갑자기 시상이 떠올랐나 보구려...

 

대신1:늙는 게 서글프면 혼자서 감상에 젖을 것이지 승상보다 나이도 많은 자가

왜 승상까지 끌어들인답니까?

 

 

 

 

 

 

 

 

 

 

모두들 어리둥절해하는 가운데 제갈량은 사마의의 뜻을 알아채고...

 

제갈량:사마의는 지금 나를 독촉하는 거요... 마침 잘됐소!

지금 옹량에는 조진의 옛 수하만이 남아있지... 사마의의 말이 맞소...

우리는 점차 늙어갈 텐데 대업을 아직 이루지 못했잖소...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법.. 갑시다! 속히 우리의 군량과 병기를 확인합시다!

 

 

 

 

 

 

 

 

 

 

이후 위나라 조정에선...

 

조예:농서의 정탐원이 말하길 서촉의 제갈량이 병력을 정비해 30만 대군을 모아

산관을 나올 예정이라 하오... 작년에 3군을 공격했을 때는 10만에 불과했는데

1년 만에 병력이 30만으로 늘었소...

농서가 위급하게 됐는데 경들 생각에는 적을 어찌 상대해야 하겠소?

 

 

 

 

 

 

 

 

 

 

조예의 물음에 다들 눈치만 보고 있을 때 조진이 나서서 말한다...

 

조진:폐하! 소신이 작년에 농서에서 공을 세우지 못해 내내 황공한 심정이었습니다!

제가 대군을 이끌고 제갈량을 잡아 오겠습니다!

 

조예:좋은 계략이라도 있소?

 

조진:폐하! 제갈량이 비록 용병술의 귀재라 하나 천 리를 행군하려면

군량 보급이 생명입니다... 제갈량이 산관을 나오면 진창은

군량을 운반할 주요 보급로가 되지요... 충성스러운 학소를 진창에 파견해

놈들의 군량 보급을 막으면 촉군은 반드시 궤멸할 겁니다!

 

 

 

 

 

 

 

 

 

 

조진의 대답에 흡족해하는 조예...

 

조예:좋소! 제갈량의 약점을 간파하다니 우리 군이 승리할 희망이 보이는구려!

 

조진:폐하! 소신이 최근에 맹장을 얻었습니다! 농서 출신으로 이름은 왕쌍이라 합니다!

60근에 달하는 큰 칼을 쓰고 2섬에 달하는 철태궁을 잘 쏘며

몸에 3개의 유성추를 지니고 다니는데 실력이 백발백중이라 당해낼 자가 없사옵니다!

 

 

 

 

 

 

 

 

 

 

조진:폐하! 왕쌍 앞에서 위연과 장포 같은 놈들은 상대도 못 되죠!

이에 왕쌍을 선봉으로 추천합니다! 그리하면 촉군을 섬멸하고 제갈량을 생포할 수 있을 겁니다!

 

조예:왕쌍은 어디 있소?

 

조진:왕쌍은 소신의 호위라 대전 밖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조예:어서 들여라!

 

 

 

 

 

 

 

 

 

 

조예의 부름에 대전에 입성하는 왕쌍...

 

 

 

 

 

 

 

 

왕쌍을 가까이서 본 조예는 왕쌍의 큰 체구를 보고 마음에 들어하고...

 

조예:ㅎㅎㅎ훌륭하군! 아주 멋져! 대장군이 적을 꿰뚫어 보고

사람을 잘 쓸 줄 아니 짐은 걱정이 없소이다... 여봐라!

왕쌍에게 금포와 금갑을 하사하라! 왕쌍을 호위장군에 명하니 선봉에 서도록 하라!

 

 

 

 

 

 

 

 

 

조예의 포상에 왕쌍은 아이처럼 기뻐하며 퇴청하고...

 

 

 

 

 

 

 

 

 

조예는 곧이어 명을 내린다...

 

조예:대장군 조진은 농서 대도독으로 명하니 당장 정예병 15만을 이끌고

곽회와 장합과 합류해 촉군을 섬멸토록 하라!

 

조진:명 받자옵니다!

 

 

 

 

 

 

 

 

 

이때 진군이 나서며 조예에게 청을 올린다...

 

진군:폐하! 표기장군 사마의를 불러 부도독으로 삼으시고

형주에서 한수를 따라 장안으로 서진케 하여 대장군과 함께 촉군을 물리치게 하십시오!

 

조진:진 사공!! 농서에는 장합과 곽회 같은 맹장들이 많은데 부도독이 웬 말이오!

 

진군:대장군! 왕쌍과 장합,곽회 같은 자들은 적진으로 용맹히 돌격해 군을 이끌 수 있는 자입니다..

하지만 최상의 병법은 전략을 공격하는 것이라 했죠...

사마의야말로 적의 전략을 분쇄할 만한 자입니다!

사마의는 3군을 수복하며 제갈량과 겨뤘기에 제갈량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진군:제갈량은 기이한 용병술의 대가아니 대장군도

전략을 세울 군사를 대동하는 것이 좋을 줄로 아옵니다!

 

조진:진 사공의 말인즉슨 나는 용기만 앞섰지 머리는 없다 이거요?

 

진군:그렇지 않습니다...

 

조진:그럼 뭐요? 알수가 없구려... 평생 군은 이끌어 본 적도 없는 주제에

병서 좀 읽었다고 지금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거요?

폐하! 정말 기가 차는군요! 말도 안 되는 소리 아닙니까!

 

 

 

 

 

 

 

 

 

 

결국 회의는 진전없이 끝나게 되고 조예는 조진과 따로 얘기를 나눈다...

 

조예:출병도 안했는데 대장군과 대사공이 조정에서 언쟁을 벌이다니...

이 사실이 알려지면 촉군의 웃음거리가 될 겁니다...

 

조진:폐하... 진군의 건의는 일개 서생의 소견일 뿐입니다..

 

조예:대장군... 짐이 고심해봤는데 짐은 아무래도...

진 사공의 말에 일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조진:폐하 그건...

 

조예:생각해보세요... 만약 보통 장수와 맞붙는 거라면

우리도 정예병과 용맹한 장수만 내보내면 됩니다..

하지만 제갈량과 같은 자를 상대해야 한다면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볼 수 있는 군사가 필요하죠...

 

 

 

 

 

 

 

 

 

 

 

씁쓸해하는 조진...

 

조진: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사마의한테 믿음이 가시는 모양인데

그럼 사마의를 보내십시오... 소신은 유능한 사마의에게 양보하겠습니다...

 

조예:대장군... 가깝고 먼 사이 정도는 짐도 구분할 줄 압니다...

 

조진:그 말씀인즉슨 폐하께선 소신을 못 믿는단 말씀이군요...

 

조예:믿습니다... 다만 짐이 원하는 건 완전한 승리에요!

 

조진:패할 시엔 제 목숨을 내놓겠습니다!

 

조예:벽사! 자리를 내어드려라!

 

 

 

 

 

 

 

 

 

 

조진을 앉혀놓고 차분히 말하는 조예...

 

조예:조휴 숙부님이 돌아가신 지도 1년이 되었잖습니까...

대사마의 자리가 내내 공석이었죠...

숙부를 대사마로 임명할 테니 천하의 군을 통솔해주십시오..

사마의보다 2계급 높은 자리니 알아서 부리도록 하세요...

전공은 사마의에게 돌아가지 않을 것이나 패배하면 숙부님과 같은 죄를 물을 것입니다

 

 

 

 

 

 

 

 

 

조예:짐은 두분이 전장에 나갔을 때 서로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무언가 더 말하려는 조진을 조예는 외면해버리고...

 

 

 

 

 

 

 

 

 

조진은 어쩔수 없이 조예의 명을 받들게 된다...

 

 

 

 

 

 

 

 

이후 종회는 사마가문에 찾아왔다가 금을 타고있던 백령균과 마주치게되는데...

 

종회:금의 선율에서 병기의 소리가 들리던데 전쟁이 있을 것은 어찌 아셨는지요?

 

백령균:공자께서 직접 오신 걸 보니 분명 급한 일일 테고

급한 일이라면 제갈량이 군을 일으킨 것일 테죠ㅎ

 

종회:부인의 지혜는 조정 대신들을 능가하시네요^^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는데 뭘 먼저 들으시겠습니까?

 

백령균:복과 화는 같이 다니는 법이죠...

세상에 단순한 희비는 없는 법이랍니다

 

종회:맞습니다ㅎㅎ 폐하께서 스승님을 조진의 부도독으로 임명하셨습니다...

조진은 대사마로 승진했고요...

 

백령균:승리해도 공은 남의 것이 되고 지면 제일 먼저 벌을 받겠군요...

조진은 얼마든지 군법을 들어 나리를 참수할 수도 있고요...

종친 아니랄까 봐 천자가 좋은 건 죄다 몰아줬네요...

 

종회:부인이 다 꿰뚫고 계시니 더 긴 말 않겠습니다...

속히 스승님께 이 소식을 알려 대책을 강구하라고 하십시오...각별히 조심하시라고요...

 

 

 

 

 

 

 

 

 

 

이후 형주에 있던 사마의는 정식으로 조진의 부도독으로 임명되고...

 

내관:표기장군 사마의를 부도독에 임명하니 당장 군사 5만을 이끌고

수륙 두 길을 이용해 장안으로 서진하시오

 

사마의:소신 사마의 명 받자옵니다! 황제 폐하 만세! 만세! 만만세!

 

 

 

 

 

 

 

 

 

 

내관:사마 도독... 상황이 긴박하니 군대를 정비한 뒤 서둘러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사마의:그러고 싶지만 군사 5만이 적은 수는 아니잖소...

각 군영에 일러 군마를 뽑고 군량까지 준비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오...

 

내관:대도독께서 그러셨습니다... 대군이 하루에 최소 70리는 행군하여

열흘 안에 장안에 도착해야 한다고요...

 

사마의:명령대로 할 테니 마음 놓으시오...

 

 

 

 

 

 

 

 

 

 

내관은 물러가고 사마의의 복잡한 마음을 뒤로한채 11화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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