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화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도 등애 챙기는데 전념하는 자야와 

둔전일에 몰두중인 등애...

 

 

 

 

 

 

 

 

 

 

등애에게 찾아온 하후현...

 

하후현:영수정후부의 사람 30여 명을 

둔전령꼐서 잡아가셨다는데 연유를 물어도 되겠소?

 

 

 

 

 

 

 

 

 

등애가 손짓하자 옆에있던 관리가 말한다..

 

관리:현경꼐 아룁니다... 7분 장군의 가솔들이 사람들을 선동해

전답의 회수를 방해했기에 둔전령꼐서도 어쩔 수 없이 

우두머리격의 35명을 체포해 경성으로 압송했습니다... 

정위꼐서 처벌하실 거고요... 

나머지는 곤장형을 내린 후 모두 돌려보냈습니다...

 

하후현:공훈이 있는 자에겐 나라에서 과세를 면제하고 땅을 하사하오!

둔전령은 둔전만 담당하면 될 뿐 민정은 현령인 내 소관이거늘

어째서 날 거치지 않고 멋대로 사람을 잡아간 것이오?

 

 

 

 

 

 

 

 

 

 

하후현의 말에 뭔가 대답하려하지만 

말이 나오지 않는 등애...

 

 

 

 

 

 

 

 

 

그 모습을 보고 자야가 등애에게 

웃어주며 긴장을 풀어준다...

 

 

 

 

 

 

 

 

 

자야버프받고 하후현에게 되묻는 등애...

 

등애:장군들은 봉토와 전답을 하사받았거늘 

어째서 공전까지 점유하는 겁니까?

제가 그들을 처벌한건 오로지 국법에 따른 것이며 

공전과 관련된 일은 제 소관입니다

현령께서 제 행동이 국법에 어긋났다 생각되시면 

얼마든 탄핵해도 좋습니다

 

 

 

 

 

 

 

 

 

등애의 빈틈없는 논리에 결국 돌아가는 하후현...

 

 

 

 

 

 

 

 

 

 

자야는 등애에게 잘했다고 웃어주고... 

등애는 다시 둔전일을 하기 시작한다..

 

 

 

 

 

 

 

 

 

한편 귀인으로 봉한 유협의 두딸들과 

포도먹으며 알까기중인 조비...

 

 

 

 

 

 

 

 

 

이때 태후와 견복이 온다는 말에 

조비는 둘을 물러가라 명하고...

 

 

 

 

 

 

 

 

 

화가 잔뜩나서온 태후와 견복...

 

조비:일이 있으면 소자를 부르지 그러셨습니까...

 

태후(변부인):이 나이를 먹고도 아들을 볼 수가 없으니 

폐하를 직접 찾아오는 수밖에요...

 

조비:모후.. 고정하십시오...

소자가 잘못을 했따면 벌을 내려주십시오...

 

태후:황상은 천자입니다.. 

다른 일은 나도 간섭하기 싫어요....

 

 

 

 

 

 

 

 

 

문뒤에서 엿듣는 유협의 두 딸...

 

태후:정사에 간여했단 오명만 남을 테니까요

하지만 황상이 육친을 나 몰라라 하는 건 나라가 망하는 길입니다!

 

조비:숙부님들이 모후를 찾아간 겁니까?

 

태후:그들이 말해줬기에 망정이지 

대체 언제까지 숨길 작정이었어요?!

 

조비:소자는 국법에 따라 처리했을 뿐입니다...

 

 

 

 

 

 

 

 

 

태후:국법이 숙부와 형제의 땅을 뺴앗으라 하던가요?

 

조비:숙부와 형제들은 이미 봉토를 소유하고 있는데 

왜 백성들의 땅까지 내줘야 합니까? 계속된 전란에 

백성들의 삶은 피폐하기 그지없습니다.... 

백성들이 황무지를 개간해놓으면 귀족들이 그 땅을 앗아갑니다..

 

 

 

 

 

 

 

 

 

조비:이런 상황에서 소자가 

어찌 나라를 다스리고 군을 일구겠습니까....

 

태후:선황을 모시고 생사를 함께했던 분들입니다... 

그 고생을 하신 분들에게 보답을 한다 여기면 되지 

이게 사람을 죽이고 잡아 가둘 만한 일입니까? 황상... 

나와 선황이 다른 형제들을 편애해 원망하는거 잘 압니다... 

하지만 그건 나와 선황의 잘못이지 형제들의 잘못이 아녜요!

 

조비:소자는 부황을 원망한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모후도 마찬가지고요... 부황께서 소자를 선택하셨기 때문에 

소자는 나라에 이익이 되는 일을 하는 것일 뿐

어찌 감히 사사로운 마음을 품겠습니까...

 

태후:좋아요! 그럼 나라에 득이 되는 일을 하나 더 묻지요!

언제쯤이면 견복을 황후로 세울 겁니까

언제가 돼야 예를 태자로 세울 거에요?

 

견복:(무릎꿇으며)어머님... 저는 덕과 재능이 부족해 

황후의 칭호를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폐하를 곤란케 하지 말아 주세요..

 

 

 

 

 

 

 

 

 

 

견복 노려보는 조비...

 

태후:넌 말할 거 없다.... 황상도 노려볼 것 없어요

내가 부른 거니까! 견복은 황상의 정실이고 

예는 적장자이거늘 어째서 이 둘을 

황후와 태자로 세우지 않는 겁니까?

 

조비:모후... 소자는 현자를 원합니다...

 

태후:그럼 설명해보세요! 견복이 어질지 못합니까?

예가 현명하지 못해요

황상이 어떻게 태자에 올랐는지 잊으신 겁니까?

 

 

 

 

 

 

 

 

 

슬슬 못참겠는 조비...

 

조비:어머니... 소자는 그 어떤것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조비는 자리를 박차고 나가려고 하고....

 

 

 

 

 

 

 

 

 

 

태후가 조비를 불러 세운다...

 

태후:거기 서세요!!! 내가 정곡을 찔렀군요... 그렇죠?

황상은 자건(조식)과 자문(조창)을 미워하고 

모든 형제를 미워하고 있어요!

 

조비:어머니.. 소자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태후:이미 그렇게 하셨어요! 자단(조진)과 종친들을

왕에 봉하지도 않고 가솔까지 잡아들였잖습니까

친아우인 자건과 자문은 먼 곳으로 쫓아냈죠

아들을 셋이나 뒀건만 지금 단 한 명도 볼 수가 없습니다!

 

 

 

 

 

 

 

 

 

드디어 폭발하는 조비...

 

조비:모후... 너무 슬퍼하지 마십시오...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제 아우들이 황위를 걱정하기 시작한 모양인데... 좋습니다... 

손권과 유비에게 광활한 땅이 있으니 아우들을 보내죠

위나라를 위해 유비를 멸하고 손권까지 처리하면 

그들을 왕으로 봉하겠습니다!!

 

 

 

 

 

 

 

 

 

조비:그리되면 모후도 그리로 가셔서 

그 풍요로운 땅에서 천수를 누리십시오모후꼐 간청하오니!!

부디 이 망가진 중원은 소자 한 사람만 지킬 수 있게 해주십시오!!

 

태후:이런... 고얀 놈....

 

 

 

 

 

 

 

 

 

 

 

 

 

조비의 말에 분노한 태후를 말리는 한편

조비에게 말하는 견복...

 

견복:폐하.. 어머님께서 혈육이 보고 싶어 

그러신 것이니 이제 그만하세요...

 

조비:입 닥치시오... 그대가 나설 자리가 아니오...

 

 

 

 

 

 

 

 

 

 

 

조비의 말에 견복은 상처받고 

태후는 견복에게 말한다...

 

태후:아가... 황상의 가슴에 맺힌 게 뭔지 나도 알고 너도 알고 있다....

자건이 너와의 혼사를 청했기 때문이 아니냐... 

그동안 네가 받은 설움은 나도 다 안다...

 

조비:어머니!! 제발 그만하십시오!

 

태후:황상... 언제 적 일입니까... 

이 아이와 자건이 결백한 건 내가 보장해요

황제의 자리까지 올랐으면 이제 그만해도 되잖아요!

 

조비:어머니!!!

 

태후:황상의 아우를 불러 정사를 돕게 하면 안 됩니까?ㅠㅠ

자건과 자문을 한번 만나게 해주면 안 돼요??

 

조비:소자는.... 천하의 황제가 되고 싶지... 

조씨의 천자로 남고 싶지 않습니다

어머니.... 소자는 황명을 내렸습니다... 

후궁과 외척은 정사에 간여할 수 없다고요!

 

 

 

 

 

 

 

 

 

 

 

조비:어머니께서도 나랏일을 우선으로 생각해주시고

소자를 난처하게 하지 말아주십시오!

소자... 어머니를 배웅하옵니다!(빨리 나가세요!)

 

 

 

 

 

 

 

 

 

 

 

태후가 떠나고 조비를 위로하는 아범에게 말하는 조비...

 

조비:그들(종친들)이 결국 태후를 찾아갔네... 그들은 잘 알고 있거든...

태후가 마음이 약해서 오로지 가족만 챙기고 조정은 안중에도 없단 걸... 

짐이 예서 양보하면 그들은 의지를 받아내 새 정책을 뒤엎으려 들 걸세!

 

아범:태후께선 그저 두 분 공자가 보고 싶어

그런 걸 수도 있는데 어째서.....

 

 

 

 

 

 

 

 

 

 

 

안그래도 화나죽겠는데 

눈치없는 발언하는 아범 노려보는 조비...

 

아범:(엎드리며)소인이 잘못했습니다!

 

조비:상서대에 전하게! 황명을 내릴 것이네!

 

아범:!

 

조비:여인의 정사 참여는 재앙의 뿌리이니

앞으로 모든 신료는 태후에게 상소를 올리지 마라!

황후의 가족은 국정을 보좌할 수 없으며 

함부로 제후와 왕의 작위를 받을 수 없다!

 

 

 

 

 

 

 

 

 

 

조비에게 전달받은 내용 그대로

 상서대에가서 전달하는 아범...

 

아범:이를 위배하는 자는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

두분은 일어 나시지요... 사마중승.꼐선 다 기억하셨는지요?

 

사마의:! 당장 명을 하달해 공표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범이 떠나고 둘이 얘기하는 진군과 사마의...

 

진군:우리도 힘들지만 폐하께선 더 힘드시군;;

 

사마의:폐하께서 길을 열어주셨으니 어려워도 앞으로 나가는 수밖에요...

 

진군:조서를 작성하세나...

 

 

 

 

 

 

 

 

 

 

 

 

한편 내감 하나에게 편지를 건내는 유협의 큰딸..

 

언니공주:이 서신을 꼭 군후부에 전달해!

 

 

 

 

 

 

 

 

 

 

 

언니공주에게 묻는 동생공주...

(이년들 이름이안나와서 이렇게밖에못부름 ㅈㅅ....)

 

동생공주:언니.. 폐하가 후궁은 신료와 소식을 주고받지 말랬잖아...

 

언공:그건 곽조 들으라고 한 소리고! 우리는 해당 없어

조진이 우리를 황궁에 들여보낸건 날 황후로 세우기 위해서라고..

 

동공:어떻게 해야 황후가 되는데?

 

언공:지금 걸림돌은 견복 하나야... 

정실의 몸으로 장자까지 낳았지만 폐하는 황후로 세우지 않고 있지...

 

동공:어째서?

 

언공:왜긴 왜야! 그날 못 들었어

견복이 폐하의 친아우와 그렇고 그런 사이였다잖아... 

그래서 조진에게 물어보는 거야

 

 

 

 

 

 

 

 

 

 

 

한편 견복과 곽조가 내궁을 산책중인데 

궁녀들이 이상한 노래를 부르는게 들려온다...

 

궁녀들:누각 위에 수심 겨운 여인이 있으니~

구슬픈 탄식 소리 애처로워라~탄식하는 이 누구냐고 물으니~

나그네의 아내라 하네~고운 달빛이 원망스러워라~

외로운 소첩은 늘 혼자 살고 있답니다~

임이 맑은 길의 먼지라면~소첩은 탁한 물의 진흙이라~

 

 

 

 

 

 

 

 

 

 

 

노래부르던 궁녀들을 불러들인 곽조...

 

곽조:방금 부른 노래가 무엇이냐! 내 말 못들었느냐?

무슨 노래냐니까? 누가 지은 노래냐!

 

궁녀:아뢰옵니다... 이 노래는 원가행이라 하옵고 지은이는....

 

곽조:누구냐!

 

궁녀:소인도 들었는데... 황궁의 어떤 부인이 지은 거라 하옵니다;;

 

견복:??

 

 

 

 

 

 

 

 

 

 

조비에게도 이 노래의 가사가 전해지고...

 

조비:이 노래가 언제부터 황궁에 퍼진 것이냐?

 

궁녀:소인도 모르옵니다;; 갑자기 알려진 노래로

가사가 슬프고 곡조가 구성져 다들 따라 부르게 되었나이다...

 

언공:신첩이 들으니 노래에 원망과 증오심이 가득하길래

제목을 물어봤더니 원가행이라 하더군요...

 

 

 

 

 

 

 

 

 

 

 

언공:반첩여도 총애를 잃고 원가행을 지어서 

한 성제를 조롱했잖습니까... 반첩여의 원가행보다 

이 노래에 담긴 원망이 더 깊으니... 

황궁 내 총애를 잃은 누군가가 지은 듯합니다...

 

 

 

 

 

 

 

 

 

 

어이없어하는 조비...

 

조비:임이 맑은 길의 먼지라면 소첩은 탁한 물의 진흙이라

서로의 부침이 경우를 달리하니 어느 때 만나 함께하리오.... 

...;; 천고에 남을 절묘호사가 아닐 수 없구나...

 

언공:폐하;; 이건 폐하를 원망하는 노래입니다;;

 

 

 

 

 

 

 

 

 

 

 

조비:네가 말한 총애를 잃은 자(견복)가 누군지 짐은 알고 있다... 

다만... 성품이 어찌나 고결하신지 이런 시는 지어내지 못한다... 

이런 마음을 품은 자는 천하에 딱 하나뿐이지!

(시를 견복이 아닌 조식이 지었다고 생각하는 조비...)

 

 

 

 

 

 

 

 

 

 

 

한편 조예에게 시 교육중인 견복...

 

 

 

 

 

 

 

 

 

 

 

견복에게 아범이 찾아왔는데....

 

견복:아범이 직접 온 걸 보니 폐하께서 전할 말씀이 있군요?

 

아범:부인... 폐하께서 명하셨습니다... 

제국공(조예)을 곽귀빈의 처소에서 며칠 지내게 하라십니다...

 

 

 

 

 

 

 

 

 

 

 

옆에서 듣고 있다가 거부하는 조예...

 

조예:싫어요!! 난 어머니랑 있을 거에요

왜 다른 곳으로 가라는 거죠?

 

아범:폐하의 뜻이십니다...부인... 며칠만 참으시지요...

 

조예:싫어요!!!

 

견복:예야... 넌 나가 있거라...

 

 

 

 

 

 

 

 

 

 

조예가 나가자 아범에게 조용히 묻는 견복...

 

견복:아범... 폐하께서 그 노래 때문에 이러시는 건가요?

 

아범:부인도 알고 계셨군요...

 

견복:설마 아범도 그 노래를 내가 지었다고 생각하나요?;;

 

아범:소신의 생각이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문제는 폐하께선 그 노래를 견성후(조식)가 부인을 위해 

지었다고 믿으신다는 거죠;;

 

 

 

 

 

 

 

 

 

 

 

놀란견복...

 

견복:폐하께 아뢰주세요... 견성후가 도읍을 떠난 뒤로는 

난 군후와 소식을 주고받은 적이 없어요!! 

군후가 날 위해 시를 지었을 리 없어요

나 또한 어찌 원망을 품을 수 있겠어요;;

 

아범:부인의 인품이야 저는 잘 알지요...

다만 누군가가 부인을 황궁에서 내치려는 듯합니다...

폐하의 성정은 하루아침에 굳어진 것도 아니니 

부인께서 폐하께 직접 청을 올려보심이 어떨까요?

 

 

 

 

 

 

 

 

 

 

 

견복:폐하께선 나에 대한 원망이 깊어요;; 

내가 청을 올리면 역효과만 날 거에요;;

황궁 안에는 도처에 음해와 모함이 도사리고 있다지만... 

이런 비열한 수로 날 음해하고 이간질을 하다니;;

난 그저 예와 동향을 무사히 키우고 싶을 뿐인데 

폐하께선 나를 용납지 못하시겠답니까?ㅠㅠ

 

 

 

 

 

 

 

 

 

 

 

 

 

 

 

 

내감에게 보고 받는 언공...

 

 

내감:폐하께서 이미 명을 내리셨답니다.... 

제국공을 곽귀빈의 처소로 보내셨대요

견부인을 쫓아내려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언공:왜 하필 곽조한테 보냈대? 설마 곽조를 황후로 세우려는 건가?

곽조는 위협이 안 될 줄 알았는데;; 냉궁에서 나오고야 말았어;;

 

내감:공주님... 차근차근 처리하면 되니 걱정 마세요...

견복만 황후에서 밀어내면 곽조 따위는 귀한 공주님과는 비교도 안 됩니다!

 

 

 

 

 

 

 

 

 

 

 

이때 곽조가 아범을 데리고 들이 닥친다...

 

 

 

 

 

 

 

 

 

 

 

 

노래부르던 궁녀도 끌려왔는데...

 

 

 

 

 

 

 

 

 

 

 

곽조에게 따지는 언공...

 

언공:왜 내 궁녀를 잡아 온 거야?!!

 

 

 

 

 

 

 

 

 

 

 

참교육 시전하려는 곽조...

 

곽조:시 내감! 유 귀인에게 궁중 법도를 안 가르쳤나요?

 

아범:소인의 불찰이옵니다.. (언공에게)귀인

품계에 따르면 귀인은 귀빈께 무릎을 꿇고 인사를 올려야 합니다...

 

 

 

 

 

 

 

 

 

 

 

좃된거 모르고 깝쳐보는 언공...

 

언공:폐하께서도 날 공주라고 부르시는 거 못 들었어?

 

 

 

 

 

 

 

 

 

 

 

(응 안통해^^)

 

곽조:위나라의 공주는 폐하의 누이와 폐하 소생의 여식들뿐이다!

그리 공주가 하고 싶으면 산양현으로 돌아가거라!

 

언공:(곽조에게 삿대질하며)비천한 하녀 출신 주제에 

감히 날 능멸해?ㅡㅡ

 

곽조:지금 유 귀인이 한 말을 시 내감은 꼭 기록하세요!

 

아범:똑똑히 기억하겠습니다!

 

곽조:난 오늘 궁중 법도를 가르쳐주러 온 게 아니야

네 궁녀가 벌써 자복했다! 네 지시를 받고 견성후의 시를 바꿔서

궁중에 퍼뜨려 견부인을 모함했다고! 네 죄를 인정하느냐!

 

언공:천한 아랫것이 떠드는 말도 증거가 되나

누구라고 단정해 얘기한 것도 아닌데 견복이 자기가 한 짓이 있어

찔린 게 아니라면 어찌 자기를 모함한 거라고 할 수 있지?

 

 

 

 

 

 

 

 

 

 

 

곽조:폐하의 성정을 안다면 그 입을 다무는 게 좋을 거야... 

(아범에게)시내감! 요사스러운 말을 퍼뜨려 

폐하를 미혹한 비빈은 내게 처결할 권리가 있죠?

 

아범:귀빈은 황후 다음가는 분이시므로 

비빈과 노비가 죄를 지었을 때는 귀빈께 처결권이 있사옵니다!

 

곽조:초범인 점을 고려해서 처벌은 가볍게 해주마

여봐라!! 유 귀인에게 곤장 스무대를 쳐라!

 

 

 

 

 

 

 

 

 

 

 

제압당하는 언공과 궁녀...

 

 

 

 

 

 

 

 

 

 

곤장맞는 언공에게 말하는 곽조...

 

곽조:내가 스무 대만 때리는 건 

네가 두려워서가 아니라 네 부친을 존경해서다...

 

 

 

 

 

 

 

 

 

 

 

한편 동공은 조비에게 달려와 언공을 살려달라고 빈다..

 

동공:폐하! 폐하! 언니를 살려주세요 ㅠㅠ 

곽귀빈이 언니한테 곤장 스무대를 때린대요 ㅠ

 

조비:짐이 지금 간다 해도 형은 이미 끝났을 것이다... 

말해보아라... 곽귀빈이 왜 네 언니를 때리는 거지?

 

 

 

 

 

 

 

 

 

 

 

머뭇거리는 동공...

 

동공:언니가.....

 

조비:말하지 않으면 앞으로 같이 안 놀아줄 거다...

 

동공:폐하.. 화내지 마시고 언니부터 구해주세요ㅠ

 

 

 

 

 

 

 

 

 

 

 

한편 곽조는 공장 다 맞은 언공에게 충고하고 떠난다...

 

곽조:여인이 부모를 떠났으면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워야지...

황궁은 행동거지 하나에 목숨이 오가는 곳이야... 

멋대로 나대선 안 된다! 유귀인은 잘 반성하고 앞으로 자중하도록 해

 

 

 

 

 

 

 

 

 

 

 

곽조의 충고가 귀에 들어오지 않고 

그저 곽조가 원망스러운 언공...

 

 

 

 

 

 

 

 

 

 

 

곽조는 조비를 찾아와 무릎꿇는다...

 

조비:이건 뭐요??

 

곽조:신첩이 멋대로 유귀인을 처벌해 

석고대죄를 하는 겁니다...벌을 내려주세요..

 

조비:그대는 검을 차고 말을 내달리던 여장부였지... 

참으로 대쪽 같고 강직했던 모습을 다시는 못 볼 줄 알았는데....

 

 

 

 

 

 

 

 

 

 

 

잘못했다면서도 생글생글 웃는 곽조...

 

 

 

 

 

 

 

 

 

 

 

 

조비:그동안 짐과 함께하며 살얼음판을 걷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꼬...

 

 

 

 

 

 

 

 

 

 

 

도리도리 하는 곽조....

 

조비:진상을 알아냈으면 짐에게 말할 것이지 왜 멋대로 나선 것이오?

 

 

곽조:신첩이 잘못했습니다..

 

 

 

조비:일단 자건(조식)의 이름이 거론되면 

내가 견복에게 벌을 내릴까봐 그런거요

그대가 먼저 나서면 내가 어쩌지 못할 테니까?

 

 

 

 

 

 

 

 

 

 

 

 

곽조:폐하... 견부인은 죄가 없으니 

예를 견부인께 다시 보내주세요... 벌은 신첩이 받겠습니다...

 

조비:자건과 견복이 언급되면 지난 굴욕의 세월이 떠오르는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오... 놈들에게 이용당하지 않고 

나름대로 그들을 처벌하려 했거늘.... 

그대만큼은 짐이 아주 큰 벌을 내려야겠소!

 

 

 

 

 

 

 

 

 

 

 

뒤돌아보는 곽조...

 

 

 

 

 

 

 

 

 

 

 

장난기 가득한 조비...

 

 

 

 

 

 

 

 

 

 

 

큰 벌 준다는데도 입꼬리 올라가있는 곽조...

 

 

 

 

 

 

 

 

 

 

 

 

 

 

조비에게 다가와 아양부리는 곽조...

 

 

 

 

 

 

 

 

 

 

 

 

 

이후 견복에게 조예가 돌아오고....

 

조예:어머니ㅠㅠ 저 돌아왔어요ㅠ

 

 

 

 

 

 

 

 

 

 

 

 

한편 늙어서 건강이 나빠진 하후돈에게 

몰려와서 하소연중인 종친장군들...

 

조홍:형님! 등애란 놈이 감히 가규한테 

군을 빌려서 우리집 하인 서른명을 잡아갔습니다!

 

조진:자렴(조홍)숙부 지금 그게 문제가 아녜요;; 

상서대에서 조서가 내려왔는데 태후에게 상소를 올리는 걸 금한답니다;;

이건 누가 봐도 우릴 겨냥한 거에요!

 

조홍:내말이!!

 

조진:숙부님... 사마의가 아주 많이 컸습니다

이제 우리가문 일까지 주무르기 시작했어요!

 

조휴:맞아요!

 

하후상:숙부님.... 지금 폐하를 찾아뵐 분은 

숙부님뿐이십니다...더는 두고 볼 수 없어요;; 

이대로 가다간 큰일 납니다;;

 

 

 

 

 

 

 

 

 

 

 

(계속 기침중인 하후돈...)

 

하후상:폐하도 어쩜 그리 놈들의 손에 놀아나는지;;

 

조휴:땅이고 뭐고 다 내놓을 테니 

사마의와 진군을 전장에 보내라고 하세요!

 

종친장군들:그러자고!진짜 그러자고!

 

 

 

 

 

 

 

 

 

 

 

격앙된 종친들 말리는 하후돈...

 

하후돈:안 돼!! 안 된다!

 

하후무:숙부님! 형님들... 그만 좀 하세요... 

아버지 몸이 좀 괜찮을 때 찾아오시면 안 되겠습니까?

 

하후돈:이보게들.... 다들 작위에 봉토까지 하사받고 

병권에 재물까지 쥐고 있거늘 그거로도 성에 안 차나?

나라가 위태로운 지금... 그렇게 자기 잇속부터 챙겨야겠나?

 

 

 

 

 

 

 

 

 

 

 

조진:숙부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죠;; 

저희를 위해서 이러는 게 아니라 전체 조씨 가문을 위해서에요... 

안그렇습니까? 자렴숙부!

 

조홍:그렇고말고!

 

조진:숙부님 말씀도 맞습니다... 나라가 지금 위태롭긴 하죠... 

바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관리선발권을 

문관에게 뺏겨선 안 되는 겁니다.... 그랬다간 

천하가 문관들 발밑에 놓이게 돼요;; 생각해보세요... 

지금 조상님들의 묏자리도 못 지키는 주제에 

어찌 군을 이끌고 전쟁을 하겠습니까;;

 

조홍:맞습니다!! 이건 당최 참을 수가 없어요!! 

우리가 이래 봬도 폐하와 한 핏줄인데 

가난뱅이 서생들한테 이딴 취급을 받을 순 없다고요!

 

 

 

 

 

 

 

 

 

 

 

조홍에게 바톤 넘기는 조진....

 

 

 

 

 

 

 

 

 

 

 

하지만 바로 컷해버리는 하후돈...

 

하후돈:이렇게하지.... 내일 내가 움직여보겠네...

하지만 폐하는 뵙지 않을 거네...

 

 

 

 

 

 

 

 

 

 

 

다음날 사마의를 찾아온 하후돈....

 

사마의:장군께서 이리 납셔주시다니 황공할 따름입니다.ㅎㅎ

 

하후돈:ㅎㅎㅎㅎ자네가 상서대에 들었으니

응당 먼저 축하해야 했는데 이제서야 인사를 오다니 내가 너무 소홀했네...

 

사마의:한참 어린 제게 당치 않은 말씀입니다...

 

 

 

 

 

 

 

 

 

 

 

사마의에게 조심스럽게 말하기 시작하는 하후돈...

 

하후돈: 사마중승이 보기엔 내가 나이 좀 먹었다고 

훈계나 일삼는 늙은이로 보이는가?

 

사마의:ㅎㅎㅎㅎ아닐 말씀입니다... 장군께선 청렴 검소하시어 

선황꼐서 장군께 하사한 상이 백만이 넘었거늘 

모두 수하들에게 나눠주셨지요... 

높은 자리에 계시면서도 재산을 모으지 않으시고

 

 

 

 

 

 

 

 

 

 

 

사마의:선황 생전에 천하를 평정한 공을 세우시고도

전장군에 머무시고 한의 관직을 받지 않으셨잖습니까... 

장군이 위나라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쳤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지요...

 

하후돈:ㅎㅎㅎㅎ자네에게서 이런 평을 듣다니 

그거로 충분하네ㅎㅎ 자네에게 할 말이 있는데 들어주겠는가?

 

사마의:말씀하십시오..

 

하후돈:젊은이.....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안 모이는 법이네...

너무 조급히 굴지 말고 천천히 가는 게 어떻겠나....

 

사마의:그건 아닐 말씀입니다....

 

 

 

 

 

 

 

 

 

 

 

 

사마의:저 한 사람의 청렴 여부가 

일국의 흥망을 결정할 수 없죠... 장군처럼 청렴한 분도 

혼자선 종친들의 전횡을 막지 못하시잖습니까...

 

하후돈:일개 병졸도 밥을 먹여줘야 군에 들어오네... 

그러니 장군들은 어떻겠나... 그 누구 하나 몸이 성한 사람이 없네;;

그러니 전답 좀 가진들 큰 흉은 아니잖은가;;

 

사마의:장군께선 전투를 많이 치르셨으니 하나 여쭙겠습니다... 

손권과 그리 싸웠지만 승패를 못 가르는게 

단순히 적벽에서의 패배 때문입니까?

 

 

 

 

 

 

 

 

 

 

 

하후돈:연이은 전쟁으로 힘이 약해진 건 사실이네;;

 

사마의:맞는 말씀입니다... 강동은 민생이 안정됐지만

위나라는 오래도록 혼란을 겪었는데도 폐하께선 통일을 원하십니다...

손권과 유비가 반목하는 지금을 틈타 민생을 돌보고 

나라를 회복시키지 않는다면.... 훗날 손권과 유비가 

다시 손이라도 잡는 날!우리 위나라는 정말로 위험해지게 됩니다...

 

하후돈:천하통일은 누군가 군을 이끌고 전쟁을 해야 이뤄지는 거네!

자네가 종친 장군들의 화를 이리 돋우면 누가 전쟁을 할 것 같나

누가 나서겠느냔 말일세;;

 

 

 

 

 

 

 

 

 

 

 

사마의:장군의 그 말씀인즉슨 새 정책을 계속 시행하고 들면

종친 장군들이 병권을 빌미로 항명을 하겠단 뜻입니까?

 

하후돈:새 정책이 나라를 더 어지럽힐까 그러네

사마중승.... 내 한마디만 하지... 내가 있는 한 종친들은 

함부로 굴지 못하네... 하지만 내가 가고 난 후 저들이 

정말 들고 일어서면 누가 제압할 수 있겠나;; 

병권으로 항명하는건 문제가 아니네;;

 

 

 

 

 

 

 

 

 

 

 

하후돈:정말 외적이 침입했을 때 

전장에 내보낼 장병이 없게 된단 말이야!!

 

사마의:저도 장군께 한 말씀 드리지요... 

위나라에서 군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종친들만이 아닙니다...

 

 

 

 

 

 

 

 

 

 

 

결국 협상은 결렬되고 화나서 돌아가는 하후돈을

사마의가 부축해주려하지만 거절하는 하후돈...

 

 

 

 

 

 

 

 

 

 

 

혼자 사마의의 집을 나서던 하후돈이 갑자기 멈칫 하는데...

 

 

 

 

 

 

 

 

 

 

 

하후돈은 그대로 쓰러지고... 

놀란 사마의가 다가와 하후돈의 상태를 살핀다...

 

사마의:장군!! 장군!!

 

 

 

 

 

 

 

 

 

 

 

하후돈이 숨을 안쉬자 돌아버리겠는 사마의....

 

 

 

 

 

 

 

 

 

 

 

놀란 후길이 뒤로 넘어가려는 사마의를 붙잡는데....

 

사마의:하후돈이!! 내 발목을 잡는구나ㅠㅠ

 

 

 

 

 

 

 

 

 

이후 조비를 찾아온 사마의....

 

조비:지금 조문을 가면 저들(종친들)이 칼을 들고 

그대를 요절낼 것이오!!

 

사마의:하후돈 장군의 죽음은 의외의 사고로 소신은 결백합니다....

이리 피하기만 하는건 소신의 마음이 더 편치가 않습니다...

 

조비:지금 저들은 빌미를 잡았소;; 

그대가 결백하든 말든 저들은 그대를 죽이고야 말 거요!

(한숨).... 새 정책을 시행하는데 어찌 이리 난관이 많은지;;

 

사마의:소신의 죽음으로 장군께 사죄하는 한이 있어도 

새 정책은 절대 엎을 수 없습니다!

 

아범:폐하! 하후돈 장군은 대장군이셨으니 

폐하꼐서도 직접 조문을 가셔야 합니다...

 

 

 

 

 

 

 

 

 

 

조비:짐은 갈것이네..... 사마의도 가야 해;; 명을 전하게

업성 동문에서 장군의 장례를 치를 것이니 

어사중승 사마의와 상서대 진군은 짐과 동행하라!

 

아범:! 당장 명을 전하겠습니다!

 

 

 

 

 

 

 

 

 

 

 

 

 

 

아범은 조비의 명을 전달하러 떠나고

사마의는 엎드린채로 조비에게 말한다...

 

 

사마의:폐하! 폐하와 장군은 한 가족이니 

빈소를 찾아 조문하는 것이 예법에 맞사옵니다...

성문에서 조문을 하면 종친들이 폐하의 결례를 질책할지 모르옵니다...

 

조비:지금 정말로 숙부님 댁에 갔다가 저들이 그대를 죽이려 들면

짐도 못 막을지 모르오;; 성문에 분향소를 마련하면 

금오위가 호위를 설 것이니 안전할 것이오... 얼마든 질책하라 하시오!

그대는 짐을 대신해 새 정책을 시행해야 할 몸인데....

 

 

 

 

 

 

 

 

 

 

 

조비:짐이 어찌 저들의 칼 아래 그대를 들이밀 수 있겠소...

 

사마의:폐하의 깊은 배려심에 감읍할 따름입니다...

 

 

 

 

 

 

 

 

 

 

 

이에 상복을 입고 조문하러 온 조비와 사마의....

 

 

 

 

 

 

 

 

 

 

 

하후무가 칼을 뽑아들고 사마의를 죽이려 달려든다...

 

 

 

 

 

 

 

 

 

 

 

하지만 급포에 의해 하후무는 제압당하고...

 

 

 

 

 

 

 

 

 

 

 

종친들은 조비에게 청한다...

 

종친들:폐하! 장군의 억울함을 풀어주십시오!

 

 

 

 

 

 

 

 

 

 

 

이에 진퇴양난에 빠진 조비와 사마의의 모습을 보여주며

 

34화는 끝이난다....

33화 시작하겠습니다....

 

 

 

 

 

조진과 종친들 앞에 다가오고 있는 두여인...

 

조홍:누군가?

 

하후상:산양공(유협)이 동의했나?

 

조진:감히 거부할수나있고

우리 가문 덕분에 목숨을 부지했는데 

두 여식한테 신경 쓸 겨를이나 있겠어?

 

 

 

 

 

 

 

 

 

유협의 두 딸들의 얼굴을 확인하는 조진...

 

 

 

 

 

 

 

 

 

 

한편... 냉궁에서 자숙중인 곽조를 찾아온 견복...

 

곽조:여긴 어쩐일이세요?

 

견복:냉궁에서 나오는 식사야 안 봐도 뻔하고 

요새 날씨도 궂어서 몸에 안좋아... 

따뜻한 국을 가져왔으니 식기전에 먹자...

 

곽조:고마워요ㅎㅎ

 

 

 

 

 

 

 

 

견복:폐하께서 좀 냉정하시긴해도 은혜는 확실히 하시는 분이야...

당신에게 은혜를 베푼 사람에겐 늘 감사한 마음을 품고 사시지... 

자네는 폐하와 평생 환난을 함께해왔잖아.. 

폐하가 이번엔 화가 좀 나셨어도 며칠만 지나면 자네를 데려가실 거야...

 

곽조:형님은 왜 절 미워하지 않으세요?

 

견복:내가 왜 자네를 미워해?

 

곽조:이곳에 와서 밤마다 잠을 이루지 못했어요... 

외로움이 마치 찬바람과도 같아서 뼛속까지 파고드는데 

칼에 베인 듯이 아팠어요... 제가 폐하 곁에 머문 동안 

부인은 제가 냉궁에 있었던 것처럼 똑같이 외로웠을 테죠... 

그러니 절 미워해야 마땅하지 않나요?

 

 

 

 

 

 

 

 

 

견복:난 자네를 미워하지 않아... 자네가 폐하의 곁에 있었기에

그분도 정을 베풀고 마음이 안정됐던 거야.. 

탓하려거든 내 운명을 탓해야지.. 만약 나도 자네처럼 용기가 있어서

 

 

 

 

 

 

 

 

견복:폐하와 혼인하지 않고 넷쨰 공자(조식)와도 맺어지지 않았다면

자네와 나 폐하와 넷째공자는 모두 지금보다 더 행복할 수 있었을 거야...

 

곽조:형님... 형님의 솔직한 마음은 넷째 공자가 더 맘이 쓰이는 거죠?

 

견복:(한숨)하아.... 정이란 뭘까... 이 황궁에서 십수 년을 지내면서

형제간의 다툼과 부자간의 의심을 보았고 

사람 목을 한낱 풀 베듯 베어버리는 걸 숱하게 봤어... 

이 황궁에는 도처에 살인의 음모와 숨 막히는 외로움으로 가득해... 

누굴 사랑할 여력 따윈 사라진지 오래야...

 

 

 

 

 

 

 

 

 

 

견복을 안쓰러워하는 곽조...

견복:그나마 내게 동향과 예가 있어 다행이야... 

내 유일한 소원은 두 아이가 고난을 겪지 않고 평안하게 생을 사는 거야...

 

 

 

 

 

 

 

 

 

한편 유협의 두딸은 조비앞에 서게되는데...

 

 

 

 

 

 

 

 

 

어리둥절한조비...(얘넨 뭐임?)

 

조진:폐하... 이 둘은 산양공의 여식입니다...

전한의 공주죠...폐하를 모시고 싶대서 데려왔습니다ㅎㅎ

 

 

 

 

 

 

 

 

 

잠시 조진을 뒤로 데려가는 조비...

 

조비:유협의 부인은 내 누이이니 여식은 내게 조카가 아닌가?

 

조진:그렇죠

 

조비:이건 예에 맞지 않네;;

 

조진:폐하... 가족끼리 더 잘하고 신분을 따지는게 예법이지요... 

그리고 저 둘은 공주님의 소생도 아니잖습니까... 

산양공이 폐하께 선양한 일은 요가 순에게 선양한 것과 비할 수 있죠... 

순은 요의 두 공주인 아황과 여영을 들였고요

 

 

 

 

 

 

 

 

 

조진:그러니 폐하도 산양공의 두 공주를 맞아들여야 옳습니다...

이게 바로 예에 맞는 거에요!

 

조비:자단... 언제부터 이런 것까지 배웠나?

 

 

 

 

 

 

 

 

 공주들 얼굴확인도안하고... 

범에게 명을 전달하는 조비..

 

조비:귀인으로 봉하마

아범! 데려가서 품계에 맞는 거처를 내주도록 하게!

 

 

 

 

 

 

 

 

 

두 공주가 물러가자 조비에게 마음에 드는지 묻는 조진...

 

조진:폐하 맘에 드십니까?ㅎㅎ

 

조비:머리 쓰느라 고생 많았네... 유협에게도 미안하게 됐고... 

그래도 유협은 괜찮지... 재물과 비단 좀 쥐여주고 다독이면 되니까... 

다만 자네는 지위 높은 관료이니 짐이 무슨 상을 내려야 할까?

 

조진:폐하;; 언제부터 신과 이리 소원해지신 겁니까?

 

조비:다른 사람과는 그래도 자단과 그러면 안 되지! 뭐든 말해보게!

 

조진:페하께서 윤허하셨으니 말씀드리겠습니다ㅎㅎ 별거 아닙니다ㅎ

폐하께서 일전에 말씀하셨잖습니까... 

고향인 초현에 신경 좀 쓰셔야겠다고요... 

금 초현을 맡은 관리가 영 형편없습니다..

 

 

 

 

 

 

 

 

 

조진:그래서 현령이 누가 올까 내내 걱정이 되더라고요.... 

하후상의 아들인 하후현이 아주 잘 컸습니다...

보통 똑똑한 게 아니에요! 직므은 전쟁도 없으니 

녀석을 지방으로 보내 경험을 쌓게 하고 싶은데 

폐하의 뜻은 어떠신지요?

 

조비:얼마전에 상서대에서 관리를 다 발령하지 않았나

현이는 왜 중정의 심사에 참가하지 않았나?

 

조진:폐하... 이건 상서대가 나설 일이 아니죠... 생각해보십시오... 

초현은 우리 가문의 고향이 아닙니까.. 

조상님들의 묘와 사당이 다 거기 있잖아요... 

이건 폐하의 집안일입니다... 

 

조비:현이는 글공부를 좋아하고 성격도 신중한 놈이지... 

안 그래도 한 자리 주려고 했었는데...

 

 

 

 

 

 

 

 

조비:현령자리는 너무 약소하지 않은가?

 

조진:폐하! 일단 지방에 보내서 경험부터 쌓으라 하세요..

 

조비:알겠네! 그럼 경험부터 쌓으라 하지

 

 

 

 

 

 

 

 

 

한편... 등애와 얘기중인 사마의...

 

사마의:사재(등애) 상서대에서 발표한 관리 발령 문서에 

자네 이름이 없어서 속상하진 않았나?

 

등애:...중승께서 2차 시..험을 치....게 해주신 것ㅁ..ᅟᅡᆫ으로 

소인은 감사할 따름...입니다..

 

사마의:사재... 자네 이름이 없는건 

자네가 관리에 적합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지금 있는 관직에서는 

자네가 재능을 펼칠 수 없기 때문이야... 둔전책의 시행을 위해 

자네를 위한 둔전령이라는 관직을 개설했네!

 

 

 

 

 

 

 

 

 

사마의:지방관의 간섭 없이 둔전책을 전담하는 자린데.... 

사재 자네 생각은 어떤가?

 

등애:감사합니다 중승!!

 

사마의:사재... 말해보게... 둔전책 시행의 걸림돌이 무엇인가?

 

등애:걸림돌이라 하면 비옥한 전답을 권..문세가가 모..두 장악하고 있으며

..전에서 얻은 수확도 장군들의 주머니로 들어간다는 점입니..... 

나라는 둔전할 땅이 없고 땅이 있더라도 

수확이 나라의 창고로 들어가지 못하죠...

 

사마의:자네가 말은 좀 더듬어도 청산유수처럼 

줄줄 내뱉는 자들보다 생각은 훨씬 예리하네!

 

등애:..인이 서리로 있을 때 본 게 많았을 뿐입니다...

 

사마의:그럼 묻겠네... 둔전책을 시행하기 어려운 곳이 어디겠나?

 

 

 

 

 

 

 

 

 

등애:초패입니다!

 

사마의:맞네! 그곳은 조씨와 하후씨 가문의 고향으로 

관리로 있으면 출세 가도를 달릴 수 있는 곳이나 

둔전을 시행하기엔 위험천만한 곳이지... 

그곳에서부터 둔전을 시행할까 하는데 할 수 있겠나?

 

등애:할 수 있습니다! 소인의 생각에도 초패가 1순위이며 

두 번째는 수춘입니다! 이 두 곳에서 둔전이 성공해야만 

소인의 정책도 효과를 볼 것입니다!

 

사마의:좋네! 현지에서의 일은 자네가 책임지게!

조정에선 내가 자네의 방패가 되어주겠네!

 

등애:중승께서 더 위험하실 텐데요...

 

사마의:어려운 일은 다 얘기했고... 

이제 좋은 일 차례네...

 

 

 

 

 

 

 

 

 

사마의:자네곁의 그 낭자 말인데... 

어째서 그 낭자만 곁에 있으면 말을 더듬지 않는 건가?

 

등애:그 아이는 중승과 마찬가지로 절 놀리지 않거든요ㅎ

 

사마의:부임할 때 그 낭자를 데려가는 게 좋겠는데... 

아무 명분도 없이 여인과 동행할 순 없는법

자네가 그 낭자와 혼인하고 싶다고 하면 

나와 안사람이 자네를 위해 중매를 서줄까 하는데...

 

등애:좋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중승ㅎㅎ

 

 

 

 

 

 

 

 

선한 성품의 등애가 마음에 드는 사마의..

 

사마의:사재... 자네만 좋다면 우리 사제의 연을 맺음세...

 

 

 

 

 

 

 

 

 

사마의를 스승으로 받아들이는 등애...

 

 

 

 

 

 

 

 

 

 

 

 

 

 

아범에게 거처를 안내받고있는 두 공주..

 

공주:시내감... 황궁에 어찌 이리 후미진 곳이 있죠

궁녀도 하나 안 보이네요?

 

아범:여긴 냉궁입니다...

 

공주:그럼 저 여자가 곽 귀빈이겠네요?

 

아범:귀인꼐선 황궁 사정을 잘 아시는군요?

 

 

 

 

 

 

 

 

 

 

 

뒤돌아서 화내는 공주..

 

공주:폐하도 우릴 공주로 부르는데 감히 귀인이라 칭하다뇨!!

 

아범:귀인... 소인은 평생 폐하를 모신 몸으로... 

한의 신하였던 적이 없기에 위나라의 공주만 알 뿐 

한의 공주는 모르옵니다... 귀인께서 용서해주십시오...

 

이때 동생공주가 언니공주에게 말한다...

(얘네 이름을 모르겠음;;)

 

동공:언니.. 저분은 귀인인 우리보다 품계가 높은 귀빈이니

가서 인사를 올려야지 않을까?

 

언공:냉궁에 사는 귀빈을 봤어? 가자!

 

 

 

 

 

 

 

 

 

 

 

한편 곽조는 귀인들이 귀빈인 자신에게 

인사도안하고 가는걸 봤지만 웃으며 그냥 넘어간다...

 

 

 

 

 

 

 

 

 

 

 

공주들 처소로 안내해주고 온 아범에게 묻는 조비...

 

조비:두 아이는 잘 데려다줬는가?

 

아범:....

 

조비:용무가 남았나?

 

아범:폐하... 이만 곽 귀빈을 데려와야 하지 않을까요?

 

조비:자네에게 부탁하던가?

 

아범:아닙니다.... 견 부인이 알려줬는데 

곽 귀빈이 회임했답니다...

 

 

 

 

 

 

 

 

 

 

 

놀란 조비..

 

조비:곽조는 왜 말하지 않고?

 

아범:그것까진 모르겠으나 냉궁이 먹고 자는 데 

여러모로 부족하잖습니까... 그러다 

태기라도 해치면 이 나라의 불행입니다;;

 

조비:곽조도 입을 다물고... 견복도 말을 안 하고... 

둘 다 성격 한번 대쪽 같군;; 아범... 지금 냉궁에 가서 

부족함이 없도록 곽조를 잘 보살펴주게...

혹시 잘못을 시인하거든 내게 직접와서 말하라고 하게...

 

 

 

 

 

 

 

 

 

 

 

한편... 등애와 자야의 혼인식...

 

 

 

 

 

 

 

 

 

 

 

자야 미모 무엇..?

 

 

 

 

 

 

 

 

 

 

흐뭇하게 바라보는 사마의와... 

아직은 살짝 삐져있는 장춘화..

 

 

 

 

 

 

 

 

 

 

등애의 혼인식에서 술잔뜩 마시고 

장춘화와 마차를 타고 집에돌아가고있는 사마의...

 

장춘화:그러게 이기지도 못할 술을 왜 그렇게 마셔요!

 

사마의:좋은날이잖소...

 

장춘화:황실 종친의 연회도 마다하던 사람이... 

일개 말단 관리의 혼사에 체통도 잊고 흠뻑 취하다니... 

당신답지 않네요...

 

 

 

 

 

 

 

 

 

 

 

사마의:부인이 모르는 게 있소! 등애는 비범한 자요

바다를 삼킬 만한 배포를 지녔으면서도 

또 얼마나 순박하고 진실한지... 참으로 보기 드문 자요!

 

장춘화:그러네요... 사람들은 처지가 바뀌면 옛정을 쉽게 버리죠...

벼슬길에 올랐으니 첩을 여럿 들여도 될 텐데... 

옛정을 소중히 여기다니... 당신보다 훨씬 낫네요!

 

 

 

 

 

 

 

 

 

 

 

갑자기 머리 감싸쥐는 사마의...

 

사마의:오늘 정말 과음했나 보오;; 

부인이 계속 그쪽으로 얘기를 몰아가면 

영원히 술에서 못 깰 것 같소;;

 

장춘화: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엄살이에요

대답해봐요... 왜 일개 서리한테 이리 마음을 쓰는 건데요?

 

사마의:그게 무엇 때문이냐면 말이오... 

폐하께서 지금 제일로 걱정하시는게 

종친 장군들의 힘이 과하게 큰것이라오... 

폐하의 근심을 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또 다른 세력을 양성해 종친들과 맞서게 하는 건데 

그게 바로 사대부들이라오...

 

장춘화:그럼 최씨나 순씨 같은 문벌의 힘에 기대 

종친들과 싸우면 되잖아요...

 

 

 

 

 

 

 

 

 

 

여기서 은근히 속내를 내비치는 사마의....

 

사마의:그들은 사마씨가 아니잖소

우리에겐 사와 소 두 아들뿐이고 

내가 원하는 건 학생들이오... 

비문벌 출신의 인재들이 훗날 조정의 동량이 될 거요!

 

장춘화:이게 다 조비가 당신한테 시킨 일이에요?

 

사마의:직접 명하진 않으셨지만 안 봐도 뻔한 일이오

폐하께선 내가 폐하를 대신해 종친들과 싸우길 원하시오!

 

장춘화:그럼 왜 그 여자(백령균)를 우리 집에 보내신 건데요?

 

사마의:백돌과 흑돌이 싸우는 대국에서 흑돌이 사라지면 

백돌이 세를 키우게 되오... 

폐하께서 원하는건 힘의 균형이지 한쪽의 힘이 세지는 건 

절대 원치 않으시오...

 

장춘화:내가 그 여자를 죽여버릴께요!

 

 

 

 

 

 

 

 

 

장춘화의 뺨 어루만지며 말하는 사마의..

 

사마의:농담 마시오... 안 되오.... 백령균은 

전육(예전에 장춘화가 죽였던 교사부사람)이 아니오... 

폐하도 조맹덕이 아니고... 부인이 전육을 죽이고도 

화를 입지 않은 건 조맹덕이 원소를 상대하느라 

정신이 없었기 때문이오...

 

 

 

 

 

 

 

 

 

 

 

사마의:하지만 지금 폐하는 나를 주목하고 있소... 

내게 몰두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오...

 

 

 

 

 

 

 

등애의결혼식을 다녀오는 사마의부부를 마중나온 백령균...

 

백령균:나리께 드릴 말씀이 있으니 제방으로 가 주시지요...

 

사마의:여기서 말씀하시오... 남도 없는데...

 

장춘화:내가 그새 남이 된거에요?

 

백령균:나리... 자리를 옮겨주세요...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사마의를 자기방으로 데려가려는 백령균이 아니꼬운 장춘화...

 

장춘화:그 좋은 머리를 사내를 앗아가려는데 쓰다니... 

정말 재주가 아깝네ㅋ

 

소원:호의를 오해해도 유분수죠

우리 아가씨는 빼앗고 말고 할 것도 없거든요

장부인(장춘화)때문에 곽귀빈이 냉궁에 갇힌 걸 알고 싶지 않다면....

 

백령균:소원!! 입다물어..

 

장춘화:뭐라고??? 똑바로 얘기해! 곽조가 어떻다는거야?

 

 

 

 

 

 

 

 

 

장춘화에게 상황설명해주는 백령균...

 

백령균:곽귀빈이 부인과의 자매의 정을 버리지 않는다면

나리는 폐하 앞에서 절대 신임받는 충신이 될 수 없습니다...

 

장춘화:(사마의를보며)이게 무슨 말이에요?

 

사마의:(백령균을보며)계속 해보시오...

 

백령균:부인 앞에선 말할 수 없습니다...

만약 그리하면 곽귀빈과 부인이 정사에 간여했단 

죄를 입증하는 셈이 되어 곽귀빈께 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장춘화:알았어;; (사마의에게)가보세요...

 

 

 

 

 

 

 

 

 

 

이에 장춘화는 먼저 들여보내고 

백령균과 따로 얘기하기시작한 사마의...

 

사마의:대체 무슨 일이오?

 

백령균:폐하께서 곽 귀빈의 충심을 시험하기 위해

장부인을 쫓아내라는 성지를 직접 나리께 전하라 했었는데 

곽귀빈이 장부인을 위해 항명을 했었어요...

 

사마의:폐하꼐서 하루에 성지를 두 번이나 내려셨었고 

낭자도 우리 집에 들어오지 않았소...

 

백령균:저를 이 집에 보내는 게 다였을까요

폐하께선 장 부인에 대한 곽 귀빈의 정을 보고 

나리와 부인의 정을 보신 겁니다! 세분의 그런 깊은 정때문에

곽귀빈은 나리와 부인을 믿고 따를것이니 

나리가 정치에 후궁을 이용했단 약점이 될 수 있어요...

 

 

 

 

 

 

 

 

 

백령균:잊지마십시오... 

나리꼐서 후궁의 정사참여금지를 건의하셨습니다... 

지금 나리는 반은 외척이나 마찬가지고요...

 

사마의:낭자의 말이 맞소...

 

백령균:그리고 오늘 조진이 산양공 유협의 

두 공주를 폐하께 바쳤습니다... 

입궁하자마자 둘 다 귀인에 봉해졌죠... 

아마 황궁에서 곽귀빈의 처지가 더 곤란해질 겁니다...

 

사마의: 난 안사람이나 곽 귀빈을 이용해 

조정을 주무르려는 마음을 품은 적이 없소

령균 낭자가 폐하께 사실대로 고해서 폐하의 근심을 덜어주시오...

령균 낭자는 폐하께 보고할 의무가 있으니 

폐하 앞에서 힘을 좀 써서 곽귀빈을 도와줬으면 하오...

 

백령균:아무 힘도 없는 제가 어찌 감히 폐하의 집안일에 간여하겠습니까...

 

사마의:이건 폐하의 집안일일 뿐 아니라....우리 집안의 일이기도 하오...

낭자가 그랬잖소... 대문을 넘었으면 한 가족이나 마찬가지라고... 

령균..... 우리는 남이 아니오...

 

 

 

 

 

 

 

 

 

이때 나서는 소원...

 

소원:그럼 나리께선 오늘 밤 어디서 주무실 건데요?

(령균아씨와 잔다고 말해!!)

 

 

 

 

 

 

 

 

 

갑자기 술때문에 속 안좋은척하는 사마의...

 

 

 

 

 

 

 

 

 

 

 백령균은 소원에게 자기방으로 사마의를 데려가라 명하고...

 

 

 

 

 

 

 

 

 

 

사마의는 소원을 손길뿌리치고 토하는척을 하지만 

백령균과 소원은 사마의가 연기하는걸 

이미 눈치챈터라 가소롭기만하다..

 

 

 

 

 

 

 

 

 

술취한연기 그만하라는 백령균...

 

백령균:장난이에요!! 제가 측실의 몸이긴 하나 

이런 방법으로 사내를 붙잡진 않아요

피곤하시면 어서 돌아가 쉬세요

곽귀빈의 일은 최대한 애써보겠습니다! 이만 물러갈꼐요..

 

 

 

 

 

 

 

 

 

여전히 연기중인 사마의에게 한마디 덧 붙이는 소원...

 

소원:됐어요! 그만하세요

자기 필요할 때만 얼굴 들이밀지ㅋㅋ

 

백령균:(소원에게)가자니까ㅋㅋ

 

 

 

 

 

 

 

 

 

다음날 조비에게 와서 보고하는 백령균....

 

조비:사마의가 정녕 네 말대로란 말이냐?

 

백령균:!

 

조비:짐이 널 믿어도 되겠느냐?

 

백령균:그렇습니다! 만일 제가 사마중승의 편에 선 걸 

폐하께서 발견하시고 제가 폐하꼐 더는 도움이 못 된다 생각하시면

절 그분의 곁에서 떠나게 하실텐데... 그건 제게 가장 큰 벌이거든요...

 

 

 

 

 

 

 

 

 

조비:네가 죽음까지 불사하게 하다니...

사마의에게 그런 능력이 있었나?

 

백령균:폐하께선 저보다 더 잘 아시잖습니까... 

그분이 가진 능력이 어떤 것인지요...

 

조비:짐은 당연히 알고 있다... 다만 짐은 그자를 믿고 싶다... 

끝까지 믿고 싶어...... 무슨 말인지 잘 알았다... 

(아범에게)백 부인을 배웅하고 오면서 곽귀빈을 데려오게!

 

 

 

 

 

 

 

 

 

 

이번엔 조비에게 종친들이 찾아왔는데...

 

조진:폐하... 초현의 현령도 이미 정해졌는데 

둔전령이 무슨 직책입니까?

 

조비:둔전령은 짐이 새로 만든 자리로 

둔전과 수리,군량에 관한 일을 전담할 걸세.... 

둔전령의 직무는 지방 현령과 충돌할 일이 없고 

상서대에서 직접 관리하네... 

지방 군수도 둔전령의 명에 복종해야 하고

 

 

 

 

 

 

 

 

 

조비:현아!! 첫 둔전령을 초현으로 보낼 것이니

등애에게 최대한 협조해서 우리 가문의 체면을 잘 세우도록 해라!

 

하후현:명 받들겠습니다!

 

 

 

 

 

 

 

 

 

조비의 명을 받고 돌아가는길인 종친3인방...

 

하후현:폐하께서 국정에 온 힘을 쏟고 계시니 

 둔전책도 피할 수 없겠네요...

일개 서리인 등애는 제가 맡으면 되지만 문제는 사마의와 진군입니다...

아버지,외숙!! 앞으로 조정에서 각별히 조심하세요..

 

조진:쓸데없는소리!! 이 외숙이 그깟 놈들을 겁낼 것 같으냐

현아.. 잘 들어라... 등애는 세상 물정 모르는 가난뱅이일 뿐이니 

초현에 가면 돈과 계집을 보내서 잘 구슬려봐라! 놈을 치워버리기 쉽게...

 

 

 

 

 

 

 

 

 

백령균은 조비와 나눴던 얘기를 

사마의와 장춘화에게 전해준다...

 

장춘화:곽조는 어떻게 됐어?

 

백령균:제가 황궁에서 나올 때 폐하께서 

시 내감더러 곽 귀빈을 데려오라 하셨어요!

 

사마의:잘되었소!! 정말 고맙소!

 

백령균:아직 인사는 일러요... 

나리와 부인을 위한 일이니 부인꼐선 제게 약속 하나만 해주십시오...

 

장춘화:말해봐

 

백령균:정이란 상대방을 위한 것이지 자기만족을 위한 게 아닙니다...

다시는 곽귀빈을 만나지 마세요... 곽귀빈과 그 어떤 연락도 하지 마시고요...

 

 

 

 

 

 

 

 

 

백령균:아예 여동생이었단 사실을 잊는게 가장 좋습니다... 

곽귀빈은 황궁에서 위태로운 처지입니다... 

곽귀빈을 아끼는 부인의 마음은 귀빈에게는 약이 아니라 독주와도 같아요...

 

장춘화:알았어.... 다신 입궁하지 않겠어....

 

 

 

 

 

 

 

 

 

초현에 도착한 하후현...

 

초현관리:나리... 우리 현의 모든 공문이니 살펴보십시오...

 

하후현:둔전령은 도착했는가?

 

초현관리:사흘전에 도착했습니다!

 

하후현:그렇게 빨리? 같은 날 출발했는데?

 

초현관리:둔전령은 부인 하나만 데리고 왔는데... 

각자 노새를 타고 문서만 갖고 부임 길에 올랐답니다... 

짐은 보따리 두 개가 전부라 노새에 싣고 왔으니 빨리 올 수밖에요...

저도 관직생활 10년 만에 처음 보는 일입니다...

 

하후현:둔전령의 아문은 어딨나?

 

초현관리:제가 아문을 마련해 놓았으나 

둔전령이 논밭을 조사하는데 자리를 이탈해선 안 된다며 

수비군이 주둔하는 곳에 민가 3채를 빌려선 

하나는 둔전령이 머물고 두 개는 각각 서기와 서리에게 내주고선

이게 바로 아문이라하네요?

 

 

 

 

 

 

 

 

 

초현관리:요 며칠은 아문에 있지도 않았어요...

사람들과 함께 집마다 방문을 다녔지요... 그 부인도 참 특이합니다...

온종일 둔전령을 따라다니며 얼굴을 내민다니까요... 

듣자하니 부인이 곁에 있어야만 둔전령이 말을 안 더듬는다 합니다...

이게 무슨;;

 

하후현:됐네! 더 말할 거 없네! 직접 가서 보지..

 

 

 

 

 

 

 

 

 

 

직접 논밭들어가면서 초현주민들과 둔전작업하고있는 등애...

 

 

 

 

 

 

 

 

 

 

 

 

 

 

등애를 살펴보러온 하후현...

 

 

 

 

 

 

 

 

 

 

 

 

한편 자야는 하인과 재물들을 거부하고있는데...

 

자야:어서 나가요!

 

하녀들:부인! 여기 있게 해주세요

받아주세요! 저희는 몸종으로 온 거에요...

 

자야:나는 당신들을 초대한적이 없어요

그리고 우리 부부는 하인도 필요없고요!

 

하녀들:저희 댁 공자의 명령으로 

둔전령과 부인을 모시러 온 겁니다...

 

자야:우리도 먹을 밥이 있으니 그쪽 공자의 돈은 필요 없어요!

 

 

 

 

 

 

 

 

 

 

 

 

한편 낙양에선... 사마의와 진군이 둔전떄문에 고심중인데...

 

사마의:등애가 정말 대단하네요열흘도 안 돼서 

초현의 공전과 사전에 대한 현지 조사를 모두 마쳤어요!

 

진군:조사는 쉽지만 시행이 문제네;; 

초현에 둔전을 시행할 땅이 어디 있는가

종친 장군들로부터 땅을 빼앗아오는건.... 

범의 아가리에서 이빨을 뽑는 거나 마찬가지야;;

 

사마의:그럼 범의 아가리를 비틀어서라도 이ᄈᆞᆯ을 뽑으라고 해야죠...

 

진군:억지로 땅을 뺏자는 건가?

 

사마의:가규가 군을 이끌고 있잖습니까

가규더러 초현으로 가 등애를 도우라고 하죠

1만 수비군이 일개 현의 종친 하나 처리 못 하겠습니까?

 

진군:일개 서리더러 종친과 맞서라니;; 

놈들에게 잡아먹으라고 들이미는 격이야;;

 

사마의:강직함과 성실함 때문에 등애를 선발한 겁니다... 

장문형.... 우리 둘은 권모에 익숙하죠... 평형을 중시하고요... 

우리가 감히 할 수 없는 일들은 

아직 때 묻지 않은 젊은이들에게 맡기자고요..

 

진군:중달.... 잊지 마시게... 그들은 모두 폐하의 혈육들이네;;

 

 

 

 

 

 

 

 

 

 

 

사마의:장문형.... 새 정책이 시행되던 그 날부터

우리는 더는 물러설 곳이 없던 겁니다.... 

지금 천하의 사대부들이 우리를 수장으로 따르고 

우리만 바라보고 있어요!

 

진군:알았네;; 자네 말대로 하지!

 

 

 

 

 

 

 

 

 

 

 

이렇게 종친과 사대부의 싸움이 더욱 격해질것을 예고하며 

 

33화는 끝이난다....

28화 시작하겠습니다...

 

 

 

 

 

조씨가문의 고향인 초현에서

지역민들과 종친들 불러놓고 연회중인 조비...

 

 

 

 

 

 

 

 

 

 

연회를 즐기던 조비는 지역민들에게 말한다...

 

조비:20년 전의 초현은 사람들이 다 떠나서

당시 폐허가 됐던 마을을 기억하오...

지금은 집을 다시 쌓아 올렸소?

 

지역민1:그럼요! 몇 년 동안 전쟁이 없어 산으로 도망갔던

사람들도 하나둘 돌아와서 지금은 인구가 세 배나 늘었습니다ㅎㅎ

모든게 선왕과 대왕의 은혜 덕분입니다!

 

조비(흐뭇해하며)여러분 모두 전답은 있소?

수확량은 어떻소?

 

 

 

 

 

 

 

 

 

 

조비의 물음에

아무도 대답을 못하는 지역민들...

 

 

 

 

 

 

 

 

 

 

조비는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조비는 아범을 통해

초현지역 현령을 불러오라 한다...

 

조비:아범!! 초현 현령을 들라 하게....

토지대장과 호적부도 가져오라 해!!

 

 

 

 

 

 

 

 

 

 

뭔가 불편한기색의 종친들...

 

 

 

 

 

 

 

 

 

 

연회가 끝난후 초현 현령에게

보고를 받는 조비는 화가난다...

 

조비:그러니까... 초현의 백성은

죄다 경작할 전답이 없고 모두 소작농이란 말인가?

 

현령:아뢰옵니다 대왕! 초현은 대왕과 종친 장군들의 고향으로...

장군들이 조상의 묏자리로 쓰신다며 다 나눠 가지셨기에....

남은 전답이 없습니다....

 

 

 

 

 

 

 

 

 

(화나서 토지대장 집어던지는 조비...)

 

조비:선왕의 능묘도 성 밖 서산에 마련해

봉토와 산, 전답을 점유하지 않았거늘... 대체 누구의 조상이!!

천 묘에 달하는 전답에 누워있단 말이냐!!! 말해라!!!

 

아범:대왕.... 고정하십시오...

하루 이틀 새에 이리된 것도 아니잖습니까...

 

 

 

 

 

 

 

 

 

 

조비의 역정에 현령은 물러가고...

이때 천자의 사자가 도착하는데...

 

 

 

 

 

 

 

 

 

 

천자의 교지를 받드는데도

예를 차리지않고 여전히 족욕중인 조비...

 

조비:천자꼐서 무슨 분부를 내리셨나? 읽어보게

 

 

 

 

 

 

 

 

 

 

천자의 사자는 굴욕적이긴하나

어쩔도리가 없기에 이상태로 교지를 읽는다...

 

사자:위왕은 들으라!

과거 제왕 요는 우순에게 선양했고 순은 우에게 선양했으니

천명은 변치 않고 덕망 있는 자에게 향하는 법....

한의 도의는 쇠락하여 그 질서를 잃었으니

짐의 때에 이르러서는 혼란이 끊이지 않는바...

 

 

 

 

 

 

 

 

 

다 듣기도 귀찮은지 교지읽는

사자의 말 끊어버리는 조비...

 

조비:됐네... 그만하게...

천자께서 하고 싶으신 말씀이 뭔가?

 

 

 

 

 

 

 

 

 

 

사자가 무릎꿇으며 말한다...

 

사자:경하드리옵니다 대왕!

천자께선 대왕이 하루빨리 천명을 받길 원하십니다....

 

조비:연배와 덕망 모두 모자란 과인이

어찌 그런 불충한 일을 받들 수 있겠나?

 

사자:대왕께선 천시와 지리, 인화

모든 조건을 갖추셨으니사양하지 마시옵소서...

 

조비:천시와 지리.... 인화를 갖췄다? 나는 아닌 것 같군....

이 일은 길게 내다봐야 하니 돌아가시게...

 

 

 

 

 

 

 

 

 

 

천자의 사자가 물러가고 이번엔

종요가 조비를 알현하기위해 들어오는데...

 

 

 

 

 

 

 

 

천자의 사자를 맞이할때와는 정반대로

헐레벌떡 뛰어나와 종요를 맞이하는 조비...

 

조비:어서 일어나시오...

어째서 업성을 지키지 않고 예까지 온것이오?

 

종요:대왕께 드릴 3가지 보물을 가져왔습니다ㅎㅎ

 

조비:3가지 보물?또 비문을 얻은것이오?ㅎㅎ

 

종요:이건 국가의 보배라 비문 따위는 비교도 안 되옵니다ㅎㅎ

 

 

 

 

 

 

 

 

 

첫 번째 보물로 칭제를 권하는

표문을 올리지만 조비의 반응은 별로다...

 

조비:(한숨쉬며)정위도 시류는 거스르지 못하나 보오....

 

종요:단지 이유가 그뿐이라면 소신은 오지 않았을 겁니다ㅎㅎ

두 가지 보물을 보시고 나면 소신의 칭제 간청이

진심임을 아실 겁니다ㅎㅎ

 

 

 

 

 

 

 

 

 

두 번째보물로 사마의가

옥에서 쓴 표문을 올리는 종요...

 

종요:이건 사마의가 옥에서 쓴 10가지 새 정책입니다

 

조비:사마의가 나더러 걱정 말라 하더이까?

 

종요:그렇습니다

 

조비:하지만 과인은 맘을 놓을 수가 없구려....

방금 초현의 토지대장을 보았는데 천 묘에 달하는 전답이

모두 종실 귀족의 소유였소;; 이러니 천하는 두말할 것도 없겠지...

사마의가 저들(종친)을 이길 수 있겠소?

 

종요:대왕께선 신보다 사마의를 더 잘 알고 계시잖습니까ㅎㅎ

 

조비:세상일을 어찌 장담하겠소.... 세 번째 보물은 뭐요?

 

 

 

 

 

 

 

 

 

 

 

 

 

 

 

세 번째 보물 보여주는 종요...

 

조비:이게 뭐요?

 

종요:새 정책의 시행을 원하는 태학생 천 명의 표문입니다!

 

조비:그렇다면.... 사대부와 태학이 새 정책을 지지한다는 거요?

 

종요:대왕의 새 정책을 지지하는 거죠!

신료의 칭제 간청과 나라를 위한 정책....

새 정부를 향한 사대부의 충정까지...

대왕은 천시와 지리, 인화를 모두 갖추셨습니다!

 

조비:입법은 쉬워도 집법은 어려운 법!

과인은 하루뿐인 천자는 싫소이다...

(이 말을 지금 우리나라의 국회의원들도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

한 때의 감정으로 민식이법같은 악법을 통과시켜서

많은 부작용을내기전에 생각이란걸 했으면 참좋았을텐데...)

 

 

 

 

 

 

 

 

 

 

 

 

종요:새 정책은 진군과 사마의가 발의한 것이니

지탄을 받더라도 화살은 그 둘을 향할 겁니다...

그들더러 싸우라 하시고 대왕은 따라만 오십시오ㅎㅎ

 

조비:만인의 지탄을 받으면 병이 없어도 죽는다 했소....

두고 봐야겠구려... 이들 종친이 언제까지 버틸지.....

ㅎㅎ과인이 경에게 물어볼 것이 있소...

 

종요:말씀하십시오...

 

조비:사마의 말인데.... 과인이...

 

 

 

 

 

 

 

 

 

 

 

(종요에게 뭔가 귓속말하는 조비...)

 

 

 

 

 

 

 

 

 

 

 

 

한편... 천자 유협은

조비가 또 선양을 거절했다는말에 낙담한다...

 

유협:뭐가 어째? 또 거절했어? 벌써 세 번째다;;

세 번이나 선양을 권했는데 그걸 다 마다하다니...

짐더러 뭘 어쩌라는 거야;;

 

사자:폐하... 위왕이 계속 거절을 하니

신도 별다른 도리가 없었습니다...

 

 

 

 

 

 

 

 

 

 

 

유협:그럼 가서 위왕에게 전하거라...

짐이 친히 초현에 가서 직접 부탁하겠다고...

 

사자:그건....

 

유협:짐이 직접 가마... 넌 가서 전해라...

천하의 그 누구도 위왕을 욕하는 자는 없을 거라고....

짐이 책임지겠다고 말이다...

천하와 짐을 구하는 셈 치고 제발 받아달라고 해;;

 

사자:폐하의 신분으로 직접 가시는 게 적절한 일일까요?

 

 

 

 

 

 

 

 

 

 

 

 

빨리 조비한테 가서 전달하라고

사자에게 화내는 유협....

(엄마앞에서만 쎄지는 와붕이들 같다...)

 

 

 

 

 

 

 

 

 

 

 

 

 

조비에게 사자를 보내고

홀로 처량하게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유협...

 

 

 

 

 

 

 

 

 

 

 

 

조비에게 또 찾아온 황제의 사자...

 

사자:대왕.... 폐하는 진심으로 선양을 원하십니다...

폐하꼐서 친히 오시겠다 하니 대왕꼐선 부디 받아주십시오...

 

조비:얘가 어디라고 오나...

병약하신 폐하께서 여정을 어찌 감당하시겠나...

폐하는 천자의 몸이시네... 군왕이 보기를 원하면

신하가 움직여야지! 과인이 직접 가겠네

 

조진:대왕... 그럼 폐하를 뵈러 갈 때 군대도 데려갑니까?

 

조비:됐네

 

조진:조금이라도 데려가시죠?

 

조비:몇이나?

 

조진:2만이면 되겠네요ㅎ

 

 

 

 

 

 

 

 

 

 

 

 

조비:2?

 

조진:네ㅎ

 

조비:천자께서 놀라시겠네ㅋ

 

조진:그럴수있겠네요ㅋㅋ

 

조비:5천으로 하지ㅎㅎ

 

 

 

 

 

 

 

 

 

 

황제가있는 허도의 황궁에 찾아온 조비...

 

조비:황궁이라기엔 너무 초라하군....

 

조진: 선왕께서 대왕을 위해

낙양에 지은 신궁도 이것보다 5배는 큽니다ㅎㅎ

 

조비:아버님..... 예서 기다리게 과인 혼자 가겠네...

 

 

 

 

 

 

 

 

 

 

 

 

병사들이 만세를 외치는 가운데

황궁안으로 들어가는 조비...

 

 

 

 

 

 

 

 

 

 

 

 

조비가오자 설날세뱃돈 갖다 바치는

어린아이 마냥 옥새 갖다바치는 유협...

 

유협:위왕.... 드디어 만나게 되는군...

보게... 내 이리 준비해놨네...

 

 

 

 

 

 

 

 

 

 

 

 

또 한번 예의상 거절해주는 조비...

 

조비:폐하... 이게 무슨 뜻입니까?

소신이 비록 성인과 같은 덕과 기개를 갖추진 못했으나

본분에 맞지 않는 걸 탐하지는 않사옵니다...

폐하께서 이러시는 건 소신에게 부덕한 역적이란

오명을 씌우는 거나 다름없사옵니다...

 

 

 

 

 

 

 

 

 

 

 

 

옥새를 넘겨주는쪽이 안달난 상황이 되버리고...

 

유협:탐하는 게 아니네!!

짐이 자네에게 받아달라 간청하는 거야;;

정말이네! 오랜 세월을 기다렸네....

자네 부친은 가버렸지만 자네를 만나게 되는군....

 

조비:소신은 부친과 마찬가지로 계속 폐하를 보좌할 것입니다...

 

 

 

 

 

 

 

 

 

 

 

 

막무가내로 옥새넘기려는 유협...

 

유협:자환.... 우리가 비록 군신의 관계지만

항렬도 같고 연배도 비슷하니 형제나 다름없네...

오늘 우리 둘이 솔직한 얘기를 나눠봄이 어떻겠나...

 

 

 

 

 

 

 

 

 

 

 

 

유협:저 옥좌를 보게....

누구도 마다하지 않는 만승지존의 자리일세...

제후들이 날뛴 것도 다 저자리를 위해서였지...

황제의 자리가 얼마나 힘든지 그들이 어찌 알겠나?

짐은 지금껏 살얼음판을 디디는 심정으로 살았네....

 

 

 

 

 

 

 

 

 

 

 

 

유협:솔직히 말하겠네...

나도 젊었을 땐 꿈이 있었다네...

오롯이 나 유협의 힘으로 한 황실을 바로 세우려 했어!!

 

 

 

 

 

 

 

 

 

 

 

허탈한 웃음짓는 유협...

 

유협:말도 안 되는 꿈이었지...

자네 부친이 없었다면 난 죽어도 벌써 백번은 죽었을 몸이네...

내 진즉부터 깨달았네... 천명은 변했어...

천하 만민의 마음이 이미 옮겨갔지... 천명은 조씨 가문의 것이야...

 

 

 

 

 

 

 

 

 

 

 

 

유협:자네 부친이 황위를 거부했던 건

한의 신하였기 때문이고 충의를 버릴 수 없었기 때문이네...

하지만 자넨 다르잖나.... 자넨 한의 신하였던 적이 없으니

한 황실과 엮일 게 없어! 자네는 떳떳해! 자환....

내가 이리 부탁함세...

 

조비:폐하... 정녕 그리 생각하십니까?

 

 

 

 

 

 

 

 

 

 

 

 

눈물흘리며 말하는 유협...

 

유협:나 유협이 평생에 걸쳐

가장 확고해 마지않는 일일세....

 

조비:좋습니다....

폐하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천하에 증명해 보이지요!

 

 

 

 

 

 

 

 

 

 

 

 

 

드디어 조비에게 선양하는데 성공하는데 유협...

 

 

유협:신 유협이 황제 폐하께 인사 올립니다!

만세! 만세! 만만세!

 

 

 

 

 

 

 

 

 

 

 

 

유협에게 자비베풀어주려는 조비...

 

조비:황위에서 내려오면 가장 하고 싶은 게 뭡니까?

 

 

 

 

 

 

 

 

 

 

 

 

 

유협: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신은 밖에 나가서 직접 보고 싶습니다...

폐하꼐서 다스리는 이 세상을 둘러보고 싶어요....

산과 강을 눈에 담아보고 싶습니다....

햇빛이 나뭇가지에 내려앉는 걸 보고 싶습니다....

 

 

 

 

 

 

 

 

 

 

 

 

유협:폐하.... 소신은 건안 년간에 이곳에 온 이래

무려 26년 동안 황궁 밖으로 나간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ㅜ

소신의 곁을 지킨건 저 높은 담장과 두려움뿐이었지요....

소신은 두려웠습니다.... 밤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어요ㅠㅠ

신의 머리를 보십시오!

 

 

 

 

 

 

 

 

 

 

 

 

유협:더이상 안에 있으면.... 다시는 나갈 수 없을지 모릅니다ㅠㅠ

소신이 폐하의 은혜를 입어 신에게 시간이 주어진다면

의술을 배우고 싶습니다.... 그럼 신은 의원이 되어

환자 몇은 고칠 수 있을 테고... 허면 소신의 생이

헛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유협:폐하.... 신이 천자의 자리에 오래 앉아있었지만

천하 백성을 위해 한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ㅠㅠ

 

 

 

 

 

 

 

 

 

 

 

 

유협이 안쓰러운 조비는 유협에게 약속한다....

 

조비:약속하리다! 그대를 산양공으로 봉하고

전체 산양현을 그대에게 주겠소!

그곳은 볕이 잘 들고 풍속도 순박한 곳이오...

그곳에서 맘껏 내달리도록 하시오!

짐의 칭호를 계속 사용하고

황제로서의 예도 계속 누리게 해주겠소!

 

 

 

 

 

 

 

 

 

 

 

 

조비:의술을 배우고 싶다 하였소?

스승으로 삼을 태의 몇을 보내주리다...

 

 

 

 

 

 

 

 

 

 

 

유협은 울며 감사함을 표한다...

 

유협:소신 유협! 황은이 망극하옵니다....

만세! 만세! 만만세!ㅠㅠ

 

 

 

 

 

 

 

 

 

 

 

조비:남은 반평생은 그대의 인생을 살도록 하시오....

 

 

 

 

 

 

 

 

 

 

 

 

여태 꼭두각시천자노릇을 해왔던 유협은

조비의 말에 흐느껴운다....

 

 

 

 

 

 

 

 

 

 

 

시간은 흐르고 정식으로 즉위식하는 조비...

 

조비:황제의 신하 조비가 검은 소를 제물로 바쳐

천제꼐 감히 알립니다! 한나라의 24명의 황제가

426년을 통치하는 동안 사해가 빈곤에 빠지고

삼강이 무너졌습니다! 한의 주인이 신기를

조비에게 하사하였으니 조비는 천명을 감히 거스를 수 없는바

 

 

 

 

 

 

 

 

 

 

조비:이에 길일을 택해 신료들과 제단에 올라

황제의 국새를 받아 천지신명께 아뢰는 바입니다!

천지신명께서는 약소하지만 흠향하시어

이 땅의 백성들과 위나라에 대대손손 복을 내려주십시오!

 

 

 

 

 

 

 

 

 

 

 

 

제를올리고 난후

사마의는 조비의 명에 따라 조서를 발표하게 되고...

 

사마의:상고 때부터 군왕이 있어 반드시 은혜와 교화로써 풍속을

가꿔야 할지니 이에 백성을 교화하고 혹형을 피해야 할 것이다!

오늘 짐은 황위를 계승해 연강 원녕을 황초 원년으로 바꾸니

국력의 정월 초하루를 개정하며

 

 

 

 

 

 

 

 

 

 

 

 

사마의:복색을 바꾸고 휘호를 달리하고

율법과 도량형을 통일하며 토행을 계승하고

대사면을 행하며 새 정책을 반포하는 바이다!

 

 

 

 

 

 

 

 

 

 

 

 

술렁이는 종친들...

 

 

 

 

 

 

 

 

 

 

 

 

즉위식이끝나고 조비는 사마의와 둘만 남았을 때 말한다..

 

조비:짐은 낙양을 순시해야 하오....

업성 또한 비울 수 없으니 진군과 함께 먼저 돌아가시오

 

사마의:명을 받들겠습니다....

헌데 진상서가 안보이는데요?

 

조비:진군은 처리할 잡무가 남아서 내일 출발하오...

먼저 돌아가시오...

업성에서 좋은 일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오ㅋ

 

사마의:무슨 일입니까?

 

조비:중달.... 짐의 기대를 저버리지 마시오...

 

 

 

 

사마의:심려 놓으십시오...

소신이 사력을 다해 업성을 잘 지키겠습니다!

실수 없도록 하겠나이다

 

조비:요새 몸은 건강하고?

 

사마의:그럼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비:그럼 다행이오... 어서 가보시오!

 

 

 

 

 

 

 

 

 

 

 

떠나는 사마의에게 당부하는 조비...

 

조비:명심하시오! 짐의 호의를 저버리지 마시오...

 

사마의:소신이 업성을 단단히 지키겠습니다!

업성은 철옹성과 같을 것입니다!

 

 

 

 

 

 

 

 

 

 

 

 

사마의는 떠나는모습을 지켜보고있는

조비에게 아범이 말한다...

 

아범:폐하! 재밌는 구경을 놓처서 아쉽네요ㅎ

 

조비:세상의 모든 구경거리는 멀리서 봐야 좋은 법이네...

내가 주인공이 되면 번뇌만 늘게 되거든....

 

이때 내관이와서

하후돈과 조진이 조비를 뵙길 원한다고 전하는데...

 

 

 

 

 

 

 

 

 

 

 

 

 

조진과 하후돈은 각오를 하고 조비를 찾아온 듯 한데...

 

 

조비:자단(조진)... 짐이 부축해줘야 일어날 텐가?

 

조진: 폐하... 소신이 폐하께 듣고 싶은 대답이 있는데

신의 행동이 불충하다 여기시면 고문관과 망나니를 부르십시오....

일단 질문부터 드리고 나서 처분을 받겠습니다

 

조비:뭘 물어볼지 알고 있네....우리는 한 가족 한 핏줄이 아닌가....

자네가 이러는 건 짐이 의롭지 못하다 욕보이는 거네

 

 

 

 

 

 

 

 

 

 

 

단단히 토라진 조진...

 

조진:폐하도 한 가족이라고 말씀해놓고

어째서 신을 속이는 겁니까?

사마의가 여기 온 걸 왜 신은 몰랐습니까?

새 정책의 시행 사실을 어째서 신이 제일 마지막에 안 것입니까?

신을 형제로 보시는 겁니까 적으로 보시는 겁니까!

 

하후돈:자단!! 무엄하다!!

 

 

 

 

 

 

 

 

 

 

 

조비:숙부님.... 자단의 성격은 짐이 잘 압니다...

할 말은 못 참는 성격이니 계속하게 두세요

 

조진:신을 곁에 두기 마땅찮다고 생각되시면

신을 전선으로 보내주십시오... 일개 병사가 될지라도

위나라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목숨을 바칠 것입니다!

 

조비:어엿한 군후가 되어서 울컥해서

짐 앞에서 성질을 부리려고 온 건가?

짐이 정말로 새 정책의 시행을 원했다고 보는가?

 

 

 

 

 

 

 

 

 

 

 

어쩔수없이 새정책시행한척 연기하는 조비...

 

조비:은혜를 베풀지 않고서 어찌 사대부를 포섭하겠나?

칼로 해결할 테야? 오늘 하나를 죽이면 내일 그들은

천만 자루의 붓으로 자네를 평가하겠지!

자네를 역적이라 욕할 거네....

한의 역적이라고 천년만년 욕할 거라고!

 

 

 

 

 

 

 

 

 

 

 

조비:사마의의 새 정책이 알려지자마자

사대부들이 시행을 청하는 연명 상소를 올렸네....

헌데 짐이 새 정책을 시행하지 않으면 오늘 대전에서

한의 신하인 저들은 격문을 들고 짐을 공격했을 거네!!

 

하후돈:협박을 받았으면서 왜 소신들에게 알리지 않으셨습니까?

소신들이 대왕의 짐을 덜어드렸을 텐데요....

 

조비:숙부님...

짐은 정말로 마지막 궁지에 몰린 게 아니라면

내 형제들을 곤란케 하고 싶지 않습니다...

 

조진:폐하의 뜻은 잘 알겠습니다...

새 정책의 시행은 이제 돌이킬 수 없게 됐군요....

 

조비:새 정책은 정책이고 혈육은 혈육이네....

짐은 새 정책 떄문에 혈육을 섭섭하게 하진 않을 것이야...

 

 

 

 

 

 

 

 

 

 

 

열심히 조진 달래보는 조비...

 

 

 

조비:새 정책을 시행하는 동시에

짐은 우리 종친들에게 천거권을 남겨줄 생각인데

이러면 됐나?

 

 

 

 

 

 

 

 

 

 

 

 

 

 

 

 

한편... 사마의는 자신이 타고있던 마차가

처음와보는곳으로 와있자 어리둥절하기만한데...

 

 

 

 

 

 

 

 

 

 

 

 

알고보니 사마의가 이곳에 도착한건

조비의 계획이었는데..

 

 

 

 

 

 

 

 

 

 

 

 

시종들의 안내를 받아 건물 안으로 들어오는 사마의...

 

 

 

 

 

 

 

 

 

 

 

 

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백령균이었고 금을 타고있었는데....

 

 

 

 

 

 

 

 

 

 

사마의에게 묻는 백령균...

 

백령균:거기 서서 연주를 한참 들으셨는데

이 곡이 무슨 곡인지 아시겠습니까?

 

사마의:이 곡은 금조라 하는데 백아가 자기를

만나고나서 지은 곡으로 알려져 있죠....

 

백령균:지음을 만나면 정이 생기는 법....

중승꼐선 소첩이 타는 금에서 정이 느껴지십니까?

 

 

 

 

 

 

 

 

 

 

 

 

지금 상황이 혼란스러운 사마의...

(쟤는 누구? 여긴 어디?)

 

사마의:저는 그저 수박 겉핥기 수준일 뿐

낭자 앞에서 뽐낼 실력은 못 됩니다...

헌데 궁금하군요... 낭자는 대체 뉘신지요?

그리고 저는 왜 여기 있는 것입니까?

 

 

 

 

 

 

 

 

 

 

 

자기소개하는 백령균....

 

백령균:소첩의 이름은 백령균으로....

폐하의 명으로 예서 중승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예를 취하는 사마의...

 

사마의:(포권을취하며)사자를 뵈옵니다!

황명을 전하시지요!

 

 

 

 

 

 

 

 

 

 

 

사마의의 얼타는 모습에

백령균과 소원(백령균의 시녀)은 웃음이 터지고....

 

백령균:중승은 일어나세요ㅎㅎ

 

사마의:아닐 말씀입니다...

 

 

 

 

 

 

 

 

 

 

 

사마의에게 귓속말하는 백령균....

 

백령균:소첩이 바로 교지입니다(하앙...)

 

 

 

 

 

 

 

 

 

 

 

놀래서 벌떡 일어나는 사마의...

 

 

 

 

 

 

 

 

 

 

 

 

사마의 반응이 재밌는 백령균...

 

사마의:무슨 뜻입니까?

 

백령균:폐하께서 소첩을 중승 곁에 보내신 건데...

무슨 뜻인지 모르시겠습니까?

중승께서 교지를 받들지 않으시면

교지 자체인 소첩은 존재할 이유가 없어지게 됩니다ㅎㅎ

 

사마의:저는 가솔이 있는 몸입니다...

돌아가지 않으면 가족들이 오매불망 기다릴 터....

집에 가야 합니다....

 

백령균:날은 저물고 성문은 닫혔으며 마차도 가고 없네요ㅎㅎ

오늘 밤은 예서 하룻밤 머무셔야겠어요

 

 

 

 

 

 

 

 

 

 

 

안절부절 못하는 사마의....

 

사마의:안 될 말씀입니다....

........저는 폐하께 여쭈러 가야겠습니다...

 

 

 

 

 

 

 

 

 

 

 

 

지금 항명하는거냐는 백령균...

 

 

 

 

 

 

 

 

 

 

 

놀라 뒤돌아 본 사마의에게 차분히 말하는 백령균....

 

백령균:새로운 교지가 오기 전까진

이왕 오신 거 예서 맘 편히 기다리시지요...

 

 

 

 

 

 

 

 

 

 

 

이렇게 들이대는 백령균과

거절하는 사마의의 모습을 보여주며

 

28화는 끝이난다....

 

 

27화 시작하겠습니다....

 

 

 

 

 

병사들을 이끌고

사마가문에 들이닥친 조홍....

 

조홍:이 댁 둘째 공자와

사냥을 가려고 하니 밖으로 불러주게

 

후길:조 장군, 때를 잘못 맞춰 오셨네요...

공자께서 아침 일찍 나리와 고향에 가셨거든요...

언제 돌아오실지 소인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 상황을 멀리서 지켜보는 백령균...

 

조홍:어제만 해도 궁에서 함꼐 어주를 마셨는데

오늘 집에 없다니 집에 숨어서 안 나오는 건 아니겠지?

 

후길:절대 아닙니다... 정말 고향에 가셨어요...

소인이 어찌 거짓을 아뢰겠습니까...

 

조홍:붓으로는 천하를 들었다 놓는 사마중승꼐서

활 하나도 무서워 들지 못하는 건가?

 

 

 

 

 

 

 

 

 

 

조홍에게 말대답하는 후길...

 

후길:조장군.... 장군꼐선 군을 잘 이끄시니

전장에서 활약하시면 될 일이고 저희 공자께선

치국에 능하시니 당연히 조정에서 대왕꼐 힘을 보태드려야죠...

하지만 소인은 치국과 전쟁에 고하의 구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희 공자께선 장군을 존경하신다고 들었는데

그런 분이 공자 댁 앞에서 이런 말씀을 하시는 건

결례라고 생각되는데요...

 

 

 

 

 

 

 

 

 

 

사마가문 집사주제에 말대답하자 화가난 조홍...

 

조홍:네놈은 뭐야!! 대왕도 내게

그런 식으로 말하지 않는다!!

네놈 주인이 아랫것들 단속을

제대로 못 하나 본데 내가 대신해주지!

 

 

 

 

 

 

 

 

 

 

조홍의 명에 병사들은

사마가문의 대문에 활을 쏘아대고...

놀란 후길은 문안으로 도망간다...

 

 

 

 

 

 

 

 

 

 

이에 상황정리하러 뛰처나온 장춘화...

 

조홍:부인ㅋㅋ우리가 입이 많아

감당키 어려울 듯하니 식사는 됐소이다!

 

장춘화:이 난장판을 만들어 놓고 그냥 가시려고요?

 

조홍:그럼 뭘 어쩌길 바라오?

 

장춘화:여긴 대왕이 계시는 도성입니다!

장군께서 호위병을 이끌고 내 집에

멋진 걸작을 남겨주셨는데 실로 궁금하군요ㅎ

이게 장군의 생각인지 아니면 대왕의 뜻인지요?

 

 

조홍:내 생각이면 어떻고 대왕의 뜻이면 뭐가 다르오?

 

장춘화:대왕의 뜻이라면

당연히 큰절을 올려 성은에 감사해야죠ㅎ

 

 

 

 

 

 

 

 

 

 

장춘화:대왕께 아뢰야겠어요!

예의도 갖추지 못한 짐승과 다른 바 없는 사람을

어찌 종묘 앞에 세울 수 있느냐고요!

 

 

 

 

 

 

 

 

 

 

장춘화의 말에 화가난

조홍은 검을뺴들고 장춘화에게 달려들고...

 

 

 

 

 

 

 

 

 

 

집으로 돌아오던길에 이상황을 보게된

사마의는 상황을 말리기위해 뛰어든다...

 

사마의:왜 제 집 앞에서 소란을 피우시는 겁니까!

 

조홍:고향으로 갔다며? 왜 돌아온 건가?

 

사마의:당연히 제 자리에서 소임을 다하기 위해서죠!

 

조홍:우리를 속일 수 있을 거라 생각 말게!

 

사마의:전 그 누구도 속인 적이 없거늘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조홍:양수를 없앤 공 좀 세웠다고 감히 우리와 맞서려 하다니!

이 난세는 전쟁만이 다스릴 수 있다!

 

 

 

 

 

 

 

 

 

 

사마의:장군은 선왕을 따라 전장을 누볐으니

당연히 전쟁을 하셔야겠죠... 하지만

지금 대왕은 국태민안을 기치로 삼고 계십니다...

헌데 장군께선 동료 대신의 집 대문에다 화살을 쏘아댔으니

이는 대왕과 천하에 대고 위나라가 불안함을

폭로하는 것과 뭐가 다릅니까! 이건 군주를 능멸한 죄입니다!

 

 

 

 

 

 

 

 

 

 

발끈하는 조홍...

 

조홍:잊지 말게! 난 조씨 집안 사람이다!

내가 널 베어버린들 대왕이 자기 숙부를 죽일 것 같나!

 

사마의:장군... 조씨끼리 죽이든 말든 전 관심 없습니다...

하지만 한 무제 유철은 법도를 무시하고 날뛴 당숙 유안을

제 손으로 죽였죠.... 장군께선 자중하시기 바랍니다...

 

 

 

 

 

 

 

 

 

 

사마의의 대처를 흐뭇하게 바라보다 웃는 백령균...

 

 

 

 

 

 

 

 

 

 

 

사마의의 말에 뜨끔한

조홍은 말을 타고 돌아가고...

 

 

 

 

 

 

 

 

 

 

그냥보낼 리가 없는

장춘화는 화살하나를 뽑아서...

 

 

 

 

 

 

 

 

 

 

 

 

화살을 발로차서

조홍 얼굴 옆으로 날리는 장춘화....

 

 

 

 

 

 

 

 

조홍에게 소소한 복수하고 통쾌해하는 장춘화...

 

장춘화:후길!

 

후길:네!

 

장춘화:화살 다 뽑아서 땔감으로 써요!

 

 

 

 

 

 

 

 

 

 

 

 

 

한편 조비의 심중 떠보려 온 조진....

 

조진:대왕... 사마의가 승진하자마자

종친을 이간질하고 있어요...

지금 자기 세력도 모으기 시작했다니

살려둬선 안 됩니다!

 

조비:살려둬선 안 된다고?

사마의의 표문을 과인도 안 봤거늘

자네는 아주 훤히 꿰고 있구먼...

 

조진:대왕... 사마의가 하루가 멀다고

표문을 올리잖습니까...

영 맘이 편치 않아서 좀 알아보았습니다...

 

조비:자네가 너무 앞서나갔네...

사마의가 사대부의 편에 선 건 나라를 위해

민심을 모으려는 것뿐이네...사서를 기록하는 이들이

바로 사대부들 아닌가...종실을 이간질해? 사마의가?

 

 

 

 

 

 

 

 

 

 

조비:자네가 하라고 등 떠밀어도

절대 그렇겐 못 할 자네!

 

조진:대왕... 새 정책을 실시하면 관리 임용권이

사마의에게 넘어가는데 불안하지도 않으십니까?

 

조비:과인이 시행하겠다고 했나?

나라의 동량이라는 사람이 일개 서생을 두려워하다니....

 

조진:대왕! 지난 20년 동안 대왕꼐 일이 생길 때마다

신은 목숨을 내놓고 대왕의 안전부터 챙겼습니다...

숙부님들도 마찬가지고요...

 

 

 

 

 

 

 

 

 

 

조진:그분들은 선왕과 함께 생사를 오간 세월만

30년입니다! 그분들은 대왕의 답변을 듣고 싶어 하십니다...

정녕 새 정책을 실시하실 겁니까? 아닙니까? 대답해주십시오!!

 

조비:자네까지 내 앞에서 공을 탐하지 말게...

내가 즉위한 이래 식구들한테 섭섭하게 한 적이 있나?

 

조진:오해십니다! 신은 공을 세우려는 게 아닙니다!

소신은 진심입니다! 대왕을 위한 일이라면

그 어떤 고생도 마다치 않겠으나 대왕이 간신의 꾐에 넘어갈까

걱정돼 그럽니다... 부디 통촉해주십시오!!

 

 

 

 

 

 

 

 

 

 

이때 아범이등장해 조비에게 귓속말한다...

 

 

 

 

 

 

 

 

 

 

조홍의 만행을 듣고 극대노한 조비...

 

 

 

 

 

 

 

 

 

 

 

 

 

 

 

 

 

한편 사마가문에선....

 

사마부:형님! 정말 조씨 종친들과 맞설 작정이에요?

 

사마의:대왕이 나더러 새 정책을 이용해

친을 압박하라고 하시잖나...

 

장춘화:왜 자기 종친들한테 그러는데요?

 

사마의:멀리는 7국의 난을 방비하기 위해서고

가깝게는 조자건 때문에 20년 가까이 고생하신 데다

조창이 벌인 낙양의 난까지 겪었기 때문이오...

 

 

 

 

 

 

 

 

 

 

 

 

사마의:연이은 전쟁으로 위나라의 군권은

조씨와 하후씨의 종친 장군들이 장악하고 있소...

선왕 생전에도 종친 장군들의 위엄이 대단했거늘

지금 대왕은 그들의 아우이자 조카의 몸이오...

그러니 대왕이 이들이 걱정되지 않겠소?

 

장춘화:그렇다고 당신더러 상대하라고 하다뇨?

군권을 쥐고 있는 자들을 당신이 어찌 상대하려고요;;

이건 당신더러 죽으라는 거잖아요;;

 

사마의:내겐 새 정책이 있잖소

 

사마부:대왕은 상소를 보려고도 안 하시잖아요;

 

 

 

 

 

 

 

 

 

 

 

 

사마의:그건 대왕이 종친들 앞에서 일부러 그러는 거야...

 

사마부:형님... 이건 하셔선 안돼요...

방금 말씀하신 7국의 난은 조착이 삭번을 주장해

7국의 분노를 샀기에 일어난 난이죠...

7국이 내건 명분이 간신 조착의 제거였어요;;

형님꼐선 제2의 조착이 되시려는 겁니까?

 

사마의:나는 조착이 되지 않을 것이다...

 

 

 

 

 

 

 

 

 

 

 

 

한편... 흠씬 두들겨맞은

등애는 집에 돌아왔고....

 

 

 

 

 

 

 

 

 

 

 

 

등애를 반겨주는 자야...

 

자야:오라버니... 이제 와?

 

 

 

 

 

 

 

 

 

 

 

등애:자야... 고마워... 또 도와줘서 고마워...

 

자야:또 맞았어? 꼴이 이게 뭐야... 온통 흙투성이네;

 

등애:괜찮아...

 

자야:다리는 왜 그래?

 

등애:... 괜찮아...

 

 

 

 

 

 

 

 

 

 

 

 

등애 밥챙겨주는 자야...

 

자야:오라버니... 앞으로 그들과 싸우지 마...

말로도 못 이길 거 괜히 맞기만 하잖아...

 

 

 

 

 

 

 

 

 

 

 

말을 하려하지만 말더듬이인

등애는 말하는게 참 어렵다...

 

등애:.........그들이....

 

자야:오라버니... 급할 거 없으니까 천천히 얘기해...

 

등애:그들이 날 괴롭히는 건 상관없어.... 하지만...

그들이 백성을... 괴롭히는 건 참을 수 없어!

백성들은 나보다 더 힘들잖아...

 

 

 

 

 

 

 

 

 

 

 

 

자야:오라버니... 오라버니 책들은 돈이 좀 돼?

 

등애:아니...

 

자야:그럼 글공부해서 뭐 해...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운데...

 

등애:난 글을 읽을 때 책과 대화하는 기분이야...

그러니까 뭐랄까... 내가... 말더듬이가 아닌 것 같거든...

 

 

 

 

 

 

 

 

 

 

 

 

등애의 어이없는 글 공부 이유에

자야는 웃어주고 등애도 기분좋게 밥을 먹는데..

 

 

 

 

 

 

 

 

 

 

 

 

자야가 어두운 얼굴로 말한다...

 

자야:아버지가 그러는데 나한테 혼담이 들어왔대....

 

 

 

 

 

 

 

 

 

 

 

자신의 형편에 자야를 욕심낼수 없는

등애는 말을 무시하고 밥이나 먹는데...

 

 

 

 

 

 

 

 

 

 

 

 

등애의 소심한 모습애 삐진 자야...

 

 

 

 

 

 

 

 

 

 

 

등애는 바라만볼뿐 잡을 수가 없다...

 

 

 

 

 

 

 

 

 

 

 

 

삐져서가는 와중에도 등애 챙기는 자야...

 

자야:솥에 죽이 있으니까 잊지 말고 꺼내둬ㅎ

안 그럼 다 눌을 테니까ㅎ

 

 

 

 

 

 

 

 

 

 

 

 

한편... 종친들 소환한 조비...

 

조비:왜 그러셨습니까?

 

조홍:놈이 우리 가문을 이간질했다!

 

조비:우리 가문에 대한 제 배려가 부족했습니까?

대신의 집 대문에 활을 쏘다니요?국법을 뭐로 보시는 겁니까?

 

조홍:자환.... 정말 이 숙부의 죄를 물을 것이냐?

네 아비도 날 군법으로 다스리지 않았어!

 

하후돈:대왕... 이는 호위병 몇이 일으킨 문제로

자렴이 제대로 단속을 못 한 탓입니다...

소신이 반드시 자렴에게 벌을 내리겠으니

이번 일은 이쯤 해서 덮어주시지요...

이럴 때 식구끼리 분란이 생기면 안 되잖습니까....

 

 

 

 

 

 

 

 

 

 

 

 

조비:숙부... 식구끼리 분란이 생기면 안 되지만

천하에 분란이 일어서는 더 안됩니다...

우리 가문의 숙부님들과 형님들은 어쨰서

과인의 고충을 헤아려주지 않는겁니까...

 

 

 

 

 

 

 

 

 

 

 

 

조홍한테 벌내리는 조비...

 

조비:호위병들은 참수해 효시하고!

표기장군 조홍은 3개월 감봉한다!

 

 

 

 

 

 

 

 

 

 

 

 

다른 종친들한테 억울함 호소하는 조홍...

 

조홍:지금 나한테 벌을 내린 겁니까? 형님!!

 

하후돈:그만 좀 해라!!!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어!!

아우님... 이 큰 나라를 다스리려면 자환도 힘든 법이야...

 

조홍:하지만...

 

 

 

 

 

 

 

 

 

 

 

 

기승전사마의타령하는 조진...

 

조진:사마의를 절대 그냥 둬선 안 됩니다....

 

하후상:지금 급선무는 대왕을 황위에 올리는 거에요...

 

조진:대왕이 황제가 되면 우리는 번왕의 몸이 되니

감히 누가 우리를 건들겠습니까.. 지금 당장 진군을 찾아가

칭제를 권하는 연명 상소를 올리라고 하겠어요!

우리가 힘을 키우려면 자환부터 황제로 세워야 합니다

 

 

 

 

 

 

 

 

 

 

 

 

조회때마다 칭제를 권하는 종친들...

 

 

 

 

 

 

 

 

 

 

 

 

 

 

하지만 조비는 계속 거절하고..

 

 

 

 

 

 

 

 

 

 

 

 

 

곽조와 시간보내는 조비...

 

곽조:글이란 나라를 다스리는 대업이며

영원히 썩지 않는 성대한 일이다...

 

조비:아직도 갖고있소?

 

곽조:당연하죠!

저한테 가장 소중한 거니 평생 간직할 거에요

 

조비:과인의 전론은 다시 반포해서

새것이 천하에 널리 배포됐으니 예전 것은 버리시구려...

보내줘야 하는 것들은 보내주는 게 마땅한 법이오...

 

 

 

 

 

 

 

 

 

 

 

 

(곽조가 들고있는 전론은

조비가 옥에갇혀 생사의 기로에 서있을떄

조비가시켜서 곽조가 받아적은 조비가 썻던 글이다..)

 

곽조:그건 안 돼요!

이건 제가 한 글자 한 글 자 직접 쓴 거라고요...

 

 

 

 

 

 

 

 

 

 

 

 

이때 아범이 들어와 고한다...

 

아범:중서령 진군이 93명의 신료를 이끌고

표문을 가져왔습니다...

 

조비:역시 칭제를 권하는가? 몇 번째지?

 

아범:17번째입니다...대왕... 보시겠습니까?

 

 

 

 

 

 

 

 

 

 

 

하지만 또 거절하는 조비...

 

 

 

 

 

 

 

 

 

 

 

 

밤중에 사마의를 찾아온 진군...

 

진군:방금 조진이 또 나를 찾아왔네...

내일 아침에 칭제를 권하는 연명 상소를 또 올릴 거라 하니

자네도 어서 표문을 써서 칭제를 권하게...

속 미적대다간 대왕에게 밉보일 수 있어...

 

사마의:장문 형...

저는 별로 급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요...

 

진군:중달... 지금 급선무는 칭제를 권하는 걸세...

새 정책은 대왕이 황제가 된 후에 논해도 늦지 않아...

 

 

 

 

 

 

 

 

 

 

 

사마의:장문형...

구품관인법은 장문 형이 발의하신 거잖습니까...

사대부의 지지없이 대왕이 어찌 순조롭게 등극하겠습니까...

 

진군:이게 위험한 길임을 내가 왜 모르겠는가...

하지만 자네가 가려는 길이 더 위험해...

가고자 하는 사람이 많으면 위험한 길이라 해도

맘이 놓이는 법이네... 이 세상에

홀로 천만인을 상대할 수 있는 이가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

 

사마의:절 진심으로 생각해주시는 분은 장문 형뿐일 겁니다...

 

진군:난 이만 가보겠네...

고집 그만 피우고 칭제를 권하는 표문을 쓰게...

 

 

 

 

 

 

 

 

 

 

 

 

 

 

한편 포도 먹방중인 조비...

(이 드라마에서 조비는 포도성애자이다..)

 

곽조:대왕...조회에 가셔야죠...

 

조비:조회는 무슨.... 천하가 쉬운 자리인 줄 아오?

 

곽조:하지만 매일같이 칭제를 권하는데

가만있을 순 없잖아요...

 

조비:기다리라고 하면 되지

 

곽조:뭘 기다려요?

 

 

 

 

 

 

 

 

 

 

 

대답은 안하고 곽조에게

포도 줄랑말랑 하면서 조련중인 조비...

 

 

 

 

 

 

 

 

 

 

 

 

꽁냥꽁냥중인 조&

 

곽조:조회에 가시라니까요ㅎㅎ

 

조비:손에 넣지 못할수록 더 애가 타는 법...

 

 

 

 

 

 

 

 

 

 

 

 

이때 아범이 들어오다가

침대에 나란히 포개있는 조비와 곽조를 보고

놀라 고개를 돌리고..

 

 

 

 

 

 

 

 

 

 

 

 

민망한 곽조는 조비에게서 급히 떨어진다..

 

 

 

 

 

 

 

 

 

 

 

 

사마의가 표문을 들고왔다고 알리는 아범..

 

아범:대왕... 사마의가 표문을 들고 알현을 청합니다...

 

조비:안보겠네!

 

아범:대왕.. 사마의가 수레 한가득 표문을 싣고 왔습니다...

 

조비:수레 한가득? ㅋㅋㅋㅋㅋㅋ 역시 사마의군....

 

 

 

 

 

 

 

 

 

 

 

 

 

아범은 사마의에게 가서 전한다...

 

아범:사마중승... 대왕꼐서 말씀하셨습니다...

다른 볼일이 없으면 돌아가라십니다...

망신당하지 마시구요...

 

사마의:소신... 명 받들겠습니다... 이만 물러가지요.....

표문은 놓고 갈 테니 대왕의 처분에 맡겨주십시오...

 

아범:대왕이 안 보시겠다면요?

 

사마의:그럼 땔감으로 쓰시고 수레만 돌려주십시오...

 

 

 

 

 

 

 

 

 

 

 

 

 

사마의가 놓고간 수레에 있는 상소들을

다른 대신들이 꺼내보게 되고...

 

 

 

 

 

 

 

 

 

 

 

 

한편... 토론중인 선비들...

 

선비1:내 생각엔 말이야...

새 정책은 작금의 병폐를 정확히 짚었어!

가장 시급한 정치적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랄까....

생각해보게! 백 년 넘게 환관과 외척이 전횡을 부려왔지....

양기 일가만 해도 그래! 제후에 봉해진 이만 7명에다....

 

 

 

 

 

 

 

 

 

 

 

 

선비1:경과 장, 윤과 교에 앉은 이가 57명에 달했잖나...

양기가 죽었을땐 공경과 열교, , 자사와 이천석 관리 등

죽은 자가 수십 명에 달해서 조정이 한때 텅 비기까지 했었어!

환관은 관직을 독점하고 제 사람들로만 채워 넣었지

자기 측근을 주와 군의 장관뿐 아니라 구경과 삼사에까지 앉혔네!

 

 

 

 

 

 

 

 

 

 

 

 

선넘는 선비1....

 

선비1:위왕 일가도 환관에 기대...

 

선비들:입조심하게.... 말조심해야지!

 

선비2:찰거제도 아래에서는 선비들이 지역 내 명망에 따라

천거되기 때문에 선비들은 출사를 하려면

자신의 명망을 높일 수밖에 없었어...이에 한나라 때는

선비들이 명망을 얻기 위해 서로 품평과

의견을 나누는 게 사회적 기풍이 되었고....

 

 

 

 

 

 

 

 

 

 

 

 

선비2:위왕마저도 인재를 얻기 위해 월단평을 열었지...

정부에 관리 선발 제도가 없다는 게 말이 되나?

 

선비들:맞아... 그렇긴 해...

 

선비3:이거 말고 새 정책의 장점이 또 있어!

한의 찰거제는 향리의 호적을 근거로 했지...

하지만 백 년 가까이 전란이 이어지면서

많은 선비들이 타지를 떠돌았어..

호적이 없으면 출사할 수 없었지...

 

 

 

 

 

 

 

 

 

 

 

 

선비3:하지만 새 정책은 지역의 추천만 받으면

군현에 설치된 중정관이 심사와 평가를 해주니

고향을 떠나 공부하는 우리에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네!

 

종회:새 정책의 지향은 귀족들의 힘을 제한하려는 것뿐 아니라

위왕의 힘을 제한하고... 심지어

천자의 힘까지 제한하려는 거네!

 

선비들:천자까지? 그게 말이 돼?

 

종회:영제는 공개적으로 매관매직을 했어!

관내후에서 호분과 우림까지 가격을 명시하지 않은 게 없었지!

사적으로 공과 경도 팔았는데 공은 1천만.... 경은 5백만에 달했네!

선왕만 해도 세 번이나 대대적으로 인재를 구했지만

임용에 있어선 독단적으로 행했어!

 

 

 

 

 

 

 

 

 

 

 

종회:새 정책은 관리 선발 권한을

상서성과 중서성에 주어서 관리 선발을 제도화한 거야!

중정은 심사와 천거를 맡고 중서성은 시험과 당락을 책임지지!

층층이 감독이 이루어지니 한 황실의 찰거보다 훨씬 깨끗하지 않은가!

 

 

 

 

 

 

 

 

 

 

 

 

 

 

 

밝은 분위기의 선비들...

 

 

선비4:사계(종회)!

내 보기엔 자네가 제일 겁이 없네 그려ㅋㅋㅋ

 

종회:내가 겁이 없는 게 아니라

새 정책을 만든 사람이 겁이 없는 거지ㅎㅎ

 

선비5:잠깐만! 내 말 좀 들어봐!

새 정책의 장점을 줄줄이 늘어놓았지만

내 생각엔 탁상공론에 불과해!

새 정책이 시행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잖나....

그리고 귀족들로부터 관리 임용권을 앗아오겠다는데 그

들이 쉽게 주겠나?

 

선비들:그건 그래.... 안 줄 거야...

 

 

 

 

 

 

 

 

 

 

 

 

종회:내 생각엔... 꼭 될 거야!

 

 

 

 

 

 

 

 

 

 

 

 

 

 

매일매일 조비를 찾아오는 조진...

 

조비:일전에 자네가 말한 초현 고향에 가는 일 말인데...

아주 좋은 방법 같네... 다만 지금은 국상 기간이니...

시끌벅적하게 연회를 하러 가는 건 아닌 것 같아...

그래서 손권을 치러 남정을 가는 길에

초현에 들르면 좋을 것 같은데...

 

 

 

 

 

 

 

 

 

 

 

 

조비의 말에 기뻐하는 조진...

 

조진:대왕! 황제가 되기로 결심하신 겁니까ㅎㅎ

 

조비:내가 남정을 간댔지 언제 한을 대신한댔나...

 

조진:그렇죠... 신이 실언했습니다ㅎㅎ

참으로 탁월한 계책입니다! 신이 군을 이끌겠습니다!

 

조비:좋네! 그럼 이일은 자네와 조휴가 맡아 준비하게!

 

 

 

 

 

 

 

 

 

 

 

 

 

조진은 이소식을 종친들에게 전하고

종친들은 신이났는데...

 

조홍:선왕... 아십니까?

자환이 마침내 황제에 오르기로 했답니다....

이 강산은 이제 조씨 천하입니다!

 

조진:조씨 천하입니다!

 

조홍:자단(조진)! 내가 놈 때문에 호위병을 잃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사마의는 절대 데려가선 안 돼!

 

조진:사마의뿐 아니라 진군과 종요도

일절 안 데려갈 겁니다! 그들을 데려가면

업성에서 일은 누가 합니까?

 

 

 

 

 

 

 

 

 

 

 

 

 

 

출정을 앞둔 위나라...

 

아범:오늘 대왕이 동오로 출병해 손권을 토벌하여

폭동을 평정해 선왕의 대업을 이을 것이다!

이에 천하의 바람대로 궁문을 열고 출정할 것이니

각 급 관원들은 본분에 충실하여 대왕이 대업을 완성하고

돌아올 때까지 위나라의 근간을 잘 지키길 바라노라!

 

 

 

 

 

 

 

 

 

 

 

 

한편... 사마가문에선 표문고치다 잠든

사마의를 장춘화가 꺠우는데...

 

장춘화:새 정책을 완성하기 전에는 방에서 안 잘 생각이에요?

 

사마의:지금이 몇 시진이오?

 

장춘화:진시(오전7~9)에요~

 

사마의:왜 안 깨웠소?

 

장춘화:일찍 일어나서 뭐하려고요?

대왕이 출정 나가는데 따라나설 것도 아니잖아요

 

 

 

 

 

 

 

 

 

 

 

 

하지만 사마의는 출정하는 조비에게

표문을 올려야한다며 장춘화에게 죽간을 챙겨달라하는데..

 

 

 

 

 

 

 

 

 

 

 

 

장춘화는 책상에 있던 죽간들중 하나를 챙겨서 준다..

 

 

 

 

 

 

 

 

 

 

 

 

사마의는 떠났는데...

여전히 책상위에 올려저있는 구품선관법 죽간....

 

 

 

 

 

 

 

 

 

 

 

 

 

조비가 출정을 하려는데...

급히 뛰어와서 앞을 가로막고 말하는 사마의...

 

사마의:소신 어사중승 사마의가 올릴 상소가 있습니다!

 

조비:또 새 정책과 관련된 거요?

 

사마의:간청드리오니 신의 새 정책을 들어주십시오!

 

조비:말해보시오!

 

 

 

 

 

 

 

 

 

 

 

 

드디어 조비앞에서 새정책 발표하려는 사마의...

 

 

 

 

 

 

 

 

 

 

 

 

(근데... 가져온 죽간은 아무것도 써있지않은 빈 죽간이었고...)

 

 

 

 

 

 

 

 

 

 

 

(사마의 뒤에서 이새끼 뭔가싶은표정으로

사마의 노려보는 조진...)

 

 

 

 

 

 

 

 

 

 

 

죽간에 뭐 써저있는 척

기억나는대로 말해보는 사마의...

 

사마의:재주만으로 사람을 뽑는 것은 나라의 병폐요...

시험을 치르는 것이야 말로 왕정이 실시해야 할 길이나.... 길이나....

 

 

 

 

 

 

 

 

 

 

 

 

빈죽간들고 쇼하는 사마의 응징하려는 조진...

 

 

 

 

 

 

 

 

 

 

 

 

사마의가 들고있던 빈죽간 펼처서

조비에게 보여주는 조진...

 

조진:대왕... 보십시오! 사마의의 글이 이리 훌륭합니다!

소신은 하나도 못 알아보겠네요?

여러분 보십시오! 글자가 보이십니까?

 

 

 

 

 

 

 

 

 

 

 

 

좃됐다싶은 사마의....

 

 

 

 

 

 

 

 

 

 

 

 

조비도 당황스럽고....

 

 

 

 

 

 

 

 

 

 

 

 

종친 장군들만 신났는데...

 

 

 

 

 

 

 

 

 

 

 

 

이때를 놓치지 않고 추궁하는 조홍....

 

조홍:사마 중승! 이 빈 죽간이 대체 무슨 뜻인가?

대왕이 간언을 듣지 않는다고 조롱하는 것인가?

 

조진:(무릎꿇으며)대왕!!

사마의가 군왕을 희롱했으니 죽여 마땅합니다!

 

종친장군들:죽여마땅합니다!!

 

 

 

 

 

 

 

 

 

 

 

 

 

대기하고있던 진군을 불러 묻는 조비...

 

 

조비:이런 일은 국법에서 어찌 처리하라고 돼 있소?

 

진군:.... 없사옵니다...

 

조비:없어? 그럼 과인이 사마의를 어찌 처결해야 하오?

 

진군:아뢰옵니다 대왕...

지금까지 그 어떤 선례도 없사옵니다...

 

 

 

 

 

 

 

 

 

 

 

 

조비:그럼 지금 선례를 만들면 되겠네...

이 일은 상서대로 넘길 테니 정상을 참작하여 처리하시오!

 

 

 

 

 

 

 

 

 

 

 

 

말끝나고 사마의에게 빨리 물러나라는 손짓하는 조비..

 

 

 

 

 

 

 

 

 

 

 

 

 

옆으로 물러선 사마의에게 메롱하고 가는 조비...

 

 

 

 

 

 

 

 

 

 

 

 

메롱 받아주는 허당 사마의...

 

 

 

 

 

 

 

 

 

 

 

 

 

당연히 조진은 불만을 내뱉고...

 

 

 

 

 

 

 

 

 

 

 

 

 

조비는 가볍게 묵살한다...

 

 

 

 

 

 

 

 

 

 

 

 

 

조비가 출정나가자 사마의에게 묻는 진군...

 

진군:이건 무슨 깊은 뜻이 담긴 연출인가?

 

사마의:깊은 뜻이 웬 말입니까....

부인이 죽간을 잘못 줬습니다;; 집에가서 따져야겠습니다;;

 

진군:그럼 자네는 어쩌고?

 

사마의:대왕꼐서 장문 형께 맡기셨잖습니까...

 

 

 

 

 

 

 

 

 

 

 

 

진군:그럼 일단 따라오겟나?

 

사마의:그래야죠.....

 

 

 

 

 

 

 

 

 

 

 

 

 

이젠 감옥에 하도 자주 들어와서

집처럼 편한지 오자마자 오금희 수련하는 사마의...

 

 

 

 

 

 

 

 

 

 

 

 

 

그 시각 종회는 종요에게 말한다..

 

종회:아버지! 사마의가 옥에 갇혔다면서요?

 

종요:그게 너랑 무슨 상관인데?

 

종회:태학이 난리가 났습니다;;

다들 사마의의 구명을 청하는 상소를 올리겠데요...

 

종요:그럼 어서 가서 써라... 다들 상소를 쓰면

위왕이 다 읽을 수 없으니 하나만 써서

모두 서명을 하면 된다고 해라

 

 

 

 

 

 

 

 

 

 

 

 

종요:그럼 사마의는 무사한 거에요?

 

종회:(웃으며)봐라...

네 아비가 지금 밥이나 나르는 신세가 됐잖으냐...

 

 

 

 

 

 

 

 

 

 

 

 

 

음식들고 사마의 찾아온 종요...

 

사마의:어르신! 요새 감옥에선 밥이 이리 잘 나옵니까?

대왕꼐서 절 죽이려고 어르신을 보낸 건 아니겠지요?

 

종요:어차피 두렵지도 않잖나...

 

사마의:두렵다고 피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종요:대왕이 자네에게 시킨 일이 뭔지 아는가?

 

사마의:압니다.... 조홍 장군의 화살 덕분에

확실히 꺠달았거든요....

 

종요:이번 일에서 가장 어려운건 예전도 지금도 아닌

 

 

 

 

 

 

 

 

 

 

 

종요:자네가 예서 나간 후에 초심을 잃지 않는 거네...

 

사마의:어르신... 제가 초심을 저버린 걸

본 적이 있으십니까...

 

종요:좋네ㅎㅎ 자네의 변치 않는 초심을 위해!

지금 가장 안전한 이곳에서 함께 한잔하지..

 

(새정책 때문에 종친들과 척을진 사마의로서는

조비가 없는동안에 위험할수 있으니

감옥에 있는게 가장 안전하다..)

 

 

 

 

 

 

 

 

 

 

 

 

종요와 술먹방찍는 사마의...

 

종요:난 늙어서... 자네 같은 젊은이들이

위험을 무릅쓰는 걸 볼 수밖에 없네...

20년만 더 살아서 직접 볼 수 있다면 좋겠구먼...

천하가 통일되고 부강한 나라가 되는 걸 말일세...

 

사마의:20년으로 부족할 겁니다....

선왕꼐서도 20년 동안 천하 통일도 못 했고

왕조를 바꾸지도 못하셨죠...

한의 신하는 남았고... 손권과 유비도 그대롭니다..

 

 

 

 

 

 

 

 

 

 

 

 

사마의:중원은 어지럽고 전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요...

영웅만이 숨 가쁠 뿐이죠... 지금 대왕이 칭제를 강행해

선왕이 못 간 길을 간다면... 정말로 위험한 길이 될 겁니다...

자칫 잘못해 민심이 혼란해지면 반기를 든 세력이 나타날 테고

 

 

 

 

 

 

 

 

 

 

 

 

사마의:손권과 유비가 그 틈을 타 쳐들어온다면

위나라는 회생할 도리가 없게 됩니다...

 

종요:그래서 새 정책으로 사대부를 포섭하려는 건가?

 

사마의:그뿐만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건

백성을 부강하게 하는 것이죠... 만약 그렇게만 된다면

목숨을 걸고 단언컨대 천하는 위나라가 통일할 수 있습니다...

 

종요:천하 통일은 난 못 볼 것 같네....

 

 

 

 

 

 

 

 

 

 

 

이렇게 훗날을 기약하며 27화는 끝이 난다....

 

26화 시작하겠습니다....

 

 

 

 

천자를 세운공은 누구에게도 뻇겨선 안된다며

칭제를 위한 표문을 준비하는 종친들....

 

 

 

 

 

 

 

 

 

 

 

한편.... 사마부는 사마의가 올리려는

구품관인법 상소를 보게되는데...

 

사마부:환관과 외척을 제압하고

관리 선발 제도를 새로 만드시게요?

 

사마의:그래

 

사마부:이 글에서 제가 읽은 핵심은 단 하나입니다...

 

사마의:그게뭐냐...

 

사마부:만인의 지탄이오...

 

사마의:어쨰서?

 

사마부:이 정책을 실시하게 되면

외척과 환관이 형님을 그냥 두겠습니까? 그리고

대왕도 사직에 손대는 걸 허락지 않을 겁니다...

선왕은 포부를 주로 보되 학연과 지연에 의거해 인재를 뽑았어요...

 

 

 

 

 

 

 

 

사마부:그도 아니면 품평에 의거했고요...

이는 결국 관리의 선발권을 자신과 측근 몇이 장악하고

맘대로 했단 뜻이에요.... 형님이 제안한 이 방법은

관리 선발 방식을 제도화하자는 거잖습니까....

 

사마의:계속해 보아라...

 

사마부:형님;;; 이건 군왕과 권력을 다투자는 거나 다름없어요;;

화만 초래할 거라고요...이유가 뭡니까?

토끼를 잡으면 사냥개는 잡아먹히는 법이에요...

 

사마의:숙달.... 이 형이 널 다시 봐야겠구나....

난 대왕과 싸우는 게 아니라 대왕을 대신해 싸우는 거다...

대왕의 권력을 놓고 싸우는 것도 아니고.....

 

 

 

 

 

 

 

 

 

 

조회에참석한 조진은

조비에게 표문을 올린다...

 

조진:대왕!! 신과 하후돈대장군, 조홍과 조휴,조인과

하후상 등 모두 25명이 표문을 준비했습니다!

 

 

 

 

 

 

 

 

 

 

조비:이 많은 중신이 연명 상소를 올린단 말이오?

 

조진: 대왕! 환제와 영제 이후로 한은 쇠락의 길을 걸어

민생은 피폐해지고 기강은 썩을 대로 썩었습니다...

지금 우리 위나라가 대업을 달성하였기에

천하의 백성이 군왕의 은혜를 간곡히 바라고 있습니다...

 

 

 

 

 

 

 

 

 

조진:이에 대왕께 간곡히 청하노니

천명과 민심을 헤아려 한을 대신할 나라를 세우고

천하의 백성을 재앙에서 구하시옵소서...

 

조비:과인은 그럴 말한 연배도 아니고 덕도 없소...

 

 

 

 

 

 

 

 

 

칭제 권유를 거절한 조비는

사마의에게 묻는다...

 

조비:경도 표문을 가져온 것 같은데?

 

 

 

 

 

 

 

 

 

진군과 함꼐 작성한 표문을 올리려는 사마의...

 

사마의:신은 새 정책과 관련된

10가지 조항을 아뢰려 합니다....

 

 

 

 

 

 

 

 

 

새 정책이라는말에 장내의

대신들과 종친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조비:구품선관제? 자세히 말해보시오!

 

 

 

 

 

 

 

 

 

 

종친들에게 나홀로 선전포고 시작하는 사마의...

 

사마의:새 정책에는 찰거와 구품선관법의 병행을 포함해...

환관의 정사 참여 금지와 외척의 정사 참여 금지...

산기상시와 산기시랑의 설치,대왕을 위한 공문시종과

둔전과 관련된 10가지 항목이 들어있사옵니다...

 

(산기상시-천자를 측근에서 모시고 간언하는 벼슬,

산기시랑이랑 공문시종은 검색해봐도 안나와서 모르겠음;;미안;;)

 

 

 

 

 

 

 

 

 

사마의가 표문올리는 모습 관찰하는 백령균...

 

사마의:상서령 진군과 신이 함께 논의하여 작성하였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표문에 쓰여있습니다...

 

조비:경들의 의견은 어떻소?

 

 

 

 

 

 

 

 

 

자세한내용은 몰라도

당연히 새정책이 달갑지않은 종친들...

 

하후상:대왕! 유비가 관우의 복수를 빌미로 언제고

군을 일으킬 수 있으니 지금은 국정 안정에 힘쓰셔야지

함부로 법제를 바꾸셔선 아니 되십니다!

 

종친들:맞습니다 대왕!! 법을 바꿔선 안됩니다! 안 될 말입니다!!

 

조진:대왕! 공자꼐서 말씀하시길 부친이 돌아가신 뒤 3년은

그 길을 따라야 효라고 했습니다... 선왕의 국상 기간이 끝나자마자

사마중승은 선왕의 법제를 바꾸려 하고 있습니다...

사마의!!! 대체 저의가 뭐요?

 

조홍:법제를 바꿔요? 뭘 어떻게 말입니까?

천하는 우리가 몸으로 싸워서 얻어낸 것이지

당신들의 붓으로 얻어낸 게 아니오!!

법제가 무슨 애들 장난도 아니고 멋대로 바꾸려 들다니!!

잘난 체하고 싶어서 안달이 나셨나?

 

 

 

 

 

 

 

 

 

종친들의 반대가 극심하자 일단 진정시키는 조비...

 

조비:옛말에 그랬소...

내 계책을 쓰면 크게 후회할 일이 없을지니...

군신이 모두 바라는 일이라...

경들의 의견이 뭔지 잘 알겠소이다....

사마중승도 잘 알리라 믿소!

 

이렇게 조회는 마무리가 되고...

 

 

 

 

 

 

 

 

 

 

 

퇴청하고 돌아가는 길인 진군과 사마형제

 

사마부:어째서 가만히 계신겁니까? 형님을 도와주셨어야죠..

 

진군:그랫었지....

헌데 시기상조인 것 같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지 뭔가...

 

사마의:신중하게 생각하자 그 말씀이시죠?

 

진군:중달.... 새 정책은 잠시 미루는 게 어떻겠나....

자네도 하루빨리 칭제를 권하는 표문을 올리게...

대왕이 오해하면 안 되잖나...

 

 

 

 

 

 

 

 

 

조회가끝났음에도

종친들에게 시달리고있는 조비...

 

조진:대왕... 모두가 원하고 있습니다...

지금이 최적의 시기라고요!

 

조홍:자환.... 체면 때문에 그러는 거라면

황제가 직접 선양하게 우리가 만들어주마!

병사 수만을 데리고 허도 근처에 주둔하면

황위를 내놓지 않고 배기겟나

 

조휴:맞습니다! 선양을 한다는데 누가 뭐라겠습니까!

 

조비:모두 돌아가세요.... 이 일은 길게 내다봐야 합니다...

 

 

 

 

 

 

 

이때 날카로운 질문 던지는 하후현...

 

하후현:대왕...

어사중승의 새 정책은 무슨 내용을 담고 있는지요?

그리고 구품선관법은 어떤 내용입니까?

 

조비:진부한 것들이네! 언급할 가치도 없어....

여기까지 하지...

 

 

 

 

 

 

 

 

 

 

드디어 물러가는 종친들...

 

 

 

 

 

 

 

 

 

 

 

종친들이 모두 떠나자 백령균이

조비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조비:문무백관 모두 네 안중에 안 들 테고

사마의는 어떻더냐?

 

 

 

 

 

 

 

 

 

 

백령균:사마의 같은 신하를 두신 걸 경하드립니다...

 

조비:보아하니 과인이 골라줄 필요도 없겠구나...

네 스스로 결정을 내렸잖으냐

 

백령균:대왕을 위한 일이니

뭐든 대왕의 분부대로 따르겠나이다...

 

 

 

 

 

 

 

 

 

 

퇴청하면서 투덜거리는 종친들...

 

조홍:자환은 너무 체면을 따져;;

대체 몇 번을 권해야 승낙을 하려는지;;

 

조진:자렴 숙부... 그건 모르시는 말씀이에요..

세 번은 권하고 사양해야 예의인 법입니다

 

 

 

 

 

 

 

 

 

 

 

 

 

 

이때 말하는 하후현...

 

하후현:외숙!! 아버지!! 제가 보기엔 대왕께서...

갈수록 속을 모르겠어요...그리고 갈수록 선왕을 닮아가고요...

 

조진:대왕께서 2년 사이에 많이 성숙해지긴 하셨지...

그게 제왕술이라는 건데... 신료들한테나 써먹는 거지

우리는 해당 없어.... 우리는 피를 나눈 가족 아닌가....

걱정할 필요 없다

 

하후현:그리고 사마의의 새 정책도

무슨 꿍꿍인지 모르겠어요...외숙! 조심하세요;

사마의는 이제 일개 서생이 아닙니다!

 

조진:어사중승이 됐다 해도 서생은 서생이다....

천하가 어디 서생 따위가 일굴 수 있는 것이더냐

 

하후현:제 생각엔....

 

하후돈:그만해라! 말을 아껴야지...

 

 

 

 

 

 

 

 

 

 

 

 

한편... 종요와 종회는

조회때 있었던 일로 얘기를 나눈다....

 

종회:총명한 자인 줄 알았는데

바보 같은 짓을 할 때도 있네요ㅋ

 

종요:내 뜻을 알아차려 놓고 대왕의 뜻을 모른다는 건

멍청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지키려는 거다....

대왕이 가라는 길을 아직 제대로 모르고 있어....

 

종회:그 길을 정말로 갈까요?

 

종요:때를 잘못 타고났음에도

중임을 떠맡아야 할 운명이니 물러날 길이 있겠느냐....

 

 

 

 

 

 

 

 

 

 

 

 

조비의 즉위를 축하하는 종친들의 연회에선...

 

 

 

 

 

 

 

 

 

 

 

 

 

좋아죽는 조진과 다르게 떨떠름해보이는 조비...

 

조진:자환.... 난 오늘 기분이 너무좋네ㅎㅎ

이렇게 기쁠 수가 없어ㅎㅎ 생각해보게...

그동안 얼마나 고생이 많았나...

마침내 우리가 이겼네ㅎㅎ 이겼다고ㅎ

 

조비:(우리가 아니라 내가 이긴거지ㅡㅡ)

 

이후 황제에게 선양받는일은 자신들이 처리할테니

자기들은 왕 시켜달라는 종친들에게 계속 시달리는 조비...

종친들은 각자 자신이 전장에서 세웠던 공을 말하며

앞으로 각자 한자리씩 해먹을 생각에 들떠있는데....

 

 

 

 

 

 

 

 

 

이때 불청객인 사마의 등장....

 

 

 

 

 

 

 

 

 

 

 

 

말했는데도 조비한테 말씹히자

한번 더 말하는 사마의...

 

 

 

 

 

 

 

 

 

 

 

 

또 씹히니까

아예 앞에 다가와서 무릎꿇고 말하는 사마의...

 

 

 

 

 

 

 

 

 

 

 

 

종친들 앞에서 사마의가 귀찮은척하는 조비...

 

조비:구품관인법이라? 사마의....

어사중승이란 자가 온종일 이런 쓸데없거나 쓰고 있다니...

과인이 왜 그대를 데리고 있는지 모르겠구려;;

 

사마의:사직과 관련된 일이니 대왕꼐선 일단 표문을 보신 후에

신이 무능한지 아닌지 판단하십시오...

 

 

 

 

 

 

 

 

 

 

 

 

또 뒤에서 몰래 사마의 관찰중인 백령균...

 

조비:과인이 간언을 귀담아듣지 않는다고

조롱하는 거요? 그래도 과인이 안 보겠다면?

 

조진:(사마의가 올린 표문 집어던지며)자환!

이딴 건 볼 것도 없네!

 

 

 

 

 

 

 

 

 

 

 

연기하는 조비...

 

조비:사마의... 그대는 과인의 흥을 깨뜨렸으니

죽을죄는 아닐지언정 벌은 피할 수 없소!

 

조진:사마의... 들었소? 사람이 융통성이 있어야지!

그래도 안먹겠다면....내가 도와드리리다

 

사마의: 소신이 관복을 입고 술을 마시는 걸 용서하십시오...

 

조진:아주 꽉막히진 않았군ㅋㅋ

 

조비:드시오!

 

 

 

 

 

 

 

 

 

 

 

항의하듯이 술단지째로 원샷때리는 사마의....

 

 

 

 

 

 

 

 

 

 

 

 

사마의는 술을 다 마셨음에도

조비의 대답을 기다리고....

 

 

 

 

 

 

 

 

 

 

 

조비는 짜증나는척 말한다...

 

조비:사마의.... 왜 이리 고집을 피우는 거요?

 

사마의:선왕의 염원을 위해섭니다...

 

조비:선왕의 염원은 알면서 과인의 염원이 뭔진 아시오?

 

사마의:소신 어사중승 사마의!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조비의 물음에 대답안하고 돌아서는

사마의의 매서운 눈빛...

 

 

 

 

 

 

 

 

 

 

 

(백령균은 이모습을보고

저게 내 남자가 될사람인가? 괜찮네... 하는표정...)

 

 

 

 

 

 

 

 

 

 

 

 

 

 

사마의는 떠나고....

조비는 아무도 들리지않게 혼잣말로 말한다...

 

조비:모두가 술에 취했건만.... 그대 혼자 꺠어있구려....

 

 

 

 

 

 

 

 

 

 

 

 

연회 끝나고 곽조에게 온 조비는

화가난상태로 혼잣말을 한다...

 

조비:건방지고... 불충하도다....

지금 과인을 뭐로 보는 건가?

 

곽조:왜 그러세요?

 

조비:나를 뭐로 보는거야?

 

(생략한 장면이 많아 혹시 이해가 어려우신분들이 계실까 설명합니다...

조비는 자신의 의도대로 국정을 이끌어 나가고 싶지만

종친들은 조비에게 있어 숙부뻘이나 형제의 관계인지라

종친들이 마음대로 해먹으려는 것을 대놓고 막기엔 부담스럽고

사마의를 필두로한 사대부의 세력을 키워 종친들을 견제하고자하는데....

즉위하면 자신의 뜻대로 정치를 펼칠수 있을줄 알았던 조비입장에선

종친들의 눈치를 봐야하는게 마음에들지 않는상황...)

 

 

 

 

 

 

 

 

 

 

 

 

한편... 조비는 아범을시켜

종친들 몰래 사마의에게 해장탕을 챙겨주었고...

 

 

 

 

 

 

 

 

 

 

 

조비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마의는

모든 심혈을 새정책에 쏟아부으려 노력한다...

 

 

 

 

 

 

 

 

 

 

 

 

 

 

 

한편... 조진에겐 하후현이 찾아왔는데...

책읽다 모르겠는 글자 하후현에게 물어보는 조진...

 

하후현:난정의 난입니다...

 

조진:? 어쩐지 눈에 익다 했어...

무슨 글자가 이리 복잡하게 생겼는지;; 이걸 어떻게 외워?

근데 넌 오밤중에 무슨 일이냐?

 

하후현:외숙... 심히 걱정되는 일이 있어서요...

가르침을 주십시오...

 

조진:가르침?

 

하후현:..

 

 

 

 

 

 

 

 

 

 

 

 

조회때 조진이 집어던젔던

사마의가 올린 표문을 챙겨왔던 하후현은

조진에게도 읽어보라는데...

 

 

 

 

 

 

 

 

 

 

 

 

 

 

 

(까만건 글씨요 흰건 종이니

도무지 뭔소린지 모르겠는 조진...)

 

 

조진:무슨 글자가 이렇게 많아? 안 보련다;;

그냥 들을 테니까 네가 말해봐

 

하후현:사마의는 찰거제를 선거제로

바꿀 생각이에요.... 관리 선발방식을....

 

조진:잠깐만! 선거제?

 

하후현:! 선거제요

 

조진:그게 뭐냐?(내 심정임;;)

 

하후현:설명하자면 길어요... 간단히 말해서

관리의 등급을 9품으로 나누고 상서대에서 관리를 파견해

지방의 인재를 선발한 뒤 최종적으로 상서대에서

일괄 시험을 치르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인재의 선발 및 임용권은 모두 상서대가 장악하게 돼 있어요

 

 

 

 

 

 

 

 

 

 

 

 

심각해진 조진....

 

하후현:제 생각엔... 저들이 선발할 이들은

모두 사대부의 자제들일 겁니다...

정말 이렇게 되면 우리(종친)가 천거한 사람들은

대왕이 관리로 임용할 수 없게 돼요...

 

조진:사마의는 정말 간교하기 짝이 없는 자다...

내가 그 속이 음흉하다고 했잖으냐!;; 봐라!

우리가 강산을 이만치 일궈놓으니까

제 몫 챙겨가겠다고 달려들고 있어!

걱정할 것 없다...내가 방법을 내보마!

 

 

 

 

 

 

 

 

 

 

 

 

(하루종일 표문만 고쳐쓰는 사마의를 걱정하는 장춘화...)

 

장춘화:시간이 늦었어요...

무슨 급한 일인진 몰라도 내일 하세요...

 

사마의:매우 급한 일이오...

대왕이 못 하는 일을 내가 대신 해야 하거든요

 

장춘화:그게 뭔데요?

 

사마의:대왕이 시키는 거라면 뭐든지!

설명해도 당신은 모르오...

 

 

 

 

 

 

 

 

 

 

 

 

이때 사마방이 등장한다...

 

사마방:너더러 조씨 종친과 척을 지래도 그리할 테냐?

 

사마의:아버지... 아셨습니까?

사마방:아비가 그것도 몰랐다면 넌 벌써 화살받이가 됐어!

 

 

 

 

 

 

 

 

 

 

 

 

사마의가 쓰던 표문을 읽어본 사마방이 말한다...

 

사마방:보아하니 네놈이 새 정책에 목숨을 걸었나 보구나...

 

사마의:아버지... 소자와 대왕이 각기 원하는 바가 있어

그럽니다...대왕은 새 정책으로 종친을 제압하고

소자는 사대부를 육성할 겁니다...종친 장군들이

원망을 쏟을 대상이 필요하다면 대왕 곁에서는

제가 제일 적합하고요...

 

사마방:하지만 그들은 피를 나눈 혈육이다!!

같은 조씨란 말이다!!!

대왕이 종친들의 미움을 사기 싫다고

널 화살받이로 쓰려는 거야!!

 

 

 

 

 

 

 

 

 

 

 

사마방:군왕의 마음은 깊이를 알 수 없고

혹하기 짝이 없다!

종친들이 네놈을 잡아 삼키지 않는다 한들!!

대왕이 널 지켜주리란 보장이 있느냐?

 

장춘화:아버님 말씀이맞아요! 중달....

이건 달걀로 바위 치기에요... 이러면 안 된다고요;;

 

사마의:저들이 바위인 건 맞는데 지금 도중에 물러선다면

소자는 그야말로 뼈도 못 추리게 됩니다...

 

사마방:이놈이;; 이래도 뜻을 안 굽히고!

 

사마의:아버지....

소자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십시오....

이만 주무세요...

 

 

 

 

 

 

 

 

 

 

 

 

큰아들에 이어 둘쨰아들도 잃을까봐

걱정되는 사마방...

 

사마방:이놈이..... 어찌 정신을 못 차려;;

 

 

 

 

 

 

 

 

 

 

 

 

사마방 떠나자마자 다시 표문쓰는 사마의...

 

장춘화:정신 못차릴거에요?

 

사마의:아무리 그래도 소용없소! 먼저 자요...

 

 

 

 

 

 

 

 

 

 

 

 

다음날 아침.... 사마방은 사마의를

도성 밖으로 피신시키기위해 맘대로 짐을 싸고

사마의에게 따라오지 않으면 아비 송장치를줄 알라며

협박한다...

 

 

 

 

 

 

 

 

 

 

 

 

 

 

 

한편 종친들은 새정책의 실체를 알게된후

대책을 세우기위해 모였는데...

 

하후돈:하후현의 해석이 틀릴 수도 있잖나...

사마의가 우릴 겨냥한거라고 어찌 확신해?

그리고 대왕은 표문을 보지도 않았네....

 

하후현:사마의의 표문은 재능으로 인재를 발탁하는

선왕의 정신을 계승한 거에요...

나라를 일으켜야 하는 지금 딱 맞는 정책이라고 할 수 있죠...

 

 

조진:현아! 뭘 잘못 먹었어? 지금 누구 편을 드는거냐?

잘들어라.... 사마의는 우리 가문과 싸워보겠다는 거야!

우리 밥그릇을 뺏으려는 거라고!! 알겠냐?

 

하후현:외숙... 그점은 외숙의 말씀이 맞습니다...

대왕이 사마의의 건의를 받아들이면 앞으로

조정에서 우리의 관리 선발권은 사라질 겁니다...

 

조진:백인(하후상)!! 자네 아들 입 좀 닥치라 하게!!

 

하후상:(조진 말리며)아직 어리잖나...

 

조진:숙부님!! 저놈의 헛소리는 들을 필요 없습니다!

생각해보세요! 대왕이 지금은 안 봤지만

사마의는 황소고집이니 상소를 계속 올려댈 거고....

 

 

 

 

 

 

 

 

 

 

 

조진:그러다 보면 천하의 선비들이 모두 알게 될 텐데

그럼 사마의를 지지하고 들지 않겠습니까?

그걸 어찌 두고 봅니까?

지금 놈한테 매운맛을 보여줘야 해요!

그래야 놈이 물러납니다!

 

하후상:하지만...

지금 사마의는 예전의 사마의가 아닙니다...

어사중승의 몸이니 함부로 대할 수 없어요...

그랬다간 조정의 체면을 구길뿐더러

대왕의 화를 돋울 수도 있구요;;

 

조진:자네도 아들 따라가는가?

아들이 저러면 자네라도 정신 차려야지!

 

하후상:틀린말은 안 했잖나!

 

조진:아니긴 뭐가 아니야!!

개소리를 늘어놓는데 자넨 왜 몰라?

 

 

 

 

 

 

 

 

 

 

 

하후상과 조진이 다투자 갑자기 나서는 조홍...

 

조홍:그만!!! 여기서 우리끼리 이러는 게 무슨 소용이냐!

내가 가서 본때를 보여주고 오마!

 

 

 

 

 

 

 

 

 

 

 

말리려는 하후돈....

 

 

 

 

 

 

 

 

 

 

 

 

하지만 말을 들을리 없는 꼴통..

 

조홍:걱정 마세요! 해치진 않을 테니

 

 

 

 

 

 

 

 

 

 

 

하후돈이 쫓아가 말리려하지만

조진이 하후돈을 말리고...

 

조진:숙부님... 제 생각엔 말이죠...

자렴 숙부가 가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생각해보세요... 자렴 숙부가 세운 공이 좀 큽니까?

대왕의 숙부기도 하고요! 다소 어긋나는 행동을 해도

대왕은 뭐라고 안 할 겁니다... 안 그렇습니까?

 

 

 

 

 

 

 

 

 

 

 

조진 손내를 꿰뚫고있는 하후돈...

 

하후돈:네 숙부를 앞에 내세우고

넌 구경만 하려는 걸 모를 것 같나!

 

조진:숙부님도 참.... 제가 왜 구경만합니까...

제가 지금 대왕을 찾아가서 대왕의 속뜻을 알아볼게요!

그럼 되죠?

 

 

 

 

 

 

 

 

 

 

 

안떠나면 죽어버리겠다는 사마방의 협박에

어쩔수없이 도성밖으로 떠나고있는 사마의...

 

 

 

 

 

 

 

 

 

 

 

길을 가고있는 사마가문 사람들에게

조세를 걷고있는 말단 관리들이 보이고...

 

말단관리1:뭐 하는 거야? 이거 안보여?

아직 가득 안 찼잖아!! 가지고 온 거 마저 부으라고!

어서 부어!

 

 

 

 

 

 

 

 

 

 

 

이때 다른 말단관리가 와서 백성을 말린다...

 

등애:그러지 마세요...

 

말단관리1:등애!! 뭐 하는 거야!

 

 

 

 

 

 

 

 

 

 

 

백성에게 곡식 돌려주려다

다른 말단관리에게 발로 차이는 등애...

 

말단관리1:죽고 싶어 환장했어?

 

말단관리2:등애... 한두 번도 아니고 왜 자꾸 이래!

너 바보야? 이건 다 우리 형제들의 술값이라고!

 

 

 

 

 

 

 

 

 

 

 

등애:...백성들 거야.... ...나라 거라고!

 

말단관리1:이게 미첬나!!

 

 

 

 

 

 

 

 

 

 

 

 

 

 

다른 말단관리들한테 다시 밟히는 등애...

 

 

 

 

 

 

 

 

 

 

 

 

 

백성들은 등애를 걱정하지만...

 

 

 

 

 

 

 

 

 

 

 

 

여전히 뚜까맞는 등애...

 

말단관리:자기가 뭐나 된다고... 혼자 착한 척이지!!

 

백성:때리지마세요... 내가 채우면 되잖소ㅠㅠ

 

 

 

 

 

 

 

 

 

 

이에 사마부가 가서 말리려하지만

사마의는 못 가게 한다...

 

 

사마부:형님! 제가 가볼게요

 

사마의:그냥 둬! 소신을 지키려면 저 정도 배포는 있어야지!

 

사마부:하지만 저들이 법을 어기고

백성을 괴롭히고 있잖아요...어찌 같은 백성끼리 저런답니까

 

사마방:그래도 안된다!

여기가 조홍 장군의 봉전인 걸 모르느냐!

 

사마부:도성 인근도 이 모양인데

더 먼 곳은 안 봐도 뻔하겠네요;;

 

 

 

 

 

 

 

 

 

 

 

 

계속 뚜까맞다가 갑자기경고하는 등애...

 

등애:또 한 번 이랬다간 위왕께 표문을 올릴거야!!

 

 

 

 

 

 

 

 

 

 

 

등애의 모습을 본 사마의는 결심한다...

 

사마의:아버지!!

일개 말단 관리도 저리 소신을 지키는데

소자는 돌아가렵니다!

 

사마방:안 된다! 가면 안 돼!! 중달!!!

 

 

 

 

 

 

 

 

 

 

 

자기도 돌아가겠다는 셋쨰아들...

 

 

 

 

 

 

 

 

 

 

 

 

이에 사마방도 아들 둘만 보내느니

같이가서 감시해야겠다며 본인도 돌아간다...

 

사마방:거기서라! 내가 너희 둘을 고향으로 데려가는 건

조정에서 멀리 떨어뜨려 놓고자 함인데

너희도 없이 나 혼자 가라고? 너희나 감시해야지...

마차를 돌려라 집으로 가자!

 

 

 

 

이렇게 26화는 끝이 납니다...

24화 시작하겠습니다....

 

 

 

 

장춘화는 드디어 조비 앞에 도착하고....

 

장춘화:언릉후 조창이 대군을 이끌고

낙양을 포위했습니다... 성을 봉쇄했어요...

 

 

 

 

 

 

 

 

 

 

 

 

 

 

빡친조비....

 

 

 

 

 

 

 

 

 

 

 

 

 

장춘화는 보따리에서 옥새를 꺼내는데...

 

장춘화:중달이 전하께

이걸 전해드리라 했습니다...

위왕의 국새입니다...

 

 

 

 

 

 

 

 

 

 

 

국새 등장에 신료들은 모두 엎드리고...

 

 

 

 

 

 

 

 

 

 

 

조비는 감격해하는한편 조조를 그리워한다..

 

 

 

 

 

 

 

 

 

 

 

사마부를 필두로 신료들은 조비에게

바로 즉위할 것을 권하는 무리와...

 

 

 

 

 

 

 

 

 

 

천자의 조서없인

함부로 즉위해선 안된다는 무리로 나뉘어

장내는 어수선해지고....

 

 

 

 

 

 

 

 

 

 

 

어수선한 분위기 수습해보려는 사마부...

 

사마부:대왕의 승하로 천하가 들썩이고 있소!

밖으로는 손권과 유비가 형초를 노리고 있고

안으로는 간신이 조정을 어지럽히고 있으니

조서만 기다리다간 나라가 위험해집니다!!

돌이킬수 없게 된다구요! 전하!!!

법도는 상황에 따라 생략할 수 있으니

천하부터 생각해주십시오!

속히 즉위하시어 나라를 안정시켜주십시오!

 

반대파신료들:그건 아니되오!

 

즉위찬성신료들:전하! 통촉해주십시오!

 

 

 

 

 

 

 

 

 

 

 

벌써부터 머리아픈 조비는

다들 조용히 시키고 결정을 내린다...

 

조비:부왕의 영구를 뵈지 않고 천자의 조서도 없는 지금

나더러 왕위에 오르라니.... 지금 날

불충하고 불효한 자로 만들려는 것이오?

놈들이 원하는 게 바로 그거요....

조식과 조창 두놈이 지금 낙양에서

아버님의 이름을 빌려 날 토벌하려 하오....

 

 

 

 

 

 

 

 

 

 

조비:진군,오질! 명을 전하라!

업성의 5만 수비군을 이끌고 낙양으로 간다!

아버님의 장례를 치를 것이니 나를 따르라!

 

 

 

 

 

 

 

 

 

 

 

출정도 말리는 즉위반대파 신료들....

그리고 사마부가 나선다...

 

사마부:(조비 앞에 무릎 꿇으며)형수가

죽음을 무릅쓰고 국새를 가져왔습니다....

형님은 생사도 불분명하고요...

이게 다 전하의 즉위를 위한 일인데

법도를 이유로 즉위를 미루고 주저하면....

사직이 위험하게 됩니다....

 

 

 

 

 

 

 

 

 

 

옥새를 들어보이며

즉위 반대파와 찬성파 모두 입다물게하는 조비....

 

 

 

 

 

 

 

 

 

 

 

이에 일단 어수선한 상황은 정리되고....

 

 

 

 

 

 

 

 

 

 

 

한편... 정신을잃어 곽조에게 간호를받던 장춘화는....

 

곽조:언니! 정신이 들어? 어쩌다 이 지경이 된거야...

 

장춘화:내가 얼마나 잤어? 전하는 즉위하셨어?

 

곽조:대왕의 영구가 아직 도착하지 않았잖아...

지금 전하가 즉위할 순 없어...

 

장춘화:낙양성은 이미 아수라장이 됐어...

중달은 자기 목숨을 걸고 날 이리로 보낸 거라고...

전하가 당장 즉위해야지만 중달을 구할 수 있어...

 

곽조:언니... 일단 약부터먹어 내가 전하에게 가볼꼐...

 

 

 

 

 

 

 

 

 

 

이에 조비를 찾아온 곽조....

 

조비:무슨 할말이라도 있소?

 

곽조:전하꼐선 형부와 오랜 세월 환난을 함께하셨으니

형부가 언니에게 국새를 보낸 의미를 아시지 않습니까...

 

조비:법도를 무시하고 즉위를 단행하면 놈들은

내가 겁먹은 줄 알 거요...난 천하에 오명을 남길 순 없소...

난 정당한 명분을 갖고 역적을 토벌할 것이오!

 

곽조:전하! 낙양을 치실겁니까?

 

 

 

 

 

 

 

 

 

 

 

조비:그들이 스스로 선택한 길이오...

 

곽조:그럼 형부는요? 지금 낙양에 갇혀있는데

전하꼐서 군을 일으키면 조창이 형부를 죽일거에요;;

 

조비:후궁은.... 정사에 관여할 수 없소....

 

 

 

 

 

 

 

 

 

 

 

한편 옥에 갇혀있는 가규와 사마의는....

 

가규:가라니까 왜 안 가고 남은 것인가?

 

사마의:국새는 안전하게 보냈으니...

장례의 부책임자로서 대부를 모셔야 마땅하지요...

 

가규:자네가 돌아와봤자 아무 도움이 안 되네...

 

사마의:그렇지 않습니다... 대부와 저는 옥에 갇혀 있고..

신료들은 구금돼 있습니다...

이는 언릉후가 왕위를 찬탈할 힘이 없음을 보여주는 겁니다....

게다가 40만 대군의 가족이 모두 낙양 밖에 있습니다...

생각해보십시오... 누가 언릉후의 편에서 모반을 하겠습니까?

 

가규:세자가 속히 왕위에 올라 위왕의 자격으로 6군을 통솔해야 할 텐데....

이 나라에 내란이 다시 일어나선 안 되네...

 

 

 

 

 

 

 

 

 

 

사마의:제일 걱정되는 건 세자 전하입니다....

그동안 억울할 일이 많았잖습니까...

이번엔 절대 감정적으로 응해선 안 될 텐데요;;

 

 

 

 

 

 

 

 

 

 

 

한편 업성에선...

조비에게 갔다온 곽조에게 묻는 장춘화...

 

장춘화:전하께서 즉위하신대?

 

곽조:(절레절레)법도를 거스르는 건 원하지 않으셔...

세자의 명의로 역적을 처벌하겠대;;

그동안 세자 자리도 내내 위태로웠잖아...

전하꼐서 겪은 억울함도 이루 말할 수 없고;;

전하는 역사에 오명을 남기는 걸 원치 않으셔...

 

 

 

 

 

 

 

 

 

 

장춘화:하지만 전하가 출병하면

놈들은 중달부터 죽일 거야;; 원하는 게 명분이야?

그 명분! 내가 찾아주겠어... 왕후한테 가자

 

곽조:(알겠다는듯한표정으로)왕후가 책봉서를 써서

전하의 즉위를 명하면 예법에 어긋나는 게 아니야...

 

장춘화:맞아! 도련님을 불러줘...

 

 

 

 

 

 

 

 

 

 

 

이리하여 변부인을 찾아간 의자매와 신료들....

 

사마부:왕후!! 위나라의 존망이 왕후의 손에 달렸습니다...

지금도 손권과 유비가 변경을 노리고 있습니다!

선왕의 업적이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걸 그냥 두고 보실 참입니까?

 

변부인:창과 식도 내 아들이에요

 

사마부:그렇기 떄문에 왕후께서 책봉서를 내리셔서

전하가 당장 즉위토록 해야 합니다! 위왕의 신분으로

낙양의 항복을 받아내야 두 분 공자께서 물러나실지도 모릅니다...

더 지체하다가 두 분 공자가 왕위를 찬탈하면 그야말로 큰일입니다....

 

 

 

 

 

 

 

 

 

 

 

 

 

 

사마부:사직이 위험한 건 차치하고 왕후의 세 아들끼리

서로 목숨을 겨눌 텐데 왕후꼐선 이를 어찌 두고 보시렵니까...

 

변부인:경이 형님을 구하고 싶은 것처럼

나도 내 아들을 구하고 싶어요... 지금 그 둘을 불러들이면

업성의 그 누가 둘의 목숨을 보장해준답니까?

어쩌다 일이 이리되었는지;;

 

 

 

 

 

 

 

 

 

 

 

 

곽조:왕후.... 전하는 절대 그런 분이 아닙니다...

그동안 전하가 억울한 일을 많이 당해서

가슴에 원망이 없지 않지만 군자로서의 기개를 갖추신 분이에요...

역사의 평가를 중히 여기고 계시죠... 그러니 전하는

절대 두 분 공자를 죽이지 않을 겁니다...

지금 왕후만이 위나라를 구할 수 있어요!

세자 전하께 즉위를 명해주세요!

 

신료들:왕후마마! 속히 책봉서를 내려주십시오!!

 

 

 

 

 

 

 

 

 

 

 

 

 

 

 

 

한편 낙양에선.... 유언 조작중인 조창....

 

조창:세자 자리를 두고 아버님께서 생전에

평원후를 염두에 두셨던 건 다들 아실 겁니다...

부왕께선 임종 전에 유언을 남기셨습니다...

넷째 조식에게 왕위를 물려주라 하셨으니

내일 여기에서 자건의 즉위식을 가질 겁니다!

 

 

 

 

 

 

 

 

 

 

 

 

술렁이는 신료들...

 

 

 

 

 

 

 

 

 

 

 

 

이때 한 신료가 나서서 소신발언을 한다...

 

신료:선왕의 유언은 사마의가 기록했습니다!

지금 사마의는 어디 있습니까?

위나라엔 이미 세자가 있거늘

자건 공자가 즉위하는 게 말이 됩니까?!

 

 

 

 

 

 

 

 

 

 

 

 

관료의 소신발언에

조창은 검을뺴들고 죽이려다가 말한다...

 

조창:관두자... 네놈의 피로 내 대전을 더럽힐 수야 없지....

여봐라! 놈을 끌고 나가 조각을 내주어라!!

(내 대전이라는 발언에서 알수있듯이 조식즉위시켜

허수아비왕 만들고 지멋대로 정권휘두려는 생각이보임)

 

 

 

 

 

 

 

 

 

 

 

 

이에 끌려나가는 충신...

 

 

 

 

 

 

 

 

 

 

 

 

신료들에게 경고하는 조창...

 

조창:부왕의 유언을 감히 의심하는 분이 또 있소?

 

 

 

 

 

 

 

 

 

 

 

 

다들 공포에 떨며 나서지못할 때 홀로 나서는 정욱...

 

조창:정 군사! 당신도 지금 날 도발하는 것이오?

 

정욱:언릉후! 오늘 이 늙은이가 바른말 좀 해야겠습니다...

내 나이는 선왕보다 열다섯이나 많소!

선왕은 단 한 번도 내게 칼을 들이댄 적이 없었소!

 

이에 칼은 내리는 조창...

 

 

 

 

 

 

 

 

 

 

 

 

정욱:선왕의 임종 당시 현장에는

가규 대부와 사마의 사마 그리고 내가 있었습니다...

지금 그 둘이 자리에 없으니 내가 바른말을 해야겠소이다!

선왕께서 유언을 남기실 때 백관 모두 자리에 있었거늘!

세자를 바꾸신단 말씀을 언제 하셨소이까?

 

 

 

 

 

 

 

 

 

 

 

 

(여전히 낄끼빠빠 못하는 새끼...)

 

정의:선왕꼐선 평원후를 가장 총애하셨죠!

선왕을 측근에서 모시던 분이 그걸 모르시는 겁니까?

 

정욱:자네가 나설 자리가 아니네!

(조창을 바라보며)총애는 총애고 나라는 나라입니다...

선왕도 생전에 총애를 이유로 국사를 어지럽히지 않았거늘

두 분 공자는 병권을 손에 쥐었다 하여 위나라의 분열을 조장하다니

하늘에 계신 선왕이 두렵지도 않습니까?

손권과 유비가 이를 틈 타 군을 일으키면 어쩌려고 그러십니까?

 

 

 

 

 

 

 

 

 

 

 

 

 

(저 늙은이를 죽여말아 고민중인 조창....)

 

정욱:난 선왕과 20년을 함께했습니다...

힘겹고 고된 역경을 함께 헤쳐 나가며

오늘의 위나라와 오늘의 중원을 이룩했습니다...

위나라가 원소의 전철을 밟는 건 차마 볼 수가 없습니다!

만약 두 분 공자가 끝까지 난을 일으키겠다면 날 죽이십시오!

내 나이 이미 여든이오! 더 이상의 난세는 보고 싶지 않소이다!

 

 

 

 

 

 

 

 

 

 

 

 

조창:늙은이가 입만 살았군! 내가 못 할 것 같나?

좋다! 오늘 네놈의 피로 이 대전을 물들여주마!!

 

 

 

 

 

 

 

 

 

 

 

조창이 정욱을 진짜 죽이려하자

이를 말리는 정의와 조홍...그리고 말로만 말리는 조식...

 

정의:참으십시오! 군부 내 명망이 높으니

죽였다간 군이 동요할 겁니다... 안 됩니다...

 

조창:좋다... 오늘은 네놈을 살려주마...

 

 

 

 

 

 

 

 

 

 

 

 

처형 선포하는 조창...

 

조창:내일 간신 가규와 사마의를 처단하고

평원후(조식)가 왕위에 오를 것이다!

낙양에 40만 병마가 있는데 나라 하나 못 세울 것 같으냐!

 

 

 

 

 

 

 

 

 

 

 

 

 

한편 업성에선...

조비가 동생들 참교육하러 가려는데

이를 사마부가 말린다...

 

사마부:전하!!! 낙양의 상황도 모르는데...

사직을 책임지실 전하께서 가셔선 안 됩니다!!

 

조비:부왕의 영구를 모시겠다는데 누가 막는 것이냐!!

 

이때 변부인이 등장하고...

 

 

 

 

 

 

 

 

 

 

 

 

변부인:선왕이 승하해 나라에 군왕이 없으니

위태로운 시기에 내 안위만 챙길 수 없는 법!

내 아들 조비는 선왕이 세운 세자이니

지금 당장 즉위해 민심을 안정토록 하라!

 

조비:어머니!

소자는 불충과 불효의 오명을 쓸 수 없습니다...

 

사마부:전하! 왕위를 잇는 건 충이요!

모친의 명을 받드는 건 효입니다!

전하께선 즉시 왕위에 오르십시오!

 

 

이에 대신들도 드디어 한마음이 되어

조비에게 왕위계승을 권하는데...

 

 

 

 

 

 

 

 

 

 

 

 

드디어 받아들이는 조비...

 

조비:소자... 명을 받들겠습니다...

 

 

 

 

 

 

 

 

 

 

 

 

 

책봉서 받아든 조비에게 부탁하는 변부인...

 

변부인:아우들이 철이 없어 그런 것이니

어미와 아버지의 얼굴을 봐서라도...

(조식과 조창을 살려줘;;)

 

조비:어머니... 그건 가규와 사마의가

아직 살아있느냐에 달렸습니다...

만약 자건 일당이 경솔한 짓을 벌였다면

소자도 공정하게 대응하겠습니다...

(사마의와 가규가 죽었으면

조식과 조창도 요단강 건널거라 말하는 조비...)

 

 

 

 

 

 

 

 

 

 

 

 

이에 아들들 살리려 조비에게

책봉서 넘긴 변부인은 손발이 벌벌 떨린다...

(ㅆㅂ 이게 아닌데;;)

 

 

 

 

 

 

 

 

 

 

 

 

 

 

 

사마부에게 명하는 조비...

 

 

조비:사마부!! 명을 내린다!!

낙양으로 진군한다!!!

(드디어 세자가 아닌 위왕의 자격으로

동생들 참교육 가려는 조비...)

 

 

 

 

 

 

 

 

 

 

 

 

한편 낙양에선 조창이 조식에게 정신교육을 시키고...

 

조창:넌 아무것도 몰라!(존스ㄴㅇ)

그러니 손만 뻗으면 잡을 세자 자리를 놓친 거겠지...

 

조식:형님 말씀이 맞습니다...

형님이 안 계시면 제가 업성에 돌아간대도

둘쨰 형님은 절대 절 가만두지 않겠죠...

 

조창:이제라도 알았으면 됐다...

둘째 형님은 겉으로만 다정한 척, 착한 척이지...

속은 음험하고 의심 많은 사람이야!

그동안 너 떄문에 겪은 고초가 얼만데

형님과 우리 사이가 좋길 바라는 거냐?

 

 

 

 

 

 

 

 

 

 

 

 

조창:지금 우리는 낙양을 점거하고 손에는 40만 대군이 있다...

형님은 업성에 있고 병력도 5만 정도에 불과하니

우리가 업성을 얻지 못해도 죽을 각오로 싸워 낙양을 지켜내면

우리에게 승산이 있다... 훗날 강남을 손에 넣으면

업성만 지키고 있는 형님보다 우리가 더 막강해지는 거야

 

 

조식:전 군의 일은 잘 모르니 조정과 군에 관한 일은

앞으로 형님만 믿을게요...

 

 

조창:걱정 마라! 우린 친형제가 아니냐 사이도 각별했고...

둘째 형님이 널 건드리는 건 내가 그냥 못 본다...

 

조식:술이나 한잔하시죠...부왕이 돌아가신 후로

내내 마음이 안 좋아서 제대로 먹고 자지도 못했거든요...

우리 형제의 재회와 내일의 승리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한잔해요..

 

 

 

 

 

 

 

 

 

 

 

 

이렇게 조식은 조창과 함께 술자리를 가지고...

 

 

 

 

 

 

 

 

 

 

 

 

평소 77음주를 실천해왔던 주당답게

조창을 꽐라로 만들어버린 조식...

 

 

 

 

 

 

 

 

 

 

 

 

조식은 꽐라된 조창의 품속에서 영패를 꺼내가고...

 

 

 

 

 

 

 

 

 

 

 

 

 

꽐라된 조창 몰래 사마의와 가규를 빼오는데....

 

 

 

 

 

 

 

 

 

 

 

 

 

상황에 어리둥절한 사마의가 묻는다...

 

사마의:저와 가규 대부를 신문하려는 게 아니었습니까?

 

조식:내가 지금껏 부왕을 실망시켰지만

차마 역적까지 되고 싶진 않습니다..

셋쨰 형님의 영패가 있으니 한 명은 성을 나갈 수 있어요...

낙양의 상황을 둘째 형님께 알리고 속히 즉위하라고 하세요...

 

 

 

 

 

 

 

 

 

 

 

 

사마의:세자 전하를 대신해 공자께 감사드립니다...

시간이 없으니 가 대부를 성 밖으로 내보내 주십시오...

 

가규:자네는 나보다 어리고 전하의 측근이니

가려거든 자네가 가야지!

 

사마의:이럴 시간 없습니다!

제가 갈 것 같았으면 닷새 전에 벌써 갔지요!

가 대부는 나라의 중신으로 조정 내 덕망이 높으시니

나라가 위태로운 지금 대부께서 나서주셔야 합니다!

대부!! 나라를 생각해주십시오....

 

 

 

 

 

 

 

 

 

 

 

 

가규:자네를 놓고 가면 내가 세자 전하께 뭐라고 하나....

 

사마의:전하께선 이해하실 겁니다...

(조식을보며)공자... 시간이 없습니다..

가 대부를 속히 성 밖으로 내보내 주십시오...

 

조식:그럼 당신은요?

 

사마의:소신은 깨끗한 옷 한 벌만 있으면 됩니다...

 

 

 

 

 

 

 

 

 

 

 

이에 조식은 가규를 성밖으로 내보내주고...

 

 

문지기:언릉후의 명이 있었다!!

그 누구도 성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조식:난 평원후고 이분은 언릉후가 업성으로 보내는 사신이다!

 

문지기:증거가 있습니까?

 

가규는 품에있던 조창의 영패를 문지기에게 보여주고...

 

 

 

 

 

 

 

 

 

 

 

이렇게 가규는 낙양성 밖으로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회상중)

 

 

 

가규를 내보내주고 돌아오는 길

조식은 형제가 사이좋던때를 회상한다...

 

조식:술상을 차려놓고...

친한 벗들과 더불어 노니...

부엌에서는 풍성한 찬을 만들고...

양을 삶고 살진 소를 잡네...

진나라 아쟁은 애절한 소리...

제나라 비파는 부드러운 화음이어라...

주인이 객들의 천수를 기원하니...

객들은 주인의 만수를 빌며 화답하네...

 

 

 

 

 

 

 

 

 

 

 

 

씁쓸한 조식의 뒷모습...

(ㄹㅇ 주량, 작문실력 2개만큼은 원탑인새끼;;)

 

 

 

 

 

 

 

 

 

 

 

 

 

돌아오자마자

사마의와 술판벌리는 조식...(ㄹㅇ 한결같은새끼...)

 

조식:상처는 어떻습니까? 술은 드실 수 있겠어요?

 

사마의:죽다 살아났는데 이깟 상처가 대수겠습니까...

제가 풍류는 몰라 시와 노래에는 문외한이나...

공자의 두강주가 좋다는 건 압니다...

제가 공자의 술벗이 되어 드리지요...

 

조식:두강만이 시름을 잊게 해주죠...

 

 

 

 

 

 

 

 

 

 

 

 

술 마시며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는 조식...

 

조식:중달... 난 중달이 부러울 때가 종종 있습니다...

 

사마의:공자가 아니었으면 전 여전히 옥에 갇혔을 몸인데

부럽다니 당치도 않습니다...

 

조식:당신이 부러워요...

마음을 자유롭게 부리는 것이 부럽습니다..

둘째 형님과 서로를 잘 알고 아끼는 관계도 부럽고요...

난 어려서부터 글과 무예를 둘째 형님한테 배웠어요...

형님과 제 사이가 두 분 사이 같아야 마땅하거늘

 

 

 

 

 

 

 

 

 

 

 

조식:둘째 형님이 당신을 만나고...

내게 양수가 생긴 뒤로 우리 형제는 갈수록 멀어졌죠...

 

사마의:소신도 형제가 많습니다... 어려서 서로 돕고 자랐지요...

중랑장과 공자는 한 어머니를 둔 친형제이니

반드시 다시 사이가 가까워질 날이 올 겁니다...

 

조식:그건 불가능해요...

나보다 둘째 형님을 더 잘 아시잖아요...

사람의 마음은 옥과 같아서 한 번 깨지면 붙이려 해도

산산이 조각난 옥은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죠...

둘쨰 형님과 싸우기로 결심한 순간

오늘 같은 결과를 맞을 걸 예상했습니다...

중달.... 내가 너무 우습죠?

 

 

 

 

 

 

 

 

 

 

 

 

사마의:공자... 소신의 생각은 좀 다릅니다...

이 세상엔 아름다운 것들이 많죠...

권력보다 더 가치 있는 것들이요...

예를 들면 공자의 시와 노래는 천 년 후라 할지라도

아름다움을 잃지 않고 후대를 비출 것입니다...

 

 

 

 

 

 

 

 

 

 

 

 

 

다음날 아침 정의가 급히 뛰어와서 조창을 깨우는데...

 

 

정의:군후!!!

 

조창:누구냐!!!

 

정의:군후꼐서 사마의와 가규를 풀어주셨습니까?

 

조창:내가 언제?

 

정의:어젯밤 평원후가 감옥에서 그 둘을 데리고 나왔답니다;;

군후의 영패를 가진 자가 성을 나갔고요;;

군후가 보내준 게 아니라면 영패가 어디서 났답니까?

 

 

 

 

 

 

 

 

 

 

 

 

아차싶은 조창...

조창:영패? (책상 내리치며)조식!! 이 멍청한 자식!

여봐라!! 당장 사람을 풀어라! 조식을 잡거든....

 

정의:모조리 죽여라!!

 

조창:안돼!! 죽이면 안 된다!!

 

정의:가라!!!

 

조창:안돼!! 내 친아우라고!!

 

 

 

 

 

 

 

 

 

 

 

 

더 이상 조식 밑에 못있겠는지

완전히 갈아타는 정의..

 

정의:이제 위나라는 군후의 것입니다!

군후를 막는 자는 죽음뿐입니다!!

 

 

 

 

 

 

 

 

 

밤새 술퍼마시고있던 사마의와 조식을 찾아온 조창...

 

조창:내 영패는 어딨나?!!!

 

조식:영패요?

날개도 없는 게 어디 갔을까요???ㅋㅋㅋㅋ

날아갔나봐요ㅋㅋㅋ

 

조창:감히!! 내 일을 망쳐?

(사마의를 보며)네놈이 남아 있었군!

 

 

 

 

 

 

 

 

 

 

 

 

사마의:소신은 가면 안되죠....

제가 남아야 공자께서 절 죽이실 테고...

그래야 신료들이 분개할 거거든요...

신료들이 분개해 마지않는데

공자께서 어찌 나라를 세우겠습니까?ㅋㅋㅋㅋ

 

조식:맞는 말씀입니다~~

 

 

 

 

 

 

 

 

 

 

 

열받은 조창...

 

조창:좋다! 네 뜻대로 해주마!

네놈처럼 죽을 자릴 찾아가는 멍청한 놈도 없을 거다!

여봐라!! 이 둘을 포박하라!!

 

사마의:또 포박한답니다ㅋㅋㅋㅋㅋㅋ

 

조식:또 포박한대요ㅋㅋㅋ

어서 와서 묶어라 날 데려가 ㅋㅋㅋ

 

 

 

 

 

 

 

 

 

 

 

시간은 지나 낙양성 밖엔

하후돈이 군대를 이끌고 왔고...

 

 

 

 

 

 

 

 

 

 

 

조창도 급히 성벽으로 나왔는데...

 

 

 

 

 

 

 

 

 

 

 

 

하후돈:자문!!! 지금 모반을 하려는 것이냐!!

 

조창:모반이 아니라

부친이 돌아가셨는데도 안 오는 불효자에게 맞서는 겁니다!!

 

하후돈:무엄하다!!!

(조비가 내린 조서를 들며)위왕의 조서에 따라

사마의와 가규는 선왕의 영구를 업성으로 모셔야 한다!

 

조창:선왕의 영구가 아직 성안에 있는데

위왕이 어딨단 말입니까?

 

하후돈:세자 전하가 왕태후의 명을 받아 왕위에 즉위하셨다!

위왕의 명이시다! 함부로 군을 일으킨 자는 모반으로 간주하겠으나

무기를 버리고 투항하는 자는 추궁하지 않겠다!!

성문을 여는 자에게는 상금 1천냥을 내리고

조창을 생포하는 자에게는 봉읍 백 호를 내릴 것이다!!

 

 

 

 

 

 

 

 

 

 

 

 

이에 뒤에있던 병사들이 조창에게 칼을 들이대고...

 

 

 

 

 

 

 

 

 

 

 

 

하후돈의 군대는 낙양성에 무혈입성한다..

 

 

 

 

 

 

 

 

 

 

 

 

이시각 처형장에선

사마의의 처형이 이루어지고있었는데...

 

 

 

 

 

 

 

 

 

 

 

 

사마의 모가지 뎅겅 1초전...

 

 

 

 

 

 

 

 

 

 

 

 

 

하지만 사마의 목 내리치려던 병사는

화살에 맞게 되고...

 

 

 

 

 

 

 

 

 

 

 

 

급포가 처형장에 난입해

사마의를 구하려하지만

병사들에게 포위당하고..

 

 

 

 

 

 

 

 

 

 

 

 

 

이때 말을 탄 병사가

사마의를 석방하라며 찾아오는데....

 

사마사:위왕의 명이다!!!

사마의를 석방하라!!! 위왕의 명이다!!

 

 

 

 

 

 

 

 

 

 

 

 

이에 처형장의 병사들은 무릎을 꿇고...

 

 

 

 

 

 

 

 

 

 

 

 

위왕의 명을전하던 병사는

사마의의 첫째아들 사마사였는데...

 

사마사:아버지!!

 

사마의:사야... 낙양은 어찌 되었느냐?

 

사마사:하후돈 장군이 무혈 입성하였으며

낙양의 수비군들도 모두 승복했습니다...

 

사마의:하늘이 위나라를 도왔구나...

 

 

 

 

 

 

 

 

 

 

 

 

포박에서 풀려난 사마의와 조식은

하후돈을 찾아오고...

 

 

 

 

 

 

 

 

 

 

 

 

하후돈은 조식을

한심하단 눈빛으로 한번 흘겨보고는

사마의에게 말한다...

 

하후돈:세자가 즉위하시고 낙양이 무사한 건

다 자네 덕이네...애 많이 썻네...(토닥토닥)

 

사마의:장군... 선왕의 영구가 성안에 있습니다...

 

 

 

 

 

 

 

 

 

 

 

 

이리하여 조조의 시신은 업성으로 이송되고...

 

 

 

 

 

 

 

 

 

 

 

 

 

 

조비는 위기를 넘기고 업성에서

진정한 위왕으로 즉위한다..

 

 

조비:선왕께서 의거하여

폭동을 제압한 것이 어언 31년이라...

승전을 거듭한 끝에 어렵사리 개국을 하였소!

 

 

 

 

 

 

 

 

 

 

 

 

조비:과인이 선왕의 자리를 계승할 수 있던 건

과인의 공이 아니라 여기 계신 경들의 공이오!

천하가 아직 안정되지 않았으니

과인은 경들과 함께 천하를 평정하려 하오!

 

 

 

 

 

 

 

 

 

 

 

 

이렇게 위나라 2대왕 조비의 모습을 보여주며

 

 

24화는 끝이난다....

 

 

20화 시작하겠습니다....

 

 

 

사마랑은 정신을 차리게되었는데...

 

사마의:형님 정신이드세요?

 

사마랑:배가 고프구나ㅎㅎ

 

사마의:그래요? 알았어요ㅋㅋㅋ

기다리세요!!ㅎㅎ

 

 

 

 

 

 

 

 

 

 

 

먹을거 가질러나가던 사마의는

뭔가 느낌이 쎄한데....

 

 

 

 

 

 

 

 

 

 

(결국 사마랑 사망....)

 

 

 

 

 

 

 

 

 

 

 

 

 

건안 24... 관우가 군을 이끌고

형주를 나와 번성을 포위하였다...

8월 관우는 장마를 이용해 번성을 물바다로 만들어

7군을 수장시켜 천하를 뒤흔들었으니

조조 휘하의 우금 부대는 전멸하고 말았다...

 

 

 

 

 

 

 

 

 

 

 

(오밤중에 신료들이 급히 찾아와서 의아한 조조...)

 

조조:무슨 일이오?

 

정욱:대왕... 상서대가 번성에서 보낸 급보를 받았는데..

관우가 대군을 이끌고 번성 방어선을 뚫었답니다...

 

조조:사상자 규모는? 우금은 지금 어딨소?

(보고서를 읽으며)아군이 전멸했다고?!

 

정욱:대왕... 관우는 한수 범람을 이용해

번성을 물바다로 만들고 우금은... 투항했답니다...

지금 번성은 구할 도리가 없습니다...

급선무는 관우가 허도를 공략하는 걸 막는 것입니다

만약 관우가 이 기세를 몰아 허도를 공격해

천자를 납치하면.. 유비는 한 황실의 적통임을

명분 삼아 날뛸 테니 이는 막아야 합니다...

 

조조:(코웃음치며)다들 진정하시오! 북을 울리고!!

군사부와 장군 이상급은 모조리 궁에 들라 하라!!

 

 

 

 

 

 

 

 

 

 

 

비상걸린 위나라...

 

 

 

 

 

 

 

 

 

 

(한편... 나이가먹은걸 암시하는지 수염이생긴 사마의...)

 

 

 

 

 

 

 

 

 

 

조비를 찾아온 사마의...(조비도 수염생김^^)

 

조진:상황이 급박하오! 관우가 번성을 손에 넣어

대왕이 친정을 결정하셨소!

 

진군:친정이라면 중랑장도 함께 가십니까?

 

조진:자환은 남아 업성을 지키고 나와 자건이 따라가오!

 

진군:대왕은 아직도 평원후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셨군요...

 

 

 

 

 

 

 

 

 

사마의:대왕이 중랑장을 업성에 남긴 건

기뻐할 일입니다... 업성은 위나라의 근거지로

이는 대왕이 중랑장을 신임한단 뜻이지요....

자고로 제후가 친정을 하면 세자가 대리를 맡았으니

감축드리옵니다 중랑장...

 

조비:하지만... 부왕은 그대도 데려간다 하오...

그대의 관직도 바꿔서 행군사마에 명했소..

지금부터 그대는 내 속관이 아니게 됐단 말이오...

 

진군:중달은 한 번도 군무를 본 적도 없는데

대왕은 왜 중달을 데려가겠단 겁니까?

 

 

 

 

 

 

 

 

 

 

사마의:소신은 중랑장을 따르기로 한 때부터

제 목숨을 중랑장께 맡겼습니다..

죽을 때까지 그럴 겁니다...

신은 위나라의 신하이기도 하니 대왕께서

제게 뭘 분부하시든 소신은 본분을 다할 것이옵니다...

 

조비:하지만 내 곁엔 그대가 있어야 하오...

그래야 내가 부왕과 싸울 수 있소!

 

사마의:절대 아니 될 말씀입니다...

중랑장은 업성을 잘 지키십시오..

업성을 지키는 것이 세자자리를 지키는 것입니다...

신은 군영에서 잘 알아서 처신하겠습니다...

 

조비:자단(조진)!

승패와 상관없이 중달을 잘 지켜주게!

 

 

 

 

 

 

 

 

 

 

(사마의에게 자신의 검을 받으라며 내미는 조비...)

 

조비:살아서 돌아오시오!

 

 

 

 

 

 

 

 

 

집에 돌아와 사마방과 대화하는 사마의...

 

사마방:중달... 중랑장에게 말해보지 그랬느냐...

안 가면 안 되냐고..

 

사마의:아버지! 소자가 행군사마이긴 하나

높으신 군사들 뒤에서 견문을 넓히는 것뿐

직접 전장에 나가는 게 아니니 걱정 마십시오...

 

사마방:위왕이 널 데려가려는 건

네 목숨을 손에 쥐려는 거다...네가

무슨 실수라도 하면 바로 널 죽이려 들 텐데

그리되면 널 도울 자가 하나도 없잖으냐;;

 

사마의:대왕은 급박한 상황 때문에 출정하는 거니

소자가 군법을 어기지 않는 한

대왕께 벌을 받을 일도 없을 겁니다

 

 

 

 

 

 

 

 

 

 

사마방:난 이미 아들 하나를 잃었다...

 

사마의:걱정 마세요...

소자가 잘 알아서 처신하겠습니다...

 

사마방:양수도 가나?

 

사마의:

 

사마방:양수는 네 머리 위에 달린 검 같은 놈이다...

놈이랑 싸우지도 말고 군무에도 관여치 마라!

위왕에게 밉보여서도 안 돼...

대업은 업성에 돌아온 뒤 도모해라...

목숨이 붙어있는 한 바꾸지 못할 상황은 없는 법이다...

알겠느냐?

 

사마의:명심하겠습니다...

 

 

 

 

 

 

 

 

 

 

(사마방과 얘기를 마친 사마의가 방으로가니

장춘화가 갑옷을입고 기다리고있었는데...)

 

장춘화:예뻐요?

 

사마의:예쁜 데다 늠름하기까지 하구려...

이 갑옷은 어디서 났소?

 

장춘화:잊었어요? 난 열 살이 넘고부터

아버지와 전장에 나갔잖아요!

 

사마의:세월이 이리 흘렀는데 부인은

여전히 여장부 같구려...

이런 부인을 얻다니 난 복도 많지;;

 

장춘화:아이 낳은 몸이라고 무시하지 마요!

무공은 하나도 녹슬지 않았거든요! 겨뤄볼까요?

 

사마의:난 당신을 못 이기오!

헌데 갑옷은 왜 입었소?

 

장춘화:당신 따라가려고요

 

사마의:아이들은?

 

장춘화:다 말해놨어요

 

 

 

 

 

 

 

 

 

 

사마의:안 되오!

이 집의 가장으로서 허락할 수 없소!

 

장춘화:조조가 당신을 왜 데려가려는지

내가 모를까 봐요? 안 봐도 속셈이 뻔하네요!

 

 

 

 

 

 

 

 

 

 

 

(사마의 멱살잡고 말하는 장춘화... 박력터진다...)

장춘화:난 무공을 할 줄 아니까...

당신이 위험해지면 내가 구해주려는 거에요

 

사마의:()아무렴요.. 누가 당신을 거역하겠소;;

 

 

 

 

 

 

 

 

 

 

군사회의중인 조조와 무리들...

 

조조:유비와 손권의 움직임은 어떤가?

 

가규:지금까지 유비와 손권이 관우를 지원한단

소식은 없으나 놈들이 이 기세를 몰아

출병할 가능성도 없진 않습니다!

우리가 다시 번성을 공격했는데 손권과 유비까지 가세하면

아군은 삼면으로 적의 포위에 놓이게 됩니다...

 

그 사이 관우가 힘을 비축한다면 아군은 승산이 없습니다...

차라리 번성을 버리는 게 어떨까요?

지금은 허도를 지켜야 할 떄입니다!

관우가 노리는 것도 바로 허도가 아닙니까

 

 

조진:신의 생각은 다릅니다!

대왕... 번성은 형주를 막는 요새입니다!

번성을 버리면 허도가 적에게 노출되는데

허도를 어찌 지킨단 말입니까?

 

 

 

 

 

 

 

 

 

 

조조:관우의 목적은 천자다...

유비도 자신이 촉에서 고립무원의 처지란 걸 알기에

천자를 데려가려 하는 거지... 그래야

나와 천하를 다툴 자격이 생기니까...

3월 안으로 관우를 물리치지 못하면

유비와 손권이 군사를 일으킬 시간을 벌게 되고

허도가 위험해진다... 내가 천자를 모시고

제후를 호령한 게 몇 년인데 놈들은 이제야

그 이유를 깨닫고 몸이 단 것이지

 

 

 

 

 

 

 

 

 

 

 

이때 전령이 와서 급보를 전한다...

 

전령:대왕! 육혼의 군적들이 관우의 인호를 받아

수비장을 죽이고 관우에게 투항했습니다!

 

조조:역시! 역시 관우군!

괜히 한수정후가 아니야!

과연 천하무적의 용장이다!

 

조창:육혼은 낙양에서 50리도 안 되니

아군의 퇴로를 막으려는 심산입니다!

속히 명을 내려주십시오!

 

조진:명을 내려주십시오!

 

조조:생각좀해볼테니... 일단 다들 물러가라...

저녁에 북을 울려 회의를 소집할 것이다

 

 

 

 

 

 

 

 

 

 

 

 

모두들 떠나고 양수는 자리에 남는데...

 

조조:양주부... 할 말이 있는 거 같은데?

 

양수:그렇습니다

 

조조:이제 말해보게

 

양수:다들 허도를 지키거나 번성을 되찾자고 하는데

신이 보기엔 둘 다 좋은 방책이 아닙니다!

 

조조:자네의 방책은 무엇인가?

 

양수:관우가 군을 일으킨 건 허도에 있는

천자를 데려오기 위해서죠... 그리고

허도는 번성과 매우 가깝습니다...

천자와 관우가 안팎으로 손잡는 건 위나라의 위기죠...

번성을 되찾는 건 승패가 불분명하고 번성을 버리면

허도로 가는 문을 열어주는 셈이니 이 또한 위험합니다

 

 

 

 

 

 

 

 

 

 

 

 

양수:천자가 있다는 이유 하나로 허도가

대왕의 발목을 잡게 되었으니 차라리

아예 문제의 뿌리를 뽑아 천자를 다른 곳으로 모시는 겁니다

 

조조:어디로 말인가?

 

양수:업성입니다! 업성은 하북에 위치해

전선에서 멀고 중랑장과 군대가 겹겹이 지키고 있으니

천자를 업성에 모시면 관우의 칼날을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조:(갸우뚱하며)업성은 내 왕도네... 업성을 왕도로 정한 건

한나라의 속박에서 벗어나고자 함이었는데

천자를 업성으로 모시면 난 어디로 가나?

 

양수:지도를 써도 되겠습니까?

 

조조:얼마든지!

 

 

 

 

 

 

 

 

 

 

 

양수:업성은 동북에 있어서 전란이 끊이지 않는 곳이니

천하 통일을 도모하기에 적합지 않습니다!

업성에서 군을 일으킬 순 있어도 치국은 어렵습니다...

지금은 성 하나의 득실에 목매선 안 됩니다!

천하를 어찌 평정하고 통일할 건지 보셔야죠!

자고로 중국에는 두 곳의 수도가 있었습니다

 

 

 

 

 

 

 

 

 

 

 

 

양수:서쪽의 장안과 동쪽의 낙양이죠!

중간에 위치한 낙양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2백 년 동안 한의 수도였던 곳으로 왕의 기운이 왕성해

천하 재패에 더할 나위 없죠! 대왕! 이참에 위나라의 왕도를

낙양으로 옮기십시오! 그러면 남으로는 동남의 손권을 위협하고

서쪽으로는 서남의 유비를 막을 수 있으니 매번

동북에 있는 업성에서 출병하는 것보다 훨씬 수월할 것입니다!

 

 

 

 

 

 

 

 

 

 

 

 

양수:어차피 손권과 유비도 노릴 곳일진대

대왕꼐서 이를 버려두시면 아깝지 않겠습니까?

 

 

 

 

 

 

 

 

 

 

 

 

(늦은밤.. 사마의와 장춘화...)

 

장춘화:오늘 회의에서 무슨 결정이 났어요?

 

사마의: 장수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바람에

대왕이 결정을 미루고 양수만 남게 했소

 

장춘화:그럼 대왕은 전쟁을 어찌 치를 생각이래요?

 

사마의:3가지 방법이 있소...

첫 번쨰는 관우와 정면승부를 보는 것이오

 

장춘화:승산은 있고요?

 

사마의:그게 가능했으면

대왕이 망설일 이유가 없지...

 

장춘화:그럼 두 번째는요?

 

사마의:퇴각하는 거요... 하지만

이러면 천자가 위험에 처하게 되니 일단...

 

 

 

 

 

 

 

 

 

 

 

 

이때 거북선생 탈출중...

 

 

 

 

 

 

 

 

 

 

 

하지만 실패...

 

 

 

 

 

 

 

 

 

 

 

사마의:천자를 모실 곳부터 정해야 하오

 

장춘화:세 번쨰는요?

 

사마의:세 번째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대책이 될 것인데

아직 생각해내지 못했소...

 

장춘화:생각도 못 해놓고선

방법이라고 부르는 거에요?

 

사마의:그러게나 말이오...

(거북이 보며)우리 거북선생도 오늘 이렇게 심란해하고 있잖소..

(이놈에 거북이장면 뺴고싶은데 이새끼가

나중에 하드캐리할꺼라 조금씩 언급하는중...)

 

 

 

 

 

 

 

 

 

 

 

 

 

(오랜만에 봐도 꼴뵈기 싫은새끼;;)

 

정의:뭐요? 천도를 건의했다고요?

지금 천도를 건의하는 건 시기상조가 아닙니까?

 

양수:더 기다리다간 대왕의 연세가 있어

세자를 정하고 말 겁니다...

 

정의:그 말은 자건 공자를 위해

천도를 건의했다는 겁니까?

 

양수:대답해보시오!

조비의 근거지가 어디요?

 

정의:당연히 업성이지요

 

양수:맞습니다... 낙양으로 천도하면 조비의 세력도 약화하고

관우의 칼날도 피할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 아닙니까

 

정의:하지만 천도는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대다수 대신의 세력이 업성을 근거지로 하고 있는데

이리 촉박한 천도에 찬성하겠습니까? 그리고

이 모든 건 위왕이 천도를 승낙해야 가능한 것인데

위왕이 허락할 거라고 어찌 단정하십니까?

 

 

 

 

 

 

 

 

 

 

 

양수:반드시 그렇게 됩니다! 아직도 모르시겠습니까?

대왕은 연로했어요... 세자 책봉을 미룰수록

우리에게 불리합니다... 만약 때가 됐는데

대왕이 유조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조비가 도성을 장악하고 있으면

자건공자는 희망이 없습니다...

 

 

정의:아무리 그렇대도 다른 방법은 없는 겁니까?

대왕은 평원후를 총애하고 우리 둘이 대왕 곁에 있으니

설사 그 날이 온대도... 춘추시대... 밖에 있던 중이가 살고

안에 있던 신생은 죽은 것처럼 우리가 쥐고 있는

수십만 병력을 이용해서 조비를 쓸어버리고...

 

 

양수:(찐텐으로)입 닥치시오!!!! 잘 들어요!

자건 공자는 위나라의 세자가 돼야지...

위를 분열시킨 배신자로 만들어선 안 됩니다...

이기더라도 정정당당하게 이겨야 해요!

기회는 이번뿐입니다...

 

 

 

 

 

 

 

 

 

 

 

양수:사마의 그놈이 자처해서

죽을 자리로 뛰어들겠다는데... 받아주지요!

목숨을 걸어보라지요!

 

정의:이럴 필요까지 있습니까?

 

 

이때 병사가 외친다...

 

 

병사:대왕의 명을 전합니다!!

오늘 밤 암호는 계륵입니다!

 

 

 

 

 

 

 

 

 

 

 

 

(알겠다는 듯이 탁자를 팍치고 일어나는 양수...)

 

정의:계륵이라니? 무슨 뜻입니까?

 

양수:이제 됐소!!

 

정의:무슨말입니까?

 

양수:계륵이 뭐요? 먹을 건 없으나 버리자니 아까운 것이죠!

대왕은 공격할 마음이 없는 겁니다...

철군해서 천자를 모셔갈 생각인 거에요

 

정의:(안도의한숨쉬며)하늘이 돕는군요...

 

 

 

 

 

 

 

 

 

 

 

(한편 사마의부부에게도 병사가와서 전달한다...)

 

병사:대왕꼐서 오늘 밤 암호를 정하셨습니다!!

 

사마의:말하게

 

병사:‘계륵입니다!

 

 

 

 

 

 

 

 

 

 

 

 

 

(사마의도 뭔가 생각한다...)

 

사마의:돌아가보게....

 

병사:!

 

장춘화:암호도 참 제멋대로 짓는군요...

계륵이라니 ㅋ 차라리 닭다리가 낫겠네요ㅋ

 

 

 

 

 

 

 

 

 

 

 

 

지도앞에서 서서 유심히 보는 사마의...

 

사마의:대왕은 싸울 생각이 없는가 보오

 

장춘화:그게 무슨 말이에요?

 

사마의:계륵이라잖소...

먹을 건 없고 버리자니 아까운 것이니

퇴각할 생각이신 것 같소

 

장춘화:후퇴요? 하지만 당신이 그랬잖아요...

후퇴하면 천자가 위험해진다고요

 

사마의:그건 양수가 대왕에게 어떤 건의를 했느냐에 달렸소...

내가 양수라면 대왕꼐 건의했을 거요

천자를 업성으로 모셔서 관우를 피하자고...

대왕은 천자와 같은 곳에 있는 걸 원치 않으니

위나라가 천도를 한다면....

 

 

 

 

 

 

 

 

 

 

 

사마의:아마 낙양으로 갈 것이오...

그럼 업성에 남은 중랑장은 버려진 바둑돌이 되고

평원후는 대왕 곁에 머물게 되니 그러다 보면

세자 자리에 가까워질 거요

 

장춘화:전투가 코앞인데 양수가 설마

그런 것까지 염두에 뒀으려고요?

 

사마의:양수는 그런 자요...

오로지 후계 싸움에서 승리하기만 바라고 있지...

일말의 희망이라도 있다면 하늘도 뒤집어버릴 자요

 

장춘화:그럼 양수를 막아야죠

 

사마의:난 전쟁을 하러 왔지 양수와 싸우러 온 게 아니오...

지금 중요한 건 관우와 싸워 이길 세 번째 방도를 찾는 거요...

만약 이 전쟁에서 지면 위나라의 근간이 흔들리게 되오

 

 

 

 

 

 

 

 

 

 

 

 

(다음날아침... 짐을싸고 행군준비를 하는 병사들..)

 

 

 

 

 

 

 

 

 

 

 

(양수도 짐을싸고있는데...)

 

 

 

 

 

 

 

 

 

 

 

 

사마의가 양수를 찾아온다...

 

양수:이게 누구신가!

행군사마께서 어쩐 일입니까?

 

사마의:계륵이요

 

양수는 병사들에게 물러가라 손짓하고

양수와 사마의 둘만남게된다...

 

 

 

 

 

 

 

 

 

 

 

 

양수:중달은 역시 총명합니다..

대왕이 싸울 생각이 없단 걸 알았으면

짐부터 꾸릴 것이지 나는 왜 찾아온 것이오?

 

사마의:양주부... 혹시 대왕께 천도를 권유하셨습니까?

 

양수:중달 형의 머리는 30리를 앞서가는구려

 

사마의:주부께선 평원후를 세자에 올리자고

위나라의 안위까지 내팽개치시는 겁니까

 

양수:그게 무슨 소리요? ?

낙양은 위나라의 도읍으로 부적합합니까?

 

사마의:양주부.. 모르는 척 말 돌리지 마십시오...

낙양은 새 도읍으로 부족하지 않으나

그건 훗날의 얘기지 결코 지금은 아닙니다...

천도는 내란과 외환이 없을 때 거행하는 것입니다

 

 

 

 

 

 

 

 

 

 

 

 

사마의:지금 관우를 피하자고 낙양으로 천도하면

군의 사기를 뒤흔들고 위나라의 관물을 여는 것이니

이중으로 난관에 부딪히는 꼴입니다... 지금 천도하면

위나라의 분열을 초래하리라는 건 우리 둘 다

잘 알고 있잖습니까... 양 주부가 생각하는

일거양득의 방책이란 게 위나라의 안위를

염두에 둔 게 맞긴 합니까?

 

 

 

 

 

 

 

 

 

 

 

 

 

 

양수:하고 싶은 말이 이거요?

업성을 버리면 조비가 세자가 될 때까지 못 기다리고

업성을 기반으로 모반을 할 것이라고?

 

사마의:주부처럼 총명한 분은

이상도 비범하기 마련이지요...

업적을 세우길 바란다면 위나라의 안위를

먼저 고려하십시오... 관우를 물리칠 방도를

대왕께 다시 진언해주십시오

 

양수:내 방책이야 말로 중달 형이 말한

대국을 고려한 방책이오...우리 둘 다 알고 있소!

대왕이 승하하신 후 우리 둘 다 살아있으면

위나라엔 큰 혼란만 올 거요... 우리의 싸움이

위나라의 후계 싸움이니 둘 중 하나가 사라져야

내란을 막을 수 있소! 그러니 더 숨지도 미루지도 말고

지금 여기에서 우리 둘이 제대로 붙어봅시다!

결판을 내는거죠... 어떻습니까?

 

 

 

 

 

 

 

 

 

 

 

 

사마의:제말은 여기까지입니다...

몸조심하십시오

 

말이안통한다는 듯이

대화마무리하고 돌아서는 사마의...

 

 

 

 

 

 

 

 

 

 

 

 

돌아가는 사마의를 양수가 다시부른다..

 

양수:사마중달!

(술잔을 들어올리며)술은 지기와 마시라 했소

 

 

 

 

 

 

 

 

 

 

 

술한잔 원샷때리는 양수...

 

양수:좋구려!

 

 

 

 

 

 

 

 

 

 

 

서로 예를 표한다....

 

(양수랑 사마의랑 말싸움할때마다...대사량 미친것같다;;)

 

 

 

정신나갈것같아..... 정신나갈것같아.....정신나갈것같아.....정신나갈것같아.....

정신나갈것같아.....정신나갈것같아.....정신나갈것같아.....정신나갈것같아.....

정신나갈것같아.....정신나갈것같아.....정신나갈것같아.....정신나갈것같아.....

정신나갈것같아.....정신나갈것같아.....정신나갈것같아.....정신나갈것같아.....

정신나갈것같아.....정신나갈것같아.....정신나갈것같아.....정신나갈것같아.....

정신나갈것같아..... 정신나갈것같아.....정신나갈것같아.....정신나갈것같아.....

 

 

 

 

 

 

 

 

 

 

 

한편... 가규에게 보고듣고있는 조조...

 

가규:유비가 출병하면 한중의 육로와

형주의 수로로 올 가능성이 높은데 둘 다 거리가 멀죠..

지금 골칫거리는 손권입니다... 손권이 관우를 돕게 되면

수군은 사흘이면 형주에 도착할 겁니다

 

 

이때 병사가 들어와 외친다...

 

 

병사:대왕!! 영수정후(조진)가 뵙기를 청합니다!

 

 

조조: 들여라!

 

 

 

 

 

 

 

 

 

 

 

 

급하게들어와 조조에게 묻는 조진...

 

조진:아버지!

진짜 낙양으로 천도하실 겁니까?

 

 

 

 

 

 

 

 

 

 

 

 

화난 조조...

 

조조:누가 그러더냐?

 

조진:대왕... 군영에 소문이 파다합니다...

군사들이 지금 짐을 꾸리고 있어요...

정의의 말로는 대왕의 뜻이라는데요?

 

가규:최근 군영에 천도의 소문이 돌긴 했습니다...

 

조조:터무니없는 소리!! 자단!!

 

조진:

 

조조:가서 명령을 전해라!

명이 내려가기 전에는 경거망동을 삼가고

헛소문을 퍼뜨리지 말라고

 

조진:신이 감히 여쭙는데 대왕께선 정말...

 

 

 

 

 

 

 

 

 

 

 

 

조조:내 말을 못 들은 것이냐ㅡㅡ

아니면 이해를 못 한 것이냐?

 

조진:이해했습니다!

확실히 했어요... 물러가겠습니다

 

 

 

 

 

 

 

 

 

 

 

보고있던 지도 내팽개친 조조...

 

 

 

 

 

 

 

 

 

 

 

 

조조:감히 내 생각을 갖고 대놓고 도박을 하는군...

(양수가 뒤지고싶은가 보오..)

 

가규:천도할 생각이 아니라면

조서부터 내리심이...

 

조조:내가 천도할 생각이 없다고 했소?

 

가규:(어쩌라는거야 씨발)

 

 

 

 

 

 

 

 

 

 

 

 

 

 

다시 자신의 막사로 돌아온 사마의...

 

사마의:춘화..다녀왔소

 

장춘화:왔어요

 

사마의:양수가 얼마 못 갈 것 같소...

 

장춘화:왜요? 위왕이 잡아들였어요?

 

사마의:그건 아직인데...

위왕은 오래도록 관우를 못 잡아 진퇴양난에 처해있소...

헌데 양수가 모두에게 계륵의 의미를 알려줬으니

위왕의 난처함을 폭로한 것과 뭐가 다르겠소...

맹호의 퇴각이야말로 가장 수치스러운 일...

 

 

 

 

 

 

 

 

 

 

 

 

사마의:수치는 위왕 혼자 삼켜도

우리는 모르는 척해야 하거늘...

양수가 모두의 앞에서 위왕의 뺨을 때렸으니

위왕이 진노하는 게 당연하지...

 

장춘화:ㅋ저 잘난 맛에 나대고 당신 형님까지 해쳤잖아요...

당해도 싸네요! 차라리 잘됐어요!

천도 때문에 조비가 불리해질까 걱정했잖아요

 

 

 

 

 

 

 

 

 

 

 

 

한편... 주접떨고있는 조식...

 

조식:(백마편 읇는중...)이 몸은 칼 앞에 내놓았으니

목숨 따위 아깝지 않도다...

 

 

 

 

 

 

 

 

 

젓가락두드리며

조식주접떠는거 장단맞춰주는 양수...

 

 

 

 

 

 

 

 

 

 

 

조식:부모조차 봉양할 수 없는 이 몸...

처자는 말해서 무엇하리...

장사의 명부에 이름이 올랐으니...

어찌 사사로운 일을 돌아보리오...

 

조식,양수:국난을 위해 이 한 몸 바치노니....

집에 가듯 편히 죽음을 받아 들............

 

 

 

 

 

 

 

 

 

 

 

양수:백마편은 언제 들어도

가슴이 뭉클합니다...

 

조식:덕조! 덕조가 날 위해 많이 애써준 건 알지만

어떤 일들은 억지로 안 되는 법이에요..

 

양수:(에이;;)원래 공자의 자리였는걸요...

전 절대 질 수 없어요... 공자도 지지 않을 거고요

 

조식:종종 그런 생각을 해요... 애초에

둘째 형님과 싸움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난 아마 지금쯤 업성에 남아 형님과 덕조와

함께 술을 마시고 시를 지었을 테지요

 

 

 

 

 

 

 

 

 

 

 

 

 

조식:10년이에요... 내 청춘과 당신의 청춘...

형님과 형수님의 청춘까지.. 모두 악몽이 되었네요...

 

양수:공자... 누구에게나 청춘은 한 번뿐입니다...

청춘의 시작점에서 우리는 시국에 떠밀려 선택을 했어요...

하지만 선택한 뒤에는 운명은 후회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이게 권모지요...

 

 

 

 

 

 

 

 

 

 

 

양수:대왕은 공자를 보좌할 이로 저를 낙점하셨고

공자는 절 공자의 책사이자 벗으로 선택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공자를 제 이상으로 삼았고요...

 

 

 

 

 

 

 

 

 

 

 

조식:하지만... 우리의 이상이 틀린 거라면요?

 

양수:공자는 너무 착하십니다...

이상에는 옳고 그름이 없어요!

신하로서 솔직히 말씀드리죠

공자의 선량함과 자유분방함은

권모에 도움이 못 됩니다...

 

 

 

 

 

 

 

 

 

 

 

 

양수:하지만 벗으로서 전 공자의

그런 자유분방한 재주를 좋아하기에

공자와 함께하고 죽기를 각오한 겁니다!

이게 바로 제가 선택한 이상이며 전 한 번도

제 이상을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 단 한 번도요!

만약 잘못을 꼽으라 한다면 그건 시국의 잘못이자

운명의 잘못이죠! 우리의 잘못이 아닙니다!

 

 

 

 

 

 

 

 

 

 

 

 

 

여전히 장춘화와 얘기중인 사마의...

 

사마의:위왕은 양수를 버려도 천도를 감행할지 모르오...

위왕께 진언을 해야겠소...

 

장춘화:뭐라고 하게요?

 

사마의:관우를 물리칠 방도를 아뢸 것이오

 

장춘화:방법이 없다면서요

 

사마의:내 차례는 오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지금으로선... 말씀을 올리지 않을 수 없소

 

장춘화:그런거라면 더더욱 가면 안 되죠!

조비를 지켜냈으면 됐지 전쟁엔 왜 끼어들어요?

당신도 그랬잖아요... 맹호가 진노했다고...

당신한테 불똥이 튀면 어쩌려고요?

 

 

 

 

 

 

 

 

 

 

사마의:내 평생 처음으로 참여한 전쟁이오!

최선을 다하지 않을 거라면 올 필요도 없었소!

 

 

 

 

 

 

 

 

 

 

한편... 양수에겐 조홍이 찾아온다...

 

조홍:대왕의 명이다! 주부 양수를 포박하라!

 

조식:무슨 일입니까?

 

양수:(술한잔 마시고)내 죄가 뭡니까?

 

조홍:난 명을 받들고 왔을 뿐!

이유 따윈 모른다! 끌어내라!

 

끌려가는 양수를 간절하게 외치며

따라가려는 조식...

 

 

 

 

 

 

 

 

 

 

 

자신이 어떻게될지 알아차린듯한 양수...

 

양수:공자... 아버지(양표)가 연로하십니다...

허도로 돌아가시면 자주 살펴봐 주십시오...

부탁 드립니다...

 

 

 

 

 

 

 

 

 

 

 

 

끌려가는 양수를 구하고자 하지만

조홍에게 저지당하는 조식...

 

조홍:자건! 네 숙부로서 충고 한마디 하마!

가지마라! 놈에게 휘둘리는 짓은 그만해!

대왕의 비호가 없으면 장래에 어찌 처신하려고 그러느냐!

 

조식:(화내며)장래 따위 상관 없어요!!

 

 

 

 

 

 

 

 

 

 

조홍을 뿌리치고 나가려했지만

또 병사들에게 저지당하는 조식...

 

조홍:막사에 가둬라!! 못 나오게 해!!

 

조식:자렴숙부!! 풀어주세요!! 난 부왕을 봬야해요!!

덕조를 죽일 순 없어요!!!

 

 

 

 

 

 

 

 

 

 

 

 

 

 

조조 앞에 끌려온 양수...

 

양수:제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 대왕께 끌려온 겁니까?

 

조조:천도할 거란 소문에 군이 들썩이고 있다...

네가 퍼뜨린 것이냐?

 

양수:대왕의 암호가 계륵인 걸 듣고

대왕의 뜻을 간파했습니다... 계륵은

먹을건 없지만 버리긴 아까운 것이죠...

지금 관우와 장기전을 벌이는 건 득보다 실이 더 큽니다..

일단 퇴각하신 후 다른 방도를 강구하시죠

 

 

 

 

 

 

 

 

 

 

 

 

(미소짓기 시작한 조이코패스....)

 

조조:계륵의 뜻을 간파하다니 양 주부는 역시

글자의 뜻을 헤아리는 데 재주가 있어...

내 뜻을 알아보는 것도 탁월하고... 아쉽군!

대전을 앞두고 군이 동요하고 있으니

자네 걸 좀 이용해서 군을 안정시켜야겠네!

 

 

 

 

 

 

 

 

 

 

 

 

양수:뭐로 말입니까?

 

 

 

 

 

 

 

 

 

 

 

 

조조:머리 말이네!

 

 

 

 

 

 

 

 

 

 

 

 

 

최후의 항변해보는 양수...

 

양수:대왕도 잘 아시잖습니까...

천도는 대왕이 내릴 수 있는 가장 탁월한 선택입니다!

 

조조:나도 안다!

천도는 자건을 세자로 세울 가장 탁월한 방법이지...

 

양수:대왕도 원하시는 거잖습니까?

(언성높이며)평생 천명을 믿지 않으시던 분이 어째서

마지막엔 아들을 지키길 포기하시는 겁니까!!!

 

 

 

 

 

 

 

 

 

 

 

 

조조:끌어내라! 참수를 명할 것이다!!

 

끌려가며 통촉해달라는 양수....

 

가규:(탄식하며)잘못된 길에 들어서고도

집착을 버리지 못하다니.... 참으로 무섭습니다...

 

 

 

 

 

 

 

 

 

 

조조:녀석이 틀렸다고만 볼 수 없지...

저런 집착이 없다면 어찌 큰일을 하겠소...

 

가규:대왕의 말씀이신즉?

 

조조:그자가 오길 기다리고 있소.... 사마의!

 

 

 

 

 

 

 

 

 

조조에게 찾아가던 사마의와...

끌려나가던 양수는 마주치고...

해탈한 듯 크게 웃는 양수...

 

 

 

 

 

 

 

 

 

 

 

 

 

 

 

 

 

조조를 찾아온 사마의...

 

조조:자네가 올줄 알고 있었네...

 

사마의:역시 영명하십니다....

대왕께 간청드리오니 천도는 거두어주십시오...

 

조조:양수를 막으러 온 거군....

내가 천도한 후에 자건을 세자로 세울까 그러나?

 

사마의:세자의 자리는 대왕꼐서 결정할 문제죠....

소신은 행군사마로 군무에 대한

건의를 드리러 왔을 뿐입니다...

신에게 방책이 있으니 들어주십시오

 

 

 

 

 

 

 

 

 

 

 

 

조조:자네가 관우를 물리칠 수 있나?

 

사마의:대왕이 가능하십니다...

손권과 손잡고 관우를 협공하고

동오의 병력으로 형주의 퇴로를 차단한다면!!

번성의 포위는 자연히 풀릴 것입니다

 

조조:손권과 유비가 연맹한 지 벌써 10년인데

손권이 어찌 군을 일으켜 관우를 치겠나?

 

사마의:대왕.. 과거 손권과 유비가 손잡은 건

대왕의 대군을 막기 위해서였죠... 하지만

영원한 동맹은 없습니다... 현재 유비는

갈수록 세를 확대해 익주와 한중을 점거하고선...

 

 

 

 

 

 

 

 

 

 

사마의:동오에 약속한 형주를 돌려주지 않고 있죠...

손권은 그런 유비 때문에 불안해하고 있을 겁니다...

관우는 교만하기로 유명해 손권은 제 아들과

관우의 여식을 맺어주려다 관우에게 모욕만 당했습니다....

건안 19, 여몽이 관우의 3군을 탈환했습니다...

허울뿐인 연맹일 뿐 이미 금이 간 사이란 말이죠...

지금 대왕꼐서 손권에게 관우 토벌을 제안해

손권으로 하여금 관우의 퇴로를 막게 하면

협공을 당한 관우는 반드시 패배할 것입니다...

 

 

 

 

 

 

 

 

 

 

 

 

사마의:대왕꼐선 다만 형주를 돌려주고

강남의 땅을 잘라준다는 약조만 하시면

손권은 흔쾌히 응할 것입니다...

 

조조:(자리에서 일어나며) 황당하도다!

 

 

 

 

 

 

 

 

 

 

 

조조:형주를 돌려주고 강남의 땅을 잘라줘?

형주가 손권의 손에 들어가면

내 천하 통일의 대업은 언제 이룬단 말이냐!!

겁도 없이 지껄이는 걸 보니 양수보다

네놈이 먼저 죽으려나 보구나....

 

 

 

 

 

 

 

 

 

 

갑자기 엎드리는 사마의...

 

사마의:대왕... 형주에 연연하지 마십시오...

천하통일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일이 아닙니다...

양 주부의 진언은 전술에 불과할 뿐

전략의 도가 아니옵니다... 한떄의 위험을 피하자고

천추의 대업을 망쳐서야 쓰겠습니까... 대왕!

손권과 유비의 연맹을 깨지 않으면 위나라는 언제고

그 둘의 협공에 놓일 것입니다...

! 부디 잊지 마십시오....

 

조조:뭘 말이냐!

 

 

 

 

 

 

 

 

 

 

 

사마의:적벽에서의 쓰라린 패배를 기억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20화는 끝이 난다...

19화 시작하겠습니다....

 

 

 

(감옥에갇혀있는 최염과 술마시던

사마의는 만취했고... 이 상태로

조조앞에 끌려오게되는데...)

 

사마의:제후는 제후가 아니고 왕은 왕이 아니구나

 

종요:여봐라!! 어서 물을 뿌려 사마의를 깨워라

 

조조:잠깐! 맞는 말이구려...

제후는 제후가 아니고 왕은 왕이 아니다...

됐소.. 꺠우지 마시오

내가 기다릴 테니... 술 좀 가져다주구려...

 

 

 

 

 

 

 

 

 

 

 

 

(한편... 옥에서 나온 조비에게 약가져다주는 견복...)

견복: 자건 공자가 얼마나 착한 분인지 잘 아시잖아요...

공자를 해칠 사람이 절대 아니거늘

최염은 어찌 그런 말을 한답니까

(이쁘긴한데 눈치가 1도없는 견복;;)

 

 

 

 

 

 

 

 

 

 

(조비는 한번 꾹참고 말한다..)

 

조비:당신 마음속의 자건은

좋은 사람인가 보구려..

그럼 나는 어떤 사람이오?

 

견복:당신도 제게 똑같이 좋은 분이에요...

자환.. 자건에게 너무 노여워 마세요

어쩃든 당신의 친아우니 이대로

죽게 내버려 두면 안 되잖아요..

역모죄는 죽을죄에요...

 

조비:이번 사건은 철저히 조사할 것이오!

역모에 가담한 이들은 마땅히

죗값을 치러야 하고...

우리랑 무슨 상관이오?

 

 

 

 

 

 

 

 

 

 

 

 

 

(눈앞에 조조가 보이는것같자

꿈인가싶어 피식웃는 사마의...)

 

 

 

 

 

 

 

 

다시눈뜨고봐도 조조가 앞에 있는게 맞음...

(x발 좃됐네...)

 

 

 

 

 

 

 

 

 

 

망했음을 감지한 사마의는

술기운이 날아가고....

바로 납작 엎드려 절한다...

 

조조:일어났나?

 

사마의:신을 죽여주십시오...

소신.... 대왕을 뵈옵니다

 

조조:술을 마실 거면

자환의 축하연에 가서 마시지 않고?

 

사마의:신의 죄는 용서받을 수 없으니

다다다다당연히... 축하할 공도 없사옵니다...

 

조조:많이 마신 것 치고는 정신이 말짱하군....

(사신이 앞에있는데 당연히술이깨지;;)

.. 한잔 더 들게

 

사마의:... 아닐 말씀입니다..

 

 

 

 

 

 

 

 

 

 

 

(빨리 안받아 이새끼야?라고

말하는듯한 조조...)

 

 

 

 

 

 

 

 

 

 

(급히 기어가서 눈치보며

잔 받는 사마의...)

 

조조:(속삭이듯)여긴 보는 눈도 없으니

내 앞에서 연극은 그만하게... 마시게!

 

 

 

 

 

 

 

 

 

(술이 입으로들어가는지

코로들어가는지 모르게 마시고..

조조눈치보는 사마의...)

 

 

 

 

 

 

 

 

 

 

조조:최염과 순욱이 함께 도모한 계획에

자네도 참여했나?

 

사마의:소신..... 대왕께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상서령이 돌아가시던 날 소신은

최 상서한테 따지러 갔었지요... 헌데

최 상서의 말을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최 상서는 자신의 목숨으로

위나라를 바로 세우려 했거든요..

 

조조:자네는 지금도 그자를 상서라고 부르는군...

자네가 보기엔 최염은 간신인가 아니면 충신인가?

 

 

 

 

 

 

 

 

 

 

사마의:신의 생각에... 순욱과 최염은...

위나라와 천하를 위해 대왕의 지향을 위해서

대왕을 보필하고 간언을 아끼지 않은 분들이니

두 분은 충신 중의 충신이십니다...

 

조조:충신이라? 대왕을 보필해?

내 아들을 죽이라고 날 압박한 것들이

무슨 충신이라는 거냐!

 

사마의:(납작 엎드리며)대왕 고정하십시오...

대왕도 아시다시피 자건 공자는

아무 일도 없을 것입니다.... 다다다다만..

 

조조:다만 세자 자리와는 연이 없는 거겠지...

 

사마의:제가 어찌 감히 그런 말을 하겠나이까

 

조조:자네도 글을 읽을 만큼 읽어서 잘 알겠지...

고금을 통틀어 장자와의 후계 다툼에서 패배한 서자 치고

목숨을 부지한 이가 몇이나 되는가?

그러니까... 그런 말로 날 속일 생각 말게

 

 

 

 

 

 

 

 

 

 

(뺴꼼 고개들어보는 사마의...)

 

사마의:대왕... 소신도 두 아들을 둔 아비라서

대왕의 심정을 이해합니다...

천하 대업을 위해 사랑하는 아들의 앞날을

망쳐야 하는 심정이 얼마나 괴롭겠습니까...

대왕의 권력을 가진 자라면

자신을 위해 천하를 바꿀 수 있죠.... 멀게는

한의 환제와 영제... 가깝게는 원소와 원술이 그러합니다...

하지만 대왕은 다르십니다... 대왕은

천하를 위해 자신을 바꾸실 분이니 진정한 영웅이시죠...

 

 

 

 

 

 

 

 

 

 

사마의:자환 공자는 대왕과 마찬가지로..

큰 뜻을 품고 있습니다..

자환 공자는 그 큰 뜻을 위해서라면

자신을 구속하고 자신을 변화시킬 분이죠...

그러니 자환 공자는 절대

자건 공자를 괴롭히지 않을 것입니다...

 

 

 

 

 

 

 

 

 

 

 

(사마의의 말에 웃는 조조..)

조조:자네가 어찌 아나?

내가 한의 환제와 영제...

원소와 원술 형제와 다를 거라고...

 

사마의:대왕은 원소를 이렇게 평하셨습니다...

겉으로만 강한 척하는 겁쟁이로

꾀는 많으나 결단력이 없으며 큰일에는 몸을 사리고

작은 이익에는 목숨을 건다고요...

대왕은 원소가 아니잖습니까?

 

조조:자네는 아주 확신을 하는군!

자환이 반드시 세자에 오를 거라고 말이야

 

사마의:(납작엎드리며)아닙니다!

소신은 그런 말 한 적 없습니다...

 

조조:그래도 자네가 말한 한 가지는 맞았네....

천하를 위해 자신을 바꾼다... 나라고 왜 바라지 않겠나...

자환과 자건 가운데 그 누구라도 천하를 위해

자신을 바꾸길 바라마지 않네...

나보다 더 강력하게 바뀌었으면 좋겠어...

그래야 내란을 평정하고 외적을 막아낼 수 있어

(여기서의 조조는 "내가 세상을 배신할지언정

세상이 나를 저버리게 할 수는 없다"고 말한

우리가 원래알던 조조와는 차이가 있는것같다...물론

이말을 한 시기의 조조는 대왕이 아니고 일개 장수였지만...)

 

 

 

 

 

 

 

 

 

 

 

(한숨쉬는 조조....)

 

조조:자건은... 자환은....

자네가 도울 수 있겠나?

(자건을 도울수 있겠냐고 묻는조조)

 

사마의:(고개를들며)자환 공자는

대왕의 훌륭한 머리를 이어받았으니

신이 없더라도... 자환 공자는

절대 대왕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또 한번 크게 웃는 조이코패스...)

 

조조:(신기한 듯)자네는 어쩜 그리 말을 잘하나?

안타깝군.... 상서령(순욱)이 자네만큼만

처세를 잘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꼬....

 

사마의:(다시 엎드리며)소신의 죄가 크니

대왕의 처분에 따르겠습니다...

 

조조:대왕의 처분에 따른다라...

 

 

 

 

 

 

 

 

 

 

조조:자네의 주인(조비)이 그러더군...

자기의 수하는 자기가 처결하겠다고...

내 말 잘 듣게... 미래의 자환은

나보다 더 냉혹하게 변할 수 있어....

그러니 몸조심하게

 

 

 

 

 

 

 

 

 

 

(말을 마치고 나서는 조조...)

 

 

 

 

 

 

 

 

 

 

 

(뭔가 생각하는듯한 사마의...)

 

 

 

 

 

 

 

 

 

 

 

(집으로 돌아온 사마의....)

 

사마방:위왕이 평원후의 수하를 모두 옥에 가뒀다...

왜 그런 거 같으냐? 너 보라고 그런 거야!

평원후의 수하도 함께 죄를 물으면 네 형도

빠져나올 수 없으니 양수가 네 형을 갖고

널 협박하는 거라고! 네가 그랬다...

조비를 구하면 네 형도 구할 수 있다고... 헌데

지금 조비는 풀려났는데 네 형은 아직도 감옥에 있잖으냐

 

 

 

 

 

 

 

 

 

 

 

사마의:아버지... 제가 형님을 구할 겁니다

 

사마방:어떻게? 네가 청을 올리면

위왕이 들어줄 것 같으냐?

 

사마의:아버지 말씀이 맞습니다...

위왕은 절 겨냥한 거에요... 절 압박하는 겁니다...

중랑장한테 청을 올리라고....

 

사마부:중랑장한테요?어째서요?

 

사마의:중랑장은 이제 우위를 점했습니다...

위왕은 중랑장한테 압박을 가할 수 없게 됐지만

위왕은 여전히 평원후를 포기하기 싫으니...

 

 

 

 

 

 

 

 

 

 

 

 

사마의:형님의 목숨을 갖고 협박하는 거죠...

중랑장을 설득해 양보하게 만들라고...

중랑장이 평원후를 풀어달라 청해야만

형님을 살려줄 겁니다

 

사마방:양보?

 

사마부:중랑장이 여기서 물러나면

세자 자리는 물거품이 되는 게 아닙니까?

중랑장이 여기까지 오느라 얼마나 고생을 했는데

아무 연고도 없는 큰형님을 위해 그렇게 해주겠어요?

 

 

사마방:중랑장의 성정은 내가 잘 안다...

그분의 화를 돋웠다간 너도 목숨이 위험해져...

그럼 나는 애꿎은 아들만 하나 더 잃는게 아니냐!

 

 

사마의:아버지... 유일한 방법입니다...

무릎이 부서지도록 비는 한이 있어도

반드시 설득하고 말겠습니다...

 

 

 

 

 

 

 

 

 

 

 

 

(밤중에 조비를 찾아간 사마의....)

 

사마의:(납짝엎드린다)

 

조비:무슨 말 하려는지 아오...

하지만 듣기 싫구려...돌아가시오

 

사마의:형님의 목숨을 구해야 합니다...

중랑장께서 도와주십시오...

 

조비:일어나시오

 

사마의:(여전히 엎드린채로)부디

중랑장께서 아량을 베푸시어

자건 공자와 양수를 용서하십시오...

중랑장이 그렇게 나오셔야

위왕께서 제 형님을 풀어주십니다...

 

조비:(언성높이며)어떻게 말이오?

나더러 어떻게 구하란 말이오?

지금 내가 가만있으면 부왕은 자건과 양수를

처벌할 수밖에 없고 난 순조롭게

세자에 오를 수 있소...안 그렇소?

 

사마의:그렇습니다....

 

 

 

 

 

 

 

 

 

 

 

 

조비:그대도 알다시피 상서령(순욱)과 최 상서(최염)

목숨으로 날 지켜주었소! 스스로 호랑이 먹이가 돼

제물을 자처하셨단 말이오! 그대가 그랬잖소!

그분들의 기대를 저버려선 안 된다고... 아니오?

 

사마의:맞습니다...

 

조비:헌데 나더러 어찌 포기하란 거요?

 

사마의:소신... 신하의 도리를 잘 압니다...

주공을 위해서라면 집안일은 뒷전이 돼야 마땅하지만

하지만 형님의 목숨이 달린 일입니다....

중랑장께서 도와주십시오...

 

 

 

 

 

 

 

 

 

 

 

조비:그렇게 못 하겠다면?

 

사마의:소신이... 형님 대신 들어가겠습니다....

 

 

 

 

 

 

 

 

 

 

(답답한 조비....)

 

조비:사마의!!

 

 

 

 

 

 

 

 

 

 

조비:대리시가 그대 집의 사랑채라도 되는 줄 아오?

그대 마음대로 드나들게? 세자 보위까지 고작

한 걸음 남았소... 한 걸음만 디디면 되는데

이런 식으로 날 위협하다니...

멋대로 날뛰는 것도 정도가 있는 거요...

 

사마의:중랑장... 신은 중랑장꼐 충성하고

절대 두마음을 품지 않습니다... 신은 잘 압니다...

세자 자리를 향한 그간의 여정이

얼마나 고되고 힘들었습니까...

 

 

 

 

 

 

 

 

 

 

사마의:하지만 신은 가족의 목숨을 지켜야 할

책임이 있기에 신 또한 물러날 수 없습니다...

신은 기억합니다... 중랑장과 제가 함꼐 옥사에 있을 때

중랑장께선 신에게 말씀하셨지요..

과거 전장에서 조앙 공자께서 중랑장을 어렵사리

말에 태우고선 어서 도망치라는 말씀을 남기곤

빗발치는 화살을 맞고 돌아가셨다고요...

 

 

 

 

 

 

 

 

 

 

 

 

사마의:(눈물흘리며)중랑장께선... 눈물을 가득 머금고

말씀하셨습니다...차라리 자기가

화살을 맞았으면 좋았을 거라고..

신도 중랑장과 같은마음입니다..

 

 

 

 

 

 

 

 

 

 

 

 

(울며말하는 사마의와... 눈물참는 조비...)

사마의:중랑장께 청하옵니다... ㅠㅠ

부디 들어주십시오...ㅠㅠ

 

조비:나가시오!

 

 

 

 

 

 

 

 

 

 

(나가라는 조비의말에 건물밖으로

나와서 다시무릎꿇는 사마의...)

 

 

 

 

 

 

 

 

 

 

 

(곽조가 약을갖다주러 오다

사마의를보곤... 조비에게 말한다...)

 

곽조:공자... 형부가 이 날씨에

저리 밖에서 꿇고 있다간 아무래도....

 

조비:아무래도 뭐요?

자기가 꿇고 있겠다는데 내가 뭘 어쩌오?

당신도 내게 사마랑을 구하라는 건 아니겠지?

 

곽조:신첩이 들은 말이 있습니다...

국사로 대접하면 국사로 갚는다 하죠...

이 말을 거꾸로 읽으면 어떨까요...

국사로 갚으면 국사로 대접한다...

 

 

 

 

 

 

 

 

 

 

조비:내가 깜박했군...

당신도 사마 가문의 사람이었지...

 

곽조:(엎드리며)신첩을 그리 보신다면

더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조비:일어나시오!

당신도 지금 나와 싸워보자는 거요?

 

곽조:(절레절레)공자의 고충을 신첩이

왜 모르겠습니까....

 

조비:(곽조가준비해준 약을 다시 건내며)먹지 않겠소

 

곽조:공자....

 

 

 

 

 

 

 

 

 

 

 

 

밤새 사마의는 무릎 꿇고 있고

조비는 불편한 마음을갖고 고심중....

(나라도 고민될 듯.... 가만히있으면

세자 자리에 오르는데 그렇다고 여태 자신을 보필한

충신을 외면하기도 그렇고...)

 

 

 

 

 

 

 

 

 

 

 

사마의는 밤새 내린눈에

거의 반 눈사람이 되어버렸고...

조비를 찾아왔다가 이를 본 사마부...

 

 

 

 

 

 

 

 

 

 

 

사마부:형님...

 

사마의:네가 어쩐일이냐?

 

사마부:아버지께서 말씀하셨어요!

가문 전체의 목숨을 걸어서라도

큰형님을 구해내라고요...

 

사마의:알았다...

 

 

 

 

 

 

 

 

 

 

 

 

(사마부는 외친다...)

 

사마부:사마부가 중랑장께 간청드립니다!!!

저를 중랑장부에 받아주십시오!

출사해 중랑장의 속관이 되겠습니다!

사마 가문의 두 아들이 중랑장과

영욕과 생사를 함께하겠습니다!

 

 

 

 

 

 

 

 

 

 

 

 

사마부의 외침에 조비와 곽조가 나오고....

 

사마부:(엎드리며)믿어주십시오! 사마 가문 전체가

목숨 걸고 중랑장을 보필할 것이니...

부디 큰형님을 구해주십시오...

 

 

 

 

 

 

 

 

 

 

 

(사마의와 사마부 일으킨 조비...)

조비:소관을 건넌 오자서처럼

하룻밤 새 머리가 세었구려... 나도 아오...

서로 백발이 되도록 사귀어도 마음을 알지 못하면

벗이 아니거늘 난 세상의 냉홈함에 익숙해진 사람이나

우리 둘은 그런 사이가 되긴 싫구려...

지금 당장이라도 양수를 죽여버리고....

 

 

 

 

 

 

 

 

 

 

조비:세자의 자리에 오르고 싶지만... 너무 지쳤소...

힘이 없구려... 아버지와 자건과 맞설 기력이 없소...

밤새 생각했소... 내가 세자 자리에 오른들

아버지를 거스르고 그대를 잃는다면

그 위태로운 세자 자리에서 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겠소?

 

 

 

 

 

 

 

 

 

 

 

감격해 눈물흘리는 사마의....

 

조비:모르겠소...

 

사마의:소신이ㅠㅠ 감히 아뢰옵니다ㅠㅠ

소신이 비록 중랑장보다 연장자이긴 하나...

한시도 중랑장을 존경하지 않은 적이 없으며...

아버지와 형을 보는 마음으로 섬겼습니다ㅠㅠ

(흐느끼며)오늘부터.... 저희 형제 둘의 목숨은

중랑장의 것이옵니다ㅠㅠ

 

 

 

 

 

 

 

 

 

 

 

조비:그만 일어나시오

 

 

 

 

 

 

 

 

 

 

조조를 찾아온 조비...

 

조조:아침 댓바람부터 무슨 일로 온 것이냐?

 

조비:아버지... 소자가 밤새 생각해봤는데

최염의 자백이 아무래도 미심쩍습니다...

선량한 자건과 총명한 양수는 그런 비열한 수법으로

절 음해할 사람이 아니죠... 그래서 소자 생각으로는

최염이 자건을 세자로 세우고 싶어서

멋대로 서신을 위조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자건과 양수는 몰랐던 일인 듯하니 아

버지께 청하옵건대 처벌은 거둬주십시오...

 

 

 

 

 

 

 

 

 

 

 

조조:그러니까 네 말은 자건과 양수가 무죄란 말이냐?

 

조비:그렇습니다... 조정의 그 누구도

형제를 이간질하는 건 용납할 수 없습니다...

자건과 양수가 이 사건과 무관함을 대리시가 밝혀내면

그 둘을 조속히 석방해주십시오...

조정 내 불필요한 추측과 동요는 막아야 하잖습니까

 

변부인:자환.... 네가 이리 큰 도량을 보여주니

어미로서 너무 기쁘구나...

 

조비:어머니.. 소자의 마땅한 본분이옵니다

 

조조:네 의견은... 잘 알았다... 종요에게 그렇게 전하마...

돌아가라.... 화로에 숯불을 넉넉히 피워라!

따듯해야 통증이 가시는 법이야!

 

 

 

 

 

 

 

 

 

 

 

조조의 따듯한말에 놀란 조비...

 

조비:감사합니다...아버지

 

 

 

 

 

 

 

 

 

 

 

 

(이에 드디어 석방되는 사마랑....)

 

 

 

 

 

 

 

 

 

 

 

 

 

독주 받게되는 최염....

(최염살려내 개새끼들아 ㅠㅠ)

 

 

최염:이 술은 양보할 수 없겠구려...

나 혼자 즐기리다...

 

 

 

 

 

 

 

 

 

 

독주마시고 마지막으로

예를취하는 최염과 종요...

 

 

 

 

 

 

 

 

 

 

 

 

 

한편... 일상으로 돌아온 사마가문...

 

 

 

 

 

 

 

 

 

 

 

인줄 알았으나 갑자기 쓰러지는 사마랑....

 

 

 

 

 

 

 

 

 

 

사마랑을 치료하러 의원이 진료를 봤는데...

 

사마의:의원님 어떻습니까?

 

의원:고열에 호흡 곤란을 보이고

경부에 어혈이 있는 거로 보아

역병에 걸린 것 같습니다..

 

성 전체에 역병이 돌아 많은 사람이 감염됐어요...

진림 선생과 왕찬선생도 이 때문에 돌아가셨지요..

워낙 무서운 병이라 아무래도 준비를 하셔야겠습니다...

 

 

사마방:아비탓이다....ㅠㅠ 널 후계 다툼에

끼어들게 하는 게 아니었는데..ㅠ내 탓이야ㅠ

 

사마의:아버지 진정하세요...

아직 무슨 일이 생긴 것도 아니잖아요...

의원에게 보이고 약도 쓰면 되죠...

아버지는 가서 태의를 모셔오세요..

후길.. 쑥을 사서 온 집안에 연기를 피우게...

 

 

 

 

 

 

 

 

 

 

 

사마의:옷과 그릇은 모두 뜨거운 물로 소독하고

셋쨰는 모두에게 전해라... 그 누구도 이 방에 들어와선 안돼!

 

사마랑딸:우리가 다 가버리면 아버지는 누가 돌봐요?

 

후길:제가 남을게요

 

사마부:형님! 제가 할게요 전 건강해요

 

사마방:다들 시끄럽다!

아비는 살 만큼 살아서 죽는게 두렵지 않다...

아비가 남을 테니 다들 나가라..

 

 

 

 

 

 

 

 

 

 

사마의:아버지! 제 말 잘 들으세요....

형님이 마신 탕을 저도 마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식구들과 격리해야 합니다... 후길!

 

후길:

 

사마의:나와 형님이 먹을 밥은

마당에 두면 내가 가져가겠네...

 

장춘화:중달...

당신까지 우한폐렴 걸리면 어쩌려고요?

 

사마의:인명은 재천이라잖소...

나와 형님의 운을 믿어봐야지...

사와 소에게 여기 오지 말라고 단단히 일러둬요

 

 

 

 

 

 

 

 

 

 

 

이렇게 사마의는 사마랑과 자가격리에 들어가며

 

19화는 끝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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