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화 시작하겠습니다....

 

 

 

사마랑은 정신을 차리게되었는데...

 

사마의:형님 정신이드세요?

 

사마랑:배가 고프구나ㅎㅎ

 

사마의:그래요? 알았어요ㅋㅋㅋ

기다리세요!!ㅎㅎ

 

 

 

 

 

 

 

 

 

 

 

먹을거 가질러나가던 사마의는

뭔가 느낌이 쎄한데....

 

 

 

 

 

 

 

 

 

 

(결국 사마랑 사망....)

 

 

 

 

 

 

 

 

 

 

 

 

 

건안 24... 관우가 군을 이끌고

형주를 나와 번성을 포위하였다...

8월 관우는 장마를 이용해 번성을 물바다로 만들어

7군을 수장시켜 천하를 뒤흔들었으니

조조 휘하의 우금 부대는 전멸하고 말았다...

 

 

 

 

 

 

 

 

 

 

 

(오밤중에 신료들이 급히 찾아와서 의아한 조조...)

 

조조:무슨 일이오?

 

정욱:대왕... 상서대가 번성에서 보낸 급보를 받았는데..

관우가 대군을 이끌고 번성 방어선을 뚫었답니다...

 

조조:사상자 규모는? 우금은 지금 어딨소?

(보고서를 읽으며)아군이 전멸했다고?!

 

정욱:대왕... 관우는 한수 범람을 이용해

번성을 물바다로 만들고 우금은... 투항했답니다...

지금 번성은 구할 도리가 없습니다...

급선무는 관우가 허도를 공략하는 걸 막는 것입니다

만약 관우가 이 기세를 몰아 허도를 공격해

천자를 납치하면.. 유비는 한 황실의 적통임을

명분 삼아 날뛸 테니 이는 막아야 합니다...

 

조조:(코웃음치며)다들 진정하시오! 북을 울리고!!

군사부와 장군 이상급은 모조리 궁에 들라 하라!!

 

 

 

 

 

 

 

 

 

 

 

비상걸린 위나라...

 

 

 

 

 

 

 

 

 

 

(한편... 나이가먹은걸 암시하는지 수염이생긴 사마의...)

 

 

 

 

 

 

 

 

 

 

조비를 찾아온 사마의...(조비도 수염생김^^)

 

조진:상황이 급박하오! 관우가 번성을 손에 넣어

대왕이 친정을 결정하셨소!

 

진군:친정이라면 중랑장도 함께 가십니까?

 

조진:자환은 남아 업성을 지키고 나와 자건이 따라가오!

 

진군:대왕은 아직도 평원후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셨군요...

 

 

 

 

 

 

 

 

 

사마의:대왕이 중랑장을 업성에 남긴 건

기뻐할 일입니다... 업성은 위나라의 근거지로

이는 대왕이 중랑장을 신임한단 뜻이지요....

자고로 제후가 친정을 하면 세자가 대리를 맡았으니

감축드리옵니다 중랑장...

 

조비:하지만... 부왕은 그대도 데려간다 하오...

그대의 관직도 바꿔서 행군사마에 명했소..

지금부터 그대는 내 속관이 아니게 됐단 말이오...

 

진군:중달은 한 번도 군무를 본 적도 없는데

대왕은 왜 중달을 데려가겠단 겁니까?

 

 

 

 

 

 

 

 

 

 

사마의:소신은 중랑장을 따르기로 한 때부터

제 목숨을 중랑장께 맡겼습니다..

죽을 때까지 그럴 겁니다...

신은 위나라의 신하이기도 하니 대왕께서

제게 뭘 분부하시든 소신은 본분을 다할 것이옵니다...

 

조비:하지만 내 곁엔 그대가 있어야 하오...

그래야 내가 부왕과 싸울 수 있소!

 

사마의:절대 아니 될 말씀입니다...

중랑장은 업성을 잘 지키십시오..

업성을 지키는 것이 세자자리를 지키는 것입니다...

신은 군영에서 잘 알아서 처신하겠습니다...

 

조비:자단(조진)!

승패와 상관없이 중달을 잘 지켜주게!

 

 

 

 

 

 

 

 

 

 

(사마의에게 자신의 검을 받으라며 내미는 조비...)

 

조비:살아서 돌아오시오!

 

 

 

 

 

 

 

 

 

집에 돌아와 사마방과 대화하는 사마의...

 

사마방:중달... 중랑장에게 말해보지 그랬느냐...

안 가면 안 되냐고..

 

사마의:아버지! 소자가 행군사마이긴 하나

높으신 군사들 뒤에서 견문을 넓히는 것뿐

직접 전장에 나가는 게 아니니 걱정 마십시오...

 

사마방:위왕이 널 데려가려는 건

네 목숨을 손에 쥐려는 거다...네가

무슨 실수라도 하면 바로 널 죽이려 들 텐데

그리되면 널 도울 자가 하나도 없잖으냐;;

 

사마의:대왕은 급박한 상황 때문에 출정하는 거니

소자가 군법을 어기지 않는 한

대왕께 벌을 받을 일도 없을 겁니다

 

 

 

 

 

 

 

 

 

 

사마방:난 이미 아들 하나를 잃었다...

 

사마의:걱정 마세요...

소자가 잘 알아서 처신하겠습니다...

 

사마방:양수도 가나?

 

사마의:

 

사마방:양수는 네 머리 위에 달린 검 같은 놈이다...

놈이랑 싸우지도 말고 군무에도 관여치 마라!

위왕에게 밉보여서도 안 돼...

대업은 업성에 돌아온 뒤 도모해라...

목숨이 붙어있는 한 바꾸지 못할 상황은 없는 법이다...

알겠느냐?

 

사마의:명심하겠습니다...

 

 

 

 

 

 

 

 

 

 

(사마방과 얘기를 마친 사마의가 방으로가니

장춘화가 갑옷을입고 기다리고있었는데...)

 

장춘화:예뻐요?

 

사마의:예쁜 데다 늠름하기까지 하구려...

이 갑옷은 어디서 났소?

 

장춘화:잊었어요? 난 열 살이 넘고부터

아버지와 전장에 나갔잖아요!

 

사마의:세월이 이리 흘렀는데 부인은

여전히 여장부 같구려...

이런 부인을 얻다니 난 복도 많지;;

 

장춘화:아이 낳은 몸이라고 무시하지 마요!

무공은 하나도 녹슬지 않았거든요! 겨뤄볼까요?

 

사마의:난 당신을 못 이기오!

헌데 갑옷은 왜 입었소?

 

장춘화:당신 따라가려고요

 

사마의:아이들은?

 

장춘화:다 말해놨어요

 

 

 

 

 

 

 

 

 

 

사마의:안 되오!

이 집의 가장으로서 허락할 수 없소!

 

장춘화:조조가 당신을 왜 데려가려는지

내가 모를까 봐요? 안 봐도 속셈이 뻔하네요!

 

 

 

 

 

 

 

 

 

 

 

(사마의 멱살잡고 말하는 장춘화... 박력터진다...)

장춘화:난 무공을 할 줄 아니까...

당신이 위험해지면 내가 구해주려는 거에요

 

사마의:()아무렴요.. 누가 당신을 거역하겠소;;

 

 

 

 

 

 

 

 

 

 

군사회의중인 조조와 무리들...

 

조조:유비와 손권의 움직임은 어떤가?

 

가규:지금까지 유비와 손권이 관우를 지원한단

소식은 없으나 놈들이 이 기세를 몰아

출병할 가능성도 없진 않습니다!

우리가 다시 번성을 공격했는데 손권과 유비까지 가세하면

아군은 삼면으로 적의 포위에 놓이게 됩니다...

 

그 사이 관우가 힘을 비축한다면 아군은 승산이 없습니다...

차라리 번성을 버리는 게 어떨까요?

지금은 허도를 지켜야 할 떄입니다!

관우가 노리는 것도 바로 허도가 아닙니까

 

 

조진:신의 생각은 다릅니다!

대왕... 번성은 형주를 막는 요새입니다!

번성을 버리면 허도가 적에게 노출되는데

허도를 어찌 지킨단 말입니까?

 

 

 

 

 

 

 

 

 

 

조조:관우의 목적은 천자다...

유비도 자신이 촉에서 고립무원의 처지란 걸 알기에

천자를 데려가려 하는 거지... 그래야

나와 천하를 다툴 자격이 생기니까...

3월 안으로 관우를 물리치지 못하면

유비와 손권이 군사를 일으킬 시간을 벌게 되고

허도가 위험해진다... 내가 천자를 모시고

제후를 호령한 게 몇 년인데 놈들은 이제야

그 이유를 깨닫고 몸이 단 것이지

 

 

 

 

 

 

 

 

 

 

 

이때 전령이 와서 급보를 전한다...

 

전령:대왕! 육혼의 군적들이 관우의 인호를 받아

수비장을 죽이고 관우에게 투항했습니다!

 

조조:역시! 역시 관우군!

괜히 한수정후가 아니야!

과연 천하무적의 용장이다!

 

조창:육혼은 낙양에서 50리도 안 되니

아군의 퇴로를 막으려는 심산입니다!

속히 명을 내려주십시오!

 

조진:명을 내려주십시오!

 

조조:생각좀해볼테니... 일단 다들 물러가라...

저녁에 북을 울려 회의를 소집할 것이다

 

 

 

 

 

 

 

 

 

 

 

 

모두들 떠나고 양수는 자리에 남는데...

 

조조:양주부... 할 말이 있는 거 같은데?

 

양수:그렇습니다

 

조조:이제 말해보게

 

양수:다들 허도를 지키거나 번성을 되찾자고 하는데

신이 보기엔 둘 다 좋은 방책이 아닙니다!

 

조조:자네의 방책은 무엇인가?

 

양수:관우가 군을 일으킨 건 허도에 있는

천자를 데려오기 위해서죠... 그리고

허도는 번성과 매우 가깝습니다...

천자와 관우가 안팎으로 손잡는 건 위나라의 위기죠...

번성을 되찾는 건 승패가 불분명하고 번성을 버리면

허도로 가는 문을 열어주는 셈이니 이 또한 위험합니다

 

 

 

 

 

 

 

 

 

 

 

 

양수:천자가 있다는 이유 하나로 허도가

대왕의 발목을 잡게 되었으니 차라리

아예 문제의 뿌리를 뽑아 천자를 다른 곳으로 모시는 겁니다

 

조조:어디로 말인가?

 

양수:업성입니다! 업성은 하북에 위치해

전선에서 멀고 중랑장과 군대가 겹겹이 지키고 있으니

천자를 업성에 모시면 관우의 칼날을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조:(갸우뚱하며)업성은 내 왕도네... 업성을 왕도로 정한 건

한나라의 속박에서 벗어나고자 함이었는데

천자를 업성으로 모시면 난 어디로 가나?

 

양수:지도를 써도 되겠습니까?

 

조조:얼마든지!

 

 

 

 

 

 

 

 

 

 

 

양수:업성은 동북에 있어서 전란이 끊이지 않는 곳이니

천하 통일을 도모하기에 적합지 않습니다!

업성에서 군을 일으킬 순 있어도 치국은 어렵습니다...

지금은 성 하나의 득실에 목매선 안 됩니다!

천하를 어찌 평정하고 통일할 건지 보셔야죠!

자고로 중국에는 두 곳의 수도가 있었습니다

 

 

 

 

 

 

 

 

 

 

 

 

양수:서쪽의 장안과 동쪽의 낙양이죠!

중간에 위치한 낙양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2백 년 동안 한의 수도였던 곳으로 왕의 기운이 왕성해

천하 재패에 더할 나위 없죠! 대왕! 이참에 위나라의 왕도를

낙양으로 옮기십시오! 그러면 남으로는 동남의 손권을 위협하고

서쪽으로는 서남의 유비를 막을 수 있으니 매번

동북에 있는 업성에서 출병하는 것보다 훨씬 수월할 것입니다!

 

 

 

 

 

 

 

 

 

 

 

 

양수:어차피 손권과 유비도 노릴 곳일진대

대왕꼐서 이를 버려두시면 아깝지 않겠습니까?

 

 

 

 

 

 

 

 

 

 

 

 

(늦은밤.. 사마의와 장춘화...)

 

장춘화:오늘 회의에서 무슨 결정이 났어요?

 

사마의: 장수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바람에

대왕이 결정을 미루고 양수만 남게 했소

 

장춘화:그럼 대왕은 전쟁을 어찌 치를 생각이래요?

 

사마의:3가지 방법이 있소...

첫 번쨰는 관우와 정면승부를 보는 것이오

 

장춘화:승산은 있고요?

 

사마의:그게 가능했으면

대왕이 망설일 이유가 없지...

 

장춘화:그럼 두 번째는요?

 

사마의:퇴각하는 거요... 하지만

이러면 천자가 위험에 처하게 되니 일단...

 

 

 

 

 

 

 

 

 

 

 

 

이때 거북선생 탈출중...

 

 

 

 

 

 

 

 

 

 

 

하지만 실패...

 

 

 

 

 

 

 

 

 

 

 

사마의:천자를 모실 곳부터 정해야 하오

 

장춘화:세 번쨰는요?

 

사마의:세 번째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대책이 될 것인데

아직 생각해내지 못했소...

 

장춘화:생각도 못 해놓고선

방법이라고 부르는 거에요?

 

사마의:그러게나 말이오...

(거북이 보며)우리 거북선생도 오늘 이렇게 심란해하고 있잖소..

(이놈에 거북이장면 뺴고싶은데 이새끼가

나중에 하드캐리할꺼라 조금씩 언급하는중...)

 

 

 

 

 

 

 

 

 

 

 

 

 

(오랜만에 봐도 꼴뵈기 싫은새끼;;)

 

정의:뭐요? 천도를 건의했다고요?

지금 천도를 건의하는 건 시기상조가 아닙니까?

 

양수:더 기다리다간 대왕의 연세가 있어

세자를 정하고 말 겁니다...

 

정의:그 말은 자건 공자를 위해

천도를 건의했다는 겁니까?

 

양수:대답해보시오!

조비의 근거지가 어디요?

 

정의:당연히 업성이지요

 

양수:맞습니다... 낙양으로 천도하면 조비의 세력도 약화하고

관우의 칼날도 피할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 아닙니까

 

정의:하지만 천도는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대다수 대신의 세력이 업성을 근거지로 하고 있는데

이리 촉박한 천도에 찬성하겠습니까? 그리고

이 모든 건 위왕이 천도를 승낙해야 가능한 것인데

위왕이 허락할 거라고 어찌 단정하십니까?

 

 

 

 

 

 

 

 

 

 

 

양수:반드시 그렇게 됩니다! 아직도 모르시겠습니까?

대왕은 연로했어요... 세자 책봉을 미룰수록

우리에게 불리합니다... 만약 때가 됐는데

대왕이 유조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조비가 도성을 장악하고 있으면

자건공자는 희망이 없습니다...

 

 

정의:아무리 그렇대도 다른 방법은 없는 겁니까?

대왕은 평원후를 총애하고 우리 둘이 대왕 곁에 있으니

설사 그 날이 온대도... 춘추시대... 밖에 있던 중이가 살고

안에 있던 신생은 죽은 것처럼 우리가 쥐고 있는

수십만 병력을 이용해서 조비를 쓸어버리고...

 

 

양수:(찐텐으로)입 닥치시오!!!! 잘 들어요!

자건 공자는 위나라의 세자가 돼야지...

위를 분열시킨 배신자로 만들어선 안 됩니다...

이기더라도 정정당당하게 이겨야 해요!

기회는 이번뿐입니다...

 

 

 

 

 

 

 

 

 

 

 

양수:사마의 그놈이 자처해서

죽을 자리로 뛰어들겠다는데... 받아주지요!

목숨을 걸어보라지요!

 

정의:이럴 필요까지 있습니까?

 

 

이때 병사가 외친다...

 

 

병사:대왕의 명을 전합니다!!

오늘 밤 암호는 계륵입니다!

 

 

 

 

 

 

 

 

 

 

 

 

(알겠다는 듯이 탁자를 팍치고 일어나는 양수...)

 

정의:계륵이라니? 무슨 뜻입니까?

 

양수:이제 됐소!!

 

정의:무슨말입니까?

 

양수:계륵이 뭐요? 먹을 건 없으나 버리자니 아까운 것이죠!

대왕은 공격할 마음이 없는 겁니다...

철군해서 천자를 모셔갈 생각인 거에요

 

정의:(안도의한숨쉬며)하늘이 돕는군요...

 

 

 

 

 

 

 

 

 

 

 

(한편 사마의부부에게도 병사가와서 전달한다...)

 

병사:대왕꼐서 오늘 밤 암호를 정하셨습니다!!

 

사마의:말하게

 

병사:‘계륵입니다!

 

 

 

 

 

 

 

 

 

 

 

 

 

(사마의도 뭔가 생각한다...)

 

사마의:돌아가보게....

 

병사:!

 

장춘화:암호도 참 제멋대로 짓는군요...

계륵이라니 ㅋ 차라리 닭다리가 낫겠네요ㅋ

 

 

 

 

 

 

 

 

 

 

 

 

지도앞에서 서서 유심히 보는 사마의...

 

사마의:대왕은 싸울 생각이 없는가 보오

 

장춘화:그게 무슨 말이에요?

 

사마의:계륵이라잖소...

먹을 건 없고 버리자니 아까운 것이니

퇴각할 생각이신 것 같소

 

장춘화:후퇴요? 하지만 당신이 그랬잖아요...

후퇴하면 천자가 위험해진다고요

 

사마의:그건 양수가 대왕에게 어떤 건의를 했느냐에 달렸소...

내가 양수라면 대왕꼐 건의했을 거요

천자를 업성으로 모셔서 관우를 피하자고...

대왕은 천자와 같은 곳에 있는 걸 원치 않으니

위나라가 천도를 한다면....

 

 

 

 

 

 

 

 

 

 

 

사마의:아마 낙양으로 갈 것이오...

그럼 업성에 남은 중랑장은 버려진 바둑돌이 되고

평원후는 대왕 곁에 머물게 되니 그러다 보면

세자 자리에 가까워질 거요

 

장춘화:전투가 코앞인데 양수가 설마

그런 것까지 염두에 뒀으려고요?

 

사마의:양수는 그런 자요...

오로지 후계 싸움에서 승리하기만 바라고 있지...

일말의 희망이라도 있다면 하늘도 뒤집어버릴 자요

 

장춘화:그럼 양수를 막아야죠

 

사마의:난 전쟁을 하러 왔지 양수와 싸우러 온 게 아니오...

지금 중요한 건 관우와 싸워 이길 세 번째 방도를 찾는 거요...

만약 이 전쟁에서 지면 위나라의 근간이 흔들리게 되오

 

 

 

 

 

 

 

 

 

 

 

 

(다음날아침... 짐을싸고 행군준비를 하는 병사들..)

 

 

 

 

 

 

 

 

 

 

 

(양수도 짐을싸고있는데...)

 

 

 

 

 

 

 

 

 

 

 

 

사마의가 양수를 찾아온다...

 

양수:이게 누구신가!

행군사마께서 어쩐 일입니까?

 

사마의:계륵이요

 

양수는 병사들에게 물러가라 손짓하고

양수와 사마의 둘만남게된다...

 

 

 

 

 

 

 

 

 

 

 

 

양수:중달은 역시 총명합니다..

대왕이 싸울 생각이 없단 걸 알았으면

짐부터 꾸릴 것이지 나는 왜 찾아온 것이오?

 

사마의:양주부... 혹시 대왕께 천도를 권유하셨습니까?

 

양수:중달 형의 머리는 30리를 앞서가는구려

 

사마의:주부께선 평원후를 세자에 올리자고

위나라의 안위까지 내팽개치시는 겁니까

 

양수:그게 무슨 소리요? ?

낙양은 위나라의 도읍으로 부적합합니까?

 

사마의:양주부.. 모르는 척 말 돌리지 마십시오...

낙양은 새 도읍으로 부족하지 않으나

그건 훗날의 얘기지 결코 지금은 아닙니다...

천도는 내란과 외환이 없을 때 거행하는 것입니다

 

 

 

 

 

 

 

 

 

 

 

 

사마의:지금 관우를 피하자고 낙양으로 천도하면

군의 사기를 뒤흔들고 위나라의 관물을 여는 것이니

이중으로 난관에 부딪히는 꼴입니다... 지금 천도하면

위나라의 분열을 초래하리라는 건 우리 둘 다

잘 알고 있잖습니까... 양 주부가 생각하는

일거양득의 방책이란 게 위나라의 안위를

염두에 둔 게 맞긴 합니까?

 

 

 

 

 

 

 

 

 

 

 

 

 

 

양수:하고 싶은 말이 이거요?

업성을 버리면 조비가 세자가 될 때까지 못 기다리고

업성을 기반으로 모반을 할 것이라고?

 

사마의:주부처럼 총명한 분은

이상도 비범하기 마련이지요...

업적을 세우길 바란다면 위나라의 안위를

먼저 고려하십시오... 관우를 물리칠 방도를

대왕께 다시 진언해주십시오

 

양수:내 방책이야 말로 중달 형이 말한

대국을 고려한 방책이오...우리 둘 다 알고 있소!

대왕이 승하하신 후 우리 둘 다 살아있으면

위나라엔 큰 혼란만 올 거요... 우리의 싸움이

위나라의 후계 싸움이니 둘 중 하나가 사라져야

내란을 막을 수 있소! 그러니 더 숨지도 미루지도 말고

지금 여기에서 우리 둘이 제대로 붙어봅시다!

결판을 내는거죠... 어떻습니까?

 

 

 

 

 

 

 

 

 

 

 

 

사마의:제말은 여기까지입니다...

몸조심하십시오

 

말이안통한다는 듯이

대화마무리하고 돌아서는 사마의...

 

 

 

 

 

 

 

 

 

 

 

 

돌아가는 사마의를 양수가 다시부른다..

 

양수:사마중달!

(술잔을 들어올리며)술은 지기와 마시라 했소

 

 

 

 

 

 

 

 

 

 

 

술한잔 원샷때리는 양수...

 

양수:좋구려!

 

 

 

 

 

 

 

 

 

 

 

서로 예를 표한다....

 

(양수랑 사마의랑 말싸움할때마다...대사량 미친것같다;;)

 

 

 

정신나갈것같아..... 정신나갈것같아.....정신나갈것같아.....정신나갈것같아.....

정신나갈것같아.....정신나갈것같아.....정신나갈것같아.....정신나갈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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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나갈것같아..... 정신나갈것같아.....정신나갈것같아.....정신나갈것같아.....

 

 

 

 

 

 

 

 

 

 

 

한편... 가규에게 보고듣고있는 조조...

 

가규:유비가 출병하면 한중의 육로와

형주의 수로로 올 가능성이 높은데 둘 다 거리가 멀죠..

지금 골칫거리는 손권입니다... 손권이 관우를 돕게 되면

수군은 사흘이면 형주에 도착할 겁니다

 

 

이때 병사가 들어와 외친다...

 

 

병사:대왕!! 영수정후(조진)가 뵙기를 청합니다!

 

 

조조: 들여라!

 

 

 

 

 

 

 

 

 

 

 

 

급하게들어와 조조에게 묻는 조진...

 

조진:아버지!

진짜 낙양으로 천도하실 겁니까?

 

 

 

 

 

 

 

 

 

 

 

 

화난 조조...

 

조조:누가 그러더냐?

 

조진:대왕... 군영에 소문이 파다합니다...

군사들이 지금 짐을 꾸리고 있어요...

정의의 말로는 대왕의 뜻이라는데요?

 

가규:최근 군영에 천도의 소문이 돌긴 했습니다...

 

조조:터무니없는 소리!! 자단!!

 

조진:

 

조조:가서 명령을 전해라!

명이 내려가기 전에는 경거망동을 삼가고

헛소문을 퍼뜨리지 말라고

 

조진:신이 감히 여쭙는데 대왕께선 정말...

 

 

 

 

 

 

 

 

 

 

 

 

조조:내 말을 못 들은 것이냐ㅡㅡ

아니면 이해를 못 한 것이냐?

 

조진:이해했습니다!

확실히 했어요... 물러가겠습니다

 

 

 

 

 

 

 

 

 

 

 

보고있던 지도 내팽개친 조조...

 

 

 

 

 

 

 

 

 

 

 

 

조조:감히 내 생각을 갖고 대놓고 도박을 하는군...

(양수가 뒤지고싶은가 보오..)

 

가규:천도할 생각이 아니라면

조서부터 내리심이...

 

조조:내가 천도할 생각이 없다고 했소?

 

가규:(어쩌라는거야 씨발)

 

 

 

 

 

 

 

 

 

 

 

 

 

 

다시 자신의 막사로 돌아온 사마의...

 

사마의:춘화..다녀왔소

 

장춘화:왔어요

 

사마의:양수가 얼마 못 갈 것 같소...

 

장춘화:왜요? 위왕이 잡아들였어요?

 

사마의:그건 아직인데...

위왕은 오래도록 관우를 못 잡아 진퇴양난에 처해있소...

헌데 양수가 모두에게 계륵의 의미를 알려줬으니

위왕의 난처함을 폭로한 것과 뭐가 다르겠소...

맹호의 퇴각이야말로 가장 수치스러운 일...

 

 

 

 

 

 

 

 

 

 

 

 

사마의:수치는 위왕 혼자 삼켜도

우리는 모르는 척해야 하거늘...

양수가 모두의 앞에서 위왕의 뺨을 때렸으니

위왕이 진노하는 게 당연하지...

 

장춘화:ㅋ저 잘난 맛에 나대고 당신 형님까지 해쳤잖아요...

당해도 싸네요! 차라리 잘됐어요!

천도 때문에 조비가 불리해질까 걱정했잖아요

 

 

 

 

 

 

 

 

 

 

 

 

한편... 주접떨고있는 조식...

 

조식:(백마편 읇는중...)이 몸은 칼 앞에 내놓았으니

목숨 따위 아깝지 않도다...

 

 

 

 

 

 

 

 

 

젓가락두드리며

조식주접떠는거 장단맞춰주는 양수...

 

 

 

 

 

 

 

 

 

 

 

조식:부모조차 봉양할 수 없는 이 몸...

처자는 말해서 무엇하리...

장사의 명부에 이름이 올랐으니...

어찌 사사로운 일을 돌아보리오...

 

조식,양수:국난을 위해 이 한 몸 바치노니....

집에 가듯 편히 죽음을 받아 들............

 

 

 

 

 

 

 

 

 

 

 

양수:백마편은 언제 들어도

가슴이 뭉클합니다...

 

조식:덕조! 덕조가 날 위해 많이 애써준 건 알지만

어떤 일들은 억지로 안 되는 법이에요..

 

양수:(에이;;)원래 공자의 자리였는걸요...

전 절대 질 수 없어요... 공자도 지지 않을 거고요

 

조식:종종 그런 생각을 해요... 애초에

둘째 형님과 싸움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난 아마 지금쯤 업성에 남아 형님과 덕조와

함께 술을 마시고 시를 지었을 테지요

 

 

 

 

 

 

 

 

 

 

 

 

 

조식:10년이에요... 내 청춘과 당신의 청춘...

형님과 형수님의 청춘까지.. 모두 악몽이 되었네요...

 

양수:공자... 누구에게나 청춘은 한 번뿐입니다...

청춘의 시작점에서 우리는 시국에 떠밀려 선택을 했어요...

하지만 선택한 뒤에는 운명은 후회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이게 권모지요...

 

 

 

 

 

 

 

 

 

 

 

양수:대왕은 공자를 보좌할 이로 저를 낙점하셨고

공자는 절 공자의 책사이자 벗으로 선택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공자를 제 이상으로 삼았고요...

 

 

 

 

 

 

 

 

 

 

 

조식:하지만... 우리의 이상이 틀린 거라면요?

 

양수:공자는 너무 착하십니다...

이상에는 옳고 그름이 없어요!

신하로서 솔직히 말씀드리죠

공자의 선량함과 자유분방함은

권모에 도움이 못 됩니다...

 

 

 

 

 

 

 

 

 

 

 

 

양수:하지만 벗으로서 전 공자의

그런 자유분방한 재주를 좋아하기에

공자와 함께하고 죽기를 각오한 겁니다!

이게 바로 제가 선택한 이상이며 전 한 번도

제 이상을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 단 한 번도요!

만약 잘못을 꼽으라 한다면 그건 시국의 잘못이자

운명의 잘못이죠! 우리의 잘못이 아닙니다!

 

 

 

 

 

 

 

 

 

 

 

 

 

여전히 장춘화와 얘기중인 사마의...

 

사마의:위왕은 양수를 버려도 천도를 감행할지 모르오...

위왕께 진언을 해야겠소...

 

장춘화:뭐라고 하게요?

 

사마의:관우를 물리칠 방도를 아뢸 것이오

 

장춘화:방법이 없다면서요

 

사마의:내 차례는 오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지금으로선... 말씀을 올리지 않을 수 없소

 

장춘화:그런거라면 더더욱 가면 안 되죠!

조비를 지켜냈으면 됐지 전쟁엔 왜 끼어들어요?

당신도 그랬잖아요... 맹호가 진노했다고...

당신한테 불똥이 튀면 어쩌려고요?

 

 

 

 

 

 

 

 

 

 

사마의:내 평생 처음으로 참여한 전쟁이오!

최선을 다하지 않을 거라면 올 필요도 없었소!

 

 

 

 

 

 

 

 

 

 

한편... 양수에겐 조홍이 찾아온다...

 

조홍:대왕의 명이다! 주부 양수를 포박하라!

 

조식:무슨 일입니까?

 

양수:(술한잔 마시고)내 죄가 뭡니까?

 

조홍:난 명을 받들고 왔을 뿐!

이유 따윈 모른다! 끌어내라!

 

끌려가는 양수를 간절하게 외치며

따라가려는 조식...

 

 

 

 

 

 

 

 

 

 

 

자신이 어떻게될지 알아차린듯한 양수...

 

양수:공자... 아버지(양표)가 연로하십니다...

허도로 돌아가시면 자주 살펴봐 주십시오...

부탁 드립니다...

 

 

 

 

 

 

 

 

 

 

 

 

끌려가는 양수를 구하고자 하지만

조홍에게 저지당하는 조식...

 

조홍:자건! 네 숙부로서 충고 한마디 하마!

가지마라! 놈에게 휘둘리는 짓은 그만해!

대왕의 비호가 없으면 장래에 어찌 처신하려고 그러느냐!

 

조식:(화내며)장래 따위 상관 없어요!!

 

 

 

 

 

 

 

 

 

 

조홍을 뿌리치고 나가려했지만

또 병사들에게 저지당하는 조식...

 

조홍:막사에 가둬라!! 못 나오게 해!!

 

조식:자렴숙부!! 풀어주세요!! 난 부왕을 봬야해요!!

덕조를 죽일 순 없어요!!!

 

 

 

 

 

 

 

 

 

 

 

 

 

 

조조 앞에 끌려온 양수...

 

양수:제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 대왕께 끌려온 겁니까?

 

조조:천도할 거란 소문에 군이 들썩이고 있다...

네가 퍼뜨린 것이냐?

 

양수:대왕의 암호가 계륵인 걸 듣고

대왕의 뜻을 간파했습니다... 계륵은

먹을건 없지만 버리긴 아까운 것이죠...

지금 관우와 장기전을 벌이는 건 득보다 실이 더 큽니다..

일단 퇴각하신 후 다른 방도를 강구하시죠

 

 

 

 

 

 

 

 

 

 

 

 

(미소짓기 시작한 조이코패스....)

 

조조:계륵의 뜻을 간파하다니 양 주부는 역시

글자의 뜻을 헤아리는 데 재주가 있어...

내 뜻을 알아보는 것도 탁월하고... 아쉽군!

대전을 앞두고 군이 동요하고 있으니

자네 걸 좀 이용해서 군을 안정시켜야겠네!

 

 

 

 

 

 

 

 

 

 

 

 

양수:뭐로 말입니까?

 

 

 

 

 

 

 

 

 

 

 

 

조조:머리 말이네!

 

 

 

 

 

 

 

 

 

 

 

 

 

최후의 항변해보는 양수...

 

양수:대왕도 잘 아시잖습니까...

천도는 대왕이 내릴 수 있는 가장 탁월한 선택입니다!

 

조조:나도 안다!

천도는 자건을 세자로 세울 가장 탁월한 방법이지...

 

양수:대왕도 원하시는 거잖습니까?

(언성높이며)평생 천명을 믿지 않으시던 분이 어째서

마지막엔 아들을 지키길 포기하시는 겁니까!!!

 

 

 

 

 

 

 

 

 

 

 

 

조조:끌어내라! 참수를 명할 것이다!!

 

끌려가며 통촉해달라는 양수....

 

가규:(탄식하며)잘못된 길에 들어서고도

집착을 버리지 못하다니.... 참으로 무섭습니다...

 

 

 

 

 

 

 

 

 

 

조조:녀석이 틀렸다고만 볼 수 없지...

저런 집착이 없다면 어찌 큰일을 하겠소...

 

가규:대왕의 말씀이신즉?

 

조조:그자가 오길 기다리고 있소.... 사마의!

 

 

 

 

 

 

 

 

 

조조에게 찾아가던 사마의와...

끌려나가던 양수는 마주치고...

해탈한 듯 크게 웃는 양수...

 

 

 

 

 

 

 

 

 

 

 

 

 

 

 

 

 

조조를 찾아온 사마의...

 

조조:자네가 올줄 알고 있었네...

 

사마의:역시 영명하십니다....

대왕께 간청드리오니 천도는 거두어주십시오...

 

조조:양수를 막으러 온 거군....

내가 천도한 후에 자건을 세자로 세울까 그러나?

 

사마의:세자의 자리는 대왕꼐서 결정할 문제죠....

소신은 행군사마로 군무에 대한

건의를 드리러 왔을 뿐입니다...

신에게 방책이 있으니 들어주십시오

 

 

 

 

 

 

 

 

 

 

 

 

조조:자네가 관우를 물리칠 수 있나?

 

사마의:대왕이 가능하십니다...

손권과 손잡고 관우를 협공하고

동오의 병력으로 형주의 퇴로를 차단한다면!!

번성의 포위는 자연히 풀릴 것입니다

 

조조:손권과 유비가 연맹한 지 벌써 10년인데

손권이 어찌 군을 일으켜 관우를 치겠나?

 

사마의:대왕.. 과거 손권과 유비가 손잡은 건

대왕의 대군을 막기 위해서였죠... 하지만

영원한 동맹은 없습니다... 현재 유비는

갈수록 세를 확대해 익주와 한중을 점거하고선...

 

 

 

 

 

 

 

 

 

 

사마의:동오에 약속한 형주를 돌려주지 않고 있죠...

손권은 그런 유비 때문에 불안해하고 있을 겁니다...

관우는 교만하기로 유명해 손권은 제 아들과

관우의 여식을 맺어주려다 관우에게 모욕만 당했습니다....

건안 19, 여몽이 관우의 3군을 탈환했습니다...

허울뿐인 연맹일 뿐 이미 금이 간 사이란 말이죠...

지금 대왕꼐서 손권에게 관우 토벌을 제안해

손권으로 하여금 관우의 퇴로를 막게 하면

협공을 당한 관우는 반드시 패배할 것입니다...

 

 

 

 

 

 

 

 

 

 

 

 

사마의:대왕꼐선 다만 형주를 돌려주고

강남의 땅을 잘라준다는 약조만 하시면

손권은 흔쾌히 응할 것입니다...

 

조조:(자리에서 일어나며) 황당하도다!

 

 

 

 

 

 

 

 

 

 

 

조조:형주를 돌려주고 강남의 땅을 잘라줘?

형주가 손권의 손에 들어가면

내 천하 통일의 대업은 언제 이룬단 말이냐!!

겁도 없이 지껄이는 걸 보니 양수보다

네놈이 먼저 죽으려나 보구나....

 

 

 

 

 

 

 

 

 

 

갑자기 엎드리는 사마의...

 

사마의:대왕... 형주에 연연하지 마십시오...

천하통일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일이 아닙니다...

양 주부의 진언은 전술에 불과할 뿐

전략의 도가 아니옵니다... 한떄의 위험을 피하자고

천추의 대업을 망쳐서야 쓰겠습니까... 대왕!

손권과 유비의 연맹을 깨지 않으면 위나라는 언제고

그 둘의 협공에 놓일 것입니다...

! 부디 잊지 마십시오....

 

조조:뭘 말이냐!

 

 

 

 

 

 

 

 

 

 

 

사마의:적벽에서의 쓰라린 패배를 기억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20화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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