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시작하겠습니다...
사마의군의 신성 공격으로 신성의 수비군들이
속절없이 밀리고 있는 상황에 뒤늦게 나온
신성태수 맹달이 병사들을 독려해보는데...
맹달:침착해라!! 당황할 것 없다!! 물러서지 말고 싸워라!!
병사:태수 나리!! 위나라군이 문을 부수고 있습니다!
정문이 곧 열리게 생겼어요;;
상황이 생각했던것보다 심각한것같아
성벽위로 올라가서 밖을 처다보는 맹달의 시선엔...
5천명밖에 안되어야할 사마의군이
5만의 대군으로 기세를 자랑하고 있었는데...
이제야 사마의에게 속았다는걸 깨달은 맹달...
맹달:사마의!!! 감히 날 속이다니!!
현아! 달아나자! 촉나라로 가자꾸나!
숙부인 맹달은 촉나라로 같이 도망가자는데
조카인 등현의 표정은 싸늘하기만 하다....
결국 등현은 숙부인 맹달을 제압해버리는데...
맹달:현아;; 이게 무슨 짓이냐?
등현:외숙은 제갈량에겐 쓸모없어졌지만
저한테는 쓸모가 있어요!
맹달:난 네 외숙이다!!
등현:값나갈 때 팔라고 가르쳐준 분은 외숙이십니다!!
맹달:고얀놈!!!!!!
등현이 맹달을 제압하는 사이 신성의 성문은 뚫려버리고...
신성 내부에 큰 피해 없이 입성하게 된 사마의...
곧이어 사마의에게 등현이 죄를 청하며 찾아오고...
등현:죄인 등현이 장군께 인사 올립니다...
무릎꿇은 등현을 일으켜주는 사마의...
사마의:자네가 대의를 위해 가족을 희생했다지?
폐하를 뵈면 자네의 공을 반드시 아뢰겠네
등현:고맙습니다 장군!
사마의:맹달이 모반을 꾀하려 했는가?
등현:맹달은 제갈량과 내통하고 신성을 촉에 바치려 했습니다!
이건 제갈량과 주고받은 편지입니다!
등현에게서 건내받은 서신을 읽기시작하는 사마의...
이때 맹달이 사마의 앞에 끌려오고...
맹달:중달... 오해하지 말게... 난 위나라의 신하란 말일세;;
우리는 한때 폐하(조비)와 함께 유람하며 정을 쌓았잖나;;
대체 내게 왜 이러는가?
사마의:난 자네 생각만큼 좋은 놈이 아닐세...
선황(조비)께서 살아계실 때 난 몇 번이나 간언을 올렸지...
맹달은 박쥐 같은 자니 변방을 맡겨선 안 된다고...
이제 보니 내 판단이 맞는 것 같군...
맹달:중달... 내게 보낸 편지에서 분명 그랬잖나...
제갈량의 이간책이라고;; 헌데 나한테 왜 이러는가?
사마의:그리 말하지 않았으면 내가 자네 손에 잡혔겠지...
사마의:1,200리 길을 8일 만에 와서 많이 놀랐나?
맹달:중달... 난 선황과 함께 시를 읊는 각별한 사이였네...
그러니 폐하를 뵙게 해주시게;;
사마의:(서신을 공개하며)제갈량과 뜻을 같이하기로 했으면서
선황을 입에 올리다니 낯짝도 두껍군!
나와 폐하를 뵈러 가자고 했나?
맹달:(끄덕끄덕)
사마의:선황과 각별한 사이였다고? 그렇지?
맹달:(끄덕끄덕)
사마의:그럼 선황을 뵈러 가게^^ 참수해라!!
사마의는 매몰차게 돌아서고 맹달은 처형장으로 끌려간다...
맹달:사마의!!! 충신을 죽여 공을 세우려 하다니!!
천벌을 받을 거다!!
사마사:변절자 주제에 입을 놀리긴;; 목을 베라!!
맹달이 바로 처형장으로 끌려가는걸 보자
본인도 불안해진 동현...
동현이 불안에 떠는 모습을 사마의가 발견하고....
불안에 떠는 동현을 안심시킨후 돌려보내는 사마의...
사마의:장군... 공을 세우느라 수고 많았네...
그만 가서 쉬게...
동현:고맙습니다 장군....
동현앞에서는 세상 따듯했던 사마의의 표정은
돌아서자마자 싸늘하게 식어 있었는데...
사마의:동현은 맹달의 친조카지....
(이 드라마에서 더이상 동현이 등장하진 않는데
이 말을 할때의 사마의 표정과
사마사,사마부 반응으로봐선 동현을 죽이지는 않지만
1도 신뢰 안해서 동현은 지방 비중없는 관직만 전전했을것 같음...)
8일만에 급하게 신성에 달려오느라 엉덩이와 허벅지가
다 쓸려서 앉는데도 고통을 호소하는 사마의...
사마의:네 몸은 괜찮으냐?
사마부:좀 쑤시네요;;
사마의:그럼 너도 앉아라...
사마부:그러죠...
사마의:손 장군은 괜찮나?
손례:자주 출정을 다녀서 끄떡없습니다
본인과 다르게 아무렇지 않은
손례의 상태에 살짝 부끄러워진 사마의..
부끄러워하는 아버지에게 말을 건네는 아들 사마사...
사마사:아버지, 제갈량도 별로 대단할 게 없네요ㅎ
저런 형편없는 놈한테 요새를 맡기다뇨ㅎ
손례:사마 장군께서 1,200리 길을 8일 만에 돌파할 줄은
제갈량은 꿈에도 몰랐겠지ㅎ
제갈량은 지금쯤 신성으로 달려오는 길일 겁니다
사마부:제갈량이 도착하면 한판 승부를 벌여야 할 겁니다...
그자는 용병술의 귀재니 얕봐선 안 됩니다...
지친 병사를 이끌고 수비에 치중하려면 서둘러 대비해야 합니다...
안 그랬다간 제갈량에게 당하고 말 테니까요...
형님.. 속히 성의 수비를 재정비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수비에 집중해야 한다는 사마부와
손례와의 의견과 별개로 사마의는 다른 의문이 드는데...
사마의:제갈량은 왜 비주력군을 지원군으로 보냈지?
사마사:맹달은 변덕이 심하고 박쥐 같은 놈이잖아요...
제갈량도 그자한테 큰 기대를 안 했나 보죠
사마의:손례!사마부!
휘하 장수들에게 명을 내리는 사마의...
사마의:상용과 신성의 지형을 살핀 뒤 군대를 주둔시켜라!
그리고 장병들에게 군장을 갖추고 언제든 원정 갈 준비를 하라고 해라
손례,사마부:네! 알겠습니다!
손례와 사마부가 나가고 사마의의 명령에
의문이 드는 사마사는 사마의에게 묻는다...
사마사:아버지, 또 어디를 가시게요?
사마의:신성은 요충지인데 촉나라의 주력군이 안 보인다...
제갈량은 어디 있을까?
제갈량이 진짜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사마의...
사마의:뭘 바라고 왔을까?
한편 천수에선... 강유가 천수태수를 찾아 왔으나
천수 태수는 이미 도망친 상태였는데...
강유:태수가 성을 버리고 달아났군...
의동생:형님! 이제 어쩌죠? 우리도 도망칩시다!
도망치자는 의동생들을 다그치는 강유...
강유:천수는 우리의 고향이다! 가족들을 두고 어디로 달아나잔 거냐?
우리 같은 하급 관리가 성을 버리고 달아나면 조정에서 가만둘 거 같으냐?
의동생:낙양 관리들은 평소 똘똘 뭉쳐서 우리 토박이들을
얼마나 무시했습니까! 위나라 관리가 우릴 버리고 달아났는데
촉과 싸워서 뭐합니까? 형님!! 그냥 투항합시다!!
강유에게 촉에 투항할것을 간절히 요청하는 의동생들...
의동생2:형님!! 까짓것 항복하죠!!
의동생3:낙양 놈들이 유능한 형님을 얼마나 못살게 괴롭혔습니까!!
그냥 이참에 제갈량한테 투항합시다!!
강유의 의동생들과 부하들은 모두 강유에게
촉에 투항할것을 권유하고...
동생들의 단합된 마음에 흔들리는 강유...
의동생3:저희에게 살길을 마련해주십시오!
의동생2:그러게요 형님!!
결국 결단을 내리는 강유...
이로인해 천수성은 강유에 의해 성문이 열리게 되고...
제갈량과 강유의 첫만남은 이렇게 이루어지게 된다...
한편 그 시각 신성에 있던 사마의는...
손례:이게 가장 완벽한 신성 지도죠...
우리가 적을 방어하기 최적인 곳은 상용인데
이곳은 지세가 험해서 수비는 쉽지만 공격이 어렵습니다...
사마의가 휘하 장수들과 회의를 하고 있을 때 전령이 들어와 보고한다...
전령:장군!! 제갈량이 사신을 보내왔습니다!!
사마의:어서 들라해라!!
사마의의 눈 앞에 모습을 드러낸 촉의 사신...
사마의:사신은 어디서 오는 길이오?
사신:한중에서 왔습니다
사마의:이만 들어가서 쉬시오...
사신을 돌려보낸후 제갈량이 보낸 서신은
손례가 읽어주는데...
손례:꿈에서도 잊지 않고 오랫동안 애타게 기다렸소...
관 장군의 영혼이 가까이서 그를 지켜볼 것이오...(제갈량 서신 부분)
손례:맹달은 관우를 돕지 않고 위나라에 귀순했죠...
장군꼐선 그런 맹달을 참수하셨고요...
제갈량이 관우의 복수를 핑계로 신성에서
장군과 맞붙을 생각인 겁니다(손례개인생각)
사마부:신성에서요? 한발 먼저 와서 기선을 제압하길 잘했군요!
제갈량은 줄곧 신성에 미련을 갖고
장안과 형주를 공략하는 전략을 포기하지 않았죠...
손례:장병들에게 지금 당장 군수품을 부리고
수비를 강화한 뒤 제갈량을 막으라 할까요?
이때 사마의 진영에 또 하나의 급보가 전해진다...
전령:촉군이 기곡에 나타났는데
하후무와 조진 대장군이 적장 조운에게 격파당했답니다!
사마의:나가봐라!
다시 지도를 보며 제갈량의 의도를 파악해보려는 사마의와 장수들...
사마사:기곡에서요?
제갈량의 주력군은 대체 어디 있길래 기곡에 조운이 나타났죠?
정말 신출귀몰하네요;; 적의 꼬리는커녕 머리도 안 보여요...
사마부:제갈량은 기습 부대를 이용한 성동격서 작전에 능하죠...
좀 전에 촉한 사신이 한중에서 왔다고 했으니
제갈량의 대군은 한중에서 신성으로 오고 있을 겁니다
신성의 수비를 강화 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휘하의 장수들과는 의견이 다른 사마의...
사마의:내가 완성에서 맹달에게 편지할 때도
낙양에 있는 것처럼 쓰지 않았더냐...
주도권을 잡아야 끌려다니지 않는 법...
이번에는 제갈량이 기선을 잡았구나...
기선을 제압당했을 땐 섣불리 움직이면 안 되니
상황을 봐서 대처하자
다시 명령을 하달하는 사마의...
사마의:손례!
손례:분부하십시오!
사마의:장병들에게 전하게... 수비를 강화하되 군장은 풀지 말라고...
손례:알겠습니다!
한편 위나라 조정의 상황은 조예가
화가 잔뜩나있어서 신하들이 얼어붙어있었는데...
조예:제갈량이 기산에 나타났다 하오...
남안,천수,안정 3군은 싸우지도 않고 투항했다는데!!!
조진대장군은 대체 뭘 한거요? 하후무는 뭘 하고 있느냐 말이오?
제갈량을 기곡에서 저지했다고 두 사람이 그랬잖소!!
조예:또 사마의는 뭐요? 제갈량이 신성으로 갈 거라고 했잖소?
헌데 제갈량이 어디 있단 거요?
이 세상에 제갈량이 여럿이란 말이오?!!!
종요:폐하... 제갈량은 기발한 용병술에 능합니다...
기곡을 친 조운의 군사는 눈속임용 가짜 군대고
신성의 맹달은 우리 병력을 분산시키기 위한 미끼일 뿐이죠...
다 그자가 3개 군을 탈취하려고 꾸민 계략인 겁니다...
조예:그대들이 늘 그러지 않았소?
촉나라가 피폐하여 민심이 우릴 향해 있다고...
헌데 제갈량 혼자서 위나라의 보정 대신 둘을
동서로 이리저리 뛰어다니게 만들고 피 한 방울 안 흘리고
변방의 요새 3곳을 차지했소! 그대들 뜻대로
새 정책을 실행한 지 8년여가 됐는데 그 결과가 고작 이것이오?
진군:폐하... 죄를 물어주십시오...
다들 조예의 폭정이 두려워 아무 말 못할때 종회가 물꼬를 튼다...
종회:폐하! 제갈량이 노리는 게 병력 분산이라면
서둘러 사마의를 불러들여야 합니다!
조예:그럴 시간이 없소! 장합!!
장합:네! 폐하!!
조예:그대를 참승장군으로 임명하겠소!!
장합:네!
조예:짐이 장안으로 친정하겠소!
왕랑:폐하... 고작 3군을 지키려고 친정에 나서신단 말입니까?
그냥 사마의를 불러다 적을 치라고 하시지요...
변방은 위험한 곳이니 통촉해주십시오...
대신들:섣불리 궁을 비우셔서는 안 됩니다...
조예의 친정을 반대하는 대신들...
(조예가 싸이코패스 악마같아도...
황제로서의 능력은 있어보이게 만드는 장면...)
조예:조상님께 물려받은 강산이오!
한 치의 땅도 포기할 수 없소!!
조정에서의 회의가 끝나고 돌아온 종회는
급하게 서신을 써서 사마가문에 전달하려는데..
종회:당장 사마부에 가서 이걸 사마소 공자에게 드리고
긴급 파발로 신성에 보내시라 해라!
하인:네!!
종회:얼른 다녀와라!!
종요:잠깐!!!
이때 종회를 말리러온 종요...
종회:아버지!! 스승님(사마의)이 조진을 꺾으려면
지금이 기회입니다!! 하늘이 주신 절호의 기회라고요!
종요:제갈량을 이겨야 절호의 기회가 온다...
하지만 패할 경우에는 오직 죽음뿐인데 네 스승이 이길 성싶으냐?
종회:스승님은 이제껏 져본 적이 없어요!!
종요:그건 네가 제갈량을 몰라서 하는 소리야!!
아버지인 종요와 의견이 좁혀지지 않자 종회는
하인에게 건냈던 서신을 자신이 빼앗아 들고 사마가문으로 떠난다...
이후 급하게 신성으로 말을 달리는 사마소...
몇일 후 다리를 절며 사마의에게 도착한 사마소...
사마의:웬일로 왔느냐?
사마소:종회가 밀서를 전해달래서요...
남한테 맡길 수 없어서 직접 가져왔습니다...
몇일간 쉬지않고 말을 달려 오느라 허벅지가
다 쓸려나간 사마소는 옆에 엎드리고...
종회의 밀서를 읽는 사마의의 표정은 차갑게 굳는데...
사마부:종회가 뭐랍니까?
사마의:남안,천수,안정 3개 군을 제갈량에게 빼앗겼단다...
그래서 폐하께서 장안으로 친정을 나가신다는구나...
사마부:어떻게 3개군을.... 이리 빨리 뺏겼다고요?
사마의:사마사... 넌 내일 나와 호위병 1백을 이끌고 장안으로 간다
사마사:알겠습니다!
사마의:숙달! 넌 손례와 대군을 이끌고 속히 뒤따라와라!
사마부:형님... 상황이 확실치 않습니다...
조진이 아직 장안에 있는데 군대를 끌고 간다면
병력을 함부로 이동했단 이유로 죄를 물을 겁니다...
그리고 신성이 아직 어지러운 상태잖아요...
급하게 할 말이 있는지 몸을 일으키는 사마소...
사마소:숙부님 말씀이 맞아요... 아버지...
왜 조진이 장안을 잃을 때까지 기다리지 않습니까?
전세가 완전히 기울었을 때 가서 국면을 역전시키세요,,,
조진이 참패한 꼴을 보고 싶지 않으세요?
부상때문에 제대로 서지 못하는
사마소에게 다가가 말하는 사마의...
사마의:참으로 총명하구나...
빼앗긴 3군은 위나라의 땅이 맞느냐?
사마소:물론이죠
사마의:제갈량이 장안을 차지하게 되면
위나라의 안위가 위태로워지거늘....
어째서 이 순간에도 네 머릿속에는 온통 권모술수뿐이냐?
아들 사마소에게 크게 역정을 내는 사마의...
사마의:날 따라가고 싶다고? 아까 뭐라고 했는지 다시 말해봐!!!
그게 신하 된 자가 할 말이냐?!! 썩 낙양으로 돌아가!!!
사마의가 역정을 내자 바로 무릎꿇고 비는 사마소...
사마소:아버지! 다신 허튼소리 안 할게요...
곤경에 처한 아버지를 곁에서 돕고 싶습니다...
전쟁터에 나가서 경험을 쌓게 해주세요....
잘못을 하면 얼마든지 벌하셔도 좋으니 제발 저도 데려가 주세요...
아버지께서 허락해주실 때까지 여기서 꼼짝도 안 할 겁니다...
사마소의 간절한 부탁에도 사마의가 요지부동이자
큰아들 사마사와 후길도 사마소의 편을 들어준다...
사마사:아버지... 이왕 왔는데 그냥 데려가시죠...
혼자 돌려보냈다간 뭔 짓을 할지 몰라요...
눈앞에 두고 단속하는 게 낫죠...
결국 자식 못이기는 부모...
사마의:데려가서 약을 발라주게...
후길:알겠습니다ㅎ
끝내 사마의의 허락을 받아낸게 마냥 기쁜 사마소...
사마사,사마소,후길이 떠나고
사마의와 둘만 남게되자 사마부는 말한다...
사마부:형님... 안 그래도 황제가 우리 가문을 의심하고 있는데
성지도 없이 멋대로 군대를 끌고 가다뇨?
형님이 가서 장안을 지켜낸다 해도
황제께 결국 질타만 받게 될 겁니다...
사마의:숙달... 공명이 장안을 목표했다면 반드시 손에 넣을 거다...
조진은 절대 못 막아... 절차대로 황제께 주청을 올리고
성지가 내려온 뒤에 신성에서 군대를 이끌고 가면
그때는 이미 늦는다...
사마부:형님... 설령 가신다고 해도 제갈량을 이길 자신은 있습니까?
사마부의 물음에 고개를 저으며 자신없어하는 사마의...
사마의:지금 생각해보니 공명이 날 신성에 잡아두려 했구나...
나와의 대결을 피한다는 건 날 두려워하고 있단 뜻이지...
공명이 날 적수로 보는 건 나에 대한 존경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평소 공명을 존경해왔지...
공명과 맞붙을 생각에 걱정되면서도 기대가되는 사마의...
사마의:이번에 장안에 가서 그자와 마주하지 않는다면
평생 후회하게 될 것이야...
난 결심을 굳혔으니 더는 아무 말 마라...
사마부:알겠습니다
한편 제갈량은...
제갈량:위나라 황제 조예가 10만 대군을 이끌고
우릴 저지하러 온다 하오... 장안에서 한중까지는
두 갈래 길이 있는데 기곡에서는 조운 장군이 조진을 막고 있소...
제갈량:나머지 하나는 우리의 군량 보급로로
가정이라 불리는 요충지니 정예군을 보내 지켜야 하오...
가정만 잘 지키면 농서 일대는 걱정할 것 없소!
조예가 온다 해도 날 어찌할 수 없을 거요
위연:승상! 제가 병력을 이끌고 가정으로 가겠습니다!
제갈량:장군이 용맹하고 전투에 능하나
그곳은 공격이 어려워서 힘보다는 지혜가 필요하오...
장군에겐 나중에 따로 맡길 중임이 있소...
위연:알겠습니다...
제갈량이 위연을 컷하자 이 때 나서는 마속...
(차라리 위연한테 맡겼어야 했다...)
마속:가정 지역은 제가 지키겠습니다...
제갈량:유상(마속)... 평소 나와 군사작전을 짜봤으니
원정 시에는 군량 보급로가 생명줄이란 걸 잘 알 것이야...
가정이 함락되면 우리군은 전진 기지를 잃고 말지...
허면 위나라군이 속히 진군하게 되어 이번 출병은
전부 허사로 돌아가버리네 또한 농서 3군도 지킬 수 없게 되지...
마속:그건 저도 잘 압니다! 저는 소싯적부터 승상을 따라다녔죠!
승상께서 중원을 수복해 선황께 보답하고자 하는 걸
그동안 쭉 지켜보면서 종종 잠을 설치곤 했습니다...
그간 승상께 많은 걸 배운 덕분에 전후방에서
전략을 세울 때 오판한 적이 없지요!
(이때라도 말렸어야 한다...)
마속:승상이 선황께 그랬듯이 저도 승상께 보답하고 싶습니다!
가정 땅을 지키고 적을 무찌를 테니
승상께선 걱정 말고 제게 맡겨주십시오!
제갈량:자네가 나를 오래 따르긴 했지...
하지만 군법에 동정이란 없네!
만일 지켜내지 못할 시엔 절대 용서치 않겠네!
마속:나라에 목숨을 바치기로 해놓고
어찌 사사로운 정에 매달리겠습니까!
임무를 꼭 완수하겠다는 군령장을 쓰겠습니다!
결국 군령장을 쓰는 마속...
군령장을 쓴 마속에게 다시 한번 신신당부하는 제갈량...
제갈량:이번 북벌에 자네 목숨이 달려있으니
적을 얕보지 말고 신중하게 움직이게!
마속:승상의 말씀을 명심하겠습니다!
다들 마속을 못미더워하는 가운데 위연이 다시 한번 말한다...
위연:승상! 유상(마속)이 병서를 많이 읽긴 했으나
실전 경험은 없는데 가정 지역을 지켜내고
장합의 대군을 막을 수 있을까요?
제갈량:.....
마속:내가 묘책을 낼 수 있는 건 병서를 두루 읽은 덕분이오!
그래서 누구처럼 황당한 소리도 안 하고
무모하게 돌진하지도 않는 거요!
위연:뭐요?!!
마속이 나대는걸 보자 뭔가 불안해진 제갈량...
강유:승상... 왕평 장군이 실전 경험이 많으니
왕 장군을 부장으로 삼아 마 참군을 보좌하게 하시죠!
양의:승상! 백약(강유)의 말이 맞습니다...
제갈량:마속과 왕평은 명을 들어라!
마속,왕평:하명하십시오!
제갈량:두 사람은 정예병 2만 5천을 데려가서
가정 지역을 지켜라!
제갈량에게서 장군영패를 받고서 밖으로 나가는
마속을 다시 불러세우는 제갈량...
제갈량:유상!!
마속:분부 내려주십시오!
제갈량:주요 길목에 군영을 설치해야
적군이 몰래 지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걸세...
군대를 주둔시킨 뒤 주변 도로와 지형도를 그려서 내게 가져오게...
마속:승상의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제갈량:뭐든지 왕장군과 상의해서 결정하게...
한번 내린 군령은 쉽게 바꿀 수 없네...
자네가 가정을 잘 지킨다면 우리 군이 장안을 점령하는 데
큰 공을 세우는 셈이니 부디 내 말을 명심하게나...
마속:말씀을 깊이 새기고 실수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후 양평관에서 마속군과는 별개로 대군을 이끌고 나서는 위연군...
강유:승상... 대군을 위 장군에게 다 내주시고
승상 혼자서 노약자 1만과 양평을 지키는 건
너무 위험한 거 아닙니까?
제갈량:ㅎㅎ조운을 보내 하후무를 막게 하고
가정 요새로 위나라군의 이목을 돌려놨으니
기산에서 장안에 이르는 위나라군의 수비에 빈틈이 생기게 될 걸세...
그 틈을 노려 위연이 기산을 탈취한다면 장안까지
진격할 수 있을 테니 한 황실의 부흥도 머지않은 일이 될 걸세!
제갈량:백약(강유)...난 자넬 유상(마속)처럼
친근하게 여기니 할 말이 있으면 괘념치 말고 해보게...
강유:승상의 계획대로 하면 조진과 하후무가 혼란에 빠질 테니
묘책이라 할 만합니다... 헌데 문제는 가정입니다...
가정 땅을 뺏기면 승상은 진격로를 잃게 되잖습니까...
제갈량:유상은 병법을 꿰고 있네...
그 친구가 소임을 다해주길 빌어야지...
이후 가정에 도착한 마속군...
마속:멈춰라!!
왕평:참군! 승상꼐서 길목에 진을 치라고 하셨으니
이곳이 좋겠습니다! 장병들에게 나무를 베어
울타리를 치고 주둔하라 하죠!
마속:산에 올라가 보세!
(왕평:마속 저새끼가????)
산 정상에 올라온 마속군...
마속:승상께서 여러모로 살피셨을 텐데
이 산이 천혜의 요새란 건 모르셨나 보군ㅎㅎ
위치가 딱 좋아! 산 위에 진을 친다!!
뇌를 출정할때 집에 두고온것같은 마속을
한심하게 처다보는중인 왕평...
왕평:참군... 승상께서 길에다 진을 치라고 신신당부하셨는데
저 넓은 길을 두고 산에다 진을 치라니요?
그랬다가 위나라군에게 포위되면 어찌합니까?
마속:ㅋㅋㅋㅋ왕 장군은 승상의 명령밖에 모르는군!
무릇 장수라면 실정에 맞게 대처해야 하지!
세 살짜리 어린애도 아는 이치네!
왕평:하지만...
마속:병법에서도 말하지...
위에서 내려다보면 적을 공략하기 쉽다고...
적군이 길목에 나타났을 때 돌과 불을 던지면
위나라군은 혼란에 빠질 걸세!
(도대체 뭐라는거야 이 븅신이...)
마속:왕 장군이 모르나 본데 강동의 육손은
고지에서 매복 공격하여 조휴와 사마의의
15만 대군을 물리치고 패주케 하였네!
왕평:이 산은 그곳과 다릅니다! 여긴 물이 아래에 있죠!
위나라군이 급수로를 끊으면 우리 군은 끝장입니다!
왕평이 해주는 조언을 한귀로 흘려듣는 마속...
이때 제갈량이 보낸 서신이 도착하고...
제갈량도 서신으로 길에 진을 치라고 했지만...
왕평:보십시오 길에 진을 치라고 승상이 재차 당부하잖습니까!
마속:왕 장군!! 자넨 부장일 뿐이네!!
주둔 장소는 내가 정해!
산 위에 진을 치고 위군을 기다리라 하게!!
왕평은 끝까지 말리지만 막무가내인 마속...
왕평:적군이 물길을 끊으면 어찌하실 겁니까?
마속:손자가 그랬네! 사지에 몰려야 살 수 있다고!!
물길이 끊기면 병사들이 더 사력을 다해 싸우지 않겠나!
왕평:그건 죽음을 자초하는 길입니다!
마속:난 병서를 섭렵하였고 승상과 전략도 숱하게 짜봤네!!
어디서 날 가르치려 들어? 명을 전하라 이곳에 진을 친다!!
이렇게 마속이 제갈량의 당부와 왕평의 조언을 개무시하고
뇌절하는 모습을 끝으로
7화는 끝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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