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시작하겠습니다...

 

 

직접 친정을 나와서 지휘하기 시작하는 조예...

 

조예:제갈량이 3개 군을 점거하고 농서에 주둔하고 있는데

대장군은 어떻게 막을 생각입니까?

 

조진:폐하... 지금 부마 하후무가 기곡을 지키고 있으니

미성으로 가는 길은 차단할 수 있습니다...

소신이 장안을 지키고 있고 군사와 군량도 충분하니

너무 심려하지 마십시오...

촉군은 군량이 떨어지면 알아서 물러갈 겁니다...

 

조예:방어만 하겠다는 거군요...

제갈량의 군대가 지금 위나라 땅을 점거했는데

짐더러 지켜보기만 하라고요?

 

조진:폐하... 제갈량은 용병술의 귀재이니

일단은 지켜보는 게 상책입니다...

 

 

 

 

 

 

 

 

 

 

 

(숙부고 뭐고 이 무능한 신하놈들 부터 썰어버리고 싶은 마음을 꾹 참는 조예...)

 

조예:어쨋든 간에 제갈량이 원정을 왔다면 후방에서

군량을 운송해 올 테니 우리가 그들의 보급로를 끊어놓읍시다...

 

조진:폐하... 소신도 그 방법을 생각했으나

제갈량이 벌써 보급로에 마속을 보내뒀더군요...

 

조예:그럼 마속과 싸워 보급로를 끊어놓으시오!!!

 

 

 

 

 

 

 

 

 

 

 

(더 이상은 못참겠는지 점점 살벌해지는 조예의 언성...)

 

조예:잘들으시오...짐은 3군을 되찾을 겁니다...

강산을 뺏긴 군주가 될 순 없어요!!

 

 

 

 

 

 

 

 

 

 

 

장합:폐하... 촉나라와의 전쟁은 단기간에 승부를 보기 힘듭니다...

소신도 대장군의 계책이 최선이라고 봅니다...

 

 

 

 

 

 

 

 

 

 

 

이때 전령이 들어와서 전한다...

 

전령:폐하! 표기장군 사마의가 도착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마의의 등장에

조예도 의아해하고 조진도 의아해하는데...

 

조예:사마의가? 들라해라!

 

조진:폐하꼐서 부르셨습니까? 신은 왜 몰랐습니까?

 

조예:사마의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신출귀몰하네요^^

짐도 올 줄 몰랐습니다

 

조진:폐하께서 부르지도 않았는데

멋대로 장안까지 왔다면 이는 항명죄입니다!!

 

조예:숙부... 나라를 구하러 온 자에게 어찌 죄를 묻겠습니까?

사마의를 벌하려거든 3군이나 되찾고 나서 하세요

 

조진:......

 

 

 

 

 

 

 

 

 

 

 

조예에게 예를 차리며 보고하는 사마의...

 

사마의:소신 사마의! 폐하를 뵈옵니다!

황제 폐하 만세! 만세! 만만세!

 

조예:(사마의를 일으켜주며)마침 잘 와주었소...

신성의 상황은 어떠하오?

 

사마의:맹달이 제갈량과 내통하고 모반을 꾀하려 하여

소신이 놈을 참수했습니다!

이제 변경은 무탈하니 심려 안 하셔도 됩니다!

 

 

 

 

 

 

 

 

 

 

 

무능한 다른 장수들때문에 빡쳐있던 조예는 처음으로 만족해하고...

 

조예:잘했소... 경은 한 달에 4천 리를 오가며 반란을 진압하였잖소...

그때 경을 경성에 남겨두지 않은 게 후회스럽구려...

그랬다면 3군을 잃는 일도 없었을 텐데...

 

사마의:폐하... 신 미력하나마 뭐든 시켜만 주시면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보겠습니다...

 

조예:좋소^^ 경이 그렇게 말해주길 기다렸소이다...

이리 와보시오...

 

 

 

 

 

 

 

 

 

 

조예는 사마의를 전장지도앞으로 데려오고

사마의는 조예에게 설명한다...

 

사마의:폐하... 대군을 이끌고 원정 온 제갈량에게는

군량이 생명줄이나 다름없습니다...

우리가 가정을 점령하고 보급로를 끊는다면

적은 알아서 물러갈 겁니다...

 

조진:ㅋㅋ난 또 무슨 대단한 묘책이 있나 했소ㅋ

가정이 요충지라는 건 장군도 나도 제갈량도 다 아오!

그곳은 이미 제갈량이 마속을 보내 지키고 있소!

 

사마의:대장군 말씀대로라면 우리가 한발 늦은 셈이군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사마의를 보내버리려는 조진...)

 

조진:폐하! 문득 든 생각인데 폐하꼐서 말씀하신 대로

마속과 싸워 가정을 탈취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ㅎㅎ

중달(사마의)이 군사를 전략적으로 잘 이끄니

중달에게 가정을 치라고 하면 좋을 듯한데 폐하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사마의:가정은 난공불락의 요새죠;;

제갈량의 군대가 거길 지키고 있다면

다른 방책을 쓰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조진:? 사마의... 분명 당신 입으로 말했잖소!

페하께서 분부만 내리시면 목숨 걸고 싸워보겠다고!

군주를 기만하는 거요? 그리고 가정을 그냥 두자니

제갈량이 스스로 물러가길 기다리자는 거요?

폐하... 사마의가 황명을 받들지 않으면

그건 군주 기만죄에 해당합니다!!

 

 

 

 

 

 

 

 

 

 

 

곤란해하는 사마의에게 묻는 조예...

 

조예:... 가능하겠소?

 

사마의:폐하를 위해 한번 싸워보겠습니다!!

 

조진:군인은 허언을 하지 않소!

 

사마의:제 목을 걸고 군령장을 쓰겠습니다!!

 

 

 

 

 

 

 

 

 

 

(조진:사마의 이새끼 무리하네 ㅋㅋ)

 

 

 

 

 

 

 

 

 

 

군령장을 쓰고 나오긴 했는데

도무지 가정을 탈취할 방도가 안보여서 안절부절하는 사마의...

 

 

 

 

 

 

 

 

 

 

사마의는 어려운상황이지만 일단 시동을 걸어본다...

 

사마의:손례!

 

손례:분부하십시오!

 

사마의:속히 농서에 사람을 잠입시켜서 소문을 퍼뜨리게...

마속이 거만하게 굴어 왕평과 불화를 겪는다고...

그리고 자네가 직접 가정에 가서 마속의 진지를 살피고

병력 배치도를 그려 오게...

 

손례:알겠습니다!

 

 

 

 

 

 

 

 

 

 

이때 장합이 나선다...

 

장합:제갈량이 마속을 불러들이게 하려는 겁니까?

 

사마의:제갈량은 쉽게 속을 사람이 아니네...

 

장합:그럼 마속이 두려우신 겁니까?

 

사마의:그게 무슨 뜻인가?

 

장합:허면 그런 소문을 내는 이유가 뭡니까?

 

사마의:적군을 교란시킨 뒤에 차분히 때를 기다려야지...

 

장합:군사가 15만이나 있는데 때를 기다리자고요?

 

사마의:가정은 지세가 협소해서 공략이 어렵지...

제갈량은 기습 부대를 잘 쓰니

형세를 자세히 살핀 뒤에 군대를 보내야 하네...

 

 

 

 

 

 

 

 

 

 

불만이 있긴하지만 사마의의 말이

딱히 틀린말은 아니라 마지못해 수긍하는 장합...

 

 

 

 

 

 

 

 

 

 

장합이 물러나자 이번에 곽회가 나선다...

 

곽회:장군!! 손자병법에 이르길 십즉위지라 하였습니다!

10배의 병력을 가지고도 나아가 싸우지 않겠다니

옹량의 군대를 천하의 웃음거리로 만드실 참입니까?

 

장수들:맞습니다! 출병을 해야 적을 치든가 하죠!

 

 

 

 

 

 

 

 

 

 

 

아버지이자 군의 총사령관인 사마의가

장수들에게 무시당하자 나서보는 사마소...

 

사마소:거참 말들이 참 많네! 시끄러워 죽겠군...

다들 위아래도 없습니까? 주장이 누군지 모르세요?

 

 

 

 

 

 

 

 

 

 

 

멋모르고 나서는 사마소를 제지하는 사마의...

 

사마의:닥쳐라!! 군사를 논하다 보면

의견을 낼 수도 있지 무례한 발언은 삼가라!!

 

사마사:장군! 제가 선봉에 서서 가정을 함락시키겠습니다!

 

사마의:너 같은 풋내기가? 이들은 전장을 제집처럼 누비며

공을 세운 백전노장들이다! 네깟게 뭐라고 나서느냐?

 

 

 

 

 

 

 

 

 

 

다시 나서는 장합...

 

장합:장군! 이것도 저것도 안 된다 하시니

대규모 군사를 부리는 게 처음이라 두려우신 겁니까?

 

사마의:장 장군은 공적도 화려하고 용맹하게 잘 싸우니

선봉장이 되어 가정으로 진격해주겠나?

 

장합:마다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장수는 일단 군령이 떨어지면 불속에라도 뛰어들어야 하는 법!

소장이 군사 5만을 끌고 가정으로 가겠습니다!

 

사마의:좋네...

 

 

 

 

 

 

 

 

 

 

장합을 선봉으로 정한 사마의는 다시 명령을 내린다...

 

사마의:장합 장군은 성봉에 서서 군사 5만을 이끌고 가정으로 가라!!

장 장군은 전선의 상황에 따라 잘 대처해주길 바라네...

 

장합:알겠습니다!

 

사마의:장군들도 명령에 따라 움직여주게!

 

장수들:알겠습니다!

 

 

 

 

 

 

 

 

 

 

 

 

 

 

 

한편 촉의 진영에선 늦은바까지 군사일로

밤을 새우는 제갈량과 이런 제갈량을 보며

존경심이 커져가는 강유...

 

강유:승상... 이만 주무시지요...

벌써 밤이 깊었습니다... 2시진이 지나면 동이 틉니다...

 

제갈량:(마속)이 지키고 있는 가정은 어떻게 될 것 같나?

 

강유:마 참군은 승상께 배운 게 많습니다...

곁에 왕평 장군도 있고 승상께서 편지로 당부하셨으니

승상의 명대로 잘할 겁니다...

 

제갈량:큰일이군...양의를 불러오게...

 

강유:승상... 어찌하여?

 

제갈량:마속은 자존심이 강한 친구지...

내가 당부하지 않았으면 침착하게 전쟁에 임했겠지만

내가 편지까지 하고 왕평 앞에서 누차 신신당부를 했으니

분명 내 뜻을 거스르려 들 거야...

아무래도 큰일이 날 것 같네...

 

 

 

 

 

 

 

 

 

 

 

 

이때 전령이 들어오고...

 

전령:승상!! 왕 장군이 보낸 병력 배치도입니다!!

 

 

 

 

 

 

 

 

 

 

 

 

마속군의 병력배치도를 보는 제갈량...

 

 

 

 

 

 

 

 

 

 

 

 

탄식하는 제갈량....

 

제갈량:마속 이 친구야;; 대사를 망치려 하는구나;;

 

강유:마 참군이 왜 산 위에 진을 쳤죠?

 

제갈량:내 의견을 무시하고 제 고집대로 하다니...

가서 양의한테 전하게... 가정에 가서 마속을 불러오라고...

 

강유:알겠습니다!

 

 

 

 

 

 

 

 

 

 

 

 

 

한편 사마의진영에도

가정의 병력배치를 염탐하러 갔던 손례가 돌아왔는데...

 

손례:장군!! 마속의 병력 배치 상황을 알아 왔습니다!!

 

 

 

 

 

 

 

 

 

 

 

 

같이 촉군의 병력배치를 확인하는 사마의와 손례...

 

손례:마속은 이곳 남산에 진을 쳤습니다!

 

사마의:??? 잘못 표시한 거 아닌가??

 

손례:이리 중요한 일을 실수할 리 있겠습니까?

 

사마의:장합이 운이 좋군...

 

 

 

 

 

 

 

 

 

 

 

 

막막하기만 했던 상황이 타개되자 점점 미소가 번지는 사마의...

 

사마의:제갈량 이 사람아...

이리 멍청한 놈한테 가정 수비를 맡기다니

 

사마사:그러게요

 

 

 

 

 

 

 

 

 

 

 

 

 

(오 슈발 살았다....)

 

 

 

 

 

 

 

 

 

 

 

 

(급 방긋하는 사마의...)

 

사마의:우리에겐 잘된 일이다ㅎㅎ 손례!!! 사마사!!!

당장 군사를 소집해라!!!

동이 트기 전에 가정에 도착해야 한다!!!

 

손례,사마사:알겠습니다!!!

 

 

 

 

 

 

 

 

 

 

 

 

급박한 상황에 사마의에게

또 이익을 챙기라는 말을 전하는 사마소...

 

사마소:아버지! 이런 큰 공을 장합에게 뺏기면 안 돼요!

형님을 선봉에 세우세요!

 

 

 

 

 

 

 

 

 

 

 

 

정신못차리는 사마소에게 또 호통치는 사마의...

 

사마의:뭔 소리냐!!! 난 장합과 힘을 합쳐 협공할 것이다!!

영광과 승리는 위나라와 폐하의 것이야!!

 

 

 

 

 

 

 

 

 

 

 

이후 가정에 먼저 도착해서 산밑에서 마속군을 포위한 장합군...

 

 

 

 

 

 

 

 

 

 

 

 

 

싸우기도 전에 이미 이겨있는 상황에 여유만만한 장합...

 

장합:마속도 별것 아니구먼ㅋㅋ 제갈공명도 대단할 게 없어ㅋ

사마의... 큰 공을 세울 기회를 망설이다 날려버리다니ㅋㅋ

내가 고맙게 받으리다ㅋ

 

 

 

 

 

 

 

 

 

 

 

 

 

산밑의 급수로는 이미 장합군이 철통같이 지키고 있었고...

 

 

 

 

 

 

 

 

 

 

 

 

산위에서 앞으로 물 없이 싸워야 할

마속군의 상황의 참담하기만 하다...

 

왕평:적군이 급수로를 끊어놓고 산길을 막아버렸는데

이제 어찌하면 좋습니까?

 

마속:가서 식수를 탈취해야지...

 

 

 

 

 

 

 

 

 

 

 

 

밤이되자 어둠을 틈타 마속군은

산아래의 급수로에서 식수를 탈취하려하는데...

 

 

 

 

 

 

 

 

 

 

 

 

식수 탈취하려던 마속군의 별동대는

그대로 조상님과 미팅하러 저승으로 떠나고...

 

 

 

 

 

 

 

 

 

 

 

 

 

시간이 지날수록 갈증에 쓰러져가는 마속군의 병사들...

 

 

 

 

 

 

 

 

 

 

 

 

 

한편 장안에선 가정에서 위군이 승리했다는 소식을

조예가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는데...

 

벽사:폐하... 벌써 이틀이나 눈을 붙이지 않으셨어요;;

사마의한테 보고가 들어오면 소인이 꺠워드리겠습니다...

 

조예:지금쯤이면... 사마의가 가정에 도착했겠지?

이번 전투에서 이길 수 있을까?

 

벽사:소인의 생각에는 그자가 패한다 해도 나쁠 건 없다고 봅니다...

촉나라의 승상과 위나라의 보정 대신 중에

누가 더 폐하께 위협이 되겠습니까?

 

 

 

 

 

 

 

 

 

 

 

 

조예:죽을때 죽더라도 일단 짐에게 3군은

되찾아주고 죽어야 한다....

 

 

 

 

 

 

 

 

 

 

 

 

더 이상 참다 못한 마속군은 마속의 명으로 산 위에서

바위와 통나무들을 산 밑의 장합군 쪽으로 떨궈보지만...

 

 

 

 

 

 

 

 

 

 

 

 

 

거리를 두고 있던 장합군은 아무런 피해도 받지 않았고

장합은 마속군의 발악을 비웃는다...

 

 

 

 

 

 

 

 

 

 

 

 

 

그리고 이번엔 장합군이 투석기를 이용해 산에 불을 지르자...

 

 

 

 

 

 

 

 

 

 

 

 

 

순식간에 초토화되는 마속군...

 

 

 

 

 

 

 

 

 

 

 

 

 

왕평:참군!! 물이 없어서 불도 못 끕니다!!

가정은 버려야 할 듯합니다!!

 

마속:무슨 낯으로 승상을 뵌단 말인가;;

 

왕평:병사들이 기운이 남았을 때 포위를 뚫고 가야 합니다!

 

 

 

 

 

 

 

 

 

 

 

 

 

뇌정지온 마속을 대신해 왕평이 지휘를 하며

마속군은 가정을 포기하고 탈출을 시도하고...

 

 

 

 

 

 

 

 

 

 

 

 

 

탈출을 시도하며 수없이 죽어 나가는 촉군...

 

 

 

 

 

 

 

 

 

 

 

 

 

마속군을 학살하며 함박웃음 짓는 장합...

 

 

 

 

 

 

 

 

 

 

 

 

뒤늦게 합류한 사마의군도 전투에 합류하고...

 

사마의:손례,사마사!! 속히 군사를 이끌고 가서

장합 장군을 도와 가정을 함락해라!!

 

손례,사마사:알겠습니다!

 

 

 

 

 

 

 

 

 

 

 

 

그래도 많이 늦진 않은것같아 빵긋 웃는 사마의...

 

 

 

 

 

 

 

 

 

 

 

 

혼자 공을 독차지 할 수 있었는데

사마의군이 도착해서 기분 잡친 장합...

 

장합:귀신같이 맞춰서 왔군;; 공격에 박차를 가해라!!

 

 

 

 

 

 

 

 

 

 

 

 

 

장합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도와주러 왔다며 생색내는 손례...

 

손례:가정을 탈취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사마 장군께서 밤새 달려오셨습니다^^

 

장합:날 도우러 왔어?

안 도와줘도 1시진 안에 가정을 함락시킬 수 있다!

 

 

 

 

 

 

 

 

 

 

 

 

 

어쨋든 사마의의 본군이 합류하자

촉군의 피해는 더욱 가속화되었고...

 

 

 

 

 

 

 

 

 

 

 

 

 

전령은 제갈량에게 급보를 전한다...

 

전령:승상!!! 가정이 함락되고 말았습니다!!

 

 

 

 

 

 

 

 

 

 

 

 

 

하늘이 무너져내리는것같은 제갈량....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한 제갈량에게 말을 건네는 강유...

 

강유:승상... 가정 땅을 잃었으니 어서 여길 떠나야 합니다...

속히 결단을 내려주십시오...

 

제갈량:이 모든건.... 나의 잘못이네...

 

 

 

 

 

 

 

 

 

 

 

 

가정전투를 압승하고난후의 사마의군...

 

사마사:장군!! 촉군이 도망가는데 끝까지 추격할까요?

 

사마의:여기서 철수한다!

 

사마사:쫓지 말란 겁니까?

 

사마의:그래!

 

사마사:알겠습니다

 

 

 

 

 

 

 

 

 

 

 

 

상황이 좋자 또 나대는 사마소..

 

사마소:아버지... (장합이)마속을 잡으면 공로를 뺏기게 되나요?

 

사마의:마속처럼 보잘것없는 놈을 잡아서 뭐 하겠느냐?

제갈량이 앞쪽에 매복을 심어뒀다면

이제껏 애쓴 게 허사가 돼버린다...

그리고 공로가 왜 남의 차지가 돼?

마속은 제갈량의 뜻을 무시하고 진을 쳤을 거다...

 

 

 

 

 

 

 

 

 

 

 

 

 

 

 

사마의:내가 중군을 지키며 소문을 퍼뜨려서

마속과 왕평을 이간한 덕분에 마속이 실책을 저지르고

우리가 이기게 된 것이야!

 

 

사마소:맞아요! 아버지가 심리전을 펼쳐서

적의 마음을 흔들어 승리를 거둔 거죠!

버지가 제때 오신 덕분에 장합도 마속을 칠 수 있었고요...

그러니까 형님을 선봉장으로 세우셨어야 했어요!

 

사마의:마속이 왜 패했는지 아느냐?

 

사마소:(절레절레)

 

 

 

 

 

 

 

 

 

 

 

 

 

사마의:제갈량이 마속을 친아들처럼 여기고

독단적이고 안하무인으로 키워서다!

너무 오냐오냐하면 자식을 망치게 되는 거야!!

네 소속이 어디냐? 넌 지금 군대에 있거늘

어디서 아비와 형을 찾아?

군에는 군법만 있을 뿐 아비와 아들은 없어!!

 

사마소:! 아버지!

 

사마의:다시 말해봐!!!

 

사마소:사마 장군님!!

 

 

 

 

 

 

 

 

 

 

 

 

 

한편 가정에서의 소식을 오매불망 기다리던

조예에게 전령이 도착하고...

 

전령:폐하! 표기장군 사마의가 가정을 함락시켰습니다!

 

 

 

 

 

 

 

 

 

 

 

 

크게 기뻐하는 조예와 어리둥절한 조진...

 

조예:잘됐구나!!가서 짐의 말을 전해라!!

후한 상을 내리겠다고!

 

전령:! 폐하!!

 

 

 

 

 

 

 

 

 

 

 

 

조예:역시 사마의는 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군!!

 

조진:폐하... 가정이 함락되면 제갈량은 보호벽을 잃게 되죠!

이제 그자를 생포하는 건 식은 죽 먹기입니다!

당장 황명을 내리십시오!

사마의에게 3군을 탈환하고 제갈량을 생포하라 하십시오!

 

 

 

 

 

 

 

 

 

 

 

 

사마의가 어디 한군데서라도 실패하길 바라며 명을 올린 조진...

전쟁은 말아먹고 입만 떠들줄 아는 숙부가 아니꼬운 조예...

 

조예:그리하지요...

 

 

 

 

 

 

 

 

 

 

 

 

 

피해를 줄이며 퇴각하기위해

급하게 주요 장수들을 소집한 제갈량...

 

제갈량:관흥, 장포!!

 

관흥,장포:하명하십시오!!

 

제갈량:각각 정예병 3천을 이끌고 무공산 샛길로 가라...

위군을 만나면 출격하지 말고 북을 치고 함성을 질러

적이 착각하도록 만들게...위군은 우리 군의 소재를 모르니

분명 놀라서 도망가고 추격도 못 할 터...

위군이 물러가거든 다시 양평관으로 돌아오게!

 

관흥,장포:알겠습니다!

 

제갈량:장익!! 자넨 군사 1천을 데려가서

검각을 보수하고 퇴로를 마련하게...

 

장익:알겠습니다!

 

제갈량:양의! 즉시 기현에 사람을 보내

강유의 노모를 한중으로 모셔오게...

위군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드려야 하네...

 

양의:알겠습니다!

 

제갈량:강유! 자네는 나와 서현으로 간다...

 

강유:! 승상!

 

양의:승상!! 속히 한중으로 돌아가셔도

모자랄 판국에 서현에는 왜 가십니까?

 

강유:서현은 위군이 3군으로 가는 길목에 있죠...

승상은 3군의 백성을 구하려는 겁니다

 

 

 

 

 

 

 

 

 

 

 

 

 

제갈량:3군의 백성은 우리에게 투항했소...

위군이 3군을 되찾으면 보복 차원에서 백성을 죽일 거요...

그들을 버리고 갈 순 없소...장군들은 내 명령대로 움직이시오!

 

장수들:알겠습니다!

 

 

 

 

 

 

 

 

 

 

 

 

한편 가정전투를 승리하고 가정에서 대기중이던

사마의와 장합은 내관으로부터 조예의 명을 하달받는다..

 

내관:사마의와 장합은 3군을 수복하고 제갈량을 생포하시오!

 

사마의,장합:소신 사마의! 소신 장합! 황명을 받들겠습니다!

 

 

 

 

 

 

 

 

 

 

 

 

바로 지도를 보며 작전회의를 시작하는 사마의와 장합...

 

사마사:가정을 함락했으면 됐지 제갈량까지 생포하라니요...

조진은 구경만 하려나 봐요..

 

사마의:잔말 마라...

 

장합:지금 즉시 양평관으로 서둘러 간다면

제갈량을 잡을 수 있을 겁니다!

 

사마의:제갈량은 양평관으로 가지 않았을 거네...

 

장합:양평관이 아니면 어디로 갔단 말입니까?

 

사마의:손자병법에 장수가 경계해야 하는 다섯 가지가 나오지...

 

장합:장군! 왜 이제 와서 병법을 말씀하십니까?

 

사마의:그 다섯 가지는 필사, 필생, 조급함, 청렴, 애민인데

제갈량은 그중 청렴함과 애민 정신이 있네...

따라서 제갈량은 서현으로 갔을 거야...

 

장합:서현으로요??

양평관 같은 큰 성을 두고 그런 작은 고을엔 왜요?

 

 

 

 

 

 

 

 

 

 

 

 

사마의:서현은 3군에서 촉으로 가는 길목이네...

제갈량이 3군 백성을 촉으로 데려가려면 서현을 지나야 하지...

장담컨대 그자는 백성을 두고 못 가네...

 

장합:애민도 좋지만 노인과 애를 데리곤 멀리 못 가는데

제갈량이 짐이 되는 백성을 이끌고 어리석게 죽음길을 재촉할까요?

 

사마의:안 되는 걸 알면서도 해보는 게 제갈량이네...

우리 같은 사람은 그리 못 하지...

내 결심은 확고하니 더는 군소리 말게...

서현으로 출발한다!

 

 

 

 

 

 

 

 

 

 

 

 

 

한편 서현에선 백성들이 급하게 피난중이었지만

속도가 나지않아 제갈량이 발을 동동구르고있었는데...

 

강유:승상! 사마의의 15만 대군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5천인데 그중 절반은 백성을 호위 중이죠...

승상도 어서 가십시오... 제가 뒤를 지키겠습니다

 

서현현령:승상... 적군은 무려 15만인데 대체 어떻게;;

어떻게 백성들을 한중까지 데려가실 겁니까?

 

 

 

 

 

 

 

 

 

 

 

 

 

제갈량:현령의 말이 맞네... 백약(강유)...

자넨 백성들을 엄호해주게... 난 현령과 이 성을 지킬테니..

.

강유:그건 안 됩니다! 군사도 얼마 없는데 어떻게 지키시려고요?

제가 위군과 사투를 벌이겠습니다!

 

제갈량:이곳엔 군사가 2천 정도밖에 없는데

자네가 사투를 벌이겠다고?

적은 병력으로 15만 대군을 몇 시진이나 막을 수 있겠나?

행군이 느린 백성이 적군에게 추격당하면 죽음뿐이네...

내 말대로 하게! 즉시 병사를 데려가서 백성들을 한중까지 엄호하게!

 

 

 

 

 

 

 

 

 

 

 

 

 

제갈량이 고집을 꺽지않자 무릎을 꿇으며

제갈량을 만류하는 강유...

 

강유:승상! 그럴 순 없습니다! 사직이 승상께 달렸습니다!

전군을 대신해 제가 이렇게 간청드리겠습니다!

 

현령과병사들:제발 한중으로 돌아가십시오!

 

 

 

 

 

 

 

 

 

 

 

 

강유와 병사들이 납작 엎드리며 부탁하지만

끄떡도 안하는 제갈량...

 

제갈량:내 명을 따르게...더는 아무 말 말게...

 

 

 

 

 

 

 

 

 

 

 

 

제갈량이 혹시나 잘못될까싶어 걱정이되는 강유...

 

 

 

 

 

 

 

 

 

 

 

 

 

죽음을 각오하고 홀로 위나라의 15만 대군을 맞이하러 가는 제갈량...

 

 

 

 

 

 

 

 

 

 

 

 

이후 서성엔 제갈량을 상징하는 깃발이 올라가고...

 

 

 

 

 

 

 

 

 

 

 

 

 

진짜로 서현에 제갈량이 있을거라 확신한 사마의는

천천히 전진할것을 명한다...

 

사마의:전군에 명해라! 천천히 전진한다!

 

 

 

 

 

 

 

 

 

 

 

 

 

서성 바로 앞까지 전진한 사마의의 15만 대군...

 

 

 

 

 

 

 

 

 

 

 

 

 

성문을 굳게 잠궈도 모자를 판에 누가봐도

수상하게끔 성문을 열고 빗자루질을 하고 있는

촉의 병사들...

 

 

 

 

 

 

 

 

 

 

 

 

그리고 성문위에 홀로 거문고 앞에서

여유롭게 부채질을 하는 제갈량의 모습을 끝으로

 

8화는 끝이 난다...

7화 시작하겠습니다...

 

사마의군의 신성 공격으로 신성의 수비군들이

속절없이 밀리고 있는 상황에 뒤늦게 나온

신성태수 맹달이 병사들을 독려해보는데...

 

맹달:침착해라!! 당황할 것 없다!! 물러서지 말고 싸워라!!

 

병사:태수 나리!! 위나라군이 문을 부수고 있습니다!

정문이 곧 열리게 생겼어요;;

 

 

 

 

 

 

 

 

 

 

 

상황이 생각했던것보다 심각한것같아

성벽위로 올라가서 밖을 처다보는 맹달의 시선엔...

 

 

 

 

 

 

 

 

 

 

 

5천명밖에 안되어야할 사마의군이

5만의 대군으로 기세를 자랑하고 있었는데...

 

 

 

 

 

 

 

 

 

 

 

이제야 사마의에게 속았다는걸 깨달은 맹달...

 

맹달:사마의!!! 감히 날 속이다니!!

현아! 달아나자! 촉나라로 가자꾸나!

 

 

 

 

 

 

 

 

 

 

 

숙부인 맹달은 촉나라로 같이 도망가자는데

조카인 등현의 표정은 싸늘하기만 하다....

 

 

 

 

 

 

 

 

 

 

 

결국 등현은 숙부인 맹달을 제압해버리는데...

 

맹달:현아;; 이게 무슨 짓이냐?

 

등현:외숙은 제갈량에겐 쓸모없어졌지만

저한테는 쓸모가 있어요!

 

맹달:난 네 외숙이다!!

 

등현:값나갈 때 팔라고 가르쳐준 분은 외숙이십니다!!

 

맹달:고얀놈!!!!!!

 

 

 

 

 

 

 

 

 

 

 

등현이 맹달을 제압하는 사이 신성의 성문은 뚫려버리고...

 

 

 

 

 

 

 

 

 

 

신성 내부에 큰 피해 없이 입성하게 된 사마의...

 

 

 

 

 

 

 

 

 

 

 

곧이어 사마의에게 등현이 죄를 청하며 찾아오고...

 

등현:죄인 등현이 장군께 인사 올립니다...

 

 

 

 

 

 

 

 

 

 

 

무릎꿇은 등현을 일으켜주는 사마의...

 

 

 

 

 

 

 

 

 

 

 

사마의:자네가 대의를 위해 가족을 희생했다지?

폐하를 뵈면 자네의 공을 반드시 아뢰겠네

 

등현:고맙습니다 장군!

 

사마의:맹달이 모반을 꾀하려 했는가?

 

등현:맹달은 제갈량과 내통하고 신성을 촉에 바치려 했습니다!

이건 제갈량과 주고받은 편지입니다!

 

 

 

 

 

 

 

 

 

 

 

등현에게서 건내받은 서신을 읽기시작하는 사마의...

 

 

 

 

 

 

 

 

 

 

 

이때 맹달이 사마의 앞에 끌려오고...

 

맹달:중달... 오해하지 말게... 난 위나라의 신하란 말일세;;

우리는 한때 폐하(조비)와 함께 유람하며 정을 쌓았잖나;;

대체 내게 왜 이러는가?

 

 

 

 

 

 

 

 

 

 

 

사마의:난 자네 생각만큼 좋은 놈이 아닐세...

선황(조비)께서 살아계실 때 난 몇 번이나 간언을 올렸지...

맹달은 박쥐 같은 자니 변방을 맡겨선 안 된다고...

이제 보니 내 판단이 맞는 것 같군...

 

맹달:중달... 내게 보낸 편지에서 분명 그랬잖나...

제갈량의 이간책이라고;; 헌데 나한테 왜 이러는가?

 

사마의:그리 말하지 않았으면 내가 자네 손에 잡혔겠지...

 

 

 

 

 

 

 

 

 

 

 

 

 

사마의:1,200리 길을 8일 만에 와서 많이 놀랐나?

 

맹달:중달... 난 선황과 함께 시를 읊는 각별한 사이였네...

그러니 폐하를 뵙게 해주시게;;

 

사마의:(서신을 공개하며)제갈량과 뜻을 같이하기로 했으면서

선황을 입에 올리다니 낯짝도 두껍군!

나와 폐하를 뵈러 가자고 했나?

 

맹달:(끄덕끄덕)

 

사마의:선황과 각별한 사이였다고? 그렇지?

 

맹달:(끄덕끄덕)

 

사마의:그럼 선황을 뵈러 가게^^ 참수해라!!

 

 

 

 

 

 

 

 

 

 

 

사마의는 매몰차게 돌아서고 맹달은 처형장으로 끌려간다...

 

맹달:사마의!!! 충신을 죽여 공을 세우려 하다니!!

천벌을 받을 거다!!

 

사마사:변절자 주제에 입을 놀리긴;; 목을 베라!!

 

 

 

 

 

 

 

 

 

 

 

맹달이 바로 처형장으로 끌려가는걸 보자

본인도 불안해진 동현...

 

 

 

 

 

 

 

 

 

 

 

 

 

동현이 불안에 떠는 모습을 사마의가 발견하고....

 

 

 

 

 

 

 

 

 

 

 

 

 

불안에 떠는 동현을 안심시킨후 돌려보내는 사마의...

 

사마의:장군... 공을 세우느라 수고 많았네...

그만 가서 쉬게...

 

동현:고맙습니다 장군....

 

 

 

 

 

 

 

 

 

 

 

 

 

동현앞에서는 세상 따듯했던 사마의의 표정은

돌아서자마자 싸늘하게 식어 있었는데...

 

사마의:동현은 맹달의 친조카지....

 

(이 드라마에서 더이상 동현이 등장하진 않는데

이 말을 할때의 사마의 표정과

사마사,사마부 반응으로봐선 동현을 죽이지는 않지만

1도 신뢰 안해서 동현은 지방 비중없는 관직만 전전했을것 같음...)

 

 

 

 

 

 

 

 

 

 

 

 

 

8일만에 급하게 신성에 달려오느라 엉덩이와 허벅지가

다 쓸려서 앉는데도 고통을 호소하는 사마의...

 

사마의:네 몸은 괜찮으냐?

 

사마부:좀 쑤시네요;;

 

사마의:그럼 너도 앉아라...

 

사마부:그러죠...

 

사마의:손 장군은 괜찮나?

 

손례:자주 출정을 다녀서 끄떡없습니다

 

 

 

 

 

 

 

 

 

 

 

 

 

본인과 다르게 아무렇지 않은

손례의 상태에 살짝 부끄러워진 사마의..

 

 

 

 

 

 

 

 

 

 

 

 

 

부끄러워하는 아버지에게 말을 건네는 아들 사마사...

 

사마사:아버지, 제갈량도 별로 대단할 게 없네요ㅎ

저런 형편없는 놈한테 요새를 맡기다뇨ㅎ

 

손례:사마 장군께서 1,200리 길을 8일 만에 돌파할 줄은

제갈량은 꿈에도 몰랐겠지ㅎ

제갈량은 지금쯤 신성으로 달려오는 길일 겁니다

 

사마부:제갈량이 도착하면 한판 승부를 벌여야 할 겁니다...

그자는 용병술의 귀재니 얕봐선 안 됩니다...

지친 병사를 이끌고 수비에 치중하려면 서둘러 대비해야 합니다...

안 그랬다간 제갈량에게 당하고 말 테니까요...

형님.. 속히 성의 수비를 재정비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수비에 집중해야 한다는 사마부와

손례와의 의견과 별개로 사마의는 다른 의문이 드는데...

 

사마의:제갈량은 왜 비주력군을 지원군으로 보냈지?

 

사마사:맹달은 변덕이 심하고 박쥐 같은 놈이잖아요...

제갈량도 그자한테 큰 기대를 안 했나 보죠

 

사마의:손례!사마부!

 

 

 

 

 

 

 

 

 

 

 

 

 

휘하 장수들에게 명을 내리는 사마의...

 

사마의:상용과 신성의 지형을 살핀 뒤 군대를 주둔시켜라!

그리고 장병들에게 군장을 갖추고 언제든 원정 갈 준비를 하라고 해라

 

손례,사마부:! 알겠습니다!

 

 

 

 

 

 

 

 

 

 

 

 

 

손례와 사마부가 나가고 사마의의 명령에

의문이 드는 사마사는 사마의에게 묻는다...

 

사마사:아버지, 또 어디를 가시게요?

 

사마의:신성은 요충지인데 촉나라의 주력군이 안 보인다...

제갈량은 어디 있을까?

 

 

 

 

 

 

 

 

 

 

 

 

 

제갈량이 진짜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사마의...

 

사마의:뭘 바라고 왔을까?

 

 

 

 

 

 

 

 

 

 

 

 

 

한편 천수에선... 강유가 천수태수를 찾아 왔으나

천수 태수는 이미 도망친 상태였는데...

 

강유:태수가 성을 버리고 달아났군...

 

의동생:형님! 이제 어쩌죠? 우리도 도망칩시다!

 

 

 

 

 

 

 

 

 

 

 

 

 

도망치자는 의동생들을 다그치는 강유...

 

강유:천수는 우리의 고향이다! 가족들을 두고 어디로 달아나잔 거냐?

우리 같은 하급 관리가 성을 버리고 달아나면 조정에서 가만둘 거 같으냐?

 

의동생:낙양 관리들은 평소 똘똘 뭉쳐서 우리 토박이들을

얼마나 무시했습니까! 위나라 관리가 우릴 버리고 달아났는데

촉과 싸워서 뭐합니까? 형님!! 그냥 투항합시다!!

 

 

 

 

 

 

 

 

 

 

 

 

 

강유에게 촉에 투항할것을 간절히 요청하는 의동생들...

 

의동생2:형님!! 까짓것 항복하죠!!

 

의동생3:낙양 놈들이 유능한 형님을 얼마나 못살게 괴롭혔습니까!!

그냥 이참에 제갈량한테 투항합시다!!

 

 

 

 

 

 

 

 

 

 

 

 

강유의 의동생들과 부하들은 모두 강유에게

촉에 투항할것을 권유하고...

 

 

 

 

 

 

 

 

 

 

 

 

 

동생들의 단합된 마음에 흔들리는 강유...

 

의동생3:저희에게 살길을 마련해주십시오!

 

의동생2:그러게요 형님!!

 

 

 

 

 

 

 

 

 

 

 

 

결국 결단을 내리는 강유...

 

 

 

 

 

 

 

 

 

 

 

 

 

이로인해 천수성은 강유에 의해 성문이 열리게 되고...

 

 

 

 

 

 

 

 

 

 

 

 

 

제갈량과 강유의 첫만남은 이렇게 이루어지게 된다...

 

 

 

 

 

 

 

 

 

 

 

 

 

한편 그 시각 신성에 있던 사마의는...

 

손례:이게 가장 완벽한 신성 지도죠...

우리가 적을 방어하기 최적인 곳은 상용인데

이곳은 지세가 험해서 수비는 쉽지만 공격이 어렵습니다...

 

 

 

 

 

 

 

 

 

 

 

 

 

사마의가 휘하 장수들과 회의를 하고 있을 때 전령이 들어와 보고한다...

 

전령:장군!! 제갈량이 사신을 보내왔습니다!!

 

사마의:어서 들라해라!!

 

 

 

 

 

 

 

 

 

 

 

 

 

 

 

 

사마의의 눈 앞에 모습을 드러낸 촉의 사신...

 

 

사마의:사신은 어디서 오는 길이오?

 

사신:한중에서 왔습니다

 

사마의:이만 들어가서 쉬시오...

 

 

 

 

 

 

 

 

 

 

사신을 돌려보낸후 제갈량이 보낸 서신은

손례가 읽어주는데...

 

손례:꿈에서도 잊지 않고 오랫동안 애타게 기다렸소...

관 장군의 영혼이 가까이서 그를 지켜볼 것이오...(제갈량 서신 부분)

 

손례:맹달은 관우를 돕지 않고 위나라에 귀순했죠...

장군꼐선 그런 맹달을 참수하셨고요...

제갈량이 관우의 복수를 핑계로 신성에서

장군과 맞붙을 생각인 겁니다(손례개인생각)

 

사마부:신성에서요? 한발 먼저 와서 기선을 제압하길 잘했군요!

제갈량은 줄곧 신성에 미련을 갖고

장안과 형주를 공략하는 전략을 포기하지 않았죠...

 

 

손례:장병들에게 지금 당장 군수품을 부리고

수비를 강화한 뒤 제갈량을 막으라 할까요?

 

 

 

 

 

 

 

 

 

 

 

 

 

이때 사마의 진영에 또 하나의 급보가 전해진다...

 

전령:촉군이 기곡에 나타났는데

하후무와 조진 대장군이 적장 조운에게 격파당했답니다!

 

사마의:나가봐라!

 

 

 

 

 

 

 

 

 

 

 

 

 

다시 지도를 보며 제갈량의 의도를 파악해보려는 사마의와 장수들...

 

사마사:기곡에서요?

제갈량의 주력군은 대체 어디 있길래 기곡에 조운이 나타났죠?

정말 신출귀몰하네요;; 적의 꼬리는커녕 머리도 안 보여요...

 

사마부:제갈량은 기습 부대를 이용한 성동격서 작전에 능하죠...

좀 전에 촉한 사신이 한중에서 왔다고 했으니

제갈량의 대군은 한중에서 신성으로 오고 있을 겁니다

 

 

 

 

 

 

 

 

 

 

 

 

 

신성의 수비를 강화 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휘하의 장수들과는 의견이 다른 사마의...

 

사마의:내가 완성에서 맹달에게 편지할 때도

낙양에 있는 것처럼 쓰지 않았더냐...

주도권을 잡아야 끌려다니지 않는 법...

이번에는 제갈량이 기선을 잡았구나...

기선을 제압당했을 땐 섣불리 움직이면 안 되니

상황을 봐서 대처하자

 

 

 

 

 

 

 

 

 

 

 

 

 

다시 명령을 하달하는 사마의...

 

사마의:손례!

 

손례:분부하십시오!

 

사마의:장병들에게 전하게... 수비를 강화하되 군장은 풀지 말라고...

 

손례:알겠습니다!

 

 

 

 

 

 

 

 

 

 

 

 

 

한편 위나라 조정의 상황은 조예가

화가 잔뜩나있어서 신하들이 얼어붙어있었는데...

 

조예:제갈량이 기산에 나타났다 하오...

남안,천수,안정 3군은 싸우지도 않고 투항했다는데!!!

조진대장군은 대체 뭘 한거요? 하후무는 뭘 하고 있느냐 말이오?

제갈량을 기곡에서 저지했다고 두 사람이 그랬잖소!!

 

 

 

 

 

 

 

 

 

 

 

 

 

조예:또 사마의는 뭐요? 제갈량이 신성으로 갈 거라고 했잖소?

헌데 제갈량이 어디 있단 거요?

이 세상에 제갈량이 여럿이란 말이오?!!!

 

종요:폐하... 제갈량은 기발한 용병술에 능합니다...

기곡을 친 조운의 군사는 눈속임용 가짜 군대고

신성의 맹달은 우리 병력을 분산시키기 위한 미끼일 뿐이죠...

다 그자가 3개 군을 탈취하려고 꾸민 계략인 겁니다...

 

 

 

 

 

 

 

 

 

 

 

 

 

조예:그대들이 늘 그러지 않았소?

촉나라가 피폐하여 민심이 우릴 향해 있다고...

헌데 제갈량 혼자서 위나라의 보정 대신 둘을

동서로 이리저리 뛰어다니게 만들고 피 한 방울 안 흘리고

변방의 요새 3곳을 차지했소! 그대들 뜻대로

새 정책을 실행한 지 8년여가 됐는데 그 결과가 고작 이것이오?

 

진군:폐하... 죄를 물어주십시오...

 

 

 

 

 

 

 

 

 

 

 

 

 

다들 조예의 폭정이 두려워 아무 말 못할때 종회가 물꼬를 튼다...

 

종회:폐하! 제갈량이 노리는 게 병력 분산이라면

서둘러 사마의를 불러들여야 합니다!

 

조예:그럴 시간이 없소! 장합!!

 

장합:! 폐하!!

 

조예:그대를 참승장군으로 임명하겠소!!

 

장합:!

 

조예:짐이 장안으로 친정하겠소!

 

왕랑:폐하... 고작 3군을 지키려고 친정에 나서신단 말입니까?

그냥 사마의를 불러다 적을 치라고 하시지요...

변방은 위험한 곳이니 통촉해주십시오...

 

대신들:섣불리 궁을 비우셔서는 안 됩니다...

 

 

 

 

 

 

 

 

 

 

 

 

 

조예의 친정을 반대하는 대신들...

 

 

 

 

 

 

 

 

 

 

 

 

(조예가 싸이코패스 악마같아도...

황제로서의 능력은 있어보이게 만드는 장면...)

 

조예:조상님께 물려받은 강산이오!

한 치의 땅도 포기할 수 없소!!

 

 

 

 

 

 

 

 

 

 

 

 

조정에서의 회의가 끝나고 돌아온 종회는

급하게 서신을 써서 사마가문에 전달하려는데..

 

종회:당장 사마부에 가서 이걸 사마소 공자에게 드리고

긴급 파발로 신성에 보내시라 해라!

 

하인:!!

 

종회:얼른 다녀와라!!

 

종요:잠깐!!!

 

 

 

 

 

 

 

 

 

 

 

 

이때 종회를 말리러온 종요...

 

종회:아버지!! 스승님(사마의)이 조진을 꺾으려면

지금이 기회입니다!! 하늘이 주신 절호의 기회라고요!

 

종요:제갈량을 이겨야 절호의 기회가 온다...

하지만 패할 경우에는 오직 죽음뿐인데 네 스승이 이길 성싶으냐?

 

종회:스승님은 이제껏 져본 적이 없어요!!

 

종요:그건 네가 제갈량을 몰라서 하는 소리야!!

 

 

 

 

 

 

 

 

 

 

 

 

 

아버지인 종요와 의견이 좁혀지지 않자 종회는

하인에게 건냈던 서신을 자신이 빼앗아 들고 사마가문으로 떠난다...

 

 

 

 

 

 

 

 

 

 

 

 

이후 급하게 신성으로 말을 달리는 사마소...

 

 

 

 

 

 

 

 

 

 

 

 

 

몇일 후 다리를 절며 사마의에게 도착한 사마소...

 

사마의:웬일로 왔느냐?

 

사마소:종회가 밀서를 전해달래서요...

남한테 맡길 수 없어서 직접 가져왔습니다...

 

 

 

 

 

 

 

 

 

 

 

 

 

몇일간 쉬지않고 말을 달려 오느라 허벅지가

다 쓸려나간 사마소는 옆에 엎드리고...

 

 

 

 

 

 

 

 

 

 

 

 

종회의 밀서를 읽는 사마의의 표정은 차갑게 굳는데...

 

사마부:종회가 뭐랍니까?

 

사마의:남안,천수,안정 3개 군을 제갈량에게 빼앗겼단다...

그래서 폐하께서 장안으로 친정을 나가신다는구나...

 

사마부:어떻게 3개군을.... 이리 빨리 뺏겼다고요?

 

 

 

 

 

 

 

 

 

 

 

 

 

사마의:사마사... 넌 내일 나와 호위병 1백을 이끌고 장안으로 간다

 

사마사:알겠습니다!

 

사마의:숙달! 넌 손례와 대군을 이끌고 속히 뒤따라와라!

 

사마부:형님... 상황이 확실치 않습니다...

조진이 아직 장안에 있는데 군대를 끌고 간다면

병력을 함부로 이동했단 이유로 죄를 물을 겁니다...

그리고 신성이 아직 어지러운 상태잖아요...

 

 

 

 

 

 

 

 

 

 

 

 

 

급하게 할 말이 있는지 몸을 일으키는 사마소...

 

사마소:숙부님 말씀이 맞아요... 아버지...

왜 조진이 장안을 잃을 때까지 기다리지 않습니까?

전세가 완전히 기울었을 때 가서 국면을 역전시키세요,,,

조진이 참패한 꼴을 보고 싶지 않으세요?

 

 

 

 

 

 

 

 

 

 

 

 

 

 

 

 

부상때문에 제대로 서지 못하는

사마소에게 다가가 말하는 사마의...

 

 

사마의:참으로 총명하구나...

빼앗긴 3군은 위나라의 땅이 맞느냐?

 

사마소:물론이죠

 

사마의:제갈량이 장안을 차지하게 되면

위나라의 안위가 위태로워지거늘....

어째서 이 순간에도 네 머릿속에는 온통 권모술수뿐이냐?

 

 

 

 

 

 

 

 

 

 

 

 

 

아들 사마소에게 크게 역정을 내는 사마의...

 

사마의:날 따라가고 싶다고? 아까 뭐라고 했는지 다시 말해봐!!!

그게 신하 된 자가 할 말이냐?!! 썩 낙양으로 돌아가!!!

 

 

 

 

 

 

 

 

 

 

 

 

사마의가 역정을 내자 바로 무릎꿇고 비는 사마소...

 

사마소:아버지! 다신 허튼소리 안 할게요...

곤경에 처한 아버지를 곁에서 돕고 싶습니다...

전쟁터에 나가서 경험을 쌓게 해주세요....

잘못을 하면 얼마든지 벌하셔도 좋으니 제발 저도 데려가 주세요...

아버지께서 허락해주실 때까지 여기서 꼼짝도 안 할 겁니다...

 

 

 

 

 

 

 

 

 

 

 

 

 

사마소의 간절한 부탁에도 사마의가 요지부동이자

큰아들 사마사와 후길도 사마소의 편을 들어준다...

 

사마사:아버지... 이왕 왔는데 그냥 데려가시죠...

혼자 돌려보냈다간 뭔 짓을 할지 몰라요...

눈앞에 두고 단속하는 게 낫죠...

 

 

 

 

 

 

 

 

 

 

 

 

 

결국 자식 못이기는 부모...

 

사마의:데려가서 약을 발라주게...

 

후길:알겠습니다ㅎ

 

 

 

 

 

 

 

 

 

 

 

 

 

끝내 사마의의 허락을 받아낸게 마냥 기쁜 사마소...

 

 

 

 

 

 

 

 

 

 

 

 

사마사,사마소,후길이 떠나고

사마의와 둘만 남게되자 사마부는 말한다...

 

사마부:형님... 안 그래도 황제가 우리 가문을 의심하고 있는데

성지도 없이 멋대로 군대를 끌고 가다뇨?

형님이 가서 장안을 지켜낸다 해도

황제께 결국 질타만 받게 될 겁니다...

 

 

 

 

 

 

 

 

 

 

 

 

 

사마의:숙달... 공명이 장안을 목표했다면 반드시 손에 넣을 거다...

조진은 절대 못 막아... 절차대로 황제께 주청을 올리고

성지가 내려온 뒤에 신성에서 군대를 이끌고 가면

그때는 이미 늦는다...

 

사마부:형님... 설령 가신다고 해도 제갈량을 이길 자신은 있습니까?

 

 

 

 

 

 

 

 

 

 

 

 

 

사마부의 물음에 고개를 저으며 자신없어하는 사마의...

 

사마의:지금 생각해보니 공명이 날 신성에 잡아두려 했구나...

나와의 대결을 피한다는 건 날 두려워하고 있단 뜻이지...

공명이 날 적수로 보는 건 나에 대한 존경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평소 공명을 존경해왔지...

 

 

 

 

 

 

 

 

 

 

공명과 맞붙을 생각에 걱정되면서도 기대가되는 사마의...

 

사마의:이번에 장안에 가서 그자와 마주하지 않는다면

평생 후회하게 될 것이야...

난 결심을 굳혔으니 더는 아무 말 마라...

 

사마부:알겠습니다

 

 

 

 

 

 

 

 

 

 

 

 

한편 제갈량은...

 

제갈량:위나라 황제 조예가 10만 대군을 이끌고

우릴 저지하러 온다 하오... 장안에서 한중까지는

두 갈래 길이 있는데 기곡에서는 조운 장군이 조진을 막고 있소...

 

 

 

 

 

 

 

 

 

 

 

 

 

제갈량:나머지 하나는 우리의 군량 보급로로

가정이라 불리는 요충지니 정예군을 보내 지켜야 하오...

가정만 잘 지키면 농서 일대는 걱정할 것 없소!

조예가 온다 해도 날 어찌할 수 없을 거요

 

위연:승상! 제가 병력을 이끌고 가정으로 가겠습니다!

 

제갈량:장군이 용맹하고 전투에 능하나

그곳은 공격이 어려워서 힘보다는 지혜가 필요하오...

장군에겐 나중에 따로 맡길 중임이 있소...

 

위연:알겠습니다...

 

 

 

 

 

 

 

 

 

 

 

 

제갈량이 위연을 컷하자 이 때 나서는 마속...

(차라리 위연한테 맡겼어야 했다...)

 

마속:가정 지역은 제가 지키겠습니다...

 

제갈량:유상(마속)... 평소 나와 군사작전을 짜봤으니

원정 시에는 군량 보급로가 생명줄이란 걸 잘 알 것이야...

가정이 함락되면 우리군은 전진 기지를 잃고 말지...

허면 위나라군이 속히 진군하게 되어 이번 출병은

전부 허사로 돌아가버리네 또한 농서 3군도 지킬 수 없게 되지...

 

마속:그건 저도 잘 압니다! 저는 소싯적부터 승상을 따라다녔죠!

승상께서 중원을 수복해 선황께 보답하고자 하는 걸

그동안 쭉 지켜보면서 종종 잠을 설치곤 했습니다...

그간 승상께 많은 걸 배운 덕분에 전후방에서

전략을 세울 때 오판한 적이 없지요!

 

 

 

 

 

 

 

 

 

 

 

 

(이때라도 말렸어야 한다...)

 

마속:승상이 선황께 그랬듯이 저도 승상께 보답하고 싶습니다!

가정 땅을 지키고 적을 무찌를 테니

승상께선 걱정 말고 제게 맡겨주십시오!

 

제갈량:자네가 나를 오래 따르긴 했지...

하지만 군법에 동정이란 없네!

만일 지켜내지 못할 시엔 절대 용서치 않겠네!

 

마속:나라에 목숨을 바치기로 해놓고

어찌 사사로운 정에 매달리겠습니까!

임무를 꼭 완수하겠다는 군령장을 쓰겠습니다!

 

 

 

 

 

 

 

 

 

 

 

 

 

결국 군령장을 쓰는 마속...

 

 

 

 

 

 

 

 

 

 

 

 

군령장을 쓴 마속에게 다시 한번 신신당부하는 제갈량...

 

제갈량:이번 북벌에 자네 목숨이 달려있으니

적을 얕보지 말고 신중하게 움직이게!

 

마속:승상의 말씀을 명심하겠습니다!

 

 

 

 

 

 

 

 

 

 

 

 

다들 마속을 못미더워하는 가운데 위연이 다시 한번 말한다...

 

위연:승상! 유상(마속)이 병서를 많이 읽긴 했으나

실전 경험은 없는데 가정 지역을 지켜내고

장합의 대군을 막을 수 있을까요?

 

제갈량:.....

 

마속:내가 묘책을 낼 수 있는 건 병서를 두루 읽은 덕분이오!

그래서 누구처럼 황당한 소리도 안 하고

무모하게 돌진하지도 않는 거요!

 

위연:뭐요?!!

 

 

 

 

 

 

 

 

 

 

 

 

마속이 나대는걸 보자 뭔가 불안해진 제갈량...

 

강유:승상... 왕평 장군이 실전 경험이 많으니

왕 장군을 부장으로 삼아 마 참군을 보좌하게 하시죠!

 

양의:승상! 백약(강유)의 말이 맞습니다...

 

제갈량:마속과 왕평은 명을 들어라!

 

마속,왕평:하명하십시오!

 

제갈량:두 사람은 정예병 25천을 데려가서

가정 지역을 지켜라!

 

 

 

 

 

 

 

 

 

 

 

 

제갈량에게서 장군영패를 받고서 밖으로 나가는

마속을 다시 불러세우는 제갈량...

 

제갈량:유상!!

 

마속:분부 내려주십시오!

 

제갈량:주요 길목에 군영을 설치해야

적군이 몰래 지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걸세...

군대를 주둔시킨 뒤 주변 도로와 지형도를 그려서 내게 가져오게...

 

마속:승상의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제갈량:뭐든지 왕장군과 상의해서 결정하게...

한번 내린 군령은 쉽게 바꿀 수 없네...

자네가 가정을 잘 지킨다면 우리 군이 장안을 점령하는 데

큰 공을 세우는 셈이니 부디 내 말을 명심하게나...

 

마속:말씀을 깊이 새기고 실수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후 양평관에서 마속군과는 별개로 대군을 이끌고 나서는 위연군...

 

 

 

 

 

 

 

 

 

 

 

 

 

강유:승상... 대군을 위 장군에게 다 내주시고

승상 혼자서 노약자 1만과 양평을 지키는 건

너무 위험한 거 아닙니까?

 

제갈량:ㅎㅎ조운을 보내 하후무를 막게 하고

가정 요새로 위나라군의 이목을 돌려놨으니

기산에서 장안에 이르는 위나라군의 수비에 빈틈이 생기게 될 걸세...

그 틈을 노려 위연이 기산을 탈취한다면 장안까지

진격할 수 있을 테니 한 황실의 부흥도 머지않은 일이 될 걸세!

 

 

 

 

 

 

 

 

 

 

 

 

 

 

 

 

제갈량:백약(강유)...난 자넬 유상(마속)처럼

친근하게 여기니 할 말이 있으면 괘념치 말고 해보게...

 

 

강유:승상의 계획대로 하면 조진과 하후무가 혼란에 빠질 테니

묘책이라 할 만합니다... 헌데 문제는 가정입니다...

가정 땅을 뺏기면 승상은 진격로를 잃게 되잖습니까...

 

제갈량:유상은 병법을 꿰고 있네...

그 친구가 소임을 다해주길 빌어야지...

 

 

 

 

 

 

 

 

 

 

 

 

이후 가정에 도착한 마속군...

 

마속:멈춰라!!

 

왕평:참군! 승상꼐서 길목에 진을 치라고 하셨으니

이곳이 좋겠습니다! 장병들에게 나무를 베어

울타리를 치고 주둔하라 하죠!

 

마속:산에 올라가 보세!

 

 

 

 

 

 

 

 

 

 

 

 

(왕평:마속 저새끼가????)

 

 

 

 

 

 

 

 

 

 

 

 

산 정상에 올라온 마속군...

 

마속:승상께서 여러모로 살피셨을 텐데

이 산이 천혜의 요새란 건 모르셨나 보군ㅎㅎ

위치가 딱 좋아! 산 위에 진을 친다!!

 

 

 

 

 

 

 

 

 

 

 

 

 

뇌를 출정할때 집에 두고온것같은 마속을

한심하게 처다보는중인 왕평...

 

왕평:참군... 승상께서 길에다 진을 치라고 신신당부하셨는데

저 넓은 길을 두고 산에다 진을 치라니요?

그랬다가 위나라군에게 포위되면 어찌합니까?

 

마속:ㅋㅋㅋㅋ왕 장군은 승상의 명령밖에 모르는군!

무릇 장수라면 실정에 맞게 대처해야 하지!

세 살짜리 어린애도 아는 이치네!

 

왕평:하지만...

 

마속:병법에서도 말하지...

위에서 내려다보면 적을 공략하기 쉽다고...

적군이 길목에 나타났을 때 돌과 불을 던지면

위나라군은 혼란에 빠질 걸세!

 

 

 

 

 

 

 

 

 

 

 

 

 

(도대체 뭐라는거야 이 븅신이...)

 

마속:왕 장군이 모르나 본데 강동의 육손은

고지에서 매복 공격하여 조휴와 사마의의

15만 대군을 물리치고 패주케 하였네!

 

 

왕평:이 산은 그곳과 다릅니다! 여긴 물이 아래에 있죠!

위나라군이 급수로를 끊으면 우리 군은 끝장입니다!

 

 

 

 

 

 

 

 

 

 

 

 

 

왕평이 해주는 조언을 한귀로 흘려듣는 마속...

 

 

 

 

 

 

 

 

 

 

 

 

 

이때 제갈량이 보낸 서신이 도착하고...

 

 

 

 

 

 

 

 

 

 

 

 

제갈량도 서신으로 길에 진을 치라고 했지만...

 

왕평:보십시오 길에 진을 치라고 승상이 재차 당부하잖습니까!

 

마속:왕 장군!! 자넨 부장일 뿐이네!!

주둔 장소는 내가 정해!

산 위에 진을 치고 위군을 기다리라 하게!!

 

 

 

 

 

 

 

 

 

 

 

 

 

왕평은 끝까지 말리지만 막무가내인 마속...

 

왕평:적군이 물길을 끊으면 어찌하실 겁니까?

 

마속:손자가 그랬네! 사지에 몰려야 살 수 있다고!!

물길이 끊기면 병사들이 더 사력을 다해 싸우지 않겠나!

 

왕평:그건 죽음을 자초하는 길입니다!

 

마속:난 병서를 섭렵하였고 승상과 전략도 숱하게 짜봤네!!

어디서 날 가르치려 들어? 명을 전하라 이곳에 진을 친다!!

 

 

 

 

 

 

 

 

 

 

 

 

이렇게 마속이 제갈량의 당부와 왕평의 조언을 개무시하고

뇌절하는 모습을 끝으로

 

7화는 끝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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