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화 시작하겠습니다....

 

 

조비의 명에 따라 화흠과 만총을 부르러가던 아범을 불러세우는 조비...

 

조비:아범! 부를 필요 없다! 가보게

 

조진:폐하..자건이 또 무슨 일을 저질렀습니까?

 

조비:가문의 수치라 밖에 알리기도 창피하네...

 

 

 

 

 

 

 

 

 

자기가 꾸민일이라 뭔내용인지 다 알면서

서신읽고 놀라는척 하는 조진..

 

조진:건방진 놈!! 폐하! 자건이 겁을 상실했나 봅니다;;

폐하의 등극 날 통곡하고 저주한 것도 모자라서 감히

자문을 꼬드겨서 역모를 꾀하다뇨!

게다가 황장자(조예)가 자기 핏줄이라고요?

언제고 황위를 자신에게 넘겨야 한다니 무슨!!

 

 

 

 

 

 

 

 

 

조비:그만하게!!

 

조진:폐하! 자건이 평소 실수를 범했어도 선황의 당부를 생각해서

늘 용서해주셨잖습니까! 하지만 자건의 지금 행태는

사직을 뒤흔들기에 이르렀어요! 더는 봐줘선 안 됩니다!

 

조비:연로하신 태후만 아니었더라도!!(그새끼 이미 죽였을거임)

 

조진:태후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폐하! 신에게 좋은 수가 있거든요!

조서를 내려 아우들을 경성으로 부르십시오...

태후를 뵙게 해서 가족끼리 회포를 풀도록 하면

태후꼐서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

우리는 군후들이 경성에 들 를 기다렸다가

자건을 단독으로 신문하는 겁니다!

 

 

 

 

 

 

 

 

 

조진:죄명이 확실하다면 태후도 할 말이 없을 거 아닙니까!

 

조비:좋네... 자네 말대로 하지..

 

 

 

 

 

 

 

 

 

 

 

 

 

 

이후 조식은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청하공주(누나)에게 먼저 도움을 청하러 찾아가고...

 

청하공주:대체 어딜 갔던 거야? 다른 아우들은 다 입궁했는데

네 수행원이 너만 도중에 없어졌다 해서

태후와 폐하께서 얼마나 걱정하신 줄 알아?

 

하후무:자건! 어째서 멋대로 도망친 거냐

 

조식:누님... 저 좀 구해주세요;;

듣자하니 제 감국사자 관균이 제 죄상을 적은 상소를 올렸대요;;

이번에 입궁하면 폐하께 벌을 받을 것 같아 몰래 도망친 거에요;;

누님이 모후께 부탁해 제가 모후를 먼저 뵙게 해주세요...

 

하후무:자네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구먼;;

폐하가 어떤 분이신데 그분 눈을 속일 수 있을 것 같나;;

폐하 몰래 태후를 만나는 건 화를 더 돋우는 일이야;;

 

 

 

 

 

 

 

 

 

조식:저도 알아요... 다 제 잘못이에요;;

하지만 둘째 형님(조비)만 생각하면 너무 두려워요;;

다시는 모후를 못 뵐 것 같아요;;

 

하후무:자네는 일단 식사부터 하게;;

이따가 내가 자네를 데리고 폐하께 죄를 청하러 갈 테니니...

공주도 입궁해서 태후께 이 사실을 알려주시오...

폐하도 태후 앞에선 중벌은 안 내리겠지...

 

조식:누님! 매형! 정말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미 조식 참교육하러 도착해버린 조비...

 

 

 

 

 

 

 

 

 

 

조비:자건...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데

이 형과 함꼐 술이나 하며 얘기나 나누자^^(넌 뒤젔음)

 

조식:소신이 잘못했습니다! 벌을 내려주십시오!

다만 관균의 상소는 신을 비방한 것이니 통촉해주십시오;;

 

조비:죄는 무엇이고 비방은 무엇이냐?

 

 

 

 

 

 

 

 

 

조비:나를 아는 이는 내가 근심이 가득하다 하고

나를 모르는 이는 내게 뭘 더 바라느냐고 하네...

밥과 술을 든든히 먹었겠다 자리를 옮겨서 얘기하자꾸나...

 

 

 

 

 

 

 

 

 

조비가 조식 죽일것 같자 말려보는 청하공주...

 

청하공주:폐하!! 한 핏줄이 아닙니까... 중벌은 면해주십시오!

 

 

 

 

 

 

 

 

 

청하공주의 청을 무시하는 조비...

 

조비:공주,매부... 일어나고 공주는 매부의 부친상 기간이니

집에서 매부를 잘 모시거라...조정에서의 일은 신경 쓸 것 없다...

 

 

 

 

 

 

 

 

 

말을 끝마치고 떠나는 조비를 애타게

청하공주와 하후무가 애타게 불러보지만 무시하고 나가는 조비...

 

 

 

 

 

 

 

 

 

 

믿었던 청하공주와 하후무가 아무 도움이 안되자 절망적인 조식...

 

 

 

 

 

 

 

 

 

 

그리고 조식의 눈앞에 나타난 저승사자 만총...

 

 

 

 

 

 

 

 

 

 

조식은 만총에게 끌려가고

청하공주와 하후무는 자택에 감금당한다...

 

청하공주:이를 어째요;; 폐하께서 나까지 가뒀으니;;

어서 방법을 내봐요;; 저러다 정말 자건이 죽겠어요;;

 

하후무:난들 별수 있겠소?

폐하를 건드렸으니 누가 자건을 구할 수 있겠소;;

 

청하공주:혹시... 태후는요?

 

하후무:태후요? 자건이 저지른 죄는 역모나 마찬가지요;;

후궁은 정사에 간여할 수 없어요;;

 

청하공주:ㅠㅠ폐하는 자건을 살려주지 않을거에요ㅠ

자건은 끝났어요ㅠ

 

 

 

 

 

 

 

 

 

갑자기 누군가 떠오른 하후무....

 

하후무:잠깐!! 그자라면 가능할지 모르겠소....

(니가 칼로찔렀던 걔?)

 

 

 

 

 

 

 

 

 

 

 

 

 

 

 

이미 대리시에 먼저 도착해서

만총이 조식 잡아오는거 기다리고있던 조비...

 

조식:죄인 조식... 폐하를 뵈옵니다...

 

조비:머리 위에 하늘도 없고 발 내딛을 땅도 없으니

진실을 털어놓기 딱 좋은 곳이지...

 

조식:형님... 제가 죄를 지었으나 절대 역모는 아닙니다...

 

조비:절대? 허면 짐이 등극하던 날 왜 통곡한 것이냐?

그간 쓴 연애시는 누구를 그리며 쓴 것이야?

네놈의 죄는 국법으로도 다 나열할 수 없다..

네가 지은 죄를 모른다고 하진 않겠지?

 

조식:형님...형님....

 

조비:폐하라고 불러라!!!

 

조식:폐하....

 

 

 

 

 

 

 

 

 

조식에게 다가가 말하는 조비..

 

조비:이곳이 사건을 어찌 처리하는지는

짐도 겪어봤기에 다시 보고 싶지 않구나... 만 정위!

 

만총:!

 

조비:그대가 짐 대신 신문하시오!

 

만총:!

 

 

 

 

 

 

 

 

 

조식에게 차갑게 말하는 조비...

 

조비:너무 빨리 자백하지 마라...

짐의 마음이 바뀔 수도 있으니까...

 

 

 

 

 

 

 

 

 

 

 

 

 

말을 마치고 떠나는 조비를 조식이

애타게 불러보지만 들은척도 않고 떠나는 조비...

 

 

 

 

 

 

 

 

 

 

 

 

조식에게 신문하기 시작하는 고문장인 만총...

 

만총:황명을 받들어 군후를 신문하겠으니

군후는 사실대로 답해주십시오!

황초 원년 1029일 신미일 폐하께서

황위를 이어받아 보위에 오르신 날 집에서 통곡하셨습니까?

 

 

 

 

 

 

 

 

 

 

 

 

작전회의중인 두 암덩어리들...

 

조홍:자단ㅎ 네 솜씨는 알아줘야 한다니까ㅎ

역시 니가 폐하를 잘 알아ㅎㅎ

 

조진:자렴 숙부....대체 어찌 된겁니까?

어떻게 1년 동안 손 놓고 있을 수 있었어요?

사마의와 진군은 힘을 키우는데 종실은 발목이나 잡히고;;

새 정책이 단단히 뿌리를 내릴 동안 대체...

 

조홍:사마의가 좀 교활한 놈인가?

하후상도 그놈과 인척을 맺어 함부로 맞서지 못하고 있어;;

그리고 내가 어디 자네에 비하겠나?

자네와 폐하는 허물없는 형제 사이지만 나는 어떤가?

걸핏하면 미움만 사기 일쑤라고...

 

 

 

 

 

 

 

 

 

 

 

조진:그렇지 않네요....

폐하는 지금 저도 아랑곳하지 않으세요...

 

조홍:그럼 훗날을 위해 싸우면 되잖나...

이제 견복만 걸려들면 돼...

조식이 견복과 조예까지 진창에 빠트리면 좋으련만...

조례가 태자가 되면 그땐 우리 세상이 아닌가ㅎㅎ

 

조진:좋습니다! 폐하를 거들어야겠군요...

해묵은 옛일을 깨끗이 처리합시다...

 

 

 

 

 

 

 

 

 

 

 

모두가 잠든밤 사마가문에 누군가 몰래 침입하고

이를 알아챈 장춘화가 묻는다...

 

장춘화:누구냐!!

 

자객:청하공주의 명으로 아뢸 일이 있어 왔습니다...

 

사마의:무슨일이오?

 

자객:경성에 든 견성후(조식)를 폐하께서 잡아가셨습니다...

 

 

 

 

 

 

 

 

 

 

 

 

자객은 떠나고 골똘히 고민중인 사마의...

 

장춘화:청하공주는 왜 형제들 일을 당신한테 알린대요?

 

 

 

 

 

 

 

 

 

사마의:조식의 일은... 견 부인의 일이고...

견 부인의 일은 황장자의 일이며...

황장자의 일은 내 일이나 마찬가지요...

 

장춘화:조식의 일로 견 부인도 화를 입을까 걱정하는 거에요?

 

사마의:견 부인은 성정이 순진하고 정치 따윈 모르는 분이오...

자신을 지킬 힘도 없는 분이 견성후의 구명을 청할까 걱정되는구려...

폐하는 정에 관해서라면 의심과 질투가 심한 분이라...

 

장춘화:중달... 이 일엔 끼어들지 마요...

황제가 이 일을 얼마나 꺼리는지 잘 알잖아요;;

이건 저들 형제의 문제에요;; 후계 다툼이 아니라고요;;

황제의 집안일에 간여했다간 죽음만 자초할 뿐이에요;;

 

 

 

 

 

 

 

 

 

 

 

 

 

 

 

 

 

한편 열심히 곤장 맞는중인 조식...

 

 

 

 

 

 

 

 

 

 

 

한편 조예와 견복은....

 

조예:어머니... 아버지가 왜 제게 금족령을 내린 거죠?

 

견복:언제 그런 명이 내려왔느냐?

 

조예:사람들이 그러는데 제가 아버지의 아들이 아니래요;;

넷쨰 숙부(조식)가 제 친부라는데 이게 사실이에요?

 

 

 

 

 

 

 

 

 

 

 

 

얼탱이가없는 견복...

 

견복:어디서 그런 헛소리를 들은 것이냐?

 

조예:정말이냐고요!!

 

견복:명심해라... 넌 폐하의 친아들이자 장자이니라...

위나라의 떳떳한 태자가 될 몸이다!

 

 

 

 

 

 

 

 

 

 

 

 

조예:그렇다면 부황께선 왜 줄곧 저를 미워하시는 겁니까?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절 예뻐해 주신 적이 없어요;;

 

 

 

 

 

 

 

 

 

 

 

조비에게 미움받는 자신때문에

조예까지 상처받은것같아 마음아픈견복...

 

견복:바보 같은 소리...

세상에 자기 자식을 미워하는 아비가 어딨다니...

네가 글공부에 정진하고 정무를 잘 배워서

훌륭한 자질을 갖추게 되면 부황꼐서도 널 대견해하실 거야...

 

 

 

 

 

 

 

 

 

 

 

 

견복:내일 일어나면... 모든 게 다 괜찮을 거야....

 

 

 

 

 

 

 

 

 

 

 

 

 

 

그 다음날 아침 대신들이 아침조회를 기다리는데

아범이 와서 전한다...

 

아범:오늘 궂은 날씨에 폐하의 옥체가 불편하시어

조회를 쉬니 모두 퇴청하십시오!

 

 

 

 

 

 

 

 

 

 

 

 

또 꿍꿍이질중인 두 암덩어리...

 

조홍:자단... 사마의가 안 보이는데 설마 소식을 들은 건가?

 

조진:죽을 자리를 찾아갔나 본데 차라리 잘됐습니다ㅎㅎ

 

 

 

 

 

 

 

 

 

 

한편 몸이 안좋다며 조회를 취소했던

조비는 마음이 불편한거였는데...

 

조비:아직 자백하지 않은 모양인데 제법 오래 버티는군....

짐은 비 오는 날이 제일 싫다...

적벽에서 패하고 화룡도로 철수하는데 남쪽의 빌어먹을 날씨가

한겨울에 비를 내리지 뭔가...

차가운 빗발이 내리치는 것이 칼로 몸을 베는 듯했네...

 

 

 

 

 

 

 

 

 

 

 

조비:그 진흙길은 또 어떻고... 숱한 장병들이 진흙 길에 쓰러져

다신 일어나지 못했네...자건은 말을 끌어안고 온기를 받으며

내게 소리쳤지.... 형님!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진흙탕에서 죽기 싫어요!..... 나와 자건에게 이런 날이 올 줄이야....

 

 

 

 

 

 

 

 

 

 

 

갑자기 무릎꿇으며 조식의 구명을 청하는 아범...

 

아범:폐하! 견성후가 죄를 지었더라도

어쩃든 폐하의 친아우지 않습니까...

태후를 생각하셔서 부디...

 

 

 

 

 

 

 

 

 

 

 

선넘은 아범에게 충고하는 조비...

 

조비:아범... 자네가 언제부터 짐의 집안일에 간섭하기 시작했나?

 

아범:폐하 고정하십시오... 소인이 잘못했습니다.. 용서하십시오...

 

 

 

 

 

 

 

 

 

 

 

 

 

 

아범은 떠나고 다른내관이 찾아와 조비에게 고한다...

 

 

내관:폐하... 시중 사마의가 알현을 청합니다...

 

 

 

 

 

 

 

 

 

 

 

 

사마의가 왜 찾아온지 알겠는 조비는 짜증이 솟구친다...

 

조비:짐의 집안일에 간섭하는놈이 하나 또 왔군ㅡㅡ

꺼지라고 해!!

 

 

 

 

 

 

 

 

 

 

 

 

내관이 다시 다가와서 조비의 뜻을 전하자

사마의는 내관에게 묻는다

 

내관:폐하께서 안 보시겠다니 이만 돌아가십시오...

 

사마의:폐하께서 뭐라고 하시던가?

 

내관:폐하께서 짐의 집안일에 간섭하는 놈이

하나 또 왔다며 꺼지라고 하셨습니다...

 

사마의:부탁이니 폐하께 한 번만 더 아뢔주시게...

중요한 일이 있어 폐하를 꼭 뵈어야 한다고...

 

내관:폐하께서 화가 머리끝까지 나셨어요;;

오늘 조회도 취소하셨다고요;;

시중께서도 여기서 이러지 마시고 이만 돌아가십시오...

 

 

 

 

 

 

 

 

 

 

 

내관은 떠나고 사마의는 그 자리에서 망부석처럼 대기하게 되고....

 

 

 

 

 

 

 

 

 

 

 

 

 

역시나 조비에게 찾아온 눈치라곤 1도없는 견복....

 

 

 

 

 

 

 

 

 

 

 

 

 

조비는 찾아온 견복에게 좋게 말한다...

 

조비:짐은 그대와의 관계를 망치고 싶지 않소....

지금 일어나서 아무 말 안하고 그대의 처소로 돌아간다면

그대는 황후가 될 것이오....

 

 

 

 

 

 

 

 

 

 

 

 

죽여달라고 복창하는 눈치없는련....

 

견복:신첩은 죄가 커 황후가 될 자격이 없습니다...

부디 견성후를 용서해주십시오...우리는 결백합니다...

 

조비:결백? 둘이 결백하다면서 왜 살려달라 청하는 거요?

한두 번도 아니고 짐이 오관중랑장이었을 때부터

그대는 늘 자건을 위해 청을 올렸지...

자건을 살리려 태어났소?

 

 

 

 

 

 

 

 

 

 

 

 

점점 울컥하는 조비...

 

조비:이젠 자건을 살리려 죽기라도 하겠단 거요?

 

견복:형제간의 살육을 보고 싶지 않을 뿐입니다;;

폐하께선 저 때문에 자건을 미워하는 거잖아요...

폐하와 저는 오해 속에서 반평생을 허비했습니다...

더는 그러고 싶지 않아요...

 

 

 

 

 

 

 

 

 

 

 

 

자리에서 일어나 견복에게 다가가며 말하는 조비...

 

조비:짐은 자건이 밉소... 그 이유야 차고 넘치지...

놈은 짐과 총애를 다퉈 보위를 노렸고 순욱과 최염을 죽게 했소...

술에 절어서 매사 제멋대로 행동하고

형수인 그대와 서로를 아끼고 감쌋지!!

짐은 노력해도 손에 못 넣는 걸 놈은 손쉽게 가져놓고

소중히 여기지도 않소! 이걸로도 모자라오?

 

 

 

 

 

 

 

 

 

 

 

(견복련아 제발 그 입좀 닥쳐봐ㅡㅡ)

 

견복:폐하께선 성공하셨잖습니까! 폐하의 친아우닙니다!

형제에 대한 정이 조금도 없는 겁니까?

형제끼리 칼을 겨누면 하늘에 계신 선황께서

어찌 편히 눈감으시겠어요!

 

 

 

 

 

 

 

 

 

 

 

개빡친 조비...

 

조비:선황을 들먹이지 마시오!!!

선황께서 딱 하나 잘못하신 일은...

바로 그대를 내게 시집보내서 오늘의 결과에 이르게 한 것이오...

짐은 이 모든 게 원망스럽소...

짐은 죽고 나서도 그대와 함께 묻히고 싶지 않소...

대와는 그 어떤 은원으로도 엮이기 싫소!

 

 

 

 

 

 

 

 

 

 

 

 

본인이 자처해서 상처받고 무덤파는중인 견복...

 

조비:그랬다가는 죽어서도 곱게 눈 못 감을 테니까!!!

 

 

 

 

 

 

 

 

 

 

 

자리에서 일어서서 조비를

원망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하는 견복...

 

견복:폐하... 설마 소인배들의 참언대로

예가 폐하의 친아들이 아니라고 믿는 겁니까?

십수 년을 부부로 살았거늘 폐하는 제게

그 정도의 믿음도 없으십니까? 좋습니다...

저를 믿지 못하시니 제 죽음으로

예의 결백을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견복:대신 하나만 약조해주십시오!

제가 죽고 나면 절대로 예를 해치지 마세요!

예를 무사히 지켜주시고 동향에게 잘 대해주세요...

형제를 아껴주세요... ?

 

 

 

 

 

 

 

 

 

 

 

말하는 견복과 마찬가지로 조비도 눈물흘리며 듣고...

 

 

 

 

 

 

 

 

 

 

 

결단을 내리고 말하는 조비...

 

조비:돌아가시오.... 곧 사람을 보내...

그대 앞에 독주를 대령하리다...

 

 

 

 

 

 

 

 

 

 

 

말없이 조비에게 절하고 돌아서는 견복...

 

 

 

 

 

 

 

 

 

 

 

 

 

 

 

 

끝까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 견복을 죽이려하면서도

견복이 제발 뜻을 굽히고 자신에게 돌아와줬으면하는 조비....

 

 

 

 

 

 

 

 

 

 

 

 

 

떠나던 견복은 갑자기 뒤로 돌아서서 말한다..

 

 

 

 

 

 

 

 

 

 

 

 

 

이미 생을 포기한 견복...

 

견복:조자환.... 다음 생이 있다면....

다시는 만나지 마요...

 

 

 

 

 

 

 

 

 

 

 

조비는 눈물흘리며 그 모습을 바라볼뿐 아무말도 못하고...

 

(ㄹㅇ 조비도 속뒤집어질듯... 첫눈에 반했던 여자랑

안좋게 꼬여서 결혼했는데 그 여자는 자신이 핍박받을때는

별거안하면서 동생이 조금이라도 어려움에처하면

쉴드 존나 처주고 동생놈은 대놓고 지 형수 좋아하는거 팍팍티내고..

거기에 사람들은 자기 랑 그 여자사이의 아들까지

동생이랑 불륜해서 낳은 아이로 오해하는상황인데...

끝까지 그 여자는 동생 쉴드치다 죽으려고하면서 저딴 말이나 내뱉으니...)

 

 

 

 

 

 

 

 

 

 

 

 

견복은 떠나고 마음이 아파 쓰러질것같은 조비....

 

 

 

 

 

 

 

 

 

 

 

홀로남은 조비는 외롭다...

 

 

 

 

 

 

 

 

 

 

 

 

한편 아범은 이 일을 급히 사마의에게 전하는데...

 

아범:사마 시중! 큰일 났습니다!!

폐하께서 견 부인에게 사약을 내리셨습니다;;

독주가 이미 출발했답니다;;

 

 

 

 

 

 

 

 

 

 

 

아범에게 간곡히 부탁하는 사마의...

 

사마의:나를 견 부인의 처소에 데려다주십시오!

우리가 황장자를 구해야 합니다!

 

아범:안됩니다! 신료는 비빈의 처소에 들 수 없어요;;

 

사마의:어미가 자진하는 걸 황장자가 목격했다가

폐하께 대역죄라도 저지르게 되면

위나라의 태자는 그날로 끝장입니다!!

 

아범:정녕 그 방법뿐이라면 저도 시중과 함께

목숨을 내놓겠습니다! 가십시다!

 

 

 

 

 

 

 

 

 

 

 

급하게 견복의 처소로 뛰어가는중인 사마의와 아범...

 

 

 

 

 

 

 

 

 

 

 

 

그 시각 이미 견복 앞에 도달한 독주...

 

 

 

 

 

 

 

 

 

 

 

바로 독주 들이키는 견복....

 

 

 

 

 

 

 

 

 

 

 

 

이미 독주를 들이켜버린 견복의 처소에 뒤늦게 도착한 사마의...

 

 

 

 

 

 

 

 

 

 

 

 

사마의의 눈 앞에서 입가로

피가 흘러나 나오기 시작한 견복...

 

 

 

 

 

 

 

 

 

 

 

견복은 흘러나온 피를 입술에 바르며

지난번의 약조를 사마의에게 상기시키고...

 

 

 

 

 

 

 

 

 

 

 

사마의는 허리를 숙여 약조를 잊지 않았음을 알린다...

 

 

 

 

 

 

 

 

 

 

 

이때 조예도 황급히 뛰어들어오는데...

 

 

 

 

 

 

 

 

 

 

 

어린 아들을 두고 세상을 떠나려니 마음이 아픈 견복...

 

 

 

 

 

 

 

 

 

 

 

 

 

사마의는 견복이 죽어가는 모습을 조예가 보며

훗날에 악영향을 미칠것같아 조예가 견복에게

다가가지 못하게 붙잡고...

 

 

 

 

 

 

 

 

 

 

 

 

조예는 어머니인 견복이 죽어가는 모습을 봤음에도

다가가지 못하고 사마의와 아범에 의해 끌려나간다...

 

 

 

 

 

 

 

 

 

 

 

마음이 찢어지는 견복....

 

 

 

 

 

 

 

 

 

 

 

 

조예가 시야에서 사라지고...

해탈한 견복은 웃으며 죽어간다...

 

 

 

 

 

 

 

 

 

 

 

견복 사망...

 

 

 

 

 

 

 

 

 

 

 

사마의는 자신을 내려놓으라며

자신을 때리고있는 조예를 업고 어디론가 뛰는데...

 

조예:내려줘!! 내려달래도!!ㅠㅠ

 

 

 

 

 

 

 

 

 

 

 

조예의 말과행동을 무시하고 급하게 조예를 업고

계속 뛰는 사마의...

 

 

 

 

 

 

 

 

 

 

 

장대비속에서도 힘겹게 계단을 뛰어 올라가며

사마의는 계속 어디론가 향한다...

 

 

 

 

 

 

 

 

 

 

 

사마의가 조예를 업고 뛰어온곳은 곽조의 처소였는데....

 

곽조:형부... 이게 무슨...

 

 

 

 

 

 

 

 

 

 

곽조에게 급하게 상황설명하는 사마의...

 

사마의;폐하께서 견 부인에게 사약을 내리셨습니다!

지금 황장자를 구할 사람은 마마뿐이에요!

 

 

 

 

 

 

 

 

 

 

 

조예를 곽조앞에 억지로 무릎꿇게하는 사마의와 아범...

 

사마의:꿇으십시오!!! 어머니라 부르십시오!!

제 말 잘 들으세요!! 폐하가 전하를 폐위하기 전에

곽 귀빈을 어머니라고 불러야 전하가 살 수 있습니다!!

 

 

 

 

 

 

 

 

 

 

 

사마의:그렇지 않으면 견 부인이

헛된 죽음을 당하는 겁니다!!!

아시겠습니까!!! 꿇으세요!!!

 

 

 

 

 

 

 

 

 

 

 

사마의:꿇으세요!! 어서요!!!

어머니라 부르세요!!!! 어서요!!!

 

조예:어머니..ㅠㅠㅠ

 

 

 

 

 

 

 

 

 

 

 

이 기가 막힌 상황에 곽조도 눈물흘리며 마음아파하고...

 

 

 

 

 

 

 

 

 

 

 

조예를 안아주며 달랜다...

 

곽조:예야... 걱정 마라... 어미가 여기 있다...

어미가 지켜줄게....

 

 

 

 

 

 

 

 

 

 

 

이때 사마의가 조예를 빼돌린걸 알고 급하게 찾아온 조비...

 

조비:사마의!! 무엄한지고!!

 

 

 

 

 

 

 

 

 

 

사마의:신이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조비...

 

조비:좋소... 둘을 끌어내 옥에 가둬라!!

 

 

 

 

 

 

 

 

 

 

 

병사들에의해 연행되는 사마의와 아범...

 

 

 

 

 

 

 

 

 

 

 

 

 

 

조비는 곽조에게 말한다...

 

 

조비:곽조... 짐은 이미 조서를 내렸소...

황장자를 강등하는....

 

 

 

 

 

 

 

 

 

 

 

눈물로 조비에게 호소하는 곽조...

 

곽조:폐하!! 신첩은 황장자를 이미 양자로 삼았습니다!

 

조비:짐의 성지가 상서대로 출발했소!!

 

 

 

 

 

 

 

 

 

 

 

조예를 살리기위해 최선을 다하는 곽조...

 

곽조:절 어미라고 부르니 제 아들이나 마찬가집니다!!

신첩에게 양자를 주신다고 하셨잖아요! 신첩은 예를 원합니다!

 

 

 

 

 

 

 

 

 

 

 

도저히 곽조가 이해가 안가는 조비...

 

조비:어째서??? 황궁에 천진한 어린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들 가운데 골라 기르면 그대를

친어미처럼 믿고 따를 텐데 왜 굳이 예를 선택한 거요?

 

 

 

 

 

 

 

 

 

 

 

곽조:폐하... 폐하도 이유를 아시잖습니까...

제발 윤허해주십시오...

 

 

 

 

 

 

 

 

 

 

 

조예를 죽이고 싶으나 곽조가 싸고도니

결국 포기하고 물러서는 조비...

 

조비:여봐라! 짐의 성지를 거둬오너라...

 

 

 

 

 

 

 

 

 

 

 

눈치없이 조비 노려보고있는 조예를

엎드리게 하는 곽조...

 

곽조:엎드리거라 어서! 어서! 엎드려라!

감사 인사를 올려라! 어서 감사하다고 해!

망극하옵니다 폐하...

 

 

 

 

 

 

 

 

 

 

 

그리고 꼬여버린 이번 일에 대한

조비의 분노는 사마의에게로 향한다...

 

조비:사마의.... 짐의 집안일에 간섭하기 시작했군....

 

 

 

 

 

 

 

 

 

 

 

조예살리고나니까 이제 사마의가 죽을 판이라

조비를 말려보려는 곽조...

 

 

 

 

 

 

 

 

 

 

 

 

하지만 조비는 뿌리친다...

 

조비:이는 전 왕조의 일이니 그대는 관여할 자격이 없소!

 

 

 

 

 

 

 

 

 

 

조비는 떠나고 곽조는 순식간에 친어미를 잃고

자신의 양자가 된 조예를 달랜다...

(훗날 조예가 곽조한테 하는 꼬라지를 알면 기가차는 상황...)

 

곽조:걱정 마라... 이제 괜찮아...

 

 

 

 

 

 

 

 

 

 

 

 

 

 

조비앞에 엎드려서 죄를 청하고있는 사마의...

 

조비:후회하오?

 

사마의:소신은 비빈의 처소에 난입했으니

죽어 마땅합니다... 원망도 후회도 없습니다...

 

조비:혼자만 정의롭고 대의를 위하는 척은 그만하시오...

짐이 그대를 못 죽일 것 같소?

 

사마의:아닙니다...신이 죽을 죄를 지었나이다...

 

조비:죽을죄임을 알면서 왜 그런 것이오?!!

짐이 그대들 버릇을 잘못 들였지...

감히 황명을 어겨놓고 짐을 찾아와

대의를 지킨 영웅 행세나 일삼다니...

 

 

 

 

 

 

 

 

 

 

 

사마의의 충언이 듣기싫은 조비...

 

사마의:폐하...나라는 장자가 물려받아야 하며

황장자만이 폐하의 대업을 계승할 수 있습니다...

폐하께서도 잘 아시면서 사사로운 정 때문에

황장자를 폐위하려 하셨으니 소신은 막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사마의에게 다가며 말하는 조비...

 

조비:나라는 장자가 물려받아야 한다?

그대의 뜻은 내가 곧 죽을 거란 말인가?

 

사마의: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동한 이래로 군주가 어리고 신료가 강하면

사직의 붕괴를 초래했습니다... 만에 하나라도

닥칠 위험은 폐하나 저나 피하는 것이 옳습니다..

 

조비:일어나시오...

 

사마의:그럴수없습니다...

 

조비:바닥에 엎드려 황공한 척하며

내 인생을 쥐고 흔드는 꼴이 짐은 지긋지긋하오!

일어나라 했소!!

 

 

 

 

 

 

 

 

 

 

 

조비의 명에 따라 일어선 사마의...

 

조비:짐은 정사를 그대의 뜻에 맡겼소...

헌데 왜 짐의 집안일까지 간여하고 드는 것이오?

설마 훗날 짐의 태자까지 쥐고 흔들려는 거요?

 

 

 

 

 

 

 

 

 

 

 

사마의:소신은 폐하를 알고 지낸 지 23년이 되었습니다...

폐하를 따른지는 18년이 되었고요...

소신이 공을 세우고자 하는 욕심은 있었어도...

폐하를 배신할 마음은 가진 적이 없습니다...

이번 생은 당연하거니와 다음 생, 그 다음 생에도

소신은 폐하만을 섬길 것입니다...

 

 

 

 

 

 

 

 

 

 

 

조비:이번 생도 이모양 이 꼴인데 무슨 다음 생을 논하오?

 

사마의:그렇지 않습니다...

이번 생에서 폐하는 한을 대신해 황위에 올라

내란을 평정하셨고 종친의 힘을 제압하고

부국강병을 이루셨습니다... 서역의 조공을 받고

손권을 무릎 꿇리셨습니다...

선황도 못 하신 일을 폐하께선 모두 이루셨습니다...

 

 

 

 

 

 

 

 

 

 

 

사마의:소신이 복이 많아 폐하를 따르며

위나라의 강성을 보았으니 죽어도 여한이 없사옵니다...

 

 

 

 

 

 

 

 

 

 

 

조비:여한이 없다니... 원대로 해주리다....

여봐라!! 사마의를 대리시에 가둬라....

법에 따라 공개 처형할 것이다!!

 

 

 

 

 

 

 

 

 

 

 

이렇게 분노한 조비가 사마의를

공개처형할것을 선언하며

 

40화는 끝이난다...

38화 시작하겠습니다...

 

 

 

 

곽조유산 사건을 신중히조사해야 한다는

사마의에게 이미늦었다는 조비...

 

조비:이미 늦었소이다!

짐이 이미 냉궁으로 독주를 보냈소! 예가 보면 안 되니까

 

 

 

 

 

 

 

 

 

 

조비의 뇌절에 언성높이며 충고하는 사마의...

 

사마의:폐하!! 황장자에게 이 무슨 처사입니까!

폐하께서 선황께 말씀하셨잖습니까

형제간의 다툼은 나라를 위험하게 한다고요!!

설마 원소와 유표의 전철을 밟으시려는 겁니까?

 

조비:무엄하오!!!

 

사마의:무엄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잘 생각해보십시오!

곽 귀빈이 유산하면 누가 득을 보겠습니까!

적장자의 생모인 견 부인이 뭐하러

위험을 무릅쓰고 곽조를 해치겠습니까!!

자신과 아들을 해치는 일을 자처할 이유가 없지요!!

 

 

 

 

 

 

 

 

 

 

사마의:일거에 둘(곽조,견복)을 제거하고자 하는

악랄한 함정임을 왜 모르십니까!!

견 부인을 죽이고 곽조까지 해치려 했어요!!

폐하꼐서 견 부인을 죽이면 그야말로

놈들의 원을 들어주는 셈입니다!!!!

 

 

 

 

 

 

 

 

 

 

사마의의 울분섞인 충고를 듣자

뭔가 잘못됐었다는 생각이 들은 조비...

 

 

 

 

 

 

 

 

 

 

한편.. 견복에게 도착한 독주...

 

견복:정녕 이게 폐하의 뜻인가요?

 

아범:부인... 소인도 어쩔 수가 없습니다...;;

부인께선.... 명을 받드시지요...

 

 

 

 

 

 

 

 

 

 

이미 생을 포기한 견복은 한숨을 쉬곤 말한다...

 

견복:아범...폐하께 전해주세요...

내가 죽고 나면 예와 동향을 잘 부탁한다고요....

 

 

 

 

 

 

 

 

 

 

바로 독주 들이키는 견복....

 

 

 

 

 

 

 

 

 

 

사약 들이키고 홀로 시를 읍조리는 견복...

 

견복:그 잎들이 서로 떨어져 있네...

당신이 인의를 행하고자 함은 신첩이 왜 모르겠냐만은

사람들이 시비를 전도하니..ㅠ 당신과 이별하게 되었네....

 

 

 

 

 

 

 

 

 

 

견복:당신이 날 떠날 것을 떠올리니...

홀로 근심하며 아프게 그리워하네...

 

 

 

 

 

 

 

 

 

이때 급하게 뛰어들어온 조비가

이미 견복이 사약을 마신걸 발견하고...

 

 

 

 

 

 

 

 

 

 

견복을 살리려 얼른 태의를 부르라고 소리지른다...

 

조비:어서 태의를 불러라 어서!!!

 

 

 

 

 

 

 

 

 

 

이때 아범이 조비의 앞을 가로막으며 죄를 청한다...

 

아범:폐하!! 소인이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그 술에는 독이 들지 않았습니다!

곽 귀빈이 소인에게 술을 바꿔치기하라 명했습니다ㅠ

폐하께는 직접 해명한다고요ㅠ

 

 

 

 

 

 

 

 

 

 

아범의 말에 안도하는 조비....

 

 

 

 

 

 

 

 

 

죽을려고 독주들이켰는데 마신게 독주가 아니었던 견복....

 

아범:부디 황장자를 생각하셔서...

곽 귀빈 사건을 다시 조사해주십시오!!

 

 

 

 

 

 

 

 

 

 

조비:술을 바꿔??

 

 

 

 

 

 

 

 

 

 

안도하는 조비...

 

조비:잘했네!! 정말 잘했어!!!

 

 

 

 

 

 

 

 

 

자신에게 미안해하는 조비에게 말하는 견복...

 

견복:폐하... 폐하의 의심을 거둘 수만 있다면

독주라도 신첩은 기꺼이 마셨을 겁니다...

 

 

 

 

 

 

 

 

 

 

자신의 오해로 견복을 죽일뻔한 조비는 견복을 꽉 안아주고...

 

 

 

 

 

 

 

 

 

견복도 말없이 안긴다...

 

 

 

 

 

 

 

 

 

 

 

 

 

 

후에 곽조에게 찾아가서 술을 바꾼 연유를 묻는 조비...

 

조비:어째서 술을 바꿔치기한 거요?

 

곽조:견 부인이 억울하게 죽으면 폐하께선

후회로 평생 견 부인을 그리워할 테고... 절 미워하실 테죠...

차라리 죽는 게 낫지 폐하께 미움을 받긴 싫어요....

 

 

 

 

 

 

 

 

 

 

 

 

 

 

곽조:더는 아이를 가질 수 없다면 제겐 평생 페하뿐이니까요....

 

조비:(곽조의 손을잡으며)천하가 안정되거든

그대를 데리고 천하를 주유하리다...

산과 강을 구경하고 내 고향에도 가서 사탕수수를 맛봅시다...

진정한 달콤함을 알게 될 거요...

 

 

 

 

 

 

 

 

 

 

 

 

곽조:제가 제일 부러웠던게 폐하와

사마의,오질과의 마음을 다한 우정이었어요...

폐하께서 서신에 이런 글을 쓰셨죠...

참외는 맑은 샘에 띄우고 붉은 자두는 찬물에 담그네...

해가 지면 달이 뜨리니 함께 마차를 타고 후원을 유람하네...

 

 

 

 

 

 

 

 

 

 

 

 

곽조:ㅎㅎ얼마나 답답했나 몰라요...

전 그저 이 황궁에 갇혀서 폐하와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지도 못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아끼지도 못했으니까요...

 

조비:그땐 미처 깨닫지 못했던 기쁨과 고민...

영문을 몰랐던 슬픔까지... 느껴본 지 참으로 오래되었구려...

나는 매일같이 선황의 염원을 하루빨리 완성하고픈 마음뿐이라

잊고 살았소...황제가 아닌 인간 조비란 사람이 사는 목적이 뭔지....

 

 

 

 

 

 

 

 

 

 

 

 

조비:앞으로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소...

그대와 함께 그때의 기쁨을 다시 맛볼 수 있을는지...

 

 

 

 

 

 

 

 

 

 

 

 

곽조:그럼요.... 꼭 있을 거에요!

 

 

 

 

 

 

 

 

 

 

 

 

 

 

 

 

한편 견복과 곽조에게 다녀오는동안 여전히 엎드려서

조비에게 뜻을 내비치던 사마의는 어느샌가 잠들어있었고...

 

 

 

 

 

 

 

 

 

 

 

잠들어있는 사마의가 어이없는 조비는

발로 툭 건드려 꺠운다..

 

조비:아주 푹 자는구려...

 

사마의:폐하! 견 부인은 모함을 당한 게 확실하니...

 

 

 

 

 

 

 

 

 

 

 

 

조비:듣기 싫소!! 그만하시오!!

모든게 그대의 뜻대로 됐으니 걱정 마시오...

곽 귀빈도 안정을 찾았소.. 짐의 곁엔 이제 그들뿐이니

잘 대해줘야 하는데 아까는 격한 마음에 견복을 원망하고

이성적이지 못했소... 누구 짓인지 알고 있소....

 

사마의:폐하께선 영명하시고 생각도 치밀하시니

조금만 더 신경 쓰셔서 불순한 자들을 가리시면 될 듯합니다...

폐하.. 부디 황장자를 자주 살펴주십시오...

 

조비:궁 안에서 울린 북소리가 밖에서 들리다니...

황궁 안에서 벌어진 분쟁의 뿌리는 전 왕조부터 이어진 것이지...

누군가 태자를 세우려는 생각을 한 모양인데 그래도 계속 가겠소?

 

 

 

 

 

 

 

 

 

 

 

 

사마의:폐하... 소신의 아버님은 생전에

조금의 안녕도 누리지 못했습니다... 소신은 불효자입니다...

 

조비:안녕은 우리의 아버지 세대는 물론이고

우리도 누릴 수 없는 것이오! 우리가 지금 하는 일은

다음 세대에게 안녕을 찾아주기 위함이잖소!

후대인들은 알지 못할 전쟁을 짐 혼자 하게 둘 거요?

아니면 짐과 함께 사울 테요? 잘 생각해보시오...

 

 

 

 

 

 

 

 

 

 

 

 

집에돌아온 사마의에게 묻는 백령균...

 

백령균:나리... 폐하께 태자 얘기를 언급하셨나요?

 

사마의:폐하께 황장자를 조금 더 신경 써달라고만 말씀드렸소...

 

백령균:곽 귀빈을 해친 자들의 목적은 곽 귀빈과 견 부인이 아닙니다...

황장자를 노린 것이죠... 모두가 알다시피 폐하는 조례를 총애하세요

하지만 고작 세 살이라 훗날 등극하게 되면

종친들의 보좌가 필요하죠... 누군가 움직이기 시작했으니

나리도 대책을 마련하셔야 합니다...

 

 

 

 

 

 

 

 

 

 

 

 

사마의:맞소...;;

지금 위나라는 태자 자리를 둘러싼 쟁탈전을 버텨낼 수 없소..

 

백령균:조예는 장자에다 글공부를 좋아하니

조예를 태자로 세우면 조정을 안정시키고

새 정책도 발전할 거 같은데 나리 생각은 어떠세요?

 

사마의:내가 아는 건 사는 무예 실력이 출중하고

소는 지략이 뛰어나다는 거요...

난 내 아들들만 잘 관리하면 되지

신료로서 폐하의 집안일에 간여해선 안 되오...

폐하의 마음을 함부로 추측해서도 안 되고요...

낭자 생각은 어떻소?

 

 

 

 

 

 

 

 

 

 

 

백령균:그렇죠...

자고로 후계 다툼에 간여한 신료는 모두 끝이 좋지 못했죠...

멀리 찾을것도 없이 조식 때문에 정의의 일가가

폐하께 멸문을 당했으니까요..앞일을 대비하지 않으면

가까운 날에 근심이 생기니 나리도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하세요

 

사마의:낭자의 충고는 명심하리다..

 

 

 

 

 

 

 

 

 

 

 

 

 

 

 

언공을 불러다 심문하는 조비...

(언공의 심복을 잡아다 대령했음)

 

언공:폐하 이게 무슨일입니까...

 

조비:저자는 네 사람이잖으냐.. 설마 모르는 것이냐

 

언공:저 아이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 저리 벌하신 겁니까;;

 

조비:끌고 나가 참수하라!

 

 

 

 

 

 

 

 

 

 

 

심복은 끌려나가고 언공은 억울함을 호소하지만..

 

언공:폐하! 대체 신첩에게 왜 이러시는 겁니까;;

 

조비:대체 왜 이러느냐고? 그 연유가 뭔지 지금 알려주마!

 

언공:폐하 제가 잘못했습니다;; 부디 용서해주세요!!

 

 

 

 

 

 

 

 

 

 

 

 

언공을 검으로 베어 죽이려는 조비를 말리는 아범..

 

아범:폐하! 유 귀인은 산양공 유협의 여식입니다;;

유 귀인을 죽이시면 후대의 역사가들이

폐하를 어찌 평가하겠습니까;;

안됩니다 폐하!! 고정하세요ㅠㅠ

 

 

 

 

 

 

 

 

 

 

 

 

꾹 참고 진정하는 조비..

 

조비:여봐라! 저 계집을 냉궁에 가두고

구멍으로 음식만 넣어줘라!

 

 

 

 

 

 

 

 

 

 

 

 

정신못차리고 끌려가면서도 억울하다고 소리치는 썅년

 

 

 

 

 

 

 

 

 

 

 

 

조비는 혼잣말을 하며 화를 삭힌다..

 

조비:유협과의 정을 생각해 네 목숨을 살려주는 것이다...

 

아범:폐하 작은 공주는 어쩔까요?

 

조비:산양으로 돌려보내라...

봉읍 5백 호를 하사하니 공주로서 살게 하라...

 

아범:!

 

조비:아범...작은 공주는 무고하단 걸 아네...

그 아이는 해치고 싶지 않으니 훗날 좋은 배필을 알아봐 주게...

 

 

 

 

 

 

 

 

 

 

 

 

자꾸 생기는 일련의 사건들때문에 홧병나 죽을것같은 조비..

 

 

 

 

 

 

 

 

 

 

 

 

이후 조례와 시간을 보내고있던 조비에게

곽조가 찾아왔는데 조례가 곽조를 어머니라부른다..

 

조례:어머니...

 

 

 

 

 

 

 

 

 

 

 

 

의아한 곽조...

 

곽조:폐하 이건???

 

 

 

 

 

 

 

 

 

 

 

 

 

 

조례가 교육한대로 곽조에게 어머니라 부르자 흡족한 조비...

 

 

조비:맘에 드오? 그럼 받아주시오...

 

곽조:폐하.. 이렇게는 할 수 없습니다...

 

조비:어째서? 그대는 아이를 좋아하잖소...

고작 세 살이니 지금부터 그대가 키우면

장성하고 나면 그대를 친어미처럼 모실 것이오...

(훗날을 생각하면 곽조는 조비의 말에 따랐어야했다...)

 

 

 

 

 

 

 

 

 

 

 

 

거절의 의사를 밝히는 곽조...

 

곽조:그런 뜻이 아닙니다..

폐하께서 제 아이를 태자로 세우시려는 걸 압니다;;

하지만 고작 세 살인 아이를 후계 다툼에 휘말리게 할순 없어요

 

조비:태자의 어미는 황후가 되오...

미래의 태후로 짐이 죽고 나면

짐과 함께 묻힐 수 있거늘 그게 싫다는 거요?

 

 

 

 

 

 

 

 

 

 

 

 

곽조:신첩은 평생 페하의 곁을 지키고 싶습니다...

하지만 신첩은 젊지 않아요;;

생사를 건 이별과 목숨이 오가는 위험은 더는 겪고 싶지 않아요...

무엇보다도 저에 대한 폐하의 총애 때문에

새 정책이 영향을 받는 건 더 싫습니다...통촉해주세요...

 

 

 

 

 

 

 

 

 

 

 

 

조례를 태자로 세우고 곽조를 황후로 세우고 싶지만

곽조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씁쓸한 조비...

 

 

 

 

 

 

 

 

 

 

 

 

한편 견복은 조예의 다친손의 붕대를 풀고 상처를 보는중인데..

 

견복:아프니?

 

조예:(끄덕끄덕)

 

견복:앞으로 다신 이러지 않겠다고 약속해!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극진한 조예..

 

조예:소자가 어머니를 보호할 것이니 다신 이럴 일도 없습니다!

 

견복:고맙구나.... 예야... 네가 사마의를 찾아갔을 때

사마의가 혹시 겁먹거나 꺼리는 기색을 보이던?

 

조예:아니요! 어머니께 일이 생겼단 말을 듣고는

상복도 안 벗고 황궁으로 달려왔어요!

그분은 충신이니 소자가 꼭 제대로 보답할 겁니다ㅎㅎ

 

 

 

 

 

 

 

 

 

 

 

 

조예의 말을 듣고 흡족한 견복은 조예에게 부탁을 하는데...

 

견복:예야... 어미가 사마의를 만나고 싶은데

어미를 데리고 궁을 나가주겠니?

 

조예:어머니... 신료를 만나는 건 부황이 허락지 않을 텐데요...

무슨 일인지 몰라도 소자에게 시키세요

 

 

 

 

 

 

 

 

 

 

 

 

견복:아주... 아주 중요한 일이라 그래...

어미의 목숨보다 중요한 일이라서...어미가 꼭 직접 말해야 해...

예는 총명하니까 방법을 찾아낼 거야... 그렇지?

 

조예:(끄덕)

 

 

 

 

 

 

 

 

 

 

 

 

 

결국 견복을 내관으로 분장시켜 몰래 데리고 나온 조예...

 

 

 

 

 

 

 

 

 

 

 

 

사마가문 앞에서 대기타던 조예는

사마의가 돌아온것을보고 사마의를 부른다...

 

 

 

 

 

 

 

 

 

 

 

사람들 몰래 사마의와 사마가문 안으로 들어온 견복과 조예...

 

사마의:전하와 부인께 인사 올립니다

 

조예:사마중승은 일어나세요

 

사마의:아닙니다...

부인께선 귀한 몸이니 궁을 나오시면 안 됩니다

 

 

 

 

 

 

 

 

 

 

 

 

견복:궁을 함부로 나온 죄가 뭔지 알아요...

하지만 그 어떤 벌을 받는대도 위험을 무릅쓸 수밖에 없었어요...

예야... 어미를 구해준 사마중승께 감사 인사를 올려야지!

어미를 대신해 중승께 절을 올리거라

 

사마의:부인 그건 안될 말씀입니다!!

 

 

 

 

 

 

 

 

 

 

 

조예가 이건 아니다 싶은지 견복에게 말대꾸한다...

 

조예:어머니... 저는 황자이고 중승은 신하의 몸인데 어찌....

 

견복:꿇으래도!

 

 

 

 

 

 

 

 

 

 

 

결국 사마의에게 감사의 절을 하는 조예...

 

조예:어머니를 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마의:아닙니다 전하!! 어서 일어나십시오!

 

 

 

 

 

 

 

 

 

 

 

한편 이광경을 몰래 지켜보던 하후휘가

사마소한테 걸리고...

 

 

 

 

 

 

 

 

 

 

 

하후휘 입단속하는 사마소..

 

사마소:방금 보신 건 비밀로 해주실 거죠?

 

하후휘:그럼요... 당연하죠...도련님... 전 형님의 아내잖아요..

사마가문에 해가 되는 일은 하지 않아요...걱정 마세요...

 

 

 

 

 

 

 

 

 

 

 

 

 

자리를 회피하려는 하후휘를 붙잡고

한마디 덧붙이는 사마소...

 

 

사마소:형수님은 아무것도 못 본 겁니다!

 

하후휘:아파요;;

 

 

 

 

 

 

 

 

 

 

 

한편 견복은 사마의와 할 말이 있으니

조예에게 잠시 나가있으라고 말한다..

 

 

 

 

 

 

 

 

 

 

 

둘만 남게되자 말을 시작하는 견복...

 

견복:중승은 총명한 분이니 내가 위험을 무릅쓰고

여기까지 온 이유를 아실 거에요...

 

 

 

 

 

 

 

 

 

 

 

한편 소원도 몰래 엿듣고 있는데 이 모습은 후길이 봐버림..

(사마가문엔 첩자가 참으로 많고 걸리기도 많이걸린다.....)

 

 

 

 

 

 

 

 

 

 

 

견복:폐하께선 곽 귀빈에게 조례를 양자로 주셨어요...

더는 방법이 없어 중승께 부탁을 하러 온겁니다;;

 

사마의:부인... 곽 귀빈은 절대 부인과 다투지 않을 것입니다

 

견복:나도 알아요... 하지만 폐하는 날 증오하죠;;

나에 대한 증오 때문에 예까지 미워하세요;;

그래서 내가 직접 중승께 예를 부탁하러 온 겁니다;;

부탁입니다! 한때 폐하를 직접 태자로 세우신 것처럼

예도 도와주세요!

 

 

 

 

 

 

 

 

 

 

 

 

대답하는 태자 만들기 1타강사...

 

사마의:걱정 마십시오!

사력을 다해 황장자를 보필하겠습니다!

위나라에 후계 다툼은 더는 있어선 안 되니까요!

 

 

 

 

 

 

 

 

 

 

 

 

사마의의 대답에 무릎을 꿇고 비수를 꺼내드는 견복...

 

 

 

 

 

 

 

 

 

 

견복은 비수로 자신의 손목을 그어버릴려고한다..

 

사마의:부인???

 

견복:나와 함께 맹세해주세요...

 

사마의:부인 안됩니다!!!

 

 

 

 

 

 

 

 

 

 

 

손목 그은 견복...

 

 

 

 

 

 

 

 

 

 

 

 

견복은 자신의 피를 손가락에 묻혀 입술에 바른다...

 

 

 

 

 

 

 

 

 

 

 

굳은 결의를 내비치는 견복...

 

견복:이곳으로 오면서 직접 보았어요...

평화롭고 번창한 태평성세더군요....

앞으로도 사마중승께서 예를 잘 보좌해서

백성을 자식처럼 아끼는 태자로 만들어주세요...

 

 

 

 

 

 

 

 

 

 

 

 

사마의에게 비수를 건내는 견복...

 

견복:그리만 된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겠어요...

 

 

 

 

 

 

 

 

 

 

 

 

사마의도 비수로 곧장 자신의 손목을 긋고

피를 입술에 바른다...

 

 

 

 

 

 

 

 

 

 

견복 앞에서 피와 눈물로 맹세 하는 사마의...

 

사마의:소신이 몸과 마음을 다해

훗날 이 나라의 천자를 보필할 것을 맹세합니다...

 

 

 

 

 

 

 

 

 

 

 

 

목숨걸고 몰래 궁을 빠져 나온것에 대한

보상을 받은 견복은 흡족해한다...

 

 

 

 

 

 

 

 

 

 

 

소원은 자신이 보았던것을 백령균에게 와서 보고하는데...

 

소원:아가씨! 일이 생겼어요;;

 

백령균:뭔데?

 

소원:견 부인을 봤어요;;

 

백령균:견 부인? 어디서?

 

소원:이 집에 왔어요;;

 

백령균:견 부인처럼 귀한 분이 어찌 여길 와?ㅋㅋ

네가 잘못 봤겠지ㅋ

 

소원:정말이에요;; 환관 복장을 하고 왔다니까요;;

걷는 걸음걸이며 행동거지며 견 부인이 확실해요;;

그리고 제국공(조예)도 같이 왔어요...

 

 

 

 

 

 

 

 

 

 

 

이제서야 심각해진 백령균...

 

백령균:황장자도 왔다고?

 

소원:(끄덕)제가 똑똑히 들었어요...

견 부인과 나리가 약속했어요... 황장자를 태자로 세우겠대요...

아가씨;; 마음 약해지시면 안 돼요;;

조정 대신이 비빈을 만난 건 죽을죄라고요;;

게다가 태자 자리를 모의했잖아요;;

지금 당장 폐하께 아뢔야겠어요...

 

 

 

 

 

 

 

 

 

 

 

보고하러 가려는 소원을 불러세우는 백령균...

 

백령균:소원!! 이리와...앉아...

사람 목숨이 달린 일이니 신중하게 움직여야 해...

그렇지 않으면 실수 하나에 사마 가문 전체가

멸문될 뿐 아니라 조정에 피바람이 불 수도 있어;; 알겠어?

 

소원:그럼 어떡해요?

 

백령균:방법을 생각해볼게...

 

 

 

 

 

 

 

 

 

 

 

견복이 궁으로 돌아왔는데 견복의 처소에서 대기타고 있던 조비...

 

견복:(화들짝놀라며)폐하께서 어쩐 일이십니까;;

 

조비:하늘 아래가 다 제왕의 땅이며

이 황궁은 짐의 집인데 짐이 못 올 데라도 왔소?

 

견복:그게 아니라;; 폐하께서 오실 줄 몰라서요...

 

조비:발걸음이 좀 뜸했을 뿐이오...

 

견복:폐하꼐서 언제 다녀가셨는지 기억도 안 납니다...

 

조비:그래서 궁을 나간 건가?

 

 

 

 

 

 

 

 

 

 

 

잔뜩 긴장한채로 조비에게 둘러대는 견복..

 

견복:죽다 살아나 보니 갑자기 바깥세상이 보고 싶어서요...

제가 예를 졸라 나간 것이니 벌하시려거든 저만 벌하세요....

예는 잘못이 없습니다

 

 

 

 

 

 

 

 

 

 

 

 

 

 

 

견복이 쓰고 있던 내관모자를 벗긴 조비...

 

 

조비:바깥세상이 보고 싶었다? 뭐 별다른 거라도 봤소?

 

견복:제가 갖지 못한 모든 것을 봤습니다...

서로 사랑하는 부부와 부모와 자식....

일하는 사내와 살림하는 여인까지...

 

 

 

 

 

 

 

 

 

 

 

심기불편해진 조비...

 

조비:갖지 못한 모든 것이라...

날 한 번도 사랑한 적이 없었단 말이오?

 

 

 

 

 

 

 

 

 

 

 

 

(진짜 견복은 볼때마다 조비보고 죽여달라고 복창하는것 같음;;

얼굴만 이쁘고 눈치 드럽게 없는 견복...)

 

견복:그럼 폐하는요? 절 사랑한 적이 있긴 했나요?

 

조비:그대를 좋아했었소...

처음 내 품에 안겼을 때도 지금처럼 긴 머리였지...

 

 

 

 

 

 

 

 

 

 

 

 

(서운했던거 알겠는데 그 입좀 다물어봐ㅡㅡ)

견복이 혼인한 이유를 알면 크게 상처 받을걸 알기에

그것만은 말하지 않으려는 조비와 끝까지 캐묻는 견복...

 

견복:하지만 폐하는 혼례 날조차 제 곁에 있지 않으셨어요;;

내내 궁금했습니다.... 대체 저를 왜 이리 미워하시는 거죠?

절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왜 저와 혼인하셨어요?

 

 

 

 

 

 

 

 

 

 

 

조비:몰라서 묻소?

 

견복:그 의문으로 16년을 괴로워했습니다...

제발 알려주세요... 제가 대체 뭘 잘못했습니까?

 

 

 

 

 

 

 

 

 

 

 

결국 진실을 말하는 조비...

 

조비:16년 동안... 우리의 청춘도 지나갔소...

그대도 총명한 자거늘 어찌 몰랐단 말이오?

부왕이 그대를 내게 시집보낸 건 자건(조식)

그대를 좋아함을 알고 계셨기 때문이오!

부왕은 자건이 날 미워하길 바랐소...

그래야 태자 자리를 놓고 나와 싸울 테니까!

 

 

 

 

 

 

 

 

 

 

 

 

16년간 조비와 고통의 결혼생활을 보낸 이유를

알게된 견복은 충격 받는다...

 

 

 

 

 

 

 

 

 

 

 

멘탈나간 견복...

 

견복:알고 보니 저는ㅠ

원한을 부추길 수단에 불과했군요ㅠ

 

 

 

 

 

 

 

 

 

 

 

 

조비를 붙잡고 원망하는 견복...

 

견복:왜 절 구하셨어요!! 차라리 죽게 두지!

어쨰서 당신 부자의 손에 놀아나ㅠ

죽음만도 못한 삶을 살게 한 겁니까!ㅠㅠ 어쨰서요!!

 

 

 

 

 

 

 

 

 

 

 

갑분 키스 하려는 조비와 이마저도 거부하는 견복...

(조비가 2번시도하나 2번 다 거부함)

 

 

 

 

 

 

 

 

 

 

 

조비도 삔또 상해서 견복이 안쓰러웠던 마음 사라짐...

 

조비:16년이 흘렀건만 우리 감정은 역시나 그대로군!

 

견복:만약 16년 전 혼례 날 밤에 사실대로 알려줬더라면

이렇게까진 안 됐을 거에요ㅜ절 사랑하지 않는 거 알아요...

서로 최소한의 존중은 갖추기로 해요....

폐하꼐선 잘 아시잖아요...후계 다툼이 얼마나 잔인한지;;

전 이미 망가졌으니 우리 아들만큼은 지켜주세요!

?ㅠㅠ 이렇게 빌게요ㅠ

 

 

 

 

 

 

 

 

 

 

 

 

오열하는 견복과 반대로 무덤덤한 조비의 표정...

 

 

 

 

 

 

 

 

 

 

 

조비는 대답하지 않고 떠나고

견복은 홀로 쓰러져 흐느껴 운다...

 

 

 

 

 

 

 

 

 

 

 

 

한편 오늘도 몰래 교사부사람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있는 소원...

 

 

 

 

 

 

 

 

 

 

 

심란한 사마의는 오밤중에 오금희를 수련중인데

후길이와서 동참한다...

 

사마의:잠이 안 오네;;

 

후길:이 집에 잠 못 이루는 사람이 갈수록 많아지네요...

 

사마의:우리 둘 말고 또 누가 잠을 못 자는가?

 

후길:오다 보니 령균 마님이 연못가에 안아계시더라고요...

 

사마의:이 밤에 달구경이라도 하나?

 

후길:달구경이 아니라 공자가 그리운 거 같은데요?

이 댁에 든 지도 오래됐는데 매일같이 독수공방이라니

계속 이러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사마의:그게 어디 내 맘대로 되나?

자네가 부인(장춘화)에게 말해보든가...

 

후길:ㅋㅋ전 싫습니다;; 마님이 절 요절낼지도 몰라요;;

마님은 절대 건들면 안 되죠...

헌데 서원도 함부로 건들면 안 될 것 같아요...

특히 령균 마님을 모시는 그 계집종 있잖습니까...

그 아이가 몰래 말을 엿듣더라고요...

 

 

 

 

 

 

 

 

 

 

 

갑자기 찝찝해진 사마의...

 

사마의:오후에... 내가 대청에 있을 때 말을 엿듣던가?

 

후길:그렇습니다...

 

 

 

 

 

 

 

 

 

 

 

(슈발?)

 

사마의:후길....

 

후길:...

 

사마의:그 아이를 감시해주게... 집 밖으로 못 나가게 해

 

후길:공자... 집 안에서는 감시를 하겠는데

바늘이라도 사겠다고 나가버리면 그땐 어쩝니까?

 

사마의:뒤를 밟으면 되지...

뒤를 밟아서 대체 누구와 접촉하는지 알아내게...알았나?

 

후길:...

 

 

 

 

 

 

 

 

 

 

 

사마의는 곧 바로 백령균을 찾아온다....

 

사마의:바람이 찬데 안 주무시오?

 

백령균:밝은 달 호젓한 밤에 임을 만났으니 어찌 기쁘지 않으리...

갑자기 감상이 밀려와 잠이 안 오네요... 나리는 왜 안 주무시고요?

 

사마의:오늘... 알게 된 사실이 많아 잠이 안 오오...

 

백령균:무슨 일 때문에 그러십니까...

 

사마의:새 정책 때문에 그렇소...

 

백령균:역시 밤낮으로 나랏일을 걱정하시네요

 

 

 

 

 

 

 

 

 

 

 

 

 

 

또 엿듣는 소원...

 

 

백령균:새 정책이 성과를 보아서 다행이에요...

사람들이 그러더라고요...

나리께서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셨으니

이 나라의 신릉군과 같다고요...

 

 

 

 

 

 

 

 

 

 

 

 

백령균의 말속 숨은 의미를 파악한 사마의...

 

사마의:신릉군은 국왕을 배신하고

나라를 버리고 도망쳤으니 왕에게 불충하고

신하 된 도리를 저버렸소!

낭자의 그 비유는 적절하지 않소...

 

 

 

 

 

 

 

 

 

 

 

 

계속해서 사마의 떠보는 백령균...

 

백령균:나리의 그 말씀을 들으니 생각나는 게 있네요...

신릉군이 신하로서 저지른 가장 큰 잘못은

나라를 떠난 게 아니라 총비와 몰래 결탁한 것이죠....

 

 

 

 

 

 

 

 

 

 

 

 

이렇게 사마의와 백령균의

서로를 떠보는 대화속에

 

38화는 끝이난다...

37화 시작하겠읍니다...

 

 

사마사와 하후휘의 혼례가이뤄지는가운데

사마소의 형수를 바라보는 눈빛이 심상치않다...

 

 

 

 

 

 

 

 

 

 

혼례가 끝나고 피로연에서

사마방에게 하후휘를 부탁하는 조진...

 

조진:도위! 제 조카가 귀염만 받고 자랐습니다

이 집 식구가 되고 나서 구박하시면 안 됩니다...

 

사마방:당연한 말씀이오!

 

조진:도위! 아니지 이제 사돈어른이시죠!

사돈어른꼐 제가 한잔 올리겠습니다!

 

 

 

 

 

 

 

 

 

 

사마방에게 술을 권하는

조진을 저지해보려는 사마의...

 

사마의:장군! 아버지꼐서 연세도 많으시고 요즈음

몸이 안 좋으셔서 술을 드시면 안 됩니다...

제가 아버지를 대신해 장군과 마시겠습니다

 

조진:중달... 오늘은 도위가 큰 어른이신데

먼저 도위께 술을 올리는 게 순서 아니겠소? 그리고

그동안 우리가 마신 술이 얼만데 내가 권한 술이 부족하오?

도위! 그거아십니까? 중달이 저랑 처음으로

술을 먹었던날 대자로 뻗었답니다!ㅋㅋ

 

사마의:장군! 제가 오늘은 장군이 주는 대로 마실 테니

아버지껜 술을 권하지 말아 주십시오...

 

 

 

 

 

 

 

 

 

 

계속 사마방에게 술먹이려는 조진...

 

조진:도위! 제 외조카가 정말 귀한 아이입니다...

오늘 제가 권하는 술도 마다하시는데

제가 어찌 맘 놓고 휘를 댁에 보내겠습니까;;

 

사마방:맞는 말씀이오.... 중달...

오늘은 내 손자의 혼삿날이 아니냐...

아비가 기분이 좋아서 마셔야겠어...

 

사마의:알겠습니다;; 대신 조금만 드세요;;

 

 

 

 

 

 

 

 

 

 

조홍과 조휴까지 불러서 계속

사마방에게 술을 먹이려고 하자 장춘화가 나선다...

 

장춘화:조 장군! 앞으로 우리는 사돈이 아닙니까...

휘가 우리 집 식구가 됐으니 앞으로 딸처럼 아껴줄 거에요!

제 잔을 받으세요 제가 먼저 비우겠습니다!

 

조진:잘부탁드립니다!

 

 

 

 

 

 

 

 

 

 

포기하지않고 계속 술권하는 조홍과 조휴...

 

조홍:도위! 정 없이 한 잔만 받으면 되겠습니까?

한 잔 더 받으십시오! 이 잔도 드셔야 합니다!

 

 

 

 

 

 

 

 

 

 

혼례의 주인공인 사마사도 슬슬 사마방이 걱정되고...

 

 

 

 

 

 

 

 

 

 

결국 쓰러지는 사마방....

 

 

 

 

 

 

 

 

 

 

작전성공하고 기분좋은 조홍과 조진...

 

 

 

 

 

 

 

 

 

 

 

소식을 들을 조비도 다급해진다...

 

조비:태의원과 태의는 모조리 보내라!

무조건 살려야 한다!!

 

 

 

 

 

 

 

 

 

 

명을 내린후 곽조와 대화나누는 조비...

 

조비:사마방은 반드시 버텨야 하오;;

안 그랬다간 짐과 사마의에게 최대 고비가 될 거요...

 

곽조:사마 중승은 대국을 먼저 헤아릴 겁니다...

 

조비:신하 된 도리와 자식의 효가 걸린 일이오...

충효를 다 지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아오?

이만 돌아가시오... 그대는 홀몸이 아니잖소...

소식이 오면 알려주리다...

 

곽조:폐하 곁에 남겠습니다!

 

조비:처리해야 할 일들이 많소!

 

곽조:....

 

조비:곽조! 짐의 태자를 지키는 일이니 몸조리 잘하시오!

 

 

 

 

 

 

 

 

 

태자라는말에 놀란 곽조...

 

곽조:태자요??

 

조비:(끄덕)

 

 

 

 

 

 

 

 

 

 

 

 

 

한편 신혼 첫날밤 방에서

신랑 사마사를 기다리는중인 하후휘...

 

 

 

 

 

 

 

 

 

 

문이열리고 누군가 들어오고...

 

 

 

 

 

 

 

 

 

 

 

신랑인 사마사가 들어왔겠거니 생각하고

씨익 웃는 하후휘...

 

 

 

 

 

 

 

 

 

 

하지만 들어온것은 사마소였는데....

 

 

 

 

 

 

 

 

 

 

 

얼굴확인 못하고 좋은데 부끄러워하고있는 하후휘...

 

 

 

 

 

 

 

 

 

 

 

 

이새낀 이미 형수인 하후휘한테 눈뒤집혔음....

 

 

 

 

 

 

 

 

 

 

고개를 돌려 뺴꼼 확인해보는 하후휘...

 

 

 

 

 

 

 

 

 

 

 

들어온사람이 사마사가 아닌 사마소인걸 알고

놀란 하후휘는 묻는다...

 

하후휘:도련님?

 

 

 

 

 

 

 

 

 

들킨김에 좀더 하후휘에게 가까이 다가온 사마소...

 

사마소:형수님...

 

하후휘:할아버님은 괜찮으세요?

 

사마소:... .....궁에서

태의가 와서보고 있습니다......저는...

 

 

 

 

 

 

 

 

 

급하게 하후휘 몰래 보러온

변명거리 만들어내는 사마소...

 

사마소:아무것도 못 드신 거 같길래 먹을 것 좀 가져왔어요!

 

 

 

 

 

 

 

 

 

 

사마소는 음식을 주고 황급히 떠나고...

하후휘는 이게 뭔가 싶다...

 

 

 

 

 

 

 

 

 

 

한편 임종직전인 사마방의 곁을 지키는

사마가문 사람들...

 

사마방:....중달...

 

사마의:.. 아버지..

 

사마방:가서 령균을 오라고 해라...

 

 

 

 

 

 

 

 

 

 

사마방의 부름에 멀리 떨어저있다가

가까이로 다가온 백령균...

 

 

 

 

 

 

 

 

 

 

사마방은 장춘화와 백령균의

손을 포개주며 뭔가 말하려한다...

 

사마방:춘화야..... 령균아.... 중달....

 

 

 

 

 

 

 

 

 

 

말을 끝마치지 못하고 결국 숨을 거두는 사마방....

 

 

 

 

 

 

 

 

 

오열하는 사마의와 가족들...

 

 

 

 

 

 

 

 

 

 

 

종친들은 사마방이 죽은 소식을 듣고 좋아 죽는다...

 

조홍:ㅋㅋㅋ하늘의 뜻이야!!ㅋㅋㅋ

어제는 혼례식에서 마셨고 내일은 장례식에서 마시고!ㅋㅋ

 

조진:며칠 뒤엔 사마의의 송별연에 가서

이별주를 마시면 되겠네요ㅋㅋㅋㅋ

 

조휴:사마방이 죽었으니 사마의와 사마부가

분명 고향에 가 삼년상을 치를 터

우리가 전세를 역전할 시간으로 충분합니다!!ㅋㅋㅋ

 

 

 

 

 

 

 

 

 

 

 

이때 하후상이 한마디한다...

 

하후상:그렇게만 볼 일은 아니지요;; 전 너무 걱정이 되네요...

휘의 혼례 날에 시조부가 변을 당했으니

앞으로 사마가문에서 휘를 구박하면 어쩝니까;;

 

조진:누가 감히!! 백인(하후상) 자네 왜 그러나?

온종일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있어... 생각을 해보게!

사마의가 조정을 떠나면 사마사가 기댈 사람이

장인인 자네밖에 더 있겠어? 그러니

녀석은 우리 휘를 모시고 떠받들어야지!

아니면 내가 다리를 분질러버릴 거야!!ㅋㅋㅋ

 

 

 

 

 

 

 

 

 

 

다른종친들은 신이났지만

여전히 하후상은 마음이 불편하다...

 

 

 

 

 

 

 

 

 

 

 

 

조비에게 청을 올리는 종회...

 

종회:폐하께선 무슨 일이 있어도

어사중승이 삼년상을 치르는 건 막으셔야 합니다!

어사중승이 3년이나 조정을 비우게 되면

새 정책의 시행에 제동이 걸릴 겁니다;;

 

조비:자네도 조정에 사마의가 없으면 안 된다고 보나?

 

종회:(엎드리며)나라를 일으킬 한 사람을 꼽으라면

지금으로선 사마중승 한 분뿐입니다...

 

조비:알았네.... 자네가 성지를 작성토록 하게...

사마의에게 탈정을 명하노니 고향에 돌아가는 걸 금하노라!

(탈정- 상중에 있는 벼슬아치를 근무하도록 하는것)

 

 

 

 

 

 

 

 

 

 

장례치르는 중인 사마의에게 성지를 가져온 종회...

 

종회:스승님... 황명이 내려왔습니다...

 

사마의:소신 어사중승 사마의 대령했습니다...

 

 

 

 

 

 

 

 

 

 

성지 읽는 종회...

 

종회:황명을 내리노라!

경의 부친의 사망에 통탄을 금할 수 없다...

가슴이 슬픔으로 들끓어 먹고 자기도 어려울 지경이다..

짐이 이럴진대 경은 오죽하겠는가... 하지만

경은 곧 있을 천도 사업을 책임질 몸이니

나랏일을 우선으로 해야 마땅하다!

이에 슬픔을 거두고 큰 효를 행하도록 하라!

 

 

 

 

 

 

 

 

 

 

종회:일주일 후 발인을 마치면

평소대로 조정에 들도록 하라!

 

사마의:소신은 마땅히 삼년상을 치러야 합니다...

이는 미룰 수 없는 것이니...

소신은 명을 받들 수 없사옵니다....

청컨대 명을 거둬주십시오...

 

 

 

 

 

 

 

 

 

 

 

 

 

 

사마의가 성지를 받지 않자 설득하려는 종회...

 

종회:스승님.... 자야의 무덤 앞에서

스승님이 등애에게 뭐라 하셨는지

저도 들어 알고 있습니다... 지금이 딱 그때입니다...

 

사마의:아버지께서 살아계셨을 때

소신은 곁에서 모시지 못했습니다ㅠㅜ

 

 

 

 

 

 

 

 

 

 

 

 

울먹이며 말하는 사마의..

 

사마의:그 불효의 죄를... 소신이 어찌 감당하겠습니까ㅠㅠ

폐하께 바라옵건대 명을 거둬주십시오..

아버지꼐 아뢰옵니다!! 이 불효자를 용서해주십시오ㅠㅠ

 

 

 

 

 

 

 

 

 

 

 

 

 

 

한편.. 혼자 책상에 엎드려 울고있는 곽조를

견복이 찾아온다...

 

견복:곽조....

 

곽조:형님 오셨어요...

 

견복:사마가문의 일은 들었어...

자네 몸 상할까 봐 간식이랑 백합탕을 가져왔어...

약도 먹을 수 없는 몸이니 음식이라도 잘 먹고 기운 차려야지...

 

곽조:고마워요 형님...

 

 

 

 

 

 

 

 

 

 

 

앉아서 얘기나누는 두 동서지간...

 

곽조:전 사마가문에서 몇 년을 살았어요...

사마 공은 늘 저를 친딸처럼 대해주셨죠.... ㅜㅜ

헌데 전 빈소를 찾아가 절을 올리지도 못해요ㅠ

 

견복:사마 공은 자네를 이해하실 거야....

몸조리 잘해서 황자를 지키는 게

사마 가문에 대한 최고의 보답이야...

 

 

곽조:형님... 형님은 오해하고 계세요...

 

견복:오해라니? 그게 무슨 소리야?

 

 

 

 

 

 

 

 

 

 

 

견복에게 조용히 말하는 곽조...

 

곽조:형님만 아세요... 전 이 아이가 공주이길 바라요...

 

견복:어째서? 폐하는 황자가 태어나길 바라실 텐데?

 

곽조:제가 원하는 건 저와 그분의 아이일 뿐...

전 조정의 싸움에 끼어들고 싶지 않아요...

제 아이가 휘말리는 건 더더욱 막고 싶고요..

그래서 위나라의 태자는 예가 돼야 해요!

 

 

 

 

 

 

 

 

 

 

 

 

곽조:이토록 오랜 세월 내 곁을 지킨 이는

예를 빼면 자네뿐이야... 만약 예가 태자가 못 된다면

자네의 아들이 태자에 올라서

예한테 살길을 열어줬으면 좋겠어...

 

곽조:(견복의 손을 잡으며)형님..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에요...

국가의 대업은 당연히 장자가 맡아야죠!

제가 낳은 아이가 황자든 공주든

전 예를 태자로 세우라고 폐하께 권할 거에요!

 

견복:(절레절레)그냥 떠보는 말이 아니라

자네에게 부탁하는 거야....

예가 태자가 되는 건 꿈도 꾸지 않아... 다만

예가 평안하고 무사하게 살았으면 좋겠어...

자네에게 하나만 부탁할게...

언젠가 내가 세상에 없거든

나 대신 예를 잘 보살펴줘...자네의 친자식처럼...

 

 

 

 

 

 

 

 

 

 

 

 

뭔가 비장한 어투로 부탁하는 견복이 걱정스러운 곽조...

 

곽조:형님 갑자기 왜 그래요? 궁에 무슨 일이 생겼어요?

 

견복:나도 모르겠어;; 너무 불안해;;

사마 공이 갑자기 돌아가셨으니

사마중승은 조정을 3년간 떠나게 되겠지...

3년 동안 조정 안팎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예측할 수가 없어;;

 

 

 

 

 

 

 

 

 

 

 

밤새 자리를 지키고있는 사마의에게

다가가 푸념을 들어주는 장춘화...

 

사마의:아버지가 살아계셨을 때는 난 늘 밖으로만 돌았소...

일을 마치고 나면 효를 다할 수 있을줄 알았지...

하지만 일이 꼬리를 물었고 결국 이리되었소...

시간은 충분하다고 자만했는데 ㅠㅠ

이렇게... 빨리 오게 될 줄이야....

 

 

 

 

 

 

 

 

 

 

 

 

사마의:자식은 효도하고자 하나 ㅠㅠ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는다더니...

 

장춘화:ㅠ당신은 큰일을 하는 사람이잖아요...

당신이 없는 동안 아버님은 매일 일찍 일어나서

집안을 거니셨어요... 절대 쓰러질 수 없다고 하셨죠...

밖에 있는 당신이 걱정한다고요...

충효를 둘 다 지키긴 어려운 일이죠...

 

 

 

 

 

 

 

 

 

 

 

 

장춘화:새 정책이 걱정이라면

내가 아이들과 함께 고향에 가 아버님께 효를 다할게요...

 

 

 

 

 

 

 

 

 

 

 

한편... 조비를 찾아온 조진...

 

조진:폐하께 여쭙겠습니다...

폐하께서 사마의에게 탈정을 명하셨습니까?

 

조비:나라가 펼칠 정책이 복잡해

상서대엔 어사중승이 꼭 필요하네...

 

조진:폐하... 이 큰 위나라에 인재가

사마의 하나뿐입니까?!!

 

 

 

 

 

 

 

 

 

 

 

 

언성 높인 조진에게 목소리 깔고 말하는 조비...

 

조비:누가 사마방에게 거듭 술을 먹였는가?

누가 하후무에게 암살을 명했나?

종친들이 사마의라면 이를 가는 걸 아네...

하지만 짐에겐 사마의가 필요해!

그걸 정녕 모르는 것인가?

 

조진:폐하... 소신이 권한 술이 아니더라도

사마방은 이달을 못 넘겼을 겁니다...

폐하도 매일같이 사마부에 태의를 보내셨잖습니까!

사마의가 종친을 억누르는 걸 폐하께서

일방적으로 눈감아주지 않으셨다면

신도 놈을 미워하지 않았을 겁니다...

 

조비:일방적이라.... 이제야 진심을 털어놓는군!

자네가 진짜 미운 건 짐이 아닌가?

 

조진:그렇지 않사옵니다!!폐하!

소신은 사마의가 폐하를 미혹해서 사대부를 선동하고

여론으로 폐하를 위협하는 게 싫을 뿐입니다!

폐하! 이 천하는 우리 조씨의 천하입니다!

마침내 기회가 왔습니다!

사마의를 끌어내릴 떳떳한 명분이 생겼는데

어째서 곁에 두시려는 겁니까!

어째서 내치시지 않으시는 겁니까!

 

 

 

 

 

 

 

 

 

 

 

 

조비:새 정책이 아직 안정되지 못했으니까!!!

사대부의 힘을 모아야 하니까!

사마의가 조정을 떠나면 지금 이나마 이뤄놓은 성과들을

그대들이 모조리 부숴버리겠지...

사대부를 얻어야 천하를 얻는다...

짐이 원하는 건 천하 통일이야!!

 

 

 

 

 

 

 

 

 

 

 

 

조비의 속내를 알게되자 허탈한 조진...

 

조진:폐하의 뜻을 이제야 알겠습니다...

폐하께선 형제들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 깊고 너무 커서...

지금 종친들을 압박하시려는 거군요... 좋습니다....

폐하의 심기가 편할 수만 있다면 소신은 원망을 거두겠습니다...

 

 

 

 

 

 

 

 

 

 

 

 

절친했던 조진이 자신의 마음을 이해주지 못하자

조비도 불편하긴 매한가지...

 

조비:지금... 새 정책의 시행은 확정된 상태이고

사마씨와 하후씨는 인척을 맺었다...

장수와 재상의 반목은 나라를 망치는 지름길이니

앞으로 많이 양보해주게...

 

조진:소신..... 명 받들겠습니다......

 

 

 

 

 

 

 

 

 

 

 

 

이때 아범이 급히 뛰어들어오며 조비에게 전한다...

 

아범:폐하!! 큰일 났습니다! 폐하! 곽 귀빈이...

 

조비:무슨일인가?

 

아범:갑자기 복부 통증을 호소하며

태의를 불렀답니다! 어서 가보시지요!

 

 

 

 

 

 

 

 

 

 

 

 

조비는 놀라서 황급히 곽조를 찾아가고...

 

 

 

 

 

 

 

 

 

 

 

허탈해하던 조진도 갑자기 일어난

이변에 관심을 가진다...

 

 

 

 

 

 

 

 

 

 

 

하혈중인 곽조는 조비의 손을 꼭붙잡으며 부탁한다...

 

곽조:폐하 어서요!! 당장 명을 내려주세요!

아이만은 살려내라고 해주세요! 제발요ㅠ

전 어찌 되든 상관없어요! 아이만큼은 살려야 해요!

 

조비:곽조... 내 말 잘 들으시오! 괜찮소! 괜찮을 거요....

앞으로 시간은 많으니 아이는 또 가질 수 있소...또 가지면 돼요...

 

 

 

 

 

 

 

 

 

 

 

 

오열하는 곽조...

 

곽조:안 돼요ㅠㅠ 안 된다고요ㅠ 우리 둘의 아이에요!

반드시 살려야 한다고요ㅠ 제발요 폐하ㅠ

어서 방도를 내주세요! 절대 안 돼요ㅠ

이렇게는 안 돼요ㅠㅠ 우리 아이를 구해주세요ㅠ

 

 

 

 

 

 

 

 

 

 

 

 

오열하는 곽조를 지켜보며 달래는

조비도마음이 아파 죽을맛이다...

 

곽조:대체 제가 뭘 잘못한 거에요? ㅜㅜ

 

조비:그대는 잘못이 없소... 그대에겐 아무 잘못이 없소...

 

태의:폐하! 귀빈은 기력이 허해 지금 안정이 필요합니다...

 

 

 

 

 

 

 

 

 

 

 

 

 

 

곽조의 회복을 위해 가지말라는

곽조를 무시하고 자리를 옮긴 조비는 묻는다...

 

 

조비:어물거리지 말고 무슨 일인지 똑바로 말하게!!

 

태의:폐하! 곽 귀빈의 나이가 있는지라

이번 일로 몸이 많이 상해 앞으로 회임이 어려울 듯합니다...

 

 

 

 

 

 

 

 

 

 

 

 

충격에 피를 토하는 조비...

 

 

 

 

 

 

 

 

 

 

 

 

조비 대노...

 

조비:어째서 유산한 것이냐!! 이유가 뭐야!!

 

태의:출혈이 심하고 급작스러운 것으로 보아

뭔가 음식을 잘못 드신 듯합니다...

 

조비:뭘 먹었는데? 뭘 먹었나? 자단!!

이놈들을 모조리 잡아서 엄히 문초하게!!

대체 이유가 무엇인지 반드시 알아내!!!

 

조진:폐하 진정하세요...

 

 

 

 

 

 

 

 

 

 

 

 

조비는 홧병나 죽을라하고 조비를 달래는 조진...

 

 

 

 

 

 

 

 

 

 

 

 

 

한편... 내관의 보고를 받는 언공...

 

내관:공주님.. 곽 귀빈이 유산해서

폐하와 태의원 전부가 몰려갔다 하옵니다!

 

언공:내가 말했지! 폐하가 반드시 걸려들 거라고!

사람은 말이야... 높은 곳에 있는게

꼭 좋은 것만도 아니라니까ㅋㅋ

 

 

 

 

 

 

 

 

 

 

 

집으로 돌아온 조진은...

 

조홍:사마의가 삼년상을 치르지 않는다면

우린 다 헛수고한 게 아니냐?

 

조진:그렇지 않습니다...오늘에서야 깨달은 게 있거든요....

우린 사마의와 현재를 놓고 싸워선 안 됩니다...

우리는 미래를 두고 싸워야 해요!

 

하후상:미래라니? 그게 무슨 뜻인가?

자단... 알아듣게 말해보게... 그게 무슨 말인가?

 

조진:태자 말입니다...

 

하후상:태자라니??

 

조휴:태자는 조예가 아닌가?

 

조진:그건 모르는 일이지...

조예가 장자이기는 하나 견복은 폐하와

사이가 좋지 못합니다... 그리고

지금 폐하가 가장 총애하는 곽 귀빈은 다신 회임할 수 없죠!

그러니 태자가 누가 될지는 지금으로선 알 수 없어요!

 

조홍:그게 무슨 소용인가? 우리 편인 태자를 세운다고 치세...

어느 세월에 장성하길 기다리고 있나!

 

 

 

 

 

 

 

 

 

 

 

 

조진:얼마 안걸립니다...

오늘 태의가 한 말 덕분에 깨달은 게 있거든요...

 

조홍:?

 

조진:곽 귀빈도 나이가 있는데 폐하는 왜 아니겠습니까?

오늘 폐하가 각혈하는 걸 제가 직접 봤습니다....

 

조휴:... 각혈이라고? 폐하께서?

갓 서른이 넘었으니 혈기가 왕성할 때잖나...

우리보다도 어리신데?

 

하후상:어찌 이런일이...

 

조진:선황으로부터 받은 압박이 너무 커서

서른 이전부터 불면증을 앓고 계셨죠... 생각해보십시오...

중년에 각혈을 하는데 어찌 장수할 수 있겠습니까...

 

 

 

 

 

 

 

 

 

 

 

 

한편 조비는 곽조를 지극정성으로 간호중인데...

 

 

 

 

 

 

 

 

 

 

 

 

곽조가 잘못된 이유를 듣게되는 조비...

 

태의:폐하! 소신이 곽 귀빈이 음식을 잘못 먹었나 하여

이틀간의 식단을 조사했으나 이상한 점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날 먹다 남긴 탕을 소신이 맛보았는데

맛이 쓰고 향이 이상하여 동료들과 자세히 분석한 결과

사향수와 사담이 들어간 걸 알아냈습니다!

 

조비:그럼 뭐가 어떤데?

 

태의:사향수는 혈액의 급작스러운 순환을 촉진하고

사담은 찬 성질을 갖고 있어... 이 둘을 같이 먹으면

임산부의 출혈을 초래해 태아가 사망하게 됩니다;;

 

 

 

 

 

 

 

 

 

 

 

 

바로 범인 잡아 죽일기세인 조비...

 

조비:그러니까 누군가 약을 썻다는 말이냐?

 

태의:곽 귀빈은 회임 초기이니 이 약으로 유산은 물론이요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습니다;;

목숨을 건진 것만도 하늘이 도운 것입니다...

 

조비:그 탕은 어디서 난 것이냐?

 

 

 

 

 

 

 

 

 

 

 

 

파극이 일어나는게 두려운 아범...

 

아범:폐하... 소인은 모르옵니다...

 

조비:어디서 온 거냐니까!!!다들 모른다 이거지?

그 탕과 관련된 모든 이를 대리시로 압송하라!!

 

 

 

 

 

 

 

 

 

 

 

 

내관 하나가 황급히 엎드리며 말한다...

 

내관:폐하! 그 탕은 주방에서 만든 게 아닙니다;;

 

조비:그럼 어디서 난 거냐?

 

내관:견 부인이 가져온 겁니다...

그날 상심한 곽 귀빈이 음식을 입에도 안 대다가

견 부인이 가져온 음식을 조금 먹었습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조비...

 

아범:폐하... 고정하십시오... 확실치 않은 일입니다;;

 

 

 

 

 

 

 

 

 

 

 

 

 

검을 들고 견복을 찾아온 조비...

 

조비:견복!! 부부로 10년을 넘게 살았거늘

이제야 본 모습을 드러내는군!!

 

견복:폐하... 왜 그러세요;;

 

조비:악랄한 계집 같으니!!

 

 

 

 

 

 

 

 

 

 

 

 

조비는 견복을 죽이려하고

아범이 이를 황급히 말린다...

 

아범:폐하!! 안 됩니다!! 이러시면 안 됩니다!!

 

조비:뭐가 안 돼!! 짐의 아이를 잃었다 안 될 게 뭐 있어!!

곽조를 질투해 음식에 독을 넣다니!! 악랄한 것 같으니!!

 

 

 

 

 

 

 

 

 

 

 

 

억울함을 호소하는 견복...

 

견복:폐하 억울합니다!!

제가 왜 곽조에게 그런 짓을 하겠습니까;;

자매처럼 지내온 사람을 제가 어찌 해치겠어요;;

 

조비:내가 곽조 배 속의 아이를 태자로 세울 걸 알았으니까!!

 

 

 

 

 

 

 

 

 

 

 

 

견복을 찾아왔다가 이 광경을 보게되는 조예...

 

 

 

 

 

 

 

 

 

 

 

 

견복을 죽이려는 조비의 칼을

맨손으로 잡고 막아서는 조예...

 

조예:부황ㅠ 어머니는 억울합니다ㅠㅠ

어머니는 그럴 분이 아녜요ㅠㅠ

 

 

 

 

 

 

 

 

 

 

 

 

조예의 손은 피로 물들기 시작하고...

 

 

 

 

 

 

 

 

 

 

 

 

놀란 조비는 칼을 내려놓는다...

 

 

 

 

 

 

 

 

 

 

 

 

 

 

 

피투성이가된 조예의 손을 보며 가슴이 찢어지는 견복...

 

 

아범:폐하! 호랑이도 제 자식은 안 잡아먹는다 했습니다...

전하(조예)는 선황(조조)꼐서 제일 아꼇던 손자시거늘

선황의 얼굴을 어찌 보시려고 이럽니까...

제발 고정하십시오 폐하...

 

 

 

 

 

 

 

 

 

 

 

 

패닉상태인 조비...

 

조비:이 악랄한 것을 냉궁에 가둬라!!

엄히 감시하고 누구도 못 만나게 하라!

 

 

 

 

 

 

 

 

 

 

 

 

조비는 떠나고 견복은 냉궁으로 끌려가고

이 광경을 보며 조예는 울부짖는다...

 

조예:어머니를 놔줘!! 어머니!!ㅠㅠ

 

 

 

 

 

 

 

 

 

 

 

 

견복은 끌려가며 울부짖는 조예에게 당부한다...

 

견복:사마의를 찾아가거라! 알았지?

 

 

 

 

 

 

 

 

 

 

 

 

한편 유산하고 크게 상심한

곽조를 위로하려 장춘화가 찾아왔는데...

 

곽조:언니....

 

장춘화:곽조... 언니가 왔어...

 

곽조:언니....언니...

 

 

 

 

 

 

 

 

 

 

 

 

곽조:언니.... 내 배 속의 아이가.... 죽었대....

 

장춘화: 또 생길거야...

몸만 잘 추스르면 아이는 또 가질 수 있어...

 

곽조:그렇지 않아ㅠㅠ 이해가 안 가...

난 그저 나와 폐하의 아이를 원했을 뿐인데....

태자 자리를 놓고 다투지 않겠다고 약속까지 했어...

황궁에서 내 유일한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나한테 왜 이런 걸까?

 

 

 

 

 

 

 

 

 

 

 

 

아프고 상실감에 정신없는 곽조에게 충고해주는 장춘화...

 

장춘화:내 생각엔... 견복도 모함을 받았을 수 있어...

 

곽조:그럴리 없어... 폐하께서 진상을 밝혀냈다고 하셨는걸...

 

장춘화:잘 생각해봐...

네 아이를 해친 죄로 견복이 폐위되면

가장 이득을 보는 이가 누굴까?

 

곽조:언니 말은 누가 일부러 함정을 팠다는 거야?

 

장춘화:견복이 어떤 사람인지 네가 더 잘 알잖아...

 

 

 

 

 

 

 

 

 

 

 

 

이제야 아차싶은 곽조는 급히 사람을 부른다...

 

곽조:여봐라! 여봐라!

 

 

 

 

 

 

 

 

 

 

 

한편 사마의는 조비를 찾아 왔는데...

 

조비:마침내 짐을 보러 왔구려...

 

사마의:견 부인의 억울함을 고하러 왔습니다...

의문이 많은 사건이니 제대로 조사하셔야지

감정적으로 대응해선 안 되옵니다...

 

조비:감히 짐의 집안일까지 간섭하고 드는 거요?

 

사마의:천자에게 사적인 일은 없습니다... 게다가

이 일은 황장자와 관련된 일이니 반드시 신중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사마의가 조비에게

부탁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37화는 끝이나고...

휠체어를타고 장춘화와 후길과

성밖으로 산책을 나간 사마의는 거북이를 줍게되고....

(이 거북이가 나중에 매우 큰일함)

 

 

 

 

 

 

 

 

 

 

 

 

 

 

그런... 사마의를 몰래 감시하는 교사부관리

(사마의가 진짜로 다리를 못쓰는지감시...)

 

 

 

 

 

 

 

 

 

 

 

 

 

 

 

 

 

평화로운.. 사마가문... 

사마부가 곽조와 사마사를 그네태워주고있는데...

사마의와 장춘화가 그모습을 보며 대화 나눈다...

 

사마의:부인, 셋째가 좀 고지식한데 곽조의 눈에 차겠소?

 

장춘화: 내내 떠도는 생활만 해서 곽조도 정착하고 싶을 거에요

 

 

사마부가 곽조를 좋아하는걸 아는 사마의부부는 

곽조와 사마부를 맺어주고싶은듯하다...

 

 

 

 

 

 

 

 

 

 

 

 

 

 

 

 

 

 

 

그와중에도 집안에 하인으로

위장해들어온 교사부관리는 사마의를 감시하고...

 

 

 

 

 

 

 

 

 

 

 

 

 

 

 

 

 

 

잠시후 혼자 방에서 시를 읇조리고있는 곽조...

 

곽조:그대 상심했을 때 그리워하는 이 누구인가

나 그대와 헤어지고 싶지 않으니 

우리 둘 한 쌍의 쏙독새 되어

북쪽 숲 나무 꼭대기에서 함께하고 싶어라

 

 

 

 

 

 

 

 

 

 

 

 

 

 

이때 장춘화가 등장하고...

 

장춘화: 곽조!

 

곽조:언니!

 

 

 

 

 

 

 

 

 

 

 

 

 

 

결혼생활은 어떠냐고 묻는곽조.. 

궁금하면 너도 시집가라는 장춘화....

 

 

 

 

 

 

 

 

 

 

 

 

 

 한편 사마의와 사마부는...

 

사마의:네 형수랑 얘기했는데 네 중매를 서려고......

 

사마부: 싫어요!

 

사마의: 누군지 듣지도 않고 싶다는 거냐?

 

사마부: 신경써주셔서 감사한데요.. 지금은 생각 없어요

 

 

 

 

 

 

 

 

 

 

 

 

 

 

 

칼같이 거절하고 떠나려는 사마부...

 

사마의: 그럼 다른놈한테 곽조를 줘도 되지?

 

 

 

 

 

 

 

 

 

 

 

 

 

놀라 뒤돌아보는 사마부....

 

 

 

 

 

 

 

 

 

 

 

 

 

 

사마부: 지금 누구요??

 

사마의: 곽조 말이다

 

사마부: 정말이에요?

 

사마의: 이 형님이 네 마음도 모르겠어? 정말이다마다

아니면 네 형수가 뭐하러 곽조를 허도에 붙들어두겠어?

 

사마부: 곽조가 절 맘에 들어 할까요?

 

사마의: 너처럼 잘나고 멋진 사내를 누가 마다하겠어

어릴적부터 강호를 떠돈 곽조를 네 형수가 구해줬잖니

곽조도 네 형수와 헤어지기 싫어해

그러니 앞으로 곽조한테 잘해줘야 한다

 

 

 

 

 

 

 

 

 

 

 

 

 

 

좋아죽는사마부....

 

 

 

 

 

 

 

 

 

 

 

 

 

 

 

 

곽조가 자기를 맘에 안들어하면 어쩌나

걱정하는 사마부...

 

 

 

 

 

 

 

 

 

 

 

 

 

 

옆에듣고있던 집사후길....

 

후길:그렇게 말씀하시면 안되죠. 

저도 여기 있잖습니까.....(기만자 쉑...)

 

 

 

 

 

 

 

 

 

 

 

 

 

 

 

동생 자신감불어넣어주는 형 사마의...

 

 

 

 

 

 

 

 

 

 

 

 

 

 

 

 

 

 

 

 

한편.. 장춘화는 곽조를 설득하는중인데...

 

곽조:언니, 내 사정 잘알잖아.. 남군태수를 지내신 아버지가 

모함을 당해 가문이 망하고

오라버니와 헤어져서 지금까지 생사도 몰라... 오라버니를 

찾기전까진 시집은 안갈거야

 

장춘화: 네 오라비는 우리가 찾아줄게 그럼되잖아.. 

일단 도련님(사마부)과 약혼부터 하자 어때?

 

 

 

 

 

 

 

 

 

 

 

 

 

 

갑자기 엎드린 곽조...

 

장춘화: 얘가 왜 이래? 어서 일어나... 일어나래도...

 

 

 

 

 

 

 

 

 

 

 

 

 

 

 

 

곽조: 언니는 내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야. 

언니를 위해 죽으라면 얼마든 그럴 수 있어

하지만 혼사는 강요하지 말아줘...

 

 

 

 

 

 

 

 

 

 

 

 

 

 

 

 계속 설들하려는 장춘화....

 

장춘화: 어서 일어나...

 

곽조: 약속해줘...

 

장춘화: 알았어;; 그 얘긴 다음에 하자.. 어서 일어나..

 

곽조: 정말이지?

 

 

 

 

 

 

 

 

 

 

 

 

 

 

강요하지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고서야 일어나는 곽조...

 

 

 

 

 

 

 

 

 

 

 

 

 

 

 

 

곽조에게 갔다온 장춘화에게 사마의가 묻는다...

 

 

사마의: 곽조와는 얘기 잘했소?

 

장춘화: 혼담은 좀 미뤄야겠어요

 

사마의: 어째서? 셋쨰한테 이미 다 얘기했는데

 

장춘화: 헤어진 오라비를 찾기 전까진

절대 시집 안 가겠대요

 

사마의: 무슨 이유가 그러오?

 

장춘화: 이유가 아니라 핑계죠. 

곽조가 맘에 품은 사람이 있는게 분명해요..

 

사마의: 말도안되오! 온종일 집에만 있는데

셋째 말고 누굴 맘에 둘 수 있겠소?

 

장춘화: 제가 막 방에 들어서는데 시를 읽고 있더라구요

그대 상심햇을 때그리워하는 이 누구인가 

나 그대와 헤어지고 싶지 않으니...

 

 

 

 

 

 

 

 

 

 

 

 

 

 

뭔가를 알아챈 사마의...

 

 

사마의: 골치 아프게 됐군

 

장춘화: 왜요?

 

사마의: 그건 오관중랑장(조비)의 시요

 

 

 

 

 

 

 

 

 

 

 

 

 

 

 

 

 

 

한편.. 조조와 원소와의 전쟁은 조조의 승리로 결정되고 

조조의 군사들에게 포위당해 연못에뛰어들어 

자결하려는 견복을 저지하는 조비...

 

 

 

 

 

 

 

 

 

 

 

 

 

 

조비와 견복의 첫만남...

 

 

조비: 원희(원소의아들)는 이미 성을 버리고 도망갔소

도망간 지아비를 위해 목숨을 버릴 필요가 있나?

 

 

 

 

 

 

 

 

 

 

 

 

 

 

 

 

 

이때 등장하는 조조와 조식....

 

 

조비:이 낭자는 원희의 처인 견복이라 합니다..

 

 

 

 

 

 

 

 

 

 

 

 

 

 

 

 

 

조조: 고개를 들어보라..

 

 

 

 

 

 

 

 

 

 

 

 

 

 

 

 

 

 

 

견희는 고개를 들게되고... 

이를 보는 조식의 눈빛이 심상치않은데....

 

 

 

 

 

 

 

 

 

 

 

 

 

 

 

 

 

조조도 감탄하긴 마찬가지...

 

 

조조:이런 아내를 두고 도망가다니

원희는 발걸음이 떨어젔다더냐

 

 

 

 

 

 

 

 

 

 

 

 

 

 

 

이때 갑자기 엎드리는 견복

 

 

견복:사공, 제게 세 가지 청이 있습니다

 

조조: 말해보라

 

견복: 먼저, 백성을 해치지 말아주세요

 

 

 

 

 

 

 

 

 

 

 

 

 

 

 

갑자기 끼어드는 조식....

 

 

조식: 낭자, 부친께선 인의로우신 분으로 약자를 

가엽게 여기시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조조: 내 아들의 말을 잘 들었겟지?

 

견복: 사공께서 인의로우시니 집안의 무고한 

아녀자들도 해치지 말아주세요

 

조조:흥.. 나는 내 선친을 욕한 진림도 살려준 사람인데 

어찌 아녀자들을 해치겠나

 

 

 

 

이건 스토리와는 상관없는 부연설명입니다..

안읽으셔도 무방해요...

--------부연설명-----

(진림은.. 원소의 휘하에 있을 당시

“사공 조조의 조부 중상시 조등은 좌관, 서황 같은 환관들과 

한 통속이 되어 극악무도한 짓을 다했고, 더럽게 재물을 

긁어모으고 거칠 것 없이 날뛰어 세상의 풍속을 썩게 하고 

백성들을 못살게 굴었다. 조조의 아비 조숭은 본래 거렁뱅이로 

문전걸식을 하다가 환관의 양자가 되어 뇌물을 주고 관직을 사고, 

금은보화를 수레에 싣고 권문세가에 뇌물을 바쳐 삼공의 지위를 

도적질하여 사직의 커다란 우환이 되었다. 조조는 더러운 환관의 

자손으로서 원래 아름다운 덕을 갖추지 못했으면서도 교활하게 

협행을 꾸미며 어지러움을 좋아하고 화를 일으키기를 즐겨했다.” 

이러한격문을 썻었고... 조조는 패드립당했음에도 원소를 

토벌한후 이러한 진림을 살려주었을뿐만아니라 

인재로등용했다고 하네요...)

 

 

 

 

 

 

 

 

 

 

 

 

 

 

마지막 세 번째 청을 말해보라는 조조...

 

 

조조: 두 가지 청은 해결됐으니 마지막 청은 널 위한 것으로 하여라

 

견복:죽더라도 온전한 시신으로 이곳에 남고 싶습니다.

 

조조: 하늘 아래는 모두 제왕의 땅이다. 하북과 중원도 

하나가 되었거늘 어쨰서 이곳을 고집하는가... 자환(조비)!!

 

조비:

 

조조: 견부인에게 깨끗한 곳을 마련해주고

네 어미더러 잘 보살피라고 일러라

 

 

 

 

 

 

 

 

 

 

 

 

 

 

 

 

 

 

 

 

 

한편... 사마의는 집에서 장춘화와 얘기를 나누던도중... 

키우는 거북이가 떨어지려는것을보고 자신도모르게 

구하려다가 얼떨결에 일어서는데....

 

 

 

 

 

 

 

 

 

 

 

 

 

 

 

 

 

ㄹㅇ 본인도 놀람....

 

 

 

 

 

 

 

 

 

 

 

 

 

 

장춘화도 놀람....

 

 

 

 

 

 

 

 

 

 

 

 

 

 

 

 

 

 

 

걸을수있겠냐는 장춘화...

 

 

 

 

 

 

 

 

 

 

 

 

 

 

 

 

 

 

 

 

 

다시걸을수있게된 사마의...그리고 감격한 장춘화...

 

장춘화: 이건 누구도 알아선 안돼요

 

 

 

 

 

 

 

 

 

 

 

 

 

 

 

 

 

 

 

이렇게.. 사마의는 불구의몸에서 벗어나고...

 

 

 

 

 

 

 

 

 

 

 

 

 

 

 

 

 

 

 한편... 원소의 백성들을 약탈중인 조홍...

 

 

 

 

 

 

 

 

 

 

 

 

 

 

 

그리고 밖에서 나는 사람들의 비명소리에

겁에질린 견복...

 

 

 

 

 

 

 

 

 

 

 

 

 

 

 

 

 

 

 

그리고 조비는 병사들의 약탈을 저지하려는데....

 

 

 

 

 

 

 

 

 

 

 

 

 

 

 

이에 조홍이나타나더니...

 

조홍: 자환(조비)이었구나.

 

조비:자렴(조홍)숙부 병사를데리고 이만 가주십시오.

 

조홍:자환, 이들은 원소의 백성이다.

 

조비: 오늘부터 이들은 아버지의 백성입니다.

 

 

 

 

 

 

 

 

 

 

 

 

 

 

논리에서 조조를 들먹이기 시작하는 조홍....

 

조홍: 네 아비도 날 막은적이 없었어! 이들은 

네 아비를 따라 전쟁에 나선 병사들이다

이들의 편의를 안 봐주면 앞으로 누가 

널 위해 목숨을 내놓겠느냐

 

조비: 자렴숙부... 지금은 예전과 다릅니다... 

방금 하신 말씀을 아버지께도 할 수 있겟습니까?

 

 

 

 

 

 

 

 

 

 

 

 

 

 

 

 

 

 말문막힌 조홍....

 

 

 

 

 

 

 

 

 

 

 

 

 

 

 

 

이에 조비는 외친다....

 

조비: 지금 이후로 함부로 백성을 약탈하고 

죽이는 자는 모조리 참할 것이다

 

 

 

 

 

 

 

 

 

 

 

 

 

한편... 두려움에 떨고있던 견복에게

갑자기 어떤소리가 들려오는데....

 

 

 

 

 

 

 

 

 

 

 

 

 

수작질중인 조식....

 

 

 

 

 

 

 

 

 

 

 

 

 

악기소리가 들리자 마음이한결편안해진 견복...

 

견복: 의란조?(노래이름인듯?)

 

 

 

 

 

 

 

 

 

 

 

 

 

 

 

관심끌어서 신난 조식...

 

 

 

 

 

 

 

 

 

 

 

 

 

 

 

 

 

견복: 어째서 제 방문 앞에서 금을 타십니까?

 

조식: 성을 샅샅이 수색하는 중이라

칼부림 소리가 들릴 겁니다

낭자께서 놀라실까 싶어.. 맘 편히 

주무시라고 금을 타고 있었습니다.

 

견복: 저는 포로의 몸입니다....

 

 

 

 

 

 

 

 

 

 

 

 

 

 

견복: 제 목숨은.... 어찌될지 아무도 모르는걸요..

 

조식: 걱정마십시오... 제가 보호해드리겠습니다.. 

그 누구도 낭자를 해치지 못할 겁니다

 

 

 

 

 

 

 

 

 

 

 

 

 

 

감동받았는지 빼꼼 내밀어 처다보는 견복...

 

 

 

 

 

 

 

 

 

 

 

 

 

 

조식:밤이 늦었습니다. 바람이 차요 일찍 쉬십시오

 

 

조비는 밖에서 약탈막느라 숙부랑 싸우고있는데.. 

여자꼬시기바쁜 조식...

 

 

 

 

 

 

 

 

 

 

 

 

 

 

한편... 마당에 책들을

일광건조시키는중인 사마의와 장춘화.....

(사실 사마의 환자코스프레하느라 장춘화가 다함)

 

 

 

 

 

 

 

 

 

 

 

 

 

이후 장춘화가 잠시 자리를 비운틈을타

소나기가내리고....

 

 

 

 

 

 

 

 

 

 

 

 

 

 

 

책이젖는걸 두고볼수없었던 사마의는 

자신도 모르게 일어나 책들을 치우는데...

 

 

 

 

 

 

 

 

 

 

 

 

 

 

 

이걸 봐버린 하인으로 숨어든 교사부 관리...

 

 

 

 

 

 

 

 

 

 

 

 

 

 

 

 

 

 

 

 

그리고 하인이 봐버린걸 보게된 장춘화.....

 

 

 

 

 

 

 

 

 

 

 

 

 

 

 

 

 

 

 

바로 도망가는 교사부관리....

 

 

 

 

 

 

 

 

 

 

 

 

 

 

 

 

 

 

이에 장춘화는 경공을 써서 하인을 뒤쫓는다...

 

 

 

 

 

 

 

 

 

 

 

 

 

 

 

 

 

 

 

 

제압하다보니 하인을 죽이게된

장춘화는 하인의몸을 수색하는데...

 

 

 

 

 

 

 

 

 

 

 

 

 

 

 

집에돌아와 하인의 몸에서 나온걸

사마의에게 보여주는 장춘화....

 

사마의: 우릴 감시했던거요? 그렇다면... 녀석이 

교사부의 사람이란 얘긴데....

 

장춘화:(끄덕끄덕)

 

사마의: 부인.... 큰일났소.....

 

장춘화:왜요?

 

사마의: 교사 하나가 이유도 없이 사라젔잔소... 

만총이 그냥 넘어갈것같소?

 

장춘화: 하지만 당신이 일어선 걸

저들이 알면 당신도 무사하지 못해요.

 

 

 

 

 

 

 

 

 

 

 

 

 

 

 

 

이때 누군가 들어오는소리가 들리고

놀란 사마의는 급히 휠체어에 앉는데...

 

 

 

 

 

 

 

 

 

 

 

 

 

 

찾아온이는 급포였는데

빗속에서 벌어진일을 다 봤다는 급포...

 

 

급포:전육(하인으로위장했었던 사람)

교사부의 사람이 맞습니다.

사공께서 출정 전에 명하셨습니다. 

공자의 병이 가짜인게 밝혀지면 살려두지 말라고요...

 

사마의:급포대형, 우리 일가의 목숨이 달린 일입니다. 

이렇게 빌겠습니다.

 

 

 

 

 

 

 

 

 

 

 

 

 

 

엎드리려는 사마의를 말리는 장춘화...

 

 

급포:걱정마세요, 시체는 이미 제가 처리했습니다

이 일은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아예 없었던 일이에요. 아시겠습니까?

 

 

 

 

 

 

 

 

 

 

 

 

 

 

 

급포:그리고 공자께서 사공의 임용을 거절하셔서

사공의 심기가 좋지못합니다앞으로 조심하십시오

 

 

말을 마치고 급히 떠나는 급포..

 

 

 

 

 

 

 

 

 

 

 

 

 

 

 

 

한편... 하북을 평정한 조조...

 

 

순유:주공, 아군이 성 4개를 점령하였습니다. 엄청난 노획을 

얻었고 병갑만 30만에 달합니다. 사공께서 인재를 널리 

아끼는걸 알고 하북의 명사들이 속속 의탁을 청했습니다.

 

 

 

 

 

 

 

 

 

 

 

 

 

 

 

 

조조: 과연 하북은 인재가 넘처나는군. 원본초(원소)가 나와 함꼐 

군을 일으켰을 때 내게 호언장담했소. 남으로는 황하를 북으로는 

연과 대를 차지하고 이민족을 토벌한다면 

천하를 쟁패할 수 있다고.... 모든 조건을 갖추고도 

이리 허탈한 죽음을 맞았으니 참으로 안타깝구려....

 

 

순유:원소는 인재는 많았으나 쓸 줄 몰랐습니다. 겉으로만 담대한 

척하며 지략도 결단력도 없었으니 오늘의 패배는 

당연지사이지요

 

조조: 원소는 자업자득이라지만 백성은 무고하잖소. 

명을 전하시오! 올해 하북지역의 조세를 전면 감면하겠소!

 

 

 

 

 

 

 

 

 

 

 

 

 

 

이때 조홍이 뭔가 가지고 찾아온다...

 

 

순유: 이게뭡니까?

 

조홍: 조정 대신들이 배신한 증거들이오!

 

 

 

 

 

 

 

 

 

 

 

 

 

 

 

 

조홍: 형님, 이건 아군의 관리들이

원소와 주고받은 서신들입니다

원소의 저택에서 찾아냈어요. 

우리 군이 수적으로 밀린다고 

적에게 투항하다니요. 차라리 잘됐습니다

이참에 배신자들을 모조리 쓸어버리세요.

 

 

 

 

 

 

 

 

 

 

 

 

 

 

 

 

조조: 알았네... 태워버리게

 

 

 

 

 

 

 

 

 

 

 

 

 

 

 

 

기껏 조정대신들이 배신한증거를 찾아왔는데 

태우라니 어리둥절한 조홍...

 

 

조홍: 태워요?

 

조조:원소의 막강함에 나도 흔들릴 지경이었는데 

다른 이들은 오죽했겠는가 태우게...

 

 

 

 

 

 

 

 

 

 

 

 

 

 

ㄹㅇ감탄한 순유...

 

 

조홍:운좋은놈들같으니라고... 여봐라 밖으로 내가라...

 

조조:잠깐만..

 

조홍:형님, 역시 조사하는게 낫겠지요?

 

조조: 자환과 자건을 불러오게

 

 

 

 

 

 

 

 

 

 

 

조조에게 불려온 조비와 조식....

 

 

조조: 이건 조정 관료들이

원소와 몰래 주고받은 서신들이다

어찌 처리하는게 좋겠는지 각자 말해봐라...

 

 

 

 

 

 

 

 

 

 

 

 

 

 태우라 말하는 조식...

 

 

 

 

 

 

 

 

 

 

 

 

 

조사후 태워야한다는 조비....

 

 

 

 

 

 

 

 

 

 

 

 

 

 

이유를 들어보려는 조조...

 

 

조비:우리 군이 수적으로 밀린다고 배신한 자들입니다. 

주군을 배신했으니 필시 후환이 될 터

오늘은 살려둬도 군에 돌아가는 즉시 처결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시 전투를 치러야 할 때 놈들은 적군의 

첩자가 될 겁니다. 계손의 우환은 집 밖이 아닌 

담장 안에 있다고 하잖습니까

 

 

 

 

 

 

 

 

 

 

 

 

 

 

 

조식:형님, 제생각은달라요

 

조조:네 형의 말도 맞다

 

조식:소자의 생각엔 아버지는 계손이 아니니

담장 안을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이들이 원소에게 붙은 것은 우리 군의 수가 

적었기 때문이었죠. 판세를 따져 살길을 모색한 

사람들이니 분명 빠져나갈 구멍도 마련해두었겠죠.

하지만 지금 아버지는 하북을 평정하고 중원을 

얻으셨어요. 이제 사해에 아버지께 대적할 자는 

없으니 놈들도 형세를 알아채고 아버지께 충성할 겁니다.

 

 

 

 

 

 

 

 

 

 

 

 

 

 

 

조비: 아버지는 아직 손권과 유비를 상대해야 하신다. 

언제고 일전을 벌여야 할텐데 어찌 제 이익만 챙기는 

놈들을 데리고 전투를 하겠어? 공자도 원한을 덕으로 

갚으라곤 안 하셨다. 자건, 원소가 왜 패했는지 

그새 잊은거냐? 허유의 배신이 있었기 때문이었어

 

 

조식: 형님, 전쟁을 마첬으면 널리 은혜를 베풀어 인심을 사야 해요

하북의 많은 인재는 원소를 따르며 아버지께 맞섰던 자들이죠

이들을 다 죽여버리면 원소의 수하들은 어떻게 처리하실건데요

분명 공포감만 조성할 겁니다

 

조비: 전쟁에서 사람이 죽는건 당연한 일이고 뒤에서 

배신을 일삼는것보다 정당한거다. 이 말을 명심해라 

적을 기용할 순 있지만 배신자는 남겨선 안돼

 

 

 

 

 

 

 

 

 

 

 

 

조식: 아버지께선 의대조 사건도 추궁하지 않으셨잖아요

덕분에 조정 신료들이 다들 아버지께 감읍해 마지 않았죠

원정을 나왔는데도 허도가 평안한건 아버지의 처사가 

훌륭했다는 방증 아니겠어요?

 

조비: 그건 달라. 동승의 공모자는 실권이 없는 원로 대신일 

뿐이었다. 하지만 원소에 붙은 놈들은 아군의 화근으로 남을거야

 

조식: 한두명은 살려뒀다가 나중에 또 그러면 

그때 죽여도 늦지 않아요.

다수는 용서하고 살려줘야 아버지의 넓은 아량이 

널리 알려질 겁니다. 뭐 하나 잘못했다고 그때마다 

참수를 명하면 목 잘린 사람 머리밖에 더 남겠어요?

 

조비: 자건, 넌 너무어려

 

 

 

 

 

 

 

 

 

 

 

 

둘의 의견을 잘들었다는

조조는 증거들을 태우게하고....

 

 

 

 

 

 

 

 

 

 

 

 

 

 

 

이후 조조는 아내인 변부인과 얘기를 나눈다..

 

조조:자환과 자건중 누구를 세자로 세우면 좋겠소?

중원도 평정했으니 대업과 훗날을 위해 세자는 세워야 하오

 

변부인: 자환은 장자에다 여러 해 당신을 따라

전투를 치렀으니 자환의 자질과 능력은 확인된 셈이잖아요

 

 

 

 

 

 

 

 

 

 

 

 

 

 

조조:자환은 총명하고 민첩한 놈이오. 

하지만 권모술수에 능하고 너그럽지 못해......

천하를 통일하려면 천하를 품을 수 있는 인재여야 하오

 

변부인: 그럼 자건은 어때요?

 

조조:자건의 재능과 학식은 따를 자가 없지. 활달하고 호방하며 

사심이 없는데다 어질고 너그럽기까지 하오. 나한테도 

없는 면모지... 다만 너무 순진해서 불온한 것들을 제대로 

휘어잡지 못할까 걱정이구려

 

변부인: 자건은 아직 어리잖아요. 자건이 맘에 들면 곁에 

두고서 천천히 가르치면 되죠

 

조조:뿔뿔이 갈라진 천하를 통일하려면 얼마나 대단한 기백과 

원대한 포부가 필요하고 굳건한 의지가 있어야 하는 줄 아시오? 

두 놈 다 맘이 놓이질 않는구려...

 

변부인:결정을못하시겠으면 곽군사에게 물어보세요.

 

조조:봉효(곽가)에게도 물어봤는데 확실하게 대답을 안 했소

이번엔 확실히 물어봐야 겠구려

 

 

 

 

 

 

 

 

 

 

 

 

 

 

이때 전령이 들어와 유성에 있는

곽가가 위독하다고 전하는데....

 

 

 

 

 

 

 

 

 

 

 

심각해진 조조...

 

 

 

 

 

 

 

 

 

 

 

곽가를 찾아온 조조...

 

곽가:주공.... 주공께서 오시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래야 눈을 감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조조:안되네... 봉효, 이제 막 하북을 손에 넣었네... 

나와 함께 천하를 평정해야지

 

곽가:평생 천명 따윈 믿지 않았는데 오늘에서야 깨닫네요... 

사람은 하늘의 뜻을 거스를 수 없나 봅니다.

 

 

 

 

 

 

 

 

 

 

 

 

조조:봉효, 그런 말 말게... 내 사람들 가운데 자네가 가장 젊네.....

자네한테 물어볼 것도 많고.. 내가 죽은후에 맡길 일도 많아...

 

곽가:주공, 잘 들으십시오... 내정은 순욱과 종요에게 물으시고 

외정은 순유와 정욱에게 물으십시오 다들 내로라하는 천하의 

인재들이니 주공께 도움이 될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조조: 싫네... 난 자네한테 물을 것이야!! 봉효, 난 자네가필요해!!

 

 

 

 

 

 

 

 

 

 

 

 

 

곽가:주공... 오늘 주공을 급히 모신 것은 눈감기 전에 한번 더 

뵙고 싶은 것 외에도 주공께 꼭 드릴 말씀이 있기 때문입니다.

 

조조: 말하게! 뭐든 들어주겠네!

 

곽가: 사마의 말입니다....

 

조조: 사마의가 왜?

 

 

 

 

 

 

 

 

 

 

 

 

 

 

 

 

곽가:소신은 놈의 속을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몇 년 동안 잘 가르쳐서 주공의 사람으로

만들 계획이었는데 지금으로써는.....(절레절레)

놈이 황실이나 손권,유비에게 넘어가면 안됩니다

주공의 사람으로 만들지 못하시거든....

 

 

 

 

 

 

 

 

 

 

 

 

곽가:죽여 없애십시오

 

조조:알겠네... 자네 뜻대로 하겠네..더 말하지 말게...

 

곽가:주공.... 이제 더는 주공과 황하를 누비면서 

술과 노래를 즐길 수 없을 듯합니다

 

 

 

 

 

 

 

 

 

 

 

 

 

 

마음이 찢어지는 조조....

 

곽가:소신이 생각날 때마다 술로 땅을 적셔주십시오... 

좋은 술이어야 합니다....

 

조조:걱정 말게.... 당연히 그래야지!! 

나한테 넘쳐나는게 좋은 술이니 

매일 자네와 함께 마실 것이야!! 

여봐라!!!! 어서 내 전담 의원을 불러오너라!!!!!

 

(이 드라마에서 조조는 후에 이 약속을 지키는데...

사마의 최고의명장면중 하나다..ㄹㅇ)

 

 

 

 

 

 

 

 

 

 

 

 

 

 

이때 툭떨어저버리는 곽가의손.....

 

 

 

 

 

 

 

 

 

 

 

 

 

 

 

조조는... 울먹인다....

 

조조: 봉효........ 하늘이시여...... 

왜 봉효를 데려가시는 겁니까!!!!!

 

 

 

 

 

 

 

 

 

 

 

곽가의죽음에 조조가 울부짖으며

 

6화는 끝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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