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화 시작하겠습니다...

 

 

 

자신에게 공개처형을 명한 조비에게

마지막으로 절을 올리는 사마의...

 

 

 

 

 

 

 

 

 

23년을 함께 해온 사마의에게

공개처형을 명한 조비도 마음이 불편하고...

 

 

 

 

 

 

 

 

 

 

갑자기 옛회상에 잠기는 조비...

(회상씬)

 

 

(과인=홀로 외로운자....)

 

 

 

 

 

 

 

 

 

 

 

잠시 회상에 잠겼던 조비는 여전히 괴롭다...

(오질,순욱,최염,견복 등 자신의 주변사람을 이미 많이 잃었고

사마의도 자신의 손으로 죽이게 될 상황...)

 

 

 

 

 

 

 

 

 

 

실성한듯이 웃던 조비는....

 

 

 

 

 

 

 

 

 

 

또 다시 각혈을 하고...

 

 

 

 

 

 

 

 

 

 

 

견디기 힘든 외로움에 아범을 불러본다...

 

조비:아범!! 아범!!

 

내관:폐하... 시순(아범)은 옥에 갇혀 있잖습니까;;

 

조비:시순을 데려와라....짐의 곁엔 이제 몇 남지 않았다....

 

 

 

 

 

 

 

 

 

 

자신이 내뱉은 피가 묻은 손을 보며

자신의 수명이 얼마남지 않았음을 느끼는 조비...

 

 

 

 

 

 

 

 

 

 

 

 

 

한편 사마가에선...

 

장춘화:뭐좀 알아냈어?

 

백령균:폐하는 뵙지 못했어요... 헌데 나리께서 옥에 갇히셨대요...

 

장춘화:뭐 때문에?

 

백령균:견 부인 때문입니다...

 

 

 

 

 

 

 

 

 

 

심란하지만 이미 이런일을 많이 겪어본 장춘화는

옥바라지를 준비한다...

 

장춘화:또 하옥됐군;; 옥에 갇혔다니 음식을 가져다줘야겠네...

 

백령균:사형수만 가둔다는 대리시 감옥입니다;;

 

장춘화:그럼 시체라도 거둬와야지!

 

 

 

 

 

 

 

 

 

 

장춘화의 침착함에 감탄한 백령균...

 

백령균:이토록 대담한 기백과 도량을 가진

부인을 두셨으니 나리가 복이 많으시네요...

 

장춘화:난 그이에게 알려주려는거야...

내가 곁에 있으면 내 걱정을 해서라도 살아야겠다는

희망을 더 품게 될 테니까..... 이 마당에 말 돌리지 않을게...

넌 총명한 아이잖아... 우리가 이제 뭘 하면 되지?

 

백령균:제가 폐하 곁에 오래 있어서 조정 일에 대해 좀 알아요...

종회와 등애 두 분을 저 혼자서 뵀으면 하는데

부인의 뜻은 어떠신지요?

 

장춘화:알았어

 

 

 

 

 

 

 

 

 

 

장춘화와 얘기를 나누고 온 백령균에게 묻는 소원...

 

소원:아가씨, 정말 사마 가문을 도우시려고요?

폐하꼐서 이를 아시면.....

 

백령균:나 때문에 네가 위험해질 것 같으면 폐하께 말씀드려도 돼...

 

소원:그런 뜻이 아니에요;;

 

백령균:넌 너만의 책임이 있고 난 내 선택을 했어...

생사가 달린 일이니 강요하지 않을게...

 

소원:아가씨 마음은 진즉부터 알고 있었어요...

걱정 마세요... 전 아가씨와 끝까지 함께할 거에요

 

백령균:소원.... 고마워....

 

 

 

 

 

 

 

 

 

 

이후 백령균을 찾아온 종회와 등애...

 

 

 

 

 

 

 

 

 

 

백령균은 종회와 등애에게

사마의를 살리기위해 상황을 설명한다...

 

백령균:긴급한 상황이니 본론부터 말할게요...

나리께선 견 부인과 황장자를 구하기 위해

폐하의 집안일에 간섭했고... 결국 옥에 갇히셨어요...

 

종회:이건 죽을죄잖습니까;;

즉시 대신들을 소집해 연명 상소를 올리겠어요...

 

백령균:안돼요!! 안 그래도 폐하가 월권을 당했다고 여기는데

페하를 더 압박하면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에요;;

두 분은 나리의 수족과도 같은 분들이죠...

두 분만이 나리를 구할 수 있어요..

그러려면 두 가지 일을 해주셔야 합니다

 

종회:말씀하십시오

 

 

 

 

 

 

 

 

 

 

백령균:먼저 구명을 청하는 일은

진군과 부친(종요)이면 족합니다...

부친께 폐하 앞에서 꼭 이말씀을 올리라 하세요...

사마의가 없으면 종친은 막을 수 없다고요....

 

종회:알겠습니다!

스승님의 목숨부터 구해야죠! 두 번째는요?

 

백령균:두 번째는... 종친들을 건드려선 안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리의 죄만 가중될 거에요...

 

종회:스승님을 구하는 일인데 뭐든 못 하겠습니까...

 

백령균:얼른 가보세요!

폐하께서 곧 황후 책봉 조서를 작성하라 명하실 겁니다...

 

 

 

 

 

 

 

 

 

 

 

 

 

 

한편 고문으로 몸이 많이 상해 감옥안에서 골골거리고있는 조식...

 

 

 

 

 

 

 

 

 

 

 

 

골골대던 조식은

조비가 자신의 상태를 보러 오자마자 기어가며 애원한다...

 

조식:폐하!폐하! 저는 억울합니다!

제가 술만 마시면 제멋대로 군 점은 죽어 마땅하지만

역모는 감히 꿈도 꾼 적이 없습니다ㅠ

 

조비:매운맛을 보지 않고서 네가 어찌 생사의 귀중함을 알겠느냐...

짐이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겠다...

거기서 문까지는 대략 일고여덟 걸음의 거리다...

걸어와서 네놈의 결백을 읊어보아라...

 

 

 

 

 

 

 

 

 

 

 

 

조비에게 걸어가며 시를 읊는 조식...

 

조식:콩을 삶아 국을 끓이고.... 콩물을 걸러 즙을 받네...

콩대는 솥 아래서 타고...콩은 솥 안에서 울고 있구나...

본디 한 뿌리에서 났는데... 어찌하여 이리 급하게 볶아대는가...

 

 

 

 

 

 

 

 

오열하며 시를읊은 조식...

 

 

 

 

 

 

 

 

 

 

 

이를 바라본 조비도 마음이 약해져 눈물이 흐르고...

 

 

 

 

 

 

 

 

 

 

 

조비는 견복이 쓰던 베개를 들고 조식에게로 다가간다...

 

 

 

 

 

 

 

 

 

 

 

조비:나도 방금 알았다... 그동안 그 사람(견복)

네가 써준 시를 모두 베껴 적은 후 매일 베고 자는

옥 베개 안에 숨겨놓았더구나.... 지금껏 이 시들만이

그 사람에게 위로를 주었다... 놀라웠다....

이 세상에 이처럼 결백하게 서로를 아끼는 관계가 있을 줄이야...

 

 

 

 

 

 

 

 

 

 

 

 

조비에게 견복이 쓰던 옥베개 건내받는 조식 ...

 

 

 

 

 

 

 

 

 

 

 

 

견복의 근황이 궁금한 조식...

 

조식:그분은 어떻습니까?

 

 

 

 

 

 

 

 

 

 

 

(뻔뻔함 무엇?)

조비:그 사람은 자진했다...

 

 

 

 

 

 

 

 

 

 

 

 

다시 오열하기 시작하는 조식....

 

 

 

 

 

 

 

 

 

 

 

 

오열하는 조식을 머뭇거리며 다가가선

등에 손을 대고 말하는 조비...

 

조비:떠나라...자건...

앞으로 우리 두 형제는 다시는 보지 말자....

 

 

 

 

 

 

 

 

 

 

 

 

조비는 다시는 보지말자는 말을 끝으로

조식이 갇혀있는 옥을 떠나고...

 

 

 

 

 

 

 

 

 

 

 

 

조식은 견복의 유품인 베개를 안고

세상끝난듯 오열한다...

(견복말고 이새끼한테 독주를 내렸어야 했는데...)

 

 

 

 

 

 

 

 

 

 

 

 

이번엔 사마의를 보러온 조비...

 

 

 

 

 

 

 

 

 

 

 

벌벌기던 조식과 달리 사마의는 꿀잠 자고있는중...

 

 

 

 

 

 

 

 

 

 

 

 

만총이 깨우냐고 물어봤지만

그냥 자게두라는 말을하고 조비는 떠난다...

 

 

 

 

 

 

 

 

 

 

 

 

조비가 떠나자마자 눈을 뜨는 사마의...(자는척한거였음)

 

 

 

 

 

 

 

 

 

 

 

 

바로 누워서 고민하는 사마의...

 

 

 

 

 

 

 

 

 

 

 

 

한편 종친들은 파티를 열었는데...

 

조홍:자네(조진)의 이번 작전은 정말 대단했네!!ㅎㅎ

사마의와 견복이 모두 걸려들었잖나ㅎㅎ

 

조진:저는 사마의가 잔꾀라도 부려서 몸을 피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20년이나 관직을 산 놈이

여전히 지만 잘난 줄 알더라고요ㅋㅋ

 

조홍,조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휴:황장자(조예)는 죄인의 자식으로 전락했으니

태자 후보는 우리가 정하면 되겠어요ㅎㅎ

 

 

 

 

 

 

 

 

 

 

 

 

 

 

엄청 즐거워하는 다른 종친들과 달리

하후상은 똥씹은표정이었는데...

 

 

 

 

 

 

 

 

 

 

 

 

 

하후상의 표정 보고 조진이 다가간다(저새끼 분위기 x창내네)

 

 

 

 

 

 

 

 

 

 

 

걱정으로 정신없는 하후상에게 몰래 다가가

놀래킨 조진은 하후상에게 묻는다...

 

조진:무슨 생각을 그리 해? 사위(사마사) 걱정하나?

 

하후상:(아닌척)사위 걱정할게 뭐 있나?

사마 가문이 길거리에 나앉는대도 내가 딸자식 부부 하나 못 거두겠는가?

 

조진:헌데 뭐가 걱정이야?

 

하후상:좀 얼떨떨해서 말이지.... 다들 생각해보십시오...

폐하께서 정말로 맘을 독하게 드시고 사마의를 처형하실까요?

 

 

 

 

 

 

 

 

 

 

 

 

하후상의 말에 조진도 내심 불안해진다...

 

 

 

 

 

 

 

 

 

 

 

그시각 종요와 진군은 조비를 찾아갔었는데...

 

진군:폐하! 비록 사마의가 비빈의 처소에 난입하긴 했으나

나라를 위해 많은 공을 세우고 새 정책의 시행을 위해

노력한 점을 감안해 처벌의 수위를 낮춰주십시오...

 

조비:상서대에 사마의가 없으면 새 정책에 문제라도 생기오?

 

진군:당연히 나라의 손실이지요...신 혼자선 역부족입니다...

 

조비:종친들은 사마의라면 이를 가오...

사마의가 상서대에 있으면 그들의 표적이 될 터...

짐이 사마의를 처벌하면 종친들의 반감도 수그러들지 않겠소?

새 정책도 자리를 잡았으니 사마의 하나 없다고 문제 될 건 없소...

 

 

 

 

 

 

 

 

 

 

 

조비:짐이 상서대를 눌러야 종친들도

짐에게 순순히 협력할 거요..자고로 정친란 거래잖소...

 

종요:폐하의 고충을 통감하옵니다... 다만...

정말 사마의를 죽이면 종친은 적이 사라지는 셈이니

제압하기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조비:사마의 본인이 생사에 미련을 버렸거늘

정위가 구명을 청하고 나서는 거요?

사마의의 명망이 대단하구려...

 

 

 

 

 

 

 

 

 

 

 

 

조비:짐은 믿지 않소...

사마의가 없으면 조정이 문을 닫기라도 할까?

진군... 상서대에 명해 황후 책봉 조서를 준비하시오

 

진군:...

 

 

 

 

 

 

 

 

 

 

 

 

 

 

 

이후 아침조회...

 

 

 

 

 

 

 

 

 

 

 

 

곽조는 뒤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종회가 조비가 하달한 명을 읽는다..

 

종회:귀빈 곽씨는 현숙하고 어질고 효성스러우며

검소하고 겸손하니 가히 명덕황후의 기풍을

갖췄다 할 수 있다! 이에 황후로 세우는 바이다!

 

 

 

 

 

 

 

 

 

 

 

갑자기 마른하늘의 날벼락 맞은것같은 종친들...

 

 

종회:제국공 조예는 짐의 장자로 학문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허나 어린 나이에 어미를 잃었으니 홀로 둘 수 없는바

황후가 맡아 양육하도록 하며 평원왕에 봉하는 바이다! 이상!

 

 

 

 

 

 

 

 

 

 

 

 

종회의 발표가 끝나자마자 나서는 잔잠

 

잔잠:소신 낭중 잔잠이 아뢸 말씀이 있사옵니다!

 

조비:말해보시오!

 

잔잠:제왕이 천하를 다스리려면 충신의 외조뿐 아니라

현명한 내조도 필요합니다! 하나라 걸왕은 매희 때문에

남소로 추방되었고 상나라 주왕은

달기 떄문에 포락지형을 행했습니다!

(포락지행=불기둥에 죄인을 묶어 태우는 형벌)

 

 

 

 

 

 

 

 

 

 

 

자신의 황후책봉에 대해 신료들이 반발하자 마음이 불편한 곽조...

 

 

 

 

 

 

 

 

 

 

 

조비는 점점 빡치기 시작...

 

잔잠:이는 모두 요녀를 총애해 나라가 망한 선례로

현명한 천자라면 황후 책봉에 신중해야 합니다! 반드시

명문가의 후손을 선택해 덕행과 선량함으로

후궁을 다스리게 해야 합니다!

 

 

 

 

 

 

 

 

 

 

 

목숨 내놓고 계속 직언하는 잔잠...

 

잔잠:주역에 이르길 집안이 바로서야 세상이 바로 잡힌다 했고

춘추에서도 첩을 부인으로 삼는 예는 없다고 했습니다!

곽 귀빈은 출신이 미천하고 후사 또한 보지 못했으니

비천한 첩에 불과합니다! 폐하의 총애를 등에 업고

미천한 계집이 신분 상승을 한다면 이는

예법을 뒤흔드는 것으로 재앙을 초래할 것입니다!

 

 

 

 

 

 

 

 

 

 

 

 

죽여달라고 염병하는 잔잠에게 참교육 시전하는 조비...

 

조비:무엄하다!! 황후는 일국의 어미거늘

감히 국모를 능멸하다니.... 무슨 죄인지 아느냐!! 만총!!

 

만총:! 폐하! 이는 자식이 부모를 능멸한 것으로

불효죄와 같으니 중벌을 받게 됩니다...

 

조비:끌고 가라!!

 

 

 

 

 

 

 

 

 

 

 

결국 형장으로 끌려가는 잔잠...

 

 

 

 

 

 

 

 

 

 

 

 

종친들도 반대하고는 싶지만 잔잠이 끌려가는꼴 보고 입꾹닫하고...

 

 

 

 

 

 

 

 

 

 

 

 

조비는 재차 경고한다...

 

조비:짐은 황후와 10년 넘게 환난을 함께해왔고

해로를 맹세했소! 하여 짐이 황후로 세우겠다는데

감히 누가 반대하는 것이오!!

 

 

 

 

 

 

 

 

 

 

 

 

결국 곽조의 황후 책봉식이 거행되고...

 

 

 

 

 

 

 

 

 

 

 

 

 

 

 

이를 지켜보는 조예는 속으로 분노를 삭힌다...

 

(이 드라마에서 곽조와 견복은 잘 지냈고

곽조는 조예를 살리려 자신의 양자로 받아줬지만

조예는 자신의 친어머니인 견복이 곽조 때문에

아버지인 조비에게 애정을 받지못한것이고

그것 때문에 견복이 죽었다고 생각함..)

 

 

 

 

 

 

 

 

 

 

 

 

아무튼 곽조는 황후책봉식을 무사히 마치고...

 

 

 

 

 

 

 

 

이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조비...

 

 

 

 

 

 

 

 

 

 

 

 

조예는 분하지만 힘이 없는 현실에 눈물만 흘림...

 

 

 

 

 

 

 

 

 

 

 

 

이후 옥에 갇힌 사마의에게 종회가 찾아오고...

 

사마의:예전에 감옥에 갇혔을때도 자네 부친께서

걸레도 가져다주시고 여러모로 살펴주셨는데

이젠 자네가 왔군ㅎㅎ 나와 옥사,자네 집안은

인연이 깊은가 보네ㅎ

 

종회:ㅎㅎ스승님을 실망시켜서 어쩌죠?

전 먹을 걸 가져온 게 아니거든요ㅎ

제 아버지께 탁본 서첩이 많은 건 아시죠?

 

사마의:알고있네

 

종회:아버지가 스승님께 가져다드리라 했어요ㅎ

글자 연습이나 하며 무료함을 달래시라고요ㅎ

 

사마의:자네 부친께선 글씨를 가보처럼 여겨

절대 빌려주지 않으시는데 감옥에 들어온 것이 되레 복이 됐군ㅎㅎ

 

 

 

 

 

 

 

 

 

 

사마의:공자 왈... 소악에 심취하여 석 달간

고기 맛을 잊었다는데 난 이 글씨가 있으니

1년은 고기를 안 먹을 수 있겠네ㅎㅎ

 

종회:ㅋㅋ고기도 못 내놓을 만큼 대리시가 궁하진 않습니다ㅎ

 

사마의:ㅋㅋㅋㅋㅋㅋ

 

종회:스승님ㅎ 실은 오늘 황명을 가져왔습니다ㅎ

 

 

 

 

 

 

 

 

 

 

 

 

황명을 가져왔다는 말에 황급히 엎드리는 사마의...

 

 

 

 

 

 

 

 

 

 

 

 

종회는 엎드린 사마의에게 다가가 말한다...

 

종회:구두 황명이니 일어나셔도 됩니다ㅎ

 

사마의:군신의 예는 어길수없네(어서 황명전하라며 손짓)

 

 

 

 

 

 

 

 

 

 

 

 

종회는 황명을 사마의에게 전한다..

 

종회:폐하께서 스승님에게 두 가지 일을 알리라 하셨습니다...

먼저 폐하께서 곽 귀빈을 황후로 세우시고

황후께 황장자의 양육을 맡기셨습니다ㅎ

 

사마의:위나라가 살았구나...

 

종회:두 번째는 첩자가 알려온 소식인데

유비가 70만 대군을 이끌고 오를 친다네요ㅎ

관우의 복수를 한답니다

 

사마의:끝인가?

 

종회:끝입니다

 

 

 

 

 

 

 

 

 

 

 

황명전달이 끝나자 바로 일어나는 사마의...

 

사마의:형주를 잃고 서천을 힘겹게 지키던 유비가

복수를 빌미로 승부수를 던졌구나...

오와 촉이 붙으면 위나라는 걱정이 없다...

 

종회:하지만 조정 내 다수 대신은 우리가 이를 기회로

오를 쳐야 한다고 주장해요...

 

사마의:절대 안 된다...

 

종회:(갸우뚱하며)앞뒤로 공격을 받은 오국은

일거에 쓰러질 텐데 좋은 기회가 아닙니까?

 

 

 

 

 

 

 

 

 

 

 

제자인 종회에게 가르침을 주는 사마의...

 

사마의:유비를 도와 손권을 멸하면 공명을 둔 유비는

동오의 땅까지 갖게 되니 이야말로 큰 후환이야...

이리를 죽여 호랑이를 키우는 격이지... 자네에게 말하지 않았나...

승리의 길은 부국강병에 있다고... 오와 촉이 싸울 때

우리는 새 정책을 밀어붙여야 해

 

 

 

 

 

 

 

 

 

 

 

사마의:나라가 전란에 휘말리면 국정은 군정으로 바뀌고

그리되면 조씨 장군들이 국가 권력을 좌우하게 될 텐데

새 정책은 그날로 끝장이네...

 

종회:알겠습니다... 폐하께서 왜 저 혼자 스승님께

보냈는지 알겠어요... 스승님의 뜻을 꼭 전하겠습니다

 

사마의:ㅎㅎ폐하께서도 알고 계시네...

 

종회:나랏일이 중하니 이만 가보겠습니다

 

사마의:가보게...

 

 

 

 

 

 

 

 

 

 

 

옥에갇혀있는 스승이 걱정되는 종회는 위로의 말을 전하는데...

 

종회:예서 며치말 고생하십시오...

저와 등애가 꼭 꺼내드리겠습니다

 

사마의:ㅎㅎㅎ폐하 앞을 어슬렁대는 것보다

옥에 있는 게 훨씬 좋네ㅎ 폐하께서 벌을 안 내리신대도

날 향한 (종친들의)화살을 피할 수 없을 테니까...

자네와 사재(등애)는 내 안사람을 잘 살펴주고

폐하를 잘 보좌하게나

 

 

 

 

 

 

 

 

 

 

 

조비에게로 복귀하려는 종회에게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하는 사마의..

 

사마의:사계! 폐하께 전하게...

근심은 몸과 사람을 상하게 하니

군자는 천금과도 같은 몸을 잘 지켜야 한다고...

 

종회:명심하겠습니다!

 

 

 

 

 

 

 

 

 

 

 

 

 

 

 

한편 조홍은 잔뜩 열받아있다...

 

조홍:등애 그놈은 뭐냐! 말더듬이 주제에!

그런 천민도 관리랍시고 감히 나한테 기어오르다니!!

군량을 내놔? 10만 대군 안에 들어가서 그 위엄을 느껴봐야

정신을 차리지! 내 성씨가 뭔지 제대로 알고 나한테 덤비라고 해!

 

조진:자렴 숙부... 고정하세요... 그리고

10만 대군 얘기는 그만하세요...

폐하는 전쟁을 원치도 않으시는데 10만 대군이

손에 있은들 무슨 소용입니까;;

자렴 숙부 그러지 마시고

그냥 달라는 대로 순순히 돌려주세요...

 

 

 

 

 

 

 

 

 

 

 

조진:괜히 폐하의 화만 돋우지 마시고요...

 

조홍:나는 꼭 폐하께 알려야겠다!!

조씨 가문이 무슨 수모를 당하는지 아셔야 해!

고작 군량 1천 섬 되찾겠다고 내 집사까지 죽이겠다니!

어림없는 소리!! 내가 나라를 위해

흘린 피가 군량 1천 섬의 가치만도 못하더냐?

 

조진:누가 아니랍니까;; 숙부님... 장수란 평화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인데 정작 장수들은 평화를 못 누리고 있어요...

지금 전쟁이 없으니 우리 같은 장수는 헐값이 된 거죠;;

 

 

 

 

 

 

 

 

 

 

 

 

옆에서 살살 조홍 빡게이지 올려놓는 조진...

 

조진:숙부만해도 그래요... 선황을 구하려고

얼마나 많은 피를 흘리셨는지 모르는 사람이 없잖습니까....

헌데 폐하는 아주 깨끗하게 잊어버리신 듯합니다...

 

조홍:손권과 유비가 반목하는 이 좋은 시기에

출병을 안 하고 빌어먹을 둔전으로 우리만 괴롭히면서

피 한 방울 안 섞인 놈들의 손에 놀아나다니;;

지금 당장 가서 말하련다 이러다간 나라를 말아먹는다고!

 

 

 

 

 

 

 

 

 

 

 

 

조홍이 자신의 생각대로 움직이자 더욱 부추기는 조진....

 

조진:자렴 숙부께서 직언을 올리시겠다면

저도 숙부와 함께 하겠습니다!

 

조홍:좋네! 약속한 거야! 나만 믿게!

 

 

 

 

 

 

 

 

 

 

 

 

 

 

 

 

 

조진이 함께 해줄거라 믿는 조홍은

기세등등해져서 등애를 찾아왔고

 

조홍:너희 둔전령이 날 찾길래 이 몸이 납셨다

 

 

 

 

 

 

 

 

 

 

 

 

 

 

등애는 차분하게 대응한다...

 

 

등애:장군.... 군량을 가로챈 집사는 데려왔습니까?

군량 1천 섬도 가져오셨는지요?

 

조홍:아니다!

 

등애:사흘 전에 장군께 공문을 보냈습니다

군량을 가로챈 집사를 보내고 군량을 당장 반환하시라고요

 

조홍:공문은 받았지만 네놈에게 데려올 자도 돌려줄 군량도 없어!

 

등애:지금 국법을 위반하겠다는 겁니까?

 

 

 

 

 

 

 

 

 

 

 

조홍:국법같은 소리하네! 이 나라는 이 몸이

직접 몸으로 부딪혀 일궈낸 거다!

법도 우리 조씨 가문이 만든 거야!

너 따위 서리가 감히 내게 국법을 들이대?

 

등애:장군이 이리 국법을 무시하면 폐하의 입장이 뭐가 됩니까

 

조홍:네놈 같은 소인배들이 폐하의 눈을 가린 게 아니냐!!

내가 선황을 따라 천하를 정벌할 때 성을 하나 함락하면

장병들은 성안의 재물 3할을 상으로 받았다!

 

 

 

 

 

 

 

 

 

 

 

 

조홍:헌데 지금 고작 1천 섬의 군량 때문에

내게 죄를 묻겠다는 것이냐? 내가 위나라를 위해

피를 흘리지 않았다면 너희 같은 잡것들은 그 자리에 앉지도 못했어!!

 

등애:장군은 폐하의 둔전책이 불만이신가 봅니다?

 

 

 

 

 

 

 

 

 

 

 

등애가 보고있던 자료를 낚아채며 말하는 조홍..

 

조홍:맘에 안 드는 게 어디 그뿐인 줄 아느냐?

손권과 유비가 싸우는 이 좋은 때에 출병을 안 하고

겁쟁이처럼 이딴 둔전이나 하다니 폐하는 너희 농간에

전쟁을 피하려 들고 자기 형제들만 옥죄고 있으니

선황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여태까지 무덤덤하게 반응하던 등애의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등애가 묻는다

 

등애:모두 다 적었느냐?

 

 

 

 

 

 

 

 

 

 

여태까지 등애와 조홍의 대화를 다 적고있던 서기관들...

 

 

 

 

 

 

 

 

 

 

 

 

당황한 조홍은 등애의 멱살을 붙잡고 말한다...

 

조홍:이 개자식이 감히 날 함정에 빠뜨려?

 

 

 

 

 

 

 

 

 

 

 

주먹 꽉쥐며 얘기하는 등애...

 

등애:그럴리가요^^ 제가 말이 서툰 탓에 혹시 있을

실수를 방지하고자 공무상 오가는 모든 대화는

문서로 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 말도 기록해라!

 

 

 

 

 

 

 

 

 

 

 

 

조홍:폐하를 뵌대도 난 그분의 숙부다!

 

 

 

 

 

 

 

 

 

 

 

소리치고 나가려는 조홍을 가로막는 병사들...

 

 

 

 

 

 

 

 

 

 

 

제압하려는 병사들과 조홍간에 몸싸움이 벌어지고...

 

 

 

 

 

 

 

 

 

 

 

결국 제압당하는 조홍...

 

조홍:감히 내게 손대다니 죽고 싶은 것이냐?

감옥에 있는 네 스승을 만나게 해주랴?

 

 

 

 

 

 

 

 

 

 

 

 

드디어 자야의 복수를 눈앞에 둔 등애...

 

등애:끌고 가라!

 

조홍:감히 네놈 따위가! 두고 보자!!

가만두지 않을 것이야! 요절을 내줄 것이다!!

 

 

 

 

 

 

 

 

 

 

 

 

등애의 (조홍의 망언)보고를 받고 빡친 조비...

 

조비:짐이 선황의 얼굴에 먹칠을 했다고?

 

등애:혹 실수가 있을까 싶어 서기 둘에게

현장 대화를 기록하라 했습니다

 

조비:자네의 관아에서 난동을 부렸으니 어찌 처벌해야겠나?

 

등애:조 장군이 직접 오지 않았다면 은닉죄에 그쳤을 것이나

지금 군량 착복을 인정하고 이를 반환하지 않고

관아에서 난동을 피우며 호위를 구타하였습니다...

이들 죄만으로도 신의 직권 밖의 일이니

대리시에 넘겨 신문해야 할 것입니다

 

 

 

 

 

 

 

 

 

 

 

 

조비:짐을 능멸한 것은 죄가 아닌가?

죽을죄인 횡령을 저질러놓고 감히 군공을 들먹이다니

그럼 군법대로 처리해주지... 참수하라!!

 

 

 

 

 

 

 

 

 

 

 

 

이후 이소식을 들은 하후상이 조진을 찾아오고...

 

하후상:모르나 본데 폐하께서

자렴 숙부에게 사형을 내리셨네;;

 

조진:알고 있네

 

하후상:?

 

조진:자렴숙부가 그 말더듬이의 아내를 죽였잖나...

그 말더듬이가 가만있겠어?

어떡해서든 폐하께 사형을 받아내겠지

 

하후상:그걸 알면서 지금 이러고 있는 건가?

지금 바로 나오게... 폐하께 자렴 숙부를 살려달라 청하러 가세나

 

 

 

 

 

 

 

 

 

 

 

(조홍을 살릴생각이 전혀없는 조진...)

 

조진:청하긴 뭘 청하나? 어찌 청해? 자렴 숙부가 직접 말했네!

폐하가 선황의 얼굴에 먹칠을 했다고...

폐하의 가장 아픈 곳을 찌르는 말도 서슴지 않았어!

그 누가 나선대도 자렴 숙부는 가망이 없네

 

하후상:그래도 방법을 찾아봐야지;; 우린 한 핏줄이 아닌가

 

조진:당연히 방법을 내야지...

우리 조씨 가문이 숙부의 복수를 하면 되네...

백인(하후상)... 내가 해야 할 말은 다 했네...

이번엔 신선이 와도 자렴 숙부를 못 구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복수할 방법을 찾는 거야 알겠나?

 

 

 

 

 

 

 

 

 

 

 

 

(애초에 조홍 발작하게 만들어서 등애 건드리게 만들고

조홍이 죽게해 군부의 반발을 이용해 등애와 사마의를 제거해

새정책을 뒤엎으려는 큰그림을 그렸던 조진...)

 

조진:내가 생각해봤는데... 자렴 숙부의 가장 큰 가치는

선황의 목숨을 구한 은인이고 군부 내 명망이 높다는 거네...

생각해보게... 누군가 폐하를 꼬드겨 폐하가

선황의 은인을 죽이게 했다면 어찌 될까? 군심이 폭발하겠지!

선황께서 군심을 어찌 평정하셨느지 기억하나? 바로 목숨이네!

 

 

 

 

 

 

 

 

 

 

 

 

조진:희생양 하나를 찾아서 모든 장병의 분노를

거기에 쏟아붓게 만들면 되네!

양수가 그랬었고 지금은 등애와 사마의 차례야

 

 

 

 

 

 

 

 

 

 

 

이렇게 자신의 숙부를 죽게해 사마의를 죽이려는

조진의 계략을 보여주며 41화는 끝이난다...

 

 

  오늘의 대사 :
공자 왈... 소악에 심취하여 석 달간 고기 맛을 잊었다는데 난 이 글씨가 있으니 1년은 고기를 안 먹을 수 있겠네ㅎㅎ

『논어』, 「술이편」 : 子在齊聞韶, 三月不知肉味. 曰 : 不圖爲樂之至於斯也.
→ 공자가 제나라에 머물고 있을 때 순임금때의 음악인 '소'를 듣고 음악에 심취하여 3달 동안이나 고기 맛을 잊고 지냈다. 그러면서 말하길, "소의 음악이 이런 경지에 이를 줄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구나."

23화 시작하겠습니다....

 

 

 

조조의 임종을 지켜보기 위해

조식이 달려와있고...

 

조조:아비가 가장 걱정되는 사람이 바로 너다....

 

조식:부왕!!

 

조조:아비가 없어도 잘 지낼 수 있겠느냐....

 

조식:부왕ㅠㅠ 그런 말씀 마세요 ㅠ

부왕은 좋아지실 겁니다..ㅠㅠ

 

조조:따지고 보면 아비의 잘못이다....

내가 널 망쳤어.... 넌 좋은 시인이나...

군왕의 재목은 아니다... 네 셋째 형(조창)도 마찬가지고...

아비는 군주에 적합한 사람을 군주로 세우고...

병사를 잘 이끄는 자에게 군을 맡기고...

시에 능통한 이에게 시를 지으라 할 것을...

아비가 네게 잘못된 희망을 심어주었구나....

아비가 가고나면... 너는 본분을 잘 지키고 잘 살아야 한다...

 

조식:부왕의 말씀을 꼭 명심하겠습니다....

앞으로 절대 헛된 희망은 품지 않겠습니다...

 

조조:안타깝구나.... 업성에 돌아갈 수도...

자환을 볼 수도 없으니.... 자문을 불러주시오...

장안에서 출발하면 어쩌면

얼굴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니....

 

 

 

 

 

 

 

 

 

 

조조의 임종시기에 조식만이 조조의 근처에있자

불안해하는 조진과 이를 달래는 사마의...

 

사마의:장군.... 우리가 걱정해야 할 사람은

조식 공자가 아니라 조창입니다....

 

 

 

 

 

 

 

 

 

 

아들은 보내고 자신의 아내들을 불러모은 조조....

아내들에게 이별선물로 전리품들을 하사하며

마지막 가는 흉한 몰골은 보이기 싫으니 물러가라 명하고...

 

 

 

 

 

 

 

 

 

 

마지막으로 신료들을 불러모은 조조...

 

조조:과인이 평소에 법으로써 군을 다스렸는데....

그건 바꾸지 말고... 화가 많아 실수한 일들은

본받지 말도록 하라.... 지금... 나라가 안정되지 못하고..

백성의 생활이 어려우니 장례는 간략하게 치르도록 하라...

옛 절차를 다 따르지 말고...

입관시의 수의는 평상시에 입는 옷으로 하라...

 

 

 

 

 

 

 

 

 

 

조조:문무백관은 곡을 할 때 15번이면 족하다....

장례가 끝나면 백관은 상복을 벗고

각자 제 위치를 지키도록 하라...

주둔지를 수호하는 장병은... 자릴 떠나서는 안 될 것이다...

나라가 안정되지 않았으니 다들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 강산은.... 그 누구도 가져갈 수가 없구나....

 

 

 

 

 

 

 

 

 

 

 

이렇게 조조는 결국 눈을 감고....

 

 

 

 

 

 

 

 

 

 

 

 

 

오열하는 조식과 신료들...

 

 

 

 

 

 

 

 

 

 

 

 

결국 이렇게 조조의 장례가 시작되고...

 

 

 

 

 

 

 

 

 

 

장례참석하는 조식에게

뭔가 수작질해보려는 정의...

(양수말고 이새끼를 참수했어야하는데...)

 

 

 

 

 

 

 

 

 

 

 

조식:무슨 일이오?

 

정의:공자... 지금 오관중랑장은 저 멀리 업성에 있고

자문(조창) 장군도 장안에 있죠... 공자만이 낙양에 계시니

이는 공자가 보위에 오르라고 하늘이 돕는 겁니다...

 

조식:부왕은 이미 둘째 형님을

세자로 세우셨거늘 그게 무슨 말이오?

 

정의:오관중랑장은 우리에게 이를 갈고 있습니다....

즉위하는 순간 우리는 뼈도 못 추립니다...

 

조식:난 죽으면 죽었지... 부왕의 유지를 저버릴 수 없소...

안 그래도 부왕이 승하해 군이 동요하고 있소...

또다시 내란이 일어나선 안 되오!

 

 

 

 

 

 

 

 

 

 

정의:낙양에 6군의 수령이 없으니 군이 술렁이는 겁니다...

청서 대군에 도망가는 병사가 숱하다 합니다...

그냥 뒀다간 위나라는 끝장입니다!

공자가 지금 즉위하는 건 나라를 위한 일입니다!

공자... 양수의 권고를 잊으셨습니까?

 

 

 

 

 

 

 

 

 

 

 

한편.... 장례중에 가규를 몰래 불러내는 사마의...

 

 

 

 

 

 

 

 

 

 

 

몰래 밀담 나누는 사마의와 가규...

 

사마의:아무래도 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가규:그 말은 저들이 난을 일으킬 거란 뜻인가?

 

사마의:대왕이 승하하고 세자는 여기 없으니

낙양에 있는 조식이 유리합니다...

조창까지 지금 이리로 오고 있고요....

그 둘이 보위 찬탈을 노린다면 세자가 위험해집니다...

 

가규:대왕께선 부자의 정 때문에 조창을 부르신 건데...

이게 화를 초래할 줄이야... 중달의 의견은 어떻나?

 

 

 

 

 

 

 

 

 

사마의:대왕의 영구를 속히

업성으로 모셔야 합니다...

하루빨리 국새를 세자에게 넘겨야 해요...

 

가규:하지만 세자가 와서 직접 받는 게 법도가 아닌가?

 

사마의:비상시국에 법도는 생략해도 되는 겁니다...

가대부와 제가 장례 책임자죠...

저들이 정말 조식이나 조창을 보위에 올리거나

세자가 오는 길에 변고라도 당한다면

우리 둘은 위나라의 천고의 죄인이 됩니다....

 

가규:따라오시게...

 

 

 

 

 

 

 

 

 

 

사마의가 가규를 따라 어디론가 들어가자...

옥새를 사마의에게 넘기는 가규...

 

가규:이게 위나라의 국새네....

자네는 이 국새를 갖고 속히 성을 나가게....

대왕의 운구는 내게 맡기고...

예서 변고가 생겨도 국새가 있으니

세자는 업성에서 즉위할 수 있네...

 

사마의:대부 혼자 여기에 남아서

조식과 조창을 상대하시려는 겁니까

 

가규:(한숨)옛말에 이르길 형제가 같이 화를 입으면

하나라도 살려야 한다지... 오늘 우리 둘이 큰일을 앞뒀으니

잠시나마 형제나 마찬가지네...

어서 가게! 세자에겐 자네가 필요해...

 

 

 

 

 

 

 

 

 

 

사마의:절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드시 세자의 손에 국새를 넘기겠습니다...

 

 

 

 

 

 

 

 

 

 

그날 저녁 사마가문에선...

 

장춘화:이게 뭐에요?

 

사마의:위나라의 국새요...

 

장춘화:이걸 왜 갖고 있어요?

 

사마의:부인.... 부인이 도와줄 일이 있소...

내일 아침 성문이 열리자마자

이 국새를 갖고 업성으로 향하시오!

업성에 도착하면 국새를 세자에게 넘겨서

그 즉시 즉위토록 해야 하오...

 

장춘화:왜 날 보내는 건데요?

 

사마의:내가 믿는 사람은 당신 하나니까...

 

장춘화:그럼 나랑 같이 가요....

당신 혼자 여기 남겨둘 순 없어요

 

 

 

 

 

 

 

 

 

사마의:대왕께서 임종 전에 나와 가 대부에게

장례를 주관하라 하셨소... 내가 자리를 비우면

정의가 조식을 바로 보위에 올릴 것이오...

조창의 군대가 낙양으로 오고 있소...

난 남아서 이들을 막아야 하오...

 

장춘화:내가 국새를 뺴돌린 걸 조창이 알게 되면

당신이 더 위험해지지 않겠어요?

 

사마의:조창이 성에 들어오기 전에

세자가 즉위한다면 난 안전할 것이오...

 

장춘화:그런 거라면.. 지금 당장 출발할게요...

 

사마의:부인 성문은 이미 닫혔소...

지금 성을 나가면 남들 눈에만 띌 뿐이니

내일 아침 일찍 성문을 열자마자 업성으로 향하시오...

그 누가 막아서도 절대 멈추지 마시오!

업성에 도착했는데 세자가 즉위를 거부하면 왕후를 찾아가시오!

 

 

 

 

 

 

 

 

 

 

업성으로 달리는 장춘화...

 

 

 

 

 

 

 

 

 

 

 

 

한편... 장례식장에선 난리가 나고...

 

가규:대왕의 관을 이대로 낙양에 둘 수는 없는 일이오!

 

정의:가 대부! 그건 아닐 말씀이죠!

세자는 오지도 않고 소렴과 대렴도 거행하지 않았는데

이리 멋대로 운구하는 경우가 어디 있답니까! 가 대부!

감히 선왕을 멸시하다니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구려!!

 

 

 

 

 

 

 

 

 

신료들이 운구를 두고

옳다 아니다를 두고 싸울떄 나서는 사마의...

 

사마의:대왕의 유조가 있었습니다!!!

장례는 옛 법도를 다 따를 필요가 없다고요...

6군이 안정되지 못했으니 속히 업성으로 가서

세자를 봬야 합니다! 지금 대렴,소렴이 문제가 아니란 말입니다!

 

정의:그래도 국상을 이렇게 날림으로 치를 순 없는 일이오!

그리 황급히 굴면 6군만 더 불안해질 거요!

(니 목숨이 위태로워지는 거겠지..)

 

가규:군을 안정시킬 분은 세자지 대왕의 영구가 아니오!

나와 사마의는 대왕의 장례 책임자요!

다들 선왕의 유지를 받들어 속히 운구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십시오!

 

 

 

 

 

 

 

 

 

 

또 나대는 정의...

 

정의:장례 책임자면 다입니까?

대왕의 친아드님이 여기 계신 걸 잊지 마십시오!

평원후! 이자들이 선왕을 모욕하는 걸 그냥 두실 겁니까?

 

 

 

 

 

 

 

 

 

 

자기 아버지 장례식 망하는것같아

앞일생각안하고 말하는 조식...

 

조식:장례를 이따위로 치르다니;;

자식으로서 마음이 편치 않소...

 

정의:법도를 무시하고 나라를 혼란케 하다니!!

그 저의가 무엇이오?

 

조홍:다른 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면

세자가 와서 군을 안정시키길 기다려야지

이대로 성을 나갔따가 일이라도 생기면 어쩌오?

(멍청한 아군은 적군보다 더 무서운것같다...)

 

 

사마의:조 장군! 새 왕의 즉위는 미룰 일이 아닙니다!

나라의 존망이 걸린 지금 재앙을 부를 작정입니까?

 

정의:재앙이라니! 대체 무슨 재앙 말입니까?

(저는.. 자막을 받아적을뿐 정치적의도가없습니다...

이상한 댓글 없길바래요 ㅠ)

 

 

 

 

 

 

 

 

 

 

 

이때 상황정리 해보려는 조진...

 

조진: 입 닥치시오!! 다들 조용히 해요!!

대왕꼐서 장례를 이 두 분께 맡기셨거늘

누가 감히 거역하는 거요? 여봐라!!!

 

 

 

 

 

 

 

 

 

 

 

 

 

 

이에 조진 휘하의 병사들이 대신들을 둘러싸고

상황이 정리 되는줄 알았으나...

 

 

 

 

 

 

 

 

 

 

 

조창이 군대를 데리고 들이닥쳐

상황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조창:부왕ㅠㅠ 소자가 늦었습니다!!

닷새 밤낮을 달려서 군을 이끌고 왔습니다...ㅜㅜ

소자와 함꼐 동오를 손에 넣고 천하를 평정하셔야지요...

 

 

 

 

 

 

 

 

 

 

기회다 싶어 나서는 촉새...

 

정의:군후꼐서 제발 나서주십시오!!

저들이 오늘 기어코 출상하겠다 합니다!

 

 

 

 

 

 

 

 

 

 

조창:누구 맘대로!!! 부왕의 국새는 어딨나?

 

 

 

 

 

 

 

 

 

 

조창의 군대에 굴하지 않고 나서는 가규...

 

가규:국새는 군왕의 것으로

세자가 받아야 마땅하니 군후는 알 필요 없습니다!!

 

조창: 뭐라?

 

사마의:위나라엔 이미 세자가 있거늘

군후꼐서 왜 국새를 신경 쓰십니까!!

 

 

 

 

 

 

 

 

 

 

할말없자 검 뺴들고 사마의 죽이려 달려드는 조창...

 

 

 

 

 

 

 

 

 

 

 

이를 조식,조홍,조진이 가로막고...

 

 

 

 

 

 

 

 

 

 

 

 

 

 

조창은 외친다...

 

조창:자단 형님! 우린 형제가 아닙니까?

저 간신한테 놀아나면 안 돼요!!!

 

조진:너야말로 정신 차려!!!

지금 세자한테 반기를 들려는 거냐!!

 

 

 

 

 

 

 

 

 

 

 

 

 

이때 조창에게 다가와 귓속말하는 촉새...

 

정의:국새는 저 둘한테 있습니다...

 

 

 

 

 

 

 

 

 

 

 

 

국새에 눈이돌은 조창...

 

조창:(조진을 밀쳐내며)세자한테

반기를 들려는 게 아니라 간신을 제거하려는 겁니다!!

 

조진:자문!!! 지금 나와 해보자는 거냐!!

 

 

 

 

 

 

 

 

 

 

 

 

 

조창의 명에 의해

대신들과 조진의 목에 칼이드리워지고...

 

조창:오늘부터 낙양에 계엄을 선포한다!

내 영패가 없이는 그 누구도 나갈 수 없다!

 

이때 병사가 들어와 보고를 하는데....

 

병사:보고드립니다!! 군후!! 성 문지기를 신문한 결과

오늘 아침 행군사마 사마의가 누군가와 함께 성을 나갔답니다!

 

 

 

 

 

 

 

 

 

 

 

이에 사마의에게 묻는 조창...

 

조창:그게 누구요?

 

사마의:안사람이 집에 갔습니다..

 

조창:여봐라!! 가서 잡아 와라!!

 

 

 

 

 

 

 

 

 

 

 

 

사마의가 국새를 뺴돌린걸 알게된 조창은

화가 머리끝까지나 결국 사마의를 칼로 찌르고...

 

 

 

 

 

 

 

 

 

 

 

 

장춘화는 조창이 보낸 추격대에 쫓기게 되는데...

 

 

 

 

 

 

 

 

 

 

 

 

 

얼어붙은 강을 건너다 말은 빠져버리고...

 

 

 

 

 

 

 

 

 

 

 

 

말 버리고 뛰어서 도망가는 장춘화...

 

 

 

 

 

 

 

 

 

 

 

 

 

달리다보니 얼음이 꺠져서

빠질위기에 처한 장춘화...

 

 

 

 

 

 

 

 

 

 

 

 

 

추격대는 강에 들어오지 않고 활을 조준하는데...

 

 

 

 

 

 

 

 

 

 

 

 

 

결정을 내리는 장춘화....

 

추격대:국새를 내놓으면 목숨은 살려주마!

그렇지 않으면 바로 화살이 날아갈 테고!

이곳이 네 무덤이 될 것이다!

 

장춘화:원하는 게 이거냐? 받아라!!

 

 

 

 

 

 

 

 

 

 

 

 

추격대에게 보따리 던지는 장춘화....

 

 

 

 

 

 

 

 

 

 

 

 

그리고 본인은 영하의날씨에

얼어붙은 강속에 빠지게 되는데....

 

 

 

 

 

 

 

 

 

 

 

 

 

병사가 보따리안의 내용물을 확인하려하자....

 

추격대 대장:멈춰라!

우리가 볼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언릉후(조창)께 갖다 드려라!

 

병사:(장춘화가 흘린 비녀를 주우며)장군 이것도 있는데요?

 

추격대 대장:증거로 삼게 그것도 챙겨라!

 

 

 

 

 

 

 

 

 

 

 

 

한편... 왕좌 앞에 선 조창....

 

 

 

 

 

 

 

 

 

 

 

 

그런 조창에게 다가온 정의...

 

정의:오늘 군후 덕분에 불상사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조창:부왕께서 임종 전에 사후 처리를 어찌하라 하셨나?

 

정의:대왕꼐서 눈감기 전에 평원후(조식)의 두 손을 꼭 잡고

무척 슬퍼하시며 군후를 불러오라고 거듭 말씀하셨죠...

그 뜻이 무엇인지... 군후꼐선 모르지 않으시겠지요

 

조창:부왕이 임종 전에 세자를 바꿀 뜻을 비치셨다는 건가?

날 부른것도 자건을 보호하기 위해서고?

 

정의:(끄덕)

 

조창:둘쨰 형님이 이미 세자 보위에 앉으셨잖나...

 

 

 

 

 

 

 

 

 

 

 

 

 

 

 

정의:종묘와 신료들에게 알리지도 않고

달랑 조서 한 장으로 세우는 세자가 어딨답니까?

대왕은 사마의 일당의 강요에 못 이겨

잠시 오관중랑장을 세자로 세워

신료들의 마음을 달랜 것뿐입니다...

대왕이 원하는 세자는 줄곧 평원후였어요...

 

 

조창:(칼을만지며 머뭇거림...)

 

정의:군후꼐선 충효를 알고 병력까지 쥐고 계시죠...

이는 하늘의 뜻입니다...

군후꼐서 대왕의 염원을 완성하여 주십시오....

 

조창:부왕께서 임종 전에 날 부르신 것은

다른 뜻이 있을 것 같은데...(날 세자로 밀어!!)

 

 

 

 

 

 

 

 

 

 

 

 

정의:군후... 대왕이 평원후를 세자로 원했다는 건

조정 안팎이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 명분을 내세워야

신료와 6군을 설득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조정을 생각하세요...

군후꼐선 새 위왕의 형님이자 큰 공을 세우실 분입니다...

평원후는 시문을 좋아하고 정무는 싫어라 하시니

조정에서 국사를 대신 돌볼 분은 자연히 군후가 될 것입니다...

 

 

 

 

 

 

 

 

 

 

 

정의:다만 지금 세자가 아직 업성에 있으니

군후는 평원후와 손을 잡아야 승산이 있습니다...

평원후의 덕망과 군후의 병력...

낙양의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업성에 맞서는 거죠!

 

조창:어찌해야 둘쨰 형님에게 맞설 수 있는데?

 

정의:가규와 사마의를 죽이십시오!!

사마의는 조비의 측근이고 가규는 조비를 따르고 있으니

이 둘만 죽여버리면 업성과 낙양의 연결을 끊어버릴 수 있습니다...

 

 

 

 

 

 

 

 

 

 

 

 

고민하는 조창....

 

 

 

 

 

 

 

 

 

 

 

 

 

시간은 흐르고 추격대가 보따리안의 물건을 가져왔는데

옥새가 아니란걸 알게되자 화가난 조창....

 

 

 

 

 

 

 

 

 

 

 

 

 

조창에 의해 모진 고문받는중인 사마의와 가규...

 

조창:국새는 어딨소?

 

사마의:세자가 계시니 국새는 공자가 간여할 일이 아닙니다...

 

조창:그대 안사람이 내 손에 있으니

국새와 바꾸자면 어찌할 테요?

 

 

 

 

 

 

 

 

 

 

 

장춘화의 비녀 보여주는 조창...

 

조창:알아보겠소?

국새를 내놓으면 부인을 풀어주리다...

 

 

 

 

 

 

 

 

 

 

 

 

 

이에 대답하는 사마의...

 

사마의:푸르고 푸른 그대의 옷깃....

아득한 것은 나의 마음이라...

 

 

 

 

 

 

 

 

 

 

 

 

비녀로 사마의 칼에찔린곳 또 찔러버리는 조창....

 

 

 

 

 

 

 

 

 

 

 

 

 

죽을것같은 고통속에서도 사마의는 말한다...

 

사마의:대왕께서 평생을 바쳐 세우신 나라입니다...

공자꼐선 위나라의 미래를 망치지 마십시오!!

 

 

 

 

 

 

 

 

 

 

 

 

사마의가 굴하지 않자 다시 또 채찍질이 시작되고...

 

 

 

 

 

 

 

 

 

 

 

 

 

이걸본 조식이 이건아니다 싶어 멈추게 하는데...

 

 

 

 

 

 

 

 

 

 

 

 

 

조창:무슨 짓이냐?

 

조식:형님... 제발 그만하세요...

어쨌든 조정의 중신들입니다... 이리 죽게 만들 참이세요?

 

조창:다 널 위해서야!!!

 

조식:형님... 사마의 말이 맞습니다...

부왕께서 평생 힘겹게 이뤄놓으신 나라에요...

헌데 지금 보십시오... 우리 형제끼리 칼을 겨누면

위나라의 분열을 초래하고 부왕의 심혈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거라고요!! 원소가 죽고 나서

아들끼리 벌인 후계 다툼 때문에 철저히 무너지지 않았습니까...

우리 조씨 가문은.... 원소 가문의 전철을 밟아선 안 된다고요...

형님!! 전 마음을 접었습니다... 그러니 형님도 포기하세요...

 

 

 

 

 

 

 

 

 

 

 

 

본인이 싫다는데 강요하는 조창...

 

조창: 입 닥쳐!!! 네놈이 배포만 있었어도

세자 자리는 둘쨰 형님에게 돌아가지 않았어!

넌 아버지의 아들 자격이 없다!

병권이 있는 지금 싸우지 않으면 우리는 언제고

세자의 도마에 오른 고기 신세가 된다!

 

 

조식:형님이 저들을 죽여버리면

우리 둘 다 정말 살길이 없어집니다...

 

조창:둘쨰 형님이 네게 살길을 열어줄 것 같으냐?

끌어내라!!!

 

 

이렇게 조식은 밖으로 끌려나가고...

 

 

 

 

 

 

 

 

 

 

 

업성에 도달한 장춘화....

 

 

 

 

이렇게 23화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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