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화 시작하겠습니다....

 

 

 

 

장춘화는 드디어 조비 앞에 도착하고....

 

장춘화:언릉후 조창이 대군을 이끌고

낙양을 포위했습니다... 성을 봉쇄했어요...

 

 

 

 

 

 

 

 

 

 

 

 

 

 

빡친조비....

 

 

 

 

 

 

 

 

 

 

 

 

 

장춘화는 보따리에서 옥새를 꺼내는데...

 

장춘화:중달이 전하께

이걸 전해드리라 했습니다...

위왕의 국새입니다...

 

 

 

 

 

 

 

 

 

 

 

국새 등장에 신료들은 모두 엎드리고...

 

 

 

 

 

 

 

 

 

 

 

조비는 감격해하는한편 조조를 그리워한다..

 

 

 

 

 

 

 

 

 

 

 

사마부를 필두로 신료들은 조비에게

바로 즉위할 것을 권하는 무리와...

 

 

 

 

 

 

 

 

 

 

천자의 조서없인

함부로 즉위해선 안된다는 무리로 나뉘어

장내는 어수선해지고....

 

 

 

 

 

 

 

 

 

 

 

어수선한 분위기 수습해보려는 사마부...

 

사마부:대왕의 승하로 천하가 들썩이고 있소!

밖으로는 손권과 유비가 형초를 노리고 있고

안으로는 간신이 조정을 어지럽히고 있으니

조서만 기다리다간 나라가 위험해집니다!!

돌이킬수 없게 된다구요! 전하!!!

법도는 상황에 따라 생략할 수 있으니

천하부터 생각해주십시오!

속히 즉위하시어 나라를 안정시켜주십시오!

 

반대파신료들:그건 아니되오!

 

즉위찬성신료들:전하! 통촉해주십시오!

 

 

 

 

 

 

 

 

 

 

 

벌써부터 머리아픈 조비는

다들 조용히 시키고 결정을 내린다...

 

조비:부왕의 영구를 뵈지 않고 천자의 조서도 없는 지금

나더러 왕위에 오르라니.... 지금 날

불충하고 불효한 자로 만들려는 것이오?

놈들이 원하는 게 바로 그거요....

조식과 조창 두놈이 지금 낙양에서

아버님의 이름을 빌려 날 토벌하려 하오....

 

 

 

 

 

 

 

 

 

 

조비:진군,오질! 명을 전하라!

업성의 5만 수비군을 이끌고 낙양으로 간다!

아버님의 장례를 치를 것이니 나를 따르라!

 

 

 

 

 

 

 

 

 

 

 

출정도 말리는 즉위반대파 신료들....

그리고 사마부가 나선다...

 

사마부:(조비 앞에 무릎 꿇으며)형수가

죽음을 무릅쓰고 국새를 가져왔습니다....

형님은 생사도 불분명하고요...

이게 다 전하의 즉위를 위한 일인데

법도를 이유로 즉위를 미루고 주저하면....

사직이 위험하게 됩니다....

 

 

 

 

 

 

 

 

 

 

옥새를 들어보이며

즉위 반대파와 찬성파 모두 입다물게하는 조비....

 

 

 

 

 

 

 

 

 

 

 

이에 일단 어수선한 상황은 정리되고....

 

 

 

 

 

 

 

 

 

 

 

한편... 정신을잃어 곽조에게 간호를받던 장춘화는....

 

곽조:언니! 정신이 들어? 어쩌다 이 지경이 된거야...

 

장춘화:내가 얼마나 잤어? 전하는 즉위하셨어?

 

곽조:대왕의 영구가 아직 도착하지 않았잖아...

지금 전하가 즉위할 순 없어...

 

장춘화:낙양성은 이미 아수라장이 됐어...

중달은 자기 목숨을 걸고 날 이리로 보낸 거라고...

전하가 당장 즉위해야지만 중달을 구할 수 있어...

 

곽조:언니... 일단 약부터먹어 내가 전하에게 가볼꼐...

 

 

 

 

 

 

 

 

 

 

이에 조비를 찾아온 곽조....

 

조비:무슨 할말이라도 있소?

 

곽조:전하꼐선 형부와 오랜 세월 환난을 함께하셨으니

형부가 언니에게 국새를 보낸 의미를 아시지 않습니까...

 

조비:법도를 무시하고 즉위를 단행하면 놈들은

내가 겁먹은 줄 알 거요...난 천하에 오명을 남길 순 없소...

난 정당한 명분을 갖고 역적을 토벌할 것이오!

 

곽조:전하! 낙양을 치실겁니까?

 

 

 

 

 

 

 

 

 

 

 

조비:그들이 스스로 선택한 길이오...

 

곽조:그럼 형부는요? 지금 낙양에 갇혀있는데

전하꼐서 군을 일으키면 조창이 형부를 죽일거에요;;

 

조비:후궁은.... 정사에 관여할 수 없소....

 

 

 

 

 

 

 

 

 

 

 

한편 옥에 갇혀있는 가규와 사마의는....

 

가규:가라니까 왜 안 가고 남은 것인가?

 

사마의:국새는 안전하게 보냈으니...

장례의 부책임자로서 대부를 모셔야 마땅하지요...

 

가규:자네가 돌아와봤자 아무 도움이 안 되네...

 

사마의:그렇지 않습니다... 대부와 저는 옥에 갇혀 있고..

신료들은 구금돼 있습니다...

이는 언릉후가 왕위를 찬탈할 힘이 없음을 보여주는 겁니다....

게다가 40만 대군의 가족이 모두 낙양 밖에 있습니다...

생각해보십시오... 누가 언릉후의 편에서 모반을 하겠습니까?

 

가규:세자가 속히 왕위에 올라 위왕의 자격으로 6군을 통솔해야 할 텐데....

이 나라에 내란이 다시 일어나선 안 되네...

 

 

 

 

 

 

 

 

 

 

사마의:제일 걱정되는 건 세자 전하입니다....

그동안 억울할 일이 많았잖습니까...

이번엔 절대 감정적으로 응해선 안 될 텐데요;;

 

 

 

 

 

 

 

 

 

 

 

한편 업성에선...

조비에게 갔다온 곽조에게 묻는 장춘화...

 

장춘화:전하께서 즉위하신대?

 

곽조:(절레절레)법도를 거스르는 건 원하지 않으셔...

세자의 명의로 역적을 처벌하겠대;;

그동안 세자 자리도 내내 위태로웠잖아...

전하꼐서 겪은 억울함도 이루 말할 수 없고;;

전하는 역사에 오명을 남기는 걸 원치 않으셔...

 

 

 

 

 

 

 

 

 

 

장춘화:하지만 전하가 출병하면

놈들은 중달부터 죽일 거야;; 원하는 게 명분이야?

그 명분! 내가 찾아주겠어... 왕후한테 가자

 

곽조:(알겠다는듯한표정으로)왕후가 책봉서를 써서

전하의 즉위를 명하면 예법에 어긋나는 게 아니야...

 

장춘화:맞아! 도련님을 불러줘...

 

 

 

 

 

 

 

 

 

 

 

이리하여 변부인을 찾아간 의자매와 신료들....

 

사마부:왕후!! 위나라의 존망이 왕후의 손에 달렸습니다...

지금도 손권과 유비가 변경을 노리고 있습니다!

선왕의 업적이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걸 그냥 두고 보실 참입니까?

 

변부인:창과 식도 내 아들이에요

 

사마부:그렇기 떄문에 왕후께서 책봉서를 내리셔서

전하가 당장 즉위토록 해야 합니다! 위왕의 신분으로

낙양의 항복을 받아내야 두 분 공자께서 물러나실지도 모릅니다...

더 지체하다가 두 분 공자가 왕위를 찬탈하면 그야말로 큰일입니다....

 

 

 

 

 

 

 

 

 

 

 

 

 

 

사마부:사직이 위험한 건 차치하고 왕후의 세 아들끼리

서로 목숨을 겨눌 텐데 왕후꼐선 이를 어찌 두고 보시렵니까...

 

변부인:경이 형님을 구하고 싶은 것처럼

나도 내 아들을 구하고 싶어요... 지금 그 둘을 불러들이면

업성의 그 누가 둘의 목숨을 보장해준답니까?

어쩌다 일이 이리되었는지;;

 

 

 

 

 

 

 

 

 

 

 

 

곽조:왕후.... 전하는 절대 그런 분이 아닙니다...

그동안 전하가 억울한 일을 많이 당해서

가슴에 원망이 없지 않지만 군자로서의 기개를 갖추신 분이에요...

역사의 평가를 중히 여기고 계시죠... 그러니 전하는

절대 두 분 공자를 죽이지 않을 겁니다...

지금 왕후만이 위나라를 구할 수 있어요!

세자 전하께 즉위를 명해주세요!

 

신료들:왕후마마! 속히 책봉서를 내려주십시오!!

 

 

 

 

 

 

 

 

 

 

 

 

 

 

 

 

한편 낙양에선.... 유언 조작중인 조창....

 

조창:세자 자리를 두고 아버님께서 생전에

평원후를 염두에 두셨던 건 다들 아실 겁니다...

부왕께선 임종 전에 유언을 남기셨습니다...

넷째 조식에게 왕위를 물려주라 하셨으니

내일 여기에서 자건의 즉위식을 가질 겁니다!

 

 

 

 

 

 

 

 

 

 

 

 

술렁이는 신료들...

 

 

 

 

 

 

 

 

 

 

 

 

이때 한 신료가 나서서 소신발언을 한다...

 

신료:선왕의 유언은 사마의가 기록했습니다!

지금 사마의는 어디 있습니까?

위나라엔 이미 세자가 있거늘

자건 공자가 즉위하는 게 말이 됩니까?!

 

 

 

 

 

 

 

 

 

 

 

 

관료의 소신발언에

조창은 검을뺴들고 죽이려다가 말한다...

 

조창:관두자... 네놈의 피로 내 대전을 더럽힐 수야 없지....

여봐라! 놈을 끌고 나가 조각을 내주어라!!

(내 대전이라는 발언에서 알수있듯이 조식즉위시켜

허수아비왕 만들고 지멋대로 정권휘두려는 생각이보임)

 

 

 

 

 

 

 

 

 

 

 

 

이에 끌려나가는 충신...

 

 

 

 

 

 

 

 

 

 

 

 

신료들에게 경고하는 조창...

 

조창:부왕의 유언을 감히 의심하는 분이 또 있소?

 

 

 

 

 

 

 

 

 

 

 

 

다들 공포에 떨며 나서지못할 때 홀로 나서는 정욱...

 

조창:정 군사! 당신도 지금 날 도발하는 것이오?

 

정욱:언릉후! 오늘 이 늙은이가 바른말 좀 해야겠습니다...

내 나이는 선왕보다 열다섯이나 많소!

선왕은 단 한 번도 내게 칼을 들이댄 적이 없었소!

 

이에 칼은 내리는 조창...

 

 

 

 

 

 

 

 

 

 

 

 

정욱:선왕의 임종 당시 현장에는

가규 대부와 사마의 사마 그리고 내가 있었습니다...

지금 그 둘이 자리에 없으니 내가 바른말을 해야겠소이다!

선왕께서 유언을 남기실 때 백관 모두 자리에 있었거늘!

세자를 바꾸신단 말씀을 언제 하셨소이까?

 

 

 

 

 

 

 

 

 

 

 

 

(여전히 낄끼빠빠 못하는 새끼...)

 

정의:선왕꼐선 평원후를 가장 총애하셨죠!

선왕을 측근에서 모시던 분이 그걸 모르시는 겁니까?

 

정욱:자네가 나설 자리가 아니네!

(조창을 바라보며)총애는 총애고 나라는 나라입니다...

선왕도 생전에 총애를 이유로 국사를 어지럽히지 않았거늘

두 분 공자는 병권을 손에 쥐었다 하여 위나라의 분열을 조장하다니

하늘에 계신 선왕이 두렵지도 않습니까?

손권과 유비가 이를 틈 타 군을 일으키면 어쩌려고 그러십니까?

 

 

 

 

 

 

 

 

 

 

 

 

 

(저 늙은이를 죽여말아 고민중인 조창....)

 

정욱:난 선왕과 20년을 함께했습니다...

힘겹고 고된 역경을 함께 헤쳐 나가며

오늘의 위나라와 오늘의 중원을 이룩했습니다...

위나라가 원소의 전철을 밟는 건 차마 볼 수가 없습니다!

만약 두 분 공자가 끝까지 난을 일으키겠다면 날 죽이십시오!

내 나이 이미 여든이오! 더 이상의 난세는 보고 싶지 않소이다!

 

 

 

 

 

 

 

 

 

 

 

 

조창:늙은이가 입만 살았군! 내가 못 할 것 같나?

좋다! 오늘 네놈의 피로 이 대전을 물들여주마!!

 

 

 

 

 

 

 

 

 

 

 

조창이 정욱을 진짜 죽이려하자

이를 말리는 정의와 조홍...그리고 말로만 말리는 조식...

 

정의:참으십시오! 군부 내 명망이 높으니

죽였다간 군이 동요할 겁니다... 안 됩니다...

 

조창:좋다... 오늘은 네놈을 살려주마...

 

 

 

 

 

 

 

 

 

 

 

 

처형 선포하는 조창...

 

조창:내일 간신 가규와 사마의를 처단하고

평원후(조식)가 왕위에 오를 것이다!

낙양에 40만 병마가 있는데 나라 하나 못 세울 것 같으냐!

 

 

 

 

 

 

 

 

 

 

 

 

 

한편 업성에선...

조비가 동생들 참교육하러 가려는데

이를 사마부가 말린다...

 

사마부:전하!!! 낙양의 상황도 모르는데...

사직을 책임지실 전하께서 가셔선 안 됩니다!!

 

조비:부왕의 영구를 모시겠다는데 누가 막는 것이냐!!

 

이때 변부인이 등장하고...

 

 

 

 

 

 

 

 

 

 

 

 

변부인:선왕이 승하해 나라에 군왕이 없으니

위태로운 시기에 내 안위만 챙길 수 없는 법!

내 아들 조비는 선왕이 세운 세자이니

지금 당장 즉위해 민심을 안정토록 하라!

 

조비:어머니!

소자는 불충과 불효의 오명을 쓸 수 없습니다...

 

사마부:전하! 왕위를 잇는 건 충이요!

모친의 명을 받드는 건 효입니다!

전하께선 즉시 왕위에 오르십시오!

 

 

이에 대신들도 드디어 한마음이 되어

조비에게 왕위계승을 권하는데...

 

 

 

 

 

 

 

 

 

 

 

 

드디어 받아들이는 조비...

 

조비:소자... 명을 받들겠습니다...

 

 

 

 

 

 

 

 

 

 

 

 

 

책봉서 받아든 조비에게 부탁하는 변부인...

 

변부인:아우들이 철이 없어 그런 것이니

어미와 아버지의 얼굴을 봐서라도...

(조식과 조창을 살려줘;;)

 

조비:어머니... 그건 가규와 사마의가

아직 살아있느냐에 달렸습니다...

만약 자건 일당이 경솔한 짓을 벌였다면

소자도 공정하게 대응하겠습니다...

(사마의와 가규가 죽었으면

조식과 조창도 요단강 건널거라 말하는 조비...)

 

 

 

 

 

 

 

 

 

 

 

 

이에 아들들 살리려 조비에게

책봉서 넘긴 변부인은 손발이 벌벌 떨린다...

(ㅆㅂ 이게 아닌데;;)

 

 

 

 

 

 

 

 

 

 

 

 

 

 

 

사마부에게 명하는 조비...

 

 

조비:사마부!! 명을 내린다!!

낙양으로 진군한다!!!

(드디어 세자가 아닌 위왕의 자격으로

동생들 참교육 가려는 조비...)

 

 

 

 

 

 

 

 

 

 

 

 

한편 낙양에선 조창이 조식에게 정신교육을 시키고...

 

조창:넌 아무것도 몰라!(존스ㄴㅇ)

그러니 손만 뻗으면 잡을 세자 자리를 놓친 거겠지...

 

조식:형님 말씀이 맞습니다...

형님이 안 계시면 제가 업성에 돌아간대도

둘쨰 형님은 절대 절 가만두지 않겠죠...

 

조창:이제라도 알았으면 됐다...

둘째 형님은 겉으로만 다정한 척, 착한 척이지...

속은 음험하고 의심 많은 사람이야!

그동안 너 떄문에 겪은 고초가 얼만데

형님과 우리 사이가 좋길 바라는 거냐?

 

 

 

 

 

 

 

 

 

 

 

 

조창:지금 우리는 낙양을 점거하고 손에는 40만 대군이 있다...

형님은 업성에 있고 병력도 5만 정도에 불과하니

우리가 업성을 얻지 못해도 죽을 각오로 싸워 낙양을 지켜내면

우리에게 승산이 있다... 훗날 강남을 손에 넣으면

업성만 지키고 있는 형님보다 우리가 더 막강해지는 거야

 

 

조식:전 군의 일은 잘 모르니 조정과 군에 관한 일은

앞으로 형님만 믿을게요...

 

 

조창:걱정 마라! 우린 친형제가 아니냐 사이도 각별했고...

둘째 형님이 널 건드리는 건 내가 그냥 못 본다...

 

조식:술이나 한잔하시죠...부왕이 돌아가신 후로

내내 마음이 안 좋아서 제대로 먹고 자지도 못했거든요...

우리 형제의 재회와 내일의 승리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한잔해요..

 

 

 

 

 

 

 

 

 

 

 

 

이렇게 조식은 조창과 함께 술자리를 가지고...

 

 

 

 

 

 

 

 

 

 

 

 

평소 77음주를 실천해왔던 주당답게

조창을 꽐라로 만들어버린 조식...

 

 

 

 

 

 

 

 

 

 

 

 

조식은 꽐라된 조창의 품속에서 영패를 꺼내가고...

 

 

 

 

 

 

 

 

 

 

 

 

 

꽐라된 조창 몰래 사마의와 가규를 빼오는데....

 

 

 

 

 

 

 

 

 

 

 

 

 

상황에 어리둥절한 사마의가 묻는다...

 

사마의:저와 가규 대부를 신문하려는 게 아니었습니까?

 

조식:내가 지금껏 부왕을 실망시켰지만

차마 역적까지 되고 싶진 않습니다..

셋쨰 형님의 영패가 있으니 한 명은 성을 나갈 수 있어요...

낙양의 상황을 둘째 형님께 알리고 속히 즉위하라고 하세요...

 

 

 

 

 

 

 

 

 

 

 

 

사마의:세자 전하를 대신해 공자께 감사드립니다...

시간이 없으니 가 대부를 성 밖으로 내보내 주십시오...

 

가규:자네는 나보다 어리고 전하의 측근이니

가려거든 자네가 가야지!

 

사마의:이럴 시간 없습니다!

제가 갈 것 같았으면 닷새 전에 벌써 갔지요!

가 대부는 나라의 중신으로 조정 내 덕망이 높으시니

나라가 위태로운 지금 대부께서 나서주셔야 합니다!

대부!! 나라를 생각해주십시오....

 

 

 

 

 

 

 

 

 

 

 

 

가규:자네를 놓고 가면 내가 세자 전하께 뭐라고 하나....

 

사마의:전하께선 이해하실 겁니다...

(조식을보며)공자... 시간이 없습니다..

가 대부를 속히 성 밖으로 내보내 주십시오...

 

조식:그럼 당신은요?

 

사마의:소신은 깨끗한 옷 한 벌만 있으면 됩니다...

 

 

 

 

 

 

 

 

 

 

 

이에 조식은 가규를 성밖으로 내보내주고...

 

 

문지기:언릉후의 명이 있었다!!

그 누구도 성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조식:난 평원후고 이분은 언릉후가 업성으로 보내는 사신이다!

 

문지기:증거가 있습니까?

 

가규는 품에있던 조창의 영패를 문지기에게 보여주고...

 

 

 

 

 

 

 

 

 

 

 

이렇게 가규는 낙양성 밖으로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회상중)

 

 

 

가규를 내보내주고 돌아오는 길

조식은 형제가 사이좋던때를 회상한다...

 

조식:술상을 차려놓고...

친한 벗들과 더불어 노니...

부엌에서는 풍성한 찬을 만들고...

양을 삶고 살진 소를 잡네...

진나라 아쟁은 애절한 소리...

제나라 비파는 부드러운 화음이어라...

주인이 객들의 천수를 기원하니...

객들은 주인의 만수를 빌며 화답하네...

 

 

 

 

 

 

 

 

 

 

 

 

씁쓸한 조식의 뒷모습...

(ㄹㅇ 주량, 작문실력 2개만큼은 원탑인새끼;;)

 

 

 

 

 

 

 

 

 

 

 

 

 

돌아오자마자

사마의와 술판벌리는 조식...(ㄹㅇ 한결같은새끼...)

 

조식:상처는 어떻습니까? 술은 드실 수 있겠어요?

 

사마의:죽다 살아났는데 이깟 상처가 대수겠습니까...

제가 풍류는 몰라 시와 노래에는 문외한이나...

공자의 두강주가 좋다는 건 압니다...

제가 공자의 술벗이 되어 드리지요...

 

조식:두강만이 시름을 잊게 해주죠...

 

 

 

 

 

 

 

 

 

 

 

 

술 마시며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는 조식...

 

조식:중달... 난 중달이 부러울 때가 종종 있습니다...

 

사마의:공자가 아니었으면 전 여전히 옥에 갇혔을 몸인데

부럽다니 당치도 않습니다...

 

조식:당신이 부러워요...

마음을 자유롭게 부리는 것이 부럽습니다..

둘째 형님과 서로를 잘 알고 아끼는 관계도 부럽고요...

난 어려서부터 글과 무예를 둘째 형님한테 배웠어요...

형님과 제 사이가 두 분 사이 같아야 마땅하거늘

 

 

 

 

 

 

 

 

 

 

 

조식:둘째 형님이 당신을 만나고...

내게 양수가 생긴 뒤로 우리 형제는 갈수록 멀어졌죠...

 

사마의:소신도 형제가 많습니다... 어려서 서로 돕고 자랐지요...

중랑장과 공자는 한 어머니를 둔 친형제이니

반드시 다시 사이가 가까워질 날이 올 겁니다...

 

조식:그건 불가능해요...

나보다 둘째 형님을 더 잘 아시잖아요...

사람의 마음은 옥과 같아서 한 번 깨지면 붙이려 해도

산산이 조각난 옥은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죠...

둘쨰 형님과 싸우기로 결심한 순간

오늘 같은 결과를 맞을 걸 예상했습니다...

중달.... 내가 너무 우습죠?

 

 

 

 

 

 

 

 

 

 

 

 

사마의:공자... 소신의 생각은 좀 다릅니다...

이 세상엔 아름다운 것들이 많죠...

권력보다 더 가치 있는 것들이요...

예를 들면 공자의 시와 노래는 천 년 후라 할지라도

아름다움을 잃지 않고 후대를 비출 것입니다...

 

 

 

 

 

 

 

 

 

 

 

 

 

다음날 아침 정의가 급히 뛰어와서 조창을 깨우는데...

 

 

정의:군후!!!

 

조창:누구냐!!!

 

정의:군후꼐서 사마의와 가규를 풀어주셨습니까?

 

조창:내가 언제?

 

정의:어젯밤 평원후가 감옥에서 그 둘을 데리고 나왔답니다;;

군후의 영패를 가진 자가 성을 나갔고요;;

군후가 보내준 게 아니라면 영패가 어디서 났답니까?

 

 

 

 

 

 

 

 

 

 

 

 

아차싶은 조창...

조창:영패? (책상 내리치며)조식!! 이 멍청한 자식!

여봐라!! 당장 사람을 풀어라! 조식을 잡거든....

 

정의:모조리 죽여라!!

 

조창:안돼!! 죽이면 안 된다!!

 

정의:가라!!!

 

조창:안돼!! 내 친아우라고!!

 

 

 

 

 

 

 

 

 

 

 

 

더 이상 조식 밑에 못있겠는지

완전히 갈아타는 정의..

 

정의:이제 위나라는 군후의 것입니다!

군후를 막는 자는 죽음뿐입니다!!

 

 

 

 

 

 

 

 

 

밤새 술퍼마시고있던 사마의와 조식을 찾아온 조창...

 

조창:내 영패는 어딨나?!!!

 

조식:영패요?

날개도 없는 게 어디 갔을까요???ㅋㅋㅋㅋ

날아갔나봐요ㅋㅋㅋ

 

조창:감히!! 내 일을 망쳐?

(사마의를 보며)네놈이 남아 있었군!

 

 

 

 

 

 

 

 

 

 

 

 

사마의:소신은 가면 안되죠....

제가 남아야 공자께서 절 죽이실 테고...

그래야 신료들이 분개할 거거든요...

신료들이 분개해 마지않는데

공자께서 어찌 나라를 세우겠습니까?ㅋㅋㅋㅋ

 

조식:맞는 말씀입니다~~

 

 

 

 

 

 

 

 

 

 

 

열받은 조창...

 

조창:좋다! 네 뜻대로 해주마!

네놈처럼 죽을 자릴 찾아가는 멍청한 놈도 없을 거다!

여봐라!! 이 둘을 포박하라!!

 

사마의:또 포박한답니다ㅋㅋㅋㅋㅋㅋ

 

조식:또 포박한대요ㅋㅋㅋ

어서 와서 묶어라 날 데려가 ㅋㅋㅋ

 

 

 

 

 

 

 

 

 

 

 

시간은 지나 낙양성 밖엔

하후돈이 군대를 이끌고 왔고...

 

 

 

 

 

 

 

 

 

 

 

조창도 급히 성벽으로 나왔는데...

 

 

 

 

 

 

 

 

 

 

 

 

하후돈:자문!!! 지금 모반을 하려는 것이냐!!

 

조창:모반이 아니라

부친이 돌아가셨는데도 안 오는 불효자에게 맞서는 겁니다!!

 

하후돈:무엄하다!!!

(조비가 내린 조서를 들며)위왕의 조서에 따라

사마의와 가규는 선왕의 영구를 업성으로 모셔야 한다!

 

조창:선왕의 영구가 아직 성안에 있는데

위왕이 어딨단 말입니까?

 

하후돈:세자 전하가 왕태후의 명을 받아 왕위에 즉위하셨다!

위왕의 명이시다! 함부로 군을 일으킨 자는 모반으로 간주하겠으나

무기를 버리고 투항하는 자는 추궁하지 않겠다!!

성문을 여는 자에게는 상금 1천냥을 내리고

조창을 생포하는 자에게는 봉읍 백 호를 내릴 것이다!!

 

 

 

 

 

 

 

 

 

 

 

 

이에 뒤에있던 병사들이 조창에게 칼을 들이대고...

 

 

 

 

 

 

 

 

 

 

 

 

하후돈의 군대는 낙양성에 무혈입성한다..

 

 

 

 

 

 

 

 

 

 

 

 

이시각 처형장에선

사마의의 처형이 이루어지고있었는데...

 

 

 

 

 

 

 

 

 

 

 

 

사마의 모가지 뎅겅 1초전...

 

 

 

 

 

 

 

 

 

 

 

 

 

하지만 사마의 목 내리치려던 병사는

화살에 맞게 되고...

 

 

 

 

 

 

 

 

 

 

 

 

급포가 처형장에 난입해

사마의를 구하려하지만

병사들에게 포위당하고..

 

 

 

 

 

 

 

 

 

 

 

 

 

이때 말을 탄 병사가

사마의를 석방하라며 찾아오는데....

 

사마사:위왕의 명이다!!!

사마의를 석방하라!!! 위왕의 명이다!!

 

 

 

 

 

 

 

 

 

 

 

 

이에 처형장의 병사들은 무릎을 꿇고...

 

 

 

 

 

 

 

 

 

 

 

 

위왕의 명을전하던 병사는

사마의의 첫째아들 사마사였는데...

 

사마사:아버지!!

 

사마의:사야... 낙양은 어찌 되었느냐?

 

사마사:하후돈 장군이 무혈 입성하였으며

낙양의 수비군들도 모두 승복했습니다...

 

사마의:하늘이 위나라를 도왔구나...

 

 

 

 

 

 

 

 

 

 

 

 

포박에서 풀려난 사마의와 조식은

하후돈을 찾아오고...

 

 

 

 

 

 

 

 

 

 

 

 

하후돈은 조식을

한심하단 눈빛으로 한번 흘겨보고는

사마의에게 말한다...

 

하후돈:세자가 즉위하시고 낙양이 무사한 건

다 자네 덕이네...애 많이 썻네...(토닥토닥)

 

사마의:장군... 선왕의 영구가 성안에 있습니다...

 

 

 

 

 

 

 

 

 

 

 

 

이리하여 조조의 시신은 업성으로 이송되고...

 

 

 

 

 

 

 

 

 

 

 

 

 

 

조비는 위기를 넘기고 업성에서

진정한 위왕으로 즉위한다..

 

 

조비:선왕께서 의거하여

폭동을 제압한 것이 어언 31년이라...

승전을 거듭한 끝에 어렵사리 개국을 하였소!

 

 

 

 

 

 

 

 

 

 

 

 

조비:과인이 선왕의 자리를 계승할 수 있던 건

과인의 공이 아니라 여기 계신 경들의 공이오!

천하가 아직 안정되지 않았으니

과인은 경들과 함께 천하를 평정하려 하오!

 

 

 

 

 

 

 

 

 

 

 

 

이렇게 위나라 2대왕 조비의 모습을 보여주며

 

 

24화는 끝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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