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화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도 등애 챙기는데 전념하는 자야와 

둔전일에 몰두중인 등애...

 

 

 

 

 

 

 

 

 

 

등애에게 찾아온 하후현...

 

하후현:영수정후부의 사람 30여 명을 

둔전령꼐서 잡아가셨다는데 연유를 물어도 되겠소?

 

 

 

 

 

 

 

 

 

등애가 손짓하자 옆에있던 관리가 말한다..

 

관리:현경꼐 아룁니다... 7분 장군의 가솔들이 사람들을 선동해

전답의 회수를 방해했기에 둔전령꼐서도 어쩔 수 없이 

우두머리격의 35명을 체포해 경성으로 압송했습니다... 

정위꼐서 처벌하실 거고요... 

나머지는 곤장형을 내린 후 모두 돌려보냈습니다...

 

하후현:공훈이 있는 자에겐 나라에서 과세를 면제하고 땅을 하사하오!

둔전령은 둔전만 담당하면 될 뿐 민정은 현령인 내 소관이거늘

어째서 날 거치지 않고 멋대로 사람을 잡아간 것이오?

 

 

 

 

 

 

 

 

 

 

하후현의 말에 뭔가 대답하려하지만 

말이 나오지 않는 등애...

 

 

 

 

 

 

 

 

 

그 모습을 보고 자야가 등애에게 

웃어주며 긴장을 풀어준다...

 

 

 

 

 

 

 

 

 

자야버프받고 하후현에게 되묻는 등애...

 

등애:장군들은 봉토와 전답을 하사받았거늘 

어째서 공전까지 점유하는 겁니까?

제가 그들을 처벌한건 오로지 국법에 따른 것이며 

공전과 관련된 일은 제 소관입니다

현령께서 제 행동이 국법에 어긋났다 생각되시면 

얼마든 탄핵해도 좋습니다

 

 

 

 

 

 

 

 

 

등애의 빈틈없는 논리에 결국 돌아가는 하후현...

 

 

 

 

 

 

 

 

 

 

자야는 등애에게 잘했다고 웃어주고... 

등애는 다시 둔전일을 하기 시작한다..

 

 

 

 

 

 

 

 

 

한편 귀인으로 봉한 유협의 두딸들과 

포도먹으며 알까기중인 조비...

 

 

 

 

 

 

 

 

 

이때 태후와 견복이 온다는 말에 

조비는 둘을 물러가라 명하고...

 

 

 

 

 

 

 

 

 

화가 잔뜩나서온 태후와 견복...

 

조비:일이 있으면 소자를 부르지 그러셨습니까...

 

태후(변부인):이 나이를 먹고도 아들을 볼 수가 없으니 

폐하를 직접 찾아오는 수밖에요...

 

조비:모후.. 고정하십시오...

소자가 잘못을 했따면 벌을 내려주십시오...

 

태후:황상은 천자입니다.. 

다른 일은 나도 간섭하기 싫어요....

 

 

 

 

 

 

 

 

 

문뒤에서 엿듣는 유협의 두 딸...

 

태후:정사에 간여했단 오명만 남을 테니까요

하지만 황상이 육친을 나 몰라라 하는 건 나라가 망하는 길입니다!

 

조비:숙부님들이 모후를 찾아간 겁니까?

 

태후:그들이 말해줬기에 망정이지 

대체 언제까지 숨길 작정이었어요?!

 

조비:소자는 국법에 따라 처리했을 뿐입니다...

 

 

 

 

 

 

 

 

 

태후:국법이 숙부와 형제의 땅을 뺴앗으라 하던가요?

 

조비:숙부와 형제들은 이미 봉토를 소유하고 있는데 

왜 백성들의 땅까지 내줘야 합니까? 계속된 전란에 

백성들의 삶은 피폐하기 그지없습니다.... 

백성들이 황무지를 개간해놓으면 귀족들이 그 땅을 앗아갑니다..

 

 

 

 

 

 

 

 

 

조비:이런 상황에서 소자가 

어찌 나라를 다스리고 군을 일구겠습니까....

 

태후:선황을 모시고 생사를 함께했던 분들입니다... 

그 고생을 하신 분들에게 보답을 한다 여기면 되지 

이게 사람을 죽이고 잡아 가둘 만한 일입니까? 황상... 

나와 선황이 다른 형제들을 편애해 원망하는거 잘 압니다... 

하지만 그건 나와 선황의 잘못이지 형제들의 잘못이 아녜요!

 

조비:소자는 부황을 원망한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모후도 마찬가지고요... 부황께서 소자를 선택하셨기 때문에 

소자는 나라에 이익이 되는 일을 하는 것일 뿐

어찌 감히 사사로운 마음을 품겠습니까...

 

태후:좋아요! 그럼 나라에 득이 되는 일을 하나 더 묻지요!

언제쯤이면 견복을 황후로 세울 겁니까

언제가 돼야 예를 태자로 세울 거에요?

 

견복:(무릎꿇으며)어머님... 저는 덕과 재능이 부족해 

황후의 칭호를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폐하를 곤란케 하지 말아 주세요..

 

 

 

 

 

 

 

 

 

 

견복 노려보는 조비...

 

태후:넌 말할 거 없다.... 황상도 노려볼 것 없어요

내가 부른 거니까! 견복은 황상의 정실이고 

예는 적장자이거늘 어째서 이 둘을 

황후와 태자로 세우지 않는 겁니까?

 

조비:모후... 소자는 현자를 원합니다...

 

태후:그럼 설명해보세요! 견복이 어질지 못합니까?

예가 현명하지 못해요

황상이 어떻게 태자에 올랐는지 잊으신 겁니까?

 

 

 

 

 

 

 

 

 

슬슬 못참겠는 조비...

 

조비:어머니... 소자는 그 어떤것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조비는 자리를 박차고 나가려고 하고....

 

 

 

 

 

 

 

 

 

 

태후가 조비를 불러 세운다...

 

태후:거기 서세요!!! 내가 정곡을 찔렀군요... 그렇죠?

황상은 자건(조식)과 자문(조창)을 미워하고 

모든 형제를 미워하고 있어요!

 

조비:어머니.. 소자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태후:이미 그렇게 하셨어요! 자단(조진)과 종친들을

왕에 봉하지도 않고 가솔까지 잡아들였잖습니까

친아우인 자건과 자문은 먼 곳으로 쫓아냈죠

아들을 셋이나 뒀건만 지금 단 한 명도 볼 수가 없습니다!

 

 

 

 

 

 

 

 

 

드디어 폭발하는 조비...

 

조비:모후... 너무 슬퍼하지 마십시오...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제 아우들이 황위를 걱정하기 시작한 모양인데... 좋습니다... 

손권과 유비에게 광활한 땅이 있으니 아우들을 보내죠

위나라를 위해 유비를 멸하고 손권까지 처리하면 

그들을 왕으로 봉하겠습니다!!

 

 

 

 

 

 

 

 

 

조비:그리되면 모후도 그리로 가셔서 

그 풍요로운 땅에서 천수를 누리십시오모후꼐 간청하오니!!

부디 이 망가진 중원은 소자 한 사람만 지킬 수 있게 해주십시오!!

 

태후:이런... 고얀 놈....

 

 

 

 

 

 

 

 

 

 

 

 

 

조비의 말에 분노한 태후를 말리는 한편

조비에게 말하는 견복...

 

견복:폐하.. 어머님께서 혈육이 보고 싶어 

그러신 것이니 이제 그만하세요...

 

조비:입 닥치시오... 그대가 나설 자리가 아니오...

 

 

 

 

 

 

 

 

 

 

 

조비의 말에 견복은 상처받고 

태후는 견복에게 말한다...

 

태후:아가... 황상의 가슴에 맺힌 게 뭔지 나도 알고 너도 알고 있다....

자건이 너와의 혼사를 청했기 때문이 아니냐... 

그동안 네가 받은 설움은 나도 다 안다...

 

조비:어머니!! 제발 그만하십시오!

 

태후:황상... 언제 적 일입니까... 

이 아이와 자건이 결백한 건 내가 보장해요

황제의 자리까지 올랐으면 이제 그만해도 되잖아요!

 

조비:어머니!!!

 

태후:황상의 아우를 불러 정사를 돕게 하면 안 됩니까?ㅠㅠ

자건과 자문을 한번 만나게 해주면 안 돼요??

 

조비:소자는.... 천하의 황제가 되고 싶지... 

조씨의 천자로 남고 싶지 않습니다

어머니.... 소자는 황명을 내렸습니다... 

후궁과 외척은 정사에 간여할 수 없다고요!

 

 

 

 

 

 

 

 

 

 

 

조비:어머니께서도 나랏일을 우선으로 생각해주시고

소자를 난처하게 하지 말아주십시오!

소자... 어머니를 배웅하옵니다!(빨리 나가세요!)

 

 

 

 

 

 

 

 

 

 

 

태후가 떠나고 조비를 위로하는 아범에게 말하는 조비...

 

조비:그들(종친들)이 결국 태후를 찾아갔네... 그들은 잘 알고 있거든...

태후가 마음이 약해서 오로지 가족만 챙기고 조정은 안중에도 없단 걸... 

짐이 예서 양보하면 그들은 의지를 받아내 새 정책을 뒤엎으려 들 걸세!

 

아범:태후께선 그저 두 분 공자가 보고 싶어

그런 걸 수도 있는데 어째서.....

 

 

 

 

 

 

 

 

 

 

 

안그래도 화나죽겠는데 

눈치없는 발언하는 아범 노려보는 조비...

 

아범:(엎드리며)소인이 잘못했습니다!

 

조비:상서대에 전하게! 황명을 내릴 것이네!

 

아범:!

 

조비:여인의 정사 참여는 재앙의 뿌리이니

앞으로 모든 신료는 태후에게 상소를 올리지 마라!

황후의 가족은 국정을 보좌할 수 없으며 

함부로 제후와 왕의 작위를 받을 수 없다!

 

 

 

 

 

 

 

 

 

 

조비에게 전달받은 내용 그대로

 상서대에가서 전달하는 아범...

 

아범:이를 위배하는 자는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

두분은 일어 나시지요... 사마중승.꼐선 다 기억하셨는지요?

 

사마의:! 당장 명을 하달해 공표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범이 떠나고 둘이 얘기하는 진군과 사마의...

 

진군:우리도 힘들지만 폐하께선 더 힘드시군;;

 

사마의:폐하께서 길을 열어주셨으니 어려워도 앞으로 나가는 수밖에요...

 

진군:조서를 작성하세나...

 

 

 

 

 

 

 

 

 

 

 

 

한편 내감 하나에게 편지를 건내는 유협의 큰딸..

 

언니공주:이 서신을 꼭 군후부에 전달해!

 

 

 

 

 

 

 

 

 

 

 

언니공주에게 묻는 동생공주...

(이년들 이름이안나와서 이렇게밖에못부름 ㅈㅅ....)

 

동생공주:언니.. 폐하가 후궁은 신료와 소식을 주고받지 말랬잖아...

 

언공:그건 곽조 들으라고 한 소리고! 우리는 해당 없어

조진이 우리를 황궁에 들여보낸건 날 황후로 세우기 위해서라고..

 

동공:어떻게 해야 황후가 되는데?

 

언공:지금 걸림돌은 견복 하나야... 

정실의 몸으로 장자까지 낳았지만 폐하는 황후로 세우지 않고 있지...

 

동공:어째서?

 

언공:왜긴 왜야! 그날 못 들었어

견복이 폐하의 친아우와 그렇고 그런 사이였다잖아... 

그래서 조진에게 물어보는 거야

 

 

 

 

 

 

 

 

 

 

 

한편 견복과 곽조가 내궁을 산책중인데 

궁녀들이 이상한 노래를 부르는게 들려온다...

 

궁녀들:누각 위에 수심 겨운 여인이 있으니~

구슬픈 탄식 소리 애처로워라~탄식하는 이 누구냐고 물으니~

나그네의 아내라 하네~고운 달빛이 원망스러워라~

외로운 소첩은 늘 혼자 살고 있답니다~

임이 맑은 길의 먼지라면~소첩은 탁한 물의 진흙이라~

 

 

 

 

 

 

 

 

 

 

 

노래부르던 궁녀들을 불러들인 곽조...

 

곽조:방금 부른 노래가 무엇이냐! 내 말 못들었느냐?

무슨 노래냐니까? 누가 지은 노래냐!

 

궁녀:아뢰옵니다... 이 노래는 원가행이라 하옵고 지은이는....

 

곽조:누구냐!

 

궁녀:소인도 들었는데... 황궁의 어떤 부인이 지은 거라 하옵니다;;

 

견복:??

 

 

 

 

 

 

 

 

 

 

조비에게도 이 노래의 가사가 전해지고...

 

조비:이 노래가 언제부터 황궁에 퍼진 것이냐?

 

궁녀:소인도 모르옵니다;; 갑자기 알려진 노래로

가사가 슬프고 곡조가 구성져 다들 따라 부르게 되었나이다...

 

언공:신첩이 들으니 노래에 원망과 증오심이 가득하길래

제목을 물어봤더니 원가행이라 하더군요...

 

 

 

 

 

 

 

 

 

 

 

언공:반첩여도 총애를 잃고 원가행을 지어서 

한 성제를 조롱했잖습니까... 반첩여의 원가행보다 

이 노래에 담긴 원망이 더 깊으니... 

황궁 내 총애를 잃은 누군가가 지은 듯합니다...

 

 

 

 

 

 

 

 

 

 

어이없어하는 조비...

 

조비:임이 맑은 길의 먼지라면 소첩은 탁한 물의 진흙이라

서로의 부침이 경우를 달리하니 어느 때 만나 함께하리오.... 

...;; 천고에 남을 절묘호사가 아닐 수 없구나...

 

언공:폐하;; 이건 폐하를 원망하는 노래입니다;;

 

 

 

 

 

 

 

 

 

 

 

조비:네가 말한 총애를 잃은 자(견복)가 누군지 짐은 알고 있다... 

다만... 성품이 어찌나 고결하신지 이런 시는 지어내지 못한다... 

이런 마음을 품은 자는 천하에 딱 하나뿐이지!

(시를 견복이 아닌 조식이 지었다고 생각하는 조비...)

 

 

 

 

 

 

 

 

 

 

 

한편 조예에게 시 교육중인 견복...

 

 

 

 

 

 

 

 

 

 

 

견복에게 아범이 찾아왔는데....

 

견복:아범이 직접 온 걸 보니 폐하께서 전할 말씀이 있군요?

 

아범:부인... 폐하께서 명하셨습니다... 

제국공(조예)을 곽귀빈의 처소에서 며칠 지내게 하라십니다...

 

 

 

 

 

 

 

 

 

 

 

옆에서 듣고 있다가 거부하는 조예...

 

조예:싫어요!! 난 어머니랑 있을 거에요

왜 다른 곳으로 가라는 거죠?

 

아범:폐하의 뜻이십니다...부인... 며칠만 참으시지요...

 

조예:싫어요!!!

 

견복:예야... 넌 나가 있거라...

 

 

 

 

 

 

 

 

 

 

조예가 나가자 아범에게 조용히 묻는 견복...

 

견복:아범... 폐하께서 그 노래 때문에 이러시는 건가요?

 

아범:부인도 알고 계셨군요...

 

견복:설마 아범도 그 노래를 내가 지었다고 생각하나요?;;

 

아범:소신의 생각이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문제는 폐하께선 그 노래를 견성후(조식)가 부인을 위해 

지었다고 믿으신다는 거죠;;

 

 

 

 

 

 

 

 

 

 

 

놀란견복...

 

견복:폐하께 아뢰주세요... 견성후가 도읍을 떠난 뒤로는 

난 군후와 소식을 주고받은 적이 없어요!! 

군후가 날 위해 시를 지었을 리 없어요

나 또한 어찌 원망을 품을 수 있겠어요;;

 

아범:부인의 인품이야 저는 잘 알지요...

다만 누군가가 부인을 황궁에서 내치려는 듯합니다...

폐하의 성정은 하루아침에 굳어진 것도 아니니 

부인께서 폐하께 직접 청을 올려보심이 어떨까요?

 

 

 

 

 

 

 

 

 

 

 

견복:폐하께선 나에 대한 원망이 깊어요;; 

내가 청을 올리면 역효과만 날 거에요;;

황궁 안에는 도처에 음해와 모함이 도사리고 있다지만... 

이런 비열한 수로 날 음해하고 이간질을 하다니;;

난 그저 예와 동향을 무사히 키우고 싶을 뿐인데 

폐하께선 나를 용납지 못하시겠답니까?ㅠㅠ

 

 

 

 

 

 

 

 

 

 

 

 

 

 

 

 

내감에게 보고 받는 언공...

 

 

내감:폐하께서 이미 명을 내리셨답니다.... 

제국공을 곽귀빈의 처소로 보내셨대요

견부인을 쫓아내려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언공:왜 하필 곽조한테 보냈대? 설마 곽조를 황후로 세우려는 건가?

곽조는 위협이 안 될 줄 알았는데;; 냉궁에서 나오고야 말았어;;

 

내감:공주님... 차근차근 처리하면 되니 걱정 마세요...

견복만 황후에서 밀어내면 곽조 따위는 귀한 공주님과는 비교도 안 됩니다!

 

 

 

 

 

 

 

 

 

 

 

이때 곽조가 아범을 데리고 들이 닥친다...

 

 

 

 

 

 

 

 

 

 

 

 

노래부르던 궁녀도 끌려왔는데...

 

 

 

 

 

 

 

 

 

 

 

곽조에게 따지는 언공...

 

언공:왜 내 궁녀를 잡아 온 거야?!!

 

 

 

 

 

 

 

 

 

 

 

참교육 시전하려는 곽조...

 

곽조:시 내감! 유 귀인에게 궁중 법도를 안 가르쳤나요?

 

아범:소인의 불찰이옵니다.. (언공에게)귀인

품계에 따르면 귀인은 귀빈께 무릎을 꿇고 인사를 올려야 합니다...

 

 

 

 

 

 

 

 

 

 

 

좃된거 모르고 깝쳐보는 언공...

 

언공:폐하께서도 날 공주라고 부르시는 거 못 들었어?

 

 

 

 

 

 

 

 

 

 

 

(응 안통해^^)

 

곽조:위나라의 공주는 폐하의 누이와 폐하 소생의 여식들뿐이다!

그리 공주가 하고 싶으면 산양현으로 돌아가거라!

 

언공:(곽조에게 삿대질하며)비천한 하녀 출신 주제에 

감히 날 능멸해?ㅡㅡ

 

곽조:지금 유 귀인이 한 말을 시 내감은 꼭 기록하세요!

 

아범:똑똑히 기억하겠습니다!

 

곽조:난 오늘 궁중 법도를 가르쳐주러 온 게 아니야

네 궁녀가 벌써 자복했다! 네 지시를 받고 견성후의 시를 바꿔서

궁중에 퍼뜨려 견부인을 모함했다고! 네 죄를 인정하느냐!

 

언공:천한 아랫것이 떠드는 말도 증거가 되나

누구라고 단정해 얘기한 것도 아닌데 견복이 자기가 한 짓이 있어

찔린 게 아니라면 어찌 자기를 모함한 거라고 할 수 있지?

 

 

 

 

 

 

 

 

 

 

 

곽조:폐하의 성정을 안다면 그 입을 다무는 게 좋을 거야... 

(아범에게)시내감! 요사스러운 말을 퍼뜨려 

폐하를 미혹한 비빈은 내게 처결할 권리가 있죠?

 

아범:귀빈은 황후 다음가는 분이시므로 

비빈과 노비가 죄를 지었을 때는 귀빈께 처결권이 있사옵니다!

 

곽조:초범인 점을 고려해서 처벌은 가볍게 해주마

여봐라!! 유 귀인에게 곤장 스무대를 쳐라!

 

 

 

 

 

 

 

 

 

 

 

제압당하는 언공과 궁녀...

 

 

 

 

 

 

 

 

 

 

곤장맞는 언공에게 말하는 곽조...

 

곽조:내가 스무 대만 때리는 건 

네가 두려워서가 아니라 네 부친을 존경해서다...

 

 

 

 

 

 

 

 

 

 

 

한편 동공은 조비에게 달려와 언공을 살려달라고 빈다..

 

동공:폐하! 폐하! 언니를 살려주세요 ㅠㅠ 

곽귀빈이 언니한테 곤장 스무대를 때린대요 ㅠ

 

조비:짐이 지금 간다 해도 형은 이미 끝났을 것이다... 

말해보아라... 곽귀빈이 왜 네 언니를 때리는 거지?

 

 

 

 

 

 

 

 

 

 

 

머뭇거리는 동공...

 

동공:언니가.....

 

조비:말하지 않으면 앞으로 같이 안 놀아줄 거다...

 

동공:폐하.. 화내지 마시고 언니부터 구해주세요ㅠ

 

 

 

 

 

 

 

 

 

 

 

한편 곽조는 공장 다 맞은 언공에게 충고하고 떠난다...

 

곽조:여인이 부모를 떠났으면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워야지...

황궁은 행동거지 하나에 목숨이 오가는 곳이야... 

멋대로 나대선 안 된다! 유귀인은 잘 반성하고 앞으로 자중하도록 해

 

 

 

 

 

 

 

 

 

 

 

곽조의 충고가 귀에 들어오지 않고 

그저 곽조가 원망스러운 언공...

 

 

 

 

 

 

 

 

 

 

 

곽조는 조비를 찾아와 무릎꿇는다...

 

조비:이건 뭐요??

 

곽조:신첩이 멋대로 유귀인을 처벌해 

석고대죄를 하는 겁니다...벌을 내려주세요..

 

조비:그대는 검을 차고 말을 내달리던 여장부였지... 

참으로 대쪽 같고 강직했던 모습을 다시는 못 볼 줄 알았는데....

 

 

 

 

 

 

 

 

 

 

 

잘못했다면서도 생글생글 웃는 곽조...

 

 

 

 

 

 

 

 

 

 

 

 

조비:그동안 짐과 함께하며 살얼음판을 걷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꼬...

 

 

 

 

 

 

 

 

 

 

 

도리도리 하는 곽조....

 

조비:진상을 알아냈으면 짐에게 말할 것이지 왜 멋대로 나선 것이오?

 

 

곽조:신첩이 잘못했습니다..

 

 

 

조비:일단 자건(조식)의 이름이 거론되면 

내가 견복에게 벌을 내릴까봐 그런거요

그대가 먼저 나서면 내가 어쩌지 못할 테니까?

 

 

 

 

 

 

 

 

 

 

 

 

곽조:폐하... 견부인은 죄가 없으니 

예를 견부인께 다시 보내주세요... 벌은 신첩이 받겠습니다...

 

조비:자건과 견복이 언급되면 지난 굴욕의 세월이 떠오르는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오... 놈들에게 이용당하지 않고 

나름대로 그들을 처벌하려 했거늘.... 

그대만큼은 짐이 아주 큰 벌을 내려야겠소!

 

 

 

 

 

 

 

 

 

 

 

뒤돌아보는 곽조...

 

 

 

 

 

 

 

 

 

 

 

장난기 가득한 조비...

 

 

 

 

 

 

 

 

 

 

 

큰 벌 준다는데도 입꼬리 올라가있는 곽조...

 

 

 

 

 

 

 

 

 

 

 

 

 

 

조비에게 다가와 아양부리는 곽조...

 

 

 

 

 

 

 

 

 

 

 

 

 

이후 견복에게 조예가 돌아오고....

 

조예:어머니ㅠㅠ 저 돌아왔어요ㅠ

 

 

 

 

 

 

 

 

 

 

 

 

한편 늙어서 건강이 나빠진 하후돈에게 

몰려와서 하소연중인 종친장군들...

 

조홍:형님! 등애란 놈이 감히 가규한테 

군을 빌려서 우리집 하인 서른명을 잡아갔습니다!

 

조진:자렴(조홍)숙부 지금 그게 문제가 아녜요;; 

상서대에서 조서가 내려왔는데 태후에게 상소를 올리는 걸 금한답니다;;

이건 누가 봐도 우릴 겨냥한 거에요!

 

조홍:내말이!!

 

조진:숙부님... 사마의가 아주 많이 컸습니다

이제 우리가문 일까지 주무르기 시작했어요!

 

조휴:맞아요!

 

하후상:숙부님.... 지금 폐하를 찾아뵐 분은 

숙부님뿐이십니다...더는 두고 볼 수 없어요;; 

이대로 가다간 큰일 납니다;;

 

 

 

 

 

 

 

 

 

 

 

(계속 기침중인 하후돈...)

 

하후상:폐하도 어쩜 그리 놈들의 손에 놀아나는지;;

 

조휴:땅이고 뭐고 다 내놓을 테니 

사마의와 진군을 전장에 보내라고 하세요!

 

종친장군들:그러자고!진짜 그러자고!

 

 

 

 

 

 

 

 

 

 

 

격앙된 종친들 말리는 하후돈...

 

하후돈:안 돼!! 안 된다!

 

하후무:숙부님! 형님들... 그만 좀 하세요... 

아버지 몸이 좀 괜찮을 때 찾아오시면 안 되겠습니까?

 

하후돈:이보게들.... 다들 작위에 봉토까지 하사받고 

병권에 재물까지 쥐고 있거늘 그거로도 성에 안 차나?

나라가 위태로운 지금... 그렇게 자기 잇속부터 챙겨야겠나?

 

 

 

 

 

 

 

 

 

 

 

조진:숙부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죠;; 

저희를 위해서 이러는 게 아니라 전체 조씨 가문을 위해서에요... 

안그렇습니까? 자렴숙부!

 

조홍:그렇고말고!

 

조진:숙부님 말씀도 맞습니다... 나라가 지금 위태롭긴 하죠... 

바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관리선발권을 

문관에게 뺏겨선 안 되는 겁니다.... 그랬다간 

천하가 문관들 발밑에 놓이게 돼요;; 생각해보세요... 

지금 조상님들의 묏자리도 못 지키는 주제에 

어찌 군을 이끌고 전쟁을 하겠습니까;;

 

조홍:맞습니다!! 이건 당최 참을 수가 없어요!! 

우리가 이래 봬도 폐하와 한 핏줄인데 

가난뱅이 서생들한테 이딴 취급을 받을 순 없다고요!

 

 

 

 

 

 

 

 

 

 

 

조홍에게 바톤 넘기는 조진....

 

 

 

 

 

 

 

 

 

 

 

하지만 바로 컷해버리는 하후돈...

 

하후돈:이렇게하지.... 내일 내가 움직여보겠네...

하지만 폐하는 뵙지 않을 거네...

 

 

 

 

 

 

 

 

 

 

 

다음날 사마의를 찾아온 하후돈....

 

사마의:장군께서 이리 납셔주시다니 황공할 따름입니다.ㅎㅎ

 

하후돈:ㅎㅎㅎㅎ자네가 상서대에 들었으니

응당 먼저 축하해야 했는데 이제서야 인사를 오다니 내가 너무 소홀했네...

 

사마의:한참 어린 제게 당치 않은 말씀입니다...

 

 

 

 

 

 

 

 

 

 

 

사마의에게 조심스럽게 말하기 시작하는 하후돈...

 

하후돈: 사마중승이 보기엔 내가 나이 좀 먹었다고 

훈계나 일삼는 늙은이로 보이는가?

 

사마의:ㅎㅎㅎㅎ아닐 말씀입니다... 장군께선 청렴 검소하시어 

선황꼐서 장군께 하사한 상이 백만이 넘었거늘 

모두 수하들에게 나눠주셨지요... 

높은 자리에 계시면서도 재산을 모으지 않으시고

 

 

 

 

 

 

 

 

 

 

 

사마의:선황 생전에 천하를 평정한 공을 세우시고도

전장군에 머무시고 한의 관직을 받지 않으셨잖습니까... 

장군이 위나라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쳤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지요...

 

하후돈:ㅎㅎㅎㅎ자네에게서 이런 평을 듣다니 

그거로 충분하네ㅎㅎ 자네에게 할 말이 있는데 들어주겠는가?

 

사마의:말씀하십시오..

 

하후돈:젊은이.....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안 모이는 법이네...

너무 조급히 굴지 말고 천천히 가는 게 어떻겠나....

 

사마의:그건 아닐 말씀입니다....

 

 

 

 

 

 

 

 

 

 

 

 

사마의:저 한 사람의 청렴 여부가 

일국의 흥망을 결정할 수 없죠... 장군처럼 청렴한 분도 

혼자선 종친들의 전횡을 막지 못하시잖습니까...

 

하후돈:일개 병졸도 밥을 먹여줘야 군에 들어오네... 

그러니 장군들은 어떻겠나... 그 누구 하나 몸이 성한 사람이 없네;;

그러니 전답 좀 가진들 큰 흉은 아니잖은가;;

 

사마의:장군께선 전투를 많이 치르셨으니 하나 여쭙겠습니다... 

손권과 그리 싸웠지만 승패를 못 가르는게 

단순히 적벽에서의 패배 때문입니까?

 

 

 

 

 

 

 

 

 

 

 

하후돈:연이은 전쟁으로 힘이 약해진 건 사실이네;;

 

사마의:맞는 말씀입니다... 강동은 민생이 안정됐지만

위나라는 오래도록 혼란을 겪었는데도 폐하께선 통일을 원하십니다...

손권과 유비가 반목하는 지금을 틈타 민생을 돌보고 

나라를 회복시키지 않는다면.... 훗날 손권과 유비가 

다시 손이라도 잡는 날!우리 위나라는 정말로 위험해지게 됩니다...

 

하후돈:천하통일은 누군가 군을 이끌고 전쟁을 해야 이뤄지는 거네!

자네가 종친 장군들의 화를 이리 돋우면 누가 전쟁을 할 것 같나

누가 나서겠느냔 말일세;;

 

 

 

 

 

 

 

 

 

 

 

사마의:장군의 그 말씀인즉슨 새 정책을 계속 시행하고 들면

종친 장군들이 병권을 빌미로 항명을 하겠단 뜻입니까?

 

하후돈:새 정책이 나라를 더 어지럽힐까 그러네

사마중승.... 내 한마디만 하지... 내가 있는 한 종친들은 

함부로 굴지 못하네... 하지만 내가 가고 난 후 저들이 

정말 들고 일어서면 누가 제압할 수 있겠나;; 

병권으로 항명하는건 문제가 아니네;;

 

 

 

 

 

 

 

 

 

 

 

하후돈:정말 외적이 침입했을 때 

전장에 내보낼 장병이 없게 된단 말이야!!

 

사마의:저도 장군께 한 말씀 드리지요... 

위나라에서 군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종친들만이 아닙니다...

 

 

 

 

 

 

 

 

 

 

 

결국 협상은 결렬되고 화나서 돌아가는 하후돈을

사마의가 부축해주려하지만 거절하는 하후돈...

 

 

 

 

 

 

 

 

 

 

 

혼자 사마의의 집을 나서던 하후돈이 갑자기 멈칫 하는데...

 

 

 

 

 

 

 

 

 

 

 

하후돈은 그대로 쓰러지고... 

놀란 사마의가 다가와 하후돈의 상태를 살핀다...

 

사마의:장군!! 장군!!

 

 

 

 

 

 

 

 

 

 

 

하후돈이 숨을 안쉬자 돌아버리겠는 사마의....

 

 

 

 

 

 

 

 

 

 

 

놀란 후길이 뒤로 넘어가려는 사마의를 붙잡는데....

 

사마의:하후돈이!! 내 발목을 잡는구나ㅠㅠ

 

 

 

 

 

 

 

 

 

이후 조비를 찾아온 사마의....

 

조비:지금 조문을 가면 저들(종친들)이 칼을 들고 

그대를 요절낼 것이오!!

 

사마의:하후돈 장군의 죽음은 의외의 사고로 소신은 결백합니다....

이리 피하기만 하는건 소신의 마음이 더 편치가 않습니다...

 

조비:지금 저들은 빌미를 잡았소;; 

그대가 결백하든 말든 저들은 그대를 죽이고야 말 거요!

(한숨).... 새 정책을 시행하는데 어찌 이리 난관이 많은지;;

 

사마의:소신의 죽음으로 장군께 사죄하는 한이 있어도 

새 정책은 절대 엎을 수 없습니다!

 

아범:폐하! 하후돈 장군은 대장군이셨으니 

폐하꼐서도 직접 조문을 가셔야 합니다...

 

 

 

 

 

 

 

 

 

 

조비:짐은 갈것이네..... 사마의도 가야 해;; 명을 전하게

업성 동문에서 장군의 장례를 치를 것이니 

어사중승 사마의와 상서대 진군은 짐과 동행하라!

 

아범:! 당장 명을 전하겠습니다!

 

 

 

 

 

 

 

 

 

 

 

 

 

 

아범은 조비의 명을 전달하러 떠나고

사마의는 엎드린채로 조비에게 말한다...

 

 

사마의:폐하! 폐하와 장군은 한 가족이니 

빈소를 찾아 조문하는 것이 예법에 맞사옵니다...

성문에서 조문을 하면 종친들이 폐하의 결례를 질책할지 모르옵니다...

 

조비:지금 정말로 숙부님 댁에 갔다가 저들이 그대를 죽이려 들면

짐도 못 막을지 모르오;; 성문에 분향소를 마련하면 

금오위가 호위를 설 것이니 안전할 것이오... 얼마든 질책하라 하시오!

그대는 짐을 대신해 새 정책을 시행해야 할 몸인데....

 

 

 

 

 

 

 

 

 

 

 

조비:짐이 어찌 저들의 칼 아래 그대를 들이밀 수 있겠소...

 

사마의:폐하의 깊은 배려심에 감읍할 따름입니다...

 

 

 

 

 

 

 

 

 

 

 

이에 상복을 입고 조문하러 온 조비와 사마의....

 

 

 

 

 

 

 

 

 

 

 

하후무가 칼을 뽑아들고 사마의를 죽이려 달려든다...

 

 

 

 

 

 

 

 

 

 

 

하지만 급포에 의해 하후무는 제압당하고...

 

 

 

 

 

 

 

 

 

 

 

종친들은 조비에게 청한다...

 

종친들:폐하! 장군의 억울함을 풀어주십시오!

 

 

 

 

 

 

 

 

 

 

 

이에 진퇴양난에 빠진 조비와 사마의의 모습을 보여주며

 

34화는 끝이난다....

33화 시작하겠습니다....

 

 

 

 

 

조진과 종친들 앞에 다가오고 있는 두여인...

 

조홍:누군가?

 

하후상:산양공(유협)이 동의했나?

 

조진:감히 거부할수나있고

우리 가문 덕분에 목숨을 부지했는데 

두 여식한테 신경 쓸 겨를이나 있겠어?

 

 

 

 

 

 

 

 

 

유협의 두 딸들의 얼굴을 확인하는 조진...

 

 

 

 

 

 

 

 

 

 

한편... 냉궁에서 자숙중인 곽조를 찾아온 견복...

 

곽조:여긴 어쩐일이세요?

 

견복:냉궁에서 나오는 식사야 안 봐도 뻔하고 

요새 날씨도 궂어서 몸에 안좋아... 

따뜻한 국을 가져왔으니 식기전에 먹자...

 

곽조:고마워요ㅎㅎ

 

 

 

 

 

 

 

 

견복:폐하께서 좀 냉정하시긴해도 은혜는 확실히 하시는 분이야...

당신에게 은혜를 베푼 사람에겐 늘 감사한 마음을 품고 사시지... 

자네는 폐하와 평생 환난을 함께해왔잖아.. 

폐하가 이번엔 화가 좀 나셨어도 며칠만 지나면 자네를 데려가실 거야...

 

곽조:형님은 왜 절 미워하지 않으세요?

 

견복:내가 왜 자네를 미워해?

 

곽조:이곳에 와서 밤마다 잠을 이루지 못했어요... 

외로움이 마치 찬바람과도 같아서 뼛속까지 파고드는데 

칼에 베인 듯이 아팠어요... 제가 폐하 곁에 머문 동안 

부인은 제가 냉궁에 있었던 것처럼 똑같이 외로웠을 테죠... 

그러니 절 미워해야 마땅하지 않나요?

 

 

 

 

 

 

 

 

 

견복:난 자네를 미워하지 않아... 자네가 폐하의 곁에 있었기에

그분도 정을 베풀고 마음이 안정됐던 거야.. 

탓하려거든 내 운명을 탓해야지.. 만약 나도 자네처럼 용기가 있어서

 

 

 

 

 

 

 

 

견복:폐하와 혼인하지 않고 넷쨰 공자(조식)와도 맺어지지 않았다면

자네와 나 폐하와 넷째공자는 모두 지금보다 더 행복할 수 있었을 거야...

 

곽조:형님... 형님의 솔직한 마음은 넷째 공자가 더 맘이 쓰이는 거죠?

 

견복:(한숨)하아.... 정이란 뭘까... 이 황궁에서 십수 년을 지내면서

형제간의 다툼과 부자간의 의심을 보았고 

사람 목을 한낱 풀 베듯 베어버리는 걸 숱하게 봤어... 

이 황궁에는 도처에 살인의 음모와 숨 막히는 외로움으로 가득해... 

누굴 사랑할 여력 따윈 사라진지 오래야...

 

 

 

 

 

 

 

 

 

 

견복을 안쓰러워하는 곽조...

견복:그나마 내게 동향과 예가 있어 다행이야... 

내 유일한 소원은 두 아이가 고난을 겪지 않고 평안하게 생을 사는 거야...

 

 

 

 

 

 

 

 

 

한편 유협의 두딸은 조비앞에 서게되는데...

 

 

 

 

 

 

 

 

 

어리둥절한조비...(얘넨 뭐임?)

 

조진:폐하... 이 둘은 산양공의 여식입니다...

전한의 공주죠...폐하를 모시고 싶대서 데려왔습니다ㅎㅎ

 

 

 

 

 

 

 

 

 

잠시 조진을 뒤로 데려가는 조비...

 

조비:유협의 부인은 내 누이이니 여식은 내게 조카가 아닌가?

 

조진:그렇죠

 

조비:이건 예에 맞지 않네;;

 

조진:폐하... 가족끼리 더 잘하고 신분을 따지는게 예법이지요... 

그리고 저 둘은 공주님의 소생도 아니잖습니까... 

산양공이 폐하께 선양한 일은 요가 순에게 선양한 것과 비할 수 있죠... 

순은 요의 두 공주인 아황과 여영을 들였고요

 

 

 

 

 

 

 

 

 

조진:그러니 폐하도 산양공의 두 공주를 맞아들여야 옳습니다...

이게 바로 예에 맞는 거에요!

 

조비:자단... 언제부터 이런 것까지 배웠나?

 

 

 

 

 

 

 

 

 공주들 얼굴확인도안하고... 

범에게 명을 전달하는 조비..

 

조비:귀인으로 봉하마

아범! 데려가서 품계에 맞는 거처를 내주도록 하게!

 

 

 

 

 

 

 

 

 

두 공주가 물러가자 조비에게 마음에 드는지 묻는 조진...

 

조진:폐하 맘에 드십니까?ㅎㅎ

 

조비:머리 쓰느라 고생 많았네... 유협에게도 미안하게 됐고... 

그래도 유협은 괜찮지... 재물과 비단 좀 쥐여주고 다독이면 되니까... 

다만 자네는 지위 높은 관료이니 짐이 무슨 상을 내려야 할까?

 

조진:폐하;; 언제부터 신과 이리 소원해지신 겁니까?

 

조비:다른 사람과는 그래도 자단과 그러면 안 되지! 뭐든 말해보게!

 

조진:페하께서 윤허하셨으니 말씀드리겠습니다ㅎㅎ 별거 아닙니다ㅎ

폐하께서 일전에 말씀하셨잖습니까... 

고향인 초현에 신경 좀 쓰셔야겠다고요... 

금 초현을 맡은 관리가 영 형편없습니다..

 

 

 

 

 

 

 

 

 

조진:그래서 현령이 누가 올까 내내 걱정이 되더라고요.... 

하후상의 아들인 하후현이 아주 잘 컸습니다...

보통 똑똑한 게 아니에요! 직므은 전쟁도 없으니 

녀석을 지방으로 보내 경험을 쌓게 하고 싶은데 

폐하의 뜻은 어떠신지요?

 

조비:얼마전에 상서대에서 관리를 다 발령하지 않았나

현이는 왜 중정의 심사에 참가하지 않았나?

 

조진:폐하... 이건 상서대가 나설 일이 아니죠... 생각해보십시오... 

초현은 우리 가문의 고향이 아닙니까.. 

조상님들의 묘와 사당이 다 거기 있잖아요... 

이건 폐하의 집안일입니다... 

 

조비:현이는 글공부를 좋아하고 성격도 신중한 놈이지... 

안 그래도 한 자리 주려고 했었는데...

 

 

 

 

 

 

 

 

조비:현령자리는 너무 약소하지 않은가?

 

조진:폐하! 일단 지방에 보내서 경험부터 쌓으라 하세요..

 

조비:알겠네! 그럼 경험부터 쌓으라 하지

 

 

 

 

 

 

 

 

 

한편... 등애와 얘기중인 사마의...

 

사마의:사재(등애) 상서대에서 발표한 관리 발령 문서에 

자네 이름이 없어서 속상하진 않았나?

 

등애:...중승께서 2차 시..험을 치....게 해주신 것ㅁ..ᅟᅡᆫ으로 

소인은 감사할 따름...입니다..

 

사마의:사재... 자네 이름이 없는건 

자네가 관리에 적합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지금 있는 관직에서는 

자네가 재능을 펼칠 수 없기 때문이야... 둔전책의 시행을 위해 

자네를 위한 둔전령이라는 관직을 개설했네!

 

 

 

 

 

 

 

 

 

사마의:지방관의 간섭 없이 둔전책을 전담하는 자린데.... 

사재 자네 생각은 어떤가?

 

등애:감사합니다 중승!!

 

사마의:사재... 말해보게... 둔전책 시행의 걸림돌이 무엇인가?

 

등애:걸림돌이라 하면 비옥한 전답을 권..문세가가 모..두 장악하고 있으며

..전에서 얻은 수확도 장군들의 주머니로 들어간다는 점입니..... 

나라는 둔전할 땅이 없고 땅이 있더라도 

수확이 나라의 창고로 들어가지 못하죠...

 

사마의:자네가 말은 좀 더듬어도 청산유수처럼 

줄줄 내뱉는 자들보다 생각은 훨씬 예리하네!

 

등애:..인이 서리로 있을 때 본 게 많았을 뿐입니다...

 

사마의:그럼 묻겠네... 둔전책을 시행하기 어려운 곳이 어디겠나?

 

 

 

 

 

 

 

 

 

등애:초패입니다!

 

사마의:맞네! 그곳은 조씨와 하후씨 가문의 고향으로 

관리로 있으면 출세 가도를 달릴 수 있는 곳이나 

둔전을 시행하기엔 위험천만한 곳이지... 

그곳에서부터 둔전을 시행할까 하는데 할 수 있겠나?

 

등애:할 수 있습니다! 소인의 생각에도 초패가 1순위이며 

두 번째는 수춘입니다! 이 두 곳에서 둔전이 성공해야만 

소인의 정책도 효과를 볼 것입니다!

 

사마의:좋네! 현지에서의 일은 자네가 책임지게!

조정에선 내가 자네의 방패가 되어주겠네!

 

등애:중승께서 더 위험하실 텐데요...

 

사마의:어려운 일은 다 얘기했고... 

이제 좋은 일 차례네...

 

 

 

 

 

 

 

 

 

사마의:자네곁의 그 낭자 말인데... 

어째서 그 낭자만 곁에 있으면 말을 더듬지 않는 건가?

 

등애:그 아이는 중승과 마찬가지로 절 놀리지 않거든요ㅎ

 

사마의:부임할 때 그 낭자를 데려가는 게 좋겠는데... 

아무 명분도 없이 여인과 동행할 순 없는법

자네가 그 낭자와 혼인하고 싶다고 하면 

나와 안사람이 자네를 위해 중매를 서줄까 하는데...

 

등애:좋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중승ㅎㅎ

 

 

 

 

 

 

 

 

선한 성품의 등애가 마음에 드는 사마의..

 

사마의:사재... 자네만 좋다면 우리 사제의 연을 맺음세...

 

 

 

 

 

 

 

 

 

사마의를 스승으로 받아들이는 등애...

 

 

 

 

 

 

 

 

 

 

 

 

 

 

아범에게 거처를 안내받고있는 두 공주..

 

공주:시내감... 황궁에 어찌 이리 후미진 곳이 있죠

궁녀도 하나 안 보이네요?

 

아범:여긴 냉궁입니다...

 

공주:그럼 저 여자가 곽 귀빈이겠네요?

 

아범:귀인꼐선 황궁 사정을 잘 아시는군요?

 

 

 

 

 

 

 

 

 

 

 

뒤돌아서 화내는 공주..

 

공주:폐하도 우릴 공주로 부르는데 감히 귀인이라 칭하다뇨!!

 

아범:귀인... 소인은 평생 폐하를 모신 몸으로... 

한의 신하였던 적이 없기에 위나라의 공주만 알 뿐 

한의 공주는 모르옵니다... 귀인께서 용서해주십시오...

 

이때 동생공주가 언니공주에게 말한다...

(얘네 이름을 모르겠음;;)

 

동공:언니.. 저분은 귀인인 우리보다 품계가 높은 귀빈이니

가서 인사를 올려야지 않을까?

 

언공:냉궁에 사는 귀빈을 봤어? 가자!

 

 

 

 

 

 

 

 

 

 

 

한편 곽조는 귀인들이 귀빈인 자신에게 

인사도안하고 가는걸 봤지만 웃으며 그냥 넘어간다...

 

 

 

 

 

 

 

 

 

 

 

공주들 처소로 안내해주고 온 아범에게 묻는 조비...

 

조비:두 아이는 잘 데려다줬는가?

 

아범:....

 

조비:용무가 남았나?

 

아범:폐하... 이만 곽 귀빈을 데려와야 하지 않을까요?

 

조비:자네에게 부탁하던가?

 

아범:아닙니다.... 견 부인이 알려줬는데 

곽 귀빈이 회임했답니다...

 

 

 

 

 

 

 

 

 

 

 

놀란 조비..

 

조비:곽조는 왜 말하지 않고?

 

아범:그것까진 모르겠으나 냉궁이 먹고 자는 데 

여러모로 부족하잖습니까... 그러다 

태기라도 해치면 이 나라의 불행입니다;;

 

조비:곽조도 입을 다물고... 견복도 말을 안 하고... 

둘 다 성격 한번 대쪽 같군;; 아범... 지금 냉궁에 가서 

부족함이 없도록 곽조를 잘 보살펴주게...

혹시 잘못을 시인하거든 내게 직접와서 말하라고 하게...

 

 

 

 

 

 

 

 

 

 

 

한편... 등애와 자야의 혼인식...

 

 

 

 

 

 

 

 

 

 

 

자야 미모 무엇..?

 

 

 

 

 

 

 

 

 

 

흐뭇하게 바라보는 사마의와... 

아직은 살짝 삐져있는 장춘화..

 

 

 

 

 

 

 

 

 

 

등애의 혼인식에서 술잔뜩 마시고 

장춘화와 마차를 타고 집에돌아가고있는 사마의...

 

장춘화:그러게 이기지도 못할 술을 왜 그렇게 마셔요!

 

사마의:좋은날이잖소...

 

장춘화:황실 종친의 연회도 마다하던 사람이... 

일개 말단 관리의 혼사에 체통도 잊고 흠뻑 취하다니... 

당신답지 않네요...

 

 

 

 

 

 

 

 

 

 

 

사마의:부인이 모르는 게 있소! 등애는 비범한 자요

바다를 삼킬 만한 배포를 지녔으면서도 

또 얼마나 순박하고 진실한지... 참으로 보기 드문 자요!

 

장춘화:그러네요... 사람들은 처지가 바뀌면 옛정을 쉽게 버리죠...

벼슬길에 올랐으니 첩을 여럿 들여도 될 텐데... 

옛정을 소중히 여기다니... 당신보다 훨씬 낫네요!

 

 

 

 

 

 

 

 

 

 

 

갑자기 머리 감싸쥐는 사마의...

 

사마의:오늘 정말 과음했나 보오;; 

부인이 계속 그쪽으로 얘기를 몰아가면 

영원히 술에서 못 깰 것 같소;;

 

장춘화: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엄살이에요

대답해봐요... 왜 일개 서리한테 이리 마음을 쓰는 건데요?

 

사마의:그게 무엇 때문이냐면 말이오... 

폐하께서 지금 제일로 걱정하시는게 

종친 장군들의 힘이 과하게 큰것이라오... 

폐하의 근심을 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또 다른 세력을 양성해 종친들과 맞서게 하는 건데 

그게 바로 사대부들이라오...

 

장춘화:그럼 최씨나 순씨 같은 문벌의 힘에 기대 

종친들과 싸우면 되잖아요...

 

 

 

 

 

 

 

 

 

 

여기서 은근히 속내를 내비치는 사마의....

 

사마의:그들은 사마씨가 아니잖소

우리에겐 사와 소 두 아들뿐이고 

내가 원하는 건 학생들이오... 

비문벌 출신의 인재들이 훗날 조정의 동량이 될 거요!

 

장춘화:이게 다 조비가 당신한테 시킨 일이에요?

 

사마의:직접 명하진 않으셨지만 안 봐도 뻔한 일이오

폐하께선 내가 폐하를 대신해 종친들과 싸우길 원하시오!

 

장춘화:그럼 왜 그 여자(백령균)를 우리 집에 보내신 건데요?

 

사마의:백돌과 흑돌이 싸우는 대국에서 흑돌이 사라지면 

백돌이 세를 키우게 되오... 

폐하께서 원하는건 힘의 균형이지 한쪽의 힘이 세지는 건 

절대 원치 않으시오...

 

장춘화:내가 그 여자를 죽여버릴께요!

 

 

 

 

 

 

 

 

 

장춘화의 뺨 어루만지며 말하는 사마의..

 

사마의:농담 마시오... 안 되오.... 백령균은 

전육(예전에 장춘화가 죽였던 교사부사람)이 아니오... 

폐하도 조맹덕이 아니고... 부인이 전육을 죽이고도 

화를 입지 않은 건 조맹덕이 원소를 상대하느라 

정신이 없었기 때문이오...

 

 

 

 

 

 

 

 

 

 

 

사마의:하지만 지금 폐하는 나를 주목하고 있소... 

내게 몰두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오...

 

 

 

 

 

 

 

등애의결혼식을 다녀오는 사마의부부를 마중나온 백령균...

 

백령균:나리께 드릴 말씀이 있으니 제방으로 가 주시지요...

 

사마의:여기서 말씀하시오... 남도 없는데...

 

장춘화:내가 그새 남이 된거에요?

 

백령균:나리... 자리를 옮겨주세요...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사마의를 자기방으로 데려가려는 백령균이 아니꼬운 장춘화...

 

장춘화:그 좋은 머리를 사내를 앗아가려는데 쓰다니... 

정말 재주가 아깝네ㅋ

 

소원:호의를 오해해도 유분수죠

우리 아가씨는 빼앗고 말고 할 것도 없거든요

장부인(장춘화)때문에 곽귀빈이 냉궁에 갇힌 걸 알고 싶지 않다면....

 

백령균:소원!! 입다물어..

 

장춘화:뭐라고??? 똑바로 얘기해! 곽조가 어떻다는거야?

 

 

 

 

 

 

 

 

 

장춘화에게 상황설명해주는 백령균...

 

백령균:곽귀빈이 부인과의 자매의 정을 버리지 않는다면

나리는 폐하 앞에서 절대 신임받는 충신이 될 수 없습니다...

 

장춘화:(사마의를보며)이게 무슨 말이에요?

 

사마의:(백령균을보며)계속 해보시오...

 

백령균:부인 앞에선 말할 수 없습니다...

만약 그리하면 곽귀빈과 부인이 정사에 간여했단 

죄를 입증하는 셈이 되어 곽귀빈께 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장춘화:알았어;; (사마의에게)가보세요...

 

 

 

 

 

 

 

 

 

 

이에 장춘화는 먼저 들여보내고 

백령균과 따로 얘기하기시작한 사마의...

 

사마의:대체 무슨 일이오?

 

백령균:폐하께서 곽 귀빈의 충심을 시험하기 위해

장부인을 쫓아내라는 성지를 직접 나리께 전하라 했었는데 

곽귀빈이 장부인을 위해 항명을 했었어요...

 

사마의:폐하꼐서 하루에 성지를 두 번이나 내려셨었고 

낭자도 우리 집에 들어오지 않았소...

 

백령균:저를 이 집에 보내는 게 다였을까요

폐하께선 장 부인에 대한 곽 귀빈의 정을 보고 

나리와 부인의 정을 보신 겁니다! 세분의 그런 깊은 정때문에

곽귀빈은 나리와 부인을 믿고 따를것이니 

나리가 정치에 후궁을 이용했단 약점이 될 수 있어요...

 

 

 

 

 

 

 

 

 

백령균:잊지마십시오... 

나리꼐서 후궁의 정사참여금지를 건의하셨습니다... 

지금 나리는 반은 외척이나 마찬가지고요...

 

사마의:낭자의 말이 맞소...

 

백령균:그리고 오늘 조진이 산양공 유협의 

두 공주를 폐하께 바쳤습니다... 

입궁하자마자 둘 다 귀인에 봉해졌죠... 

아마 황궁에서 곽귀빈의 처지가 더 곤란해질 겁니다...

 

사마의: 난 안사람이나 곽 귀빈을 이용해 

조정을 주무르려는 마음을 품은 적이 없소

령균 낭자가 폐하께 사실대로 고해서 폐하의 근심을 덜어주시오...

령균 낭자는 폐하께 보고할 의무가 있으니 

폐하 앞에서 힘을 좀 써서 곽귀빈을 도와줬으면 하오...

 

백령균:아무 힘도 없는 제가 어찌 감히 폐하의 집안일에 간여하겠습니까...

 

사마의:이건 폐하의 집안일일 뿐 아니라....우리 집안의 일이기도 하오...

낭자가 그랬잖소... 대문을 넘었으면 한 가족이나 마찬가지라고... 

령균..... 우리는 남이 아니오...

 

 

 

 

 

 

 

 

 

이때 나서는 소원...

 

소원:그럼 나리께선 오늘 밤 어디서 주무실 건데요?

(령균아씨와 잔다고 말해!!)

 

 

 

 

 

 

 

 

 

갑자기 술때문에 속 안좋은척하는 사마의...

 

 

 

 

 

 

 

 

 

 

 백령균은 소원에게 자기방으로 사마의를 데려가라 명하고...

 

 

 

 

 

 

 

 

 

 

사마의는 소원을 손길뿌리치고 토하는척을 하지만 

백령균과 소원은 사마의가 연기하는걸 

이미 눈치챈터라 가소롭기만하다..

 

 

 

 

 

 

 

 

 

술취한연기 그만하라는 백령균...

 

백령균:장난이에요!! 제가 측실의 몸이긴 하나 

이런 방법으로 사내를 붙잡진 않아요

피곤하시면 어서 돌아가 쉬세요

곽귀빈의 일은 최대한 애써보겠습니다! 이만 물러갈꼐요..

 

 

 

 

 

 

 

 

 

여전히 연기중인 사마의에게 한마디 덧 붙이는 소원...

 

소원:됐어요! 그만하세요

자기 필요할 때만 얼굴 들이밀지ㅋㅋ

 

백령균:(소원에게)가자니까ㅋㅋ

 

 

 

 

 

 

 

 

 

다음날 조비에게 와서 보고하는 백령균....

 

조비:사마의가 정녕 네 말대로란 말이냐?

 

백령균:!

 

조비:짐이 널 믿어도 되겠느냐?

 

백령균:그렇습니다! 만일 제가 사마중승의 편에 선 걸 

폐하께서 발견하시고 제가 폐하꼐 더는 도움이 못 된다 생각하시면

절 그분의 곁에서 떠나게 하실텐데... 그건 제게 가장 큰 벌이거든요...

 

 

 

 

 

 

 

 

 

조비:네가 죽음까지 불사하게 하다니...

사마의에게 그런 능력이 있었나?

 

백령균:폐하께선 저보다 더 잘 아시잖습니까... 

그분이 가진 능력이 어떤 것인지요...

 

조비:짐은 당연히 알고 있다... 다만 짐은 그자를 믿고 싶다... 

끝까지 믿고 싶어...... 무슨 말인지 잘 알았다... 

(아범에게)백 부인을 배웅하고 오면서 곽귀빈을 데려오게!

 

 

 

 

 

 

 

 

 

 

이번엔 조비에게 종친들이 찾아왔는데...

 

조진:폐하... 초현의 현령도 이미 정해졌는데 

둔전령이 무슨 직책입니까?

 

조비:둔전령은 짐이 새로 만든 자리로 

둔전과 수리,군량에 관한 일을 전담할 걸세.... 

둔전령의 직무는 지방 현령과 충돌할 일이 없고 

상서대에서 직접 관리하네... 

지방 군수도 둔전령의 명에 복종해야 하고

 

 

 

 

 

 

 

 

 

조비:현아!! 첫 둔전령을 초현으로 보낼 것이니

등애에게 최대한 협조해서 우리 가문의 체면을 잘 세우도록 해라!

 

하후현:명 받들겠습니다!

 

 

 

 

 

 

 

 

 

조비의 명을 받고 돌아가는길인 종친3인방...

 

하후현:폐하께서 국정에 온 힘을 쏟고 계시니 

 둔전책도 피할 수 없겠네요...

일개 서리인 등애는 제가 맡으면 되지만 문제는 사마의와 진군입니다...

아버지,외숙!! 앞으로 조정에서 각별히 조심하세요..

 

조진:쓸데없는소리!! 이 외숙이 그깟 놈들을 겁낼 것 같으냐

현아.. 잘 들어라... 등애는 세상 물정 모르는 가난뱅이일 뿐이니 

초현에 가면 돈과 계집을 보내서 잘 구슬려봐라! 놈을 치워버리기 쉽게...

 

 

 

 

 

 

 

 

 

백령균은 조비와 나눴던 얘기를 

사마의와 장춘화에게 전해준다...

 

장춘화:곽조는 어떻게 됐어?

 

백령균:제가 황궁에서 나올 때 폐하께서 

시 내감더러 곽 귀빈을 데려오라 하셨어요!

 

사마의:잘되었소!! 정말 고맙소!

 

백령균:아직 인사는 일러요... 

나리와 부인을 위한 일이니 부인꼐선 제게 약속 하나만 해주십시오...

 

장춘화:말해봐

 

백령균:정이란 상대방을 위한 것이지 자기만족을 위한 게 아닙니다...

다시는 곽귀빈을 만나지 마세요... 곽귀빈과 그 어떤 연락도 하지 마시고요...

 

 

 

 

 

 

 

 

 

백령균:아예 여동생이었단 사실을 잊는게 가장 좋습니다... 

곽귀빈은 황궁에서 위태로운 처지입니다... 

곽귀빈을 아끼는 부인의 마음은 귀빈에게는 약이 아니라 독주와도 같아요...

 

장춘화:알았어.... 다신 입궁하지 않겠어....

 

 

 

 

 

 

 

 

 

초현에 도착한 하후현...

 

초현관리:나리... 우리 현의 모든 공문이니 살펴보십시오...

 

하후현:둔전령은 도착했는가?

 

초현관리:사흘전에 도착했습니다!

 

하후현:그렇게 빨리? 같은 날 출발했는데?

 

초현관리:둔전령은 부인 하나만 데리고 왔는데... 

각자 노새를 타고 문서만 갖고 부임 길에 올랐답니다... 

짐은 보따리 두 개가 전부라 노새에 싣고 왔으니 빨리 올 수밖에요...

저도 관직생활 10년 만에 처음 보는 일입니다...

 

하후현:둔전령의 아문은 어딨나?

 

초현관리:제가 아문을 마련해 놓았으나 

둔전령이 논밭을 조사하는데 자리를 이탈해선 안 된다며 

수비군이 주둔하는 곳에 민가 3채를 빌려선 

하나는 둔전령이 머물고 두 개는 각각 서기와 서리에게 내주고선

이게 바로 아문이라하네요?

 

 

 

 

 

 

 

 

 

초현관리:요 며칠은 아문에 있지도 않았어요...

사람들과 함께 집마다 방문을 다녔지요... 그 부인도 참 특이합니다...

온종일 둔전령을 따라다니며 얼굴을 내민다니까요... 

듣자하니 부인이 곁에 있어야만 둔전령이 말을 안 더듬는다 합니다...

이게 무슨;;

 

하후현:됐네! 더 말할 거 없네! 직접 가서 보지..

 

 

 

 

 

 

 

 

 

 

직접 논밭들어가면서 초현주민들과 둔전작업하고있는 등애...

 

 

 

 

 

 

 

 

 

 

 

 

 

 

등애를 살펴보러온 하후현...

 

 

 

 

 

 

 

 

 

 

 

 

한편 자야는 하인과 재물들을 거부하고있는데...

 

자야:어서 나가요!

 

하녀들:부인! 여기 있게 해주세요

받아주세요! 저희는 몸종으로 온 거에요...

 

자야:나는 당신들을 초대한적이 없어요

그리고 우리 부부는 하인도 필요없고요!

 

하녀들:저희 댁 공자의 명령으로 

둔전령과 부인을 모시러 온 겁니다...

 

자야:우리도 먹을 밥이 있으니 그쪽 공자의 돈은 필요 없어요!

 

 

 

 

 

 

 

 

 

 

 

 

한편 낙양에선... 사마의와 진군이 둔전떄문에 고심중인데...

 

사마의:등애가 정말 대단하네요열흘도 안 돼서 

초현의 공전과 사전에 대한 현지 조사를 모두 마쳤어요!

 

진군:조사는 쉽지만 시행이 문제네;; 

초현에 둔전을 시행할 땅이 어디 있는가

종친 장군들로부터 땅을 빼앗아오는건.... 

범의 아가리에서 이빨을 뽑는 거나 마찬가지야;;

 

사마의:그럼 범의 아가리를 비틀어서라도 이ᄈᆞᆯ을 뽑으라고 해야죠...

 

진군:억지로 땅을 뺏자는 건가?

 

사마의:가규가 군을 이끌고 있잖습니까

가규더러 초현으로 가 등애를 도우라고 하죠

1만 수비군이 일개 현의 종친 하나 처리 못 하겠습니까?

 

진군:일개 서리더러 종친과 맞서라니;; 

놈들에게 잡아먹으라고 들이미는 격이야;;

 

사마의:강직함과 성실함 때문에 등애를 선발한 겁니다... 

장문형.... 우리 둘은 권모에 익숙하죠... 평형을 중시하고요... 

우리가 감히 할 수 없는 일들은 

아직 때 묻지 않은 젊은이들에게 맡기자고요..

 

진군:중달.... 잊지 마시게... 그들은 모두 폐하의 혈육들이네;;

 

 

 

 

 

 

 

 

 

 

 

사마의:장문형.... 새 정책이 시행되던 그 날부터

우리는 더는 물러설 곳이 없던 겁니다.... 

지금 천하의 사대부들이 우리를 수장으로 따르고 

우리만 바라보고 있어요!

 

진군:알았네;; 자네 말대로 하지!

 

 

 

 

 

 

 

 

 

 

 

이렇게 종친과 사대부의 싸움이 더욱 격해질것을 예고하며 

 

33화는 끝이난다....

32화 시작하겠읍니다...

 

 

 

 

 

 

두 번째 성지를 읽기 시작하는 진군...

 

진군:황명을 내리노라! 장 씨는 투기가 심하며

오만불손하게 황명을 거역했다! 제 집안도 단속 못 한 사마의가

무슨 낯으로 조정에 들며 짐을 도와 천하를 다스리겠는가

만약 앞선 황명을 거역한다면 즉시 불경죄를 들어서 

사마의의 모든 관직을 해임하겠노라!

 

 

 

 

 

 

 

 

 

성지 다 읽고는 심각한 얼굴로

사마의에게 다가온 진군...

 

진군:중달... 폐하의 황명은 다 전했네;; 

이제부터는 내가 하는 말을 들어주게... 우리는 형제네.... 

새 정책을 세상에 내놓기까지 우리 둘이 얼마나 고생을 했나... 

오늘은 유생들의 면접이 있는 첫날이네

천거에서 떨어진 자들이 몰려와 상서대를 에워쌋네;;

 

 

 

 

 

 

 

 

 

진군:다들 우리가 가서 해결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자네는 지금 사사로운 정 때문에 앞날을 망칠 작정인가?!! 

자네의 이런 태도는 불충이자 불효이며

인의롭지 못하고 우매하기 짝이 없는 행태야!! 알고있나!!!!!

 

 

 

 

 

 

 

 

 

 

 

사마의가 몰래 눈짓하자 뭔가 알아챈 진군...

 

 

 

 

 

 

 

 

 

 

 

이에 진군은 장춘화를 설득하기 시작하고...

 

진군:부인.... 중달은 부귀영화를 탐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중달은 오로지 이상과 대업을 위해 달려왔어요!! 

부인은 몸가짐과 사고가 합리적인 사람이 아닙니까

헌데 왜 지금 자신의 사사로운 정을 위해 

중달을 망치고 나라를 망치려 드십니까!!

 

 

 

 

 

 

 

 

 

진군의 요청에 사마방과 사마부도 

사마의를 설득하기 시작한다..

 

사마방:아들아... 지금은 20년 전과 다르다... 

네가 관직에서 물러나면 우리는 온현(고향)에 돌아갈 수도 없어;;

네가 새 주군을 보좌해 만든 새 정책을 중도에서 포기하면 

어떤 결과를 맞을지 몰라서 이래? ;;

 

사마부:형님... 형님이 어떻게 만든 정책인데 

물거품으로 만들 작정이세요?

 

 

 

 

 

 

 

 

 

이에 옆에서 듣고있던 장춘화가

눈물을 흘리며 말한다...

 

장춘화:알겠어요.... 당신의 앞날을 망칠 수야 없죠;;

사마가문에 화를 미쳐서도 안 되고요... 

황명을 받들지 말지는 당신이 결정해요.....

 

 

 

 

 

 

 

 

 

사마의는 다시 예를 갖춰 성지를 받든다...

 

사마의:소신 사마의가 폐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나랏일로 바쁜 폐하께서 소신의 집안일까지 신경써주시다니요....

소신이 항명을 한다면 폐하의 진노가 우레와같아야 마땅할진대

죽을죄를 사해주시고 소신의 해임으로 끝내주신점 

그저 감읍할 따름입니다...

 

 

 

 

 

 

 

 

 

사마의:소신은 기억합니다... 

소신은 폐하와 청산을 가리키며 맹세했었지요.... 

백성이 평안한 위나라를 만들겠다고요.... 세월이 흘렀다 한들...

그 맹세를 소신이 어찌 잊겠으며 

폐하께서 소신때문에 위나라의 대업을 망치는 걸....

 

 

 

 

 

 

 

 

 

자신때문에 남편 사마의의 포부가 물거품이 되는것같자 

미안함에 눈물을 펑펑흘리는 장춘화...

 

사마의:어찌 두고 보겠습니까... 하지만 돌이켜보니... 

소신이 출사한 이유는 사마가문의 평안을 위해서였습니다... 

소신은 세간의 손가락질은 두렵지 않사옵니다... 

우리집 기둥과도 같은 사람이 제 곁에 꿇고 있습니다...

 

 

 

 

 

 

 

 

 

작정하고 장춘화 울리려는 사마의...

 

사마의:20년의 세월을 동고동락한 장춘화입니다.... 

제 안사람의 마음이 부서진다면... 

이 집도..... 끝장이나 마찬가집니다... 

무릇 군자라면 만 리의 길을 가더라도 

초심을 잃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않으면 

신하의 자격도 없을뿐더러 사람이라고도 할 수 없지요...

 

 

 

 

 

 

 

 

 

사마의:해서 이번만큼은.... 감히 아뢰옵건데... 

폐하의 명을 받들 수 없사옵니다....

소신은 지금 당장 진 상서와 함께 폐하를 뵙고

관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폐하께서 내리시는 모든 벌은 달갑게 받겠습니다... 

폐하 만세... 만세... 만만세....

 

 

 

 

 

 

 

 

 

조비에게 사직 요청 하러가는 사마의를

울먹이며 소리쳐 부르는 장춘화...

 

장춘화:사마중달!! 돌아와요....

 

 

 

 

 

 

 

 

 

원래 갈맘없었던지라 바로 쪼로로 달려온 사마의...

 

사마의:왜 그러오?

 

장춘화:ㅠㅠ당신의 그 말이면 충분해요 ㅠ

 

 

 

 

 

 

 

 

 

웃음참으면서 또 샤킹치는 사마의....

 

사마의:부인!! 내가 관직에서 물러나면 물러났지

나와 20년을 함께한 부인에게 미안한 짓은 할 수 없소!!!

 

 

 

 

 

 

 

 

 

다들 말리는 가운데 혼신의 연기 펼치는사마의

 

사마방:이놈이 그래도!! 

춘화가 허락을했는데그래도 황명을 거역해

황명을 받들지 않으면 아비 손에 맞아 죽을 줄 알아라!!

 

사마의:절대 안됩니다!!!

 

 

 

 

 

 

 

 

 

말리는 사람들 손 자기입으로 끌어와 막으며

다른손으로는 어서 성지 다시읽으라고 손짓하는 사마의...

 

 

 

 

 

 

 

 

 

이에 아범은 백령균에게 사마가문에 들어오라고 외치고...

 

 

 

 

 

 

 

 

 

 

사마의를 위해 백령균을 받아들인

장춘화는 말없이 홀로 자기방으로 떠난다...

 

 

 

 

 

 

 

 

 

 

장춘화가 떠나자 백령균 거부하는 연기 그만두는 사마의...

 

 

 

 

 

 

 

 

 

 

 

 

 

아범은 조비에게 가서 사마의가 

성지를 받아들였다고 전하고 조비는 명을 내린다...

 

조비:명을 전하게! 서황에게 교사 천 명을 이끌고

상서대로 가서 진군과 사마의 그리고 예비관리들의 

안전을 확보하라고 하게! 정말 난동을 부리거든

 그땐 손을 써도 좋다고 전해!

 

아범:폐하.... 유혈 사태가 일어나면 새 정책이 위험하게 됩니다....

 

조비:발등에 불이 떨어져서야 깨닫게 됐네... 

숙부와 사촌들이 병권을 장악하고 있어서 

짐이 쓸 수 있는건 고작 호위대에 불과하단걸....

 

아범:지금 당장 명을 전달하겠습니다...

 

 

 

 

 

 

 

 

 

 

 

한편 상서대 몰려와있는 천거에 떨어진 

종친자제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있는 

진군과 사마의와 상서대관리들...

 

 

 

 

 

 

 

 

 

 

 

사마의는 종회에게 말한다...

 

사마의:종회! 밖의 외침이 들리는가?

 

종회:떼로 몰려와 시비를 전도하는 건 범인에게나 먹힐 뿐... 

군자는 아닙니다... 군자가 바름을 유지하려면 

유언비어 따위는 칼로 동풍을 베듯 해야 하는 법

저는 신경 쓰지 않습니다!

 

사마의:자신을 군자라 칭하니 중정이 내린 향품을 욕보이진 않겠군!

중정 말로는 자네가 박학다식하여 천문과 지리, 책론과 병법 

어느 하나 바찌는 게 없기에 자네에게 상품을 내렸다는데

2차 시험을 치를 용기가 있나?

 

종회:2차시험을 볼 게 아니라면 여기 오지도 않았을 겁니다!

 

 

 

 

 

 

 

 

 

 

 

사마의:좋네! 우리가 문제를 내면 자네의 재능을 

다 내보이기 어려울 터 상서대 밖에 있는 

천 명의 유생은 천 명의 시험관과도 같지

그래도 2차 시험을 치르겠나?

 

진군:중달... 지금 종회를 밖에 내보내자는 건가?

 

종회:자세히 말씀해주십시오!

 

사마의:상서대 밖에 몰려온 낙방한 유생들이 말하길.... 

자네가 합격한 이유가 자네 아버지가 높은 사람인 데다 

내가 자네 아버지와 교분이 있어서라는데 

저들의 입을 다물게 하고 싶으면 나가서 저들의 질문에 답하게!

저들이 직접 고서와 병법에서 문제를 내게 하는거지!

 

 

 

 

 

 

 

 

 

 

 

사마의:자네가 답하지 못하면 출사가 

날아감은 물론이거니와 우리 상서대도 

오늘부로 문 닫아야 하는데 할 수 있겠나?

 

종회:중승꼐서 말씀 하시는데 제가 못 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에 종회는 상서대밖의 유생들을 상대하러 나가고

진군은 걱정을 하며 사마의에게 말한다...

 

진군:고서만 해도 수천 권에 이르는데 

생소한 문제라도 나와 답을 못 하면 상서대도 골치 아파지네;;

 

사마의:그럼 승복하면 되죠! 저 녀석도 씩씩하게 나서는데 

우리가 두려울 게 뭡니까! 장문형.... 

저 녀석을 보니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진군:누구말인가?

 

사마의:(한숨)하아.... 월단평의 양수요.....

 

진군:종회가 덕조(양수)만큼만 했으면 좋으련만....

 

 

 

 

 

 

 

 

 

 

 

그리고 종회 다음차례로 

2차시험을 치르러 온 말더듬이 등애...

 

진군:자네가 등애인가?

 

등애:(끄덕끄덕)

 

사마의:중정의 말로는 자네가 본분에 충실하고 

백성을 아끼며 농사와 양잠을 잘 안다더군

자네의 자기소개서에도 산천을 누비며 전국의 지형을

다 조사했다고 하고 부국강병을 위해선 둔전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했는데 자네에게 묻겠네!

 

 

 

 

 

 

 

 

 

 

 

2차면접보는 등애를 바라보는 사마의...

 

진군:전국에 크고 작은 균현이 이리 많은데

둔전책을 어찌 시행할 수 있겠나? 자세히 설명할수록 좋네!

 

등애:..................

 

진군:... 뭔가? 무슨 뜻이야?;;

 

등애:......

 

사마의:긴장 풀고 천천히 말하게ㅎㅎ

 

등애:소인은.... 그러니까.... 그러니까.... .....

 

 

 

 

 

 

 

 

 

 

 

면접보러와서는 말도 제대로 못하는 등애가

어이가 없는 진군...

 

진군:대체 어째야 하나!!

 

 

 

 

 

 

 

 

 

 

 

등애는 갑자기 면접장을 박차고 나가고...

 

 

 

 

 

 

 

 

 

 

 

상황에 어이가 없는 진군은 사마의에게 

이곳 면접을 맡기고 자신은 종회가 

어떻게 하고있는지 보러가겠다고 한다...

 

 

 

 

 

 

 

 

 

 

 

한편... 면접장에서 뛰처나왔던 등애는 

자야를 데리러 온거였는데...

 

 

 

 

 

 

 

 

 

 

 

자야 데리고 다시 면접보러온 등애...

 

 

 

 

 

 

 

 

 

 

사마의는 등애가 무슨속셈으로 이러는지 의아하다...

 

사마의:등애... 이게 무슨 뜻인가?

 

 

 

 

 

 

 

 

 

 

 

긴장해서 또 말더듬으려는 

등애의 팔 잡아주며 릴렉스 시켜주는 자야...

 

 

 

 

 

 

 

 

 

 

 

이에 등애는 용기를 얻어 말한다...

 

등애:소인이 둔전책에 대해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사마의도 웃어주며 천천히 말해보라 한다...

 

 

 

 

 

 

 

 

 

 

 

등애:군이 강력하고 식량이 충분해야 나라가 안정됩니다!

진나라는 농업으로 천하를 평정했고 

한 무제는 둔전을 개척하여서역을 정벌했죠

한 무제는 둔전으로 곡식 백만 곡을 얻었으나 

무제가 한 둔전은 민둔이었습니다! 하지만 민둔은 군둔만 못합니다!

 

 

 

 

 

 

 

 

 

 

 

(등애 사랑스럽게 봐주는 자야...넘 매력적..)

 

등애:주둔병이 주둔지를 경작하고 수비해야 하죠!

회북과 회남에 각각 2만과 3만을 주둔하게 하면 

2할의 비율로 돌아가며 쉬어도 4만 명이 일하게 됩니다

강수량이 풍족한 해는 3배를 수확할 수 있으니 

온갖 경작 비용을 제해도 해가 끝날 무렵이면 

500만 곡을 군량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등애의 말을 경청하는 사마의....

 

등애:이렇게 6~7년 하다보면

3천만 곡을 회수 지역에 비축할 수 있죠!

 

사마의:3천만 곡이라.... 3천만 곡은 10만 대군이 

5년 동안 먹을 군량이네! 회북과 회남의 어디가 둔전이 가능하겠나?

경작지는 어찌 나눌 건지 자세히 설명해보게!

 

등애:그려도 됩니까?

 

사마의:비단을 가져와라!!!

 

 

 

 

 

 

 

 

 

 

 

 

 

 

이에 비단에 지도 그려가며 

둔전 가능지역과수확량에 대해 설명하는 등애...

 

 

 

 

 

 

 

 

 

 

 

 

등애가 엄청난 인재임을 알아보는 사마의...

 

 

 

 

 

 

 

 

 

 

 

이때 진군이 종회를 데리고 들어오며 말한다...

 

진군:중달!!! 중달!! 천재가 따로 없네!! 

한 번 본 건 모조리 외우는 사람이 정말 있었어!! 

속으로 엄청 걱정했는데... 그 많은 난제 앞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청산유수처럼 답하지 뭔가

소란을 피우던 자들도 꽁무니를 뺴고 도망갔다네!ㅋㅋㅋ

정위 공이 이리 훌륭한 자제를 두었을 줄이야

 

 

 

 

 

 

 

 

 

 

 

열심히 종회자랑하다가 등애를 보고 놀란 진군...

 

진군:? 자네는 여기 왜 또 왔나?

 

 

 

 

 

 

 

 

 

 

 

이에 사마의도 자기가 발견한 천재(등애)를 소개한다...

 

 

 

 

 

 

 

 

 

 

 

사마의:이걸 보십시오

정말이지 앞날이 기대되지 않습니까?

 

진군:자네가 그린 건가?

 

등애:그렇습니다

 

 

 

 

 

 

 

 

 

 

 

놀란 진군....

 

 

 

 

 

 

 

 

 

 

 

 

상서대로부터 오늘의 일을 보고 받은 조비는 말한다..

 

조비:종회가 그리 총명하다면 짐이 곁에 두고 쓰겠네!

종회를 비서랑에 임명하고 나머지는 

상서대에서 알아서 관직을 내리라 하게!

 

아범:지금 당장 명을 전하겠습니다!

 

조비:아범! 곽조는 잘 지내고 있나?

 

아범:폐하! 귀빈을 걱정하실 줄 알고 있었습니다

귀빈을 이만 데려올까요?

 

조비:사람을 보내 잘 돌보라 이르고 조용히 반성하라고 하게...

 

 

 

 

 

 

 

 

 

 

 

집에 돌아온 사마의를 맞이하는 백령균...

 

사마의:별일 없었소?

 

백령균:

 

사마의:다행이오....

 

백령균:상서대에 가신 일은...

 

사마의:별일없었소... 뿐만 아니라 일이 잘 풀려 

폐하를 위해 일할 수많은 인재를 뽑았다오

낭자의 충고에 감사드리오

덕분에 보석과도 같은 비문벌가의 인재를 발굴했다오!

 

백령균:나리... 앞으론 저를 령균이라고 부르시면 됩니다....

제가 도움이 됐다니 저 또 한 영광이네요 ㅎ

 새 정책이 첫발을 내디뎠으니 이제 한시름 놓으셨겠네요

오늘 내려온 황명말인데... 

저는 폐하께서 그런 명을 내리신 줄 정말 몰랏어요....

 

 

 

 

 

 

 

 

 

 

 

백령균:제가 나리를 곤란하게 했네요;;

 

사마의:아니오... 내가 폐하께 누차 맞서고 들었는데도 

폐하께서 내게 하해와 같은 은혜를 내려주셨으니 감읍할 따름이오... 

내 항상 명심 또 명심할테니 낭자가 서운한 일은 절대 없을 것이오!

 

백령균:그만하세요... 이 집 대문을 넘었으니 

전 이제 한 식구나 마찬가지죠... 

앞으로 그런 말씀은 더 안 하셔도 돼요

 

사마의:낭자의... 아니 령균의 말이 맞소...

 

백령균:부인은 걱정마세요... 

부인께 불경하게 구는 일은 절대 없을거에요...

시간이 흐르면 부인께서도 이해해주실 거라 믿어요...

 

 

 

 

 

 

 

 

 

 

 

사마의는 함께밥을먹자는 백령균에게 

핑계를 대고 장춘화와 같이 밥을 먹는데....

 

장춘화:어제 식구들이랑 아주 열연을 펼치더군요!

 

사마의:무슨말을 그리하오... 연극이라니;; 

진군도 말했잖소... 진심에서 우러나온 절절함이라고..

 

장춘화:언제가 됐든... 그 여자를 독살할 거에요!

 

 

 

 

 

 

 

 

 

 

 

장춘화 달래는 사마의...

 

사마의:부인... 부인은 여중호걸이잖소... 

부인.... 날 용서하시오...

 

장춘화:언제고 둘 다 죽여버릴 거에요!

 

사마의:부인이 원한다면 죽어주리다...

 

 

 

 

 

 

 

 

 

 

 

한편... 불만가득한 종친들...

 

조홍:겁만 많은 유생들이 무슨 대단한 일을 한다고 

그런 것들을 보내다니;;

 

하후상:그만하세요...숙부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죠... 

지금은 다른 방법을 내는 게 급선무에요...

 

하후현:아버지... 외숙... 상서대 서기가 그러는데 

등애가 사마중승에게 회남과 회북의 둔전을 건의했대요

진 상서도 이에 크게 동조했고요

회남과 회북의 요새는 수춘과 초현이잖습니까!

이 두 곳으로 말하자면...

 

조홍:초현? 초현은 우리의 고향이고 수춘은 수륙 교통의 요새잖아!

그곳의 땅은 우리가 조금씩 모아들인 것인데 

둔전에 내줄 땅이 어딨어! 그 빌어먹을 새 정책은 

바로 우리를 겨냥한 거라고!! 폐하는 대체 무슨 약을 잘못 먹었길래 

놈들을 그리 싸고도는 거냐?

 

 

 

 

 

 

 

 

 

 

 

조진:그만하세요 숙부....진정하세요... 

듣자니 곽 귀빈이 황명을 거역해 냉궁에 갇혔다면서요?

 

조홍:그 계집도 화근이야

사마의의 처제니 냉궁에 갇혀도 싸다!

 

조진:맞는 말씀입니다

천자 곁엔 총비가 여럿 있어야 마땅하지요....

 

 

 

 

내궁쪽으로 뭔가 계략을 꾸미려는 

조진의 모습을 보여주며 32화는 끝이난다...

31화 시작하겠습니다...

 

 

 

 

 

 

사마의를 찾아온 진군은 사마의의 

엉망이되버린 얼굴을 보게되는데...

 

진군:중달.... 아직도 집에 안갔나

안 그래도 자네와 상의할 일이 있었는데... 

???? 얼굴은 왜그러나?

 

사마의:집에서 부딪쳤습니다;;;

 

진군:ㅋㅋㅋㅋ 자네가 집에서 

기를 못 펴는 것 같은데..... 부인끼리 싸운 건 아니고?

 

사마의:부인한텐 맞았습니다;; 설명하자면 긴데요.... 

검을 들고 절 죽이려 했다니까요;;

 

진군:어찌 그런일이!!

 

 

 

 

 

 

 

 

 

훈수모드 발동한 진군...

 

진군:중달.... 내 훈수를 좀 들어볼 텐가?

 

사마의:ㅋ장문 형의 그 훈수는 

댁에 계신 온화하고 겸손한 순부인한테나 통하지....

장춘화 여사는....

 

진군:여인을 대하는 방법은 딱 하나일세

정으로 호소하고 이치로 설명하는 것!

 

사마의:이치를 따지고 들면 검을 들고 덤빌걸요?;;

 

진군:그렇담 더 잘됐군! 무력으로 대하면 정으로 맞서야지!

정에 호소하려면 자기부터 감동해야해 필요할 때는... 

중달..... 평소에는 자네 그 입을 당해내는 사람이 없는데 

어찌 아내 앞에서는 힘을 못 쓰는 게야?

 

 

 

 

 

 

 

 

 

 

본보기를 보여주겠다는 진군....

 

진군:오늘 일이 끝나면 나와 함께 집으로 가세

내가 제수씨를 설득해볼 테니 어떤가?

 

 

 

 

 

 

 

 

 

이때 관리들이 

엄청난양의 죽간을 가져왔는데...

 

관리:중승꼐 아룁니다

여남군 중정이 천거한 이력서가 도착했습니다!

 

사마의:거기 두게

여기 검토한 것들은 군현으로 하달하고!

 

 

 

 

 

 

 

 

 

중정에서 천거한 이력서 살펴보는

진군과 사마의...

 

진군:중달... 조씨 장군들이 천거한 인원이 

8백여 명이 되더군.... 

중정에 이력을 검토해보라 일렀는데 

대다수가 글도 제대로 모르는 이들이었네;; 

이를 어쩌면 좋겠나?

 

사마의:이력은 받되 중정에 엄격한 심사를 맡겨야죠!

가문과 덕행,재주 3가지 기준으로 선발해서 

자격 여부에 따라 결정하면 됩니다!

 

진군:그렇게 엄격하게만 따지다간

몇 사람 안 남을 텐데.... 

나중에 종친장군들에게는 뭐라고 하려고?

 

 

 

 

 

 

 

 

사마의:장문형.... 개미구멍 하나가 

천 리 제방을 무너뜨린다 했습니다... 

우리가 허술하게 굴면 밑에서는 혼란이 올 거고 

2~3년도 못 가 새 정책은 허울만 남게 될 겁니다.... 

그땐 폐하를 무슨 낯으로 뵈시렵니까?

 

진군:일리 있는 말이네....

새 정책이 널리 시행되기만 한다면 

일하다 죽는대도 여한이 없겠어.... 

정책 얘기는 그만하세;; 조급히 군다고 될 일도 아니고 

지금 가장 시급한 건 자네 집안일 아닌가.... 중달... 

함께 집으로 가세! 내가 제수씨를 만나보겠네!

 

 

 

 

 

 

 

사마의:아닙니다;;; 

저는 그냥 며칠만 더 피해 있으려고요;; 

요 며칠은 상서대에서 지낼까 합니다....

 

진군:중달... 이사람아 자네가 기운 빠진 모습은

차마 못봐주겠어... 나를 믿어보게! 내가 정에 호소하고 

이치로써 설명할 테니까! 삼종사덕은 알아 듣겠지

나를 믿게! 오늘 반드시 끝장을 볼 테니!

 

사마의:정말입니까?

 

진군:당연하지!

 

사마의:부탁합니다...

 

 

 

 

 

 

 

 

 

진군은 장춘화설득하러 방에들어가고... 

사마의는 밖에서 후길과 기다린다..

 

후길:공자께서 가신 뒤로 마님이 종일 

아무것도 안 드셨어요;; 

장문 선생이 마님을 설득할 수 있을까요?

 

사마의:정에 호소하고 이치로 설명하겠다더군...

 

 

 

 

 

 

 

 

 

시간은흐르고... 

멘탈 박살나서 돌아온 진군...

 

진군:삼종사덕이 틀렸나

삼종사덕이 잘못된 건가?

 

사마의:실패했군요....

 

진군:.... 선의로 충고하면 알아듣기 마련인데...

 

사마의:그것만으로는 부족하죠.... 

안사람이 종일 굶었는데 밥도 먹으라고 해주셨어야죠;;

 

진군:종일 굶었어?

 

 

 

 

 

 

 

 

그렇게 자신감 넘치더니 

얼굴에 훈장까지 달고나온 진군....

 

진군:종일 굶은 사람이 이렇게 해놔?

 

사마의&후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길:정말 안 드셨어요ㅋㅋㅋ

 

사마의:장문 형... 

이제 와서 포기하시면 안 됩니다ㅋㅋ 

끝까지 힘을 내서 끝장을 보셔야지요!

 

진군:끝장은 무슨 난 못하겠네;; 

이런 경험은 처음이네! 몇 마디 하지도 않았는데 

얼굴을 이렇게 만들어놨어!

 

 

 

 

 

 

 

 

 

결국 같이 상서대로 피신하는 사마의와 진군...

 

진군:상처가 나진 않았나?

 

사마의:아뇨;; 멀쩡합니다...

 

진군:재빨리 피하길 다행이지;;

 

사마의:손에 뭘 들고 있지 않았던게 다행이죠ㅋㅋㅋ 

저좀 보세요;;

 

진군:자네 팔자도 참;;

 

서로 자기 상처난거 보여주는 진군과 사마의....

 

 

 

 

 

 

 

 

 

천거받아서 기분이 날아갈것 같은 

등애는 자야에게 달려오는데...

 

자야:무슨 일인데 그렇게 기분이 좋아?

 

등애:네가 써준 글자 덕분에 중정이 날 추천했어!

ㅎㅎ 나 관직에 오르게 됐다고!

 

자야:정말? 잘됐다!!ㅎㅎ

 

 

 

 

 

 

 

 

음식을 들고 장춘화를 찾아온 백령균...

 

백령균:집사한테 들으니 며칠 식사를 안 하셨다면서요.... 

제가 몇 가지 만들어 왔는데 좀 드셔보세요.... 

이러다 몸 상하시겠어요...

 

 

 

 

 

 

 

 

 

장춘화:호의는 고맙지만.... 됐다....

 

백령균:부인과 중승나리의 정이 깊은 건 잘 알지만

부인이 이렇게 나오면 중승꼐서 다치실 수도 있어요.... 

중승꼐서 요즘 공무도 바쁘신데 제가 조금이나마 

정무를 도울 수 있다면 좋은 일이죠.... 

부인꼐서 조금만 이해해주시면 안 될까요?

 

 

 

 

 

 

 

 

 

백령균 처다보며 말하는 장춘화...

 

장춘화:네가 여기 남는게 그 사람에게 

더 큰 화가 되지 않겠느냐? 우리가 부부로 지낸 지도 

스무 해가 넘었다... 그 사람 옆에서 지내는 동안.... 

전전긍긍하며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살았어...

 

 

 

 

 

 

 

 

 

장춘화:그의 아내로 살면서 

이 집을 돌봐야 함은 물론 그 사람이 

위기에 빠졌을 때를 알아채고 모자람이 없도록 

지켜드려야 했어.... 물론 내가 그 사람 일을 결정할 순 없지...

네가 이 집에 남겠다면 내가 무슨 수로 막겠어;;

 

 

 

 

 

 

 

 

 

장춘화:하지만 최소한... 

내 일은 내 뜻대로 해도 되잖아...

 

백령균:부인의 일을 뜻대로 하기 위해서 

중승의 앞날을 희생해도 괜찮다는 말씀인가요?

심지어 목숨까지도요?

 

장춘화:누군가의 희생을 바란 적 없어.... 

난 내가 뭘 해야 하는지 잘 알아.... 걱정 마... 

누굴 위협하려고 이러는 거 아니니까.... 

고맙다.... 그만 쉬어야겠어....

 

 

눈감고 고개 돌려버리는 장춘화...

 

 

 

 

 

 

 

 

백령균은 가지고 왔던 음식을 

책상위에 차려놓고 떠난다...

 

 

 

 

 

 

 

 

상서대에 있는 사마의를 찾아온 사마소...

 

사마의:네가 여긴 왠일이냐?

 

사마소:요 며칠 집에는 통 안 오시니

제가 이리 오는 수밖에요;; 

그보다 계속 여기서 숨어지내실 거에요?

 

사마의:네 어머니 화가 좀 누그러지면 돌아가마....

 

사마소:이렇게 숨어만 지내시는 건 하책밖에 안 돼요;; 

아무것도 해결 못 한다고요...

 

 

 

 

 

 

 

 

 

사마의:하면 네가 상책과 중책 하책을 말해보아라...

 

사마소:상책이라 함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함께 그분을 맞이하는 거죠.... 

그분을 기분 좋게 달래서 

기꺼이 우리 집 사람이 되도록 하는 거에요...

 

사마의:어떻게 해야 기꺼이 우리 집 사람이 될까?

 

사마소:그야 아버지의 재량에 달렸죠

남녀 사이란 게 그렇고 그런 거 아니겠어요

그리고 아버지가 그쪽으론 남다르시잖아요;;

 

사마의:(ㅋㅋ)

 

사마소:폐하께 좋은 얘기만 고하도록 만들어보세요....

 

사마의:중책은?

 

 

 

 

 

 

 

 

 

 

사마소:중책은요.... 어머니와 그분이 따로 사는 거에요.... 

서로 왕래를 끊되... 아버지만 왔다 갔다 하셔야죠... 

그쪽이 알아듣게 잘 달래주시고요...

 

사마의:하책은?

 

사마소:하책이요

하책은 아버지가 이렇게 숨어 지내면서 

쑥대밭이 된 집안을 두고 평생 후회하며 사는 거죠;;

 

사마의:내가 왜 후회해야 하는데?

 

사마소:어머니가 벌써 나흘쨰 

식음을 전폐했다고요;;

 

 

 

 

 

 

 

 

 

 

책상 내리친 사마의...

 

사마의:그런데 여기 앉아서 떠들고 있어

해결은 무슨 놈의 해결... 

그 전에 네 어미 먼저 굶어 죽겠다;;;

 

사마소:아버지가 바라는 바 아니에요?

 

 

 

 

 

 

 

 

 

 

 

사마소의 말에 집으로 가다 사마소를 

돌아보고 은밀하게 말하는 사마의...

 

사마의:아비가 지금 하는 건 어떤 책략이냐?

 

사마소:외부 사람이 알아선 안 되는 최상책이죠....

 

 

 

 

 

 

 

 

 

 

 

사마사가 한 숟갈이라도 먹여보려는데... 

계속 거부하는 장춘화...

 

 

 

 

 

 

 

 

 

 

이때 사마의가 도착해 장춘화를 달랜다...

 

사마의:춘화... 좀 어때요?

 

사마소:어머니... 화 푸세요;; 

아버지 잘못만도 아니잖아요...

 

장춘화:나와 아버지의 일이다... 

너희는 상관 마라.... 사야... 아우를 데리고 나가라...

 

 

 

 

 

 

 

 

 

 

 

이렇게 결국 둘만남은 사마의와 장춘화...

 

사마의:고생이 많소....

 

장춘화:당신이 말 안했어도 이렇게 했을 거에요... 

내 남편과 내 가정은 내가 지켜요....

 

사마의:부인.... 우리 집안은 모두가 현명하잖소.... 

지략과 집요함은 다른 거라오... 

지략은 우리가 잘 살기 위한 것이고.... 

저 여자를 내쫓기 위해서 자기 몸까지 

상하게 만드는 건 집요한 거요...

 

 

 

 

 

 

 

 

 

 

 

사마의:사람들 앞에서 하는 척 

시늉만 합시다... 어서 드시오...

 

장춘화: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어쩌려고요.... 

당신의 그 지략으로 그 여자를 받아주게요

난 연극하는거 아니에요.... 나도 결심이 섰어요... 

그 여자가 정말 여기서 지내면 

난 평생 행복하게 못 살아요... 차라리 굶어 죽는 게 낫지...

 

사마의:부인.... 내가 그 긴 세월을 달려온 건 

바로 우리 가족의 평안을 위해서였소... 

헌데 당신이 죽어버리면 나도 따라 죽을 거요...

내게는 황제의 명령보다 당신이 더 중요하니까...

 

 

 

 

 

 

 

 

 

 

 

사마의의 오구오구에 결국 웃고마는 장춘화...

 

장춘화:가끔 그런 생각을 해요... 

당신이 지금도 그때의 서생이었으면 어땟을까... 

그럼 허도와 업성에는 오지도 않고 

이런 다툼에도 휘말리지 않았겠죠...

 

 

 

 

 

 

 

 

 

장춘화의 손 꼭 쥐고 얘기하는 사마의...

 

사마의:중달은 예전 그대로의 중달이오... 

우리가 함께한 20년 세월 동안 동고동락하며 

서로에게 힘이 돼주었으니 

우리가 합심하면 헤쳐나가지 못할 게 없소...

 

 

 

 

 

 

 

 

 

 

 

이때 백령균이 들어와 말한다..

 

백령균:부인과 중승나리 어느 쪽이든 다치는 건

제가 감당할 수 없습니다... 

지금 바로 돌아가서 폐하께 아뢰겠어요... 

사마부에서 지내고 싶지 않다고.... 거슬리고 

방해되는 존재로 하릴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다고요...

 

 

 

 

 

 

 

 

 

 

 

백령균:이번 일의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어요... 

그러니 부인께서는 식사 잘 챙겨 드시고

 강녕하시길 바랍니다....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백령균 나가자마자 

장춘화한테 자랑하는 사마의...

 

사마의:이런 게 바로 지략이지

부인... 잠깐 계시오... 배웅하고 오리다...

 

 

 

 

 

 

 

 

 

 

 

백령균 배웅해주는 사마의...

 

백령균:솔직히 부인이 부러웠어요... 

중승 같은 부군이 있다면 

저 또한 목숨 걸고 지켰을 거에요...

 

사마의:투기심 많은 부인 때문에 맘고생 많으셨소...

 

백령균:얼른 폐하께 대응할 방법부터 마련하세요... 

종친 장군들도 있잖습니까... 

구품관인법 시행이 코앞이라 조정이 몹시 어수선합니다... 

중승의 일생의 승패가 이번 일에 달려있어요

이럴 때 폐하의 심기를 건드리면 중승께 득 될 게 없습니다...

 

사마의:역시 선견지명이 대단하구려... 

조언해주셔서 감사하오...

 

 

 

 

 

 

 

 

 

 

 

이미 사마의 부부가 연극했던걸 눈치챘던 백령균...

 

백령균:고육책을 쓰는 연기가 일품이네요ㅋ

 

사마의:부디 오해는 마시오... 

나와 안사람은 주유와 황개가 아니오... 

우리 집에는 태울 만한 전함도 없고...

 

백령균:더 말씀하지 않으셔도 돼요ㅋ 

저는 그냥 동풍 역할을 하고 싶었을 뿐이니까...

몸 건강하세요...

 

 

 

 

 

 

 

 

 

 

백령균이 떠나고 혼잣말하는 사마의...

 

사마의:동풍? 예쁘게 생긴 장간에 불과하구먼...

 

 

 

 

 

 

 

 

 

 

 

사마의는 호들갑떨며 백령균이 떠났다고 자랑하는데..

 

장춘화:정말 갔어요?

 

사마의:갔소! 이게 바로 지략이지

아니! 모두 부인 덕분이오!

 

장춘화:정말 갔다고요?

 

사마의:(끄덕끄덕)

 

장춘화:조비가 당신을 그냥 두고 볼까요?

 

 

 

 

 

 

 

 

 

 

 

한숨쉬는 사마의...

 

사마의:폐하의 성정상... 절대 가만두지 않으실 거요;;

 

장춘화:가만두지 않으면요

집안이 망하는 꼴이라도 봐야겠대요?

 

사마의:폐하는 천하 통일을 원할 뿐..... 

우리 집안의 평화에는 관심도 없소... 

그래도 이번 관문은 통과했구려... 

예전에 폐하가 그랬소.... 

만일 백령균을 집안에 들이지 않으면....

 

장춘화:안 들이면요?

 

사마의:당신을 쫓아내게 할 거랬소....

 

 

 

 

 

 

 

 

 

 

장춘화:그래서요?

 

사마의:부인생각은 어떻소?

 

장춘화:날 그냥 쫓아내요.... 

아들도 둘이나 낳았겠다,,, 뭘 더 바랄 게 있다고;; 

대신 날 쫓아내도 그 여자는 여기 못 들여요!

 

사마의:난 절대 그 여자를 집에 들일 생각이 없소

부인을 쫓아낸다 해도 난 부인과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같이 살 거요.... 

폐하가 어떻게 나오는지 두고 봅시다... 

정 방법이 없으면 부인을 내쫓으면 되니까

 

 

 

 

 

 

 

 

 

 

사마의의 말에 피식웃고 

드디어 밥 먹겠다는 장춘화...

 

장춘화:그러든가요ㅋㅋ 밥먹을래요!

 

 

 

 

 

 

 

 

 

 

 

한편 조진은 종친자제들이 천거되지않은걸 

알게되고 화가 머리끝까지 나는데...

 

조진:이런 빌어먹을 놈!!!!

 

하후상:오늘 현이가 상서대에서 가져온 명단이라네;;

나도 보고 깜짝 놀랐네;; 

사마의가 우리와 맞서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겁도 없이 건방지게 굴 줄이야... 

거기다 우리가 추천한 8백여명을 

거의 다 떨어뜨리고 겨우 몇 사람만 남겼어;;

 

 

 

 

 

 

 

 

 

 

 

하후상:그러면서 태학에서는 80여 명을 뽑았네;;

 

조진:그럼 그렇지! 생각해보게

지금 상품은 종요의 아들 종회일세.... 

사마의의 속내야 뻔하지 않나

나라의 관료 선발권을 제 도당을 모으려는 

도구로 쓰려는 거야! 건방지기 이를 데 없는 놈!!

 

하후상:자단!! 이번 일을 폐하께 아뢰는 게 옳지 않겠나?

 

조진:(절레절레)폐하 앞에서... 

사마의를 말로 이길 수 있을 것 같나

좋아! 이렇게 된 이상 이 일은 우리가 나설 필요가 없네

밀려난 8백 명이 있지 않은가

그들이 사마의를 찾아가도록 두자고

사마의가 그들에게 일일이 설명하게 말이야

상서대를 다 뒤집어놓겠지....

 

하후상:그러다 불상사라도 벌어지면 혹여나.....

 

조진:그렇게 하라고 하는 거야!! 

불상사가 벌어져도 우린 손 놓고 지켜만 보면 되네!

 

 

 

 

 

 

 

 

 

 

 

 

 

 

한편... 곽조는 조비를 찾아오고....

 

(일전에 곽조가 장춘화에게 

사마의의 위치를 알려준일로 

조비는 여전히 화가나있다..)

 

 

 

 

 

 

 

 

 

 

 

곽조:폐하를 뵈옵니다...

 

조비:언니와는 자주 연락하고 지내오?

 

곽조:간혹 집안 얘기를 할 뿐 

조정이나 궁의 얘기는 하지 않습니다...

 

조비:집안 얘기

허면 최근 집안일에 대해 들은 얘기가 있소?

 

곽조: 대강 들었습니다...

 

조비:참 제멋대로인 언니를 뒀소.... 

짐이 대신에게 하사한 첩까지 감히 내쫓아버리다니....

 

 

 

 

 

 

 

 

 

 

 

곽조:폐하.... 언니 성격이 좀 강한 편이긴 하죠... 

하지만 20년 동안 언니는 형부에게 큰 힘이 돼주었고... 

그저 한마음으로 백년해로하길 원했을 뿐이에요;; 

부디 용서해주십시오 폐하....

 

조비:한마음으로 백년해로하길 원했다

탁문군은 사마상여가 첩을 들인단 소리에 

백두음을 지어 결별의 뜻을 밝혔소

사마상여는 그에 깨달음을 얻고 탁문군과 백년해로했지!

 

 

 

 

 

 

 

 

 

 

 

조비:그 얘기 안에 얼마나 많은 

인생의 희로애락이 얽혀있는데 

후대인들이 만들어낸 그런 미담을 믿는 거요?

 

곽조:당연하죠

신첩도 한마음을 가진 이와 백년해로하길 원합니다...

 

조비:허면 처음 집의 품에 뛰어들었을 때는 어땟소?

후세의 미담으로 남을 수 있겠다 생각했소?

 

곽조:(절레절레)그때 신첩은 폐하와 함께 화를 입고

후세의 지탄을 받더라도... 더할 나위 없는 복이라 생각했습니다...

 

조비:허면 짐이 후대의 미담으로 남게 해주리다... 

지금 그대는 귀빈의 몸이니 내명부를 단속할 자격이 있소

집에 가서 언니한테 백령균을 받아들이라고 설득하시오!

 

 

 

 

 

 

 

 

 

 

기겁하는 곽조...

 

곽조:제발 그 명만은 거둬주십시오;; 언니는 

모든 마음을 형부(사마의)에게 준 사람이라 못 버틸 거에요;;

폐하.... 20년입니다.... 설마 아직도 형부의 충심을 못 믿으세요?

 

조비:오랜 벗의 마음도 얼마든 변할 수 있지... 

짐도 원래는 그대의 충성을 의심해본 적이 없었소...

 

 

 

 

 

 

 

 

 

 

 

오늘 상처많이받는 곽조....

 

곽조: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지금 신첩의 충성을 의심하시는 건가요?

 

조비:(한숨...)하아... 외척을 견제하기 위한 

조서를 막 내렸는데! 짐이 가장 아끼는 귀빈이 

친정에 마음을 두고 있다니;; 

짐의 최측근 대신의 부인이 전권을 휘두르고 있단 말이오!!

헌데 그대는 짐에게 믿음을 따지고 들다니;; 

지금 우리가 부부싸움이나 하는 것 같소?!!

 

 

 

 

 

 

 

 

 

 

화난 조비...

 

조비:어찌 그대까지 짐의 명령을 거역하는 거요!!

 

곽조:제게는 언니와 폐하 모두 똑같이 중요한 사람입니다...

저 살자고 언니를 해칠 순 없어요;; 신첩을 벌하십시오 폐하!

 

 

 

 

 

 

 

 

 

 

 

조비가 그만 일어나라는데 버티는 곽조...

 

 

 

 

 

 

 

 

 

 

점점 더 화나는 조비..

 

조비:짐이 평소에 그대들 버릇을 잘못 들였지... 

하나같이 고집불통이 되었어

짐의 처벌을 감당할 수 있겠소

황명을 거역한 죄로 곤장과 채찍질이 떨어지면 견딜 수나 있고?

 

 

조비는 내감을 부르고....

 

 

조비:곽 귀빈은 황명을 거역하였다

즉시 냉궁에 가둬 반성토록 하라

사마부에 가서 내 명을 전하게

장춘화에게 백령균을 즉시 받아들이라고 하고

내 명을 거역할 시에는 사형은 됐고 

사마의에게 장춘화를 내치라고 해

사마의에게 처를 버리고 가풍을 세우라고 일러라!

 

곽조:폐하;; 신첩만 벌하면 되지 않습니까;;

 

조비:일을 저질렀으면 책임을 져야지! 두말하지 않겠소...

 

 

 

 

 

 

 

 

 

 

 

최종면접 보러가는 등애 챙기는 자야...

 

자야:오라버니

높으신 분들을 만나도 절대 긴장하지 마

말을 천천히 하면 더듬지 않을 거야ㅎㅎ 

그분들을 나라고 생각하면 제대로 말이 나올 거야~

 

 

 

 

 

 

 

 

 

 

 

갑자기 자야 앞에서 까치발 든 등애...

(그래도 자야가 더 크다..)

 

등애:(면접관들은)너보다 키도 작고 

너처럼 어여쁘지도 않은데? 자야... 이만 가볼꼐!

 

 

 

 

 

 

 

 

 

 

 

한편... 사마의에게 따지러가고있는

종친자제들...

 

 

 

 

 

 

 

 

 

 

한편... 백령균은 조비의명에따라 

다시 사마가문에 오게되고...

 

아범(시순):예서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황명을 전하고 오겠습니다...

 

백령균:시내감... 

사마중승을 너무 난처하게 하지 마세요...

 

아범:걱정마십시오... 

아시겠지만 사마 중승은 현명한 분이십니다... 

백낭자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아범이 사마가문의 대문을 넘으려는 순간 

사마의가 나오는데...

 

아범:어디 가시는 길입니까?

 

사마의:상서대로 가는 길입니다...

 

아범:황명이 왔으니 그것부터 받으시지요...

 

사마의:들어오십시오...

 

 

 

 

 

 

 

 

 

 

사마의가 조서를 받들려하지만... 

아범은 조서는 내리지 않았고 

조비가 구두로 명력하는거라 전달한다..

 

아범:어서 부인을 불러오세요... ㅎㅎ 

부부가 함께 받아야 하니까요..

 

 

 

 

 

 

 

 

 

 

 

황명 받드는 사마의부부...

 

아범:황명을 내리노라

시경에서도 여인의 덕을 먼저 읊었을 만큼 

순종하고 따르는 것이 여인의 큰 예라 하겠다

아내가 남편을 섬기지 않고 신하가 임금을 섬기지 않는다면 

이치가 무너지고 기강이 흐트러질 것이다!

 

 

 

 

 

 

 

 

 

 

 

아범:어사중승의 처 장 씨가 오만방자한 이유가 무엇인고?

암탉이 활개를 치니 조서를 내리는 바.... 

사마의는 아내에게 본보기를 보여야 할 것이다

장 씨는 마땅히 남편의 첩을 받아들여야 할지니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계속 고집을 피운다면 

소박을 당해 마땅하다!

 

 

 

 

 

 

 

 

 

 

 

장춘화:그 여자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제가 부덕한 여자가 되니 제 부군에게 

저를 소박하고 내란 거잖아요...

 

아범:성격이 강하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습니다만...

오늘 직접 뵈니 확실히 그렇군요....

사실 폐하께선 두 분의 체면을 세워드리려는 겁니다... 

정녕 모르시겠습니까? 그러니 소란은 그만 피우시고

백낭자를 데려다 잘 대해주세요!

 

 

 

 

 

 

 

 

 

 

 

아범:첩인 대규의 아들을 자식으로 들인 

장강만큼만 하면 됩니다! 안방을 차지하고 계시고 

중승과의 정도 깊으니 총애를 빼앗길 걱정은 안 해도 되는데 

어찌 투기라는 오명을 쓰려 하십니까;;

 

장춘화:아까 폐하의 조서에도 언급된 말이지만 

부부간에는 은애와 의리가 있는 법이죠

은애가 무엇이고 의리가 무엇이냐

서로 의지하는 것이 은애요

뜻하는 바가 같은 것이 의리죠! 뜻하는 바가 같으니

 

 

 

 

 

 

 

 

 

 

장춘화:저와 이 사람은 같은 마음을 가졌고... 

고하와 귀천 없는 평등한 관계지요...

저는 이 사람의 은애를 바라지 총애를 바라는 게 아니에요... 

만약 혼인했다 하여 제 뜻을 버리고 

상대의 비위를 맞추며 치욕을 감내해야 하고 

웃으며 첩을 받아들여야 한다면 

차라리 그 혼인을 거부하겠습니다!

 

 

 

 

 

 

 

 

 

 

 

한편 상서대앞에 드디어 몰려온 종친자제들...

 

종친자제들:새 정책이 나라를 위한 거요

권력자에게 아첨하기 위한 거요? 아첨하지 마라!!!

사마의는 당장 나와 해명해라!!!!

 

 

 

 

 

 

 

 

 

 

 

 

 

이에 당황한 상서대 관리들....

 

 

 

 

 

 

 

 

 

 

 

 

한편... 여전히 설득중인 아범...

 

아범:어느 댁 부인이 

남편의 첩을 하사한 황명을 거역한답니까... 

부인의 도리를 그렇게 하시면 안 되지요....

 

장춘화:부부간의 정이 깊은 것은 우리 집안의 일인데 

폐하와 무슨 상관입니까? 대신의 집안일까지 간여하며 

성지를 들이미는 게 무슨 황제의 도리랍니까?

 

아범:말씀을 가려주세요;;; 

목이 달아날 수도 있단 말입니다;;;

 

장춘화:그런 건 겁나지 않아요!!!!

 

사마의:부인! 그만하시오!

 

 

 

 

 

 

 

 

 

 

 

사마의:신 어사중승 사마의... 명 받잡겠습니다...

 

아범:역시 사마 중승꼐서는 말이 좀 통하시는군요 ㅎㅎ

허면 백 낭자는 집으로 들이는 겁니다?

 

사마의:신 황명을 받들겠나이다...

 

아범:허면 백 낭자는 들이는 겁니다?

 

사마의:신 명을 받드옵니다.... 

안사람이 백 낭자가 집에 오는 걸 원치 않으니 

신은... 장춘화와 이혼하겠습니다!

 

 

 

 

 

 

 

 

 

 

 

장춘화도 이에 거들고 아범만 애가탄다...

 

장춘화:저를 내쫓으면 폐하꼐서 만족하시겠네요!

 

아범:사마 중승! 나보다도 폐하를 더 잘 아시잖소;;; 

폐하의 속내를 정녕 모르시겠습니까

대체 나더러 어떻게 폐하께 아뢰란 말입니까;;;

 

사마의:이대로 전달해주시면 됩니다...

신 사마의가 황명을 받자옵니다.. 황공합니다..

 

아범:대체 왜 이러는 겁니까;;

 

장춘화:우리가 이혼하면 황제도 만족하겠죠?

 

 

 

 

 

 

 

 

 

 

이때 진군이 찾아오고....

 

진군:황명은 받았나?

 

사마의:받았습니다...

 

진군:받았어? 그럼 어서 나가세! 어서 서두르게

같이 가야겠어! 추천에서 떨어진 이들이 상서대로 몰려왔다네;;

우리가 종회를 뽑은 걸 두고 뇌물을 받은 거라면서 

해명을 내놓으라고 난리야;; 어서가세!

 

 

 

 

 

 

 

 

 

 

 

진군한테 하소연하는 아범...

 

아범:진 상서도 오셨군요... 

중승이 황명은 받았는데 아내를 내칠지언정 

백 낭자는 안 들이겠답니다;; 얼른 설득 좀 해보세요;;

 

진군:? 제수씨,중달 그게 사실입니까?

 

사마의:! 황명이 애들 장난입니까?

 

진군:이걸 어쩌면 좋단 말인가...

 

장춘화: 우리 부부간의 일을 두고

 왜 이렇게 말들이 많을까요?

 

진군:제수씨... 그건 아니지요;; 

중달은 나라에 몸을 바친 사람이니 

이사람의 집안일은 개인의 일만은 아니에요;;

나랏일이라고 봐야죠! 그러니 중달을 위해 생각을 해주세요!

 

 

 

 

 

 

 

 

 

 

 

말하다가 저번에 맞았던거 생각나서 몸사리는 진군...

 

진군:삼종사.... ;; 삼종사덕은 제수씨와 더는 논하지 않겠지만...

남편을 거스르지 않는 것도 여인의 덕목 아닙니까;; 

재수씨가 중달을 보좌하는 건 중달이 폐하를 보좌하는 것과 같지요!

다른 여자가 제수씨를 도와 중달을 뒷바라지하면 

부사령관이나 조수가 생기는 것과 다름없고요!

 

 

 

 

 

 

 

 

 

 

 

장춘화:이 사람과 부부로 지낸 세월이 몇 년인데 

제가 이 사람을 굶기던가요? 옷을 안 입혔나요

왜 다른 여자까지 들여서 뒷바라지해야 하는데요

중달! 내가 당신한테 서운하게 하거나 푸대접한 적 있어요?

 

사마의:20년 세월을 지내며 부인은 내게 

태산과 같은 은혜를 베풀었소! 부인이 없었다면 

이 집도 제대로 된 집이 안 됐겠지요..

 

사마방,사마부:그래 맞아요...

 

사마의:진 상서, 시 내감... 그래서 말입니다.... 

저는 부인을 위해 절대

백 낭자를 집에 들일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이렇게 폐하께 아뢰어주시면 됩니다....

 

 

 

 

 

 

 

 

 

 

 

진군:시내감... 폐하께서 선견지명이 있으신가보오...

폐하께서 말씀하셨소! 나와 시 내감의 말이 안 통하면 

두 번째 성지를 내밀라고요!

 

아범:뭐라고요? 폐하께서 두 번째 성지를 내리셨어요

어서 꺼내십시오!

 

 

 

 

 

 

 

 

 

 

이에 진군은 두 번째 성지를 읽으려는데... 

성지의 내용을 보곤 충격먹은채로 

 

 

31화는 끝이난다...

30화 시작하겠습니다......

 

 

 

부모님 부부싸움하는데 와서

소신발언하는 사마소...

 

사마소:두 분은 20년의 세월을 함께해오셨잖아요..

저도 이렇게 장성했는데 집에 다른 여자를 들이는 건

체통에 어긋나는 일이에요....

그 여자가 정말 오겠다면 독살해 버릴래요!

 

장춘화:ㅠㅠ할 거면 둘 다 죽여야지!

 

사마의:날 죽이겠다고?!!

 

 

 

 

 

 

 

 

 

샤우팅하는 장춘화....

 

장춘화:마음으론 백 번도 더 죽였네요!!!

 

사마의:그만합시다....

소야... 아비는 어미한테 미안한 짓 안 한다....

소문나면 좋을 거 없으니 집 안팎으로 입단속 해다오!

이 일은 아비가 알아서 잘 처리하마!

 

 

 

 

 

 

 

 

 

 

사마소가 문을 닫고 나가고....

다시 해명하는 사마의...

 

사마의:내가 말한 마음은!

부인과 20년을 동고동락한 마음을 말하는 거였소!

헌데 폐하는 나더러 정복해서 돌아오라잖소!

내가 뭐라고 답하겠소? 용맹하게 나가겠다고 하리까?

 

장춘화:용기 있게 나갔던데요?!!

그 여자와 같이 자고 어찌나 용감하신지!!

 

사마의:나 사마의가 하늘에 대고 맹세하는데!!!

난 꺠끗하오!! 그 여자와는 아무 일도 없었다고요!!!

 

장춘화:당신 몸 깨끗하게 지키고 싶으면!

내일 황제한테 가서 그 여자 안 받겠다 그래요!!

 

사마의:내일 조회에 가서 당장 말씀드리리다!!!

 

장춘화:만약 못 하면 당신은 사람도 아니야!!

 

사마의: 나 사마중달은 한 점의 부끄러움도 없소!!

 

장춘화:내일 그 여자를 거절하면 없던 일로 해줄게요!!

만약 그렇게 못 하면 두고 봐요!!

 

 

 

 

 

 

 

 

 

다음날 아침이 밝자마자

사마의는 조비를 찾아왔는데....

멍든 사마의의 얼굴을 신기하게 처다보는 조비...

 

사마의:폐하.... 폐하께서 신에게 하사해주신 상은...

신이 받을 수 없사옵니다...

신이 받은 그대로 돌려드릴 터이니

부디 황명을 거둬주십시오....

 

조비:받은 그대로 돌려줘?

남녀가 하룻밤을 한 곳에서 같이 보내놓고 그걸 믿으란 거요?

설마 하룻밤 노리개로 삼고 버리려는 건가?

 

사마의:같은 집이었으나 한방은 안 썼습니다...

소신은 군법을 받든 몸이라

행군을 하는 와중에 조금의 실수도 없었습니다...

 

조비:교지를 보긴 본 거요? 곱더이까?

 

 

 

 

 

 

 

 

 

 

사마의:....(이와중에... 네 ㅇㅈㄹ....)

 

조비:짐은 그대에게 분명 정복해서 돌아오라고 했는데

전혀 손대지 않고 받은 그대로 돌려주겠다니?

이게 무슨 죄인지 아오? 짐이 보낸 사람이 맘에 안 든단 뜻인가?

그대의 잘난 얼굴에 못 미쳐서?

 

사마의:절대아닙니다;; 폐하께선 넘치는 황은을 내리셨습니다...

백 낭자는 절세가인이나 다만 소신이 문약한 서생이라

정복할 힘이 없사옵니다...

 

조비:정복할 힘이 없어? 아들을 몇이나 두고선 힘이 없다니?

혹시 강적이 옆에 있어서인가?

 

사마의:폐하... 소신의 집안일은 한 마디로 설명하기 어렵사옵니다...

폐하께서 소신더러 유비를 정복하고 손권을 토벌하라면

소신은 전장에서 죽는 한이 있더라도...

 

 

 

 

 

 

 

 

 

조비:됐소!! 그대도 조정의 중신이니

첩 몇 좀 두는 거야 당연한 일이거늘....

안사람이 무서워서 이리 벌벌 떨다니....

암탉이 홰를 친 게 밖에 알려지는 건 좋은 명성이 아니오....

 

사마의:폐하.... 신의 안사람은....

 

조비:(역정내며)제 집안 하나 다스리지 못하면서!!

어찌 짐을 도와 천하를 다스리겠소?

그대의 부인이 이런 식으로 나오겠다면

짐이 그대를 도와주리다.... 교지를 내릴 테니 이혼하시오!

 

사마의:그건 안 됩니다;; 절대 안 됩니다;;

 

조비:안 될 건 뭐요? 지금 항명하는 거요?

 

사마의:절대 아니옵니다...

 

조비:새 정책의 시행이 코앞이라 그대와 진군의 책임이 막중하오....

집안일 때문에 나랏일을 망치지 마시오... 물러가시오...

교지를 잊지마시오! 정복하여 돌아오시오

 

사마의:명 받들겠습니다;; 꼭 정복하겠습니다...

 

 

 

 

 

 

 

 

 

 

 

 

 

한편 새정책시행이 민간에 발표되고...

 

 

 

 

 

 

 

 

 

 

백성들틈에 껴서 발표내용 듣는 등애....

 

관리:앞으로 관리를 등용할 떄는

찰거나 품평에 의지하지 않을 것이오!

사농공상을 막론하고 현직 관료도 괜찮으니

모두 중정처에 신청해 심사를 받으시오!

재능있고 학문에 뜻이 있고 관직에 오르고 싶은 사람은

누구라도 신청해도 좋소!

 

 

선비들:거짓말이겠지!

고향 관리의 추천이나 명사의 품평 없이도

심사에 참가할 수 있단 소리요?

 

 

관리:그렇소! 앞으로는 중정이 재능에 따라 향품을 정할 거요!

뇌물은 꿈도 꾸지 마시오!

소중정 위에는 대중정이 대중정 위에는 상서대가

눈에 불을 켜고 지켜볼 것이니 뇌물을 줬다간

제대로 쓴맛을 보게 될 거요!

 

 

선비들:가자! 우리도 신청하자고! 까짓거 해보자고!

 

 

 

 

 

 

 

 

 

 

 

 

 

 

 

중정에 평가받으러 몰려온 사람들...

 

중정관리:이자는 등품에 올리게...

외모도 단정하고 가문도 이만하면 괜찮군! 다음!

 

 

 

 

 

 

 

 

 

다음 평가받을 사람은 종회였는데...

 

종회:저는 이름은 종회! 자는 사계이며 영천 장사에서 왔습니다....

증조부의 휘는 이며 당파 싸움 때문에

평생 벼슬길에 오르지 않으셨고

조부의 휘는 로 요절하셨습니다...

아버지는 정위이시며 자를 쓰십니다

 

 

 

 

 

 

 

 

 

 

거물등장에 놀라 뛰어나온 중정관리....

 

종회:저는 태학에서 공부했습니다!

그동안의 시험 성적과 우수한 글을 추려서 여기에 기재했습니다!

 

중정관리:정위의 아드님이셨구려ㅎㅎ

종회 공자가 걸출한 인재란 소문은 들었지만

직접 뵈니 소문이 틀린 게 하나 없구려ㅎㅎ

아버님이 보내신 것 같은데.... 공자의 심사를 맡아 정말 영광이오!

공자는 아무 걱정마시오...

공자의 재능이 헛되지 않게 철저히 심사하겠소ㅎㅎ

 

 

 

 

 

 

 

 

 

 

한편 뒤에서 다음차례를 기다리고있는 등애...

 

 

 

 

 

 

 

 

 

 

종회 배웅까지하는 중정관리...

 

 

 

 

 

 

 

 

 

 

드디어 면접보는 등애...

 

중정관리:왜 아무 말이 없나? 이름과 가문 본적은 어딘가?

 

등애:저는... ..................라고.......

 

 

 

 

 

 

 

 

 

 

긴장되서 말 더듬는게 더심해진 등애....

 

 

 

 

 

 

 

 

 

 

면접관은 호통치고... 사람들은 비웃는데...

 

중정관리:뭐라는 건가? 대체 여기가 어딘 줄 아는 건가?

개나 개나 소나 벼슬을 하는 줄 아나?

말도 제대로 못하면서 벼슬을 하겠다고?

쫓아내! 별놈을 다보겠네;;

 

 

 

 

 

 

 

 

 

 

끌려나가는 등애....

 

등애:중정!!.... 제게 좋은.........전책이 있습니다!!

 

 

 

 

 

 

 

 

 

 

등애는 실망해서 집으로 돌아가고...

 

 

 

 

 

 

 

 

 

 

등애의 죽간은 중정관리들에 의해 바닥에 버려지는데...

 

 

 

 

 

 

 

 

 

 

 

 

 

이상황을 흥미롭게 보고 있던 종회가

버려저있는 죽간을 챙겨가는데...

 

 

 

 

 

 

 

 

 

 

 

한편... 집에들어가던 사마의는

대문앞에서 소원이랑 마주치는데...

 

소원:저희 아가씨께서 뵙기를 청하십니다...

 

 

 

 

 

 

 

 

 

 

 

마차안에서 나와 사마의와 인사 나누는 백령균...

 

백령균:안색을 보아하니 어젯밤에

부인 때문에 제대로 못 쉬셨나 보네요...

 

사마의:그리 비꼬지 마시오...

나와 내 안사람은 정이 아주 깊다오...

이런 일은 다른 사람이어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을 거요...

 

백령균:그러시겠죠... 별장에서 제게 하셨던 말씀이잖습니까...

하지만 저 역시 난감하긴 마찬가지에요... 중승과 같은 입장이란 거죠...

그러니 절 너무 탓하지 말아 주세요...

 

 

 

 

 

 

 

 

 

 

 

사마의:낭자를 탓할 생각은 없소....

그리고 폐하께서 큰 성은을 내리셨는데 남감은 무슨;;

오히려 아주 기쁘다오....감읍하고 황공할 따름이라오...

 

백령균:그럼 됐네요ㅎ 들어가시죠!

 

 

 

 

 

 

 

 

 

 

 

백령균이 사마가문 대문 안으로 들어가려하자

황급히 막는 사마의...

 

사마의:잠시만 기다리시오! 이리 서두를 것 없잖소;;

 

백령균:그럼 언제 저를 들이실 생각인데요?

계속 밖에 세워뒀다가 사람들이 보기라도 하면

이상한 소문이 나지 않을까요?

 

사마의:아직 낭자를 들일 준비가 안 돼서 그러오...

이러면 어떻겠소... 별장에서 며칠 쉬고 있으면

집을 깨끗이 치운 다음 낭자를 데리러 가겠소...

 

백령균:큰 성은을 받아 황공하다면서요...

그 성은을 밖에 세워두시다니

성은이 호통으로 변하면 어쩌려고 이러세요?

그랬다간 중승과 저만이 아니라 부인마저 다칠 텐데요...

 

 

 

 

 

 

 

 

 

 

 

문앞에서 계속 실랑이 하는 사마의와 백령균...

 

사마의:알았소;; 들어오시오... ! 잠깐만;; 낭자....

잠시만 시간을 주시오...

내가 먼저 들어가서 안사람에게 해명하고 나오겠소...

안사람 성격이 남다른 편이라...

 

백령균:별장에서 봬서 저도 잘 알죠ㅎ

 

사마의:진짜 화난 걸 못 봐서 그러오;;

예전에 바로 이 문 앞에서 검을 들고

조홍 장군을 쫓아낸 적도 있다오...

 

백령균:그것도 봐서 아는데요ㅎ

그렇게 무서운분이 중승이 해명한다고 들어주실까요?

이 집의 가장은 맞으신 거죠?

 

 

 

 

 

 

 

 

 

 

맞아서 멍든 얼굴로 허세부리는 사마의...

 

사마의:당연한 말을....

여긴 사마가문이잖소; 난 사마의고...

여기 계시오...

 

백령균:알았어요! 그럼 좋은 소식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사마의는 안으로 들어가고... 백령균에게 묻는 소원...

 

소원:아가씨... 사마 부인이 정말 조홍 장군을 쫓아냈어요?

 

백령균:그래! 혼자서 검 한 자루로 수십 명을 상대했어...

 

소원:저도 무기를 가져와야겠어요!

 

백령균:(소원의팔을잡으며)어딜 간다고 그래;;

우린 싸우러 온 게 아니야..

네가 교사부 출신이란 걸 들켜선 안 돼!

 

 

 

 

 

 

 

 

 

 

 

늠름한 소원의자세를 다소곳하게 고쳐주는 백령균...

 

백령균:우린 얌전히 기다리면 되는 거야...

 

 

 

 

 

 

 

 

 

 

 

조비에게 백령균 거절하고 왔냐고 묻는 장춘화...

 

장춘화:거절했어요?

 

사마의:못 했소;; 오히려 왔지....

 

장춘화:무슨 뜻이에요?

 

사마의:그 사람이 문 앞에 있소.....

 

장춘화:(꾹참으며)거절하고 오기로 했잖아요!

 

사마의:일단 진정하시오;; 내가 다 설명하리다...

 

 

 

 

 

 

 

 

 

 

 

장춘화 앞에 무릎 꿇고 또 다시 해명하는 사마의...

 

사마의:이건 벗에게 받은 선물처럼

맘에 안 든다고 돌려보낼 수 있는 게 아니오;;

저 여인은 폐하가 날 구속하려는 도구요;;

예전엔 중랑장의 말을 안 듣고 내 성질대로 해도 됐지만....

 

 

 

 

 

 

 

 

 

 

 

사마의:지금 내가 폐하의 명을 듣지 않는다는 건 그건 항명이오;;

목이 잘릴 수도 있단 말이오... 상황이 달라졌소...

그때와 지금은 다르단 말이오;;

폐하는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싶은 거요...

 

 

 

 

 

 

 

 

 

 

 

 

사마의:그러니 난 무슨 일이 있어도

폐하가 내 옆에 심으려는 저 첩자를 받아들여야만 하오;;

그래도 돌려보낸다면..... 부인도 화를 면치 못하게 될 거요;;

 

장춘화:당신은 폐하의 신하에요? 아들이에요?

당신 아들도 당신 성이 아니라 폐하의 성을 주지 그랬어요!!

 

사마의:무슨 말을 그리 심하게 하오;;

 

장춘화:폐하가 뭐라고 남의 안방까지 간여하는데요?

 

사마의:안방에 간여하려는 게 아니오!!

날 경계하려는 일종의 궁여지책이란 말이오;;

제발 무슨 말만 나오면 침상과 연결하지 말아 주시오!!

저 여인은 평범한 여인이 아니오! 정객이란 말이오!

일반 신하보다 더 뛰어난 정치적 견해를 가진 정객!

 

 

 

 

 

 

 

 

 

 

 

사마의:저 여인이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야

폐하께 내 생각이 전해진다니까;;

 

장춘화:며칠이나 봤다고 당신 생각을 알아요?

20년을 같이 산 나도 당신 속을 모르는데!

높은 자리에 오르니까 정치라곤 모르는 내가 하찮아진 거죠?

 

사마의:절대아니오...

 

장춘화:당신 결론이 뭔데요? 저 여자를 들이자고요?

 

사마의:부인;; 제발 진정하시오... 내게 양쪽 다 만족할 방법이 있소....

우선 저 여인을 들입시다.... 대신 절대 동침하진 않겠소!

이러면 부인이 화낼 일도 없고

폐하께도 할 말이 생기니 일거양득이 아니겠소?

 

 

 

 

 

 

 

 

 

 

 

사마의의 말이 어이가없는지 벌떡일어난 장춘화...

 

장춘화:차라리 귀신을 속여요!!

며칠이라면 몰라도 평생 참겠다고요?

집에 들여놓고 평생 건들지 않겠다는게 말이 돼요?

설사 평생 동침을 안 한다 해도

남들은 저 여자를 당신 첩으로 알 거잖아요!!

 

 

 

 

 

 

 

 

 

 

 

답답해죽겠는 사마의도 일어나서 얘기한다...

 

사마의:부인!! 날 믿어주시오;;

죽을 때까지 동침하지 않겠다고 맹세할 수 있소!!

그리고 남들이 첩이라고 여기든 말든 우리랑 무슨 상관이오?

 

장춘화:왜 상관이 없어요?!!

 

사마의:부인!! 내가 이 말까지는 안 하려고 했는데....

진군을 보시오! 진군은 무려 순욱의 여식과 혼인했소!

순욱의 여식과 혼인했는데도 선황께서 첩 둘을 더 하사하셨소!

그런데도 여태 네 식구가 무탈하게 잘만 살잖소!

 

 

 

 

 

 

 

 

 

 

 

사마의의 말에 점점 분노게에지 차오르는 장춘화...

 

사마의:사마씨가 비록 제후 집안은 아니지만

나름 명문 세가잖소! 이건 그냥 만약이니 화내지 말고 들어요...

만에 하나 내가 첩을 서넛씩 들인다 한들 누가 뭐랄 수 있단 말이오!

나는 물론 한평생 부인과 단둘이 살고 싶소....

하지만 내가 정말 평생 부인만 보고 산다면 남들은

부인이 투기가 심해 그런 거라고 할 텐데...

그럼 부인의 명성이 뭐가 되겠소;; 안 그렇소?

 

 

 

 

 

 

 

 

 

 

 

귀뗴기 쌍으로 잡힌 사마의...

 

장춘화:그러네요!! 사마의!

왜 그렇게 그 여자를 거절 못 하나 했더니

첩 많은 남들이 부러웠던 거군요?

죽었다 깨도 그럴 일 없으니까 꿈 깨요!!!

난 평생 서로만 바라보며 살 거에요!!

내 남자가 마음에 두 여자를 품는 꼴은 못 봐요!!!

알았어요?

 

사마의:알다마다;;

 

장춘화:폐하꼐서 내리신 첩이니 받겠다고요?

좋아요!! 대신 나한테도 남자를 내리라고 해요!!

 

 

 

 

 

 

 

 

 

 

 

 

장춘화의 말에 찐텐으로 짜증난 사마의...

 

사마의:장춘화! 그게 어디 아녀자가 할 소리요?

나라고 이러고 싶은 줄 아오?!!!

내가 언제 마음에 두 여자를 품었소?!

그런데 남자를 내려달라니!

누구 말이오? 급포 말이오?

 

 

 

 

 

 

 

 

 

 

 

급포 드립첬다가 바로 응징당하는 사마의....

(장춘화가 화장품 집어던져서 이마맞음...)

 

 

 

 

 

 

 

 

 

 

 

진짜 열받은 사마의....

 

사마의:남편을 죽일 셈이오?!!!!

 

장춘화:한 마디만 더하면 진짜로 죽일 거에요!!!

나가요!!! 그 여자를 들이기만 해요!!!

 

사마의:장춘화!!! 여긴 내 집이오!!!

 

 

 

 

 

 

 

 

 

 

 

 

 

 

 

 

 

 

 

사마의는 그대로 대문밖으로 백령균을 찾아나오고...

 

 

 

 

 

 

 

 

 

 

 

 

 

사마의 얼굴보고 웃참하는 백령균과 소원....

 

 

 

 

 

 

 

 

 

 

 

 

사마의:후길! 이쪽은 백 낭자네...

지금 즉시 서쪽 사랑채를 정리하게!

앞으로 백 낭자는 서쪽 사랑채에 머물 거네!

 

후길:백 낭자라고요?

 

사마의:앞으로 우리 가족이 될 사람이네!

 

 

 

 

 

 

 

 

 

 

 

 

들어가면 된다는 사마의....

 

 

 

 

 

 

 

 

사마의가 대문밖에서 꾸물거리고있자

같이 걸어들어가자는 백령균...

 

 

 

 

 

하지만 사마의는 나중에 뒤따라 들어가겠다고하고..

 

 

 

 

 

 

 

 

 

 

 

상황을 이해하는 백령균은 피식웃고는 먼저 들어간다...

 

 

 

 

 

 

 

 

 

 

 

 

 

백령균에게 서쪽사랑채 안내해주는 후길...

 

후길:나가면 바로 부엌이 있으니

드시고 싶은게 있으면 언제든 말씀하십시오...

 

 

 

 

 

 

 

 

 

 

따라 들어온 사마의...

 

사마의:방이 좀 누추하오... 경황이 없어 그러니 양해해주시오...

그래도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 후길을 부르시오...

 

백령균:()중승의 얼굴을 보아하니

부인께 양해를 못 얻은 모양이네요....

 

 

 

 

 

 

 

 

 

 

 

백령균이 얼굴 닦아주려하지만

피해버리는 사마의...

 

 

 

 

 

 

 

 

 

 

 

사마의:나와 오랜 세월 고생을 함께한 사람이라

이 정도 성질은 얼마든지 받아줄 수 있소.... 물론

낭자도 강압에 못 이겨 황명을 거스를 수 없었음을 아오....

 

백령균:이해합니다.... 부인을 원망하진 않아요...

중간에 낀 중승이 고생이시죠...

한쪽은 폐하이시고 한쪽은 평생을 약속한 부인이니

얼마나 난감하시겠어요...

 

 

 

 

 

 

 

 

 

 

 

백령균:폐를 끼쳐서 죄송할 따름이에요...

 

사마의:ㅋㅋ폐도 엄청 큰 폐긴하죠;; ... 그게 아니라

이렇게 큰 황은을 받아서 폐하의 하해 같은 마음에 감읍하고 있소....

내가 새 정책에 전심을 다하고 있는 이때....

새 부부의 연까지 내려주시니 눈물이 앞을 가려

할 말을 잃을 지경이오... .. 소균....

 

백령균:절 부르신건가요?

 

 

 

 

 

 

 

 

 

 

백령균의 물음에 소원을 가리키는 사마의...

 

사마의:저 아이는....

 

백령균:소원입니다

 

사마의:소원 낭자.. 앞으로 잘 부탁하네...

백 낭자와 웬만하면 방안에 머물도록 하고

바깥출입은 되도록 삼가게....

내 안사람이 성격이 보통이 아닌지라;;

 

후길:보통 무서우신 게 아니죠ㅎ

 

 

 

 

 

 

 

 

 

 

 

거침없는 소원...

 

소원:저희 아가씨도 산전수전 다 겪은 분이랍니다!

설사 무례한 일이 벌어져도 충분히 막을 힘도 있고요!

 

사마의:무공도 하나?

 

백령균:흉내만 내는 정도랍니다...

 

 

사마의:~.... 후길.... 문 닫고 오게...

 

 

 

 

 

 

 

 

 

 

 

행여 백령균이 밖에서 볼까봐 문을 닫아버리고...

 

 

 

 

 

 

 

 

 

 

 

 

앉아서 토로하기 시작하는 사마의...

 

백령균:부인의 명성은 잘 알고 있으니 조심하도록 할꼐요....

 

사마의:안사람이 강호 여인이라....

성격이 불같은 면이 있소..... 잘 지내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하지만.... 폐하를 향한 내 간절한 마음은 하늘도 알 거요....

 

 

 

 

 

 

 

 

 

 

 

혹시 장춘화가 들이닥칠까봐

계속 문쪽으로 뒤돌아보는 사마의...

 

백령균:무슨 말씀인지 알아요... 사실대로 아뢰겠습니다...

 

사마의:그럼 부탁하오...

 

 

 

 

 

 

 

 

 

 

 

이때 장춘화가 문을 벌컥 열어 재끼는데...

 

 

 

 

 

 

 

 

 

 

 

 

후길을 방패삼아 더 안쪽으로 도망가는 사마의....

 

 

 

 

 

 

 

 

 

 

 

금방이라도 다 잡아죽일 기세인 장춘화...

 

장춘화:사야, 소야, 어미는 손을 더럽히기 싫으니

저 두 물건(백령균,소원)을 버리고 오너라!

 

사마부:형수님!! 참으세요...

 

 

 

 

 

 

 

 

 

 

 

 

백령균을 보호하려는 소원...

 

소원:어디 귀한 몸에 손을 대겠단 거에요?!

 

 

 

 

 

 

 

 

 

 

 

바로 검빼들고 위협하는 사마소....

 

사마소:어린 계집이 겁이 없구나! 내 검에 인정은 없다!

한 발만 더 움직이면 더는 봐주지 않겠다!

 

 

 

 

 

 

 

 

 

 

 

 

 

이때 사마소에게 호통치는 사마의...

 

 

사마의:멈추거라!!! 물러서!!! 어디라고 나서!!

 

 

 

 

 

 

 

 

 

 

사마의가 백령균 보호혀라는것같자 더 열받는 장춘화...

 

장춘화:사마의!!! 하늘을 거스르겠단 거에요?

 

 

 

 

 

 

 

 

 

 

 

사마의는 목소리 깔고 차분히 말하기 시작한다...

 

사마의:부인... 부부로 사는 동안 툭하면 주먹을 휘두르고

소리를 질렀어도 내가 언제 원망한 적 있소? 내가 하늘을 거슬렀다고?

부인은 이 집안에서 하늘이 누구라고 생각하오? 바로 나잖소....

난 여태껏 당신을 참고 살았소만.... 이 방에선 누가 하늘이오?

 

 

 

 

 

 

 

 

 

 

 

갑자기 언성높이는 사마의...

 

사마의:여기 있는 백 낭자의 뒤에 계신 폐하가 바로 하늘이오!!!

그런데 여길 검을 들고 들어와요?!!! 뭘 보고 서 있소?!

어서 낭자에게 예를 올리지 않고!

 

 

 

 

 

 

 

 

 

이때 나서는 백령균...

 

 

백령균:그건 안 될 말이죠....

시집온 첫날인데 제가 먼저 예를 올려야 맞지요...

 

 

 

 

 

 

 

 

 

 

 

백령균이 장춘화에게 인사올리는데...

 

백령균:백령균이라고 합니다....

 

장춘화:닥치거라!! 어디라고 나서!!!

 

백령균:고정하세요 부인...

부인에 대한 중승의 정이 얼마나 깊은지 저도 안답니다....

황명을 받고 중승을 모셨을 때도

부인 걱정에 내내 전전긍긍하셨거든요.....

그저 황명을 거역할 수 없어 이러는 것이니 부인께서 이해해주세요....

 

 

 

 

 

 

 

 

 

 

 

백령균의 설득력있는말에

장춘화도 화가 누그러질 듯 했으나....

아예 장춘화 속 제대로 뒤집어버리는 사마의...

 

사마의:들으셨소?

얼마나 품위 있고 논리 정연하며 한 마디 한 마디가 주옥같소?

낭자에 비하면 부인은 저속한 말을 멋대로 내뱉고...

툭하면 주먹질에.... 이젠 투기까지.....

 

 

 

 

 

 

 

 

 

 

 

 

바로 죽빵 날려버리는 장춘화....

 

 

 

 

 

 

 

 

 

 

 

사마의는 후길 뒤에 숨어버리고...

사람들은 말리는데 ...

 

사마의: 네 어미가 아비를 죽이려 한다!!!!

 

다른사람처럼 말리진않고

오히려 백령균부터 죽이라는 사마소...

(싸이코패스의 끼가 보인다...)

 

사마소:죽일 거면 저 계집부터 죽이세요!!

 

 

 

 

 

 

 

 

 

 

 

백령균에게 칼을 겨누고 소리치는 장춘화...

 

장춘화:당장 나가!!! 내가 못 죽일 것 같아?!!!

 

사마부:형수님;; 그것만은 안됩니다;;;;

이 검을 내리쳤다간 멸문당할 수도 있어요;;

 

 

 

 

 

 

 

 

 

 

 

 

장춘화가 겨눈 칼에 목들이대며 말하는 백령균..

 

백령균:공자의 말씀이 옳아요....

이렇게 설명을 드리면 그 검을 내려놓으실까요?

저는 황명을 받고 온 사람입니다....

제게 흠집이 난다면 부인은 물론이고...

집안 전체가 화를 입을 수도 있죠!

폐하께서 이 일을 어찌 받아들이실지 잘 생각해보세요....

 

 

 

 

 

 

 

 

 

 

 

 

백령균의 말에 장춘화는 칼을 내리는데...

 

 

 

 

 

 

 

 

 

 

 

진정될만하니까

또 장춘화 속 뒤집어놓는 사마의...

 

사마의:보고 좀 배우시오!

얼굴도 곱고 젊은 여인이 말도 얼마나 조리 있소?

대체 나이는 어디로 먹은 거요? 헛먹은 거지;;

 

장춘화:뭐라고요???

 

사마의:좋은 건 보고 본받아야지!

사야,소야 너희 둘도 앞으로 백낭자를 보고 배우거라!

 

 

 

 

 

 

 

 

 

 

 

사마의 쪽으로 검돌리며 말하는 장춘화....

 

장춘화:사마의!!!!! 죽여버릴 거야!!!!!!

 

 

 

 

 

 

 

 

 

 

 

바로 빤스런하는 사마의....

 

 

 

 

 

 

 

 

 

 

 

 

죽을힘을 다해 도망가보는 사마의...

 

 

 

 

 

 

 

 

 

 

 

 

하지만... 뛰는 사마의 위에 나는 장춘화.....

 

장춘화:말로 할 때 딱 서요!!!!

 

 

 

 

 

 

 

 

 

 

 

잡히면 뒤진다는 마인드로 도망가는 사마의....

 

 

 

 

 

 

 

 

 

 

 

 

점점 거리는 좁혀지고....

 

 

 

 

 

 

 

 

 

 

 

 

도망가다 말고 갑자기 뒤돌아서는 사마의....

 

 

 

 

 

 

 

 

 

 

 

 

어리둥절해하는 장춘화 붙잡고

속삭이듯 말하는 사마의....

 

사마의:검을 잘 꺼내셨소...

며칠만 더 이러면 못 살겠다고 알아서 나가겠지!

더 지르시오!

 

장춘화:??

 

사마의:소리치란 말이오!

 

 

 

 

 

 

 

 

 

 

 

 

 

사마의는 다시 도망가고

장춘화는 더 크게 소리지른다...

 

 

장춘화:사마의!!!!! 차라리 나가 죽어요!!!!!!!

 

 

 

 

 

 

 

 

 

 

 

사마의의 의도를 알았기에

더 이상 쫓진 않고 소리만 지른 장춘화...

 

 

 

 

 

 

 

 

 

 

 

 

 

 

 

한편 사랑채에 남아있던 백령균과 소원은....

 

소원:무슨 집안이 이래요?

짐승도 이보다는 낫겠네;; 오늘 일도 보고할까요?

 

백령균:생각해보고.....

 

 

 

 

 

 

 

 

 

 

 

모래에 죽일 살() 쓰고있는 사마소...

 

 

 

 

 

 

 

 

 

 

 

사마사가 와서 사마소에게 말을 건넨다...

 

사마사:이건 황명이야....

그렇다고 받아주면 어머니가 상심하실 텐데.....

 

사마소:죽일 생각 없어요!

집에 고이 모셔두고 귀빈으로 극진히 예우해줄 겁니다!

이제야 왜 아버지가 저 여자를 들였는지 알겠네요....

황제의 사람이란 말이지..... 재밌는 황제야....

아버지 침상에 여인을 끼워 넣다니....

 

 

 

 

 

 

 

 

 

 

 

 

사마사:아버지의 관직이 높아질수록

힘도 커지니 의심도 커질 수밖에 없어....

아버지는 큰일을 하실 분이니....

그 의심을 감당해내야 하고!

 

 

 

 

 

 

 

 

 

 

 

모래에 썼던 죽일 살() 지워버리는 사마소...

 

사마소:저 여자가 황제의 눈과 귀란 말이죠?

잘만 쓰면 아버지의 패가 될 수도 있어요ㅎ

 

 

 

 

 

 

 

 

 

 

 

한편... 중정에 심사받으러 가서

아무말도 못하고 쫓겨났던

등애는 풀죽은 채로 집에 도착했고...

 

등애:심사받으러 갔는데 중정이 추천을 안 해주네;;.....

 

 

 

 

 

 

 

 

 

 

등애 격려해주는 자야...

 

자야:다음엔 나를 데려가ㅎㅎ

내가 있으면 덜 긴장하잖아ㅎ 죽간 이리 줘!

 

 

 

 

 

 

 

 

 

 

매력터지는 자야....

 

자야:오라버니를 추천 안 하다니!

다들 눈이 삐었네! 내가 추천해줄게!

 

 

 

 

 

 

 

 

 

 

 

자야의 말에 웃음을 찾은 등애....

 

 

 

 

 

 

 

 

 

 

 

 

죽간에 자기이름 적어넣는 자야....

 

자야:...............

 

 

 

 

 

 

 

 

 

 

 

등애에게 묻는 자야...

 

자야:‘자는 어떻게 써??

 

 

 

 

 

 

 

 

 

 

 

자야의 손 잡고 같이 써주는 등애....

 

자야&등애:....................

 

 

 

 

 

 

 

 

 

 

죽간에 자기들 이름 새긴거 보며 말하는 자야...

 

자야:등애와 자야....

세상에서 제일 듣기 좋은 이름이야....

 

 

 

 

 

 

 

 

 

 

 

한편 등애가 중정에 냈던 죽간 주워와 읽어보는 종회...

 

 

 

 

 

 

 

 

 

 

 

 

 

 

다음날....

여전히 등애는 말단관리로 열심히 일하고있는데...

 

말단관리1:(등애를가리키며)저놈은

사서 고생하나 몰라! 줄 때 받아먹지... 참 답이 없어요!

 

말단관리2:등애!! 이봐!! 어제 심사받으러 갔었다며?

어떗어? 중정이 몇 품이나 주던가?

 

 

 

 

 

 

 

 

 

 

 

 

대답하지않고 묵묵히 일하는 등애...

 

 

 

 

 

 

 

 

 

 

 

 

계속해서 등애 비웃는 다른 말단관리들...

 

말단관리1:등애 실력이면

중정께서 상상품을 줬겠지!ㅋㅋㅋㅋㅋ

 

말단관리2:상상품이라고?ㅋㅋㅋㅋㅋㅋ

 

 

 

 

 

 

 

 

 

 

 

 

 

 

이때 종회가 찾아오고....

 

 

 

 

 

 

 

 

 

 

 

 

 

종회는 말단관리들에게 묻는다...

 

종회:혹시 등애 선생이 이곳에 계십니까?

 

 

 

 

 

 

 

 

 

 

 

이건 뭔 개소리인가 싶은 말단관리들....

 

말단관리1:ㅋㅋㅋㅋ여기 서리 등애는 있어도 선생은 없소만?

 

 

 

 

 

 

 

 

 

 

 

이때 일하던 등애가 종회에게 묻는다...

 

등애:......누군데 나....나를 찾습니까?

 

 

 

 

 

 

 

 

 

 

 

 

등애에게 다가오는 종회를 등애가 알아본다...

 

종회:등 선생!ㅎㅎ

 

등애:(포권취하며)...종 공자....

 

 

 

 

 

 

 

 

 

 

 

종회:등 선생! 어젯밤 선생의 둔전론을 읽었는데...

그 견해에 눈이 번쩍 뜨일 정도였습니다!

나라와 백성에 모두 이로운 계책이네요!

 

 

 

 

 

 

 

 

 

 

 

대답은 안하고 자신의 죽간을 낚아채가는 등애...

 

 

 

 

 

 

 

 

 

 

 

 

종회는 더 가까이 다가와 말한다...

 

종회:더 자세히 듣고 싶어서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등애:(시무룩)되었소.....

 

 

 

 

 

 

 

 

 

 

 

등애 일하는 바구니 내려놓게하며 말 이어나가는 종회....

 

종회:제 말을 들어보세요!

선생꼐서 생각해내신 이리 귀한 계책이

일개 중정 때문에 묻혀서야 쓰겠습니까?!

저와 함께 우리 집으로 가시죠!

아버지께서 선생의 글을 보시면

분명 상서대에 선생을 천거해주실 겁니다!

 

등애:(놀라며)..............

 

 

 

 

 

 

 

 

 

 

 

이때 종회에게 다가와 시비거는 말단관리들

 

말단관리1:댁은 누구시오?

공무도 없으면서 뭐하러 훼방이냐고!

 

 

 

 

 

 

 

 

 

 

 

말단 서리들이 나대는게 가소로운 종회...

 

종회:내가 누군지 말해주면...

그쪽을 업신여기는 게 되니.... 차라리 모르는 게 낫소!

 

 

 

 

 

 

 

 

 

 

 

무시당한것같아 열받은 말단관리는

종회에게 달려들며 말한다...

 

말단관리1:지금 나 들으라고 하는 소리 맞지?

업신여기는 게 뭔지 보여주마!!

 

 

 

 

 

 

 

 

 

 

 

 

이때... 이번엔 왠 병사가 찾아왔는데...

 

병사:등애!!! 누가 등애냐?!!

 

등애:......저입니다만....

 

병사:어사중승(사마의)께서 널 천거하셨다!

중정의 명이 내려왔으니 현 관아에 보고하도록 해라!

 

 

 

 

 

 

 

 

 

 

 

 

어리둥절한 등애...

 

등애:.......어사라뇨?

 

종회:(신기해하며)어사중승 사마의라고.... 그분을 아시오?

 

등애:.............

 

종회:(혼잣말로)참으로 신통한 사람이라니까...

세상에 과연 그분이 모르는 일도 있을까?

 

 

 

 

 

 

 

 

 

 

 

어사중승이 자신을 왜 천거해줬는지 도저히 모르겠는 등애....

 

의 모습을 보여주며 30화는 끝이난다.......

29화 시작하겠습니다....

 

 

 

 

사마의가 찐따같이 굴자

사마의 갈구는 백령균의 시녀

 

소원:어사중승이란 분이 뭐 이리 겁이 많대요?

우리 아가씨가 잡아먹을까봐 그래요?

 

 

소원의 당돌한 발언에 백령균은 소원을 주의시키고...

 

 

 

 

 

 

 

 

 

 

자신이 준비한 요리들을 먹어보라는 백령균...

 

백령균:요리가 어떠세요?

 

사마의:나와 부인은 요리를 자주 만들어

서로 입맛이 익숙하오... 요리솜씨는 비슷하구려...

 

백령균:부인꼐선 복도 많으시네요... 조정의 대신은 물론이요....

민간의 부부들도 중승처럼 부인과 함께

가사를 분담하는 낭군은 얼마 안 되죠....

 

사마의:과찬이오.... 부부라면 당연히 서로 존경하고 아껴야죠....

집안일을 함께하는 건 정을 나누는 일이니... 칭찬받을 일이 아니오...

 

 

 

 

 

 

 

 

 

 

 

백령균:부인 얘기가 나와 말인데...

부인께선 어려서 강호를 떠돈 협객이었다는데

중승같은 유생이 부인과는 어찌 만나셨나요?

 

사마의:낭자의 말씀을 들으니

낭자도 글깨나 읽은 듯한데....

내 가정사는 얘기하지 않는 게 좋겠소이다....

 

 

 

 

 

 

 

 

 

 

사마의의 말에 피식웃는 백령균....

 

백령균:중승꼐서 부인을 무서워한다고 들었거든요ㅋ

중승의 과거를 캐고자 함이 아니라

그저 소임을 다하고자 했을 뿐이니 너무 탓하지 마세요....

 

 

 

 

 

 

 

 

 

 

장춘화 썰 푸는 사마의...

 

사마의:나와 내 아내는 어려서 같은 고향 출신으로

혼인한 지는 20년이 되었소...

안사람은 어려서 갑옷과 검을 좋아해

춘소태세라고도 불렸다오...

나와 혼인한 후로는 강호를 떠나 가정이 곧 전부가 된 사람이오....

 

 

 

 

 

 

 

 

 

사마의:나와 안사람은 이렇다 할 특이점도 없거늘

굳이 소문의 원인을 따지자면 서로를 절대 떠나지 않는

깊은 정 때문일 거요.... 다른 이들은 겁낸다 말할지 몰라도

나는 깊은 정이라고 생각하오....

 

백령균:서로를 절대 떠나지 않는 깊은 정이라....

 

사마의:낭자.... 부디 바라옵건대 폐하꼐

속히 알려서 날 돌아갈 수 있게 해주시오....

 

 

 

 

 

 

 

 

 

 

사마의의 말에 또 웃는 백령균....

 

백령균:하루 이틀로는 해결될 일이 아니니

중승께선 많이 드세요ㅎ

며칠 있다가 제 고향요리를 만들어 드리겠습니다ㅎㅎ

 

사마의:(놀라며)며칠이라고요???

 

 

 

 

 

 

 

 

 

 

백령균:며칠이 될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ㅋㅋ

폐하의 뜻에 달렸으니까요!

 

 

 

 

 

 

 

 

 

 

한편.... 하후상과 조진은....

 

하후상:사마의가 업성에 들어가지 않았다는구먼....

게다가 폐하께서 사마의에게 웬 여자를 붙여주셨다네....

계집 치마폭에 파묻혀서 정신을 못 차리고 있나본데...

대체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네....

폐하께서 상을 내리신 건가, 아니면.....

 

조진:사마의가 여색을 밝힌단 말을 들어봤나?

 

하후상:못들어봤네....

 

조진:그럼 뻔한 거지!

백인.... 자네는 폐하를 너무 쉽게 봤어....

 

 

 

 

 

 

 

 

 

 

하후상:자단... 그럼 자네 말은

폐하께서 사마의를 의심하신다는 건가?

 

조진:내가 말했었잖나... 핏줄은 못 이긴다고!

보게! 내 말이 맞았지? 자네 덕분에 생각난 게 있군!

산양공(유협) 슬하에 공주가 둘이 있는데 그렇게 절색이라지?

 

하후상:설마 두 공주를 폐하께 바칠 생각인가?

폐하꼐서 원하실까?

 

조진:지금껏 페하는 선제의 눈에 들기 위해

술과 계집도 멀리하며 극도로 절제해오셨네....

이제 한시름 놓으실 때도 되셨지.... 그리고

내가 권하는데 폐하께서 거부하실까?

 

하후상:자단... 폐하는 총명한 분이시네...

정도를 벗어나는 일은 피해야지 않겠나....

 

 

 

 

 

 

 

 

 

 

조진:백인.... 자네 아들 말이 맞네....

폐하는 갈수록 선제(조조)를 닮아가고 있다네....

 

 

 

 

 

 

 

 

 

 

 

 

 

사마의 안내해주는 백령균....

 

백령균:오늘 먼 길을 오셨으니

조금 있다가 목욕하시고...

오늘 밤은 여기서 주무십시오...

 

 

 

 

 

 

 

 

 

 

극한의 인내심 보여주는 사마의....

 

사마의:(포권을 취하며)낭자는 돌아가주시오....

 

 

 

 

 

 

 

 

 

백령균은 소원에게 눈짓을하고...

 

 

 

 

 

 

 

 

 

 

갑자기 사마의의 옷을 벗기려는 소원.....

화들짝 놀라는 사마의....

 

사마의:뭐 하는 거냐?

 

소원:안 보여요? 목욕하시라고요!

 

 

소원은 다시 사마의의 옷을 벗기려고하고...

 

 

 

 

 

 

 

 

 

 

백령균에게 따지는 사마의....

 

사마의:어째서 이리 불손한 거요?

 

백령균:소원... 이만 나가봐...

 

 

 

 

 

 

 

 

 

 

이리하여 방에 둘만 남게된 사마의와 백령균....

 

사마의:낭자!

내가 감히 성심을 추측해선 안 되지만

장담하건대 이건 아니오!

 

백령균:제 말을 듣고 나면 반드시 이리하셔야 할 겁니다!

 

사마의:말씀해보시오....

 

백령균:중승에 대한 폐하의 근심을 알고 계십니까?

 

사마의:근심이라뇨?

 

백령균:진시황이 왕전에게 60만 대군을 내어주며

초나라를 정벌하라 했죠.... 왕전은 출병을 하지도 않고서

진시황에게 계속 전답과 가옥을 요구했어요!

권력이 아닌 부귀영화만 바란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요!

 

 

 

 

 

 

 

 

 

백령균:지금 중승의 상황은 왕전보다 더 위험합니다!

중승은 절대 부귀를 탐할 사람이 아니죠...

그리하시면 사대부의 추대를 받을 수 없으니까요...

그럼 어떤 방식으로 살아남을지 생각해 보셨는지요?

 

 

 

 

 

 

 

 

 

 

사마의:그래서 폐하께서 낭자를 보내셨단 말이오?

 

백령균:! 중승으로서는 최소의 대가를 치르는 셈입니다

 

 

 

 

 

 

 

 

 

 

계속 다가가는 백령균과 계속 뒷걸음치는 사마의....

 

백령균:부귀로 명예를 더럽히지도 않고....

폐하의 근심을 덜 수 있으니 좋은 방법이 아닙니까?

 

사마의:낭자! 폐하에 대한 내 충심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알거늘

뭐하러 사람을 보내 날 떠본단 말이오?

 

백령균:높은 자리에 있는 중승을

누군가 모함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안 하십니까?

 

사마의:폐하와 나는 서로를 잘 아는 사이요!

폐하꼐 나는 수족과 같은 존재이며

나는 폐하를 진심으로 대하니 남들의 모함 따위는 두렵지 않소이다!

 

 

 

 

 

 

 

 

 

 

사마의의 말에 또 웃는 백령균....

 

백령균:ㅋㅋ지금 그 말씀대로라면

중승에겐 소인배들의 모함보다 제가 더 두려운 존재군요ㅎㅎ

 

사마의:전혀요! 나에겐 나만의 길이 있소!

한 걸을만 잘못 가도 돌이킬 수 없게 되오

 

백령균:알겠습니다....

목욕은 싫다 하시니 일찍 잠자리에 드는 건 괜찮으시겠지요?

 

사마의:편할대로 하시오!

 

 

 

 

 

 

 

 

 

 

 

 

 

침대앞에서 사마의 부르는 백령균....

 

 

 

 

 

 

 

 

 

 

 

 

백령균과의 동침을 거절하는 사마의...

 

 

 

 

 

 

 

 

 

 

 

 

백령균은 웃으며 말한다...

 

백령균:중승께서 이러시면 제가 어찌해야 합니까ㅎ

 

사마의:(한숨쉬며)낭자를 위해 이러는 거요....

낭자같이 고운 여인이 끝내 이렇게 고집을 피운다면

내가 낭자의 앞길을 망치는 꼴이 되잖소....

 

백령균:(음흉하게)중승께서

정녕 이도 저도 싫다고 하시는 거야말로

절 망치는 겁니다

 

 

 

 

 

 

 

 

 

 

 

 

난처한 사마의....

 

사마의:낭자;; 어차피 눈가림이란 걸 서로아는데;;

이리 심각할 게 뭐요? 낭자는 폐하께 아뢰기만 해주시오....

폐하에 대한 소신의 충심은 따를 자가 없다고.... 어떻소?

 

백령균:폐하도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중승과 저에게....

 

 

 

 

 

 

 

 

 

 

 

침대 두드리며 빨리 야스하자고 말하는 백령균...

 

백령균:좋은 밤을 보내라 하신 거고요ㅎㅎ

 

 

 

 

 

 

 

 

 

 

 

믿을수가 없는 사마의....

 

사마의:말도 안 되는 소리!

세상에 어느 군왕이 신하의 잠자리에 교지를 내린단 말이오?

폐하께서 그리 할 일이 없으시답니까?

 

백령균:말씀을 삼가세요!

 

사마의:(공손하게)소신은 폐하와 오랜 세월 알고 지냈소....

어려서부터 영명한 폐하께선 절대 이런 황당한 일을 벌일 분이 아니오....

 

 

 

 

 

 

 

 

 

 

 

 

자신만만한 백령균....

 

백령균:좋아요!

그 황당함을 중승께 직접 보여드리죠!

 

 

 

 

 

 

 

 

 

 

 

 

침대에서 일어나 외치는 백령균....

 

백령균:어사중승 사마의는 교지를 받들라!!

 

 

 

 

 

 

 

 

 

 

 

 

 

무릎꿇고 교지 받드는 사마의....

 

사마의:소신! 어사중승 사마의가 명을 받자옵니다!!

 

 

 

 

 

 

 

 

 

 

 

능청떠는 백령균...

 

백령균:아까 뭐랬더라ㅋ

중승은 폐하의 수족이자 심복이라고 했나요?

교지에 뭐라고 쓰여있는지 맞혀보세요!

 

사마의:(정색하며)모르겠으니 말씀하시오!

 

 

 

 

 

 

 

 

 

 

 

사마의에게 직접 교지 보여주는 백령균....

 

백령균:황당하죠?

 

 

 

 

 

 

 

 

 

 

 

교지내용 ㅗㅜㅑ......

 

 

 

 

 

 

 

 

 

 

 

죽을맛인 사마의....

 

사마의:황제 폐하 만세;; 만세;; 만만세;;;

 

 

 

 

 

 

 

 

 

 

 

빨리 뜨밤 보내자는 백령균....

 

백령균:중승... 교지를 받드시지요...

 

사마의:받들 수 없소;;;

 

 

 

 

 

 

 

 

 

 

 

백령균:항명이란 말을 함부로 내뱉어선 안 됩니다....

 

 

 

 

 

 

 

 

 

 

 

 

갑자기 허공에 대고 외치는 사마의....

 

사마의:폐하께 아뢰옵니다!

소신 사마의는 옥에서 나와새 정책을 위해

매일같이 심혈을 쏟아부었습니다!

설사 마음이 있더라도.... 폐하의 명을 받들어

사자와 좋은 밤을 보낼 여력이 없사옵니다...

 

 

 

 

 

 

 

 

 

 

 

 

사마의 개수작부리는거

옆에서 귀엽게 바라보는 백령균....

 

사마의:폐하... 통촉해주십시오....

 

 

 

 

 

 

 

 

 

 

 

사마의 쇼하는게 귀여워죽겠는 백령균...

 

백령균:중승... 제가 봤을 땐 여력이 없는 게 아니라....

오늘 밤 마음이 없는 거 같은데요?

(한숨)됐어요.... 저도 중승을 난처하게 하긴 싫네요....

이렇게 하죠! 중승께선 교지를 받들어 혼자 목욕하고

혼자 주무세요.... 이러면 됐죠?

 

사마의:좋소....

 

 

 

 

 

 

 

 

 

 

 

방에서 나가면서 말하는 백령균....

 

백령균:앞으로 시간은 많으니.....

꼭 정복해서 돌아가야죠ㅋㅋ

 

 

 

 

 

 

 

 

 

 

 

교지흔들면서 총총 뛰어가는 백령균....

(굉장히 귀엽다....)

 

 

 

 

 

 

 

 

 

 

 

 

 

 

유혹 참느라 힘들었던 사마의....

 

 

 

 

 

 

 

 

 

 

 

 

 

 

 

 

 

소원은 병사들에게 사마의를 잘 감시하라고하지만

백령균은 그럴필요 없다며 물러가라한다...

 

소원:취소라뇨? 그럼 중승은 누가 감시해요?

 

백령균:걱정 마~ 나한테 다 생각이있거든....

 

소원:사마의란 사람.... 정말 목석이 따로 없네요;;

아가씨가 친히 모시겠다는데 그걸 마다하다뇨?

 

백령균:재미있는 분 같아....

오늘 밤 중승이 내게 맘이 동했다면....

내 맘이 떠났을 것 같거든...

그 반대이기 때문에 되레 더 좋아졌달까....

 

소원:그럼 오늘 일을 폐하께 보고해요, 마요?

 

 

 

 

 

 

 

 

 

 

 

갑자기 자신의 외모걱정을 하는 백령균....

 

백령균:소원.... 나 살찐 거 같지?

살을 좀 빼야겠어... 그래야겠지?

 

소원:(당황...)아가씨, 방금....

 

백령균:됐어... 너도 오늘 온종일 고생했으니

어서 가서 쉬어..ㅎㅎ

 

 

 

 

 

 

 

 

 

 

 

백령균하는행동을 귀여워하는 소원....

 

 

 

 

 

 

 

 

 

 

 

 

혼자남은 백령균은 한동안

설렘에 미소를 감추지 못한다...

 

백령균:ㅎㅎ 정복해서 돌아오라..... ㅎㅎ황당해ㅋㅋ

 

 

 

 

 

 

 

 

 

 

 

 

한편 사마가문엔 사마부가 도착했는데...

 

장춘화:형님은요? 왜 같이 안 오세요?

 

사마부:아직 안 오셨어요? 저보다 먼저 출발하셨는데요;;

 

사마사:아직 안 오셨어요;; 서신도 없고요....

폐하와 같이 오시는 줄 알았는데요;;

 

사마부:형수님, 폐하가 직접 사람을 시켜

형님을 업성으로 보냈으니 아무 일 없을 거에요...

제가 상서대에 가서 물어볼게요....

설마 어사중승을 잃어버렸겠어요?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심란한 장춘화...

 

 

 

 

 

 

 

 

 

 

 

 

한편.... 여기서도 뭔가 쓰고 있는 사마의...

 

백령균:아무리 폐하께 충심을 알리고 싶은들

이 아침부터 상소를 쓸 필요까지야 있나요?

 

사마의:소신을 집으로 보내달라고 표문을 쓰는 중이었소...

 

백령균:ㅋ한시도 같이 있기 싫을 만큼 제가 싫으신가요??

 

사마의:그건 오해요.... 폐하꼐서 날 여기 붙잡아두셔도

기한이 있어야 할 거 아니오... 대체 며칠을 있으란 말이오?

집안일은 차치하고 나는 할 일이 많은 몸이란 말이오!

여기 있는 건 여러모로 불편하오!

 

 

 

 

 

 

 

 

 

 

 

백령균:새 정책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중승께서 쓰신 새 정책은 저도 읽어 보았어요....

그에 대해 드릴 말씀도 있고요

 

사마의:(의아해하며)폐하께서 낭자에게 새 정책을 보여주었소?

 

백령균:(웃으며)중승을 잘 알아야 한다며 보여주셨어요ㅎㅎ

 

사마의:새 정책은.... 공무와 관련된 것으로

나 개인과는 무관한 것이오....

 

 

 

 

 

 

 

 

 

 

 

백령균:군자는 의리에 목숨을 걸고

소인은 재물에 목숨을 건다죠...

중승께선 지혜로운 분이시니

새 정책의 시행에 힘쓰시는 건

대의와 이익에 부합하는 것일 테죠...

 

사마의:과찬이시오....

 

백령균:대의적인 면에서 보자면.... 구품관인법의 시행은

사대부의 출사를 크게 독려했어요....덕분에

위나라의 사대부들이 흥분했죠....이에 폐하께서

한나라를 대신해 황위에 오르실 때도

이를 반대하는 한의 신료들이 몇 없었고요...

 

 

 

 

 

 

 

 

 

 

 

 

백령균:선제가 칭왕을 선포했을 때

순욱마저 반대하고 나섰던 상황과는 사뭇 다르죠...

이 모든 게 다 중승 덕분입니다!

 

 

 

 

 

 

 

 

 

 

 

백령균의 식견에 놀란 사마의....

 

사마의:대단한 식견이시오! 대의라 함은

나라를 부강하게 함을 뜻하고 이익은 폐하의 이익을 뜻하오!

당연히 천하 백성이 원하는 일이니 내 공이랄 것도 없소이다!

 

백령균:이익의 측면에서 보자면 중승과 진군은

일약 사대부의 수장으로 떠올랐으니 앞으로

천하의 모든 인재는 모두 중승의 문하로 몰려들겠지요....

문객들이 들끓을 테니 이익이 아니면 뭐겠습니까

 

사마의:그건 아닐 말씀이오...낭자가 얘기한 천하의 모든 인재는

모두 천자의 인재들이오! 내가 하늘에 맹세하는데 새 정책은

우리 위나라가 이뤄야 할 대업으로

훗날 나라가 강성해지고 백성이 부유해지면...

 

 

 

 

 

 

 

 

 

 

 

사마의:나는 처자식을 데리고 산속으로

은거에 들어가 자연과 벗 삼아 살 것이오!

 

백령균:제 한 마디에 이리 정색하시다니....

중승께서 하시려는 일은 천하를 다스리는 큰일인데

뒤따르는 이가 없다면 어찌 가능하겠습니까!

 

사마의:이상한 말씀을 하시는구려....

낭자는 날 모르지만 폐하께선 날 아시오....

난 매일 조회가 끝나면 곧바로 집에 돌아갔지

도당을 만들기 위한 그 어떤 모임도 없었소이다!

 

백령균:알았어요ㅋㅋㅋ 계속하다간

정말 집에 보내달라고 아우성치시겠네요ㅎㅎ 이렇게 하죠!

중승께선 표문을 쓰는 걸 좋아하시니 제가 옆에 있을게요!

 

 

 

 

 

 

 

 

 

 

 

 

백령균이 갑자기 다가와 옆에 가까이 앉자...

또 죽을맛인 사마의....

 

백령균:어쨋든 중승께서 쓰신 표문은 폐하께서

지금 당장 보실 수 없으니 주제넘지만 제가 어떤지 봐 드릴게요!

제 평가가 틀렸으면 벌을 내리셔도 좋아요ㅎㅎ

 

사마의:낭자! 우리 둘이 계속 이러다간 정말 사달이 날거요;;

 

백령균:무슨 사달요?

 

사마의:(깊은한숨...)

 

백령균:전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ㅎㅎ

~ 설마 생각이 바뀌신 건가요?

(오늘밤 뜨밤 ㄱㄱ하실?)

 

 

 

 

 

 

 

 

 

 

 

 

해명하는 사마의...

 

사마의:내 말은 그러니까....

내가 낭자와 여기 있는 게 밖에 알려지면....

낭자에게도 좋지 못할 거란 말이오....

 

이때 백령균이 사마의의 표문의 글자가 틀렸다는데...

 

백령균:중승! 글자가 틀렸어요....

 

사마의:어디요?

 

백령균:감격해 눈물 흘리다의 눈물 체()자요...

(귓속말로)점을 하나 더 찍으셨네요....(하앙....)

 

 

 

 

 

 

 

 

 

 

 

 

끈질기게 유혹하는 백령균과

이미 몇발 빼고온것마냥 잘참는 사마의....

 

 

 

 

 

 

 

 

 

 

 

 

 

 

 

 

한편조비는....

 

 

 

 

 

 

 

 

 

 

 

 

오랜만에 아내들과 아들인 조예와 시간을 보내는데...

 

조비:(머리쓰다듬으며)반년 동안 몰라보게 컸구나...

글공부는 잘하고 있고?

 

조예:아뢰옵니다 부황! 소자는 사서 공부를 마쳤고....

요새 스승님과 함께 시경과 주역을 공부하고 있사옵니다....

 

조비:훌륭하구나! 옛말에 시를 배우지 않으면

말을 할 수가 없다고 했다.... 동향(조비의딸)... 너도 원한다면

오라비와 함께 공부해도 좋다...

 

동향:부황! 어머니께서 시를 가르쳐주시는데

오라버니의 스승님보다 더 훌륭하십니다

 

조비:어미(견복)가 천하의 재인임을 아비도 알고 있느니라

 

 

말을 마친 조비는 다들 물러가고 곽조만남으라는데...

 

 

 

 

 

 

 

 

 

 

 

곽조 때문에 자기 어머니인 견복이

총애를 못받는것같아 곽조가 미운 조예...

 

 

 

 

 

 

 

 

 

 

 

 

 

 

둘만남은 조비는 곽조에게 말한다...

 

 

조비:하루빨리 짐에게 아들을 낳아주시오...

그래야 황후에 봉하기 쉬울 테니....

 

곽조:폐하! 정실인 견부인이 있잖습니까....

국법을 어기시면 안 됩니다...

 

조비:그건 나중에 얘기합시다.....

 

 

 

 

 

 

 

 

 

 

 

 

조비에게 부탁이있다고 말하는 견복....

 

견복:폐하! 신첩이 폐하께 드릴 부탁이 있습니다....

 

조비:일단 들어보고 말합시다....

 

곽조:폐하... 신첩에게 알려주세요....

사마 중승은 어디 있습니까?

 

조비:그대의 언니(장춘화)가 물어보라 했소?

 

곽조:... 어제야 형부가 실종된 걸 알고

밤새 잠도 못 잤대요;; 폐하께선 아십니까?

 

 

 

 

 

 

 

 

 

 

 

 

언짢은 조비...

 

조비:그대는 곽씨고 사마부인은 장씨거늘...

대체 무슨 언니란 말이오?

 

곽조:언니는 절 구해주고 보살펴준 분이에요...

 

조비:(한숨쉬며...)동한은 환관과 외척 때문에 명망했소....

짐은 환관의 정치 참여를 제한했고 지금 외척이 남았소....

그대는 짐의 여인이니 입궁 전의 일들은 가급적 잊어버리시오...

짐은 그대에게 어사중승인 형부가 있는 게 싫소....

 

 

 

 

 

 

 

 

 

 

 

 

조비앞에 무릏꿀고 말하는 곽조...

 

곽조:폐하! 신첩은 정사에 간여하려는 게 아닙니다...

다만 이번만큼은 신첩에게 알려주세요...

 

 

 

 

 

 

 

 

 

 

썸탈 때 했던것처럼 곽조의 손에

손가락으로 답을 알려주는 조비....

 

 

 

 

 

 

 

 

 

하지만 곽조에게 경고한다...

 

조비:장춘화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면

그대는 오늘 밤 짐의 곁에 있을 수 없소...선택하시오!

 

곽조:폐하.... 그게 진심이세요?

 

조비:군왕은 허언을 하지 않소!

 

곽조:폐하! 언니의 걱정이 큽니다;;

부디 언니한테 알릴 수 있게 허락해주세요....

 

 

 

 

 

 

 

 

 

울상인 곽조...

 

 

 

 

 

 

 

 

 

 

조비는 가라고 화내며 말하고...

곽조는 장춘화에게로 간다...

 

 

 

 

 

 

 

 

 

며칠째 함께 시간을 보내고있는 사마의와 백령균...

 

사마의:내가 낭자에게 준 표문은 폐하께 전해드렸소?

폐하꼐선 보셨고요?

 

백령균: 폐하께 올렸습니다...

폐하께서 언제 보실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설마 하루에 표문을 하나씩 써서

집으로 보내달라고 청을 올릴 건 아니시지요?

 

사마의:새 정책을 시행하려면 처리해야 할 일이 많은데

이 산속에 앉아 허송세월하려니 실로 마음이 조급해서요;;

 

백령균:중승은 정말 성실하시네요....

새 정책 얘기가 나온 김에

제게 의견이 좀 있는데 들어주시겠습니까?

 

사마의:말씀해보시오

 

 

 

 

 

 

 

 

새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누게되는 사마의와 백령균...

 

백령균:중승께서 시행하고자 하는 새 정책은

출신 또한 평가의 기준으로 삼기에 사대부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가문과 출신은 물론 중요하지만 두 가지 폐단을 낳을 수 있죠...

 

 

 

 

 

 

 

 

 

 

백령균:먼저 사대부 출신이 관직을 독점함으로써

가난한 비문벌가 자제의 출사가 가로막힐 수 있고....

두 번째로 가문이 세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중승께선 이를 그냥 넘겨선 안 됩니다

 

사마의:낭자의 말을 들으니 망치로 머리를 맞은 것 같구려.....

폐하의 가르침에 감사드리는 바요....

알려주신 가르침은 명심하도록 하겠소....

 

백령균:어째서 폐하의 뜻이라고 생각하시는 거죠?

 

사마의:폐하께서 하신 말씀이 아니오?

 

백령균:이건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중승께 당부드리는데 비문벌 출신을 냉대하지 마십시오...

 

 

 

 

 

 

 

 

 

 

사마의:낭자의 식견은 조정 대신을 뛰어넘는 수준이구려....

알겠소! 비문벌 출신이든 명문 귀족 출신이든

절대 차별을 두지 않겠소! 폐하꼐도 아뢰어 주시오...

절대 비문벌 출신의 출사를 막지 않을 것이며 도당을 이루지도 않겠다고요

 

백령균:중승께선 양심을 거스르는 일만 안 하시면 됩니다

 

사마의:낭자가 공무를 얘기하니 지금 당장이라도

돌아가서 선비들 가운데 누가 비문벌 출신인지 알고 싶구려....

궁금해 죽겠소

 

 

 

 

 

 

 

 

기승전 집 얘기하는 사마의에 피식웃는 백령균...

 

백령균:어째 얘기가 매번 집에 보내달란 청으로 끝을 맺네요...

조정에 몸담고 계시며 그 어떤 유언비어에도 흔들리지 않던 분이

어째서 제 곁에 계시니 먹지도 자지도 못하시는지요?

 

사마의:솔직히 말하리다....

내 걱정에 잠 못 이룰 사람 때문에 그러오....

 

백령균:그렇군요...

제게 중승의 마음을 안정시킬 방법이 있습니다....

 

 

 

 

 

 

 

 

 

사마의:또 교지가 있소?

 

백령균:절 따라 오시죠...

 

 

 

 

 

 

 

 

 

사마의가 따라갔더니 금을 타며 말하는 백령균...

 

백령균:임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기어이 강을 건너시네...

이 세상에 편히 강을 건널 자가 몇이나 되겠습니까만

저는 중승께서 강을 거슬러 올라 평안히 건너시기를 바랍니다...

 

사마의:어쨰서 그 곡을 연주하는 거요?

 

백령균:폐하꼐 들었습니다...

중승께서 이 곡을 잘 아신다고요...

제게도 가르쳐주십시오

 

사마의:마음이 복잡해 금을 탈 기분이 아니오...

 

백령균:금은 마음의 소리라 하죠...

폐하께서 중승의 마음을 알고 싶으신 거라면요?

 

사마의:폐하께 아뢰옵니다!

폐하에 대한 신의 마음은 물과 같사옵니다....

 

 

 

 

 

 

 

 

 

백령균:마음이 물과 같다.... 한 애제 때 정숭이 한 말이네요...

다만 중승의 마음이 호수처럼 고요한지....

성난 파도가 몰아치는지 제게 제대로 알려주셔야죠

 

사마의:그것도 폐하의 뜻이오?

 

백령균:중승의 생각은요?

 

 

 

 

 

 

 

 

 

책상을 훑어보던 사마의는 백령균에게 묻는다...

 

사마의:금 밑에 교지가 있소?

 

백령균:ㅋ마음을 고요히 가라 앉혀야

좋은 소식이 찾아오는법.... 앉으시죠....

 

 

 

 

 

 

 

 

 

 

어쩔수없이 앉아서 금을 연주하려는

사마의가옆으로 비켜달라는데 버티는 백령균...

 

백령균:중승의 운지법을 보고 싶습니다!

 

 

 

 

 

 

 

 

 

 

이에 어쩔수없이 사마의는

백령균이랑 꼭 붙어 앉아 금을 타는데...

 

 

 

 

 

 

 

 

 

타이밍 맞춰 등장한 장춘화...

 

 

 

 

 

 

 

 

 

 

심장터지기 일보직전인 사마의...

 

 

 

 

 

 

 

 

 

 

 

 

 

실종된줄알고 걱정했던 남편이

왠 처음보는년이랑 꼭붙어앉아서 금타고있으니

속이 뒤집어진 장춘화...

 

장춘화:사마의! 뭐 하는 거에요?

 

사마의:금을 타고 있소;;

 

장춘화:며칠째 집에 안오고 여기서 금을 타고 있었어요?

 

사마의:부인..... 금 밑에.... 교지가 있소....

 

 

 

 

 

 

 

 

 

 

 

책상위에있던 금 발로차서 치워버리는 장춘화...

하지만 금 밑엔 아무것도 없었는데...

 

 

 

 

 

 

 

 

 

 

 

 

백령균의 대답에 경악하는 사마의...

 

사마의:교지는 어딨소?

 

백령균:있다고 한 적 없는데요!

 

사마의:???!!!

 

 

 

 

 

 

 

 

 

 

 

바로 장춘화에게 는 사마의...

 

장춘화:누구에요!!??

 

사마의:부인;; 집에가서 얘기합시다;;

 

장춘화:누구냐니까요!!

 

사마의:돌아가서 얘기해주리다;;

 

 

 

 

 

 

 

 

 

 

 

장춘화에게 죽빵 처맞는 사마의....

 

 

 

 

 

 

 

 

 

 

 

 

이에 백령균이 따진다...

 

백령균:이곳은 폐하께서 중승에게 쉬라고마련해 준 곳이니

부인께서 이러시는 건 도리에 어긋납니다!

 

장춘화:내가 내 남편 잡겠다는데 네가 무슨 상관이야? 넌 누군데?

 

백령균:저는 폐하께서...

 

사마의:돌아가서 얘기합시다!!!!!

 

 

 

 

 

 

 

 

 

 

 

사마의는 화가머리끝까지난

장춘화에게 애걸복걸하며 집으로 돌아가는데...

 

 

 

 

 

 

 

 

 

 

 

 

집에 돌아와서 장춘화 앞에 납작 엎드린 사마의...

 

장춘화:금 밑에 교지가 있었다?

잘도 지어내네요! 어디 더 해봐요!!

 

사마의:금 밑에는 교지가 없었소;;

나도 그 여자한테 속은 거요;; 하지만

첫날밤 목욕물과 침상이 있던 방에는 확실히 교지가 있었다니까요;;

 

장춘화:같이 목욕하고 잤어요?

(소리지르며)같이 목욕하고 잤냐니까요?

 

 

 

 

 

 

 

 

 

 

 

억울해죽을지경인 사마의도 언성을 높인다...

 

사마의:부인!! 부인이 이리 흥분하는데 내가 어찌!

설명하겠소! 말하자면 얘기가 길어요!

폐하께서 교지를 내리셔서 나와 그 여자더러....

 

장춘화:웃기는 소리!!!!

폐하가 그 여자랑 같이 씻고 자라고 하면!! 그래야 하는 거에요?!!!

 

사마의: 부인!! 내가 어찌 그런 도리에 어긋나는 짓을 하겠소!!

그 여자는 보통내기가 아니라니까요!!!

그 여자는 폐하가 일부러 내 옆에 붙인!!

(바닥쾅쾅치며)바둑돌이란 말이오!!!

 

장춘화:바둑돌은 무슨 빌어먹을!!!!!

 

 

 

 

 

 

 

 

 

 

 

이때 사마사가 문을 열고 들어와 말한다...

 

사마사:아버지 뭐하고 계세요?

 

사마의:네 어머니가......

 

 

 

 

 

 

 

 

 

 

 

장춘화는 머리에 꽂혀있던 비녀를 빼서 숨기고...

 

 

 

 

 

 

 

 

 

 

 

갑자기 비녀찾는척하는 사마의 부부....

 

사마의:근데 넌 무슨일이냐?

 

 

 

 

 

 

 

 

 

 

눈에 훤히 보이는 거짓연기는 무시하고

자기 할말 하는 사마사...

 

사마사:이 일에 대해 드릴 말씀이 있어요...

두 분이 20년을 함께하며 얼마나 고생하셨어요...

우리 집에 다른 여인을 들일 순 없습니다!

 

장춘화:들었죠? 역시 내 친아들이네요!

 

사마의:걱정 마라... 아비는 네 어미한테 미안한 짓 안 한다...

이 일이 알려지면 체면만 깎이니 집안에 말 돌지 않게 해다오....

이 일은 아비가 잘 알아서 처리할 테니... 넌 나가서 문이나 잘 닫아라...

 

 

 

 

 

 

 

 

 

 

 

 

사마사가 나가자 2차전 시작하는 사마의 부부...

 

장춘화:어느 황제가 교지를 내려

신하의 잠자리까지 관여한대요?!!교지에 뭐라고 썻는데요?

그 여자랑 같이 목욕하고 자라고 쓰여있었어요?!!

 

사마의:부인!! 제발 말 좀 가려서 할 수 없소?!!

배우신 폐하께서 어찌 그런 상스러운 글을 쓰시겠소!!

 

장춘화:그럼 뭐라고 썻는데요?!!

 

사마의:이렇게 쓰여있었소!!

 

 

 

 

 

 

 

 

 

 

 

사마의:정복해서 돌아오라!!

 

장춘화:뭘 정복해서 어디로 돌아오라고요?!!

침대에서 전쟁이라도 하래요?!! 당신은요?

둘이서 애라도 만들려 그랬어요?!!

 

사마의:내가!!! 그럴 사람으로 보이오?!!!!!

난 바로 거절했소!!!!! 그 여자한테 말했소!!

소신은 마음은 있으나 역부족이라고!!!

 

 

 

 

 

 

 

 

 

 

 

화가 머리끝까지나서 발길질 하는 장춘화....

 

장춘화:마음이 있어요?!!! 마음이 있다니??

대체 무슨 마음인데??!!!!! 말해봐요!!!!

애들도 저렇게 컸는데!! 나 늙었다고 박대하는 거에요?!!!!

 

 

 

 

 

 

 

 

 

 

 

 

이번엔 사마소가 찾아오고....

사마의부부는 또 비녀찾는척하며 연기를한다.....

 

 

 

 

 

 

 

 

 

 

 

 

이렇게.... 사마의부부가 격정적인 부부싸움을 하는중에

 

29화는 끝이 난다...

28화 시작하겠습니다...

 

 

 

 

 

조씨가문의 고향인 초현에서

지역민들과 종친들 불러놓고 연회중인 조비...

 

 

 

 

 

 

 

 

 

 

연회를 즐기던 조비는 지역민들에게 말한다...

 

조비:20년 전의 초현은 사람들이 다 떠나서

당시 폐허가 됐던 마을을 기억하오...

지금은 집을 다시 쌓아 올렸소?

 

지역민1:그럼요! 몇 년 동안 전쟁이 없어 산으로 도망갔던

사람들도 하나둘 돌아와서 지금은 인구가 세 배나 늘었습니다ㅎㅎ

모든게 선왕과 대왕의 은혜 덕분입니다!

 

조비(흐뭇해하며)여러분 모두 전답은 있소?

수확량은 어떻소?

 

 

 

 

 

 

 

 

 

 

조비의 물음에

아무도 대답을 못하는 지역민들...

 

 

 

 

 

 

 

 

 

 

조비는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조비는 아범을 통해

초현지역 현령을 불러오라 한다...

 

조비:아범!! 초현 현령을 들라 하게....

토지대장과 호적부도 가져오라 해!!

 

 

 

 

 

 

 

 

 

 

뭔가 불편한기색의 종친들...

 

 

 

 

 

 

 

 

 

 

연회가 끝난후 초현 현령에게

보고를 받는 조비는 화가난다...

 

조비:그러니까... 초현의 백성은

죄다 경작할 전답이 없고 모두 소작농이란 말인가?

 

현령:아뢰옵니다 대왕! 초현은 대왕과 종친 장군들의 고향으로...

장군들이 조상의 묏자리로 쓰신다며 다 나눠 가지셨기에....

남은 전답이 없습니다....

 

 

 

 

 

 

 

 

 

(화나서 토지대장 집어던지는 조비...)

 

조비:선왕의 능묘도 성 밖 서산에 마련해

봉토와 산, 전답을 점유하지 않았거늘... 대체 누구의 조상이!!

천 묘에 달하는 전답에 누워있단 말이냐!!! 말해라!!!

 

아범:대왕.... 고정하십시오...

하루 이틀 새에 이리된 것도 아니잖습니까...

 

 

 

 

 

 

 

 

 

 

조비의 역정에 현령은 물러가고...

이때 천자의 사자가 도착하는데...

 

 

 

 

 

 

 

 

 

 

천자의 교지를 받드는데도

예를 차리지않고 여전히 족욕중인 조비...

 

조비:천자꼐서 무슨 분부를 내리셨나? 읽어보게

 

 

 

 

 

 

 

 

 

 

천자의 사자는 굴욕적이긴하나

어쩔도리가 없기에 이상태로 교지를 읽는다...

 

사자:위왕은 들으라!

과거 제왕 요는 우순에게 선양했고 순은 우에게 선양했으니

천명은 변치 않고 덕망 있는 자에게 향하는 법....

한의 도의는 쇠락하여 그 질서를 잃었으니

짐의 때에 이르러서는 혼란이 끊이지 않는바...

 

 

 

 

 

 

 

 

 

다 듣기도 귀찮은지 교지읽는

사자의 말 끊어버리는 조비...

 

조비:됐네... 그만하게...

천자께서 하고 싶으신 말씀이 뭔가?

 

 

 

 

 

 

 

 

 

 

사자가 무릎꿇으며 말한다...

 

사자:경하드리옵니다 대왕!

천자께선 대왕이 하루빨리 천명을 받길 원하십니다....

 

조비:연배와 덕망 모두 모자란 과인이

어찌 그런 불충한 일을 받들 수 있겠나?

 

사자:대왕께선 천시와 지리, 인화

모든 조건을 갖추셨으니사양하지 마시옵소서...

 

조비:천시와 지리.... 인화를 갖췄다? 나는 아닌 것 같군....

이 일은 길게 내다봐야 하니 돌아가시게...

 

 

 

 

 

 

 

 

 

 

천자의 사자가 물러가고 이번엔

종요가 조비를 알현하기위해 들어오는데...

 

 

 

 

 

 

 

 

천자의 사자를 맞이할때와는 정반대로

헐레벌떡 뛰어나와 종요를 맞이하는 조비...

 

조비:어서 일어나시오...

어째서 업성을 지키지 않고 예까지 온것이오?

 

종요:대왕께 드릴 3가지 보물을 가져왔습니다ㅎㅎ

 

조비:3가지 보물?또 비문을 얻은것이오?ㅎㅎ

 

종요:이건 국가의 보배라 비문 따위는 비교도 안 되옵니다ㅎㅎ

 

 

 

 

 

 

 

 

 

첫 번째 보물로 칭제를 권하는

표문을 올리지만 조비의 반응은 별로다...

 

조비:(한숨쉬며)정위도 시류는 거스르지 못하나 보오....

 

종요:단지 이유가 그뿐이라면 소신은 오지 않았을 겁니다ㅎㅎ

두 가지 보물을 보시고 나면 소신의 칭제 간청이

진심임을 아실 겁니다ㅎㅎ

 

 

 

 

 

 

 

 

 

두 번째보물로 사마의가

옥에서 쓴 표문을 올리는 종요...

 

종요:이건 사마의가 옥에서 쓴 10가지 새 정책입니다

 

조비:사마의가 나더러 걱정 말라 하더이까?

 

종요:그렇습니다

 

조비:하지만 과인은 맘을 놓을 수가 없구려....

방금 초현의 토지대장을 보았는데 천 묘에 달하는 전답이

모두 종실 귀족의 소유였소;; 이러니 천하는 두말할 것도 없겠지...

사마의가 저들(종친)을 이길 수 있겠소?

 

종요:대왕께선 신보다 사마의를 더 잘 알고 계시잖습니까ㅎㅎ

 

조비:세상일을 어찌 장담하겠소.... 세 번째 보물은 뭐요?

 

 

 

 

 

 

 

 

 

 

 

 

 

 

 

세 번째 보물 보여주는 종요...

 

조비:이게 뭐요?

 

종요:새 정책의 시행을 원하는 태학생 천 명의 표문입니다!

 

조비:그렇다면.... 사대부와 태학이 새 정책을 지지한다는 거요?

 

종요:대왕의 새 정책을 지지하는 거죠!

신료의 칭제 간청과 나라를 위한 정책....

새 정부를 향한 사대부의 충정까지...

대왕은 천시와 지리, 인화를 모두 갖추셨습니다!

 

조비:입법은 쉬워도 집법은 어려운 법!

과인은 하루뿐인 천자는 싫소이다...

(이 말을 지금 우리나라의 국회의원들도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

한 때의 감정으로 민식이법같은 악법을 통과시켜서

많은 부작용을내기전에 생각이란걸 했으면 참좋았을텐데...)

 

 

 

 

 

 

 

 

 

 

 

 

종요:새 정책은 진군과 사마의가 발의한 것이니

지탄을 받더라도 화살은 그 둘을 향할 겁니다...

그들더러 싸우라 하시고 대왕은 따라만 오십시오ㅎㅎ

 

조비:만인의 지탄을 받으면 병이 없어도 죽는다 했소....

두고 봐야겠구려... 이들 종친이 언제까지 버틸지.....

ㅎㅎ과인이 경에게 물어볼 것이 있소...

 

종요:말씀하십시오...

 

조비:사마의 말인데.... 과인이...

 

 

 

 

 

 

 

 

 

 

 

(종요에게 뭔가 귓속말하는 조비...)

 

 

 

 

 

 

 

 

 

 

 

 

한편... 천자 유협은

조비가 또 선양을 거절했다는말에 낙담한다...

 

유협:뭐가 어째? 또 거절했어? 벌써 세 번째다;;

세 번이나 선양을 권했는데 그걸 다 마다하다니...

짐더러 뭘 어쩌라는 거야;;

 

사자:폐하... 위왕이 계속 거절을 하니

신도 별다른 도리가 없었습니다...

 

 

 

 

 

 

 

 

 

 

 

유협:그럼 가서 위왕에게 전하거라...

짐이 친히 초현에 가서 직접 부탁하겠다고...

 

사자:그건....

 

유협:짐이 직접 가마... 넌 가서 전해라...

천하의 그 누구도 위왕을 욕하는 자는 없을 거라고....

짐이 책임지겠다고 말이다...

천하와 짐을 구하는 셈 치고 제발 받아달라고 해;;

 

사자:폐하의 신분으로 직접 가시는 게 적절한 일일까요?

 

 

 

 

 

 

 

 

 

 

 

 

빨리 조비한테 가서 전달하라고

사자에게 화내는 유협....

(엄마앞에서만 쎄지는 와붕이들 같다...)

 

 

 

 

 

 

 

 

 

 

 

 

 

조비에게 사자를 보내고

홀로 처량하게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유협...

 

 

 

 

 

 

 

 

 

 

 

 

조비에게 또 찾아온 황제의 사자...

 

사자:대왕.... 폐하는 진심으로 선양을 원하십니다...

폐하꼐서 친히 오시겠다 하니 대왕꼐선 부디 받아주십시오...

 

조비:얘가 어디라고 오나...

병약하신 폐하께서 여정을 어찌 감당하시겠나...

폐하는 천자의 몸이시네... 군왕이 보기를 원하면

신하가 움직여야지! 과인이 직접 가겠네

 

조진:대왕... 그럼 폐하를 뵈러 갈 때 군대도 데려갑니까?

 

조비:됐네

 

조진:조금이라도 데려가시죠?

 

조비:몇이나?

 

조진:2만이면 되겠네요ㅎ

 

 

 

 

 

 

 

 

 

 

 

 

조비:2?

 

조진:네ㅎ

 

조비:천자께서 놀라시겠네ㅋ

 

조진:그럴수있겠네요ㅋㅋ

 

조비:5천으로 하지ㅎㅎ

 

 

 

 

 

 

 

 

 

 

황제가있는 허도의 황궁에 찾아온 조비...

 

조비:황궁이라기엔 너무 초라하군....

 

조진: 선왕께서 대왕을 위해

낙양에 지은 신궁도 이것보다 5배는 큽니다ㅎㅎ

 

조비:아버님..... 예서 기다리게 과인 혼자 가겠네...

 

 

 

 

 

 

 

 

 

 

 

 

병사들이 만세를 외치는 가운데

황궁안으로 들어가는 조비...

 

 

 

 

 

 

 

 

 

 

 

 

조비가오자 설날세뱃돈 갖다 바치는

어린아이 마냥 옥새 갖다바치는 유협...

 

유협:위왕.... 드디어 만나게 되는군...

보게... 내 이리 준비해놨네...

 

 

 

 

 

 

 

 

 

 

 

 

또 한번 예의상 거절해주는 조비...

 

조비:폐하... 이게 무슨 뜻입니까?

소신이 비록 성인과 같은 덕과 기개를 갖추진 못했으나

본분에 맞지 않는 걸 탐하지는 않사옵니다...

폐하께서 이러시는 건 소신에게 부덕한 역적이란

오명을 씌우는 거나 다름없사옵니다...

 

 

 

 

 

 

 

 

 

 

 

 

옥새를 넘겨주는쪽이 안달난 상황이 되버리고...

 

유협:탐하는 게 아니네!!

짐이 자네에게 받아달라 간청하는 거야;;

정말이네! 오랜 세월을 기다렸네....

자네 부친은 가버렸지만 자네를 만나게 되는군....

 

조비:소신은 부친과 마찬가지로 계속 폐하를 보좌할 것입니다...

 

 

 

 

 

 

 

 

 

 

 

 

막무가내로 옥새넘기려는 유협...

 

유협:자환.... 우리가 비록 군신의 관계지만

항렬도 같고 연배도 비슷하니 형제나 다름없네...

오늘 우리 둘이 솔직한 얘기를 나눠봄이 어떻겠나...

 

 

 

 

 

 

 

 

 

 

 

 

유협:저 옥좌를 보게....

누구도 마다하지 않는 만승지존의 자리일세...

제후들이 날뛴 것도 다 저자리를 위해서였지...

황제의 자리가 얼마나 힘든지 그들이 어찌 알겠나?

짐은 지금껏 살얼음판을 디디는 심정으로 살았네....

 

 

 

 

 

 

 

 

 

 

 

 

유협:솔직히 말하겠네...

나도 젊었을 땐 꿈이 있었다네...

오롯이 나 유협의 힘으로 한 황실을 바로 세우려 했어!!

 

 

 

 

 

 

 

 

 

 

 

허탈한 웃음짓는 유협...

 

유협:말도 안 되는 꿈이었지...

자네 부친이 없었다면 난 죽어도 벌써 백번은 죽었을 몸이네...

내 진즉부터 깨달았네... 천명은 변했어...

천하 만민의 마음이 이미 옮겨갔지... 천명은 조씨 가문의 것이야...

 

 

 

 

 

 

 

 

 

 

 

 

유협:자네 부친이 황위를 거부했던 건

한의 신하였기 때문이고 충의를 버릴 수 없었기 때문이네...

하지만 자넨 다르잖나.... 자넨 한의 신하였던 적이 없으니

한 황실과 엮일 게 없어! 자네는 떳떳해! 자환....

내가 이리 부탁함세...

 

조비:폐하... 정녕 그리 생각하십니까?

 

 

 

 

 

 

 

 

 

 

 

 

눈물흘리며 말하는 유협...

 

유협:나 유협이 평생에 걸쳐

가장 확고해 마지않는 일일세....

 

조비:좋습니다....

폐하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천하에 증명해 보이지요!

 

 

 

 

 

 

 

 

 

 

 

 

 

드디어 조비에게 선양하는데 성공하는데 유협...

 

 

유협:신 유협이 황제 폐하께 인사 올립니다!

만세! 만세! 만만세!

 

 

 

 

 

 

 

 

 

 

 

 

유협에게 자비베풀어주려는 조비...

 

조비:황위에서 내려오면 가장 하고 싶은 게 뭡니까?

 

 

 

 

 

 

 

 

 

 

 

 

 

유협: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신은 밖에 나가서 직접 보고 싶습니다...

폐하꼐서 다스리는 이 세상을 둘러보고 싶어요....

산과 강을 눈에 담아보고 싶습니다....

햇빛이 나뭇가지에 내려앉는 걸 보고 싶습니다....

 

 

 

 

 

 

 

 

 

 

 

 

유협:폐하.... 소신은 건안 년간에 이곳에 온 이래

무려 26년 동안 황궁 밖으로 나간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ㅜ

소신의 곁을 지킨건 저 높은 담장과 두려움뿐이었지요....

소신은 두려웠습니다.... 밤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어요ㅠㅠ

신의 머리를 보십시오!

 

 

 

 

 

 

 

 

 

 

 

 

유협:더이상 안에 있으면.... 다시는 나갈 수 없을지 모릅니다ㅠㅠ

소신이 폐하의 은혜를 입어 신에게 시간이 주어진다면

의술을 배우고 싶습니다.... 그럼 신은 의원이 되어

환자 몇은 고칠 수 있을 테고... 허면 소신의 생이

헛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유협:폐하.... 신이 천자의 자리에 오래 앉아있었지만

천하 백성을 위해 한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ㅠㅠ

 

 

 

 

 

 

 

 

 

 

 

 

유협이 안쓰러운 조비는 유협에게 약속한다....

 

조비:약속하리다! 그대를 산양공으로 봉하고

전체 산양현을 그대에게 주겠소!

그곳은 볕이 잘 들고 풍속도 순박한 곳이오...

그곳에서 맘껏 내달리도록 하시오!

짐의 칭호를 계속 사용하고

황제로서의 예도 계속 누리게 해주겠소!

 

 

 

 

 

 

 

 

 

 

 

 

조비:의술을 배우고 싶다 하였소?

스승으로 삼을 태의 몇을 보내주리다...

 

 

 

 

 

 

 

 

 

 

 

유협은 울며 감사함을 표한다...

 

유협:소신 유협! 황은이 망극하옵니다....

만세! 만세! 만만세!ㅠㅠ

 

 

 

 

 

 

 

 

 

 

 

조비:남은 반평생은 그대의 인생을 살도록 하시오....

 

 

 

 

 

 

 

 

 

 

 

 

여태 꼭두각시천자노릇을 해왔던 유협은

조비의 말에 흐느껴운다....

 

 

 

 

 

 

 

 

 

 

 

시간은 흐르고 정식으로 즉위식하는 조비...

 

조비:황제의 신하 조비가 검은 소를 제물로 바쳐

천제꼐 감히 알립니다! 한나라의 24명의 황제가

426년을 통치하는 동안 사해가 빈곤에 빠지고

삼강이 무너졌습니다! 한의 주인이 신기를

조비에게 하사하였으니 조비는 천명을 감히 거스를 수 없는바

 

 

 

 

 

 

 

 

 

 

조비:이에 길일을 택해 신료들과 제단에 올라

황제의 국새를 받아 천지신명께 아뢰는 바입니다!

천지신명께서는 약소하지만 흠향하시어

이 땅의 백성들과 위나라에 대대손손 복을 내려주십시오!

 

 

 

 

 

 

 

 

 

 

 

 

제를올리고 난후

사마의는 조비의 명에 따라 조서를 발표하게 되고...

 

사마의:상고 때부터 군왕이 있어 반드시 은혜와 교화로써 풍속을

가꿔야 할지니 이에 백성을 교화하고 혹형을 피해야 할 것이다!

오늘 짐은 황위를 계승해 연강 원녕을 황초 원년으로 바꾸니

국력의 정월 초하루를 개정하며

 

 

 

 

 

 

 

 

 

 

 

 

사마의:복색을 바꾸고 휘호를 달리하고

율법과 도량형을 통일하며 토행을 계승하고

대사면을 행하며 새 정책을 반포하는 바이다!

 

 

 

 

 

 

 

 

 

 

 

 

술렁이는 종친들...

 

 

 

 

 

 

 

 

 

 

 

 

즉위식이끝나고 조비는 사마의와 둘만 남았을 때 말한다..

 

조비:짐은 낙양을 순시해야 하오....

업성 또한 비울 수 없으니 진군과 함께 먼저 돌아가시오

 

사마의:명을 받들겠습니다....

헌데 진상서가 안보이는데요?

 

조비:진군은 처리할 잡무가 남아서 내일 출발하오...

먼저 돌아가시오...

업성에서 좋은 일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오ㅋ

 

사마의:무슨 일입니까?

 

조비:중달.... 짐의 기대를 저버리지 마시오...

 

 

 

 

사마의:심려 놓으십시오...

소신이 사력을 다해 업성을 잘 지키겠습니다!

실수 없도록 하겠나이다

 

조비:요새 몸은 건강하고?

 

사마의:그럼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비:그럼 다행이오... 어서 가보시오!

 

 

 

 

 

 

 

 

 

 

 

떠나는 사마의에게 당부하는 조비...

 

조비:명심하시오! 짐의 호의를 저버리지 마시오...

 

사마의:소신이 업성을 단단히 지키겠습니다!

업성은 철옹성과 같을 것입니다!

 

 

 

 

 

 

 

 

 

 

 

 

사마의는 떠나는모습을 지켜보고있는

조비에게 아범이 말한다...

 

아범:폐하! 재밌는 구경을 놓처서 아쉽네요ㅎ

 

조비:세상의 모든 구경거리는 멀리서 봐야 좋은 법이네...

내가 주인공이 되면 번뇌만 늘게 되거든....

 

이때 내관이와서

하후돈과 조진이 조비를 뵙길 원한다고 전하는데...

 

 

 

 

 

 

 

 

 

 

 

 

 

조진과 하후돈은 각오를 하고 조비를 찾아온 듯 한데...

 

 

조비:자단(조진)... 짐이 부축해줘야 일어날 텐가?

 

조진: 폐하... 소신이 폐하께 듣고 싶은 대답이 있는데

신의 행동이 불충하다 여기시면 고문관과 망나니를 부르십시오....

일단 질문부터 드리고 나서 처분을 받겠습니다

 

조비:뭘 물어볼지 알고 있네....우리는 한 가족 한 핏줄이 아닌가....

자네가 이러는 건 짐이 의롭지 못하다 욕보이는 거네

 

 

 

 

 

 

 

 

 

 

 

단단히 토라진 조진...

 

조진:폐하도 한 가족이라고 말씀해놓고

어째서 신을 속이는 겁니까?

사마의가 여기 온 걸 왜 신은 몰랐습니까?

새 정책의 시행 사실을 어째서 신이 제일 마지막에 안 것입니까?

신을 형제로 보시는 겁니까 적으로 보시는 겁니까!

 

하후돈:자단!! 무엄하다!!

 

 

 

 

 

 

 

 

 

 

 

조비:숙부님.... 자단의 성격은 짐이 잘 압니다...

할 말은 못 참는 성격이니 계속하게 두세요

 

조진:신을 곁에 두기 마땅찮다고 생각되시면

신을 전선으로 보내주십시오... 일개 병사가 될지라도

위나라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목숨을 바칠 것입니다!

 

조비:어엿한 군후가 되어서 울컥해서

짐 앞에서 성질을 부리려고 온 건가?

짐이 정말로 새 정책의 시행을 원했다고 보는가?

 

 

 

 

 

 

 

 

 

 

 

어쩔수없이 새정책시행한척 연기하는 조비...

 

조비:은혜를 베풀지 않고서 어찌 사대부를 포섭하겠나?

칼로 해결할 테야? 오늘 하나를 죽이면 내일 그들은

천만 자루의 붓으로 자네를 평가하겠지!

자네를 역적이라 욕할 거네....

한의 역적이라고 천년만년 욕할 거라고!

 

 

 

 

 

 

 

 

 

 

 

조비:사마의의 새 정책이 알려지자마자

사대부들이 시행을 청하는 연명 상소를 올렸네....

헌데 짐이 새 정책을 시행하지 않으면 오늘 대전에서

한의 신하인 저들은 격문을 들고 짐을 공격했을 거네!!

 

하후돈:협박을 받았으면서 왜 소신들에게 알리지 않으셨습니까?

소신들이 대왕의 짐을 덜어드렸을 텐데요....

 

조비:숙부님...

짐은 정말로 마지막 궁지에 몰린 게 아니라면

내 형제들을 곤란케 하고 싶지 않습니다...

 

조진:폐하의 뜻은 잘 알겠습니다...

새 정책의 시행은 이제 돌이킬 수 없게 됐군요....

 

조비:새 정책은 정책이고 혈육은 혈육이네....

짐은 새 정책 떄문에 혈육을 섭섭하게 하진 않을 것이야...

 

 

 

 

 

 

 

 

 

 

 

열심히 조진 달래보는 조비...

 

 

 

조비:새 정책을 시행하는 동시에

짐은 우리 종친들에게 천거권을 남겨줄 생각인데

이러면 됐나?

 

 

 

 

 

 

 

 

 

 

 

 

 

 

 

 

한편... 사마의는 자신이 타고있던 마차가

처음와보는곳으로 와있자 어리둥절하기만한데...

 

 

 

 

 

 

 

 

 

 

 

 

알고보니 사마의가 이곳에 도착한건

조비의 계획이었는데..

 

 

 

 

 

 

 

 

 

 

 

 

시종들의 안내를 받아 건물 안으로 들어오는 사마의...

 

 

 

 

 

 

 

 

 

 

 

 

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백령균이었고 금을 타고있었는데....

 

 

 

 

 

 

 

 

 

 

사마의에게 묻는 백령균...

 

백령균:거기 서서 연주를 한참 들으셨는데

이 곡이 무슨 곡인지 아시겠습니까?

 

사마의:이 곡은 금조라 하는데 백아가 자기를

만나고나서 지은 곡으로 알려져 있죠....

 

백령균:지음을 만나면 정이 생기는 법....

중승꼐선 소첩이 타는 금에서 정이 느껴지십니까?

 

 

 

 

 

 

 

 

 

 

 

 

지금 상황이 혼란스러운 사마의...

(쟤는 누구? 여긴 어디?)

 

사마의:저는 그저 수박 겉핥기 수준일 뿐

낭자 앞에서 뽐낼 실력은 못 됩니다...

헌데 궁금하군요... 낭자는 대체 뉘신지요?

그리고 저는 왜 여기 있는 것입니까?

 

 

 

 

 

 

 

 

 

 

 

자기소개하는 백령균....

 

백령균:소첩의 이름은 백령균으로....

폐하의 명으로 예서 중승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예를 취하는 사마의...

 

사마의:(포권을취하며)사자를 뵈옵니다!

황명을 전하시지요!

 

 

 

 

 

 

 

 

 

 

 

사마의의 얼타는 모습에

백령균과 소원(백령균의 시녀)은 웃음이 터지고....

 

백령균:중승은 일어나세요ㅎㅎ

 

사마의:아닐 말씀입니다...

 

 

 

 

 

 

 

 

 

 

 

사마의에게 귓속말하는 백령균....

 

백령균:소첩이 바로 교지입니다(하앙...)

 

 

 

 

 

 

 

 

 

 

 

놀래서 벌떡 일어나는 사마의...

 

 

 

 

 

 

 

 

 

 

 

 

사마의 반응이 재밌는 백령균...

 

사마의:무슨 뜻입니까?

 

백령균:폐하께서 소첩을 중승 곁에 보내신 건데...

무슨 뜻인지 모르시겠습니까?

중승께서 교지를 받들지 않으시면

교지 자체인 소첩은 존재할 이유가 없어지게 됩니다ㅎㅎ

 

사마의:저는 가솔이 있는 몸입니다...

돌아가지 않으면 가족들이 오매불망 기다릴 터....

집에 가야 합니다....

 

백령균:날은 저물고 성문은 닫혔으며 마차도 가고 없네요ㅎㅎ

오늘 밤은 예서 하룻밤 머무셔야겠어요

 

 

 

 

 

 

 

 

 

 

 

안절부절 못하는 사마의....

 

사마의:안 될 말씀입니다....

........저는 폐하께 여쭈러 가야겠습니다...

 

 

 

 

 

 

 

 

 

 

 

 

지금 항명하는거냐는 백령균...

 

 

 

 

 

 

 

 

 

 

 

놀라 뒤돌아 본 사마의에게 차분히 말하는 백령균....

 

백령균:새로운 교지가 오기 전까진

이왕 오신 거 예서 맘 편히 기다리시지요...

 

 

 

 

 

 

 

 

 

 

 

이렇게 들이대는 백령균과

거절하는 사마의의 모습을 보여주며

 

28화는 끝이난다....

 

 

27화 시작하겠습니다....

 

 

 

 

 

병사들을 이끌고

사마가문에 들이닥친 조홍....

 

조홍:이 댁 둘째 공자와

사냥을 가려고 하니 밖으로 불러주게

 

후길:조 장군, 때를 잘못 맞춰 오셨네요...

공자께서 아침 일찍 나리와 고향에 가셨거든요...

언제 돌아오실지 소인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 상황을 멀리서 지켜보는 백령균...

 

조홍:어제만 해도 궁에서 함꼐 어주를 마셨는데

오늘 집에 없다니 집에 숨어서 안 나오는 건 아니겠지?

 

후길:절대 아닙니다... 정말 고향에 가셨어요...

소인이 어찌 거짓을 아뢰겠습니까...

 

조홍:붓으로는 천하를 들었다 놓는 사마중승꼐서

활 하나도 무서워 들지 못하는 건가?

 

 

 

 

 

 

 

 

 

 

조홍에게 말대답하는 후길...

 

후길:조장군.... 장군꼐선 군을 잘 이끄시니

전장에서 활약하시면 될 일이고 저희 공자께선

치국에 능하시니 당연히 조정에서 대왕꼐 힘을 보태드려야죠...

하지만 소인은 치국과 전쟁에 고하의 구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희 공자께선 장군을 존경하신다고 들었는데

그런 분이 공자 댁 앞에서 이런 말씀을 하시는 건

결례라고 생각되는데요...

 

 

 

 

 

 

 

 

 

 

사마가문 집사주제에 말대답하자 화가난 조홍...

 

조홍:네놈은 뭐야!! 대왕도 내게

그런 식으로 말하지 않는다!!

네놈 주인이 아랫것들 단속을

제대로 못 하나 본데 내가 대신해주지!

 

 

 

 

 

 

 

 

 

 

조홍의 명에 병사들은

사마가문의 대문에 활을 쏘아대고...

놀란 후길은 문안으로 도망간다...

 

 

 

 

 

 

 

 

 

 

이에 상황정리하러 뛰처나온 장춘화...

 

조홍:부인ㅋㅋ우리가 입이 많아

감당키 어려울 듯하니 식사는 됐소이다!

 

장춘화:이 난장판을 만들어 놓고 그냥 가시려고요?

 

조홍:그럼 뭘 어쩌길 바라오?

 

장춘화:여긴 대왕이 계시는 도성입니다!

장군께서 호위병을 이끌고 내 집에

멋진 걸작을 남겨주셨는데 실로 궁금하군요ㅎ

이게 장군의 생각인지 아니면 대왕의 뜻인지요?

 

 

조홍:내 생각이면 어떻고 대왕의 뜻이면 뭐가 다르오?

 

장춘화:대왕의 뜻이라면

당연히 큰절을 올려 성은에 감사해야죠ㅎ

 

 

 

 

 

 

 

 

 

 

장춘화:대왕께 아뢰야겠어요!

예의도 갖추지 못한 짐승과 다른 바 없는 사람을

어찌 종묘 앞에 세울 수 있느냐고요!

 

 

 

 

 

 

 

 

 

 

장춘화의 말에 화가난

조홍은 검을뺴들고 장춘화에게 달려들고...

 

 

 

 

 

 

 

 

 

 

집으로 돌아오던길에 이상황을 보게된

사마의는 상황을 말리기위해 뛰어든다...

 

사마의:왜 제 집 앞에서 소란을 피우시는 겁니까!

 

조홍:고향으로 갔다며? 왜 돌아온 건가?

 

사마의:당연히 제 자리에서 소임을 다하기 위해서죠!

 

조홍:우리를 속일 수 있을 거라 생각 말게!

 

사마의:전 그 누구도 속인 적이 없거늘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조홍:양수를 없앤 공 좀 세웠다고 감히 우리와 맞서려 하다니!

이 난세는 전쟁만이 다스릴 수 있다!

 

 

 

 

 

 

 

 

 

 

사마의:장군은 선왕을 따라 전장을 누볐으니

당연히 전쟁을 하셔야겠죠... 하지만

지금 대왕은 국태민안을 기치로 삼고 계십니다...

헌데 장군께선 동료 대신의 집 대문에다 화살을 쏘아댔으니

이는 대왕과 천하에 대고 위나라가 불안함을

폭로하는 것과 뭐가 다릅니까! 이건 군주를 능멸한 죄입니다!

 

 

 

 

 

 

 

 

 

 

발끈하는 조홍...

 

조홍:잊지 말게! 난 조씨 집안 사람이다!

내가 널 베어버린들 대왕이 자기 숙부를 죽일 것 같나!

 

사마의:장군... 조씨끼리 죽이든 말든 전 관심 없습니다...

하지만 한 무제 유철은 법도를 무시하고 날뛴 당숙 유안을

제 손으로 죽였죠.... 장군께선 자중하시기 바랍니다...

 

 

 

 

 

 

 

 

 

 

사마의의 대처를 흐뭇하게 바라보다 웃는 백령균...

 

 

 

 

 

 

 

 

 

 

 

사마의의 말에 뜨끔한

조홍은 말을 타고 돌아가고...

 

 

 

 

 

 

 

 

 

 

그냥보낼 리가 없는

장춘화는 화살하나를 뽑아서...

 

 

 

 

 

 

 

 

 

 

 

 

화살을 발로차서

조홍 얼굴 옆으로 날리는 장춘화....

 

 

 

 

 

 

 

 

조홍에게 소소한 복수하고 통쾌해하는 장춘화...

 

장춘화:후길!

 

후길:네!

 

장춘화:화살 다 뽑아서 땔감으로 써요!

 

 

 

 

 

 

 

 

 

 

 

 

 

한편 조비의 심중 떠보려 온 조진....

 

조진:대왕... 사마의가 승진하자마자

종친을 이간질하고 있어요...

지금 자기 세력도 모으기 시작했다니

살려둬선 안 됩니다!

 

조비:살려둬선 안 된다고?

사마의의 표문을 과인도 안 봤거늘

자네는 아주 훤히 꿰고 있구먼...

 

조진:대왕... 사마의가 하루가 멀다고

표문을 올리잖습니까...

영 맘이 편치 않아서 좀 알아보았습니다...

 

조비:자네가 너무 앞서나갔네...

사마의가 사대부의 편에 선 건 나라를 위해

민심을 모으려는 것뿐이네...사서를 기록하는 이들이

바로 사대부들 아닌가...종실을 이간질해? 사마의가?

 

 

 

 

 

 

 

 

 

 

조비:자네가 하라고 등 떠밀어도

절대 그렇겐 못 할 자네!

 

조진:대왕... 새 정책을 실시하면 관리 임용권이

사마의에게 넘어가는데 불안하지도 않으십니까?

 

조비:과인이 시행하겠다고 했나?

나라의 동량이라는 사람이 일개 서생을 두려워하다니....

 

조진:대왕! 지난 20년 동안 대왕꼐 일이 생길 때마다

신은 목숨을 내놓고 대왕의 안전부터 챙겼습니다...

숙부님들도 마찬가지고요...

 

 

 

 

 

 

 

 

 

 

조진:그분들은 선왕과 함께 생사를 오간 세월만

30년입니다! 그분들은 대왕의 답변을 듣고 싶어 하십니다...

정녕 새 정책을 실시하실 겁니까? 아닙니까? 대답해주십시오!!

 

조비:자네까지 내 앞에서 공을 탐하지 말게...

내가 즉위한 이래 식구들한테 섭섭하게 한 적이 있나?

 

조진:오해십니다! 신은 공을 세우려는 게 아닙니다!

소신은 진심입니다! 대왕을 위한 일이라면

그 어떤 고생도 마다치 않겠으나 대왕이 간신의 꾐에 넘어갈까

걱정돼 그럽니다... 부디 통촉해주십시오!!

 

 

 

 

 

 

 

 

 

 

이때 아범이등장해 조비에게 귓속말한다...

 

 

 

 

 

 

 

 

 

 

조홍의 만행을 듣고 극대노한 조비...

 

 

 

 

 

 

 

 

 

 

 

 

 

 

 

 

 

한편 사마가문에선....

 

사마부:형님! 정말 조씨 종친들과 맞설 작정이에요?

 

사마의:대왕이 나더러 새 정책을 이용해

친을 압박하라고 하시잖나...

 

장춘화:왜 자기 종친들한테 그러는데요?

 

사마의:멀리는 7국의 난을 방비하기 위해서고

가깝게는 조자건 때문에 20년 가까이 고생하신 데다

조창이 벌인 낙양의 난까지 겪었기 때문이오...

 

 

 

 

 

 

 

 

 

 

 

 

사마의:연이은 전쟁으로 위나라의 군권은

조씨와 하후씨의 종친 장군들이 장악하고 있소...

선왕 생전에도 종친 장군들의 위엄이 대단했거늘

지금 대왕은 그들의 아우이자 조카의 몸이오...

그러니 대왕이 이들이 걱정되지 않겠소?

 

장춘화:그렇다고 당신더러 상대하라고 하다뇨?

군권을 쥐고 있는 자들을 당신이 어찌 상대하려고요;;

이건 당신더러 죽으라는 거잖아요;;

 

사마의:내겐 새 정책이 있잖소

 

사마부:대왕은 상소를 보려고도 안 하시잖아요;

 

 

 

 

 

 

 

 

 

 

 

 

사마의:그건 대왕이 종친들 앞에서 일부러 그러는 거야...

 

사마부:형님... 이건 하셔선 안돼요...

방금 말씀하신 7국의 난은 조착이 삭번을 주장해

7국의 분노를 샀기에 일어난 난이죠...

7국이 내건 명분이 간신 조착의 제거였어요;;

형님꼐선 제2의 조착이 되시려는 겁니까?

 

사마의:나는 조착이 되지 않을 것이다...

 

 

 

 

 

 

 

 

 

 

 

 

한편... 흠씬 두들겨맞은

등애는 집에 돌아왔고....

 

 

 

 

 

 

 

 

 

 

 

 

등애를 반겨주는 자야...

 

자야:오라버니... 이제 와?

 

 

 

 

 

 

 

 

 

 

 

등애:자야... 고마워... 또 도와줘서 고마워...

 

자야:또 맞았어? 꼴이 이게 뭐야... 온통 흙투성이네;

 

등애:괜찮아...

 

자야:다리는 왜 그래?

 

등애:... 괜찮아...

 

 

 

 

 

 

 

 

 

 

 

 

등애 밥챙겨주는 자야...

 

자야:오라버니... 앞으로 그들과 싸우지 마...

말로도 못 이길 거 괜히 맞기만 하잖아...

 

 

 

 

 

 

 

 

 

 

 

말을 하려하지만 말더듬이인

등애는 말하는게 참 어렵다...

 

등애:.........그들이....

 

자야:오라버니... 급할 거 없으니까 천천히 얘기해...

 

등애:그들이 날 괴롭히는 건 상관없어.... 하지만...

그들이 백성을... 괴롭히는 건 참을 수 없어!

백성들은 나보다 더 힘들잖아...

 

 

 

 

 

 

 

 

 

 

 

 

자야:오라버니... 오라버니 책들은 돈이 좀 돼?

 

등애:아니...

 

자야:그럼 글공부해서 뭐 해...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운데...

 

등애:난 글을 읽을 때 책과 대화하는 기분이야...

그러니까 뭐랄까... 내가... 말더듬이가 아닌 것 같거든...

 

 

 

 

 

 

 

 

 

 

 

 

등애의 어이없는 글 공부 이유에

자야는 웃어주고 등애도 기분좋게 밥을 먹는데..

 

 

 

 

 

 

 

 

 

 

 

 

자야가 어두운 얼굴로 말한다...

 

자야:아버지가 그러는데 나한테 혼담이 들어왔대....

 

 

 

 

 

 

 

 

 

 

 

자신의 형편에 자야를 욕심낼수 없는

등애는 말을 무시하고 밥이나 먹는데...

 

 

 

 

 

 

 

 

 

 

 

 

등애의 소심한 모습애 삐진 자야...

 

 

 

 

 

 

 

 

 

 

 

등애는 바라만볼뿐 잡을 수가 없다...

 

 

 

 

 

 

 

 

 

 

 

 

삐져서가는 와중에도 등애 챙기는 자야...

 

자야:솥에 죽이 있으니까 잊지 말고 꺼내둬ㅎ

안 그럼 다 눌을 테니까ㅎ

 

 

 

 

 

 

 

 

 

 

 

 

한편... 종친들 소환한 조비...

 

조비:왜 그러셨습니까?

 

조홍:놈이 우리 가문을 이간질했다!

 

조비:우리 가문에 대한 제 배려가 부족했습니까?

대신의 집 대문에 활을 쏘다니요?국법을 뭐로 보시는 겁니까?

 

조홍:자환.... 정말 이 숙부의 죄를 물을 것이냐?

네 아비도 날 군법으로 다스리지 않았어!

 

하후돈:대왕... 이는 호위병 몇이 일으킨 문제로

자렴이 제대로 단속을 못 한 탓입니다...

소신이 반드시 자렴에게 벌을 내리겠으니

이번 일은 이쯤 해서 덮어주시지요...

이럴 때 식구끼리 분란이 생기면 안 되잖습니까....

 

 

 

 

 

 

 

 

 

 

 

 

조비:숙부... 식구끼리 분란이 생기면 안 되지만

천하에 분란이 일어서는 더 안됩니다...

우리 가문의 숙부님들과 형님들은 어쨰서

과인의 고충을 헤아려주지 않는겁니까...

 

 

 

 

 

 

 

 

 

 

 

 

조홍한테 벌내리는 조비...

 

조비:호위병들은 참수해 효시하고!

표기장군 조홍은 3개월 감봉한다!

 

 

 

 

 

 

 

 

 

 

 

 

다른 종친들한테 억울함 호소하는 조홍...

 

조홍:지금 나한테 벌을 내린 겁니까? 형님!!

 

하후돈:그만 좀 해라!!!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어!!

아우님... 이 큰 나라를 다스리려면 자환도 힘든 법이야...

 

조홍:하지만...

 

 

 

 

 

 

 

 

 

 

 

 

기승전사마의타령하는 조진...

 

조진:사마의를 절대 그냥 둬선 안 됩니다....

 

하후상:지금 급선무는 대왕을 황위에 올리는 거에요...

 

조진:대왕이 황제가 되면 우리는 번왕의 몸이 되니

감히 누가 우리를 건들겠습니까.. 지금 당장 진군을 찾아가

칭제를 권하는 연명 상소를 올리라고 하겠어요!

우리가 힘을 키우려면 자환부터 황제로 세워야 합니다

 

 

 

 

 

 

 

 

 

 

 

 

조회때마다 칭제를 권하는 종친들...

 

 

 

 

 

 

 

 

 

 

 

 

 

 

하지만 조비는 계속 거절하고..

 

 

 

 

 

 

 

 

 

 

 

 

 

곽조와 시간보내는 조비...

 

곽조:글이란 나라를 다스리는 대업이며

영원히 썩지 않는 성대한 일이다...

 

조비:아직도 갖고있소?

 

곽조:당연하죠!

저한테 가장 소중한 거니 평생 간직할 거에요

 

조비:과인의 전론은 다시 반포해서

새것이 천하에 널리 배포됐으니 예전 것은 버리시구려...

보내줘야 하는 것들은 보내주는 게 마땅한 법이오...

 

 

 

 

 

 

 

 

 

 

 

 

(곽조가 들고있는 전론은

조비가 옥에갇혀 생사의 기로에 서있을떄

조비가시켜서 곽조가 받아적은 조비가 썻던 글이다..)

 

곽조:그건 안 돼요!

이건 제가 한 글자 한 글 자 직접 쓴 거라고요...

 

 

 

 

 

 

 

 

 

 

 

 

이때 아범이 들어와 고한다...

 

아범:중서령 진군이 93명의 신료를 이끌고

표문을 가져왔습니다...

 

조비:역시 칭제를 권하는가? 몇 번째지?

 

아범:17번째입니다...대왕... 보시겠습니까?

 

 

 

 

 

 

 

 

 

 

 

하지만 또 거절하는 조비...

 

 

 

 

 

 

 

 

 

 

 

 

밤중에 사마의를 찾아온 진군...

 

진군:방금 조진이 또 나를 찾아왔네...

내일 아침에 칭제를 권하는 연명 상소를 또 올릴 거라 하니

자네도 어서 표문을 써서 칭제를 권하게...

속 미적대다간 대왕에게 밉보일 수 있어...

 

사마의:장문 형...

저는 별로 급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요...

 

진군:중달... 지금 급선무는 칭제를 권하는 걸세...

새 정책은 대왕이 황제가 된 후에 논해도 늦지 않아...

 

 

 

 

 

 

 

 

 

 

 

사마의:장문형...

구품관인법은 장문 형이 발의하신 거잖습니까...

사대부의 지지없이 대왕이 어찌 순조롭게 등극하겠습니까...

 

진군:이게 위험한 길임을 내가 왜 모르겠는가...

하지만 자네가 가려는 길이 더 위험해...

가고자 하는 사람이 많으면 위험한 길이라 해도

맘이 놓이는 법이네... 이 세상에

홀로 천만인을 상대할 수 있는 이가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

 

사마의:절 진심으로 생각해주시는 분은 장문 형뿐일 겁니다...

 

진군:난 이만 가보겠네...

고집 그만 피우고 칭제를 권하는 표문을 쓰게...

 

 

 

 

 

 

 

 

 

 

 

 

 

 

한편 포도 먹방중인 조비...

(이 드라마에서 조비는 포도성애자이다..)

 

곽조:대왕...조회에 가셔야죠...

 

조비:조회는 무슨.... 천하가 쉬운 자리인 줄 아오?

 

곽조:하지만 매일같이 칭제를 권하는데

가만있을 순 없잖아요...

 

조비:기다리라고 하면 되지

 

곽조:뭘 기다려요?

 

 

 

 

 

 

 

 

 

 

 

대답은 안하고 곽조에게

포도 줄랑말랑 하면서 조련중인 조비...

 

 

 

 

 

 

 

 

 

 

 

 

꽁냥꽁냥중인 조&

 

곽조:조회에 가시라니까요ㅎㅎ

 

조비:손에 넣지 못할수록 더 애가 타는 법...

 

 

 

 

 

 

 

 

 

 

 

 

이때 아범이 들어오다가

침대에 나란히 포개있는 조비와 곽조를 보고

놀라 고개를 돌리고..

 

 

 

 

 

 

 

 

 

 

 

 

민망한 곽조는 조비에게서 급히 떨어진다..

 

 

 

 

 

 

 

 

 

 

 

 

사마의가 표문을 들고왔다고 알리는 아범..

 

아범:대왕... 사마의가 표문을 들고 알현을 청합니다...

 

조비:안보겠네!

 

아범:대왕.. 사마의가 수레 한가득 표문을 싣고 왔습니다...

 

조비:수레 한가득? ㅋㅋㅋㅋㅋㅋ 역시 사마의군....

 

 

 

 

 

 

 

 

 

 

 

 

 

아범은 사마의에게 가서 전한다...

 

아범:사마중승... 대왕꼐서 말씀하셨습니다...

다른 볼일이 없으면 돌아가라십니다...

망신당하지 마시구요...

 

사마의:소신... 명 받들겠습니다... 이만 물러가지요.....

표문은 놓고 갈 테니 대왕의 처분에 맡겨주십시오...

 

아범:대왕이 안 보시겠다면요?

 

사마의:그럼 땔감으로 쓰시고 수레만 돌려주십시오...

 

 

 

 

 

 

 

 

 

 

 

 

 

사마의가 놓고간 수레에 있는 상소들을

다른 대신들이 꺼내보게 되고...

 

 

 

 

 

 

 

 

 

 

 

 

한편... 토론중인 선비들...

 

선비1:내 생각엔 말이야...

새 정책은 작금의 병폐를 정확히 짚었어!

가장 시급한 정치적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랄까....

생각해보게! 백 년 넘게 환관과 외척이 전횡을 부려왔지....

양기 일가만 해도 그래! 제후에 봉해진 이만 7명에다....

 

 

 

 

 

 

 

 

 

 

 

 

선비1:경과 장, 윤과 교에 앉은 이가 57명에 달했잖나...

양기가 죽었을땐 공경과 열교, , 자사와 이천석 관리 등

죽은 자가 수십 명에 달해서 조정이 한때 텅 비기까지 했었어!

환관은 관직을 독점하고 제 사람들로만 채워 넣었지

자기 측근을 주와 군의 장관뿐 아니라 구경과 삼사에까지 앉혔네!

 

 

 

 

 

 

 

 

 

 

 

 

선넘는 선비1....

 

선비1:위왕 일가도 환관에 기대...

 

선비들:입조심하게.... 말조심해야지!

 

선비2:찰거제도 아래에서는 선비들이 지역 내 명망에 따라

천거되기 때문에 선비들은 출사를 하려면

자신의 명망을 높일 수밖에 없었어...이에 한나라 때는

선비들이 명망을 얻기 위해 서로 품평과

의견을 나누는 게 사회적 기풍이 되었고....

 

 

 

 

 

 

 

 

 

 

 

 

선비2:위왕마저도 인재를 얻기 위해 월단평을 열었지...

정부에 관리 선발 제도가 없다는 게 말이 되나?

 

선비들:맞아... 그렇긴 해...

 

선비3:이거 말고 새 정책의 장점이 또 있어!

한의 찰거제는 향리의 호적을 근거로 했지...

하지만 백 년 가까이 전란이 이어지면서

많은 선비들이 타지를 떠돌았어..

호적이 없으면 출사할 수 없었지...

 

 

 

 

 

 

 

 

 

 

 

 

선비3:하지만 새 정책은 지역의 추천만 받으면

군현에 설치된 중정관이 심사와 평가를 해주니

고향을 떠나 공부하는 우리에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네!

 

종회:새 정책의 지향은 귀족들의 힘을 제한하려는 것뿐 아니라

위왕의 힘을 제한하고... 심지어

천자의 힘까지 제한하려는 거네!

 

선비들:천자까지? 그게 말이 돼?

 

종회:영제는 공개적으로 매관매직을 했어!

관내후에서 호분과 우림까지 가격을 명시하지 않은 게 없었지!

사적으로 공과 경도 팔았는데 공은 1천만.... 경은 5백만에 달했네!

선왕만 해도 세 번이나 대대적으로 인재를 구했지만

임용에 있어선 독단적으로 행했어!

 

 

 

 

 

 

 

 

 

 

 

종회:새 정책은 관리 선발 권한을

상서성과 중서성에 주어서 관리 선발을 제도화한 거야!

중정은 심사와 천거를 맡고 중서성은 시험과 당락을 책임지지!

층층이 감독이 이루어지니 한 황실의 찰거보다 훨씬 깨끗하지 않은가!

 

 

 

 

 

 

 

 

 

 

 

 

 

 

 

밝은 분위기의 선비들...

 

 

선비4:사계(종회)!

내 보기엔 자네가 제일 겁이 없네 그려ㅋㅋㅋ

 

종회:내가 겁이 없는 게 아니라

새 정책을 만든 사람이 겁이 없는 거지ㅎㅎ

 

선비5:잠깐만! 내 말 좀 들어봐!

새 정책의 장점을 줄줄이 늘어놓았지만

내 생각엔 탁상공론에 불과해!

새 정책이 시행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잖나....

그리고 귀족들로부터 관리 임용권을 앗아오겠다는데 그

들이 쉽게 주겠나?

 

선비들:그건 그래.... 안 줄 거야...

 

 

 

 

 

 

 

 

 

 

 

 

종회:내 생각엔... 꼭 될 거야!

 

 

 

 

 

 

 

 

 

 

 

 

 

 

매일매일 조비를 찾아오는 조진...

 

조비:일전에 자네가 말한 초현 고향에 가는 일 말인데...

아주 좋은 방법 같네... 다만 지금은 국상 기간이니...

시끌벅적하게 연회를 하러 가는 건 아닌 것 같아...

그래서 손권을 치러 남정을 가는 길에

초현에 들르면 좋을 것 같은데...

 

 

 

 

 

 

 

 

 

 

 

 

조비의 말에 기뻐하는 조진...

 

조진:대왕! 황제가 되기로 결심하신 겁니까ㅎㅎ

 

조비:내가 남정을 간댔지 언제 한을 대신한댔나...

 

조진:그렇죠... 신이 실언했습니다ㅎㅎ

참으로 탁월한 계책입니다! 신이 군을 이끌겠습니다!

 

조비:좋네! 그럼 이일은 자네와 조휴가 맡아 준비하게!

 

 

 

 

 

 

 

 

 

 

 

 

 

조진은 이소식을 종친들에게 전하고

종친들은 신이났는데...

 

조홍:선왕... 아십니까?

자환이 마침내 황제에 오르기로 했답니다....

이 강산은 이제 조씨 천하입니다!

 

조진:조씨 천하입니다!

 

조홍:자단(조진)! 내가 놈 때문에 호위병을 잃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사마의는 절대 데려가선 안 돼!

 

조진:사마의뿐 아니라 진군과 종요도

일절 안 데려갈 겁니다! 그들을 데려가면

업성에서 일은 누가 합니까?

 

 

 

 

 

 

 

 

 

 

 

 

 

 

출정을 앞둔 위나라...

 

아범:오늘 대왕이 동오로 출병해 손권을 토벌하여

폭동을 평정해 선왕의 대업을 이을 것이다!

이에 천하의 바람대로 궁문을 열고 출정할 것이니

각 급 관원들은 본분에 충실하여 대왕이 대업을 완성하고

돌아올 때까지 위나라의 근간을 잘 지키길 바라노라!

 

 

 

 

 

 

 

 

 

 

 

 

한편... 사마가문에선 표문고치다 잠든

사마의를 장춘화가 꺠우는데...

 

장춘화:새 정책을 완성하기 전에는 방에서 안 잘 생각이에요?

 

사마의:지금이 몇 시진이오?

 

장춘화:진시(오전7~9)에요~

 

사마의:왜 안 깨웠소?

 

장춘화:일찍 일어나서 뭐하려고요?

대왕이 출정 나가는데 따라나설 것도 아니잖아요

 

 

 

 

 

 

 

 

 

 

 

 

하지만 사마의는 출정하는 조비에게

표문을 올려야한다며 장춘화에게 죽간을 챙겨달라하는데..

 

 

 

 

 

 

 

 

 

 

 

 

장춘화는 책상에 있던 죽간들중 하나를 챙겨서 준다..

 

 

 

 

 

 

 

 

 

 

 

 

사마의는 떠났는데...

여전히 책상위에 올려저있는 구품선관법 죽간....

 

 

 

 

 

 

 

 

 

 

 

 

 

조비가 출정을 하려는데...

급히 뛰어와서 앞을 가로막고 말하는 사마의...

 

사마의:소신 어사중승 사마의가 올릴 상소가 있습니다!

 

조비:또 새 정책과 관련된 거요?

 

사마의:간청드리오니 신의 새 정책을 들어주십시오!

 

조비:말해보시오!

 

 

 

 

 

 

 

 

 

 

 

 

드디어 조비앞에서 새정책 발표하려는 사마의...

 

 

 

 

 

 

 

 

 

 

 

 

(근데... 가져온 죽간은 아무것도 써있지않은 빈 죽간이었고...)

 

 

 

 

 

 

 

 

 

 

 

(사마의 뒤에서 이새끼 뭔가싶은표정으로

사마의 노려보는 조진...)

 

 

 

 

 

 

 

 

 

 

 

죽간에 뭐 써저있는 척

기억나는대로 말해보는 사마의...

 

사마의:재주만으로 사람을 뽑는 것은 나라의 병폐요...

시험을 치르는 것이야 말로 왕정이 실시해야 할 길이나.... 길이나....

 

 

 

 

 

 

 

 

 

 

 

 

빈죽간들고 쇼하는 사마의 응징하려는 조진...

 

 

 

 

 

 

 

 

 

 

 

 

사마의가 들고있던 빈죽간 펼처서

조비에게 보여주는 조진...

 

조진:대왕... 보십시오! 사마의의 글이 이리 훌륭합니다!

소신은 하나도 못 알아보겠네요?

여러분 보십시오! 글자가 보이십니까?

 

 

 

 

 

 

 

 

 

 

 

 

좃됐다싶은 사마의....

 

 

 

 

 

 

 

 

 

 

 

 

조비도 당황스럽고....

 

 

 

 

 

 

 

 

 

 

 

 

종친 장군들만 신났는데...

 

 

 

 

 

 

 

 

 

 

 

 

이때를 놓치지 않고 추궁하는 조홍....

 

조홍:사마 중승! 이 빈 죽간이 대체 무슨 뜻인가?

대왕이 간언을 듣지 않는다고 조롱하는 것인가?

 

조진:(무릎꿇으며)대왕!!

사마의가 군왕을 희롱했으니 죽여 마땅합니다!

 

종친장군들:죽여마땅합니다!!

 

 

 

 

 

 

 

 

 

 

 

 

 

대기하고있던 진군을 불러 묻는 조비...

 

 

조비:이런 일은 국법에서 어찌 처리하라고 돼 있소?

 

진군:.... 없사옵니다...

 

조비:없어? 그럼 과인이 사마의를 어찌 처결해야 하오?

 

진군:아뢰옵니다 대왕...

지금까지 그 어떤 선례도 없사옵니다...

 

 

 

 

 

 

 

 

 

 

 

 

조비:그럼 지금 선례를 만들면 되겠네...

이 일은 상서대로 넘길 테니 정상을 참작하여 처리하시오!

 

 

 

 

 

 

 

 

 

 

 

 

말끝나고 사마의에게 빨리 물러나라는 손짓하는 조비..

 

 

 

 

 

 

 

 

 

 

 

 

 

옆으로 물러선 사마의에게 메롱하고 가는 조비...

 

 

 

 

 

 

 

 

 

 

 

 

메롱 받아주는 허당 사마의...

 

 

 

 

 

 

 

 

 

 

 

 

 

당연히 조진은 불만을 내뱉고...

 

 

 

 

 

 

 

 

 

 

 

 

 

조비는 가볍게 묵살한다...

 

 

 

 

 

 

 

 

 

 

 

 

 

조비가 출정나가자 사마의에게 묻는 진군...

 

진군:이건 무슨 깊은 뜻이 담긴 연출인가?

 

사마의:깊은 뜻이 웬 말입니까....

부인이 죽간을 잘못 줬습니다;; 집에가서 따져야겠습니다;;

 

진군:그럼 자네는 어쩌고?

 

사마의:대왕꼐서 장문 형께 맡기셨잖습니까...

 

 

 

 

 

 

 

 

 

 

 

 

진군:그럼 일단 따라오겟나?

 

사마의:그래야죠.....

 

 

 

 

 

 

 

 

 

 

 

 

 

이젠 감옥에 하도 자주 들어와서

집처럼 편한지 오자마자 오금희 수련하는 사마의...

 

 

 

 

 

 

 

 

 

 

 

 

 

그 시각 종회는 종요에게 말한다..

 

종회:아버지! 사마의가 옥에 갇혔다면서요?

 

종요:그게 너랑 무슨 상관인데?

 

종회:태학이 난리가 났습니다;;

다들 사마의의 구명을 청하는 상소를 올리겠데요...

 

종요:그럼 어서 가서 써라... 다들 상소를 쓰면

위왕이 다 읽을 수 없으니 하나만 써서

모두 서명을 하면 된다고 해라

 

 

 

 

 

 

 

 

 

 

 

 

종요:그럼 사마의는 무사한 거에요?

 

종회:(웃으며)봐라...

네 아비가 지금 밥이나 나르는 신세가 됐잖으냐...

 

 

 

 

 

 

 

 

 

 

 

 

 

음식들고 사마의 찾아온 종요...

 

사마의:어르신! 요새 감옥에선 밥이 이리 잘 나옵니까?

대왕꼐서 절 죽이려고 어르신을 보낸 건 아니겠지요?

 

종요:어차피 두렵지도 않잖나...

 

사마의:두렵다고 피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종요:대왕이 자네에게 시킨 일이 뭔지 아는가?

 

사마의:압니다.... 조홍 장군의 화살 덕분에

확실히 꺠달았거든요....

 

종요:이번 일에서 가장 어려운건 예전도 지금도 아닌

 

 

 

 

 

 

 

 

 

 

 

종요:자네가 예서 나간 후에 초심을 잃지 않는 거네...

 

사마의:어르신... 제가 초심을 저버린 걸

본 적이 있으십니까...

 

종요:좋네ㅎㅎ 자네의 변치 않는 초심을 위해!

지금 가장 안전한 이곳에서 함께 한잔하지..

 

(새정책 때문에 종친들과 척을진 사마의로서는

조비가 없는동안에 위험할수 있으니

감옥에 있는게 가장 안전하다..)

 

 

 

 

 

 

 

 

 

 

 

 

종요와 술먹방찍는 사마의...

 

종요:난 늙어서... 자네 같은 젊은이들이

위험을 무릅쓰는 걸 볼 수밖에 없네...

20년만 더 살아서 직접 볼 수 있다면 좋겠구먼...

천하가 통일되고 부강한 나라가 되는 걸 말일세...

 

사마의:20년으로 부족할 겁니다....

선왕꼐서도 20년 동안 천하 통일도 못 했고

왕조를 바꾸지도 못하셨죠...

한의 신하는 남았고... 손권과 유비도 그대롭니다..

 

 

 

 

 

 

 

 

 

 

 

 

사마의:중원은 어지럽고 전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요...

영웅만이 숨 가쁠 뿐이죠... 지금 대왕이 칭제를 강행해

선왕이 못 간 길을 간다면... 정말로 위험한 길이 될 겁니다...

자칫 잘못해 민심이 혼란해지면 반기를 든 세력이 나타날 테고

 

 

 

 

 

 

 

 

 

 

 

 

사마의:손권과 유비가 그 틈을 타 쳐들어온다면

위나라는 회생할 도리가 없게 됩니다...

 

종요:그래서 새 정책으로 사대부를 포섭하려는 건가?

 

사마의:그뿐만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건

백성을 부강하게 하는 것이죠... 만약 그렇게만 된다면

목숨을 걸고 단언컨대 천하는 위나라가 통일할 수 있습니다...

 

종요:천하 통일은 난 못 볼 것 같네....

 

 

 

 

 

 

 

 

 

 

 

이렇게 훗날을 기약하며 27화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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