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시작하겠습니다....

 

 

 

벽사가 돌아가자마자 뒤에서 엿듣고 있던

사마사는 사마의에게 모습을 드러내고...

 

사마사:아버지... 뜻대로 안 되면 어떡하죠?

 

사마의:저자(벽사)는 결정권이 없다...

조진은 낙양 군대를 내줄 리 없고...

군사 5만을 동원할 수 있는 곳은 완성뿐이야...

 

사마사:헌데 돈은 왜 주셨죠?

 

사마의:그래야 갈 테니까...

 

사마사:얼마나 주셨어요?

 

사마의:반 달 치 생활비 정도...어머니한테 비밀이다...

숙부와 후길을 불러와라

 

 

 

 

 

 

 

 

 

 

이리하여 사마가문은 급하게 대책회의를 시작하고...

 

사마의:후길! 당장 짐을 싸주게 식량과 물만 간단히 챙기고

빠른 말 12필을 준비해주게나... 우리 넷이서 3필씩 쓸 거야!

1시진 뒤에 바로 완성으로 출발할 거네

 

후길:알겠습니다!

 

사마사:1시진 뒤요? 어머니도 안 돌아오셨잖아요

 

사마의:기다릴 시간이 없다... 제갈량과 시간 싸움을 벌여야 하거든...

부야, 넌 가서 완성의 군량 조달권을 받아와라!

사는 대사마에게 가서 완성 병권을 받아오고!

각자 행낭과 갑옷을 준비해라!

1시진 후 내가 궁에서 돌아오면 출발한다

 

사마부,사마사:알겠습니다!

 

 

 

 

 

 

 

 

 

 

 

사마사,사마부,후길은 각자의 임무를 위해 떠나고

사마소는 자신도 뭔가 도움이 되고 싶어 사마의에게 물어보는데...

 

사마소:아버지, 저는 뭘 하면 될까요?

 

사마의:넌 집에서 글공부나 해라 전장은 아비와 네 형이 가면 된다

 

 

 

 

 

 

 

 

 

 

 

멋지게 공을 세우고 싶었는데 집에나 있으라니 시무룩한 사마소...

 

사마소:아버지...

 

사마의:상서대에 가서 내 관인을 가져와라

 

사마소:왜 저는 두고 형만 데려가시죠?

 

사마의:중요한 일이니 어서 다녀와

 

사마소:알겠습니다;;

 

 

 

 

 

 

 

 

 

 

 

사마의는 바로 입궁을 해 조예를 알현하고..

 

조예: 아직도 짐을 원망하는 건 아니겠지요?

 

사마의:신은 나라를 위해서라면 백번이라도 기꺼이 죽겠습니다!

 

조예:사람 목숨은 하나뿐이오...

경이 그런 마음을 가졌다면 되레 더 보낼 수가 없소...

자기 몸을 희생하고 목숨을 바쳐야만 충신인 건 아니오...

짐은 문무를 겸비한 유능한 신하를 원하오...

그만 일어나시오...

 

사마의:망극하옵니다..

 

 

 

 

 

 

 

 

 

 

 

사마의가 출전하기전에 마음을 달래두려는 조예...

 

조예:저번엔 숙부님(조진)의 불만을 잠재우려고

경을 섭섭하게 했소....

 

사마의:폐하의 고심은 잘 알고 있습니다...

 

조예: 사마 경.... 다수의 의견을 무시하고 경에게 병권을 내준 거요...

이번에는 경을 방해할 사람이 없소... 이번 전투는 이겨도 져도

전부 경의 책임이니 부디 제2의 조휴가 되지는 마시오...

 

사마의:폐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조예:가보시오, 시체라도 좋으니 맹달을 꼭 짐 앞에 데려오시오...

 

사마의:황명을 받들겠습니다! 그럼 가보겠습니다!

 

 

 

 

 

 

 

 

 

 

 

사마의는 떠나고 조예에게 심중을 묻는 벽사...

 

벽사:폐하... 이리 쉽게 병권을 내줘도 될까요?

 

조예:그럼 뭐 어떠냐? 짐이 줬으면 도로 빼앗을 수도 있는 거다!

 

 

 

 

 

 

 

 

 

 

 

한편 촉에선...제갈량이 출사표를 쓰는데...

 

 

 

 

 

 

 

 

 

 

 

 

https://youtu.be/XP6v2LatuV4

출사표

 

 

 

 

 

 

 

 

 

 

 

 

한편 급하게 출정중인 위나라군은...

 

사마의:손례, 군량은 얼마나 준비됐는가?

 

손례:급히 마련했지만 한 달 치밖에 되질 않아서

근처 현에서 구하는 중입니다

 

사마의:한 달 치라고? 서둘러 전령을 보내라!

전방 역참에 물과 여물을 준비하라 이르고

말을 있는 대로 내달라고 하게

 

손례:네 장군!

 

사마의:사마부! 군량은 네가 책임져라!

 

사마부:알겠습니다!!

 

 

 

 

 

 

 

 

 

 

손례에게 서신을 건내주는 사마의...

 

사마의:이건 내가 맹달에게 보내는 편지네...

상서대의 인장이 찍혀있으니 최대한 빨리 맹달에게 전해주게

 

손례:장군이 아직 낙양에 있다고 믿게 하려는 거죠?

 

사마의:맞네!

 

손례:잘 알겠습니다! 심복을 시켜 전하겠습니다...

장군... 연일 행군했는데 하루 쉬었다 가시죠

 

사마의:난 괜찮으니 속히 전진하라고 하게!

신성까지 1,200리 길을 8일 안에 가야 하네!

어서 명을 전하게!!

 

 

 

 

 

 

 

 

 

 

그 시기 촉에서도 출정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의복을 입으며 눈물을 짜고 있는 유선...

 

 

 

 

 

 

 

 

 

 

유선이 즙을 짜자 기뻐하는 황호....

 

 

 

 

 

 

 

 

 

 

즙짜는데 성공해서 매우기뻐하는 유선...

(유선이랑 황호 이 새끼들이 왜 이지랄하는거냐면

양부인 제갈량이 출정하는데 그래도 슬픈티를 내야할것같아서

제갈량 배웅할때 눈물로 배웅하는척 하려고 이지랄하는거임...

유선 이새끼 지금 여자로 다시태어나서 스타여캠하면

즙짜면서 (나같은)물소들한테서 별풍좀 벌었을텐데...ㄲㅂ)

 

 

 

 

 

 

 

 

 

 

아무튼 즙짜는 연습을 마친 유선은 출정하는

제갈량에게로 달려나와 제갈량을 배웅한다...

 

유선:상부께서 멀리 출정을 나가 고생하실 생각을 하니

차마 보내드릴 수가 없습니다ㅠㅠ

 

제갈량:폐하... 소신이 출정하는 건 폐하를 위해

장안을 수복하기 위함입니다... 폐하꼐서 옛 도읍을 되찾으면

한 황실을 다시 일으킬 수 있을 겁니다...

 

유선:하지만 정무가 산적해 있는데

상부께서 가시면 짐은 어찌하란 말입니까?

 

 

 

 

 

 

 

 

 

 

 

유비아들 아니었으면 길바닥에서 굶어 뒤젔을 황제인

유선을 잘 달래주는 제갈량...

 

제갈량:폐하... 곽유지, 비의, 동윤과 같은 시중과 시랑은 폐하를 위해

선황(유비)께서 남기신 어진 신하들이죠...

조정 일은 그들이 폐하를 도와 처리할 테니 심려하실 것 없습니다...

 

유선:상부께서 어련히 알아서 조치해뒀겠죠ㅎㅎ

 

 

 

 

 

 

 

 

 

 

 

 

 

 

(유선 이새끼 클로즈업 될때마다 뺨때기 존나 후리고 싶음 ㅅㅂ...)

 

제갈량:폐하... 소신이 곁에 없는 동안에도

열심히 학문을 갈고닦으십시오... 학업을 게을리해선 안 됩니다...

정무를 보면서 틈틈이 글을 읽으십시오...

포부를 굳게 다지고 평정심을 가져야 뜻을 이룰 수 있습니다...

향락에 지나치게 빠지시면 안 됩니다...

 

유선:알겠습니다! 나태해지지 않을게요

 

 

 

 

 

 

 

 

 

 

 

 

유선이 힘차게 대답하자 흐뭇한 미소를 짓던 제갈량은

뒤에 있는 황호를 흘끔 보더니 다시 걱정이되는지

유선에게 재차 당부한다...

 

제갈량:폐하... 소신이 출사표에서 한 말을 절대로 잊지 마십시오...

소인배를 가까이하고 현신을 멀리해서 후한이 몰락하게 된 것입니다...

 

유선:짐도 기억합니다! 외울 수도 있어요!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서인지 이것만은 구구절절 읊는 유선...

 

 

 

 

 

 

 

 

 

 

 

 

그리고 그런 유선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제갈량...

 

 

 

 

 

 

 

 

 

 

 

 

이제 출정을 하려는 제갈량에게 떠나기전에

거창주를 나눠 마시고 싶다는 유선...

 

 

 

 

 

 

 

 

 

 

 

 

거창주를 나눠마신후 출정하는 제갈량을 눈물로 배웅하는 유선....

 

 

 

 

 

 

 

 

 

 

 

 

과연 유선 이 새끼는 정신을 차렸을까요?

 

 

 

 

 

 

 

 

 

 

 

 

한편 위나라 장안에선.. 장안 수비는 뒷전이고

향락에만 빠져있는 하후무와 이를 꾸짖는 청하공주

(하후무의 아내이자 조예의 고모)

 

청하공주:폐하께서 장안을 지키라 했건만 종일 향락에나 빠져 있고

하늘에 계신 선황(조비)과 아버지(하후돈)께 죄송하지도 않나요?

 

 

 

 

 

 

 

 

 

 

 

 

잔소리 하는 청하공주를 제압하며

자신이 놀아도 되는 이유를 설명하는 하후무...

 

하후무:촉국은 이릉 전투 이후 국력이 크게 쇠해서 전쟁은 꿈도 못 꾸오...

조진 형님이 편지를 보내왔는데 제갈량이 신성으로 가서

사마의와 한판 붙을 거라 하오... 그러니 쓸데없는 걱정은 하지 마시오!

 

 

 

 

 

 

 

 

 

 

 

 

이 때 전령이 들어와 보고를 한다...

 

전령:장군!! 제갈량의 군대가 동쪽으로 갔답니다!

 

하후무:알았다! 사마의가 잘 버텨낼지 궁금하군!

제갈량을 이겨주면 좋으련만! 동태를 계속 살펴라!

 

 

 

 

 

 

 

 

 

 

 

 

다시 촉군의진영...

 

제갈량:장안성의 상태는 어떠하냐?

 

전령:장안 수비장 하후무는 향락에 빠져있어 경비가 느슨한 상태입니다!

 

마속:우리가 얼른 신성으로 가길 바라겠군요ㅋ

 

촉의장수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연:위나라의 노장들이 다 세상을 떠서 곱게 자란

공자 애송이들이 장안을 지키고 있으니

이는 절호의 기회가 아닙니까?

 

 

 

 

 

 

 

 

 

 

 

 

 

결의를 내비치는 위연...

 

위연:제가 경기병 1만을 이끌고 자오곡을 지나 동쪽으로 가겠습니다!

그럼 열흘 안으로 장안에 도착할 수 있으니 하후무가 방심한 틈을 타

단숨에 장안을 탈취해 한나라의 옛 도읍을 되찾겠습니다!

 

 

 

 

 

 

 

 

 

 

 

지나치게 자신만만해하는 위연을 진정시키는 제갈량...

 

제갈량:자오곡은 숲이 울창하고 지세가 험한 데다

양옆에는 험준한 산봉우리가 펼쳐져 있소...

지도상으로는 열흘이면 갈 수 있을 것 같지만

대군을 이끌고 간다면 한 달이 걸려도 그곳을 빠져나오기 어렵소...

 

 

 

 

 

 

 

 

 

 

 

 

제갈량:장군이 행군하는 동안 하후무가 산에 복병을 심어두면

1만 군사는 골짜기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하게 되오...

그건 너무 무모한 계책이오...

문장 장군(위연), 지도만 보고 판단해선 안 되오...

 

위연:승상! 위험을 감수해야 승리를 거둘 수 있는 법입니다!

열흘 안에 장안에 도착 못 하면 소장의 목을 베십시오!

 

제갈량:대국과 전쟁을 벌일 때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오...

무작정 모험을 하는 건 장수의 도리가 아니오

 

 

 

 

 

 

 

 

 

 

 

 

이때 마속이 끼어든다...

 

마속:문장(위연)... 이따가 혼자 자오곡에 다녀오시오...

일단 보고 나서 전략을 의논하란 말이오... 그리고

승상이 묘책을 내줄 텐데 뭐하러 위험을 감수합니까?

 

위연:승상의 묘책이 뭡니까?

 

 

 

 

 

 

 

 

 

 

 

 

위연의 물음에 답해주는 제갈량...

 

제갈량:사마의는 이미 내가 신성으로 불러들였고

조예가 우리 군이 야곡을 지났단 소식을 들으면

분명 대장군 조진을 파견할 거요...

그럼 즉시 가짜 군대를 꾸려 조진을 유인하고

우리 군이 미현을 탈취했다는 소문을 퍼뜨리시오...

그러면 조진이 군대를 이끌고 미현으로 달려갈 거요...

이 중에 누가 조진과 맞서 싸워보겠소?

 

 

 

 

 

 

 

 

 

 

 

 

 

아무도 조진과 맞서 싸우겠다며 나서지 못할 때

오로지 조운만이 나선다...

 

조운:소장에게 맡겨주십시오!

 

 

 

 

 

 

 

 

 

 

 

 

 

하지만 세월 앞에 약해졌을

조운이 걱정되는 제갈량은 이를 말려보는데...

 

제갈량:미현에 많은 군사를 보낼 수 없소...

장군은 연세도 있고 하니 중군을 따라가시오...

 

 

 

 

 

 

 

 

 

 

 

 

흘러간 세월에 수염이 희끗희끗한 노장이 되었건만

여전히 패기넘치는 조자룡...

 

조운:지난날 군사 5천으로 장사를 탈취했었지요!

이번에도 소장에게 군사 5천만 내주시면

승상을 위해 조진을 막아보겠습니다!

 

제갈량:조 장군... 그 패기는 여전하시구려...

좋소!! 조운과 등지는 명을 받드시오!

 

 

 

 

 

 

 

 

 

 

 

 

 

 

 

제갈량:두 사람은 정예병 5천을 이끌고 기세를 과시하며

미현으로 가시오! 우리 주력군이 미현에 있다고

조진이 착각하게 만드시오!

 

 

조운,등지:알겠습니다!

 

조운:조진이 멍청하게 굴면 간 김에 아예 미현을 탈취하겠습니다!

 

제갈량:ㅎㅎㅎㅎ조진은 지략이 부족하긴 하나

그래도 10만 대군을 호령하고 있는 자요ㅎ

조 장군... 절대 적을 얕잡아봐선 안 되오...

 

조운:소장은 평생 싸워왔지만 자만한 적은 없습니다...

승상! 걱정 마십시오!

 

 

 

 

 

 

 

 

 

 

 

 

 

다른 장군들에게도 명령을 하달하는 제갈량...

 

제갈량:나머지 장군들은 나와 평양으로 가서

남안, 천수, 안정 3군을 함락시키도록 합시다!

 

장군들:알겠습니다!

 

 

 

 

 

 

 

 

 

 

 

 

이후 눈보라를 헤치며 신성으로 강행군중인 사마의의 군대...

 

사마부:장군!! 눈보라가 심해서 말이 헛발을 딛기 쉬우니

잠시 정비하고 가시죠!

 

사마의:전쟁은 속도가 관건이다!!

맹달이 대비하기 전에 도착해야 한다!!

 

 

 

 

 

 

 

 

 

 

 

 

 

그 시간 제갈량의 촉군은 장안 쪽으로 행군중이었고...

 

 

 

 

 

 

 

 

 

 

 

 

갑자기 의아해진 위나라 조정...

 

조예:제갈량은 신성에 있다고 대장군이 말했잖습니까...

헌데 왜 촉나라군이 갑자기 야곡에 나타난 거죠?

이 세상에 제갈량이 여럿이란 말입니까?

 

조진:폐하..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ㅎㅎ

촉나라군은 이릉 전투 이후로 군사력이 약해졌죠ㅎ

적이 침입해 온다면 노련한 하후 부마가 모조리 섬멸할 겁니다!

 

 

 

 

 

 

 

 

 

 

 

 

 

자신만만해하는 조진과 달리 조예는 차갑게 말하며 경고한다...

 

조예:대장군(조진)이 옹량의 수비를 책임지고 있어서

짐이 사마의를 신성으로 보낸 겁니다...

지금 서쪽 전선에서 전쟁이 나게 생겼는데

고작 짐에게 한다는 말이 하후무를 내보내겠다고요?

 

 

 

 

 

 

 

 

 

 

 

 

 

조예가 빡친것같자 조진도 웃음기를 빼고 말한다...

 

조진:소신이 서량 대장 한덕을 데려가서

하후 부마를 도와 일거에 적을 격파하겠습니다!

 

 

 

 

 

 

 

 

 

 

 

 

꼭 이기고 돌아오라고 당부하는 조예...

 

조예:대장군... 사마의가 출정하기 전에 짐이 해준 말이 있어요...

오늘 장군에게도 그 말을 해드리리다...

지금 위나라의 안위를 책임질 수 있는 분은

대장군과 사마의 두 사람뿐입니다... 부디 짐을 실망시키지 마세요

 

조진:소신... 폐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또한 폐하와 소신이 한 가족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한편 신성에선...

 

맹달:제갈량이 내게 보낸 서신이 폐하의 손에 들어간 뒤에

사마의도 내게 편지를 썻는데 이 자리에서 읽어주겠네...

지난날 장군이 유비를 버리고 위나라에 귀순하자

위나라는 장군에게 변경을 맡기고 촉나라를 대비하는 일을 맡겼소...

 

 

 

 

 

 

 

 

 

 

 

 

 

맹달:이는 그 마음이 떳떳함을 알기 때문이오..

촉나라인들은 장군이라면 치를 떤다고 하오..

제갈량은 우리를 갈라놓으려 했으나 방도가 없어서 애를 태워왔소...

장군이 정말 촉나라에 투항할 마음을 품었다면

그같이 중요한 일을 제갈량이 어찌 함부로 누설했겠소?

 

 

 

 

 

 

 

 

 

 

 

 

맹달:이는 제갈량의 이간책이 분명하니

수하 5천을 거느리고 곧 멀리서 찾아뵐까 하오...

 

 

 

 

 

 

 

 

 

 

 

 

사마의가 맹달에게 쓴 편지를 맹달이 읽어주자

이에 의견을 내는 맹달의 조카...

(나중에 큰일을함)

 

동현:외숙... 사마의의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외숙이 서촉에 투항하길 제갈량이 정말 바랐다면

어찌 쉽게 누설했겠습니까... 외숙 조심하셔야 합니다!

 

다른 관리:맞습니다 태수! 이는 분명 제갈량의 이간책입니다!

 

 

 

 

 

 

 

 

 

 

 

 

맹달:자네들은 내가 서촉에 투항하고 싶은지 아닌지도 모르는군ㅋ

난 제갈량이나 사마의의 뜻대로 할 생각이 없네!

 

관리:그럼 누구의 뜻대로 하실 겁니까?

 

맹달:내 뜻대로 할 것이야! 자네들은 서찰을 한 통 써서

사마의가 날 만나러 온다고 제갈량한테 알리게!

 

동현:그러시는 연유가 뭡니까?

 

맹달:위나라가 날 아끼는 걸 제갈량이 알아야 투항의 대가로

더 큰 액수를 제시할 것이 아닌가!

내겐 수비군 3만이 있으니 걱정할 것 없네!

제갈량의 조건이 더 좋을 시엔 사마의를 잡아다 촉나라에 바치고

사마의의 조건이 더 좋을 시엔 촉나라의 사신을 잡아다 사마의에게 바치는 거지!

 

 

 

 

 

 

 

 

 

 

 

 

 

맹달의 의견에 찬동하는 대다수의 관리들...

 

관리:양쪽을 저울질하시려는 거군요!

그럼 저희는 태수의 뜻대로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겠습니다!

신성은 요새이니 절대 헐값에 넘기지 마십시오!

 

맹달:난 높은 가격을 쳐줄 자만 기다린다네ㅎㅎ

 

 

 

 

 

 

 

 

 

 

 

 

맹달과 다른 관리들이 핑크빛꿈에 젖어있을 때

혼자서 경계하는 동현...

 

동현:어찌 됐든 사마의가 군대를 끌고 온다니

외숙도 일찌감치 대비를 하셔야 합니다!

 

 

 

 

 

 

 

 

 

 

 

 

 

 

 

1도 걱정없는 맹달...

 

맹달:그가 서신을 띄운 곳은 낙양이다!

여기서 낙양까지 거리가 얼마나 되지?

 

관리:2천 리 입니다

 

맹달:그래! 2천 리네! 올해 유독 눈이 많이 와서

군대를 이끌고 2천 리를 오려면 두 달은 걸릴 텐데 급할 게 뭐 있나?

 

관리:태수께서 백전의 용사라면 사마의는 일개 서생에 불과하죠ㅎㅎ

그런 자가 태수께 상대나 되겠습니까?ㅎㅎ

 

관리들:맞습니다! 상대가 안 되죠

 

 

 

 

 

 

 

 

 

 

 

 

맹달:선황(조비)이 계셧다면 나도 이런 골머리는 썩이지 않았을 거네...

지금 이 나라에는 인재가 없어... 사마의는 나약하고 무능하며

진군은 고지식한 서생이고 조진은 단순무식한 작자지...

이런 자들이 보정 대신이라니 좋은 시절이 다시 오긴 힘들겠구먼...

 

 

 

 

 

 

 

 

 

 

 

 

한편 맹달의 서신을 받은 제갈량은...

 

제갈량:맹달은 포부만 크고 재주는 없지...

이참에 몸값을 올리려고 수작을 부리고 있네...

헛된 꿈에 빠져있더군... 실은 맹달이

나 대신 사마의를 오래 붙들어두길 바랐네...

 

마속:그럼 편지를 보내 사마의를 막아달라고 하시죠

 

 

 

 

 

 

 

 

 

 

 

 

 

제갈량:내 답장이 도착했을 즈음에는 맹달이 없을 수도 있네...

 

마속:???

 

제갈량:여봐라!

 

사신:!

 

제갈량:즉시 이 편지를 신성으로 보내라!

내 명의로 사마의한테 전해라

 

 

 

 

 

 

 

 

 

 

 

 

 

마속:사마의가 격분해 피를 토할지도 모르겠군요ㅎㅎ

 

제갈량:사마의가 총명한 자만 아니었다면

나도 신성을 버려가며 그를 유인하진 않았을 거네...

조진이 전쟁에서 패하면 사마의가 위나라의 군권을 장악하게 될 텐데

그러면 우리 한나라에 좋을 게 없네...

 

마속:승상은 사마의의 뜻을 아는데 사마의는 승상의 뜻을 아직 모르고 있죠!

그자가 알아차리기 전에 3개 군을 함락시키고 장안으로 진격해야 합니다

 

 

 

 

 

 

 

 

 

 

 

 

 

 

 

 

드디어 미현에서 맞닥뜨린 조운의 촉군과 조진의 위군...

 

 

하후무:주장이 조운인가 봅니다ㅋ

저 늙은이는 일흔이 다 됐을 텐데요ㅋ

 

조진:저 영감 말곤 쓸 만한 놈이 없었나 보지!

 

하후무:제가 적의 선봉을 벤 후에 제갈량을 생포해 오겠습니다!

 

조진:그러게! 내가 뒤에서 엄호하겠네!

 

 

 

 

 

 

 

 

 

 

 

 

 

앞으로 나와서 일기토를 신청하며 도발하는 하후무...

 

하후무:영감님!! 수염이 허옇게 센 분을 선봉에 세우다니

제갈량도 참으로 인정머리가 없군요!!

노인네라 차마 건들지 못하겠으니 그냥 말에서 내려 항복하시죠!

그럼 노병은 놓아주라는 옛 군법을 생각해 목숨만은 살려드리겠소!

 

조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운:애송이 자식! 내 창이나 받아라!!

 

 

 

 

 

 

 

 

 

 

 

 

처음 두합은 나름 대결다운 대결이 이어지고...

 

 

 

 

 

 

 

 

 

 

 

 

몇번 공방이 이어지자 바로 벌레컷 해버리는 조운....

 

 

 

 

 

 

 

 

하후무는 부상을 입고 낙마해 땅에서 바둥거리고...

 

 

 

 

 

 

 

 

 

 

 

일기토가 끝남과 동시에 촉군과 위군의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된다...

 

 

 

 

 

 

 

 

 

 

 

 

한편 안정군에선....

 

전령:태수 나리! 큰일 났습니다!!

촉군이 10리 밖에 와있어요!

 

(안정태수)최량:그게 무슨소리냐;;

촉군은 기곡에서 대장군과 하후 부마와 대치 중인데

이곳 안정에 왜 나타나겠느냐?

 

전령:촉군이 확실하니 직접 보십시오..;;

 

 

 

 

 

 

 

 

 

 

 

 

 

진짜 촉군이 처들어 온 걸 보고 좃됐음을 감지한 최량...

 

최량:제갈량이 쳐들어왔군;;

 

병사:제갈량이요? 태수 나리 이제 어떡합니까?

 

최량:성문 열어라... 투항해야겠다...

 

 

 

 

 

 

 

 

 

 

 

 

이리하여 제갈량은 피 한방울 흘리지 않고 안정군을 손에 넣게 되고...

 

 

 

 

 

 

 

 

 

 

 

 

한편 이 시각 신성에선...

 

동현:외숙!! 큰일 났습니다!!

 

맹달:웬 호들갑이냐?

 

동현:대군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맹달:대군이라니? 누구의 군대 말이냐?

 

 

 

 

 

 

 

 

 

 

 

 

동현:사마의의 군대요;;

 

맹달:사마의의 군대???

 

동현:;;

 

맹달:어떻게 벌써 왔지??

흥ㅋㅋ 그래 봤자 군사 5천인데 뭐가 걱정이냐?

 

 

 

 

 

 

 

 

 

 

 

 

천하태평인 맹달에게 성이 공격받고 있음을 알리는 동현...

 

 

 

 

 

 

 

 

 

 

 

이제서야 화들짝 놀란 맹달....

 

 

 

 

 

 

 

 

 

 

 

 

놀란 맹달은 급하게 성의 수비를 지휘하러 뛰쳐나가게 되고

 

6화는 이렇게 끝이난다....

과연 맹달의 운명은?

35화 시작하겠읍니다...

 

 

사마의를 죽이고 싶어하는 종친들에게서

사마의를 지켜내려는 조비...

 

조비:짐은 조문도 하지 말란 건가?

 

하후무:아닙니다!

대신 사마의의 머리를 제단에 올리게 해주십시오!!

 

조홍:폐하! (하후돈)장군이 숨을 거두던 순간에

그 자리에 있었던 건 장군과 사마의뿐이었습니다!

사마의가 위태로웠던 장군을 자극하는 바람에

허무하게 가신 겁니다! 제발 장군의 한을 풀어주십시오!

 

조비:하후 장군은 개국공신이자 짐의 숙부이기도 하오....

가족끼리니 좀 더 터놓고 말해봅시다...

 

 

 

 

 

 

 

 

 

 

조비:자림(하후무)...

장군이 사마가문에서 쓰러진 건 사실이다... 하지만

사마가문에 가기 전에 장군의 몸 상태가 어땠는지

자식인 자네가 몰랐단 말인가?ㅡㅡ

태의도 장군의 사인은 살해가 아니라 중풍이라고 했네!

 

하후무:아닙니다!!

아버지는 사마의 때문에 화병으로 돌아가신 겁니다!!

 

조비:자림!! 남의 농간에 놀아나지 마라...

 

 

 

 

 

 

 

 

 

 

조비의 말에도 종친들이 완고하자

조비는 정색하고 말한다...

 

조비:끝내 숙부께 가는 길을 막겠단 거요?!

 

 

 

 

 

 

 

 

 

 

조비가 정색하자 종친들은 어쩔수없이

조비와 사마의의 조문길을 터주고...

하후돈의 위패앞에 무릎꿇고 읇조리는 사마의...

 

사마의:그날, 헤어지기전에 제게 하문하셨었지요...

장군을 어찌 평가하느냐고...제 대답을 기억하십니까......

장군은 일생을 청렴하게 사셨고..

최고의 자리임에도 사욕이 없다고 했었지요...

그런데 그 말이... 후회됩니다.... 지독히도 후회됩니다...

 

 

 

 

 

 

 

 

 

 

 

사마의:그 몇 마디로는 장군의 충정을 담지 못했으니까요!!

장군은 나라를 위해 숨을 거두셨습니다!

고통을 참고 구주를 통일했으며 위나라의 강성을 이뤘습니다!

하여 저는 장군꼐도 여기 계신 대신들께도 부끄럽고!!

또 부끄럽습니다....

 

 

 

 

 

 

 

 

 

 

사마의:그래서 이렇게 장군의 영전에 사죄하러 왔습니다!!

하늘을 우러러 제가 장군께 한치라도 불경한 마음이 있었다면!

위나라에 조금이라도 불충한 마음이 있다면!

죽음으로 벌을 받겠습니다!! 충신의 표본이신 장군!

이 사마의의 절을 받아주십시오

 

 

 

 

 

 

 

 

 

 

사마의의 쇼에 동참해주는 조비...

 

조비:모두 들었소?

나라가 위태로운 이때 우리끼리 아웅다웅해서야 되겠소?

하후돈 장군...충후는... 다시 없을 충신일 거요!

 

 

 

 

 

 

 

 

 

 

조비의 말에 일단 사마의에대한

원망은 접어두고 하후돈을 잃은 슬픔에 잠기는 종친들...

 

 

 

 

 

 

 

 

 

 

하후돈의 장례가 끝나고 따로 조비를 찾아온 조진...

 

조비:그래 할말이 뭔가?

 

조진:그리 하문하시니 말씀드리겠습니다..

요새 다들 뭐라는지 아십니까?

폐하께서 사대부를 감싸고 종친을 억압한다고 합니다...

절대 아니라고 제가 그랬습니다!

다 사마의 때문이라고! 사마의가 사대부를 앞세워

겁박하는 바람에 폐하도 난감한 상황이라고요...

폐하! 제 말이 맞지요?

 

조비:결과가 같은데... 이유가 뭐가 중요하지?

 

조진:왜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게 사실이라면 종친들이 기다려줄 겁니다...

민심이 안정된 후 폐하께서 사마의를 해임하고

새 정책을 폐기할 그 날을!!

 

 

 

 

 

 

 

 

 

 

조비:민심만 안정되면 천하는 위나라 것이 되지...

그럴 수만 있다면 짐은 죽는다 해도 아쉽지 않겠어...

자네가 그걸 모르지 않을 텐데?

 

조진:폐하...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정말....

몇 번을 곱씹어봐도 도무지 믿기지 않습니다...

천자이기에 제왕의 입장이 있다는 건 압니다...

이해가 안 될 때마다 폐하께서 쓰신 전론을 펼쳐봤습니다...

 

 

 

 

 

 

 

 

 

 

조진:거기에 그러셨지요... 어느 늦봄...

만물이 움투던 그때...따뜻한 바람이 불었노라...

잘 손질된 활을 들고 살진 짐승들을 쫓아

내 형제인 자단과 사냥을 나갔다...

그날 우리는 사슴 아홉 마리와 꿩과 토끼 30마리를 잡았다...

 

조비:참 아름다운 날들이었지... 이젠 돌아가지 못할 날들이지만...

자단... 천하는 우리가 놀던 사냥터가 아닐세;

유비와 손권도 사슴이나 토끼처럼 쉽게 죽일 수 있는게 아니고...

천자가 된 이상 짐의 생각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것은 대세지...

 

 

 

 

 

 

 

 

 

 

조비의말에 실성한듯이 웃은 조진은 조비에게 되묻는다...

 

조진:폐하가 생각하시는 대세가 사마의를 방임하고

종친을 억압하는 겁니까? 그렇다면 40만 대군의 군심과

조씨와 하후씨 가문의 충심은 대세가 아니란 말입니까?

 

 

 

 

 

 

 

 

 

 

조진이 찡찡대고 떠난후 사마의가 조비를 찾아오는데...

 

조비:등애를 불러옵시다...

 

사마의:폐하... 차라리 제 죽음으로 장군께 애도를 표하십시오...

새 정책을 폐기하는 것만은 절대 안됩니다..

 

조비:잠깐 피하자는 거요... (하후돈)장군은 군에서 명망이 높았소...

그대와 등애가 장군을 죽였다는 소문이 파다한데

이러다 누가 홧김에 등애를 죽이기라도 하면 낭패가 아니오;;

수춘에도 둔전을 만든다 하지 않았소? 수춘으로 보냅시다...

그리고 초현은 다시는 건들 생각 마시오..

 

사마의:그러면 반년이나 공들인 탑이 허무하게 무너질 텐데요...

 

 

 

 

 

 

 

 

 

 

조비:그러게 왜 하후 장군이 다른 곳도 아니고

하필 그대의 집 앞에서 죽게 둔 거요?

지금은 그저 하늘이 짐을 불쌍히 여겨

천하 통일이 앞당겨지길 바랄 뿐이오...

 

사마의:모두 제 불찰입니다...

 

조비:그대에 대한 처분은 궁금하지 않소?

 

사마의:뭐든 뜻에 따르겠습니다...

 

 

 

 

 

 

 

 

 

 

조비:가서 반란을 평정하고 오시오!

바람이 수그러들 때까지 업성을 떠나 있으시오!

 

사마의:명을 받들겠나이다! 황공하옵니다...

 

 

 

 

 

 

 

 

 

 

 

 

집에 돌아온 사마의...

 

사마방:청서의 군대는 선황꼐 투항한 황건적이

세력을 형성한 것이라 선황의 명밖에 듣지 않지...

사실 이번 반란도 폐하께서 삭번을 단행한 탓이니

절대 조심하고 경거망동하지 마라...

힘으로 누르려 하지 말고...웬만하면 잘 달래봐...

 

(삭번=제후들의 봉읍을 삭감하는 정책)

 

 

 

 

 

 

 

 

 

사마방:일단 반란부터 잡고 조정문제를 해결하는게 순서야..

집안이 안정돼야 외세와 싸우지...군대 놈들이 아무리 못마땅해도

당분간은 잘 달래주고 맞춰주거라... 다스리는 건

나라가 부강해졌을 때 해도 늦지 않아...

이번에 제압하겠다고 성급하게 굴면 안 된다

 

사마의:명심하겠습니다..

 

사마방:네가 하려는 게 경천동지할 대업이란 거 안다...

거친 풍랑과 수많은 위험이 따르는 길이니

그 길이 순탄하리라고는 감히 바라지 않는다...

그래도 조금은 몸을 사려다오...

이 아비는 네놈 얼굴을 다시 보고 싶구나...

 

사마의:염려마십시오...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무력을 쓰지 않겠습니다...

계책의 으뜸은 마음을 공략하는 게 아닙니까...

싸움은 피하는게 상책이니까..

아버지! 혹시 제가 패해서 돌아오거든 흠씬 패주세요

 

 

 

 

 

 

 

 

 

 

장춘화에게도 출정보고하는 사마의...

 

장춘화:군대만 따라다녔지 직접 통솔해본 적은

한 번도 없잖아요ㅡㅡ 이게 가서 죽으란 소리와 뭐가 달라요;;

 

사마의:부인...폐하도 날 두둔할 만큼 두둔해주셨다오...

 

장춘화:두둔이라뇨?

그래서 선황도 정복 못 한 청서로 보내는 건가요?

황건적의 잔당들이라면서요;;

조정에서도 20년 넘게 어쩌지 못했다던데 이게 두둔이에요?

사지로 내몬거지;; 잘난 종친들을 달래려는 거잖아요;;

 

사마의:폐하도 다른 선택이 없었을 거요..

나 때문에 종친들의 반감이 커질 대로 커진 지금

날 편한 데로 보내면 그들이 가만있겠소?

지금은 업성보다는 청서가 더 안전하오...

나 없는 동안 부인도 조심하고 애들한테도 외출을 삼가라고 해요

 

장춘화:나도 안 데려가게요?

 

사마의:난 생사를 오가는 전장에 가는 거요;;

부인마저 가버리면 아버지는 누가 돌보겠소?

 

장춘화:그럼 그 여자는요?

 

 

 

 

 

 

 

 

 

 

 

 

 

말문이 막힌 사마의....

 

장춘화:그렇겠죠;; 폐하를 안심시켜야 하니까..

 

사마의:내가 싫다고 해도 폐하께서 어떻게든 딸려 보낼 거요;;

손가락 하나 대지 않을 것이니 그건 믿어도 되오...

 

장춘화:살아만 와요! 난 그거면 돼요!

 

 

 

 

 

 

 

 

 

 

 

 

백령균에게 인장을 넘겨주는 조비...

 

조비:인장이다! 상소를 올릴 때 쓰거라...

전황은 물론이고 사마의의 일거수일투족을 매일 보고해야 한다...

 

백령균:명을 받들겠습니다!

외람되오나 업성만 벗어나면 사마의가 안전한 것인지요?

그 약조도 해주실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조비:가의의 복조부를 읽어보았느냐?

 

백령균:천지가 화로라면 조물주는 장인이라....

 

조비:음양이 숯이라면 만물은 구리라네...

사물이 나고 소멸하는 데 어찌 일정한 법칙이 있으랴...

지금은 너나 짐이나 천하라는 화로 안에 있다...

짐도 뭘 바랄 처지가 아니거늘 너와 사마의의 안위를 어찌 보장해...

 

 

 

 

 

 

 

 

 

 

 

 

출정하는 사마의와 위나라 군대...

 

 

 

 

 

 

 

 

 

 

 

 

한편.. 조비는 악몽을 꾸었고

옆에서 자다가 놀란 곽조가 묻는다...

 

곽조:악몽을 꾸셨어요? 무슨 꿈인데요?

 

조비:예전 일들이 꿈에 나왔소...

병권을 애먼 놈한테 넘긴 건 아닌지 모르겠소...

잠깐 바람 쐬고 올 테니 먼저 자요...

 

 

 

 

 

 

 

 

 

 

 

 

조비가 사마의를 의심하는것 같아 걱정되는 곽조...

 

 

 

 

 

 

 

 

 

 

 

 

걱정가득한 곽조는 결국 급포를 부른다...

 

곽조:오늘은 귀빈의 신분으로 교위를 만난 게 아니라

곽조로 급 대형께 부탁을 드리려고 해요...

 

급포:말씀하십시오...

 

곽조:당분간 교사부를 비울 수 있나요?

 

급포:고향에 간다고 하면 될 겁니다..

 

곽조:다행이네요... 대형이 몰래 형부를 지켜줬으면 해요...

형부 옆의 그 여자(백령균)를 못 믿겠어요;;

대신 은민힐 움직여야 할 거에요... 형부나 폐하가 알면 안 돼요;;

내가 대형을 보낸 걸 폐하께서 아시면 또 정사에 간섭한다고 할 테니까....

 

급포:알겠습니다... 하지만....

 

곽조:뭐죠?

 

급포:그 여인이 불순한 마음이라면

춘화 부인이 더 위험해지는 건 아닌지요?

(자나깨나 장춘화만 생각하는 바보...)

 

 

 

 

 

 

 

 

 

 

 

 

 

한편 사냥을 즐기는 중인 종친장군들...

 

조홍:자단! 문관들이 조정에 들 때마다

미사여구를 잔뜩 넣은 글에 강산의 안정을 부르짖는다던데

답답하기도 하지ㅋ 그 강산을 누가 얻어다 준 건데?

일개 서생인 사마의가 이기고 돌아올 것 같은가?

 

조진:청서가 어떤 곳입니까?

선황도 정복 못 한 곳인데 사마의가 싸움으로 이기겠다고요?

어림없습니다!

 

조홍:다신 그 낯짝을 안 봐도 된단 뜻인가?

 

조진:싸우지도 않고 이긴다면 또 모를까....

 

조홍:싸우지도 않고 이긴다니 그게 말이 되나?

 

조진: 워낙 교활하고 계략에 뛰어난 자가 아닙니까...

피 한 방울 안 흘리고 반군을 제압할지도 모를 일이지요...

 

조홍:그러면 안 되지 죽으라고 보냈더니

공을 세우고 돌아오면 우리만 우스워지잖나;;

 

조진:그렇게는 못 두죠... 혹시 눈치 못 채셨습니까?

사마방이 조정에서 안 보인다는 거...

 

조홍:석 달은 못 본 것 같군...

다 죽어가는 늙은이가 무슨 힘이 있다고ㅋ

나오든 말든 무슨 상관이야ㅋㅋ

 

 

 

 

 

 

 

 

 

 

 

 

조진:왜 상관이 없어요;;

사람을 시켜서 알아봤는데 오늘내일한답니다ㅋ

 

조홍:오늘내일한다고?

 

조진:아직도 모르겠습니까?

 

조홍:~ 그거로군!

그러니까 사마방이 죽으면 사마의가 상을 치러야 하니까!

 

조진:바로 그겁니다! 자그마치 3년입니다!

사마의만 없으면 그 3년 동안 우린 다시 조정을 장악할 수 있어요!

 

 

 

 

 

 

 

 

 

 

 

 

한편 사마방은 늙은몸을 이끌고 조비를 찾아간다...

 

사마방:실은 청이 있어서 이리 찾아왔습니다...

 

조비:혹시 사마의를 소환해달라는 거요?

 

사마방: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조비:자세히 말해보구려...

 

사마방:저는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조비:내내 건강하던 분이 그게 무슨 소리요?

 

사마방:폐하.... 사람은 누구나 죽기 마련입니다....

제 일생은 그리 평탄하진 않았습니다...

전란에 가족과 흩어지고 누명을 쓰기까지 했지요...

그래도 이런 태평성대에 눈감을 수 있어서 제가 복이 많다 싶습니다...

 

 

 

 

 

 

 

 

 

 

 

 

사마방:죽음은 두렵지 않으나....중달이 걱정입니다...

제가 죽어버리면 돌아와 상을 치러야 할 텐데;;

그러면 저희 집안은 나라의 죄인이 되지 않겠습니까;;

 

 

 

 

 

 

 

 

 

 

 

조비에게 무언가 건내주는 사마방....

 

사마방:폐하... 이걸 가지고 계셨다가

제가 죽거든 이걸 중달에게 보여주십시오...

나랏일이 먼저니 상을 치른답시고 귀향해선 안 된다고....

 

조비:도위.... 대의를 생각하는 마음... 고맙게 받겠소...

 

사마방:폐하.... 송구하오나 청이 하나 더 있습니다...

 

조비:말해보시오

 

 

 

 

 

 

 

 

 

 

 

 

사마방:혼인령을 내려주십시오...

제 손자인 사마사와 정남장군 하후상의 여식을 맺어주십시오...

폐하... 중달의 충심은 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종친 장군들과 원한이 너무 깊으니 가엽게 여기시어 살길을 열어주십시오...

 

조비:하후상의 여식이라면 하후돈 장군의 증손녀가 아니오?

 

사마방:그렇습니다...

 

조비:종친과의 혼인이라... 알았소...

그래도 도위가 멀리 내다보는구려... 좋은 생각이오...

 

사마방:(감격하며)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이에 하후상을 찾아온 조비...

 

하후상:왕림하시는 줄 모르고

마중하지 못했으니 죽여주십시오...

채비라도 하게 미리 조서를 내리지 그러셨습니까...

 

조비:자네는 짐의 오랜 벗이자 매제인데

조서를 내리면 너무 남 같지 않나?

 

하후상:옳은말씀입니다..

 

조비:어제 사냥에서 노획한것이 많다기에 한술 얻어먹으러 왔소!

 

 

 

 

 

 

 

 

 

 

 

 

조비에게 인사올리는 하후현과 하후휘

 

하후현,하후휘:폐하꼐 인사올립니다...

 

조비:일어나거라! 현이는 초현의 둔전 사업에 공을 세웠으니

산기황문시랑으로 임명하마! 앞으로 짐의 옆에서 많이 배우거라!

남쪽으로 출병할 때는 짐과 동행할 것이다!

 

하후상가족들:항공하옵니다!

 

조비:여식은 오늘 처음 보는데.... 방년 몇 살인고?

 

하후상:폐하... 제 여식은 이름은 자를 쓰고 자는 원용입니다...

아직 철없고 무지한 아이니 너그러이 봐주십시오...

 

조비:무슨 소리! 반듯하고 곱기만 한데... 혼처는 정해졌고?

 

하후상부인:아직이요... 하나뿐인 딸아이라 아까워서요...

 

조비:사람은 이름을 닮는다더니 준수하고 박식한

선비 가문을 만나야겠구먼...하지만...

연배가 비슷하면서 외모까지 준수한 사대부가의 자제라면....

많지 않겠군...

 

 

 

 

 

 

 

 

 

 

 

 

눈치보는 하후휘와 하후상..그리고

눈치없이 미끼를 덥썩무는 하후상의부인..

 

하후상부인:폐하... 혹시 휘의 혼처를 알아봐 주시려고요?

 

 

 

 

 

 

 

 

 

 

 

 

미리 정해놓고 왔으면서 방금생각난척 능청부리는 조비...

 

조비:어사중승 사마의의 장자인 사마사는 어떤가?

 

 

 

 

 

 

 

 

 

 

 

 

조비가 떠난후 하후상을 찾아온 조진...

 

조진:백인 자네 재정신인가? 휘를 사마씨 가문에 보내겠다니;;

 

하후상:나도 딱 미쳤으면 했네... 그런데 어쩌겠나;;

친히 오셔서 하명하시는데 거역할 수가 있어야지;;

뭐라하셨는지 아나? 조씨와 하후씨 가문이 사마의와

서로 상부상조하라고 하시는데 이게 대체;;

 

조진:꿈도 야무지군.... 원수라면 또 모를까...

 

하후상:어쩌다 원수를;;

안사람이 폐하께서 비위 좀 맞춰주니까

홀딱 넘어가서 답해버렸지 뭔가;; 되돌리기엔 늦었네;;

너무 갑작스러워서 대처를 못 했어;; 자네가 있어야 했는데;;

 

조진:폐하께서 사마의의 아들을 지켜주시려나 보군...

그럼 해드려야지;; 까짓거 어린놈 하나인데...

살려주는 게 뭐 어렵겠나...

난 사마의만 영원히 조정에 발을 못 디디면 되니까!

 

하후상:하지만 떠난 지 석 달이 지났고

반란도 평정했으니 곧 돌아오지 않겠나;;

 

조진:돌아와?ㅋㅋㅋㅋㅋ 백인!

놈이 돌아오고 싶다고 올 수 있는 게 아니네!

잊었나? 놈과 철천지원수가 하나 더 있다는 거

 

 

 

 

 

 

 

 

 

 

 

 

 

한편.. 사마사와 수렵대결중이었던 하후현...

 

 

하후현:‘군자는 꼭 싸워야 할 때는 활쏘기로 싸운다

승부도 안 났는데 왜 물러선 거요?

 

 

 

 

 

 

 

 

 

 

 

 

사마사:’끼룩끼룩 우는 기러기 해 돋는 아침

군자는 억지로 환심을 사거나 예를 강요하지 않으니까요!

 

하후현:제법이었소!!

 

사마사:기러기가 목적은 아닐 텐데요?

 

하후현:누이동생이라곤 하나뿐인데

배필이어떤 인물인지는 확인해야지 않겠소?

 

사마사:두 가문의 은원을 염려하시는 겁니까?

부부는 부부고 조정은 조정입니다!

정치적 견해가 다른 것과 제 혼인이 무슨 상관인지요?

동생을 제게 주신다면 전 백년해로할 자신 있습니다!

 

하후현:배짱은 마음에 드는군! 방금 그 말대로 소신도 펼치고

내 누이동생에게도 잘해주길 바라겠소!

 

사마사:군수를 지내셨으니 새 정책이 어떤 건지

저보다 잘 아실 겁니다! 반가웠습니다 그럼...

 

 

 

 

 

 

 

 

 

 

 

 

한편 사마의의 식사챙겨주며

얘기나누는 중인 사마의와 백령균...

 

백령균:(서신은)집에서 온 건가요? 무슨 일 있대요?

 

사마의:폐하께서 혼인령을 내리셨소...

하후상의 여식과 사를 맺어주시겠다는구려...

 

백령균:많이 고심하셨나 보네요...

혼사로 나리와 조씨,하후씨의 화해를 꾀하려는 거겠죠...

재상과 장수가 틀어지면 나라에 득 될 게 없으니까요...

 

사마의:종친과 나 사이에 골이 깊은 건 사적인 감정이 아닌

제도 때문인데 겨우 혼사 하나로 그 골이 메워지겠소?

 

백령균:폐하께선 나리의 근심을 덜어주려고 그러신 거잖아요...

반란도 평정했겠다 혼사는 돌아가서 직접 주관하실 생각인가요?

 

사마의:안 그래도 낭자와 상의하려던 참이오...

수춘으로 갔으면 하오...

조홍이 수춘에서 병력을 양성한다니 마음이 쓰여서 말이오...

밖에는 몸이 아파 휴양한다고 둘러대고 수춘에 가서

등애를 만나볼까 하오...

 

백령균:나리가 가시면 저도 따라갈께요...

 

사마의:당연히 그래야겠지요...

 

 

 

 

 

 

 

 

 

 

 

 

원래 35화는 이렇게 끝이 난다...

(중국드라마는 대부분 미리 제작을 해놓고 회수에 맞춰

자르기 때문에 끝맽음이 이상한경우가 많아서 36화 초반부까지

여기서 다루겠습니다)

 

 

 

 

 

 

 

 

 

 

 

그리고... 수춘으로 가는길에

주막에서 잠시 요기를 해결하고 가려는 사마의와 백령균...

 

 

 

 

 

 

 

 

 

 

 

 

주막에 들어오자마자 안에 숨어있던 하후무에게

칼맞는 사마의.....

 

 

저는 여기서 끊을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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