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화 시작하겠읍니다...

 

 

자신을 찌른 하후무에게 묻는 사마의...

 

사마의:지금 나를 죽이려는 거요?

 

하후무:정말 죽일 생각이라면 어깨를 찔렀겠소?

내 아버지가 당신 집에서 죽었으니 이건 그 죗값이오!

 

백령균:무엄하다! 감히 조정 관리를 암살하려 하다니!

국법이 두렵지도 않으냐!

 

사마의:령균....

 

백령균:나리...

 

사마의:하후 공자... 그날 나와 장군은 우리 집에서

솔직한 대화를 나눴고 장군께서도 인정하셨소...

새 정책이 성공하면 나라에 득이 될 거라고요...

 

 

 

 

 

 

 

 

 

 

 

밖에서 몰래 지켜보고있는 급포...

 

사마의:다만 장군은 종친의 큰 어른이시라

조씨와 하후씨들의 등쌀에 떠밀려 어찌할 도리가 없었던 것이오...

나와 장군은 같은 길을 가는 사람인데 내가 왜 장군을 해치겠소...

 

 

 

 

 

 

 

 

 

 

 

태도가 한결 부드러워진 하후무...

 

하후무:사마의... 당신이 똑똑한 건 문무백관이 다 압니다...

당신이 새 정책을 밀고 있는 지금 종친의 큰 어른이

당신 집에서 이유도 없이 죽었다면 새 정책도 못 지키고

당신도 책임을 면치 못하겠죠..

이 검으로 하후씨와 사마씨의 원한은 씻은 거로 하겠습니다...

 

 

 

 

 

 

 

 

 

 

사마의:고맙소.. 하후 공자...

 

하후무:당신이 총명하단 것도 알고

나도 사리를 모르지 않습니다...

이것만 가르쳐드리죠.. 등애가 위험합니다

 

 

 

 

 

 

 

 

 

 

등애가 위험하단말을 남기고 하후무는 떠나고...

사마의는....

 

백령균:나리.. 괜찮으세요? 상처부터 치료해요...

 

사마의:관복을 준비해주시오! 당장 수춘으로 가야 하오!

 

 

 

 

 

 

 

 

 

 

한편 수춘에선... 등애가 조홍에게 잡혀와있었는데...

 

조홍:등애는 군량을 가로챘으니 참형을 당해 마땅하다!

 

등애:난 아닙니다!! 현에... ..장부가 있습니다!

 

조홍:말을 하려거든 똑바로 해!

내가 장부를 대조해보니 1천 섬이 부족했다!

둔전에서 출발할 때는 수가 정확히 맞았으니

지금 모자란 1천 섬은 네놈이 가로챈 게 아니냐!

군을 일으킬 시기에 군량을 착복하다니 네놈을 즉결 처분하겠다!!

 

등애:억울합니다! 전 아닙니다!!

 

조홍:다음 생에 태어날 때는 말더듬이가 아니길 기도해라!!

 

 

 

 

 

 

 

 

등애가 처형당하려는 순간 자야가 뛰어들고...

 

자야:장군!! 예서 맞게 출발한 군량이 군영에 도착했을 때

1천 섬이 사라졌다면 군량을 운반한 현령을 신문해야지

왜 둔전령을 잡아가는 겁니까?

 

 

조홍:군의 일을 논하는데 어디 감히 계집이 나서는 거냐!

여봐라!! 입을 막아라!!

 

 

 

 

 

 

 

 

 

 

 

등애와 자야를 옹호하는 백성들...

 

 

 

 

 

 

 

 

 

 

 

울부짖는 등애...

 

등애:이건 위법이오!!!

 

조홍:등애는 군량을 착복했으니 죽어 마땅하다!

놈을 끌고 가 참형하라!! 본보기로 삼을 것이다!

 

 

 

 

 

 

 

 

 

 

등애는 참형에 처하기 직전인 상태가 되고..

 

 

 

 

 

 

 

 

 

 

 

이건 아니다 싶은 관리도 조홍을 말린다..

 

관리:장군... 등애는 상서대에서 임명한 관원이니

대리시로 압송해 신문해야지 않을까요?

이렇게 죽이는 건 법도에 맞지 않습니다;;

 

조홍:군법이 바로 법도고 군이 전쟁을 책임지니

내게 놈을 처결할 전권이 있다!

(자야를 보고)저 계집이 놈의 처인가?

 

관리:그렇습니다...

 

조홍:여봐라! 저 계집을 끌고 와라!

부군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라고 해!

 

 

 

 

 

 

 

 

 

 

병사가 등애의 목을 치려는순간 자야가 병사를 밀쳐버리고...

 

자야:이럴순 없어요!!

무고한 사람을 죽이다니!! 국법을 어겨도 됩니까!!

 

등애:자야!! 어서 가라니까!!

 

조홍:국법을 어기는 건 역모나 마찬가지다!!

저년도 죽여라!! 내 말이 곧 법이야!!

 

 

 

 

 

 

 

 

 

 

결국 등애 눈앞에서 칼맞는 자야...

(조홍개새끼ㅡㅡ)

 

 

 

 

 

 

 

 

 

 

이렇게 자야는 쓰러지고...

이모습을 본 등애는 미처버릴 지경이다...

 

 

 

 

 

 

 

 

 

 

 

칼맞고 쓰러진 자야 부둥켜안고 오열하는 등애...

 

자야:애 오라버니....

 

 

 

 

 

 

 

 

 

 

결국 자야는 등애의 품에서 숨을 거두고...

 

 

 

 

 

 

 

 

 

 

 

등애에 대한 처벌로 민심이 폭동직전이자

빨리 등애를 죽이고 마무리지으려는 조홍...

 

 

 

 

 

 

 

 

 

 

 

 

 

 

이때 백령균과 사마의가 말을 타고 등장한다..

 

백령균:어사중승꼐서 오셨습니다!!

 

 

 

 

 

 

 

 

 

 

 

 

칼맞아서 걷는것도 힘겨워하는

사마의 부축해서 올라가는 백령균...

 

 

 

 

 

 

 

 

 

 

 

 

사마의는 비틀거리면서 등애에게 가서

말없이 어꺠에 손을 얹어주는데...

 

조홍:청주에 있어야 할 중승이 왜 수춘에 온 것인가?

 

 

 

 

 

 

 

 

 

 

 

 

 

사마의:조 장군.... 등애에게 죄가 있다면

대리시로 넘겨 신문해야 마땅하거늘

어찌 멋대로 사람을 죽이려는 겁니까...

 

조홍:군량을 착복해 군기를 어지럽혔으니

내게 처결할 전권이 있다! 이놈부터 처리하고

경성에 돌아가면 자네도 가만두지 않을 거야!!

 

등애:전 군량을 빼돌리지 않았습니다!!ㅠㅠ

거짓말하지 마십시오!!ㅠㅠ

 

 

 

 

 

 

 

 

 

 

 

 

열받은 사마의...

 

사마의:종친이면 사람 목숨을 이리 함부로 해도 됩니까?

 

조홍:사마중승 자네 일이 아니면 함부로 나서지 말게!

내 충고 한마디 하지... 청주로 돌아가 부상이나 치료하게!

 

사마의:이런식으로 제게 복수하시는 겁니까?

 

조홍:수춘은 전략적 요충지야...

군의 일을 방해하는 자는 모조리 죽어 마땅하네!

중승! 죽음을 자초하는 일은 피해야지 않겠나?

 

사마의:좋습니다!

상서대도 오늘 이 자리에서 사건을 처리하겠습니다!

 

 

 

 

 

 

 

 

 

 

 

 

검을 뽑아들고 사마의를 겁박하는 조홍...

 

조홍:내가 실수로 자네를 죽이면 폐하께서 날 어찌 처결하실까?

곤장을 치시려나?

 

백령균:그 칼 치워요!!

 

조홍:네년이 뭐라고 나서느냐?!!

 

 

 

 

 

 

 

 

 

 

 

 

정체를 밝히는 백령균...

 

백령균:천자의 인장입니다!

나는 흠차로 상서를 감찰할 권한이 있습니다!

 

조홍:헛소리 마라! 폐하가 네까짓 계집을 흠차로 보냈다고?

 

백령균:못 믿겠으면 자세히 들여다보시죠!

 

 

 

 

 

 

 

 

 

 

 

 

일단 칼을 집어넣은 조홍에게 강하게 나가는 백령균...

 

백령균:어디 한번 용기가 있으면 이 사람들 앞에서

중승과 흠차를 죽여보세요!

폐하께서 장군을 어찌 처결하실지 궁금하네요!

 

 

 

 

 

 

 

 

 

 

 

 

신변의 안전을 확보한 사마의는 다시 재판에 들어간다...

 

사마의:군량을 착복한 자가 있다니!!

상서대가 이 자리에서 사건을 조사할 것이오!! 수춘 현위!

 

수춘 현위:!

 

 

 

 

 

 

 

 

 

 

 

 

사마의:군량이 이곳에서 출발하는 걸 백성들이 모두 보았네...

헌데 왜 군영에 도착했을 때 1천 섬이 모자란 거지?

수레 10대가 대체 어디로 사라진 건가?

 

수춘 현위:그게... 그러니까... 출발하기 전에

둔전령이 저희더러 1천 섬을 빼돌리라 했습니다!

 

사마의:저희라? 그 말은 둔전령이 명을 내린 걸

자네 하나만 들은 게 아니라 군량을 운반하는

모든 이가 들었단 말인가?

 

수춘 현위:네 그렇습니다...

 

 

 

 

 

 

 

 

 

 

 

 

공정한 재판의 결과를 기대하며 자리를 지키는 백성들...

 

사마의:좋네! 그럼 둔전령이 자네더러

뺴돌리란 군량을 어디에 숨겨두었나?

내가 알기론 둔전령의 집이 아주 좁아서

1천 섬의 군량을 숨길만 한 곳이 없을 텐데...

 

수춘 현위:그건... 둔전령이 동산의 산굴에 숨겨놓으면

나중에 가져가겠다 했습니다;;

 

사마의:둔전령이 그리 말했나?

 

수춘 현위:그렇습니다.. 확실합니다!

 

 

 

 

 

 

 

 

 

 

 

 

책상 내리치며 말하는 사마의...

 

사마의:무엄하다!!!

동산에 산굴이 몇 개인데 어디다 숨겼단 말이냐?

재물을 착복하면서 숨길곳을 몇시하지 않는 자는 없다!

설마 둔전령이 혼자 산을 뒤지기라도 하겠다더냐?

사실대로 고하는 자에겐 전답 백 묘를

상으로 내리겠으나 그렇지 않으면...

여봐라!!

 

 

 

 

 

 

 

 

 

 

 

 

사마의가 윽박지르고 병사들이 칼을 뽑아들자

드디어 사실대로 실토하는 관리...

 

관리:현위가 운송 도중에 군량을 숨기라고 시켰습니다!!

그리하면 장군(조홍)이 상을 내린댔어요!!

 

수춘 현위:그게 아닙니다 중승!! 저도 명을 받고 한 일이에요!!

 

 

 

 

 

 

 

 

 

 

 

 

현위가 자백을 하자 바로가서 칼로찔러죽이는 조홍...

 

조홍:죽어라! 건방진놈! 감히 날 기만하다니!

 

 

 

 

 

 

 

 

 

 

 

급발진한 조홍에게 다가가서 말하는 사마의...

 

사마의:장군... 장군이 처음부터 구실을 잘만 찼았더라면

이렇게 사람을 마구 죽일 필요는 없었을 겁니다...

 

 

 

 

 

 

 

 

 

 

 

 

얼굴에 철판깔아놓은듯 뻔뻔한 조홍...

 

조홍:!! 군량을 빼돌린 건 원래가 죽을죄라 어차피 죽을 놈들이야!

위급 상황이라 난 이만 군영으로 돌아가야겠다!

사흘 내로 수춘현은 군량 1천 섬을 내놓아라!

그렇지 않으면 현령과 둔전령에게 죄를 묻겠다!

 

수춘 관리:명을 받들겠습니다...

 

 

 

 

 

 

 

 

 

 

 

떠나는 조홍에게 달려들며 자야를 살려내라는 등애...

 

 

 

 

 

 

 

 

 

 

 

하지만 조홍은 등애를 밀쳐버리고 떠나고...

 

 

 

 

 

 

 

 

 

 

 

 

 

힘이 없는 등애는 소리치는것 밖에 할게 없다...

 

 

 

 

 

 

 

 

 

 

 

 

등애를 위로해주던 사마의도 부상이 심해져 결국 쓰러지고...

 

 

 

 

 

 

 

 

 

 

 

 

한편... 여명이 얼마 남지않은 사마방은...

 

사마방:춘화야... 둘쨰는 도대체 언제나 돌아온다더냐?

 

장춘화:아버님, 중달은 곧 돌아올 거에요...

일단 태의가 처방한 약부터 드세요...

 

사마부:형님이 막 반란을 평정했다니

청주에서 금방 돌아올 거에요...

 

사마방:그럼 다행이지만... 혹시나 일이 늦어져

사의 혼사까지 3년 뒤로 미뤄질까 걱정이구나...

앞날은 아무도 모르는 거다...

 

장춘화:아버님 그런 말씀 마시고 몸부터 추스르세요...

중달은 이번 달에 꼭 돌아올 거에요...

 

사마방:알았다....

 

 

 

 

 

 

 

 

 

 

 

 

 

이때 아범이 귀한 약재를 들고 사마방을 찾아오는데...

 

 

아범:사마 공... 폐하께서 정무로 바쁜 와중에도

매일같이 사마 공의 병세를 걱정하고 계세요...

그러니 몸을 아끼셔야 합니다...

 

사마방:알겠소이다... 내가 폐하를 뵐 낯이 없구려...

 

아범:아닐 말씀입니다... 폐하께서 이미 명을 내리셨어요

사마 중승더러 속히 경성에 돌아오라 하셨으니

사마 공은 마음 놓고 몸조리에 힘쓰십시오ㅎㅎ

 

사마방:대내관이 나 대신 폐하꼐 감사 인사를 전해주십시오...

 

 

 

 

 

 

 

 

 

 

 

 

아범은 돌아가며 태의에게 사마방의 병세에 대해 묻는다...

 

아범:사마 공의 병세가 어떻소?

 

태의:지금까지 버틴 것만도 대단할 지경입니다...

한두 달 안으로 가실 것 같습니다;;

 

아범:최선을 다해주시오!

최대한 하루라도 더 목숨을 붙여놔야 합니다...

 

태의:알겠습니다...

 

아범:사마 공의 병세가 절대 밖에 알려져선 안되오!

 

 

 

 

 

 

 

 

 

 

 

 

사마의 간호중인 백령균...

 

백령균:나리... 죄송해요... 인장에 관해 말씀 못 드렸어요...

 

사마의:령균낭자... 낭자는 낭자만의 책임이 있잖소...

 

백령균:나리... 오해하지 마세요...

저는 나리의 행적을 하후무에게 알리지 않았어요...

제가 어찌 나리를 해치겠어요...

 

사마의:나도 아오... 령균 낭자가 내 행적을 아니 당연히

그분(조비)도 내 행적을 알 것이니 거기까진 이해가 되오...

헌데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는 지금으로선 나도 납득이 안 가오...

 

 

 

 

 

 

 

 

 

 

 

 

사마의:하지만 이건 압니다...

령균 낭자는 하나만 알지 둘은 모르고 있을 거란 거....

 

백령균:믿어주셔서 감사해요...

 

사마의:잘 생각해보면 이는 잘된 일이오...

나에 대한 하후무의 원한을 없애는 데는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없으니까...

이 일은 다신 거론하지 맙시다...

 

 

 

 

 

 

 

 

 

 

 

 

자신보다는 등애가 걱정되는 사마의..

 

사마의:등애는 어쩌고 있소?

 

백령균:자야의 장례를 치르고 나서 무덤 앞을 떠나지 않아요;;

 

사마의:등애한테 가봐야겠소....

 

 

 

 

 

 

 

 

 

 

 

자야의 묘 앞에서 계속 슬픔에 잠겨있는 등애...

 

 

 

 

 

 

 

 

 

 

 

 

자야가 써주었던 글씨를 보며 추억에 잠긴다...

 

 

 

 

 

 

 

 

 

 

 

추억을 회상한 등애는 또 웃으며 눈물 흘린다...

 

 

 

 

 

 

 

 

 

 

 

 

 

슬픔에 잠겨 눈물 흘리는 등애의 곁에 다가와

우산씌워주는 사마의...

 

등애:스승님...ㅜ 이건 불공평합니다ㅠㅠ

 

 

 

 

 

 

 

 

 

 

 

(여기서 명대사 읊어주는 사마의....)

 

사마의:이 세상엔 애초에 공평이란 없네...

나도 생각 같아선 조홍을 죽여서 자야의 복수를 하고 싶네...

하지만 조홍은 선황의 사람이네... 우린 건들 수 없어....

하후돈의 죽음으로 우린 초현을 잃었네...

 

 

 

 

 

 

 

 

 

 

 

 

사마의:지금 조홍을 죽여버리면 종친들의 반감만 불러일으켜서

우린 수춘마저 잃고 새 정책도 무너질걸세...

그렇게 되면 목숨을 잃을 자가 1천 명 혹은 1만 명이 될 수도 있어...

 

 

 

 

 

 

 

 

 

 

 

 

이때 사마의에게 전령이 찾아온다...

 

전령:사마 중승!!

속히 경성으로 돌아오라는 폐하의 명입니다!!

 

 

 

 

 

 

 

 

 

 

 

 

급히 집으로 돌아온 사마의....

 

사마부:형님 돌아오셨군요! 다치셨어요?

 

사마의:외투를 벗어다오!

 

사마부:! 치료 안 해도 되겠어요?

 

사마의:아버지부터 뵈자

 

 

 

 

 

 

 

 

 

 

 

 

사마방이 걱정할까봐 외투로 상처를 가리고

안으로 들어가는 사마의...

 

 

 

 

 

 

 

 

 

 

 

 

사마의를 반갑게 맞이하는 사마방과 장춘화...

 

사마방:중달.. 돌아왔느냐..

 

사마의:아버지 몸은 좀 어떠세요?

 

사마방:괜찮다....ㅎ 난 괜찮아...네가 와서 다 나은 것 같다...

 

사마의:아버지 이제 어디 안 가고 아버지 곁에 있겠습니다ㅎㅎ

 

사마방:그래 그거 좋구나ㅎ

중달... 아비가 네게 묻지도 않고 결정했다고

아비를 탓하는 건 아니겠지?

 

사마의:아버지.. 사의 혼사 말씀입니까?

소자가 되레 감사해야죠! 사에게 퇴로를 찾아주셨잖아요ㅎㅎ

 

 

 

 

 

 

 

 

 

 

 

 

사마방:아비는 네게도 퇴로를 찾아주고픈 심정이다...

 

사마의:우리 집 식구들이 평안하고행복한 게

제게는 가장 큰 퇴로입니다

 

사마방:그래ㅎㅎ

네가 돌아오니 병이 반은 나은 것 같구나ㅎ

 

 

 

 

 

 

 

 

 

 

 

 

사마의는 업무를 핑계로 급히 자리를 뜨고...

사마방의 시야에서 벗어나자마자 쓰러지는 사마의...

 

 

 

 

 

 

 

 

 

 

 

 

사마의가 또 쓰러진걸 알게된 백령균은

사마의를 찾아오고 장춘화는 그런 백령균을 박대한다..

 

백령균:부인... 나리는 어떠세요?

 

장춘화:네가 무슨 염치로 여길 와? 나가!

 

백령균:무슨 말씀이신지;;

 

장춘화:네가 중달의 행적을 하후무에게 알렸잖아!

 

소원:생사람 잡지 마세요!

 

 

백령균:소원! 부인과 할 말이 있으니 넌 나가 있어;;

 

 

 

 

 

 

 

 

 

 

 

 

오해한 장춘화에게 해명하는 백령균...

 

백령균:부인...

해야 할 일과 하면 안 되는 일 정도는 저도 구분할 줄 압니다

 

장춘화:따라와!

 

 

 

 

 

 

 

 

 

 

 

 

 

 

혹시 잠들어있는 사마의가 들을까

장소를 옮긴 장춘화와 백령균...

 

 

장춘화:중달이 평복 차림으로 청주를 떠나

수춘으로 간 사실은 너 말고 아는 이가 없어!

네가 중달을 해친 거라고!

 

백령균:전 절대 아닙니다!

 

장춘화:그럼 인장은 어떻게 설명할래?

천자의 흠차이니 네가 하는 말이 곧 법일 터....

중달은 꿈에도 몰랐을거야 동행한 여인의 권력이

자기보다 클 줄이야! 황제가 네게 인장을 주며 내린 임무가 뭐야?

 

 

 

 

 

 

 

 

 

 

 

 

눈물 글썽이는 백령균...

 

장춘화:말하기 싫어? 아니면 말할 수 없는 건가?

네가 입을 다물어도 난 알아!

중달의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해 수시로 보고하라 했겠지!

아니야?

 

백령균:더는 묻지 마세요....

 

장춘화:넌 조비의 꼭두각시에 불과해!

넌 언제든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칼이라고!

 

 

 

 

 

 

 

 

 

 

 

 

백령균의 멱살 잡으며 말하는 장춘화...

 

장춘화:이건 경고야!

중달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너부터 죽여버릴거야!!

이 집에서 나가 지금 당장!!

 

 

 

 

 

 

 

 

 

 

 

감정에 휩싸이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하는 백령균...

 

백령균:나리를 걱정하시는 맘에 하신 말씀이니

저도 맘에 담지 않겠습니다...

저와 나리는 시작부터 잘못됐단 걸 잘 알아요...

하지만 제가 이 집 대문을 넘은 날부터

나리를 해칠 마음은 조금도 품은 적이 없습니다...

 

 

 

 

 

 

 

 

 

 

 

 

백령균:전 제 뜻대로 할 수 없는 몸입니다...

하지만 염려 마세요...

이번 일은 반드시 부인께 답을 내어드리겠습니다

 

 

 

 

 

 

 

 

 

 

 

 

조비를 찾아온 백령균....

 

조비:따져 물으러 왔나?

 

백령균:아닙니다! 다만 하나만 답해주십시오!

사마 중승의 행적을 하후무가 어떻게 안 겁니까?

 

조비:언제부터 짐 앞에서 무릎을 안 꿇었나?

이젠 사마의의 이름도 감히 못 부를 지경인가?

 

백령균:제 결백을 밝혀주지 않으시면

저는 죽는 수밖에 없습니다!

 

조비:정에 미쳐서 아주 이성을 잃었군! ㅋㅋ

 

백령균:폐하께서 시키신 일은 뭐든 했습니다!

폐하가 이 정도로 매정하진 않을 거라 생각했으니까요!

폐하꼐서 원하신 건 그저 감시였잖아요!

그분이 폐하의 지기라고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조비:그래... 지기였지...

우리 둘이 무릅쓴 위험이 셀 수도 없을 정도니까...

조씨 종친들이 사마의를 보면 이를 갈고

상서대와 군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종친의 분노 때문에 짐이 잠을 설칠 지경이야;;

이는 모두 우리가 감당해야만 하는 위험이다

 

 

 

 

 

 

 

 

 

 

 

조비:짐은 한떄 그자와 서로 목숨을 맡겼으나 지금은

서로 천하를 맡긴 처지니 나와 그자 모두 감당해야만 한다...

 

백령균:그래서 하후씨 가문과 혼사를 맺고

첩을 가장한 감시자를 받아들이고 그거로 모자라

하후무의 원한을 누그러뜨리려 목숨까지 내줘야 하는 건가요?

 

조비:잘 들어라!

짐의 허락 없이 그자 곁으로 돌아갈 수나 있을 것 같으냐?

조서 하나로 네 정체를 다 밝히는 수가 있어! 그러니

매사 행동거지에 있어 법도와 분수를 지키고 충성을 잊지 마라...

 

백령균:충성의 대가가 너무 크네요...

폐하께선 사직을 책임지고 숱한 백성을 다스려야 하니

등애 부인의 생사나 사마의의 생사 따위는

폐하께 아무것도 아니겠죠;; 하지만

폐하께서 이 대가를 명심하셔야

폐하께 진정으로 충성할 누군가가 있는 겁니다...

 

 

 

 

 

 

 

 

 

 

 

조비:그자에게 벌써 말한 건가?

 

백령균:저는 한 마디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제일 원치 않는 결과가 그분에 대한 폐하의 의심이

갈수록 깊어지는 거니까요! 하지만

사마 중승과 장 부인은 바보가 아닙니다!

 

조비:알든 모르든 그자는 절대 내색할 수 없어!

짐은 물리도록 봐왔다... 두려워 몸서리치는 척하며

뒤에서 벌이는 수작질을 말이다...

인의와 도덕으로 감싼 비열함을 질리도록 들었어!

그래도 상관없다...

짐은 놈들의 약점을 잡아서 제압할 수 있거든!

 

 

 

 

 

 

 

 

 

 

 

조비:하지만 사마의는 달라;; 그자는 사심이 없다;;

너무 완벽할 지경이야... 털어도 나오는 게 없다;;

그자의 사심 없음은 지름길이 되어 천하의 인재들을

제 곁으로 끌어들일 거다...

천하의 인재들이 누구 곁에 모여야 마땅한가?

 

백령균:그분이 그럴 사람이 아니란 걸 아시잖습니까...

 

조비:그럴 사람이 아니지! 하지만

짐은 그자의 완벽한 사심 없음에 진절머리가 난다....

 

백령균:제왕의 용인술은 소인배들에게나 먹히죠...

소인배를 부릴 순 있어도 군자에겐 통하지 않습니다...

폐하는 영명하신 분이니 천하에 대한 포부를 더 크게 가지셔야지요!

 

 

 

 

 

 

 

 

 

 

 

조비:제왕의 용인술이라... 네게 하나 알려주지....

곽 귀빈이 회임했다.... 곽 귀빈이 짐에게 사내아이를 낳아준다면

그 아이는 장차 태자가 될 것이다! 장춘화와 곽조가 무슨 관계더냐?

수년 후에 짐의 태자가 사마 가문의 꼭두각시가 되게 둬야겠느냐?

 

 

 

 

 

 

 

 

 

 

 

 

조비:강산은 짐의 강산이고! 천하 또한 짐의 천하이다!

그 누구도 넘볼 수 없어! 이게 바로 제왕의 용인술이다...

 

 

 

 

 

 

 

 

 

 

 

조비:아침이슬 같은 인생...

지난날의 괴로움이 적지 않구나...

짐은 이제서야 꺠달았다..

선황의 우려가 뭐였는지...

그러니 슬픔은 거두고 어서 돌아가거라...

계속해서 짐의 눈과 귀가 되어라

 

 

 

 

 

 

 

 

 

 

 

백령균:돌아가서 그분을 잘 감시하겠습니다!

다만 하나만 약조해주십시오...

청컨대 다시는 그분을 해치지 말아 주세요...

 

 

 

 

 

 

 

 

 

 

 

 

조비:짐은 그자에 대한 네 진심을 안다...

한때 짐도 진심을 간직하고픈 시절이 있었지...하지만

늘 두려운 맘으로 생사를 걱정했기에 그럴 수 없었다...

명심해라! 그자에 대한 네 진심은

절대 짐에 대한 충심을 넘어서선 안 된다...

 

 

 

 

 

 

 

 

 

 

 

 

사마가문에 돌아오자마자

장춘화와 마주치는 백령균...

 

장춘화:왜 돌아왔어?

 

백령균:궁에 가서 나리를 위한 말씀을 올리고 왔습니다...

 

장춘화:누구한테 말씀을 올렸다는 거야?

 

백령균:이번엔 폐하께서 지나치셨습니다...

하지만 부인께서 아셔야 할 게 있어요...

나리께서 고관의 몸이긴 하나 난세의 시절보다

더 위험하십니다... 폐하꼐선 지금

종친들의 불만을 막아낼 수 없는 지경이라...

 

 

 

 

 

 

 

 

 

 

 

 

백령균:나리를 이용해 종친들의 분노를 잠재우시려는 겁니다...

 

장춘화:! 자기도 못 하는 걸 신료의 목숨으로 대신 막겠다고?

이게 폐하가 아는 군주의 도린가? 우리가 그간 겪은 풍랑이 얼만데!

정 안 되면 종친들과 한판 붙지 말란 법도 없지!

그때 되서 나라나 버리지 말라고 해!

 

백령균:부인! 저는 이 집에 발을 들인 순간

이 집과 생사를 같이하기로 맘먹었습니다...

만약 나리꼐 변고가 생긴다면 저도 혼자는 살지 않을 거에요...

 

 

 

 

 

 

 

 

 

 

 

츤데레 장춘화...

 

장춘화:재수 없게 입방정 좀 떨지 마;;

내가 살아있는 한 중달은 안 죽어!

너도 마찬가지고!(????)

 

 

 

 

 

 

 

 

 

 

 

장춘화의 말에 피식 웃는 백령균...

 

백령균:부인... 이제야 알겠네요...

나리꼐서 부인을 못 떠나는 이유를요...

 

장춘화:그런 말로 아첨할 생각 마...

앞으로 또 이런 일이 있으면 너도 속 시원히 말을 해...

혼자서 황제한테 맞서지 말고!

그러다 황제 손에 죽으면 억울하기밖에 더해?

 

백령균:감사해요 부인...

 

 

 

 

 

 

 

 

 

 

 

 

사마사와 하후휘의 혼롓날...

 

 

사마의:아버지... 밖은 손님들로 북적거리니 그냥 안에 계세요...

 

사마방:손자의 혼롓날인데 내가 빠지면 쓰나...

내가 나타나서 저들에게 보여줄 거다...

내가 이리 건재하다고!

 

사마의:아버지... 차라리 제가 안으로 데려올까요?

 

사마방:아니다... 내가 가마

 

 

 

 

 

 

 

 

 

 

 

진군을 비롯한 상서대의 인물들에 이어 종친들도 찾아오고...

 

 

 

 

 

 

 

 

 

 

 

 

신랑 사마사 입장...

 

 

 

 

 

 

 

 

 

 

 

신부 하후휘 입장...

 

 

 

 

 

 

 

 

 

 

 

이렇게 혼례가 시작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36화는 끝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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