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화 시작하겠습니다....

 

 

 

 

 

조진과 종친들 앞에 다가오고 있는 두여인...

 

조홍:누군가?

 

하후상:산양공(유협)이 동의했나?

 

조진:감히 거부할수나있고

우리 가문 덕분에 목숨을 부지했는데 

두 여식한테 신경 쓸 겨를이나 있겠어?

 

 

 

 

 

 

 

 

 

유협의 두 딸들의 얼굴을 확인하는 조진...

 

 

 

 

 

 

 

 

 

 

한편... 냉궁에서 자숙중인 곽조를 찾아온 견복...

 

곽조:여긴 어쩐일이세요?

 

견복:냉궁에서 나오는 식사야 안 봐도 뻔하고 

요새 날씨도 궂어서 몸에 안좋아... 

따뜻한 국을 가져왔으니 식기전에 먹자...

 

곽조:고마워요ㅎㅎ

 

 

 

 

 

 

 

 

견복:폐하께서 좀 냉정하시긴해도 은혜는 확실히 하시는 분이야...

당신에게 은혜를 베푼 사람에겐 늘 감사한 마음을 품고 사시지... 

자네는 폐하와 평생 환난을 함께해왔잖아.. 

폐하가 이번엔 화가 좀 나셨어도 며칠만 지나면 자네를 데려가실 거야...

 

곽조:형님은 왜 절 미워하지 않으세요?

 

견복:내가 왜 자네를 미워해?

 

곽조:이곳에 와서 밤마다 잠을 이루지 못했어요... 

외로움이 마치 찬바람과도 같아서 뼛속까지 파고드는데 

칼에 베인 듯이 아팠어요... 제가 폐하 곁에 머문 동안 

부인은 제가 냉궁에 있었던 것처럼 똑같이 외로웠을 테죠... 

그러니 절 미워해야 마땅하지 않나요?

 

 

 

 

 

 

 

 

 

견복:난 자네를 미워하지 않아... 자네가 폐하의 곁에 있었기에

그분도 정을 베풀고 마음이 안정됐던 거야.. 

탓하려거든 내 운명을 탓해야지.. 만약 나도 자네처럼 용기가 있어서

 

 

 

 

 

 

 

 

견복:폐하와 혼인하지 않고 넷쨰 공자(조식)와도 맺어지지 않았다면

자네와 나 폐하와 넷째공자는 모두 지금보다 더 행복할 수 있었을 거야...

 

곽조:형님... 형님의 솔직한 마음은 넷째 공자가 더 맘이 쓰이는 거죠?

 

견복:(한숨)하아.... 정이란 뭘까... 이 황궁에서 십수 년을 지내면서

형제간의 다툼과 부자간의 의심을 보았고 

사람 목을 한낱 풀 베듯 베어버리는 걸 숱하게 봤어... 

이 황궁에는 도처에 살인의 음모와 숨 막히는 외로움으로 가득해... 

누굴 사랑할 여력 따윈 사라진지 오래야...

 

 

 

 

 

 

 

 

 

 

견복을 안쓰러워하는 곽조...

견복:그나마 내게 동향과 예가 있어 다행이야... 

내 유일한 소원은 두 아이가 고난을 겪지 않고 평안하게 생을 사는 거야...

 

 

 

 

 

 

 

 

 

한편 유협의 두딸은 조비앞에 서게되는데...

 

 

 

 

 

 

 

 

 

어리둥절한조비...(얘넨 뭐임?)

 

조진:폐하... 이 둘은 산양공의 여식입니다...

전한의 공주죠...폐하를 모시고 싶대서 데려왔습니다ㅎㅎ

 

 

 

 

 

 

 

 

 

잠시 조진을 뒤로 데려가는 조비...

 

조비:유협의 부인은 내 누이이니 여식은 내게 조카가 아닌가?

 

조진:그렇죠

 

조비:이건 예에 맞지 않네;;

 

조진:폐하... 가족끼리 더 잘하고 신분을 따지는게 예법이지요... 

그리고 저 둘은 공주님의 소생도 아니잖습니까... 

산양공이 폐하께 선양한 일은 요가 순에게 선양한 것과 비할 수 있죠... 

순은 요의 두 공주인 아황과 여영을 들였고요

 

 

 

 

 

 

 

 

 

조진:그러니 폐하도 산양공의 두 공주를 맞아들여야 옳습니다...

이게 바로 예에 맞는 거에요!

 

조비:자단... 언제부터 이런 것까지 배웠나?

 

 

 

 

 

 

 

 

 공주들 얼굴확인도안하고... 

범에게 명을 전달하는 조비..

 

조비:귀인으로 봉하마

아범! 데려가서 품계에 맞는 거처를 내주도록 하게!

 

 

 

 

 

 

 

 

 

두 공주가 물러가자 조비에게 마음에 드는지 묻는 조진...

 

조진:폐하 맘에 드십니까?ㅎㅎ

 

조비:머리 쓰느라 고생 많았네... 유협에게도 미안하게 됐고... 

그래도 유협은 괜찮지... 재물과 비단 좀 쥐여주고 다독이면 되니까... 

다만 자네는 지위 높은 관료이니 짐이 무슨 상을 내려야 할까?

 

조진:폐하;; 언제부터 신과 이리 소원해지신 겁니까?

 

조비:다른 사람과는 그래도 자단과 그러면 안 되지! 뭐든 말해보게!

 

조진:페하께서 윤허하셨으니 말씀드리겠습니다ㅎㅎ 별거 아닙니다ㅎ

폐하께서 일전에 말씀하셨잖습니까... 

고향인 초현에 신경 좀 쓰셔야겠다고요... 

금 초현을 맡은 관리가 영 형편없습니다..

 

 

 

 

 

 

 

 

 

조진:그래서 현령이 누가 올까 내내 걱정이 되더라고요.... 

하후상의 아들인 하후현이 아주 잘 컸습니다...

보통 똑똑한 게 아니에요! 직므은 전쟁도 없으니 

녀석을 지방으로 보내 경험을 쌓게 하고 싶은데 

폐하의 뜻은 어떠신지요?

 

조비:얼마전에 상서대에서 관리를 다 발령하지 않았나

현이는 왜 중정의 심사에 참가하지 않았나?

 

조진:폐하... 이건 상서대가 나설 일이 아니죠... 생각해보십시오... 

초현은 우리 가문의 고향이 아닙니까.. 

조상님들의 묘와 사당이 다 거기 있잖아요... 

이건 폐하의 집안일입니다... 

 

조비:현이는 글공부를 좋아하고 성격도 신중한 놈이지... 

안 그래도 한 자리 주려고 했었는데...

 

 

 

 

 

 

 

 

조비:현령자리는 너무 약소하지 않은가?

 

조진:폐하! 일단 지방에 보내서 경험부터 쌓으라 하세요..

 

조비:알겠네! 그럼 경험부터 쌓으라 하지

 

 

 

 

 

 

 

 

 

한편... 등애와 얘기중인 사마의...

 

사마의:사재(등애) 상서대에서 발표한 관리 발령 문서에 

자네 이름이 없어서 속상하진 않았나?

 

등애:...중승께서 2차 시..험을 치....게 해주신 것ㅁ..ᅟᅡᆫ으로 

소인은 감사할 따름...입니다..

 

사마의:사재... 자네 이름이 없는건 

자네가 관리에 적합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지금 있는 관직에서는 

자네가 재능을 펼칠 수 없기 때문이야... 둔전책의 시행을 위해 

자네를 위한 둔전령이라는 관직을 개설했네!

 

 

 

 

 

 

 

 

 

사마의:지방관의 간섭 없이 둔전책을 전담하는 자린데.... 

사재 자네 생각은 어떤가?

 

등애:감사합니다 중승!!

 

사마의:사재... 말해보게... 둔전책 시행의 걸림돌이 무엇인가?

 

등애:걸림돌이라 하면 비옥한 전답을 권..문세가가 모..두 장악하고 있으며

..전에서 얻은 수확도 장군들의 주머니로 들어간다는 점입니..... 

나라는 둔전할 땅이 없고 땅이 있더라도 

수확이 나라의 창고로 들어가지 못하죠...

 

사마의:자네가 말은 좀 더듬어도 청산유수처럼 

줄줄 내뱉는 자들보다 생각은 훨씬 예리하네!

 

등애:..인이 서리로 있을 때 본 게 많았을 뿐입니다...

 

사마의:그럼 묻겠네... 둔전책을 시행하기 어려운 곳이 어디겠나?

 

 

 

 

 

 

 

 

 

등애:초패입니다!

 

사마의:맞네! 그곳은 조씨와 하후씨 가문의 고향으로 

관리로 있으면 출세 가도를 달릴 수 있는 곳이나 

둔전을 시행하기엔 위험천만한 곳이지... 

그곳에서부터 둔전을 시행할까 하는데 할 수 있겠나?

 

등애:할 수 있습니다! 소인의 생각에도 초패가 1순위이며 

두 번째는 수춘입니다! 이 두 곳에서 둔전이 성공해야만 

소인의 정책도 효과를 볼 것입니다!

 

사마의:좋네! 현지에서의 일은 자네가 책임지게!

조정에선 내가 자네의 방패가 되어주겠네!

 

등애:중승께서 더 위험하실 텐데요...

 

사마의:어려운 일은 다 얘기했고... 

이제 좋은 일 차례네...

 

 

 

 

 

 

 

 

 

사마의:자네곁의 그 낭자 말인데... 

어째서 그 낭자만 곁에 있으면 말을 더듬지 않는 건가?

 

등애:그 아이는 중승과 마찬가지로 절 놀리지 않거든요ㅎ

 

사마의:부임할 때 그 낭자를 데려가는 게 좋겠는데... 

아무 명분도 없이 여인과 동행할 순 없는법

자네가 그 낭자와 혼인하고 싶다고 하면 

나와 안사람이 자네를 위해 중매를 서줄까 하는데...

 

등애:좋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중승ㅎㅎ

 

 

 

 

 

 

 

 

선한 성품의 등애가 마음에 드는 사마의..

 

사마의:사재... 자네만 좋다면 우리 사제의 연을 맺음세...

 

 

 

 

 

 

 

 

 

사마의를 스승으로 받아들이는 등애...

 

 

 

 

 

 

 

 

 

 

 

 

 

 

아범에게 거처를 안내받고있는 두 공주..

 

공주:시내감... 황궁에 어찌 이리 후미진 곳이 있죠

궁녀도 하나 안 보이네요?

 

아범:여긴 냉궁입니다...

 

공주:그럼 저 여자가 곽 귀빈이겠네요?

 

아범:귀인꼐선 황궁 사정을 잘 아시는군요?

 

 

 

 

 

 

 

 

 

 

 

뒤돌아서 화내는 공주..

 

공주:폐하도 우릴 공주로 부르는데 감히 귀인이라 칭하다뇨!!

 

아범:귀인... 소인은 평생 폐하를 모신 몸으로... 

한의 신하였던 적이 없기에 위나라의 공주만 알 뿐 

한의 공주는 모르옵니다... 귀인께서 용서해주십시오...

 

이때 동생공주가 언니공주에게 말한다...

(얘네 이름을 모르겠음;;)

 

동공:언니.. 저분은 귀인인 우리보다 품계가 높은 귀빈이니

가서 인사를 올려야지 않을까?

 

언공:냉궁에 사는 귀빈을 봤어? 가자!

 

 

 

 

 

 

 

 

 

 

 

한편 곽조는 귀인들이 귀빈인 자신에게 

인사도안하고 가는걸 봤지만 웃으며 그냥 넘어간다...

 

 

 

 

 

 

 

 

 

 

 

공주들 처소로 안내해주고 온 아범에게 묻는 조비...

 

조비:두 아이는 잘 데려다줬는가?

 

아범:....

 

조비:용무가 남았나?

 

아범:폐하... 이만 곽 귀빈을 데려와야 하지 않을까요?

 

조비:자네에게 부탁하던가?

 

아범:아닙니다.... 견 부인이 알려줬는데 

곽 귀빈이 회임했답니다...

 

 

 

 

 

 

 

 

 

 

 

놀란 조비..

 

조비:곽조는 왜 말하지 않고?

 

아범:그것까진 모르겠으나 냉궁이 먹고 자는 데 

여러모로 부족하잖습니까... 그러다 

태기라도 해치면 이 나라의 불행입니다;;

 

조비:곽조도 입을 다물고... 견복도 말을 안 하고... 

둘 다 성격 한번 대쪽 같군;; 아범... 지금 냉궁에 가서 

부족함이 없도록 곽조를 잘 보살펴주게...

혹시 잘못을 시인하거든 내게 직접와서 말하라고 하게...

 

 

 

 

 

 

 

 

 

 

 

한편... 등애와 자야의 혼인식...

 

 

 

 

 

 

 

 

 

 

 

자야 미모 무엇..?

 

 

 

 

 

 

 

 

 

 

흐뭇하게 바라보는 사마의와... 

아직은 살짝 삐져있는 장춘화..

 

 

 

 

 

 

 

 

 

 

등애의 혼인식에서 술잔뜩 마시고 

장춘화와 마차를 타고 집에돌아가고있는 사마의...

 

장춘화:그러게 이기지도 못할 술을 왜 그렇게 마셔요!

 

사마의:좋은날이잖소...

 

장춘화:황실 종친의 연회도 마다하던 사람이... 

일개 말단 관리의 혼사에 체통도 잊고 흠뻑 취하다니... 

당신답지 않네요...

 

 

 

 

 

 

 

 

 

 

 

사마의:부인이 모르는 게 있소! 등애는 비범한 자요

바다를 삼킬 만한 배포를 지녔으면서도 

또 얼마나 순박하고 진실한지... 참으로 보기 드문 자요!

 

장춘화:그러네요... 사람들은 처지가 바뀌면 옛정을 쉽게 버리죠...

벼슬길에 올랐으니 첩을 여럿 들여도 될 텐데... 

옛정을 소중히 여기다니... 당신보다 훨씬 낫네요!

 

 

 

 

 

 

 

 

 

 

 

갑자기 머리 감싸쥐는 사마의...

 

사마의:오늘 정말 과음했나 보오;; 

부인이 계속 그쪽으로 얘기를 몰아가면 

영원히 술에서 못 깰 것 같소;;

 

장춘화: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엄살이에요

대답해봐요... 왜 일개 서리한테 이리 마음을 쓰는 건데요?

 

사마의:그게 무엇 때문이냐면 말이오... 

폐하께서 지금 제일로 걱정하시는게 

종친 장군들의 힘이 과하게 큰것이라오... 

폐하의 근심을 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또 다른 세력을 양성해 종친들과 맞서게 하는 건데 

그게 바로 사대부들이라오...

 

장춘화:그럼 최씨나 순씨 같은 문벌의 힘에 기대 

종친들과 싸우면 되잖아요...

 

 

 

 

 

 

 

 

 

 

여기서 은근히 속내를 내비치는 사마의....

 

사마의:그들은 사마씨가 아니잖소

우리에겐 사와 소 두 아들뿐이고 

내가 원하는 건 학생들이오... 

비문벌 출신의 인재들이 훗날 조정의 동량이 될 거요!

 

장춘화:이게 다 조비가 당신한테 시킨 일이에요?

 

사마의:직접 명하진 않으셨지만 안 봐도 뻔한 일이오

폐하께선 내가 폐하를 대신해 종친들과 싸우길 원하시오!

 

장춘화:그럼 왜 그 여자(백령균)를 우리 집에 보내신 건데요?

 

사마의:백돌과 흑돌이 싸우는 대국에서 흑돌이 사라지면 

백돌이 세를 키우게 되오... 

폐하께서 원하는건 힘의 균형이지 한쪽의 힘이 세지는 건 

절대 원치 않으시오...

 

장춘화:내가 그 여자를 죽여버릴께요!

 

 

 

 

 

 

 

 

 

장춘화의 뺨 어루만지며 말하는 사마의..

 

사마의:농담 마시오... 안 되오.... 백령균은 

전육(예전에 장춘화가 죽였던 교사부사람)이 아니오... 

폐하도 조맹덕이 아니고... 부인이 전육을 죽이고도 

화를 입지 않은 건 조맹덕이 원소를 상대하느라 

정신이 없었기 때문이오...

 

 

 

 

 

 

 

 

 

 

 

사마의:하지만 지금 폐하는 나를 주목하고 있소... 

내게 몰두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오...

 

 

 

 

 

 

 

등애의결혼식을 다녀오는 사마의부부를 마중나온 백령균...

 

백령균:나리께 드릴 말씀이 있으니 제방으로 가 주시지요...

 

사마의:여기서 말씀하시오... 남도 없는데...

 

장춘화:내가 그새 남이 된거에요?

 

백령균:나리... 자리를 옮겨주세요...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사마의를 자기방으로 데려가려는 백령균이 아니꼬운 장춘화...

 

장춘화:그 좋은 머리를 사내를 앗아가려는데 쓰다니... 

정말 재주가 아깝네ㅋ

 

소원:호의를 오해해도 유분수죠

우리 아가씨는 빼앗고 말고 할 것도 없거든요

장부인(장춘화)때문에 곽귀빈이 냉궁에 갇힌 걸 알고 싶지 않다면....

 

백령균:소원!! 입다물어..

 

장춘화:뭐라고??? 똑바로 얘기해! 곽조가 어떻다는거야?

 

 

 

 

 

 

 

 

 

장춘화에게 상황설명해주는 백령균...

 

백령균:곽귀빈이 부인과의 자매의 정을 버리지 않는다면

나리는 폐하 앞에서 절대 신임받는 충신이 될 수 없습니다...

 

장춘화:(사마의를보며)이게 무슨 말이에요?

 

사마의:(백령균을보며)계속 해보시오...

 

백령균:부인 앞에선 말할 수 없습니다...

만약 그리하면 곽귀빈과 부인이 정사에 간여했단 

죄를 입증하는 셈이 되어 곽귀빈께 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장춘화:알았어;; (사마의에게)가보세요...

 

 

 

 

 

 

 

 

 

 

이에 장춘화는 먼저 들여보내고 

백령균과 따로 얘기하기시작한 사마의...

 

사마의:대체 무슨 일이오?

 

백령균:폐하께서 곽 귀빈의 충심을 시험하기 위해

장부인을 쫓아내라는 성지를 직접 나리께 전하라 했었는데 

곽귀빈이 장부인을 위해 항명을 했었어요...

 

사마의:폐하꼐서 하루에 성지를 두 번이나 내려셨었고 

낭자도 우리 집에 들어오지 않았소...

 

백령균:저를 이 집에 보내는 게 다였을까요

폐하께선 장 부인에 대한 곽 귀빈의 정을 보고 

나리와 부인의 정을 보신 겁니다! 세분의 그런 깊은 정때문에

곽귀빈은 나리와 부인을 믿고 따를것이니 

나리가 정치에 후궁을 이용했단 약점이 될 수 있어요...

 

 

 

 

 

 

 

 

 

백령균:잊지마십시오... 

나리꼐서 후궁의 정사참여금지를 건의하셨습니다... 

지금 나리는 반은 외척이나 마찬가지고요...

 

사마의:낭자의 말이 맞소...

 

백령균:그리고 오늘 조진이 산양공 유협의 

두 공주를 폐하께 바쳤습니다... 

입궁하자마자 둘 다 귀인에 봉해졌죠... 

아마 황궁에서 곽귀빈의 처지가 더 곤란해질 겁니다...

 

사마의: 난 안사람이나 곽 귀빈을 이용해 

조정을 주무르려는 마음을 품은 적이 없소

령균 낭자가 폐하께 사실대로 고해서 폐하의 근심을 덜어주시오...

령균 낭자는 폐하께 보고할 의무가 있으니 

폐하 앞에서 힘을 좀 써서 곽귀빈을 도와줬으면 하오...

 

백령균:아무 힘도 없는 제가 어찌 감히 폐하의 집안일에 간여하겠습니까...

 

사마의:이건 폐하의 집안일일 뿐 아니라....우리 집안의 일이기도 하오...

낭자가 그랬잖소... 대문을 넘었으면 한 가족이나 마찬가지라고... 

령균..... 우리는 남이 아니오...

 

 

 

 

 

 

 

 

 

이때 나서는 소원...

 

소원:그럼 나리께선 오늘 밤 어디서 주무실 건데요?

(령균아씨와 잔다고 말해!!)

 

 

 

 

 

 

 

 

 

갑자기 술때문에 속 안좋은척하는 사마의...

 

 

 

 

 

 

 

 

 

 

 백령균은 소원에게 자기방으로 사마의를 데려가라 명하고...

 

 

 

 

 

 

 

 

 

 

사마의는 소원을 손길뿌리치고 토하는척을 하지만 

백령균과 소원은 사마의가 연기하는걸 

이미 눈치챈터라 가소롭기만하다..

 

 

 

 

 

 

 

 

 

술취한연기 그만하라는 백령균...

 

백령균:장난이에요!! 제가 측실의 몸이긴 하나 

이런 방법으로 사내를 붙잡진 않아요

피곤하시면 어서 돌아가 쉬세요

곽귀빈의 일은 최대한 애써보겠습니다! 이만 물러갈꼐요..

 

 

 

 

 

 

 

 

 

여전히 연기중인 사마의에게 한마디 덧 붙이는 소원...

 

소원:됐어요! 그만하세요

자기 필요할 때만 얼굴 들이밀지ㅋㅋ

 

백령균:(소원에게)가자니까ㅋㅋ

 

 

 

 

 

 

 

 

 

다음날 조비에게 와서 보고하는 백령균....

 

조비:사마의가 정녕 네 말대로란 말이냐?

 

백령균:!

 

조비:짐이 널 믿어도 되겠느냐?

 

백령균:그렇습니다! 만일 제가 사마중승의 편에 선 걸 

폐하께서 발견하시고 제가 폐하꼐 더는 도움이 못 된다 생각하시면

절 그분의 곁에서 떠나게 하실텐데... 그건 제게 가장 큰 벌이거든요...

 

 

 

 

 

 

 

 

 

조비:네가 죽음까지 불사하게 하다니...

사마의에게 그런 능력이 있었나?

 

백령균:폐하께선 저보다 더 잘 아시잖습니까... 

그분이 가진 능력이 어떤 것인지요...

 

조비:짐은 당연히 알고 있다... 다만 짐은 그자를 믿고 싶다... 

끝까지 믿고 싶어...... 무슨 말인지 잘 알았다... 

(아범에게)백 부인을 배웅하고 오면서 곽귀빈을 데려오게!

 

 

 

 

 

 

 

 

 

 

이번엔 조비에게 종친들이 찾아왔는데...

 

조진:폐하... 초현의 현령도 이미 정해졌는데 

둔전령이 무슨 직책입니까?

 

조비:둔전령은 짐이 새로 만든 자리로 

둔전과 수리,군량에 관한 일을 전담할 걸세.... 

둔전령의 직무는 지방 현령과 충돌할 일이 없고 

상서대에서 직접 관리하네... 

지방 군수도 둔전령의 명에 복종해야 하고

 

 

 

 

 

 

 

 

 

조비:현아!! 첫 둔전령을 초현으로 보낼 것이니

등애에게 최대한 협조해서 우리 가문의 체면을 잘 세우도록 해라!

 

하후현:명 받들겠습니다!

 

 

 

 

 

 

 

 

 

조비의 명을 받고 돌아가는길인 종친3인방...

 

하후현:폐하께서 국정에 온 힘을 쏟고 계시니 

 둔전책도 피할 수 없겠네요...

일개 서리인 등애는 제가 맡으면 되지만 문제는 사마의와 진군입니다...

아버지,외숙!! 앞으로 조정에서 각별히 조심하세요..

 

조진:쓸데없는소리!! 이 외숙이 그깟 놈들을 겁낼 것 같으냐

현아.. 잘 들어라... 등애는 세상 물정 모르는 가난뱅이일 뿐이니 

초현에 가면 돈과 계집을 보내서 잘 구슬려봐라! 놈을 치워버리기 쉽게...

 

 

 

 

 

 

 

 

 

백령균은 조비와 나눴던 얘기를 

사마의와 장춘화에게 전해준다...

 

장춘화:곽조는 어떻게 됐어?

 

백령균:제가 황궁에서 나올 때 폐하께서 

시 내감더러 곽 귀빈을 데려오라 하셨어요!

 

사마의:잘되었소!! 정말 고맙소!

 

백령균:아직 인사는 일러요... 

나리와 부인을 위한 일이니 부인꼐선 제게 약속 하나만 해주십시오...

 

장춘화:말해봐

 

백령균:정이란 상대방을 위한 것이지 자기만족을 위한 게 아닙니다...

다시는 곽귀빈을 만나지 마세요... 곽귀빈과 그 어떤 연락도 하지 마시고요...

 

 

 

 

 

 

 

 

 

백령균:아예 여동생이었단 사실을 잊는게 가장 좋습니다... 

곽귀빈은 황궁에서 위태로운 처지입니다... 

곽귀빈을 아끼는 부인의 마음은 귀빈에게는 약이 아니라 독주와도 같아요...

 

장춘화:알았어.... 다신 입궁하지 않겠어....

 

 

 

 

 

 

 

 

 

초현에 도착한 하후현...

 

초현관리:나리... 우리 현의 모든 공문이니 살펴보십시오...

 

하후현:둔전령은 도착했는가?

 

초현관리:사흘전에 도착했습니다!

 

하후현:그렇게 빨리? 같은 날 출발했는데?

 

초현관리:둔전령은 부인 하나만 데리고 왔는데... 

각자 노새를 타고 문서만 갖고 부임 길에 올랐답니다... 

짐은 보따리 두 개가 전부라 노새에 싣고 왔으니 빨리 올 수밖에요...

저도 관직생활 10년 만에 처음 보는 일입니다...

 

하후현:둔전령의 아문은 어딨나?

 

초현관리:제가 아문을 마련해 놓았으나 

둔전령이 논밭을 조사하는데 자리를 이탈해선 안 된다며 

수비군이 주둔하는 곳에 민가 3채를 빌려선 

하나는 둔전령이 머물고 두 개는 각각 서기와 서리에게 내주고선

이게 바로 아문이라하네요?

 

 

 

 

 

 

 

 

 

초현관리:요 며칠은 아문에 있지도 않았어요...

사람들과 함께 집마다 방문을 다녔지요... 그 부인도 참 특이합니다...

온종일 둔전령을 따라다니며 얼굴을 내민다니까요... 

듣자하니 부인이 곁에 있어야만 둔전령이 말을 안 더듬는다 합니다...

이게 무슨;;

 

하후현:됐네! 더 말할 거 없네! 직접 가서 보지..

 

 

 

 

 

 

 

 

 

 

직접 논밭들어가면서 초현주민들과 둔전작업하고있는 등애...

 

 

 

 

 

 

 

 

 

 

 

 

 

 

등애를 살펴보러온 하후현...

 

 

 

 

 

 

 

 

 

 

 

 

한편 자야는 하인과 재물들을 거부하고있는데...

 

자야:어서 나가요!

 

하녀들:부인! 여기 있게 해주세요

받아주세요! 저희는 몸종으로 온 거에요...

 

자야:나는 당신들을 초대한적이 없어요

그리고 우리 부부는 하인도 필요없고요!

 

하녀들:저희 댁 공자의 명령으로 

둔전령과 부인을 모시러 온 겁니다...

 

자야:우리도 먹을 밥이 있으니 그쪽 공자의 돈은 필요 없어요!

 

 

 

 

 

 

 

 

 

 

 

 

한편 낙양에선... 사마의와 진군이 둔전떄문에 고심중인데...

 

사마의:등애가 정말 대단하네요열흘도 안 돼서 

초현의 공전과 사전에 대한 현지 조사를 모두 마쳤어요!

 

진군:조사는 쉽지만 시행이 문제네;; 

초현에 둔전을 시행할 땅이 어디 있는가

종친 장군들로부터 땅을 빼앗아오는건.... 

범의 아가리에서 이빨을 뽑는 거나 마찬가지야;;

 

사마의:그럼 범의 아가리를 비틀어서라도 이ᄈᆞᆯ을 뽑으라고 해야죠...

 

진군:억지로 땅을 뺏자는 건가?

 

사마의:가규가 군을 이끌고 있잖습니까

가규더러 초현으로 가 등애를 도우라고 하죠

1만 수비군이 일개 현의 종친 하나 처리 못 하겠습니까?

 

진군:일개 서리더러 종친과 맞서라니;; 

놈들에게 잡아먹으라고 들이미는 격이야;;

 

사마의:강직함과 성실함 때문에 등애를 선발한 겁니다... 

장문형.... 우리 둘은 권모에 익숙하죠... 평형을 중시하고요... 

우리가 감히 할 수 없는 일들은 

아직 때 묻지 않은 젊은이들에게 맡기자고요..

 

진군:중달.... 잊지 마시게... 그들은 모두 폐하의 혈육들이네;;

 

 

 

 

 

 

 

 

 

 

 

사마의:장문형.... 새 정책이 시행되던 그 날부터

우리는 더는 물러설 곳이 없던 겁니다.... 

지금 천하의 사대부들이 우리를 수장으로 따르고 

우리만 바라보고 있어요!

 

진군:알았네;; 자네 말대로 하지!

 

 

 

 

 

 

 

 

 

 

 

이렇게 종친과 사대부의 싸움이 더욱 격해질것을 예고하며 

 

33화는 끝이난다....

25화 시작하겠습니다....

 

조비가 내린 조서 읽는 내관이 된 아범...

(원래 조비네 집사였는데...

내관으로 들어오면서 쥬지뗏을까?)

 

내관:하후돈을 대장군에 봉하노라!

조인을 거기장군에 봉하노라!조진을 진서장군에 봉하노라!

진군을 상서령에 명한다! 사마의를 어사중승에 봉한다!

사마부를 중서랑에 봉하노니 다들 과인과 한마음이 되어

천하 통일에 힘써주기 바란다!

 

 

 

 

 

 

 

 

 

 

공신들을 책봉하는가운데 밖에서

다른 내관이 들어오며 보고한다...

 

내관:아뢰옵니다 대왕!

정의가 스스로 포박하고 와 뵙기를 청합니다!

 

조비:데려와라!

 

 

 

 

 

 

 

 

 

 

 

건들건들 거리며 등장한 정의...

 

조비:정의! 네 죄는 아는 모양이구나!

 

정의:ㅋㅋㅋㅋ어차피 죽을 걸 아는데

내가 왜 고개 숙여 목숨을 구걸하겠느냐!

선왕이 막 숨을 거두려 하실 때 너희 형제는

이미 칼을 겨눠서 내가 이간질할 필요도 없었어!

조비! 넌 황명을 받지도 부친의 영구를 보지도 않고

정당치 못하게 왕위에 올랐다!

불충하고 불효하니 역적이나 다름없어!!!

 

 

 

 

 

 

 

 

 

 

조비:곧 죽을 놈이 잘도 나불대는구나...

줄줄이 궤변을 늘어놓는 건

충신이라는 명예라도 남기고 싶어서겠지...

과인은 그런 얄팍한 술수에 넘어가지 않는다...

역사는 더 마찬가지고! 과인이 오늘 네놈을 살려주면

하늘에 있는 순욱과 최염을 어찌 보겠느냐...

죽고 싶다 했나? 원대로 해주마...

 

 

 

 

 

 

 

 

 

 

조비:정의 가문의 남자 식솔은 모두 참수에 처하고...

여자는 모조리 관아로 보내 노비로 팔아라... 끌고가라!!

 

 

 

 

 

 

 

 

 

 

정의가 끌려가며 악을 지른다...

 

정의:금수만도 못한 놈!!

이 짐승만도 못한 놈아!! 조비!!

네가 사람이냐!!! 넌 역적이야!!!

 

 

 

 

 

 

 

 

 

 

정의의 극찬에 입꼬리 슬며시 올라가는 조비...

(이 때 하도 표정관리 빨리해서 드라마볼때는 몰랐는데

리뷰쓰다가 알게됨 ㅋㅋㅋ)

 

 

 

 

 

 

 

 

 

(조비는 다시 엄근진표정으로 말한다...)

 

조비:왕조의 법도에 따르면 왕의 형제는 속지로 떠나

외세로부터 나라를 보호하게 되어 있으니

두 공자는 속지로 떠나는 게 맞소... 관균과 법건은 명을 받들라!

관균은 견성후 조식의 감국알자로 봉하고

법건은 언릉후 조창의 감국알자로 봉하노니

두 군후와 함께 떠나도록 하라!

두 공자는 과인의 아우이니 번국에서 일어나는 일은

수시로 보고해서 과인과 모후의 그리움을 위로토록 하라!

(조식과 조창을 외지로 떠나 보내는 한편

외지에서 헛짓거리 못하게 감시를 붙여 보내는 조비....)

 

 

 

 

 

 

 

 

 

 

 

 

 

조식과 조창을 외지로 보낸일로

엄마한테 쿠사리먹는 조비...

 

변부인:자문은 잘못한 게 있으니 벌을 받는 게 옳다고 쳐요...

하지만 자건은 공신이잖아요;;

자건이 있었기에 낙양을 지켜낸 겁니다!!

 

조비:자건이 아니었다면...

최염과 순욱 두 분 중신은 지금도 조정에 계셨을 겁니다...

 

변부인:아우들을 미워하는 걸 압니다...

그래서 이 어미도 미우신 겁니까?

그럼 이 어미도 같이 보내버리면 되겠네요!!!

 

조비:그럴순 없습니다....

 

 

이때 내관이 들어와 사마의가

왕후를 뵙기를 원한다고 전한다...

 

 

 

 

 

 

 

 

 

 

이에 왕후에게 말하는 사마의...

 

사마의:낙양에서 벌어진 난은 소신의 책임이오니

태후꼐 죄를 청하러 왔습니다...

 

변부인:그게 무슨 말이에요?

다 못난 내 아들들이 제멋대로 벌인 일이잖아요...

경은 내 아들을 구하고 위나라를 구했습니다...

나도 압니다... 만약 자건이 즉위했대도

똑같이 이리했을 테지요... 자문이 왕위에 올랐다면

그 성격에 나라가 어찌 될지 모를 일이고요...

 

 

 

 

 

 

 

 

 

 

변부인:위나라를 지켜냈으니

경은 공신입니다... 대왕도 물러가세요....

 

 

 

 

 

 

 

 

 

 

 

 

변부인을 뵙고온 조비와 사마의는

창밖을 보며 대화를 나눈다...

 

조비:저곳이 부친의 무덤이오...

부친이 임종 전에 그대에게 뭐라 하셨소?

 

사마의:선왕께선 말씀하시길...

자환과 자건 공자가 당신을 그리워하거든

동작대에 올라 자신의 묘를 바라보라 하셨습니다...

정월 보름에는 가무를 올려 함꼐 즐겨달라 하셨습니다...

 

 

 

 

 

 

 

 

 

 

(눈가 촉촉한 조비...)

 

조비:부친은 생전에 천하를 발아래 두고...

천명 따윈 안 믿으셨소...

난 부친께서 이 난세를 끝내실 줄 알았소...

나 또한 세자의 신분으로 멋지게 뭔가를 일궈내

부친의 선택이 옳았음을 보여드리고 싶었소...

헌데... 이리 빨리 오고 말았구려...

 

사마의:대왕.... 선왕은 대왕을 세자로 명할 때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당신의 선택이 옳았음을요....

 

조비:그대는 모르오.... 그대가 어찌 알겠소.....

 

 

 

 

 

 

 

 

 

 

(눈물 닦아내는 조비...)

 

조비:훌륭하고 아름답도다....

저 멀리까지 은혜가 미치는구나.... 우리 황가를 지키고 도와...

사방을 안정케 하였구나....천지의 규율에 맞게 행했으니....

그 눈부신 업적은 일월처럼 빛나리라....

 

사마의:영원히 존귀하여 끝이 없으리니....

수명은 동황과 같으리라....

대왕! 어쨰서 자건 공자의 동작대부를 읊으시는 것입니까?

 

조비:건안 17... 나와 자건은 아버지를 따라 동작대에 올라

각자 부를 하나씩 지었는데... 역시나 자건의 것이 더 훌륭했소....

 

 

 

 

 

 

 

 

 

 

사마의:대왕.... 선왕이 생전에 자건 공자를 편애했던 것을

맘에 담아두지 마십시오.... 대왕꼐선 지금 더 중요한 일을 하셔야 합니다...

 

 

 

 

 

 

 

 

 

 

 

(사마의가 조식 쉴드처주려하자 듣기싫어진 조비...)

 

조비:돌아가시오! 피곤하구려...

 

 

 

 

 

 

 

 

 

 

 

 

다시 평화로운 사마가문에선

사마사와 사마소가 검술대련을 하고 있다...

 

 

 

 

 

 

 

 

 

 

사마사와 사마소의 검술대련을 지켜보던

사마의는 장춘화에게 말한다...

 

사마의:사의 검법이 훌륭하구려.... 소는 아주 영리하고요...

 

장춘화:내 보기엔 사가 절 닮고 소는 당신 성격을 닮았어요ㅎ

 

 

 

 

 

 

 

 

 

 

 

(조식이 보냈던 것으로 추정되는 서신을 읽고있는 견복...)

 

 

 

 

 

 

 

 

 

 

 

조비가 견복을 찾아왔다가

서신을 급히숨기는 견복을 발견하고...

 

 

 

 

 

 

 

 

 

 

조비:그런 서신은 정녕 권력으로도 없앨 수가 없나 보군...

 

견복:자건 공자는 이번에 잘못한 게 없잖아요...

용서해주시면 안 돼요? 모후께서도 너무.....

 

조비:모후 핑계 대지 마시오! 이번엔 잘못이 없더라도

이전의 과실에 대해선 책임을 피할 수 없소.... 뿌린대로 거두는 법이지....

누구도 피해갈 수 없소... 우리 둘도 예외는 아니고...

이번엔 내가 이겼으니 자건이 무고하다고 생각하는 거요?

 

점점 벌어지는 조비와 견복의 사이....

 

 

 

 

 

 

 

 

 

 

한편 사마의는 사마방과 칭제에 관해 얘기 나누고...

 

사마의:대왕이 즉위하자마자 종친 장군들이 앞다투어

칭제를 권하고 있습니다.... 대왕이 하루라도 빨리

황제가 돼야 저들도 왕에 오르니까요...

헌데 대왕은... 제게 뭘 하란 말도 없으니...

대왕이 이 나라를 어찌 이끌 생각인지 정말 모르겠어요....

 

사마방:네 생각엔 칭제를 해야겠느냐?

 

사마의:우리 위나라는 당장이라도 천하를 얻을 순 있으나

당장 천하를 다스릴 순 없습니다...

강적이 호시탐탐 엿보고 있으니 지금은 때가 아니에요...

 

사마방:그렇다... 종친들은 모두 전쟁으로 일어선 자들이기에

전장 밖의 일들은 염두에 두지 않지.... 하지만

병사를 어디서 구하느냐? 식량이 어디서 나와?

중원은 지금 만신창이다.... 지금은 민생을 돌보고

안정시킬 새로운 정책이 필요해.... 이게 바로 네가 고민할 문제다...

 

 

 

 

 

 

 

 

 

 

사마의:제도를 세우려면 사대부의 지지를 얻어야 하는데

지금은 소자도 감히 상소를 올릴 수가 없네요....

대왕꼐 종친들의 권한을 사대부에게 넘기라고 하면

종친 장군들이 눈에 불을 켜고 소자를 죽이려 들겁니다....

 

사마방:사대부를 밀고 싶으냐?

 

사마의:...

 

 

 

 

 

 

 

 

 

 

사대부를 밀고싶다는 사마의의 말에

뭔가 꺼내온 사마방...

 

사마방: 이건 채옹 선생이 생전에 썻던 비문이다....

지금 선생의 작품은 전쟁으로 인해 대부분 훼손돼서

선생의 딸인 채문희만 몇 점 소장하고 있기에 정말 구하기 어려워....

아비도 아주 힘들게 손에 넣은 거다.... 이거봐라

이 힘 있는 필치에서 웅장한 기개가 느껴지지 않으냐?

살아 움직일 듯한 이 글씨는 후대에 길이 남을 명작이다...

엄청난거야!!

 

 

 

 

 

 

 

 

 

 

어리둥절한 사마의...

 

사마의:아버지... 전 글씨 공부할 것도 아닌데요?

 

사마방:참으로 아깝구나....

 

사마의:뭐가요?

 

사마방: 이걸 누구한테 주려니 아깝단 말이다....

 

 

 

 

 

 

 

 

 

 

 

이에 사마의는 채옹의작품을

글씨덕후인 종요에게 들고가고...

 

종요:(손을 벌벌떨며)채옹 선생이 아닌가?

 

사마의:역시 어르신의 안목은 따를 자가 없습니다...

지금 채 선생의 작품은 다 훼손돼여식인 채문희만이

몇 점 소장하고 있죠... 아버지꼐서 정말 어렵게 구하신 거에요...

보십시오 힘 있는 필치에서 웅장한 기개가 넘쳐나니

살아 움직일 듯한 게 길이 남을 명작입니다... 엄청나죠?

 

종요:그렇고 말고!! 정말 엄청난 작품이네... ㅎㅎㅎㅎ

 

사마의:맘에 드신다니 다행입니다...

아버지께서 제게 당부하셨거든요...

이걸 어르신께 전해드리라고요..

 

 

 

 

 

 

 

 

 

종요:그건 안 될 말이네....

군자는 남의 것을 탐내지 않는 법!

이리 귀한 물건은 받을 수 없네 ㅠ

 

사마의:아닐 말씀이세요...

어르신께선 서법의 대가이시니 이건

어르신이 갖고 계시는 게 작품에 대한 도리입니다...

그러니 사양하지 마세요...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큰선물을 받고 보답하려는 종요...

 

종요:이런 선물을 하는 덴 응당 부탁이 따르는 법...

내가 도와줄 안건이라도 있는 건가?

 

사마의:제가 요새 어려움을 겪는 게 있는데...

어르신께서 도움을 주셨으면 합니다만....

 

종요:알았네.... 말해보게...

 

사마의:어르신... 제가 며칠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우리 위나라는 무력으로 세워진 나라기에

내정의 혼란함이 한나라보다 더 심각합니다...

종친 장군들이 관리를 선발하는 권한을 독점하고 있으며...

 

 

 

 

 

 

 

 

 

 

(사마의 말하든 말든 채옹작품에 푹빠져있는 종요...)

 

사마의:언로는 막혀있고 직권은 분산돼 있어서

중앙이 정책을 시행하기가 힘듭니다...

최근 종친 장군들이 나서서 대왕에게

칭제를 적극 권유했다 합니다...

대왕이 황제에 오르면 그들의 권력은

더욱 커질 것이고... 그러다 보면....

 

 

 

 

 

 

 

 

 

(이 노인네 지금 내 얘기 듣고있는거 맞는겨?)

 

사마의:우리 위나라에 7국의 난이 또 일어나지 않겠습니까?

 

종요:자네가 며칠 고심했다고 하니 ㅎㅎ

분명 대응책도 생각해냈겠지?

 

사마의:제 생각엔 우리 위나라는 문치를 시행해서

사대부의 힘을 강화해야 합니다... 저는 나이도 어리고

경험도 부족하니 나라를 안정시키는 정책은

어르신 같은 사대부의 수장께서 나서주셔야 마땅하죠...

어르신께서 좋은 정책을 내 목소리를 내주시면

저희같은 후배들이 뒤에서 열심히 따르겠습니다...

 

 

 

 

 

 

 

 

 

 

(종친들의 눈에 가시가되는 사대부 수장자리를 마다하는 종요...)

 

종요:난 사대부의 수장이 아니네....

날 불구덩이에 밀어 넣지 말게! 그건 나도 감당이 안 돼...

종친 장군들은 선왕과 생사를 함께한 용장들이네....

연배로 치자면 대왕의 숙부이자 형제뻘이고...

명성으로 보자면 혁혁한 전공을 세워 군부 내 명망이 높은데

자네가 뭐로 그들과 맞설 텐가? 나한테 깃발을 넘기지 말게....

 

 

 

 

 

 

 

 

 

 

종요:하지만 거쳐온 사람으로서 자네에게 몇 마디 해주겠네...

나라를 위해 작금의 병폐를 파악한 건 아주 훌륭하네....

하지만 명심하게.... 서로 견제하여 균형을 이뤄야지

절대 막아서선 안 되네... 알겠나?

 

사마의:어르신의 말씀은 잘 알겠습니다...

그럼 혹시 제가 불구덩이로 뛰어들면

절 도와주실 용의는 있으십니까?

 

종요:그게 무슨 말인가...

자네는 효자에다 충신이잖나...

자네가 불구덩이에 뛰어들 일이 뭐가 있어?

 

사마의의 물음에 종요는 능청을 떨고...

 

 

 

 

 

 

 

 

 

 

 

 

사마의가 떠나고 아들인 종회와

대화나누는 종요...

 

종회:사마의가 채옹의 글씨로

아버지의 잠언을 얻어 갔으니 사마의로선 남는 장사네요

 

종요:이 선물은 받기가 어째 꺼림칙하구나....

범상치 않은 자다.... 내가 볼 땐 저자는

내가 해준 조언 그 이상을 생각하고 있어....

 

 

 

 

 

 

 

 

 

 

 

한편... 면사로 전신을 감춘 의문의 인물을

만나고있는 조비...

 

 

 

 

조비:모자를 벗어보거라

 

 

 

조비:듣던 대로 절세가인이군....

회남군에서 널 부왕께 바쳤건만...

다만 네가 왔을 때 부왕은 이미 승하한 후였다...

군수가 상소에서 그러는데 넌 글 읽기를 좋아하고

총명하기 그지없다는구나... 정말이냐?

 

백령균:아닙니다....

제가 정말 총명했다면 이 자리에 서 있지 않겠죠...

 

조비:흥미롭구나.... 좋다! 네게 두 가지 선택권을 주마!

넌 원래 부친께 가야 했으니 동작대에 기거하며

신발을 만드는 여인들과 함께 살겠느냐?

아니면 과인의 후궁이 되어도 좋다...

 

백령균:세 번째 선택은 무엇입니까?

 

 

 

 

 

 

 

 

 

(말도 안한 세 번쨰 질문에 대해 언급하는

백령균이 재밌는지 웃는 조비...)

 

조비:세 번째가 있을 줄 어찌 아느냐?

 

백령균:첫 번째라면 대왕은

애초에 소녀를 보실 필요가 없죠....

(아버지의 여자로남게되는거니까)

 

 

 

 

 

 

 

 

 

 

백령균:두 번째도 아닙니다...대사를 처리하실 대왕꼐서

부친의 상중에 첩을 들여 명망을 깎지는 않을 테니까요...

소녀는 무척 궁금합니다.... 대왕꼐서

제게 제안하실 세 번쨰 선택이 무엇인지요

 

조비:네가 참으로 아깝구나.... 그냥 과인과 함께 가자

 

백령균:소녀는 본분을 잘 지키는 사람이 아닙니다...

천하에 뜻을 두신 대왕께선

본분을 다하지 못할 후궁은 원치 않으실 텐데요

 

 

 

 

 

 

 

 

 

 

조비는 백령균에게 창밖을 보라 말하는데....

 

조비:보아라... 과인의 강산이다....

 

백령균:목숨을 걸 법한 강산입니다...

제가 대왕의 강산을 위해 뭘 하면 됩니까?

 

조비:지금 말하면 흥이 깨지지 않겠느냐....

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네가 맞혀보아라

맞히면 상을 내리마...

 

 

 

 

 

 

 

 

 

 

백령균:소녀는 글깨나 읽었지만 아녀자의 몸이니

전장에 나갈 수도 벼슬길에 오를 수도 없죠...

대왕꼐선 소녀의 얼굴을 높이 사셨으니

분명 제 미모로 누군가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게 아닙니까?

대왕께서 이리 중시하는 그자는 대체 누굽니까?

 

 

 

 

 

 

 

 

 

 

백령균:위나라는 대업을 이뤄야 하고

치국의 도는 사람을 쓰는데 있죠...

대왕이 이리 아끼는 걸 보니 정말 인재인가 봅니다....

그게 아니라면 저를 보낼 것 없이 교사부로 족할 테니까요....

대왕이 파격 승진을 명한 이로는 진군 상서령과

사마 중승이 있죠... 둘 중에 누군지 소녀는 모르겠네요...

 

 

 

 

 

 

 

 

 

 

조비:진군은 풍류를 모른다...

 

백령균:그럼 사마 중승! 사마의군요!

그자 때문에 불안하십니까?

 

조비:선왕이 살아계실 때 천하는 과인에게 있어

과인의 관저에서 왕궁까지의 거리에 불과했다...

그때 나와 사마의는 서로의 생사를 맡긴 벗이었지....

사마의는 과인의 뒤에 숨어 그림자처럼 함께했다...

 

 

 

 

 

 

 

 

 

 

조비:하지만 지금 과인과 사마의 사이에는

이 광활한 강산이 놓여있다...

과인은 사마의를 이용해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그런데

사마의는 한 번도 실수한 적이 없고 사사로운 욕심도 없다....

 

 

 

 

백령균:알겠습니다... 사심이 없어 보이는 사람이나

기회를 엿보는 것일지도 모르죠!

무리한 부탁 하나만 들어주십시오...

 

 

 

 

조비:무리한 부탁이라면 말하지 마라

 

 

 

 

 

 

 

 

백령균:저더러 선택하라 하셨잖습니까....

대왕의 교사 몇을 시켜 몇 가지 일을

조사해주셨으면 합니다...그리고

제눈으로 직접 보고 싶습니다...

사마 중승이 어떤 사람인지요...

대왕의 이런 특별대우를 받을 만한지 궁금하네요

 

조비:하늘 아래 제왕의 땅 아닌 곳 없고

제왕의 신하 아닌 자 없지!

종횡으로 얽힌 수많은 길은 천하의 바둑판이나 다름없다...

 

백령균:그 바둑돌도 반드시 깨달을 겁니다...

자기가 누구 손에 쥐여있는지를요!

 

 

 

 

 

 

 

 

 

 

 

 

한편 사마의에겐 진군이 찾아왔는데...

 

진군:(보따리를 풀며)이건 채옹 선생이

생전에 쓴 비문인데.... 선생의 작품은 지금은

거의 다 소실돼서 선생의 딸인 채문희만이

몇 점 소장하고 있다네....

정말 구하기 힘든 거라네...

 

 

 

 

 

 

 

 

 

 

(사마의가 종요에게 했던말 그대로 말하고있는

진군을 뭐하는건가 바라보는 사마의...)

 

진군:나도 진짜 어렵사리 손에 넣은 거야....

이걸 보게! 힘 있는 필치에서 웅장한 기개가 넘치지 않나?

 

 

 

 

 

 

 

 

 

 

(진군은 신나게 자랑중인데

이모습이 가소로운 사마의...)

 

진군:엄청나지?

 

사마의:저 주시려고요?

 

진군:그래!

 

사마의:이리 귀한 걸 제가 어찌 받겠습니까

 

진군:중달.... 이리 귀한 작품은 나한테 있으면

작품에 대한 모독이지....

춘부장께서 글씨를 좋아하신다기에

가져왔으니 꼭 받아주시게...

 

사마의:제게 할 부탁이있군요!

 

 

 

 

 

 

 

 

 

 

진군:중달.... 아까 상소가 잘 안 써진다 했는데 이유가 뭔가?

 

사마의:정곡을 찔러야 하는데 잘 되지 않네요....

 

진군:내가 재주는 부족하나

내가 쓴 상소 초안을 좀 봐주겠나?

 

 

 

 

 

 

 

 

 

 

(앞으로 종친과의 큰싸움의 원인이 될

구품관인법의 상소를 넘기는 진군...)

 

사마의:구품관인법?

 

진군:이 제도는 내가 정말 오랫동안 고심한 거라네....

자네가 두각을 드러냈던 월단평 때부터 시작했지...

그때부터 고심했네... 용인은 치국의 기본이거늘

백락이 없는데 어찌 천리마를 구하겠나...

 

 

 

 

 

 

 

 

 

 

진군:하지만 한 황실의 선발 제도는 혼란하기 짝이없고...

민간의 품평을 못 얻으면 출사가 어렵지...

그러니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제도를 나라가 마련해서

인재는 발탁하고 무능한 자는 퇴출해야 하네...

그래서 말인데.... 인재의 선발 등급을 9등으로 나눠보았네...

 

사마의:이거야말로 진정한 사대부의 기치입니다...

 

진군:무슨 기치?

 

사마의:아닙니다...

 

진군:중달.... 내 상소에서 뭔가 부족한게 있나?

 

 

 

 

 

 

 

 

 

 

사마의:몇몇 군데는 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진군:맞아! 내가 그래서 자네를 찾아온 게 아닌가...

논의가 필요한 대목이

한두 군데가 아니니 손을 좀 봐주시게나...

 

 

 

 

 

 

 

 

 

 

이렇게 밤새...

상소를 고처 쓰기 시작하는 진군과 사마의....

 

 

 

 

 

 

 

 

 

 

 

(다음날 아침...)

 

사마의:장문형... 잘쓰셨습니다....

제가 보기엔 더 손볼 곳이 없네요..

 

진군:중달의 그 말을 들으니 이제야 마음이 놓이네....

내 평생 이 일을 성공시킬 수 있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겠어... 도와줘서 정말로 고맙네!

 

사마의:장문형! 장문형의 상소덕분에

위나라의 미래가 밝을 듯합니다...

이 상소가 나라를 구할 거에요

 

 

 

 

 

 

 

 

 

 

(상소는 완성되었지만 상소를 올려

종친들과 대립할자신은 없는 진군...)

 

사마의:받으십시오...

 

진군:이걸 왜 나한테 주나?

 

사마의:대왕꼐 올려야지요...

 

진군:자네가 하게...

 

사마의:장문 형이 쓰셨잖습니까...

 

진군:하지만 거의 다 자네의 의견대로 고쳤으니

자네가 올리는 게 맞네...

 

 

 

 

 

 

 

 

 

 

이리하여 사마의가 상소를 받게되고...

사마의는 채옹의 글씨를 도로 가져가라 말한다...

 

사마의:이건(채옹의글씨) 도로 가져가십시오...

 

진군:선물이라니까...

 

 

 

 

 

 

 

 

 

 

(사마방>사마의>종요>진군>사마의순으로

넘어온 경로를 알려주려는사마의...)

 

사마의:장문 형께선 이걸 어디서 얻으셨습니까?

 

진군:(생색내며)정말 어렵게 구했다네....

이게 그 유명한 채옹 선생의 작품인건 알 테고...이게 그러니까.....

 

사마의:힘 있는 필치에서 웅장한 기개가 느껴지고

살아 움직일 듯한 게 후대에 길이 남을 명작이죠!

엄청나지 않습니까?

 

 

 

 

 

 

 

 

 

 

본인이 외워서 말했던걸

사마의가 한번듣고 그대로 말하자 놀란 진군...

 

진군:기억력 한번 대단하군!!

 

 

 

 

 

 

 

 

 

 

사마의:그야 저도 외운 말이니까요ㅋㅋ

 

진군:?

 

사마의:어제 종요 어르신께 갔었습니까?

 

진군:그걸 어찌 아나?

 

사마의(채옹의글씨)이건 원래 제 아버지 것입니다!

아버지꼐서 저더러 어르신께 드리라했던거에요 ㅋㅋ

 

진군:(당황)이게 무슨.....어찌 이럴수가 있나...

 

사마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군:이왕 이리된 거 솔직히 말해야겠군...

원래는 어르신을 먼저 찾아뵈었네... 좀 도와달라고 했는데...

어르신께서 자네를 찾아가라지 뭔가....

이걸 자네한테 선물로 주라고 하면서 말이야;;

부끄럽고 송구하구먼...

 

 

 

 

 

 

 

 

 

 

 

사마의:장문 형... 저도 솔직히 말씀드리죠...

(진군과 사마의가 함께쓴)상소를 올리게 되면

종친 장군들의 반감을 살 수 있고 대왕이 죄를 물으면

전 옥에 갇힐지도 모릅니다...

 

진군:걱정말게나.... 나라를 부흥시키기 위한 일인데

자네가 앞장서면 내가 뒤에서 밀어줘야지...

내가 전력을 다해 돕고 힘을 모으겠네...

(그럼 니가앞장서지;;)

 

 

 

 

 

 

 

 

 

 

사마의:좋습니다! 그럼 어렵지만 한번 해보도록 하지요...

하지만 전 반드시 대왕꼐 말씀드릴 겁니다...

이 상소는 장문 형께서 발의하신 안건이고

저는 돕기만 했다고요...

 

 

 

 

 

 

 

 

 

 

사마의:장문형!! 그러니 사양 말고

(글씨를)받아주시고 제게 힘을 보태주세요...

지원군이 돼주셔야 합니다!

 

진군:그럼! 당연하지...

 

 

 

 

 

 

 

 

 

 

 

한편... 종친 파티에선...

 

조홍:자단(조진)! 네 식견과 재능은

내 백배가 넘는 것 같다... 앞으로 숙부는 너만 따르련다!

 

조진:자렴숙부... 아닐 말씀입니다...

당시 자문(조창)이 정말 절 죽였다면

절 위해 울어주셨을 겁니까?

 

조홍:자단... 그게 무슨 말이냐...

 

 

 

 

 

 

 

 

 

 

조휴:자단... 지나간 일은 잊어버리자고....

자환(조비)을 도우려면 우리가 서로 협력해야지ㅎㅎ

자네(조진)가 자환과 가장 가까우니 첫 번째로 올릴 표문을

어찌 써야 할지 자네가 의견을 내보게

 

 

 

 

 

 

 

 

 

하후상:듣자하니 진군이 어젯밤에 사마의의 집에 가서

여태 안 나왔다는데.... 혹시 저들도

새 정책을 의논하고 있는 게 아닐까요?

 

조홍:놈들한테 선수를 뺏길 순 없지! 자단 네가 말해봐라!

대왕이 원하는 게 뭔지! 우리가 써주면 되지 않겠나

 

조진:좋습니다! 다들 절 믿어주시니 제가 한 말씀 드리죠!

이건 선왕이 임종 전에 하신 말씀입니다...

 

조홍:뭔가?

 

조진:천명이 내게 있다면 난 주 문왕이다...

 

조홍:그게 무슨 말인가?

 

 

 

 

 

 

 

 

 

 

(종친쪽에서 유일하게 사람같은 하후현 등장!!)

 

하후현:문왕의 아들 무왕이 주왕을 토벌하고

주나라를 세웠으니 선왕도 당신의 아들이

한을 대신해 황제가 되길 바라시는 거죠...

 

조진:백인(하후상)! 자네 아들이 자네보다 낫네 그려ㅎㅎ

 

하후상:(아들을 가리키며)잘난놈이지ㅎㅎ

 

조홍:자환이 황제에 오른다고?

 

 

 

 

 

 

 

 

 

 

조휴:선왕은 명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의 신하를 자처했지만 대왕은 한의 신하였던 적도 없으니

칭제는 천명에 순응하는 것이지요!

만약 자환이 황제가 되면 우리는

모두 왕이 되는 것 아닙니까ㅎㅎㅎㅎㅎ

 

종친들:맞네ㅎㅎ 모두가 왕이야ㅎㅎ

 

이렇게 종친들이 정권을 독식할 생각에

들떠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25화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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