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화 시작하겠읍니다...

 

 

 

 

 

 

두 번째 성지를 읽기 시작하는 진군...

 

진군:황명을 내리노라! 장 씨는 투기가 심하며

오만불손하게 황명을 거역했다! 제 집안도 단속 못 한 사마의가

무슨 낯으로 조정에 들며 짐을 도와 천하를 다스리겠는가

만약 앞선 황명을 거역한다면 즉시 불경죄를 들어서 

사마의의 모든 관직을 해임하겠노라!

 

 

 

 

 

 

 

 

 

성지 다 읽고는 심각한 얼굴로

사마의에게 다가온 진군...

 

진군:중달... 폐하의 황명은 다 전했네;; 

이제부터는 내가 하는 말을 들어주게... 우리는 형제네.... 

새 정책을 세상에 내놓기까지 우리 둘이 얼마나 고생을 했나... 

오늘은 유생들의 면접이 있는 첫날이네

천거에서 떨어진 자들이 몰려와 상서대를 에워쌋네;;

 

 

 

 

 

 

 

 

 

진군:다들 우리가 가서 해결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자네는 지금 사사로운 정 때문에 앞날을 망칠 작정인가?!! 

자네의 이런 태도는 불충이자 불효이며

인의롭지 못하고 우매하기 짝이 없는 행태야!! 알고있나!!!!!

 

 

 

 

 

 

 

 

 

 

 

사마의가 몰래 눈짓하자 뭔가 알아챈 진군...

 

 

 

 

 

 

 

 

 

 

 

이에 진군은 장춘화를 설득하기 시작하고...

 

진군:부인.... 중달은 부귀영화를 탐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중달은 오로지 이상과 대업을 위해 달려왔어요!! 

부인은 몸가짐과 사고가 합리적인 사람이 아닙니까

헌데 왜 지금 자신의 사사로운 정을 위해 

중달을 망치고 나라를 망치려 드십니까!!

 

 

 

 

 

 

 

 

 

진군의 요청에 사마방과 사마부도 

사마의를 설득하기 시작한다..

 

사마방:아들아... 지금은 20년 전과 다르다... 

네가 관직에서 물러나면 우리는 온현(고향)에 돌아갈 수도 없어;;

네가 새 주군을 보좌해 만든 새 정책을 중도에서 포기하면 

어떤 결과를 맞을지 몰라서 이래? ;;

 

사마부:형님... 형님이 어떻게 만든 정책인데 

물거품으로 만들 작정이세요?

 

 

 

 

 

 

 

 

 

이에 옆에서 듣고있던 장춘화가

눈물을 흘리며 말한다...

 

장춘화:알겠어요.... 당신의 앞날을 망칠 수야 없죠;;

사마가문에 화를 미쳐서도 안 되고요... 

황명을 받들지 말지는 당신이 결정해요.....

 

 

 

 

 

 

 

 

 

사마의는 다시 예를 갖춰 성지를 받든다...

 

사마의:소신 사마의가 폐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나랏일로 바쁜 폐하께서 소신의 집안일까지 신경써주시다니요....

소신이 항명을 한다면 폐하의 진노가 우레와같아야 마땅할진대

죽을죄를 사해주시고 소신의 해임으로 끝내주신점 

그저 감읍할 따름입니다...

 

 

 

 

 

 

 

 

 

사마의:소신은 기억합니다... 

소신은 폐하와 청산을 가리키며 맹세했었지요.... 

백성이 평안한 위나라를 만들겠다고요.... 세월이 흘렀다 한들...

그 맹세를 소신이 어찌 잊겠으며 

폐하께서 소신때문에 위나라의 대업을 망치는 걸....

 

 

 

 

 

 

 

 

 

자신때문에 남편 사마의의 포부가 물거품이 되는것같자 

미안함에 눈물을 펑펑흘리는 장춘화...

 

사마의:어찌 두고 보겠습니까... 하지만 돌이켜보니... 

소신이 출사한 이유는 사마가문의 평안을 위해서였습니다... 

소신은 세간의 손가락질은 두렵지 않사옵니다... 

우리집 기둥과도 같은 사람이 제 곁에 꿇고 있습니다...

 

 

 

 

 

 

 

 

 

작정하고 장춘화 울리려는 사마의...

 

사마의:20년의 세월을 동고동락한 장춘화입니다.... 

제 안사람의 마음이 부서진다면... 

이 집도..... 끝장이나 마찬가집니다... 

무릇 군자라면 만 리의 길을 가더라도 

초심을 잃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않으면 

신하의 자격도 없을뿐더러 사람이라고도 할 수 없지요...

 

 

 

 

 

 

 

 

 

사마의:해서 이번만큼은.... 감히 아뢰옵건데... 

폐하의 명을 받들 수 없사옵니다....

소신은 지금 당장 진 상서와 함께 폐하를 뵙고

관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폐하께서 내리시는 모든 벌은 달갑게 받겠습니다... 

폐하 만세... 만세... 만만세....

 

 

 

 

 

 

 

 

 

조비에게 사직 요청 하러가는 사마의를

울먹이며 소리쳐 부르는 장춘화...

 

장춘화:사마중달!! 돌아와요....

 

 

 

 

 

 

 

 

 

원래 갈맘없었던지라 바로 쪼로로 달려온 사마의...

 

사마의:왜 그러오?

 

장춘화:ㅠㅠ당신의 그 말이면 충분해요 ㅠ

 

 

 

 

 

 

 

 

 

웃음참으면서 또 샤킹치는 사마의....

 

사마의:부인!! 내가 관직에서 물러나면 물러났지

나와 20년을 함께한 부인에게 미안한 짓은 할 수 없소!!!

 

 

 

 

 

 

 

 

 

다들 말리는 가운데 혼신의 연기 펼치는사마의

 

사마방:이놈이 그래도!! 

춘화가 허락을했는데그래도 황명을 거역해

황명을 받들지 않으면 아비 손에 맞아 죽을 줄 알아라!!

 

사마의:절대 안됩니다!!!

 

 

 

 

 

 

 

 

 

말리는 사람들 손 자기입으로 끌어와 막으며

다른손으로는 어서 성지 다시읽으라고 손짓하는 사마의...

 

 

 

 

 

 

 

 

 

이에 아범은 백령균에게 사마가문에 들어오라고 외치고...

 

 

 

 

 

 

 

 

 

 

사마의를 위해 백령균을 받아들인

장춘화는 말없이 홀로 자기방으로 떠난다...

 

 

 

 

 

 

 

 

 

 

장춘화가 떠나자 백령균 거부하는 연기 그만두는 사마의...

 

 

 

 

 

 

 

 

 

 

 

 

 

아범은 조비에게 가서 사마의가 

성지를 받아들였다고 전하고 조비는 명을 내린다...

 

조비:명을 전하게! 서황에게 교사 천 명을 이끌고

상서대로 가서 진군과 사마의 그리고 예비관리들의 

안전을 확보하라고 하게! 정말 난동을 부리거든

 그땐 손을 써도 좋다고 전해!

 

아범:폐하.... 유혈 사태가 일어나면 새 정책이 위험하게 됩니다....

 

조비:발등에 불이 떨어져서야 깨닫게 됐네... 

숙부와 사촌들이 병권을 장악하고 있어서 

짐이 쓸 수 있는건 고작 호위대에 불과하단걸....

 

아범:지금 당장 명을 전달하겠습니다...

 

 

 

 

 

 

 

 

 

 

 

한편 상서대 몰려와있는 천거에 떨어진 

종친자제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있는 

진군과 사마의와 상서대관리들...

 

 

 

 

 

 

 

 

 

 

 

사마의는 종회에게 말한다...

 

사마의:종회! 밖의 외침이 들리는가?

 

종회:떼로 몰려와 시비를 전도하는 건 범인에게나 먹힐 뿐... 

군자는 아닙니다... 군자가 바름을 유지하려면 

유언비어 따위는 칼로 동풍을 베듯 해야 하는 법

저는 신경 쓰지 않습니다!

 

사마의:자신을 군자라 칭하니 중정이 내린 향품을 욕보이진 않겠군!

중정 말로는 자네가 박학다식하여 천문과 지리, 책론과 병법 

어느 하나 바찌는 게 없기에 자네에게 상품을 내렸다는데

2차 시험을 치를 용기가 있나?

 

종회:2차시험을 볼 게 아니라면 여기 오지도 않았을 겁니다!

 

 

 

 

 

 

 

 

 

 

 

사마의:좋네! 우리가 문제를 내면 자네의 재능을 

다 내보이기 어려울 터 상서대 밖에 있는 

천 명의 유생은 천 명의 시험관과도 같지

그래도 2차 시험을 치르겠나?

 

진군:중달... 지금 종회를 밖에 내보내자는 건가?

 

종회:자세히 말씀해주십시오!

 

사마의:상서대 밖에 몰려온 낙방한 유생들이 말하길.... 

자네가 합격한 이유가 자네 아버지가 높은 사람인 데다 

내가 자네 아버지와 교분이 있어서라는데 

저들의 입을 다물게 하고 싶으면 나가서 저들의 질문에 답하게!

저들이 직접 고서와 병법에서 문제를 내게 하는거지!

 

 

 

 

 

 

 

 

 

 

 

사마의:자네가 답하지 못하면 출사가 

날아감은 물론이거니와 우리 상서대도 

오늘부로 문 닫아야 하는데 할 수 있겠나?

 

종회:중승꼐서 말씀 하시는데 제가 못 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에 종회는 상서대밖의 유생들을 상대하러 나가고

진군은 걱정을 하며 사마의에게 말한다...

 

진군:고서만 해도 수천 권에 이르는데 

생소한 문제라도 나와 답을 못 하면 상서대도 골치 아파지네;;

 

사마의:그럼 승복하면 되죠! 저 녀석도 씩씩하게 나서는데 

우리가 두려울 게 뭡니까! 장문형.... 

저 녀석을 보니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진군:누구말인가?

 

사마의:(한숨)하아.... 월단평의 양수요.....

 

진군:종회가 덕조(양수)만큼만 했으면 좋으련만....

 

 

 

 

 

 

 

 

 

 

 

그리고 종회 다음차례로 

2차시험을 치르러 온 말더듬이 등애...

 

진군:자네가 등애인가?

 

등애:(끄덕끄덕)

 

사마의:중정의 말로는 자네가 본분에 충실하고 

백성을 아끼며 농사와 양잠을 잘 안다더군

자네의 자기소개서에도 산천을 누비며 전국의 지형을

다 조사했다고 하고 부국강병을 위해선 둔전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했는데 자네에게 묻겠네!

 

 

 

 

 

 

 

 

 

 

 

2차면접보는 등애를 바라보는 사마의...

 

진군:전국에 크고 작은 균현이 이리 많은데

둔전책을 어찌 시행할 수 있겠나? 자세히 설명할수록 좋네!

 

등애:..................

 

진군:... 뭔가? 무슨 뜻이야?;;

 

등애:......

 

사마의:긴장 풀고 천천히 말하게ㅎㅎ

 

등애:소인은.... 그러니까.... 그러니까.... .....

 

 

 

 

 

 

 

 

 

 

 

면접보러와서는 말도 제대로 못하는 등애가

어이가 없는 진군...

 

진군:대체 어째야 하나!!

 

 

 

 

 

 

 

 

 

 

 

등애는 갑자기 면접장을 박차고 나가고...

 

 

 

 

 

 

 

 

 

 

 

상황에 어이가 없는 진군은 사마의에게 

이곳 면접을 맡기고 자신은 종회가 

어떻게 하고있는지 보러가겠다고 한다...

 

 

 

 

 

 

 

 

 

 

 

한편... 면접장에서 뛰처나왔던 등애는 

자야를 데리러 온거였는데...

 

 

 

 

 

 

 

 

 

 

 

자야 데리고 다시 면접보러온 등애...

 

 

 

 

 

 

 

 

 

 

사마의는 등애가 무슨속셈으로 이러는지 의아하다...

 

사마의:등애... 이게 무슨 뜻인가?

 

 

 

 

 

 

 

 

 

 

 

긴장해서 또 말더듬으려는 

등애의 팔 잡아주며 릴렉스 시켜주는 자야...

 

 

 

 

 

 

 

 

 

 

 

이에 등애는 용기를 얻어 말한다...

 

등애:소인이 둔전책에 대해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사마의도 웃어주며 천천히 말해보라 한다...

 

 

 

 

 

 

 

 

 

 

 

등애:군이 강력하고 식량이 충분해야 나라가 안정됩니다!

진나라는 농업으로 천하를 평정했고 

한 무제는 둔전을 개척하여서역을 정벌했죠

한 무제는 둔전으로 곡식 백만 곡을 얻었으나 

무제가 한 둔전은 민둔이었습니다! 하지만 민둔은 군둔만 못합니다!

 

 

 

 

 

 

 

 

 

 

 

(등애 사랑스럽게 봐주는 자야...넘 매력적..)

 

등애:주둔병이 주둔지를 경작하고 수비해야 하죠!

회북과 회남에 각각 2만과 3만을 주둔하게 하면 

2할의 비율로 돌아가며 쉬어도 4만 명이 일하게 됩니다

강수량이 풍족한 해는 3배를 수확할 수 있으니 

온갖 경작 비용을 제해도 해가 끝날 무렵이면 

500만 곡을 군량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등애의 말을 경청하는 사마의....

 

등애:이렇게 6~7년 하다보면

3천만 곡을 회수 지역에 비축할 수 있죠!

 

사마의:3천만 곡이라.... 3천만 곡은 10만 대군이 

5년 동안 먹을 군량이네! 회북과 회남의 어디가 둔전이 가능하겠나?

경작지는 어찌 나눌 건지 자세히 설명해보게!

 

등애:그려도 됩니까?

 

사마의:비단을 가져와라!!!

 

 

 

 

 

 

 

 

 

 

 

 

 

 

이에 비단에 지도 그려가며 

둔전 가능지역과수확량에 대해 설명하는 등애...

 

 

 

 

 

 

 

 

 

 

 

 

등애가 엄청난 인재임을 알아보는 사마의...

 

 

 

 

 

 

 

 

 

 

 

이때 진군이 종회를 데리고 들어오며 말한다...

 

진군:중달!!! 중달!! 천재가 따로 없네!! 

한 번 본 건 모조리 외우는 사람이 정말 있었어!! 

속으로 엄청 걱정했는데... 그 많은 난제 앞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청산유수처럼 답하지 뭔가

소란을 피우던 자들도 꽁무니를 뺴고 도망갔다네!ㅋㅋㅋ

정위 공이 이리 훌륭한 자제를 두었을 줄이야

 

 

 

 

 

 

 

 

 

 

 

열심히 종회자랑하다가 등애를 보고 놀란 진군...

 

진군:? 자네는 여기 왜 또 왔나?

 

 

 

 

 

 

 

 

 

 

 

이에 사마의도 자기가 발견한 천재(등애)를 소개한다...

 

 

 

 

 

 

 

 

 

 

 

사마의:이걸 보십시오

정말이지 앞날이 기대되지 않습니까?

 

진군:자네가 그린 건가?

 

등애:그렇습니다

 

 

 

 

 

 

 

 

 

 

 

놀란 진군....

 

 

 

 

 

 

 

 

 

 

 

 

상서대로부터 오늘의 일을 보고 받은 조비는 말한다..

 

조비:종회가 그리 총명하다면 짐이 곁에 두고 쓰겠네!

종회를 비서랑에 임명하고 나머지는 

상서대에서 알아서 관직을 내리라 하게!

 

아범:지금 당장 명을 전하겠습니다!

 

조비:아범! 곽조는 잘 지내고 있나?

 

아범:폐하! 귀빈을 걱정하실 줄 알고 있었습니다

귀빈을 이만 데려올까요?

 

조비:사람을 보내 잘 돌보라 이르고 조용히 반성하라고 하게...

 

 

 

 

 

 

 

 

 

 

 

집에 돌아온 사마의를 맞이하는 백령균...

 

사마의:별일 없었소?

 

백령균:

 

사마의:다행이오....

 

백령균:상서대에 가신 일은...

 

사마의:별일없었소... 뿐만 아니라 일이 잘 풀려 

폐하를 위해 일할 수많은 인재를 뽑았다오

낭자의 충고에 감사드리오

덕분에 보석과도 같은 비문벌가의 인재를 발굴했다오!

 

백령균:나리... 앞으론 저를 령균이라고 부르시면 됩니다....

제가 도움이 됐다니 저 또 한 영광이네요 ㅎ

 새 정책이 첫발을 내디뎠으니 이제 한시름 놓으셨겠네요

오늘 내려온 황명말인데... 

저는 폐하께서 그런 명을 내리신 줄 정말 몰랏어요....

 

 

 

 

 

 

 

 

 

 

 

백령균:제가 나리를 곤란하게 했네요;;

 

사마의:아니오... 내가 폐하께 누차 맞서고 들었는데도 

폐하께서 내게 하해와 같은 은혜를 내려주셨으니 감읍할 따름이오... 

내 항상 명심 또 명심할테니 낭자가 서운한 일은 절대 없을 것이오!

 

백령균:그만하세요... 이 집 대문을 넘었으니 

전 이제 한 식구나 마찬가지죠... 

앞으로 그런 말씀은 더 안 하셔도 돼요

 

사마의:낭자의... 아니 령균의 말이 맞소...

 

백령균:부인은 걱정마세요... 

부인께 불경하게 구는 일은 절대 없을거에요...

시간이 흐르면 부인께서도 이해해주실 거라 믿어요...

 

 

 

 

 

 

 

 

 

 

 

사마의는 함께밥을먹자는 백령균에게 

핑계를 대고 장춘화와 같이 밥을 먹는데....

 

장춘화:어제 식구들이랑 아주 열연을 펼치더군요!

 

사마의:무슨말을 그리하오... 연극이라니;; 

진군도 말했잖소... 진심에서 우러나온 절절함이라고..

 

장춘화:언제가 됐든... 그 여자를 독살할 거에요!

 

 

 

 

 

 

 

 

 

 

 

장춘화 달래는 사마의...

 

사마의:부인... 부인은 여중호걸이잖소... 

부인.... 날 용서하시오...

 

장춘화:언제고 둘 다 죽여버릴 거에요!

 

사마의:부인이 원한다면 죽어주리다...

 

 

 

 

 

 

 

 

 

 

 

한편... 불만가득한 종친들...

 

조홍:겁만 많은 유생들이 무슨 대단한 일을 한다고 

그런 것들을 보내다니;;

 

하후상:그만하세요...숙부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죠... 

지금은 다른 방법을 내는 게 급선무에요...

 

하후현:아버지... 외숙... 상서대 서기가 그러는데 

등애가 사마중승에게 회남과 회북의 둔전을 건의했대요

진 상서도 이에 크게 동조했고요

회남과 회북의 요새는 수춘과 초현이잖습니까!

이 두 곳으로 말하자면...

 

조홍:초현? 초현은 우리의 고향이고 수춘은 수륙 교통의 요새잖아!

그곳의 땅은 우리가 조금씩 모아들인 것인데 

둔전에 내줄 땅이 어딨어! 그 빌어먹을 새 정책은 

바로 우리를 겨냥한 거라고!! 폐하는 대체 무슨 약을 잘못 먹었길래 

놈들을 그리 싸고도는 거냐?

 

 

 

 

 

 

 

 

 

 

 

조진:그만하세요 숙부....진정하세요... 

듣자니 곽 귀빈이 황명을 거역해 냉궁에 갇혔다면서요?

 

조홍:그 계집도 화근이야

사마의의 처제니 냉궁에 갇혀도 싸다!

 

조진:맞는 말씀입니다

천자 곁엔 총비가 여럿 있어야 마땅하지요....

 

 

 

 

내궁쪽으로 뭔가 계략을 꾸미려는 

조진의 모습을 보여주며 32화는 끝이난다...

27화 시작하겠습니다....

 

 

 

 

 

병사들을 이끌고

사마가문에 들이닥친 조홍....

 

조홍:이 댁 둘째 공자와

사냥을 가려고 하니 밖으로 불러주게

 

후길:조 장군, 때를 잘못 맞춰 오셨네요...

공자께서 아침 일찍 나리와 고향에 가셨거든요...

언제 돌아오실지 소인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 상황을 멀리서 지켜보는 백령균...

 

조홍:어제만 해도 궁에서 함꼐 어주를 마셨는데

오늘 집에 없다니 집에 숨어서 안 나오는 건 아니겠지?

 

후길:절대 아닙니다... 정말 고향에 가셨어요...

소인이 어찌 거짓을 아뢰겠습니까...

 

조홍:붓으로는 천하를 들었다 놓는 사마중승꼐서

활 하나도 무서워 들지 못하는 건가?

 

 

 

 

 

 

 

 

 

 

조홍에게 말대답하는 후길...

 

후길:조장군.... 장군꼐선 군을 잘 이끄시니

전장에서 활약하시면 될 일이고 저희 공자께선

치국에 능하시니 당연히 조정에서 대왕꼐 힘을 보태드려야죠...

하지만 소인은 치국과 전쟁에 고하의 구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희 공자께선 장군을 존경하신다고 들었는데

그런 분이 공자 댁 앞에서 이런 말씀을 하시는 건

결례라고 생각되는데요...

 

 

 

 

 

 

 

 

 

 

사마가문 집사주제에 말대답하자 화가난 조홍...

 

조홍:네놈은 뭐야!! 대왕도 내게

그런 식으로 말하지 않는다!!

네놈 주인이 아랫것들 단속을

제대로 못 하나 본데 내가 대신해주지!

 

 

 

 

 

 

 

 

 

 

조홍의 명에 병사들은

사마가문의 대문에 활을 쏘아대고...

놀란 후길은 문안으로 도망간다...

 

 

 

 

 

 

 

 

 

 

이에 상황정리하러 뛰처나온 장춘화...

 

조홍:부인ㅋㅋ우리가 입이 많아

감당키 어려울 듯하니 식사는 됐소이다!

 

장춘화:이 난장판을 만들어 놓고 그냥 가시려고요?

 

조홍:그럼 뭘 어쩌길 바라오?

 

장춘화:여긴 대왕이 계시는 도성입니다!

장군께서 호위병을 이끌고 내 집에

멋진 걸작을 남겨주셨는데 실로 궁금하군요ㅎ

이게 장군의 생각인지 아니면 대왕의 뜻인지요?

 

 

조홍:내 생각이면 어떻고 대왕의 뜻이면 뭐가 다르오?

 

장춘화:대왕의 뜻이라면

당연히 큰절을 올려 성은에 감사해야죠ㅎ

 

 

 

 

 

 

 

 

 

 

장춘화:대왕께 아뢰야겠어요!

예의도 갖추지 못한 짐승과 다른 바 없는 사람을

어찌 종묘 앞에 세울 수 있느냐고요!

 

 

 

 

 

 

 

 

 

 

장춘화의 말에 화가난

조홍은 검을뺴들고 장춘화에게 달려들고...

 

 

 

 

 

 

 

 

 

 

집으로 돌아오던길에 이상황을 보게된

사마의는 상황을 말리기위해 뛰어든다...

 

사마의:왜 제 집 앞에서 소란을 피우시는 겁니까!

 

조홍:고향으로 갔다며? 왜 돌아온 건가?

 

사마의:당연히 제 자리에서 소임을 다하기 위해서죠!

 

조홍:우리를 속일 수 있을 거라 생각 말게!

 

사마의:전 그 누구도 속인 적이 없거늘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조홍:양수를 없앤 공 좀 세웠다고 감히 우리와 맞서려 하다니!

이 난세는 전쟁만이 다스릴 수 있다!

 

 

 

 

 

 

 

 

 

 

사마의:장군은 선왕을 따라 전장을 누볐으니

당연히 전쟁을 하셔야겠죠... 하지만

지금 대왕은 국태민안을 기치로 삼고 계십니다...

헌데 장군께선 동료 대신의 집 대문에다 화살을 쏘아댔으니

이는 대왕과 천하에 대고 위나라가 불안함을

폭로하는 것과 뭐가 다릅니까! 이건 군주를 능멸한 죄입니다!

 

 

 

 

 

 

 

 

 

 

발끈하는 조홍...

 

조홍:잊지 말게! 난 조씨 집안 사람이다!

내가 널 베어버린들 대왕이 자기 숙부를 죽일 것 같나!

 

사마의:장군... 조씨끼리 죽이든 말든 전 관심 없습니다...

하지만 한 무제 유철은 법도를 무시하고 날뛴 당숙 유안을

제 손으로 죽였죠.... 장군께선 자중하시기 바랍니다...

 

 

 

 

 

 

 

 

 

 

사마의의 대처를 흐뭇하게 바라보다 웃는 백령균...

 

 

 

 

 

 

 

 

 

 

 

사마의의 말에 뜨끔한

조홍은 말을 타고 돌아가고...

 

 

 

 

 

 

 

 

 

 

그냥보낼 리가 없는

장춘화는 화살하나를 뽑아서...

 

 

 

 

 

 

 

 

 

 

 

 

화살을 발로차서

조홍 얼굴 옆으로 날리는 장춘화....

 

 

 

 

 

 

 

 

조홍에게 소소한 복수하고 통쾌해하는 장춘화...

 

장춘화:후길!

 

후길:네!

 

장춘화:화살 다 뽑아서 땔감으로 써요!

 

 

 

 

 

 

 

 

 

 

 

 

 

한편 조비의 심중 떠보려 온 조진....

 

조진:대왕... 사마의가 승진하자마자

종친을 이간질하고 있어요...

지금 자기 세력도 모으기 시작했다니

살려둬선 안 됩니다!

 

조비:살려둬선 안 된다고?

사마의의 표문을 과인도 안 봤거늘

자네는 아주 훤히 꿰고 있구먼...

 

조진:대왕... 사마의가 하루가 멀다고

표문을 올리잖습니까...

영 맘이 편치 않아서 좀 알아보았습니다...

 

조비:자네가 너무 앞서나갔네...

사마의가 사대부의 편에 선 건 나라를 위해

민심을 모으려는 것뿐이네...사서를 기록하는 이들이

바로 사대부들 아닌가...종실을 이간질해? 사마의가?

 

 

 

 

 

 

 

 

 

 

조비:자네가 하라고 등 떠밀어도

절대 그렇겐 못 할 자네!

 

조진:대왕... 새 정책을 실시하면 관리 임용권이

사마의에게 넘어가는데 불안하지도 않으십니까?

 

조비:과인이 시행하겠다고 했나?

나라의 동량이라는 사람이 일개 서생을 두려워하다니....

 

조진:대왕! 지난 20년 동안 대왕꼐 일이 생길 때마다

신은 목숨을 내놓고 대왕의 안전부터 챙겼습니다...

숙부님들도 마찬가지고요...

 

 

 

 

 

 

 

 

 

 

조진:그분들은 선왕과 함께 생사를 오간 세월만

30년입니다! 그분들은 대왕의 답변을 듣고 싶어 하십니다...

정녕 새 정책을 실시하실 겁니까? 아닙니까? 대답해주십시오!!

 

조비:자네까지 내 앞에서 공을 탐하지 말게...

내가 즉위한 이래 식구들한테 섭섭하게 한 적이 있나?

 

조진:오해십니다! 신은 공을 세우려는 게 아닙니다!

소신은 진심입니다! 대왕을 위한 일이라면

그 어떤 고생도 마다치 않겠으나 대왕이 간신의 꾐에 넘어갈까

걱정돼 그럽니다... 부디 통촉해주십시오!!

 

 

 

 

 

 

 

 

 

 

이때 아범이등장해 조비에게 귓속말한다...

 

 

 

 

 

 

 

 

 

 

조홍의 만행을 듣고 극대노한 조비...

 

 

 

 

 

 

 

 

 

 

 

 

 

 

 

 

 

한편 사마가문에선....

 

사마부:형님! 정말 조씨 종친들과 맞설 작정이에요?

 

사마의:대왕이 나더러 새 정책을 이용해

친을 압박하라고 하시잖나...

 

장춘화:왜 자기 종친들한테 그러는데요?

 

사마의:멀리는 7국의 난을 방비하기 위해서고

가깝게는 조자건 때문에 20년 가까이 고생하신 데다

조창이 벌인 낙양의 난까지 겪었기 때문이오...

 

 

 

 

 

 

 

 

 

 

 

 

사마의:연이은 전쟁으로 위나라의 군권은

조씨와 하후씨의 종친 장군들이 장악하고 있소...

선왕 생전에도 종친 장군들의 위엄이 대단했거늘

지금 대왕은 그들의 아우이자 조카의 몸이오...

그러니 대왕이 이들이 걱정되지 않겠소?

 

장춘화:그렇다고 당신더러 상대하라고 하다뇨?

군권을 쥐고 있는 자들을 당신이 어찌 상대하려고요;;

이건 당신더러 죽으라는 거잖아요;;

 

사마의:내겐 새 정책이 있잖소

 

사마부:대왕은 상소를 보려고도 안 하시잖아요;

 

 

 

 

 

 

 

 

 

 

 

 

사마의:그건 대왕이 종친들 앞에서 일부러 그러는 거야...

 

사마부:형님... 이건 하셔선 안돼요...

방금 말씀하신 7국의 난은 조착이 삭번을 주장해

7국의 분노를 샀기에 일어난 난이죠...

7국이 내건 명분이 간신 조착의 제거였어요;;

형님꼐선 제2의 조착이 되시려는 겁니까?

 

사마의:나는 조착이 되지 않을 것이다...

 

 

 

 

 

 

 

 

 

 

 

 

한편... 흠씬 두들겨맞은

등애는 집에 돌아왔고....

 

 

 

 

 

 

 

 

 

 

 

 

등애를 반겨주는 자야...

 

자야:오라버니... 이제 와?

 

 

 

 

 

 

 

 

 

 

 

등애:자야... 고마워... 또 도와줘서 고마워...

 

자야:또 맞았어? 꼴이 이게 뭐야... 온통 흙투성이네;

 

등애:괜찮아...

 

자야:다리는 왜 그래?

 

등애:... 괜찮아...

 

 

 

 

 

 

 

 

 

 

 

 

등애 밥챙겨주는 자야...

 

자야:오라버니... 앞으로 그들과 싸우지 마...

말로도 못 이길 거 괜히 맞기만 하잖아...

 

 

 

 

 

 

 

 

 

 

 

말을 하려하지만 말더듬이인

등애는 말하는게 참 어렵다...

 

등애:.........그들이....

 

자야:오라버니... 급할 거 없으니까 천천히 얘기해...

 

등애:그들이 날 괴롭히는 건 상관없어.... 하지만...

그들이 백성을... 괴롭히는 건 참을 수 없어!

백성들은 나보다 더 힘들잖아...

 

 

 

 

 

 

 

 

 

 

 

 

자야:오라버니... 오라버니 책들은 돈이 좀 돼?

 

등애:아니...

 

자야:그럼 글공부해서 뭐 해...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운데...

 

등애:난 글을 읽을 때 책과 대화하는 기분이야...

그러니까 뭐랄까... 내가... 말더듬이가 아닌 것 같거든...

 

 

 

 

 

 

 

 

 

 

 

 

등애의 어이없는 글 공부 이유에

자야는 웃어주고 등애도 기분좋게 밥을 먹는데..

 

 

 

 

 

 

 

 

 

 

 

 

자야가 어두운 얼굴로 말한다...

 

자야:아버지가 그러는데 나한테 혼담이 들어왔대....

 

 

 

 

 

 

 

 

 

 

 

자신의 형편에 자야를 욕심낼수 없는

등애는 말을 무시하고 밥이나 먹는데...

 

 

 

 

 

 

 

 

 

 

 

 

등애의 소심한 모습애 삐진 자야...

 

 

 

 

 

 

 

 

 

 

 

등애는 바라만볼뿐 잡을 수가 없다...

 

 

 

 

 

 

 

 

 

 

 

 

삐져서가는 와중에도 등애 챙기는 자야...

 

자야:솥에 죽이 있으니까 잊지 말고 꺼내둬ㅎ

안 그럼 다 눌을 테니까ㅎ

 

 

 

 

 

 

 

 

 

 

 

 

한편... 종친들 소환한 조비...

 

조비:왜 그러셨습니까?

 

조홍:놈이 우리 가문을 이간질했다!

 

조비:우리 가문에 대한 제 배려가 부족했습니까?

대신의 집 대문에 활을 쏘다니요?국법을 뭐로 보시는 겁니까?

 

조홍:자환.... 정말 이 숙부의 죄를 물을 것이냐?

네 아비도 날 군법으로 다스리지 않았어!

 

하후돈:대왕... 이는 호위병 몇이 일으킨 문제로

자렴이 제대로 단속을 못 한 탓입니다...

소신이 반드시 자렴에게 벌을 내리겠으니

이번 일은 이쯤 해서 덮어주시지요...

이럴 때 식구끼리 분란이 생기면 안 되잖습니까....

 

 

 

 

 

 

 

 

 

 

 

 

조비:숙부... 식구끼리 분란이 생기면 안 되지만

천하에 분란이 일어서는 더 안됩니다...

우리 가문의 숙부님들과 형님들은 어쨰서

과인의 고충을 헤아려주지 않는겁니까...

 

 

 

 

 

 

 

 

 

 

 

 

조홍한테 벌내리는 조비...

 

조비:호위병들은 참수해 효시하고!

표기장군 조홍은 3개월 감봉한다!

 

 

 

 

 

 

 

 

 

 

 

 

다른 종친들한테 억울함 호소하는 조홍...

 

조홍:지금 나한테 벌을 내린 겁니까? 형님!!

 

하후돈:그만 좀 해라!!!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어!!

아우님... 이 큰 나라를 다스리려면 자환도 힘든 법이야...

 

조홍:하지만...

 

 

 

 

 

 

 

 

 

 

 

 

기승전사마의타령하는 조진...

 

조진:사마의를 절대 그냥 둬선 안 됩니다....

 

하후상:지금 급선무는 대왕을 황위에 올리는 거에요...

 

조진:대왕이 황제가 되면 우리는 번왕의 몸이 되니

감히 누가 우리를 건들겠습니까.. 지금 당장 진군을 찾아가

칭제를 권하는 연명 상소를 올리라고 하겠어요!

우리가 힘을 키우려면 자환부터 황제로 세워야 합니다

 

 

 

 

 

 

 

 

 

 

 

 

조회때마다 칭제를 권하는 종친들...

 

 

 

 

 

 

 

 

 

 

 

 

 

 

하지만 조비는 계속 거절하고..

 

 

 

 

 

 

 

 

 

 

 

 

 

곽조와 시간보내는 조비...

 

곽조:글이란 나라를 다스리는 대업이며

영원히 썩지 않는 성대한 일이다...

 

조비:아직도 갖고있소?

 

곽조:당연하죠!

저한테 가장 소중한 거니 평생 간직할 거에요

 

조비:과인의 전론은 다시 반포해서

새것이 천하에 널리 배포됐으니 예전 것은 버리시구려...

보내줘야 하는 것들은 보내주는 게 마땅한 법이오...

 

 

 

 

 

 

 

 

 

 

 

 

(곽조가 들고있는 전론은

조비가 옥에갇혀 생사의 기로에 서있을떄

조비가시켜서 곽조가 받아적은 조비가 썻던 글이다..)

 

곽조:그건 안 돼요!

이건 제가 한 글자 한 글 자 직접 쓴 거라고요...

 

 

 

 

 

 

 

 

 

 

 

 

이때 아범이 들어와 고한다...

 

아범:중서령 진군이 93명의 신료를 이끌고

표문을 가져왔습니다...

 

조비:역시 칭제를 권하는가? 몇 번째지?

 

아범:17번째입니다...대왕... 보시겠습니까?

 

 

 

 

 

 

 

 

 

 

 

하지만 또 거절하는 조비...

 

 

 

 

 

 

 

 

 

 

 

 

밤중에 사마의를 찾아온 진군...

 

진군:방금 조진이 또 나를 찾아왔네...

내일 아침에 칭제를 권하는 연명 상소를 또 올릴 거라 하니

자네도 어서 표문을 써서 칭제를 권하게...

속 미적대다간 대왕에게 밉보일 수 있어...

 

사마의:장문 형...

저는 별로 급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요...

 

진군:중달... 지금 급선무는 칭제를 권하는 걸세...

새 정책은 대왕이 황제가 된 후에 논해도 늦지 않아...

 

 

 

 

 

 

 

 

 

 

 

사마의:장문형...

구품관인법은 장문 형이 발의하신 거잖습니까...

사대부의 지지없이 대왕이 어찌 순조롭게 등극하겠습니까...

 

진군:이게 위험한 길임을 내가 왜 모르겠는가...

하지만 자네가 가려는 길이 더 위험해...

가고자 하는 사람이 많으면 위험한 길이라 해도

맘이 놓이는 법이네... 이 세상에

홀로 천만인을 상대할 수 있는 이가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

 

사마의:절 진심으로 생각해주시는 분은 장문 형뿐일 겁니다...

 

진군:난 이만 가보겠네...

고집 그만 피우고 칭제를 권하는 표문을 쓰게...

 

 

 

 

 

 

 

 

 

 

 

 

 

 

한편 포도 먹방중인 조비...

(이 드라마에서 조비는 포도성애자이다..)

 

곽조:대왕...조회에 가셔야죠...

 

조비:조회는 무슨.... 천하가 쉬운 자리인 줄 아오?

 

곽조:하지만 매일같이 칭제를 권하는데

가만있을 순 없잖아요...

 

조비:기다리라고 하면 되지

 

곽조:뭘 기다려요?

 

 

 

 

 

 

 

 

 

 

 

대답은 안하고 곽조에게

포도 줄랑말랑 하면서 조련중인 조비...

 

 

 

 

 

 

 

 

 

 

 

 

꽁냥꽁냥중인 조&

 

곽조:조회에 가시라니까요ㅎㅎ

 

조비:손에 넣지 못할수록 더 애가 타는 법...

 

 

 

 

 

 

 

 

 

 

 

 

이때 아범이 들어오다가

침대에 나란히 포개있는 조비와 곽조를 보고

놀라 고개를 돌리고..

 

 

 

 

 

 

 

 

 

 

 

 

민망한 곽조는 조비에게서 급히 떨어진다..

 

 

 

 

 

 

 

 

 

 

 

 

사마의가 표문을 들고왔다고 알리는 아범..

 

아범:대왕... 사마의가 표문을 들고 알현을 청합니다...

 

조비:안보겠네!

 

아범:대왕.. 사마의가 수레 한가득 표문을 싣고 왔습니다...

 

조비:수레 한가득? ㅋㅋㅋㅋㅋㅋ 역시 사마의군....

 

 

 

 

 

 

 

 

 

 

 

 

 

아범은 사마의에게 가서 전한다...

 

아범:사마중승... 대왕꼐서 말씀하셨습니다...

다른 볼일이 없으면 돌아가라십니다...

망신당하지 마시구요...

 

사마의:소신... 명 받들겠습니다... 이만 물러가지요.....

표문은 놓고 갈 테니 대왕의 처분에 맡겨주십시오...

 

아범:대왕이 안 보시겠다면요?

 

사마의:그럼 땔감으로 쓰시고 수레만 돌려주십시오...

 

 

 

 

 

 

 

 

 

 

 

 

 

사마의가 놓고간 수레에 있는 상소들을

다른 대신들이 꺼내보게 되고...

 

 

 

 

 

 

 

 

 

 

 

 

한편... 토론중인 선비들...

 

선비1:내 생각엔 말이야...

새 정책은 작금의 병폐를 정확히 짚었어!

가장 시급한 정치적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랄까....

생각해보게! 백 년 넘게 환관과 외척이 전횡을 부려왔지....

양기 일가만 해도 그래! 제후에 봉해진 이만 7명에다....

 

 

 

 

 

 

 

 

 

 

 

 

선비1:경과 장, 윤과 교에 앉은 이가 57명에 달했잖나...

양기가 죽었을땐 공경과 열교, , 자사와 이천석 관리 등

죽은 자가 수십 명에 달해서 조정이 한때 텅 비기까지 했었어!

환관은 관직을 독점하고 제 사람들로만 채워 넣었지

자기 측근을 주와 군의 장관뿐 아니라 구경과 삼사에까지 앉혔네!

 

 

 

 

 

 

 

 

 

 

 

 

선넘는 선비1....

 

선비1:위왕 일가도 환관에 기대...

 

선비들:입조심하게.... 말조심해야지!

 

선비2:찰거제도 아래에서는 선비들이 지역 내 명망에 따라

천거되기 때문에 선비들은 출사를 하려면

자신의 명망을 높일 수밖에 없었어...이에 한나라 때는

선비들이 명망을 얻기 위해 서로 품평과

의견을 나누는 게 사회적 기풍이 되었고....

 

 

 

 

 

 

 

 

 

 

 

 

선비2:위왕마저도 인재를 얻기 위해 월단평을 열었지...

정부에 관리 선발 제도가 없다는 게 말이 되나?

 

선비들:맞아... 그렇긴 해...

 

선비3:이거 말고 새 정책의 장점이 또 있어!

한의 찰거제는 향리의 호적을 근거로 했지...

하지만 백 년 가까이 전란이 이어지면서

많은 선비들이 타지를 떠돌았어..

호적이 없으면 출사할 수 없었지...

 

 

 

 

 

 

 

 

 

 

 

 

선비3:하지만 새 정책은 지역의 추천만 받으면

군현에 설치된 중정관이 심사와 평가를 해주니

고향을 떠나 공부하는 우리에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네!

 

종회:새 정책의 지향은 귀족들의 힘을 제한하려는 것뿐 아니라

위왕의 힘을 제한하고... 심지어

천자의 힘까지 제한하려는 거네!

 

선비들:천자까지? 그게 말이 돼?

 

종회:영제는 공개적으로 매관매직을 했어!

관내후에서 호분과 우림까지 가격을 명시하지 않은 게 없었지!

사적으로 공과 경도 팔았는데 공은 1천만.... 경은 5백만에 달했네!

선왕만 해도 세 번이나 대대적으로 인재를 구했지만

임용에 있어선 독단적으로 행했어!

 

 

 

 

 

 

 

 

 

 

 

종회:새 정책은 관리 선발 권한을

상서성과 중서성에 주어서 관리 선발을 제도화한 거야!

중정은 심사와 천거를 맡고 중서성은 시험과 당락을 책임지지!

층층이 감독이 이루어지니 한 황실의 찰거보다 훨씬 깨끗하지 않은가!

 

 

 

 

 

 

 

 

 

 

 

 

 

 

 

밝은 분위기의 선비들...

 

 

선비4:사계(종회)!

내 보기엔 자네가 제일 겁이 없네 그려ㅋㅋㅋ

 

종회:내가 겁이 없는 게 아니라

새 정책을 만든 사람이 겁이 없는 거지ㅎㅎ

 

선비5:잠깐만! 내 말 좀 들어봐!

새 정책의 장점을 줄줄이 늘어놓았지만

내 생각엔 탁상공론에 불과해!

새 정책이 시행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잖나....

그리고 귀족들로부터 관리 임용권을 앗아오겠다는데 그

들이 쉽게 주겠나?

 

선비들:그건 그래.... 안 줄 거야...

 

 

 

 

 

 

 

 

 

 

 

 

종회:내 생각엔... 꼭 될 거야!

 

 

 

 

 

 

 

 

 

 

 

 

 

 

매일매일 조비를 찾아오는 조진...

 

조비:일전에 자네가 말한 초현 고향에 가는 일 말인데...

아주 좋은 방법 같네... 다만 지금은 국상 기간이니...

시끌벅적하게 연회를 하러 가는 건 아닌 것 같아...

그래서 손권을 치러 남정을 가는 길에

초현에 들르면 좋을 것 같은데...

 

 

 

 

 

 

 

 

 

 

 

 

조비의 말에 기뻐하는 조진...

 

조진:대왕! 황제가 되기로 결심하신 겁니까ㅎㅎ

 

조비:내가 남정을 간댔지 언제 한을 대신한댔나...

 

조진:그렇죠... 신이 실언했습니다ㅎㅎ

참으로 탁월한 계책입니다! 신이 군을 이끌겠습니다!

 

조비:좋네! 그럼 이일은 자네와 조휴가 맡아 준비하게!

 

 

 

 

 

 

 

 

 

 

 

 

 

조진은 이소식을 종친들에게 전하고

종친들은 신이났는데...

 

조홍:선왕... 아십니까?

자환이 마침내 황제에 오르기로 했답니다....

이 강산은 이제 조씨 천하입니다!

 

조진:조씨 천하입니다!

 

조홍:자단(조진)! 내가 놈 때문에 호위병을 잃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사마의는 절대 데려가선 안 돼!

 

조진:사마의뿐 아니라 진군과 종요도

일절 안 데려갈 겁니다! 그들을 데려가면

업성에서 일은 누가 합니까?

 

 

 

 

 

 

 

 

 

 

 

 

 

 

출정을 앞둔 위나라...

 

아범:오늘 대왕이 동오로 출병해 손권을 토벌하여

폭동을 평정해 선왕의 대업을 이을 것이다!

이에 천하의 바람대로 궁문을 열고 출정할 것이니

각 급 관원들은 본분에 충실하여 대왕이 대업을 완성하고

돌아올 때까지 위나라의 근간을 잘 지키길 바라노라!

 

 

 

 

 

 

 

 

 

 

 

 

한편... 사마가문에선 표문고치다 잠든

사마의를 장춘화가 꺠우는데...

 

장춘화:새 정책을 완성하기 전에는 방에서 안 잘 생각이에요?

 

사마의:지금이 몇 시진이오?

 

장춘화:진시(오전7~9)에요~

 

사마의:왜 안 깨웠소?

 

장춘화:일찍 일어나서 뭐하려고요?

대왕이 출정 나가는데 따라나설 것도 아니잖아요

 

 

 

 

 

 

 

 

 

 

 

 

하지만 사마의는 출정하는 조비에게

표문을 올려야한다며 장춘화에게 죽간을 챙겨달라하는데..

 

 

 

 

 

 

 

 

 

 

 

 

장춘화는 책상에 있던 죽간들중 하나를 챙겨서 준다..

 

 

 

 

 

 

 

 

 

 

 

 

사마의는 떠났는데...

여전히 책상위에 올려저있는 구품선관법 죽간....

 

 

 

 

 

 

 

 

 

 

 

 

 

조비가 출정을 하려는데...

급히 뛰어와서 앞을 가로막고 말하는 사마의...

 

사마의:소신 어사중승 사마의가 올릴 상소가 있습니다!

 

조비:또 새 정책과 관련된 거요?

 

사마의:간청드리오니 신의 새 정책을 들어주십시오!

 

조비:말해보시오!

 

 

 

 

 

 

 

 

 

 

 

 

드디어 조비앞에서 새정책 발표하려는 사마의...

 

 

 

 

 

 

 

 

 

 

 

 

(근데... 가져온 죽간은 아무것도 써있지않은 빈 죽간이었고...)

 

 

 

 

 

 

 

 

 

 

 

(사마의 뒤에서 이새끼 뭔가싶은표정으로

사마의 노려보는 조진...)

 

 

 

 

 

 

 

 

 

 

 

죽간에 뭐 써저있는 척

기억나는대로 말해보는 사마의...

 

사마의:재주만으로 사람을 뽑는 것은 나라의 병폐요...

시험을 치르는 것이야 말로 왕정이 실시해야 할 길이나.... 길이나....

 

 

 

 

 

 

 

 

 

 

 

 

빈죽간들고 쇼하는 사마의 응징하려는 조진...

 

 

 

 

 

 

 

 

 

 

 

 

사마의가 들고있던 빈죽간 펼처서

조비에게 보여주는 조진...

 

조진:대왕... 보십시오! 사마의의 글이 이리 훌륭합니다!

소신은 하나도 못 알아보겠네요?

여러분 보십시오! 글자가 보이십니까?

 

 

 

 

 

 

 

 

 

 

 

 

좃됐다싶은 사마의....

 

 

 

 

 

 

 

 

 

 

 

 

조비도 당황스럽고....

 

 

 

 

 

 

 

 

 

 

 

 

종친 장군들만 신났는데...

 

 

 

 

 

 

 

 

 

 

 

 

이때를 놓치지 않고 추궁하는 조홍....

 

조홍:사마 중승! 이 빈 죽간이 대체 무슨 뜻인가?

대왕이 간언을 듣지 않는다고 조롱하는 것인가?

 

조진:(무릎꿇으며)대왕!!

사마의가 군왕을 희롱했으니 죽여 마땅합니다!

 

종친장군들:죽여마땅합니다!!

 

 

 

 

 

 

 

 

 

 

 

 

 

대기하고있던 진군을 불러 묻는 조비...

 

 

조비:이런 일은 국법에서 어찌 처리하라고 돼 있소?

 

진군:.... 없사옵니다...

 

조비:없어? 그럼 과인이 사마의를 어찌 처결해야 하오?

 

진군:아뢰옵니다 대왕...

지금까지 그 어떤 선례도 없사옵니다...

 

 

 

 

 

 

 

 

 

 

 

 

조비:그럼 지금 선례를 만들면 되겠네...

이 일은 상서대로 넘길 테니 정상을 참작하여 처리하시오!

 

 

 

 

 

 

 

 

 

 

 

 

말끝나고 사마의에게 빨리 물러나라는 손짓하는 조비..

 

 

 

 

 

 

 

 

 

 

 

 

 

옆으로 물러선 사마의에게 메롱하고 가는 조비...

 

 

 

 

 

 

 

 

 

 

 

 

메롱 받아주는 허당 사마의...

 

 

 

 

 

 

 

 

 

 

 

 

 

당연히 조진은 불만을 내뱉고...

 

 

 

 

 

 

 

 

 

 

 

 

 

조비는 가볍게 묵살한다...

 

 

 

 

 

 

 

 

 

 

 

 

 

조비가 출정나가자 사마의에게 묻는 진군...

 

진군:이건 무슨 깊은 뜻이 담긴 연출인가?

 

사마의:깊은 뜻이 웬 말입니까....

부인이 죽간을 잘못 줬습니다;; 집에가서 따져야겠습니다;;

 

진군:그럼 자네는 어쩌고?

 

사마의:대왕꼐서 장문 형께 맡기셨잖습니까...

 

 

 

 

 

 

 

 

 

 

 

 

진군:그럼 일단 따라오겟나?

 

사마의:그래야죠.....

 

 

 

 

 

 

 

 

 

 

 

 

 

이젠 감옥에 하도 자주 들어와서

집처럼 편한지 오자마자 오금희 수련하는 사마의...

 

 

 

 

 

 

 

 

 

 

 

 

 

그 시각 종회는 종요에게 말한다..

 

종회:아버지! 사마의가 옥에 갇혔다면서요?

 

종요:그게 너랑 무슨 상관인데?

 

종회:태학이 난리가 났습니다;;

다들 사마의의 구명을 청하는 상소를 올리겠데요...

 

종요:그럼 어서 가서 써라... 다들 상소를 쓰면

위왕이 다 읽을 수 없으니 하나만 써서

모두 서명을 하면 된다고 해라

 

 

 

 

 

 

 

 

 

 

 

 

종요:그럼 사마의는 무사한 거에요?

 

종회:(웃으며)봐라...

네 아비가 지금 밥이나 나르는 신세가 됐잖으냐...

 

 

 

 

 

 

 

 

 

 

 

 

 

음식들고 사마의 찾아온 종요...

 

사마의:어르신! 요새 감옥에선 밥이 이리 잘 나옵니까?

대왕꼐서 절 죽이려고 어르신을 보낸 건 아니겠지요?

 

종요:어차피 두렵지도 않잖나...

 

사마의:두렵다고 피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종요:대왕이 자네에게 시킨 일이 뭔지 아는가?

 

사마의:압니다.... 조홍 장군의 화살 덕분에

확실히 꺠달았거든요....

 

종요:이번 일에서 가장 어려운건 예전도 지금도 아닌

 

 

 

 

 

 

 

 

 

 

 

종요:자네가 예서 나간 후에 초심을 잃지 않는 거네...

 

사마의:어르신... 제가 초심을 저버린 걸

본 적이 있으십니까...

 

종요:좋네ㅎㅎ 자네의 변치 않는 초심을 위해!

지금 가장 안전한 이곳에서 함께 한잔하지..

 

(새정책 때문에 종친들과 척을진 사마의로서는

조비가 없는동안에 위험할수 있으니

감옥에 있는게 가장 안전하다..)

 

 

 

 

 

 

 

 

 

 

 

 

종요와 술먹방찍는 사마의...

 

종요:난 늙어서... 자네 같은 젊은이들이

위험을 무릅쓰는 걸 볼 수밖에 없네...

20년만 더 살아서 직접 볼 수 있다면 좋겠구먼...

천하가 통일되고 부강한 나라가 되는 걸 말일세...

 

사마의:20년으로 부족할 겁니다....

선왕꼐서도 20년 동안 천하 통일도 못 했고

왕조를 바꾸지도 못하셨죠...

한의 신하는 남았고... 손권과 유비도 그대롭니다..

 

 

 

 

 

 

 

 

 

 

 

 

사마의:중원은 어지럽고 전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요...

영웅만이 숨 가쁠 뿐이죠... 지금 대왕이 칭제를 강행해

선왕이 못 간 길을 간다면... 정말로 위험한 길이 될 겁니다...

자칫 잘못해 민심이 혼란해지면 반기를 든 세력이 나타날 테고

 

 

 

 

 

 

 

 

 

 

 

 

사마의:손권과 유비가 그 틈을 타 쳐들어온다면

위나라는 회생할 도리가 없게 됩니다...

 

종요:그래서 새 정책으로 사대부를 포섭하려는 건가?

 

사마의:그뿐만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건

백성을 부강하게 하는 것이죠... 만약 그렇게만 된다면

목숨을 걸고 단언컨대 천하는 위나라가 통일할 수 있습니다...

 

종요:천하 통일은 난 못 볼 것 같네....

 

 

 

 

 

 

 

 

 

 

 

이렇게 훗날을 기약하며 27화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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