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화 시작하겠읍니다...

 

 

사마의를 죽이고 싶어하는 종친들에게서

사마의를 지켜내려는 조비...

 

조비:짐은 조문도 하지 말란 건가?

 

하후무:아닙니다!

대신 사마의의 머리를 제단에 올리게 해주십시오!!

 

조홍:폐하! (하후돈)장군이 숨을 거두던 순간에

그 자리에 있었던 건 장군과 사마의뿐이었습니다!

사마의가 위태로웠던 장군을 자극하는 바람에

허무하게 가신 겁니다! 제발 장군의 한을 풀어주십시오!

 

조비:하후 장군은 개국공신이자 짐의 숙부이기도 하오....

가족끼리니 좀 더 터놓고 말해봅시다...

 

 

 

 

 

 

 

 

 

 

조비:자림(하후무)...

장군이 사마가문에서 쓰러진 건 사실이다... 하지만

사마가문에 가기 전에 장군의 몸 상태가 어땠는지

자식인 자네가 몰랐단 말인가?ㅡㅡ

태의도 장군의 사인은 살해가 아니라 중풍이라고 했네!

 

하후무:아닙니다!!

아버지는 사마의 때문에 화병으로 돌아가신 겁니다!!

 

조비:자림!! 남의 농간에 놀아나지 마라...

 

 

 

 

 

 

 

 

 

 

조비의 말에도 종친들이 완고하자

조비는 정색하고 말한다...

 

조비:끝내 숙부께 가는 길을 막겠단 거요?!

 

 

 

 

 

 

 

 

 

 

조비가 정색하자 종친들은 어쩔수없이

조비와 사마의의 조문길을 터주고...

하후돈의 위패앞에 무릎꿇고 읇조리는 사마의...

 

사마의:그날, 헤어지기전에 제게 하문하셨었지요...

장군을 어찌 평가하느냐고...제 대답을 기억하십니까......

장군은 일생을 청렴하게 사셨고..

최고의 자리임에도 사욕이 없다고 했었지요...

그런데 그 말이... 후회됩니다.... 지독히도 후회됩니다...

 

 

 

 

 

 

 

 

 

 

 

사마의:그 몇 마디로는 장군의 충정을 담지 못했으니까요!!

장군은 나라를 위해 숨을 거두셨습니다!

고통을 참고 구주를 통일했으며 위나라의 강성을 이뤘습니다!

하여 저는 장군꼐도 여기 계신 대신들께도 부끄럽고!!

또 부끄럽습니다....

 

 

 

 

 

 

 

 

 

 

사마의:그래서 이렇게 장군의 영전에 사죄하러 왔습니다!!

하늘을 우러러 제가 장군께 한치라도 불경한 마음이 있었다면!

위나라에 조금이라도 불충한 마음이 있다면!

죽음으로 벌을 받겠습니다!! 충신의 표본이신 장군!

이 사마의의 절을 받아주십시오

 

 

 

 

 

 

 

 

 

 

사마의의 쇼에 동참해주는 조비...

 

조비:모두 들었소?

나라가 위태로운 이때 우리끼리 아웅다웅해서야 되겠소?

하후돈 장군...충후는... 다시 없을 충신일 거요!

 

 

 

 

 

 

 

 

 

 

조비의 말에 일단 사마의에대한

원망은 접어두고 하후돈을 잃은 슬픔에 잠기는 종친들...

 

 

 

 

 

 

 

 

 

 

하후돈의 장례가 끝나고 따로 조비를 찾아온 조진...

 

조비:그래 할말이 뭔가?

 

조진:그리 하문하시니 말씀드리겠습니다..

요새 다들 뭐라는지 아십니까?

폐하께서 사대부를 감싸고 종친을 억압한다고 합니다...

절대 아니라고 제가 그랬습니다!

다 사마의 때문이라고! 사마의가 사대부를 앞세워

겁박하는 바람에 폐하도 난감한 상황이라고요...

폐하! 제 말이 맞지요?

 

조비:결과가 같은데... 이유가 뭐가 중요하지?

 

조진:왜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게 사실이라면 종친들이 기다려줄 겁니다...

민심이 안정된 후 폐하께서 사마의를 해임하고

새 정책을 폐기할 그 날을!!

 

 

 

 

 

 

 

 

 

 

조비:민심만 안정되면 천하는 위나라 것이 되지...

그럴 수만 있다면 짐은 죽는다 해도 아쉽지 않겠어...

자네가 그걸 모르지 않을 텐데?

 

조진:폐하...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정말....

몇 번을 곱씹어봐도 도무지 믿기지 않습니다...

천자이기에 제왕의 입장이 있다는 건 압니다...

이해가 안 될 때마다 폐하께서 쓰신 전론을 펼쳐봤습니다...

 

 

 

 

 

 

 

 

 

 

조진:거기에 그러셨지요... 어느 늦봄...

만물이 움투던 그때...따뜻한 바람이 불었노라...

잘 손질된 활을 들고 살진 짐승들을 쫓아

내 형제인 자단과 사냥을 나갔다...

그날 우리는 사슴 아홉 마리와 꿩과 토끼 30마리를 잡았다...

 

조비:참 아름다운 날들이었지... 이젠 돌아가지 못할 날들이지만...

자단... 천하는 우리가 놀던 사냥터가 아닐세;

유비와 손권도 사슴이나 토끼처럼 쉽게 죽일 수 있는게 아니고...

천자가 된 이상 짐의 생각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것은 대세지...

 

 

 

 

 

 

 

 

 

 

조비의말에 실성한듯이 웃은 조진은 조비에게 되묻는다...

 

조진:폐하가 생각하시는 대세가 사마의를 방임하고

종친을 억압하는 겁니까? 그렇다면 40만 대군의 군심과

조씨와 하후씨 가문의 충심은 대세가 아니란 말입니까?

 

 

 

 

 

 

 

 

 

 

조진이 찡찡대고 떠난후 사마의가 조비를 찾아오는데...

 

조비:등애를 불러옵시다...

 

사마의:폐하... 차라리 제 죽음으로 장군께 애도를 표하십시오...

새 정책을 폐기하는 것만은 절대 안됩니다..

 

조비:잠깐 피하자는 거요... (하후돈)장군은 군에서 명망이 높았소...

그대와 등애가 장군을 죽였다는 소문이 파다한데

이러다 누가 홧김에 등애를 죽이기라도 하면 낭패가 아니오;;

수춘에도 둔전을 만든다 하지 않았소? 수춘으로 보냅시다...

그리고 초현은 다시는 건들 생각 마시오..

 

사마의:그러면 반년이나 공들인 탑이 허무하게 무너질 텐데요...

 

 

 

 

 

 

 

 

 

 

조비:그러게 왜 하후 장군이 다른 곳도 아니고

하필 그대의 집 앞에서 죽게 둔 거요?

지금은 그저 하늘이 짐을 불쌍히 여겨

천하 통일이 앞당겨지길 바랄 뿐이오...

 

사마의:모두 제 불찰입니다...

 

조비:그대에 대한 처분은 궁금하지 않소?

 

사마의:뭐든 뜻에 따르겠습니다...

 

 

 

 

 

 

 

 

 

 

조비:가서 반란을 평정하고 오시오!

바람이 수그러들 때까지 업성을 떠나 있으시오!

 

사마의:명을 받들겠나이다! 황공하옵니다...

 

 

 

 

 

 

 

 

 

 

 

 

집에 돌아온 사마의...

 

사마방:청서의 군대는 선황꼐 투항한 황건적이

세력을 형성한 것이라 선황의 명밖에 듣지 않지...

사실 이번 반란도 폐하께서 삭번을 단행한 탓이니

절대 조심하고 경거망동하지 마라...

힘으로 누르려 하지 말고...웬만하면 잘 달래봐...

 

(삭번=제후들의 봉읍을 삭감하는 정책)

 

 

 

 

 

 

 

 

 

사마방:일단 반란부터 잡고 조정문제를 해결하는게 순서야..

집안이 안정돼야 외세와 싸우지...군대 놈들이 아무리 못마땅해도

당분간은 잘 달래주고 맞춰주거라... 다스리는 건

나라가 부강해졌을 때 해도 늦지 않아...

이번에 제압하겠다고 성급하게 굴면 안 된다

 

사마의:명심하겠습니다..

 

사마방:네가 하려는 게 경천동지할 대업이란 거 안다...

거친 풍랑과 수많은 위험이 따르는 길이니

그 길이 순탄하리라고는 감히 바라지 않는다...

그래도 조금은 몸을 사려다오...

이 아비는 네놈 얼굴을 다시 보고 싶구나...

 

사마의:염려마십시오...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무력을 쓰지 않겠습니다...

계책의 으뜸은 마음을 공략하는 게 아닙니까...

싸움은 피하는게 상책이니까..

아버지! 혹시 제가 패해서 돌아오거든 흠씬 패주세요

 

 

 

 

 

 

 

 

 

 

장춘화에게도 출정보고하는 사마의...

 

장춘화:군대만 따라다녔지 직접 통솔해본 적은

한 번도 없잖아요ㅡㅡ 이게 가서 죽으란 소리와 뭐가 달라요;;

 

사마의:부인...폐하도 날 두둔할 만큼 두둔해주셨다오...

 

장춘화:두둔이라뇨?

그래서 선황도 정복 못 한 청서로 보내는 건가요?

황건적의 잔당들이라면서요;;

조정에서도 20년 넘게 어쩌지 못했다던데 이게 두둔이에요?

사지로 내몬거지;; 잘난 종친들을 달래려는 거잖아요;;

 

사마의:폐하도 다른 선택이 없었을 거요..

나 때문에 종친들의 반감이 커질 대로 커진 지금

날 편한 데로 보내면 그들이 가만있겠소?

지금은 업성보다는 청서가 더 안전하오...

나 없는 동안 부인도 조심하고 애들한테도 외출을 삼가라고 해요

 

장춘화:나도 안 데려가게요?

 

사마의:난 생사를 오가는 전장에 가는 거요;;

부인마저 가버리면 아버지는 누가 돌보겠소?

 

장춘화:그럼 그 여자는요?

 

 

 

 

 

 

 

 

 

 

 

 

 

말문이 막힌 사마의....

 

장춘화:그렇겠죠;; 폐하를 안심시켜야 하니까..

 

사마의:내가 싫다고 해도 폐하께서 어떻게든 딸려 보낼 거요;;

손가락 하나 대지 않을 것이니 그건 믿어도 되오...

 

장춘화:살아만 와요! 난 그거면 돼요!

 

 

 

 

 

 

 

 

 

 

 

 

백령균에게 인장을 넘겨주는 조비...

 

조비:인장이다! 상소를 올릴 때 쓰거라...

전황은 물론이고 사마의의 일거수일투족을 매일 보고해야 한다...

 

백령균:명을 받들겠습니다!

외람되오나 업성만 벗어나면 사마의가 안전한 것인지요?

그 약조도 해주실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조비:가의의 복조부를 읽어보았느냐?

 

백령균:천지가 화로라면 조물주는 장인이라....

 

조비:음양이 숯이라면 만물은 구리라네...

사물이 나고 소멸하는 데 어찌 일정한 법칙이 있으랴...

지금은 너나 짐이나 천하라는 화로 안에 있다...

짐도 뭘 바랄 처지가 아니거늘 너와 사마의의 안위를 어찌 보장해...

 

 

 

 

 

 

 

 

 

 

 

 

출정하는 사마의와 위나라 군대...

 

 

 

 

 

 

 

 

 

 

 

 

한편.. 조비는 악몽을 꾸었고

옆에서 자다가 놀란 곽조가 묻는다...

 

곽조:악몽을 꾸셨어요? 무슨 꿈인데요?

 

조비:예전 일들이 꿈에 나왔소...

병권을 애먼 놈한테 넘긴 건 아닌지 모르겠소...

잠깐 바람 쐬고 올 테니 먼저 자요...

 

 

 

 

 

 

 

 

 

 

 

 

조비가 사마의를 의심하는것 같아 걱정되는 곽조...

 

 

 

 

 

 

 

 

 

 

 

 

걱정가득한 곽조는 결국 급포를 부른다...

 

곽조:오늘은 귀빈의 신분으로 교위를 만난 게 아니라

곽조로 급 대형께 부탁을 드리려고 해요...

 

급포:말씀하십시오...

 

곽조:당분간 교사부를 비울 수 있나요?

 

급포:고향에 간다고 하면 될 겁니다..

 

곽조:다행이네요... 대형이 몰래 형부를 지켜줬으면 해요...

형부 옆의 그 여자(백령균)를 못 믿겠어요;;

대신 은민힐 움직여야 할 거에요... 형부나 폐하가 알면 안 돼요;;

내가 대형을 보낸 걸 폐하께서 아시면 또 정사에 간섭한다고 할 테니까....

 

급포:알겠습니다... 하지만....

 

곽조:뭐죠?

 

급포:그 여인이 불순한 마음이라면

춘화 부인이 더 위험해지는 건 아닌지요?

(자나깨나 장춘화만 생각하는 바보...)

 

 

 

 

 

 

 

 

 

 

 

 

 

한편 사냥을 즐기는 중인 종친장군들...

 

조홍:자단! 문관들이 조정에 들 때마다

미사여구를 잔뜩 넣은 글에 강산의 안정을 부르짖는다던데

답답하기도 하지ㅋ 그 강산을 누가 얻어다 준 건데?

일개 서생인 사마의가 이기고 돌아올 것 같은가?

 

조진:청서가 어떤 곳입니까?

선황도 정복 못 한 곳인데 사마의가 싸움으로 이기겠다고요?

어림없습니다!

 

조홍:다신 그 낯짝을 안 봐도 된단 뜻인가?

 

조진:싸우지도 않고 이긴다면 또 모를까....

 

조홍:싸우지도 않고 이긴다니 그게 말이 되나?

 

조진: 워낙 교활하고 계략에 뛰어난 자가 아닙니까...

피 한 방울 안 흘리고 반군을 제압할지도 모를 일이지요...

 

조홍:그러면 안 되지 죽으라고 보냈더니

공을 세우고 돌아오면 우리만 우스워지잖나;;

 

조진:그렇게는 못 두죠... 혹시 눈치 못 채셨습니까?

사마방이 조정에서 안 보인다는 거...

 

조홍:석 달은 못 본 것 같군...

다 죽어가는 늙은이가 무슨 힘이 있다고ㅋ

나오든 말든 무슨 상관이야ㅋㅋ

 

 

 

 

 

 

 

 

 

 

 

 

조진:왜 상관이 없어요;;

사람을 시켜서 알아봤는데 오늘내일한답니다ㅋ

 

조홍:오늘내일한다고?

 

조진:아직도 모르겠습니까?

 

조홍:~ 그거로군!

그러니까 사마방이 죽으면 사마의가 상을 치러야 하니까!

 

조진:바로 그겁니다! 자그마치 3년입니다!

사마의만 없으면 그 3년 동안 우린 다시 조정을 장악할 수 있어요!

 

 

 

 

 

 

 

 

 

 

 

 

한편 사마방은 늙은몸을 이끌고 조비를 찾아간다...

 

사마방:실은 청이 있어서 이리 찾아왔습니다...

 

조비:혹시 사마의를 소환해달라는 거요?

 

사마방: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조비:자세히 말해보구려...

 

사마방:저는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조비:내내 건강하던 분이 그게 무슨 소리요?

 

사마방:폐하.... 사람은 누구나 죽기 마련입니다....

제 일생은 그리 평탄하진 않았습니다...

전란에 가족과 흩어지고 누명을 쓰기까지 했지요...

그래도 이런 태평성대에 눈감을 수 있어서 제가 복이 많다 싶습니다...

 

 

 

 

 

 

 

 

 

 

 

 

사마방:죽음은 두렵지 않으나....중달이 걱정입니다...

제가 죽어버리면 돌아와 상을 치러야 할 텐데;;

그러면 저희 집안은 나라의 죄인이 되지 않겠습니까;;

 

 

 

 

 

 

 

 

 

 

 

조비에게 무언가 건내주는 사마방....

 

사마방:폐하... 이걸 가지고 계셨다가

제가 죽거든 이걸 중달에게 보여주십시오...

나랏일이 먼저니 상을 치른답시고 귀향해선 안 된다고....

 

조비:도위.... 대의를 생각하는 마음... 고맙게 받겠소...

 

사마방:폐하.... 송구하오나 청이 하나 더 있습니다...

 

조비:말해보시오

 

 

 

 

 

 

 

 

 

 

 

 

사마방:혼인령을 내려주십시오...

제 손자인 사마사와 정남장군 하후상의 여식을 맺어주십시오...

폐하... 중달의 충심은 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종친 장군들과 원한이 너무 깊으니 가엽게 여기시어 살길을 열어주십시오...

 

조비:하후상의 여식이라면 하후돈 장군의 증손녀가 아니오?

 

사마방:그렇습니다...

 

조비:종친과의 혼인이라... 알았소...

그래도 도위가 멀리 내다보는구려... 좋은 생각이오...

 

사마방:(감격하며)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이에 하후상을 찾아온 조비...

 

하후상:왕림하시는 줄 모르고

마중하지 못했으니 죽여주십시오...

채비라도 하게 미리 조서를 내리지 그러셨습니까...

 

조비:자네는 짐의 오랜 벗이자 매제인데

조서를 내리면 너무 남 같지 않나?

 

하후상:옳은말씀입니다..

 

조비:어제 사냥에서 노획한것이 많다기에 한술 얻어먹으러 왔소!

 

 

 

 

 

 

 

 

 

 

 

 

조비에게 인사올리는 하후현과 하후휘

 

하후현,하후휘:폐하꼐 인사올립니다...

 

조비:일어나거라! 현이는 초현의 둔전 사업에 공을 세웠으니

산기황문시랑으로 임명하마! 앞으로 짐의 옆에서 많이 배우거라!

남쪽으로 출병할 때는 짐과 동행할 것이다!

 

하후상가족들:항공하옵니다!

 

조비:여식은 오늘 처음 보는데.... 방년 몇 살인고?

 

하후상:폐하... 제 여식은 이름은 자를 쓰고 자는 원용입니다...

아직 철없고 무지한 아이니 너그러이 봐주십시오...

 

조비:무슨 소리! 반듯하고 곱기만 한데... 혼처는 정해졌고?

 

하후상부인:아직이요... 하나뿐인 딸아이라 아까워서요...

 

조비:사람은 이름을 닮는다더니 준수하고 박식한

선비 가문을 만나야겠구먼...하지만...

연배가 비슷하면서 외모까지 준수한 사대부가의 자제라면....

많지 않겠군...

 

 

 

 

 

 

 

 

 

 

 

 

눈치보는 하후휘와 하후상..그리고

눈치없이 미끼를 덥썩무는 하후상의부인..

 

하후상부인:폐하... 혹시 휘의 혼처를 알아봐 주시려고요?

 

 

 

 

 

 

 

 

 

 

 

 

미리 정해놓고 왔으면서 방금생각난척 능청부리는 조비...

 

조비:어사중승 사마의의 장자인 사마사는 어떤가?

 

 

 

 

 

 

 

 

 

 

 

 

조비가 떠난후 하후상을 찾아온 조진...

 

조진:백인 자네 재정신인가? 휘를 사마씨 가문에 보내겠다니;;

 

하후상:나도 딱 미쳤으면 했네... 그런데 어쩌겠나;;

친히 오셔서 하명하시는데 거역할 수가 있어야지;;

뭐라하셨는지 아나? 조씨와 하후씨 가문이 사마의와

서로 상부상조하라고 하시는데 이게 대체;;

 

조진:꿈도 야무지군.... 원수라면 또 모를까...

 

하후상:어쩌다 원수를;;

안사람이 폐하께서 비위 좀 맞춰주니까

홀딱 넘어가서 답해버렸지 뭔가;; 되돌리기엔 늦었네;;

너무 갑작스러워서 대처를 못 했어;; 자네가 있어야 했는데;;

 

조진:폐하께서 사마의의 아들을 지켜주시려나 보군...

그럼 해드려야지;; 까짓거 어린놈 하나인데...

살려주는 게 뭐 어렵겠나...

난 사마의만 영원히 조정에 발을 못 디디면 되니까!

 

하후상:하지만 떠난 지 석 달이 지났고

반란도 평정했으니 곧 돌아오지 않겠나;;

 

조진:돌아와?ㅋㅋㅋㅋㅋ 백인!

놈이 돌아오고 싶다고 올 수 있는 게 아니네!

잊었나? 놈과 철천지원수가 하나 더 있다는 거

 

 

 

 

 

 

 

 

 

 

 

 

 

한편.. 사마사와 수렵대결중이었던 하후현...

 

 

하후현:‘군자는 꼭 싸워야 할 때는 활쏘기로 싸운다

승부도 안 났는데 왜 물러선 거요?

 

 

 

 

 

 

 

 

 

 

 

 

사마사:’끼룩끼룩 우는 기러기 해 돋는 아침

군자는 억지로 환심을 사거나 예를 강요하지 않으니까요!

 

하후현:제법이었소!!

 

사마사:기러기가 목적은 아닐 텐데요?

 

하후현:누이동생이라곤 하나뿐인데

배필이어떤 인물인지는 확인해야지 않겠소?

 

사마사:두 가문의 은원을 염려하시는 겁니까?

부부는 부부고 조정은 조정입니다!

정치적 견해가 다른 것과 제 혼인이 무슨 상관인지요?

동생을 제게 주신다면 전 백년해로할 자신 있습니다!

 

하후현:배짱은 마음에 드는군! 방금 그 말대로 소신도 펼치고

내 누이동생에게도 잘해주길 바라겠소!

 

사마사:군수를 지내셨으니 새 정책이 어떤 건지

저보다 잘 아실 겁니다! 반가웠습니다 그럼...

 

 

 

 

 

 

 

 

 

 

 

 

한편 사마의의 식사챙겨주며

얘기나누는 중인 사마의와 백령균...

 

백령균:(서신은)집에서 온 건가요? 무슨 일 있대요?

 

사마의:폐하께서 혼인령을 내리셨소...

하후상의 여식과 사를 맺어주시겠다는구려...

 

백령균:많이 고심하셨나 보네요...

혼사로 나리와 조씨,하후씨의 화해를 꾀하려는 거겠죠...

재상과 장수가 틀어지면 나라에 득 될 게 없으니까요...

 

사마의:종친과 나 사이에 골이 깊은 건 사적인 감정이 아닌

제도 때문인데 겨우 혼사 하나로 그 골이 메워지겠소?

 

백령균:폐하께선 나리의 근심을 덜어주려고 그러신 거잖아요...

반란도 평정했겠다 혼사는 돌아가서 직접 주관하실 생각인가요?

 

사마의:안 그래도 낭자와 상의하려던 참이오...

수춘으로 갔으면 하오...

조홍이 수춘에서 병력을 양성한다니 마음이 쓰여서 말이오...

밖에는 몸이 아파 휴양한다고 둘러대고 수춘에 가서

등애를 만나볼까 하오...

 

백령균:나리가 가시면 저도 따라갈께요...

 

사마의:당연히 그래야겠지요...

 

 

 

 

 

 

 

 

 

 

 

 

원래 35화는 이렇게 끝이 난다...

(중국드라마는 대부분 미리 제작을 해놓고 회수에 맞춰

자르기 때문에 끝맽음이 이상한경우가 많아서 36화 초반부까지

여기서 다루겠습니다)

 

 

 

 

 

 

 

 

 

 

 

그리고... 수춘으로 가는길에

주막에서 잠시 요기를 해결하고 가려는 사마의와 백령균...

 

 

 

 

 

 

 

 

 

 

 

 

주막에 들어오자마자 안에 숨어있던 하후무에게

칼맞는 사마의.....

 

 

저는 여기서 끊을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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