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화 시작하겠습니다...

 

 

 

 

곽조유산 사건을 신중히조사해야 한다는

사마의에게 이미늦었다는 조비...

 

조비:이미 늦었소이다!

짐이 이미 냉궁으로 독주를 보냈소! 예가 보면 안 되니까

 

 

 

 

 

 

 

 

 

 

조비의 뇌절에 언성높이며 충고하는 사마의...

 

사마의:폐하!! 황장자에게 이 무슨 처사입니까!

폐하께서 선황께 말씀하셨잖습니까

형제간의 다툼은 나라를 위험하게 한다고요!!

설마 원소와 유표의 전철을 밟으시려는 겁니까?

 

조비:무엄하오!!!

 

사마의:무엄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잘 생각해보십시오!

곽 귀빈이 유산하면 누가 득을 보겠습니까!

적장자의 생모인 견 부인이 뭐하러

위험을 무릅쓰고 곽조를 해치겠습니까!!

자신과 아들을 해치는 일을 자처할 이유가 없지요!!

 

 

 

 

 

 

 

 

 

 

사마의:일거에 둘(곽조,견복)을 제거하고자 하는

악랄한 함정임을 왜 모르십니까!!

견 부인을 죽이고 곽조까지 해치려 했어요!!

폐하꼐서 견 부인을 죽이면 그야말로

놈들의 원을 들어주는 셈입니다!!!!

 

 

 

 

 

 

 

 

 

 

사마의의 울분섞인 충고를 듣자

뭔가 잘못됐었다는 생각이 들은 조비...

 

 

 

 

 

 

 

 

 

 

한편.. 견복에게 도착한 독주...

 

견복:정녕 이게 폐하의 뜻인가요?

 

아범:부인... 소인도 어쩔 수가 없습니다...;;

부인께선.... 명을 받드시지요...

 

 

 

 

 

 

 

 

 

 

이미 생을 포기한 견복은 한숨을 쉬곤 말한다...

 

견복:아범...폐하께 전해주세요...

내가 죽고 나면 예와 동향을 잘 부탁한다고요....

 

 

 

 

 

 

 

 

 

 

바로 독주 들이키는 견복....

 

 

 

 

 

 

 

 

 

 

사약 들이키고 홀로 시를 읍조리는 견복...

 

견복:그 잎들이 서로 떨어져 있네...

당신이 인의를 행하고자 함은 신첩이 왜 모르겠냐만은

사람들이 시비를 전도하니..ㅠ 당신과 이별하게 되었네....

 

 

 

 

 

 

 

 

 

 

견복:당신이 날 떠날 것을 떠올리니...

홀로 근심하며 아프게 그리워하네...

 

 

 

 

 

 

 

 

 

이때 급하게 뛰어들어온 조비가

이미 견복이 사약을 마신걸 발견하고...

 

 

 

 

 

 

 

 

 

 

견복을 살리려 얼른 태의를 부르라고 소리지른다...

 

조비:어서 태의를 불러라 어서!!!

 

 

 

 

 

 

 

 

 

 

이때 아범이 조비의 앞을 가로막으며 죄를 청한다...

 

아범:폐하!! 소인이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그 술에는 독이 들지 않았습니다!

곽 귀빈이 소인에게 술을 바꿔치기하라 명했습니다ㅠ

폐하께는 직접 해명한다고요ㅠ

 

 

 

 

 

 

 

 

 

 

아범의 말에 안도하는 조비....

 

 

 

 

 

 

 

 

 

죽을려고 독주들이켰는데 마신게 독주가 아니었던 견복....

 

아범:부디 황장자를 생각하셔서...

곽 귀빈 사건을 다시 조사해주십시오!!

 

 

 

 

 

 

 

 

 

 

조비:술을 바꿔??

 

 

 

 

 

 

 

 

 

 

안도하는 조비...

 

조비:잘했네!! 정말 잘했어!!!

 

 

 

 

 

 

 

 

 

자신에게 미안해하는 조비에게 말하는 견복...

 

견복:폐하... 폐하의 의심을 거둘 수만 있다면

독주라도 신첩은 기꺼이 마셨을 겁니다...

 

 

 

 

 

 

 

 

 

 

자신의 오해로 견복을 죽일뻔한 조비는 견복을 꽉 안아주고...

 

 

 

 

 

 

 

 

 

견복도 말없이 안긴다...

 

 

 

 

 

 

 

 

 

 

 

 

 

 

후에 곽조에게 찾아가서 술을 바꾼 연유를 묻는 조비...

 

조비:어째서 술을 바꿔치기한 거요?

 

곽조:견 부인이 억울하게 죽으면 폐하께선

후회로 평생 견 부인을 그리워할 테고... 절 미워하실 테죠...

차라리 죽는 게 낫지 폐하께 미움을 받긴 싫어요....

 

 

 

 

 

 

 

 

 

 

 

 

 

 

곽조:더는 아이를 가질 수 없다면 제겐 평생 페하뿐이니까요....

 

조비:(곽조의 손을잡으며)천하가 안정되거든

그대를 데리고 천하를 주유하리다...

산과 강을 구경하고 내 고향에도 가서 사탕수수를 맛봅시다...

진정한 달콤함을 알게 될 거요...

 

 

 

 

 

 

 

 

 

 

 

 

곽조:제가 제일 부러웠던게 폐하와

사마의,오질과의 마음을 다한 우정이었어요...

폐하께서 서신에 이런 글을 쓰셨죠...

참외는 맑은 샘에 띄우고 붉은 자두는 찬물에 담그네...

해가 지면 달이 뜨리니 함께 마차를 타고 후원을 유람하네...

 

 

 

 

 

 

 

 

 

 

 

 

곽조:ㅎㅎ얼마나 답답했나 몰라요...

전 그저 이 황궁에 갇혀서 폐하와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지도 못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아끼지도 못했으니까요...

 

조비:그땐 미처 깨닫지 못했던 기쁨과 고민...

영문을 몰랐던 슬픔까지... 느껴본 지 참으로 오래되었구려...

나는 매일같이 선황의 염원을 하루빨리 완성하고픈 마음뿐이라

잊고 살았소...황제가 아닌 인간 조비란 사람이 사는 목적이 뭔지....

 

 

 

 

 

 

 

 

 

 

 

 

조비:앞으로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소...

그대와 함께 그때의 기쁨을 다시 맛볼 수 있을는지...

 

 

 

 

 

 

 

 

 

 

 

 

곽조:그럼요.... 꼭 있을 거에요!

 

 

 

 

 

 

 

 

 

 

 

 

 

 

 

 

한편 견복과 곽조에게 다녀오는동안 여전히 엎드려서

조비에게 뜻을 내비치던 사마의는 어느샌가 잠들어있었고...

 

 

 

 

 

 

 

 

 

 

 

잠들어있는 사마의가 어이없는 조비는

발로 툭 건드려 꺠운다..

 

조비:아주 푹 자는구려...

 

사마의:폐하! 견 부인은 모함을 당한 게 확실하니...

 

 

 

 

 

 

 

 

 

 

 

 

조비:듣기 싫소!! 그만하시오!!

모든게 그대의 뜻대로 됐으니 걱정 마시오...

곽 귀빈도 안정을 찾았소.. 짐의 곁엔 이제 그들뿐이니

잘 대해줘야 하는데 아까는 격한 마음에 견복을 원망하고

이성적이지 못했소... 누구 짓인지 알고 있소....

 

사마의:폐하께선 영명하시고 생각도 치밀하시니

조금만 더 신경 쓰셔서 불순한 자들을 가리시면 될 듯합니다...

폐하.. 부디 황장자를 자주 살펴주십시오...

 

조비:궁 안에서 울린 북소리가 밖에서 들리다니...

황궁 안에서 벌어진 분쟁의 뿌리는 전 왕조부터 이어진 것이지...

누군가 태자를 세우려는 생각을 한 모양인데 그래도 계속 가겠소?

 

 

 

 

 

 

 

 

 

 

 

 

사마의:폐하... 소신의 아버님은 생전에

조금의 안녕도 누리지 못했습니다... 소신은 불효자입니다...

 

조비:안녕은 우리의 아버지 세대는 물론이고

우리도 누릴 수 없는 것이오! 우리가 지금 하는 일은

다음 세대에게 안녕을 찾아주기 위함이잖소!

후대인들은 알지 못할 전쟁을 짐 혼자 하게 둘 거요?

아니면 짐과 함께 사울 테요? 잘 생각해보시오...

 

 

 

 

 

 

 

 

 

 

 

 

집에돌아온 사마의에게 묻는 백령균...

 

백령균:나리... 폐하께 태자 얘기를 언급하셨나요?

 

사마의:폐하께 황장자를 조금 더 신경 써달라고만 말씀드렸소...

 

백령균:곽 귀빈을 해친 자들의 목적은 곽 귀빈과 견 부인이 아닙니다...

황장자를 노린 것이죠... 모두가 알다시피 폐하는 조례를 총애하세요

하지만 고작 세 살이라 훗날 등극하게 되면

종친들의 보좌가 필요하죠... 누군가 움직이기 시작했으니

나리도 대책을 마련하셔야 합니다...

 

 

 

 

 

 

 

 

 

 

 

 

사마의:맞소...;;

지금 위나라는 태자 자리를 둘러싼 쟁탈전을 버텨낼 수 없소..

 

백령균:조예는 장자에다 글공부를 좋아하니

조예를 태자로 세우면 조정을 안정시키고

새 정책도 발전할 거 같은데 나리 생각은 어떠세요?

 

사마의:내가 아는 건 사는 무예 실력이 출중하고

소는 지략이 뛰어나다는 거요...

난 내 아들들만 잘 관리하면 되지

신료로서 폐하의 집안일에 간여해선 안 되오...

폐하의 마음을 함부로 추측해서도 안 되고요...

낭자 생각은 어떻소?

 

 

 

 

 

 

 

 

 

 

 

백령균:그렇죠...

자고로 후계 다툼에 간여한 신료는 모두 끝이 좋지 못했죠...

멀리 찾을것도 없이 조식 때문에 정의의 일가가

폐하께 멸문을 당했으니까요..앞일을 대비하지 않으면

가까운 날에 근심이 생기니 나리도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하세요

 

사마의:낭자의 충고는 명심하리다..

 

 

 

 

 

 

 

 

 

 

 

 

 

 

 

언공을 불러다 심문하는 조비...

(언공의 심복을 잡아다 대령했음)

 

언공:폐하 이게 무슨일입니까...

 

조비:저자는 네 사람이잖으냐.. 설마 모르는 것이냐

 

언공:저 아이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 저리 벌하신 겁니까;;

 

조비:끌고 나가 참수하라!

 

 

 

 

 

 

 

 

 

 

 

심복은 끌려나가고 언공은 억울함을 호소하지만..

 

언공:폐하! 대체 신첩에게 왜 이러시는 겁니까;;

 

조비:대체 왜 이러느냐고? 그 연유가 뭔지 지금 알려주마!

 

언공:폐하 제가 잘못했습니다;; 부디 용서해주세요!!

 

 

 

 

 

 

 

 

 

 

 

 

언공을 검으로 베어 죽이려는 조비를 말리는 아범..

 

아범:폐하! 유 귀인은 산양공 유협의 여식입니다;;

유 귀인을 죽이시면 후대의 역사가들이

폐하를 어찌 평가하겠습니까;;

안됩니다 폐하!! 고정하세요ㅠㅠ

 

 

 

 

 

 

 

 

 

 

 

 

꾹 참고 진정하는 조비..

 

조비:여봐라! 저 계집을 냉궁에 가두고

구멍으로 음식만 넣어줘라!

 

 

 

 

 

 

 

 

 

 

 

 

정신못차리고 끌려가면서도 억울하다고 소리치는 썅년

 

 

 

 

 

 

 

 

 

 

 

 

조비는 혼잣말을 하며 화를 삭힌다..

 

조비:유협과의 정을 생각해 네 목숨을 살려주는 것이다...

 

아범:폐하 작은 공주는 어쩔까요?

 

조비:산양으로 돌려보내라...

봉읍 5백 호를 하사하니 공주로서 살게 하라...

 

아범:!

 

조비:아범...작은 공주는 무고하단 걸 아네...

그 아이는 해치고 싶지 않으니 훗날 좋은 배필을 알아봐 주게...

 

 

 

 

 

 

 

 

 

 

 

 

자꾸 생기는 일련의 사건들때문에 홧병나 죽을것같은 조비..

 

 

 

 

 

 

 

 

 

 

 

 

이후 조례와 시간을 보내고있던 조비에게

곽조가 찾아왔는데 조례가 곽조를 어머니라부른다..

 

조례:어머니...

 

 

 

 

 

 

 

 

 

 

 

 

의아한 곽조...

 

곽조:폐하 이건???

 

 

 

 

 

 

 

 

 

 

 

 

 

 

조례가 교육한대로 곽조에게 어머니라 부르자 흡족한 조비...

 

 

조비:맘에 드오? 그럼 받아주시오...

 

곽조:폐하.. 이렇게는 할 수 없습니다...

 

조비:어째서? 그대는 아이를 좋아하잖소...

고작 세 살이니 지금부터 그대가 키우면

장성하고 나면 그대를 친어미처럼 모실 것이오...

(훗날을 생각하면 곽조는 조비의 말에 따랐어야했다...)

 

 

 

 

 

 

 

 

 

 

 

 

거절의 의사를 밝히는 곽조...

 

곽조:그런 뜻이 아닙니다..

폐하께서 제 아이를 태자로 세우시려는 걸 압니다;;

하지만 고작 세 살인 아이를 후계 다툼에 휘말리게 할순 없어요

 

조비:태자의 어미는 황후가 되오...

미래의 태후로 짐이 죽고 나면

짐과 함께 묻힐 수 있거늘 그게 싫다는 거요?

 

 

 

 

 

 

 

 

 

 

 

 

곽조:신첩은 평생 페하의 곁을 지키고 싶습니다...

하지만 신첩은 젊지 않아요;;

생사를 건 이별과 목숨이 오가는 위험은 더는 겪고 싶지 않아요...

무엇보다도 저에 대한 폐하의 총애 때문에

새 정책이 영향을 받는 건 더 싫습니다...통촉해주세요...

 

 

 

 

 

 

 

 

 

 

 

 

조례를 태자로 세우고 곽조를 황후로 세우고 싶지만

곽조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씁쓸한 조비...

 

 

 

 

 

 

 

 

 

 

 

 

한편 견복은 조예의 다친손의 붕대를 풀고 상처를 보는중인데..

 

견복:아프니?

 

조예:(끄덕끄덕)

 

견복:앞으로 다신 이러지 않겠다고 약속해!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극진한 조예..

 

조예:소자가 어머니를 보호할 것이니 다신 이럴 일도 없습니다!

 

견복:고맙구나.... 예야... 네가 사마의를 찾아갔을 때

사마의가 혹시 겁먹거나 꺼리는 기색을 보이던?

 

조예:아니요! 어머니께 일이 생겼단 말을 듣고는

상복도 안 벗고 황궁으로 달려왔어요!

그분은 충신이니 소자가 꼭 제대로 보답할 겁니다ㅎㅎ

 

 

 

 

 

 

 

 

 

 

 

 

조예의 말을 듣고 흡족한 견복은 조예에게 부탁을 하는데...

 

견복:예야... 어미가 사마의를 만나고 싶은데

어미를 데리고 궁을 나가주겠니?

 

조예:어머니... 신료를 만나는 건 부황이 허락지 않을 텐데요...

무슨 일인지 몰라도 소자에게 시키세요

 

 

 

 

 

 

 

 

 

 

 

 

견복:아주... 아주 중요한 일이라 그래...

어미의 목숨보다 중요한 일이라서...어미가 꼭 직접 말해야 해...

예는 총명하니까 방법을 찾아낼 거야... 그렇지?

 

조예:(끄덕)

 

 

 

 

 

 

 

 

 

 

 

 

 

결국 견복을 내관으로 분장시켜 몰래 데리고 나온 조예...

 

 

 

 

 

 

 

 

 

 

 

 

사마가문 앞에서 대기타던 조예는

사마의가 돌아온것을보고 사마의를 부른다...

 

 

 

 

 

 

 

 

 

 

 

사람들 몰래 사마의와 사마가문 안으로 들어온 견복과 조예...

 

사마의:전하와 부인께 인사 올립니다

 

조예:사마중승은 일어나세요

 

사마의:아닙니다...

부인께선 귀한 몸이니 궁을 나오시면 안 됩니다

 

 

 

 

 

 

 

 

 

 

 

 

견복:궁을 함부로 나온 죄가 뭔지 알아요...

하지만 그 어떤 벌을 받는대도 위험을 무릅쓸 수밖에 없었어요...

예야... 어미를 구해준 사마중승께 감사 인사를 올려야지!

어미를 대신해 중승께 절을 올리거라

 

사마의:부인 그건 안될 말씀입니다!!

 

 

 

 

 

 

 

 

 

 

 

조예가 이건 아니다 싶은지 견복에게 말대꾸한다...

 

조예:어머니... 저는 황자이고 중승은 신하의 몸인데 어찌....

 

견복:꿇으래도!

 

 

 

 

 

 

 

 

 

 

 

결국 사마의에게 감사의 절을 하는 조예...

 

조예:어머니를 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마의:아닙니다 전하!! 어서 일어나십시오!

 

 

 

 

 

 

 

 

 

 

 

한편 이광경을 몰래 지켜보던 하후휘가

사마소한테 걸리고...

 

 

 

 

 

 

 

 

 

 

 

하후휘 입단속하는 사마소..

 

사마소:방금 보신 건 비밀로 해주실 거죠?

 

하후휘:그럼요... 당연하죠...도련님... 전 형님의 아내잖아요..

사마가문에 해가 되는 일은 하지 않아요...걱정 마세요...

 

 

 

 

 

 

 

 

 

 

 

 

 

자리를 회피하려는 하후휘를 붙잡고

한마디 덧붙이는 사마소...

 

 

사마소:형수님은 아무것도 못 본 겁니다!

 

하후휘:아파요;;

 

 

 

 

 

 

 

 

 

 

 

한편 견복은 사마의와 할 말이 있으니

조예에게 잠시 나가있으라고 말한다..

 

 

 

 

 

 

 

 

 

 

 

둘만 남게되자 말을 시작하는 견복...

 

견복:중승은 총명한 분이니 내가 위험을 무릅쓰고

여기까지 온 이유를 아실 거에요...

 

 

 

 

 

 

 

 

 

 

 

한편 소원도 몰래 엿듣고 있는데 이 모습은 후길이 봐버림..

(사마가문엔 첩자가 참으로 많고 걸리기도 많이걸린다.....)

 

 

 

 

 

 

 

 

 

 

 

견복:폐하께선 곽 귀빈에게 조례를 양자로 주셨어요...

더는 방법이 없어 중승께 부탁을 하러 온겁니다;;

 

사마의:부인... 곽 귀빈은 절대 부인과 다투지 않을 것입니다

 

견복:나도 알아요... 하지만 폐하는 날 증오하죠;;

나에 대한 증오 때문에 예까지 미워하세요;;

그래서 내가 직접 중승께 예를 부탁하러 온 겁니다;;

부탁입니다! 한때 폐하를 직접 태자로 세우신 것처럼

예도 도와주세요!

 

 

 

 

 

 

 

 

 

 

 

 

대답하는 태자 만들기 1타강사...

 

사마의:걱정 마십시오!

사력을 다해 황장자를 보필하겠습니다!

위나라에 후계 다툼은 더는 있어선 안 되니까요!

 

 

 

 

 

 

 

 

 

 

 

 

사마의의 대답에 무릎을 꿇고 비수를 꺼내드는 견복...

 

 

 

 

 

 

 

 

 

 

견복은 비수로 자신의 손목을 그어버릴려고한다..

 

사마의:부인???

 

견복:나와 함께 맹세해주세요...

 

사마의:부인 안됩니다!!!

 

 

 

 

 

 

 

 

 

 

 

손목 그은 견복...

 

 

 

 

 

 

 

 

 

 

 

 

견복은 자신의 피를 손가락에 묻혀 입술에 바른다...

 

 

 

 

 

 

 

 

 

 

 

굳은 결의를 내비치는 견복...

 

견복:이곳으로 오면서 직접 보았어요...

평화롭고 번창한 태평성세더군요....

앞으로도 사마중승께서 예를 잘 보좌해서

백성을 자식처럼 아끼는 태자로 만들어주세요...

 

 

 

 

 

 

 

 

 

 

 

 

사마의에게 비수를 건내는 견복...

 

견복:그리만 된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겠어요...

 

 

 

 

 

 

 

 

 

 

 

 

사마의도 비수로 곧장 자신의 손목을 긋고

피를 입술에 바른다...

 

 

 

 

 

 

 

 

 

 

견복 앞에서 피와 눈물로 맹세 하는 사마의...

 

사마의:소신이 몸과 마음을 다해

훗날 이 나라의 천자를 보필할 것을 맹세합니다...

 

 

 

 

 

 

 

 

 

 

 

 

목숨걸고 몰래 궁을 빠져 나온것에 대한

보상을 받은 견복은 흡족해한다...

 

 

 

 

 

 

 

 

 

 

 

소원은 자신이 보았던것을 백령균에게 와서 보고하는데...

 

소원:아가씨! 일이 생겼어요;;

 

백령균:뭔데?

 

소원:견 부인을 봤어요;;

 

백령균:견 부인? 어디서?

 

소원:이 집에 왔어요;;

 

백령균:견 부인처럼 귀한 분이 어찌 여길 와?ㅋㅋ

네가 잘못 봤겠지ㅋ

 

소원:정말이에요;; 환관 복장을 하고 왔다니까요;;

걷는 걸음걸이며 행동거지며 견 부인이 확실해요;;

그리고 제국공(조예)도 같이 왔어요...

 

 

 

 

 

 

 

 

 

 

 

이제서야 심각해진 백령균...

 

백령균:황장자도 왔다고?

 

소원:(끄덕)제가 똑똑히 들었어요...

견 부인과 나리가 약속했어요... 황장자를 태자로 세우겠대요...

아가씨;; 마음 약해지시면 안 돼요;;

조정 대신이 비빈을 만난 건 죽을죄라고요;;

게다가 태자 자리를 모의했잖아요;;

지금 당장 폐하께 아뢔야겠어요...

 

 

 

 

 

 

 

 

 

 

 

보고하러 가려는 소원을 불러세우는 백령균...

 

백령균:소원!! 이리와...앉아...

사람 목숨이 달린 일이니 신중하게 움직여야 해...

그렇지 않으면 실수 하나에 사마 가문 전체가

멸문될 뿐 아니라 조정에 피바람이 불 수도 있어;; 알겠어?

 

소원:그럼 어떡해요?

 

백령균:방법을 생각해볼게...

 

 

 

 

 

 

 

 

 

 

 

견복이 궁으로 돌아왔는데 견복의 처소에서 대기타고 있던 조비...

 

견복:(화들짝놀라며)폐하께서 어쩐 일이십니까;;

 

조비:하늘 아래가 다 제왕의 땅이며

이 황궁은 짐의 집인데 짐이 못 올 데라도 왔소?

 

견복:그게 아니라;; 폐하께서 오실 줄 몰라서요...

 

조비:발걸음이 좀 뜸했을 뿐이오...

 

견복:폐하꼐서 언제 다녀가셨는지 기억도 안 납니다...

 

조비:그래서 궁을 나간 건가?

 

 

 

 

 

 

 

 

 

 

 

잔뜩 긴장한채로 조비에게 둘러대는 견복..

 

견복:죽다 살아나 보니 갑자기 바깥세상이 보고 싶어서요...

제가 예를 졸라 나간 것이니 벌하시려거든 저만 벌하세요....

예는 잘못이 없습니다

 

 

 

 

 

 

 

 

 

 

 

 

 

 

 

견복이 쓰고 있던 내관모자를 벗긴 조비...

 

 

조비:바깥세상이 보고 싶었다? 뭐 별다른 거라도 봤소?

 

견복:제가 갖지 못한 모든 것을 봤습니다...

서로 사랑하는 부부와 부모와 자식....

일하는 사내와 살림하는 여인까지...

 

 

 

 

 

 

 

 

 

 

 

심기불편해진 조비...

 

조비:갖지 못한 모든 것이라...

날 한 번도 사랑한 적이 없었단 말이오?

 

 

 

 

 

 

 

 

 

 

 

 

(진짜 견복은 볼때마다 조비보고 죽여달라고 복창하는것 같음;;

얼굴만 이쁘고 눈치 드럽게 없는 견복...)

 

견복:그럼 폐하는요? 절 사랑한 적이 있긴 했나요?

 

조비:그대를 좋아했었소...

처음 내 품에 안겼을 때도 지금처럼 긴 머리였지...

 

 

 

 

 

 

 

 

 

 

 

 

(서운했던거 알겠는데 그 입좀 다물어봐ㅡㅡ)

견복이 혼인한 이유를 알면 크게 상처 받을걸 알기에

그것만은 말하지 않으려는 조비와 끝까지 캐묻는 견복...

 

견복:하지만 폐하는 혼례 날조차 제 곁에 있지 않으셨어요;;

내내 궁금했습니다.... 대체 저를 왜 이리 미워하시는 거죠?

절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왜 저와 혼인하셨어요?

 

 

 

 

 

 

 

 

 

 

 

조비:몰라서 묻소?

 

견복:그 의문으로 16년을 괴로워했습니다...

제발 알려주세요... 제가 대체 뭘 잘못했습니까?

 

 

 

 

 

 

 

 

 

 

 

결국 진실을 말하는 조비...

 

조비:16년 동안... 우리의 청춘도 지나갔소...

그대도 총명한 자거늘 어찌 몰랐단 말이오?

부왕이 그대를 내게 시집보낸 건 자건(조식)

그대를 좋아함을 알고 계셨기 때문이오!

부왕은 자건이 날 미워하길 바랐소...

그래야 태자 자리를 놓고 나와 싸울 테니까!

 

 

 

 

 

 

 

 

 

 

 

 

16년간 조비와 고통의 결혼생활을 보낸 이유를

알게된 견복은 충격 받는다...

 

 

 

 

 

 

 

 

 

 

 

멘탈나간 견복...

 

견복:알고 보니 저는ㅠ

원한을 부추길 수단에 불과했군요ㅠ

 

 

 

 

 

 

 

 

 

 

 

 

조비를 붙잡고 원망하는 견복...

 

견복:왜 절 구하셨어요!! 차라리 죽게 두지!

어쨰서 당신 부자의 손에 놀아나ㅠ

죽음만도 못한 삶을 살게 한 겁니까!ㅠㅠ 어쨰서요!!

 

 

 

 

 

 

 

 

 

 

 

갑분 키스 하려는 조비와 이마저도 거부하는 견복...

(조비가 2번시도하나 2번 다 거부함)

 

 

 

 

 

 

 

 

 

 

 

조비도 삔또 상해서 견복이 안쓰러웠던 마음 사라짐...

 

조비:16년이 흘렀건만 우리 감정은 역시나 그대로군!

 

견복:만약 16년 전 혼례 날 밤에 사실대로 알려줬더라면

이렇게까진 안 됐을 거에요ㅜ절 사랑하지 않는 거 알아요...

서로 최소한의 존중은 갖추기로 해요....

폐하꼐선 잘 아시잖아요...후계 다툼이 얼마나 잔인한지;;

전 이미 망가졌으니 우리 아들만큼은 지켜주세요!

?ㅠㅠ 이렇게 빌게요ㅠ

 

 

 

 

 

 

 

 

 

 

 

 

오열하는 견복과 반대로 무덤덤한 조비의 표정...

 

 

 

 

 

 

 

 

 

 

 

조비는 대답하지 않고 떠나고

견복은 홀로 쓰러져 흐느껴 운다...

 

 

 

 

 

 

 

 

 

 

 

 

한편 오늘도 몰래 교사부사람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있는 소원...

 

 

 

 

 

 

 

 

 

 

 

심란한 사마의는 오밤중에 오금희를 수련중인데

후길이와서 동참한다...

 

사마의:잠이 안 오네;;

 

후길:이 집에 잠 못 이루는 사람이 갈수록 많아지네요...

 

사마의:우리 둘 말고 또 누가 잠을 못 자는가?

 

후길:오다 보니 령균 마님이 연못가에 안아계시더라고요...

 

사마의:이 밤에 달구경이라도 하나?

 

후길:달구경이 아니라 공자가 그리운 거 같은데요?

이 댁에 든 지도 오래됐는데 매일같이 독수공방이라니

계속 이러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사마의:그게 어디 내 맘대로 되나?

자네가 부인(장춘화)에게 말해보든가...

 

후길:ㅋㅋ전 싫습니다;; 마님이 절 요절낼지도 몰라요;;

마님은 절대 건들면 안 되죠...

헌데 서원도 함부로 건들면 안 될 것 같아요...

특히 령균 마님을 모시는 그 계집종 있잖습니까...

그 아이가 몰래 말을 엿듣더라고요...

 

 

 

 

 

 

 

 

 

 

 

갑자기 찝찝해진 사마의...

 

사마의:오후에... 내가 대청에 있을 때 말을 엿듣던가?

 

후길:그렇습니다...

 

 

 

 

 

 

 

 

 

 

 

(슈발?)

 

사마의:후길....

 

후길:...

 

사마의:그 아이를 감시해주게... 집 밖으로 못 나가게 해

 

후길:공자... 집 안에서는 감시를 하겠는데

바늘이라도 사겠다고 나가버리면 그땐 어쩝니까?

 

사마의:뒤를 밟으면 되지...

뒤를 밟아서 대체 누구와 접촉하는지 알아내게...알았나?

 

후길:...

 

 

 

 

 

 

 

 

 

 

 

사마의는 곧 바로 백령균을 찾아온다....

 

사마의:바람이 찬데 안 주무시오?

 

백령균:밝은 달 호젓한 밤에 임을 만났으니 어찌 기쁘지 않으리...

갑자기 감상이 밀려와 잠이 안 오네요... 나리는 왜 안 주무시고요?

 

사마의:오늘... 알게 된 사실이 많아 잠이 안 오오...

 

백령균:무슨 일 때문에 그러십니까...

 

사마의:새 정책 때문에 그렇소...

 

백령균:역시 밤낮으로 나랏일을 걱정하시네요

 

 

 

 

 

 

 

 

 

 

 

 

 

 

또 엿듣는 소원...

 

 

백령균:새 정책이 성과를 보아서 다행이에요...

사람들이 그러더라고요...

나리께서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셨으니

이 나라의 신릉군과 같다고요...

 

 

 

 

 

 

 

 

 

 

 

 

백령균의 말속 숨은 의미를 파악한 사마의...

 

사마의:신릉군은 국왕을 배신하고

나라를 버리고 도망쳤으니 왕에게 불충하고

신하 된 도리를 저버렸소!

낭자의 그 비유는 적절하지 않소...

 

 

 

 

 

 

 

 

 

 

 

 

계속해서 사마의 떠보는 백령균...

 

백령균:나리의 그 말씀을 들으니 생각나는 게 있네요...

신릉군이 신하로서 저지른 가장 큰 잘못은

나라를 떠난 게 아니라 총비와 몰래 결탁한 것이죠....

 

 

 

 

 

 

 

 

 

 

 

 

이렇게 사마의와 백령균의

서로를 떠보는 대화속에

 

38화는 끝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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