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화 시작하겠읍니다...

 

 

사마사와 하후휘의 혼례가이뤄지는가운데

사마소의 형수를 바라보는 눈빛이 심상치않다...

 

 

 

 

 

 

 

 

 

 

혼례가 끝나고 피로연에서

사마방에게 하후휘를 부탁하는 조진...

 

조진:도위! 제 조카가 귀염만 받고 자랐습니다

이 집 식구가 되고 나서 구박하시면 안 됩니다...

 

사마방:당연한 말씀이오!

 

조진:도위! 아니지 이제 사돈어른이시죠!

사돈어른꼐 제가 한잔 올리겠습니다!

 

 

 

 

 

 

 

 

 

 

사마방에게 술을 권하는

조진을 저지해보려는 사마의...

 

사마의:장군! 아버지꼐서 연세도 많으시고 요즈음

몸이 안 좋으셔서 술을 드시면 안 됩니다...

제가 아버지를 대신해 장군과 마시겠습니다

 

조진:중달... 오늘은 도위가 큰 어른이신데

먼저 도위께 술을 올리는 게 순서 아니겠소? 그리고

그동안 우리가 마신 술이 얼만데 내가 권한 술이 부족하오?

도위! 그거아십니까? 중달이 저랑 처음으로

술을 먹었던날 대자로 뻗었답니다!ㅋㅋ

 

사마의:장군! 제가 오늘은 장군이 주는 대로 마실 테니

아버지껜 술을 권하지 말아 주십시오...

 

 

 

 

 

 

 

 

 

 

계속 사마방에게 술먹이려는 조진...

 

조진:도위! 제 외조카가 정말 귀한 아이입니다...

오늘 제가 권하는 술도 마다하시는데

제가 어찌 맘 놓고 휘를 댁에 보내겠습니까;;

 

사마방:맞는 말씀이오.... 중달...

오늘은 내 손자의 혼삿날이 아니냐...

아비가 기분이 좋아서 마셔야겠어...

 

사마의:알겠습니다;; 대신 조금만 드세요;;

 

 

 

 

 

 

 

 

 

 

조홍과 조휴까지 불러서 계속

사마방에게 술을 먹이려고 하자 장춘화가 나선다...

 

장춘화:조 장군! 앞으로 우리는 사돈이 아닙니까...

휘가 우리 집 식구가 됐으니 앞으로 딸처럼 아껴줄 거에요!

제 잔을 받으세요 제가 먼저 비우겠습니다!

 

조진:잘부탁드립니다!

 

 

 

 

 

 

 

 

 

 

포기하지않고 계속 술권하는 조홍과 조휴...

 

조홍:도위! 정 없이 한 잔만 받으면 되겠습니까?

한 잔 더 받으십시오! 이 잔도 드셔야 합니다!

 

 

 

 

 

 

 

 

 

 

혼례의 주인공인 사마사도 슬슬 사마방이 걱정되고...

 

 

 

 

 

 

 

 

 

 

결국 쓰러지는 사마방....

 

 

 

 

 

 

 

 

 

 

작전성공하고 기분좋은 조홍과 조진...

 

 

 

 

 

 

 

 

 

 

 

소식을 들을 조비도 다급해진다...

 

조비:태의원과 태의는 모조리 보내라!

무조건 살려야 한다!!

 

 

 

 

 

 

 

 

 

 

명을 내린후 곽조와 대화나누는 조비...

 

조비:사마방은 반드시 버텨야 하오;;

안 그랬다간 짐과 사마의에게 최대 고비가 될 거요...

 

곽조:사마 중승은 대국을 먼저 헤아릴 겁니다...

 

조비:신하 된 도리와 자식의 효가 걸린 일이오...

충효를 다 지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아오?

이만 돌아가시오... 그대는 홀몸이 아니잖소...

소식이 오면 알려주리다...

 

곽조:폐하 곁에 남겠습니다!

 

조비:처리해야 할 일들이 많소!

 

곽조:....

 

조비:곽조! 짐의 태자를 지키는 일이니 몸조리 잘하시오!

 

 

 

 

 

 

 

 

 

태자라는말에 놀란 곽조...

 

곽조:태자요??

 

조비:(끄덕)

 

 

 

 

 

 

 

 

 

 

 

 

 

한편 신혼 첫날밤 방에서

신랑 사마사를 기다리는중인 하후휘...

 

 

 

 

 

 

 

 

 

 

문이열리고 누군가 들어오고...

 

 

 

 

 

 

 

 

 

 

 

신랑인 사마사가 들어왔겠거니 생각하고

씨익 웃는 하후휘...

 

 

 

 

 

 

 

 

 

 

하지만 들어온것은 사마소였는데....

 

 

 

 

 

 

 

 

 

 

 

얼굴확인 못하고 좋은데 부끄러워하고있는 하후휘...

 

 

 

 

 

 

 

 

 

 

 

 

이새낀 이미 형수인 하후휘한테 눈뒤집혔음....

 

 

 

 

 

 

 

 

 

 

고개를 돌려 뺴꼼 확인해보는 하후휘...

 

 

 

 

 

 

 

 

 

 

 

들어온사람이 사마사가 아닌 사마소인걸 알고

놀란 하후휘는 묻는다...

 

하후휘:도련님?

 

 

 

 

 

 

 

 

 

들킨김에 좀더 하후휘에게 가까이 다가온 사마소...

 

사마소:형수님...

 

하후휘:할아버님은 괜찮으세요?

 

사마소:... .....궁에서

태의가 와서보고 있습니다......저는...

 

 

 

 

 

 

 

 

 

급하게 하후휘 몰래 보러온

변명거리 만들어내는 사마소...

 

사마소:아무것도 못 드신 거 같길래 먹을 것 좀 가져왔어요!

 

 

 

 

 

 

 

 

 

 

사마소는 음식을 주고 황급히 떠나고...

하후휘는 이게 뭔가 싶다...

 

 

 

 

 

 

 

 

 

 

한편 임종직전인 사마방의 곁을 지키는

사마가문 사람들...

 

사마방:....중달...

 

사마의:.. 아버지..

 

사마방:가서 령균을 오라고 해라...

 

 

 

 

 

 

 

 

 

 

사마방의 부름에 멀리 떨어저있다가

가까이로 다가온 백령균...

 

 

 

 

 

 

 

 

 

 

사마방은 장춘화와 백령균의

손을 포개주며 뭔가 말하려한다...

 

사마방:춘화야..... 령균아.... 중달....

 

 

 

 

 

 

 

 

 

 

말을 끝마치지 못하고 결국 숨을 거두는 사마방....

 

 

 

 

 

 

 

 

 

오열하는 사마의와 가족들...

 

 

 

 

 

 

 

 

 

 

 

종친들은 사마방이 죽은 소식을 듣고 좋아 죽는다...

 

조홍:ㅋㅋㅋ하늘의 뜻이야!!ㅋㅋㅋ

어제는 혼례식에서 마셨고 내일은 장례식에서 마시고!ㅋㅋ

 

조진:며칠 뒤엔 사마의의 송별연에 가서

이별주를 마시면 되겠네요ㅋㅋㅋㅋ

 

조휴:사마방이 죽었으니 사마의와 사마부가

분명 고향에 가 삼년상을 치를 터

우리가 전세를 역전할 시간으로 충분합니다!!ㅋㅋㅋ

 

 

 

 

 

 

 

 

 

 

 

이때 하후상이 한마디한다...

 

하후상:그렇게만 볼 일은 아니지요;; 전 너무 걱정이 되네요...

휘의 혼례 날에 시조부가 변을 당했으니

앞으로 사마가문에서 휘를 구박하면 어쩝니까;;

 

조진:누가 감히!! 백인(하후상) 자네 왜 그러나?

온종일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있어... 생각을 해보게!

사마의가 조정을 떠나면 사마사가 기댈 사람이

장인인 자네밖에 더 있겠어? 그러니

녀석은 우리 휘를 모시고 떠받들어야지!

아니면 내가 다리를 분질러버릴 거야!!ㅋㅋㅋ

 

 

 

 

 

 

 

 

 

 

다른종친들은 신이났지만

여전히 하후상은 마음이 불편하다...

 

 

 

 

 

 

 

 

 

 

 

 

조비에게 청을 올리는 종회...

 

종회:폐하께선 무슨 일이 있어도

어사중승이 삼년상을 치르는 건 막으셔야 합니다!

어사중승이 3년이나 조정을 비우게 되면

새 정책의 시행에 제동이 걸릴 겁니다;;

 

조비:자네도 조정에 사마의가 없으면 안 된다고 보나?

 

종회:(엎드리며)나라를 일으킬 한 사람을 꼽으라면

지금으로선 사마중승 한 분뿐입니다...

 

조비:알았네.... 자네가 성지를 작성토록 하게...

사마의에게 탈정을 명하노니 고향에 돌아가는 걸 금하노라!

(탈정- 상중에 있는 벼슬아치를 근무하도록 하는것)

 

 

 

 

 

 

 

 

 

 

장례치르는 중인 사마의에게 성지를 가져온 종회...

 

종회:스승님... 황명이 내려왔습니다...

 

사마의:소신 어사중승 사마의 대령했습니다...

 

 

 

 

 

 

 

 

 

 

성지 읽는 종회...

 

종회:황명을 내리노라!

경의 부친의 사망에 통탄을 금할 수 없다...

가슴이 슬픔으로 들끓어 먹고 자기도 어려울 지경이다..

짐이 이럴진대 경은 오죽하겠는가... 하지만

경은 곧 있을 천도 사업을 책임질 몸이니

나랏일을 우선으로 해야 마땅하다!

이에 슬픔을 거두고 큰 효를 행하도록 하라!

 

 

 

 

 

 

 

 

 

 

종회:일주일 후 발인을 마치면

평소대로 조정에 들도록 하라!

 

사마의:소신은 마땅히 삼년상을 치러야 합니다...

이는 미룰 수 없는 것이니...

소신은 명을 받들 수 없사옵니다....

청컨대 명을 거둬주십시오...

 

 

 

 

 

 

 

 

 

 

 

 

 

 

사마의가 성지를 받지 않자 설득하려는 종회...

 

종회:스승님.... 자야의 무덤 앞에서

스승님이 등애에게 뭐라 하셨는지

저도 들어 알고 있습니다... 지금이 딱 그때입니다...

 

사마의:아버지께서 살아계셨을 때

소신은 곁에서 모시지 못했습니다ㅠㅜ

 

 

 

 

 

 

 

 

 

 

 

 

울먹이며 말하는 사마의..

 

사마의:그 불효의 죄를... 소신이 어찌 감당하겠습니까ㅠㅠ

폐하께 바라옵건대 명을 거둬주십시오..

아버지꼐 아뢰옵니다!! 이 불효자를 용서해주십시오ㅠㅠ

 

 

 

 

 

 

 

 

 

 

 

 

 

 

한편.. 혼자 책상에 엎드려 울고있는 곽조를

견복이 찾아온다...

 

견복:곽조....

 

곽조:형님 오셨어요...

 

견복:사마가문의 일은 들었어...

자네 몸 상할까 봐 간식이랑 백합탕을 가져왔어...

약도 먹을 수 없는 몸이니 음식이라도 잘 먹고 기운 차려야지...

 

곽조:고마워요 형님...

 

 

 

 

 

 

 

 

 

 

 

앉아서 얘기나누는 두 동서지간...

 

곽조:전 사마가문에서 몇 년을 살았어요...

사마 공은 늘 저를 친딸처럼 대해주셨죠.... ㅜㅜ

헌데 전 빈소를 찾아가 절을 올리지도 못해요ㅠ

 

견복:사마 공은 자네를 이해하실 거야....

몸조리 잘해서 황자를 지키는 게

사마 가문에 대한 최고의 보답이야...

 

 

곽조:형님... 형님은 오해하고 계세요...

 

견복:오해라니? 그게 무슨 소리야?

 

 

 

 

 

 

 

 

 

 

 

견복에게 조용히 말하는 곽조...

 

곽조:형님만 아세요... 전 이 아이가 공주이길 바라요...

 

견복:어째서? 폐하는 황자가 태어나길 바라실 텐데?

 

곽조:제가 원하는 건 저와 그분의 아이일 뿐...

전 조정의 싸움에 끼어들고 싶지 않아요...

제 아이가 휘말리는 건 더더욱 막고 싶고요..

그래서 위나라의 태자는 예가 돼야 해요!

 

 

 

 

 

 

 

 

 

 

 

 

곽조:이토록 오랜 세월 내 곁을 지킨 이는

예를 빼면 자네뿐이야... 만약 예가 태자가 못 된다면

자네의 아들이 태자에 올라서

예한테 살길을 열어줬으면 좋겠어...

 

곽조:(견복의 손을 잡으며)형님..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에요...

국가의 대업은 당연히 장자가 맡아야죠!

제가 낳은 아이가 황자든 공주든

전 예를 태자로 세우라고 폐하께 권할 거에요!

 

견복:(절레절레)그냥 떠보는 말이 아니라

자네에게 부탁하는 거야....

예가 태자가 되는 건 꿈도 꾸지 않아... 다만

예가 평안하고 무사하게 살았으면 좋겠어...

자네에게 하나만 부탁할게...

언젠가 내가 세상에 없거든

나 대신 예를 잘 보살펴줘...자네의 친자식처럼...

 

 

 

 

 

 

 

 

 

 

 

 

뭔가 비장한 어투로 부탁하는 견복이 걱정스러운 곽조...

 

곽조:형님 갑자기 왜 그래요? 궁에 무슨 일이 생겼어요?

 

견복:나도 모르겠어;; 너무 불안해;;

사마 공이 갑자기 돌아가셨으니

사마중승은 조정을 3년간 떠나게 되겠지...

3년 동안 조정 안팎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예측할 수가 없어;;

 

 

 

 

 

 

 

 

 

 

 

밤새 자리를 지키고있는 사마의에게

다가가 푸념을 들어주는 장춘화...

 

사마의:아버지가 살아계셨을 때는 난 늘 밖으로만 돌았소...

일을 마치고 나면 효를 다할 수 있을줄 알았지...

하지만 일이 꼬리를 물었고 결국 이리되었소...

시간은 충분하다고 자만했는데 ㅠㅠ

이렇게... 빨리 오게 될 줄이야....

 

 

 

 

 

 

 

 

 

 

 

 

사마의:자식은 효도하고자 하나 ㅠㅠ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는다더니...

 

장춘화:ㅠ당신은 큰일을 하는 사람이잖아요...

당신이 없는 동안 아버님은 매일 일찍 일어나서

집안을 거니셨어요... 절대 쓰러질 수 없다고 하셨죠...

밖에 있는 당신이 걱정한다고요...

충효를 둘 다 지키긴 어려운 일이죠...

 

 

 

 

 

 

 

 

 

 

 

 

장춘화:새 정책이 걱정이라면

내가 아이들과 함께 고향에 가 아버님께 효를 다할게요...

 

 

 

 

 

 

 

 

 

 

 

한편... 조비를 찾아온 조진...

 

조진:폐하께 여쭙겠습니다...

폐하께서 사마의에게 탈정을 명하셨습니까?

 

조비:나라가 펼칠 정책이 복잡해

상서대엔 어사중승이 꼭 필요하네...

 

조진:폐하... 이 큰 위나라에 인재가

사마의 하나뿐입니까?!!

 

 

 

 

 

 

 

 

 

 

 

 

언성 높인 조진에게 목소리 깔고 말하는 조비...

 

조비:누가 사마방에게 거듭 술을 먹였는가?

누가 하후무에게 암살을 명했나?

종친들이 사마의라면 이를 가는 걸 아네...

하지만 짐에겐 사마의가 필요해!

그걸 정녕 모르는 것인가?

 

조진:폐하... 소신이 권한 술이 아니더라도

사마방은 이달을 못 넘겼을 겁니다...

폐하도 매일같이 사마부에 태의를 보내셨잖습니까!

사마의가 종친을 억누르는 걸 폐하께서

일방적으로 눈감아주지 않으셨다면

신도 놈을 미워하지 않았을 겁니다...

 

조비:일방적이라.... 이제야 진심을 털어놓는군!

자네가 진짜 미운 건 짐이 아닌가?

 

조진:그렇지 않사옵니다!!폐하!

소신은 사마의가 폐하를 미혹해서 사대부를 선동하고

여론으로 폐하를 위협하는 게 싫을 뿐입니다!

폐하! 이 천하는 우리 조씨의 천하입니다!

마침내 기회가 왔습니다!

사마의를 끌어내릴 떳떳한 명분이 생겼는데

어째서 곁에 두시려는 겁니까!

어째서 내치시지 않으시는 겁니까!

 

 

 

 

 

 

 

 

 

 

 

 

조비:새 정책이 아직 안정되지 못했으니까!!!

사대부의 힘을 모아야 하니까!

사마의가 조정을 떠나면 지금 이나마 이뤄놓은 성과들을

그대들이 모조리 부숴버리겠지...

사대부를 얻어야 천하를 얻는다...

짐이 원하는 건 천하 통일이야!!

 

 

 

 

 

 

 

 

 

 

 

 

조비의 속내를 알게되자 허탈한 조진...

 

조진:폐하의 뜻을 이제야 알겠습니다...

폐하께선 형제들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 깊고 너무 커서...

지금 종친들을 압박하시려는 거군요... 좋습니다....

폐하의 심기가 편할 수만 있다면 소신은 원망을 거두겠습니다...

 

 

 

 

 

 

 

 

 

 

 

 

절친했던 조진이 자신의 마음을 이해주지 못하자

조비도 불편하긴 매한가지...

 

조비:지금... 새 정책의 시행은 확정된 상태이고

사마씨와 하후씨는 인척을 맺었다...

장수와 재상의 반목은 나라를 망치는 지름길이니

앞으로 많이 양보해주게...

 

조진:소신..... 명 받들겠습니다......

 

 

 

 

 

 

 

 

 

 

 

 

이때 아범이 급히 뛰어들어오며 조비에게 전한다...

 

아범:폐하!! 큰일 났습니다! 폐하! 곽 귀빈이...

 

조비:무슨일인가?

 

아범:갑자기 복부 통증을 호소하며

태의를 불렀답니다! 어서 가보시지요!

 

 

 

 

 

 

 

 

 

 

 

 

조비는 놀라서 황급히 곽조를 찾아가고...

 

 

 

 

 

 

 

 

 

 

 

허탈해하던 조진도 갑자기 일어난

이변에 관심을 가진다...

 

 

 

 

 

 

 

 

 

 

 

하혈중인 곽조는 조비의 손을 꼭붙잡으며 부탁한다...

 

곽조:폐하 어서요!! 당장 명을 내려주세요!

아이만은 살려내라고 해주세요! 제발요ㅠ

전 어찌 되든 상관없어요! 아이만큼은 살려야 해요!

 

조비:곽조... 내 말 잘 들으시오! 괜찮소! 괜찮을 거요....

앞으로 시간은 많으니 아이는 또 가질 수 있소...또 가지면 돼요...

 

 

 

 

 

 

 

 

 

 

 

 

오열하는 곽조...

 

곽조:안 돼요ㅠㅠ 안 된다고요ㅠ 우리 둘의 아이에요!

반드시 살려야 한다고요ㅠ 제발요 폐하ㅠ

어서 방도를 내주세요! 절대 안 돼요ㅠ

이렇게는 안 돼요ㅠㅠ 우리 아이를 구해주세요ㅠ

 

 

 

 

 

 

 

 

 

 

 

 

오열하는 곽조를 지켜보며 달래는

조비도마음이 아파 죽을맛이다...

 

곽조:대체 제가 뭘 잘못한 거에요? ㅜㅜ

 

조비:그대는 잘못이 없소... 그대에겐 아무 잘못이 없소...

 

태의:폐하! 귀빈은 기력이 허해 지금 안정이 필요합니다...

 

 

 

 

 

 

 

 

 

 

 

 

 

 

곽조의 회복을 위해 가지말라는

곽조를 무시하고 자리를 옮긴 조비는 묻는다...

 

 

조비:어물거리지 말고 무슨 일인지 똑바로 말하게!!

 

태의:폐하! 곽 귀빈의 나이가 있는지라

이번 일로 몸이 많이 상해 앞으로 회임이 어려울 듯합니다...

 

 

 

 

 

 

 

 

 

 

 

 

충격에 피를 토하는 조비...

 

 

 

 

 

 

 

 

 

 

 

 

조비 대노...

 

조비:어째서 유산한 것이냐!! 이유가 뭐야!!

 

태의:출혈이 심하고 급작스러운 것으로 보아

뭔가 음식을 잘못 드신 듯합니다...

 

조비:뭘 먹었는데? 뭘 먹었나? 자단!!

이놈들을 모조리 잡아서 엄히 문초하게!!

대체 이유가 무엇인지 반드시 알아내!!!

 

조진:폐하 진정하세요...

 

 

 

 

 

 

 

 

 

 

 

 

조비는 홧병나 죽을라하고 조비를 달래는 조진...

 

 

 

 

 

 

 

 

 

 

 

 

 

한편... 내관의 보고를 받는 언공...

 

내관:공주님.. 곽 귀빈이 유산해서

폐하와 태의원 전부가 몰려갔다 하옵니다!

 

언공:내가 말했지! 폐하가 반드시 걸려들 거라고!

사람은 말이야... 높은 곳에 있는게

꼭 좋은 것만도 아니라니까ㅋㅋ

 

 

 

 

 

 

 

 

 

 

 

집으로 돌아온 조진은...

 

조홍:사마의가 삼년상을 치르지 않는다면

우린 다 헛수고한 게 아니냐?

 

조진:그렇지 않습니다...오늘에서야 깨달은 게 있거든요....

우린 사마의와 현재를 놓고 싸워선 안 됩니다...

우리는 미래를 두고 싸워야 해요!

 

하후상:미래라니? 그게 무슨 뜻인가?

자단... 알아듣게 말해보게... 그게 무슨 말인가?

 

조진:태자 말입니다...

 

하후상:태자라니??

 

조휴:태자는 조예가 아닌가?

 

조진:그건 모르는 일이지...

조예가 장자이기는 하나 견복은 폐하와

사이가 좋지 못합니다... 그리고

지금 폐하가 가장 총애하는 곽 귀빈은 다신 회임할 수 없죠!

그러니 태자가 누가 될지는 지금으로선 알 수 없어요!

 

조홍:그게 무슨 소용인가? 우리 편인 태자를 세운다고 치세...

어느 세월에 장성하길 기다리고 있나!

 

 

 

 

 

 

 

 

 

 

 

 

조진:얼마 안걸립니다...

오늘 태의가 한 말 덕분에 깨달은 게 있거든요...

 

조홍:?

 

조진:곽 귀빈도 나이가 있는데 폐하는 왜 아니겠습니까?

오늘 폐하가 각혈하는 걸 제가 직접 봤습니다....

 

조휴:... 각혈이라고? 폐하께서?

갓 서른이 넘었으니 혈기가 왕성할 때잖나...

우리보다도 어리신데?

 

하후상:어찌 이런일이...

 

조진:선황으로부터 받은 압박이 너무 커서

서른 이전부터 불면증을 앓고 계셨죠... 생각해보십시오...

중년에 각혈을 하는데 어찌 장수할 수 있겠습니까...

 

 

 

 

 

 

 

 

 

 

 

 

한편 조비는 곽조를 지극정성으로 간호중인데...

 

 

 

 

 

 

 

 

 

 

 

 

곽조가 잘못된 이유를 듣게되는 조비...

 

태의:폐하! 소신이 곽 귀빈이 음식을 잘못 먹었나 하여

이틀간의 식단을 조사했으나 이상한 점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날 먹다 남긴 탕을 소신이 맛보았는데

맛이 쓰고 향이 이상하여 동료들과 자세히 분석한 결과

사향수와 사담이 들어간 걸 알아냈습니다!

 

조비:그럼 뭐가 어떤데?

 

태의:사향수는 혈액의 급작스러운 순환을 촉진하고

사담은 찬 성질을 갖고 있어... 이 둘을 같이 먹으면

임산부의 출혈을 초래해 태아가 사망하게 됩니다;;

 

 

 

 

 

 

 

 

 

 

 

 

바로 범인 잡아 죽일기세인 조비...

 

조비:그러니까 누군가 약을 썻다는 말이냐?

 

태의:곽 귀빈은 회임 초기이니 이 약으로 유산은 물론이요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습니다;;

목숨을 건진 것만도 하늘이 도운 것입니다...

 

조비:그 탕은 어디서 난 것이냐?

 

 

 

 

 

 

 

 

 

 

 

 

파극이 일어나는게 두려운 아범...

 

아범:폐하... 소인은 모르옵니다...

 

조비:어디서 온 거냐니까!!!다들 모른다 이거지?

그 탕과 관련된 모든 이를 대리시로 압송하라!!

 

 

 

 

 

 

 

 

 

 

 

 

내관 하나가 황급히 엎드리며 말한다...

 

내관:폐하! 그 탕은 주방에서 만든 게 아닙니다;;

 

조비:그럼 어디서 난 거냐?

 

내관:견 부인이 가져온 겁니다...

그날 상심한 곽 귀빈이 음식을 입에도 안 대다가

견 부인이 가져온 음식을 조금 먹었습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조비...

 

아범:폐하... 고정하십시오... 확실치 않은 일입니다;;

 

 

 

 

 

 

 

 

 

 

 

 

 

검을 들고 견복을 찾아온 조비...

 

조비:견복!! 부부로 10년을 넘게 살았거늘

이제야 본 모습을 드러내는군!!

 

견복:폐하... 왜 그러세요;;

 

조비:악랄한 계집 같으니!!

 

 

 

 

 

 

 

 

 

 

 

 

조비는 견복을 죽이려하고

아범이 이를 황급히 말린다...

 

아범:폐하!! 안 됩니다!! 이러시면 안 됩니다!!

 

조비:뭐가 안 돼!! 짐의 아이를 잃었다 안 될 게 뭐 있어!!

곽조를 질투해 음식에 독을 넣다니!! 악랄한 것 같으니!!

 

 

 

 

 

 

 

 

 

 

 

 

억울함을 호소하는 견복...

 

견복:폐하 억울합니다!!

제가 왜 곽조에게 그런 짓을 하겠습니까;;

자매처럼 지내온 사람을 제가 어찌 해치겠어요;;

 

조비:내가 곽조 배 속의 아이를 태자로 세울 걸 알았으니까!!

 

 

 

 

 

 

 

 

 

 

 

 

견복을 찾아왔다가 이 광경을 보게되는 조예...

 

 

 

 

 

 

 

 

 

 

 

 

견복을 죽이려는 조비의 칼을

맨손으로 잡고 막아서는 조예...

 

조예:부황ㅠ 어머니는 억울합니다ㅠㅠ

어머니는 그럴 분이 아녜요ㅠㅠ

 

 

 

 

 

 

 

 

 

 

 

 

조예의 손은 피로 물들기 시작하고...

 

 

 

 

 

 

 

 

 

 

 

 

놀란 조비는 칼을 내려놓는다...

 

 

 

 

 

 

 

 

 

 

 

 

 

 

 

피투성이가된 조예의 손을 보며 가슴이 찢어지는 견복...

 

 

아범:폐하! 호랑이도 제 자식은 안 잡아먹는다 했습니다...

전하(조예)는 선황(조조)꼐서 제일 아꼇던 손자시거늘

선황의 얼굴을 어찌 보시려고 이럽니까...

제발 고정하십시오 폐하...

 

 

 

 

 

 

 

 

 

 

 

 

패닉상태인 조비...

 

조비:이 악랄한 것을 냉궁에 가둬라!!

엄히 감시하고 누구도 못 만나게 하라!

 

 

 

 

 

 

 

 

 

 

 

 

조비는 떠나고 견복은 냉궁으로 끌려가고

이 광경을 보며 조예는 울부짖는다...

 

조예:어머니를 놔줘!! 어머니!!ㅠㅠ

 

 

 

 

 

 

 

 

 

 

 

 

견복은 끌려가며 울부짖는 조예에게 당부한다...

 

견복:사마의를 찾아가거라! 알았지?

 

 

 

 

 

 

 

 

 

 

 

 

한편 유산하고 크게 상심한

곽조를 위로하려 장춘화가 찾아왔는데...

 

곽조:언니....

 

장춘화:곽조... 언니가 왔어...

 

곽조:언니....언니...

 

 

 

 

 

 

 

 

 

 

 

 

곽조:언니.... 내 배 속의 아이가.... 죽었대....

 

장춘화: 또 생길거야...

몸만 잘 추스르면 아이는 또 가질 수 있어...

 

곽조:그렇지 않아ㅠㅠ 이해가 안 가...

난 그저 나와 폐하의 아이를 원했을 뿐인데....

태자 자리를 놓고 다투지 않겠다고 약속까지 했어...

황궁에서 내 유일한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나한테 왜 이런 걸까?

 

 

 

 

 

 

 

 

 

 

 

 

아프고 상실감에 정신없는 곽조에게 충고해주는 장춘화...

 

장춘화:내 생각엔... 견복도 모함을 받았을 수 있어...

 

곽조:그럴리 없어... 폐하께서 진상을 밝혀냈다고 하셨는걸...

 

장춘화:잘 생각해봐...

네 아이를 해친 죄로 견복이 폐위되면

가장 이득을 보는 이가 누굴까?

 

곽조:언니 말은 누가 일부러 함정을 팠다는 거야?

 

장춘화:견복이 어떤 사람인지 네가 더 잘 알잖아...

 

 

 

 

 

 

 

 

 

 

 

 

이제야 아차싶은 곽조는 급히 사람을 부른다...

 

곽조:여봐라! 여봐라!

 

 

 

 

 

 

 

 

 

 

 

한편 사마의는 조비를 찾아 왔는데...

 

조비:마침내 짐을 보러 왔구려...

 

사마의:견 부인의 억울함을 고하러 왔습니다...

의문이 많은 사건이니 제대로 조사하셔야지

감정적으로 대응해선 안 되옵니다...

 

조비:감히 짐의 집안일까지 간섭하고 드는 거요?

 

사마의:천자에게 사적인 일은 없습니다... 게다가

이 일은 황장자와 관련된 일이니 반드시 신중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사마의가 조비에게

부탁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37화는 끝이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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