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화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도 등애 챙기는데 전념하는 자야와 

둔전일에 몰두중인 등애...

 

 

 

 

 

 

 

 

 

 

등애에게 찾아온 하후현...

 

하후현:영수정후부의 사람 30여 명을 

둔전령꼐서 잡아가셨다는데 연유를 물어도 되겠소?

 

 

 

 

 

 

 

 

 

등애가 손짓하자 옆에있던 관리가 말한다..

 

관리:현경꼐 아룁니다... 7분 장군의 가솔들이 사람들을 선동해

전답의 회수를 방해했기에 둔전령꼐서도 어쩔 수 없이 

우두머리격의 35명을 체포해 경성으로 압송했습니다... 

정위꼐서 처벌하실 거고요... 

나머지는 곤장형을 내린 후 모두 돌려보냈습니다...

 

하후현:공훈이 있는 자에겐 나라에서 과세를 면제하고 땅을 하사하오!

둔전령은 둔전만 담당하면 될 뿐 민정은 현령인 내 소관이거늘

어째서 날 거치지 않고 멋대로 사람을 잡아간 것이오?

 

 

 

 

 

 

 

 

 

 

하후현의 말에 뭔가 대답하려하지만 

말이 나오지 않는 등애...

 

 

 

 

 

 

 

 

 

그 모습을 보고 자야가 등애에게 

웃어주며 긴장을 풀어준다...

 

 

 

 

 

 

 

 

 

자야버프받고 하후현에게 되묻는 등애...

 

등애:장군들은 봉토와 전답을 하사받았거늘 

어째서 공전까지 점유하는 겁니까?

제가 그들을 처벌한건 오로지 국법에 따른 것이며 

공전과 관련된 일은 제 소관입니다

현령께서 제 행동이 국법에 어긋났다 생각되시면 

얼마든 탄핵해도 좋습니다

 

 

 

 

 

 

 

 

 

등애의 빈틈없는 논리에 결국 돌아가는 하후현...

 

 

 

 

 

 

 

 

 

 

자야는 등애에게 잘했다고 웃어주고... 

등애는 다시 둔전일을 하기 시작한다..

 

 

 

 

 

 

 

 

 

한편 귀인으로 봉한 유협의 두딸들과 

포도먹으며 알까기중인 조비...

 

 

 

 

 

 

 

 

 

이때 태후와 견복이 온다는 말에 

조비는 둘을 물러가라 명하고...

 

 

 

 

 

 

 

 

 

화가 잔뜩나서온 태후와 견복...

 

조비:일이 있으면 소자를 부르지 그러셨습니까...

 

태후(변부인):이 나이를 먹고도 아들을 볼 수가 없으니 

폐하를 직접 찾아오는 수밖에요...

 

조비:모후.. 고정하십시오...

소자가 잘못을 했따면 벌을 내려주십시오...

 

태후:황상은 천자입니다.. 

다른 일은 나도 간섭하기 싫어요....

 

 

 

 

 

 

 

 

 

문뒤에서 엿듣는 유협의 두 딸...

 

태후:정사에 간여했단 오명만 남을 테니까요

하지만 황상이 육친을 나 몰라라 하는 건 나라가 망하는 길입니다!

 

조비:숙부님들이 모후를 찾아간 겁니까?

 

태후:그들이 말해줬기에 망정이지 

대체 언제까지 숨길 작정이었어요?!

 

조비:소자는 국법에 따라 처리했을 뿐입니다...

 

 

 

 

 

 

 

 

 

태후:국법이 숙부와 형제의 땅을 뺴앗으라 하던가요?

 

조비:숙부와 형제들은 이미 봉토를 소유하고 있는데 

왜 백성들의 땅까지 내줘야 합니까? 계속된 전란에 

백성들의 삶은 피폐하기 그지없습니다.... 

백성들이 황무지를 개간해놓으면 귀족들이 그 땅을 앗아갑니다..

 

 

 

 

 

 

 

 

 

조비:이런 상황에서 소자가 

어찌 나라를 다스리고 군을 일구겠습니까....

 

태후:선황을 모시고 생사를 함께했던 분들입니다... 

그 고생을 하신 분들에게 보답을 한다 여기면 되지 

이게 사람을 죽이고 잡아 가둘 만한 일입니까? 황상... 

나와 선황이 다른 형제들을 편애해 원망하는거 잘 압니다... 

하지만 그건 나와 선황의 잘못이지 형제들의 잘못이 아녜요!

 

조비:소자는 부황을 원망한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모후도 마찬가지고요... 부황께서 소자를 선택하셨기 때문에 

소자는 나라에 이익이 되는 일을 하는 것일 뿐

어찌 감히 사사로운 마음을 품겠습니까...

 

태후:좋아요! 그럼 나라에 득이 되는 일을 하나 더 묻지요!

언제쯤이면 견복을 황후로 세울 겁니까

언제가 돼야 예를 태자로 세울 거에요?

 

견복:(무릎꿇으며)어머님... 저는 덕과 재능이 부족해 

황후의 칭호를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폐하를 곤란케 하지 말아 주세요..

 

 

 

 

 

 

 

 

 

 

견복 노려보는 조비...

 

태후:넌 말할 거 없다.... 황상도 노려볼 것 없어요

내가 부른 거니까! 견복은 황상의 정실이고 

예는 적장자이거늘 어째서 이 둘을 

황후와 태자로 세우지 않는 겁니까?

 

조비:모후... 소자는 현자를 원합니다...

 

태후:그럼 설명해보세요! 견복이 어질지 못합니까?

예가 현명하지 못해요

황상이 어떻게 태자에 올랐는지 잊으신 겁니까?

 

 

 

 

 

 

 

 

 

슬슬 못참겠는 조비...

 

조비:어머니... 소자는 그 어떤것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조비는 자리를 박차고 나가려고 하고....

 

 

 

 

 

 

 

 

 

 

태후가 조비를 불러 세운다...

 

태후:거기 서세요!!! 내가 정곡을 찔렀군요... 그렇죠?

황상은 자건(조식)과 자문(조창)을 미워하고 

모든 형제를 미워하고 있어요!

 

조비:어머니.. 소자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태후:이미 그렇게 하셨어요! 자단(조진)과 종친들을

왕에 봉하지도 않고 가솔까지 잡아들였잖습니까

친아우인 자건과 자문은 먼 곳으로 쫓아냈죠

아들을 셋이나 뒀건만 지금 단 한 명도 볼 수가 없습니다!

 

 

 

 

 

 

 

 

 

드디어 폭발하는 조비...

 

조비:모후... 너무 슬퍼하지 마십시오...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제 아우들이 황위를 걱정하기 시작한 모양인데... 좋습니다... 

손권과 유비에게 광활한 땅이 있으니 아우들을 보내죠

위나라를 위해 유비를 멸하고 손권까지 처리하면 

그들을 왕으로 봉하겠습니다!!

 

 

 

 

 

 

 

 

 

조비:그리되면 모후도 그리로 가셔서 

그 풍요로운 땅에서 천수를 누리십시오모후꼐 간청하오니!!

부디 이 망가진 중원은 소자 한 사람만 지킬 수 있게 해주십시오!!

 

태후:이런... 고얀 놈....

 

 

 

 

 

 

 

 

 

 

 

 

 

조비의 말에 분노한 태후를 말리는 한편

조비에게 말하는 견복...

 

견복:폐하.. 어머님께서 혈육이 보고 싶어 

그러신 것이니 이제 그만하세요...

 

조비:입 닥치시오... 그대가 나설 자리가 아니오...

 

 

 

 

 

 

 

 

 

 

 

조비의 말에 견복은 상처받고 

태후는 견복에게 말한다...

 

태후:아가... 황상의 가슴에 맺힌 게 뭔지 나도 알고 너도 알고 있다....

자건이 너와의 혼사를 청했기 때문이 아니냐... 

그동안 네가 받은 설움은 나도 다 안다...

 

조비:어머니!! 제발 그만하십시오!

 

태후:황상... 언제 적 일입니까... 

이 아이와 자건이 결백한 건 내가 보장해요

황제의 자리까지 올랐으면 이제 그만해도 되잖아요!

 

조비:어머니!!!

 

태후:황상의 아우를 불러 정사를 돕게 하면 안 됩니까?ㅠㅠ

자건과 자문을 한번 만나게 해주면 안 돼요??

 

조비:소자는.... 천하의 황제가 되고 싶지... 

조씨의 천자로 남고 싶지 않습니다

어머니.... 소자는 황명을 내렸습니다... 

후궁과 외척은 정사에 간여할 수 없다고요!

 

 

 

 

 

 

 

 

 

 

 

조비:어머니께서도 나랏일을 우선으로 생각해주시고

소자를 난처하게 하지 말아주십시오!

소자... 어머니를 배웅하옵니다!(빨리 나가세요!)

 

 

 

 

 

 

 

 

 

 

 

태후가 떠나고 조비를 위로하는 아범에게 말하는 조비...

 

조비:그들(종친들)이 결국 태후를 찾아갔네... 그들은 잘 알고 있거든...

태후가 마음이 약해서 오로지 가족만 챙기고 조정은 안중에도 없단 걸... 

짐이 예서 양보하면 그들은 의지를 받아내 새 정책을 뒤엎으려 들 걸세!

 

아범:태후께선 그저 두 분 공자가 보고 싶어

그런 걸 수도 있는데 어째서.....

 

 

 

 

 

 

 

 

 

 

 

안그래도 화나죽겠는데 

눈치없는 발언하는 아범 노려보는 조비...

 

아범:(엎드리며)소인이 잘못했습니다!

 

조비:상서대에 전하게! 황명을 내릴 것이네!

 

아범:!

 

조비:여인의 정사 참여는 재앙의 뿌리이니

앞으로 모든 신료는 태후에게 상소를 올리지 마라!

황후의 가족은 국정을 보좌할 수 없으며 

함부로 제후와 왕의 작위를 받을 수 없다!

 

 

 

 

 

 

 

 

 

 

조비에게 전달받은 내용 그대로

 상서대에가서 전달하는 아범...

 

아범:이를 위배하는 자는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

두분은 일어 나시지요... 사마중승.꼐선 다 기억하셨는지요?

 

사마의:! 당장 명을 하달해 공표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범이 떠나고 둘이 얘기하는 진군과 사마의...

 

진군:우리도 힘들지만 폐하께선 더 힘드시군;;

 

사마의:폐하께서 길을 열어주셨으니 어려워도 앞으로 나가는 수밖에요...

 

진군:조서를 작성하세나...

 

 

 

 

 

 

 

 

 

 

 

 

한편 내감 하나에게 편지를 건내는 유협의 큰딸..

 

언니공주:이 서신을 꼭 군후부에 전달해!

 

 

 

 

 

 

 

 

 

 

 

언니공주에게 묻는 동생공주...

(이년들 이름이안나와서 이렇게밖에못부름 ㅈㅅ....)

 

동생공주:언니.. 폐하가 후궁은 신료와 소식을 주고받지 말랬잖아...

 

언공:그건 곽조 들으라고 한 소리고! 우리는 해당 없어

조진이 우리를 황궁에 들여보낸건 날 황후로 세우기 위해서라고..

 

동공:어떻게 해야 황후가 되는데?

 

언공:지금 걸림돌은 견복 하나야... 

정실의 몸으로 장자까지 낳았지만 폐하는 황후로 세우지 않고 있지...

 

동공:어째서?

 

언공:왜긴 왜야! 그날 못 들었어

견복이 폐하의 친아우와 그렇고 그런 사이였다잖아... 

그래서 조진에게 물어보는 거야

 

 

 

 

 

 

 

 

 

 

 

한편 견복과 곽조가 내궁을 산책중인데 

궁녀들이 이상한 노래를 부르는게 들려온다...

 

궁녀들:누각 위에 수심 겨운 여인이 있으니~

구슬픈 탄식 소리 애처로워라~탄식하는 이 누구냐고 물으니~

나그네의 아내라 하네~고운 달빛이 원망스러워라~

외로운 소첩은 늘 혼자 살고 있답니다~

임이 맑은 길의 먼지라면~소첩은 탁한 물의 진흙이라~

 

 

 

 

 

 

 

 

 

 

 

노래부르던 궁녀들을 불러들인 곽조...

 

곽조:방금 부른 노래가 무엇이냐! 내 말 못들었느냐?

무슨 노래냐니까? 누가 지은 노래냐!

 

궁녀:아뢰옵니다... 이 노래는 원가행이라 하옵고 지은이는....

 

곽조:누구냐!

 

궁녀:소인도 들었는데... 황궁의 어떤 부인이 지은 거라 하옵니다;;

 

견복:??

 

 

 

 

 

 

 

 

 

 

조비에게도 이 노래의 가사가 전해지고...

 

조비:이 노래가 언제부터 황궁에 퍼진 것이냐?

 

궁녀:소인도 모르옵니다;; 갑자기 알려진 노래로

가사가 슬프고 곡조가 구성져 다들 따라 부르게 되었나이다...

 

언공:신첩이 들으니 노래에 원망과 증오심이 가득하길래

제목을 물어봤더니 원가행이라 하더군요...

 

 

 

 

 

 

 

 

 

 

 

언공:반첩여도 총애를 잃고 원가행을 지어서 

한 성제를 조롱했잖습니까... 반첩여의 원가행보다 

이 노래에 담긴 원망이 더 깊으니... 

황궁 내 총애를 잃은 누군가가 지은 듯합니다...

 

 

 

 

 

 

 

 

 

 

어이없어하는 조비...

 

조비:임이 맑은 길의 먼지라면 소첩은 탁한 물의 진흙이라

서로의 부침이 경우를 달리하니 어느 때 만나 함께하리오.... 

...;; 천고에 남을 절묘호사가 아닐 수 없구나...

 

언공:폐하;; 이건 폐하를 원망하는 노래입니다;;

 

 

 

 

 

 

 

 

 

 

 

조비:네가 말한 총애를 잃은 자(견복)가 누군지 짐은 알고 있다... 

다만... 성품이 어찌나 고결하신지 이런 시는 지어내지 못한다... 

이런 마음을 품은 자는 천하에 딱 하나뿐이지!

(시를 견복이 아닌 조식이 지었다고 생각하는 조비...)

 

 

 

 

 

 

 

 

 

 

 

한편 조예에게 시 교육중인 견복...

 

 

 

 

 

 

 

 

 

 

 

견복에게 아범이 찾아왔는데....

 

견복:아범이 직접 온 걸 보니 폐하께서 전할 말씀이 있군요?

 

아범:부인... 폐하께서 명하셨습니다... 

제국공(조예)을 곽귀빈의 처소에서 며칠 지내게 하라십니다...

 

 

 

 

 

 

 

 

 

 

 

옆에서 듣고 있다가 거부하는 조예...

 

조예:싫어요!! 난 어머니랑 있을 거에요

왜 다른 곳으로 가라는 거죠?

 

아범:폐하의 뜻이십니다...부인... 며칠만 참으시지요...

 

조예:싫어요!!!

 

견복:예야... 넌 나가 있거라...

 

 

 

 

 

 

 

 

 

 

조예가 나가자 아범에게 조용히 묻는 견복...

 

견복:아범... 폐하께서 그 노래 때문에 이러시는 건가요?

 

아범:부인도 알고 계셨군요...

 

견복:설마 아범도 그 노래를 내가 지었다고 생각하나요?;;

 

아범:소신의 생각이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문제는 폐하께선 그 노래를 견성후(조식)가 부인을 위해 

지었다고 믿으신다는 거죠;;

 

 

 

 

 

 

 

 

 

 

 

놀란견복...

 

견복:폐하께 아뢰주세요... 견성후가 도읍을 떠난 뒤로는 

난 군후와 소식을 주고받은 적이 없어요!! 

군후가 날 위해 시를 지었을 리 없어요

나 또한 어찌 원망을 품을 수 있겠어요;;

 

아범:부인의 인품이야 저는 잘 알지요...

다만 누군가가 부인을 황궁에서 내치려는 듯합니다...

폐하의 성정은 하루아침에 굳어진 것도 아니니 

부인께서 폐하께 직접 청을 올려보심이 어떨까요?

 

 

 

 

 

 

 

 

 

 

 

견복:폐하께선 나에 대한 원망이 깊어요;; 

내가 청을 올리면 역효과만 날 거에요;;

황궁 안에는 도처에 음해와 모함이 도사리고 있다지만... 

이런 비열한 수로 날 음해하고 이간질을 하다니;;

난 그저 예와 동향을 무사히 키우고 싶을 뿐인데 

폐하께선 나를 용납지 못하시겠답니까?ㅠㅠ

 

 

 

 

 

 

 

 

 

 

 

 

 

 

 

 

내감에게 보고 받는 언공...

 

 

내감:폐하께서 이미 명을 내리셨답니다.... 

제국공을 곽귀빈의 처소로 보내셨대요

견부인을 쫓아내려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언공:왜 하필 곽조한테 보냈대? 설마 곽조를 황후로 세우려는 건가?

곽조는 위협이 안 될 줄 알았는데;; 냉궁에서 나오고야 말았어;;

 

내감:공주님... 차근차근 처리하면 되니 걱정 마세요...

견복만 황후에서 밀어내면 곽조 따위는 귀한 공주님과는 비교도 안 됩니다!

 

 

 

 

 

 

 

 

 

 

 

이때 곽조가 아범을 데리고 들이 닥친다...

 

 

 

 

 

 

 

 

 

 

 

 

노래부르던 궁녀도 끌려왔는데...

 

 

 

 

 

 

 

 

 

 

 

곽조에게 따지는 언공...

 

언공:왜 내 궁녀를 잡아 온 거야?!!

 

 

 

 

 

 

 

 

 

 

 

참교육 시전하려는 곽조...

 

곽조:시 내감! 유 귀인에게 궁중 법도를 안 가르쳤나요?

 

아범:소인의 불찰이옵니다.. (언공에게)귀인

품계에 따르면 귀인은 귀빈께 무릎을 꿇고 인사를 올려야 합니다...

 

 

 

 

 

 

 

 

 

 

 

좃된거 모르고 깝쳐보는 언공...

 

언공:폐하께서도 날 공주라고 부르시는 거 못 들었어?

 

 

 

 

 

 

 

 

 

 

 

(응 안통해^^)

 

곽조:위나라의 공주는 폐하의 누이와 폐하 소생의 여식들뿐이다!

그리 공주가 하고 싶으면 산양현으로 돌아가거라!

 

언공:(곽조에게 삿대질하며)비천한 하녀 출신 주제에 

감히 날 능멸해?ㅡㅡ

 

곽조:지금 유 귀인이 한 말을 시 내감은 꼭 기록하세요!

 

아범:똑똑히 기억하겠습니다!

 

곽조:난 오늘 궁중 법도를 가르쳐주러 온 게 아니야

네 궁녀가 벌써 자복했다! 네 지시를 받고 견성후의 시를 바꿔서

궁중에 퍼뜨려 견부인을 모함했다고! 네 죄를 인정하느냐!

 

언공:천한 아랫것이 떠드는 말도 증거가 되나

누구라고 단정해 얘기한 것도 아닌데 견복이 자기가 한 짓이 있어

찔린 게 아니라면 어찌 자기를 모함한 거라고 할 수 있지?

 

 

 

 

 

 

 

 

 

 

 

곽조:폐하의 성정을 안다면 그 입을 다무는 게 좋을 거야... 

(아범에게)시내감! 요사스러운 말을 퍼뜨려 

폐하를 미혹한 비빈은 내게 처결할 권리가 있죠?

 

아범:귀빈은 황후 다음가는 분이시므로 

비빈과 노비가 죄를 지었을 때는 귀빈께 처결권이 있사옵니다!

 

곽조:초범인 점을 고려해서 처벌은 가볍게 해주마

여봐라!! 유 귀인에게 곤장 스무대를 쳐라!

 

 

 

 

 

 

 

 

 

 

 

제압당하는 언공과 궁녀...

 

 

 

 

 

 

 

 

 

 

곤장맞는 언공에게 말하는 곽조...

 

곽조:내가 스무 대만 때리는 건 

네가 두려워서가 아니라 네 부친을 존경해서다...

 

 

 

 

 

 

 

 

 

 

 

한편 동공은 조비에게 달려와 언공을 살려달라고 빈다..

 

동공:폐하! 폐하! 언니를 살려주세요 ㅠㅠ 

곽귀빈이 언니한테 곤장 스무대를 때린대요 ㅠ

 

조비:짐이 지금 간다 해도 형은 이미 끝났을 것이다... 

말해보아라... 곽귀빈이 왜 네 언니를 때리는 거지?

 

 

 

 

 

 

 

 

 

 

 

머뭇거리는 동공...

 

동공:언니가.....

 

조비:말하지 않으면 앞으로 같이 안 놀아줄 거다...

 

동공:폐하.. 화내지 마시고 언니부터 구해주세요ㅠ

 

 

 

 

 

 

 

 

 

 

 

한편 곽조는 공장 다 맞은 언공에게 충고하고 떠난다...

 

곽조:여인이 부모를 떠났으면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워야지...

황궁은 행동거지 하나에 목숨이 오가는 곳이야... 

멋대로 나대선 안 된다! 유귀인은 잘 반성하고 앞으로 자중하도록 해

 

 

 

 

 

 

 

 

 

 

 

곽조의 충고가 귀에 들어오지 않고 

그저 곽조가 원망스러운 언공...

 

 

 

 

 

 

 

 

 

 

 

곽조는 조비를 찾아와 무릎꿇는다...

 

조비:이건 뭐요??

 

곽조:신첩이 멋대로 유귀인을 처벌해 

석고대죄를 하는 겁니다...벌을 내려주세요..

 

조비:그대는 검을 차고 말을 내달리던 여장부였지... 

참으로 대쪽 같고 강직했던 모습을 다시는 못 볼 줄 알았는데....

 

 

 

 

 

 

 

 

 

 

 

잘못했다면서도 생글생글 웃는 곽조...

 

 

 

 

 

 

 

 

 

 

 

 

조비:그동안 짐과 함께하며 살얼음판을 걷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꼬...

 

 

 

 

 

 

 

 

 

 

 

도리도리 하는 곽조....

 

조비:진상을 알아냈으면 짐에게 말할 것이지 왜 멋대로 나선 것이오?

 

 

곽조:신첩이 잘못했습니다..

 

 

 

조비:일단 자건(조식)의 이름이 거론되면 

내가 견복에게 벌을 내릴까봐 그런거요

그대가 먼저 나서면 내가 어쩌지 못할 테니까?

 

 

 

 

 

 

 

 

 

 

 

 

곽조:폐하... 견부인은 죄가 없으니 

예를 견부인께 다시 보내주세요... 벌은 신첩이 받겠습니다...

 

조비:자건과 견복이 언급되면 지난 굴욕의 세월이 떠오르는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오... 놈들에게 이용당하지 않고 

나름대로 그들을 처벌하려 했거늘.... 

그대만큼은 짐이 아주 큰 벌을 내려야겠소!

 

 

 

 

 

 

 

 

 

 

 

뒤돌아보는 곽조...

 

 

 

 

 

 

 

 

 

 

 

장난기 가득한 조비...

 

 

 

 

 

 

 

 

 

 

 

큰 벌 준다는데도 입꼬리 올라가있는 곽조...

 

 

 

 

 

 

 

 

 

 

 

 

 

 

조비에게 다가와 아양부리는 곽조...

 

 

 

 

 

 

 

 

 

 

 

 

 

이후 견복에게 조예가 돌아오고....

 

조예:어머니ㅠㅠ 저 돌아왔어요ㅠ

 

 

 

 

 

 

 

 

 

 

 

 

한편 늙어서 건강이 나빠진 하후돈에게 

몰려와서 하소연중인 종친장군들...

 

조홍:형님! 등애란 놈이 감히 가규한테 

군을 빌려서 우리집 하인 서른명을 잡아갔습니다!

 

조진:자렴(조홍)숙부 지금 그게 문제가 아녜요;; 

상서대에서 조서가 내려왔는데 태후에게 상소를 올리는 걸 금한답니다;;

이건 누가 봐도 우릴 겨냥한 거에요!

 

조홍:내말이!!

 

조진:숙부님... 사마의가 아주 많이 컸습니다

이제 우리가문 일까지 주무르기 시작했어요!

 

조휴:맞아요!

 

하후상:숙부님.... 지금 폐하를 찾아뵐 분은 

숙부님뿐이십니다...더는 두고 볼 수 없어요;; 

이대로 가다간 큰일 납니다;;

 

 

 

 

 

 

 

 

 

 

 

(계속 기침중인 하후돈...)

 

하후상:폐하도 어쩜 그리 놈들의 손에 놀아나는지;;

 

조휴:땅이고 뭐고 다 내놓을 테니 

사마의와 진군을 전장에 보내라고 하세요!

 

종친장군들:그러자고!진짜 그러자고!

 

 

 

 

 

 

 

 

 

 

 

격앙된 종친들 말리는 하후돈...

 

하후돈:안 돼!! 안 된다!

 

하후무:숙부님! 형님들... 그만 좀 하세요... 

아버지 몸이 좀 괜찮을 때 찾아오시면 안 되겠습니까?

 

하후돈:이보게들.... 다들 작위에 봉토까지 하사받고 

병권에 재물까지 쥐고 있거늘 그거로도 성에 안 차나?

나라가 위태로운 지금... 그렇게 자기 잇속부터 챙겨야겠나?

 

 

 

 

 

 

 

 

 

 

 

조진:숙부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죠;; 

저희를 위해서 이러는 게 아니라 전체 조씨 가문을 위해서에요... 

안그렇습니까? 자렴숙부!

 

조홍:그렇고말고!

 

조진:숙부님 말씀도 맞습니다... 나라가 지금 위태롭긴 하죠... 

바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관리선발권을 

문관에게 뺏겨선 안 되는 겁니다.... 그랬다간 

천하가 문관들 발밑에 놓이게 돼요;; 생각해보세요... 

지금 조상님들의 묏자리도 못 지키는 주제에 

어찌 군을 이끌고 전쟁을 하겠습니까;;

 

조홍:맞습니다!! 이건 당최 참을 수가 없어요!! 

우리가 이래 봬도 폐하와 한 핏줄인데 

가난뱅이 서생들한테 이딴 취급을 받을 순 없다고요!

 

 

 

 

 

 

 

 

 

 

 

조홍에게 바톤 넘기는 조진....

 

 

 

 

 

 

 

 

 

 

 

하지만 바로 컷해버리는 하후돈...

 

하후돈:이렇게하지.... 내일 내가 움직여보겠네...

하지만 폐하는 뵙지 않을 거네...

 

 

 

 

 

 

 

 

 

 

 

다음날 사마의를 찾아온 하후돈....

 

사마의:장군께서 이리 납셔주시다니 황공할 따름입니다.ㅎㅎ

 

하후돈:ㅎㅎㅎㅎ자네가 상서대에 들었으니

응당 먼저 축하해야 했는데 이제서야 인사를 오다니 내가 너무 소홀했네...

 

사마의:한참 어린 제게 당치 않은 말씀입니다...

 

 

 

 

 

 

 

 

 

 

 

사마의에게 조심스럽게 말하기 시작하는 하후돈...

 

하후돈: 사마중승이 보기엔 내가 나이 좀 먹었다고 

훈계나 일삼는 늙은이로 보이는가?

 

사마의:ㅎㅎㅎㅎ아닐 말씀입니다... 장군께선 청렴 검소하시어 

선황꼐서 장군께 하사한 상이 백만이 넘었거늘 

모두 수하들에게 나눠주셨지요... 

높은 자리에 계시면서도 재산을 모으지 않으시고

 

 

 

 

 

 

 

 

 

 

 

사마의:선황 생전에 천하를 평정한 공을 세우시고도

전장군에 머무시고 한의 관직을 받지 않으셨잖습니까... 

장군이 위나라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쳤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지요...

 

하후돈:ㅎㅎㅎㅎ자네에게서 이런 평을 듣다니 

그거로 충분하네ㅎㅎ 자네에게 할 말이 있는데 들어주겠는가?

 

사마의:말씀하십시오..

 

하후돈:젊은이.....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안 모이는 법이네...

너무 조급히 굴지 말고 천천히 가는 게 어떻겠나....

 

사마의:그건 아닐 말씀입니다....

 

 

 

 

 

 

 

 

 

 

 

 

사마의:저 한 사람의 청렴 여부가 

일국의 흥망을 결정할 수 없죠... 장군처럼 청렴한 분도 

혼자선 종친들의 전횡을 막지 못하시잖습니까...

 

하후돈:일개 병졸도 밥을 먹여줘야 군에 들어오네... 

그러니 장군들은 어떻겠나... 그 누구 하나 몸이 성한 사람이 없네;;

그러니 전답 좀 가진들 큰 흉은 아니잖은가;;

 

사마의:장군께선 전투를 많이 치르셨으니 하나 여쭙겠습니다... 

손권과 그리 싸웠지만 승패를 못 가르는게 

단순히 적벽에서의 패배 때문입니까?

 

 

 

 

 

 

 

 

 

 

 

하후돈:연이은 전쟁으로 힘이 약해진 건 사실이네;;

 

사마의:맞는 말씀입니다... 강동은 민생이 안정됐지만

위나라는 오래도록 혼란을 겪었는데도 폐하께선 통일을 원하십니다...

손권과 유비가 반목하는 지금을 틈타 민생을 돌보고 

나라를 회복시키지 않는다면.... 훗날 손권과 유비가 

다시 손이라도 잡는 날!우리 위나라는 정말로 위험해지게 됩니다...

 

하후돈:천하통일은 누군가 군을 이끌고 전쟁을 해야 이뤄지는 거네!

자네가 종친 장군들의 화를 이리 돋우면 누가 전쟁을 할 것 같나

누가 나서겠느냔 말일세;;

 

 

 

 

 

 

 

 

 

 

 

사마의:장군의 그 말씀인즉슨 새 정책을 계속 시행하고 들면

종친 장군들이 병권을 빌미로 항명을 하겠단 뜻입니까?

 

하후돈:새 정책이 나라를 더 어지럽힐까 그러네

사마중승.... 내 한마디만 하지... 내가 있는 한 종친들은 

함부로 굴지 못하네... 하지만 내가 가고 난 후 저들이 

정말 들고 일어서면 누가 제압할 수 있겠나;; 

병권으로 항명하는건 문제가 아니네;;

 

 

 

 

 

 

 

 

 

 

 

하후돈:정말 외적이 침입했을 때 

전장에 내보낼 장병이 없게 된단 말이야!!

 

사마의:저도 장군께 한 말씀 드리지요... 

위나라에서 군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종친들만이 아닙니다...

 

 

 

 

 

 

 

 

 

 

 

결국 협상은 결렬되고 화나서 돌아가는 하후돈을

사마의가 부축해주려하지만 거절하는 하후돈...

 

 

 

 

 

 

 

 

 

 

 

혼자 사마의의 집을 나서던 하후돈이 갑자기 멈칫 하는데...

 

 

 

 

 

 

 

 

 

 

 

하후돈은 그대로 쓰러지고... 

놀란 사마의가 다가와 하후돈의 상태를 살핀다...

 

사마의:장군!! 장군!!

 

 

 

 

 

 

 

 

 

 

 

하후돈이 숨을 안쉬자 돌아버리겠는 사마의....

 

 

 

 

 

 

 

 

 

 

 

놀란 후길이 뒤로 넘어가려는 사마의를 붙잡는데....

 

사마의:하후돈이!! 내 발목을 잡는구나ㅠㅠ

 

 

 

 

 

 

 

 

 

이후 조비를 찾아온 사마의....

 

조비:지금 조문을 가면 저들(종친들)이 칼을 들고 

그대를 요절낼 것이오!!

 

사마의:하후돈 장군의 죽음은 의외의 사고로 소신은 결백합니다....

이리 피하기만 하는건 소신의 마음이 더 편치가 않습니다...

 

조비:지금 저들은 빌미를 잡았소;; 

그대가 결백하든 말든 저들은 그대를 죽이고야 말 거요!

(한숨).... 새 정책을 시행하는데 어찌 이리 난관이 많은지;;

 

사마의:소신의 죽음으로 장군께 사죄하는 한이 있어도 

새 정책은 절대 엎을 수 없습니다!

 

아범:폐하! 하후돈 장군은 대장군이셨으니 

폐하꼐서도 직접 조문을 가셔야 합니다...

 

 

 

 

 

 

 

 

 

 

조비:짐은 갈것이네..... 사마의도 가야 해;; 명을 전하게

업성 동문에서 장군의 장례를 치를 것이니 

어사중승 사마의와 상서대 진군은 짐과 동행하라!

 

아범:! 당장 명을 전하겠습니다!

 

 

 

 

 

 

 

 

 

 

 

 

 

 

아범은 조비의 명을 전달하러 떠나고

사마의는 엎드린채로 조비에게 말한다...

 

 

사마의:폐하! 폐하와 장군은 한 가족이니 

빈소를 찾아 조문하는 것이 예법에 맞사옵니다...

성문에서 조문을 하면 종친들이 폐하의 결례를 질책할지 모르옵니다...

 

조비:지금 정말로 숙부님 댁에 갔다가 저들이 그대를 죽이려 들면

짐도 못 막을지 모르오;; 성문에 분향소를 마련하면 

금오위가 호위를 설 것이니 안전할 것이오... 얼마든 질책하라 하시오!

그대는 짐을 대신해 새 정책을 시행해야 할 몸인데....

 

 

 

 

 

 

 

 

 

 

 

조비:짐이 어찌 저들의 칼 아래 그대를 들이밀 수 있겠소...

 

사마의:폐하의 깊은 배려심에 감읍할 따름입니다...

 

 

 

 

 

 

 

 

 

 

 

이에 상복을 입고 조문하러 온 조비와 사마의....

 

 

 

 

 

 

 

 

 

 

 

하후무가 칼을 뽑아들고 사마의를 죽이려 달려든다...

 

 

 

 

 

 

 

 

 

 

 

하지만 급포에 의해 하후무는 제압당하고...

 

 

 

 

 

 

 

 

 

 

 

종친들은 조비에게 청한다...

 

종친들:폐하! 장군의 억울함을 풀어주십시오!

 

 

 

 

 

 

 

 

 

 

 

이에 진퇴양난에 빠진 조비와 사마의의 모습을 보여주며

 

34화는 끝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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