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화 시작하겠습니다....
조진과 종친들 앞에 다가오고 있는 두여인...
조홍:누군가?
하후상:산양공(유협)이 동의했나?
조진:감히 거부할수나있고?
우리 가문 덕분에 목숨을 부지했는데
두 여식한테 신경 쓸 겨를이나 있겠어?
유협의 두 딸들의 얼굴을 확인하는 조진...
한편... 냉궁에서 자숙중인 곽조를 찾아온 견복...
곽조:여긴 어쩐일이세요?
견복:냉궁에서 나오는 식사야 안 봐도 뻔하고
요새 날씨도 궂어서 몸에 안좋아...
따뜻한 국을 가져왔으니 식기전에 먹자...
곽조:고마워요ㅎㅎ
견복:폐하께서 좀 냉정하시긴해도 은혜는 확실히 하시는 분이야...
당신에게 은혜를 베푼 사람에겐 늘 감사한 마음을 품고 사시지...
자네는 폐하와 평생 환난을 함께해왔잖아..
폐하가 이번엔 화가 좀 나셨어도 며칠만 지나면 자네를 데려가실 거야...
곽조:형님은 왜 절 미워하지 않으세요?
견복:내가 왜 자네를 미워해?
곽조:이곳에 와서 밤마다 잠을 이루지 못했어요...
외로움이 마치 찬바람과도 같아서 뼛속까지 파고드는데
칼에 베인 듯이 아팠어요... 제가 폐하 곁에 머문 동안
부인은 제가 냉궁에 있었던 것처럼 똑같이 외로웠을 테죠...
그러니 절 미워해야 마땅하지 않나요?
견복:난 자네를 미워하지 않아... 자네가 폐하의 곁에 있었기에
그분도 정을 베풀고 마음이 안정됐던 거야..
탓하려거든 내 운명을 탓해야지.. 만약 나도 자네처럼 용기가 있어서
견복:폐하와 혼인하지 않고 넷쨰 공자(조식)와도 맺어지지 않았다면
자네와 나 폐하와 넷째공자는 모두 지금보다 더 행복할 수 있었을 거야...
곽조:형님... 형님의 솔직한 마음은 넷째 공자가 더 맘이 쓰이는 거죠?
견복:(한숨)하아.... 정이란 뭘까... 이 황궁에서 십수 년을 지내면서
형제간의 다툼과 부자간의 의심을 보았고
사람 목을 한낱 풀 베듯 베어버리는 걸 숱하게 봤어...
이 황궁에는 도처에 살인의 음모와 숨 막히는 외로움으로 가득해...
누굴 사랑할 여력 따윈 사라진지 오래야...
견복을 안쓰러워하는 곽조...
견복:그나마 내게 동향과 예가 있어 다행이야...
내 유일한 소원은 두 아이가 고난을 겪지 않고 평안하게 생을 사는 거야...
한편 유협의 두딸은 조비앞에 서게되는데...
어리둥절한조비...(얘넨 뭐임?)
조진:폐하... 이 둘은 산양공의 여식입니다...
전한의 공주죠...폐하를 모시고 싶대서 데려왔습니다ㅎㅎ
잠시 조진을 뒤로 데려가는 조비...
조비:유협의 부인은 내 누이이니 여식은 내게 조카가 아닌가?
조진:그렇죠
조비:이건 예에 맞지 않네;;
조진:폐하... 가족끼리 더 잘하고 신분을 따지는게 예법이지요...
그리고 저 둘은 공주님의 소생도 아니잖습니까...
산양공이 폐하께 선양한 일은 요가 순에게 선양한 것과 비할 수 있죠...
순은 요의 두 공주인 아황과 여영을 들였고요
조진:그러니 폐하도 산양공의 두 공주를 맞아들여야 옳습니다...
이게 바로 예에 맞는 거에요!
조비:자단... 언제부터 이런 것까지 배웠나?
공주들 얼굴확인도안하고...
아범에게 명을 전달하는 조비..
조비:귀인으로 봉하마!
아범! 데려가서 품계에 맞는 거처를 내주도록 하게!
두 공주가 물러가자 조비에게 마음에 드는지 묻는 조진...
조진:폐하 맘에 드십니까?ㅎㅎ
조비:머리 쓰느라 고생 많았네... 유협에게도 미안하게 됐고...
그래도 유협은 괜찮지... 재물과 비단 좀 쥐여주고 다독이면 되니까...
다만 자네는 지위 높은 관료이니 짐이 무슨 상을 내려야 할까?
조진:폐하;; 언제부터 신과 이리 소원해지신 겁니까?
조비:다른 사람과는 그래도 자단과 그러면 안 되지! 뭐든 말해보게!
조진:페하께서 윤허하셨으니 말씀드리겠습니다ㅎㅎ 별거 아닙니다ㅎ
폐하께서 일전에 말씀하셨잖습니까...
고향인 초현에 신경 좀 쓰셔야겠다고요...
지금 초현을 맡은 관리가 영 형편없습니다..
조진:그래서 현령이 누가 올까 내내 걱정이 되더라고요....
하후상의 아들인 하후현이 아주 잘 컸습니다...
보통 똑똑한 게 아니에요! 직므은 전쟁도 없으니
녀석을 지방으로 보내 경험을 쌓게 하고 싶은데
폐하의 뜻은 어떠신지요?
조비:얼마전에 상서대에서 관리를 다 발령하지 않았나?
현이는 왜 중정의 심사에 참가하지 않았나?
조진:폐하... 이건 상서대가 나설 일이 아니죠... 생각해보십시오...
초현은 우리 가문의 고향이 아닙니까..
조상님들의 묘와 사당이 다 거기 있잖아요...
이건 폐하의 집안일입니다...
조비:현이는 글공부를 좋아하고 성격도 신중한 놈이지...
안 그래도 한 자리 주려고 했었는데...
조비:현령자리는 너무 약소하지 않은가?
조진:폐하! 일단 지방에 보내서 경험부터 쌓으라 하세요..
조비:알겠네! 그럼 경험부터 쌓으라 하지
한편... 등애와 얘기중인 사마의...
사마의:사재(등애) 상서대에서 발표한 관리 발령 문서에
자네 이름이 없어서 속상하진 않았나?
등애:중...중승께서 2차 시..험을 치..르..게 해주신 것ㅁ..ᅟᅡᆫ으로
소인은 감사할 따름...입니다..
사마의:사재... 자네 이름이 없는건
자네가 관리에 적합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지금 있는 관직에서는
자네가 재능을 펼칠 수 없기 때문이야... 둔전책의 시행을 위해
자네를 위한 둔전령이라는 관직을 개설했네!
사마의:지방관의 간섭 없이 둔전책을 전담하는 자린데....
사재 자네 생각은 어떤가?
등애:감사합니다 중승!!
사마의:사재... 말해보게... 둔전책 시행의 걸림돌이 무엇인가?
등애:걸림돌이라 하면 비옥한 전답을 권..문세가가 모..두 장악하고 있으며
둔..전에서 얻은 수확도 장군들의 주머니로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나라는 둔전할 땅이 없고 땅이 있더라도
수확이 나라의 창고로 들어가지 못하죠...
사마의:자네가 말은 좀 더듬어도 청산유수처럼
줄줄 내뱉는 자들보다 생각은 훨씬 예리하네!
등애:소..인이 서리로 있을 때 본 게 많았을 뿐입니다...
사마의:그럼 묻겠네... 둔전책을 시행하기 어려운 곳이 어디겠나?
등애:초패입니다!
사마의:맞네! 그곳은 조씨와 하후씨 가문의 고향으로
관리로 있으면 출세 가도를 달릴 수 있는 곳이나
둔전을 시행하기엔 위험천만한 곳이지...
그곳에서부터 둔전을 시행할까 하는데 할 수 있겠나?
등애:할 수 있습니다! 소인의 생각에도 초패가 1순위이며
두 번째는 수춘입니다! 이 두 곳에서 둔전이 성공해야만
소인의 정책도 효과를 볼 것입니다!
사마의:좋네! 현지에서의 일은 자네가 책임지게!
조정에선 내가 자네의 방패가 되어주겠네!
등애:중승께서 더 위험하실 텐데요...
사마의:어려운 일은 다 얘기했고...
이제 좋은 일 차례네...
사마의:자네곁의 그 낭자 말인데...
어째서 그 낭자만 곁에 있으면 말을 더듬지 않는 건가?
등애:그 아이는 중승과 마찬가지로 절 놀리지 않거든요ㅎ
사마의:부임할 때 그 낭자를 데려가는 게 좋겠는데...
아무 명분도 없이 여인과 동행할 순 없는법!
자네가 그 낭자와 혼인하고 싶다고 하면
나와 안사람이 자네를 위해 중매를 서줄까 하는데...
등애:좋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중승ㅎㅎ
선한 성품의 등애가 마음에 드는 사마의..
사마의:사재... 자네만 좋다면 우리 사제의 연을 맺음세...
사마의를 스승으로 받아들이는 등애...
아범에게 거처를 안내받고있는 두 공주..
공주:시내감... 황궁에 어찌 이리 후미진 곳이 있죠?
궁녀도 하나 안 보이네요?
아범:여긴 냉궁입니다...
공주:그럼 저 여자가 곽 귀빈이겠네요?
아범:귀인꼐선 황궁 사정을 잘 아시는군요?
뒤돌아서 화내는 공주..
공주:폐하도 우릴 공주로 부르는데 감히 귀인이라 칭하다뇨!!
아범:귀인... 소인은 평생 폐하를 모신 몸으로...
한의 신하였던 적이 없기에 위나라의 공주만 알 뿐
한의 공주는 모르옵니다... 귀인께서 용서해주십시오...
이때 동생공주가 언니공주에게 말한다...
(얘네 이름을 모르겠음;;)
동공:언니.. 저분은 귀인인 우리보다 품계가 높은 귀빈이니
가서 인사를 올려야지 않을까?
언공:냉궁에 사는 귀빈을 봤어? 가자!
한편 곽조는 귀인들이 귀빈인 자신에게
인사도안하고 가는걸 봤지만 웃으며 그냥 넘어간다...
공주들 처소로 안내해주고 온 아범에게 묻는 조비...
조비:두 아이는 잘 데려다줬는가?
아범:네....
조비:용무가 남았나?
아범:폐하... 이만 곽 귀빈을 데려와야 하지 않을까요?
조비:자네에게 부탁하던가?
아범:아닙니다.... 견 부인이 알려줬는데
곽 귀빈이 회임했답니다...
놀란 조비..
조비:곽조는 왜 말하지 않고?
아범:그것까진 모르겠으나 냉궁이 먹고 자는 데
여러모로 부족하잖습니까... 그러다
태기라도 해치면 이 나라의 불행입니다;;
조비:곽조도 입을 다물고... 견복도 말을 안 하고...
둘 다 성격 한번 대쪽 같군;; 아범... 지금 냉궁에 가서
부족함이 없도록 곽조를 잘 보살펴주게...
혹시 잘못을 시인하거든 내게 직접와서 말하라고 하게...
한편... 등애와 자야의 혼인식...
자야 미모 무엇..?
흐뭇하게 바라보는 사마의와...
아직은 살짝 삐져있는 장춘화..
등애의 혼인식에서 술잔뜩 마시고
장춘화와 마차를 타고 집에돌아가고있는 사마의...
장춘화:그러게 이기지도 못할 술을 왜 그렇게 마셔요!
사마의:좋은날이잖소...
장춘화:황실 종친의 연회도 마다하던 사람이...
일개 말단 관리의 혼사에 체통도 잊고 흠뻑 취하다니...
당신답지 않네요...
사마의:부인이 모르는 게 있소! 등애는 비범한 자요!
바다를 삼킬 만한 배포를 지녔으면서도
또 얼마나 순박하고 진실한지... 참으로 보기 드문 자요!
장춘화:그러네요... 사람들은 처지가 바뀌면 옛정을 쉽게 버리죠...
벼슬길에 올랐으니 첩을 여럿 들여도 될 텐데...
옛정을 소중히 여기다니... 당신보다 훨씬 낫네요!
갑자기 머리 감싸쥐는 사마의...
사마의:오늘 정말 과음했나 보오;;
부인이 계속 그쪽으로 얘기를 몰아가면
영원히 술에서 못 깰 것 같소;;
장춘화: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엄살이에요?
대답해봐요... 왜 일개 서리한테 이리 마음을 쓰는 건데요?
사마의:그게 무엇 때문이냐면 말이오...
폐하께서 지금 제일로 걱정하시는게
종친 장군들의 힘이 과하게 큰것이라오...
폐하의 근심을 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또 다른 세력을 양성해 종친들과 맞서게 하는 건데
그게 바로 사대부들이라오...
장춘화:그럼 최씨나 순씨 같은 문벌의 힘에 기대
종친들과 싸우면 되잖아요...
여기서 은근히 속내를 내비치는 사마의....
사마의:그들은 사마씨가 아니잖소!
우리에겐 사와 소 두 아들뿐이고
내가 원하는 건 학생들이오...
비문벌 출신의 인재들이 훗날 조정의 동량이 될 거요!
장춘화:이게 다 조비가 당신한테 시킨 일이에요?
사마의:직접 명하진 않으셨지만 안 봐도 뻔한 일이오!
폐하께선 내가 폐하를 대신해 종친들과 싸우길 원하시오!
장춘화:그럼 왜 그 여자(백령균)를 우리 집에 보내신 건데요?
사마의:백돌과 흑돌이 싸우는 대국에서 흑돌이 사라지면
백돌이 세를 키우게 되오...
폐하께서 원하는건 힘의 균형이지 한쪽의 힘이 세지는 건
절대 원치 않으시오...
장춘화:내가 그 여자를 죽여버릴께요!
장춘화의 뺨 어루만지며 말하는 사마의..
사마의:농담 마시오... 안 되오.... 백령균은
전육(예전에 장춘화가 죽였던 교사부사람)이 아니오...
폐하도 조맹덕이 아니고... 부인이 전육을 죽이고도
화를 입지 않은 건 조맹덕이 원소를 상대하느라
정신이 없었기 때문이오...
사마의:하지만 지금 폐하는 나를 주목하고 있소...
내게 몰두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오...
등애의결혼식을 다녀오는 사마의부부를 마중나온 백령균...
백령균:나리께 드릴 말씀이 있으니 제방으로 가 주시지요...
사마의:여기서 말씀하시오... 남도 없는데...
장춘화:내가 그새 남이 된거에요?
백령균:나리... 자리를 옮겨주세요...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사마의를 자기방으로 데려가려는 백령균이 아니꼬운 장춘화...
장춘화:그 좋은 머리를 사내를 앗아가려는데 쓰다니...
정말 재주가 아깝네ㅋ
소원:호의를 오해해도 유분수죠!
우리 아가씨는 빼앗고 말고 할 것도 없거든요!
장부인(장춘화)때문에 곽귀빈이 냉궁에 갇힌 걸 알고 싶지 않다면....
백령균:소원!! 입다물어..
장춘화:뭐라고??? 똑바로 얘기해! 곽조가 어떻다는거야?
장춘화에게 상황설명해주는 백령균...
백령균:곽귀빈이 부인과의 자매의 정을 버리지 않는다면
나리는 폐하 앞에서 절대 신임받는 충신이 될 수 없습니다...
장춘화:(사마의를보며)이게 무슨 말이에요?
사마의:(백령균을보며)계속 해보시오...
백령균:부인 앞에선 말할 수 없습니다...
만약 그리하면 곽귀빈과 부인이 정사에 간여했단
죄를 입증하는 셈이 되어 곽귀빈께 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장춘화:알았어;; (사마의에게)가보세요...
이에 장춘화는 먼저 들여보내고
백령균과 따로 얘기하기시작한 사마의...
사마의:대체 무슨 일이오?
백령균:폐하께서 곽 귀빈의 충심을 시험하기 위해
장부인을 쫓아내라는 성지를 직접 나리께 전하라 했었는데
곽귀빈이 장부인을 위해 항명을 했었어요...
사마의:폐하꼐서 하루에 성지를 두 번이나 내려셨었고
낭자도 우리 집에 들어오지 않았소...
백령균:저를 이 집에 보내는 게 다였을까요?
폐하께선 장 부인에 대한 곽 귀빈의 정을 보고
나리와 부인의 정을 보신 겁니다! 세분의 그런 깊은 정때문에
곽귀빈은 나리와 부인을 믿고 따를것이니
나리가 정치에 후궁을 이용했단 약점이 될 수 있어요...
백령균:잊지마십시오...
나리꼐서 후궁의 정사참여금지를 건의하셨습니다...
지금 나리는 반은 외척이나 마찬가지고요...
사마의:낭자의 말이 맞소...
백령균:그리고 오늘 조진이 산양공 유협의
두 공주를 폐하께 바쳤습니다...
입궁하자마자 둘 다 귀인에 봉해졌죠...
아마 황궁에서 곽귀빈의 처지가 더 곤란해질 겁니다...
사마의: 난 안사람이나 곽 귀빈을 이용해
조정을 주무르려는 마음을 품은 적이 없소!
령균 낭자가 폐하께 사실대로 고해서 폐하의 근심을 덜어주시오...
령균 낭자는 폐하께 보고할 의무가 있으니
폐하 앞에서 힘을 좀 써서 곽귀빈을 도와줬으면 하오...
백령균:아무 힘도 없는 제가 어찌 감히 폐하의 집안일에 간여하겠습니까...
사마의:이건 폐하의 집안일일 뿐 아니라....우리 집안의 일이기도 하오...
낭자가 그랬잖소... 대문을 넘었으면 한 가족이나 마찬가지라고...
령균..... 우리는 남이 아니오...
이때 나서는 소원...
소원:그럼 나리께선 오늘 밤 어디서 주무실 건데요?
(령균아씨와 잔다고 말해!!)
갑자기 술때문에 속 안좋은척하는 사마의...
백령균은 소원에게 자기방으로 사마의를 데려가라 명하고...
사마의는 소원을 손길뿌리치고 토하는척을 하지만
백령균과 소원은 사마의가 연기하는걸
이미 눈치챈터라 가소롭기만하다..
술취한연기 그만하라는 백령균...
백령균:장난이에요!! 제가 측실의 몸이긴 하나
이런 방법으로 사내를 붙잡진 않아요!
피곤하시면 어서 돌아가 쉬세요!
곽귀빈의 일은 최대한 애써보겠습니다! 이만 물러갈꼐요..
여전히 연기중인 사마의에게 한마디 덧 붙이는 소원...
소원:됐어요! 그만하세요!
자기 필요할 때만 얼굴 들이밀지ㅋㅋ
백령균:(소원에게)가자니까ㅋㅋ
다음날 조비에게 와서 보고하는 백령균....
조비:사마의가 정녕 네 말대로란 말이냐?
백령균:네!
조비:짐이 널 믿어도 되겠느냐?
백령균:그렇습니다! 만일 제가 사마중승의 편에 선 걸
폐하께서 발견하시고 제가 폐하꼐 더는 도움이 못 된다 생각하시면
절 그분의 곁에서 떠나게 하실텐데... 그건 제게 가장 큰 벌이거든요...
조비:네가 죽음까지 불사하게 하다니...
사마의에게 그런 능력이 있었나?
백령균:폐하께선 저보다 더 잘 아시잖습니까...
그분이 가진 능력이 어떤 것인지요...
조비:짐은 당연히 알고 있다... 다만 짐은 그자를 믿고 싶다...
끝까지 믿고 싶어...... 무슨 말인지 잘 알았다...
(아범에게)백 부인을 배웅하고 오면서 곽귀빈을 데려오게!
이번엔 조비에게 종친들이 찾아왔는데...
조진:폐하... 초현의 현령도 이미 정해졌는데
둔전령이 무슨 직책입니까?
조비:둔전령은 짐이 새로 만든 자리로
둔전과 수리,군량에 관한 일을 전담할 걸세....
둔전령의 직무는 지방 현령과 충돌할 일이 없고
상서대에서 직접 관리하네...
지방 군수도 둔전령의 명에 복종해야 하고
조비:현아!! 첫 둔전령을 초현으로 보낼 것이니
등애에게 최대한 협조해서 우리 가문의 체면을 잘 세우도록 해라!
하후현:명 받들겠습니다!
조비의 명을 받고 돌아가는길인 종친3인방...
하후현:폐하께서 국정에 온 힘을 쏟고 계시니
둔전책도 피할 수 없겠네요...
일개 서리인 등애는 제가 맡으면 되지만 문제는 사마의와 진군입니다...
아버지,외숙!! 앞으로 조정에서 각별히 조심하세요..
조진:쓸데없는소리!! 이 외숙이 그깟 놈들을 겁낼 것 같으냐?
현아.. 잘 들어라... 등애는 세상 물정 모르는 가난뱅이일 뿐이니
초현에 가면 돈과 계집을 보내서 잘 구슬려봐라! 놈을 치워버리기 쉽게...
백령균은 조비와 나눴던 얘기를
사마의와 장춘화에게 전해준다...
장춘화:곽조는 어떻게 됐어?
백령균:제가 황궁에서 나올 때 폐하께서
시 내감더러 곽 귀빈을 데려오라 하셨어요!
사마의:잘되었소!! 정말 고맙소!
백령균:아직 인사는 일러요...
나리와 부인을 위한 일이니 부인꼐선 제게 약속 하나만 해주십시오...
장춘화:말해봐
백령균:정이란 상대방을 위한 것이지 자기만족을 위한 게 아닙니다...
다시는 곽귀빈을 만나지 마세요... 곽귀빈과 그 어떤 연락도 하지 마시고요...
백령균:아예 여동생이었단 사실을 잊는게 가장 좋습니다...
곽귀빈은 황궁에서 위태로운 처지입니다...
곽귀빈을 아끼는 부인의 마음은 귀빈에게는 약이 아니라 독주와도 같아요...
장춘화:알았어.... 다신 입궁하지 않겠어....
초현에 도착한 하후현...
초현관리:나리... 우리 현의 모든 공문이니 살펴보십시오...
하후현:둔전령은 도착했는가?
초현관리:사흘전에 도착했습니다!
하후현:그렇게 빨리? 같은 날 출발했는데?
초현관리:둔전령은 부인 하나만 데리고 왔는데...
각자 노새를 타고 문서만 갖고 부임 길에 올랐답니다...
짐은 보따리 두 개가 전부라 노새에 싣고 왔으니 빨리 올 수밖에요...
저도 관직생활 10년 만에 처음 보는 일입니다...
하후현:둔전령의 아문은 어딨나?
초현관리:제가 아문을 마련해 놓았으나
둔전령이 논밭을 조사하는데 자리를 이탈해선 안 된다며
수비군이 주둔하는 곳에 민가 3채를 빌려선
하나는 둔전령이 머물고 두 개는 각각 서기와 서리에게 내주고선
이게 바로 아문이라하네요?
초현관리:요 며칠은 아문에 있지도 않았어요...
사람들과 함께 집마다 방문을 다녔지요... 그 부인도 참 특이합니다...
온종일 둔전령을 따라다니며 얼굴을 내민다니까요...
듣자하니 부인이 곁에 있어야만 둔전령이 말을 안 더듬는다 합니다...
이게 무슨;;
하후현:됐네! 더 말할 거 없네! 직접 가서 보지..
직접 논밭들어가면서 초현주민들과 둔전작업하고있는 등애...
등애를 살펴보러온 하후현...
한편 자야는 하인과 재물들을 거부하고있는데...
자야:어서 나가요!
하녀들:부인! 여기 있게 해주세요!
받아주세요! 저희는 몸종으로 온 거에요...
자야:나는 당신들을 초대한적이 없어요!
그리고 우리 부부는 하인도 필요없고요!
하녀들:저희 댁 공자의 명령으로
둔전령과 부인을 모시러 온 겁니다...
자야:우리도 먹을 밥이 있으니 그쪽 공자의 돈은 필요 없어요!
한편 낙양에선... 사마의와 진군이 둔전떄문에 고심중인데...
사마의:등애가 정말 대단하네요! 열흘도 안 돼서
초현의 공전과 사전에 대한 현지 조사를 모두 마쳤어요!
진군:조사는 쉽지만 시행이 문제네;;
초현에 둔전을 시행할 땅이 어디 있는가?
종친 장군들로부터 땅을 빼앗아오는건....
범의 아가리에서 이빨을 뽑는 거나 마찬가지야;;
사마의:그럼 범의 아가리를 비틀어서라도 이ᄈᆞᆯ을 뽑으라고 해야죠...
진군:억지로 땅을 뺏자는 건가?
사마의:가규가 군을 이끌고 있잖습니까?
가규더러 초현으로 가 등애를 도우라고 하죠!
1만 수비군이 일개 현의 종친 하나 처리 못 하겠습니까?
진군:일개 서리더러 종친과 맞서라니;;
놈들에게 잡아먹으라고 들이미는 격이야;;
사마의:강직함과 성실함 때문에 등애를 선발한 겁니다...
장문형.... 우리 둘은 권모에 익숙하죠... 평형을 중시하고요...
우리가 감히 할 수 없는 일들은
아직 때 묻지 않은 젊은이들에게 맡기자고요..
진군:중달.... 잊지 마시게... 그들은 모두 폐하의 혈육들이네;;
사마의:장문형.... 새 정책이 시행되던 그 날부터
우리는 더는 물러설 곳이 없던 겁니다....
지금 천하의 사대부들이 우리를 수장으로 따르고
우리만 바라보고 있어요!
진군:알았네;; 자네 말대로 하지!
이렇게 종친과 사대부의 싸움이 더욱 격해질것을 예고하며
33화는 끝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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