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2부 1화 시작하겠읍니다....

 

1부에서 사마의가 관직을 박탈당하고

몇년이 흐른 시점인 위나라의 조정...

 

조비는 든든한 조력자였던 사마의 없이

홀로 종친들을 견제하며 왕권을 다지고 있었는데...

 

 

 

 

 

 

 

 

 

 

 

이때의 조비는 심신이 지쳐있고 이미 황위에 오르기 전에

조조로부터 받은 심적고생이 너무심해서 작은 헤프닝에도

극도록 불안해하고 병약해저 있는 상태였는데...

 

곽조:겨우 성문 하나가 무너진 겁니다... 너무 괘념치 마세요...

일단 낙양으로 돌아가서 옥체가 회복되고

큰 더위가 지나가면 신첩이 다시 허창으로 모시겠습니다

 

조비:오래도록 보수하지 않은 성문이

굳이 오늘 무너진 건 뭔가를 암시하는 게 아니겠소?

 

 

 

 

 

 

 

 

 

 

 

근심걱정많은 조비와... 약해진 조비가 마음아픈 곽조..

 

곽조:절대 그렇지 않습니다ㅠ

 

 

 

 

 

 

 

 

 

 

 

마차 안에 있던 조비가 무언가를 보았는지

급하게 마차를 세우게 하고 밖으로 뛰처나가는데...

 

 

 

 

 

 

 

 

 

 

쪼그려 앉아서 일을 하고있던 의문의 사람...

 

 

 

 

 

 

 

 

 

 

의문은 사람은 사마의 였고...

 

 

 

 

 

 

 

 

 

 

오래만에 사마의와 해후해서 가슴이 설레는 조비...

 

 

 

 

 

 

 

 

 

 

조비에게 인사올리는 사마의...

 

 

 

 

 

 

 

 

 

 

하지만 이것은 환각.... 사마의가 그리웠던

조비가 길가의 평범한 촌로를 사마의로 잘못 본거였는데...

 

 

 

 

 

 

 

 

 

 

 

제정신이 들자 실망에빠진 조비...

 

 

 

 

 

 

 

 

 

 

 

이모습을 지켜본 곽조와 아범은 가슴이 찢어진다...

 

 

 

 

 

 

 

 

 

 

낙양으로 돌아온 조비는 상태가 더 안좋아젔고

곽조는 태의에게 상태가 어떤지 묻지만 태의는 대답을 못한다...

 

 

 

 

 

 

 

 

 

 

 

 

 

깨어난 조비가 볼까싶어 눈물을 감추는 곽조...

 

 

 

 

 

 

 

 

 

 

곽조:일어나셨어요?

 

조비:울었구려....

 

곽조:(절레절레)

 

조비:저들(태의들)이 무슨죄요...

이만 되었으니 다들 나가게 하시오...

짐의 몸은 짐이 잘 아오... 오늘은 안 죽소..

소원이 있거든.... 짐의 정신이 멀쩡할 때 말해보시오...

 

곽조:신첩이 부족한 게 뭐 있겠습니까!

신첩은 폐하의 아내입니다!

위나라의 황후로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인걸요

 

 

 

 

 

 

 

 

 

 

 

조비:어가를 준비하시오... 후원을 둘러보고 싶구려...

 

곽조:폐하... 후원 구경은 옥체가 좀 나아지거든 가시죠...

 

조비:늘 짐과 함께하고 싶다고 했잖소... 어가를 대령해라!

 

 

 

 

 

 

 

 

 

 

 

찬바람에 조비가 더 몸이 상할까 걱정되는 곽조와

오랜만에 나들이에 기분이좋아 시를 읇조리는 조비...

 

조비:해가 지면 달이 뜨리니 함께 마차를 타고

후원을 유람하네... 뒤가 뭐였더라...

 

곽조:마차가 느릿하게 가니 손님도 말이 없어라...

오늘 헤어지니 서로가 멀리에서...

 

조비:결국 짐이 쓴 서신도 기억 못 하는 날이 오고야 말았구려...

짐이 오질에게 쓴 서신이었지... 벗들 가운데 유일하게

사마의에게 서신을 쓴 적이 없소... 사마의에게 서신을 써야겠소...

후대 사람들이 모르면 안 되니까...

 

 

 

 

 

 

 

 

 

 

 

 

 

 

 

사마의에게 서신을 쓰려는데

손이 떨려서 쓰지 못하는 조비...

 

 

 

 

 

 

 

 

 

 

 

 

안쓰럽게 보던 곽조는 본인이 써주겠다며 나서는데...

 

 

 

 

 

 

 

 

 

 

 

하지만 조비는 이내 서신을 쓰길 포기하고....

 

 

 

 

조비:관두구려... 짐도 이제 노쇠했는지

좋은 시구가 생각나지 않는구려...

괜히 후대에 웃음거리만 되겠소...

문치와 무공 어느 하나 아버님을 넘어설 수가 없구려...

아침이슬 같은 인생 지난날에 고생이 많았네...

짐이 어렸을 땐 부친을 도와 천하를 평정하고픈 마음뿐이었는데...

 

 

 

 

 

 

 

 

 

조비:즉위한 후에야 깨닫게 되었소...

황궁이 전장보다 사람의 기력을 더 갉아먹는다는 걸...

아쉽게도 짐이 평생 품어온 문무의 포부는

제왕이란 중임에 묶이고 말았구려...

 

곽조: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폐하는 내란을 평정하고 부국강병을 이루셨어요!

선황께서도 못해낸 일이잖습니까

 

 

 

 

 

 

 

 

 

 

조비:그렇지... 위나라가 건재하는 한 선황께는 큰 위로가 될 거요...

위나라가 짐과 사마의의 관계를 보여주는 증거인데 서신이 왜 필요하겠소...

 

 

 

 

 

 

 

 

 

 

 

기침이 멈추지 않는 조비가 안쓰러운 곽조...

 

곽조:폐하... 사마의를 부르시지요...

 

조비:그 은혜는 새로운 천자에게 넘겨줄까 하오...

사마의가 느낄 고마움과 충성심도 새로운 천자에게 넘겨줘야지...

 

곽조:폐하를 향한 사마의의 충정을 알고 계시잖습니까...

한번 만나보세요... 그러면 마음이 놓일 것입니다

 

 

 

 

 

 

 

 

 

 

조비는 곽조의 제안에 무언으로 동의하고 곽조는 아범에게 명한다

 

곽조:아범! 급보를 보내 사마의를 불러들이게!

 

아범:!

 

 

 

 

 

 

 

 

 

 

이때 급하게 아범을 불러세우는 조비...

 

조비:아범! 밀지를 내리게... 급포에게 교사를 이끌고 가

사마의의 안전을 확보하라고 전하게...

 

아범:걱정마십시오! 당장 다녀오겠습니다

 

 

 

 

 

 

 

 

 

 

이렇게 사마의를 도성으로 불러들이는 밀사가 출발하고...

 

 

 

 

 

 

 

 

 

 

조비의 상태는 더욱 위태로워져 목숨이 위중해지는데...

 

조비:2백 리 길에 불과한데 왜 아직인 것이오?

 

곽조:곧 도착할 겁니다ㅠㅠ

사마의는 곧 올겁니다ㅠ 조금만 기다리세요

 

조비:그대가 내게 그랬지...

푸른 하늘을 품고 날개를 펼쳐보라고...

 

 

 

 

 

 

 

 

 

 

눈물흘리며 조비의 손을 꼭 부여잡고 말하는 곽조..

 

곽조:폐하! 버티셔야 합니다 ㅠ

 

조비:푸른 하늘을 품고 날개를 펼치라고...

 

 

 

 

 

 

 

 

 

 

 

이 시각 조예는....

(1부에서 귀엽던 꼬마가 역변해버렷음)

 

조예:(아버지인 조비가)내 어머니를 죽였으니 나도 죽이지 않을까?

 

 

 

 

 

 

 

 

 

 

 

이때 조예를 달래는 벽사(앞으로 중요인물임)

 

벽사:전하...그런 말씀 마십시오...

전하는 황후의 아드님으로 황장자이십니다...

폐하께서 승하하시면 전하가 천자가 되는 겁니다...

 

 

 

 

 

 

 

 

 

 

 

 

 

조예를 다독이는 벽사...

 

 

 

 

 

 

 

 

 

 

 

이때 다른 내감이 와서 전한다

 

내감:폐하께서 평원왕(조예)을 들라 하십니다

 

 

 

 

 

 

 

 

 

 

조비에게 불려온 조예와 조휴,조진,진군...

 

조휴,조진,진군:폐하를 뵈옵니다! 폐하 만세! 만세! 만만세!

 

 

 

 

 

 

 

 

 

 

조비:만세라....천하 그 어디에 죽지 않는 사람과

망하지 않는 나라가 있으며 도굴되지 않는 묘가 있으리...

 

조진:폐하! 심기를 굳건히 하십시오!

 

조비:이제 말을 전해야 할 때가 된 것 같소...

 

 

 

 

 

 

 

 

 

 

조비의 명을 전하는 아범...

 

아범:평원왕 조예를 황태자에 책봉하노라!

 

 

 

 

 

 

 

 

 

 

 

 

태자에 책봉되는데도 감흥없는 조예...

 

 

 

 

 

 

 

 

 

 

 

아범:황태자 조예는 명을 받들라!

 

조예:황은히 망극하옵니다...

 

 

 

 

 

 

 

 

 

 

 

조비는 손짓을 하며 조예에게 가까이 오라는데...

 

 

 

 

 

 

 

 

 

 

 

 

 

 

 

가까이온 조예의 손을 조비가 잡자

조예는 아버지가 두렵기만하다...

 

 

 

 

 

 

 

 

 

 

 

 

죽을때가 다가오자 아들인 조예에게

처음으로 따스하게 말을 건내는 조비...

 

조비:앞으로 나라를 잘 다스리고 백성을 아끼도록 하거라

 

조예:명심하겠습니다..

 

 

 

 

 

 

 

 

 

 

 

 

조예에게 짧은 당부의 말을 끝마치고 대신들에게 고하는 조비...

 

조비:그대들은 내 형제요!

과거가 어쩃든지 간에 짐은 알고 있소...

그대들의 마음속엔 위나라가 있다는 걸....

짐은 그대들 넷을 보정 대신으로 임명하니 태자를 잘 보좌토록 하시오

 

 

 

 

 

 

 

 

 

 

 

 

 

불려온건 3명인데 넷이라는 말에 어리둥절 한 조진...

 

 

 

 

 

 

 

 

 

 

 

 

 

이 때 조비는 눈짓을 주고

아범은 조비가 쓴 교지를 읽는다...

 

아범:조휴와 조진 진군과 사마의를

보정 대신으로 임명하노라! 조휴는 명을 받들라!

 

 

 

 

 

 

 

 

 

 

 

 

 

낙향한 사마의를 보정대신으로

복귀시킨다는 말에 조진은 반대하는데...

 

조진:폐하!! 아니 될 말씀입니다! 사마의는

 

아범:장군! 지금 항명하는 겁니까?

 

조진:아닙니다......

 

 

 

 

 

 

 

 

 

 

 

 

이 상황을 본 조비는 아들 조예에게 조용히 말한다...

 

조비:보았느냐? 싸움이 시작되었다...

저들(종친vs사대부)이 싸우게 두어라...

저들이 제 한 몸 지키기 위해 네게 충성할 수 있도록...

저들 네 명을 적절히 쓰되 압박을 가하거라... 고된 일이 될 것이다...

 

조예:소자 명심하겠습니다...

 

 

 

 

 

 

 

 

 

 

 

 

 

죽을날이 다가오자 마음이 약해진 조비...

 

조비:예야... 아비가 네게 미안하구나...

네 어미(견복)에게도 미안하다... 아비는 이만 가야겠다...

앞으로 태후(곽조)를 잘 모셔야 할 것이다... 알겠느냐?

 

 

 

 

 

 

 

 

 

 

 

 

 

그럴 마음 1도 없으면서 그러겠다고 대답하는 조예...

 

 

 

 

 

 

 

 

 

 

 

 

 

조예의 입바른 거짓말에 속은 조비는 안심도 되고

조예에게 더욱 미안해서인지 눈물을 흘린다..

 

 

 

 

 

 

 

 

 

 

 

 

 

정신이 오락가락하던 조비는 결국

그 자리에서 사마의의 환영을 보다가 숨을 거두게 된다...

 

 

 

 

 

 

 

 

 

 

 

 

그리고 아버지인 조비가 진짜 죽었는지 곁눈질로 확인하는 조예....

(앞으로 이 새끼의 폐륜,악행이 사마의 2부의 긴장감을 조성해준다...)

 

 

 

 

 

 

 

 

 

 

 

 

 

그 시각 촉나라에선...

(제갈량 등장!!)

 

마속:승상! 보십시오! 혜성이 자미성을 지나갔습니다

 

제갈량:별자리가 불길하군...

혜성이 자미성을 침범한 건 국상을 의미하고

5개의 별이 서쪽에 모여있는 건 군이 일어날 징조인데....

 

마속:국상이라고요? 조비가 지병으로 앓아누운 지

한 달이 넘었다는데 위나라가 벌써 국상을 당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제갈량:조비가 죽으면 천하에 전쟁이 발발해

10년 안으로 평안할 시기는 없을 거다...

 

마속:이제 승상께서 중원을 수복하실 때입니다

 

제갈량:무려 4년을 기다렸네

 

마속:위나라는 태자도 없으니 조비가 죽으면

나라가 큰 혼란에 빠질 겁니다

 

 

 

 

 

 

 

 

 

 

 

 

 

제갈량:조예가 태자에 책봉되진 못했으나

분명 황위를 물려받을 걸세...

 

마속:얼마든 그러라죠! 그래 봐야 스무세살짜리 애송이 입니다!

나랏일은 하나도 모르는 죄인(견복)의 아들이고요!

성격도 괴팍하고 남색에 빠진 한량이 아닙니까!

그런 자가 황위에 오르면 그야말로 하늘이 한나라를 돕는 거죠

 

 

 

 

 

 

 

 

 

 

 

 

 

긍정적인 마속과는 달리 앞으로의 상황이

쉽지 않을거라 예측하는 제갈량...

 

제갈량:그렇지 않네...조비는 분명 보정 대신을 남겼을 거야...

 

 

 

 

 

 

 

 

 

 

 

 

 

시간은 흐르고 뒤늦게 도성에 도착해

조비의 장례에 참석한 사마의는 오열한다...

 

 

 

 

 

 

 

 

 

 

 

 

 

속으론 기쁘면서 슬픈척 연기하는 조예...

 

조예:중달 공 진정하시오... 선황께서 말씀하셨소...

짐이 시대의 명군이 되도록 중달 공이 많이 도와달라고...

또 말씀하셨소... 짐을 공에게 부탁한다고...

 

사마의:소신...ㅠㅠ 사력을 다해서... 폐하를 보필하겠나이다...

폐하꼐선 반드시 천하를 통일하는 명군이 되실 것입니다ㅠ

 

 

 

 

 

 

 

 

 

 

 

 

 

조예의 말에 대답한 사마의는 여전히 오열 중이고...

 

 

 

 

 

 

 

 

 

 

 

 

 

 

 

 

조예는 사마의와 할 말이 있다며 다른 대신들에게 물러가라 명한다...

 

 

조예:다들 물러가시오... 중달 공과 긴히 할 얘기가 있소...

 

 

 

 

 

 

 

 

 

 

 

 

 

대신들이 물러가자 사마의를 일으킨 조예는 사마의에게 말한다...

 

조예:중달 공... 내 어머니의 부탁을 기억하시오?

 

사마의:가슴 깊이 새겨 한시도 잊은 적이 없사옵니다...

 

조예:중달 공... 내 어머니를 어찌하면 좋겠소?

 

사마의:국상이 끝나면 천자의 어미는 추봉해야 마땅합니다...

 

조예:좋소... 중달 공도 이만 돌아가 쉬시오...

너무 슬퍼하지 말고 건강을 챙기시오...

짐에겐 중달공이 필요하오... 중달 공이 예전 살던 집이

너무 좁아 짐이 새 저택을 마련했으니 어서 가보시오...

 

사마의:죄인인 소신에게 과분한 성은이니 소신은 받을 수 없사옵니다...

 

 

 

 

 

 

 

 

 

 

 

 

 

조예:아닐 말씀이오... 짐은 어렴풋이 기억하오...

비가 퍼붓던 그날 그대가 날 업고 부황께 갔었지...

덕분에 짐이 천자의 자리에 앉은 게 아니오...

짐도 잊지 않고 있소...

 

사마의:신하의 본분일 뿐인데 폐하께서

지금까지 기억하고 계셨다니 신 감읍할 따름입니다...

 

 

 

 

 

 

 

 

 

 

 

 

 

이렇게 위나라 2대황제로 조예가 보위에 오르게되고

사마의가 낙양으로 복귀한것으로

 

사마의 21화는 끝이 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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