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화 시작하겠습니다

 

 

 

신릉군의 예를 들며 사마의에게 돌려서

충고하는 백령균...

 

백령균:신릉군은 왕의 총비인 여희를 매수해

호부를 훔치게 했어요... 신하가 후궁과 결탁하는 건

군주에 대한 도리를 저버린 셈이죠... 또한 신릉군은

자신의 계략만 생각하느라 가여운 왕비가 자신을

도왔다는 이유로 참형을 당할 거란 걸 염두에 두지도 않았어요

 

 

 

 

 

 

 

 

 

 

백령균이 돌려서 충고를 하는걸로보아

낮에 견복을 만났던일이 걸린걸 알게된 사마의...

 

백령균:권모에 휘말린 여인이 얼마나 불쌍하고 가여운지요...

나리꼐선 제 말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등돌려있는 백령균을 밀어서

연못에 빠뜨려 죽일까 고민되는 사마의...

 

사마의:내 생각은 이럻소....

위기의 시기엔 많은 일이 뜻대로 되지 않소...

생각해보시오... 만약 신릉군 곁에 낭자 같은 첩자가 있었다면....

 

 

 

 

 

 

 

 

 

 

소원이 멀리서 지켜보며 사마의가 백령균을

죽이려하면 사마의를 저지하려고 대기중이고...

 

 

 

 

 

 

 

 

 

손을 들어 올린 사마의...

 

 

 

 

 

 

 

 

 

갑자기 훽 돌아선 백령균은

사마의의 두 손을 잡고 말한다...

 

백령균:만약 신릉군이 사람을 죽여 입막음하고

그 사실이 밖에 알려졌다면 나라를 떠날 수 있었을까요?

 

 

 

 

 

 

 

 

 

 

뭔가 백령균 죽이려다 걸린것 같은 사마의...

 

 

 

 

 

 

 

 

 

사마의에게 자기를 죽인다고

문제가 해결될것 같냐고 묻는 백령균...

 

백령균:나리 생각엔 이 연못이 모든 비밀을 덮어줄 거 같나요?

 

 

 

 

 

 

 

 

 

 

이때 갑자기 사마의를 찾으러 나왔던

장춘화가 이광경을 보게되고...

 

 

 

 

 

 

 

 

 

 

다가와서 사마의에게 따진다...

 

장춘화:지금 뭐 하는 거에요?ㅡㅡ

 

 

 

 

 

 

 

 

 

 

사마의는 영문을 모르지만 장춘화는 사마의의 손을 보고

사마의가 백령균의 가슴을 만지려했다고 생각한거였는데...

 

사마의:얘기 중이었소...

 

장춘화:손 말이에요!!ㅡㅡ

 

 

 

 

 

 

 

 

 

자신의 손 위치를 보고는

오해 받을수밖에없는 상황에 억울해진 사마의...

 

 

 

 

 

 

 

 

 

장춘화에게 바로 소환하는 사마의...

 

장춘화:일로 와요!!

 

사마의:급한 일이라 이것만 얘기하고요...

 

 

 

 

 

 

 

 

 

 

장춘화에게 끌려가기전에 백령균에게

죽이려고한게 아니라고 돌려 말하는 사마의...

 

사마의:신릉군은 인의지사로 무고한 자를 죽이지 않았소!

 

 

 

 

 

 

 

 

 

 

하지만 아까 사마의의 손위치를 봤던

백령균은 이미 사마의가 자기를 죽이려했다고 생각한다...

 

백령균:하지만 후영이 죽었어요!

 

사마의:후영은 자진한 거요!

 

백령균:결백을 위해 죽은 거죠!

만약 신릉군(사마의를 빗댄 인물)이 후영(백령균을 빗댄 인물)

믿어줬더라면 후영은 죽지 않았을 거에요!

신릉군이 후영을 데려갔더라면 후영은 일개 자객이 아니라

충신으로 남았을 거에요...후영은 충신이거든요...

 

 

 

 

 

 

 

 

 

 

백령균의 오해를 풀려는 사마의...

 

사마의:무슨 말인지 알겠소!

난 후영(백령균)을 버리지 않을 것이오!

 

 

 

 

 

 

 

 

 

 

이후 장춘화에게 끌려가며 손 위치에 대해 해명하는 사마의...

 

장춘화:아까 그건 뭐에요?ㅡㅡ

 

사마의:얘기중이었소...

 

장춘화:헌데 손이 왜 거기 있어요?

 

사마의:권법을 가르치던 중이었소;;

 

장춘화:헌데 손을 거기다 둬요?ㅡㅡ

 

사마의:호랑이(오금희) 자세였소..

 

장춘화:(사마의를 발로차며)호랑이 같은 소리 하네ㅡㅡ

그 말을 믿으라고?

 

 

 

 

 

 

 

 

 

 

백령균에겐 소원이 와서 걱정을 해주는데

백령균은 사마의의 마지막 대답이 맘에들었다...

 

소원:나리가 아가씨를 죽이는 줄 알았네요;;

오늘 일을 폐하께 보고할까요?

 

백령균:아니! 오늘 밤이 지나면

우리는 사마가의 진짜 식구가 될 거야

 

 

혹시 방금전 장면들 이해가 안됐을 형들을 위해 부연설명...

(견복이 낮에 사마의를 찾아와 태자로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한 일은

조비나 종친들에게 걸리면 사마가문은 멸문당함...

근데 이 일을 소원이 보고 백령균에게 보고했고 소원이 이 일을 봤던걸

후길이 사마의에게 알려줘서 사마의는 백령균도 이 일을 알고 있는지

그리고 알고 있다면 조비에게 보고할 생각인지 떠보려고

백령균을 만나러 온거임...백령균도 사마의가 자기를 떠보려왔구나 알고는

 

신릉군의 예시를 들어 사마의에게 충고할겸 사마의가

자신을 첩자로만 생각해 자신을 죽여 입막음을 할것인지

아니면 자신을 믿고 같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것인지 떠봤는데..

사마의의 마지막 대답 난 후영을 버리지 않을 것이오라는 말이

백령균자신을 믿겠다 라는 말과 같은 의미이므로 사마의가

자신을 첩자로만 보는게 아니라 믿음이 생겼구나라고 생각이들어서

오늘 밤이 지나면 우리는 사마가의 진짜 식구가 된다는 말을 한거임...)

 

 

 

 

 

 

 

 

 

 

 

대판 싸울수도 있을것 같아

옥비녀를 미리 준비한 사마의 부부...

 

 

 

 

 

 

 

 

 

장춘화는 심문을 시작한다....

 

장춘화:아직 상중이거늘 첩이랑 어찌나 다정하신지

남들 손가락질은 상관없다 이거죠?

 

사마의:부인... 날 오해하지 마시오...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부인은 모르잖소!

 

장춘화:무슨 일이 있었는데요?ㅡㅡ 신릉군은 뭐고?

당신은 어째서 후영?... 을 안 버리겠단 건데요?

 

 

 

 

 

 

 

 

 

 

 

 

 

 

장춘화에게 해명하기 시작하는 사마의...

 

사마의:신릉군은 전국시대 사람으로

신릉군의 나라 이름도 위나라였소...

신릉군의 누님은 조나라로 시집가 살고 있었는데

그때 진나라가 대군을 일으켜 조나라를 포위했소...

신릉군은 위기에 빠진 조나라를 구하기 위해

위왕에게 원군을 보내줄 것을 청했으나 위왕이 거절했소...

 

 

 

 

 

 

 

 

 

 

 

 

사마의:이에 신릉군의 문객인 후영이 방도를 내줬는데

신릉군에게 위왕의 비빈을 매수해 호부를 훔쳐내

조나라를 구하라고 한 거요... 이게 바로

그 유명한 전국시대의 절부구조란 고사요...

 

 

 

 

 

 

 

 

 

 

 

 

사마의에게 첩이랑 오밤중에 놀아난거 해명하랬더니

이건 뭔 개소린가 싶은 장춘화...

 

장춘화:그게 당신이랑 무슨 상관인데요?

 

 

 

 

 

 

 

 

 

 

 

다시 설명 들어가는 사마의...

 

사마의:그거야 백령균이 날 신릉군에게 빗대서

지금 내가 위나라의 죄인이라 말한 거요....

 

장춘화:왜요?

 

사마의:오늘 나와 견 부인이 나누는 얘길

소원이 엿들었는데 지금 엄청나게 위험한 상황이오...

 

장춘화:그렇게 위험한 상황에서

왜 호랑이 자세를 하고 있었어요?

(왜 가슴 만지려고 했음?)

 

 

 

 

 

 

 

 

 

 

 

아까 손모양 다시 재현하며 해명하는 사마의...

 

사마의:이거 말이오?

 

장춘화:^^(응 그거^^)

 

사마의:대단히 위험한 상황이었으니까요;;

백령균이 날 등지고 앉아있었는데...

연못을 딱 보니까... 갑자기 살기가 일지 뭐요..;;

 

 

 

 

 

 

 

 

 

 

 

사마의의 손모양 흉내내며 비꼬는 장춘화...

 

장춘화 살기가 일어요?^^

 

 

 

 

 

 

 

 

 

 

 

 

손 잼잼하며 비꼬는 장춘화...

 

장춘화:춘심이 아니고요?

(성욕이 일어서 가슴만지려던거 아니고?^^)

 

 

 

 

 

 

 

 

 

 

 

 

가문이 멸문당할뻔했던 상황인데

이걸 이렇게 오해 받으니 돌겠는 사마의...

 

사마의:부인;; 지금 때가 어느 땐데 농담을 하는 거요;;

백령균이 만약 이 일을 폐하께 고하는 날엔

사마 가문은 멸문을 당하게 되오;;

 

 

 

 

 

 

 

 

 

 

 

 

백령균 조비에게 보고 안할거라고 장담하는 장춘화...

 

장춘화:걱정 마세요! 그럴 일은 없을 테니까!

 

사마의:어째서요????

 

장춘화:가슴은 만질 줄 아는 사람이

어찌 마음은 헤아릴 줄 모를까;;

 

사마의:나는 백령균과 손끝 하나 스친 적 없거늘

마음이 웬 말이오?

 

 

 

 

 

 

 

 

 

 

 

 

장춘화:백령균이 당신을 좋아하거든요!

 

 

 

 

 

 

 

 

 

 

 

 

사마의는 장춘화의 말이 믿기지 않는다...

 

사마의:내가 마음이 없는데 어찌 날 좋아하겠소;;

 

 

 

 

 

 

 

 

 

 

알면서 시치미떼는것같은

사마의에게 모르는척 말라는 장춘화...

 

장춘화:알면서 모르는척 마요!

여자는 딱 보면 알아요... 좋으면서 아닌척은ㅋ

 

 

 

 

 

 

 

 

 

 

 

 

자신도 생각해보니 백령균자기를 좋아하는것이

맞는것 같아 이제야 안심이된 사마의...

 

 

 

 

 

 

 

 

 

 

 

장춘화도 사마의가 야밤에 백령균이랑

놀아난게 아니란걸 알게되서 기분이 좀 풀리고...

이렇게 사마의 부부는 큰 싸움 없이 오해를 풀었다..

 

 

 

 

 

 

 

 

 

 

 

 

 

다음날 후길은 전날에 사마의가 했던 명대로

소원을 감시할겸 소원에게 붙어 다니는데..

 

후길:내가 아주 맛있는걸 만들어 놨어ㅎ

한 상 차려놨지ㅎㅎ어서 맛 좀 봐ㅎ

 

소원:아무 이유 없이 호의를 베풀 리 없고...

말해봐요! 무슨 일이에요?

 

 

 

 

 

 

 

 

 

 

 

나름 둘러대보는 후길...

 

후길:이건 또 무슨 소리래;;

나는 너와 령균 마님이 이 집에 온 후로 늘 힘들게

음식을 직접 해 먹길래 색다른 맛도 경험해보라고

음식들을 준비한 거야ㅎ 네가 맛있다고 하면

내가 나중에 만들어주려고ㅎㅎ

 

 

 

 

 

 

 

 

 

 

 

 

여전히 의심스러운 소원...

 

소원:날 독살하려는 건 아니죠?

 

후길:무슨 소리를;; 내가 그런 짓 할 사람으로 보여?

 

 

 

 

 

 

 

 

 

 

 

 

후길을 흘끔 보더니 안심하는 소원

 

소원:하긴ㅋㅋ 그럴 배짱은 없어 보이네요ㅋ

 

 

 

 

 

 

 

 

 

 

 

같이 밥먹으며 소원에게 은근히

돌아다니지 말라고 돌려 말하는 후길...

 

후길:이 집이 엄청나게 넓고 물건도 많지만

난 바늘 하나까지 어디 있는지 다 알고 있지ㅎ

그러니까 필요한 게 있으면 나한테 말해ㅎ

내가 찾아줄게! 혼자서 집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지 말고ㅎ

 

 

 

 

 

 

 

 

 

 

 

 

지금 후길이 하는 말이 호의가 아니라

자신보고 첩자질하지말란소리구나를 안 소원...

 

후길:아는 사람이야 네가 물건 찾는 줄 알지만

모르는 사람이 보면 네가 도둑인 줄 안다고ㅋㅋ

2년 전에 내가 고향 온현에 있을 때

내 밑에서 심부름하는 아귀라는 놈이 있었는데....

 

 

 

 

 

 

 

 

 

 

 

 

소원에게 겁주려는 후길...

 

후길:그렇게 뭘 못 찾아서 헤매는 게 일이었어...

찾다 찾다가 나리 방까지 들어갔는데 진노하신 나리께서

나더러 그놈을 처리하라 하셨지!

나보다 머리가 두 개나 더 높이 달린 놈이

눈물 콧물 쏟으며 쫓아내지 말라고 싹싹 빌었지만...

 

 

 

 

 

 

 

 

 

 

 

 

 

 

 

허세왕 후길...

 

 

후길:내가 두말하지 않고 멱살을 잡아다가

냅다 밖으로 던저버렸잖아ㅎㅎ

 

 

 

 

 

 

 

 

 

 

 

 

후길의 허세가 그저 웃긴 소원...

 

소원:정말 대단한데요?

오라버니보다 큰 자를 밖으로 던지셨어요?

 

후길:내가 이래 봬도 남는 건 힘뿐인 사람이야!

먹으면서 들어...

 

 

 

 

 

 

 

 

 

 

 

 

힘쎄다는거 과시하기위해 큰 항아리를 옮기는 후길...

 

후길:그래서 말인데 앞으로 말이야...

무거운 물걸을 들거나 옮겨야 하는 일이 있거나

장에 가서 실이나 바늘을 사야 하면 날 불러

(돌아다니지 말고)

 

 

 

 

 

 

 

 

 

 

 

계속 돌아다니지 말고 자기 시켜라고 말하는 후길이

모르고 손으로 부엌칼을 처버려서 부엌칼이

후길의 발등을 찍게될 상황이었는데...

 

 

 

 

 

 

 

 

 

 

 

소원은 쳐다보지도않고

떨어지는 칼을 잡아서 후길에게 건낸다...

 

 

 

 

 

 

 

 

 

 

 

단순한 첩자인줄 알았던 소원이

무공까지 쎈걸 알게되자 놀란 후길....

 

 

 

 

 

 

 

 

 

 

 

소원은 아무일도 없었던 듯이 태연하게 밥을 먹는데..

 

 

 

 

 

 

 

 

 

 

 

 

힘숨찐인 소원 앞에서 깝첬던 후길은

소원의 진면목을 알게되서 잔뜩 쫄아버렸다...

 

 

 

 

 

 

 

 

 

 

 

 

한편 조진과 마주치게된 사마의...

 

조진:오늘 나들이에 폐하께서 중승도 부르셨나 보오?

부친상을 당하고도 이리 빨리 기운을 차리다니

내가 다 기쁘구려(비꼬는 조진..)

 

 

 

 

 

 

 

 

 

 

 

 

도발에 넘어가지 않고 침착하게 답변하는 사마의...

 

사마의:황명은 어길 수 없고 나랏일이 더 중요하니까요...

다만 폐하께서 오늘 이리 부르신게

단지 나들이 때문인지는 모르곘네요...

 

 

 

 

 

 

 

 

 

 

 

 

사마의를 떠보는 조진과 안넘어가는 사마의...

 

조진:어제 댁을 방문한 손님도 황명으로간 건가?

 

사마의:황장자 말씀이시군요... 그렇습니다...

황장자꼐서 사냥을 나왔다가 우리 집에 들르셨길래

잘 타일러서 궁으로 보냈습니다... 황장자의 스승으로서

제가 엄히 가르치지 못했네요...충고 감사합니다ㅎ

 

 

 

 

 

 

 

 

 

 

 

조진:사마의.... 당신은 전생에 여우였음이 확실해!

여우 꼬리가 다 보여...

 

사마의:저나 장군이나 같은 신세죠...

여우가 호랑이의 권세를 빌린 격이 아닙니까...

 

조진:ㅋㅋㅋㅋㅋㅋㅋ

 

 

 

 

 

 

 

 

 

 

 

이때 조비를 태운 가마가 도착하고...

 

조비:뭐 때문에 그리 즐거운 거요?

 

조진:방금 둘이서 여우 한 마리가 지나가는 걸 봤거든요

(사마의 새끼 여우임..)

 

사마의:두 마리였죠....(응 조진 너도야^^)

 

조비:중달.... 호랑이 한 마리는 못 봤소?

(니네 나 안보임?내 앞에서 둘이 싸우는거?)

 

 

 

 

 

 

 

 

 

 

 

조비말의 숨은뜻을 먼저 알아챈

사마의와 조진은 바로 살랑거린다...

 

사마의:폐하... 오늘같이 볕 좋은 날 폐하의

 

조진:(사마의의 말을 가로채며)용안을 뵈어 기쁩니다...^^

 

사마의:용안에 화색이 가득하시네요^^

 

조진:봄바람을 맞은 듯합니다^^

 

 

 

 

 

 

 

 

 

 

 

눈치빠른 여우 두마리의 아부에 대답하는 조비...

 

조비:짐도 여우 두 마리를 보았소이다....

 

 

 

 

 

 

 

 

 

 

 

조비의말에 크게 웃는 조진과 사마의...

 

 

 

 

 

 

 

 

 

 

 

 

분위기좀 전환시킨 조비는 말한다..

 

조비:짐이 오관중랑장이었을 때

자주 벗들과 함께 말을 타고 놀러 다녔소..

낮의 해가 지면 달이 뜨리니 함께 마차를 타고

후원을 유람하네... 등극한 이후로는 그런 여유를

누려보지 못했소... 오늘 두 분과 함께

예전의 즐거움을 가져보려 하는데 어떻소?

 

사마의,조진:폐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ㅎㅎ

 

 

 

 

 

 

 

 

 

 

 

 

 

사마의에게 술을 권하는 조비...

 

 

사마의:폐하... 소신은 아직 상중의 몸입니다...

 

조비:이 술은 등애가 수춘에서 올린 춘주요...

등애의 심혈이 담겼거늘 스승인 그대가 맛봐야지 않겠소?

 

사마의:이 봄 술로 장수를 기원해야겠네요ㅎ

소신이 이 술을 마시며 폐하의 만수무강을 빌겠습니다ㅎㅎ

 

 

 

 

 

 

 

 

 

 

 

 

새정책 시행의 결의를 보이는 조비...

 

조진:폐하! 술맛이 너무 약합니다ㅋ 시원하지가 않아요ㅎ

 

조비:당연하지! 올해 수확한 곡식으로 빚었으니까!

10년 뒤 내 창고가 가득해지면 술맛도 당연히 깊어질 것이네....

자단... 짐이 부탁할 일이 있네...

 

 

 

 

 

 

 

 

 

 

 

 

뭔가 꺼림칙한 조진은 조건을 단다..

 

조진:폐하... 아뢰기 황공하지만

무슨 일인지 먼저 말씀해주십시오...

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당연히 들어드릴 것이나

신의 역량 밖의 일이라면 폐하의 기대를 저버리는 게 아닙니까...

그렇다면 차라리 죽을지언정 명을 받들 수 없으니

무슨 일인지부터 알려주십시오...

 

 

 

 

 

 

 

 

 

 

 

조비:짐이 그리 무섭나? 장건이 서역을 개척해

천고에 미담을 남겼으나 동한 이후로 국력이 쇠퇴해

서역으로 통하는 길도 막히게 되었네...

짐은 서역 길을 다시 열고 싶네...

장군이 짐을 대신해 누란을 함락해주겠나?

 

조진:폐하! 소신은 진서장군의 몸이니 서역을 정벌하란

황명은 받들어야 마땅합니다...

다만 출정 전에 폐하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조비:말해보게....

 

 

 

 

 

 

 

 

 

 

사마의가 했던 발언을 팔아서 태자책봉 건의 올리는 조진...

 

조진:폐하... 사마중달이 선황께 이런 말을 했었지요...

태자는 나라의 근본이라고요...

오늘 소신이 그 말씀을 다시 폐하께 올리려 합니다...

 

조비:중달의 생각은 어떻소?

 

 

 

 

 

 

 

 

 

 

 

빠른 태자 책봉은 사마의도 바라던 바라

조진의 의견에 동의한다....

 

사마의:소신도 조 장군의 말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태자를 세우면 민심이 안정될 것입니다...

 

(조진과 종친들은 조례를 사마의와 사대부세력은 조예를 추천한다...

조례는 나이가 어리므로 어린나이에 즉위하면 종친들이 황제를 손에 넣고

좌지우지 할수있어서 종친들이 조례의 태자책봉을 바라는것이고

조예는 장자이고 학문에 관심이 높아 명군이 될 것 같아

사대부들은 조예가 태자가 되길바람..)

 

 

 

 

 

 

 

 

 

 

 

 

심기가 불편해진 조비...

 

조비:보아하니 각자 생각하고 있는 태자가 있는 모양이구려...

(궁녀들에게)두 분께 술을 따라 드려라!

 

 

 

 

 

 

 

 

 

 

 

 

아직 태자책봉 얘기 하지 말라고 강하게 말하는 조비...

 

조비:각자 생각하고 있는 바는 그 잔과 함께 마셔버리시오!

 

(전부터 말해왔지만 조비는 곽조를 황후로 세우고 싶어함...

견복을 제치고 곽조를 황후로 세우려면 이제 임신을 할수없는 곽조에게

자신의 아들들중 하나를 곽조의 양아들로 삼게하고

그 아이를 태자로 세우면 되지만 곽조가 견복의 아들인 조예를 태자만들기 위해

이방법을 거부하니 조비로서는 곽조가 고집을 꺾을때까진

태자 책봉을 함부로 해선 안되는 상황임..)

 

 

 

 

 

 

 

 

 

 

 

 

태자책봉얘기 꺼내지 말라고 강하게 어필하는 조비...

 

조비:묻겠네! 우리 위나라의 급선무가 무엇인가?

 

사마의:나라를 부강하게 하고 백성을 안정케 하며

난을 평정해 천하를 평안케 하는 것입니다!

 

조비:천하의 평안을 위해선 짐의 강산이 안정돼야 하지!

짐이 솔직히 말하겠소... 짐은 태자를 세우기 싫소!

앞으로 누구든 태자 옹립을 거론하는 자는 역모죄로 다스리겠소!

 

 

 

 

 

 

 

 

 

 

 

조비에게 다녀온후 백령균을 찾아온 사마의....

 

사마의:낭자의 금 소리를 듣자니 몸은 이곳에 있으나

마음은 자연에 머무는 듯해 진한 여운이

귓가를 떠나지 않는구려ㅎㅎ

낭자의 금 실력에 실로 탄복하지 않을 수 없소!

 

백령균:백아와 자기도 서로의 실력을 알아봤기에

지음으로 남을 수 있던 거죠... 저도 오늘에서야

그 마음을 이해할 것 같네요... 폐하는 뵈셨어요?

 

 

 

 

 

 

 

 

 

 

 

 

좀 더 가까이 다가온 사마의...

 

사마의:뵈었소이다...

폐하꼐서 태자 옹립 일은 거론하지 말라 하시며

조진 장군을 서역으로 보내셨소...

 

백령균:역시 폐하꼐선 나리를 많이 생각하시네요ㅋ

조진이 이번에 가면 언제 돌아올지 모르니

나리는 그동안 새 정책을 시행하고

포부를 맘껏 펼치면 되겠어요... 축하드려요 나리ㅎ

 

사마의:낭자의 말이 옳소ㅎ

낭자의 식견은 범인의 수준을 뛰어넘으니

실로 감탄할 따름이오...

식구들을 대신해 낭자께 감사 인사 드리오...

 

 

 

 

 

 

 

 

 

 

 

사마의가 뭐에 고맙다는건지 다 알면서

시침뚝떼고 물어보는 백령균...

 

백령균:무슨 일이 고맙다는 거에요?

 

사마의:폐하께 그 일을 고하지 않아서 고맙다는 거요...

 

백령균:무슨 일요?

 

사마의:그 일 말이오...

 

백령균:그 일이 무슨 일인데요?

 

사마의:아시잖소...

 

백령균:그 일 말씀이시군요...

아직 생각중이에요... 이리와서 귀좀 빌려주세요

 

 

 

 

 

 

 

 

 

 

 

 

속삭이듯 말하는 백령균...

 

백령균:제가 사마부에 든 이후로 알게 됐는데

나리께선 밤낮으로 공무에 힘쓰시고

나랏일로 고민하시더라고요...

폐하에 대한 나리의 충심이 얼마나 깊은지

하늘이 알고 땅이 알 정도죠...

 

사마의: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긴 한데 명예를 탐하는

아첨으로 비칠 수도 있겠구려.... 어쨋든 아주 귀에 익은 소리요ㅎ

 

백령균:무슨 말씀이세요? 나리의 이 말씀이야말로

진한 여운에 귓가를 떠나지 않던데요...

제가 줏대가 없어서 나리를 본보기로 삼고 따르려고요...

 

 

 

 

 

 

 

 

 

 

 

 

사마의:우리가 마음이 통했구려ㅎㅎ

일심동체가 아닐 수 없소ㅎ

 

백령균:한 마음을 가졌으니 한 가족이 되는 거겠네요?

ㅎㅎ 한 가족이죠?

 

사마의:한 가족이요,,,

 

백령균:일심동체죠?

 

사마의:물론이오...

 

 

 

 

 

 

 

 

 

 

 

사마의가 당황하며 자신을 받아들이자 미소짓는 백령균...

 

백령균:한 가지 생각나는 게 있는데 사실대로 답해주세요..

 

사마의:내가 아는 거라면 뭐든 답해주리다...

 

 

 

 

 

 

 

 

 

 

 

사마의에게 더 가까이 오라고 손짓하는 백령균...

 

 

 

 

 

 

 

 

 

 

 

밀착해서 속삭이는 백령균...

 

백령균:나리.... 호랑이 자세가 뭐에요?

 

사마의:호랑이 자세라니?

 

 

 

 

 

 

 

 

 

 

 

저번에 사마의가 자기 가슴쪽에 손 가져다댄거

따라하며 가슴움켜쥐는듯한 행동 취하는 백령균...

 

사마의:(당황하며)낭자;; 절대 오해하지 마시오;;

그날 밤은....

 

백령균:절 죽일 의도가 아니었단 거 알아요ㅎ

다만 너무 궁금해서요ㅎ 혹시 나리와 부인 둘만 알고

남들은 모르는 애정표현의 하나인가요?ㅎㅎ

 

 

 

 

 

 

 

 

 

 

 

 

당황한 사마의...

 

사마의:....낭자가 잘못 짚었소...

는 천성이 무뚝뚝해서 부인에게만 하는

애정표현 따윈 없다오... 그게 우리 집에서만 행하는

비술인데 오금희라고 명의 화타 선생께서

내게 전수하신 것이라오;;

우리 집 사람들은 모두 할 줄 아오...

 

백령균:사마부 사람들은 다 할 줄 안다고요?

 

사마의:그렇소... 후길도 할 줄 아오

 

백령균:저도 배울래요!

 

사마의:그럼.. 다음에 가르쳐 주리다...

 

백령균:오늘 배울래요!

 

 

 

 

 

 

 

 

 

 

 

사마의가 머뭇거리자 압박하는 백령균...

 

백령균:그새 남이 된 건가요?

 

사마의:그럴 리가;; 한 가족이오...

 

백령균:오금희는요?

 

사마의:가르쳐주리다;;

 

 

 

 

 

 

 

 

 

 

 

오금희 가르쳐주기전에 혹시 장춘화가 올까봐

문 닫으러 가려는 사마의...

 

 

 

 

 

 

 

 

 

 

 

 

 

 

이 모습이 귀여워서 백령균은 웃음이 터진다..

 

 

백령균:ㅋㅋ설마 도망치는 건 아니죠?

 

 

 

 

 

 

 

 

 

 

 

 

문닫고와서 다시 오금희 가르치기 시작하는 사마의...

 

사마의:오금희는 5가지 동물의 동작을 본뜬 것으로

호랑이와 곰,사슴과 원숭이,새 자세가 있는데

낭자는 뭘 배우고 싶소?

 

 

 

 

 

 

 

 

 

 

 

 

사마의의 물음에 행동으로 답변하는 백령균...

 

 

 

 

 

 

 

 

 

 

 

 

 

이리하여 사마의에게

호랑이 자세 배우기 시작한 백령균...

 

 

 

 

 

 

 

 

배우다가 또 그 동작 나오니까

사마의 놀리는 백령균...

 

 

 

 

 

 

 

 

 

 

 

 

다른 자세 취하다가 백령균이 균형을 잃고 쓰러지자

얼떨결에 사마의가 안아서 받았는데...

 

 

 

 

 

 

 

 

 

 

 

이 광경을 후길과 소원이 들어오다가 봐버리고..

 

후길:..이게 무슨....

 

 

 

 

 

 

 

 

 

 

 

둘러대는 사마의...

 

사마의:보면 모르나? 호랑이 자세일세...

 

후길:;; 호랑이자세군요;;

 

 

 

 

 

 

 

 

 

 

 

한편 백령균은 또 섹드립친다...

 

백령균:나리... 화타 선생의 오금희가 정말 대단하네요...

방금 한 자세를 배웠을 뿐인데 벌써 효과가 온 것 같아요...

몸이 후끈 달아오르는 게 건강해진 기분이에요^^

 

 

 

 

 

 

 

 

 

 

 

백령균:덥네요^^

 

 

 

 

 

 

 

 

 

 

혼신의 힘으로 참고 딴소리 하는 사마의와

얼굴 밀착하고 유혹하는 백령균...

 

사마의:열심히 연마하시오;;

 

백령균:식사하셔야죠~

 

 

 

 

 

 

 

 

 

 

 

시간은 흐르고... 황초 2년 조비는

낙양으로 천도하고 사마의는 시중이 된다...

 

 

 

 

 

 

 

 

 

 

 

낙양으로 복귀한 등애를 맞이하는 사마의와 종회...

 

사마의:언제 왔나?

 

등애:오늘 막 낙양에 도착해서 폐하도 뵈었습니다

 

진군:중달.. 지난 1년 돈안 사재(등애)

둔전과 수리를 맡아 큰 성과를 올렸네!

수춘과 회남 일대의 군대들은 국가에서 군량과 급료를

받기는 커녕 되레 1천만 섬을 상납했다고 하네!

새 정책이 이리 큰 성과를 거뒀으니

우리 둘은 이제 맘 편히 잘 수 있겠어ㅎㅎ

 

등애:제가 이번에 경서에 돌아온것은 각지의 둔전에서

모두 초과 수확했음을 폐하와 스승님꼐 보고하기 위해섭니다...

이제 운송할 조운로가 관건이기에 제가 조운도를 설계해봤습니다....

오늘 가져왔으니 스승님꼐서 봐주십시오

 

종회:오늘 폐하꼐서도 군량이 충분하니

오나라를 칠수 있겠다고 하셨는데

자네가 정말 때맞춰 조운도를 가져왔네!

 

 

 

 

 

 

 

 

 

 

 

 

사마의와 일행들은 자리에 앉아 진지하게

앞으로의 일을 토론하기 시작한다..

 

사마의:사계(종회),사재(등애) 말해보게!

위나라가 천하 통일을 위해 오와 촉을 쳐야 한다면

어딜 먼저 공략해야겠나?

 

종회:오나라는 물자가 풍부하고 교통이 원활하니

오나라부터 쳐야 합니다! 촉은 위치도 궁벽하고

지세도 험준해 군량 운송이 어렵죠...

게다가 백성들까지 가난해 전쟁을 해봤자 얻는 것도 없어요...

되레 수십만의 난민을 부양해야 할 판이니 득보다 실이 큽니다!

 

등애:스승님! 제 생각을 말씀드려도 될까요?

 

사마의:말해보게

 

등애:오든 촉이든 지금 전쟁을 하는 건 우리에게 불리합니다!

촉과 오는 소국이긴 하나 산세가 험준하고

강력한 수군을 갖고 있죠...

유비는 야심이 크고 제갈량은 치국에 능합니다...

 

 

 

 

 

 

 

 

 

 

 

 

등애:손권은 진위 파악이 빠르고 육손은 전세를 볼 줄 아니

지금 출병하는 건 만전지책이 아닙니다!

선황꼐서 그렇게 오와 싸우셨어도 패배한 것이 다 이 떄문이죠...

지금 위나라의 급선무는 내란을 평정하고

백성을 부유케 하는 것일진대 한때의 승패에 목맬 필요가 무엇입니까

 

 

 

 

 

 

 

 

 

 

 

 

등애가 말을 더듬지않고 의견을 잘 말하자

다들놀라서 한차례 웃은후 다시 시작되는 토론...

 

사마의:사재.. 좋은 지적일세... 하지만

그 둘을 이루려면 둔전과 새 정책 모두 10년은 더 필요한데

조씨 장군들이 그만한 시간을 허락할지가 문제네;;

 

진군:지난 1년간 폐하께서 조진 장군을

하서로 보내주신 덕분에 새 정책도

순조롭게 시행할 수 있었지... 헌데

오늘 하서대첩에서 승전보가 전해왔다는구먼;;

조만간 조진장군도 돌아올테니

앞으로 다시 험난한 길이 예상되네;;

 

사마의:구품관인법과 둔전책은 이미 자리 잡았으니

한 사람의 힘으론 뒤흔들 수 없습니다....

사재... 그동안 고생 많았네.....

 

등애:제 본분인걸요...

 

종회:그간 나와 스승님 모두 마음이 편치 못했네...

이러면 어떻겠나 내가 좋은 낭자를 소개해주겠네!

타지에서 일하면서 처도 없는 게 말이되나?

 

 

 

 

 

 

 

 

 

 

 

아직 자야를 잊지못해 종회의 제안을 거절하는 등애...

 

등애:새 정책이 아직 완성되지 못해서 전국을 떠돌아야 하네...

아직 그럴 생각 없으니 그건 나중에 얘기하세....

 

 

 

 

 

 

 

 

 

 

 

 

한편 견성(지역)에선 종친들의 함정이

또 준비가 되고 있었는데....

 

조진쪽관리:한번 보시지요...

저희 장군께서 서역 길을 여시고

귀한 물건을 많이 얻으셨답니다^^

제가 가져온 게 있는데 한번 보시지요...

이게 서역에서만 나는 야명주란 겁니다...

받아주시지요...

 

 

 

 

 

 

 

 

 

 

 

뇌물에 눈돌아간 관균(조식을감시하는 관리)

예의상 한번 거절을 한다...

 

관균:아니오...

이리 귀한 걸 공도 없는 내가 받을 순 없소....

가져가시오....

 

 

 

 

 

 

 

 

 

 

 

눈치 빠르게 다시 권하는 조진쪽관리...

 

조진쪽관리:사양마십시오... 공이 없으시다뇨?

지난 2년간 청렴하게 사시며 여기서

견성후 조식을 감시하신 것이야말로

크나큰 공이지요! 저희 장군게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리꼐서 경성에 돌아오시면 열 배의 보물을 하사하시어

그간의 공로를 치하하시겠다고요..

 

관균:(기뻐하며)조정에서 날 부르겠다 하오?

 

조진쪽관리:견성후 조식이 죄를 지어 작위를 박탈당하면

나리계서 더는 감시할 일도 없으니

경성으로 돌아가시지 않겠습니까?ㅎㅎ

 

 

 

 

 

 

 

 

 

 

 

관균:조식은 평소 폭음을 일삼고 행실이 오만하나

다만 죄의 경중을 어찌 정할지는...

내가 우둔해서 그러니 좀 알려주시오...

 

조진쪽관리:없애버려야지요....

 

 

 

 

 

 

 

 

 

 

 

 

한편 서역정벌하고와서 조비에게 보고하는 조진...

 

조진:폐하꼐 아뢰옵니다!

신이 이번에 하서에 출정해 5만 반란군을 제압하고

10만 백성을 구했으며 양 110만 마리와 소 8만 마리를 노획했습니다!

중원과 서역은 막힘 없이 잘 통하고 있고

백성들도 평안한 생활을 누리고 있습니다!

 

 

 

 

 

 

 

 

 

 

 

조진:보물을 실은 마차가 1백데에 달하며

공물과 사자도 함께 데려왔습니다!

지금 역관에 있으니 언제고 부르시면 됩니다!

 

조비:역시 자단은 작금의 명장이로다!

서역에서 반란이 일어난지 백 년이나 됐는데

이를 일거에 제압하고 서역과 중원이 통하는 길도 열었으니

그 공과 덕은 후세에 길이 빛날 것이야! 짐이 큰 상을 내리겠다!

짐이 자네에게 내리는 상은 사양하지 말게...

 

 

 

 

 

 

 

 

 

 

 

 

 

 

조비:그간 새 정책이 큰 성과를 거둬

국고가 넘쳐나거늘 짐의 진서장군에게 상을 아껴서야 쓰겠나!

 

 

 

 

 

 

 

 

 

 

 

 

이때 아범이 급히 상소를 들고 뛰어오는데...

 

조비:오늘밤은 자단과 함꼐할 것이야!

상소라면 내일 올리게!

 

아범:각지 감국알자의 상소는 즉시 알리라 하셨잖습니까...

 

조비:어디서온건가?

 

아범:견성입니다...

 

조비:설마 또 자건이 술을 먹고 난동을 부린 건가?

 

 

 

 

 

 

 

 

 

 

 

상소를 읽기 시작하는 조비..

 

 

 

 

 

 

 

 

 

 

 

 

상소 읽고 빡친 조비...

 

조비:아범.... 화흠과 만총을 속히 들라 하고

이 일은 상서대에 알리지 말게...

 

 

 

 

 

 

 

 

 

 

 

 

누구하나 잡아죽일만큼 화가난

조비의 모습을 보여주며

 

39화는 끝이 난다...

31화 시작하겠습니다...

 

 

 

 

 

 

사마의를 찾아온 진군은 사마의의 

엉망이되버린 얼굴을 보게되는데...

 

진군:중달.... 아직도 집에 안갔나

안 그래도 자네와 상의할 일이 있었는데... 

???? 얼굴은 왜그러나?

 

사마의:집에서 부딪쳤습니다;;;

 

진군:ㅋㅋㅋㅋ 자네가 집에서 

기를 못 펴는 것 같은데..... 부인끼리 싸운 건 아니고?

 

사마의:부인한텐 맞았습니다;; 설명하자면 긴데요.... 

검을 들고 절 죽이려 했다니까요;;

 

진군:어찌 그런일이!!

 

 

 

 

 

 

 

 

 

훈수모드 발동한 진군...

 

진군:중달.... 내 훈수를 좀 들어볼 텐가?

 

사마의:ㅋ장문 형의 그 훈수는 

댁에 계신 온화하고 겸손한 순부인한테나 통하지....

장춘화 여사는....

 

진군:여인을 대하는 방법은 딱 하나일세

정으로 호소하고 이치로 설명하는 것!

 

사마의:이치를 따지고 들면 검을 들고 덤빌걸요?;;

 

진군:그렇담 더 잘됐군! 무력으로 대하면 정으로 맞서야지!

정에 호소하려면 자기부터 감동해야해 필요할 때는... 

중달..... 평소에는 자네 그 입을 당해내는 사람이 없는데 

어찌 아내 앞에서는 힘을 못 쓰는 게야?

 

 

 

 

 

 

 

 

 

 

본보기를 보여주겠다는 진군....

 

진군:오늘 일이 끝나면 나와 함께 집으로 가세

내가 제수씨를 설득해볼 테니 어떤가?

 

 

 

 

 

 

 

 

 

이때 관리들이 

엄청난양의 죽간을 가져왔는데...

 

관리:중승꼐 아룁니다

여남군 중정이 천거한 이력서가 도착했습니다!

 

사마의:거기 두게

여기 검토한 것들은 군현으로 하달하고!

 

 

 

 

 

 

 

 

 

중정에서 천거한 이력서 살펴보는

진군과 사마의...

 

진군:중달... 조씨 장군들이 천거한 인원이 

8백여 명이 되더군.... 

중정에 이력을 검토해보라 일렀는데 

대다수가 글도 제대로 모르는 이들이었네;; 

이를 어쩌면 좋겠나?

 

사마의:이력은 받되 중정에 엄격한 심사를 맡겨야죠!

가문과 덕행,재주 3가지 기준으로 선발해서 

자격 여부에 따라 결정하면 됩니다!

 

진군:그렇게 엄격하게만 따지다간

몇 사람 안 남을 텐데.... 

나중에 종친장군들에게는 뭐라고 하려고?

 

 

 

 

 

 

 

 

사마의:장문형.... 개미구멍 하나가 

천 리 제방을 무너뜨린다 했습니다... 

우리가 허술하게 굴면 밑에서는 혼란이 올 거고 

2~3년도 못 가 새 정책은 허울만 남게 될 겁니다.... 

그땐 폐하를 무슨 낯으로 뵈시렵니까?

 

진군:일리 있는 말이네....

새 정책이 널리 시행되기만 한다면 

일하다 죽는대도 여한이 없겠어.... 

정책 얘기는 그만하세;; 조급히 군다고 될 일도 아니고 

지금 가장 시급한 건 자네 집안일 아닌가.... 중달... 

함께 집으로 가세! 내가 제수씨를 만나보겠네!

 

 

 

 

 

 

 

사마의:아닙니다;;; 

저는 그냥 며칠만 더 피해 있으려고요;; 

요 며칠은 상서대에서 지낼까 합니다....

 

진군:중달... 이사람아 자네가 기운 빠진 모습은

차마 못봐주겠어... 나를 믿어보게! 내가 정에 호소하고 

이치로써 설명할 테니까! 삼종사덕은 알아 듣겠지

나를 믿게! 오늘 반드시 끝장을 볼 테니!

 

사마의:정말입니까?

 

진군:당연하지!

 

사마의:부탁합니다...

 

 

 

 

 

 

 

 

 

진군은 장춘화설득하러 방에들어가고... 

사마의는 밖에서 후길과 기다린다..

 

후길:공자께서 가신 뒤로 마님이 종일 

아무것도 안 드셨어요;; 

장문 선생이 마님을 설득할 수 있을까요?

 

사마의:정에 호소하고 이치로 설명하겠다더군...

 

 

 

 

 

 

 

 

 

시간은흐르고... 

멘탈 박살나서 돌아온 진군...

 

진군:삼종사덕이 틀렸나

삼종사덕이 잘못된 건가?

 

사마의:실패했군요....

 

진군:.... 선의로 충고하면 알아듣기 마련인데...

 

사마의:그것만으로는 부족하죠.... 

안사람이 종일 굶었는데 밥도 먹으라고 해주셨어야죠;;

 

진군:종일 굶었어?

 

 

 

 

 

 

 

 

그렇게 자신감 넘치더니 

얼굴에 훈장까지 달고나온 진군....

 

진군:종일 굶은 사람이 이렇게 해놔?

 

사마의&후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길:정말 안 드셨어요ㅋㅋㅋ

 

사마의:장문 형... 

이제 와서 포기하시면 안 됩니다ㅋㅋ 

끝까지 힘을 내서 끝장을 보셔야지요!

 

진군:끝장은 무슨 난 못하겠네;; 

이런 경험은 처음이네! 몇 마디 하지도 않았는데 

얼굴을 이렇게 만들어놨어!

 

 

 

 

 

 

 

 

 

결국 같이 상서대로 피신하는 사마의와 진군...

 

진군:상처가 나진 않았나?

 

사마의:아뇨;; 멀쩡합니다...

 

진군:재빨리 피하길 다행이지;;

 

사마의:손에 뭘 들고 있지 않았던게 다행이죠ㅋㅋㅋ 

저좀 보세요;;

 

진군:자네 팔자도 참;;

 

서로 자기 상처난거 보여주는 진군과 사마의....

 

 

 

 

 

 

 

 

 

천거받아서 기분이 날아갈것 같은 

등애는 자야에게 달려오는데...

 

자야:무슨 일인데 그렇게 기분이 좋아?

 

등애:네가 써준 글자 덕분에 중정이 날 추천했어!

ㅎㅎ 나 관직에 오르게 됐다고!

 

자야:정말? 잘됐다!!ㅎㅎ

 

 

 

 

 

 

 

 

음식을 들고 장춘화를 찾아온 백령균...

 

백령균:집사한테 들으니 며칠 식사를 안 하셨다면서요.... 

제가 몇 가지 만들어 왔는데 좀 드셔보세요.... 

이러다 몸 상하시겠어요...

 

 

 

 

 

 

 

 

 

장춘화:호의는 고맙지만.... 됐다....

 

백령균:부인과 중승나리의 정이 깊은 건 잘 알지만

부인이 이렇게 나오면 중승꼐서 다치실 수도 있어요.... 

중승꼐서 요즘 공무도 바쁘신데 제가 조금이나마 

정무를 도울 수 있다면 좋은 일이죠.... 

부인꼐서 조금만 이해해주시면 안 될까요?

 

 

 

 

 

 

 

 

 

백령균 처다보며 말하는 장춘화...

 

장춘화:네가 여기 남는게 그 사람에게 

더 큰 화가 되지 않겠느냐? 우리가 부부로 지낸 지도 

스무 해가 넘었다... 그 사람 옆에서 지내는 동안.... 

전전긍긍하며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살았어...

 

 

 

 

 

 

 

 

 

장춘화:그의 아내로 살면서 

이 집을 돌봐야 함은 물론 그 사람이 

위기에 빠졌을 때를 알아채고 모자람이 없도록 

지켜드려야 했어.... 물론 내가 그 사람 일을 결정할 순 없지...

네가 이 집에 남겠다면 내가 무슨 수로 막겠어;;

 

 

 

 

 

 

 

 

 

장춘화:하지만 최소한... 

내 일은 내 뜻대로 해도 되잖아...

 

백령균:부인의 일을 뜻대로 하기 위해서 

중승의 앞날을 희생해도 괜찮다는 말씀인가요?

심지어 목숨까지도요?

 

장춘화:누군가의 희생을 바란 적 없어.... 

난 내가 뭘 해야 하는지 잘 알아.... 걱정 마... 

누굴 위협하려고 이러는 거 아니니까.... 

고맙다.... 그만 쉬어야겠어....

 

 

눈감고 고개 돌려버리는 장춘화...

 

 

 

 

 

 

 

 

백령균은 가지고 왔던 음식을 

책상위에 차려놓고 떠난다...

 

 

 

 

 

 

 

 

상서대에 있는 사마의를 찾아온 사마소...

 

사마의:네가 여긴 왠일이냐?

 

사마소:요 며칠 집에는 통 안 오시니

제가 이리 오는 수밖에요;; 

그보다 계속 여기서 숨어지내실 거에요?

 

사마의:네 어머니 화가 좀 누그러지면 돌아가마....

 

사마소:이렇게 숨어만 지내시는 건 하책밖에 안 돼요;; 

아무것도 해결 못 한다고요...

 

 

 

 

 

 

 

 

 

사마의:하면 네가 상책과 중책 하책을 말해보아라...

 

사마소:상책이라 함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함께 그분을 맞이하는 거죠.... 

그분을 기분 좋게 달래서 

기꺼이 우리 집 사람이 되도록 하는 거에요...

 

사마의:어떻게 해야 기꺼이 우리 집 사람이 될까?

 

사마소:그야 아버지의 재량에 달렸죠

남녀 사이란 게 그렇고 그런 거 아니겠어요

그리고 아버지가 그쪽으론 남다르시잖아요;;

 

사마의:(ㅋㅋ)

 

사마소:폐하께 좋은 얘기만 고하도록 만들어보세요....

 

사마의:중책은?

 

 

 

 

 

 

 

 

 

 

사마소:중책은요.... 어머니와 그분이 따로 사는 거에요.... 

서로 왕래를 끊되... 아버지만 왔다 갔다 하셔야죠... 

그쪽이 알아듣게 잘 달래주시고요...

 

사마의:하책은?

 

사마소:하책이요

하책은 아버지가 이렇게 숨어 지내면서 

쑥대밭이 된 집안을 두고 평생 후회하며 사는 거죠;;

 

사마의:내가 왜 후회해야 하는데?

 

사마소:어머니가 벌써 나흘쨰 

식음을 전폐했다고요;;

 

 

 

 

 

 

 

 

 

 

책상 내리친 사마의...

 

사마의:그런데 여기 앉아서 떠들고 있어

해결은 무슨 놈의 해결... 

그 전에 네 어미 먼저 굶어 죽겠다;;;

 

사마소:아버지가 바라는 바 아니에요?

 

 

 

 

 

 

 

 

 

 

 

사마소의 말에 집으로 가다 사마소를 

돌아보고 은밀하게 말하는 사마의...

 

사마의:아비가 지금 하는 건 어떤 책략이냐?

 

사마소:외부 사람이 알아선 안 되는 최상책이죠....

 

 

 

 

 

 

 

 

 

 

 

사마사가 한 숟갈이라도 먹여보려는데... 

계속 거부하는 장춘화...

 

 

 

 

 

 

 

 

 

 

이때 사마의가 도착해 장춘화를 달랜다...

 

사마의:춘화... 좀 어때요?

 

사마소:어머니... 화 푸세요;; 

아버지 잘못만도 아니잖아요...

 

장춘화:나와 아버지의 일이다... 

너희는 상관 마라.... 사야... 아우를 데리고 나가라...

 

 

 

 

 

 

 

 

 

 

 

이렇게 결국 둘만남은 사마의와 장춘화...

 

사마의:고생이 많소....

 

장춘화:당신이 말 안했어도 이렇게 했을 거에요... 

내 남편과 내 가정은 내가 지켜요....

 

사마의:부인.... 우리 집안은 모두가 현명하잖소.... 

지략과 집요함은 다른 거라오... 

지략은 우리가 잘 살기 위한 것이고.... 

저 여자를 내쫓기 위해서 자기 몸까지 

상하게 만드는 건 집요한 거요...

 

 

 

 

 

 

 

 

 

 

 

사마의:사람들 앞에서 하는 척 

시늉만 합시다... 어서 드시오...

 

장춘화: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어쩌려고요.... 

당신의 그 지략으로 그 여자를 받아주게요

난 연극하는거 아니에요.... 나도 결심이 섰어요... 

그 여자가 정말 여기서 지내면 

난 평생 행복하게 못 살아요... 차라리 굶어 죽는 게 낫지...

 

사마의:부인.... 내가 그 긴 세월을 달려온 건 

바로 우리 가족의 평안을 위해서였소... 

헌데 당신이 죽어버리면 나도 따라 죽을 거요...

내게는 황제의 명령보다 당신이 더 중요하니까...

 

 

 

 

 

 

 

 

 

 

 

사마의의 오구오구에 결국 웃고마는 장춘화...

 

장춘화:가끔 그런 생각을 해요... 

당신이 지금도 그때의 서생이었으면 어땟을까... 

그럼 허도와 업성에는 오지도 않고 

이런 다툼에도 휘말리지 않았겠죠...

 

 

 

 

 

 

 

 

 

장춘화의 손 꼭 쥐고 얘기하는 사마의...

 

사마의:중달은 예전 그대로의 중달이오... 

우리가 함께한 20년 세월 동안 동고동락하며 

서로에게 힘이 돼주었으니 

우리가 합심하면 헤쳐나가지 못할 게 없소...

 

 

 

 

 

 

 

 

 

 

 

이때 백령균이 들어와 말한다..

 

백령균:부인과 중승나리 어느 쪽이든 다치는 건

제가 감당할 수 없습니다... 

지금 바로 돌아가서 폐하께 아뢰겠어요... 

사마부에서 지내고 싶지 않다고.... 거슬리고 

방해되는 존재로 하릴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다고요...

 

 

 

 

 

 

 

 

 

 

 

백령균:이번 일의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어요... 

그러니 부인께서는 식사 잘 챙겨 드시고

 강녕하시길 바랍니다....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백령균 나가자마자 

장춘화한테 자랑하는 사마의...

 

사마의:이런 게 바로 지략이지

부인... 잠깐 계시오... 배웅하고 오리다...

 

 

 

 

 

 

 

 

 

 

 

백령균 배웅해주는 사마의...

 

백령균:솔직히 부인이 부러웠어요... 

중승 같은 부군이 있다면 

저 또한 목숨 걸고 지켰을 거에요...

 

사마의:투기심 많은 부인 때문에 맘고생 많으셨소...

 

백령균:얼른 폐하께 대응할 방법부터 마련하세요... 

종친 장군들도 있잖습니까... 

구품관인법 시행이 코앞이라 조정이 몹시 어수선합니다... 

중승의 일생의 승패가 이번 일에 달려있어요

이럴 때 폐하의 심기를 건드리면 중승께 득 될 게 없습니다...

 

사마의:역시 선견지명이 대단하구려... 

조언해주셔서 감사하오...

 

 

 

 

 

 

 

 

 

 

 

이미 사마의 부부가 연극했던걸 눈치챘던 백령균...

 

백령균:고육책을 쓰는 연기가 일품이네요ㅋ

 

사마의:부디 오해는 마시오... 

나와 안사람은 주유와 황개가 아니오... 

우리 집에는 태울 만한 전함도 없고...

 

백령균:더 말씀하지 않으셔도 돼요ㅋ 

저는 그냥 동풍 역할을 하고 싶었을 뿐이니까...

몸 건강하세요...

 

 

 

 

 

 

 

 

 

 

백령균이 떠나고 혼잣말하는 사마의...

 

사마의:동풍? 예쁘게 생긴 장간에 불과하구먼...

 

 

 

 

 

 

 

 

 

 

 

사마의는 호들갑떨며 백령균이 떠났다고 자랑하는데..

 

장춘화:정말 갔어요?

 

사마의:갔소! 이게 바로 지략이지

아니! 모두 부인 덕분이오!

 

장춘화:정말 갔다고요?

 

사마의:(끄덕끄덕)

 

장춘화:조비가 당신을 그냥 두고 볼까요?

 

 

 

 

 

 

 

 

 

 

 

한숨쉬는 사마의...

 

사마의:폐하의 성정상... 절대 가만두지 않으실 거요;;

 

장춘화:가만두지 않으면요

집안이 망하는 꼴이라도 봐야겠대요?

 

사마의:폐하는 천하 통일을 원할 뿐..... 

우리 집안의 평화에는 관심도 없소... 

그래도 이번 관문은 통과했구려... 

예전에 폐하가 그랬소.... 

만일 백령균을 집안에 들이지 않으면....

 

장춘화:안 들이면요?

 

사마의:당신을 쫓아내게 할 거랬소....

 

 

 

 

 

 

 

 

 

 

장춘화:그래서요?

 

사마의:부인생각은 어떻소?

 

장춘화:날 그냥 쫓아내요.... 

아들도 둘이나 낳았겠다,,, 뭘 더 바랄 게 있다고;; 

대신 날 쫓아내도 그 여자는 여기 못 들여요!

 

사마의:난 절대 그 여자를 집에 들일 생각이 없소

부인을 쫓아낸다 해도 난 부인과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같이 살 거요.... 

폐하가 어떻게 나오는지 두고 봅시다... 

정 방법이 없으면 부인을 내쫓으면 되니까

 

 

 

 

 

 

 

 

 

 

사마의의 말에 피식웃고 

드디어 밥 먹겠다는 장춘화...

 

장춘화:그러든가요ㅋㅋ 밥먹을래요!

 

 

 

 

 

 

 

 

 

 

 

한편 조진은 종친자제들이 천거되지않은걸 

알게되고 화가 머리끝까지 나는데...

 

조진:이런 빌어먹을 놈!!!!

 

하후상:오늘 현이가 상서대에서 가져온 명단이라네;;

나도 보고 깜짝 놀랐네;; 

사마의가 우리와 맞서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겁도 없이 건방지게 굴 줄이야... 

거기다 우리가 추천한 8백여명을 

거의 다 떨어뜨리고 겨우 몇 사람만 남겼어;;

 

 

 

 

 

 

 

 

 

 

 

하후상:그러면서 태학에서는 80여 명을 뽑았네;;

 

조진:그럼 그렇지! 생각해보게

지금 상품은 종요의 아들 종회일세.... 

사마의의 속내야 뻔하지 않나

나라의 관료 선발권을 제 도당을 모으려는 

도구로 쓰려는 거야! 건방지기 이를 데 없는 놈!!

 

하후상:자단!! 이번 일을 폐하께 아뢰는 게 옳지 않겠나?

 

조진:(절레절레)폐하 앞에서... 

사마의를 말로 이길 수 있을 것 같나

좋아! 이렇게 된 이상 이 일은 우리가 나설 필요가 없네

밀려난 8백 명이 있지 않은가

그들이 사마의를 찾아가도록 두자고

사마의가 그들에게 일일이 설명하게 말이야

상서대를 다 뒤집어놓겠지....

 

하후상:그러다 불상사라도 벌어지면 혹여나.....

 

조진:그렇게 하라고 하는 거야!! 

불상사가 벌어져도 우린 손 놓고 지켜만 보면 되네!

 

 

 

 

 

 

 

 

 

 

 

 

 

 

한편... 곽조는 조비를 찾아오고....

 

(일전에 곽조가 장춘화에게 

사마의의 위치를 알려준일로 

조비는 여전히 화가나있다..)

 

 

 

 

 

 

 

 

 

 

 

곽조:폐하를 뵈옵니다...

 

조비:언니와는 자주 연락하고 지내오?

 

곽조:간혹 집안 얘기를 할 뿐 

조정이나 궁의 얘기는 하지 않습니다...

 

조비:집안 얘기

허면 최근 집안일에 대해 들은 얘기가 있소?

 

곽조: 대강 들었습니다...

 

조비:참 제멋대로인 언니를 뒀소.... 

짐이 대신에게 하사한 첩까지 감히 내쫓아버리다니....

 

 

 

 

 

 

 

 

 

 

 

곽조:폐하.... 언니 성격이 좀 강한 편이긴 하죠... 

하지만 20년 동안 언니는 형부에게 큰 힘이 돼주었고... 

그저 한마음으로 백년해로하길 원했을 뿐이에요;; 

부디 용서해주십시오 폐하....

 

조비:한마음으로 백년해로하길 원했다

탁문군은 사마상여가 첩을 들인단 소리에 

백두음을 지어 결별의 뜻을 밝혔소

사마상여는 그에 깨달음을 얻고 탁문군과 백년해로했지!

 

 

 

 

 

 

 

 

 

 

 

조비:그 얘기 안에 얼마나 많은 

인생의 희로애락이 얽혀있는데 

후대인들이 만들어낸 그런 미담을 믿는 거요?

 

곽조:당연하죠

신첩도 한마음을 가진 이와 백년해로하길 원합니다...

 

조비:허면 처음 집의 품에 뛰어들었을 때는 어땟소?

후세의 미담으로 남을 수 있겠다 생각했소?

 

곽조:(절레절레)그때 신첩은 폐하와 함께 화를 입고

후세의 지탄을 받더라도... 더할 나위 없는 복이라 생각했습니다...

 

조비:허면 짐이 후대의 미담으로 남게 해주리다... 

지금 그대는 귀빈의 몸이니 내명부를 단속할 자격이 있소

집에 가서 언니한테 백령균을 받아들이라고 설득하시오!

 

 

 

 

 

 

 

 

 

 

기겁하는 곽조...

 

곽조:제발 그 명만은 거둬주십시오;; 언니는 

모든 마음을 형부(사마의)에게 준 사람이라 못 버틸 거에요;;

폐하.... 20년입니다.... 설마 아직도 형부의 충심을 못 믿으세요?

 

조비:오랜 벗의 마음도 얼마든 변할 수 있지... 

짐도 원래는 그대의 충성을 의심해본 적이 없었소...

 

 

 

 

 

 

 

 

 

 

 

오늘 상처많이받는 곽조....

 

곽조: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지금 신첩의 충성을 의심하시는 건가요?

 

조비:(한숨...)하아... 외척을 견제하기 위한 

조서를 막 내렸는데! 짐이 가장 아끼는 귀빈이 

친정에 마음을 두고 있다니;; 

짐의 최측근 대신의 부인이 전권을 휘두르고 있단 말이오!!

헌데 그대는 짐에게 믿음을 따지고 들다니;; 

지금 우리가 부부싸움이나 하는 것 같소?!!

 

 

 

 

 

 

 

 

 

 

화난 조비...

 

조비:어찌 그대까지 짐의 명령을 거역하는 거요!!

 

곽조:제게는 언니와 폐하 모두 똑같이 중요한 사람입니다...

저 살자고 언니를 해칠 순 없어요;; 신첩을 벌하십시오 폐하!

 

 

 

 

 

 

 

 

 

 

 

조비가 그만 일어나라는데 버티는 곽조...

 

 

 

 

 

 

 

 

 

 

점점 더 화나는 조비..

 

조비:짐이 평소에 그대들 버릇을 잘못 들였지... 

하나같이 고집불통이 되었어

짐의 처벌을 감당할 수 있겠소

황명을 거역한 죄로 곤장과 채찍질이 떨어지면 견딜 수나 있고?

 

 

조비는 내감을 부르고....

 

 

조비:곽 귀빈은 황명을 거역하였다

즉시 냉궁에 가둬 반성토록 하라

사마부에 가서 내 명을 전하게

장춘화에게 백령균을 즉시 받아들이라고 하고

내 명을 거역할 시에는 사형은 됐고 

사마의에게 장춘화를 내치라고 해

사마의에게 처를 버리고 가풍을 세우라고 일러라!

 

곽조:폐하;; 신첩만 벌하면 되지 않습니까;;

 

조비:일을 저질렀으면 책임을 져야지! 두말하지 않겠소...

 

 

 

 

 

 

 

 

 

 

 

최종면접 보러가는 등애 챙기는 자야...

 

자야:오라버니

높으신 분들을 만나도 절대 긴장하지 마

말을 천천히 하면 더듬지 않을 거야ㅎㅎ 

그분들을 나라고 생각하면 제대로 말이 나올 거야~

 

 

 

 

 

 

 

 

 

 

 

갑자기 자야 앞에서 까치발 든 등애...

(그래도 자야가 더 크다..)

 

등애:(면접관들은)너보다 키도 작고 

너처럼 어여쁘지도 않은데? 자야... 이만 가볼꼐!

 

 

 

 

 

 

 

 

 

 

 

한편... 사마의에게 따지러가고있는

종친자제들...

 

 

 

 

 

 

 

 

 

 

한편... 백령균은 조비의명에따라 

다시 사마가문에 오게되고...

 

아범(시순):예서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황명을 전하고 오겠습니다...

 

백령균:시내감... 

사마중승을 너무 난처하게 하지 마세요...

 

아범:걱정마십시오... 

아시겠지만 사마 중승은 현명한 분이십니다... 

백낭자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아범이 사마가문의 대문을 넘으려는 순간 

사마의가 나오는데...

 

아범:어디 가시는 길입니까?

 

사마의:상서대로 가는 길입니다...

 

아범:황명이 왔으니 그것부터 받으시지요...

 

사마의:들어오십시오...

 

 

 

 

 

 

 

 

 

 

사마의가 조서를 받들려하지만... 

아범은 조서는 내리지 않았고 

조비가 구두로 명력하는거라 전달한다..

 

아범:어서 부인을 불러오세요... ㅎㅎ 

부부가 함께 받아야 하니까요..

 

 

 

 

 

 

 

 

 

 

 

황명 받드는 사마의부부...

 

아범:황명을 내리노라

시경에서도 여인의 덕을 먼저 읊었을 만큼 

순종하고 따르는 것이 여인의 큰 예라 하겠다

아내가 남편을 섬기지 않고 신하가 임금을 섬기지 않는다면 

이치가 무너지고 기강이 흐트러질 것이다!

 

 

 

 

 

 

 

 

 

 

 

아범:어사중승의 처 장 씨가 오만방자한 이유가 무엇인고?

암탉이 활개를 치니 조서를 내리는 바.... 

사마의는 아내에게 본보기를 보여야 할 것이다

장 씨는 마땅히 남편의 첩을 받아들여야 할지니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계속 고집을 피운다면 

소박을 당해 마땅하다!

 

 

 

 

 

 

 

 

 

 

 

장춘화:그 여자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제가 부덕한 여자가 되니 제 부군에게 

저를 소박하고 내란 거잖아요...

 

아범:성격이 강하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습니다만...

오늘 직접 뵈니 확실히 그렇군요....

사실 폐하께선 두 분의 체면을 세워드리려는 겁니다... 

정녕 모르시겠습니까? 그러니 소란은 그만 피우시고

백낭자를 데려다 잘 대해주세요!

 

 

 

 

 

 

 

 

 

 

 

아범:첩인 대규의 아들을 자식으로 들인 

장강만큼만 하면 됩니다! 안방을 차지하고 계시고 

중승과의 정도 깊으니 총애를 빼앗길 걱정은 안 해도 되는데 

어찌 투기라는 오명을 쓰려 하십니까;;

 

장춘화:아까 폐하의 조서에도 언급된 말이지만 

부부간에는 은애와 의리가 있는 법이죠

은애가 무엇이고 의리가 무엇이냐

서로 의지하는 것이 은애요

뜻하는 바가 같은 것이 의리죠! 뜻하는 바가 같으니

 

 

 

 

 

 

 

 

 

 

장춘화:저와 이 사람은 같은 마음을 가졌고... 

고하와 귀천 없는 평등한 관계지요...

저는 이 사람의 은애를 바라지 총애를 바라는 게 아니에요... 

만약 혼인했다 하여 제 뜻을 버리고 

상대의 비위를 맞추며 치욕을 감내해야 하고 

웃으며 첩을 받아들여야 한다면 

차라리 그 혼인을 거부하겠습니다!

 

 

 

 

 

 

 

 

 

 

 

한편 상서대앞에 드디어 몰려온 종친자제들...

 

종친자제들:새 정책이 나라를 위한 거요

권력자에게 아첨하기 위한 거요? 아첨하지 마라!!!

사마의는 당장 나와 해명해라!!!!

 

 

 

 

 

 

 

 

 

 

 

 

 

이에 당황한 상서대 관리들....

 

 

 

 

 

 

 

 

 

 

 

 

한편... 여전히 설득중인 아범...

 

아범:어느 댁 부인이 

남편의 첩을 하사한 황명을 거역한답니까... 

부인의 도리를 그렇게 하시면 안 되지요....

 

장춘화:부부간의 정이 깊은 것은 우리 집안의 일인데 

폐하와 무슨 상관입니까? 대신의 집안일까지 간여하며 

성지를 들이미는 게 무슨 황제의 도리랍니까?

 

아범:말씀을 가려주세요;;; 

목이 달아날 수도 있단 말입니다;;;

 

장춘화:그런 건 겁나지 않아요!!!!

 

사마의:부인! 그만하시오!

 

 

 

 

 

 

 

 

 

 

 

사마의:신 어사중승 사마의... 명 받잡겠습니다...

 

아범:역시 사마 중승꼐서는 말이 좀 통하시는군요 ㅎㅎ

허면 백 낭자는 집으로 들이는 겁니다?

 

사마의:신 황명을 받들겠나이다...

 

아범:허면 백 낭자는 들이는 겁니다?

 

사마의:신 명을 받드옵니다.... 

안사람이 백 낭자가 집에 오는 걸 원치 않으니 

신은... 장춘화와 이혼하겠습니다!

 

 

 

 

 

 

 

 

 

 

 

장춘화도 이에 거들고 아범만 애가탄다...

 

장춘화:저를 내쫓으면 폐하꼐서 만족하시겠네요!

 

아범:사마 중승! 나보다도 폐하를 더 잘 아시잖소;;; 

폐하의 속내를 정녕 모르시겠습니까

대체 나더러 어떻게 폐하께 아뢰란 말입니까;;;

 

사마의:이대로 전달해주시면 됩니다...

신 사마의가 황명을 받자옵니다.. 황공합니다..

 

아범:대체 왜 이러는 겁니까;;

 

장춘화:우리가 이혼하면 황제도 만족하겠죠?

 

 

 

 

 

 

 

 

 

 

이때 진군이 찾아오고....

 

진군:황명은 받았나?

 

사마의:받았습니다...

 

진군:받았어? 그럼 어서 나가세! 어서 서두르게

같이 가야겠어! 추천에서 떨어진 이들이 상서대로 몰려왔다네;;

우리가 종회를 뽑은 걸 두고 뇌물을 받은 거라면서 

해명을 내놓으라고 난리야;; 어서가세!

 

 

 

 

 

 

 

 

 

 

 

진군한테 하소연하는 아범...

 

아범:진 상서도 오셨군요... 

중승이 황명은 받았는데 아내를 내칠지언정 

백 낭자는 안 들이겠답니다;; 얼른 설득 좀 해보세요;;

 

진군:? 제수씨,중달 그게 사실입니까?

 

사마의:! 황명이 애들 장난입니까?

 

진군:이걸 어쩌면 좋단 말인가...

 

장춘화: 우리 부부간의 일을 두고

 왜 이렇게 말들이 많을까요?

 

진군:제수씨... 그건 아니지요;; 

중달은 나라에 몸을 바친 사람이니 

이사람의 집안일은 개인의 일만은 아니에요;;

나랏일이라고 봐야죠! 그러니 중달을 위해 생각을 해주세요!

 

 

 

 

 

 

 

 

 

 

 

말하다가 저번에 맞았던거 생각나서 몸사리는 진군...

 

진군:삼종사.... ;; 삼종사덕은 제수씨와 더는 논하지 않겠지만...

남편을 거스르지 않는 것도 여인의 덕목 아닙니까;; 

재수씨가 중달을 보좌하는 건 중달이 폐하를 보좌하는 것과 같지요!

다른 여자가 제수씨를 도와 중달을 뒷바라지하면 

부사령관이나 조수가 생기는 것과 다름없고요!

 

 

 

 

 

 

 

 

 

 

 

장춘화:이 사람과 부부로 지낸 세월이 몇 년인데 

제가 이 사람을 굶기던가요? 옷을 안 입혔나요

왜 다른 여자까지 들여서 뒷바라지해야 하는데요

중달! 내가 당신한테 서운하게 하거나 푸대접한 적 있어요?

 

사마의:20년 세월을 지내며 부인은 내게 

태산과 같은 은혜를 베풀었소! 부인이 없었다면 

이 집도 제대로 된 집이 안 됐겠지요..

 

사마방,사마부:그래 맞아요...

 

사마의:진 상서, 시 내감... 그래서 말입니다.... 

저는 부인을 위해 절대

백 낭자를 집에 들일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이렇게 폐하께 아뢰어주시면 됩니다....

 

 

 

 

 

 

 

 

 

 

 

진군:시내감... 폐하께서 선견지명이 있으신가보오...

폐하께서 말씀하셨소! 나와 시 내감의 말이 안 통하면 

두 번째 성지를 내밀라고요!

 

아범:뭐라고요? 폐하께서 두 번째 성지를 내리셨어요

어서 꺼내십시오!

 

 

 

 

 

 

 

 

 

 

이에 진군은 두 번째 성지를 읽으려는데... 

성지의 내용을 보곤 충격먹은채로 

 

 

31화는 끝이난다...

25화 시작하겠습니다....

 

조비가 내린 조서 읽는 내관이 된 아범...

(원래 조비네 집사였는데...

내관으로 들어오면서 쥬지뗏을까?)

 

내관:하후돈을 대장군에 봉하노라!

조인을 거기장군에 봉하노라!조진을 진서장군에 봉하노라!

진군을 상서령에 명한다! 사마의를 어사중승에 봉한다!

사마부를 중서랑에 봉하노니 다들 과인과 한마음이 되어

천하 통일에 힘써주기 바란다!

 

 

 

 

 

 

 

 

 

 

공신들을 책봉하는가운데 밖에서

다른 내관이 들어오며 보고한다...

 

내관:아뢰옵니다 대왕!

정의가 스스로 포박하고 와 뵙기를 청합니다!

 

조비:데려와라!

 

 

 

 

 

 

 

 

 

 

 

건들건들 거리며 등장한 정의...

 

조비:정의! 네 죄는 아는 모양이구나!

 

정의:ㅋㅋㅋㅋ어차피 죽을 걸 아는데

내가 왜 고개 숙여 목숨을 구걸하겠느냐!

선왕이 막 숨을 거두려 하실 때 너희 형제는

이미 칼을 겨눠서 내가 이간질할 필요도 없었어!

조비! 넌 황명을 받지도 부친의 영구를 보지도 않고

정당치 못하게 왕위에 올랐다!

불충하고 불효하니 역적이나 다름없어!!!

 

 

 

 

 

 

 

 

 

 

조비:곧 죽을 놈이 잘도 나불대는구나...

줄줄이 궤변을 늘어놓는 건

충신이라는 명예라도 남기고 싶어서겠지...

과인은 그런 얄팍한 술수에 넘어가지 않는다...

역사는 더 마찬가지고! 과인이 오늘 네놈을 살려주면

하늘에 있는 순욱과 최염을 어찌 보겠느냐...

죽고 싶다 했나? 원대로 해주마...

 

 

 

 

 

 

 

 

 

 

조비:정의 가문의 남자 식솔은 모두 참수에 처하고...

여자는 모조리 관아로 보내 노비로 팔아라... 끌고가라!!

 

 

 

 

 

 

 

 

 

 

정의가 끌려가며 악을 지른다...

 

정의:금수만도 못한 놈!!

이 짐승만도 못한 놈아!! 조비!!

네가 사람이냐!!! 넌 역적이야!!!

 

 

 

 

 

 

 

 

 

 

정의의 극찬에 입꼬리 슬며시 올라가는 조비...

(이 때 하도 표정관리 빨리해서 드라마볼때는 몰랐는데

리뷰쓰다가 알게됨 ㅋㅋㅋ)

 

 

 

 

 

 

 

 

 

(조비는 다시 엄근진표정으로 말한다...)

 

조비:왕조의 법도에 따르면 왕의 형제는 속지로 떠나

외세로부터 나라를 보호하게 되어 있으니

두 공자는 속지로 떠나는 게 맞소... 관균과 법건은 명을 받들라!

관균은 견성후 조식의 감국알자로 봉하고

법건은 언릉후 조창의 감국알자로 봉하노니

두 군후와 함께 떠나도록 하라!

두 공자는 과인의 아우이니 번국에서 일어나는 일은

수시로 보고해서 과인과 모후의 그리움을 위로토록 하라!

(조식과 조창을 외지로 떠나 보내는 한편

외지에서 헛짓거리 못하게 감시를 붙여 보내는 조비....)

 

 

 

 

 

 

 

 

 

 

 

 

 

조식과 조창을 외지로 보낸일로

엄마한테 쿠사리먹는 조비...

 

변부인:자문은 잘못한 게 있으니 벌을 받는 게 옳다고 쳐요...

하지만 자건은 공신이잖아요;;

자건이 있었기에 낙양을 지켜낸 겁니다!!

 

조비:자건이 아니었다면...

최염과 순욱 두 분 중신은 지금도 조정에 계셨을 겁니다...

 

변부인:아우들을 미워하는 걸 압니다...

그래서 이 어미도 미우신 겁니까?

그럼 이 어미도 같이 보내버리면 되겠네요!!!

 

조비:그럴순 없습니다....

 

 

이때 내관이 들어와 사마의가

왕후를 뵙기를 원한다고 전한다...

 

 

 

 

 

 

 

 

 

 

이에 왕후에게 말하는 사마의...

 

사마의:낙양에서 벌어진 난은 소신의 책임이오니

태후꼐 죄를 청하러 왔습니다...

 

변부인:그게 무슨 말이에요?

다 못난 내 아들들이 제멋대로 벌인 일이잖아요...

경은 내 아들을 구하고 위나라를 구했습니다...

나도 압니다... 만약 자건이 즉위했대도

똑같이 이리했을 테지요... 자문이 왕위에 올랐다면

그 성격에 나라가 어찌 될지 모를 일이고요...

 

 

 

 

 

 

 

 

 

 

변부인:위나라를 지켜냈으니

경은 공신입니다... 대왕도 물러가세요....

 

 

 

 

 

 

 

 

 

 

 

 

변부인을 뵙고온 조비와 사마의는

창밖을 보며 대화를 나눈다...

 

조비:저곳이 부친의 무덤이오...

부친이 임종 전에 그대에게 뭐라 하셨소?

 

사마의:선왕께선 말씀하시길...

자환과 자건 공자가 당신을 그리워하거든

동작대에 올라 자신의 묘를 바라보라 하셨습니다...

정월 보름에는 가무를 올려 함꼐 즐겨달라 하셨습니다...

 

 

 

 

 

 

 

 

 

 

(눈가 촉촉한 조비...)

 

조비:부친은 생전에 천하를 발아래 두고...

천명 따윈 안 믿으셨소...

난 부친께서 이 난세를 끝내실 줄 알았소...

나 또한 세자의 신분으로 멋지게 뭔가를 일궈내

부친의 선택이 옳았음을 보여드리고 싶었소...

헌데... 이리 빨리 오고 말았구려...

 

사마의:대왕.... 선왕은 대왕을 세자로 명할 때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당신의 선택이 옳았음을요....

 

조비:그대는 모르오.... 그대가 어찌 알겠소.....

 

 

 

 

 

 

 

 

 

 

(눈물 닦아내는 조비...)

 

조비:훌륭하고 아름답도다....

저 멀리까지 은혜가 미치는구나.... 우리 황가를 지키고 도와...

사방을 안정케 하였구나....천지의 규율에 맞게 행했으니....

그 눈부신 업적은 일월처럼 빛나리라....

 

사마의:영원히 존귀하여 끝이 없으리니....

수명은 동황과 같으리라....

대왕! 어쨰서 자건 공자의 동작대부를 읊으시는 것입니까?

 

조비:건안 17... 나와 자건은 아버지를 따라 동작대에 올라

각자 부를 하나씩 지었는데... 역시나 자건의 것이 더 훌륭했소....

 

 

 

 

 

 

 

 

 

 

사마의:대왕.... 선왕이 생전에 자건 공자를 편애했던 것을

맘에 담아두지 마십시오.... 대왕꼐선 지금 더 중요한 일을 하셔야 합니다...

 

 

 

 

 

 

 

 

 

 

 

(사마의가 조식 쉴드처주려하자 듣기싫어진 조비...)

 

조비:돌아가시오! 피곤하구려...

 

 

 

 

 

 

 

 

 

 

 

 

다시 평화로운 사마가문에선

사마사와 사마소가 검술대련을 하고 있다...

 

 

 

 

 

 

 

 

 

 

사마사와 사마소의 검술대련을 지켜보던

사마의는 장춘화에게 말한다...

 

사마의:사의 검법이 훌륭하구려.... 소는 아주 영리하고요...

 

장춘화:내 보기엔 사가 절 닮고 소는 당신 성격을 닮았어요ㅎ

 

 

 

 

 

 

 

 

 

 

 

(조식이 보냈던 것으로 추정되는 서신을 읽고있는 견복...)

 

 

 

 

 

 

 

 

 

 

 

조비가 견복을 찾아왔다가

서신을 급히숨기는 견복을 발견하고...

 

 

 

 

 

 

 

 

 

 

조비:그런 서신은 정녕 권력으로도 없앨 수가 없나 보군...

 

견복:자건 공자는 이번에 잘못한 게 없잖아요...

용서해주시면 안 돼요? 모후께서도 너무.....

 

조비:모후 핑계 대지 마시오! 이번엔 잘못이 없더라도

이전의 과실에 대해선 책임을 피할 수 없소.... 뿌린대로 거두는 법이지....

누구도 피해갈 수 없소... 우리 둘도 예외는 아니고...

이번엔 내가 이겼으니 자건이 무고하다고 생각하는 거요?

 

점점 벌어지는 조비와 견복의 사이....

 

 

 

 

 

 

 

 

 

 

한편 사마의는 사마방과 칭제에 관해 얘기 나누고...

 

사마의:대왕이 즉위하자마자 종친 장군들이 앞다투어

칭제를 권하고 있습니다.... 대왕이 하루라도 빨리

황제가 돼야 저들도 왕에 오르니까요...

헌데 대왕은... 제게 뭘 하란 말도 없으니...

대왕이 이 나라를 어찌 이끌 생각인지 정말 모르겠어요....

 

사마방:네 생각엔 칭제를 해야겠느냐?

 

사마의:우리 위나라는 당장이라도 천하를 얻을 순 있으나

당장 천하를 다스릴 순 없습니다...

강적이 호시탐탐 엿보고 있으니 지금은 때가 아니에요...

 

사마방:그렇다... 종친들은 모두 전쟁으로 일어선 자들이기에

전장 밖의 일들은 염두에 두지 않지.... 하지만

병사를 어디서 구하느냐? 식량이 어디서 나와?

중원은 지금 만신창이다.... 지금은 민생을 돌보고

안정시킬 새로운 정책이 필요해.... 이게 바로 네가 고민할 문제다...

 

 

 

 

 

 

 

 

 

 

사마의:제도를 세우려면 사대부의 지지를 얻어야 하는데

지금은 소자도 감히 상소를 올릴 수가 없네요....

대왕꼐 종친들의 권한을 사대부에게 넘기라고 하면

종친 장군들이 눈에 불을 켜고 소자를 죽이려 들겁니다....

 

사마방:사대부를 밀고 싶으냐?

 

사마의:...

 

 

 

 

 

 

 

 

 

 

사대부를 밀고싶다는 사마의의 말에

뭔가 꺼내온 사마방...

 

사마방: 이건 채옹 선생이 생전에 썻던 비문이다....

지금 선생의 작품은 전쟁으로 인해 대부분 훼손돼서

선생의 딸인 채문희만 몇 점 소장하고 있기에 정말 구하기 어려워....

아비도 아주 힘들게 손에 넣은 거다.... 이거봐라

이 힘 있는 필치에서 웅장한 기개가 느껴지지 않으냐?

살아 움직일 듯한 이 글씨는 후대에 길이 남을 명작이다...

엄청난거야!!

 

 

 

 

 

 

 

 

 

 

어리둥절한 사마의...

 

사마의:아버지... 전 글씨 공부할 것도 아닌데요?

 

사마방:참으로 아깝구나....

 

사마의:뭐가요?

 

사마방: 이걸 누구한테 주려니 아깝단 말이다....

 

 

 

 

 

 

 

 

 

 

 

이에 사마의는 채옹의작품을

글씨덕후인 종요에게 들고가고...

 

종요:(손을 벌벌떨며)채옹 선생이 아닌가?

 

사마의:역시 어르신의 안목은 따를 자가 없습니다...

지금 채 선생의 작품은 다 훼손돼여식인 채문희만이

몇 점 소장하고 있죠... 아버지꼐서 정말 어렵게 구하신 거에요...

보십시오 힘 있는 필치에서 웅장한 기개가 넘쳐나니

살아 움직일 듯한 게 길이 남을 명작입니다... 엄청나죠?

 

종요:그렇고 말고!! 정말 엄청난 작품이네... ㅎㅎㅎㅎ

 

사마의:맘에 드신다니 다행입니다...

아버지께서 제게 당부하셨거든요...

이걸 어르신께 전해드리라고요..

 

 

 

 

 

 

 

 

 

종요:그건 안 될 말이네....

군자는 남의 것을 탐내지 않는 법!

이리 귀한 물건은 받을 수 없네 ㅠ

 

사마의:아닐 말씀이세요...

어르신께선 서법의 대가이시니 이건

어르신이 갖고 계시는 게 작품에 대한 도리입니다...

그러니 사양하지 마세요...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큰선물을 받고 보답하려는 종요...

 

종요:이런 선물을 하는 덴 응당 부탁이 따르는 법...

내가 도와줄 안건이라도 있는 건가?

 

사마의:제가 요새 어려움을 겪는 게 있는데...

어르신께서 도움을 주셨으면 합니다만....

 

종요:알았네.... 말해보게...

 

사마의:어르신... 제가 며칠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우리 위나라는 무력으로 세워진 나라기에

내정의 혼란함이 한나라보다 더 심각합니다...

종친 장군들이 관리를 선발하는 권한을 독점하고 있으며...

 

 

 

 

 

 

 

 

 

 

(사마의 말하든 말든 채옹작품에 푹빠져있는 종요...)

 

사마의:언로는 막혀있고 직권은 분산돼 있어서

중앙이 정책을 시행하기가 힘듭니다...

최근 종친 장군들이 나서서 대왕에게

칭제를 적극 권유했다 합니다...

대왕이 황제에 오르면 그들의 권력은

더욱 커질 것이고... 그러다 보면....

 

 

 

 

 

 

 

 

 

(이 노인네 지금 내 얘기 듣고있는거 맞는겨?)

 

사마의:우리 위나라에 7국의 난이 또 일어나지 않겠습니까?

 

종요:자네가 며칠 고심했다고 하니 ㅎㅎ

분명 대응책도 생각해냈겠지?

 

사마의:제 생각엔 우리 위나라는 문치를 시행해서

사대부의 힘을 강화해야 합니다... 저는 나이도 어리고

경험도 부족하니 나라를 안정시키는 정책은

어르신 같은 사대부의 수장께서 나서주셔야 마땅하죠...

어르신께서 좋은 정책을 내 목소리를 내주시면

저희같은 후배들이 뒤에서 열심히 따르겠습니다...

 

 

 

 

 

 

 

 

 

 

(종친들의 눈에 가시가되는 사대부 수장자리를 마다하는 종요...)

 

종요:난 사대부의 수장이 아니네....

날 불구덩이에 밀어 넣지 말게! 그건 나도 감당이 안 돼...

종친 장군들은 선왕과 생사를 함께한 용장들이네....

연배로 치자면 대왕의 숙부이자 형제뻘이고...

명성으로 보자면 혁혁한 전공을 세워 군부 내 명망이 높은데

자네가 뭐로 그들과 맞설 텐가? 나한테 깃발을 넘기지 말게....

 

 

 

 

 

 

 

 

 

 

종요:하지만 거쳐온 사람으로서 자네에게 몇 마디 해주겠네...

나라를 위해 작금의 병폐를 파악한 건 아주 훌륭하네....

하지만 명심하게.... 서로 견제하여 균형을 이뤄야지

절대 막아서선 안 되네... 알겠나?

 

사마의:어르신의 말씀은 잘 알겠습니다...

그럼 혹시 제가 불구덩이로 뛰어들면

절 도와주실 용의는 있으십니까?

 

종요:그게 무슨 말인가...

자네는 효자에다 충신이잖나...

자네가 불구덩이에 뛰어들 일이 뭐가 있어?

 

사마의의 물음에 종요는 능청을 떨고...

 

 

 

 

 

 

 

 

 

 

 

 

사마의가 떠나고 아들인 종회와

대화나누는 종요...

 

종회:사마의가 채옹의 글씨로

아버지의 잠언을 얻어 갔으니 사마의로선 남는 장사네요

 

종요:이 선물은 받기가 어째 꺼림칙하구나....

범상치 않은 자다.... 내가 볼 땐 저자는

내가 해준 조언 그 이상을 생각하고 있어....

 

 

 

 

 

 

 

 

 

 

 

한편... 면사로 전신을 감춘 의문의 인물을

만나고있는 조비...

 

 

 

 

조비:모자를 벗어보거라

 

 

 

조비:듣던 대로 절세가인이군....

회남군에서 널 부왕께 바쳤건만...

다만 네가 왔을 때 부왕은 이미 승하한 후였다...

군수가 상소에서 그러는데 넌 글 읽기를 좋아하고

총명하기 그지없다는구나... 정말이냐?

 

백령균:아닙니다....

제가 정말 총명했다면 이 자리에 서 있지 않겠죠...

 

조비:흥미롭구나.... 좋다! 네게 두 가지 선택권을 주마!

넌 원래 부친께 가야 했으니 동작대에 기거하며

신발을 만드는 여인들과 함께 살겠느냐?

아니면 과인의 후궁이 되어도 좋다...

 

백령균:세 번째 선택은 무엇입니까?

 

 

 

 

 

 

 

 

 

(말도 안한 세 번쨰 질문에 대해 언급하는

백령균이 재밌는지 웃는 조비...)

 

조비:세 번째가 있을 줄 어찌 아느냐?

 

백령균:첫 번째라면 대왕은

애초에 소녀를 보실 필요가 없죠....

(아버지의 여자로남게되는거니까)

 

 

 

 

 

 

 

 

 

 

백령균:두 번째도 아닙니다...대사를 처리하실 대왕꼐서

부친의 상중에 첩을 들여 명망을 깎지는 않을 테니까요...

소녀는 무척 궁금합니다.... 대왕꼐서

제게 제안하실 세 번쨰 선택이 무엇인지요

 

조비:네가 참으로 아깝구나.... 그냥 과인과 함께 가자

 

백령균:소녀는 본분을 잘 지키는 사람이 아닙니다...

천하에 뜻을 두신 대왕께선

본분을 다하지 못할 후궁은 원치 않으실 텐데요

 

 

 

 

 

 

 

 

 

 

조비는 백령균에게 창밖을 보라 말하는데....

 

조비:보아라... 과인의 강산이다....

 

백령균:목숨을 걸 법한 강산입니다...

제가 대왕의 강산을 위해 뭘 하면 됩니까?

 

조비:지금 말하면 흥이 깨지지 않겠느냐....

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네가 맞혀보아라

맞히면 상을 내리마...

 

 

 

 

 

 

 

 

 

 

백령균:소녀는 글깨나 읽었지만 아녀자의 몸이니

전장에 나갈 수도 벼슬길에 오를 수도 없죠...

대왕꼐선 소녀의 얼굴을 높이 사셨으니

분명 제 미모로 누군가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게 아닙니까?

대왕께서 이리 중시하는 그자는 대체 누굽니까?

 

 

 

 

 

 

 

 

 

 

백령균:위나라는 대업을 이뤄야 하고

치국의 도는 사람을 쓰는데 있죠...

대왕이 이리 아끼는 걸 보니 정말 인재인가 봅니다....

그게 아니라면 저를 보낼 것 없이 교사부로 족할 테니까요....

대왕이 파격 승진을 명한 이로는 진군 상서령과

사마 중승이 있죠... 둘 중에 누군지 소녀는 모르겠네요...

 

 

 

 

 

 

 

 

 

 

조비:진군은 풍류를 모른다...

 

백령균:그럼 사마 중승! 사마의군요!

그자 때문에 불안하십니까?

 

조비:선왕이 살아계실 때 천하는 과인에게 있어

과인의 관저에서 왕궁까지의 거리에 불과했다...

그때 나와 사마의는 서로의 생사를 맡긴 벗이었지....

사마의는 과인의 뒤에 숨어 그림자처럼 함께했다...

 

 

 

 

 

 

 

 

 

 

조비:하지만 지금 과인과 사마의 사이에는

이 광활한 강산이 놓여있다...

과인은 사마의를 이용해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그런데

사마의는 한 번도 실수한 적이 없고 사사로운 욕심도 없다....

 

 

 

 

백령균:알겠습니다... 사심이 없어 보이는 사람이나

기회를 엿보는 것일지도 모르죠!

무리한 부탁 하나만 들어주십시오...

 

 

 

 

조비:무리한 부탁이라면 말하지 마라

 

 

 

 

 

 

 

 

백령균:저더러 선택하라 하셨잖습니까....

대왕의 교사 몇을 시켜 몇 가지 일을

조사해주셨으면 합니다...그리고

제눈으로 직접 보고 싶습니다...

사마 중승이 어떤 사람인지요...

대왕의 이런 특별대우를 받을 만한지 궁금하네요

 

조비:하늘 아래 제왕의 땅 아닌 곳 없고

제왕의 신하 아닌 자 없지!

종횡으로 얽힌 수많은 길은 천하의 바둑판이나 다름없다...

 

백령균:그 바둑돌도 반드시 깨달을 겁니다...

자기가 누구 손에 쥐여있는지를요!

 

 

 

 

 

 

 

 

 

 

 

 

한편 사마의에겐 진군이 찾아왔는데...

 

진군:(보따리를 풀며)이건 채옹 선생이

생전에 쓴 비문인데.... 선생의 작품은 지금은

거의 다 소실돼서 선생의 딸인 채문희만이

몇 점 소장하고 있다네....

정말 구하기 힘든 거라네...

 

 

 

 

 

 

 

 

 

 

(사마의가 종요에게 했던말 그대로 말하고있는

진군을 뭐하는건가 바라보는 사마의...)

 

진군:나도 진짜 어렵사리 손에 넣은 거야....

이걸 보게! 힘 있는 필치에서 웅장한 기개가 넘치지 않나?

 

 

 

 

 

 

 

 

 

 

(진군은 신나게 자랑중인데

이모습이 가소로운 사마의...)

 

진군:엄청나지?

 

사마의:저 주시려고요?

 

진군:그래!

 

사마의:이리 귀한 걸 제가 어찌 받겠습니까

 

진군:중달.... 이리 귀한 작품은 나한테 있으면

작품에 대한 모독이지....

춘부장께서 글씨를 좋아하신다기에

가져왔으니 꼭 받아주시게...

 

사마의:제게 할 부탁이있군요!

 

 

 

 

 

 

 

 

 

 

진군:중달.... 아까 상소가 잘 안 써진다 했는데 이유가 뭔가?

 

사마의:정곡을 찔러야 하는데 잘 되지 않네요....

 

진군:내가 재주는 부족하나

내가 쓴 상소 초안을 좀 봐주겠나?

 

 

 

 

 

 

 

 

 

 

(앞으로 종친과의 큰싸움의 원인이 될

구품관인법의 상소를 넘기는 진군...)

 

사마의:구품관인법?

 

진군:이 제도는 내가 정말 오랫동안 고심한 거라네....

자네가 두각을 드러냈던 월단평 때부터 시작했지...

그때부터 고심했네... 용인은 치국의 기본이거늘

백락이 없는데 어찌 천리마를 구하겠나...

 

 

 

 

 

 

 

 

 

 

진군:하지만 한 황실의 선발 제도는 혼란하기 짝이없고...

민간의 품평을 못 얻으면 출사가 어렵지...

그러니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제도를 나라가 마련해서

인재는 발탁하고 무능한 자는 퇴출해야 하네...

그래서 말인데.... 인재의 선발 등급을 9등으로 나눠보았네...

 

사마의:이거야말로 진정한 사대부의 기치입니다...

 

진군:무슨 기치?

 

사마의:아닙니다...

 

진군:중달.... 내 상소에서 뭔가 부족한게 있나?

 

 

 

 

 

 

 

 

 

 

사마의:몇몇 군데는 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진군:맞아! 내가 그래서 자네를 찾아온 게 아닌가...

논의가 필요한 대목이

한두 군데가 아니니 손을 좀 봐주시게나...

 

 

 

 

 

 

 

 

 

 

이렇게 밤새...

상소를 고처 쓰기 시작하는 진군과 사마의....

 

 

 

 

 

 

 

 

 

 

 

(다음날 아침...)

 

사마의:장문형... 잘쓰셨습니다....

제가 보기엔 더 손볼 곳이 없네요..

 

진군:중달의 그 말을 들으니 이제야 마음이 놓이네....

내 평생 이 일을 성공시킬 수 있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겠어... 도와줘서 정말로 고맙네!

 

사마의:장문형! 장문형의 상소덕분에

위나라의 미래가 밝을 듯합니다...

이 상소가 나라를 구할 거에요

 

 

 

 

 

 

 

 

 

 

(상소는 완성되었지만 상소를 올려

종친들과 대립할자신은 없는 진군...)

 

사마의:받으십시오...

 

진군:이걸 왜 나한테 주나?

 

사마의:대왕꼐 올려야지요...

 

진군:자네가 하게...

 

사마의:장문 형이 쓰셨잖습니까...

 

진군:하지만 거의 다 자네의 의견대로 고쳤으니

자네가 올리는 게 맞네...

 

 

 

 

 

 

 

 

 

 

이리하여 사마의가 상소를 받게되고...

사마의는 채옹의 글씨를 도로 가져가라 말한다...

 

사마의:이건(채옹의글씨) 도로 가져가십시오...

 

진군:선물이라니까...

 

 

 

 

 

 

 

 

 

 

(사마방>사마의>종요>진군>사마의순으로

넘어온 경로를 알려주려는사마의...)

 

사마의:장문 형께선 이걸 어디서 얻으셨습니까?

 

진군:(생색내며)정말 어렵게 구했다네....

이게 그 유명한 채옹 선생의 작품인건 알 테고...이게 그러니까.....

 

사마의:힘 있는 필치에서 웅장한 기개가 느껴지고

살아 움직일 듯한 게 후대에 길이 남을 명작이죠!

엄청나지 않습니까?

 

 

 

 

 

 

 

 

 

 

본인이 외워서 말했던걸

사마의가 한번듣고 그대로 말하자 놀란 진군...

 

진군:기억력 한번 대단하군!!

 

 

 

 

 

 

 

 

 

 

사마의:그야 저도 외운 말이니까요ㅋㅋ

 

진군:?

 

사마의:어제 종요 어르신께 갔었습니까?

 

진군:그걸 어찌 아나?

 

사마의(채옹의글씨)이건 원래 제 아버지 것입니다!

아버지꼐서 저더러 어르신께 드리라했던거에요 ㅋㅋ

 

진군:(당황)이게 무슨.....어찌 이럴수가 있나...

 

사마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군:이왕 이리된 거 솔직히 말해야겠군...

원래는 어르신을 먼저 찾아뵈었네... 좀 도와달라고 했는데...

어르신께서 자네를 찾아가라지 뭔가....

이걸 자네한테 선물로 주라고 하면서 말이야;;

부끄럽고 송구하구먼...

 

 

 

 

 

 

 

 

 

 

 

사마의:장문 형... 저도 솔직히 말씀드리죠...

(진군과 사마의가 함께쓴)상소를 올리게 되면

종친 장군들의 반감을 살 수 있고 대왕이 죄를 물으면

전 옥에 갇힐지도 모릅니다...

 

진군:걱정말게나.... 나라를 부흥시키기 위한 일인데

자네가 앞장서면 내가 뒤에서 밀어줘야지...

내가 전력을 다해 돕고 힘을 모으겠네...

(그럼 니가앞장서지;;)

 

 

 

 

 

 

 

 

 

 

사마의:좋습니다! 그럼 어렵지만 한번 해보도록 하지요...

하지만 전 반드시 대왕꼐 말씀드릴 겁니다...

이 상소는 장문 형께서 발의하신 안건이고

저는 돕기만 했다고요...

 

 

 

 

 

 

 

 

 

 

사마의:장문형!! 그러니 사양 말고

(글씨를)받아주시고 제게 힘을 보태주세요...

지원군이 돼주셔야 합니다!

 

진군:그럼! 당연하지...

 

 

 

 

 

 

 

 

 

 

 

한편... 종친 파티에선...

 

조홍:자단(조진)! 네 식견과 재능은

내 백배가 넘는 것 같다... 앞으로 숙부는 너만 따르련다!

 

조진:자렴숙부... 아닐 말씀입니다...

당시 자문(조창)이 정말 절 죽였다면

절 위해 울어주셨을 겁니까?

 

조홍:자단... 그게 무슨 말이냐...

 

 

 

 

 

 

 

 

 

 

조휴:자단... 지나간 일은 잊어버리자고....

자환(조비)을 도우려면 우리가 서로 협력해야지ㅎㅎ

자네(조진)가 자환과 가장 가까우니 첫 번째로 올릴 표문을

어찌 써야 할지 자네가 의견을 내보게

 

 

 

 

 

 

 

 

 

하후상:듣자하니 진군이 어젯밤에 사마의의 집에 가서

여태 안 나왔다는데.... 혹시 저들도

새 정책을 의논하고 있는 게 아닐까요?

 

조홍:놈들한테 선수를 뺏길 순 없지! 자단 네가 말해봐라!

대왕이 원하는 게 뭔지! 우리가 써주면 되지 않겠나

 

조진:좋습니다! 다들 절 믿어주시니 제가 한 말씀 드리죠!

이건 선왕이 임종 전에 하신 말씀입니다...

 

조홍:뭔가?

 

조진:천명이 내게 있다면 난 주 문왕이다...

 

조홍:그게 무슨 말인가?

 

 

 

 

 

 

 

 

 

 

(종친쪽에서 유일하게 사람같은 하후현 등장!!)

 

하후현:문왕의 아들 무왕이 주왕을 토벌하고

주나라를 세웠으니 선왕도 당신의 아들이

한을 대신해 황제가 되길 바라시는 거죠...

 

조진:백인(하후상)! 자네 아들이 자네보다 낫네 그려ㅎㅎ

 

하후상:(아들을 가리키며)잘난놈이지ㅎㅎ

 

조홍:자환이 황제에 오른다고?

 

 

 

 

 

 

 

 

 

 

조휴:선왕은 명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의 신하를 자처했지만 대왕은 한의 신하였던 적도 없으니

칭제는 천명에 순응하는 것이지요!

만약 자환이 황제가 되면 우리는

모두 왕이 되는 것 아닙니까ㅎㅎㅎㅎㅎ

 

종친들:맞네ㅎㅎ 모두가 왕이야ㅎㅎ

 

이렇게 종친들이 정권을 독식할 생각에

들떠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25화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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