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화 시작하겠습니다...

 

 

 

 

 

조씨가문의 고향인 초현에서

지역민들과 종친들 불러놓고 연회중인 조비...

 

 

 

 

 

 

 

 

 

 

연회를 즐기던 조비는 지역민들에게 말한다...

 

조비:20년 전의 초현은 사람들이 다 떠나서

당시 폐허가 됐던 마을을 기억하오...

지금은 집을 다시 쌓아 올렸소?

 

지역민1:그럼요! 몇 년 동안 전쟁이 없어 산으로 도망갔던

사람들도 하나둘 돌아와서 지금은 인구가 세 배나 늘었습니다ㅎㅎ

모든게 선왕과 대왕의 은혜 덕분입니다!

 

조비(흐뭇해하며)여러분 모두 전답은 있소?

수확량은 어떻소?

 

 

 

 

 

 

 

 

 

 

조비의 물음에

아무도 대답을 못하는 지역민들...

 

 

 

 

 

 

 

 

 

 

조비는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조비는 아범을 통해

초현지역 현령을 불러오라 한다...

 

조비:아범!! 초현 현령을 들라 하게....

토지대장과 호적부도 가져오라 해!!

 

 

 

 

 

 

 

 

 

 

뭔가 불편한기색의 종친들...

 

 

 

 

 

 

 

 

 

 

연회가 끝난후 초현 현령에게

보고를 받는 조비는 화가난다...

 

조비:그러니까... 초현의 백성은

죄다 경작할 전답이 없고 모두 소작농이란 말인가?

 

현령:아뢰옵니다 대왕! 초현은 대왕과 종친 장군들의 고향으로...

장군들이 조상의 묏자리로 쓰신다며 다 나눠 가지셨기에....

남은 전답이 없습니다....

 

 

 

 

 

 

 

 

 

(화나서 토지대장 집어던지는 조비...)

 

조비:선왕의 능묘도 성 밖 서산에 마련해

봉토와 산, 전답을 점유하지 않았거늘... 대체 누구의 조상이!!

천 묘에 달하는 전답에 누워있단 말이냐!!! 말해라!!!

 

아범:대왕.... 고정하십시오...

하루 이틀 새에 이리된 것도 아니잖습니까...

 

 

 

 

 

 

 

 

 

 

조비의 역정에 현령은 물러가고...

이때 천자의 사자가 도착하는데...

 

 

 

 

 

 

 

 

 

 

천자의 교지를 받드는데도

예를 차리지않고 여전히 족욕중인 조비...

 

조비:천자꼐서 무슨 분부를 내리셨나? 읽어보게

 

 

 

 

 

 

 

 

 

 

천자의 사자는 굴욕적이긴하나

어쩔도리가 없기에 이상태로 교지를 읽는다...

 

사자:위왕은 들으라!

과거 제왕 요는 우순에게 선양했고 순은 우에게 선양했으니

천명은 변치 않고 덕망 있는 자에게 향하는 법....

한의 도의는 쇠락하여 그 질서를 잃었으니

짐의 때에 이르러서는 혼란이 끊이지 않는바...

 

 

 

 

 

 

 

 

 

다 듣기도 귀찮은지 교지읽는

사자의 말 끊어버리는 조비...

 

조비:됐네... 그만하게...

천자께서 하고 싶으신 말씀이 뭔가?

 

 

 

 

 

 

 

 

 

 

사자가 무릎꿇으며 말한다...

 

사자:경하드리옵니다 대왕!

천자께선 대왕이 하루빨리 천명을 받길 원하십니다....

 

조비:연배와 덕망 모두 모자란 과인이

어찌 그런 불충한 일을 받들 수 있겠나?

 

사자:대왕께선 천시와 지리, 인화

모든 조건을 갖추셨으니사양하지 마시옵소서...

 

조비:천시와 지리.... 인화를 갖췄다? 나는 아닌 것 같군....

이 일은 길게 내다봐야 하니 돌아가시게...

 

 

 

 

 

 

 

 

 

 

천자의 사자가 물러가고 이번엔

종요가 조비를 알현하기위해 들어오는데...

 

 

 

 

 

 

 

 

천자의 사자를 맞이할때와는 정반대로

헐레벌떡 뛰어나와 종요를 맞이하는 조비...

 

조비:어서 일어나시오...

어째서 업성을 지키지 않고 예까지 온것이오?

 

종요:대왕께 드릴 3가지 보물을 가져왔습니다ㅎㅎ

 

조비:3가지 보물?또 비문을 얻은것이오?ㅎㅎ

 

종요:이건 국가의 보배라 비문 따위는 비교도 안 되옵니다ㅎㅎ

 

 

 

 

 

 

 

 

 

첫 번째 보물로 칭제를 권하는

표문을 올리지만 조비의 반응은 별로다...

 

조비:(한숨쉬며)정위도 시류는 거스르지 못하나 보오....

 

종요:단지 이유가 그뿐이라면 소신은 오지 않았을 겁니다ㅎㅎ

두 가지 보물을 보시고 나면 소신의 칭제 간청이

진심임을 아실 겁니다ㅎㅎ

 

 

 

 

 

 

 

 

 

두 번째보물로 사마의가

옥에서 쓴 표문을 올리는 종요...

 

종요:이건 사마의가 옥에서 쓴 10가지 새 정책입니다

 

조비:사마의가 나더러 걱정 말라 하더이까?

 

종요:그렇습니다

 

조비:하지만 과인은 맘을 놓을 수가 없구려....

방금 초현의 토지대장을 보았는데 천 묘에 달하는 전답이

모두 종실 귀족의 소유였소;; 이러니 천하는 두말할 것도 없겠지...

사마의가 저들(종친)을 이길 수 있겠소?

 

종요:대왕께선 신보다 사마의를 더 잘 알고 계시잖습니까ㅎㅎ

 

조비:세상일을 어찌 장담하겠소.... 세 번째 보물은 뭐요?

 

 

 

 

 

 

 

 

 

 

 

 

 

 

 

세 번째 보물 보여주는 종요...

 

조비:이게 뭐요?

 

종요:새 정책의 시행을 원하는 태학생 천 명의 표문입니다!

 

조비:그렇다면.... 사대부와 태학이 새 정책을 지지한다는 거요?

 

종요:대왕의 새 정책을 지지하는 거죠!

신료의 칭제 간청과 나라를 위한 정책....

새 정부를 향한 사대부의 충정까지...

대왕은 천시와 지리, 인화를 모두 갖추셨습니다!

 

조비:입법은 쉬워도 집법은 어려운 법!

과인은 하루뿐인 천자는 싫소이다...

(이 말을 지금 우리나라의 국회의원들도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

한 때의 감정으로 민식이법같은 악법을 통과시켜서

많은 부작용을내기전에 생각이란걸 했으면 참좋았을텐데...)

 

 

 

 

 

 

 

 

 

 

 

 

종요:새 정책은 진군과 사마의가 발의한 것이니

지탄을 받더라도 화살은 그 둘을 향할 겁니다...

그들더러 싸우라 하시고 대왕은 따라만 오십시오ㅎㅎ

 

조비:만인의 지탄을 받으면 병이 없어도 죽는다 했소....

두고 봐야겠구려... 이들 종친이 언제까지 버틸지.....

ㅎㅎ과인이 경에게 물어볼 것이 있소...

 

종요:말씀하십시오...

 

조비:사마의 말인데.... 과인이...

 

 

 

 

 

 

 

 

 

 

 

(종요에게 뭔가 귓속말하는 조비...)

 

 

 

 

 

 

 

 

 

 

 

 

한편... 천자 유협은

조비가 또 선양을 거절했다는말에 낙담한다...

 

유협:뭐가 어째? 또 거절했어? 벌써 세 번째다;;

세 번이나 선양을 권했는데 그걸 다 마다하다니...

짐더러 뭘 어쩌라는 거야;;

 

사자:폐하... 위왕이 계속 거절을 하니

신도 별다른 도리가 없었습니다...

 

 

 

 

 

 

 

 

 

 

 

유협:그럼 가서 위왕에게 전하거라...

짐이 친히 초현에 가서 직접 부탁하겠다고...

 

사자:그건....

 

유협:짐이 직접 가마... 넌 가서 전해라...

천하의 그 누구도 위왕을 욕하는 자는 없을 거라고....

짐이 책임지겠다고 말이다...

천하와 짐을 구하는 셈 치고 제발 받아달라고 해;;

 

사자:폐하의 신분으로 직접 가시는 게 적절한 일일까요?

 

 

 

 

 

 

 

 

 

 

 

 

빨리 조비한테 가서 전달하라고

사자에게 화내는 유협....

(엄마앞에서만 쎄지는 와붕이들 같다...)

 

 

 

 

 

 

 

 

 

 

 

 

 

조비에게 사자를 보내고

홀로 처량하게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유협...

 

 

 

 

 

 

 

 

 

 

 

 

조비에게 또 찾아온 황제의 사자...

 

사자:대왕.... 폐하는 진심으로 선양을 원하십니다...

폐하꼐서 친히 오시겠다 하니 대왕꼐선 부디 받아주십시오...

 

조비:얘가 어디라고 오나...

병약하신 폐하께서 여정을 어찌 감당하시겠나...

폐하는 천자의 몸이시네... 군왕이 보기를 원하면

신하가 움직여야지! 과인이 직접 가겠네

 

조진:대왕... 그럼 폐하를 뵈러 갈 때 군대도 데려갑니까?

 

조비:됐네

 

조진:조금이라도 데려가시죠?

 

조비:몇이나?

 

조진:2만이면 되겠네요ㅎ

 

 

 

 

 

 

 

 

 

 

 

 

조비:2?

 

조진:네ㅎ

 

조비:천자께서 놀라시겠네ㅋ

 

조진:그럴수있겠네요ㅋㅋ

 

조비:5천으로 하지ㅎㅎ

 

 

 

 

 

 

 

 

 

 

황제가있는 허도의 황궁에 찾아온 조비...

 

조비:황궁이라기엔 너무 초라하군....

 

조진: 선왕께서 대왕을 위해

낙양에 지은 신궁도 이것보다 5배는 큽니다ㅎㅎ

 

조비:아버님..... 예서 기다리게 과인 혼자 가겠네...

 

 

 

 

 

 

 

 

 

 

 

 

병사들이 만세를 외치는 가운데

황궁안으로 들어가는 조비...

 

 

 

 

 

 

 

 

 

 

 

 

조비가오자 설날세뱃돈 갖다 바치는

어린아이 마냥 옥새 갖다바치는 유협...

 

유협:위왕.... 드디어 만나게 되는군...

보게... 내 이리 준비해놨네...

 

 

 

 

 

 

 

 

 

 

 

 

또 한번 예의상 거절해주는 조비...

 

조비:폐하... 이게 무슨 뜻입니까?

소신이 비록 성인과 같은 덕과 기개를 갖추진 못했으나

본분에 맞지 않는 걸 탐하지는 않사옵니다...

폐하께서 이러시는 건 소신에게 부덕한 역적이란

오명을 씌우는 거나 다름없사옵니다...

 

 

 

 

 

 

 

 

 

 

 

 

옥새를 넘겨주는쪽이 안달난 상황이 되버리고...

 

유협:탐하는 게 아니네!!

짐이 자네에게 받아달라 간청하는 거야;;

정말이네! 오랜 세월을 기다렸네....

자네 부친은 가버렸지만 자네를 만나게 되는군....

 

조비:소신은 부친과 마찬가지로 계속 폐하를 보좌할 것입니다...

 

 

 

 

 

 

 

 

 

 

 

 

막무가내로 옥새넘기려는 유협...

 

유협:자환.... 우리가 비록 군신의 관계지만

항렬도 같고 연배도 비슷하니 형제나 다름없네...

오늘 우리 둘이 솔직한 얘기를 나눠봄이 어떻겠나...

 

 

 

 

 

 

 

 

 

 

 

 

유협:저 옥좌를 보게....

누구도 마다하지 않는 만승지존의 자리일세...

제후들이 날뛴 것도 다 저자리를 위해서였지...

황제의 자리가 얼마나 힘든지 그들이 어찌 알겠나?

짐은 지금껏 살얼음판을 디디는 심정으로 살았네....

 

 

 

 

 

 

 

 

 

 

 

 

유협:솔직히 말하겠네...

나도 젊었을 땐 꿈이 있었다네...

오롯이 나 유협의 힘으로 한 황실을 바로 세우려 했어!!

 

 

 

 

 

 

 

 

 

 

 

허탈한 웃음짓는 유협...

 

유협:말도 안 되는 꿈이었지...

자네 부친이 없었다면 난 죽어도 벌써 백번은 죽었을 몸이네...

내 진즉부터 깨달았네... 천명은 변했어...

천하 만민의 마음이 이미 옮겨갔지... 천명은 조씨 가문의 것이야...

 

 

 

 

 

 

 

 

 

 

 

 

유협:자네 부친이 황위를 거부했던 건

한의 신하였기 때문이고 충의를 버릴 수 없었기 때문이네...

하지만 자넨 다르잖나.... 자넨 한의 신하였던 적이 없으니

한 황실과 엮일 게 없어! 자네는 떳떳해! 자환....

내가 이리 부탁함세...

 

조비:폐하... 정녕 그리 생각하십니까?

 

 

 

 

 

 

 

 

 

 

 

 

눈물흘리며 말하는 유협...

 

유협:나 유협이 평생에 걸쳐

가장 확고해 마지않는 일일세....

 

조비:좋습니다....

폐하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천하에 증명해 보이지요!

 

 

 

 

 

 

 

 

 

 

 

 

 

드디어 조비에게 선양하는데 성공하는데 유협...

 

 

유협:신 유협이 황제 폐하께 인사 올립니다!

만세! 만세! 만만세!

 

 

 

 

 

 

 

 

 

 

 

 

유협에게 자비베풀어주려는 조비...

 

조비:황위에서 내려오면 가장 하고 싶은 게 뭡니까?

 

 

 

 

 

 

 

 

 

 

 

 

 

유협: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신은 밖에 나가서 직접 보고 싶습니다...

폐하꼐서 다스리는 이 세상을 둘러보고 싶어요....

산과 강을 눈에 담아보고 싶습니다....

햇빛이 나뭇가지에 내려앉는 걸 보고 싶습니다....

 

 

 

 

 

 

 

 

 

 

 

 

유협:폐하.... 소신은 건안 년간에 이곳에 온 이래

무려 26년 동안 황궁 밖으로 나간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ㅜ

소신의 곁을 지킨건 저 높은 담장과 두려움뿐이었지요....

소신은 두려웠습니다.... 밤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어요ㅠㅠ

신의 머리를 보십시오!

 

 

 

 

 

 

 

 

 

 

 

 

유협:더이상 안에 있으면.... 다시는 나갈 수 없을지 모릅니다ㅠㅠ

소신이 폐하의 은혜를 입어 신에게 시간이 주어진다면

의술을 배우고 싶습니다.... 그럼 신은 의원이 되어

환자 몇은 고칠 수 있을 테고... 허면 소신의 생이

헛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유협:폐하.... 신이 천자의 자리에 오래 앉아있었지만

천하 백성을 위해 한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ㅠㅠ

 

 

 

 

 

 

 

 

 

 

 

 

유협이 안쓰러운 조비는 유협에게 약속한다....

 

조비:약속하리다! 그대를 산양공으로 봉하고

전체 산양현을 그대에게 주겠소!

그곳은 볕이 잘 들고 풍속도 순박한 곳이오...

그곳에서 맘껏 내달리도록 하시오!

짐의 칭호를 계속 사용하고

황제로서의 예도 계속 누리게 해주겠소!

 

 

 

 

 

 

 

 

 

 

 

 

조비:의술을 배우고 싶다 하였소?

스승으로 삼을 태의 몇을 보내주리다...

 

 

 

 

 

 

 

 

 

 

 

유협은 울며 감사함을 표한다...

 

유협:소신 유협! 황은이 망극하옵니다....

만세! 만세! 만만세!ㅠㅠ

 

 

 

 

 

 

 

 

 

 

 

조비:남은 반평생은 그대의 인생을 살도록 하시오....

 

 

 

 

 

 

 

 

 

 

 

 

여태 꼭두각시천자노릇을 해왔던 유협은

조비의 말에 흐느껴운다....

 

 

 

 

 

 

 

 

 

 

 

시간은 흐르고 정식으로 즉위식하는 조비...

 

조비:황제의 신하 조비가 검은 소를 제물로 바쳐

천제꼐 감히 알립니다! 한나라의 24명의 황제가

426년을 통치하는 동안 사해가 빈곤에 빠지고

삼강이 무너졌습니다! 한의 주인이 신기를

조비에게 하사하였으니 조비는 천명을 감히 거스를 수 없는바

 

 

 

 

 

 

 

 

 

 

조비:이에 길일을 택해 신료들과 제단에 올라

황제의 국새를 받아 천지신명께 아뢰는 바입니다!

천지신명께서는 약소하지만 흠향하시어

이 땅의 백성들과 위나라에 대대손손 복을 내려주십시오!

 

 

 

 

 

 

 

 

 

 

 

 

제를올리고 난후

사마의는 조비의 명에 따라 조서를 발표하게 되고...

 

사마의:상고 때부터 군왕이 있어 반드시 은혜와 교화로써 풍속을

가꿔야 할지니 이에 백성을 교화하고 혹형을 피해야 할 것이다!

오늘 짐은 황위를 계승해 연강 원녕을 황초 원년으로 바꾸니

국력의 정월 초하루를 개정하며

 

 

 

 

 

 

 

 

 

 

 

 

사마의:복색을 바꾸고 휘호를 달리하고

율법과 도량형을 통일하며 토행을 계승하고

대사면을 행하며 새 정책을 반포하는 바이다!

 

 

 

 

 

 

 

 

 

 

 

 

술렁이는 종친들...

 

 

 

 

 

 

 

 

 

 

 

 

즉위식이끝나고 조비는 사마의와 둘만 남았을 때 말한다..

 

조비:짐은 낙양을 순시해야 하오....

업성 또한 비울 수 없으니 진군과 함께 먼저 돌아가시오

 

사마의:명을 받들겠습니다....

헌데 진상서가 안보이는데요?

 

조비:진군은 처리할 잡무가 남아서 내일 출발하오...

먼저 돌아가시오...

업성에서 좋은 일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오ㅋ

 

사마의:무슨 일입니까?

 

조비:중달.... 짐의 기대를 저버리지 마시오...

 

 

 

 

사마의:심려 놓으십시오...

소신이 사력을 다해 업성을 잘 지키겠습니다!

실수 없도록 하겠나이다

 

조비:요새 몸은 건강하고?

 

사마의:그럼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비:그럼 다행이오... 어서 가보시오!

 

 

 

 

 

 

 

 

 

 

 

떠나는 사마의에게 당부하는 조비...

 

조비:명심하시오! 짐의 호의를 저버리지 마시오...

 

사마의:소신이 업성을 단단히 지키겠습니다!

업성은 철옹성과 같을 것입니다!

 

 

 

 

 

 

 

 

 

 

 

 

사마의는 떠나는모습을 지켜보고있는

조비에게 아범이 말한다...

 

아범:폐하! 재밌는 구경을 놓처서 아쉽네요ㅎ

 

조비:세상의 모든 구경거리는 멀리서 봐야 좋은 법이네...

내가 주인공이 되면 번뇌만 늘게 되거든....

 

이때 내관이와서

하후돈과 조진이 조비를 뵙길 원한다고 전하는데...

 

 

 

 

 

 

 

 

 

 

 

 

 

조진과 하후돈은 각오를 하고 조비를 찾아온 듯 한데...

 

 

조비:자단(조진)... 짐이 부축해줘야 일어날 텐가?

 

조진: 폐하... 소신이 폐하께 듣고 싶은 대답이 있는데

신의 행동이 불충하다 여기시면 고문관과 망나니를 부르십시오....

일단 질문부터 드리고 나서 처분을 받겠습니다

 

조비:뭘 물어볼지 알고 있네....우리는 한 가족 한 핏줄이 아닌가....

자네가 이러는 건 짐이 의롭지 못하다 욕보이는 거네

 

 

 

 

 

 

 

 

 

 

 

단단히 토라진 조진...

 

조진:폐하도 한 가족이라고 말씀해놓고

어째서 신을 속이는 겁니까?

사마의가 여기 온 걸 왜 신은 몰랐습니까?

새 정책의 시행 사실을 어째서 신이 제일 마지막에 안 것입니까?

신을 형제로 보시는 겁니까 적으로 보시는 겁니까!

 

하후돈:자단!! 무엄하다!!

 

 

 

 

 

 

 

 

 

 

 

조비:숙부님.... 자단의 성격은 짐이 잘 압니다...

할 말은 못 참는 성격이니 계속하게 두세요

 

조진:신을 곁에 두기 마땅찮다고 생각되시면

신을 전선으로 보내주십시오... 일개 병사가 될지라도

위나라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목숨을 바칠 것입니다!

 

조비:어엿한 군후가 되어서 울컥해서

짐 앞에서 성질을 부리려고 온 건가?

짐이 정말로 새 정책의 시행을 원했다고 보는가?

 

 

 

 

 

 

 

 

 

 

 

어쩔수없이 새정책시행한척 연기하는 조비...

 

조비:은혜를 베풀지 않고서 어찌 사대부를 포섭하겠나?

칼로 해결할 테야? 오늘 하나를 죽이면 내일 그들은

천만 자루의 붓으로 자네를 평가하겠지!

자네를 역적이라 욕할 거네....

한의 역적이라고 천년만년 욕할 거라고!

 

 

 

 

 

 

 

 

 

 

 

조비:사마의의 새 정책이 알려지자마자

사대부들이 시행을 청하는 연명 상소를 올렸네....

헌데 짐이 새 정책을 시행하지 않으면 오늘 대전에서

한의 신하인 저들은 격문을 들고 짐을 공격했을 거네!!

 

하후돈:협박을 받았으면서 왜 소신들에게 알리지 않으셨습니까?

소신들이 대왕의 짐을 덜어드렸을 텐데요....

 

조비:숙부님...

짐은 정말로 마지막 궁지에 몰린 게 아니라면

내 형제들을 곤란케 하고 싶지 않습니다...

 

조진:폐하의 뜻은 잘 알겠습니다...

새 정책의 시행은 이제 돌이킬 수 없게 됐군요....

 

조비:새 정책은 정책이고 혈육은 혈육이네....

짐은 새 정책 떄문에 혈육을 섭섭하게 하진 않을 것이야...

 

 

 

 

 

 

 

 

 

 

 

열심히 조진 달래보는 조비...

 

 

 

조비:새 정책을 시행하는 동시에

짐은 우리 종친들에게 천거권을 남겨줄 생각인데

이러면 됐나?

 

 

 

 

 

 

 

 

 

 

 

 

 

 

 

 

한편... 사마의는 자신이 타고있던 마차가

처음와보는곳으로 와있자 어리둥절하기만한데...

 

 

 

 

 

 

 

 

 

 

 

 

알고보니 사마의가 이곳에 도착한건

조비의 계획이었는데..

 

 

 

 

 

 

 

 

 

 

 

 

시종들의 안내를 받아 건물 안으로 들어오는 사마의...

 

 

 

 

 

 

 

 

 

 

 

 

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백령균이었고 금을 타고있었는데....

 

 

 

 

 

 

 

 

 

 

사마의에게 묻는 백령균...

 

백령균:거기 서서 연주를 한참 들으셨는데

이 곡이 무슨 곡인지 아시겠습니까?

 

사마의:이 곡은 금조라 하는데 백아가 자기를

만나고나서 지은 곡으로 알려져 있죠....

 

백령균:지음을 만나면 정이 생기는 법....

중승꼐선 소첩이 타는 금에서 정이 느껴지십니까?

 

 

 

 

 

 

 

 

 

 

 

 

지금 상황이 혼란스러운 사마의...

(쟤는 누구? 여긴 어디?)

 

사마의:저는 그저 수박 겉핥기 수준일 뿐

낭자 앞에서 뽐낼 실력은 못 됩니다...

헌데 궁금하군요... 낭자는 대체 뉘신지요?

그리고 저는 왜 여기 있는 것입니까?

 

 

 

 

 

 

 

 

 

 

 

자기소개하는 백령균....

 

백령균:소첩의 이름은 백령균으로....

폐하의 명으로 예서 중승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예를 취하는 사마의...

 

사마의:(포권을취하며)사자를 뵈옵니다!

황명을 전하시지요!

 

 

 

 

 

 

 

 

 

 

 

사마의의 얼타는 모습에

백령균과 소원(백령균의 시녀)은 웃음이 터지고....

 

백령균:중승은 일어나세요ㅎㅎ

 

사마의:아닐 말씀입니다...

 

 

 

 

 

 

 

 

 

 

 

사마의에게 귓속말하는 백령균....

 

백령균:소첩이 바로 교지입니다(하앙...)

 

 

 

 

 

 

 

 

 

 

 

놀래서 벌떡 일어나는 사마의...

 

 

 

 

 

 

 

 

 

 

 

 

사마의 반응이 재밌는 백령균...

 

사마의:무슨 뜻입니까?

 

백령균:폐하께서 소첩을 중승 곁에 보내신 건데...

무슨 뜻인지 모르시겠습니까?

중승께서 교지를 받들지 않으시면

교지 자체인 소첩은 존재할 이유가 없어지게 됩니다ㅎㅎ

 

사마의:저는 가솔이 있는 몸입니다...

돌아가지 않으면 가족들이 오매불망 기다릴 터....

집에 가야 합니다....

 

백령균:날은 저물고 성문은 닫혔으며 마차도 가고 없네요ㅎㅎ

오늘 밤은 예서 하룻밤 머무셔야겠어요

 

 

 

 

 

 

 

 

 

 

 

안절부절 못하는 사마의....

 

사마의:안 될 말씀입니다....

........저는 폐하께 여쭈러 가야겠습니다...

 

 

 

 

 

 

 

 

 

 

 

 

지금 항명하는거냐는 백령균...

 

 

 

 

 

 

 

 

 

 

 

놀라 뒤돌아 본 사마의에게 차분히 말하는 백령균....

 

백령균:새로운 교지가 오기 전까진

이왕 오신 거 예서 맘 편히 기다리시지요...

 

 

 

 

 

 

 

 

 

 

 

이렇게 들이대는 백령균과

거절하는 사마의의 모습을 보여주며

 

28화는 끝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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